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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헉~ 헉 한국영화 보릿고개

    헉~ 헉 한국영화 보릿고개

    한국 영화가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 새싹이 움트는 봄이 왔건만 국내 신작영화 개봉은 크게 줄고, ‘아카데미 특수’를 등에 업은 외화는 수적 우세를 보이며 극장가를 점령하고 있다. 3~4월이 전통적인 비수기인 탓도 있지만 경기 침체 등으로 선행 투자가 크게 위축된 여파로 풀이된다. 1일 영화계에 따르면 1~2월만 하더라도 17편의 한국 영화가 개봉했다. 이 가운데 송강호·강동원 주연의 ‘의형제’와 김윤진 주연의 ‘하모니’는 한국 영화 흥행을 쌍끌이했다. 의형제는 관객 400만명을 돌파했고, 하모니는 300만명에 육박했다. 하지만 3~4월은 사정이 다르다. 스크린에 새로 걸리는 방화는 찾아보기 어려운 반면 상대적으로 외화는 월등히 많은 작품이 대기 중이다. ●대작 ‘구르믈’ 뿐 나머지는 중소규모 현재까지 3~4월 개봉이 확정된 한국 영화는 11편 정도다. 3월 개봉작은 박진성 감독의 판타지 공포 ‘마녀의 관’, 나문희·김수미 주연의 코미디 ‘육혈포강도단’, 감우성·장신영 주연의 스릴러 ‘무법자’, 장동홍 감독의 블랙코미디 ‘이웃집 남자’, 유지태·윤진서 주연의 멜로 ‘비밀애’, 홍형숙 감독의 다큐멘터리 ‘경계도시2’, TV물을 스크린으로 옮긴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 등 7편이다. 4월에는 김남길 주연의 멜로 ‘폭풍전야’, 유오성 주연의 코미디 ‘반가운 살인자’, 엄정화 주연의 미스터리 ‘베스트셀러’, 황정민·차승원 주연의 무협사극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등 4편이 개봉될 예정이다. 같은 기간(3~4월) 2008년 17편, 2009년 18편 개봉했던 것에 견줘보면 40% 가까이 줄었다. ‘마녀의 관’, ‘무법자’ 등 일찌감치 촬영은 끝났으나 상영이 늦춰진 지각 개봉작과 다큐멘터리를 제외하면 사실상 신작 영화는 10편도 되지 않는다. 게다가 대작(大作)은 순수 제작비 50억원이 들어간 ‘구르믈’뿐이다. 나머지는 대부분 중소 규모다. ●‘아카데미 특수’ 외국영화는 상대적 풍요 외화는 시끌벅적하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주연의 스릴러 ‘셔터 아일랜드’, 팀 버튼 감독·조니 뎁 주연의 판타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연의 공상과학(SF) 액션 ‘아이언맨 2’, 샘 워싱턴 주연의 판타지 액션 ‘타이탄’, 미국 아카데미영화제 작품상 후보에 오른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멧 데이먼 주연의 휴먼 드라마 ‘인빅터스’, 조지 클루니 주연의 코미디 ‘인 디 에어’ 등 30~40편이 대기하고 있다. 3~4월은 봄방학마저 끝나는 개학 시즌이어서 전통적인 한국 영화 비수기다. 여기에 아카데미영화제 후보에 오르거나 상을 받은 외화들이 대거 몰리는 시기여서 한국 영화에 더욱 불리하다. 그렇다 하더라도 한국 영화 신작 개봉이 이례적으로 줄었다는 게 국내 주요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 롯데엔터테인먼트 등의 공통된 지적이다. 한 해 동안 개봉할 한국 영화 라인업이 전년도 연말쯤이면 윤곽이 잡히는 게 보통이지만 올해는 그렇지 않았다는 얘기다. ●화제작 작년 대거 개봉된 탓도 가장 큰 이유로 최근 2년 동안 국내 영화 투자가 대폭 줄었다는 점이 꼽힌다. 2007년 4612억원이었던 영화 투자 규모는 2008년 3401억원, 지난해 3187억원으로 내려앉았다. 경기 불황 여파로 2007년 하반기부터 주요 투자자들이 투자 지분을 50%에서 30%로 하향 조정하는 등 극도로 보수적인 투자양태를 보였다. 위험 분산을 의식한 포석이기도 했지만 심리 자체가 크게 위축됐다는 게 영화계의 설명이다. 4~5년 전 영화 투자에 앞다퉈 뛰어들었던 통신사들이 재미를 보지 못하고 투자금을 회수해 나간 것도 투자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스타 감독들이 지난해 작품을 집중 선보인 까닭에 상대적으로 올해 ‘개봉작 기근’이 심화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7월쯤 해빙” vs “내년에도 우울” 이창현 CJ엔터테인먼트 과장은 “2~3년 전부터 투자가 대폭 감소해 한국 영화 제작 편수가 크게 줄었다. 제작과 편집에 통상 1~2년 걸리다 보니 올해부터 그 파장이 나타나는 것”이라면서 “내년에도 좋지 않을 것 같다는 게 충무로 분위기”라고 전했다. 임성규 롯데엔터테인먼트 과장은 “5~6월에 기대작 ‘하녀’, ‘포화 속으로’ 등이 개봉할 예정이지만 ‘로빈훗’, ‘A특공대’, ‘슈렉4’ 등 할리우드 대작들이 워낙 강세인 데다 6월부터 월드컵이 시작돼 썩 낙관적이지 않다.”며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7월쯤에야 한국 영화가 대거 쏟아져 해빙이 이뤄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공모주 2조대 대한생명·SPAC 주목

    공모주 2조대 대한생명·SPAC 주목

    3월 공모주 청약 시장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2조원대의 ‘빅딜’인 대한생명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공모로 자금을 모아 상장한 뒤 3년 이내 우량 비상장기업을 인수해 수익을 얻는 명목회사)가 잇따라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등 6개 회사가 상장됨에 따라 금융위기 이후 위축됐던 공모주 시장의 흥행이 예상된다. 지난달 22~23일 대우증권의 ‘그린코리아 SPAC’이 1조 1416억원의 청약금을 끌어모으면서 SPAC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 현대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 등 3개 회사가 이달 SPAC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2조원가량의 압도적인 공모 규모로 올해 공모주 시장을 장악할 대한생명도 오는 9~10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현재 희망공모가는 9000~1만 1000원선인데, 공모 물량이 2억 1000만주라 총 공모액은 최대 2조 31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대한생명은 6일 공모가를 결정하고 17일 상장할 예정이다. 당장 3일부터는 미래에셋증권의 ‘미래에셋제1호SPAC’이 이틀간 공모에 나선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합병을 목표로 하는 이 SPAC는 약 200억원 규모에 1주당 공모가를 1500원으로 확정했다. 현대증권은 10~11일 친환경 사업과 신소재, 헬스케어 분야의 기업을 인수 대상으로 한 ‘현대PwC드림투게더SPAC’의 청약을 실시한다. 희망 공모가는 6000원으로 총 공모액은 200억원에 달한다. 동양종합금융증권도 오는 16~17일 450억원 상당의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동양증권의 ‘동양밸류오션SPAC’의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원이다. 디지탈아리아와 차이나킹하이웨이 2개 회사도 코스닥 상장을 통해 공모주 시장에 등장한다. 17~18일에는 디지탈아리아가 공모에 나서고 22~23일에는 차이나킹하이웨이가 청약을 실시한다. SPAC 청약 열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하나대투증권은 오는 5월 신재생에너지, 바이오 등 녹색 산업 기업들을 합병 대상으로 하는 ‘하나그린SPAC’로 200억원의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금메달에 ‘연아적금’ 추가이자 48억 지급…국민銀 “광고효과 만점”

    김연아의 연이은 피겨우승에 최근 48억원을 날린(?) 국민은행이 껄껄 웃고 있다. 거액이 들긴 했어도 광고 효과는 만점이라는 판단에서다. 28일 국민은행은 이번 올림픽 금메달 수상으로 ‘피겨퀸연아사랑 적금’ 가입 고객에게 13억원의 추가 이자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김연아의 그랑프리파이널 우승으로 35억원의 추가 이자가 발생한 것을 고려하면 총 비용이 48억원이다. 이 적금은 김연아가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연 3.2%인 기본이율에 연 0.5%포인트의 우대이율을 제공하기로 설계됐다. 지난해 12월 김연아의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으로 이 적금 가입 고객 25만여명이 추가금리를 받게 됐으며 이번 밴쿠버올림픽 금메달 획득으로 작년 12월3일부터 지난 11일까지 10만 9406명이 추가금리를 받게 됐다. 하지만 국민은행 직원들은 김연아의 우승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연아 선수 후원은행이라는 효과가 줄잡아 50억원은 넘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김연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가 되면서 젊고 도전하는 리딩뱅크라는 이미지 개선을 하게 됐다.”면서 “가능한 한 김연아 마케팅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김연아가 무명에 가까웠던 2006년 12월 김연아 선수를 모델로 이미지 광고를 시작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파주시 테마형 자전거도로 2011년까지 130㎞ 조성

    경기 파주시 자유로, 통일동산, 출판단지, 교하신도시에 2011년까지 자전거 도로 130㎞가 조성된다. 파주시는 50억원을 들여 통일동산 헤이리마을과 영어마을 등을 연계하는 테마형 자전거 도로 8.25㎞를 올해 말까지 개설한다고 26일 밝혔다. 통일동산은 탄현면 성동리 일대에 조성된 안보·관광단지로 자전거 도로가 조성되면 시민들은 통일전망대, 헤이리 문화지구, 맛고을 등을 자전거로 관광할 수 있게 된다. 정부의 ‘녹색 뉴딜사업’으로 추진되는 자유로 자전거 도로도 문발IC~통일동산(6.4㎞)이 올해 말까지 조성된다. 시는 또 교하신도시 1·2지구의 공원과 녹지 주변에 총 연장 101㎞의 순환형 자전거 도로를 만들고 출판단지와 연결해 신도시 주민들이 자전거로 일산, 통일동산, 임진각 등으로 다니게 할 계획이다. 교하신도시 출판단지 5.3㎞는 올해 말까지 만들어진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삼성전자 등기이사 9명서 7명으로

    삼성전자 등기이사 9명서 7명으로

    삼성전자의 전체 등기이사가 9명(사외이사 5명)에서 7명(사외이사 4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사회 조직 슬림화를 위한 조치다. 또 새 사외이사(감사위원) 후보로 이인호(67) 신한은행 고문이 추천됐다. 삼성전자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인호 신임 사외이사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신한은행장과 신한금융지주회사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지난해 3월부터 신한은행 고문을 맡고 있다. 또 기존 사외이사 중 올해 3월 임기가 끝나는 이갑현 전 외환은행장과 요란 맘 보트하우스사 회장이 물러나면서 전체 사외이사 수는 5명에서 4명으로 줄게 된다. 현재 4명인 사내이사도 3명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기존 사내이사 중에서는 이상훈 사업지원팀장(사장)이 빠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사회 의장인 이윤우 부회장과 최지성 대표이사 사장, 윤주화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유임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들 이사 7명의 보수 한도로 장기 성과보수 300억원을 포함해 총 520억원을 책정했다. 지난해 한도는 550억원이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모닝 토크] 박영식 동아건설 사장 “11년만에 주택사업… 올 2조 수주 목표”

    [모닝 토크] 박영식 동아건설 사장 “11년만에 주택사업… 올 2조 수주 목표”

    동아건설 하면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막 한복판에 3600㎞가 넘는 수로를 건설한 이 공사는 아직도 세계적 대역사(大役事)로 꼽히고 있다. 동아건설은 한때 국내 시공능력 평가 2위를 자랑하는 굴지의 건설회사였다. 그런 동아건설이 어느 순간 주요 건설회사 리스트에서 사라졌다. 1994년 성수대교 참사 이후 잇단 악재로 외환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2001년 결국 파산한 것이다. 동아건설이 다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한 것은 2008년 3년 프라임그룹이 인수했을 때다. 그 뒤 사업체를 추스르기 시작한 동아건설은 첫 해인 2008년 7050억원어치의 수주고를 올렸다. 지난해에는 1조 1000억원어치 공사를 따내면서 정상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동아건설 박영식 사장은 22일 기자들과 만나 “최고를 지향하며 국내외 건설시장을 누볐던 동아건설의 혼과 열정은 아직 식지 않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올해 그가 세운 목표는 수주 1조 9000억원. 수주고 2조원도 조심스럽게 욕심을 내고 있다. 이를 위해 동아건설은 11년 만에 주택사업을 재개했다. 독자적인 주택브랜드 ‘더 프라임’도 이날 공개했다. 동아건설은 올 4월 서울 용산에 분양 예정인 주상복합부터 ‘용산 더 프라임’이라는 이름을 사용할 예정이다. 올해 전국에서 총 5420가구를 공급한다. 동아건설은 올해 주택, 토목, 플랜트, 해외공사 비율을 40대 40대 10대 10으로 잡았다. 다른 건설사들이 주택 사업보다 해외, 플랜트 사업의 비중을 늘리는 것과 다른 행보다. 박 사장은 “지방 주택사업이 60% 정도로 수도권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모두 신탁개발 형태여서 분양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앞으로는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주택과 해외공사 수주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해외사업도 분주하게 펼치고 있다. 미국 뉴저지 주상복합, 베트남 호찌민 주택사업 등을 벌이고 있고, 동아건설의 주무기인 상·하수도 건설 사업을 파푸아뉴기니 등에서 추진 중이다. 동아건설의 비밀병기는 원전공사 기술. 현재 국내 원전 시공실적을 보유한 건설사는 대우건설,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두산중공업, 동아건설뿐이다. 박 사장은 “다음달 2일 신울진 원전 1·2호기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에 참여할 계획”이라면서 “대형건설사와 컨소시엄 구성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지역 핫이슈] 엑스포과학공원 사업갈등

    [지역 핫이슈] 엑스포과학공원 사업갈등

    “과학도시 대전의 상징인데, 부유층을 위한 아파트와 상업시설이 무슨 말이냐.”(시민단체) “과학시설이란 정체성을 유지하고, 공익성도 추구하겠다.”(대전시) 1993년 국내 최초로 국제공인박람회가 열렸던 대전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사업을 놓고 마찰이 고조되고 있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오는 6월16일까지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 사업 민간사업자를 신청받기로 하고 지난 17일 공모에 착수했다. 시는 엑스포과학공원을 문화산업구역 13만 2232㎡, 과학공원구역 32만 9062㎡, 복합개발구역 9만 9174㎡로 나눠 개발한다. 이중 전체 면적 17.7%에 해당하는 복합개발구역은 민간에 매각, 아파트·호텔·백화점 등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대전시 “아파트 등 개발추진” 민간사업자는 한빛탑, 자기부상열차, 누리관, 교통안전체험센터 등 4개 시설을 존치하는 한에서 과학공원구역도 개발할 수 있다. 국비유치로 고화질(HD)드라마타운 등을 조성하는 문화산업구역은 제외된다. 사업은 올해 실시설계 등에 이어 내년 착공, 2013년 말 끝난다. 김기환 엑스포재창조계장은 “엑스포과학공원은 민간사업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자본이 아니고는 살릴 수 없다.”며 “평가에서 과학공원구역계획 배점을 복합개발구역보다 1.6배 더 주고 공익성 담보 장치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반면 시민단체들은 시가 공원성격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고 민간사업자에게 개발을 맡기는 것은 무책임하다며 반대하고 있다. ●“민간업자에 특혜주는 꼴” 이광진 대전경실련 사무처장은 “공모에 나온 용적률을 보면 아파트를 4000가구까지 지을 수 있다. 대전의 상징이자 국민 과학교육의 장이란 엑스포 공원 정체성은 사라지고 민간사업자에게 특혜만 주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이 처장은 “교통안전체험센터 등 존치 시설도 대부분 과학과 관련이 없다.”면서 “민간 공모의 부당성을 시민에게 알리고 지방선거에서 쟁점화하겠다.”고 밝혔다. 에너지관 등 일부 전시관 운영 공기업도 반발하고 있다. 지역개발 전문가들의 의견은 “주거시설은 민자 유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필수적이다.”는 주장과 함께 “국가사업 유치가 어렵다면 과학과 에코가 결합된 그린공원으로 바꾸는 게 바람직하다.”는 주장으로 팽팽히 맞서 있다. 지난해 봄 실시한 복합개발구역 개발방안 설문조사에서 시민들은 테마랜드·문화센터·아쿠아리움을 선호했고 호텔·백화점·아파트 사업은 하위권을 차지했다. 엑스포과학공원은 국제박람회가 끝난 뒤 관람객이 급감, 해마다 50억원 안팎의 적자를 보았고, 이를 운영한 지방공기업은 2008년 4월 행정안전부로부터 청산명령을 받았다. 현재 공원에는 아이맥스영상관 등 15개 전시관이 있으나 6곳은 운영되지 않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용인시 대형체육공원 조성

    경기도 용인시는 처인구 삼가동에 종합경기장 기능을 갖춘 ‘용인시민체육공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22일 공사를 시작한다. 2013년 3월까지 1단계 22만 8920㎡에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볼링장, 수익시설 등을 짓고 2015년 말까지 2단계 15만 220㎡에 시민생활체육시설, 피크닉장, 캠핑장, 야외공연장 등을 조성한다. 국·도비 150억원을 포함해 4888억원을 투입하며 이중 1단계 사업에 1585억원을 투자한다. 용틀임 곡선 지붕의 주경기장은 연면적 8만 9700㎡, 최고 높이 54m에 3만 7155석 규모로 짓는다. 보조경기장은 1811석, 볼링장은 32레인의 시설을 갖춘다. 모든 경기시설을 국제규격으로 건립해 국내·외 대형 체육행사를 유치할 계획이다. 주경기장과 연결된 수익시설에는 학교스포츠클럽, 운동처방연구소, 스포츠오락시설, 마사지클리닉, 스포츠교육센터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국산애니 자금 대폭지원

    올해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 지원을 위해 투입되는 공적 자금이 대폭 늘어난다. 움츠러든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은 최근 애니메이션 관련 8개 부문에 40억원을 투입해 모두 35편의 제작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4개 부문에 걸쳐 22억원, 18편을 지원한 것에 견줘 2배 이상 늘었다. 애니메이션 전문채널인 투니버스와 손잡고 TV 애니메이션을 발굴하는 ‘애니챌린지 2010’을 새로 도입했다. TV시리즈 애니메이션 우수 작품을 1편 선정해 8억원 상당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3년간 극장에 정식 개봉한 신작 애니메이션이 거의 없는 등 국내에서 절대적으로 취약한 분야로 꼽히는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발굴에도 나선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우수작 1편에 총 4억 5000만원을 지원한다. 해외 진출을 모색 중인 작품도 엄선작업을 거쳐 1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EBS와 공동 제작하고, 적극적인 TV 편성으로 인지도를 높인 뒤 수출을 꾀하는 방식이다. 총 5000만원 규모의 상금이 걸린 창작 애니메이션 시상식도 새로 만들 계획이다. 공모는 4~7월 부문별로 이뤄지며, 자세한 요강은 서울애니메이션센터 홈페이지(www.ani.seou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도 지난해 40억원 규모이던 애니메이션 제작 지원을 올해 50억원으로 늘렸다. 조만간 구체적인 지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SBA 애니팀의 박보경씨는 “애니메이션 산업이 활성화되려면 양질의 콘텐츠가 많아야 한다. 그러나 콘텐츠 제작 여건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면서 “이런 때일 수록 공적 자금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마케팅이나 교육, 행사보다 제작 지원의 폭을 크게 넓혔다.”고 설명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판 건보개혁’ 무상급식 논란

    ‘한국판 건보개혁’ 무상급식 논란

    무상급식 문제가 이번 6·2 지방선거의 ‘메인 메뉴’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 등 야권에서는 초·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매개로 ‘단체장-교육감 후보’ 연대 움직임이 나타난다. 한나라당에서는 서울시장 후보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는 원희룡 의원 등이 동조하고 있으나, 당 지도부가 “포퓰리즘적 정책”이라며 반대한다. 자녀들의 ‘밥’이 걸린 문제여서 학부모의 관심이 높다. 무상급식은 정치인들에게는 표(票)로 계산되지만, 그 이면에는 우리 사회의 복지 개념을 바꿀 수 있는 폭발력을 지녔다. 그동안 한국의 복지는 미국식 선별주의(잔여주의)였다. 정부가 국민의 소득과 자산을 조사해 가난한 사람들을 선별하고, 이들에게 혜택을 주는 방식이다. “가진 사람들은 급식비를 내고, 그 돈으로 서민을 도와야 한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논리가 바로 선별주의의 핵심이다. 김상곤 경기교육감과 김문수 경기지사 간 충돌도 복지 이념의 대립이다. 김 교육감은 지난해 말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기 위해 650억원의 예산을 상정했지만, 한나라당이 장악한 경기도의회가 전액 삭감했다. 경기도청과 의회는 대신 월 소득 200만원 미만 가정의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무상급식을 실시하기 위해 750억원 규모의 별도 예산을 통과시켰다. 선별주의와 대립되는 것은 북유럽식 보편주의 복지다. 복지는 모든 사회구성원이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라는 것이다. 이 논리대로라면 무상급식은 헌법이 정한 무상교육의 범주에 포함돼야 한다. 일각에서는 예산이 부족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경기도의회는 선별적 복지를 위해 오히려 100억원을 증액했다. 재정이 넉넉한 서울에서는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학교가 없지만 농촌지역인 전북은 751개 초·중·고교 가운데 472개교가 무상급식을 하고 있다. 무상급식을 명문화한 학교급식법 개정안을 내놓은 민주당 김춘진 의원은 21일 “국회예산정책처에 의뢰한 결과 연간 2조원이면 의무교육 대상인 초·중학교에서 전면 무상급식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국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이 분담하면 쉽게 해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복지국가소사이어티 대표인 이상이 제주대 교수는 “무상급식은 미국의 보편적 복지 실험대인 의료보험 개혁과 마찬가지로 복지정책 방향 전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 “정치인들이 이 문제에 호응하고, 지역별 불균형 해소를 위해 입법화가 추진되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고위직 연루 의혹… 교육감선거 ‘태풍의 핵’

    검찰이 서울시교육청의 인사비리를 정조준하면서 파문이 예상 밖으로 커지고 있다. 현재 시교육청에서 인사 업무를 담당했던 장모(59), 김모(60)씨 등 현직 교장 2명이 구속되거나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이 선에서 마무리될 것 같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는 장학사 등 교직을 빌미로 한 시교육청 전직 고위 인사들의 매관매직(賣官賣職) 행위가 단순한 개인비리 차원이 아니라는 시각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들은 깃털에 불과하고 몸통이 따로 있을 것이라는 설들이 무성하다. 검찰도 이들이 시교육청의 요직을 거친 인물이라는 점에서 다른 고위직의 연루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장학사 시험과 관련해 현직 교사들에게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19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서울 강남 A고교 교장 김모씨와 18일 구속된 강남의 C고교 장모 교장을 한 고리의 인물로 보고 있다. ●검찰, 김교장 영장 청구 특히 김교장에 대한 조사는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 시절 교육정책국장 등 요직을 거쳤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구속된 장 교장은 2007~2009년 8월까지 시교육청에서 중등인사를 담당한 장학관이었다. 장씨의 직속 상관이었던 김 교장은 교육정책국장으로 초·중·고 교원 전체 인사를 책임지고 있었다. 또 이들에 앞서 구속된 임모 장학사는 교사들에게 받은 금품을 이들에게 전달하는 손발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럴 경우 ‘김-장-임’이라는 라인이 성립하게 된다. 이들의 비리는 임씨가 지난해 12월3일 고모(50·여) 장학사와 술을 마시다가 시비가 붙어 서울 노원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중 고씨가 우발적으로 임씨의 뇌물 수수 사실을 폭로하면서 드러났다. 검찰은 임씨의 돈이 윗선으로 흘러들어 간 정황을 포착했고, 이 과정에서 김·장 교장의 혐의가 드러났다. ●금품수수 교장들 요직 거친데 주목 이들의 비리는 일선 교육행정직이나 교원이 연루된 학교공사 수주비리와는 다른 폭발력을 지닌 사안으로 분석된다. ●‘6월선거’예정인사 소문에 긴장 특히 뇌물이 어느 선까지 올라갔는지도 관심사다. 당시 요직에 있던 주변 인물들에게 관심이 쏠리는 까닭도 이 때문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감 선거는 정당의 지원이 없는 무(無)정당 선거여서 30억~50억원에 달하는 선거자금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 보니 이 선거자금 마련과 관련해 비리가 많은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검찰이 ‘김-장-임’ 라인 윗선을 의심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또 6월 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최고위층 인사가 연루됐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만약 검찰수사에서 비리 먹이사슬의 ‘최종 소비자’가 드러날 경우 서울시 교육감 선거의 판도는 ‘대혼란’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게 교육계의 분석이다. 안석 이영준기자 ccto@seoul.co.kr
  • 경북 지역생물종 발굴·복원 나선다

    경북도가 환경오염 등으로 갈수록 사라져 가는 지역 생물종 복원과 생태연구 사업에 적극 나선다. 도는 올해 유엔이 선포한 ‘생물 다양성의 해’를 맞아 해마다 감소하는 지역 생물종의 발굴·복원과 습지자원 등을 활용한 생태관광사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2012년까지 영양군 영양읍 대천리 일대 500여만㎡ 부지에 여우 및 늑대 증식장, 토종생물생태원 등을 갖춘 ‘국립 포유동물 종복원센터’를 유치할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이미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를 벌였으며 하반기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할 예정이다. 도는 또 울릉도 향나무, 울진 금강송 등 자원을 활용한 ‘울릉도 향나무 장수목 생태관’ ‘국립 금강 소나무 연구센터’ 등의 건립에도 나설 방침이다. 향나무 장수목 생태관은 울릉군 도동리에 2012년까지 150억원을 투입해 향나무 역사관, 후계목 육성장, 장수 소망관 등을 갖추고, 금강 소나무 연구센터는 울진군 서면 소광리 일대에 100억원 정도를 투입해 금강송 생태연구 및 교육관, 전시관 등을 갖춘다는 것. 도는 이와 함께 정부가 추진 중인 ‘국립 울릉도·독도 자연환경센터’ ‘울진 국립환동해 해양과학교육관’ ‘상주 한국논습지생태관’ 등의 조기 건립에도 나설 방침이다. 도는 안동 백조, 상주 학, 영양 여우 및 늑대, 의성 왜가리, 울진 금강송, 울릉도 향나무와 강치, 포항 고래 등을 지역별 주요 복원대상 생물종으로 지정, 복원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연계해 해평습지와 구담습지를 국가보호 습지로 지정 신청하는 한편 강(江)습지인 황정 및 검암 습지, 논(沓)습지인 상주 공검지 등에 대한 정밀조사 등을 거쳐 국가 습지화하기로 했다. 특히 도는 세계 최고(最古)의 목재 수리시설이 출토된 공검지 일대에 총 150억원을 들여 역사관 등을 갖춘 논습지 생태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김남일 도 환경해양산림국장은 “지역 생물종의 발굴, 복원 등을 위한 인프라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는 한편 관련 각종 국제 학술대회도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장흥 매생이 특화 식품산업 육성

    장흥 매생이 특화 식품산업 육성

    매생이 초콜릿, 매생이 캔디... 전남 장흥군이 겨울 특산품인 매생이를 식품산업으로 육성한다. 장흥군과 전남도는 오는 22일 가공·유통전문업체인 ㈜하버바이오와 장흥 매생이를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투자유치 협약(MOU)을 체결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버바이오는 다음달 가공공장을 착공, 3년동안 모두 115억원을 투자해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매생이 2차 가공식품개발에 나선다. 품목은 매생이 캔디, 초콜릿, 과자류 등으로 대기업 주문생산자 방식(OEM)으로 제품을 개발한다. 이 회사는 ‘웰빙코드’에 맞는 매생이를 활용, 각종 제품 개발과 해외마케팅도 추진한다. 2011년부터는 3차 개발사업으로 항암제품, 면역증강제품, 다이어트 제품 등 기능성 식품을 개발해 상품화하고 자체 브랜드도 개발해 나간다. 이에 따라 대표적인 지역 특산물인 매생이의 대량생산과 유통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군은 하버바이오가 연간 300t 이상의 매생이를 가공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출 예정이어서 어민들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일자리 창출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득량만 입구인 청정바다에서 생산되는 장흥 매생이는 미네랄·아미노산 함량이 풍부한데다 부드럽고 차져 이웃한 지역에서 생산된 것 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장흥 매생이는 200여 어가에서 연간 1000여t을 생산, 50억원의 소득을 올리는 효자 특산물로 현재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신청해 지역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영산강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

    영산강 유역의 농업용 저수지 둑을 높이는 사업이 이달부터 본격 착공된다. 전남도는 오는 2012년까지 영산강·섬진강 유역 23곳의 농업용 저수지에 7677억원을 투입해 둑 높이기 사업을 추진하며 올해는 450억원을 들여 이중 8개지구 사업을 우선 착공한다고 17일 밝혔다. 나주 만봉지구는 지난 10일 공사에 들어갔으며 장성 유탕·화순 장치 등 2개 지구도 이달 말 착공한다. 사업대상 저수지는 환경영향과 수몰 면적이 적고 추가 용수 확보가 가능한 곳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2억9000만t의 저수량에 7700만t을 추가 확보할 수 있어 보다 효과적인 수자원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남도는 기대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장래 물 부족에 대비해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둑높이기 사업을 시작했다.”며 “하천이 마르는 것을 예방하고 홍수조절 기능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체 사업비 3조 3634억원을 들여 추진 중인 영산강 살리기 사업은 지난해 11월 2공구(1555억원)와 6공구(3438억원)는 턴키 공사로, 3공구(679억원)는 일반공사로 착수했으며 나머지 7개 공구는 다음달 착공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스팩상품’ 본격 시판 투자 어떻게

    ‘스팩상품’ 본격 시판 투자 어떻게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을 결합해 투자자를 끌어모으는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상품이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된다. 사모펀드(PEF)와 달리 큰 돈이 없어도 쉽게 M&A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게 스팩의 장점이다. 하지만 처음 도입되는 상품인 만큼 투자에 앞서 설립 증권회사의 평판이나 스팩 경영진의 면면 등을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22일 출시 대우 ‘그린코리아’ 1호 스팩(SPAC)은 영문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의 약자로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공개적으로 자금을 모아 3년 내에 장외 우량업체를 M&A하는 조건으로 특별 상장하는 페이퍼컴퍼니(서류회사)다. 지난해 12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처음 도입됐다. 기존 PEF의 경우 개인은 최소 10억원, 기관은 20억원가량을 투자해야 됐다. 그러나 스팩은 소액 투자도 가능하다. 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달 22일 대우증권의 ‘그린코리아’를 시작으로 다음달 말까지 4개의 스팩 공모가 이뤄진다. 국내 1호 스팩으로 기록될 그린코리아는 다음달 3일 상장될 예정으로 주당 공모가가 2500~3500원(액면가 1000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여 전체 규모가 625억~875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도 ‘미래에셋 제1호’ 스팩의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다음달 3~4일 공모 청약을 받는다. 주당 공모가는 1500원(액면가 500원)이며 공모 예정 주식수는 1333만주다. 코스닥에 오르는 현대PwC드림투게더의 공모 규모는 200억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동양밸류오션의 공모 규모는 450억원 수준이다. 스팩의 성공은 M&A 성사 여부와 시기에 달려 있다. 그러나 주로 녹색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스팩 시장의 여건을 감안하면 제대로 된 기업을 골라내 합병에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이 쉽지는 않다. 투자의 성패가 설립 회사의 평판과 스팩 경영진의 능력에 달려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각 스팩들은 경영진에 M&A 전문가들을 대거 포진시키고 있다. 대우 그린코리아는 김재실 전 산은캐피탈 대표가 회장을 맡았고 지성배 IMM 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대표이사를 겸직한다. 동양밸류오션은 박순화 전 산업은행 투자금융실장이 대표를 맡았다. 골드만삭스를 거친 투자은행(IB) 전문가 호바트 엡스타인 동양종금증권 부사장도 이사로 참여한다. 미래에셋 제1호는 안재홍 티에스윤파트너스 상임고문, 현대PwC드림투게더는 신호주 전 코스닥증권시장 사장을 간판으로 내세웠다. ●기관투자가 많을수록 성공 가능성 발기 주주의 구성도 살펴볼 만한 대목이다. 기관투자가들이 많이 참여하는 스팩일수록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 대우 그린코리아의 경우 대우증권·산업은행·사학연금·IMM인베스트먼트·그린손해보험·IBK캐피탈 등 국내 기관과 영국 헤지펀드인 애로그래스 등이 투자했다. 동양밸류오션에는 과학기술인공제회·매지링크·아주IB투자·KT캐피탈 등이 참여하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광주 ‘빛고을론’ 서민들에 인기

    신용불량자 등 금융 소외 계층들을 경제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빛고을론’이 서민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신용불량자 등의 경제적 재기를 위해 지난달 도입한 빛고을론이 서민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지난달 18일부터 시작된 ‘빛고을론’을 통해 지원받은 사람은 현재 56건, 1억 7300만원에 달한다. 빛고을론은 광주시 지원금을 재원으로 신용회복기간 중인 대상자들이 긴급자금을 필요로 할 경우 무보증으로 대출해 주는 사업이다. 변제금을 1년 이상 성실하게 납입하고 있고, 대출금 상환 여력이 있는 광주지역 저소득 근로자나 영세 사업자라면 빛고을론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사고, 질병, 재난 등으로 긴급 생활 안정자금을 필요로 하는 사람 ▲본인 또는 부양 가족의 학자금 지원을 필요로 하는 사람 ▲고금리 사채 이용자로 차환을 통해 지출 구조의 현격한 개선이 기대되는 사람 ▲영세 자영업자로 긴급운영자금, 시설 개·보수자금 등을 필요로 하는 사람 등도 포함된다. 대출한도는 1인당 300만~500만원이며, 대출기간 3년 이내 금리는 4%이하로 책정됐다. 시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매년 10억원씩 모두 50억원을 마련, 1000~1600명에게 금융지원 혜택을 줄 계획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WCU 해외학자 32명 국내 이적

    지난해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에 참여한 해외학자 288명 가운데 32명이 해외 소속기관에서 국내 대학으로 완전히 이적하기로 결정했다. KAIST에 9명, 성균관대에 7명, 포항공대에 5명, 연세대에 4명, 고려대에 2명 등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11월 한국능률협회에 의뢰해 학생들의 의견을 물어본 결과 해외학자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한 학생 비율은 85%에 달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12일 이 같은 내용의 ‘1차년도 WCU 육성사업 ’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WCU 육성사업은 연구 역량이 높은 우수 해외학자를 유치해 국내 대학의 교육·연구 경쟁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이고자 하는 사업으로 2008~2012년 5년 동안 8250억원이 투입된다. 교과부는 사업 첫 해였던 지난해 융합형 인재 교육 인프라 구축과 해외학자 유치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해외학자에 대한 학생 만족도가 강의 준비도(91%), 수업내용의 충실성(86%), 교육 활동의 적극성(87%) 등에서 고르게 높게 나타난 점은 해외학자들이 연구와 강의에 열의를 보였음을 증명하는 지표로 꼽혔다. 지난 2005년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국내 대학교육에 대해 조사한 학생 만족도는 62% 수준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유치 예정이었던 해외학자 297명 가운데 3%인 9명이 입국조차 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교과부는 이 같은 우수 사례와 부진한 사례에 대한 평가를 통해 우수 사업단 32곳과 성과가 미흡해 사업비를 10%씩 깎을 사업단 22곳을 선정했다. 우수 사업단은 서울대에 7곳, 연세대에 6곳, 고려대에 3곳 등이 포진했다. 성과가 아주 부진해 아예 퇴출되는 사업단도 서울대·서강대·경희대에 1곳씩 3곳이 있다. 올해 개선 방안으로 교과부는 학생충원 목표제 도입과 학생 재정지원 강화를 꼽았다. 학생충원 목표제는 대학이 입학정원을 자율 조정하고, 연말 중간평가에서 학과·전공별 목표 달성도와 함께 입학생의 우수성도 함께 평가하는 제도이다. 해외학자에 대해서도 성과책임제를 도입해 성과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민노당비 174억중 10억… 지도부 개인계좌로 유입

    전국교직원노조(전교조)와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조합원의 정치활동 의혹에 대한 수사가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등 민노당 핵심 지도부로 향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006~2009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되지 않은 민노당의 자동이체서비스(CMS) 계좌에서 등록계좌로 빠져나간 174억원 가운데 10억여원이 강 대표 등 민노당 당직자 9명의 개인후원회 계좌 등으로 유입됐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후원 계좌들이 선관위 등록 계좌가 아닌 미등록 계좌로 확인되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 사법부의 판단에 따라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향후 수사가 민노당의 후원금 내역 등 정치자금 문제로 확대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경찰은 “수사의 본질은 전교조·전공노 조합원들의 국가공무원법, 정당법 등 혐의 위반”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석연치 않은 민노당 수뇌부의 정치자금 흐름은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경찰은 전교조·전공노 조합원의 당원가입, 당비 납부 내역을 담은 하드디스크를 확보하기 위해서도 민노당 지도부 등 당 차원의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조만간 서버 하드디스크 반출을 지시해 증거인멸을 교사했다고 밝힌 회계책임자 오병윤 민노당 사무총장에 대한 체포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 고위관계자는 “오 사무총장이 서울 문래동 당사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당사 진입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경찰은 오 사무총장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민노당의 정치자금 부문도 자연스럽게 수사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뒤늦게 해명에 나섰다. 민노당이 밝힌 공식 CMS 출금내역에 따르면 2006년부터 현재까지 지출된 금액은 250억원 규모다. 전현직 의원 9명의 후원회 계좌는 선관위에 신고돼 있으며, 2006~2008년 이체된 총 금액은 7억 6000만원이다. 하지만 전날 출금 내역에 대해 당 기관지인 ‘진보정치’ 구독료, 상근자 노조 조합비 등만 언급했던 민노당으로서는 해명이 석연치 않다는 비판을 받는 대목이다. 한편 경찰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전국공무원노조 조합원 269명이 2006년부터 3년 동안 민노당 계좌에 5800여만원의 당비를 입금한 사실도 확인했다. 김광식 영등포서 수사과장은 “20여명을 더 조사 중이며 당비를 낸 인원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향후 CMS 계좌 압수수색 등을 통해 입금 내역 등을 추가로 확인할 경우 당비를 낸 조합원의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지역 핫 이슈] 최선길 도봉구청장

    [지역 핫 이슈] 최선길 도봉구청장

    “이제 ‘교육’ 부문의 모든 투자를 마치고 마지막 방점을 찍는 일만 남았다.” 최선길 서울 도봉구청장은 11일 도봉산 관광지화, 북부 법조타운 공사 등 굵직한 현안 사업보다 지역의 핫 이슈로 ‘공교육 일번지’ 완성을 꼽았다. ●교육 완성은 ‘도봉 비전 스쿨’ 최 구청장이 민선4기를 시작하면서 ‘교육지원사업’을 최고 당면과제로 삼아 과감하고 선제적 지원을 펼친 결과가 지난해부터 여러 분야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2005~2009학년도 수험생 1·2등급 분포도를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도봉구가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3등, 강북권에서 1등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자치구 교육지원사업 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도봉구는 올해에는 ‘도봉 비전스쿨’사업으로 공교육을 정상화시키고 사교육 수요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방과후 학교 사업의 하나인 비전스쿨은 구의 예산 지원으로 최상의 학습환경과 최고의 강의, 훌륭한 인재를 하나로 묶는 ‘혁신적 집중심화교육’이다. 최 구청장은 “이제는 하드웨어보다는 질 높은 공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교육 소프트웨어’ 가동에 주력하겠다.”면서 “비전스쿨은 일대일 맞춤형·수준별 수업이 가능하고 학부모의 부담은 일반 학원의 30% 이하로 낮춘 새로운 공교육 모델이 될 것”이라고 자랑했다. 비전스쿨은 학교 우수 교사와 외부 유능 강사를 초빙, 학교당 120~200명의 학생들에게 수준별 맞춤수업을 제공한다. 학생들 간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정기적인 레벨 테스트도 실시한다. 또 각 학교에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자율학습실과 그룹강의실, 휴게실 확보 등 시설 지원도 하기로 했다.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강료는 일반 학원 수강료의 30%(평균 4만~8만원) 이내로 책정할 예정이다. ●3년 동안 공교육 완성 비전스쿨의 강화된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과 멘토링 시스템(학업 상황 체크 및 진로 상담)은 학생들이 목표의식을 가지고 공부할 수 있는 교육 분위기를 만들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비전 스쿨 사업 시범학교로 자운고와 선덕고가 선정됐다. 도봉구는 올해 지방세 감소로 자치구 예산이 150억원 이상 줄었지만 교육예산은 지난해보다 더 많은 90여억원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구는 지난해도 교육지원 사업에 82억원을 투입했다. 이는 자치구 전체 예산 대비 교육부문 투자비를 따지면 서울 25개 자치구 중 최고였다. 구는 이렇게 많은 예산이 적재적소에 쓰일 수 있도록 교사, 학부모, 구청·교육청 직원 등 300여명으로 구성된 교육발전협의회를 구성했다. 협의회를 통해 교육분야의 각계각층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꼭 필요한 사업에 투자했다. 또 학생들의 영어실력 향상을 위해 주한미군을 활용한 ▲주한미군 원어민 영어교실 방과후 학교 ▲영어 엘리트스쿨 지원 ▲도봉주니어 잉글리쉬 캠프 등으로 학생들의 인기를 끌었다. 최 구청장은 “이제 강남지역 못지않은 교육환경과 프로그램으로 도봉이 서울 제일의 교육 자치구로 우뚝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대구·경북 로봇융합 산업밸리 추진

    대구·경북 로봇융합 산업밸리 구축사업이 추진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성서클러스터추진단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이명규 의원 정책개발실은 11일 대구 엑스코에서 ‘대경권 로봇융합 산업밸리 구축사업’ 정책 포럼을 열었다. 로봇융합 산업밸리는 기업수요형 지원프로그램과 기업지원 인프라의 집적지로 대학, 연구기관 및 기업 간 체계화된 과학기술 지식과 경험을 서로 공유하는 네트워크 및 지식공유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기업의 집적화를 통한 ‘연구개발-사업화-재투자’의 선순환구조의 정착이 가능한 최적의 산업 환경 조성단지가 되는 것이다. 이 사업에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모두 1조 5000억원이 투입된다. 로봇단지 업종·구조 고도화 사업을 위해 7000억원, 로봇융합기술 개발사업 4000억원, 시장창출 및 선도사업육성사업 1200억원, 로봇문화관 조성사업 450억원 등이다. 로봇융합산업밸리는 지식기반산업의 집적화를 통해 국가 및 지역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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