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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시 도시재생사업 경기도서 최초 승인받아

    경기 부천시는 2025년 목표로 수립한 도시재생 전략계획이 지난 16일 경기도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도시재생 전략계획서를 제출한 경기 시·군 가운데 도 승인을 받은 곳은 부천시가 처음이다. 이로써 부천시는 국비 25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시비 250억원을 포함해 모두 500억원을 들여 부천시는 도시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부천시는 전체면적 53.45㎢ 가운데 절반이 넘는 30.2㎢를 쇠퇴지역으로 진단해 7개 지역으로 나눠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세웠다. 춘의·신흥지역 2곳은 도시경제기반형으로, 소사·원미·고강지역 3곳은 근린재생 일반형으로, 원종·부천역지역 2곳은 근린재생 중심지형으로, 모두 7개 지역을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으로 지정했다. 시는 1단계로 도시경제기반형인 춘의지역과 근린재생 일반형인 소사지역을 우선 추진한다. 춘의·소사 지역은 부천시가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된 곳이다. 춘의지역에 국비 200억원을 포함해 400억원을 투입해 부천허브렉스사업을 2021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이곳 일대를 공업·상업·주거·문화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산업 공간으로 조성해 부가가치를 높인다. 특히 소사지역은 뉴타운 해제 이후 주민화합이 필요한 지역이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문화센터 리모델링 등 마을공동체만들기 사업을 구상, 운영까지 주도한다. 시는 이곳에 재래시장 중심의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는 등 1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시는 1단계 사업이 끝나면 2단계로 원미·고강지역, 3단계로 신흥·원종·부천역지역을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직원들의 노력과 시민들의 협조로 우리 시가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도시재생 전략계획 승인받게 됐다”면서 “침체한 원도심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더 나은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데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최유정 변호사 징역 7년 구형

    검찰이 100억원대 부당 수임료를 챙긴 혐의로 기소한 최유정 변호사에게 징역 7년과 추징금 45억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현용선) 심리로 19일 열린 최 변호사의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의 행위로 법조 전체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땅에 떨어졌고, 돈이면 무슨 일이라도 된다는 그릇된 인식을 심어줬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최 변호사는 브로커 이동찬씨와 공모해 유사수신업체 이숨투자자문의 송창수 대표에게서 재판부 청탁 명목으로 50억원,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에게서 50억원 등 수임료를 100억원 받아낸 혐의(변호사법 위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추징금 45억원에 대해서는 “송씨로부터 받은 50억원 중 이씨와 얼마씩 나눴는지 알 수 없어 절반씩 추징하고, 정 전 대표로부터 받은 50억원 중 30억원은 돌려준 만큼 20억원만 추징액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공범으로 기소한 이씨에게는 징역 10년과 추징금 28억여원을 구형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부산 ‘엘시티 비리’ 현기환 오늘 기소

    부산 ‘엘시티 비리’ 현기환 오늘 기소

    이영복 회장은 21일 첫 재판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로 구속된 현기환(57)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9일 재판에 넘겨진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임관혁)는 지난 1일 구속된 현 전 수석을 뇌물수수와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19일 기소한다고 18일 밝혔다. 현 전 수석은 엘시티 이영복(66·구속기소) 회장 등 4~5명의 사업가로부터 정무수석 근무 시기를 포함한 전후 4년가량 접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현 전 수석은 업체로부터 차명 신용카드와 상품권을 받아 사용했으며, 술값·골프비·차량 운영비·지인 전세금 등을 대납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 전 수석의 구속영장에 적시된 혐의와 현 전 수석과 이 회장 간에 오간 뭉칫돈 거래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현 전 수석을 기소한 뒤 현 전 수석이 이 회장에게서 받은 50억원대 수표를 지인들에게 빌려주면서 선이자 등의 명목으로 거액을 챙겼다는 추가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검찰은 현 전 수석이 2013년 이 회장의 사업이 어려울 때 다른 사업가로부터 받은 30억원을 빌려주고 나중에 50억원을 돌려받는 등 돈거래 과정에서 20억원을 이자 명목 등으로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 회장에 대한 첫 재판이 오는 21일 부산지법 부패 사건 전담 합의재판부인 형사5부(부장 성익경) 심리로 열린다. 이 회장은 회삿돈 705억원을 빼돌리거나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현기환 전 정무수석 엘시티 관련 수뢰와 알선수재, 정자법 위반 혐의 기소

    현기환 전 정무수석 엘시티 관련 수뢰와 알선수재, 정자법 위반 혐의 기소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로 구속된 현기환(57)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9일 재판에 넘겨진다.  부산지검 특수부(임관혁 부장검사)는 지난 1일 구속된 현 전 수석을 뇌물수수와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19일 기소한다고 18일 밝혔다.  현 전 수석은 엘시티 이영복(66·구속기소) 회장 등 4~5명의 사업가로부터 정무수석 근무시기를 포함한 전후 4년가량 접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현 전 수석은 업체로부터 차명 신용카드와 상품권을 받아 사용했으며, 술값·골프비·차량 운영비·지인 전세금 등을 대납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 전 수석의 구속영장에 적시된 혐의와 현씨와 이 회장 간에 오간 뭉칫돈 거래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현 전 수석을 기소한뒤 현씨가 이 회장에게서 받은 50억원대 수표를 지인들에게 빌려주면서 선이자 등의 명목으로 거액을 챙겼다는 추가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검찰은 현 전 수석이 2013년 이 회장의 사업이 어려울 때 다른 사업가로부터 받은 30억 원을 빌려주고 나중에 50억원을 돌려받는 등 돈거래 과정에서 20억원을 이자 명목 등으로 챙긴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 회장에 대한 첫 재판이 오는 21일 부산지법 부패 사건 전담 합의재판부인 형사5부(성익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이 회장은 회삿돈 705억원을 빼돌리거나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G2, WTO 제소 전쟁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고 중국산 제품에 4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주요 2개국(G2)으로 불리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본격화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자국 농산물 수출을 가로막는다며 중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쌀과 밀, 옥수수에 대한 중국의 수입 쿼터 제도를 깨기 위한 목적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중국은 자국 농민을 보호하기 위해 저율관세할당(TRQ)이라는 관세 제도를 운영한다. WTO와 약속한 의무수입 쿼터까지는 낮은 관세율을 유지하지만 쿼터를 넘어서는 물량에는 고율의 관세를 매긴다. 중국이 TRQ로 사실상 수입 장벽을 쳐 미국산 농산물 진입을 차단하고 있다는 것이 미국의 주장이다. 마이클 프로먼 USTR 대표는 “중국의 TRQ 정책은 WTO 규정에 어긋나는 것으로,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중국 소비자들에게 곡물을 수출하려는 미국 농업계의 기회를 박탈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미국이 지난해 중국에 수출한 밀과 쌀, 옥수수 규모는 3억 8100만 달러(약 3660억원)로 2013년 수출량 23억 달러(약 2조 6450억원)의 6분의1 수준에 불과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지난 8년간 WTO에 낸 무역소송 20여건 중 중국을 대상으로 한 제소가 이번까지 15건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저환율 수출 관행을 비난해 온 트럼프가 초고강도 압박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자 중국도 ‘더 밀리면 안 된다’며 크게 반발해 갈등이 커지고 있다. 중국은 지난 12일 자국의 시장경제 지위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미국을 WTO에 제소했다. 중국 국가발전계획위원회도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기업에 반독점행위 규정 위반 혐의를 적용해 벌금을 부과할 계획을 세웠다. 특히 트럼프가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의 전화통화를 계기로 ‘하나의 중국’ 정책 재검토를 시사하자 “미국에 대항하고자 핵무기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정도로 격앙된 상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현기환, 뇌물로 받은 55억으로 ‘年38% 사채놀이’

    6억 상당 향응도…檢, 19일 기소 예정 현기환(57·구속)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뇌물로 받은 50여억원으로 ‘돈놀이’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임관혁)는 부산 해운대 엘시티 비리 사건에 연루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지난 1일 구속된 현 전 수석에 대한 보강조사를 마무리하고 그를 오는 19일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 전 수석은 엘시티 실소유주 이영복(66·구속 기소) 회장 등 4~5명의 사업가로부터 55억원대의 자금을 받아 돈거래를 하고, 별도로 6억원가량의 금품이나 향응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조사 결과 현 전 수석은 이 회장에게서 받은 50억원을 보관하고 있다가 지난 7월 초에 선이자 3억원을 떼고 나서 지인 사업가 S씨를 통해 자금 사정이 어려운 L씨에게 47억원을 빌려줬다. 앞서 2014년 7월에는 또 다른 지인 사업가 L씨와도 이런 식으로 돈거래를 해 연리 38%대의 이자를 챙겼다. 이는 대부업법에서 허용하는 법정 최고금리 27.9%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검찰은 현 전 수석이 2013년 이 회장의 사업이 어려울 때 다른 사업가로부터 받은 30억원을 빌려주고 나중에 50억원을 돌려받는 등 돈거래 과정에서 10억원 이상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현 전 수석의 뇌물과 돈거래가 엘시티 사업 시공사 선정 및 금융권 대출 등과 관련해 대가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또 현 전 수석은 청와대 정무수석 재임 기간(2015년 7월부터 1년간)을 포함한 전후 4년가량 위세를 이용해 기업체로부터 차명 신용카드 사용 및 상품권 수수와 함께 술값, 골프비, 차량 운영비 등을 대납받거나 접대받는 등 ‘갑질’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 엘시티 이영복 회장서 받은 뇌물로 연 38% ‘돈놀이’

    현기환(57·구속)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뇌물로 받은 50여억원으로 ‘돈놀이’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임관혁)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 엘시티 비리 사건에 연루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지난 1일 구속된 현 전 수석에 대한 보강조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19일 기소할 예정이다. 현 전 수석은 엘시티 실소유주 이영복(66·구속 기소) 회장 등 4~5명의 사업가로부터 55억원대의 자금을 받아 돈거래를 하고, 별도로 6억원가량의 금품이나 향응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조사 결과 현 전 수석은 이 회장에게서 받은 50억원을 보관하고 있다가 지난 7월 초에 선이자 3억원을 떼고 나서 지인 사업가 S씨를 통해 자금 사정이 어려운 L씨에게 47억원을 빌려줬다. 앞서 2014년 7월에는 또 다른 지인 사업가 L씨와도 이런 식으로 돈거래를 해 연리 38%대의 이자를 챙겼다. 이는 대부업법에서 허용하는 법정 최고금리 27.9%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검찰은 현 전 수석이 2013년 이 회장의 사업이 어려울 때 다른 사업가로부터 받은 30억원을 빌려주고 나중에 50억원을 돌려받는 등 돈거래 과정에서 10억원 이상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현 전 수석의 뇌물과 돈거래가 엘시티 사업 시공사 선정 및 금융권 대출 등과 관련해 대가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또 현 전 수석은 청와대 정무수석 재임 기간(2015년 7월부터 1년간)을 포함한 전후 4년가량 정권 실세의 위세를 이용해 기업체로부터 차명 신용카드 사용 및 상품권 수수와 함께 술값, 골프비, 차량 운영비, 지인 전세금 등을 대납받거나 접대받는 등 ‘갑질’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불법으로 받은 돈으로 돈놀이까지 하면서 이자를 챙긴 현 전 수석에게는 뇌물수수, 배임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제3자 뇌물수수죄 등 다수의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신한금융, 이웃사랑 성금 50억

    신한금융, 이웃사랑 성금 50억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15일 서울 중구 정동에 있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 50억원을 전달했다. 신한금융은 2002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557억원을 기탁했다. 왼쪽부터 임영진 신한지주 부사장, 한 회장, 허동수 사회복지모금회 회장, 박찬봉 사회복지모금회 사무총장. 신한금융 제공
  • 엘시티 비리 21일 첫 공판…이영복 호화 변호인단으로 맞서

    엘시티 비리 21일 첫 공판…이영복 호화 변호인단으로 맞서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사건의 핵심인물인 이영복(66·구속 기소) 회장의 첫 재판이 오는 21일 열리는 등 본격적인 심리가 진행된다. 이 회장 측 변호인단에 여러 명의 검사장급 출신 변호사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앞으로 검찰과 변호인 간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15일 부산지방법원에 따르면 이 회장의 첫 재판이 21일 부패 사건 전담 합의재판부인 형사5부(부장 성익경) 심리로 부산지법 352호 법정에서 열린다. 이 회장 측 변호인단에는 법무법인 3곳(지석·우방·부경)이 참여했다. 검사장 출신인 조한욱·강찬우·변찬우 변호사와 부장검사 출신인 이경수 변호사 등 13명을 선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이 1차 기소된 이후에도 정·관계 로비의혹에 대한 강도 높은 검찰 수사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재판이 본격 시작되면 법원 출신 거물급 전관 변호인이 합류할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부산지검도 이에 맞서 공판부 검사 대신 엘시티 비리사건을 직접 수사해온 특수부나 동부지청 소속 검사를 재판에 참여시킬 방침이다. 이에 따라 향후 재판과정에서 ‘창’과 ‘방패’ 간의 치열한 법리 다툼이 예견된다.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이 회장의 호화변호인단은 웬만한 중견기업 총수 수준”이라며 “이 회장이 얼마나 재판에 신경을 쓰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이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사기 등 혐의로 1차 기소했다. 검찰은 기소 당시 ‘1차’라고 밝혀 향후 재판 과정에서 이 회장을 뇌물죄 등으로 추가 기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은 특별수사팀을 꾸리고 엘시티 비리 수사에 들어간 지 지난 10일로 한달이 넘어섰지만, 아직 이렇다할 실적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법조계 주변에서는 엘시티 비리수사는 “이미 물 건너갔다. 변죽만 울리다 끝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현재 구속된 인물은 이 회장과 현기환(57)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2명이다. 그나마 핵심인물인 이 회장과 현 전 수석은 “기억이 안 난다. 대가성이 없다”는 등 ‘모르쇠’로 일관해 수사진척이 더디다. 계좌 추적과 참고인 소환 등을 통해 밝혀낸 혐의를 들여대도 이들은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은 이 회장이 횡령한 705억원 가운데 드러나지 않은 100억원대 비자금의 용처와 현 전 수석에게 흘러간 것으로 알려진 50억원대의 뭉칫돈 용처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지난 12일 2번째 검찰에 소환된 정기룡(59) 부산시 전 경제특보의 신병처리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특보는 2014년 9월 4일부터 올해 11월 18일까지 부산시장 특보로 재직하며 이 회장 측이 제공한 법인카드로 수천만원을 사용한 혐의를 상당 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오랜 친분이 있는 이 회장으로부터 도움을 받았을 뿐 엘시티 사업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대가성을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경제 브리핑] KB금융그룹, 성금 50억 전달

    [경제 브리핑] KB금융그룹, 성금 50억 전달

    윤종규(왼쪽) KB금융 회장이 13일 허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에게 연말 이웃돕기성금 50억원을 전달하고 있다. KB금융 전 계열사가 모금한 이번 성금은 소외 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KB금융 제공
  • 이번엔 “F35 비싸” 트럼프 군수사업 손보나

    이번엔 “F35 비싸” 트럼프 군수사업 손보나

    도널드 트럼프(70)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F35 스텔스 전투기 도입 비용을 문제 삼으며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군수 사업 전반을 손보겠다고 밝혔다. 트럼프가 지지층에게 ‘세금을 최대한 아끼겠다’는 신호를 보내는 동시에 절감된 국방예산 일부를 ‘트럼프노믹스’(감세·국채 발행 등을 골자로 한 트럼프 경제 공약)에 돌려 쓰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트럼프는 1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F35 구매 프로그램과 비용이 통제 불능 상태”라면서 “(대통령에 취임하는) 내년 1월 20일부터 군사 분야 등에서 수십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고 또 그렇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0월 라디오 인터뷰에서 “F35에 대한 지적이 많은데도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기존 전투기가 F35보다 낫다는 게 내 생각”이라고 말했다. F35는 미 정부가 처음 도입한 2001년부터 끊임없이 논란이 돼 왔다. 스텔스기로서 완벽한 성능이 구현되지 않았음에도 대당 가격이 1억 달러(1150억원)를 넘을 만큼 비쌌기 때문이다. 미 정부는 F35 구매에 2330억 달러(약 271조원)를 상한선으로 정했지만 지금까지 F35 도입에 쓴 돈만 해도 상한선의 5배인 1조 4000억 달러(약 1642조원)에 달한다. 트럼프는 지난 6일에도 보잉이 제작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구입비용이 40억 달러(약 4조 6500억원)나 된다고 격노하며 “주문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군사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이번 발언이 단순히 F35 사업만을 지적하려는 게 아니라 천문학적 예산이 수반되는 항공모함, 구축함 건조 등 군수 사업 전반을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후보 시절 미군 국방력이 ‘고갈’ 상태라며 전력 증강에 나서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이 때문에 이번 비판이 F35 구매를 줄이겠다기보다는 F35 제조사인 록히드마틴과의 협상을 통해 구매가를 낮추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F35 구입 가격을 떨어뜨리려면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 이 때문에 일부에선 트럼프가 록히드마틴의 손실분을 보전해주려 F35 해외 수출 장벽을 낮추고 동맹국에 추가 구매 요청을 할 것으로 예측한다. 한국은 차기 전투기 사업의 일환으로 2018년부터 F35A 40대(대당 1200억원)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결국 그의 발언은 한국에 요구한 ‘주한 미군 주둔비용 증액’ 등과 함께 미국 국방 예산 중 자국민이 부담하는 세금 몫을 최소화해 정부 재정 적자를 줄이고 ‘트럼프노믹스’ 재원으로도 쓰겠다는 의도로 파악된다. 한편 트럼프의 발언과 관련해 상원 군사위원회의 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 위원장은 “의회에서 예산을 배정한 사업이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취소될 수는 없다”면서 “(예산이 아직 배정되지 않은) 내년이나 그 이후에 구매량을 줄여 갈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F35 제작사인 록히드마틴도 성명을 내고 “그간 꾸준한 비용 절감 노력 등을 통해 대당 가격을 60% 이상 낮췄다”면서 “현재 9600만 달러(1035억원) 수준인 F35 가격이 2019~2020년에는 8500만 달러(978억원)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최순실 유탄 맞은 ‘인공지능’… 지금 뒤처지면 도태

    “한국형 알파고 시대를 열자고 하더니 이제 와서 나 몰라라 하네요. 가뜩이나 후발주자인데 연구개발과 투자 시기를 놓치면 세계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습니다.”(지능정보기술연구원 관계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내년 미래 성장동력 예산이 대거 삭감되면서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까지 태우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 대국으로 인공지능(AI) 분야에 쏟아졌던 뜨거운 관심과 지원 약속이 ‘최순실 게이트’ 때문에 가라앉으면 안 된다는 지적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올 초 “한국형 알파고를 만들겠다”며 민간 주도의 지능정보기술연구원(AIRI)을 설립했다. 2020년까지 향후 5년간 해마다 150억원씩 총 750억원을 AIRI를 포함한 산학연에 정책지정 방식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AIRI가 IT계의 미르재단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원점으로 돌아가는 모습이다. 우선 관련 예산이 공모 방식으로 전환됐다. AIRI는 50억원 규모의 ‘총괄 과제’(자율지능 디지털 동반자 기술연구)에 단독 응모했지만 국회의 압박에 신청이 사실상 무효화됐다. AIRI는 예산 한 푼 지원받지 못하고 좌초될 위기에 직면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 관련 예산들도 ‘탄핵 정국’의 유탄을 피해가지 못했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영양관리 서비스 실증사업도 6억원이 삭감됐다. 웨어러블 스마트디바이스 부품소재산업(R&D)과 지능정보산업 인프라 조성사업(R&D)도 각각 6억원과 20억원 줄었다. 김상우 성균관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웨어러블 분야는 사물인터넷(IoT)뿐 아니라 AI와 연관된 산업인데 예산이 줄면 추진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세계 각국이 미래성장 동력 분야에 앞다퉈 투자를 하고 있는데 우리만 뒤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광명시, 화물차 등 600대 수용할 공영종합차고지 외곽 조성

    광명시, 화물차 등 600대 수용할 공영종합차고지 외곽 조성

    경기 광명시가 택시와 화물차 등 6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영 종합차고지를 노온사동 일대에 조성한다. 광명시는 내년 예산에 여객운송자동차 공영차고지 연구 용역비를 편성해 오는 20일 시의회 의결을 거쳐 차고지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공영 종합차고지는 노온사동 일대 1만 6338㎡ 부지에 총 사업비 172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종합차고지가 완공되면 연 10억원의 임대수익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시는 내년 1월 노온사동 주변 3곳에 타당성 조사를 거쳐 지구단위 지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2018년 상반기에 도시계획시설 결정과 실시 설계를 하고 하반기에 부지 보상을 실시한 후 2019년 착공, 입주한다. 시는 차량견인사무소 부지를 매각해 차고지 부지 매입비용을 충당할 계획이다. 현재 차량견인사무소 부지는 3997.8㎡(약 1209평)로 매각대금이 150억원가량 예상된다. 신설되는 종합차고지에는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시설이 완비돼 저상버스 운행이 가능해진다. 향후 기존 광명7동 화영운수 차고지와 재정비촉지지구(광명뉴타운) 차고지는 노온사동으로 이전돼 광명동의 주거환경이 한층 쾌적해질 전망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해외투자 유치 3조 9000억 이끈 ‘사령탑’은 김기현 울산시장

    1962년 후 전체실적의 45% 수준 울산시가 해외투자 유치를 통해 주력산업에 드리운 불황의 그늘을 걷어내고 있다. 울산시 투자유치단은 가까운 일본, 중국을 넘어 중동, 유럽, 미국 등 세계 곳곳을 누비고 있다. 투자유치단은 김기현 울산시장이 직접 이끌고 있다. 12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민선 6기인 2014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33개사 33억 9325만 달러(약 3조 9000억원)의 해외투자 유치 성과를 올렸다. 지구 두 바퀴 반 이상을 돌며 세일즈 행정을 펼친 결과물이다. 지난 10월에는 미국의 에어프로덕츠와 산업용 가스 증설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쿠웨이트 PIC사와 투자의향서를 맺는 성과를 거뒀다. 에어프로덕츠는 2018년까지 850억원을 들여 울산 울주군 온산읍 6500㎡ 부지에 질소, 산소, 아르곤 등 산업용 가스를 생산하는 공장을 증설한다. 지난 6월에는 화학분야 글로벌기업인 BASF가 국내 안료사업 전담법인을 울산에 신설하고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울산시와 BASF가 국내 안료사업 전담법인 신설 및 전략적 투자협력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의 결과물이다. 또 지난 1월에는 SK가스와 PIC의 전략적 투자협력 파트너십 구축 MOU를 체결해 프로판 탈화수소(PDH) 사업에 9000만 달러를 유치하기도 했다. 울산시는 최근 2년간 33억 달러의 외자 유치 실적을 올렸다. 이는 외국인 통계가 시작된 1962년 이후 전체실적 74억 달러의 45% 수준이다. 이 중 사우디와 쿠웨이트가 약 30억 달러를 투자해 대부분을 차지했다. 중동 자본 유치로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다. 김 시장은 “글로벌 기업이 국내 투자를 검토할 때 까다로운 인허가 등이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만큼 행정절차를 도와주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면서 “불황을 이유로 움츠리기보다는 공격적인 전략이 투자를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파주시행복장학회, 기금액 50억 돌파…기업·단체·시민의 자발적 모금 이어져

    파주시행복장학회, 기금액 50억 돌파…기업·단체·시민의 자발적 모금 이어져

    파주시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재단법인 (재)파주시행복장학회가 장학기금 50억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파주시행복장학회에 따르면 이 기금은 파주시 출연금, 일시기탁금 외 3천 300여 명의 정기 후원금을 토대로 구성됐다. 특히 기업, 단체, 시민이 한 마음으로 이뤄낸 것이어서 그 의미가 깊다. (재)파주시행복장학회는 이 같은 장학기금을 학생들이 학비 부담을 덜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데 전달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모두 233명의 학생에게 3억39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황용순 이사장은 “어렵게 마련된 장학기금인 만큼 더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관리해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관내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재)파주시행복장학회는 파주의 미래 인재들에게 더 넒은 세계에서 학문을 닦고 인격을 연마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2013년 발족되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증권, 선강퉁서도 강했다

    삼성증권, 선강퉁서도 강했다

    선전 시장, 신성장 기업 위주 40대 후반 男 투자층 젊어져 삼성증권이 후강퉁(沪港通·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 간의 교차거래)에 이어 선강퉁(深港通·선전 증시와 홍콩 증시 간의 교차거래)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선강퉁이 시행된 지난 5일부터 닷새 동안 141억 1000만원어치를 취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증권사 중 1위다. 선강퉁 시행으로 우리나라 개인 투자자들은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선전거래소 상장 기업을 국내 증권사 16곳을 통해 직접 살 수 있다. 금융투자협회의 공식 집계는 지난 8일까지만 나와 있다. 이 나흘치 통계에서도 삼성증권은 126억 4000만원어치 거래를 성사시켜 단연 앞선다. 16곳 증권사 전체 거래액(237억 9000만원)의 53%다. 선강퉁보다 2년 일찍 시행된 후강퉁에서도 삼성증권은 국내 50∼60%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오현석 삼성증권 차이나센터장은 “후강퉁 투자 고객은 50대 후반이 많지만 선강퉁은 40대 후반 남자고객이 주도하고 있다”며 “선전 시장이 신성장 기업 위주이다 보니 투자자층도 젊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상하이 증시가 전통산업과 국유기업, 대형 종목 위주로 상장된 반면 선전 증시는 민영기업 중심이다. 차세대 정보기술(IT), 전기차, O2O(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헬스케어 등이 주요 상장 종목이다. 중국 정부가 2000년 이후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육성을 추진하면서 선전거래소에 집중적으로 유치했기 때문이다. 한편 국내 증권사를 통한 선강퉁 전체 거래대금은 5일 106억원, 6일 80억원, 7일 50억원, 8일 29억원으로 줄어 후강퉁 시행 초기보다 다소 부진한 편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엘시티 비리 이영복 회장 비자금 ‘자물쇠’ 입에 수사 난항

    엘시티 비리 이영복 회장 비자금 ‘자물쇠’ 입에 수사 난항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로비 의혹을 밝혀줄 엘시티 이영복(66·구속 기소) 회장의 비자금 수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엘시티 비리 수사의 성패는 이 회장의 정관계 금품 로비를 확인할 수 있는지에 달렸지만 ‘자물쇠’ 입으로 알려진 이 회장은 여전히 입을 닫고 있어 비자금 사용처 파악에 시간이 걸리는 등 수사진척이 되지 않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10일 구속된 이 회장의 횡령금액이 705억원에 달하는 것을 밝혀내고 비자금 조성규모와 사용처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은 이 회장이 조성한 비자금 일부가 정관계와 금융계 로비에 사용됐을 것으로 보고 다각적인 계좌추적 등 조사를 펴고 있다. 검찰은 여러 차례에 달하는 자금세탁 과정 때문에 확인에 많은 시간이 걸리며 일부 현금의 경우 사용된 시기와 장소 등을 확인하는 게 쉽지 않아 추적이 불가능해 중단했다. 검찰은 현금 일련번호와 돈을 묶을 때 쓰는 띠지까지 조사했지만, ‘추적 불능’ 상태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현재 이 회장 횡령액 중 상품권, 기프트 카드(무기명식 선불카드)를 포함해 아직 사용처를 파악하지 못한 금액이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가능한 흐름을 추적해 이달 말까지 비자금 사용처를 밝혀내겠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이 회장과 현 전 수석의 지인 사업가 2명 연결과정에서 오간 50억원의 자금 성격 파악 등을 위해 현기환(57·구속 )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이날 소환 조사했다. 현 전 수석은 지인들과의 거액 거래에 관해 “이 회장과 지인 간 돈거래를 주선했을 뿐”이라거나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계속 부인하고 있다. 이 회장 역시 검찰 조사에서 현 전 수석의 수표거래 의혹은 물론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 입을 열지 않고 있어 뭉칫돈 성격 규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현기환 ‘50억 돈세탁’ 정황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현기환(57·구속)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로비 의혹 등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십억원 수표의 ‘세탁’을 시도한 정황도 드러났다. 윤대진 부산지검 2차장검사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 전 수석을 네 번째 소환해 엘시티 이영복(66·구속 기소) 회장으로부터 흘러간 수십억원대 뭉칫돈의 성격 규명을 위해 사무실과 자택 압수수색, 계좌 추적 등 여러 갈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차장검사는 “계좌추적 등을 통해 증거를 확보하는 방법으로 현 전 수석을 압박하고 있다”며 “조금만 기다리면 돈의 사용처 등이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은 수사사항이어서 액수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사정 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현 전 수석은 이 회장에게서 수표 여러 장으로 50억원을 받아 국내 뮤지컬 분야의 대부이자 부산 문현금융단지 2단계 건설사업 시행사 대표인 S(57)씨에게 수표로 45억원을, 공중전화 박스와 현금지급기를 결합한 사업을 하는 A사 이모(56) 회장에게 수표로 5억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50억원이 현 전 수석이 엘시티 사업에 여러 형태로 도움을 주고 그 대가로 받은 ‘검은돈’으로 의심한다. 정작 현 전 수석에게 50억원을 수표로 건넨 엘시티 이 회장은 돈의 성격에 대해 입을 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 전 수석이 거래 내역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엘시티 아파트를 새치기 분양한 43가구의 실소유주도 살펴보고 있으며 분양대행업체와 짜고 사전분양을 받은 사례가 적발되면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6일 현 전 수석이 운영한 사하경제포럼을 압수수색한 것은 범죄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강남 황제 계원인 최순실씨와의 연결고리 의혹에 대해 검찰은 “엘시티 이 회장의 지난 1년간 통화 내용 및 계좌 추적을 했지만 최씨와의 통화 내역 및 금전거래 관계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조현준 64억·김희근 119억… 해외계좌 숨겼다가 ‘들통’

    조현준(48) 효성 사장과 김희근(70) 벽산엔지니어링 회장이 거액의 해외 금융계좌를 당국에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국세청은 8일 조세포탈범 33명과 해외 금융계좌 신고의무 위반자 2명, 불성실 기부금 수령단체 58개의 명단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명단 공개는 2014년 이후 올해 세 번째다. 김 회장은 2013년 52억 6600만원, 2014년 119억 500만원의 해외 금융계좌를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다. 조 사장은 2013년 64억 7200만원의 계좌 신고를 누락했다. 해외 계좌를 기한 내에 신고하지 않았거나, 축소신고 금액이 50억원이 넘으면 명단공개 대상이 된다. 국세청은 “앞으로 50억원이 넘는 해외금융계좌 미신고 또는 축소신고 사례를 적발하면 과태료 부과 및 명단공개, 탈루세금 추징 등 행정적 조치뿐만 아니라 형사고발까지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부터 미국과 금융정보를 자동교환하고 내년 이후부터는 추가 72개국과 정보 자동교환이 이뤄짐에 따라 역외재산을 은닉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국세청은 5억원 이상 조세포탈죄로 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사람들의 명단도 공개했다. 공개 대상자 33명의 평균 포탈세액은 약 29억원이었고, 평균 형량은 징역 2년 5개월·벌금 78억원이었다. 신도들이 기부금을 낸 것처럼 꾸민 거짓 영수증을 발급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게 해 주거나 영수증 발급명세서를 제대로 보관하지 않은 기부금 수령 단체들의 명단도 공개됐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미래 먹거리 VR에도 최순실게이트 불똥

    미래 먹거리 VR에도 최순실게이트 불똥

    崔 ‘황제계’ 연루된 이영복 아들, 과학창의재단委 선임위원 위촉 운영 회사는 朴정부 사업에 선정고든미디어 대표, 차은택과 연루 업계 인사 국정농단 연루 의혹에 VR산업 지원 내년 예산 ‘반토막’ 국정 농단 파문의 불똥이 가상현실(VR) 산업으로 튀고 있다. 국내 VR 업계에서 이름을 알려 온 업체 대표들이 잇달아 최순실씨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VR 업계 전체가 따가운 시선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 VR 관련 스타트업들은 투자 위축과 VR 산업의 침체를 우려하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6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최씨의 ‘황제계’와 연루된 이영복 엘시티 회장의 아들인 이창환 전 FX기어 대표가 현 정권 들어 다양한 사업에 선정된 것을 두고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FX기어는 최근 몇 년 사이 국내 VR 업계의 선두주자로 떠오른 기업이다. 지난 10월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에서 열린 ‘코리아 VR 페스티벌’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FX기어의 부스를 방문하고 사진 촬영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전 대표는 2013년 11월 한국과학창의재단 위원회 선임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FX기어가 2015년 론칭한 가상피팅 솔루션 ‘에프엑스 미러’는 미래창조과학부 등 각종 정부 주관 행사에 초청되고 대형 백화점 등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이미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2013년에 발표한 제품과 거의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FX기어 측은 “론칭이 2015년일 뿐 매직미러라는 제품으로 2009년부터 연구를 시작했다”며 “정부 사업 선정 등은 임직원들의 헌신과 피나는 노력으로 이루어진 기술력과 경쟁력의 결과물이지 특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내 VR 업계는 마해왕 고든미디어 대표가 국정 농단 사태와 연관됐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한 차례 움츠러들었다. 한국VR콘텐츠협회장을 맡고 있는 마 대표는 최씨와 차은택씨가 지분을 절반씩 소유한 ‘존앤룩C&C’의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마 대표는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에서 촬영을 담당한 것을 시작으로 현 정부 들어 VR 분야 선두 기업으로 떠올랐다. 지난 3월 경기 성남시에서 열린 스타트업 캠퍼스 개소식에서 박 대통령에게 직접 VR 콘텐츠에 대해 설명하면서 주목받기도 했다. 마 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캠프 관계자의 요청으로 빌려준 명의가 존앤룩C&C 설립에 사용됐다”면서 “각종 사업 선정에서 특혜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처럼 VR 업계 관계자들이 국정 농단 파문에 줄줄이 연루되면서 정부의 VR 산업 지원 정책도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정부는 VR 산업을 9대 성장동력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선정하고 5년간 405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의 VR 관련 예산은 ‘최순실 예산’이라는 오명과 함께 내년도 예산안에서 절반에 가까운 81억원이 삭감됐다. 한 VR 스타트업 관계자는 “그동안 VR과 스타트업 관련 각종 행사에 적극 참여하면서 회사를 알려 왔는데, 이제는 ‘창조경제’나 정부와 관련한 어떤 일에도 이름을 올리고 싶지 않다”면서 “벤처기업들과 스타트업들이 일궈온 VR 산업이 한순간에 침체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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