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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에 국내 최초, 세계 9번째 액체수소 생산시설 건립

    창원에 국내 최초, 세계 9번째 액체수소 생산시설 건립

    경남 창원시에 국내에서 처음, 세계에서 9번째로 액화수소를 생산하는 시설인 ‘액화 수소플랜트’가 건설된다. 7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와 창원시, 창원산업진흥원, 한국산업단지공단, BNK경남은행,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등은 지난 6일 창원시청에서 ‘수소액화 실증플랜트 구축사업 주기기 발주계약 및 투자확약을 체결했다.이번 계약 및 투자확약에 따라 총 사업비 950억원을 들여 국내 최초로 수행하는 창원 수소액화 실증플랜트 구축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이번 사업추진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 하이창원㈜는 행정업무를 수행하고 두산중공업은 수소액화 실증플랜트 구축과 앞으로 20년간 유지보수 업무를 한다. BNK경남은행은 사업비 950억원 가운데 610억을 2022년까지 융자한다. 두산중공업은 창원공장 안 2만㎡ 부지에 1년에 액화수소 1825t을 생산하는 수소액화플랜트를 2022년까지 구축한 뒤 전국 수소충전소 등에 액화수소를 공급한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하이창원㈜에 행·재정적 지원을 한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 4월 해당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창원시, 두산중공업, 한국산업단지공단, 창원산업진흥원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특수목적법인 하이창원㈜를 설립했다. 하이창원㈜는 한국산업단지공단, 두산중공업, 창원산업진흥원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수소액화플랜트는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를 액체 상태로 생산하는 설비다. 현재 우리나라는 기체 상태 수소를 고압 탱크에 저장하는 방법으로 유통한다. 기체인 수소는 극저온인 영하 253도에서 액체로 바뀐다. 수소를 액체로 바꾸면 부피가 800분의 1로 줄어들어 저장·운송이 편리해지고 수소 인프라 구축 비용도 줄일 수 있다. 많은 양의 수소를 충전하는 버스, 트럭, 트램 등에 적합하다. 상용 수소액화는 높은 극저온 기술이 필요해 세계적으로도 8개국만 상용화에 성공했다. 특히 액체수소는 로켓의 추진연료로 사용되며, 기존 로켓 추진연료 케로신보다 큰 추력을 낼수 있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상용 수소액화플랜트 구축으로 액화수소 안정적 공급이 확보되면 지역 주요산업인 우주·항공산업 분야 기술력도 크게 도약할 것으로 기대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롯데쇼핑, 3분기 실적 반등 영업이익 전년 대비 26.8% 상승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 2분기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롯데쇼핑이 3분기 반등에 성공했다. 롯데쇼핑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8% 증가한 1111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 순이익은 30억원으로 흑자전환 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 105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8% 감소했다. 재택 근무 등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할인점과 하이마트, 슈퍼, 홈쇼핑의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할인점은 매출 1조 5950억원, 영업이익 320억원을 기록했다. 하이마트 매출은 1조470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7.3% 신장한 560억으로 크게 늘어났다. 홈쇼핑 매출도 2580억원, 영업이익은 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0%, 18.7% 신장했다. 반면 백화점은 매출 6190억원, 영업이익 780억원을 기록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간 대비 각각 15.5%와 25.2% 감소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3분기는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할인점과 슈퍼, 전자제품전문점, 홈쇼핑이 내외부 컨센서스 수준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며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대형행사가 이어지면서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어 4분기에도 꾸준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한국지엠, 노조 파업에 2100억 투자계획 보류… ‘철수설’ 재부상

    한국지엠, 노조 파업에 2100억 투자계획 보류… ‘철수설’ 재부상

    한국지엠이 노조의 부분파업 결정에 결국 2100억원대 규모의 부평공장 투자 계획을 전격 보류하기로 했다. 사측이 강경한 태도를 보이면서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둘러싼 노사 갈등은 악화일로를 걷게 될 전망이다. 한국지엠은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위해 예정됐던 부평 공장 투자와 관련한 비용 집행을 보류하고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지엠은 지난달 22일 19차 임단협 교섭에서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는 부평1공장에 약 2150억원(1억 9000만달러)을 투자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당시 사측은 정확한 투입 시점이나 구체적인 모델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신차 생산을 위한 신규 투자 의지는 강하게 내비쳤다. 하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하고 지난달 30일과 이달 2일 이틀간 부분 파업을 진행했고, 지난 5일에도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이달 6·9·10일 등 3일간 4시간씩 부분 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달 23일 시작한 잔업과 특근 거부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이에 사측은 최근 노조의 잔업·특근 거부와 부분파업으로 7000대 이상의 생산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 쟁의 행위 결정에 따른 누적 생산 손실은 1만 2000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이미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등으로 6만대 이상의 생산 손실을 입어 심각한 현금 유동성 위기를 한 차례 겪었고, 유동성을 확보해 회사 운영과 투자를 지속해 나가기 위한 강력한 비용절감 조치를 취한 바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노조의 잇따른 쟁의로 회사의 유동성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노조는 이번 임단협에서 기본급 월 12만 304원 인상, 통상임금의 400%에 600만원을 더한 성과급(평균 2000만원 이상) 지급과 부평2공장의 신차 생산 물량 배정 계획 등을 제시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사측은 지난달 29일 21차 단체 교섭에서 임금협상 주기를 1년에서 2년으로 변경하는 전제 아래 조합원 1인당 성과금 등으로 총 70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 등을 최종 제시했다. 트랙스와 말리부를 생산하는 부평2공장에 대해서는 이미 배정된 차량의 생산 일정을 연장하는데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지엠 노사가 ‘강대강’ 대치 상황으로 치닫자 한국지엠 철수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노조는 10일 오후 다시 쟁의대책위를 열고 후속 투쟁 지침을 정할 계획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삼성준법감시위, 내년초 삼성 7개 계열사 최고경영진 만난다

    삼성준법감시위, 내년초 삼성 7개 계열사 최고경영진 만난다

    삼성준법감시위원회가 삼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간담회를 개최한다. 삼성준법감시위는 5일 서울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내년초 7개 삼성 관계사 최고경영진과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에 별도로 알리기로 했다. 7개 삼성 관계사 최고경영진과 한자리에서 만나는 것은 지난 2월 삼성준법감시위가 출범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7개 관계사는 삼성준법감시위와 협약을 맺은 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SDI·삼성SDS·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물산을 의미한다.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준법위 활동과 관련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삼성준법감시위는 이날 회의에서 관계사 준법감시프로그램의 실효성 평가 결과를 7개 관계사로부터 보고받았다. 삼성준법감시위는 향후 개선 사항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50억원 이상의 관계사 내부 거래에 대해서는 삼성준법감시위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이에 대한 안건도 진행됐다. 삼성준법감시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회의를 시작했으며 준법위 위원들은 전원 참석했다. 삼성 계열사 임원들은 화상으로 참여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옵티머스 펀드 사기’ 로비스트 2명 구속영장 청구

    ‘옵티머스 펀드 사기’ 로비스트 2명 구속영장 청구

    1조 2000억원대 피해를 낸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옵티머스 로비스트 2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는 전날 로비스트 기모씨와 김모씨에게 변호사법 위반과 배임증재, 상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5일 밝혔다.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기씨와 김씨는 신모 전 연예기획사 대표와 함께 김재현(50·구속 기소) 옵티머스 대표의 ‘로비스트 3인방’으로 꼽힌다. 이들은 김 대표가 제공한 서울 강남구 N타워 사무실을 사용하면서 옵티머스가 추진한 사업에 깊숙이 개입했고 정·관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불법 로비를 벌인 의혹을 받는다. 김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김씨의 권유로 전직 금융감독원 직원에게 2000만원의 로비 자금을 전달하려다 실패했다고 진술했다. 기씨는 지난해 신씨와 함께 1350억원대 옵티머스 투자금을 받아 충남 금산군에서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 및 레저테마파크 조성 사업을 추진하려 했다가 지역 의회의 반대로 사업이 무산되기도 했다. 검찰은 조만간 신씨에 대해서도 소환 조사를 할 예정이다. 옵티머스 ‘펀드 돌려막기’에 가담한 이모(51) 스킨앤스킨 대표는 전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앞서 이 대표는 유현권 스킨앤스킨 고문 등과 함께 회삿돈 150억원을 마스크 유통 사업 명목으로 빼돌려 옵티머스 관계사인 이피플로스에 넣은 혐의로 지난달 구속됐다. 이 대표의 친형인 이모 스킨앤스킨 회장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 구속 심사에 나타나지 않고 도피 중이다. 또다른 로비 창구로 꼽힌 정영제(57) 전 옵티머스대체투자 대표도 검찰 수사를 피해 잠적해 검찰이 쫓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수사팀 인력을 보강해 총 19명이 옵티머스 수사를 전담하고 있다. 경제범죄형사부를 중심으로 반부패수사1부와 범죄수익환수부의 일부 검사가 추가 투입됐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10여년 논란 끝 안양 ‘삼덕공원 지하주차장’ 마침내 준공

    10여년 논란 끝 안양 ‘삼덕공원 지하주차장’ 마침내 준공

    오랜 논란 끝에 삼덕제지(주) 전재준 회장이 기증한 경기 안양시 만안 공장 부지인 현 삼덕공원에 주차장이 마침내 조성됐다. 시는 삼덕공원 지하에 196대를 주차할 수 있는 연면적 6865㎡, 지하 2층 규모의 주차장을 150억원을 들여 조성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오는 16일 공원 잔디광장에서 준공식을 열고 기부자의 뜻을 기리는 ‘나눔아트윌’ 제막식을 거행한다. 지하주차장이 조성된 삼덕공원은 2003년 당시 삼덕제지(현 삼정펄프) 전 회장이 시에 기부한 안양동에 위치한 면적 1만 6800㎡ 공장 부지다. 당시 시세로 300억원을 웃돌 정도로 금싸라기 땅이었다. 전 회장은 공장을 지방으로 이전하면서 부지를 시에 기증했다. 공장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소음으로 40여년간 고통받은 주민들에게 피해를 보상하는 뜻에서 녹지공간으로 조성되기를 바랐다. 하지만 부지를 기증받은 시는 2008년 공원 부지 지하에 지하주차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인근 전통시장 주차공간 부족으로 잇따르는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기증자인 전 회장이 이를 강하게 반대하며 서명운동까지 벌이자 시는 주차장 건설 계획을 결국 포기하고 2009년 삼덕공원을 조성해 개장했다. 끝난듯했던 지하주차장 건설 논란은 2017년 시가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삼덕공원 지하에 주차장 조성을 재추진하면서 또다시 일기 시작했다.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 공모사업에 선정돼 78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시는 공원면적의 20여%에 해당하는 지하에 20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안양지역 20여 시민사회단체인 연대회의는 녹지공원을 희망한 기증자의 뜻을 어기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대했다. “시장 인근 부지에 주차빌딩을 세울 수도 있는 데 온전한 녹지공간을 파헤치는 것은 잘못된 시정”이라고 연대회의는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장 상인들이 시민단체를 비난하며 갈등을 빚기도 했다. 시 담당자는 “당시 논란이 일자 시는 ‘기부자 뜻을 거스르려는 것이 아니며 시민의 편의를 위한 사업’이라고 취지를 설명하고 유족과 시민단체에게 양해를 구해 공사를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전 회장이 공장부지를 기부한 후 시가 주차장 조성 계획을 처음으로 추진한 지 12년만에 조성 공사가 마무리됐다. 시는 기부공원의 역사성을 보존하기 위해 삼덕 스토리보드를 설치한 공원 지하주차장에 장애인과 여성 등 교통 약자를 위한 주차공간도 마련했다. 주차 공간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초음파감지기, 무인정산시스템 등 스마트주차관제시템을 구축됐다. 주차장 공사와 연계해 지상을 기부받은 무궁화와 단풍나무로 이뤄진 기부공원을 꾸민 것도 돋보인다. 시는 두 달여 간 무료개방한다. 안양시는 고인이 된 삼정펄프 회장이 공장 부지를 기증한 날을 기념해 11월 3일을 기부의 날로 제정,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농심, 라면기업 ‘세계 5위’ 등극… 해외매출 1조 1250억 신기록 전망

    농심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간편식 라면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다 영화 ‘기생충’의 성공으로 ‘짜파구리’ 반사이익도 얻었기 때문이다. 농심은 올 연말까지 해외 매출이 전년보다 24% 성장한 9억 9000만 달러(약 1조 1250억원)가 예상된다고 4일 밝혔다. 2016년 6억 3500만 달러를 기록한 뒤 꾸준히 늘어 내년에는 10억 달러 돌파도 눈앞에 뒀다. 신라면은 해외에서만 약 3억 9000만 달러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짜파게티’와 ‘너구리’의 조합인 짜파구리가 인기를 얻으면서 지난달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가 발표한 세계 라면기업 순위에서 농심은 세계 5위를 차지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최초 주상복합 좌원상가아파트, 2025년 최신건물 탈바꿈

    최초 주상복합 좌원상가아파트, 2025년 최신건물 탈바꿈

    1966년 지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주상복합건물인 서울 서대문구 좌원상가아파트가 2025년엔 공공임대 주택과 상가, 생활편의시설 등이 들어서는 34층 규모 새 건물로 탈바꿈한다. 국토교통부는 4일 서대문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사회적경제마을센터에서 좌원상가아파트 정비 방안을 발표했다. 좌원상가아파트는 1966년 준공된 국내 최초 주상복합건물이다.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8644㎡ 규모로 상가 74실과 공동주택 150가구가 들어서 있다. 올 3월 정밀안전진단 결과 즉시 이주가 필요한 E등급 판정을 받을 정도로 구조 안전상 위험한 상태다. 음침하고 내부 공간이 미로처럼 얽혀 있어 ‘아수라’나 ‘무뢰한’ 등 느와르 영화 촬영도 많이 이뤄졌다. 하지만 아직도 100여명이 거주하고 있고 상가도 50곳이 운영 중이다. 이 건물은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지만 복잡한 이해관계와 낮은 사업성, 세입자 이주문제 등 여러 장애요인으로 주민의 자력 개발이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서대문구는 좌원상가 정비를 도시재생 뉴딜 인정사업으로 추진키로 하고 LH를 사업 시행자로 참여시켜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해 왔다. 상가 건물은 지하 6층~지상 34층에 연면적 3만 8034㎡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로 재건축된다. 저층부(지하1층~지상2층)에는 37실 내외의 공공임대상가와 체육시설 등 생활 SOC가 들어서고, 고층부(3~34층)엔 공공임대주택 73가구와 분양주택 166가구가 공급된다. 총사업비는 930억원으로 정부는 이 중에서 50억원을 투입해 생활 SOC와 공공임대상가, 임시 이주상가 등의 건축비에 보탠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가 2022년 9월 착공하고서 2025년 준공할 계획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주택 세입자는 공공임대 주택에, 상가 세입자는 공공임대상가에 입주해 재정착할 수 있다. 주택 세입자에게는 주거 이전비나 이사비 외에 주택도시기금 ‘안전주택 이주자금’ 상품을 통해 전세금 대출도 지원한다. 전세 대출 지원은 1.3%의 저리로 가구당 2억원까지 가능하다. 상가 세입자들은 재건축이 끝날 때까지 인근 임시 상가에서 영업을 이어가게 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재능보단 열정을, 좌절 대신 발전을’ 페이커가 말하는 정상의 비결

    ‘재능보단 열정을, 좌절 대신 발전을’ 페이커가 말하는 정상의 비결

    한국의 4대 엘리트, 국내 프로스포츠 선수 중 연봉 1위, e스포츠의 황제 그리고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 세계대회 결승전 동시 시청자만 4000만명이 넘는 최고 인기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24) 앞에는 늘 ‘최고’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LoL의 세계대회인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통산 3회 우승, 국내 대회인 LoL 챔피언십 코리아(LCK) 통산 9회 우승에 빛나는 업적은 그를 범접할 수 없는 1인자로 만들었다. 한국이 확고한 ‘e스포츠 종주국’의 지위를 누리는 것은 이상혁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재능? 노력? 열정이 내 성적의 원동력” 이상혁은 이미 세계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인물로 꼽힌다. 지난 2월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상을 받았을 때 미국 ESPN은 봉준호, 손흥민, BTS, 이상혁을 한국을 대표하는 4대 엘리트로 소개했다. 정확한 금액은 비공개지만 이상혁은 50억원대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프로스포츠 중 공식 최고 연봉자인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간판타자 이대호의 25억원을 뛰어넘는 연봉 1위 선수다. 이상혁은 올해 소속팀 T1이 롤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롤드컵 없는 낯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서울 강남구 T1 사무실에서 3일 만난 이상혁은 “비시즌이라 여유가 조금 생겼다. 그동안 바빠서 미뤘던 운전면허를 땄고 병원도 다니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손흥민과 광고를 찍고 유재석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요즘 그의 활동폭도 넓다. 이상혁은 “최근에 대외활동을 많이 하면서 알아봐 주시는 분이 늘었다”며 웃었다. 데뷔하기 전 이상혁은 그저 게임을 좋아하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나날이 늘어가는 실력에 입단 제의가 들어왔고 그 길로 프로게이머가 됐다. 이상혁은 “흔한 직업이 아니라 쉽게 경험하지 못하는 걸 경험해 보고 싶었다”며 “게임을 좋아하니까 프로게이머를 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했다”고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데뷔 후 곧바로 두각을 드러낸 그는 LCK 최연소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리고 우승 기록을 하나둘 쌓아 가면서 전설이 됐다. 재능과 노력이 결합한 천재지만 정작 이상혁은 ‘열정’을 비결로 꼽았다. 이상혁은 “언제나 게임을 재밌게 하면서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한 게 성적의 원동력”이라며 “하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 열정을 다하는 것은 노력도 재능도 아니다. 실력에 대해 노력이냐 재능이냐는 나누기가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단순히 열정만으로 성적을 낼 수는 없는 일. 비결을 재차 묻자 이상혁은 “게임은 굉장히 복잡한 선택의 연속이다. 아무리 잘하는 선수라도 한 게임 내내 완벽한 플레이를 할 수 없다”며 “문제점을 빨리 찾고 고치려는 생각이 늘 있기 때문에 오랫동안 정상을 지킬 수 있었다. 발전하고자 하는 의지와 쉽게 좌절하지 않고 나아가려는 자세가 좋게 작용한 것 같다”고 밝혔다.●구설수 없는 사생활… “인문학 책 읽어요” 게임은 흔히 부정적 이미지와 연결된다.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는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했다. 정부도 셧다운제 등 게임 산업에 대해 규제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그러나 이상혁은 게임에 대한 이미지를 바꿨다. 엄청난 수입, 공인으로서 모범적인 성품, 게임만 할 것이란 편견을 깬 독서가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최고의 자리에서도 변함없이 친절한 팬서비스는 이상혁이 팬들의 사랑을 받는 가장 큰 이유다. 많은 수입에도 한 달에 30만원만 쓰는 소박함, 별다른 논란 없이 이어 온 선수생활도 그의 매력을 더한다. 이상혁은 “성격이 신중하고 조심스러워서 구설수가 없는 것 같다”며 “원래 성격이 엇나가는 걸 싫어한다.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부담감까진 아니지만 공인으로서 당연히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게임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하고 계신 분도 있겠지만 나를 보고 조금이나마 인식이 개선된 것 같아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어려서부터 최고의 선수가 되다 보니 이상혁은 일찌감치 성숙함도 갖출 수 있었다. 이상혁은 “예전에는 사람들의 반응에 신경 쓰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며 “지금은 스스로 논리적이고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게 습관화돼서 외부 반응에 더 신경을 안 쓸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런 인성을 갖춘 데는 책을 빼놓을 수 없다. 책을 좋아하는 이상혁에게 팬들이 책을 보내기도 한다. 이상혁은 “프로게이머가 되고 나서 독서가 재밌어졌다. 소설보다는 인문학 서적을 주로 읽는다”며 “책은 굉장히 효율적인 의사전달 도구다. 한 사람의 생각이나 가치관, 인생이 들어 있어 굉장히 좋다”고 했다.●전성기 끝났다고? “부족함 채워 우승할 것” 프로게이머는 바둑과 마찬가지로 10대 후반~20대 초반에 전성기에 달한다. 이상혁에게 ‘전성기가 끝났다’와 ‘은퇴가 머지않았다’는 평가가 따라다니는 이유이기도 하다. 올해 팀이 롤드컵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꼬리표는 더욱 커졌다. 그러나 이상혁은 “부진해서 못 나갔다기보다는 못 나간 팀은 부진하다고 평가받는 게 당연하다”며 “올해를 계기로 부족한 부분을 돌아볼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전성기가 끝났다는 건 성적이 부진할 때 누구에게나 나올 수 있는 얘기”라며 “좌절하기보다는 앞으로 발전하기 위해 더 나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상혁이 여전히 현역으로서 자신감을 내비칠 수 있는 것은 그의 뜨거운 열정 때문이다. 프로게이머로서 이미 이룰 것은 다 이뤘지만 이상혁의 열정은 식지 않았다. 그는 “우승을 많이 했지만 선수로서 우승하는 건 언제나 즐겁다”며 “앞으로도 계속 우승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단순히 프로게이머를 넘어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이상혁에겐 ‘성공’이라는 타이틀이 따라다닌다. 그러나 본인의 생각은 달랐다. 이상혁은 “커리어는 훌륭하다고 느끼지만 스스로 정해 놓은 목표를 언제나 이루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평가하며 “그걸 이루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라고 묻자 한참을 고민한 이상혁은 “프로게이머로서 많은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대주주 기준 10억 유지에 사퇴 결정한 홍남기가 옳다”

    “대주주 기준 10억 유지에 사퇴 결정한 홍남기가 옳다”

    이재웅 다음 창업자가 주식 양도세 부과 대주주 기준으로 현행 10억원을 3억원으로 하향 조정할 것을 주장하다 사의를 표명한 홍남기 경제 부총리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씨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엔 홍남기 부총리가 옳다”면서 “자본이 돈을 벌기는 쉬워지고, 노동으로 돈을 벌기는 점점 어려워지는 이 때에 자본소득에 대한 과세는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자나 배당소득은 제대로 과세하지만 주식 양도소득만은 상장주식의 경우는 면제인데다 대주주에 한해 22~27.5%로 근로소득세율보다 현저하게 낮다고 지적했다. 10억원을 가지고 상장주식에 투자해서 1억 5000만원을 벌면 지금은 세금을 거의 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2023년부터 시행되는 주식양도소득세도 1억 5000만원을 벌면 5000만원까지는 공제되고 나머지 1억원에 대한 세금만 세율 20%로 2000만원만 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만약 1억 5000만원을 회사에 취직해서 벌면 근로소득세만도 3000만원이상을 내게 된다고 강조했다. 100억원을 물려받아서 1년에 10억원씩 주식으로 벌면 2억원만 세금을 내면 되지만, 자영업을 해서 10억원을 벌거나 전문직인 변호사나 의사가 되어서 밤을 새워 일을 하면서 벌면 세금은 4억여원을 내야한다고 비판했다. 심지어 창업을 했다가 회사를 매각해서 1000억의 자본이득을 봐도 그 사람이 내야할 세금은 최대 250억원 남짓이라고 부연했다. 이씨는 ‘왜 내가 내는 자본소득세율이 자기 비서의 근로소득세율보다 낮아야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던 미국의 투자자 워렌 버핏의 말을 빌려 자본소득세율을 최대한 높여야 소득불균형을 줄일 수 있다고 제시했다.그는 “물려받고 상속받고 돈을 많이 번 것은 운이 좋거나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더라도, 그 자본으로 추가로 올리는 소득에 대해서는 일해서 버는 것 만큼의 세율을 적용하는 것이 맞다”면서 “2년 전에 예고한대로 전체 주식투자자의 1%도 안될 한 종목 3억이상 투자자에 한해 이익 본 사람들에 대해서 과세하는 것도 못하는 정부가 2023년 자본소득전면과세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어 “표심만 볼 것이 아니라 인기없는 정책이라도 설득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주식이 오르면 세금 낼 사람이 많아지니까 과세정책을 못 밀고 나가고, 주식시장이 나빠지면 세금때문에 파는 사람이 많아서 주식시장이 더 나빠질까봐 못 밀고 나가면 언제 자본소득에 대한 과세를 할 수 있을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돈으로 돈을 버는 것이 가장 쉬워진 세상에서 자본소득에 대한 과세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소득양극화는 더 심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홍남기 부총리의 ‘2023년 자본소득양도소득세 과세’를 위해서는 단계적으로 밀고 나갔어야 한다는 이번 인식에는 동의한다”면서 “이번 양도소득 과세 기준 10억 유예는 정부여당의 비겁한 결정, 홍남기 부총리의 사퇴는 용기있는 결정”이라고 부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경남도 내년예산 10조 6209억원 편성

    경남도 내년예산 10조 6209억원 편성

    경남도는 내년도 예산으로 10조 6209억 3000만원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경남도 내년 예산 규모는 올해 당초예산 9조 4747억 1800만원보다 1조 1462억 1200만원(12.1%)이 늘어난 것이다. 도는 내년 예산안을 경남형 3대 뉴딜과 도정 3대 핵심과제, 도민 안전 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으며 본예산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도는 적극적이고 확장적인 재정 운용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면서 경기침체에 대응해 민생경제를 빠르게 회복시키는데 투자의 우선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를 위한 스마트뉴딜, 그린 뉴딜, 사회적 뉴딜 등 경남형 3대 뉴딜에 모두 6780억원을 편성했다. 또 올해부터 추진한 청년특별도와 교육인재특별도, 동남권 메가시티 등 도정 3대 핵심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관련 사업에 예산을 집중 투자한다. 감염병 대응을 위해 영남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양산부산대병원) 구축에 131억원을 투입한다. 분야별 주요 사업과 예산은 일반 공공행정 분야에 창원 민주주의 전당건립 13억원, 농업기술원 이전 및 초전도심개발 125억원, 남북교류 협력기금 전출금 13억원 등 모두 1조 2831억원이 편성됐다. 공공질서 및 안전 분야는 소방청사 신·증축 170억원 등 모두 2218억원이다. 교육 분야에는 도립대학 운영 지원 186억원, 교복구입비 지원 58억원, 남명학사 운영비 26억원, 고교 무상교육 지원 7억원 등 모두 5833억원이 반영됐다. 문화 및 관광 분야는 국가지정문화재 및 등록문화재 보수정비 625억원, 2024년 전국체전 주경기장 건설 지원 187억원, 공공도서관 건립 129억원, 경남FC활성화 지원 70억원 등 모두 3522억원이다. 환경 분야는 전기자동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 1092억원, 하수도 설치 및 관리 2298억원, 슬레이트 처리 및 개량 지원사업 136억원 등 총 7076억원이다. 사회복지 분야에는 기초연금 지급 1조 1670억원을 비롯해 생계급여 3340억원, 장애인 활동지원 급여 지원 1161억원, 아동수당 1683억원, 0~2세 보육료 3018억원, 3~5세 누리과정 보육료 1358억원 등 모두 4조 1863억원이 편성됐다. 가정양육수당 지원 601억원, 주거급여 1216억원, 6·25참전 명예수당 59억원, 월남전 참전 명예수당 112억원, 전몰군경 유족 보훈예우수당 14억원도 포함됐다. 보건 분야에는 치매안심센터 운영지원 175억원, 365안심병동 사업 50억원 등 모두 1759억원이 편성됐다.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기본형 공익직접지불금 3263억원과 2022 하동세계차엑스포 지원 30억 등 모두 1조 2288억원이다. 산업, 과학기술 분야는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101억원, 시군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지원 774억원, 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80억원 등 모두 3211억원이반영됐다. 교통 및 물류 분야는 양산도시철도건설 550억원, 시외버스 재정지원 95억원, 시내·농어촌 버스 재정지원 30억원, 사천공항 손실보전지원금 5억원 등 모두 3712억원이 편성됐다.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는 지방하천정비 1296억원, 거가대교 비용보전금 206억원, 살고싶은 섬가꾸기 사업 10억원 등 모두 5337억원이다. 경남도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제368회 경남도의회 정례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전주 옛 도심에 명품 보행공간 만든다

    전북 전주시 옛 도심에 명품 보행공간이 조성된다. 전주시는 행안부의 보행환경 특화지구 시범사업지구로 선정돼 충경로 등 구도심 일대에 명품 보행공간을 만든다고 밝혔다. 전주시는 국비 50억원 등 100억원을 들여 옛 도심 2.7㎞ 구간에 특색 있는 보행순환 네트워크를 구성할 계획이다. 사업대상지는 역사문화자원, 경관자원, 지역축제장소, 다양한 특화거리가 집합된 충경로 사거리~병무청 오거리, 한옥마을~전주시청간, 현무 2·3길 등 12개 노선이다. 이번 사업은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걷기 편한 환경을 만드는데 초점이 맞춰진다. 명품 보행공간이 조성되면 차 없는 거리 행사는 물론 전주국제영화제, 비빔밥축제, 한지문화축제 등 각종 문화 행사 환경이 좋아지고 침체된 옛 도심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옛 도심을 보행권이 확보돼 누구나 걷고 싶어하는 보행문화 천국도시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사람이 무서워”…교민 3명 살해 ‘사탕수수밭 유기’ 한국인

    “사람이 무서워”…교민 3명 살해 ‘사탕수수밭 유기’ 한국인

    필리핀에서 우리나라 교민 3명을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교도소에 수감 중 탈주했던 한국인 등 2명이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2일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은 지난해 10월 필리핀 북부 팜팡가주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가 인근 타를라크주 지방법원 법정에 다녀오던 중 달아난 한국인 박모(41) 씨가 체포됐다. 또 다른 사기 사건으로 마닐라 인근에 있는 비쿠탄 이민국 수용소에 수감 중 지난 1월 병원에 진료받으러 갔다가 달아난 한국인 송모(44) 씨도 같은 날 붙잡혔다고 전했다. 박 씨는 2016년 10월 11일 공범 김모(38) 씨와 함께 팜팡가주 바콜로시의 한 사탕수수밭에서 한국인 남녀 3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하고 이들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피해자들은 150억원대 유사수신 행위를 하다 경찰 수사를 피해 필리핀으로 도주한 상태였다. 이 사건으로 한국에서 재판에 회부된 김 씨는 징역 30년 형을 선고받았다. 박 씨는 한국 송환을 기다리던 2017년 3월 6일 현지 이민국 외국인보호소에서 탈출했다가 3개월여 만에 붙잡혔다. 이후 살인 혐의와 더불어 마약 소지 혐의로 현지에서 구속 수감됐다. 박씨는 불법 무기 소지 혐의가 추가돼 지난해 10월 16일 타를라크주 지방법원에 출석했다가 교도소로 복귀하는 길에 들른 식당에서 종적을 감췄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호송 경찰관 없이 혼자 화장실에 갔다가 환풍구를 통해 도주했다고 밝혔다. 한편 필리핀에서는 지난 10일에도 한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있던 한국인 임모(36) 씨가 경찰관의 권총을 탈취해 달아났다가 사흘 만에 붙잡힌 일이 있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안산시, 도심 순환 3개 버스노선 신설…“전 지역 역세권화”

    안산시, 도심 순환 3개 버스노선 신설…“전 지역 역세권화”

    경기 안산시가 ‘시 전역의 역세권화’를 목표로 도심을 순환하는 3개 버스 노선을 신설, 이달 말부터 차례로 운행을 시작한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부터 만 65세 이상 노인들이 모든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하는 ‘어르신 무상교통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2일 이런 내용을 담은 시내버스 운영체계 개편안을 발표하고 “도심 순환버스 도입을 통해 40년 묵은 시내 버스 노선을 시민중심으로 확바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현재 관내 60개 시내버스 노선(운행 버스 630여 대) 외에 ▲맑은-Green(서부권) ▲예술-Orange(동부권) ▲해양-Blue(남부권) 등 3개 도심 순환버스 노선을 신설한다. 3개 순환버스 노선 중 서부권 노선버스는 중앙역을 기·종점으로 해서 고잔신도시∼초지역∼안산역∼선부광장∼성포광장∼안산종합여객자동차터미널(터미널) 등 시 서쪽 지역을 순환한다. 동부권 노선은 역시 중앙역을 기·종점으로 해 버스터미널∼부곡동·일동·본오동∼사동(상록구청)∼고잔고 등 상록구 남·북쪽 지역을 운행한다. 남부권 노선은 그랑시티자이 아파트를 기·종점으로 해서 호수공원∼고잔신도시∼중앙역∼한대앞역∼상록수역∼본오동∼사리역∼정비단지 등을 연결한다. 각 노선에는 10대씩 모두 30대의 버스가 투입돼 노선별로 하루 65회씩 운행한다. 서부권은 이달 말 또는 내달 초부터, 나머지 2개 노선은 내달 말 또는 내년 초 운행을 시작한다. 시는 3개 순환버스 노선이 운행을 시작하면 시내 전 지역이 10분 이내에 전철역까지 이동할 수 있는 ‘역세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시는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거치고 관련 조례를 제정, 내년 상반기부터 관내 만 65세 노인 6만9000여명의 모든 시내버스 요금을 면제해 주는 ‘어르신 무상교통 지원 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 사업에 연간 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시는 추산한다. 윤 시장은 “과거의 고질적인 교통문제를 개선하고, 어르신 복지교통 제공으로 이동권 보장과 함께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겠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시민공감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전기차 가까이 가지 마, 불난대”… 죄인이 된 차주들 ‘불안한 시동’

    “전기차 가까이 가지 마, 불난대”… 죄인이 된 차주들 ‘불안한 시동’

    “전기차 가까이 가지 마. 불난대.” 현대자동차 전기차(EV) ‘코나 일렉트릭’ 화재로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과 두려움이 사회 전반에 번지고 있다. 전기차가 충전 중인 곳 근처에 행인의 발길이 뜸해졌고, 판매량도 전년 대비 40%에 달하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코나 일렉트릭 화재는 2018년 5월 이후 현재까지 국내 12건, 해외 2건 등 총 14건 발생했다. 하지만 화재 원인은 지금까지 속 시원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없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전기차 차주들의 속만 타들어 가고 있다.회사원 최모(42)씨는 지난해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을 샀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원액이 더 줄어들기 전에 큰 마음 먹고 질렀다. 한 번 충전하는 데 1만원이 채 들지 않고, 한 달 충전비가 2만~3만원밖에 나오지 않아 유지비를 많이 아낄 수 있다는 점에 끌렸다. 하지만 최근 화재 논란이 계속되면서 최씨는 극도의 불안감 속에 오늘도 전기차에 시동을 걸고 있다. 그는 “차를 몰고 나가면 주변의 따가운 시선이 느껴지는데 그럴 때면 마치 죄인이 된 듯하다”고 말했다.●“업그레이드 아닌 다운그레이드” 불만 폭주 현대차는 지난달 16일부터 코나 일렉트릭에 대한 대대적인 리콜에 나섰다. 2017년 9월 29일부터 올해 3월 13일까지 생산된 국내 2만 5564대를 비롯해 전 세계 7만 7000여대가 대상이 됐다. 코나 일렉트릭 공식 출시 시점은 2018년 4월이다. 즉 최초로 생산된 ‘1호’ 모델부터 전부 리콜 명단에 포함된 것이다. 현대차는 리콜 차량을 대상으로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해 주고 있다. 배터리 진단을 강화하는 로직을 적용한 다음 배터리셀 사이 전압 편차나 급격한 온도 변화 등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배터리팩을 교체해 준다. 하지만 코나 일렉트릭 차주들은 현대차의 이런 리콜 방식에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배터리 전면 교체가 아니라는 점과 화재 가능성에 따른 대대적인 리콜치고는 30분간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너무 간단한 조치라는 점에서다. 차주들은 화재 가능성이 0.1%라도 있다면 새로운 배터리로 교체하는 것이 합리적인 조치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는 배터리 전면 교체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배터리값이 대당 2500만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7만 7000대의 배터리 교체 비용은 산술적으로 1조 9250억원이란 계산이 나온다.차주들은 또 BMS 업그레이드가 실제로는 차 성능을 떨어뜨리는 ‘다운그레이드’라고 의심하고 있다. 충전량과 출력을 줄여 화재가 날 가능성을 낮추려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 전기차 동호회 카페를 중심으로 리콜 조치 이후 이상 증세를 호소하는 차주가 급증하고 있다. 대체로 “리콜 조치 이후 충전량과 성능이 저하된 것 같다”는 반응들이다. ‘벽돌차’ 논란도 불거졌다. 리콜 조치를 받은 차량이 운행 불능 상태가 돼 버리는 현상을 말한다. 한 코나 일렉트릭 차주는 “리콜 후 100% 충전하고 나서 타려고 했더니 시동이 걸리지 않아 견인차를 불러 다시 입고했다”면서 “차라리 불이라도 나서 새 차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리콜을 거부하고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동참하는 차주도 늘고 있다. 집단 소송 참여 인원은 현재 1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대차의 어이없는 대책으로 코나 일렉트릭의 재산 가치가 하락했다”고 주장한다. 청구 금액은 중고차값 하락분을 고려해 대당 200만원으로 책정했다. ●화재 원인·의혹 밝혀지지 않은 채 오리무중 코나 일렉트릭 화재의 발화 지점은 차량 아랫부분에 있는 배터리가 명확하다. 하지만 화재 원인에 대한 현대차와 LG화학의 공식 입장은 “알 수 없다”, “모른다”, “규명되지 않았다”가 전부다. 당국도 배터리가 화재 원인이라고 100% ‘단정’하지 못하고 ‘추정’만 할 뿐이다. 배터리팩의 구조가 복잡하고, 여러 업체의 손을 거쳐 만들어졌기 때문에 책임 소재를 밝히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고전압 배터리셀 제조 불량으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대차도 리콜 대상 차주들에게 보낸 고객통지문에 결함 원인으로 “일부 배터리셀 제조 불량에 의한 내부 양극 단자부의 분리막이 손상돼 만충 시 음극과 양극 단자가 닿을 경우 합선 가능성이 있다”고 명시했다. 그런데 배터리 제조사인 LG화학이 “화재의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분리막 손상에 따른 배터리셀 불량이 화재의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박하고 나서면서 전기차 화재 원인은 다시 미궁에 빠졌다. 현대차와 LG화학을 겨냥한 각종 의혹도 끊이지 않고 있다. 두 회사가 발화 원인을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숨기고 있다는 의심이 대표적이다. 책임 소재가 가려지면 기업 경영에 치명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화재 원인을 ‘미제’로 남기고 유야무야 넘어가려 한다는 것이다. 차주들은 현대차가 리콜 대상을 3월 13일까지 생산된 차량으로 한정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한다. 3월 14일부터 현재까지 생산된 코나 일렉트릭을 리콜 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현대차가 이미 화재 요인을 파악하고 조치를 취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것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3월 불량 배터리셀을 감지하는 BMS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측은 “3월 업그레이드는 주차 중 배터리를 모니터링하는 로직의 민감도를 강화하는 것이었고, 이번 리콜은 충전 중 진단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재 원인을 파악한 것이 아니라 화재 우려가 있는 배터리를 제어하는 기능을 추가했기 때문에 최근 생산된 차량은 리콜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하지만 지난달 17일 새벽 경기 남양주와 지난 8월 전북 정읍에서 불이 난 코나 일렉트릭은 BMS 업그레이드를 한 기록이 있는 차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차주들이 이번 리콜 조치의 효과에 강한 의문을 품는 이유다. 한 전기차 동호회원은 “전기차 배터리에서 화재가 한 번 나면 배터리가 완전히 타버려 증거가 남지 않기 때문에 LG화학과 현대차가 화재 원인이 배터리셀에 있다는 것을 끝까지 인정하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美 테슬라 등 수입차도 예외 아냐 전기차 화재가 코나 일렉트릭에서만 발생한 건 아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화재 사고 3건이 보고된 제너럴모터스(GM) ‘볼트 EV’에 대한 리콜에 나섰다. 대상은 2017~2020년형 7만 7842대다. 볼트 EV 배터리 제조사는 LG화학이다. 삼성SDI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는 BMW와 포드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의 화재 위험성이 확인돼 2만 6700여대를 리콜한다. 중국 최대 규모 배터리 업체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된 중국 광저우기차의 ‘아이온S’에서도 지난 5월과 8월 잇따라 화재가 발생해 당국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미국의 테슬라도 예외는 아니다. 테슬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은 최근 몇 년간 미국, 러시아, 중국 등에서 잇따르고 있지만 화재 원인은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국토교통부는 코나 일렉트릭 화재에 대한 특별조사팀을 구성하고 올해 말까지 화재 원인을 분석해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현대차와 LG화학도 공동으로 화재 현장 조사와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택배사업 다시 진출하는 쿠팡…“택배기사도 주52시간제·직고용”

    택배사업 다시 진출하는 쿠팡…“택배기사도 주52시간제·직고용”

    쿠팡이 택배사업에 다시 진출한다. 쿠팡은 지난 14일 물류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가 화물자동차 운송사업자 신청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쿠팡은 지난해 이 자격을 자진 반납한 바 있다. 쿠팡 측이 이번에 다시 택배사업에 진출하는 이유는 ‘로켓배송’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현재 국토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쿠팡에 따르면 택배사업 신청이 승인된 뒤 택배회사의 배송기사들은 기존 ‘쿠팡친구’(쿠친)와 동일한 근로조건을 적용받는다. 직고용, 주 5일, 주 52시간 근무, 4대보험 적용, 차량·유류비·통신비 지원, 15일 이상 연차, 퇴직금 등이 지급된다. 쿠팡은 그간 주 52시간 근무와 분류 전담 인력인 핼퍼를 별도로 운영하는 등 물류업계에서 배송 인력의 근무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앞장섰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분류, 포장, 배송경로 등을 최적화하는 한편 자동화 설비에만 최근 2년간 4850억원을 투입했다는 설명이다. 쿠팡 관계자는 “다양한 배송서비스 도입 및 확대를 통해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정부, 코로나19 국내외 임상시험 전폭 지원…백신확보 준비 착착

    정부, 코로나19 국내외 임상시험 전폭 지원…백신확보 준비 착착

    정부가 국산 코로나19 치료제의 연내 개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관련 기업들의 임상시험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해당 제약사들이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이 어렵다’는 등의 애로사항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임상시험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는 동시에 해외 임상시험도 돕는다는 계획이다. 또 지방의료원이 임상시험에 참여하면 기관 평가에 반영하고 의료진에게는 인건비를 지원하는 등 임상시험 확대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정부는 30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 회의를 열어 이 같은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건복지부가 전했다. 정부는 “치료제는 올해 안에, 백신은 내년까지 최소 1개 이상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며 “유망 기업을 중심으로 임상시험이 조속히 성공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과 관련해 ‘코로나19 임상시험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해 국민이 궁금해할 만한 정보를 제공하고, 지방의료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원하는 환자들에게도 임상시험에 대한 정보를 안내할 방침이다. 또 각 병원이 임상시험 개시 여부를 신속하게 심사할 수 있도록 표준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임상시험 참여기관의 연구비 집행 가이드라인도 제정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다수 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할 경우 국가가 지정한 심사위원회가 통합 심사를 할 수 있도록 약사법을 개정하고, 생활치료센터에서도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도록 임상시험 모형을 만드는 작업도 추진한다. 특히 임상시험 종료가 임박한 유망 기업에 대해서는 가칭 ‘임상연구 상담(컨설팅) 지원단’을 통해 임상자료 작성, 결과 분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임상시험 전문인력은 오는 2025년까지 1만명을 양성키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국내에서는 코로나19 환자 수가 부족해 임상시험 참여자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기업들의 해외 임상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해외임상지원 종합상담센터’를 통해 각 기업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전략 수립을 돕는다. 외교부 등 관계 부처는 우리 기업들이 현지 기관으로부터 신속하게 임상시험을 승인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정부는 해외에서 개발될 백신을 국내에 도입하기 위한 절차도 밟고 있다. 정부는 이미 국민 약 1000만명(20%)이 맞을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백신 공급 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이하 코백스) 참여 절차를 마친 상태다. 지난 9일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와 구매약정서를 체결하고 선입금으로 약 850억원을 냈다. 정부 관계자는 “(1000만명분 20%에 더해) 나머지 국민 40%(약 2000만명)가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과의 협상도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구매할 백신은 안전성·유효성 검토 결과와 함께 가격, 플랫폼, 공급 시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결정한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국내 환자 부족으로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면서 “임상시험에 대한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임상시험에 진입하는 약물이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기업의 임상시험이 차질없이 진행돼 치료제·백신 개발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산업·학계·연구소·병원이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비대면 실시간 환자 생체신호 모니터링 시스템’과 ‘항바이러스 필터 및 공조장치’ 등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개발 성과도 신속히 방역현장에 적용하기로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한성숙의 네이버’ 분기 매출 첫 2조 ‘라인’과 합작

    ‘한성숙의 네이버’ 분기 매출 첫 2조 ‘라인’과 합작

    ‘한성숙의 네이버’가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진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일본에서 메신저 서비스를 하는 ‘라인’과 네이버의 실적을 합쳐 분기 매출로는 사상 첫 2조원의 벽을 넘어섰다. 인터넷 쇼핑, 네이버페이, 웹툰 등 신성장 동력들이 골고루 ‘효자’ 노릇을 한 덕이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실적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 3608억원, 영업이익 291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1.8% 늘었다. 네이버는 본래 일본 자회사인 라인의 실적까지 합쳐서 발표해 왔는데 이번 집계에서는 이것이 빠졌다. 최근 라인과 야후재팬을 합치는 것이 일본에서 반독점 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3분기 연결 실적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이다. 원래대로 라인을 포함해 계산하면 3분기 매출은 2조 598억원으로 분기 매출 사상 첫 2조원을 돌파했다.2017년 3월 취임해 어느덧 4년차를 맞이한 한성숙 대표가 공을 들인 신사업이 고공행진을 이끌었다. 커머스 부문 매출(2854억원)은 지난해 동기 대비 40.9%, 핀테크 부문(1740억원)은 67.6%, 콘텐츠 부문(1150억원)은 31.8%, 클라우드 부문(763억원)은 66.2%씩 성장했다. 특히 네이버 유료 멤버십 서비스 가입자 수가 160만명을 돌파하고 웹툰 글로벌 월간 이용자가 6700만명을 넘기는 등 기세가 남다르다. 네이버의 전통적인 주축 사업 영역인 검색·광고 기반의 ‘서치플랫폼’ 매출(7101억원)은 여전히 비중(52%)이 크지만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8.2%로 성장률이 둔화됐다. 성적은 연일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지만 네이버를 둘러싼 각종 잡음은 한 대표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대표는 쇼핑 검색 결과 노출을 자사에 유리하도록 조작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267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고 최근에는 국정감사에도 불려 나가 질타를 받았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색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 제기 때문에 네이버는 오류에 대한 사과 공지를 올리기도 했다. 네이버부동산이 경쟁업체인 카카오를 배제한 행위에 대해서도 공정위가 1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신사업에서 성장세가 좋지만 그에 못지않게 잡음도 끊이질 않고 있다”면서 “각종 논란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지금의 성공이 지속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한성숙의 네이버’ 분기 매출 첫 2조 ‘라인’과 합작

    ‘한성숙의 네이버’ 분기 매출 첫 2조 ‘라인’과 합작

    ‘한성숙의 네이버’가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진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일본에서 메신저 서비스를 하는 ‘라인’과 네이버의 실적을 합쳐 분기 매출로는 사상 첫 2조원의 벽을 넘어섰다. 인터넷 쇼핑, 네이버페이, 웹툰 등 신성장 동력들이 골고루 ‘효자’ 노릇을 한 덕이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실적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 3608억원, 영업이익 291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1.8% 늘었다. 네이버는 본래 일본 자회사인 라인의 실적까지 합쳐서 발표해 왔는데 이번 집계에서는 이것이 빠졌다. 최근 라인과 야후재팬을 합치는 것이 일본에서 반독점 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3분기 연결 실적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이다. 원래대로 라인을 포함해 계산하면 3분기 매출은 2조 598억원으로 분기 매출 사상 첫 2조원을 돌파했다.2017년 3월 취임해 어느덧 4년차를 맞이한 한성숙 대표가 공을 들인 신사업이 고공행진을 이끌었다. 커머스 부문 매출(2854억원)은 지난해 동기 대비 40.9%, 핀테크 부문(1740억원)은 67.6%, 콘텐츠 부문(1150억원)은 31.8%, 클라우드 부문(763억원)은 66.2%씩 성장했다. 특히 네이버 유료 멤버십 서비스 가입자 수가 160만명을 돌파하고 웹툰 글로벌 월간 이용자가 6700만명을 넘기는 등 기세가 남다르다. 네이버의 전통적인 주축 사업 영역인 검색·광고 기반의 ‘서치플랫폼’ 매출(7101억원)은 여전히 비중(52%)이 크지만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8.2%로 성장률이 둔화됐다. 성적은 연일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지만 네이버를 둘러싼 각종 잡음은 한 대표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대표는 쇼핑 검색 결과 노출을 자사에 유리하도록 조작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267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고 최근에는 국정감사에도 불려 나가 질타를 받았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색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 제기 때문에 네이버는 오류에 대한 사과 공지를 올리기도 했다. 네이버부동산이 경쟁업체인 카카오를 배제한 행위에 대해서도 공정위가 1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신사업에서 성장세가 좋지만 그에 못지않게 잡음도 끊이질 않고 있다”면서 “각종 논란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지금의 성공이 지속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각종 논란에도 실적은 훨훨 나는 ‘한성숙의 네이버’

    각종 논란에도 실적은 훨훨 나는 ‘한성숙의 네이버’

    ‘한성숙의 네이버’가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진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일본에서 메신저 서비스를 하는 ‘라인’과 네이버의 실적을 합쳐 분기 매출로는 사상 첫 2조원의 벽을 넘어섰다. 인터넷 쇼핑, 네이버페이, 웹툰 등 신성장 동력들이 골고루 ‘효자’ 노릇을 한 덕이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실적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 3608억원, 영업이익 291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1.8% 늘었다. 네이버는 본래 일본 자회사인 라인의 실적까지 합쳐서 발표해 왔는데 이번 집계에서는 이것이 빠졌다. 최근 라인과 야후재팬을 합치는 것이 일본에서 반독점 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3분기 연결 실적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이다. 원래대로 라인을 포함해 계산하면 3분기 매출은 2조 598억원으로 분기 매출 사상 첫 2조원을 돌파했다. 2017년 3월 취임해 어느덧 4년차를 맞이한 한성숙 대표가 공을 들인 신사업이 고공행진을 이끌었다. 커머스 부문 매출(2854억원)은 지난해 동기 대비 40.9%, 핀테크 부문(1740억원)은 67.6%, 콘텐츠 부문(1150억원)은 31.8%, 클라우드 부문(763억원)은 66.2%씩 성장했다.특히 네이버 유료 멤버십 서비스 가입자 수가 160만명을 돌파하고 웹툰 글로벌 월간 이용자가 6700만명을 넘기는 등 기세가 남다르다. 네이버의 전통적인 주축 사업 영역인 검색·광고 기반의 ‘서치플랫폼’ 매출(7101억원)은 여전히 비중(52%)이 크지만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8.2%로 성장률이 둔화됐다. 성적은 연일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지만 네이버를 둘러싼 각종 잡음은 한 대표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대표는 쇼핑 검색 결과 노출을 자사에 유리하도록 조작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267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고 최근에는 국정감사에도 불려 나가 질타를 받았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색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 제기 때문에 네이버는 오류에 대한 사과 공지를 올리기도 했다. 네이버부동산이 경쟁업체인 카카오를 배제한 행위에 대해서도 공정위가 1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신사업에서 성장세가 좋지만 그에 못지않게 잡음도 끊이질 않고 있다”면서 “각종 논란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지금의 성공이 지속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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