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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큰손·21세기 다빈치들 수백억대 미술 장터 열다

    세계 큰손·21세기 다빈치들 수백억대 미술 장터 열다

    #1. “비엔날레보다 볼거리가 많다”는 아트 바젤의 아시아 담당 디렉터 매그너스 랜프루의 장담은 허언이 아니었다. 공식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18일 상업과 예술의 벽을 허문 아트 바젤의 대형 부대행사 ‘언리미티드’ 전에 몰린 VIP 관람객 수백 명의 생생한 표정이 이를 방증했다. 이탈리아 자연주의 미술의 거장인 주세페 페노네를 비롯해 칼 안드레, 앤서니 카로, 이우환, 양혜규 등 거장과 유망 작가들을 망라한 78명의 영상·설치 작품들이 ‘제1전시장’을 가득 메웠다. 왜 ‘아트 바젤’이 미술 월드컵으로 불리는지를 여실히 보여 주는 자리였다. 통나무를 반으로 잘라 레진과 테라코타로 치장한 46m 길이의 주세페 페노네의 설치작품 주변은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칼 안드레가 깔아 놓은 철판 위로 사람들이 자유롭게 걸어다녔고, 쉬전의 대형 조각 앞에선 기념촬영이 이어졌다. 다른 부대행사인 전시장 뒤켠의 ‘14룸스’ 전에는 데미안 허스트, 오노 요코 등 현대미술 대표작가 14명의 흥미진진한 퍼포먼스가 재현됐다. 바이엘러재단과 아트 바젤 등이 마련한 전시는 뉴욕 현대미술관(MoMA)의 퍼포먼스 총괄 큐레이터 클라우스 비센바크 등이 공동 기획했다. 마크 스피겔러 아트 바젤 총괄 디렉터는 “우리가 단지 돈벌이에만 관심 있는 건 아니다”고 힘줘 말했지만, 이 또한 미술관 등 대형 컬렉터를 고려한 마케팅 성격이 짙다는 평가였다. #2. “이우환의 작품을 8점 갖고 왔는데, 벌써 6점이나 팔렸어요. 유명 컬렉터나 미술관 관계자들이 망라됐지요.” 세계 4대 갤러리로 꼽히는 ‘페이스’(미국)의 마케팅 담당 직원인 니컬러스 스미르노프는 들뜬 표정이었다. VIP 고객을 위한 17~18일 프리뷰 행사 기간의 성적표 덕분이다. ‘점으로부터’(1978·1980년) 등 구작부터 ‘대화’(2008, 2014년) 등 비교적 신작까지 내놓는 족족 큰손들이 몰린다는 것이다. 페이스 갤러리는 아예 이우환과 클래스 올덴버그, 단 두 작가의 작품만 전시했다. 다른 메이저 화랑인 리송·카멜 메누르(프랑스)나 SCAI 더 배스하우스(일본) 등도 이우환의 작품을 내놓았다. 16년째 아트 바젤에 참여해 온 이현숙 국제갤러리 회장은 “조각 등 이우환 작품을 두 점 내놨는데, 구겐하임 등 대형 미술관들의 관심이 크다”고 전했다. 19일 오전(현지시간) 공식 개막한 ‘제45회 아트 바젤’에는 올해에도 어김없이 세계 최고의 화상들이 몰렸다. 아트 바젤 측은 “미술계의 세계 50위권 큰손들은 개막에 앞선 이틀간의 프리뷰 행사 때 모두 다녀갔다”고 전했다. 오는 22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본행사에는 34개국 285곳의 선택받은 화랑들이 파울로 피카소의 대형 인물화 등 4000여점의 작품을 장터에 내놨다. 아트 바젤의 대주주 격인 바이엘러재단의 바이엘러 갤러리는 한 점에 250억원을 호가하는 자코메티의 대형 조각 2점을 전시했고, 바이엘러 미술관은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대규모 회고전을 열어 외곽에서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벌써부터 500억원이 넘는 대형 거래가 성사될지에도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한국 작가로는 이우환을 비롯해 정상화, 정창섭, 하종현, 김기린, 구현모, 정희승 등의 작품이 내걸렸다. 이 회장은 “첫날 ‘퍼스트 초이스’ 때 작품이 매진돼 이튿날 새롭게 작품을 내걸었다”며 “이우환의 단색화 등이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행사에 중국, 중동, 인도 등의 큰손들이 특히 많이 몰렸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메인 부스가 작아지면서 참가 화랑 숫자도 소폭 줄었다. 부대행사인 ‘언리미티드’ ‘14룸스’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미술시장의 거래 지표를 형성하는 미술품 견본 시장을 보기 위해 몰려든 이들은 남녀노소의 구분이 없었다. 지팡이를 짚거나 휠체어를 탄 노인부터 유모차를 끄는 젊은 부부까지 다양했다. 한국미술시장의 불황을 드러내듯 주최 측으로부터 초청받은 한국인 컬렉터들은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글 사진 바젤(스위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내우외환 한국경제] “4년 전보다 매출 감소” vs “16강 가면 소비 늘 것”

    [내우외환 한국경제] “4년 전보다 매출 감소” vs “16강 가면 소비 늘 것”

    “4년 전에 비해 매출도 20~30% 줄었고, 연장 영업도 안 해요. 16강에 진출하면 나아지지 않을까요.” 19일에 만난 호프집(서울 광화문 세종로) 주인 정모(49)씨는 지난 18일 연장 영업은커녕 매출도 평소보다 전혀 늘지 않았다고 푸념했다. 세종로 응원 광장에서 24시간 특별 영업을 한 곳은 프랜차이즈 치킨집 정도였다고 한다. 이곳 역시 다른 곳이 문을 닫은 밤 10~12시 정도에 판매량이 약간 늘었을 뿐, 새벽 장사에는 실패했다. 슈퍼마켓과 편의점도 크게 이익을 보지 못했다. 응원단도 줄었지만 음료 제조업체들이 홍보차 무료 음료수를 경쟁적으로 나눠줬기 때문이다.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김모(50·여)씨는 “주말이라도 껴 있어야 거리 응원단이 많을 텐데 2002년과 비교하면 손님이 10% 정도밖에 안 되는 것 같다”면서 “18일 아침에 한국 경기가 열렸지만 아침에 주로 먹는 해장국집이나 커피점도 장사가 안됐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빈대떡집을 하는 최모(47)씨는 18일 새벽 3시까지 영업을 했지만 별 소득이 없었다. 그는 “직장인들이 많이 와야 하는데 응원단이 대부분 대학생들이었다”면서 “세월호 사고에 이미 손님이 줄었고 경제 상황도 안 좋은 지 오래됐기 때문에 월드컵으로 살아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침 경기로 닭고기 소비가 늘지 않으면서 이날 닭고기 가격은 1㎏에 5748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5746원)과 거의 같았다. 반면 정부는 16강 진출로 인한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경기 시간대가 아침이어서 소비 자체와 연결되지 않았지만 16강에 오르면 기업들의 이벤트와 소비심리 회복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 현대경제연구원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서 7350억원의 민간소비지출이 추가로 이뤄졌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생산유발효과까지 전체 경제적 효과는 1조 3000억원에 달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으로 우리나라가 거둔 경제효과는 26조원이 넘는다. 2002년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은 7.4%에 달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개막 직전 열린 평가전에서 대표팀에 실망했던 국민의 분위기가 러시아전을 계기로 달라지고 있다”면서 “16강에 진출하면 요식업 중심으로 긍정적인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세월호 피해 지원 성금 한달 새 1050억

    경제계가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 지원을 위해 모은 성금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달 23일부터 시작된 안전 대한민국 만들기 및 세월호 피해 지원 사업의 성금접수액이 약 1050억원에 이르렀다고 19일 밝혔다. 75개 그룹사와 기업 명의의 성금이 약 942억원, 일반인과 사회단체 명의의 성금이 약 108억원이었다. 대한상의도 이날 200여명의 사무국 임직원이 1500만원을 모은 다음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1500만원을 보태 모두 30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삼양그룹도 “세월호 참사로 슬픔에 빠진 피해자 가족을 돕기 위해 성금 3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유족 대표와 경제계 인사, 안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범국민성금배분위원회’(가칭)를 만들어 성금의 사용처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기로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새만금관광단지 개발 난관…사업 평가 최하위 ‘D’ 받아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새만금국제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해 최하위 평가를 내려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역발전위원회가 2013년도 지역발전특별회계 1279개 사업을 종합평가한 결과 새만금국제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최하위 등급인 ‘D’ 평가를 받았다. 사업 목적과 사업 내용이 일치하지 않고 자치단체 간 협업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새만금국제관광단지 개발사업 예산 확보에 적지 않은 타격이 우려된다. 지발위가 평가 결과를 해당 부처와 지자체에서 예산을 편성할 때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전북개발공사가 사업 시행자인 이 사업은 공기업 활성화 대책에 따라 지연되는 상황이라 이번 평가 결과가 원활한 사업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만금국제관광단지 개발사업은 2010년 6월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북도가 부안지역 24.9㎢에 관광단지를 조성하기로 수립한 계획이다. 2020년까지 총사업비 3조 3000억원을 투입해 수변형 복합관광레저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새만금개발청으로 이관돼 새만금 관광 활성화 사업 위주로 전환됐다. 문화예술공연, 생태관광자원 개발, 문화레포츠 행사, 방조제 특화공간 사업, 상징공원 등 5개 분야로 나눠 추진되고 있다. 초기 예산은 50억원으로 잡았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생활밀착형 공공데이터 25종 개방

    안전행정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고용·산재보험정보, 사회복지시설정보 등 민간 수요가 많고 수시로 변경되는 대용량 공공데이터 25종을 실시간으로 무료 개방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에는 국민 생활의 개선과 관련 산업의 파급효과가 큰 25종의 공공데이터를 예산 5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다. 이 25종의 공공정보는 지난해부터 530개 민간기업과 개발자,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수차례 수요조사를 해 최종 선정한 것이다. 올해 개발될 25종의 공공정보는 외교부의 국제기구 채용정보, 근로복지공단의 고용·산재보험정보, 해양수산부의 국가연안공간정보, 산림청의 등산로 정보 등이다. 부산시와 강원도의 관광정보, 농촌체험마을 숙박시설 정보 등도 표준화된 형태로 제공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공하고 있는 특수진료 병원약국 정보, 식품이력추적관리시스템의 제품 이력정보, 지방자치단체의 재난정보, 대학정보공시 등도 민간에서 활용하기 쉽게 공개된다. 이들 공공정보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된 표준 인터페이스로 제공돼 민간에서 이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직접 개발할 수 있다. 공공데이터는 올해 11월까지 개발해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을 통해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그동안 공공데이터포털 등을 통해 공개된 데이터는 기관마다 제공 형식이 달라 다양한 작업이 필요했다. 하지만 표준 방식으로 데이터를 실시간 개방하면 민간 기업에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등 각종 서비스 개발이 쉬워질 전망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건희 회장 집, 공시가격 309억원…얼마나 올랐나

    이건희 회장 집, 공시가격 309억원…얼마나 올랐나

    이건희 회장 집, 공시가격 309억원…얼마나 올랐나 부동산시장 침체에도 30대 재벌그룹 총수들의 보유 주택이 1700억원대로 1년 새 10% 가까이 뛰었다. 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보유한 서울 이태원 단독주택 등 집값은 300억원을 넘어 국내 재벌 총수 보유 주택 중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30대 재벌그룹 총수 이름으로 돼 있는 단독·공동주택의 올해 공시가격(국토해양부 산정)은 모두 1724억원으로 작년의 1천572억원보다 9.7% 상승했다. 이는 총수 자택의 공시가격이 오른 데다, 일부 총수들이 새로 주택을 사들이면서 보유액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이태원 단독주택 등 주택의 공시가격은 309억원으로 작년에 이어 1위에 올랐다. 이 회장 보유 주택가격은 1년 새 평균 9.9% 올랐다. 작년 130억원이던 이태원 단독주택은 올해 149억원으로 14.6% 상승했고 삼성동 단독주택과 서초동 공동주택의 공시지가도 각각 110억원과 50억800만원을 기록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보유한 주택가격은 작년 128억원에서 올해 154억원으로 20.2% 늘어나 2위였다. 이명희 회장은 기존 한남동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이 1년 전보다 오른 데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소유하던 한남동 소재 단독주택을 작년에 새로 사들이면서 보유 주택의 공시가격 총액이 20%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보유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 소재 주택은 작년보다 2.3% 오른 89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보유한 한남동과 청운동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7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가회동 단독주택과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가족이 보유한 성북동 주택 공시가격도 각각 74억원에 달했다.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회장도 신문로 단독주택 등 모두 61억원 수준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한남동 주택과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의 성북동 주택은 59억원씩을 기록했다.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이 보유한 도곡동 공동주택 등은 58억원, 정상영 KCC그룹 명예회장과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보유한 한남동 단독주택은 53억원, 52억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공시가격 기준 보유 주택 규모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50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49억원이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작년에 논현동 단독주택을 팔고 한남동 빌라를 45억 5000만원에 새로 사들였으며 ▲ 허창수 GS그룹 회장 44억원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43억원 ▲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42억원 등도 40억원대 주택 보유자에 올랐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작년에 신축한 평창동 단독주택과 기존 구기동 주택을 합쳐 공시가격 39억원어치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36억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35억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33억원),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33억원) 등도 공시가격 30억원대의 단독주택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 소유 주택은 28억원씩이며, 이수영 OCI그룹 회장 25억원,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 22억원,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22억원 등이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보유한 방배동 빌라는 10억원으로 가장 낮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건희 집, 공시가격 309억원…재벌 총수 보유주택 2위는?

    이건희 집, 공시가격 309억원…재벌 총수 보유주택 2위는?

    이건희 집, 공시가격 309억원…재벌 총수 보유주택 2위는? 부동산시장 침체에도 30대 재벌그룹 총수들의 보유 주택이 1700억원대로 1년 새 10% 가까이 뛰었다. 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보유한 서울 이태원 단독주택 등 집값은 300억원을 넘어 국내 재벌 총수 보유 주택 중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30대 재벌그룹 총수 이름으로 돼 있는 단독·공동주택의 올해 공시가격(국토해양부 산정)은 모두 1724억원으로 작년의 1572억원보다 9.7% 상승했다. 이는 총수 자택의 공시가격이 오른 데다, 일부 총수들이 새로 주택을 사들이면서 보유액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이태원 단독주택 등 주택의 공시가격은 309억원으로 작년에 이어 1위에 올랐다. 이 회장 보유 주택가격은 1년 새 평균 9.9% 올랐다. 작년 130억원이던 이태원 단독주택은 올해 149억원으로 14.6% 상승했고 삼성동 단독주택과 서초동 공동주택의 공시지가도 각각 110억원과 50억800만원을 기록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보유한 주택가격은 작년 128억원에서 올해 154억원으로 20.2% 늘어나 2위였다. 이명희 회장은 기존 한남동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이 1년 전보다 오른 데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소유하던 한남동 소재 단독주택을 작년에 새로 사들이면서 보유 주택의 공시가격 총액이 20%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보유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 소재 주택은 작년보다 2.3% 오른 89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보유한 한남동과 청운동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7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가회동 단독주택과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가족이 보유한 성북동 주택 공시가격도 각각 74억원에 달했다.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회장도 신문로 단독주택 등 모두 61억원 수준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한남동 주택과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의 성북동 주택은 59억원씩을 기록했다.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이 보유한 도곡동 공동주택 등은 58억원, 정상영 KCC그룹 명예회장과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보유한 한남동 단독주택은 53억원, 52억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공시가격 기준 보유 주택 규모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50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49억원이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작년에 논현동 단독주택을 팔고 한남동 빌라를 45억 5000만원에 새로 사들였으며 ▲ 허창수 GS그룹 회장 44억원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43억원 ▲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42억원 등도 40억원대 주택 보유자에 올랐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작년에 신축한 평창동 단독주택과 기존 구기동 주택을 합쳐 공시가격 39억원어치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36억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35억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33억원),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33억원) 등도 공시가격 30억원대의 단독주택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 소유 주택은 28억원씩이며, 이수영 OCI그룹 회장 25억원,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 22억원,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22억원 등이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보유한 방배동 빌라는 10억원으로 가장 낮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펠레 저주’ 향해 삼바의 어퍼컷

    ‘펠레 저주’ 향해 삼바의 어퍼컷

    브라질의 샛별 네이마르(바르셀로나)가 월드컵 데뷔전 두 골로 거품 논란을 잠재웠다. 공을 잡을 때마다 6만여 홈팬의 열광적인 탄성이 쏟아져 ‘판타지 스타’임을 각인시켰다. 하지만 그의 두 번째 골을 부른 페널티킥 오심 논란은 옥에 티가 됐다. 네이마르는 13일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조별리그 A조 1차전 동점골과 역전골을 터뜨려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1950년 브라질대회 우승컵을 우루과이에 내줬던 브라질은 64년 만에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우승을 향한 첫발을 기분 좋게 내디뎠다. 전력에서 한참 뒤진 크로아티아가 기선을 잡았다.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해 수비 위주로 나설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크로아티아는 전반 7분 이비차 올리치(볼프스부르크)가 위력적인 헤딩슛으로 골문을 위협하더니 4분 뒤 선취점을 올렸다. 올리치가 왼쪽에서 찔러준 땅볼 크로스가 동료 니키차 옐라비치(헐시티)의 발에 맞은 뒤 다시 브라질 수비수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의 발에 맞고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간 것. 그러나 네이마르가 전반 29분 중원에서 공을 잡은 뒤 단독 드리블, 마치 바다가 갈라지듯 내준 진로를 내달린 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날린 왼발 땅볼 슈팅이 골대를 맞은 뒤 그물을 흔들었다. 동점골. 전반을 공격 점유율 65%-35%, 유효 슈팅 7-1로 압도한 브라질은 파상 공세를 이어가다 후반 26분 페널티킥 판정을 얻어냈다. 프레드(플루미넨세)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상대 수비수 데얀 로브렌(사우샘프턴)의 반칙을 끌어낸 것을 네이마르가 차넣어 삼바축구는 개막전 수모를 벗어났다. 월드컵 데뷔전을 동점·역전골로 화려하게 장식한 네이마르는 경기 최우수선수(맨 오브 더 매치)에 뽑힌 것은 물론 연봉 750억원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 냈다. 현지 포털뉴스 UOL은 “월드컵 첫 경기에서의 두 골은 현역은 물론 과거 스타 플레이어들도 해내지 못한 일”이라고 칭송했다. 하지만 일본인 주심 니시무라 유이치(42)의 판정은 대회 흥행과 직결되는 개최국의 승리를 도우려는 것이었다는 의심을 낳았다. 니코 코바치 크로아티아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건장한 프레드가 그렇게 쉽게 넘어지는 것을 심판이 왜 잡아내지 못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면서 “월드컵 개막전에는 그 수준에 맞는 심판이 기용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이어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 브라질 감독은 “내가 판정에 대해 일일이 분석하고 옳고 그름을 이야기할 수는 없다”면서도 “어쨌거나 내가 보기에는 페널티킥이 맞고 무엇보다 심판이 그렇다면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결정적 흐름을 내준 크로아티아는 몇 차례 반격 기회를 놓쳤고, 후반 추가시간 2분 오스카의 오른발 슛에 쐐기골을 내줘 주저앉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G3 보조금 대란 1500억원 오갔다…방통위 보조금 정책 실효성 도마에 올라

    G3 보조금 대란 1500억원 오갔다…방통위 보조금 정책 실효성 도마에 올라

    ‘G3 보조금’ ‘G3 대란’ G3 보조금 대란에 방송통신위원회의 보조금 규제 정책 실효성 여부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이통 3사간 이뤄진 번호이동은 약 30만건에 달했다. 공짜 G3, 갤럭시S5로 상징되는 소위 69대란(6월 9일 스마트폰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 것) 직후인 10일에만 10만 1199건의 번호이동이 이뤄졌다. 11일과 12일에도 비슷한 규모의 번호이동이 집계됐다. 이전 하루 평균 번호이동 건수가 1만건에 불과했고, 또 대란 당일 예약한 물량의 전산 처리가 하루이틀 지연된 점을 감안하면 모두 30여만건의 번호이동이 9일 하루에 이뤄졌다는 의미다. 공짜 G3와 갤럭시S5마다 40만원에서 많게는 70만원의 현금이 ‘페이백’ 형태로 지급됐음을 감안하면 단 하룻밤 사이에 1500억 원에 가까운 현금 거래 시장이 창조된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공짜 G3와 갤럭시S5 대란의 특징은 현금이 대리점과 고객 사이에 오갔다는 점이다. 정부가 27만원 보조금 상한선 사수를 강하게 외치자 시장에서는 그 이상의 보조금을 직접 현금으로 주고받는 관행이 ‘페이백’이란 이름으로 자리잡았다. 페이백이란 정상가로 휴대폰을 개통해 정부 감시망을 피한 뒤 차액을 해당 가입자에게 현금으로 돌려주는 방법이다. 출고가 86만원인 갤럭시S5를 법정 보조금 27만원을 뺀 59만원에 판 것처럼 전산에 등록한 뒤, 실제로는 남은 59만원을 빠르면 당일 또는 3개월 후에 현금으로 지급한다. 문제는 정부 단속의 눈을 피해 이뤄지는 페이백 계약이 정상적인 계약서 없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소비자가 통신사와 작성한 정식 계약서에서는 페이백이 빠져있다. 일선 판매점과 가입자 간에 음성적으로 이뤄진 돈 거래인 셈이다. 이는 계약 불이행과 법정 다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지난해도 150억원에 달하는 페이백 미지급 사고가 발생, 많은 소비자들이 지금도 법정 분쟁을 겪고 있다. 판매 당시 현금이란 표현 대신 ‘별’, ‘콩’, ‘고구마’ 같은 은어로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피해 발생 시 구제도 쉽지 않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산, 안전예산 20~30% 증액… 내년 2000여억 규모

    울산시가 시민들의 안전확보를 위한 안전관련 예산을 내년에 20% 이상 늘릴 방침이다. 11일 울산시에 따르면 내년 예산 가운데 안전관리, 소방, 재해구호 기금, 재난관리 기금 등 안전관련 예산을 올해 1600여억원보다 20~30%가량 증가한 2000여억원 규모로 편성할 방침이다. 시는 최근 실·과별 내년도 예산안 조정작업에 들어가 오는 8월 내년도 당초예산안 편성 규모를 마련한다. 올해 울산시의 안전관련 예산은 안전관리 456억원, 소방관련 701억원, 재해·재난 기금 469억원 등 총 1626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시는 안전예산을 확충하려고 국비와 지방비 증액 편성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시는 그동안 법정 기준액의 절반 수준 적립에 그쳤던 재난관리 기금과 재해구조 기금 135억원가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안전관리 예산도 올해 편성된 456억원보다 수십억원 증액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자연재난 77억원, 사회재난 150억원, 안전대책 229억원 등 456억원의 안전관리 예산을 편성했다. 내년에는 500억원대의 예산안이 편성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시는 박성환 부시장을 총괄 본부장으로 국비확보대책반을 구성해 총력전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울산시의 내년도 국가 예산 신청 예상액은 국고보조사업 7302억원, 국가시행사업 1조 1680억원 등 모두 1조 8982억원 규모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올해는 여름휴가 하루 더 가세요”

    세월호 참사 여파로 위축된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여름휴가 하루 더 가기 등의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 하반기 국내 관광 회복·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6월 중순부터 여름휴가를 하루 더 가자는 내용의 하계 국내관광 활성화 캠페인을 정부 차원에서 벌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제계에도 동참을 요청할 방침이다. 국내 관광업체들에 초미의 관심사인 수학여행 재개 문제는 이달 중 교육부에서 수학여행 안전대책을 발표할 예정인 것을 감안해 가급적 조속히 재개 여부를 결정해 주도록 교육부에 요청할 방침이다. 9월 관광주간은 예정대로 시행된다. 9월 25일부터 10월 5일까지 ‘가을 추억 만들기’를 주제로 맞춤형 가을여행 코스 등을 마련, 제공할 계획이다. 여행 수요층을 다양하게 설정,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특별 관광·여행 프로그램도 마련하기로 했다. 8월 14~18일로 예정된 교황 방한에 맞춰 서울~충남 도보 순례길 시설을 정비하고 관광자원화도 추진한다. 아울러 침체된 공연예술계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50억원을 들여 지역별 번화가·주요 관광지·문예회관 등에서의 공연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관광안전 대책도 내놨다. 안전한 관광문화 정착을 위해 관광종사원 대상 안전교육을 확대하고 관광업계의 안전조치 강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안전사고를 일으킨 업체에 대해서는 우수여행사 지정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지자체 축제 등 328건의 행사가 취소 또는 축소되면서 관광업계를 통틀어 약 570억원의 손실액(매출 취소액 등)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문체부는 13~15일 ‘2014∼2015 한·러 상호방문의 해’ 행사를 벌인다. 특히 13일 한국문화관광대전 개막식에서는 러시아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활약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 선수를 ‘한·러 상호방문의 해’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할 예정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종로구, 보조금 지급·정산내역 자치구 첫 공개

    종로구, 보조금 지급·정산내역 자치구 첫 공개

    종로구는 행정 업무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보조금 청렴도 향상 계획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부당·중복 지급을 막고 투명한 사용을 유도하는 게 골자다. 보조금은 특정 산업의 육성이나 특정 시책의 장려 등 일정한 행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정부나 공공 단체에서 기업이나 개인에게 지원하는 돈이다. 구는 200여개 단체에 보조금 250억원을 책정해놨다. 이번 계획에 따라 구는 자치구 중 처음으로 부서별 보조금 지급 내역을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지원받는 사업자에게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서비스(SMS)로 알려준다. 대상 선정과정의 형평성 시비를 줄이기 위해 지급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 구는 행정 업무 청렴도를 높이려고 전 직원에게 청렴 교육을 하고 있다. 인·허가 부서 민원인 대상 자동응답 시스템(ARS) 설문조사, 민원인과 구내식당에서 무료로 식사하도록 해 유착과 부패를 막는 청렴식권, 민원 업무처리를 모니터링하는 청렴 리콜제도 눈길을 끈다. 김영종 구청장은 “지급에서 정산까지 보조금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됐다”며 “적극적인 행정 정보 공개로 누구나 공감하도록 예산을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6·4 선택 이후-당선인 설문조사] 출신학교 공동 1위 서울·고려·방송대… 평균 재산 12억

    [6·4 선택 이후-당선인 설문조사] 출신학교 공동 1위 서울·고려·방송대… 평균 재산 12억

    서울신문이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2일(15일간)까지 이번 지방선거 유력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출신 대학별로 당선인을 가장 많이 배출한 곳은 서울대, 고려대, 방송통신대였다. 고등학교 중에서는 광주일고, 목포고, 전주고 출신이 가장 많았다. 당선인들의 평균 재산은 12억원 정도였다. 최고령 당선인은 76세, 최연소는 44세였다. 당선인 10명 중 1명은 입후보 경험 없이 첫 도전에서 꿈을 이뤘다. 260명의 당선인(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교육감) 중 179명이 응답한 출신 대학 항목에서는 11개 대학이 5명 이상의 당선인을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고려대, 방송통신대에서 각각 16명으로 가장 많은 당선인이 나왔다. 영남대(8명)가 뒤를 이었다. 연세대와 성균관대는 각각 7명이었다. 중앙대, 전북대, 전남대, 동아대, 건국대는 각각 5명이었다. 단국대, 부산대, 울산대가 4명씩 당선인을 냈고 서강대, 경북대, 동의대, 충남대, 조선대, 육군사관학교는 각각 3명이었다. 대학 전공(응답자 140명)으로는 행정학이 16.4%(23명)로 가장 많았고 법학(14.3%), 정외(7.9%), 경영학(5.7%), 사회복지학(4.3%) 순이었다. 출신 고등학교(응답자 140명)는 목포고, 광주일고, 전주고가 각각 5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북고(4명)가 뒤를 이었고 경기고, 경남고, 춘천고, 청주고, 마산고는 각각 3명이었다. 평균 재산(응답자 217명)이 50억원을 넘는 당선인은 2.8%(6명)였고 재산이 없고 빚만 있는 당선인은 2.3%(5명)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재산이 -6억 8600만 7000원으로, 응답자 중 재산이 가장 적었다. 이청연 인천시교육감도 -4461만 9000원이었다. 재산이 10억원 이상 30억원 미만인 당선인이 29%(63명)로 가장 많았다.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이 28.6%(62명)로 뒤를 이었다. 1억원 이상 3억원 미만은 9.2%(20명), 1억원 미만은 2.3%(5명)였다. 평균 재산은 12억 835만 5055원이었다. 재산 상황을 응답한 당선인 가운데는 박우정 전북 고창군수가 93억 9020만 1000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재산이 2조 396억원에 이르는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자가 낙선하면서 평균 재산 급증 효과는 없었다. 이번에 처음 도전해 당선된 이는 응답자 219명 중 30명(13.7%)이었다. 이번을 제외하고 지금껏 어떤 선거든 11번 입후보해 본 경험이 ‘최다 도전 기록’이었다. 7번을 도전한 이들은 5명(2.3%)으로 서장원 경기 포천시장,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 최수일 경북 울릉군수, 김종규 전북 부안군수, 김충식 경남 창녕군수 등이다. 이전 입후보 경험이 두 번인 이들이 57명(26.0%)으로 가장 많았고 이전에 한 번 입후보했던 당선인이 53명(24.2%)으로 뒤를 이었다. 이 외 세 번(25명·11.4%), 네번·다섯번(각각 17명·7.8%), 여섯 번(14명·6.4%) 순이었다. 당선인을 연령별로 봤을 때 50대가 45.8%(119명)로 가장 많았고 60대(45%·117명)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40대가 6.2%(16명), 70대가 3.1%(8명)였다. 특히 40대의 비중이 10%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30대 당선인은 아예 없었다. 새롭고 젊은 인재들의 활약이 적었다는 의미다. 여성 당선인은 9명(3.5%)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강남 3구에서는 모두 여성이 당선됐다. 신계용 경기 과천시장, 김은숙 부산 중구청장을 포함해 여성 9명 모두 수도권이나 광역시에서 선출됐다. 9명의 여성 당선인 중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과 홍미영 인천 부평구청장 등 2명만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며 나머지 7명은 모두 새누리당 소속이다. 종교(153명 응답)는 기독교가 72명(47.1%)으로 가장 많았다. 천주교가 22.2%(34명)로 뒤를 이었고, 불교(12.4%·19명) 순이었다. 원불교와 성공회교는 각각 0.7%(1명)였고, 무교는 17%(26명)였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서울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때 이른 더위에 해수욕장은 안전 무방비

    때 이른 더위에 해수욕장은 안전 무방비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지 50일도 채 되지 않았지만 강원 동해안 해변 일대에서는 안전요원과 안전장치 없이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는 등 안전 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2일 강원도 환동해본부와 해변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때 이른 무더위로 바다에서 물놀이를 즐기려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해변 개장 전이어서 안전요원과 안전장치 없이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지난달 하순 이후 강릉과 동해, 삼척지역에서 31~36도를 오르내리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동해안 주요 해변마다 100~300여명씩 찾아 북적였다. 때 이른 피서객들은 107년 만에 찾아온 5월 최고 무더위와 열대야까지 겪으며 뜨거운 햇볕을 피하기 위해 해변 곳곳 소나무 숲에 텐트와 돗자리를 깔고 해수욕을 즐겼다. 더구나 바닷가 근처에는 벌써 보트 영업을 하는 상인들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개장 전이라는 이유로 해변 어디에서도 안전요원과 안전시설은 찾을 수 없었다. 주요 해변 입구에 ‘해변이 개장되기 전까지는 바다에서 수영할 수 없으며 물놀이 사고가 발생하면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안내판이 설치돼 있을 뿐이다. 더구나 바다에 안전 경계선이 따로 설치되지 않아 물에 뛰어든 수영객 중 일부는 바다 안으로 20~30m까지 들어가는 등 아찔하고 위험한 상황이 속속 연출되고 있었지만 안전요원은 어디에도 없었다. 다음 달 11일 개장하는 경포 해변 주변에는 안전관리요원은 없고 구명조끼 1개만 준비돼 있을 뿐이다. 강원 동해안의 91개 크고 작은 해변들은 다음 달 1일 속초해변을 시작으로 11일까지 대부분 개장해 8월 31일까지 문을 연다. 개장 기간에는 지방자치단체와 해양경찰이 합동으로 상황실을 꾸려 본격 안전 해변 운영에 들어간다. 그러나 지자체와 해경은 예산과 인원 부족으로 개장 기간 외에는 안전 활동에 나서지 않는다. 강원 동해안 지자체들이 피서철 해변 안전을 위해 50억원을 사용하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하다. 강원도에서도 2년 전부터 2억원을 별도로 지원하지만 인건비와 홍보비도 충당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해경 역시 한정된 인원으로 피서철 2교대로 근무하며 피로도가 높다. 한영선 도 환동해본부 해양관광계장은 “해변을 낀 지자체들이 피서철만 되면 별도의 예산을 들여 쓰레기를 치우고 안전 관리까지 하며 어려움이 크다”면서 “지난 4월 국회에서 해수욕장 관리법이 제정된 만큼 이제는 국비로 안전시설 인프라 등을 지원해 제대로 된 해변 안전 관리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사설] 로펌 진출 관료들, 또 다른 ‘관피아’다

    국내 10대 대형 로펌에서 활동하는 경제 부처 관료가 모두 177명에 이른다고 한다. 국세청과 관세청 출신 공무원을 지칭하는 이른바 ‘세피아’(세무공무원+마피아)가 절반쯤 되고 금융감독원과 공정거래위원회 출신이 다음으로 많다. 세무·금융직 공무원 출신에게 로펌은 제2의 직장인 셈이다. 관료로 일하다 퇴직 후 관계있는 공공기관에 재취업하는 ‘관피아’와 크게 다를 게 없다. 이들은 관피아보다 더 많은 봉급을 받으면서 대정부 로비나 편법적 기업 비호 활동을 하기 때문에 폐단은 결코 작지 않다. 국세청이나 공정위 출신들은 기업에 부과된 세금이나 과징금 사건이 의뢰되면 관련 당국에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법률 자문을 해 주고 금액을 줄여주는 활동을 한다. 이들은 변호사 자격증이 없이도 세금이나 과징금 부과 소송에도 관여한다고 한다. 로펌 공직자 사회에서도 법조계의 전관예우와 비슷한 대우가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어떻게 보면 정부를 상대로 로비를 한다는 점에서 세무·금융직 공무원의 로펌 진출은 판검사들의 전관예우보다 더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할 만하다. 관피아는 전에 일하던 관청의 후배들과 인간관계를 유지하며 자신이 몸담은 기관의 이익과 조직 보호를 위해 활동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이들이 소속 기관의 방패막이 역할을 함으로써 감독이 느슨해지고 결국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을 세월호 사례에서 보았다. 공직자들의 로펌 진출도 그런 면에서 비슷하다. 금품이 오가는 부정한 로비가 아니더라도 은연중에 이들의 활동은 정부의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국가로 봐서는 이런 행위가 정상적인 법 절차와 제도를 약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관피아의 경우와 같이 후배들로서는 자신들도 나중에 로펌에 진출할 수도 있으므로 냉정하게 거절하기도 어렵다. 퇴직 공무원의 취업을 2년간 제한하는 공직자윤리법이 있지만 허점이 많다. 자본금 50억원 이상이고 외형거래액 150억원 이상의 기업에 취업을 금하고 있는 규정만 피하면 된다. 국내 로펌 중에서 자본금이 50억원이 넘는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로펌 취업 제한은 사실상 유명무실하다. 선진국은 우리보다 공무원의 취업 제한 규정이 훨씬 더 엄격하다. 세월호 사고로 관피아 개혁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우리도 규정이 강화될 전망이다. 관료들의 관련 기관 진출 제한과 마찬가지로 로펌행도 막을 수 있는 장치를 속히 마련해야 한다.
  • [주요 광역단체장 후보 10대 공약가계부] ‘鄭 3조 vs 朴 6조’ 계획 현실과 동떨어져…재원부터 공수표

    [주요 광역단체장 후보 10대 공약가계부] ‘鄭 3조 vs 朴 6조’ 계획 현실과 동떨어져…재원부터 공수표

    [서울]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10대 공약에 소요되는 예산으로 각각 3조 5900억원, 6조 5834억원을 제시했다. 정 후보는 개발을 앞세운 시장의 역할, 박 후보는 상대적으로 공공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정 후보는 10대 공약을 포함해 8대 분야 총 69개 공약, 박 후보는 5대 분야 60개 공약을 약속했다. 그러나 실제로 후보들의 공약 가계부를 들여다보면 실제 현실과는 거리가 먼 계산방식을 적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신문·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분석 결과 정 후보의 공약에는 53조 1936억원(민간 방식 임대주택 건설 공약 제외), 박 후보의 공약에는 17조 3208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해 세입·세출 예산 24조원 중 인건비 등 경상지출을 제외한 투자가용재원이 18조 700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공약을 지키는 데 필요한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셈이다. 정 후보는 민간 방식으로 추진하겠다는 임대주택 10만 가구 건설에만 46조원이 들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용산개발비 31조원보다도 큰 금액이다. 박 후보는 도시안전에 2조원, 안심주택 8만 가구 등에 2조 60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데 SH공사 부채 해결과 정면 배치될 수 있어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든다. 두 후보는 모두 “공약 재원 마련에 시민 부담은 거의 없고 국비·시비로 예산을 조달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후보는 국비 없이 시비로 7조 3036억원, 박 후보는 국비 988억원, 시비 9조 8558억원 등을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취임 이후 실시될 다른 사업·정책까지 고려하면 결국 지방채 발행 등으로 시민에게 부담이 전가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민간 방식의 재원 조달 역시 사업성이 의문시되면서 기업들의 외면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부산]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는 20만개 일자리, 안전도시, 신공항 유치 등 개발공약을 내놨다. 오거돈 무소속 후보는 부시장을 지낸 행정통임을 내세워 행정개혁과 예산 집행 투명화, 안전도시 등을 핵심으로 제시했다. 서 후보는 10대 공약 실행에 총 21조 7250억원, 오 후보는 1조 2667억원이 든다고 제시해 편차가 컸다. 오 후보가 11조원이 넘게 드는 신공항 유치 공약을 제외시키면서 차이가 커졌다. 공약 우선순위와 소요예산 규모는 크게 엇갈렸다. 서 후보의 3순위 공약인 신공항 사업은 국책사업이긴 하나 예산이 가장 많이 들고 7순위인 환승역 확대·환승체계 개선(3조 3000억원)이 두 번째로 큰 사업이었다. 오 후보도 6순위 공약인 공공임대주택 및 공동기숙사 2만 가구 건설(1조 800억원)과 4순위 공약인 대중교통 수송분담률 50% 달성(675억원)이 가장 많은 돈이 들었다. 지난해 부산 세입·세출 예산 8조원 중 투자가용 재원이 6조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역시 ‘적자공약’에 가까웠다. [인천] ‘부채 13조원’에 짓눌려 있는 인천에서 여야 시장 후보들은 ‘부채 줄이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공약을 내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는 10대 공약에만 14조원 3963억원, 송영길 새정치연합 후보는 7조 8688억원을 소요비용으로 추산했다. 송 후보는 일부 공약에 대해서는 소요예산을 제시하지 못했다. 인천시는 아시안게임 등 부채 증가 요인이 숨어 있지만 유 후보는 국책사업을 포함한 전체 공약에 총 24조 6711억원, 송 후보 공약은 9조 8422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인천시의 투자가용 예산은 지난해 기준 세입세출 예산 7조 8400억원 중 5조 9700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재원 조달 방안으로 유 후보는 국비 8조 2421억원, 시비 9조 5401억원, 민간 방식 6조 8888억원을 설정했다. 교통·통일 분야에 가장 많은 재원을 할애했다. 희망 나눔 분야에 최다 예산을 투입한 송 후보는 국비 1조 2482억원, 시비 1조 547억원, 민간 방식 7조 4106억원 조달을 제안했다. 그러나 국비 방식 사업은 현 정부 들어 전면 재검토되는 사례가 많다는 점에서 두 후보 모두 재원의 현실성에 의문이 든다. [광주] 윤장현 새정치연합 후보는 10대 핵심 공약에 4338억원, 강운태 무소속 후보는 6조 5791억원을 추산했다. 강 후보는 일부 정책에 소요되는 예산을 추계하지 않았다. 그러나 전체 공약을 분석하면 윤 후보는 총 6298억원, 강 후보는 총 18조 229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후보의 공약은 경제활력에 관련된 부분이 상대적으로 부실했다. 지난해 광주시 정책사업 예산이 2조 9000억원으로 전국 광역단체 중 최하위인 5위권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취약한 예산 활용에 대한 고민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 후보의 일자리 18만개·여성 일자리 8만 2000개 공약은 광주시 경제활동인구수에 비춰 볼 때 ‘희망에 가까운 공약’으로 평가됐다. 앞서 민선 5기 때 일자리 10만개 창출을 위해 1조 4000억원이 투입됐지만 성과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1조 7000억원대로 추정되는 공공임대주택 1만 7000가구 공약에 대한 비용추계조차 제대로 안 돼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강원] 최흥집 새누리당 후보는 10대 공약에 최소 5조 5785억원, 최문순 새정치연합 후보는 5조 545억원을 제시해 다른 지역보다는 여야별 예산 편차가 적었다. 그러나 전임 김진선 지사 당시 조성한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빚은 3093억원, 부채 이자만 매년 400억원 이상인 데다 도 재정 부족액은 연간 1000억~2000억원, 2012년 기준 채무만 8657억원이다. 강원도의 연간 가용 재원이 2000억원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두 후보 모두 연간 예산의 30배 가까이 드는 공약을 내놓은 셈이다. 두 후보가 공통적으로 약속한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개발의 경우 보상에만 5100억원 넘게 들고 실제 개발의 85%는 민자·외자 유치로 충당될 예정이다. 그러나 최흥집 후보는 재원조달 방안, 경제자유구역의 구체적인 밑그림을 제시하지 못했고 최문순 후보 역시 현재까지 지지부진한 이 사업에 대해 국내기업 및 글로벌 기업 투자 유치 계획 등 구체적 대안을 제출하지 못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6000억대 ‘물 전쟁’ 굳히기 vs 뒤집기

    6000억대 ‘물 전쟁’ 굳히기 vs 뒤집기

    6000억원 규모의 생수 시장을 두고 ‘물 전쟁’이 격화하고 있다. 부동의 1위 광동제약의 ‘삼다수’에 하이트진로음료의 ‘석수’,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가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동원F&B 등 식음료 업체뿐 아니라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도 잇달아 신제품을 내놓고 먹는 샘물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후발주자들의 출현에 기존 업체들은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등 고삐를 죄고 있다. 먹는 물 시장이 들끓는 이유는 간단하다. 불황에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한 업계 관계자는 “이마트에서 올 1~4월 생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3% 증가해 음료 시장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다”며 “특히 500㎖들이 소용량 생수 매출이 88.2% 급증한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실제 삼다수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05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7억원 대비 28.7% 성장했다. 아이시스 매출은 182억원에서 221억원으로 21.4% 늘었고, 석수도 1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짭짤한 매출 증가를 확인한 식음료 업체와 대형마트는 공격적으로 생수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최근 소용량 생수의 인기가 높아지자 5000병 한정판 프리미엄 생수 브랜드 ‘브리즈에이’를 출시한 동원 F&B가 눈에 띈다. 480㎖ 한 병에 1500원으로, 시판 생수 중 가장 비싸다. 프리미엄 이미지를 높여 일반 생수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자사 생수 브랜드 ‘미네마인’의 매출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브리즈에이는 자사 인터넷몰인 동원몰에서만 판매했지만 2주 만에 4000여병이 팔렸고, 회사는 생산공장을 정비한 뒤 올겨울 본격 출시를 결정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를 비롯해 CU와 세븐일레븐, GS리테일 등 편의점 업체들은 가격을 낮춘 자체 브랜드(PB)로 승부수를 띄웠다. 이마트의 ‘샘물블루’와 ‘봉평샘물’, 롯데마트의 ‘초이스’ 등 PB 생수의 소비자 가격은 삼다수나 아이시스 등보다 20~30% 정도 저렴하다. 기존 업체들도 시장 수성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석수 공장 설비를 재단장했으며, 2012년 말 삼다수를 놓친 농심은 ‘백산수’로 뒤집기를 모색 중이다. 광동제약은 삼다수의 국내 1위 점유율 굳히기에 이어 중국 등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먼저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 4월 석수 리뉴얼 제품을 발표하고 200억원을 들여 충북 청원공장의 제품 생산라인을 전부 교체했다. 품질 관리를 한층 더 강화해 제품력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심산이다. 삼다수는 취수량 증량 허가(지난해 6만 3000t→11만 1000t)를 통해 매년 겪던 성수기 물량 부족에 대비하고 중국 등 해외 수출 1만t을 목표로 판로를 적극 개척 중이다. 2012년 지난한 법정공방 끝에 삼다수를 놓친 농심도 백산수로 반전을 꾀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성수기에 접어드는 6월부터 대형마트 시음행사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면서 “특히 신규 TV 광고가 예정돼 있고 미국 프로야구 중계 가상광고, 잠실과 목동 야구장 백보드 광고 등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한 가지 생수 브랜드를 미는 타사와 달리 지역 생수 브랜드와 롯데마트 PB 제품을 통해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회사는 지난 15일 지역 생수 브랜드 ‘평화공원 산림수’, ‘지리산 산청수’ 등 신제품을 내놨고, 기존 ‘아이시스(블루)’와 ‘디엠지 청정수’를 통합하는 등 지역 명수(名水) 이미지 강화에 나서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영천 제2탄약창 60년 만에 일부 이전

    지난 60년간 경북 영천시가지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탄약저장시설 이전이 탄력을 받게 됐다. 영천시는 국방부 국방시설본부로부터 시가지 인근의 제2탄약창 일부를 이전하는 건축 승인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 조치로 영천의 군사시설보호구역 1892만㎡ 가운데 5.6%인 106만㎡가 해제된다. 이에 따라 시는 다음 달부터 150억원을 투입해 부대 다른 부지에 탄약고 등 대체시설 공사를 시작, 내년 5월 마무리할 방침이다. 또 경부고속도로 영천 나들목에서 중심 시가지까지 굽은 도로를 직선으로 개설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이번 군사시설 이전의 첫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데 힘입어 오는 7월 영천산업단지 인근에 있는 탄약저장시설(360만㎡) 이전을 국방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영천의 군사시설 면적은 모두 3175만㎡로 시 전체 면적의 3.5%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군사시설보호구역은 시 전체의 2.1%(1892만㎡)다. 제2탄약창은 영천 중심지인 남부동과 북안면 일원에 있어 지난 60년간 도시 균형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특히 인근 주민들이 주택 증개축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재산권 피해 때문에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김종수 영천시장 권한대행은 “국방부 등 관계기관을 끊임없이 방문해 설득한 결과 제2탄약창 이전 사업이 성과를 보게 됐다”면서 “앞으로 군 작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병영시설과 주변 탄약 저장시설을 추가로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영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전두환 일가 선산 69만㎡ 7월 공매

    전두환(83) 전 대통령이 추징금을 대신해 내놓은 일가의 선산이 이르면 7월 매각된다. 서울중앙지검 특별환수팀(팀장 노정환)은 전씨의 선산인 경남 합천군 율곡면 69만 3000여㎡(21만여평)를 7월 공매에 내놓을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선산은 전씨의 처남 이창석(63)씨가 대표로 있는 성강문화재단 소유다. 전씨 일가는 지난해 9월 이 땅이 60억원의 가치가 있다며 1703억원 상당 책임재산(責任財産) 중 일부로 내놨다. 하지만 이 땅은 개발 가치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60억원이 마련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검찰은 최근 선산의 전체 가치가 30억원을 조금 넘는다는 감정 결과를 받았다. 검찰은 이날 전씨의 장남 재국(55)씨 소유인 경기 연천군 허브빌리지(250억원), 전날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시공사 사옥·부지(160억원)에 대해 각각 매각 공고를 냈다. 딸 효선(51)씨 명의의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임야(20억원)도 오는 7월 다섯 번째 매각 절차를 밟는다. 검찰은 최근 전씨 일가로부터 현금 60억원을 추가로 입금받았다. 이에 따라 1997년 4월 대법원이 확정한 추징금 2205억원의 46.3%인 1022억원이 징수됐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유병언 장녀 ‘유섬나’ 프랑스서 체포 “파리 고급아파트에 몸 숨겨”

    유병언 장녀 ‘유섬나’ 프랑스서 체포 “파리 고급아파트에 몸 숨겨”

    유병언 장녀 ‘유섬나’ 프랑스서 체포 “파리 고급아파트에 몸 숨겨”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48)씨가 프랑스 현지에서 체포됐다. 검찰이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 이후 유 전 회장 일가 가운데 신병이 확보되기는 섬나씨가 처음이다. 27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프랑스 사법당국은 이날 섬나씨를 현지에서 체포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장 2차장검사)은 프랑스로 도피한 유섬나 씨에게 여권 반납 명령을 내리는 한편 인터폴에 요청해 적색수배한 상태였다. 유섬나씨는 디자인업체 모래알디자인을 운영하면서 계열사 다판다로부터 컨설팅비 명목으로 매달 8000만원, 총 48억원을 지급받는 등 80억원대의 횡령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판다의 송국빈(62) 대표이사는 15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이미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유섬나 씨에게 출석을 통보했으나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구인에 나섰다. 유섬나 씨는 세월호 사고를 전후해 출국한 뒤 파리의 고급 아파트에 몸을 숨겨온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당국은 범죄인 인도 재판 등 송환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법무부는 “국내로 신속하게 소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유병언 장녀 유섬나 곧 우리나라로 돌아오겠군. 다행이네”, “유병언 장녀 유섬나도 잡혔고 이제 다른 사람도 잡히나”, “유병언 장녀 유섬나 횡령 혐의라니 깜짝 놀랐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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