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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업계 20일부터 ‘K세일데이’

    백화점업계 20일부터 ‘K세일데이’

    정부 주도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성공을 거두자 백화점업계가 오는 20일부터 민간 주도의 ‘K세일데이’ 행사를 연다. 롯데백화점은 2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78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K세일데이’ 행사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패션, 가전 등 100여개 브랜드에서 200여개 품목, 모두 100억원 규모의 노마진 상품이 판매된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이월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이에 앞서 현대백화점은 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350억원어치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출장 판매 행사를 자사 최초로 연다. 신세계백화점은 여성 의류 등 100여개 상품을 절반 이하의 가격에 선보이는 세일 행사를 20일부터 진행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20~22일 대전 타임월드점 등에서 ‘갤러리아 블랙 위켄드’ 행사를 연다. AK플라자는 2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전 점에서 패션, 잡화 등 350여개 브랜드를 10~50% 할인 판매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땅의 재난’ 관리 선진국에서 배운다] 국내의 싱크홀 대책은

    [‘땅의 재난’ 관리 선진국에서 배운다] 국내의 싱크홀 대책은

    “여기에서 동공 의심 신호가 잡히네요. 정밀분석에 들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동공(洞空·땅속 빈 공간) 사냥꾼’인 지반 탐사반이 전국 곳곳을 누비고 있다. 지표투과레이더(GPR)를 이용해 고주파를 땅속으로 쏘고 돌아오는 반사파를 분석해 땅속 구멍을 찾아낸다. 한국시설안전공단 소속인 이들은 전문인력 12명과 GPR 4대 등 2개 팀이 지난 3월부터 탐사를 해 왔다. 그 결과 지난 13일 기준으로 지반침하 발생 의심지역으로 분류된 전국 129곳 중 112곳에 대한 탐사를 완료했다. 부산 강서구 녹산산단 등 10곳에서 동공을 발견했다. 이는 각 지방자치단체에 통보돼 절반 정도는 동공을 메웠다. 한국시설안전공단은 내년 상반기까지 GPR 2대와 인력을 보강해 전국적으로 탐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최근 몇 년간 국내 싱크홀(유반침하) 발생이 급증하자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지반침하 예방 대책을 발표했다. 지반탐사반 운영은 물론이고 지하 공간을 개발할 때 인근 지반과 시설물의 안전성을 승인받도록 하는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발의가 핵심이다. 지하공간 통합지도를 구축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국내에서 발견된 지반침하 건수는 최근 몇 년 새 가파르게 증가했다. 2011년 573건에 불과했던 것이 2012년 723건, 2013년 898건, 2014년 858건에 이어 올 들어서는 지난 6월까지 551건을 기록했다. 이 추세라면 올해 지반침하 발견 건수는 1000건이 넘을 것으로 보이다. 4년 만에 두 배 가까이로 증가하는 셈이다. 2011년부터 올 6월까지 발견된 지반침하 3603건 가운데 91.8%(3306건)가 서울에서 나왔다. 발생 원인별로 보면 상하수관 손상이 74.9%(2698건), 지하공사 등 기타가 25.1%(905건)를 기록했다. 정부는 우선 싱크홀 예방의 핵심인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올해 안에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특별법에는 지하안전 영향평가를 도입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쉽게 말해 개발사업자가 지하 굴착공사를 진행하기에 앞서 지질 평가는 물론 실제 공사가 진행됐을 때 인근 지반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두루 조사하도록 강제한다는 게 핵심이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지하철 9호선 공사로 서울 송파구 석촌지하차도에서 거대한 싱크홀이 6개 발견되는 등 지하 공사에 대한 안전평가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시공사인 삼성물산은 이 공사에 앞서 인근 연약지반에 대한 사전 시추조사와 지반 보강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상하수관 누수로 인한 싱크홀은 피해가 크지 않지만 지하 공사로 생겨난 싱크홀은 크기가 큰 만큼 자칫 대형 인명피해를 유발할 수 있어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공사 중간이나 완공 후 싱크홀 발생 여부를 지자체 등이 관리하도록 하는 방안도 여기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박인순 새누리당 의원 등 여야 의원 26명이 지난 6월 발의한 이 특별법은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지하공간 통합지도 구축 역시 정부의 역점 사업 중 하나다. 현재는 6종의 지하시설물정보(상하수도, 통신, 가스, 난방, 전력)와 6종의 지하구조물(지하철, 지하상가, 지하도로, 지하 주차장, 공동구, 지하보도)의 정보는 관계기관별로 흩어져 있다. 이 때문에 지하 공간을 개발할 때 정확한 정보 없이 시공에 들어가 싱크홀을 유발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러한 정보를 한 곳에 모아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2017년까지 서울을 비롯한 광역시의 통합지도를 만들고 그 외 지역은 2019년까지 만들기로 했다. 물론 이 지도에는 지질 등 지반 정보도 포함돼 있다. 다만 이번 지도에 싱크홀 예방을 위해 꼭 필요한 지하수 정보가 빠진 것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국토위 소속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은 “과도한 지하공간 개발로 인한 지하수 수위 하강 역시 싱크홀 발생 원인 중 하나”라면서 “지반침하를 예방하고 지속 가능한 지하공간 개발을 위해서는 지하수 수위와 흐름 변화를 지속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지난 4월부터 노후 하수관에 대한 정밀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대상은 지자체 90곳의 하수관 1만 2000㎞다. 총사업비 712억원(국고 35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박인준 한서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지난해 정부에서 발표한 싱크홀 대책만으로도 이미 해결책은 나올 만큼 나온 상태”라면서 “이를 계획대로 잘 해나가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달빛동맹’ 국비 확보도 함께 뛴다

    ‘달빛동맹’ 국비 확보도 함께 뛴다

    대구와 광주가 국비 확보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윤장현 광주시장은 12일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함께 국회를 찾았다. 이들은 김재경(새누리당) 예산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새누리당 김성태 간사,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간사 등 양당 예결위 위원들을 만나 주요 사업 필요성을 설명했다. 특히 사회간접자본 사업 등 오해를 사고 있는 일부 국비사업에 대해선 공동으로 설명하는 등 지역 현안 사업 예산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대구시와 광주시 협력사업인 ‘초광역 연계 3D 융합산업 육성’(450억원), ‘연구개발특구 기술지원화’(200억원) 등 2개 사업에 대해 국비 반영을 요구했다. 대구시는 물산업클러스터 조성(1035억원), 경북도청 이전 터 개발(500억원), 대구권 광역철도건설(168억원), 대구순환고속도로 건설(1835억원) 등 7개, 광주시는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353억원), 수소 및 전기자동차 융합충전 스테이션 실증(38억원), 진로직업체험센터 건립(10억원),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지원(46억원) 등 7개를 각각 주요사업으로 소개했다. 권 시장은 “대구 예산은 광주가, 광주 예산은 대구가 각각 설명하고 도와주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며 “영호남 의원이 서로 도와주면 엄청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2009년 달빛동맹(달구벌·빛고을)을 맺고 문화·예술·체육·관광 등 분야별로 민간중심의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두 시장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달빛동맹 교류협력을 국비 확보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현대차 삼성동 신사옥 조성 속도낸다

    현대차 삼성동 신사옥 조성 속도낸다

    서울 강남구가 반대 5개월 만에 삼성동 한전부지 내 변전소의 이전 및 증축 신청을 허가하면서 105층(526m) 높이의 현대차 신사옥 조성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구는 “한전부지 내에 들어설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에 대한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한전부지 내 변전소 이전을 허가한다”고 12일 밝혔다. 한전부지 내 변전소(옛 한전 별관동 지하 2층 3924㎡)는 GBC의 조기 착공을 막았다. 따라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6월부터 지속적으로 이전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전·증축 허가권을 소유한 구는 이를 반대했다. 구의 반대는 현대차그룹의 신사옥 건설을 막으려는 게 아니라 공공기여금 1조 7000억원의 용처를 두고 벌이는 서울시와의 갈등 때문이었다. 구는 공공기여금을 영동대로 원샷개발에 우선적으로 투입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시는 삼성동 일대였던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을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과 탄천 일대까지 확대했고 여기에 공공기여금을 우선 투입할 계획이다. 구는 이 과정에서 시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운영지침을 개정하면서 자치구의 협상조정협의회 참여와 주민설명회 개최 근거를 삭제했다는 주장이다. 구는 지침 개정으로 협상 테이블에서 빠지자 재개정을 요구하며 변전소 이전을 반대했다. 그리고 5개월 만에 입장을 바꿨다. 구 관계자는 “더이상 수백조원에 달하는 공공이익을 낼 현대차 사옥 조성 사업을 발목 잡을 수 없어 결단했다”면서 “지난 9월 24일 현대차그룹이 부지 매입금의 잔금을 완납하면서 변전소 부지를 완전히 소유하게 된 것도 허가 배경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공공기여금을 영동대로 원샷개발에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고 정부와 시는 ‘영동대로 원샷개발 계획’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현대차그룹은 변전소를 250억원의 비용을 들여 부지 내 가장자리로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GBC 건축으로 준공 20년 후까지 264조 8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또 같은 기간 121만 5000명의 고용 창출과 1조 5000억원 이상의 세수 증가를 추정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세 모자 사건’은 자작극… 무속인과 손잡은 엄마의 거짓말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세 모자’ 사건의 어머니와 무속인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이 사건의 어머니 이모(44)씨를 무고 및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 혐의로 구속하고, 이씨를 배후 조종한 무속인 김모(56·여)씨를 무고 교사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남편(45)과 시아버지 등 44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36차례에 걸쳐 수사기관 11곳에 허위 고소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10대 아들 2명(17세·13세)에게 성범죄 관련 내용을 주입시켜 수사기관에서 허위 진술을 하게 하는 등 정서적 학대를 하고 두 아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아 교육 기회를 제공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9월 “남편이 흥분제가 든 약을 먹인 뒤 다른 남성들과 성매매를 하게 했다. 10대 두 아들에게도 5∼6살 때부터 똑같은 일을 시켰다”고 주장하며 남편을 경찰에 고소했다. 올해 6월에는 유튜브에 “저는 더러운 여자이지만 엄마입니다”라는 육성 인터뷰가 담긴 동영상을 올려 “남편의 강요로 20년 결혼생활 동안 1000명에 달하는 남자를 상대했고, 아들들도 300명 넘는 남자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씨 등 세 모자가 범행 시기나 장소 등을 특정하지 못하고 진술도 명확하지 않는 등 주장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올해 7월 이씨를 무고 등의 혐의로 형사 입건해 조사해 왔다. 이 과정에서 배후에 무속인 김씨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 냈다. 경찰은 2009년 50억원에 이르던 이씨의 재산이 한푼도 남아 있지 않고 수억원 상당의 이씨 부동산이 김씨에게 금전거래 없이 명의 이전된 사실에 주목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서울시 예산 7.6% 증액 ‘민생 활력’

    서울시 예산 7.6% 증액 ‘민생 활력’

    서울시가 내년에 임대료 급등지역의 소상공인을 보호하고자 장기안심상가 3곳을 짓는다. 또 ‘일자리 대장정’ 후속 대책으로 서울 야시장 및 홍대 문화창작 공간을 만든다. 국공립어린이집 300개를 늘려 2018년까지 1000개를 확충한다. 박원순 시장은 1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2016년 민생 활력 예산안을 27조 4531억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면서 “민생 활력은 시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예산을 편성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예산은 ‘장부상’으로 올해보다 7.6%(1조 9347억원) 늘렸다. 그러나 실제 예산은 24조 1660억원이다. 올해보다 5.8%(1조 3232억원) 증가한 예산으로, 중앙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이 386조 7000억원(3%)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 서울시 예산 증가율은 중앙정부의 2배가량 된다. 장부상 예산 증가는 내년부터 소방특별회계가 생기면서 7000억원이 포함되는 등 회계상 전출입이 늘어난 탓이다. 6%에 가까운 예산 증가율은 지방자치단체들의 모든 고민인 ‘경직성 비용의 증가’ 탓이다. 시는 25개 구에 주는 조정교부금을 2900억원 늘렸고 공무원 인건비 증가분 1200억원, 국가와 함께 투입하는 복지비매칭분이 1500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방세가 내년에 3.7% 증가해 올해의 7%대에 비해 절반에 가깝지만 상암DMC 판매액 5300억여원과 서울의료원 매각 대금 3000억여원으로 부족분을 메운다는 복안이다. 그래도 지하철 9호선 3단계 및 경전철 건설 등 도시철도망 확충에 1417억원, 풍납토성 복원에 75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해야 예산을 충당할 수 있다. 구체 항목으로 복지예산은 지난해와 비슷한 34.7%(8조 3893억원)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교육청 및 자치구지원액이 26.1%(6조 2922억원)였고 도로교통(8.5%·2조 448억원), 공원환경(7.1%·1조 7225억원), 도시안전(4.6%·1조 1006억원) 순이었다. 시는 1654억원을 투입해 내년에 국공립어린이집 300개를 짓는다. 2018년까지 1000개를 만들 계획이다.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195억원을 투입한다. 임대료 급등지역의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해 장기안심상가 3개를 만들고, 3만명을 중소기업중앙회가 운영하는 노란우산공제에 가입시킨다. 일자리대장정의 후속 조치로 64개 사업에 1903억원을 배정했다. 홍대에 문화창작 공간을 만들고 서울 야시장을 운영해 청년 상인이나 예술가들에게 활동 공간을 준다. 청년 3000명에게 월 50만원의 활동비용을 지원하는 데 90억원을 배정했다. 2017년 3월 준공할 ‘서울역고가 공원화 사업’에는 232억원이 배정돼 경제성 등의 논란이 재현될 수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카길, 자사 최대 규모의 공장 평택에 준공

    카길, 자사 최대 규모의 공장 평택에 준공

     동물 사료 제조업체 카길애그리퓨리나가 자사 최대 규모의 사료 공장을 경기 평택에 지었다고 11일 밝혔다. 준공식은 12일 평택 현장에서 진행된다.  카길은 68개국에서 농산물과 사료 등을 생산하는 다국적 회사다. 한국에서는 2000년대 들어 사료업체 퓨리나코리아를 합병해 카길애그리퓨리나라는 자회사를 두고 있고 국내 사료업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평택공장은 전 세계 카길 사료공장 가운데 최대인 5만 2610㎡ 규모로 2012년 착공했다. 공사 3년간 1억 달러(약 1150억원)가 투입됐다. 카길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곡물자동입고 컨베이어를 적용해 원료 공급에서부터 사료 생산까지 안전성을 확보하고, 축종별로 전 공정을 완전 분리해 제품 안전성을 더욱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공장에서 연간 87만t의 사료 생산이 가능하며 양돈, 축우, 양계, 애견용 사료가 생산될 예정이다. 생산된 사료는 퓨리나사료, 뉴트리나 브랜드로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이보균 카길애그리퓨리나 대표이사는 “최첨단 기술, 고품질, 안전한 사료를 바탕으로 고객들을 만족시키며 더 나아가 사료업계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檢, 효성 회장에 징역 10년 구형

    분식회계와 탈세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석래(80) 효성 회장에게 검찰이 징역 10년에 벌금 3000억원을 구형했다. 횡령 혐의 등으로 함께 기소된 장남 조현준(46) 사장에게도 징역 5년에 벌금 150억원을 구형했다. 조 회장은 분식회계 5010억원, 탈세 1506억원, 횡령 690억원, 배임 233억원, 위법 배당 500억원 등 총 7939억원의 기업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해 1월 기소됐다. 선고는 내년 1월 8일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차세대 먹거리’ 동영상 콘텐츠 확보전 가열

    이동통신 업계에 동영상 콘텐츠 확보 경쟁이 뜨겁다. 이통 3사가 미디어를 차세대 먹거리로 점찍고 ‘유튜브’와 ‘아프리카TV’ 같은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SK텔레콤은 9일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핫질’을 출시했다. ‘핫질’은 연예인과 인기 BJ, 동영상 사업자 등이 자신의 채널에 동영상을 올려 이용자들이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골라 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아이돌 그룹, 여행, 반려동물, 인터넷 강의 등의 콘텐츠가 총 23개 채널에서 제공된다. 이용자들은 연령과 성별, 시청 이력 등에 따라 다르게 구성되는 UI(이용자 환경)를 통해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받는다. 콘텐츠 제작사에 직접 투자를 통한 콘텐츠 확보에도 나섰다. SK텔레콤은 양띵, 김이브, 악어 등 유명 1인 창작자를 보유한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전문기업 트레져헌터에 50억원을 투자해 트레져헌터의 동영상 콘텐츠를 핫질에서 제공한다. 최근 미디어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1인 미디어 콘텐츠를 조기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통신 서비스 이용의 패러다임이 음성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이통3사는 데이터를 통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동영상 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각종 동영상 콘텐츠를 총망라한 ‘LTE 비디오 포털’을 출시하고 최신 미국 드라마를 발빠르게 확보해 나가고 있다. KT는 이통3사 중 가장 많은 16만여편의 주문형비디오(VOD)를 보유하며 우위를 점하고 있다. 여기에 SK텔레콤이 최근 CJ와 미디어 산업에서의 전략적 제휴를 맺으면서 이통 3사 간 미디어 전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해외 유출 한국 고미술품 62점 경매

    해외 유출 한국 고미술품 62점 경매

    서울옥션은 해외로 빠져나간 한국 고미술품 62점(50억원 규모)을 선보이는 홍콩 경매를 오는 29일 오후 6시 현지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개최한다. 이번에 출품되는 작품 중 55점은 일본 도쿄에 거주하는 수집가가 50여년간 모아 온 것으로, 지난해 일본 아이치현 도자박물관에서 열린 ‘고려·조선의 공예-도자기·칠기·금속기’ 전시에서 공개된 바 있다. 특히 ‘달항아리’로 불리는 조선시대 백자대호는 높이가 42㎝로 지금까지 서울옥션 경매에 나온 백자대호 중 가장 크다. 또 형태가 독특한 백자인 ‘백자청화초화문과형호’(白磁靑畵草花文瓜形壺)와 경기 광주 금사리 가마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백자청화춘하추동시명병’(白磁靑畵春夏秋冬詩銘甁)도 출품된다. 세계에 약 20점만 남아 있다고 알려진 고려시대 나전 공예품인 ‘나전칠국당초문합’도 경매에 오른다. 백자대호와 고려 나전의 추정가는 각각 18억원, 3억 5000만원이다. 서울 프리뷰는 9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서울옥션 스페이스에서 진행되고, 홍콩에서는 27∼29일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출품작을 볼 수 있다. 함혜리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롯데백화점, 10~12일 ‘코리아 광군제’ 할인행사 진행

     롯데백화점이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를 맞아 대규모 온라인 할인행사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코리아 광군제’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광군제는 2009년부터 시작된 중국 최대의 온라인 할인 행사로 매년 11월 11일에 진행한다. 중국 상인들이 독신자들을 겨냥해 할인 판매에 나선 것에서 시작돼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같은 세계 최대 소비자 할인 축제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았다.  롯데백화점은 광군제 시기를 맞아 한국판 ‘코리아 광군제’를 주제로 롯데닷컴, 롯데아이몰, 엘롯데 등 3대 롯데백화점 온라인몰에서 대규모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화장품과 영패션, 레저, 스포츠 등 전 상품군의 200대 인기 아이템을 30~80% 할인 판매한다. 물량 규모는 150억원 수준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정상가 대비 30% 할인된 루이까또즈 핸드백 35만원, 70% 할인된 쉬즈미스 재킷 4만원, 60% 할인된 노이즈 패딩 9만 8000원 등이다. 또 블랙야크, 네파, 코오롱스포츠, 노스페이스 등 아웃도어 대표 브랜드들이 참여해 다운재킷 30억원 물량을 쏟아낼 예정이다.  추가 할인도 제공된다. 대표적으로 롯데닷컴에서는 신한카드, KB카드 등 카드사에 따라 요일별로 10% 적립, 5% 청구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모바일로 10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점을 적립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런 추가 할인 행사는 사이트별로 다르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부산창조경제펀드 310억 규모로 5일 출범

     부산지역 전략산업과 중소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창조경제혁신펀드(스톤브릿지이노베이션쿼터펀드)가 5일 출범식을 하고 운용에 들어갔다.  이날 펀드 출자자인 부산시, 롯데그룹, 성장사다리펀드와 운용사인 스톤브릿지 관계자 등이 참가해 펀드비전 선포식을 갖고 향후 펀드 투자계획과 방향성 등을 제시했다.  부산 창조경제혁신펀드는 310억원 규모로 부산시 100억원, 성장사다리펀드 100억원, 롯데그룹과 우리홈쇼핑 100억원, 스톤브릿지캐피털이 10억원을 출자한다. 지역 중소기업과 창조경제혁신센터 전략산업인 식품, 생활, 패션섬유, 전기·전자제품 등 중소기업에 출자 약정액의 70% 이상을 투자한다. 시는 내년에도 마이크로VC 투자펀드 250억원 등 모두 2350억원의 펀드 기금을 조성해 지역 창업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창조경제혁신펀드가 좀 더 지역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펀드 출자자, 운용사, 창조경제혁신센터가 협의체를 구성해 매월 펀드 운용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허창수 GS 회장 청년희망펀드 30억 기부

    허창수 GS 회장 청년희망펀드 30억 기부

    허창수 GS 회장이 사재를 털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청년희망펀드에 3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GS는 임원진도 기부에 동참해 20억원을 내놓는 등 모두 50억원을 기부한다고 4일 밝혔다. GS 관계자는 “허 회장을 비롯한 GS 경영진은 청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일자리 창출에 마중물을 만들겠다는 청년희망펀드의 취지에 공감해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GS는 이 밖에도 청년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정을 위해 내년부터 임금피크제를 전 계열사로 확대해 시행한다. 또 지난해 3200명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는 이보다 400여명이 늘어난 3600명을 신규 채용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허창수 GS회장 청년희망펀드 30억원 기부

    허창수 GS회장 청년희망펀드 30억원 기부

     허창수(사진) GS 회장이 사재를 털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청년희망펀드에 3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GS는 임원진도 기부에 동참해 20억원을 내놓는 등 모두 50억원을 기부한다고 4일 밝혔다. GS 관계자는 “허 회장을 비롯한 GS 경영진은 청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일자리 창출에 마중물을 만들겠다는 청년희망펀드의 취지에 공감해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GS는 이 밖에도 청년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정을 위해 내년부터 임금피크제를 전 계열사로 확대해 시행한다. 또 지난해 3200명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는 이보다 400여명이 늘어난 3600명을 신규 채용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물로 보지마, 1000원의 생명수

    물로 보지마, 1000원의 생명수

    “혈압 85에 50! 맥박 130!”. 이른 새벽 119 대원들이 응급실 문을 박차고 들어온다. 의료진의 움직임이 바빠진다. 간호사가 신속하게 환자의 팔목을 살핀다. 도드라진 핏줄을 찾아 링거를 꽂는다. 병원에 입원해 봤거나 병문안을 가봤다면 누구나 한번쯤 ‘수액제’를 접한다. 생리식염수 또는 링거액으로 알려진 수액은 의약품의 쌀과 라면으로 통한다. 가장 기초적인 필수 의약품이란 얘기다. 수액의 ‘수’는 물 수(水)가 아닌 실어낼 수(輸)다. 수액은 사람에게 수분이나 영양분을 공급하고 정맥주사를 놓기 위해 혈관을 확보하는 데도 쓰인다. 수액은 1883년 영국 의사인 시드니 링거가 발견했다. 1959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수액을 전량 수입해 썼다.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필수의약품, 국내에서는 언제, 누가, 어떻게 국산화를 시켰을까. 국내 최대 수액 생산 제약사인 JW중외그룹이 주인공이다. 1945년 해방둥이 기업으로 시작한 조선중외제약소(JW중외그룹의 전신)는 1958년 의료현장의 요청으로 수액 개발에 나섰다. 성공을 장담할 수는 없었다. 당시 국내에는 수액 생산 업체가 없었을뿐더러 의사조차 수액요법을 잘 아는 이가 드물었다. 당시 수액은 크게 약액과 유리병, 고무마개가 결합된 구조였다. 단순해 보이지만 개발 과정은 쉽지 않았다. 유리병뿐만 아니라 마개까지 모두 수작업을 하다 보니 멸균 공정에서 마개가 쪼개지거나 병이 깨지기 일쑤였다. 열 분포를 균일하게 유지하는 고압증기멸균기 개발도 쉽지 않았다. 2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1959년 10월, 국내 최초 수액제인 ‘5% 포도당’이 탄생했다. 지금은 당연하게 보이는 수액백(bag)에도 무수한 도전과 혁신의 과정이 숨어 있다. JW중외그룹은 수액 개발의 기쁨을 맛보는 것도 잠시, 유리병 수급에 난항을 겪는다. 멸균 과정에서 20~30%가 파손됐기 때문이다. 초창기에는 미군이 사용하던 폐병을 회수해 모래, 수세미로 닦아 사용하기도 했다. 1990년대 초반에는 폴리염화비닐(PVC) 백을 도입했다. 하지만 PVC의 환경호르몬 문제가 부각됐다. JW중외그룹은 1997년 처음으로 Non-PVC 기반 설비를 도입했다. 그리고 2004년, 자체적으로 Non-PVC계 필름과 용기를 개발했다. 수액 자체는 13단계의 제조 공정을 거친다. ‘물수급→원료칭량→약액조제→용기성형→ 충전→1차 이물검사→오버랩→멸균→2차 이물검사→포장→운반→보관(최종품질확인)→출고’ 순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수액은 인체의 혈관에 직접 투여돼 ‘생명수’의 역할을 하는 만큼 생산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지하수를 끌어올린 뒤 출고되기까지 총 13단계의 공정을 거쳐 생산되는 수액은 어떤 약품보다 깐깐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초수액 가격은 시중 편의점에서 파는 생수와 비슷한 1000원 수준이다. 의약품 시장 조사 전문기관인 IMS와 업계의 집계에 따르면 국내 기초수액 시장은 2014년 3분기~2015년 2분기 기준으로 1850억원 규모다. JW중외그룹이 38.6%, CJ헬스케어가 29.9%, 대한약품이 26.8%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고령인구가 증가하면서 영양수액제 시장도 뜨겁다. 일부 보험 처리가 안 되는 제품들도 있어 추정치에 그치지만 영양수액제 시장의 규모는 1700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아미노산, 포도당 등 두세 가지 수액을 섞어 공급하는 비경구영양(TPN) 제품들은 1100억원 규모로 가장 입김이 세다. TPN 시장은 2014년 3분기~2015년 2분기 기준으로 JW중외제약(33.2%), 독일계 다국적 제약사 프레지니우스카비(28.5%), 지난해 유한양행이 인수한 MG(12.3%) 등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CJ헬스케어도 시장에 가세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의정 포커스] “아파트 내 어린이집, 입주민에게 우선권 줘야”

    [의정 포커스] “아파트 내 어린이집, 입주민에게 우선권 줘야”

    “아파트단지 내 어린이집에 입주민 자녀가 다니지 못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최병홍 서초구의회 의장은 2일 기자와 만나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최 의장은 “입주민 자녀 우선입소권을 주면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은 물론 주민의 세금을 아낄 수 있다”면서 “보건복지부의 어린이집 입소 정책을 손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 아파트 재건축을 할 때 어린이집을 짓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복지부의 지침으로 입주민의 자녀보다는 다른 아파트나 지역 아동들이 다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국 모든 어린이집 입소 순위를 경제 사정이 어려운 가정이나 선착순 등으로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역 아파트 재건축조합에서는 입주민들이 다니지도 못하는 어린이집을 지을 이유가 없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 최 의장은 “복지부가 단지 내 어린이집 정원의 50% 정도를 입주민에게 우선권을 준다면 서초구에는 10개 이상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할 수 있다”면서 “그러면 150억원 이상의 주민 세금을 아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어린이집 대기 수요 등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에서 법을 전공하고 30여 년간 금융권에서 일한 최 의장은 특유의 꼼꼼함과 성실성, 합리적인 일 처리 능력 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그는 최근 개인정보 보호를 중시하는 금융권 출신답게 구의회 전자회의록에 들어가는 개인정보에 ‘마스킹(○○○, △△△)’ 처리를 하도록 했다. 그동안 홈페이지에 공개되는 구의회 전자회의록은 실명 등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노출돼 사생활 침해와 명의 도용 문제가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최 의장이 행정자치부에 법령 개정을 건의한 이유도 이런 맥락이다. 지난해 7월 의장직은 맡은 후 ▲지방의원 역량 강화 아카데미 ▲한국산업기술원 예산 결산 감사 예비학교 ▲지방의회 지방예산 분석 역량 강화 과정 교육 등 공부하는 의회로 분위기를 바꿨다는 평도 받고 있다. 최 의장은 “작은 변화가 모여서 지역을 바꾼다”면서 “서초구의회의 변화가 지역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유한양행, 제약업계 분기 매출 첫 3000억 돌파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 속에서도 대형 제약업계가 올해 3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국내 매출 1위 제약사인 유한양행은 업계 최초로 분기 매출액 3000억원을 달성했다. 2위와 3위인 녹십자와 한미약품은 분기 최대 매출을 올렸다. 국내 영업환경 악화로 완제의약품 판매가 힘겨운 가운데 원료의약품, 자체개발의약품 기술 등의 수출 호조가 실적을 이끌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이번 3분기에 3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유한양행은 내수시장과 해외수출이 각각 12%, 67% 성장한 덕분이라고 밝혔다. 1~3분기 누적 매출은 8204억원으로 올해도 무난히 1조원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최초로 1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녹십자와 한미약품은 3분기 호조에 힘입어 올해 매출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연매출 9753억원으로 1조원 문턱을 넘지 못했던 녹십자는 이번 3분기 29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1조원 고지를 눈앞에 뒀다. 전 사업 부문이 고른 성장을 보였고 지속적인 수출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한미약품도 2684억원으로 자체 분기 최대 매출을 올렸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지난 7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사와 체결한 약 570억원대의 내성표적 항암신약의 라이선스 계약금 등이 실적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대웅제약과 동아에스티도 선전했다. 이들은 이번 분기 각각 2130억원, 149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대웅제약은 2013년 3분기 이후 8분기 만에 순이익에서 흑자 전환을 이뤘다. 대웅제약은 “우루사 매출이 20% 늘었고 소화기궤양 치료제 ‘넥시움’ 등의 판매가 늘었다”고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SKT 무선통신·유선방송 거대 사업자로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는 이동통신 업계의 격전장이 무선에서 유선으로, 통신에서 방송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SK텔레콤은 CJ와의 ‘빅딜’을 통해 미디어 산업에서의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2일 이사회를 열고 CJ오쇼핑이 보유한 CJ헬로비전 지분 30%를 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SK텔레콤은 통신과 유료방송 시장을 아우르는 거대 사업자로 재탄생했다. 유료방송 시장에서는 케이블TV(CJ헬로비전)와 IPTV(SK브로드밴드)에서 총가입자 750만여명을 확보해 1위인 KT(850만명)와의 격차를 크게 좁혔고, 무선통신 시장에서는 기존 49.6%의 시장 점유율에 더해 알뜰폰 업계에서도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덩치를 키운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의 합병 법인을 미디어 플랫폼 회사로 키운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미디어 기반 사업을 확산시킬 수 있는 토대를 다진 것이다. SK텔레콤은 방송 콘텐츠와 모바일·TV 등 디바이스, 정보기술(IT) 등을 결합한 서비스들을 강화하고 있다. 연말까지 CJ E&M과 공동으로 드라마와 예능 등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방송에 등장한 의상과 가방 등을 모바일로 구입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또 CJ E&M, CJ오쇼핑과는 250억원씩 공동 출자한 펀드를 조성해 각각 미디어 콘텐츠와 IT 스타트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미디어와 IT 융합 서비스의 생태계를 늘리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동통신 업계가 유선방송에서 성장 동력을 찾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한정된 국내 시장에서 기존의 무선통신사업은 성장이 둔화됐고, 5세대(5G) 네트워크와 사물인터넷(IoT) 등에서 수익을 창출하기까지도 최소 5년의 시간이 걸린다. KT와 LG유플러스는 “무선시장의 지배력을 유료방송 시장으로 확대해 공정경쟁을 훼손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나 속내는 복잡하다. 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와의 협력과 씨앤앰 인수 등 미디어 산업에서 이통3사 간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데스크 시각] 회장님들, 돈 쓰고 욕먹지 맙시다/주현진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회장님들, 돈 쓰고 욕먹지 맙시다/주현진 산업부 차장

    최근 관객 1000만명을 돌파한 영화 ‘베테랑’이 흥행했던 것을 두고 재계 인사들은 일제히 우려스러운 반응을 보인다. 2010년 10월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사촌 동생인 당시 M&M 회장 최씨가 서울 중구 SK서린빌딩 앞에서 시위하던 화물트럭 운전기사를 돈 주고 때린 ‘맷값’ 사건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기업인들은 일부 몰지각한 재벌 2~3세의 비행이 실제보다 부풀려진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비치는 것은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이들은 영화와 실제는 차이가 크다고 말한다. 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최씨가 당시 인수한 물류회사의 한 노조 간부는 SK 본사인 SK서린빌딩 앞에 5t 트럭을 대놓고 연일 농성을 벌였다. 해고 대가로 최 전 회장 측은 1억원을 제시했지만 기사는 2억원을 받아 낼 때까지 물러서지 않겠다며 도마에 사시미칼을 꽂는 ‘비장함’으로 맞섰다. SK의 눈치를 봐야 했던 최씨는 결국 기사의 요구대로 2억원을 다 줘야 했다. 대신 분풀이를 하겠다며 1대당 100만원씩 줄 테니 20대를 맞으라고 제안했다. 기사가 이를 수락하면서 양측 합의하에 폭행이 이뤄졌다고 주장한다. 극적인 재미를 유발하기 위해 재벌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부각하는 것은 열심히 일하는 기업인 입장에선 불만스러울 수 있다. 재벌들은 요즘 정부의 창조경제와 청년 실업 해결을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당장 재계의 성원으로 청년 일자리 해결에 쓰자며 지난 9월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청년희망펀드 모금액은 2일 기준 600억원을 돌파했다. 청년희망펀드 모금액은 지난달 22일 이건희 회장 부자와 삼성 임원들이 250억원을 기부한 직후 재계의 참여가 잇따르면서 파죽지세로 불어나고 있다. SK, 롯데 등은 지난 8월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당시 전역을 연기했던 장병들을 상대로 애국 채용도 했다. 앞서 주요 재벌 그룹들은 지난 8월 수천억원 규모의 청년 일자리 프로그램을 내놓은 데 이어 정부가 전국 17곳에서 문을 연 창조경제혁신센터까지 도맡아 운영하는 등 사회적 소임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반재벌 정서는 완화되는 것 같지 않다. 수백억원씩 퍼주고 취업도 돕는데 고마워하는 기색이 없다. 특별사면 혹은 승계분쟁 무마용 아니냐는 삐딱한 시선마저 나온다. 재계를 대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우리 경제위기 현황과 재벌의 오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까지 내며 해명에 나섰지만 공감을 사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달 말 제주도에서 열린 그룹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기업의 경영 활동은 국가와 사회라는 기반 위에서 이뤄지기에 기업의 성과 창출을 위해서라도 사회와 국가의 미래 문제를 도외시해서는 안 된다”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했다. 경제 리더로서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 잘살 수 있도록 고민하고 행동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베테랑 속 재벌 모델로 지목됐던 최씨는 2억원의 해고 위자료는 물론 맷값까지 주고서도 법의 심판을 받았다며 억울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돈만 주면 뭐든 해도 좋다는 후진적 인식의 일단으로 보인다. 기업인들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인식도 이제 한 단계 높아져야 한다. 우리 사회를 이끄는 경제 리더라면 정부 지휘에 따라 내는 듯한 일회성 기부나 대통령 임기에 맞춘 듯한 청년 취업 지원 프로그램 이상의 것으로 국민에게 감동을 주기 바란다. jhj@seoul.co.kr
  • [비즈 in 비즈] 中 ‘2자녀 정책’ 과연 호재 될까

    지난달 29일 중국 지도부가 35년간 고수했던 한 자녀 정책을 공식 폐지했다. 둘째를 낳으면 연평균 개인 소득의 10배인 2만~20만 위안(약 360만~3600만원)의 벌금을 물리며 강력하게 인구를 억제했던 중국이 태도를 확 바꿨다. 예상했던 대로 국내 증시는 호들갑을 떨었다. ●中한자녀 정책 폐지… 국내 육아용품株↑ 제로투세븐 주가가 10% 이상 오르는 등 젖병, 분유, 아기 옷을 만드는 국내 업체 주식이 상승세를 탔다. 산아 제한이 풀리면서 중국에서 태어날 아기가 늘 것이고 이들을 먹이고 입히는 시장도 덩달아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덕이다. 과연 그럴까? 멀리 갈 것도 없다. 정부 정책이 저출산을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은 국내 사례만 봐도 알 수 있다. 우리 정부는 지난 10년간 저출산 해결을 위해 100조원을 쏟아부었지만 출산율은 1.2명에 머무르고 있다. 내 몸 하나도 벅찬데 출산은 언감생심이라는 게 우리 젊은이들이 가진 생각이다. 중국도 다르지 않은 모양이다. 중국 언론사나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가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둘째를 낳지 않겠다는 의견이 낳겠다는 응답의 2배를 넘는다. 중국에 분유와 우유를 수출하는 매일유업도 두 자녀 허용 정책의 영향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그 이유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젊은 부부일수록 개인 삶의 질을 중시하고 양육비 부담으로 자녀를 둘 이상 낳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기업 경쟁 치열… 성공 장담 못 해 어찌 됐든 하나밖에 못 낳을 때보다는 매년 태어나는 중국 아기 수는 늘 것이다. 장기적으로 육아 시장도 커질 것이다. 우리 기업에만 호재는 아니다. 다국적 기업이 중국 유아용품 시장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분유만 보면 국내 업계에서 중국 수출액이 가장 많은 매일유업이 올해 450억원을 바라본다. 21조원에 이르는 중국 분유 시장의 0.2%에 그친다. 중국에서는 미드존슨, 와이어스, 네슬레 등 80여개 글로벌 분유 브랜드가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분명히 매력적이지만 그만큼 성공하기 어려운 곳이 중국이다. ‘두 자녀 특수’를 기대하고 국내 유아용품 기업의 주식을 사들이는 게 무모할 수 있단 얘기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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