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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층아파트 노인 우선분양

    내년 하반기부터 공공주택무분의 복층아파트 등 노인 편의구조와 시설을 갖춘 주택은 노인 세대에게 우선 분양권이 주어진다. 정부는 28일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호식(金昊植)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노인보건복지대책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노령화 사회를 맞아 실버산업 육성을 위해 예산지원,세제 혜택 및 사업자금 융자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노인복지용품 제조업을 육성하기 위해 내년에산업기반기술개발사업비 3,528억원,자본재 시제품 및 첨단기술개발 사업비 2,000억원을 지원하고,노인복지용품에 품질인증표시제를 도입,우수제품은 공공기관에서 우선구매하기로 했다. 현재 노인복지용품 95개 품목에 적용하고 있는 수입관세감면대상에 휠체어리프트,보청기 등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또 수입이 없으면서 주택만 소유한 노인의 생활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기관에서 주택을 담보로 생활자금을 대출받고 약정기간 후 주택매각을 통해 원리금을 상환하는 ‘주택담보 연금상품’을 도입하기로 했다.소득이 없는 50세 이상 퇴직자 및 연금소득자의 생활안정을 위해 정기예금금리(연4.6%)보다 높은 금리우대 상품을 개발·보급하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말련, 성범죄자 거세 논란

    [방콕 연합] 말레이시아에서 성범죄자들을 거세처벌해야하느냐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58세의 경비원이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사건 항소건을 심리하던 고법판사가 50세 이상의 성범죄자들에 대해서는 거세나 곤장 등 체벌을 가하도록 법이 수정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발단됐다. 그는 50살이 넘어서도 성폭행을 할 수 있다면 나이가 아무리 들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거세를 제의했다.이에 대해 이슬람 변호사협회는 거세가 성범죄 방지를 위해 효과적인 방법이라면서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여성단체들을 비롯 대부분은 반대하는 입장이다.이슬람변호사협회를 제외한 일반 변호사단체들과 여성 및 어린이 보호단체들은 거세가 너무 잔인한 원시적인 방법이며 그렇다고 성범죄가 없어진다는 보장도 없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 LPGA 사무국 시니어투어 공인

    [데이토나비치(미 플로리다주) AP 연합]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무국은 11일 여자시니어골프협회(WSGA)를 공인하고 내년 시니어투어 대회 4개를 치른다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만 50세 이상으로 제한한 PGA 시니어 투어와 달리 LPGA 시니어투어 출전 연령은 만 44세 이상으로 했다.
  • 두통 왜 생기나/ 찌릿찌릿 아픈 머리 얕보단 ‘큰코 다쳐’

    피로하면 머리 한쪽에 통증이 오는 30대 중반의 주부 L씨(서울 일원동).그녀는 두 아이 키우랴,집안일하랴,남편 뒷바라지 하랴,힘에 부치게 바쁜 데다 이런저런 이유로 받는 스트레스 때문에 두통이 오나보다 하고 있을 뿐 진통제외에는 마땅한 치료법을 아직 찾지 못했다.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물어보고 동네의원도 들러 진단을해봤지만 “몸과 마음을 편안히 하면 나을 것”이라는 답변만 들었다. 인간을 괴롭히는 가장 흔한 통증 가운데 하나인 두통을물리치는 방법은 없을까. 최은규 성바오로한방병원 진료원장은 “두통이 오면 밥맛도 떨어지고 활동하기도 싫어지는 등 만사가 귀찮아진다”면서 “두통은 우리 몸의 이상을 알려주는 최초의 경고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순억 서울중앙병원 신경과 교수는 “통계에 따라 다르나 대체로 성인의 70% 이상이 진통제 등 약물치료를 필요로 하는 정도의 두통을 경험한 적이 있으며 15% 쯤이 편두통으로 고생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의학적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은 심한 두통이 생기면 흔히 ‘뇌에혹(종양)이 생긴 건 아닐까’하는 막연한두려움을 갖는 수가 많다”면서 “그러나 두통의 원인은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그같은 판단은 섣부른 것”이라고말했다. 박민규 고대 안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사람의 뇌 자체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데 머리가 아픔을 느끼는 것은 두피(頭皮)의 혈관 혹은 근육,얼굴·목·코·입·귀의 신경 및 두개골(머리뼈)속의 혈관이나 뇌를 감싸는 막 등이 통증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두통은 흔히 볼 수 있는 병이지만 잘 낫지 않아만성 두통으로 진행하기도 하고 뇌졸중의 전조증상이거나뇌암,뇌염,외상 등을 알려주는 신호일 때도 있으므로 가볍게 넘겨서는 안될 질환”이라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권 교수는 “특별한 질환없이 강한 스트레스를 받고 사는 사람들 가운데 긴장성 두통,편두통을 앓는 경우가 많다”면서“이같은 1차성 두통은 자세한 문진과 진찰만으로 진단이가능하다”면서 “환자 자신은 굉장히 고통스럽겠지만 생명에 위험을 줄 수있는 상황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고말했다. 그는 “뇌종양,뇌출혈,뇌막염 등과 같이 특별한 원인이있는 경우 이를 2차성 두통이라 한다”면서 “전에 없던두통이 갑자기 발생하거나,망치로 머리를 얻어 맞은 듯 하거나,머리가 아프면서 구토 또는 발열이 생기면 지체없이신경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상덕기자 youni@. ■두통 어떻게 다스리나. 몸과 마음에 뭔가 이상이 있어 두통이 생겼을 때 사람들은 그냥 참아보거나 그게 어려우면 진통제를 복용한다. 진통제를 복용해도 듣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복용후 10분 쯤 되면 효과가 나타난다. 그러나 두통이 날 때마다 진통제를 사용하다보면 약의 양을 늘리지 않으면 효과를 볼 수 없는 등 좋지 않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최은규 성바오로한방병원 진료원장은 “두통의 원인이 무엇인지 고민해보지도 않고 대증요법에 의지하는 것은 진통제를 사용하는 습관을 길러주기 쉽다”면서 “그렇게 해서는 원인을 알 수 없으므로 한번 쯤 통증을 꾹 참고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고 권유했다. 그는 “참을 수 있는 두통이라면 진통제를 복용하지 말고 통증이 가라앉는 과정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낫게 되면 두통의 원인이 사라졌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두통의 원인이 수면 부족이라면 충분히 자면 해결될 것이고 술 때문이라면 당분간 음주를 자제하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술로 인한 두통은 술속에 있는 히스타민이 뇌의혈관을 확장하기 때문에 발생한다”면서 “이런 경우에는확장된 혈관을 수축시키는 항히스타민제가 포함된 약을 복용한다”고 말했다.한방에선 ‘오령산’을 쓴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여러 날 두통을 참아도 없어지지 않거나 용변후 또는 성행위후 두통이 나타날 때는 의사를 찾아가야 한다. 유경호 한림대 성심병원 신경과 교수는 “50세 이후에 첫 두통이 왔을 때,의식이 흐려져갈 때,시력장애 등 감각에이상이 왔을 때는 진통제를 복용하지 말고 즉시 병원으로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상덕기자. ■진통제 어떤게 좋을까. 몇해전 국내에서 개봉된 미국영화 ‘텍사스의 상심’에나오는 여주인공 멕 라이언은 약국에 들어서면 언제나 타이레놀을 찾는다. 그러면 정말로 타이레놀이 가장 좋을까. 이와 관련,박민규 고대 안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두통치료제중 특별히 무엇이 좋다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위장질환이 있는 경우 카페인이 없는 타이레놀이 추천될 뿐 대부분의 두통치료제는 함유성분에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간단한 진통제에 효과가 없을 때는 에르고타민을 처방한다”면서 “증상이 시작되자마자 1㎎의 에르고타민을 복용하면 대개 통증이 가라앉는다”고 덧붙였다. 권순억 서울중앙병원 신경과 교수는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남용하면 부작용이 따르기 마련”이라면서 “특히 하루 소주 세잔 이상을 즐기거나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사람이 타이레놀 등 진통제를 장기복용하면 간 기능에 손상을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경고했다.
  • 강서구, 노인들 일거리·봉사기회 제공

    노인들끼리 모여 봉사도 하고 돈도 벌 수 있는 협동조합이 생긴다. 강서구(구청장 盧顯松)는 19일 노인들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기위해 65세 이상 노인과 50세 이상 퇴직자를 대상으로‘시니어협동조합’을 설립하기로 했다. 강서노인종합복지관이 위탁,운영할 시니어협동조합에서는 공동작업장을 마련,고령이거나 몸이 약한 노인들에게 일거리를 주기로 했다. 또 기계·가전제품 수리경험이 있는 노인들을 중심으로재활용품 수리센터(녹색가게)를 운영하는 등 노인들이 과거에 가졌던 기술과 경험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또 노인전문인력은행도 세워 구인업체에 직접 연결시켜 줄 계획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각 구마다 공동작업장이 한두 군데씩있지만 유명무실한 것이 사실”이라며 “노인들이 주체가돼 적극적인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전담직원을 둬 조합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생활형편 지난해 보다 못하다

    실물경제의 장기침체 우려로 소비심리가 계속 악화되고 있다. 9일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올 4·4분기 소비자태도지수는 전분기보다 1.1포인트 떨어진 43.7을 기록해 3·4분기이후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지난해 4·4분기 이후 5분기 연속 기준치인 50을 밑돌았다.소비자태도지수가 50 이상이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비심리가 양호하다는 의미이고,50 이하면 악화된다는 뜻이다. 특히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소비자체감지수가 부정적이어서연봉 1,000만원 이하인 저소득층의 소비자태도지수는 42.3으로 평균치 아래로 떨어졌다.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50세 이상의 체감지수는 42.8로 20대의 45.9보다 훨씬낮았다. 1년전과 생활형편을 비교하는 ‘생활형편지수’는 4·4분기에 44.1로 전분기 43.6보다 약간 개선됐다.그러나 여전히기준치(50) 아래에 머물러 국민들이 느끼는 생활형편이 1년전보다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경제연구소 최숙희(崔淑姬) 수석연구원은 “소비자태도지수가 떨어진 것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장 큰 요인”이라며 “경기회복이 가시화되지 않으면 내수로 경기를지탱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건승기자 ksp@
  • “월드시리즈 부진 성장 위한 보약”

    아픔을 딛고 명예를 회복한다-. ‘작은 거인’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내년 시즌 구원왕 등극을 벼르고 있다. 김병현은 올시즌 22세의 어린 나이에 ‘꿈의 무대’인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를 밟았고 팀도 우승하는 영예를 누렸다.그러나 우승 직후 “야구를 한 이후 이번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을 정도로 김병현은 혹독한 경험을 했다.시리즈 4·5차전에서 잇따라 홈런을 내줘 팀 승리를 지키지 못하며주저 앉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병현은 이제 ‘아픈 기억’을 ‘든든한 경험’으로 바꾸어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월드시리즈가 부진했던 선수들에겐 은퇴라는 ‘극약’을 주기도 하지만 김병현은 자신의 경험을 ‘보약’으로 받아들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아픈 기억만 있는 것은 아니다.김병현은 지난 9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승2패1세이브,지난해엔 6승6패14세이브를 올리며 가능성을 보였다.그러더니 올해엔 시즌 중반부터 주전마무리로 고정되면서 5승6패19세이브를 기록했다.포스트시즌에서도 6경기에 등판해 3세이브(1패)를 올리며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소화했다. 그러나 이젠 김병현에겐 그 이상의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메이저리그 구원왕 타이틀이 그 것.그러나 이 또한 그리 호락호락하지만은 않다.적어도 올시즌에 거둔 세이브의 2배 이상을 수확해야 하기 때문이다.올해 월드시리즈 비운의 스타마리아노 리베라(뉴욕 양키스)는 50세이브를 올리며 왕좌를차지했다.2위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일본인 투수 사사키 가즈히로로 45세이브를 올렸다.김병현의 성적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다. 그러나 애리조나의 보브 브렌리 감독이 월드시리즈에서 보여준 김병현에 대한 신뢰를 감안하면 구원왕 타이틀이 꿈만은 아니다.브렌리 감독은 월드시리즈 최종 7차전에서도 “김병현이 필요하면 등판시키겠다”고 말했을 정도다.따라서 내년 시즌 김병현은 브렌리 감독의 절대적 신임 아래 초반부터 주전 마무리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현이 올 시즌의 경험을 무기로 내년 시즌 구원왕을 향한 치열한 경쟁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김병현’ 9일 귀국. 김병현이 1년여만에 일시 귀국한다. 김병현은 9일 오후 6시40분 아시아나항공편으로 돌아와 서울에서 잠시 머물다 고향인 광주로 내려가 가족들과 함께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국내에 머무는 동안 팬사인회와 연말 불우이웃돕기 행사에도 참가할 예정이다.김병현은 내년 1월 애리조나로 돌아간다.
  • 김병현-리베라 WS ‘소방수’ 불꽃 대결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28일부터 시작되는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에서 마리아나 리베라(뉴욕 양키스)와 ‘메이저리그 최고 소방수’ 자리를 놓고 한판 대결을펼친다. 동양인 최초로 월드시리즈 출전기회를 잡은 김병현은 ‘출격명령’만 기다리고 있다.비록 객관적인 전력에선 리베라에게 밀리지만 특유의 ‘배짱투구’로 맞대결을 벼르고 있다. 리베라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메이저리그 최고 소방수.구원전문으로 활동한 97년 이후 매년 40세이브 안팎의성적을 올렸고 올 시즌엔 50세이브를 기록하며 구원왕 타이틀을 차지했다.통산 215세이브(37승23패)에 방어율 2.58을기록했다. 160㎞에 이르는 위력적인 직구,다양한 변화구와 함께 뛰어난 제구력 등 구원투수로 나무랄데가 없다.특히 포스트시즌에서 22연속 세이브를 기록할 정도로 큰 경기에 강하다.양키스가 월드시리즈 3연패를 이룩하는데 리베라의 힘은 절대적이었다.특히 지난 99년 월드시리즈에선 1승2세이브로 최우수선수에 뽑히기도 했다. 이에 견줘 프로 3년차인 김병현의 기록은 떨어진다.올시즌 19세이브(5승6패)에 통산 34세이브(12승14패)로 방어율 3. 72를 기록했다.백전노장인 리베라에 비하면 ‘새내기’에불과하다. 그러나 올 시즌 포스트시즌 성적만을 보면 결코 뒤지지 않는다.김병현이 3세이브,리베라가 1승4세이브를 올렸다.특히 김병현은 포스트시즌 방어율 ‘0’을 기록했다. 26일 30여개의 연습투구를 한 김병현은 “리베라와 나를비교해 주는 것만으로도 고맙다”고 말하면서도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결연한 자세를 보였다. 박준석기자. * 월드시리즈 일정표(한국시간) ◆1차전 10월28일 오전 8시30분 ◆2차전 29 오전 8시30분 ◆3차전 31일 오전 9시 ◆4차전 11월1일 오전 9시 ◆5차전 2일 오전 9시 ◆6차전 4일오전 8시30분 ◆7차전 5일 오전 8시30분
  • [기고] 고령화사회 복지정책

    지난 26일 통계청은 작년 11월에 시행된 국가의 총인구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는데 이 가운데 몇 가지 사실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2000년 11월 현재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337만명으로 총인구의 7.3%였다.5년 전과 비교해 보면 총인구는 3% 정도밖에 증가하지 않았는데 노인인구는 총인구 증가율의 9배가 되는 28%나 증가하였다.자녀와 별거하는 노인세대는 45%나 되어 5년 사이에 8%나 증가했다. 한 국가의 총인구 중에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 14% 미만이면 고령화사회(aging society)라하고,14% 이상 21% 미만이면 고령사회(aged society)라 한다.우리나라는 2000년을 기점으로 고령화사회에 접어들었고 향후 노인인구는 세계역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급속하게 증가하여 2010년이면 10%,2020년이면 14%를 넘는고령사회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노인인구가 7%에서 14%에 이르는 데 프랑스는 115년,스웨덴은 85년,영국은 47년,일본은 24년이나 걸린 데 비해 우리나라는 겨우 20년밖에 걸리지 않을 것이므로 우리나라의인구고령화 속도가 얼마나 빠른가는 짐작하고도 남는다. 따라서 국가는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우리사회에서 심각해지고 있는 노인문제에 주목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현재 50세 이상은 국가의 공적연금(주로 국민연금)으로 노후 최저한의 생계를 보장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을 것이고,현재 65세 이상 노인들 중 연금혜택을 받는 사람은 극히 일부밖에 되지 않아 생계불안 위협은 클 것이다.그리고 무엇보다 문제가 되는 것은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유병장수(有病長壽)하는 노인이 크게 증가하여 이들에 대한 의료비와 간병비가 개인과 가족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고 가족들이 노인을 수발하는 데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이다. 오늘날의 노인문제는 주로 사회의 변화와 국가의 예방대책 부재로 야기되기 때문에 국가와 사회에서 대책을 시급히,적극적으로 세워 시행해야 한다.현행 연금제도의 문제점을계속 고쳐나가야 하고 65세 이상 노인에 대한 경로연금의인상과 대상확대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6개월 이상,10년 또는 그 이상까지 노인을 장기적으로 치료하고 간병하는 비용은 현행 의료보험제도로서 해결이 불가능하므로 별도의 공적 장기요양보호보험을 가능하면 조속히 도입하고 노인장기요양 서비스 체계를 확충해야 할 것이다.평균수명의 연장추세에 맞춰 정년도 일차적으로 60세까지점차 상향조정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이고,정년 퇴직자에게는 스스로 가치를 느끼고 사회적으로 유용한 인력활용이 될 수 있도록 재취업 대책과 자원봉사활동의 활성화를서둘러야 할 것이다. 국가가 급속한 고령화 현상과 노인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안이하게 대처한다면 결국 선진국의 시행착오의전철을 똑같이 밟게 될 것이고,국가와 사회의 노인문제 해결비용을 크게 증가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 것이다. 최 성 재 서울대 사회복지학과교수
  • [CLEAN 3D] 인천 서부공단 주물공장 현장

    ***1,500도 쇳물...흐르던 땀도 말라. 숨이 막혀왔다.시뻘건 쇳물이 부글부글 끓고 있는 용광로의 열기와 작업장의 먼지가 뒤엉켜 눈과 코를 압박했다.작업장에 들어선 지 겨우 1∼2분이 지났지만 숨쉬기조차 힘들었다.결국 10분을 못버티고 작업장을 뛰쳐 나와야 했다. 지난 25일 오후 2시,인천 서부공단 내 H주물공장.100여평규모의 어두컴컴한 작업장엔 20여명의 근로자들이 기름때전 작업복 차림으로 일을 하고 있었다. 귀청을 때리는 소음은 대화를 불가능하게 했고 공장 바닥에는 까만 모래(鑄物砂)가 수북이 쌓여 있어 작은 바람에도 흙먼지가 자욱히 일어났다.환기시설이 전무한 상태에서군데군데 구멍이 나 있는 슬레이트 지붕이 통풍구 역할을대신했다. 주물공장에서 30년 이상 일해 온 이모씨(64·상무)는 “직원들 월급 주기도 힘든 상황에서 작업환경에 투자할 여력이 없다”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클린 3D사업을 통해 열악한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감추지않았다. 이른바 ‘더럽고, 위험하고, 힘들다’는 3D업종 중에서도주물공장은 최악의 작업환경 때문에 젊은 인력이 외면하는대표적인 작업장이다. 도금·금속 등 다른 영세 제조업체엔 그나마 병역특례자나 산업연수생 명목으로 온 외국인 노동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주물공장은 이들마저 외면하는 작업장이다. 근로자가 29명인 H주물공장은 55세 이상 근로자가 절반에가까운 13명이나 된다. 최고령자는 67세로 그나마 편하다는 사상공정(주조된 제품의 표면을 다듬는 일)을 맡고 있다. 이 공장의 경우 지난해 여름 어렵사리 3명의 동남아 근로자들을 구했지만 이들은 열악한 작업환경에 질려 그날 밤‘줄행랑’을 치고 말았다.정모씨(65)는 “여름에 용광로앞에서 일을 하다보면 땀이 흐르기도 전에 열 때문에 말라버린다”며 “한 달에 100여만원 받고 일할 젊은 사람들은별로 없을 것”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작업 현장을 잠시만 지켜봐도 왜 젊은 사람들이 외면하는지 금방 알 수 있었다. 공장 구석에 있는 대형 용광로에서 고철이 다 녹았다는신호음이 울리자 50대 직원 3명이 용광로쪽으로 뛰어갔다. 한 명이 손잡이를 돌려 대형 용광로를 기울이는 사이 다른직원은 천장에 매달린 중형 용광로를 움직여 쇳물을 받아냈다. 천장과 쇠사슬로 연결된 중형 용광로가 작업자의 조작에따라 위태롭게 흔들리면서 움직이자 다른 직원이 쇳물통을담은 손수레를 끌고 와 쇳물을 다시 담았다. 수프 같이 걸쭉해진 시뻘건 쇳물이 용광로에서 미끄러져 나와 손수레에담기는 순간, ‘파바박’ 불꽃이 사방으로 튀며 연기가 피어 올랐다. 취재진은 겁이 나서 얼른 몸을 피했지만 정작 눈앞에서쇳물을 붓는 작업자들은 마스크도 없이 맨살을 드러낸 채태연히 ‘빈 담배’를 물고 있었다.얇은 반팔 면티셔츠에바지를 입고 있는 이들을 보호하는건 닳아빠진 목장갑과무릎 보호대가 고작이다.지난해 3건의 산재 사고가 발생한것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작업반장을 겸하고 있는 김선회씨(63)는 “30년 전이나지금이나 주물공장 작업방식과 환경은 달라진 게 하나도없다”고 말했다.11년전 서울 구로동에서 일할 때는 석탄으로 용광로를 달궜는데 지금은 전기로 바뀌었을 뿐이다. 작업 공정이 개선된다른 주물 공장들도 안전 환경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3년전 ‘용해-조형-탈사 과정’ 등의 공정을 자동화한 D금속(인천 서부공단 소재)은 업무의 효율을 높여 위험 요소가 다소 줄었지만 분진(먼지)과 용광로고열에 따른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것은 마찬가지다. 황종옥 생산부장(46)은 “용광로가 자동으로 이동돼 위험요인은 많이 줄었지만 주물공장의 특성상 먼지와 소음은어쩔 수 없다”고 털어놓았다.공장 내부는 스펀지로 만든청력보호기를 착용하지 않고는 견디기 힘들 정도로 소음이심했지만 상당수 작업자들은 보호기를 빼고 일을 하고 있었다. 송지태 노동부 산업안전국장은 “산재 발생의 60% 이상이 50인 미만 영세 사업장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이들 사업장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한 산재율을 낮추고 인력난을 극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특별취재반. ■주물업계 폐암발생률 10배. 주물업계는 영세성과 인력난 때문에 작업환경에 대한 투자와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대표적 ‘안전 사각’ 직종이다. 종사자의 평균연령이 50세 전후로 기타 제조업종에 비해10년 이상 고령화 추세에 있다.다른 업종보다 산재율이 높고 근로자들의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1,000여개 사업장에 1만5,000여명의 근로자가종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통계에 잡히지 않는 영세업체도 많다. 주물공장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은 분진(먼지)이고,그 다음으로 일산화탄소,이산화탄소,질소 산화물의 유해물질 순이다. 최근 3년간 근로자 건강진단 결과 및 인천지역 의료보험수진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 주물업종의 경우 비주물업종 근로자에 비해 폐암 발생 가능성이 평균 10배(최소 3.9배에서 25.5배)나 높게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산업안전공단 안연순 책임연구원(보건학 박사)은 “주물업 종사자는 주물사 등에 함유된 유리규산,석면,다핵방향족탄화수소 등 발암성 물질에 노출돼 있다”며 “주물업에서 노출될 수 있는 100여가지 이상의 물질이 근로자들의 호흡기,심혈관계,비뇨생식기에 영향을 미쳐 급·만성건강장해를 일으킨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우리나라 주물업 남성 종사자의 직접표준화사망률은 10만명당 788.7명으로 비주물업 종사자의 312명에 비해 2.52배나 높다고 밝혔다. 특별취재반 oilman@
  • 유지호 상지건영사장 “기능·디자인 앞세운 가격경쟁”

    “나만의 색깔을 지닌 빌라로 승부를 걸겠습니다” 빌라 개발 전문업체 상지건영 유지호(柳志浩)사장은 “전문 개발업체가 공급하는 빌라를 하자투성이 연립주택쯤으로 치부해서는 안된다”며 “빌라는 아파트에 비해 기능과디자인이 앞서고 가격도 저렴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상지건영은 90년부터 빌라개발 한 우물만 판 전문업체.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500여 세대의 중·고급 빌라를 지어 분양했다.최근 들어서는 해마다 150세대 정도를 공급할만큼 성장했다. 상지빌라는 초호화판과는 거리가 멀다. 그렇다고 싸구려 빌라는 아니다. 중산층 이상의 수요자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최근에는 임대 목적의 중형 빌라 개발에도 뛰어들었다. 이 회사의 사업방식은 독특하다. 나대지를 찾기보다는 이용가치가 떨어지는 단독주택을 헐고 그 자리에 빌라를 짓고 있다.또 개발업자 마음대로 빌라를 짓는 것이 아니라동호인을 구성,이들이 원하는 설계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보기 드물게 전문설계팀과 디자인팀도 갖추고 있다. 수요자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기위해서다. 때문에 부지를 마련하기 무섭게 동호인이 구성되고 100% 분양된다. 부채가 전혀 없는 알토란 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유 사장은 “빌라 사업의 성공여부는 상품 개발과 가격경쟁력에 있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 일본열도 ‘실업 태풍’ 비상

    일본에 ‘실업대란’ 비상이 걸렸다. 28일 발표되는 7월실업률이 전후 최고인 5%대에 진입할 것이 확실시된다. 여기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구조개혁으로앞으로 2∼3년은 실업률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일본 정부와 여당은 서둘러 1조7,000억엔(약 18조2,000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편성키로 결정하는 등 긴급실업대책 마련에 나섰다.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자특집기사에서 이같은 일본 정부의 대책과 일본의 실업난을심층 보도했다. [실업대란 비상] 일본의 7월 실업률이 지난 53년 정부의실업률 조사 이후 최악인 5%대를 기록할 것으로 현지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실업률은 지난 3월 4.7%이후 넉달째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기간중 일자리를 잃은 사람은100만명에 이른다. 또 일본 기업들에도 거센 감원태풍이 불고있다.내년 3월까지 1만6,400명의 감원계획을 발표한 후지쓰에 이어 도시바는 27일 2004년 3월까지 인력의 10%인 1만8,800명을 줄이겠다고 밝혔다.히타치도 2만명의 감원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종신고용’원칙을 지켜온 마쓰시타전기마저 최근명예퇴직제를 도입,일본 고용시장이 불안정해지고 있다. FT는 고이즈미 내각이 구조개혁을 본격화할 경우 39만∼60만명의 추가 대량실업마저 예상돼 향후 2∼3년은 고실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노동시장의 3대 불균형] 고다마 도시히로 경제·통상·산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일본 노동시장의 문제를 3대불균형으로 요약했다. 첫째 산업간 인력수급 불균형이다. 건설업 등 경쟁력이 떨어지는 구경제의 실업자들은 양산되는데 정보산업(IT)등 신산업분야는 인력난을 겪고 있다.둘째 교육과 산업현장의 불균형이다.대학 등 교육과정이 급변하는 산업환경 추세에 부응하지 못해 청년실업자(15∼24세)가 급증하고 있다.6월 청년실업률은 9.5%로 평균실업률의 거의 2배 가까이 된다.셋째,연령간 불균형.고령화시대에 접어들었는데도 기업들은 50세 이상은 고용을 기피하고있다. [실업대책]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자민당 간사장은 26일NHK-TV에 출연,가을 임시국회의 추가경정 예산 편성과정에서 국채발행을 1조7,000억엔으로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여당은 추경예산을 일자리 창출, 재훈련,고용보험 연장 등 고용대책에 중점 투입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구경제산업의 잉여인력이 IT등 신산업쪽으로쉽게 전직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을 강화하기로 했다.또 오는 10월부터는 실업자를 고용하는 기업에 한사람당 70만엔(749만원)의 국고보조금을 지원한다. 장기실업자 증가추세에 따라 이들에 대한 재훈련 강화 및 고용보험 연장 등 사회안전망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따라서 고이즈미 총리가 긴축재정정책과 신규고용 창출및 사회안정망 확충 등 정부의 지원확대를 통한 실업대책을 어떻게 조화시킬지가 최대 관건이다.고용사정의 악화가자칫 고이즈미 총리의 개혁정책에 반격을 가할 수 있다는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빈뇨증 ‘들락 날락’ ‘안절 부절’

    총각인 K씨(30)는 요즘 밤만 되면 괴롭다.잠자리에 누우면조금 있다가 소변이 자꾸 마려워지기 때문이다.하지만 정작 화장실에 가면 소변은 조금밖에 나오지 않고 그것도 한참을 기다려야 쥐오줌 만큼 찔끔 나온다.그는 하루에 셀 수없을 정도로 화장실을 들락거린다.병은 아니겠지 하며 그동안 병원을 찾지 않았지만,주변의 권유로 얼마전 비뇨기과를 찾았다.진단결과는 전립선염에 의한 빈뇨였다. 48세의 주부 K씨 역시 평소 하루 10번 넘게 급히 소변을보러 간다.또 소변을 보고나서도 시원치 않아 항상 찜찜한느낌을 갖고 있다. 집에서는 어느 때라도 화장실에 갈 수 있지만 외출하면 불안한 마음에 어느 곳을 가든지 화장실 위치부터 알아본다. 친구들을 만나도 눈치가 보여,자연스레 외출을 꺼리게 됐다. ‘혹시 당신은 오줌을 너무 자주 누지 않습니까’ 정정윤 을지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배뇨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특히 빈뇨일 때 사람들은 대부분 매우 당황스럽고 불편함을 느끼게 되며 심각한 병이 생긴 것은 아닌 지 걱정하게 되지만 쉽사리 병원을찾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배뇨 횟수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성인은 보통 깨어있는 동안 4∼6회,자는 동안 0∼1회 배뇨하는 것이 정상”이라면서 “이보다 자주 배뇨하면서 적은 양을 누는 것을빈뇨,특히 야간에 소변을 자주 적게 보는 것을 야간빈뇨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자주 소변을 보더라도 한번에 200∼300㏄의 정상적인 양을 배출하면 다뇨증이라고 한다”는 것이 그의 얘기이다. ◆원인=주명수 서울중앙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뇌졸중,뇌종양,파킨슨씨병,골반강 내의 수술 등으로 인한 신경계 이상이나 전립선 비대증,요도협착,급성방광염,요도염,질염,요로결석 등이 있는 경우 발생하지만 그 원인을 모르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남자의 경우 특히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야간 빈뇨가 많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수면중 오줌은 자기전 수분을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방광의 크기가 작거나 방광 염증,요붕증,울혈성 심부전등이 있는 경우 나타난다”고 말했다. 김하영 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카페인성분에 예민한 사람들은 카페인이 함유된 녹차,홍차,커피,콜라,사이다,박카스 등이 빈뇨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이를 마셔서는 안된다”면서 “산성 식품도 방광 자극을 일으켜 빈뇨증상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정교수는 “아무런 이상이 없으면서도 심리적인 이유,불안감등으로 빈뇨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연령별 빈뇨증상과 치료=대한배뇨장애 및 요실금학회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빈뇨 유병률은 남녀가 비슷하고 40대에 14.3%,50대에 15.6%,60대에 16.7%이며 70대가 되면 22.7%로 증가한다. 김 교수는 “빈뇨증상이 있으면 소변검사,방사선 촬영,방광 내시경 등으로 확인한다”면서 “방광염은 성생활이 왕성한 20,30대 여성에게서 가장 흔하다”고 밝혔다. 그는 “40세 이후 여성에게서는 출산으로 인해 방광을 받쳐주는 근육이 약해질 경우 뛰거나 웃거나 재채기를 해서복압(腹壓)이 올라갈 때 자기도 모르게 소변이 새는 복압성 요실금이 올 수 있다”면서 “복압성 요실금 환자 가운데절반쯤은 빈뇨증상이 동반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60세 이상의 여성은 노화 현상으로 방광이 예민해져 하루 밤에 서너 차례 소변을 보아야 하는 빈뇨 증상이 오기도 하는데 이 때는 약물치료를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20∼50세의 남성들에게는 만성 전립선염이나 전립선통이있을 때 흔히 빈뇨증상이 나타나며 약물요법,온열요법 등으로 치료하지만 재발될 가능성이 높다. 김 교수는 “50세 이상 남성은 반수 이상에서 전립선비대증이 온다”면서 “비대해진 전립선이 요도를 눌러 빈뇨뿐아니라 소변누기가 힘들어지고 소변줄기가 가늘어지며 심하면 소변을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이같은 경우에는 상태에 따라 약을 복용하거나 비대해진 전립선을 깍아내는 수술을 해야 한다. 유상덕기자 youni@
  • 집중취재/ 이제는 ‘고용률’을 높이자

    **여성·고령층 취업기회 늘려야. 고용률이 좀처럼 높아지지 않고 있다.실업률을 낮추는 것도 필요하지만 근본적으로는 고용률을 높이는 게 중요한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그동안 고용지표로 실업률통계에 거의 의존해왔으나 고용률을 지표로 하는 게 실제고용상황과 체감경기에 가깝다는 점에서 그렇다. ●한국의 고용률 추이= 97년말의 국제통화기금(IMF)외환위기 이후 고용률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기준 고용률은 96년에는 63.8%,97년에는 63.7%였지만 98년에는 59.5%로 뚝 떨어졌다.99년에는 외환위기가다소 극복되면서 59.7%로 높아지기는 했지만 60%대 진입에는 실패했다. 선진국인 OECD 회원국과 비교하면 한국의 고용률은 매우낮은 편이다.99년의 고용률은 29개 OECD 회원국중 22위다. 특히 여성의 고용률이 낮다.99년 한국의 여성 고용률은 48. 1%로 1위인 아이슬란드(80.2%)보다 무려 32.1% 포인트나떨어진다.99년 한국 남성의 고용률은 71.5%로 1위인 스위스(87.2%)보다 15.7% 포인트 뒤진다. ●연령 및 학력별 고용률=연령 및 학력에 따른 고용률은편차가 심하다.지난해 고용률의 경우 35∼49세가 75.7%로다른 연령층과 비교할 경우 매우 높다.전체 취업자중 이계층의 비중은 41.1%나 된다.취업자 10명중 4명은 35∼49세라는 얘기다.35∼49세의 고용률은 IMF외환위기 전에는 80%에 육박했다. 지난해 25∼34세의 고용률은 67.3%,50∼64세는 62.3%다.65세 이상(28.8%)과 15∼24세(28.7%)의 고용률은 매우 낮다. 전체 취업자중 65세 이상의 비중은 5%다.취업자 20명중한명꼴이다. 학력별로는 고학력일수록 고용률이 높다.예외는 중졸학력이 초등학교 졸업 이하보다 지속적으로 낮다는 점이다. 지난해 대졸의 고용률은 74.2%,전문대졸은 72.3%다.전체취업자중 고졸의 비중은 43.2%로 가장 높지만 고용률은 61. 1%로 높지않다.초등학교 졸업 이하(49.2%)와 중졸(45.7%)의 고용률은 50%를 밑돈다.여성,저학력계층,노령층 고용률을 높이는 대책이 시급한 셈이다. ●고용률의 중요성= OECD 회원국중 최근 독일의 실업률(계절조정)은 9.3%,캐나다는 7.0%,오스트리아는 5.8%였다.또지난 2월 프랑스의 실업률은 8.8%,호주는 6.9%,덴마크는 5.4%였다.지난 6월 한국의 실업률은 3.3%였다. 실업률을 선진국과 비교하면 한국의 실업률은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하지만 최근 실업률이 떨어졌다고는 하지만실질적으로 실업문제가 심각한 것은 고용보험 등 사회안전망이 선진국보다 취약하다는 점 외에 고용률이 낮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예컨대 지난 99년 덴마크의 고용률은 76.5%다.실업률은 5.4%로 한국보다 높지만 고용률이 한국(59.7%)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가족중 실업자가 생겨도 다른 구성원중 취업자가 있어 부담이 덜하다는 얘기다. 한국의 경우는 외견상 실업률은 낮지만 고용률이 낮아 부양할 가족이 많기 때문에 실직할 경우 그만큼 부담스러울수밖에 없다. ●고용률 향상 대책= 고용률을 짧은 기간에 대폭 높이는 것은 쉬운 과제는 아니다.경제성장률이 뒷받침돼야 일자리가창출, 전반적인 고용사정이 나아지기 때문이다.하지만 여성,25∼34세와 50세 이상인 그룹,고졸 및 저학력 출신의고용을 늘리기 위한 대책을 집중적으로 펼치는 게 중요하다.최창행(崔昌行) 여성부 인력개발담당관은 “여성들이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거시적인 안목으로 접근하면서직종 개발,직업훈련 등 단기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지적했다.육아 및 보육관련 정책 정비,모성보호제도 정착등 여성의 사회참여를 근본적으로 뒷받침해주는 가정과 직장의 양립지원책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김기선미(金奇善美) 여성단체연합 정책부장은 “여성 임금 근로자 중 약 70% 정도는 임시·일용직”이라며 “현재는 소수의 엘리트 여성만이 정규직(상용)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취업때 여성들은 의도적으로 배제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여성이 정규직 노동시장에 진입할 수있는 문(지원책)이 필요하다”면서 “이런 점에서 여성채용할당제가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신명 노동부 여성정책국장은 “선진국 진입과 함께 여성들의 출산율이 떨어지는 것은 곧 우리 사회도 고령화 사회로진입한다는 신호”라며 고령인구의 고용률을 높이는 대책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체인구중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중은 고령화사회의 기준인 7%를 넘었다.2022년의 노인인구 비중은 고령사회의 기준인 14%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15세이상 인구중 취업자 비율. ●고용률이란= 실업률은 생산가능인구(15세 이상)중 일할능력과 취업의사가 함께 있는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실업자의 비율이다.즉 실업자는 구직(求職)활동을 했으나 일자리를 찾지 못한 경우다.기관마다 차이는 있지만 구직활동을하다가 스스로 일자리를 포기한 잠재적인 실업자는 현재 20만명 안팎으로 추정된다. 반면 고용률은 구직활동을 했건 하지 않았건,생산가능인구 중의 취업자 비율이다.실제로 생산가능인구 중 일하는사람의 비율이라는 점에서 실업률보다는 고용상황을 보다잘 알 수 있는 수치라고 할 수 있다. OECD는 15∼64세의 생산가능인구 중 취업자의 비율을 고용률로 보고 있으나 우리 통계청은 15세 이상의 전체 인구중 취업자의 비율을 고용률로 계산하는 게 다르다. 곽태헌 오일만기자 tiger@
  • 세리-미현-희정 같은 조서 티오프

    ●미국과 기타 국가 출신 시니어 골퍼들끼리 겨루는 ‘시니어판’ 라이더컵 방식의 골프대회가 오는 11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카이아와아일랜드에서 열린다. 제1회 USB워버그컵대회로 명명된 이 대회는 미국 출신 선수와 기타 국가 출신선수가 각각 40세 이상 12명씩 팀을 구성해 출전하며 6명씩은 반드시 50세 이상 시니어로 채워야 한다. 미국팀에는 잭 니클로스,아놀드 파머,헤일 어윈,래리 넬슨,레이 플로이드 등 시니어투어 강자들이 모두 포함되고 50세이하로는 마크 오메라,커티스 스트레인지 등이 합류할 예정. 개리 플레이어(남아공)가 주장을 맡게될 다국적팀에는 아오키 이사오(일본),프랭크 노빌로(뉴질랜드)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리(삼성전자) 김미현(KTF) 박희정(채널V코리아)이 28일 오하이오주 비엔나의 스쿼크릭골프장(파72·6,361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자이언트이글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1라운드에서 같은 조로 티오프한다. 26일 발표된 조편성에 따르면 이들은 28일 오전 1시40분 10번홀에서함께 출발한다.지금까지 한국 선수 2명이 한 조에편성된 적은 있었지만 3명의 한국 선수가 함께 경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車보험료 2~3% 내린다

    8월부터 자동차 보험료가 평균 2∼3% 내린다. 연령 26∼29세인 운전자의 보험료 인하폭이 큰 반면 21세이하는 오히려 30%이상 인상된다.경소형차와 대형차의 인하폭은 크고 소형차와 중형차는 상대적으로 낮다. 금융감독원은 19일 “내달부터 시행될 개인·업무용 자동차보험 가격자유화를 앞두고 보험사들이 낸 상품을 심사한결과,보험료가 평균 2∼3% 인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밝혔다.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최고 113만원 차이=중형차를 구입하고 자동차보험에 첫가입한 21세 운전자는 보험사에 따라 연간 340만2,310원에서 226만4,340원까지 최고 113만7,970원(33.5%)의 차이가난다.30∼40대 운전자가 처음 보험에 들 경우 현재 보험료보다 최고 108만5,830원 낮아진다. ◆21세이하 보험료 올라=보험료가 오르는 대상은 21세이하남성 운전자,50세 이상이면서 자녀가 운전하는 가입자,엘란 티뷰론 스쿠프 등 스포츠카,중고차량 등이었다. 변속장치가 자동인 경우 수동보다 위험도가 낮기 때문에특별요율을 신설해 보험료가 10% 차이나기도 한다. 일부 보험사는 2대이상 보험가입시 보험료를 5∼15% 할인해주거나 공기업 자동차에 대해 할인혜택을 줬다. ◆가격차이가 나는 이유=지금까지는 각보험사가 보험료를보험개발원이 제시한 참조 순보험료(평균보험료)를 일부 수정해 사용하고 가격산출체계도 동일하게 유지해 왔다. 가격자유화가 되면 각보험사가 자신들의 경험통계를 기초로 보험료를 산출해 차이가 나게된다. ◆26∼29세의 보험료가 많이 떨어진 이유=그동안 대부분의보험사들은 이 연령의 운전자에 대해 사고율 등을 감안해보험료를 높게 부과했다.최근 이들의 차량소유가 늘어나고손해율(실제 사고율)이 낮아지는 추세를 감안해 보험료를인하했다. ◆최초가입자의 보험료 인하폭이 큰 이유=그동안 새차를 구입해 자동차보험에 처음 가입하면 사고위험도를 감안,일반적인 가입자보다 보험료를 거의 3배나 부담했다.그러나 사고위험도에 큰 차이가 없다는 현실에 따라 최초 가입자에게 적용하던 보험가입 경력별 적용율을 현행 180%에서 140∼160%로 낮추었기 때문이다. ◆기존 가입자도 영향을 받나=기존 계약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는다.자동차보험료는 향후에 지급될 보험금을 예상해미리 가입자에게 거둬들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기존가입자가 낮은 보험료를 적용받으려고 종전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 보험계약을 하는 것은 가능하나 현실적으로 여러 불이익이 있다. ◆어디 보험료가 싼지 알려면=가입자는 보험사나 총괄대리점 등에 문의해 자신의 보험료는 물론 상품,보상서비스의수준,보험회사의 지급능력 정도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금감원 홈페이지(www.fss.or.kr)에 각차종별,연령별 최고및 최저보험료,평균보험료를 띄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대한매일 창간 97주년 여론조사/ 언론개혁 베스트 5위

    ■정부 정책 평가=대북정책은 A학점,의약분업은 F학점. ‘현 정부가 가장 잘한 정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북 햇볕정책”이라고 답한 사람이 52.5%로 제일 많았다.다음은 재벌개혁(21.4%)과 성차별개선(21.1%) 순이었으며,의약분업이 5.1%로 꼴찌를 기록했다. 의약분업은 ‘현 정부가 가장 못한 정책’ 순위에서도 79.0%로 압도적인 악평(惡評)을 받아,의약분업 실시과정에서 느낀 국민들의 실망감이 매우 컸음이 확인됐다.의약분업은 지역과 연령의 구분 없이 낮은 점수를 줬는데,특히 50세이상(85% 안팎)이 가장 실망스런 반응을 보였다. 논란을 빚고 있는 언론개혁을 잘했다는 응답은 17%로 비교적 낮게 나왔다.언론개혁은 가장 못한 정책 순위에서도 15.0%로 나와 그저그런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햇볕정책이 잘됐다는 응답은 역시 현 정권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60.6%로 가장 높게 나왔다.반면,야당 지지권인 대구·경북(42.7%)과 부산·경남(45.3%)에서는 지지도가 저조했다. 언론개혁 역시 호남(33.9%)에서 “잘했다”는 응답이가장높게 나왔다.반면 대구·경북지역에서 12.8%로 가장 낮게 나와 이 지역에서 야당의 주장이 상당부분 수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언론개혁을 잘했다고 응답한 직업군은 공무원(39.8%)이 가장 많았으며,주부(12.4%)가 제일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김상연기자 carlos@
  • 대한매일 창간97주년 여론조사/ “경제 점점 나빠져” 50%

    ■경기전망=국민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얼어붙어있고,올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전망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응답자의 절반(50.2%)이 ‘최근 경기가 나빠지고 있다’고 밝혔다.‘좋아지고 있다’는 사람은 8.1%에 불과했다.41.7%는 ‘별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나이가 많을수록 체감경기는 바닥에 가까웠다.40대의 60.2%,50세 이상의 59.2%가 경기가 나빠지고 있다고 밝혀 평균치를 훨씬 웃돌았다.지역별로는 강원이 66.8%로 가장 비관적으로 경기를 진단했다.이어 서울 56.6%,대구·경북 55.7%순이었다. 올 하반기 경제전망에 대해서는 36.1%가 지금보다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다.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23.4%가 나온 것과 비교하면 비관론에 훨씬 무게가 실린 것으로 볼수 있다. 40대의 40%,50세이상의 42% 등 중년층이 특히 하반기 경기회복을 어렵다고 전망했다.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도 지난해 25.9%에 크게 못미치는 16.2%에 불과했다.전라권(27.6%)과 학생(22%),서비스·자영업종사자(21%)가 평균을 넘어 그나마‘하반기 경기회복론’에 기대를 거는 것으로나타났다. 선결과제로는 경기부양(27.4%)·기업구조조정(26.2%)·수출지원(23.2%) 등 세 가지 응답이 엇비슷하게 나왔다. 공무원이 구조조정을 36.4%로,경영·사무직 종사자가 경기부양을 32.4%로 첫번째 과제로 꼽았다. 김성수기자 sskim@
  • 드라마, 대한민국 안방 ‘점령’

    대한민국은 역시 드라마 왕국이었다. 시청률 조사 전문기관인 TNS미디어코리아가 올해 1∼6월 전국 1,000가구를 대상으로 시청률을 조사한 결과 드라마 16편,영화 2편,스포츠중계 2편이 상위 20위권에 들었다.특히 드라마는 1위부터 10위까지를 독차지했다. 1위는 지난해 말부터 주간시청률 순위에서 부동의 선두를고수해온 KBS1의 대하사극 ‘태조왕건’으로 시청률 42.7%를 기록했다.2위는 MBC ‘온달왕자들’(30.7%),3위는 MBC‘엄마야 누나야’(29.7%)가 차지했다. 또 공중파 방송3사에 비해 케이블 방송 시청자가 늘어났다.공중파 방송과 케이블 방송의 지난해 6월과 올해 6월 시청점유율을 비교하면 케이블방송은 2.8% 증가한 반면,MBC는 2.5%나 감소했다.KBS1은 1.6%,KBS2는 0.9%,SBS는 1.4% 등으로 시청률 증가가 소폭에 그쳤다. 전반적으로 케이블 방송에 가입한 가정은 케이블 비가입가구보다 공중파를 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케이블 방송시청자는 공중파 방송 시청자보다 혼자서 TV를 시청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올 상반기 가구당 평균 TV시청시간은 7시간 42분으로 조사됐다.이는 지난해 상반기의 7시간 46분에 비해 4분 감소한것.월별로는 1월에 가장 많은 8시간 37분을,5월에 가장 적은 7시간 9분을 기록했다. 성별,연령대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10대 남성이 선호하는프로그램은 영화와 스포츠로 KBS2 특선영화 ‘타이타닉-2부’(16.7%)가 1위를 차지했다.10대 여성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은 드라마와 쇼오락프로그램으로 MBC ‘엄마야 누나야’(21.3%)를 가장 많이 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40대 남성들은 영화와 스포츠 시청을 즐기나 같은연령대 여성들의 시청률 10위이내는 모두 드라마가 차지했다.20대 여성들이 가장 즐겨본 드라마는 SBS ‘여자만세’(20.7%)였으며,나머지 연령대에서는 ‘태조왕건’의 시청률이 가장 높았다. 한편 50세 이상 남성들의 시청률 상위 10위 안에는 KBS1‘뉴스9’(21.1%),KBS1 ‘뉴스네트워크’(17.4%)등 뉴스프로그램이 2편이나 포함돼 다른 연령대와 차별성을 보였다. 윤창수기자 geo@
  • [씨줄날줄] 여성 35세

    엄밀히 따져 나이 35세 턱을 넘으면 수명의 내리막길,여생으로 들어가는 셈이다.실제 몸은 나이를 속이지 못한다.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35세부터 매년 1%씩 분비량이 줄어든다고 한다.산모 나이가 35세 이상이면 생산능력이 떨어지는 ‘고령임신’으로 주의해야 한다. 물론 이런 정도 나이가 족쇄가 되는 것은 아니다.정력적으로 새 삶을 개척하는 여성도 있다.전태일 열사의 여동생 전순옥씨가 10여년전 영국유학길에 떠난 것은 35세때였다.탤런트 차인표를 보러 찾아온 대만의 아줌마부대들의 평균 나이는 35세로 알려졌다.여성은 35세 이상이 돼야 육체적인 사랑의 맛을 안다고 한다.이 정도 나이의 여성은 운동,화장과 옷으로 얼마든지 ‘미시족’으로 행세할 수 있을 만큼 아직 젊다. 30대 중반은 기혼 여성의 부담이 과중해 시들기도 쉬운 시기다.한국 여성은 평균 26세에 결혼해 35세면 10세 미만의아이를 기른다.자녀가 2∼3명일 경우 집안 살림과 육아에 매여 옴짝달싹하기 어렵다.여성의 이혼 평균 연령이 이 무렵인36세라는 사실은 30대 중반의 무거운 부담과 무관하지 않다. 그래서 기혼 직장여성들이 속속 은퇴해 가정으로 복귀하는것도 35세 전후다.여성공무원의 62%가 40세 이전에 공직을떠난다는 통계도 이를 뒷받침한다. 엊그제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여성 임금이 35세를 고비로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남성 임금이 50세까지 꾸준히 상승하는 것과 대조적이다.여성은 결혼과 육아로 회사를 그만둔 뒤 다시 취업하기가 어려운데다 재취업해도 경력이 일천하니 나이에 비해 대접을 못받기 때문으로 보인다.외환위기이후 등장했던 ‘핑크 칼라’가 대표적인 예이다.남편이 파산하거나 감봉당하자 생계유지를 위해 여성들이 대거 일터로나섰지만 기다리는 것은 저임금 단순기능직뿐이었다. 그뿐 아니다.여성은 남성보다 독서량이나 컴퓨터 사용능력이 크게 뒤떨어진다.지난해 15세 이상 여성의 평균 독서량은11.3권으로 남성 15.2권보다 적었다.컴퓨터를 사용할 줄 모르는 컴맹 비율도 여성이 55.2%로 남성 41.5%보다 훨씬 높았다.여성 탓만은 아니다.여성 차별의 취업 시스템,육아와 가사부담을 여성만이 전적으로 지는 사회 구조 때문인지 모른다.남편의 가사분담,사회의 탁아시설과 여성능력 개발 투자가 필요하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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