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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간 얕보다 간경화·간암 될라

    지방간 얕보다 간경화·간암 될라

    최근 들어 비알코올 지방간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잦은 음주와 스트레스, 서구식 식습관으로 당뇨·비만 인구가 느는 것이 문제다. 흔히 듣는 ‘간이 부었다.’고 하듯 지방간은 간세포에 지방이 축적된 상태로, 이를 방치하면 간세포에 염증이 생기거나 파괴되어 간경화로 진행된다. 정상적인 간은 약 1∼1.5㎏이지만 여기에 지방이 쌓이면 노란 기름기를 띠면서 팽창한다. 간에 쌓인 지방은 노화의 원인인 과산화지질로 바뀌는 데다, 세포에 축적된 지방이 간 속 미세혈관과 임파선을 압박, 산소와 영양공급을 차단해 간의 활동력 저하를 초래하게 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지방간염이 생기며, 이 중 10∼15% 는 간경화를 거쳐 결국 간암에 이르게 된다. ●지방간 3대 원인 ‘복부비만·과음·당뇨병’ 지방간은 음주가 원인인 ‘알코올성’과 비만·인슐린 대사장애가 원인인 ‘비알코올성’으로 나뉜다. 평소 술을 즐기는 사람의 75% 정도가 지방간을 가졌으며, 이 상태에서 계속 술을 마시면 알코올 간경변으로 진행하게 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비만, 특히 내장비만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내장지방은 대량의 유리지방산을 간으로 유입시키는데, 이 유리지방산이 중성지방으로 쌓여 지방간이 된다. 당(糖)도 마찬가지다. 당은 간에서 중성지방으로 변했다가 한도를 넘으면 간에 쌓여 지방간을 만든다. 결국 내장지방과 인슐린 저항성, 고혈당이 상관관계를 형성해 지방간을 만드는 것. 이 밖에 여성호르몬제나 스테로이드(부신피질호르몬) 등 약물 때문에 지방간이 올 수도 있다. 이런 지방간은 질병의 중요한 징후다. 지방간이 심한 사람은 관상동맥질환 발생 위험이 일반인보다 최대 4배나 높으며, 목의 경동맥에 동맥경화가 생겨 뇌졸중 발생 위험도 그만큼 높아진다. ●절주와 체중감량, 운동이 최선 지방간은 생활습관만 바꿔도 대부분 정상화할 수 있다. 치료와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금주와 식이요법, 운동이다. 음주자의 46%, 비만한 사람의 75%가 지방간을 가졌지만, 음주로 인한 지방간은 금주와 식이요법만으로도 대부분 호전된다. 식이조절을 위해 식사는 위장의 80%만 채우는 게 좋다. 50세 전후에는 기초대사량이 10~20대보다 200㎉ 정도 떨어지기 때문에 약간 모자란 듯 먹는 게 좋다. 또 지질보다 당질(탄수화물)이 지방을 축적시키는 주요인이므로 밥이나 빵·면류·과자류를 절제해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면 비알코올 지방간의 원인인 당뇨병과 고지혈증 개선에도 좋다. 체중 감량은 체중의 10%를 3∼6개월 내에 서서히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갑자기 체중을 줄이면 오히려 지방간을 악화시킬 수 있다. 적정 체중은 자신의 키(㎝)에서 100을 뺀 값에 0.9를 곱한 값이다. 운동도 중요하다.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해 지방간은 물론 혈압·고지혈증·혈당 개선에 도움이 된다. 빠르게 걷기·달리기(러닝머신·조깅)·자전거타기·수영·등산·에어로빅댄스 등 유산소운동을 1주일에 3차례 이상, 한번에 30분 이상 하는 것이 좋다. 이런 유산소운동은 근육이나 간에 축적된 글리코겐과 중성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연소시킨다. ●복부비만·당뇨환자 6개월마다 간기능 확인해야 배시현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은 80%가 망가져도 증상이 없는 탓에 몸이 붓거나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대부분의 간기능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복부 비만이나 당뇨병 환자는 최소한 6개월에 한번은 혈액 및 초음파검사를 통해 간 기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배시현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FTA비준 이후] 국제통상 전문가 2인 긴급 좌담

    [FTA비준 이후] 국제통상 전문가 2인 긴급 좌담

    조만간 닥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시대는 우리에게 엄청난 충격파로 다가온다. 두 나라의 관세장벽이 허물어진 상태에서 우리 경제력의 10배에 달하는 미국의 거대자본과 고기술 상품들이 한국으로 봇물처럼 밀려들 것이란 두려움도 적지 않다. 한·미 FTA로 기대한 성과를 거두고 무역강국으로서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가계 등 모든 경제주체들의 치밀한 준비와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국제통상 전문가인 정인교(50·경제학) 인하대교수와 허윤(48·국제 대학원) 서강대 교수의 긴급 좌담회를 통해 향후 한·미 FTA 시대를 어떻게 맞아야 할지를 짚어봤다. →한·미 FTA 비준안 통과의 의미는. -정인교 교수 FTA 상대국으로서 미국이 가진 장점도 있지만 상대국에 주는 부담도 있다. 그러나 거대 선진경제시장이라는 점에서 탁월한 효과를 예상할 수 있다. 한·미 FTA가 타결되면서 다른 국가와의 FTA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세계경제가 어려운 시기지만, 경제 통상학적 측면에서는 지금이 가장 FTA가 필요한 시기다. -허윤 교수 노무현 정부 때인 2003년 10월 한·미 FTA 로드맵이 나오고 8년 1개월이 지나 비준됐다. 한·미 FTA 비준으로 한국은 왼쪽으로 유럽연합(EU), 오른쪽으로 미국, 뒤쪽으로 아세안이라는 삼각 무역편대를 구축했다. 독수리처럼 웅비하는 동북아의 명실상부한 허브 국가가 된 것이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 다른 FTA 사례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FTA가 되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 -허 교수 정부는 한·미 FTA로 인한 농업 분야 대책으로 22조 1000억원+알파(α)를 제시했다. 그러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김영삼 정부 때부터 우루과이라운드(UR) 대책으로 농가에 쏟아부은 돈은 엄청나다. 2013년까지 206조원이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막대한 예산을 들였음에도 농업과 축산업에서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지금 정부의 방식을 계속하면 농업은 경쟁력이 취약한 상태로 남을 수밖에 없다. 비교열세에 있는 분야를 혈세로 지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가능성 높은 농가와 업체를 발굴해 인센티브 제공 중심으로 가야 한다. 지금까지 정부는 보상에만 몰두하다 보니, 우리 농가의 정부 의존적 경향이 심화됐다. 또 정부의 지원 대부분이 도로개설 등 토목사업에 그친 것도 문제였다. 예산을 얼마만큼 배정한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낭비없이 내실있게 쓰였는지 점검하고 실제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거듭나도록 해야 한다. -정 교수 한·미 FTA 비준으로 우리 경제는 전면 개방체제에서 작동하는 구도가 됐다. 이에 따른 기업과 국민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동반성장 등 중소기업을 배려하는 부분은 계속 필요하겠지만, 경쟁의 미덕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야 한다. 경쟁 없이 발전이 있을 수 없다. 개방에 따른 경쟁이 우리 경제의 전반적인 등급을 한 단계씩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정부는 불필요한 규제와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을 제고하는 데 더 노력해야 하고, 민간도 마찬가지다. 국내 소비 부분의 합리성이 경제 수준에 비해 높지 않다는 평가가 일반적인 만큼, 루머에 휩쓸려 소비구조가 왜곡되거나 불필요하게 치우치는 모습은 개선해야 한다. →피해가 우려되는 중소기업에 대한 대책은. -정 교수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하다. 살아남기 위해 고부가가치와 차별화된 제품을 찾아야 한다. 뒤처지는 기업이 문제인데, 경제수준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구조조정을 꼭 나쁘게만 봐서는 안 된다. 구조조정의 정확한 의미는 상황에 따라 맞춰 나가는 것이다. 정부가 시행 중인 무역조정지원제도(TAA)는 미국과 한국 정도만 실시하고 있는 제도다. 그러나 TAA는 자칫 기업들의 도덕적 해이와 예산낭비를 부를 수 있다는 부작용이 있다. 부도난 기업을 지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TAA는 살아있는 기업에 적용하는 제도다. 지금까지 TAA 혜택을 받은 기업이 많지 않은 것은 FTA로 인한 기업들의 피해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내년부터는 환경이 달라진다. 기업들은 지금까지 쌓은 경험을 현실에 접목시켜야 한다. 코트라 역시 FTA관련 사업에 많은 지원을 하고, 중소기업들이 해외 시장을 잘 파악할 수 있도록 투자해야 한다. -허 교수 미국은 TAA 예산 대부분을 근로자에 대한 사회안전망 유지에 쓰고 있다. 의료보험 지원을 실시하고, 50세 이상 근로자가 재취업했을 경우 전 직장과의 월급 차액을 일정부분 지원한다. 반면 한국은 TAA가 중소기업 지원 위주로 활용하고 있다. 한계기업에 설비자금과 운영자금을 저리로 융자하고 있는데, 한계기업의 자생을 유도한다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기업 대책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한다. 피해 기업에 대한 지원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개방의 최종 피해자, 즉 실직 근로자와 소득이 줄어든 농어민에 대한 사회안전망 확충에 힘써야 한다. 혈세가 새는 각종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유망한 농가나 영농기업에 물류 기반을 강화하는 등의 정책을 펼쳐야 한다. 또 중소기업을 위한 시장조사를 실시하고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마케팅 기술을 전수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만으로는 역량의 한계가 있는 만큼 범정부 차원의 전담기구를 둬야 한다. 중소기업들은 한·미 FTA로 인해 활동 반경이 넓어졌다. 앞으로는 국내 대기업 위주, 직수출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유통경로를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확대일로에 있는 온라인 유통시장과 미국의 저가 유통매장 등을 공략해야 한다. 한국은 EU 및 아세안과도 FTA를 맺고 있는 만큼, 생산 네트워크 구축도 새롭게 찾아야 한다. →한·미 FTA로 인한 국제 무역 환경 변화는. -허 교수 미국은 국제 무역에서 자국 경제가 좋을 때는 역내 균형전략을 썼다. 직접 나서서 세계 균형을 잡았다. 지금처럼 불황일 때는 역외 균형전략을 취한다. 미국은 중국 경제가 확대되고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미국은 FTA를 체결할 때 경제적인 측면도 중시하지만, 외교 전략적 요소를 더 고려한다. 미국의 첫 FTA 국가가 이스라엘이었고, 9·11 이후 중동 국가와 FTA를 체결한 것도 이 때문이다. 아시아에서도 ‘모범적’ 국가와만 FTA를 맺는다. 한·미 FTA 체결도 중국의 진격을 견제하기 위한 측면이 강하다. 실제로 미국 문서를 보면 FTA 국가 선정 기준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외교적 양립가능성이다. 체결국이 국제사회에서 얼마만큼 미국을 지지하는지가 중요한 요소다. 미국은 중국과 FTA를 맺을 가능성은 없다. FTA 체결 의미는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해야 한다. 한국은 미국 및 EU와 FTA를 맺었기 때문에 향후 다자간 무역에서도 여유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만간 타결이 예상되는 호주, 콜롬비아, 중국 등과의 FTA 협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 세계 경제는 통합의 길로 갈 것이다. 통합의 속도는 과거 10~15년만큼 빠르진 않겠지만 결국 이뤄질 것이다. 경제 통합과 관련한 세계 지도에서 대격동이 일어날 지역은 동아시아다. 이미 중국은 동아시아에서 정치·경제·군사적 리더십에서 우위에 서겠다는 의지가 여러모로 보인다. 위성을 발사하고 우주 개발에 나서고 있다. 그간 일본은 이를 알면서도 적극 나서기가 어려웠으나, 앞으로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도 동아시아에서 리더십과 영향력이 점진적으로 위축됐는데, 일본과 미국의 처지가 맞물릴 것이다. 우리는 정부 차원에서 이 같은 국제 정세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과거에는 일본과 중국, 미국 사이에서 우리는 ‘숟가락’만 올리기만 하면 됐으나, 한국도 몸집이 많이 커지면서 ‘플레이어’가 됐다. 외교와 통상, 국방, 인적자원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현안으로 떠오른 한·중 FTA 전망은. -허 교수 한·중 FTA에 대해 의견이 갈린다. 한·중 FTA를 통해 경제적으로 과연 우리가 무엇을 얻을까 의문이 나오고 있다. 우리가 경쟁력 있는 부분은 서비스, 지적재산권 등인데 중국의 제도 및 법률이 복잡하다. 중국의 제도적 변화를 우리가 유도해야 하는데, 중국 정부가 얼마만큼 약속하고 이행할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또 경제 외적인 요인인 외교와 안보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 한반도를 둘러싼 일본과 러시아, 북한이라는 변수가 있다. 우리가 동북아시아에서 어떤 위상을 적립해야 하는지 국민적 합의가 먼저 필요하다. 정리 오달란·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정인교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 ▲한양대 경제학과 ▲미국 미시간주립대 경제학 박사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동아시아비전그룹(EVAG) 사무국장 ▲한국통상학회 회장 ▲DDA FTA 농업통상포럼 위원 ▲대한상공회의소 국제위원회 위원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제학 박사 ▲세계은행 정책연구부 컨설턴트 ▲금융발전심의위원회 위원 ▲FTA 교수연구회 이사 ▲한국국제통상학회 이사 ▲고등교육지원 아시아네트워크 대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국제지역연구소장)
  • 장년층 근로시간 단축제 내년 도입… ‘베이비붐 세대’ 퇴직시기 연장 유도

    정부가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에 대비, ‘근로시간 단축 청구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고령자 고용친화적 환경조성을 위해 고령자라는 표현 대신 ‘장년’이라는 명칭을 쓰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28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서민생활대책점검회의를 열고 1955∼1963년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 퇴직 대책’을 논의, 이런 방침을 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방침에 따라 정부는 베이비붐 세대가 주된 일자리에서 더 오래 일할 수 있도록 민간의 자율적인 고용 연장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50세 이상 근로자가 근로시간을 줄여 제2의 직업을 준비하면서 점진적으로 퇴직하도록 근로시간 단축 청구제를 도입하고, 기업이 정년이 지난 근로자에 대한 고용 기간을 연장할수록 지원금을 인상해 자율적인 고용연장을 유도할 방침이다. 기업 여건에 맞는 다양한 임금피크제의 도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임금 감액률을 20%에서 10%로 인하하는 등 지원 요건을 완화한다. 내년부터 일정 교육을 이수한 뒤에도 취업하지 못한 50세 이상 구직자 2000명에게 중소기업 현장연수 기회를 제공해 3개월간 월 30만∼4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고, 비자발적으로 퇴직한 이들에게는 기업이 전직·구직 활동을 지원하도록 한다. 이와 함께 고령자 채용 기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50세 이상자의 고용을 원하는 기업은 모집·채용시 예외적으로 연령표시가 가능하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가사서비스업 50세이상이 72%

    가사서비스업 50세이상이 72%

    산업 전반에 걸쳐 인력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가사서비스업의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붐세대(1955~1963년생) 노동력이 이탈하면서 상대적으로 기술수준이 낮은 산업 위주로 인력의 고령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고령자들이 퇴직에 앞서 새로운 산업에서 일하기 위해 ‘제2의 학습’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서울대 경제학과 이철희 교수가 3일 한국고용정보원에 제출한 ‘고령인력에 대한 노동시장 수요변화’ 논문에 따르면, 50세 이상 인력 비율이 50%를 넘는 인력 고령화가 심각한 산업은 가사서비스업을 비롯해 금속광업, 농업, 어업, 임업, 부동산업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지난 10년간 50세 이상 인력 비중이 20% 포인트 이상 증가한 산업은 가사서비스업, 가죽 및 신발제조업, 담배제조업 등이었다. 반면 인력 고령화 정도가 낮은 산업들은 전자부품 빛 통신장비 제조업, 컴퓨터 및 사무용기기 제조업 등 대체로 첨단기술과 정밀성, 집중력 등을 필요로 하는 산업이었다. 특히 가사서비스업은 50세 이상 전체 고용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01년 35.10%에서 2010년 72.05%로 36.95% 포인트나 늘어 그 속도가 모든 업종 가운데 가장 빨랐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가사서비스업의 경우 연령에 관계 없이 고령자를 쓸 수 있고, 베이비붐 세대들이 직장에서 해고되는 경우가 많아 배우자들이 직업전선에 뛰어든 숫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대다수 산업에서 고령화는 지난 10년 동안 2000년 이전의 20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런 변화는 2001년 이후 일부 산업부터 베이비붐 세대의 노동력 이탈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교수는 “앞으로 고령자에 대한 노동시장 수요를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산업구조가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602S’ 뉴욕 양키스 ‘수호신’ 리베라 17시즌 만에 세이브 신기록

    20일 미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뉴욕 양키스타디움. 양키스가 6-4로 앞선 9회 초 양키스의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42)가 마운드에 오르자 홈 팬들은 열광했다. 그의 투구 하나하나에 박수와 함성이 쏟아졌다. 기대대로 리베라는 삼진 1개 등 3타자를 가볍게 요리, 승리를 지켰다. 리베라가 메이저리그의 새 ‘전설’을 완성한 순간이다. 그는 “이런 날이 오리라고 나도 믿지 않았다.”면서 “내게 기회를 준 동료와 신에게 감사한다. 그들이 내게 기회를 줘 가능했다.”며 환히 웃었다. 리베라는 시즌 43번째 세이브로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최다인 602세이브의 새 역사를 썼다. ‘지옥의 종소리’ 트레버 호프먼이 보유한 종전 최다인 601세이브를 넘어선 것. 1995년 데뷔 이후 17시즌 만의 대기록. 리베라는 1995년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선발로 첫해 5승3패, 평균자책점 5.51을 기록한 뒤 이듬해 셋업맨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1997년부터 마무리로 자리 잡았다. 그의 구종은 단조롭다. 시속 150㎞에 육박하는 직구와 140㎞ 중반대의 ‘커터’(컷 패스트볼)가 주무기다. 특히 그의 전매 특허인 커터는 무수한 좌타자의 배트를 부러뜨릴 정도로 위력적이다. 리베라 등 오른손 투수가 커터를 뿌리면 좌타자의 몸쪽, 우타자의 바깥쪽으로 빠르게 휘어져 들어간다. 변화구처럼 보이지만 패스트볼이다. 리베라는 커터를 앞세워 올 시즌 등 8시즌 동안 40세이브 이상을 올렸다. 50세이브를 넘어선 것도 두 차례다. 2002년을 제외하고 단 한 시즌도 30세이브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다. 통산 평균자책점이 2.22인 리베라는 이날까지 블론세이브는 고작 72개다. 세이브 요건을 갖춘 상황에서 등판한 674경기에서 633차례나 승리를 지켰다.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도 눈부셨다. 통산 세이브(42개)와 평균자책점(0.71), 등판횟수(91차례)에서 모두 1위에 올라 ‘가을 사나이’로 불리고 있다. 리베라는 줄곧 양키스에서만 뛰며 다섯 차례나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9월 대장암의 달… 한국 남성 발병률 아시아 1위·세계 4위 이유는

    9월 대장암의 달… 한국 남성 발병률 아시아 1위·세계 4위 이유는

    한국 남성의 대장암 발병률이 아시아 1위,세계 4위라는 분석이 나왔다. 20년 후인 2030년에는 지금의 2배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제시됐다. 대표적인 서구형 암인 대장암이 이처럼 한국인에게 빈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불세출의 철완 최동원씨 별세 이후 새삼 대장암이 세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10만명당 男 46.9명·女 25.6명 발병 대한대장항문학회(회장 이동근)는 9월 ‘대장암의 달’을 맞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세계 184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세계 대장암 발병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국 남성의 대장암 발병률이 10만명당 46.9명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슬로바키아(60.6명), 헝가리(56.4명), 체코(54.4명)에 이어 세계 4위에 해당한다. 물론 아시아에서는 단연 1위다. 일본(41.7명)은 물론 대표적인 대장암 위험국인 미국(34.12명), 캐나다(45.40명) 등 북미 국가와 영국(37.28명), 독일(45.20명) 등 유럽 국가들을 크게 앞질렀다. 여성도 10만명당 25.6명으로 영국(25,3명), 미국(25.0명), 일본(22.8명)보다 높았다. 증가세도 놀랍다. 2008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1999년 10만명당 27.0명이던 남성 대장암 발병률이 2008년에는 47.0명으로 연평균 6.9%나 상승했다. 여성도 연평균 5.2%의 상승세를 보였다. ●연간 1인당 육류 섭취량 27.2㎏ 이처럼 대장암 발병률이 급증하는 이유는 뭘까. 학회는 그 이유로 ▲육류 위주의 서구화된 식습관 ▲과도한 스트레스 ▲음주 및 흡연 등을 꼽았다. 실제 정부 통계를 보면 우리 국민 1인당 연간 쌀 섭취량은 2000년 93.6㎏이던 것이 2009년 74.4㎏으로 20㎏(밥 100공기)이 준 데 비해 돼지고기와 쇠고기 등 육류의 1인당 연간 섭취량은 2000년 25.0㎏에서 2009년 27.2㎏로 2㎏ 이상 증가했다. 또 20세 이상 남성의 흡연율은 39.6%(2010년 기준), 19세 이상 남성의 음주율도 75.7%로 나타났다. 학회 관계자는 “특히 식습관의 경우 서구 문화 맹신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기검사로 조기 발견이 최선 대장암이 무서운 것은 첫 검사에서 ‘후기진행암(3∼4기)’으로 발견되는 비율이 다른 암에 비해 높은 데 있다. 학회가 2005∼2009년 대장 및 위 내시경 검사를 받은 51만 9000여명을 대상으로 위암과 대장암의 진단 양상을 조사한 결과, 후기 진행암 비율은 대장암(20.9%)이 위암(7.7%)보다 2.7배나 높았다. 그런가 하면 몸에 이상을 느껴 외래에서 대장암 진단을 받은 환자 중 후기대장암 비율은 무려 51.6%나 됐다. 그러나 국내 대장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1993년 54.8%에서 2008년 70.1%로 크게 높아진 점은 희망적이다. 이 수치는 미국(65%), 캐나다(61%), 일본(65%)보다 높은 수준이다. 유창식 서울아산병원 외과 교수는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최선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면서 “대장암이 발견되는 평균 나이가 56.8세임을 감안, 50세 이후에는 적어도 5년에 한번씩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씨름·서커스 구경갈까? 한복 입고 연극 보러갈까? 한가위가 기다려진다~

    씨름·서커스 구경갈까? 한복 입고 연극 보러갈까? 한가위가 기다려진다~

    전통 화덕에서 만든 구수한 국밥, 부침개, 송편의 냄새는 코끝을 잡아끌고, 한편에선 씨름과 서커스가 펼쳐진다. 한가위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난장 한마당이 열린다. ●국립극장 먹거리 장터… 과천미술관 무료개방 한가위 당일인 12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문화광장에서 ‘추석 난장’이 열린다. 문화광장에 특설모래판이 마련돼 씨름대회가 열린다. 씨름선수 출신 박광덕이 심판으로 나선다. 일반인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에서 하면 된다. 씨름대회 이후에는 85년 전통의 동춘아트서커스단이 화려한 서커스를 선보인다. 민속놀이터에서는 널뛰기, 투호, 굴렁쇠 등 전통 놀이기구를 이용할 수 있다. 기구를 직접 만들어보는 ‘만들기 놀이터’도 따로 마련됐다. 가마솥과 전통 화덕으로 조리한 음식들을 선보이는 먹거리 장터도 차려진다. 관람 및 참여 비용은 무료. (02)2280-4115~6. ●가족 관객 덤으로… 50세이상 할인도 공연가도 추석 대목을 맞아 할인 이벤트를 벌인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아티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늑대의 유혹’은 연휴기간인 10~12일 한복을 입고 오는 관객에 한해 티켓을 1만원에 판매한다.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는 11~13일 3일간 한복 차림 관객에게 반값 할인을 해준다. 동반인 중 1명만 한복을 입어도 인원 제한 없이 50% 할인을 적용한다. 서울 대학로 예술마당 2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13일까지 가족 관객 2명에게 2장을 덤으로 주는 ‘2+2’ 이벤트를 펼친다. LG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은 8~18일 50세 이상 관객과 동반인 1명에게 35% 할인을 적용한다. 공연을 보고 싶지만 관람료가 부담된다면 이벤트에 응모해보자. 인터파크에서 진행 중인 ‘나 홀로 추석 NO!’ 이벤트에 추석을 혼자 보낼 수밖에 없는 사연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뮤지컬 ‘김종욱 찾기’ 티켓을 준다. ‘메리 추석티켓 20%+한가위 선물’ 패키지도 있다. 티켓 할인과 함께 BB크림, 선크림 등 필수 화장품으로 구성된 선물을 선착순 100명에게 준다. ●CGV, 추석특별관 운영… 롯데, 2000원 이벤트 CGV는 추석을 맞아 영화 ‘최종병기 활’과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5’를 특화관에서 상영한다. ‘최종병기 활’은 전국 4차원(4D)플렉스 11개관에서,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5’는 공포영화 최초로 전국 아이맥스 3D 10개관에서 상영한다. 롯데시네마는 영화관람권을 2000원에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9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홈페이지(www.lottecinema.co.kr)를 통해 1인 1매 구입할 수 있다. 경기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은 10~13일 ‘오늘의 프랑스 미술: 마르셀 뒤샹’전과 ‘올해의 작가 23인의 이야기 1995-2010’ 전시를 무료 개방한다. 어린이미술관에서는 직접 느끼고 만들면서 전시회를 구성해볼 수 있는 ‘달토끼, 어린이미술관에서 놀다’ 행사도 진행 중이다. 조태성·임일영·김정은기자 argus@seoul.co.kr
  • 찬바람이 불면 더 고통스러운 퇴행성 관절염

    찬바람이 불면 더 고통스러운 퇴행성 관절염

    흔히 ‘무릎이 쑤시고 아프다’고들 말하는 골관절염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통증이 더 심해진다. 기온이 내려가면서 관절 부위의 조직이 경직되기 때문이다. 그럴 때면 이런 저런 진통소염제를 복용해보지만 효과는 제한적이어서 환자들은 통증의 고통을 고스란히 감당할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정영복 대한정형외과 학회장이 국산 신약 4호인 골관절염 치료제 ‘신바로캡슐’(녹십자)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국산 신약인데다 순수 천연물 제제이면서도 기존 치료제와 동등한 임상 성적을 보였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흔히 퇴행성 관절염으로 불리며, 국내 65세 이상 여성 노인 절반이 앓고 있는 골관절염,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골관절염 골관절염은 관절의 연골이 손상되거나 퇴행으로 인해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노화 외에 운동으로 인한 충격이나 외상이 원인이기도 하다. 골관절염은 체중 부하와 충격을 많이 받는 무릎·발목·고관절에 흔하며,척추나 손가락 관절에서 생기기도 한다. 또 남성에 비해 여성에 많다. 최근 국내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여성 2명 중 1명이 골관절염을 앓고 있으며, 50세 이상의 골관절염 유병률은 남성이 14.7%인데 비해 여성은 무려 32.5%나 된다. 연령대별로는 남성의 경우 50대 10.8%, 60대 15.5%, 70대 23.6%, 여성은 50대 17.3%, 60대 32.6%, 70대 56.2%로, 남녀 편차가 크고 연령과 깊은 상관성을 보인다. ●흔한 증상은 무릎 통증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은 관절에 나타나는 국소적인 통증이며, 류마티스관절염과 달리 전신 증상은 거의 없다. 초기에는 관절을 움직일 때만 나타나는 통증이 병이 진행되면 움직이지 않을 때도 나타난다. 관절의 운동 범위가 줄고, 압통 혹은 움직일 때 마찰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걸을 때 관절에서 머리카락 비비는 소리가 난다 ▲간단한 동작에도 무릎이 무겁고, 관절이 어긋난 듯하다 ▲앉거나 선 자세로 오래 있으면 관절이 쑤시고 아프다 ▲앉았다 일어날 때 무릎이 잘 안 펴진다 ▲아침보다 저녁 또는 운동 후에 관절이 붓고 아프다 ▲체중이 실리는 무릎·엉덩이·고관절·발과 척추관절 등이 아프다 ▲손가락 끝 관절과 엄지 뿌리의 돌출 부위가 아프다 ▲오래 앉았다 일어나면 삐걱 소리가 난다는 것 등이다. ●골관절염 치료제, 문제는 부작용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이나 물리·약물치료를 적용한다. 수술 전단계에서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만성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장기간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는데, 특히 진통 효과가 뛰어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일부 약제는 위장관을 보호하는 ‘COX-1’효소까지 억제해 오래 복용하면 속쓰림·소화불량·궤양·위출혈 등의 부작용이 따른다. 진통 효과가 뛰어난 ‘COX-2’ 억제제도 심혈관계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정영복 회장은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신바로캡슐에 대한 임상시험을 시행한 결과 기존 약제와 동등한 효과를 보이면서도 위장관·심혈관계 부작용을 크게 줄인다는 결과를 얻었다.”면서 “임상시험 결과, 위장관 부작용이 13.0%로 대조약의 22.0%에 비해 현저히 낮았으며, 이상약물반응 발현율(15.9%)도 대조약(31.3%)의 절반 정도에 그쳤다.”고 밝혔다. 구척·방풍·우슬 등 6가지 천연물을 주성분으로 한 신바로캡슐은 2008년부터 2년간 세브란스병원·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고대구로병원 등 8개 병원에서 기존 COX-2 억제제와 비교하는 임상시험이 진행됐다. 정 회장은 “신바로캡슐은 비임상시험에서도 COX-2, TNF-α와 같은 염증 매개인자 발현과 통증을 억제하며, 연골 파괴에 관여하는 효소인 MMP-2, MMP-9의 활성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국산 신약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글로벌 금융위기 40대 이상에 집중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40대 이상에 집중됐다

    2008년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가 40대 이상 가구주의 자산에만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이 거주하는 주택자산의 가치가 감소한데다 기존 자산구조를 변경하지 못했던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24일 한국조세연구원의 재정포럼 8월호에 실린 ‘글로벌 금융위기와 한국과 미국의 가계자산 변화’에 따르면 한국의 가계는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명목금액상 총자산이 줄고 총부채는 늘어났다. 이에 따라 2006년 2억 4164만 4000원이던 순자산액은 2010년 2억 3005만원으로 4.8% 줄었다. 그러나 40세 미만 가구주 가구의 순자산액은 오히려 늘어났다. 이번 결과는 통계청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10년 1분기에 실시한 가계금융조사와 금융위기 전인 2006년 2분기에 실시한 가계 금융조사 자료를 비교·분석한 것이다. 30세 미만 가구주 가구의 순자산액은 2006년 4431만 7000원에서 2010년 6620만 8000원으로 49.4%나 늘었다. 30~40세 미만 가구주 가구의 순자산액도 1억 4278만 3000원에서 1억 5518만 9000원으로 8.7%가 늘어났다. 반면 40~50세 미만 가구주 가구는 2억 5316만 9000원에서 2억 2894만 3000원으로 9.6% 줄어들었다. 50~60세 미만 가구주 가구는 8.3%, 60세 이상 가구주는 9.5% 줄어들었다. 특히 65세 이상 가구주 가구의 순자산액은 2억 7055만 9000원에서 2억 2322만 8000원으로 17.5%나 줄어들어 60세 이상 가구주의 자산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주택 및 부동산에 편중된 자산, 경직성 지출 등으로 인한 자산구조 변경의 어려움 등이 주요 원인으로 거론된다. 노영훈 조세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특히 60대 이상 가구는 주택자산 비중의 양극화가 심했다.”고 지적했다. 60대 이상 가구 중 총자산의 90~100%를 주택자산 형태로 갖고 있는 가구 비중이 11.6%에서 25%로 급증한 반면 같은 연령대에 무주택 가구주 비중이 15.7%에서 26.0%로 급증했다. 즉, 집이 자산의 전부이거나 또는 집이 없는 60대 이상 가구의 비중이 각각 두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우리나라 가계의 총자산 중 거주주택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평균 42.4%라는 점을 고려하면, 60대를 전후해서 주택자산의 변화가 몰려 있는 셈이다. 주택을 포함한 부동산 보유 여부는 전·월세 보증금 변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부동산을 전혀 갖고 있지 않는 가구의 전·월세 보증금은 2006년 2050만원에서 2010년 3178만원으로 55.0% 늘었다. 반면 주택을 소유한 가구의 전·월세 보증금은 30.0%, 주택이 아닌 다른 부동산을 소유한 가구의 전·월세 보증금은 39.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관악, 새달부터 평생학습 강좌

    관악구가 다음 달 1일부터 ‘2011 가을학기 평생학습관 강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학습관 수강생은 3세 어린이부터 70~80대 할머니·할아버지까지 나이, 성별, 직업 불문하고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컴퓨터와 외국어, 문화예술, 건강체육, 어린이 강좌 등으로 이뤄졌다.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가을학기는 고용 취약계층인 노인과 여성을 위한 특성화 강좌 등 전문가·자격증 강좌를 강화했다. 우선 관내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뚜렷한 인생비전을 설계하고 인생의 전환점을 찾도록 ‘실버라이프 코치 양성과정’을 만들었다. 민간자격증 취득 기회도 생긴다. 스티로폼으로 예쁜 소품을 만들어 POP 광고로도 활용하는 ‘아트 & 폼POP디자인 자격증반’ 신설도 눈에 띈다. 12주 동안 총 36시간의 과정을 거쳐 일정 기준을 통과하면 한국 방과후 협회에서 발행하는 ‘폼POP(폼아트)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대한 4회 무료 특강 ‘손안의 세상, 스마트폰 활용교육’도 마련된다.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디카사진 쉽게 활용하기’와 만 5~7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어린이 영어 연극반’도 운영한다. 수강 희망자는 학습관을 방문해 회원카드를 발급받은 후 관악구 학습관 홈페이지(gedu.gwanak.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17일 오전 10시~오후 6시에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 우선 접수한다. 구민은 18일 오전 10시부터, 다른 구 주민은 19일 오전 10시부터 접수한다. 문의 880-3992.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독거노인 사랑잇기] (2부)노인이 행복한 사회 ⑪ 늘어가는 황혼 웨딩마치

    [독거노인 사랑잇기] (2부)노인이 행복한 사회 ⑪ 늘어가는 황혼 웨딩마치

    최동진(60·가명)씨는 3년 전 성격차이로 아내와 이혼한 뒤 주저하다가 한 결혼정보업체를 찾았다. 그는 “자녀를 모두 결혼 시킨 뒤 귀농할 생각인데 고향에서 함께 노후를 보낼 배우자를 찾고 싶다.”고 말했다. 김수미(55·여·가명)씨는 전 남편과 경제적인 문제로 헤어진 뒤 최씨와 마찬가지로 배우자를 찾고 있었다. 삶에 대한 가치관이 비슷했던 두 사람은 업체의 주선으로 처음 만나 급속도로 사이가 가까워졌고, 2개월만에 재혼을 결심하게 됐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최씨의 자녀들이 재혼을 반대했던 것. 두 사람은 잠시 교제를 중단하기도 했지만 결국 서로를 잊지 못해 다시 만남을 가졌다. 그동안 최씨는 결혼에 대한 확신을 자녀들에게 충분히 설명했고, 자식들이 걱정하는 경제적인 지원 문제도 이미 자립한 상태라며 차근 차근 설득했다. 두 사람은 결국 결혼식을 마치고 귀농해 알콩달콩한 신혼생활을 누리고 있다. 최씨는 “민감할 수 있는 문제를 꾸준히 대화로 잘 풀어나갔고,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행복한 결혼식을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재규(64·가명)씨도 부인과 사별한 뒤 교육과 양육 문제로 결혼정보업체를 찾았다. 하지만 사별의 아픔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급하게 재혼을 추진하다보니 갈등이 생겼고, 결국 어렵게 성사된 결혼은 1년 만에 실패로 끝났다. 하지만 그는 마음을 고쳐먹었다. 홀로 어렵게 자식 둘을 키우면서 ‘내 삶’을 잊고 살았으나 이제는 여생을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꿈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는 신중하게 여성을 고르던 중에 역시 사별의 아픔을 가진 이희숙(54·여·가명)씨를 소개받았다. 같은 상황을 겪은 탓인지 두 사람의 호감도는 급속히 높아졌다. 두 사람 모두 등산이라는 취미생활을 갖고 있어 마음이 더 잘 맞았다. 6개월의 교제 끝에 재혼한 두 사람은 “처음부터 거창하게 재혼에 목표를 두기보다 교제한다는 생각으로 다가갔던 것이 잘 맞았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 여생을 서로 의지하며 행복하게 지내고 싶다.”고 했다. ●젊은층 “부모 재혼 원하면 적극 고려” 노년기에 다시 웨딩마치를 울리는 ‘황혼 재혼’이 크게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50세 이상 남성의 혼인 건수는 1만 8791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990년 5014건의 4배에 가깝고, 2000년 8928건의 2배 수준이다. 전체 혼인 건수 가운데 50세 이상 남성의 비중은 1990년 1.3%에서 지난해는 5.8%로 크게 늘어났다. 60세 이상 남성의 혼인 건수도 1990년 1570건에서 2000년 2291건, 지난해 4812건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여성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50세 이상 여성의 혼인 건수는 지난해 1만 956건으로 남성과 비례해 역대 최대치다. 1990년 2081건에서 2000년 4145건으로 늘었다가 10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60세 이상 여성의 혼인 건수도 같은 기간 394건, 758건, 1857건으로 증가했다. 경기도 지역만 놓고 보면 60세 이상 재혼자가 10년간 3배 가까이 늘어났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의 고령자 재혼동향분석 자료에 따르면 도내 60세 이상 재혼자 수가 2000년 508명에서 지난해 1438명으로 10년 사이 2.8배나 증가했다. 가히 폭발적인 증가세가 아닐 수 없다. 노년기 재혼자가 늘고 있는 것은 황혼 이혼이 늘어난 탓도 있지만 노인들의 재혼에 대한 관념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자식들의 눈치를 보거나 주변의 인식이 좋지 않아 재혼을 꺼렸지만 최근에는 재혼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쪽으로 노인들의 생각이 바뀌고 있다. 부인과 사별하거나 이혼한 뒤 홀로 사는 것보다 서로를 돌보며 생활하는 것이 더 좋다는 노인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생각은 젊은 층에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에는 부모가 혼자일 경우 재혼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자녀가 많아졌다. 실제로 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이 지난해 국내 미혼남녀 974명을 대상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조사한 결과 부모의 황혼재혼을 찬성한다는 의견이 남성 61%, 여성 84.7%로 나타났다. 노인들의 경제적인 여건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는 점도 황혼재혼이 늘어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연금 등으로 노후를 보장받는 노인이 늘면서 자식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재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 “우울증 등 고려땐 재혼 큰 도움” 재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노인들이 늘면서 지방자치단체와 복지단체도 황혼미팅 등 만남을 가질 수 있는 행사를 적극적으로 열고 있다. 재혼 의사가 있다면 이들 기관의 문을 두드려보는 것도 좋다. 인천시는 지난해 11월부터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어르신 합독(合獨)사업’을 펼쳐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 초에는 남성 50명과 여성 50명을 직접 만나게 하는 행사도 가졌다. 노인 전문가를 초빙해 각 지역을 순회하며 노인들의 재혼 문제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서울 강동구청은 지난 7월 ‘황혼의 멋진 만남-골드미팅’ 행사를 가졌다. 강동구에 사는 만 65세 이상 노인 20명을 초대해 전문 MC 이상용씨와 함께 미팅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노인들은 게임과 레크리에이션을 하며 친분을 쌓고, 서로에 대해 더 알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화를 나눴다. 노인이 인생의 파트너를 새로 만들기는 쉽지 않다. 재혼을 했다고 해도 다시 사별 등의 이유로 헤어질 수 있기 때문에 재혼을 하기 전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기 마련이다. 여성은 남성의 뒷바라지를 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홀로 사는 것이 오히려 낫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의술의 발달로 생존기간이 크게 늘어나 홀로 오랜 기간을 지내기는 더더욱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우울증 등 각종 문제를 생각한다면 재혼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기민 한국노인복지관협회 사무총장은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은 독거노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동시에 여생을 안심하고 편안하게 누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면서 “다만 함께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에 대해 약속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현용·이영준기자 junghy77@seoul.co.kr
  • [생명의 窓] 머리 아프십니까/이광수 가톨릭의대 신경과 교수

    [생명의 窓] 머리 아프십니까/이광수 가톨릭의대 신경과 교수

    2009년 대한두통학회에서 19세 이상의 성인 1507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다. 조사한 것에 따르면 1년에 한번 이상 두통을 경험한 사람은 61.4%(여성 70%, 남성 52.7%)였다. 한달에 한번 이상 두통을 경험한 사람은 56.3%, 거의 매일 아프다고 호소한 사람은 2.4%였다. 통증 정도는 중간 정도가 40.7%, 심한 정도가 17.5%로 대부분 여성이 남성보다 통증 강도가 큰 두통을 경험하고 있었다. 두통으로 일상생활을 할 수 없거나 지장이 있는 경우는 33.6%로 이 중 5.1%는 일상생활을 거의 할 수 없다고 답하였다. 두통에 관한 경험들을 보면 “체하면 머리가 아프다.”라는 예가 45.8%, 소음이 두통에 불편을 초래하는 경우가 43%, 어지럼을 느낀다가 38.8%, 속이 메슥거린다가 36%로 많은 편이었고 이 중 4.2%는 두통이 7일 이상 지속된다고 하였다. 두통에 따른 업무지장은 10명 중 한명 꼴로, 3개월 평균 4.7일 정도였다. 두통 증상이 있으면 병·의원을 찾는 경우는 11.6%, 약국에서 약을 구입하는 경우는 37.5%였다. 52%는 치료받지 않는다고 답했다. 두통으로 진찰 받은 경우는 18.8%로 진찰 받은 적이 없는 81.2%에 비해 훨씬 적었다. 이런 조사 통계를 보면 한국인의 61%는 1년에 1회 이상 두통을 경험하며 수입이 적을수록, 교육연한이 짧을수록, 도시보다 시골에 거주할수록 두통을 더 많이 앓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부분은 긴장형 두통으로, 살기 바쁘고 힘들다는 추측이 가능하지만 의학적으로 큰 문제가 없는 두통으로 추정된다. 관심을 가져야 할 편두통은 6%(여성 9%, 남성3%)로 여성이 남성보다 3배 정도 더 많이 앓고 있다. 이는 여성호르몬에 의한 영향이 분명함을 알 수 있다. 남녀 모두 40대가 편두통을 가장 많이 앓고 있다. 편두통은 구역질을 흔히 동반하며 빛에 예민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특징이 있다. “체하면 머리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많은 이들은 실제 편두통일 가능성이 높다. 편두통을 앓는 사람 중 약 28%는 학교나 직장 혹은 가사일에 지장을 받고 있으며, 편두통이 의심되는 사람 중 28.9%만이 의사 진찰을 받고 이 중 오직 4.4%만이 확실한 진단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인들이 가장 걱정하는 두통의 원인은 뇌종양이나 뇌졸중임에 틀림없으나 이런 원인 질환은 사실 1~2% 정도로 흔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두통이 있거나 오랫동안 두통으로 고생했다고 하여 뇌 촬영을 반드시 할 필요는 없다. 그렇다고 해서 한국 두통 역학조사처럼 두통이 있을 때 동네나 직장 근처 약국에서 쉽게 약을 구입해서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것 또한 안전하지 않다. 왜냐하면 두통을 경험할 때마다 간편한 이유만으로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면 편두통의 경우는 만성화를 유발하게 되고 만성 편두통으로 이행된 경우는 치료가 잘 안 될 뿐만 아니라 삶의 질이 떨어지고 ‘약물과용 두통’이라는 새로운 질병 하나를 얻게 되기 때문이다. 요즘처럼 바쁜 시대에 두통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병·의원을 찾는 것 또한 쉽지 않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하고 안전한 대처법일까? 우선 두통의 원인이 이차성은 아닌지 조심히 살펴 보아야 한다. 즉, 고열이나 구토증상을 동반하거나 점차 진행하는 경우, 50세 이상에서 처음으로 발병한 두통, 갑작스럽게 생긴 심한 두통인 경우 그리고 전에 암으로 고생한 적이 있는 사람의 두통 증상은 무조건 전문가와 상의하여야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진통소염제에 반응이 없거나 자주 복용하는 경우, 3일 이상 두통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전문가 상담이 필요하다. 두통은 대부분 위험성이 없는 두통이지만 자신의 두통이 어떠한 성격을 가진 것인지 스스로 살펴봐야 하며 적절한 시기에 전문가 도움을 받으면 된다. 두통을 스스로 진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약물 위험성을 우려하여 무조건 참고 지내서도 안 된다. 두통도 모든 질병과 마찬가지로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여친 살찌면 헤어지겠다” 남자 응답자 몇 %?

    남자친구와 오래 만나고 싶다면 지금 당장 간식에서 손을 떼야 하겠다. 최근 미국에서 여자 친구가 살찌면 헤어지겠다고 답한 남자가 48%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모으고 있다. 미국의 한 설문조사기관인 애스크닷컴(Ask.com)과 코스모폴리탄닷컴이 7만 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여자친구가 살이 찐다면 더 이상 만남을 이어가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남성 응답자가 48%에 달했다. 그러나 “남자친구가 살이 찐다면 헤어지겠다.”고 답한 여성 응답자는 20%에 불과해 대조를 이뤘다. 또 약 33%의 남성 응답자는 “40세가 넘어가면서 애인의 외모가 시들해진다.”고 답지만 여성의 25%는 “50세 까지는 자신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의 재력을 고려해야 할 상위조건으로 본다고 여기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무려 51%의 남성이 “재력있는 여자친구를 만나고 싶다.”고 밝혔고 재력있는 남자친구를 만나고 싶다고 대답한 여성 응답자는 18%에 불과했다. 제임스 버실 애스크닷컴 에디터 총책임자는 “이 설문조사는 남녀가 연인관계와 나이에 대해 상반된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집값 상승률 반토막 나면 주택연금 30년뒤 적자

    집값 상승률 반토막 나면 주택연금 30년뒤 적자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유용한 노후 준비수단으로 주목받는 주택연금(역모기지론)이 30년 뒤에 적자 운영으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주택연금은 은행에 집을 담보로 맡기고 사망할 때까지 매달 일정액을 연금 형태로 받는 제도로 2007년 7월 처음 도입됐다. 9억원 이하의 주택 한 채를 소유한 만 60세 이상만 가입할 수 있는 주택연금은 이달 현재 5730명이 가입했다. 전체 가입 대상인 300만명의 0.2% 정도에 불과하지만 매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주택금융공사 측은 2040년이면 가입자가 45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가 집값 상승률이 반토막 날 경우를 가정해 시뮬레이션 분석을 한 결과, 주택연금은 2040년을 기점으로 연금 지급액이 운용 수익을 초과하는 적자 구조로 전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현재 주택연금 가입자에게 주는 월 지급액을 산정할 때 집값 상승률을 연 3.5%로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출산율 저하로 인한 주택 수요 감소 등을 고려해 집값 상승률을 연 1.6%로 추정하면 장기적으로 적자 운영이 불가피하고 국민연금처럼 정부 재원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는 것이다. 국민은행의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집값은 1.9% 상승했고 2008년에는 1.5% 상승하는 데 그쳤다. 우려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월 지급액을 산출할 때는 집값 상승률 외에도 가입자의 기대여명(남은 수명)이 반영된다. 현재 상황에서 주택가격이 하락하고 의료기술의 발달 등으로 기대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주택연금 가입자가 매달 받는 지급액은 축소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예를 들어 3억원짜리 아파트를 가진 만 61세 가입자 A씨는 사망할 때까지 매달 70만원 정도를 주택연금으로 받을 수 있지만, A씨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만 50세 B씨가 10년 뒤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70만원에 못 미치는 금액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 노후에 필요한 최소 생활비가 부부 기준 월 121만 5000원, 개인 기준으로 월 76만 3000원이라는 국민연금연구원의 조사 결과를 고려하면 주택연금만으로는 먹고살기가 빠듯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에 대해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집값 상승률이 현 수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2040년이면 정부 출연금과 주택연금 보증료 수익으로 조성한 주택담보노후연금 계정에 2조 7200억원가량이 쌓이기 때문에 연금 지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연금의 적자 운영을 막기 위해 매년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월 지급액 조정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과민성 방광

    [Weekly Health Issue] 과민성 방광

    당신이 이런 증상을 가졌다고 생각해 보라. 갑자기 샅이 감전이라도 된 듯 저리면서 소변이 마렵기 시작한다. 순식간에 느낀 요의를 참을 수가 없어 화장실에 가야 하는데 마침 차 안이라 마땅한 방법이 없다. 등에 진땀이 나는 상황이다. 이런 절박뇨가 하루 중 수시로 생겨 도무지 일을 할 수도, 편히 여행길에 오를 수도 없다. 한밤중에 잠을 자다가 깨는 것은 다반사고 마렵다고 느낀 오줌을 순식간에 지려 축축하게 속옷을 적시기도 한다. 전에 없던 일이라 이상하지만 “나이 들어 그렇겠거니.”하고 지나친다. 그러나 그렇게 쉽게만 생각할 일이 아니다. 많은 환자들이 “이게 사람 사는 게 아니다.”고 혀를 차대는 과민성 방광 증상이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삶의 질을 엉망으로 만드는 과민성 방광에 대해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이규성(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회장) 교수로부터 듣는다. ●과민성 방광이란 어떤 질환인가 정상인은 방광에 400∼500㎖의 소변이 차도 불편하지 않게 참을 수 있다. 방광과 신경이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민성 방광은 갑자기 마렵기 시작한 소변을 참지 못하는 절박뇨가 수시로 나타난다. 말 그대로 방광이 너무 예민해 소변을 저장하는 동안에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방광 근육이 수축하면서 절박뇨로 이어진다. 방광은 신축성이 있어 어느 정도 늘어나도 압력이 높아지지 않으며, 소변을 보려고 하지 않으면 수축하지 않는다. 그러나 신경계 문제 등 다양한 원인이 작용하면 과민성 방광이 생기게 된다. ●과민성 방광이 발생하는 경위를 설명해 달라 절박뇨가 있으면 방광에 소변이 다 차기 전에 소변욕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하루에 8회 이상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데, 이를 빈뇨라고 한다. 정상적인 사람이 하루에 평균 5∼6회 소변을 보는데 비해 빈도가 잦아지고, 야간에 소변을 보기 위해 일어나거나(야간빈뇨) 마려운 소변을 참지 못해 소변이 새어 나오는(절박요실금) 증상이 동반된다. ●유병률은 어느 정도며, 발병 추세의 특성은 18세 이상 성인 남녀에게서 12.2%의 유병률을 보이며, 나이에 비례해 증가한다. 즉 성인 100명 중 12명이 이 질환을 갖고 있다. 특이점은 40세 이하에서는 여성에게서, 50세 이상에서는 남성에게서 더 흔하다는 점이다. 이 연령대에 남성에게 전립선비대증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과민성 방광이 주목 받는 이유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과민성 방광을 나이가 들면 생기는 자연적인 노화현상으로 여긴다. 그러나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라 병적인 상태임을 알아야 한다. 사실 과민성 방광이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이다. 잦은 소변 욕구로 인한 업무능력 저하뿐 아니라 우울증 유발, 수치심으로 인한 대인관계 기피 및 자신감 상실 등 사회적 활동이 많은 남성에게는 치명적이다. 가족 관계에서도 장거리 여행이나 외식, 영화보기 등 바깥활동 기피, 배뇨장애로 인한 부부간 성생활 기피 등 다양한 형태로 삶을 망가뜨린다. 과민성 방광 환자의 경우 정상인에 비해 우울증 발병 빈도가 2∼3배 높게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삶의 질을 중시하는 경향이 고조되면서 과민성 방광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원인은 무엇인가 과민성 방광은 말 그대로 방광이 너무 예민한 것이 문제다. 이 경우 방광이 소변을 저장하는 동안에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방광 근육이 수축하면서 발생한다. 방광은 신축성이 있어 어느 정도 늘어나도 압력이 높아지지 않으며, 따라서 소변욕도 빈번하게 느끼지 않는다. 이러한 방광의 저장기능은 자율신경계 중에서도 교감신경이 관장하며, 대뇌는 방광의 수축을 억제한다. 따라서 신경계에 문제가 생기면 과민성 방광이 발생하며, 이 밖에 노화나 전립선비대증과 같은 질환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에는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기가 어렵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며, 자각증상은 무엇인가 갑자기 소변이 마렵고 급해지면 과민성 방광의 시초라고 볼 수 있다. 여기에서 더 진행되면 요의를 참을 수 없어 빨리 화장실에 가야 하며, 자칫 지체하다가는 도중에 소변이 새는 요실금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추울수록 심해지며, 물소리를 듣거나 손에 물이 닿으면 불현듯 나타나기도 한다. ●검사 및 진단법을 설명해 달라 증상과 병력 청취가 중요하며, 과민성 방광이 의심되면 소변검사와 배뇨일지로 진단한다. 중년 이후의 남성은 전립선 초음파와 전립선암 검사를 따로 시행하기도 한다. 또 치료 효과가 없거나 정밀진단이 필요한 경우에는 방광기능검사를 하기도 한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치료는 행동치료와 약물요법, 수술치료로 구분한다. 행동치료의 큰 원칙은 ‘소변참기’다. 소변이 마렵더라도 30분 정도 의도적으로 소변을 참았다가 화장실에 가며, 2주 간격으로 참는 시간을 늘려나간다. 소변을 참으면 병이 된다는 속설이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소변을 참을 때는 항문 괄약근을 강하게 조여주면 방광 수축이 억제돼 훨씬 수월하다. 골반 근육을 전기자극이나 자기장을 이용해 수축시키는 치료법은 일부 환자에게 제한적으로 효과가 있다. 부교감신경의 작용을 통제해 방광 수축을 억제하는 약물은 매우 효과적이어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치료법이다. 약물이 방광 이외의 다른 장기에 영향을 미쳐 구갈·시력저하·변비 등이 나타나기도 하나 최근에 개발된 약물은 이런 부작용을 크게 개선했다. 약물은 최소 3∼6개월간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약물치료가 원인을 제거하는 게 아니라 증상을 조절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방법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계속 나타나면 수술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수술은 방광 주위의 신경을 절단하거나 전기로 척추신경을 자극하는 방법 등이 활용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고시&취업 플러스]

    ●국회예산정책처 행정실무원 채용 행정실무원 2명. 예산분석·경제분석·사업평가 관련 보고서 편집 등 업무지원 및 일반행정업무 지원. 18세 이상으로 학력 및 성별 제한 없음. 응시원서는 정책처 홈페이지(www.nabo.go.kr) 및 나라일터(gojobs.mopas.go.kr)에서 내려받아 18일(당일 접수) 오후 5시까지 방문(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1 국회예산정책처 국회의정관 5층 501호 총무팀) 제출. 문의 인사담당 (02) 788-4610~1. ●문화재청 학예연구직 특채 학예연구사 9명. 문화재연구소(4명), 해양문화재연구소(4명), 현충사관리소(1명). 20세 이상으로 관련학과(보존처리, 고고학, 미술사, 고선박 복원, 서지학 등)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 응시원서는 문화재청 홈페이지(www.cha.go.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22일까지 우편(대전 서구 선사로 139 정부대전청사 1동 907호 문화재청 운영지원과) 또는 방문 제출. 문의 운영지원과 (042) 481-4640~2.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운전원 모집 강원지청 기능 10급 운전직 1명. 관용차량 운전 및 유지 관리 업무. 18세 이상으로 제1종 보통운전면허 이상 소지자. 주민득록상 춘천 거주자. 운전직 관련 경력자, 컴퓨터 관련 자격증 소지자 우대. 응시원서는 강원지청 홈페이지(www.moel.go.kr/gangwon)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20일까지 우편(강원 춘천시 후석로 440번길 정부합동청사 2층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강원지청 인사담당자) 또는 방문 제출. 문의 인사담당자 (033) 258-3564. ●국립민속박물관 미화원 채용 기간제 근로자(미화원) 1명. 경복궁 내 국립민속박물관 환경 미화 업무. 30세 이상 50세 미만으로 주민등록상 서울, 경기, 인천 거주자. 응시원서는 박물관 홈페이지(www.nfm.go.kr)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17일까지 방문(서울 종로구 삼청로 37 국립민속박물관 민속기획과 전시관 2층) 또는 이메일(soho7410@korea.kr) 제출. 문의 민속기획과 (02) 3704-3023. ●행정안전부 계약직 선발 일반계약직 5호 1명. 수원 지방행정연수원 근무. 외국공무원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과정 운영 등. 영어·행정학·국제관계학과 박사학위 취득자. 석사학위자는 4년 이상 관련분야 실무경력자 등. 응시원서는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18일까지 우편(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209 정부중앙청사 1206호 행안부 인사기획관실) 또는 방문 제출. 문의 행정지원과 (02) 250-5512.
  • 국내 부자들 “돈불리기 부동산이 최고”

    국내 부자들 “돈불리기 부동산이 최고”

    지난해 말 현재 1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가진 부자는 약 13만명으로 2009년 10만 8000명보다 2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자산은 34억원이고 부동산 자산 비중이 높았다. 이들은 여전히 자산을 불리기 위해 적합한 투자처로 부동산을 꼽았고, 월 평균 지출 832만원의 4분의1을 자녀 교육에 쏟았다. KB금융 경영연구소는 10일 ‘한국 부자 연구-자산 형성과 투자 행태, 라이프스타일’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연구소는 4월부터 2개월 동안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하는 등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평균적으로 부자들은 2억 4000만원의 종잣돈을 12.9년 동안 굴려서 34억원의 총자산을 마련한 것으로 집계됐다. 종잣돈을 모으는 방법에서는 연령대별로 미세한 차이가 드러났다. 만 50세 이상의 경우 근로소득을 통해 자수성가 식으로 종잣돈을 마련했다는 응답이 48.7%로 평균인 43.4%를 웃돌았다. 만 49세 미만에서는 부모 지원이나 상속을 통해 종잣돈을 마련했다는 응답이 29.9%로 평균 21.2%보다 높게 나왔다. 부자들은 자산의 58.1%를 부동산 형태로, 36.9%를 금융 상품으로, 5.0%를 회원권 등 기타 형태로 보유했다. 부동산 자산 가운데 거주형 부동산을 보유한 비율은 평균 46.2%였지만, 자산이 많을수록 이 비율은 감소했다. 부자들은 월 소비 지출액 가운데 24.8%를 자녀 교육에 썼다. 의류·잡화(16.7%), 여가·취미(14.5%)의 지출도 많았다. 부자의 약 58%가 기부 활동에 참여했는데, 전체의 71.8%가 종교 단체에 기부한다고 답했다. 30억원 이상을 보유한 자산가들이 목표로 삼는 자산 규모는 평균 74억 8000만원이다. 이들의 45.1%는 부동산 투자를 통해 자산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금융 투자로 돈을 더 벌겠다는 응답은 17.0%로 과거 이들이 돈을 모을 때 금융 투자를 활용한 경험(8.2%)의 2배가 넘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英과학자 “인류 1000세 사는 시대 곧 온다”

    英과학자 “인류 1000세 사는 시대 곧 온다”

    인류 역사에서 가장 장수한 사람의 연령은 122세였다. 놀라운 기록이지만 이것은 이미 과거의 일이 됐다고 주장하는 과학자가 나타났다. 인류 노화의 비밀을 풀었다고 주장하는 영국인 오브리 드 그레이 박사는 “인류가 1000세까지 사는 날이 곧 도래한다.”고 예측했다. 영국 왕립연구소 인류노화 전문가 그레이 박사는 최근 “노화는 질병의 한 종류이기 때문에 의학적 혁신만 이뤄진다면 불로장생은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레이 박사는 “노화는 인류의 몸 전체를 구성하는 분자와 세포에 일어나는 장기적 훼손으로 일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유전자 치료, 줄기세포 치료, 면역자극 등 진보적인 의학적 기술혁신으로 인류의 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 그레이 박사가 예상하는 오늘날 인류의 평균 수명은 150세. 20년 뒤에 태어나는 인류의 기대수명은 무려 1000세에 달하며 그 이후 인류는 아마 불로장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정확히 얼마나 빨리 기대수명이 연장되느냐는 아직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는 뚜렷한 노령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일본에서만 100세가 넘는 노인인구가 4만 4000명이 넘어섰으며, 이러한 추세로 2030년이 되면 전 세계 100세 넘는 노인인구가 1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비만과 환경오염 등의 영향으로 인류의 수명이 계속 증가할지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미지=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공무원 교육 나이제한은 차별”

    “공무원 교육 나이제한은 차별”

    “나이를 이유로 공무원 교육을 제한하는 것은 차별이다.”(국가인권위원회) “교육 연령 상한선을 두지 않으면 오히려 예산 낭비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행정안전부) 국가인권위원회가 4일 공무원 교육훈련 대상자를 선발할 때 나이 제한을 두는 것은 차별이라고 관련 지침 개정을 권고하면서 담당 부처인 행안부가 고민에 빠졌다. 지자체 공무원 신모(53)씨가 5급 상당 중견리더 교육과정을 신청했는데 만 51세 이하로 나이가 제한돼 있어 차별을 받았다며 해당 지자체 노조위원장이 진정한 데 따른 것이다. 행안부는 문제가 된 지방공무원 교육훈련 운영지침을 개정할지 곤혹스러운 눈치다. 훈련 대상자 선발 때 나이 제한을 모두 풀어놓으면 교육 후 인력활용에서 오히려 예산낭비 소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문제가 되는 교육은 장기 코스다. 현재 단기 교육은 나이제한이 없고 5·7급 신규자 과정 등은 의무교육이어서 나이제한이 없다. 행안부 관계자는 “장기교육은 상대적으로 큰 예산 경비를 수반하고 교육 목적이 복귀 후 업무에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퇴직이 임박한 직원들은 자칫하면 현직에 돌아온 이후 인력 활용을 제대로 못 할 수 있어 기회비용 낭비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권위에서 개선을 권고한 만큼 일단 법령 근거와 개선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공무원과 지방공무원별로 교육훈련 연령별 기준은 다소 차이가 난다. 국가공무원은 공무원교육훈련법 및 시행령에 따라 장관이 교육대상자 연령이나 기타 필요한 사항을 정하도록 하고 있다. 야간 석사과정은 만 52세 이하, 고위 공무원 과정은 만 53세 이하가 상한선이다. 국외훈련은 만 48세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지방공무원은 상한연령이 다소 높다. 대개 7·9급에서 시작하는 만큼 승진소요연수가 중앙부처보다 오래 걸리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고위정책과정은 만 55세 이하가 대상으로 광역시·도 국장과 시·군·구 부단체장, 지방 3·4급 공무원이 신청한다. 지방 4급을 대상으로 하는 고급리더 과정은 만 54세가 넘으면 받을 수 없다. 인권위가 지적한 중견 리더 과정은 만 51세가 상한연령이다. 6개월 이상 장기 국외연수는 만 50세까지만, 6개월 미만인 단기는 만 55세 이하에만 적용된다. 6급 이하 교육은 각 시·도에 세부사항을 위임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미 지자체마다 교육 훈련 인원 선정에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로 제한 연령을 풀어 달라고 많이 요청하고 있다.”면서 “당장 개선은 어렵지만 지자체 및 인사실 안팎 의견을 수렴해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너무 말라도 ‘심장병·당뇨병’ 걸릴 수 있어…

    너무 말라도 ‘심장병·당뇨병’ 걸릴 수 있어…

    너무 마른 사람도 심장 질환이나 당뇨병 같은 대사증후군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케임브리지 의학연구학회 연구팀이 27일 네이처유전학저널에 발표한 연구 결과를 따르면 체형을 마르게 하는 ‘IRS1’이라는 단일 유전자가 대사증후군의 발병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단일 유전자는 체내 지방을 덜 쌓이게 한고 해서 ‘린 유전자’(lean gene)로 알려졌는데, 이 같은 유전자가 과체중과 주로 연관된 장애인 2형 당뇨병과 심장질환의 발병 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총 7만 5000명 이상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이번 연구에서 IRS1을 가진 사람은 혈중에 나쁜 콜레스테롤과 혈당이 높아 대사증후군이 발병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일부 마른 사람들 역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수 있으며 50세 이전에 심장 마비가 발병할 위험도 클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 같은 유전자는 피하 지방이 적은 것과는 관련됐지만 몸에 더 해로운 내장 지방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IRS1 유전자를 가진 사람 중 피하 지방이 더 적은 사람들이 오히려 다른 신체 부위에 더 많은 지방이 쌓여 있을 수도 있다.”고 추정하면서도 “마른 사람이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보다 일반적으로 더 건강하다는 일반적인 인식을 변화시키지는 않을 것”라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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