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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추락·끼임 사고 방지’ 현장 방문 점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추락·끼임 사고 방지’ 현장 방문 점검

    “추락·끼임사고 등 중대재해 위험 요인 제거에 총력을 다하겠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안전보건공단)은 올해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현장 중심과 위험 요인 개선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핵심 위험 분야 해소를 위해 패트롤 현장 점검과 중소사업장의 위험 기계 및 공정을 개선하는 안전투자 혁신사업을 추진해 산재 사망사고를 줄이기로 했다. 패트롤 현장 점검은 중소사업장을 불시 방문해 추락·끼임 등 사고 방지 조치와 안전보호구 착용 등 안전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추락·끼임으로 인한 사망이 산재 사망사고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빈발하는 점을 반영한 조치다. 올해 점검 횟수를 전년(6만회) 대비 1만회 늘린 7만회로 확대하고, 전용 차량을 이용해 화재·폭발 등 대형사고 예방을 위한 점검도 병행한다. 대상은 건설업의 경우 공사 규모 120억원 미만 중소사업장이다. 특히 사고 사망자가 증가하는 50억원 미만 현장에 대해서는 ‘추락’ 고위험 작업인 비계와 작업발판, 철골 및 트러스, 지붕 및 대들보 작업 등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제조업은 50인 미만 업체 중 컨베이어·프레스·사출기 등 끼임사고가 반발하는 10대 위험기계기구를 보유한 사업장이다. 패트롤 현장 점검에서 적발된 불량 사업장과 위험 요인 미개선 사업장은 고용노동부 감독과 연계해 현장 개선 조치 이행률을 높이고, 위험설비나 공정을 보유한 중소규모 사업장에는 개선 비용도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처음 이뤄지는 안전투자 혁신은 50인 미만 중소규모 사업장 대상 재정지원 사업이다. 안전 분야 투자 여력이 부족한 사업장에 대해 3년간 1조 4000억원을 투입해 위험기계기구 교체 및 뿌리산업 위험 공정을 개선하기로 했다. 올해 예산은 5200억원으로 위험기계기구 4900여대, 사업장 900여곳을 지원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스마트 선박 동해안 누빈다”… 울산 친환경 ‘스마트 선박’ 관광사업 박차

    “스마트 선박 동해안 누빈다”… 울산 친환경 ‘스마트 선박’ 관광사업 박차

    2023년 봄. 친환경 스마트 선박이 승객 300명을 태우고 울산 앞바다를 누빈다. 울산시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친환경 전기추진 스마트 선박(조감도)’을 활용한 관광사업과 관련, 선박 접안시설인 계류지 위치 선정을 위한 공모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24일 울산시청 별관 회의실에서 5개 구·군을 대상으로 ‘ICT 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 계류지 선정 계획’에 대해 설명회를 열었다. 시는 다음달 21일까지 제안서를 신청받아 서면 심의, 발표 심의, 우선협상대상 선정 등을 거쳐 5월 중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계획이다. ICT 융합 전기추진 스마트 선박은 시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건조하는 차세대 선박이다. 총 450억원을 들여 현대미포조선이 오는 2022년 10월까지 건조할 계획이다. 선박에는 ‘이중연료(DF) 엔진 시스템’과 통합제어 시스템 등 4가지 핵심 정보통신기술이 적용된다. 기후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저감 친환경 기술, 자율운항 등도 탑재된다. 선박은 길이 89.2m, 너비 12.8m, 높이 5.4m, 2800t 규모다. 승객 300여명을 태우고 최고 시속 30㎞로 항해할 수 있다. 선박 내부는 공연 무대, 가상현실(VR) 체험관 등 다양한 위락·편의시설과 야외 테라스 등을 갖춘다. 선박이 건조되면 시는 해양풍력단지와 울산 연안, 고래관광, 해운대·가덕도 코스 등 다양한 해양관광 코스에서 운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계류지와 관광코스를 연계해 관광객 유입을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선내에서는 바닷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가상 수중 사파리 투어’와 5 높이 화면에 구현되는 ‘디지털 아쿠아리움’, 전면 디스플레이에 고래를 출연시켜 승객들과 교감하도록 하는 ‘디지털 고래친구’ 등 20종류의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계류지에 정박했을 때는 선상 카페로 활용하고, 야간 선박 라이팅(조명) 쇼를 연출하는 등 새로운 울산 관광 랜드마크로 활용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1억 미만 건설현장 15만곳 안전시설비 80% 지원

    안전관리비는 총계약금 기준 책정하게끼임 사고 위험 사업장 5만곳 밀착 관리 “‘50인 이하’ 안전관리자 선임 의무 없고‘5인 미만’ 대책 없어 미흡” 노동계 비판 정부가 1억원 미만 초소형 건설현장 15만곳을 대상으로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기술·재정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산재 사고에 대한 건설업과 제조업 원청의 책임도 강화한다. 고용노동부는 25일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산재 사망사고 감소 대책’을 발표했다. 내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전 기업이 중대재해 예방을 준비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판단하에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가 함께 마련한 것이다. 이번 대책은 사업장 규모별 특성에 따라 맞춤 관리를 해 산재 사망사고를 줄이는 데 초점을 뒀다. 건설업 산재 사망자의 67.3%는 공사 규모 50억원 미만 현장에서, 제조·기타업종 산재 사망자의 77.9%는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사업장 수가 250만곳이나 돼 전체를 감독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게다가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더라도 50억원 미만 건설 현장과 50인 미만 사업장은 2024년 1월까지 법 적용이 유예돼 상당 기간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다. 이에 정부는 사업장 스스로 안전보건관리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1억~100억원의 중소 건설현장 11만곳에 대해 산재 예방을 위한 기술 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1억원 미만 건설현장(15만곳)에서 안전시설을 구매하거나 임차할 때 비용의 80%를 지원하기로 했다. 안전관리비는 총계약 금액을 기준으로 책정하도록 규정을 바꿨다. 현행법상 안전관리비 계상은 2000만원 이상 공사에 하는데, 이를 피하려고 사업장이 ‘쪼개기 계약’을 하는 관행을 막기 위한 것이다. 안전관리 여력이 충분한 200위 이상 건설사에 대해서는 원청인 본사 중심 책임관리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제조업은 프레스 등 끼임사고 위험기계를 보유한 100인 미만 사업장 5만여곳을 우선 밀착 관리할 계획이다. 하지만 노동계는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대책이 여전히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중대재해가 다발하고 있는 50인 이하 사업장에 안전·보건 관리자 선임 의무가 여전히 없고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 5인 미만 사업장 대책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추경 예산에 ‘등록금 반환’ 빠져 … 대학생들 분통

    추경 예산에 ‘등록금 반환’ 빠져 … 대학생들 분통

    코로나19로 대학의 비대면 강의가 이어지면서 대학생들 사이에서 ‘등록금 반환’ 요구가 쏟아지지만 정부가 재정을 투입해 등록금 갈등을 해결하려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에 등록금 반환 관련 예산이 포함되지 않으면서 등록금을 둘러싼 대학과 학생들 간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1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 중 교육부 소관 예산은 총 1646억원이다. 이중 코로나19 상황에서 대학생들을 위한 예산은 총 669억원이다. 대학 비대면 수업에서 강의 콘텐츠 제작 등을 지원하는 전문 인력 3000명을 배치하는 사업에 총 419억원이 편성됐으며 코로나19로 부모가 실직하거나 폐업하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대학생 1만명에게 근로장학금을 지원하는 맞춤형 국가장학금 지원(코로나 위기가구 특별장학금)에 250억원을 증액했다. 당초 정의당 등에서는 추경예산에 대학 등록금 반환을 위한 간접지원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지만 반영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추경예산으로 1000억원을 확보해 대학이 자구노력을 통해 등록금을 반환한 경우 재정을 지원하는 ‘비대면교육 긴급지원사업’을 시행했으나 올해는 이같은 사업이 시행될지 불투명하다. 교육부는 대학의 비대면 강의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지만 대학생들은 “한 학기 수백만원의 등록금을 내면서 사이버 강의를 듣는다”는 불만이 크다. 코로나19와 같은 상황에서 등록금을 반환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마련됐으나 실제 실행을 가로막는 것은 예산이다. 지난해 9월 개정된 고등교육법은 감염병 유행 등 재난 상황으로 대학이 정상 운영되지 못했을 경우 대학과 학생이 논의해 등록금을 감액 또는 면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의무 조항이 아니라는 한계가 있다. 대학들은 등록금심의위원회를 통해 등록금 반환 여부를 논의하고 있지만 대학들은 코로나19로 방역에 적지 않은 예산이 소요되는 등 재정 부담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2021 등록금반환운동본부가 진행하고 있는 ‘등록금 반환 및 대학생 등록금 부담 완화 서명운동’에 1만명 이상의 대학생이 참여했다. 등록금반환운동본부가 전국 대학 43개교를 상대로 등록금을 반환해달라며 제기한 소송에는 대학생 3165명이 참여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아산 100억 땅투기 의혹 윤석열 장모 “정상 투자”

    아산 100억 땅투기 의혹 윤석열 장모 “정상 투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씨가 2001년 ‘아산신도시 땅투기’를 통해 3년 만에 100억원대의 수익을 거뒀다는 의혹이 24일 제기됐다. 이에 대해 최씨 측은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 부적절한 비방”이라고 해명에 나섰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불법 투기가 아니라 개발 계획이 공개된 시점에 이뤄진 정상적인 투자라는 취지다. 이날 인터넷 언론 오마이뉴스는 ‘최씨가 아산신도시 땅투기로 3년 만에 102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씨는 2001년 경매로 30억 1000만원에 아산신도시 땅을 사들인 뒤 2004~2005년 사이에 대한주택공사와 한국도로공사로부터 132억여원의 토지보상금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최씨가 토지보상금에 부과된 양도세 60억원에 대해 과세적부심을 신청해 10억원 상당을 감면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최씨가 세금을 정상적으로 납부했는지는 확인이 되지 않고, 국세청은 2014년 이와 관련한 탈세 제보를 받았지만 ‘근거 부족’으로 조사에 나서지 않았다고 오마이뉴스가 보도했다. 양도세 납부분 등을 감안해도 최씨는 투자를 통해 3년 만에 50억원 정도의 수익을 거둔 셈이다. 이에 대해 최씨의 법률 대리인은 입장문을 통해 “부동산 취득 및 수용은 최근 문제가 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설립 전의 일”이라며 “공개된 경매를 통해 소유권을 취득한 사안을 마치 최근 LH 사태와 유사한 것처럼 비방성으로 기사가 작성됐다는 점에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최씨 측은 또 “당시 IMF 여파로 부동산 경기가 최악인 상황에서 개발 계획이 확정고시된 상태인데도 부동산 경매가 4회나 유찰됐고, 이에 최씨가 5차 입찰기일에 참여해 낙찰받은 것”이라고 부동산 취득 배경을 설명했다. 세금과 관련해서도 “토지 수용보상금은 100% 공개돼 양도차액에 관해 세금 60억원을 자진 납부했다”고 덧붙였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넷플릭스 게 섰거라”… KT, 국내 OTT 드라마 100개 만든다

    “넷플릭스 게 섰거라”… KT, 국내 OTT 드라마 100개 만든다

    ‘스튜디오지니’ 통해 업계 최대 규모 투자예능 오락 등 콘텐츠 1000개 제작 목표콘텐츠마다 50억~500억씩 맞춤형 지원올레TV·시즌 등에 유통… 부가가치 창출‘디즈니플러스’와도 제휴… 공동투자 모색“KT가 예능 오락 등 콘텐츠 1000여개, 드라마 100개를 만들겠다!” KT그룹이 미디어 콘텐츠 및 유통을 책임지는 KT스튜디오지니를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콘텐츠 투자를 단행한다.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의 공세 속에 KT 주도로 국내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구현모 KT 대표는 23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입자 규모만 1300만명에 이르는 KT의 미디어플랫폼에 콘텐츠 제작 능력을 더한다면 우리는 더욱 성장할 수 있다”면서 “다른 미디어 제작사들의 투자 규모가 3000억~5000억원 정도인데, 우리는 적어도 국내 다른 사업자들보다 투자 규모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구 대표는 “오는 2023년까지 (예능 오락 등) 자체 제작 콘텐츠인 원천 지식재산권(IP) 1000여개를 확보하고 오리지널 타이틀(드라마)은 100개 정도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투자액은 콘텐츠별로) 각각 50억원에서 최대 500억원까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콘텐츠 자회사 스토리위즈는 콘텐츠 발굴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IP 펀드도 조성한다.구 대표는 지난 1월 출범한 콘텐츠 제작 전문법인 KT스튜디오지니가 컨트롤타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튜디오지니는 스토리위즈가 보유한 원천 IP 자산을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스카이TV와 올레tv, 스카이라이프 등 그룹 미디어플랫폼에 이어 자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시즌’(Seezen) 등에서도 후속 판권을 유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KT는 1300만 고객의 미디어 시청 패턴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콘텐츠의 흥행 여부까지 예측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해외 OTT 업체들이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KT는 콘텐츠 제작사들과의 상생에 초점을 맞추겠다고도 강조했다. 콘텐츠 제작사의 IP를 대가로 제작비를 지원하고 제작비 일부를 마진으로 주고받는 식의 ‘갑을 관계’를 탈피해 콘텐츠 수익뿐만 아니라 IP 자산까지 제작사들과 공유하겠다는 것이다.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공동대표는 “우리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지향한다”면서 “사업자간 영역이 모호해지고 있는 시대에 어떤 협업에도 열려 있고, 우리의 자산을 개방할 준비도 돼 있다”고 말했다. 국내 진출 예정인 OTT ‘디즈니플러스’와의 제휴도 사실상 인정했다. 강국현 커스터머부문 사장은 “(디즈니플러스와) 경쟁 대신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KT스튜디오지니의 콘텐츠를 디즈니와 함께 할 수 있고 콘텐츠 공동 투자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조원태, 직원 임금 깎고 연봉 64% 올렸다

    조원태, 직원 임금 깎고 연봉 64% 올렸다

    회사 긴축경영에 직원들 고통받는데 CEO는 나홀로 연봉 급등조원태(45) 한진그룹 회장이 연봉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반강제 휴직에다 월급 삭감까지 감내하는 등 임직원들이 임금 3000억원을 줄여 불황형 흑자를 겨우 만드는 동안 조 회장은 ‘나 홀로’ 연봉이 12억원 늘어나는 호사를 누렸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위기 속 경영진이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조 회장의 공언(公言)이 공언(空言)에 그쳤다는 비판이 나온다.22일 대한항공과 한진칼이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해 대한항공에서 17억 3241만원, 한진칼에서 13억 6600만원 등 총 30억 9841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상여가 없어진 대신 기본급을 대폭 올려 2019년 18억 9335만원에서 1년 사이 12억원을 더 받아 연봉 상승률이 무려 63.65%에 달했다. 더구나 이 연봉은 지난해 4~12월 ‘급여 50% 반납’을 반영한 액수다. 회사 관계자는 “조 회장은 2019년 4월 회장 취임 이후 2020년 3월까지 한진칼에서 사장직급 급여를 받아 2019년 한진칼 연봉이 5억 1500만원에 그쳤는데, 지난해 4월이 되어서야 회장직급 급여를 받으면서 13억 6600만원으로 보수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뒤늦게 ‘회장 급여’를 받아 인상 폭이 커졌다는 뜻이다. 반면 회사 경영을 지탱하고자 순환휴직에 동참한 직원의 연봉은 평균 1000만원 이상 줄었다. 2019년 8082만원에서 지난해 6818만원으로 평균 1264만원(15.64%) 급감했다. 임원들의 경우 2억 2540에서 1억 8085만원으로 감소했다. 이렇게 대한항공은 임직원 인건비가 2019년 1조 5580억원에서 1조 2750억원으로 3000억원 가량 줄면서 코로나19 속에서도 불황형 흑자를 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383억원으로 전년대비 16.47% 늘었다. 매출은 7조 4050억원으로 38.38% 급감했다. 재계 관계자는 “조 회장은 정부의 항공업계 살리기 자금 지원과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이어 나 홀로 연봉까지 급등하는 혜택을 누리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회사를 키워 직원 복지와 처우 개선을 할지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오세훈 ”공유 어린이집, 서울시 전체로 확대할 것”

    오세훈 ”공유 어린이집, 서울시 전체로 확대할 것”

    오세훈,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조은희의 공유어린이집 찾아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는 22일 당내 경선 상대였던 조은희 서초구청장의 대표 작품이라 할 수 있는 ‘공유어린이집’을 찾았다. 오세훈 후보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초4동 주민센터에서 ‘공유어린이집 현장간담회’를 갖고 “공유어린이집은 투자 비용도 없이 이용률 또한 획기적이라 하니 귀가 번쩍 뜨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유어린이집이란 3~7개의 국공립·민간·가정 어린이집을 하나로 묶어서 아이들을 같이 키우는 보육 시스템을 말한다. 오 후보는 과거 자신이 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도입했던 ‘서울형 어린이집’을 언급하며 “보육현장에서 괜찮은 시도였다”며 “각 시장들마다 철학이 다르고 색깔이 다르게 나왔었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후보 역시 시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을 기반으로 했지만 예산의 효율성을 고려, 민간·가정 어린이집에 운영비 등을 지원하는 서울형 어린이집을 도입한 바 있다. 반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서울형 어린이집보다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에 골몰했다.국공립 확충과 함께 공유어린이집 확대도 공약 오 후보는 “서울형 어린이집을 도입했던 취지는 국공립이 늘어나기를 많은 부모님이 바랐기 때문”이라면서도 “빨리 (민간 어린이집들을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수준을 올려야 하는데 토지구매비까지 포함하면 하나에 50억원씩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임 시장이 국공립을 많이 만들어 현재 3분의 1 정도가 됐다. 제 공약은 50%까지 올리겠다는 것”이라며 “거기에 더해 지난번 서초구에 조은희 구청장이 시도한 공유어린이집은 시스템만 바꾼 것인데 새로 짓는 것도 아니고 돈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지만 이용이 효율적이라는 소식에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세훈 후보는 현장 일정을 마친 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초구가 발굴한 좋은 정책, 서울시 전체로 확대해 잘 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직원 월급 100만원 줄었는데… 조원태 회장 나 홀로 연봉 64% 인상

    직원 월급 100만원 줄었는데… 조원태 회장 나 홀로 연봉 64% 인상

    조원태(45) 한진그룹 회장이 연봉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반강제 휴직에다 월급 삭감까지 감내하는 등 임직원들이 임금 3000억원을 줄여 불황형 흑자를 겨우 만드는 동안 조 회장은 ‘나 홀로’ 연봉이 12억원 늘어나는 호사를 누렸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위기 속 경영진이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조 회장의 공언(公言)이 공언(空言)에 그쳤다는 비판이 나온다. 22일 대한항공과 한진칼이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해 대한항공에서 17억 3241만원, 한진칼에서 13억 6600만원 등 총 30억 9841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상여가 없어진 대신 기본급을 대폭 올려 2019년 18억 9335만원에서 1년 사이 12억원을 더 받아 연봉 상승률이 무려 63.65%에 달했다. 더구나 이 연봉은 지난해 4~12월 ‘급여 50% 반납’을 반영한 액수다. 회사 관계자는 “조 회장은 2019년 4월 회장 취임 이후 2020년 3월까지 한진칼에서 사장직급 급여를 받아 2019년 한진칼 연봉이 5억 1500만원에 그쳤는데, 지난해 4월이 되어서야 회장직급 급여를 받으면서 13억 6600만원으로 보수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뒤늦게 ‘회장 급여’를 받아 인상 폭이 커졌다는 뜻이다. 반면 회사 경영을 지탱하고자 순환휴직에 동참한 직원의 연봉은 평균 1000만원 이상 줄었다. 2019년 8082만원에서 지난해 6818만원으로 평균 1264만원(15.64%) 급감했다. 임원들의 경우 2억 2540에서 1억 8085만원으로 감소했다. 이렇게 대한항공은 임직원 인건비가 2019년 1조 5580억원에서 1조 2750억원으로 3000억원 가량 줄면서 코로나19 속에서도 불황형 흑자를 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383억원으로 전년대비 16.47% 늘었다. 매출은 7조 4050억원으로 38.38% 급감했다. 재계 관계자는 “조 회장은 정부의 항공업계 살리기 자금 지원과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이어 나 홀로 연봉까지 급등하는 혜택을 누리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회사를 키워 직원 복지와 처우 개선을 할지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年1000억 내라” 정치권 팔 비틀기에… 금융권 “복지 재원 떠넘겨” 부글

    “年1000억 내라” 정치권 팔 비틀기에… 금융권 “복지 재원 떠넘겨” 부글

    은행권이 이르면 오는 7월부터 햇살론 같은 서민금융 재원에 해마다 1000억원 이상을 내놓게 된다. ‘이익공유제’ 차원에서 대출로 수익을 거둔 금융사를 통해 정책서민금융의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한다는 취지지만, 금융권에서는 정부가 복지 재원을 떠넘긴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21일 금융권과 국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는 지난 17일 여야 합의로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서민금융상품의 출연 범위를 기존의 상호금융, 저축은행뿐 아니라 은행, 보험사, 여신전문회사 등 가계대출을 취급하는 모든 금융기관으로 확대하고, 규모도 연간 18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늘리는 게 핵심 내용이다. 정부도 민간 출연 규모에 맞춰 복권기금 2000억원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다만 민간 금융사에 과도한 출연 의무를 부과한다는 논란을 고려해 5년 동안 한시적으로 적용하는 일몰제로 도입하기로 했다. 여야 합의로 통과된 만큼 정무위 전체회의와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 등도 무난하게 통과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럴 경우 개정안은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출연료율은 신용대출 잔액의 0.03%로 사실상 정해졌다. 은행권의 지난해 신용대출 잔액 규모가 약 350조원인 만큼 연간 1050억원을 부담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여전업권은 189억원, 보험업권은 168억원, 농수산림조합은 358억원 등을 출연한다. 대출 잔액이 늘어날수록 출연 금액도 커지는 구조다. 금융사들은 불만을 토해 낸다. 서민금융상품을 취급하지도 않는 은행과 보험사에 재원 부담을 함께 지도록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은행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1000억원을 웃도는 금액을 5년 동안 매년 의무적으로 내야 한다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도 “시중은행은 공공기관이 아닌 주주가 주인인 금융회사인데 은행이 정부의 역할을 대신하도록 하는 것은 ‘관치 금융’ 시절의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면서 “초저금리 장기화, 핀테크 업체와의 경쟁 등으로 미래 생존을 위해 경쟁력을 키워야 하는데, 여전히 정부가 규제 산업이라는 약점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개정안이 2018년 12월 발표한 서민금융 지원체계 개편 방안의 후속 조치로, 그동안 금융권과 수차례 협의해 온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최대 무기징역 LH 투기처벌법 실효성 있을까

    최대 무기징역 LH 투기처벌법 실효성 있을까

    국회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업무 중 알게 된 미공개 정보를 부적절하게 이용할 경우, 최대 무기징역에 처하도록 하는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을 의결한 가운데 일각에선 법안의 실효성을 놓고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여론을 의식해 급히 형량을 높이는 식으로 법안을 손볼 경우 자칫 역효과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인이 법’도 부작용 우려해 수위 조절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지난 19일 처리한 개정안에는 미공개 정보를 투기에 이용하면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투기 이익의 5배 이상 벌금에 처하고, 정보를 타인에게 제공·누설한 경우도 같은 형량으로 처벌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투기 이익이나 회피한 손실액이 50억원 이상일 경우에는 최대 무기징역까지 내릴 수 있도록 조항을 신설했다. 국민적 공분을 산 LH 사태에 대해 국회가 입법으로 대응하는 건 긍정적이지만 형량을 과도하게 높이는 부분에서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반론이 나온다. 가령 지난 1월 국회에서 통과된 ‘정인이 법’의 경우 아동학대 치사죄의 형량을 높이진 않는 대신 고의로 아동을 학대해 사망하게 한 경우 살해죄를 적용토록 했다. 형량을 높이는 데 따른 부작용을 우려해 수위를 조절한 셈이다. 한국여성변호사회 아동특별위원회는 당시 법안 심사를 맡은 법제사법위원회에 의견서를 보내 “법정형 상향 절대 반대”라며 “법정형 자체가 높아지면 기소 및 공소유지가 어려워지고, 가해자도 사력을 다해 부인하기 때문에 피해자를 수사·재판 과정에서 괴롭힌다”고 주장했다. ●형량 높아지면 법원·검찰, 법 적용 꺼려 최진녕 변호사는 21일 “분노를 잠재우는 식으로 입법을 한다면 동종 내지 유사한 범죄와의 형평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행위에 비해 처벌 수위가 높아지면 법을 제정한 취지보다, 처벌할 때 검찰이나 법원에서 법적용을 꺼리는 문제가 생길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한 국토위원은 “무기징역 형벌에 대한 우려도 있는 만큼 이 부분은 다시 들여다보겠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따상상 실패’ SK바이오사이언스 하락 마감… ‘줄퇴사’ SK바이오팜 전철 밟나

    ‘따상상 실패’ SK바이오사이언스 하락 마감… ‘줄퇴사’ SK바이오팜 전철 밟나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흥행을 주도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이틀째인 19일에 하락 마감하며 ‘따상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배로 결정된 후 이틀 연속 상한가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예상보다 주가 상승의 폭발력이 떨어지면서 지난해 30여명이 줄줄이 퇴사한 SK바이오팜의 사례처럼 우리사주 차익실현을 위한 직원의 대규모 이탈 움직임이 나올지 눈길을 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일 대비 1.48% 내린 16만 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10% 이상 오르다가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자 점점 상승 폭을 축소했다. 결국 장 막판에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12조 7000억원으로 코스피(우선주 제외) 29위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31억원, 29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686억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이 던진 매물을 받아냈다. 미래에셋대우 등 일부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앱에서는 주문 폭주로 한때 접속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모두 신기록을 달성하며 열기에 불을 지폈다. 지난 18일 증시에 입성하면서 공모가 6만 5000원의 2배인 13만원으로 시초가가 정해진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장 초반 이미 상한가인 16만 9000원까지 뛰어오르며 가뿐하게 ‘따상’을 기록했다. 전날 장중 체결 물량이 77만주에 그쳤지만 매수 잔량이 640만주에 달하면서 ‘따상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이튿날 차익실현이 이어지며 상승세가 꺾였다. 지난해 SK바이오팜과 같은 임직원들의 줄퇴사 행렬이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우리사주는 1년 동안 보호예수에 묶여서 팔 수 없기 때문에 퇴사해야 매도가 가능하다. 당초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에는 당분간 지속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되면서 이탈 우려가 적었지만, 예상보다 주가 상승세가 떨어지면서 차익실현 시점에 대한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2023년부터는 모든 상장주식에 대해 양도세를 내는 것으로 관련법이 바뀌면서 ‘지금 차익실현 막차를 타야 한다‘는 내부 분위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600여명의 직원이 우리사주 청약에 참여했다. 우리사주 조합을 통해 배정된 물량은 449만주로, 직원 1인당 평균 약 7484주를 배정받은 셈이다. 실제로 지난해 상장한 SK바이오팜에서는 직원 210여명 중 34명이 퇴사했다. SK바이오팜 직원들이 배정받은 우리사주는 1인당 평균 약 1만 1000주였다. SK바이오팜 주가는 ‘따상상상’을 기록하며 약 한달 동안 20만원대를 오르내렸다. 이때 퇴사한 직원은 평균 16억원대의 시세 차익을 봤을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당장 줄퇴사 행렬이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인당 배정 물량이 SK바이오팜만큼 많지 않은데다, 상장 당시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 상태였던 SK바이오팜과 달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미 실적을 내고 있고 향후 전망도 밝아 여전히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위탁개발생산(CDMO) 관련 매출이 올해부터 6250억원 가량 새롭게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여기에 기존의 독감, 대상포진, 수두백신 매출을 더하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316%, 940%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이후의 실적은 팬데믹 상황과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상용화 여부에 따라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자체개발 코로나19 백신의 2·3상 데이터가 양호해서 내년 하반기 출시가 가능하다면, 코로나19로 급성장한 글로벌 신규 백신업체인 큐어벡, 노바벡스, 바이오엔텍 등의 시가총액(16조~25조) 수준으로 주가가 형성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낙하산 안펴져…스카이다이빙 중 숨진 18세 청년에 450억원 보상

    낙하산 안펴져…스카이다이빙 중 숨진 18세 청년에 450억원 보상

    강사와 함께 스카이다이빙을 하던 중 낙하산이 펴지지 않아 사망한 18세 청년의 가족들이 거액의 보상금을 받게됐다. 미국 CBS뉴스 등 현지언론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타일러 터너(18)의 유가족이 스카이다이버 길드 회사와 소유주를 상대로 한 총 4000만 달러(약 452억원)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보도했다. 끔찍한 사건은 벌어진 것은 지난 2016년 8월 6일로 터너가 친구의 생일축하를 기념해 캘리포니아 어캄포에 위치한 스카이다이빙 센터를 찾으면서 시작됐다. 스카이다이빙을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터너는 이날 전문 강사와 함께 조를 이뤄 하늘로 올라갔으나 낙하산이 펼쳐지지 않아 1만3000피트 상공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었다. 당시 스카이다이빙 강사는 한인인 권 모씨로 그 역시 이날 사고로 숨졌다. 보도에 따르면 숨진 권 모씨는 스카이다이빙 정식 면허가 없어 연방항공청(FAA)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이후 조사결과 드러났다. 터너의 유족 측은 승소 직후 타일러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스카이다이빙을 앞두고 비행기를 타기 직전의 모습을 담은 이 영상은 결국 타일러의 마지막 '유언'이 됐다. 영상에서 타일러는 "비행기에서 뛰어내릴 것"이라면서 "조금 무섭지만 하늘에 올라가면 아드레날린이 솟구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특히 그는 "저쪽에 있는 사람은 우리 엄마야. 매우 사랑스러운 엄마로 내 인생에 많은 것을 해줬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현지언론은 "회사 소유주는 이번 판결에 대한 인터뷰 요청을 거부했다"면서 "이 스카이다이빙 센터에서는 지난 1980년 대 이후 놀랍게도 2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고 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광명시민운동장 지하에 대규모 공영주차장·복합문화공간 4월 ‘첫삽’

    광명시민운동장 지하에 대규모 공영주차장·복합문화공간 4월 ‘첫삽’

    경기 광명시가 다음달 광명시민운동장 지하에 ‘대규모 공영주차장과 복합생활문화센터’ 착공에 나선다. 광명시는 기존 공공청사 부지인 시민운동장 지하에 총사업비 400억원을 투입해 건축 연면적 1만 5173㎡ 규모로 주차장 367개면을 조성한다. 전기차중전소도 3대 포함된다. 4월 공사를 시작해 2022년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광명시는 운동장 지하를 입체적·효율적으로 활용해 부지 확보에 소요되는 용지보상비 650억원을 절감했다. 주차장과 함께 학습 공간과 북 카페, 마주침 공간, 문화생활 공간 등 복합생활문화센터를 조성해 문화생활 공간을 확충할 계획이다. 지하공영주차장 상부는 축구장으로 재조성하고 주변 공간은 시민들이 건강하게 누릴 수 있는 테마공간으로 조성한다. 철산동 먹자골목에서 갈빗집을 운영하는 박모(61)씨는 “이곳에 그동안 주차장이 없어 차량을 가져오는 손님들을 받지 못했는데 인근에 큰 주차장이 생기게 돼 식당을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반가워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시민이 생각하는 광명시의 가장 큰 생활 불편은 주차문제”라며, “앞으로 이 사업으로 구 도심권의 심각한 주차문제 해소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차장이 조성되면 철산 구도심 내 심각한 주차난 해소와 원거리에서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상업지역 이용객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여성 스토킹·구타, 살해의 전조입니다

    여성 스토킹·구타, 살해의 전조입니다

    미국에서 반려자에게 총으로 살해되는 여성이 매달 50명에 이른다고 한다. 1분에 20명의 여성이 폭행을 당한다는 자료도 있다. “집은 여자에게 가장 위험한 장소”라는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의 2018년 발표에서 보듯 여성에게 가정은 안전한 공간이 아니다. ‘살릴 수 있었던 여자들’은 이 같은 가정폭력을 다룬 책이다. 살인으로 이어진 여러 가정폭력 사건들을 파고들어 실태를 드러내고, 유족과 가해자, 수사기관 등을 취재해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가정폭력으로 사망한 미국 여성의 약 90%는 그 직전 해에 스토킹과 구타를 당했다. 스토킹과 구타가 사망 사건의 전조라는 얘기다. 책은 목조름, 통제, 강제적 성관계, 임신 중 구타, 총기 소지, 자살 위협 등을 살인 예고 요인으로 규정하고 이를 계량화한 평가 도구를 제시한다. 하지만 현실에서 그만큼의 무게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게 문제다. 가정 폭력은 하나의 사건으로 끝나지 않는다. 여러 세대에 걸쳐 ‘학대의 층’을 이루고, 다른 폭력을 잉태하는 요인이 된다. 가정 폭력을 경험하며 성장한 이들이 일으킨 총기 사고 사례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사실 ‘가정 폭력’이란 용어도 문제다. 폭력이 ‘가정의 것’으로 한정되면서 명백한 ‘폭력’이 ‘분란’ 정도로 치부되고 마는 것이다. 저자는 “가정폭력은 사적인 문제가 아니라 가장 긴급한 공중보건의 문제”라고 단언한다. ‘힘 있는 남성’들의 동참도 은근히 강요하고 있다. 미국 사법부에서 ‘여성폭력방지법’에 투입하는 1년 예산은 5억 달러(약 5650억원) 정도다. 재산이 1500억 달러 정도로 추정되는 세계 최고 갑부 제프 베이조스라면 “여성폭력방지법의 현 예산을 300년 동안 대고도 (남는) 몇십억 달러를 갖고 ‘근근이’ 생계를 유지할 수 있”지 않겠냐는 식이다. 돈도 돈이지만, 가해자이면서 문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남성의 동참을 이끌어 낸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클 듯하다. 손원천 선임기자 angler@seoul.co.kr
  • 윤송이의 NC 북미법인 6년째 ‘적자의 늪’

    윤송이의 NC 북미법인 6년째 ‘적자의 늪’

    윤송이(46) 엔씨소프트 사장(CSO·최고전략책임자)이 이끄는 북미 법인이 6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20여년간 도전하고 있는 북미 시장이 엔씨의 전체 매출 중 4%에 불과할 정도로 존재감이 미미해진 가운데 해당 기간 누적 손실은 2000억원을 훌쩍 넘기며 자본잠식에 빠졌다. 18일 엔씨에 따르면 북미 지역 지주회사인 ‘엔씨 웨스트 홀딩스’는 지난해 매출 1376억원에 영업손실 437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에 222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이후 6년 연속 ‘적자 경영’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6년간 누적 적자는 2750억원에 달한다.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까지 23분기(약 6년) 연속해 적자를 기록한 스마트폰 사업부의 매각을 검토중인데 엔씨 웨스트도 이에 못지 않을 정도로 오랜 경영난을 겪는 중이다.2000년에 미국 캘리포이나에 해외 지사를 설립하며 북미 시장에 발을 들인 엔씨는 2012년에 김택진(54) 엔씨 대표의 아내인 윤 사장이 엔씨 웨스트 대표로 취임하면서 재정비에 나섰다. 신통치 않았던 북미 성적은 윤 사장이 미국으로 건너가 경영을 직접 챙기면서 갑자기 흑자로 돌아섰다. 그 해 출시한 ‘길드워2’가 북미 시장에서 나름대로 성공을 거둔 덕이었지만 그 열기를 이어갈만한 후속작이 나오지 않았다. 윤 사장은 능력을 인정받아 2015년초에 사장으로 승진했지만 공교롭게 그해부터 긴 적자의 터널이 시작됐다. 엔씨는 대만을 제외한 대부분의 해외 시장 실적이 좋지 않다. 지난해 엔씨의 매출 2조 4161억원 중에서 국내 발생이 92%(2조 2258억원)에 달한다. 해외 비중은 8%에 불과하며, 미국과 캐나다 쪽의 실적은 4% 수준에 그친다. 엔씨는 대표 지적재산권(IP)인 ‘리니지’를 앞세워 매출을 내고 있는데 국내나 대만 이외 지역에서는 리니지의 흥행 실적이 미미한 수준이다. 북미는 콘솔 게임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PC나 모바일에서 즐기는 엔씨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은 고전하고 있다. 윤 사장은 엔씨 본사의 CSO를 맡고 있지만 북미에서도 많은 시간을 보내며 길드워2의 업데이트 등을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 본사에서도 현재 ‘프로젝트TL’이란 이름으로 콘솔·PC 야심작을 개발중이다. 리니지 IP를 활용한 콘솔 게임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 다시 한 번 흥행을 노려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엔씨 웨스트는 현재 자본잠식 상태에 빠질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미국 시장에서 성공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런 적자가 이어지면 계속 버티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SK·지리車 ‘미래 동맹’… 배터리 돌파구 찾는다

    SK·지리車 ‘미래 동맹’… 배터리 돌파구 찾는다

    350억원씩 투자… 글로벌 출자자 합세수소 연료·자율주행 등 다각도로 협력LG에 패소·폭스바겐 배터리 독립 등악재 딛고 차세대 사업 다각화 ‘시동’SK그룹이 중국 완성차 시장 1위 지리자동차와 손을 잡았다. SK가 전기차 배터리 납품이 아닌 차세대 모빌리티 사업 투자를 위해 해외 완성차 업체와 협력에 나서는 건 처음이다. 최근 LG와의 배터리 소송전 패소와 폭스바겐의 배터리 독립 선언으로 ‘2중 직격탄’을 맞은 SK가 중국 대륙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그룹 투자전문 지주회사 SK㈜는 18일 중국 지리자동차그룹과 ‘뉴 모빌리티 펀드’ 조성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투자 기념식에는 장동현 SK㈜ 사장과 다니엘 리 지리차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지리차는 2010년 스웨덴 볼보, 2017년 영국 고성능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를 인수하며 급성장한 글로벌 자동차 기업이다. 볼보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를 보유했고,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에서는 7위에 올라 있다. 뉴 모빌리티 펀드는 총 3억달러(약 34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핵심 출자자인 SK㈜와 지리차는 각각 3000만달러(약 350억원)씩 투자한다. 여기에 유럽계 은행, 아시아 연기금 등 다양한 글로벌 투자자가 출자자로 참여한다. 펀드 운용은 글로벌 투자은행 업계에서 20년 이상 경험을 쌓은 맥쿼리와 모건스탠리 출신 펀드매니저가 맡는다. 두 기업은 이날 펀드 공동 투자와 함께 앞으로 전기차 배터리와 수소 연료, 반도체, 자율주행 기술 등 차세대 모빌리티 사업 분야에서 다각도로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장 사장은 “양사가 가진 장점을 기반으로 협력한다면 뉴 모빌리티 영역에서 견고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지리차가 생산하는 전기차와 수소차에 배터리와 수소 연료, 반도체 등을 공급할 수 있고, 지리차는 중국 CATL의 각형 배터리뿐만 아니라 SK의 파우치형 배터리 공급량을 늘려 배터리를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우치형 배터리를 주력 생산하는 SK는 최대 고객사인 폭스바겐이 지난 15일(현지시간) 2023년부터 각형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가장 큰 손해를 입게 될 기업으로 지목됐다. 때문에 지리차와의 협업은 SK에 가뭄의 단비와도 같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일각에서는 배터리 소송으로 앙숙이 된 LG가 최근 자동차 전장 사업 진출을 선언하자 SK도 이에 질세라 지리차와 손잡고 모빌리티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SK㈜ 관계자는 “뉴모빌리티 펀드를 통해 유망 기업을 육성하고 글로벌 친환경, 디지털 모빌리티 사업의 대중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강기윤 땅, 나무 뻥튀기 보상… 6000만원 토해내라는 창원시

    강기윤 땅, 나무 뻥튀기 보상… 6000만원 토해내라는 창원시

    경남 창원시가 창원성산이 지역구인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이 가음정 근린공원조성사업 부지 과수원에 대한 지장물 보상금을 부풀려 받은 것으로 확인하고 환수하기로 했다. 홍승화 창원시 감사관은 18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음정근린공원 보상 관련 특정감사 관련 지장물 현장실사 결과를 발표했다. 창원시는 현장 조사 결과 강 의원 소유의 과수원 감나무가 258그루인데 500그루로 잘못 조사돼 보상(그루당 23만원 상당)이 됐으며 단풍나무도 243그루인데 400그루로 보상이 나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쥐똥나무는 286그루였는데 200그루만 보상금이 지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시는 지장물 보상금 2억 6000만원 가운데 6000만원 정도가 과다지급된 것으로 확인했다. 시는 지난해 6월과 9월 지장물 현장 감정평가 때 해당 과수원 지주(강 의원)가 현장에 있었다는 감정평가 용역업체 직원 증언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창원시는 감정평가 용역업체가 과수원 출입구가 잠겨 있어 감나무 수량은 나중에 토지 소유자 등이 알려준 것을 믿고 조사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 용역업체에 대해 경남도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앞서 창원시는 정의당 소속 최영희 시의원이 지난 16일 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 때 가음정 근린공원사업 보상액이 당초 550억원에서 930억원으로 늘어난 점을 제기하며 지역구 의원의 감나무 과수원 토지와 지장물 과다보상 의혹을 제기하자 공무원 36명으로 특정감사반을 구성해 조사에 착수했다. 강 의원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감정평가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 알지 못하고 보상금을 주는 대로 받았을 뿐이다”고 언론에 해명한 바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의왕 1인창조기업지원센터, 중소벤처부 평가 ‘최우수’

    의왕 1인창조기업지원센터, 중소벤처부 평가 ‘최우수’

    경기 의왕시는 1인창조기업지원센터가 중소벤처기업부 평가에서 S등급(최우수)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실시하는 이번 평가는 센터관리, 운영실적, 추진성과, 만족도 조사 등의 서류평가와 발표평가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의왕시는 전국 50개 1인창조기업지원센터 중 최우수인 S등급을 받았다. 의왕시 1인창조기업지원센터는 의왕시와 계원예술대학교간 관·학 협력의 형태로 운영되는 의왕시 최초의 창업지원 공간으로서, 예비창업자는 물론 1인 창조기업들에게 창업공간 제공과 사업주기에 따른 맞춤형 교육, 각 분야 실무전문가들의 자문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특허 및 지식재산권을 비롯한 인증비용 지원과 전시회비용, 각종 홍보마케팅 비용 지원 등 다양한 형태로 1인 기업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지원과 관심에 힘입어 지난 1년 간 매출액 50억원, 일자리창출 27명, 정부지원 14억원, 민간투자유치 5억원 등 뛰어난 실적들을 달성했다. 김상돈 시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상황 속에서 1인창조기업들이 이뤄낸 성과라 더욱 뜻깊다”며 “1인창조기업과 같이 혁신적인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우리시가 할 일이고, 이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밖에선 힘 못 쓰는 ‘엔씨’…북미법인 ‘6년 연속 적자·자본잠식’

    밖에선 힘 못 쓰는 ‘엔씨’…북미법인 ‘6년 연속 적자·자본잠식’

    윤송이(46) 엔씨소프트 사장(CSO·최고전략책임자)이 이끄는 북미 법인이 6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20여년간 도전하고 있는 북미 시장이 엔씨의 전체 매출 중 4%에 불과할 정도로 존재감이 미미해진 가운데 해당 기간 누적 손실은 2000억원을 훌쩍 넘기며 자본잠식에 빠졌다. 18일 엔씨에 따르면 북미 지역 지주회사인 ‘엔씨 웨스트 홀딩스’는 지난해 매출 1376억원에 영업손실 437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에 222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이후 6년 연속 ‘적자 경영’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6년간 누적 적자는 2750억원에 달한다.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까지 23분기(약 6년) 연속해 적자를 기록한 스마트폰 사업부의 매각을 검토중인데 엔씨 웨스트도 이에 못지 않을 정도로 오랜 경영난을 겪는 중이다.2000년에 미국 캘리포이나에 해외 지사를 설립하며 북미 시장에 발을 들인 엔씨는 2012년에 김택진(54) 엔씨 대표의 아내인 윤 사장이 엔씨 웨스트 대표로 취임하면서 재정비에 나섰다. 신통치 않았던 북미 성적은 윤 사장이 미국으로 건너가 경영을 직접 챙기면서 갑자기 흑자로 돌아섰다. 그 해 출시한 ‘길드워2’가 북미 시장에서 나름대로 성공을 거둔 덕이었지만 그 열기를 이어갈만한 후속작이 나오지 않았다. 윤 사장은 능력을 인정받아 2015년초에 사장으로 승진했지만 공교롭게 그해부터 긴 적자의 터널이 시작됐다. 엔씨는 대만을 제외한 대부분의 해외 시장 실적이 좋지 않다. 지난해 엔씨의 매출 2조 4161억원 중에서 국내 발생이 92%(2조 2258억원)에 달한다. 해외 비중은 8%에 불과하며, 미국과 캐나다 쪽의 실적은 4% 수준에 그친다. 엔씨는 대표 지적재산권(IP)인 ‘리니지’를 앞세워 매출을 내고 있는데 국내나 대만 이외 지역에서는 리니지의 흥행 실적이 미미한 수준이다. 북미는 콘솔 게임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PC나 모바일에서 즐기는 엔씨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은 고전하고 있다.윤 사장은 엔씨 본사의 CSO를 맡고 있지만 북미에서도 많은 시간을 보내며 길드워2의 업데이트 등을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 본사에서도 현재 ‘프로젝트TL’이란 이름으로 콘솔·PC 야심작을 개발중이다. 리니지 IP를 활용한 콘솔 게임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 다시 한 번 흥행을 노려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엔씨 웨스트는 현재 자본잠식 상태에 빠질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미국 시장에서 성공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런 적자가 이어지면 계속 버티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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