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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장사들 1분기 무더기 깜짝실적

    상장사들 1분기 무더기 깜짝실적

    올 1·4분기 ‘실적 데이’를 맞은 22일 주요 기업들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쏟아냈다. 현대자동차는 사상 처음으로 순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 현대중공업은 9000억원, 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는 8000억원에 이르는 분기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을 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1분기에 판매 39만 7646대, 매출 8조 4182억원, 영업이익 7027억원, 당기순이익 1조 1272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대수는 25.7%, 매출 39.6%, 영업이익 357%, 당기순이익은 401%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인도 등 해외공장과 주요 자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지분법 이익이 늘어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내수 판매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신형 쏘나타와 투싼ix가 판매 증가세를 견인하며 전년 동기(12만 9252대) 대비 29.9% 증가한 16만 7932대를 팔았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은 “원화 강세 속에서도 가동률 향상에 따른 원가절감과 불필요한 지출 억제 등을 통해 글로벌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면서 “현재의 환율 기조에서도 사업계획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도 올 1분기에 역대 최고치인 880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종전 최고 기록인 2008년 4분기(6750억원)보다 30.5% 많은 수준이다. 매출은 5조 3064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 4936억원)보다 3.4% 줄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경기회복으로 해양플랜트와 전기·전자, 건설장비 등 비조선 부문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하이닉스반도체도 글로벌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 8215억원, 영업이익 7992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은 종전 최고치인 지난해 4분기(2조 7994억원)를 능가했고, 영업이익도 1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하이닉스 측은 “전반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D램 판매량 호조와 가격 상승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연결 기준으로 매출 5조 8763억원, 영업이익 789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152% 늘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김경두 이두걸기자 golders@seoul.co.kr
  • 주거복지사업 중복 ‘수백억 줄줄’

    정부가 주거환경개선 복지사업을 이중으로 펼치는 바람에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혼선을 초래하고 예산을 낭비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0일 정부와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올해 300억원(지방비 100%)을 들여 전국 기초생활수급자 2만 가구의 불량 주택을 고쳐주고 있다. 가구당 150만원을 지원해 지붕·벽채·아궁이 등을 고쳐주거나 도배·장판 등을 교체해주는 사업이다. 2000년부터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250억원을 투입, 18만 5000가구의 불량 주택을 개·보수해줬다. 지자체들은 올해도 지난 1월 대상 가구를 선정, 통보한 뒤 실시설계를 거쳐 집 고쳐주기 사업을 펼치고 있다. 문제는 국토해양부가 비슷한 사업을 내놓으면서 시작됐다. 국토부는 올해 처음으로 480억원(서울은 국비 60%·지방비 40%, 지방은 국비 80%·지방비 20%)을 책정해 사회 취약계층 불량주택 개·보수 사업에 나섰다.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취지이다. 국토부는 지난달 광역 지자체를 통해 지원 대상 주택을 추천받아 8000가구를 선정했고 다음달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맡겨 시행할 예정이다. 전남 1861가구, 경북 1377가구, 전북 1137가구, 경남 903가구, 충남 780가구, 충북 574가구 등이다. 2같은 사업을 2개 부처가 중복 추진하면서 행정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경북 경산시 등 상당수 지자체는 복지부의 집수리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가구가 뒤늦게 사업비가 많은 국토부의 주택 개·보수 사업으로 빠져 나가면서 복지부 사업 대상자를 추가 선정해야 하는 등 업무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복지부 지원을 받는 가구들이 국토부 사업에도 선정되기 위해 공무원들에게 로비까지 펼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복지부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더라도 국토부 사업 대상자로 중복 선정될 수 있도록 정부가 허용했기 때문이다. 서울 등 일부 지자체는 아예 국토부 사업 참여를 기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복지부 사업에 국토부 사업이 추가돼 가뜩이나 열악한 지방재정을 더욱 어렵게 한다는 이유다. 국토부 관계자는 “복지부가 추진 중인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주택 정책의 수단보다는 생계지원에 불과하다는 판단에 따라 저소득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전국종합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지자체 신발전지역 유치 총력전

    전국의 지자체들이 정부의 ‘신발전지역 종합발전구역’으로 지정받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신발전지역으로 지정되면 조세감면 혜택과 기반시설 국비지원 등을 통해 민자부문 투자유치가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충북도는 도내 낙후지역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해 보은·옥천·영동·괴산·증평군 등 5개군 일원 1216㎢를 신발전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국토해양부에 요청했다고 19일 밝혔다. 5개 군 전체의 41%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도가 충북개발연구원의 연구용역을 통해 수립한 ‘신발전지역 종합발전계획’에 따르면 국비, 지방비, 민자 등 3조 8447억원을 투자해 보은 대추테마파크 건립과 속리산 관광레저단지 조성 등 33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들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2조 216억원의 부가가치 유발과 1조 1650억원의 근로소득 유발 등 총 8조원에 이르는 경제적 파급효과와 4만 1000여명의 고용창출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의 이 같은 계획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신발전지역 지정 여부가 최대 관건이다. 신발전지역으로 지정되면 기업의 경우 영업이익이 발생한 시점부터 3년간 법인세와 소득세가 100% 면제되고 이후 2년간은 50% 면제된다. 이런 파격적인 조세감면 혜택 때문에 기업들이 신발전지역 입주를 희망해 지자체 입장에선 큰 노력 없이도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다. 또한 정부가 낙후도 등을 따져 기반시설의 국비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지자체와 기업들의 부담이 줄어든다. 현재 정부에 신발전지역 지정을 신청한 지자체는 충북과 경북 등 두 곳이며 전북과 인천이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정부는 지정 신청 마감시한이 없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에는 더 많은 지자체들이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몇 곳을 지정할지와 지정고시 시기 등 구체적인 정부 계획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관계부처 및 중앙도시계획위원회 등과 심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결정된 게 아직 하나도 없다.”며 “환경문제 등 검토할 게 많아 심의기간이 1년 이상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지난 2월 충북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신발전지역지정 건의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를 약속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2월부터 신발전지역 지정을 준비해 왔다.”며 “이르면 상반기중에 정부가 지정고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유럽 항공대란 후폭풍] 휴대전화 1200억 수출 차질… 반도체 하루 40억 손실

    [유럽 항공대란 후폭풍] 휴대전화 1200억 수출 차질… 반도체 하루 40억 손실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의 여파가 국내 산업계로 확산되고 있다. 휴대전화와 반도체 등을 항공편으로 유럽에 수출하는 기업에 아직까지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항공대란’ 사태가 다음주까지 이어진다면 문제가 다르다. 수출 차질액을 뛰어넘어 수출계약 취소 등에 따른 직접 피해를 안겨 줄 수 있기 때문이다. 19일 산업계에 따르면 운송차질에 따른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수출 업종은 특히 휴대전화와 반도체이다. 부가가치가 높은 이들 품목은 전량 항공편을 통해 수출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휴대전화의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유럽 수출물량은 하루평균 생산 규모의 20~30%인 20여만대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3000만달러(약 335억원)에 이른다. 지난 16일부터 거의 운송이 이뤄지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지금까지 1200억원 이상의 수출 차질액이 발생한 셈이다. 반도체 업계의 매출 손실은 삼성전자가 하루평균 30억원, 하이닉스반도체가 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도체를 사용하는 글로벌 PC 제조업체들이 대부분 동남아시아에 제조공장을 두고 있는 덕분에 직접적인 피해는 휴대전화보다 덜한 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지의 휴대전화 유통업체들이 아직까지는 자체 재고 물량을 활용하고 있지만 재고가 떨어지는 다음주까지 비행기에 수출품을 싣지 못하면 직접적인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일부 중소기업들도 피해에 노출돼 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에 200여종의 기계부품을 납품하는 수입업체 N사 관계자는 “유럽에서 들여오는 일부 부품은 기계 가동에 꼭 필요한 긴급 납품이 많은데 해상 운송으로 돌리면 기간만 한 달 이상 걸려 항공 운송 정상화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대한항공은 나흘간 유럽노선 결항으로 여객 1만 3000명, 화물 3500t을 운송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16일 이후 항공화물 수송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하루평균 2800만달러, 이날까지 1억 1200만달러(약 1350억원)의 수출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집계했다. 삼성전자는 항공대란 직후 주요 항공 운송사와 함께 현재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비상상황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항공 운송이 재개되면 우선 순위에 따라 물량을 긴급히 수출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LG전자 관계자는 “하루이틀 정도 봐서 항공기 운항이 이뤄지고 있는 남유럽 노선을 이용해 휴대전화 운송노선을 옮기고, 이를 현지에서 육로로 북유럽 시장에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액정표시장치(LCD) 업계는 업체별로 상황이 다르다. 유럽의 동중부인 슬로바키아에 LCD 모듈 공장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는 사태가 장기화되면 차질이 우려되지만 LG디스플레이의 폴란드 공장은 육로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어 피해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인들의 출장 일정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17∼1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철강협회 이사회에 참석했던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귀국 비행기 편을 구하지 못해 현지에 발이 묶여 있다. 구자홍 LS그룹 회장과 박용만 ㈜두산회장도 지난 주말 독일 출장 계획을 취소했다. 이두걸기자·산업부·종합 douzirl@seoul.co.kr
  • [경제플러스] 두산인프라코어 中공장 착공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16일 중국 장쑤성 쉬저우 경제기술개발구에서 서공두산엔진 기공식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서공두산엔진은 건설기계, 대형 트럭 및 발전기용 디젤엔진을 생산하는 회사다. 지난해 9월 두산인프라코어와 중국 서공그룹이 50대50의 지분으로 6억 8000만위안(약 1250억원)을 투자해 설립했다. 내년 7월부터 6ℓ, 8ℓ급 건설기계용 디젤엔진을, 2018년에는 연간 10만대 규모의 생산체제를 갖춘다.
  • “암치료 중입자가속기 개발”

    부산이 전국 최초로 최첨단 암 치료기인 ‘중입자가속기’ 개발에 나섰다. 부산시는 19일 시청에서 한국원자력의학원과 기장군에 들어설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서에는 중입자가속기 개발에 따른 사업비는 중앙정부(과학기술부), 지방자치단체(부산시·기장군),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분담하고, 조립동 및 치료센터 등 시설물의 소유권은 한국원자력의학원에 둔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중입자가속기는 탄소 등 무거운 원소의 원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한 뒤 그 에너지 빔(선)을 암세포에 조사하는 초정밀 최첨단 의료기기이다. 암세포 살상 능력이 기존 X선이나 양성자 빔의 평균 3배 정도로 평가받고 있으며, 정상 세포에는 거의 손상을 입히지 않아 치료 후 부작용도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일본과 독일, 프랑스, 미국 등 선진국에서 총 18기가 운영 중이거나 추진 중이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11월 부산 기장군에 중입자가속기를 설치키로 하고, 지난 3월까지 중입자가속기 설치를 위한 필수 기초시스템 도입을 검토했다. 이달 중에는 중입자가속기 사업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예정이다. 중입자가속기 설치 장소는 기장군 장안읍 좌동리 일원(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인근)이다. 2015년까지 국비와 시비 등 1950억원이 투입돼 부지 8만 8360㎡, 전체면적 1만 2800㎡의 중입자치료센터, 중입자가속기 연구 및 조립 시설동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영화 ‘작은 연못’ 그리고 ‘2010년 4월’의 진실은

    영화 ‘작은 연못’ 그리고 ‘2010년 4월’의 진실은

    천안함 침몰사고 이후 알 수 없는 분노와 눈물로 전국이 혼란스럽다. 사건과 관련해 군과 정부가 ‘사실’을 사실로 인정하지 않은 채 비밀에 부치려 한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날로 높아진다. 찜찜한 냄새만 풍기는 군 당국을 향한 국민의 신뢰는 자꾸만 바닥을 친다. 천안함 침몰사고가 오버랩 되는 영화 한 편이 있다. 바로 최근 개봉한 ‘작은 연못’(이상우 감독·문성근 등 주연)이다.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양민 300여명을 학살한 ‘노근리 사건’을 다룬 영화 이 영화는 한마디로 ‘불편한 진실’을 그렸다. 반드시 알아야 하지만, 아는 순간부터 마음이 불편해져 오는 역사를 그렸기 때문이다. 60년 가까이 순진하기 짝이 없는 국민들을 속이고도 시치미를 뗀 한미 군과 정부의 태도는 극장을 나서는 관객들의 마음에 분노 이상의 무언가를 남긴다. 영화를 만든 이상우 감독은 ‘대놓고’ 이렇게 말했다. “일부 평론가들이 ‘너무 교육적인 것 아니냐’라고 지적하는데, 사실이다. 이 영화는 아무도 몰랐던 역사를 알게 해주는데 목적이 있다.”고. 감독의 의도처럼, 영화는 노근리 학살이 있던 당시의 상황을 보여주는데 충실한다. 어떤 이념도 없다. 60년 전 겪은 우리 민족의 아픈 상처만 고스란히 보여줄 뿐이다. 영문도 모른 채 아이와 남편과 아내, 부모를 잃어야 한 ‘남은자’들은 지금도 분노를 감추지 못한다. 진실을 밝히려고 고군분투 하는 그들의 모습은 영화가 끝난 뒤 흐르는 미니 다큐멘터리에서 볼 수 있다. “사실을 말해달라”며 울부짖는 남은 자들의 눈물은 하나의 외침이다. 도저히 맞설 수 없을것만 같은 한 나라의 군대와 정부를 향한 외침이다. 그리고 그 외침은 지금 이 시간, 천안함이 침몰한 어두운 바다에서도 들려오고 있다. ‘작은 연못’은 감춰져 온 역사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려는 배우와 스태프,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제작진은 총 50억원의 예상 제작비 중 40억원을 절감했다. 출연진과 스태프가 8년가량이나 사실상 노게런티로 일했고, 시민들의 참여도 꾸준히 이뤄졌다. 배우 문성근은 “지금까지 한국 영화 역사상, 이러한 방식으로 제작된 영화는 전무하다. 이 영화는 배우를 비롯한 한국 국민들의 십시일반으로 만들어졌고, 때문에 더욱 값지다.”며 개봉 소감을 밝혔다. 제작진의 이러한 노력은 아무도 기억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진실은 변하지 않고, 역사 또한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함이다. 또한 ‘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없다.’는 명언을 되새기기 위함이기도 하다. 그래서 대한민국 전체가 천안함 침몰로 얼룩진 지금, 유독 이 영화가 가슴을 파고드는 것이 아닐까.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작드라마⑤]영화에서 드라마로 ‘수평이동’ 왜?

    [대작드라마⑤]영화에서 드라마로 ‘수평이동’ 왜?

    한 때 충무로로 몰리던 막대한 투자자금이 방송가 쪽으로 수평이동하고 있다. ‘에덴의 동쪽’, ‘아이리스’ 등 제작비 100억원 이상의 대작 드라마가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면서 블록버스터 드라마는 이제 성공 공식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하지만 충무로의 기온은 상대적으로 낮다. 올 상반기 개봉작 중 100억은커녕 50억원대 제작비의 영화조차 찾기 힘들다. 실제로 상반기까지 개봉을 앞두고 있는 한국 영화 중 50억원 이상의 순제작비가 투입된 영화는 이준익 감독의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과 이재한 감독의 ‘포화속으로’ 정도가 전부. 한국 영화의 평균 제작비 규모는 지난 2003년을 정점으로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편당 영화제작비 평균으로 따지면 총제작비 기준으로 2008년 약 30억원이었던 것이 2009년에는 23억원으로 낮아졌다. 1년 사이에 편당 제작비가 7억원 정도 줄어든 셈이다. 영화시장의 거품이 꺼지고 투자금이 방송가로 이동하면서 충무로의 투자자들은 쉽게 모험에 뛰어들지 않고 있다. 올 상반기 한국영화의 흥행을 이끈 ‘전우치’와 ‘하모니’를 비교해 보면 제작비 규모는 3배 이상 차이가 나지만(’전우치’ 총제작비 150억원, ‘하모니’ 총제작비 45억원) 순이익 면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많이 투자해서 소위 ‘대박’을 노리기보다는 적게 투자해서 ‘알짜’로 키우기를 바라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이유다. 또한 ‘아바타’ 이후 거세지고 있는 3D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은 한국형 블록버스터에 대한 실망과도 무관하지 않다. 올해 초반 ‘의형제’와 ‘하모니’의 성공, 그리고 지난해 기적과도 같았던 ‘워낭소리’의 성공은 충무로의 대작 회피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과 ‘포화속으로’, 그리고 7월 개봉을 준비하고 있는 강우석 감독의 ‘이끼’와 같은 대작 영화들이 기록할 흥행스코어는 그래서 더 주목된다. 이들 블록버스터 영화의 흥행 여부는 앞으로 충무로의 투자, 제작 환경에도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끼칠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사진=각 영화 포스터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입학사정관제 토익 반영땐 제재

    앞으로 토익·토플과 같은 공인 어학시험 성적이나 해외봉사 실적처럼 공교육 과정에서 정상적으로 이수하기 어려운 활동을 전형 요소로 삼는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해서는 정부지원 대상 선정 과정에서 제재가 가해진다. 토플 점수를 지원 요건에 포함시키는 전형을 사정관 전형에서 제외하고, 이에 따라 줄어드는 사정관 전형 정원에 따라 대학별 지원 규모를 차등 책정하는 방식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5일 ‘2010년 입학사정관제 지원사업 공고’에서 이 같은 원칙을 밝혔다. 교과부 등은 올해 사정관 전형 지원예산을 지난해보다 114억원 늘어난 350억원으로 책정했다. 선도대학 20여개교를 비롯해 55개 대학이 지원 대상이 된다. 선도대학에는 6억~25억원, 우수대학에는 2억~5억원, 특성화 모집단위 운영 대학에는 1억~1억 5000만원씩이 각각 지원된다. 교과부는 또 ‘사정관 전문 양성·훈련프로그램 지원사업’을 통해 5~7개 대학에 15억원을 지원, 사정관과 교사 대상 훈련·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했다. 이 사업으로 지원할 대상 대학은 다음달에 최종 확정된다. 교과부는 이번 공고를 통해 사정관 전형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지난해 15개교이던 선도대학을 20곳으로 늘렸고, 지원자가 몰리는 대학의 경쟁력 있는 학과·학부들이 적극적으로 사정관제를 도입·실시하도록 별도의 신규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올해 새로 지원대상에 포함된 특성화 모집단위 운영 대학이 공모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교과부는 “대교협이 지난 7일 발표한 ‘사정관제 운영 공통기준’이 정착할 수 있는 기반 확충에 주력했다.”며 “사정관 전형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지원자격 제한을 두고 있는지 여부를 지원 대학 선정 평가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또 “사정관제가 내실 있고, 안정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라면서 “대학들이 스스로의 역량과 의지에 따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사정관제 추진 속도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학생선발 비율이 모집인원 대비 10% 이상인 경우에는 해당 평가 항목 배점에 만점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사정관 전형의 양을 늘리는 데 급급하기보다 질적인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뜻이라는 게 교과부 측 설명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한국은 국제 원자재시장 봉?

    한국은 국제 원자재시장 봉?

    ‘한국 정부는 국제 원자재 시장의 봉인가.’ 산업용 국제 원자재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가운데 정부가 지난 10년 동안 원자재 가격이 대폭 오를 때마다 집중 구매하는 ‘상투(최고점)잡기’식의 매수를 해 온 것으로 분석됐다. 주가가 오르면 매수하고 떨어지면 매도하는 ‘개미 수준’의 초보적 손실을 반복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배영식 한나라당 의원이 입수한 ‘2000~2010년 원자재 비축 및 방출 현황’에 따르면 조달청은 국제 시세가 최고가를 기록할 때마다 구리·니켈·주석 등 주요 원자재를 집중 매수함으로써 시장 예측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나라의 원자재 해외 의존도는 96% 수준으로, 원자재가의 고공 행진은 경제에 주름살이 된다. ●국제시세 예측 번번이 실패 구리의 경우 2007년 조달청은 전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3만 9127t을 매입했다. 이 해 구리 시세는 t당 평균 7126달러로 10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구리 가격이 t당 6731달러였던 2006년에는 1만 2614t만 사들였다. 최고가를 기록한 시점에서 전년보다 3배가량 매입량을 늘린 것이다. 올 3월 현재 구리 시세가 t당 7243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비싸게 사들인 셈이다. 니켈도 매매 패턴이 유사하다. 조달청은 t당 3만 7181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2007년에만 전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4669t의 니켈을 매입했다. 그러나 니켈 시세는 2008년 2만 1034달러로 전년보다 56%나 하락했다. 니켈 가격이 1만 4700달러로 크게 떨어진 2009년에는 매입을 전년 대비 절반으로 줄이는 ‘거꾸로 행보’를 보였다. 3월 현재 니켈 시세는 t당 2만달러로 껑충 뛰었다. 주석, 알루미늄 등 다른 원자재 구매에도 허술함이 적지 않았다. 원자재 비축 사업에서 가격이 오를 때 더 상승할 것을 우려해 집중 매입하는 전략을 폈지만 결과적으로 국제 시세 예측에 번번이 실패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달청의 시장 분석이 민간 업체보다 늦다는 평가가 많다.”며 “정부가 원자재 시장의 ‘스팟(일회성) 물량’을 매입하다 보니 비싸게 사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희소금속도 비쌀때 매입 코발트의 경우 사상 최고가인 t당 평균 8만 6127달러를 기록한 2008년 50t을 사들였다. 2006년 4만달러, 2007년 6만 6000달러였던 시점에서는 단 1t도 매입하지 않았다. 다만 2009년 3만 9000달러에 추가로 62t을 매입해 60일분은 확보한 상태다. ‘산업 비타민’으로 불리는 희소금속 리튬은 지난해 처음으로 매입에 나섰다. 조달청의 원자재 비축 업무 인력은 총괄과 9명, 비축과 8명 등 모두 17명. 이 중 국제 원자재 시장 동향을 분석·예측하는 전문가는 지난 2월 영입된 ‘갑종’ 계약직 1명뿐이다. 조달청 주장대로 기존 연구원 2명을 합쳐도 정부 내 시장 분석 업무는 3명이 맡고 있다. ●전략·정보·판단력 부재가 원인 배 의원은 “미국, 일본, 중국 등이 정보와 분석력을 앞세워 중·장기적으로 원자재를 값싸게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것과 비교하면 우리 정부의 전략과 정보력, 시장 대응력이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조달청 관계자는 “지난해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자 비축 적기로 판단해 매입 물량을 크게 늘려 현재 비철금속 평균 39일분, 희소금속 57일분을 확보했다.”며 “한정된 비축 자금으로 대응하는 상황에서 원자재 시장 변동성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원자재 비축 자금은 2000~2005년 매년 2601억원이 편성된 후 2006년부터 증액돼 지난해 7150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철도시설공단 中서 잇단 수주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최근 중국철도 3개 사업(7개 노선)의 시공감리와 기술자문 용역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계약금액만 350억원에 달한다. 이번 사업 중 허페이(合肥)와 푸저우(福州)를 연결하는 합복선 4공구(110.9㎞) 시공감리는 사업비가 150억원으로 철도시설공단이 해외에서 수주한 사업 중 최대 규모다. 또 21개 노선을 5개 구간으로 통합발주한 사업 중 1구간과 3구간의 시공감리도 따냈다. 1구간은 총 119억원 규모로 란신선(신장(新彊)~란저우(州)) 신장·감청 구간과 시안(西安)~바오지(寶鷄)를 연결하는 서보선(138㎞)의 감리를 수행하게 됐다. 3구간은 톈진(天津)~칭황다오(?皇島)를 잇는 진진선과 하얼빈(哈爾濱)~치치하얼(齊齊哈爾)을 연결하는 하치선, 판진(??)~잉커우(營口) 간을 운행하는 반영선 등이다. 이번 중국 진출은 2005년 6월17일 중국 쑤이닝(遂寧)∼충칭(重慶)을 연결하는 수투선 시험선(12.63㎞)에 대한 감리용역 수주 후 중국에서 거둔 4번째 성과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판교 신도시에 은행 몰린다

    판교 신도시에 은행 몰린다

    지난해 은행들이 가장 주목한 ‘블루오션’은 경기도 판교 신도시였다. 국민·우리·신한·하나 등 4대 은행의 지점만 모두 6개가 판교에 새로 생겼다. 금융위기의 와중에도 확실히 돈이 몰리는 곳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반면 한때 각광 받았던 동탄 신도시는 부동산 경기 냉각으로 지점 5곳이 사라지며 은행권의 대표적인 ‘레드오션’으로 전락했다. 은행들의 영업점 신설과 폐쇄는 시중 자금흐름과 수익성에 대한 고도의 분석을 바탕으로 이뤄진다. 한해동안 어느 곳에 지점 신설이나 폐쇄가 집중됐는지를 분석해 보면 ‘머니 무브(자금흐름)’가 한눈에 드러난다. 국내 4대 은행의 지난해 서울·경기 지역 지점 신설·폐쇄 현황을 13일 분석한 결과 경기 분당에 점포가 가장 많이 생겨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기 신설 지점 47개 중 8개가 분당에 몰렸다. 서울 강남·서초구에는 각각 4개의 지점이 신설됐다. 신설 지점의 34%가 서초·강남·분당에 몰렸다. ●동탄 신도시엔 폐쇄 잇따라 분당에 새로 생긴 8개 지점 중 6개가 판교 지구인 운중동·삼평동·판교동에 만들어졌다. 우리·신한은행이 2개씩, 국민·하나은행이 1개씩이었다. 한 은행 관계자는 “금융위기 여파로 지점 신설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상황에서 판교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에도 불구하고 입주 고객의 50% 가량이 대출 수요가 있어 반드시 들어가야 할 곳이었다.”고 설명했다. 택지개발지구라고 다 같은 곳은 아니었다. 화성 동탄신도시에서는 은행들이 대거 철수했다. 지점 1곳이 신설된 반면 5곳이 폐쇄됐다. 한 은행 관계자는 “동탄은 2008년부터 대출 수요가 전혀 없었다.”면서 “2~3년 내 손익분기점(BEP)을 돌파해야 하는데 그렇게 안 된다는 판단에 철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서초 지역에서는 신설과 폐쇄가 동시에 활발했다. 8개가 새로 생겼고 13개가 사라졌다. 반포에 신설이 많았고 역삼·도곡·논현은 폐쇄가 많았다. 폐쇄가 눈에 띄게 많은 곳은 서울 중구(7개), 서울 영등포구(4개), 경기 용인(4개) 등이었다. ●최고층 점포서 미니골프 즐기기도 4대 은행의 지점 수는 지난해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2006년 3579개, 2007년 3715개, 2008년 3831개 등 증가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3662개로 줄었다. 지점 하나를 만드는 데 통상 40억~50억원가량이 드는 탓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점포 임대 보증금 20억원, 초기 전산구축·인테리어 비용 10억원 등은 기본이고 인건비 등 기본 운영비로만 연간 15억원 정도가 든다.”고 전했다. 은행 이용자의 75%가 인터넷뱅킹 등으로 거래하지만 덩치 큰 예금이나 대출 등 수익성의 핵심은 일선 영업점에서 나온다. 인터넷뱅킹은 단순 이체가 많고 거래액 자체가 적어 큰 돈이 되지 않는다. 펀드나 방카슈랑스 같이 거래액이 큰 상품도 장시간 상담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지점에서 주로 판매된다. 은행들은 ‘초우량고객(VVIP)’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로 지점을 변화시키고 있다. ‘지점 내 지점’인 BiB(Branch in Branch), BwB(Branch with Branch)가 대표적이다. 지점 위치도 예전과 달라졌다. 상가 1층에 자리를 잡는 게 대세였지만 요즘엔 ‘스카이(최고층)’가 인기다. 남의 눈에 띄지 않으면서 조망을 즐기며 차별화된 대우를 받고 싶어하는 VIP들의 속성에 맞춘 것이다. 1층에 비해 임대료도 저렴해 일석이조다. 일부 은행의 최고층 지점에서는 미니 골프 퍼팅룸, 스카이라운지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심형래 새 영화 ‘더 덤 마피아’, 주연은 하비 케이틀

    심형래 새 영화 ‘더 덤 마피아’, 주연은 하비 케이틀

    CJ엔터테인먼트가 심형래 감독의 영화에 투자 및 공동 제작, 국내 배급 등을 맡는다. 심형래 감독이 대표로 있는 영구아트무비는 현재 할리우드에서 ‘더 덤 마피아’라는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 영화 ‘더 덤 마피아’는 미국 금주법 시대를 배경으로 은퇴를 선언한 마피아 대부가 후계자로 영구(심형래 분)를 지목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미디. 이 영화는 CJ엔터테인먼트의 투자 지원과 심형래의 감독 및 연기 1인 2역 외에도 하비 케이틀이라는 할리우드 명배우가 출연해 화제다. 마틴 스콜세지의 초기 페르소나였던 하비 케이틀은 마틴 시콜세지의 NYU 졸업작품 ‘나의 문을 두드리는 자는 누구인가?’에 출연하며 스크린에 데뷔했다. 그 이후로 하비 케이틀은 마틴 스콜세지와 ‘택시 드라이버’, ‘비열한 거리’. ‘앨리스는 이제 여기 살지 않는다’ 등을 찍으며 할리우드의 명배우로 이름을 날렸다. 1992년에는 영화 ‘벅시’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으며 1995년에는 영화 ‘스모크’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영화 ‘더 덤 마피아’에는 하비 케이틀 외에도 존 폴리토, 블레이크 클라크, 조슬린 도나휴 등이 출연하며 심형래가 직접 각본을 썼다. 제작비는 150억원 내외로 알려졌다. 사진=영화 ‘더 덤 마피아’ 포스터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예산 대책도 없이 1조원 사업?

    경북 안동시가 구체적인 예산 확보 방안 없이 1조원 이상이 드는 대규모 빌리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나서 ‘장밋빛 청사진’으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2014년까지 5년간 풍산읍 막곡·수곡·회곡리 일원 345만 1000㎡에 총 1조 1880억원(민자 8150억원 포함)을 투입, 생활·여가·문화·관광과 함께 녹색성장이 한데 어우러지는 다기능 복합공간인 ‘저탄소 녹색 건강 빌리지’를 조성키로 했다. 녹색건강빌리지에는 금수강촌, 물 치유센터, 테마체육공원, 전통마을, 약초·동물테마공원, 레저·스포츠공원, 녹색 에너지단지, 고분공원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경북도청 이전 예정지와 10㎞ 정도 떨어진 지역에 들어설 건강빌리지는 낙동강과 나무·숲 등을 원형 그대로 보존한 상태로 개발해 기존의 전원마을 및 문화마을 등과는 차별화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는 정작 구체적인 예산 확보 방안은 마련하지 못해 사업이 불투명한 것은 물론 부동산 투기붐 조장 등 각종 부작용만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시는 이 사업을 위해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농어촌공사 측에 사업 시행자 참여를 요청했으나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 등으로 거절 당했다. 또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대규모 국비 지원을 건의했으나 난색을 보였다는 것. 이런 가운데 시는 민자를 제외하고도 3730억원에 이르는 사업비를 연간 6500억원에 불과한 지방재정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때문에 이 사업은 사업비 확보가 불투명한 상태로 무산 또는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모(51·용상동)씨는 “시가 사업비 확보 방안도 마련하지 않은 채 거창한 사업 계획만 발표한 것은 무책임한 행정의 표본”이라며 “이로 인한 부동산 투기 등 시민들이 입게 될 피해는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비난했다. 안동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12일 TV 하이라이트]

    ●책 읽는 밤(KBS1 오후 11시30분) 30대 그녀들의 속마음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책, ‘결혼파업’. 결혼 적령기의 남녀 열혈독자들 30여명과 함께 철학자 탁석산, 여성학자 조한혜정, 문화평론가 강명석, 영화감독 이숙경, 만화가 기선 등 5명의 패널들이 책에 대한 독후감을 나눈다. 주제가 있는 신간소개, 아이들과 어울려 더 특별해진 시간을 담은 세 권의 책을 소개한다. ●꼬꼬마 꿈동산(KBS2 오후 4시10분) 어느 날 오믈리부 친구들과 매카패카는 함께 치키포키에 탄다. 그런데 흔들리는 치키포키 안에서 오믈리부 바지가 벗겨지고 오믈리부 친구들은 그것도 모른 채 그냥 치키포키에서 내리고 만다. 뒤늦게 바지를 두고 내린 사실을 알게 됐지만 이미 치키포키는 달아나고 오믈리부 친구들은 힘없이 집으로 돌아온다. ●희망특강 파랑새(MBC 오후 5시45분) 골프를 실내에서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된 스크린 골프. 골프 시뮬레이터 기술 하나로 14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스크린 골프 시스템 개발의 1인자 김영찬 골프존 대표. 생각의 틀을 깨고, 업종의 장벽을 통째로 허무는 과감한 시도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고 있는 김 대표의 희망메시지를 들어본다. ●오! 마이 레이디(SBS 오후 8시50분) 술에 취해 민우와 키스를 한 개화는 당황해하다가 민우가 왜 그랬는지 의아해한다. 한편 개화는 예은이가 어린이집 공개수업 초대장을 내밀자 고민에 빠진다. 개화는 더쇼컴퍼니에 가서 민우의 연습장면을 촬영하다 말고 몰래 예은이를 보러 어린이집으로 향하는데…. 회사로 돌아왔다가 그만 들통이 나서 난감한 상황에 이른다. ●세계의 교육현장(EBS 밤 12시) 핀란드 유치원 교육의 핵심은 아이들을 잘 놀게 하는 것이다.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지기 전까진 야외놀이를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핀란드. 자기만의 방식대로 자유롭게 놀수록 장기적으로 집중력과 책임감이 증가한다는 믿음 때문이다. 아세마팔리코 유치원을 통해 그들의 놀이교육 현장을 소개한다. ●경찰 25시(OBS 오후 11시) 여성들의 뒤를 노리며 강도행각을 벌인 남자가 잡혔다. 그는 피해자에게 칼을 들이대며 위협을 하다 오히려 부상을 입기도 했다. 용의자는 CCTV에 포착됐고, 오랜 수사 끝에 용의자가 경북 안동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아이의 아버지인 용의자. 뉘우치고는 있지만 이미 돌아갈 수 없는 다리를 건넌 뒤다.
  • [환경] 석면폐암환자 내년 3000만원 지원

    [환경] 석면폐암환자 내년 3000만원 지원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규정한 1급 발암물질로 10~30년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면 1년 내 사망하게 된다. 석면은 인류 사회에 공헌한 바도 크다. 1970~80년대 농경사회에서 노동집약적인 산업화 사회로 전환되면서 새마을운동인 지붕개량사업(슬레이트), 산업현장의 공장 건물(보온단열재, 밤라이트) 등 농촌과 도시 건물의 대부분에 사용됐다. 하지만 이제는 지정폐기물로 분류돼 처치 곤란한 물질로 전락한 지 오래다. 석면으로 인한 피해자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정부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 ‘석면피해구제법’을 마련해 환자 구제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석면의 위험성과 피해구제는 어떤 절차에 의해 이뤄지는지 짚어본다. 환경부는 ‘석면피해구제법’ 공포와 함께 올해 말까지 하위법령 제정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석면질병 인정자에 대한 의료비와 생활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대상은 원발성(原發性) 악성중피종·폐암, 석면폐 환자로 생존 환자와 함께 법 시행 전 사망자의 유족도 구제대상에 포함된다. 석면질병으로 최종 판정을 받은 환자에게는 의료비, 요양생활 수당(월정액)이 지급되며 법 시행 이전이라도 석면질병으로 사망한 것이 확인되면 유족에게 특별 유족조위금과 장의비가 지원된다. 석면질병으로 인정되지는 않았으나 중장기적으로 석면질환의 발병 가능성이 의심되는 경우 석면 건강관리 수첩을 발급하고 무료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구제 수준은 악성중피종·석면폐암이 약 3000만원, 석면폐는 폐기능 장해 정도에 따라 등급을 구분하여 500만~1500만원까지 지원된다. 환경부는 정확한 석면피해 판정을 위한 전문가 심의기구로 ‘석면피해판정위원회’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구제급여 지급 등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사무국은 한국환경공단 내에 설치됐다. 석면피해 인정의 신청은 신청자가 거주하는 시·군·구에 접수하면 된다. ‘석면피해구제법’은 일반 국민들의 환경성 석면질병 피해를 제도적으로 보상하는 제도다. 근로자의 경우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 따라 산재보상을 받을 수 있지만, 석면광산이나 공장주변에 거주하는 주민 등 환경성 석면 노출로 인한 건강피해자는 구체적인 원인자를 규명하기 어려워 마땅한 보상과 지원을 받지 못했다. 구제법은 이러한 현실적인 여건을 반영해 ‘공유책임의 원칙’에 따라 그간 석면 사용으로 혜택을 공유한 국가, 지방자치단체, 산업계가 함께 구제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2015년까지 3000여명 정도가 구제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석면피해 인증절차와 구제금 지급 등의 업무는 한국환경공단이 담당한다. 구제 재원은 앞으로 5년간 740억원, 연간 150억원이 지원된다. 이 가운데 산업계는 연간 95억원가량을 분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관계자는 “산업계 분담금 부과대상은 산재보험 가입 20인 이상 기업과 건설업자 시공 건설공사 등 30만 곳으로 파악됐다.”면서 “산재보험과 통합 징수(근로복지공단 산정, 건강보험공단 징수)하는 방안이 유력시된다.”고 설명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한나라 “대중교통비 소득공제”

    한나라당이 6월 지방선거를 겨냥해 서민·중산층의 생활비 절감 정책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서민·중산층을 대상으로 교통비, 통신비, 주유비, 차량유지비를 절감하겠다며 이른바 ‘서민·중산층 생활비 다이어트’ 4대 공약을 발표했다. ●소득 3000만원 이하 대상 한나라당은 교통비와 관련, 근로소득 금액 상위 30%를 뺀 연소득 3000만원 이하 근로자에 대해 소득금액의 5% 범위 내에서 해당 근로자가 지불한 대중교통비를 공제해 주기로 했다. 연봉 3000만원인 사람은 연간 최대 150만원을 공제받아 20만원가량의 감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면세점 이하(약 1000만원 이하) 근로자나 자영업자 등은 소득공제 대상에서 빠지고, 면세점 이상 근로소득자~상위 30% 이하 근로소득자 500만명에게만 혜택이 돌아간다는 점에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된다. ●통신비 2012년까지 10%↓ 한나라당은 또 지난 대선공약에 따라 2012년까지 통신비를 20%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동통신 요금 구조의 합리적 개선을 위한 절약형·맞춤형 요금제 개발, 저소득층 통신요금 감면제도 내실화 등을 통해서다. 김 위원장은 “대선 공약 제시 이후 10%를 내렸고, 나머지 10% 인하를 2012년까지 추진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LPG 판매가격을 공개해 LPG 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소비자의 구매 선택권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차량유지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제작자동차 배출허용 기준’을 충족시키는 경유 자동차의 환경개선부담금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 연간 5만 5000원의 차량유지비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또 이달 말로 끝나는 택시연료(LPG 부탄)에 대한 개별소비세와 교육세 면제 조치를 연장해 연간 750억원이 절약되도록 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국가대표 체조선수 출신인 1급 지체장애인 김소영(40·여)씨와 장애인 역도선수 출신인 한민수(40)씨를 각각 서울시의원과 강원도의원 비례대표 1번 후보로 영입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일자리 창출기업에 파격혜택

    대구시가 일자리 창출 기업에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고용 우수기업에 최고 5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상시 근로자를 30명 이상 늘리는 업체를 고용 우수기업으로 선정한다. 또 신규 투자를 통해 직원을 고용할 때 지원되는 고용보조금 지급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12개월로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신규 시설투자나 창업 등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을 대상으로 총 1050억원 특별 시설자금 또는 경영안정자금 융자를 지원한다. 금융기관에 대출을 추천하고 금융기관에서 책정한 금리 가운데 2~3%포인트를 시가 보전하는 방식이다. 이 사업에 필요한 재원은 경상경비 절감, 기타 사업조정, 지역상생기금 활용 등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방산업체 LIG넥스원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부남)는 7일 방위산업체 LIG넥스원이 납품단가를 비정상적으로 부풀려 부당이득을 취한 단서를 포착해 회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각종 재무자료와 해외 구매내역,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LIG넥스원이 해외 협력업체에서 사들인 각종 군사장비를 정상 가격보다 비싸게 방위사업청에 납품한 것으로 보고 조만간 회사 관계자들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해군 수상함의 위성통신단말기 납품단가를 부풀려 150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로 STX엔진 임직원을 기소하는 등 방산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전남에 녹색기업 몰린다

    태양광 집열장치와 천연양식 기자재, 친환경 이중벽 상하수관 등 녹색성장을 이끌어갈 기업들이 잇따라 전남에 둥지를 튼다. 전남도는 7일 ㈜오케이오시오시 등 5개 친환경제품 생산기업들과 모두 458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오케이오시오시는 순천 해룡면에 16억원을 투자해 삼베나무, 딱나무, 마나무 등에서 벗겨낸 껍질로 친환경 양식기자재인 천연 로프를 생산한다. 미역, 다시마 등 양식업에 사용하는 PVC 로프와 대체 사용할 경우 해양 오염 방지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쏠라포스는 강진 성전면에 15억원을 투자해 신재생에너지인 태양열 집열장치를 생산한다. 전주에너지는 장성 삼계면에 350억원을 투자해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에서 사용할 고형연료를 생산, 전량 ㈜전주페이퍼에 납품한다. 대아코리아·디에스텍 등도 각각 장성과 완도에 30억원과 47억원을 투자해 냉장고 핵심부품인 온도 센서장치와 고강성 PVC 이중벽 상하수관 등을 생산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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