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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유가 일제히 하락세/증산영향/두바이산 등 1주새 1불 내려

    ◎국내 물가안정에 청신호 한동안 계속 오름세를 보였던 국제원유값이 최근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 국내 물가안정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24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국제원유가격은 최근 겨울철 성수기를 앞두고 있음에도불구,이라크의 수출재개 가능성과 쿠웨이트의 유정복구 호조 등으로 인해 배럴당 1달러 이상씩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원유도입 단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중동산 두바이유의 경우 지난 22일에는 배럴당 평균 17.74달러를 기록,지난 8월이후 2개월만에 다시 17달러대로 떨어졌다. 두바이유는 지난 9월중 배럴당 평균 18.4달러 수준을 기록했고 이달들어서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조절 등으로 인해 지난 9일에는 18.88달러를 기록하는 등 계속 강세를 나타내 왔는데 최근에는 배럴당 1달러 이상이나 하락했다. 또 미텍사스 중질유인 WTI는 지난 9월의 배럴당 평균 21.8달러에서 이달중 22.38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최근에는 배럴당 21.23달러로 역시 1달러 이상 가격이 하락했고 북해산 브렌트유도 최근 배럴당 1달러 이상이 내린 20.02달러 수준에 거래되고있다. 이처럼 최근 국제원유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걸프전쟁 이후 원유수출을 중단했던 이라크의 수출재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쿠웨이트의 유정복구작업이 예상보다 순조롭게 이루어져 산유량이 하루 1백30만배럴에서 오는 연말에는 1백50만배럴,내년초에는 2백만배럴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 외언내언

    비디오는 뉴미디어속에서 가장 탁월한 역할을 해주는 매체이다.집안에 편하게 앉아 자신이 선택하는 가장 좋은 시간에 우선 영화예술을 즐길수 있다.TV프로를 녹화하면 TV의 고정된 시간을 뛰어 넘어 TV를 자신의 시간속에 재편집해 볼수도 있다.뿐만 아니라 연극·무용·오페라등 모든 공연예술도 비디오그램화 함으로써 가장 좋은 문화수용과 확장에 쓰일수 있다.이미 많은 나라에서 거의 대부분의 공연물은 비디오그램화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그러나 우리에게서 비디오매체는 엉뚱하게 발전되고 있다.저질문화의 대량공급매체로 그 자리를 굳히고 있다.영화비디오물만 해도 지금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것은 폭력물과 외설물들이다.홍콩제 폭력물은 아예 비디오용으로 제작되는 단계에 있는데,이는 또 한국시장을 주된 목표로 만들어지기까지 한다.우리가 가장 비싼 값을 주고 사오고 있기 때문이다.◆비디오그램이 공급되기 시작했던 초기에 편당 5천달러였던 복제권값이 이제는 보통 50만달러로 올라 있다.이 턱없는 값도 실은 우리 시장이 스스로 경쟁적으로 만들어 낸것이다.결과적으로 가장 비싼 값에 가장 싼 문화를 받아들이는 매체로 우리는 비디오를 쓰고 있는 셈이다.그러나 사태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더 나쁘게 변형이 될것 같다.공공장소에서 음란물을 보는 도구로 공공연하게 쓰이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본지가 보도(18일자)한바,지금 대학가에는 불법 「비디오방」이 성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부산·대전·전주·이리등 그대학가의 구역도 전국적이다.「노래방」과 같이 칸막이를 하고 「가족들과 보기 힘든 성인물」을 본다는게 이 장사의 핵심이다.그럴만하다는 이해는 가능할지 모르나 문화수용형식으로서는 최악의 사례이다.그렇잖아도 미성년자출입금지를 지키지 않는 영화관의 문제를 사회문제로 가지고 있었다.「비디오방」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정책적·제도적 접근을 시도해야만 할 것이다.
  • 농민입장 대변/한호선 농협중앙회장

    ◎“추곡수매 늘려 쌀값 폭락 막아야”/지역특산물 개발로 개방열병 극복/중국농산물 무차별수입 차단 시급/도시소비자들 신토불이정신으로 우리먹거리 애용을 가을이 익어가는 지금 농촌의 들녘에는 벼베기가 한창이다.올해도 어김없이 풍작을 이뤄낸 농민들은 그러나 어느해보다 마음이 무겁다.지난해 수준에도 못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정부의 추곡수매안도 그렇고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있는 수입농산물도 그렇다.더욱이 한·중수교라는 국가적 경사에도 불구하고 밀물처럼 밀려드는 중국산 농수산물로 생존의 기반마저 흔들리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도 가슴 가득하다.올해 추곡수매 문제를 비롯,현안으로 닥친 중국산 농수산물수입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등에 관해 농민을 대변하는 한호선농협중앙회장을 만나 그의 견해를 들어보았다. ­수학기의 농민들에게는 올해 정부가 어느 정도 인상한 가격에 얼마나 추곡을 사들일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이에대한 농협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아시다시피 지난 2일 농민대표 조합장으로 구성된 대의원회를 열었습니다. 이때 결정된 농협의 입장은 수매가를 13·5% 이상 인상하고 1천1백만섬 이상을 정부가 수매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또 올 가을 파종하는 보리의 수매예시가격도 13·5% 이상 올려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올해 추곡수매에 대한 농협의 입장은 어떤 근거에서 나온 것입니까. ▲지난 3년동안 농가의 영농자재및 생활용품 구입가격의 상승률과 추곡수매가의 상승률을 감안한 것입니다. ­1천1백만섬 이상을 수매해달라는 요구는 농가가 바라는 요구와 거의 비슷한 수준인데요. ▲그렇습니다. 농가가 바라는 수매량은 농협의 자체조사로는 1천50만섬입니다. 이 수매량은 정부의 빠듯한 예산으로 미루어 벅찰 것이라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만 산지 쌀값이 정부수매가를 2만원남짓 밑돌고 있는 현실에서 산지미가를 지지하기 위해서는 수매량을 확대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우리농업 최대의 위기 ­내일이나 모레쯤 양곡유통위원회가 추곡수매에 관한 대정부 건의안을 낼 예정이고 정부도 이를 토대로 정부측 수매안을 곧 국회에제출하게 됩니다.농협의 수매안이 어느 정도 반영될수 있을 것으로 보시는지요. ▲현재 우리 농업은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우루과이라운드도 큰 문제지만 눈앞에 닥친 문제는 서해에서 물밀듯이 들어오는 중국산 농수산물입니다. 이 때문에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생산의욕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리의 기본식량이며 농가경제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쌀에 대한 지속적인 가격지지 정책이 절실히 요청됩니다. 따라서 정부도 이번 정부측 수매안에 이같은 현실을 1백% 감안하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중국산 농산물의 무분별한 수입에 따른 폐해는 어느 정도입니까. ▲무차별사격이라고 할까요.아니면 농해전술같다고 표현할 수 있을까요.아무튼 심각한 지경입니다.(그는 이 질문에 어느때보다 진지한 표정으로 많은 말을 했다) 15일자 서울신문에서도 보도를 했지만 간접교역을 시작한지 불과 2∼3년 사이에 중국은 미국 다음가는 제2위의 대한국농산물수출국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지난해만에도 우리나라는 중국에 고작 2천만달러어치의 농수산물을 수출한 반면 40배가 넘는 8억1천6백만달러어치를 들여와 농수산물 무역적자만도 7억6천만달러에 이르렀어요. 수입품을 모두 다 들수 없지만 우리 식탁에 오르는 참깨 표고버섯 당면 고사리는 십중팔구 중국산이라고 여겨도 괜찮을 겁니다. 또 우리가 기르는 가축들도 중국에서 수입한 옥수수등의 원료로 만든 사료를 먹고 크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쌀을 뺀 모든 음식을 중국산으로 만들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국산과의 엄청난 가격차로 몰래 들여오는 중국산 농산물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수입제한 품목인 참깨의 예를 들어보지요.우리 농가의 고소득 특용작물인 참깨는 중국산보다 무려 12배나 비쌉니다.이런 현실이다보니 몰지각한 일부 업자들이 서해안을 통해 참깨등을 마구 밀수입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밀수를 포함한 중국산 농산물에 대한 대책은 있습니까. ○유통구조 꾸준히 개선 ▲한·중 수교로 양국간의 교역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게다가 중국은 앞으로 조정관세철폐 수입품목확대등을 거세게 요구할 것이고 고추장 간장등 가공식품의 중국내 합작공장이 추진되고 있어 우리의 원료생산농가에도 큰 타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농협은 산업피해구제신청을 위한 피해조사활동을 강화할 계획입니다.또 정부당국에 위생검역을 강화하고 밀수를 뿌리뽑을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중국과 농수산물 관련 합작투자를 신중히 처리할 것과 효율적인 수입관리를 위해 무역상품분류표(HS)를 재조정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중국산이 국내에서 교묘하게 재포장되는 일일이 없도록 자체 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공동체(EC)간에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별 진척이 없어 당분간 여유는 있습니다.그러나 조만간 이 협상도 마무리될 것입니다.농협의 대응방안은 무엇인지요. ▲지난해 농협은 쌀수입개방을 반대하는 범국민서명운동을 벌여 쌀시장만큼은 절대 개방할수 없다는 범국민적 의지를 안팎으로 알렸습니다.정부도 지난 4월 가트(GATT)에 제출한 우리나라의 농업보호감축 이행계획서에서 쌀을 포함한 15개 품목을 시장개방대상에서 제외하고 특히 쌀은 최소한의 수입개방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농협은 이같은 입장이 관철되도록 대외적으로 노력할 것이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집안 단속입니다. 다시 말해 농업의 자생력과 국제경쟁력을 키우자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지역특성에 맞는 특산물을 개발하고 최신 과학영농기술을 도입,생산비를 절감하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또 소비자의 소득수준과 기호에 맞는 우수농산물을 개발,우리 농산물의 수요를 확대하고 수출도 더 적극 추진하려고 합니다. 이와 함께 농민은 제값에 팔고 소비자들도 싼값에 우리 농산물을 먹을 수 있게끔 유통구조를 꾸준히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밖에 농가의 소득을 늘리기 위해 농외소득원 개발에 힘쓰고 농가의 권익보호를 위한 정책이 실현될수 있도록 농정활동에도 전력투구하겠습니다. ­정부에 하고 싶은 말씀은. △UR파고 품질로 승부 ▲우리 농민은 그동안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우리 민족의 생명산업인 농업을 지키고 경쟁력있는 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온갖 노력을기울여왔습니다.묵묵히 일해온 농민들의 영농의욕을 북돋워주기 위해 농민의 추곡수매요구안이 그대로 반영될수 있도록 해달라는 겁니다. ­6백만 농민들에게 당부하신다면. ▲드높은 개방의 파고를 넘으려면 앞으로는 소비자의 기호에 맞추는 영농,양보다는 질로서 승부를 가리는 영농을 해야합니다.따라서 이 시대에 맞고 경쟁력있는 작목을 신중히 선택,소비자가 신토불이의 정신으로 우리 농산물을 애용할수 있도록 노력해줄것을 바랍니다. ­오는 22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30차 국제협동조합연맹(ICA)총회에 참석하신다면서요. ▲녜.국제협동조합연맹은 1895년에 설립,세계 82개국 6억6천2백만명이 가입해있는 세계최대의 민간기구로 한국농협은 지난 63년 이 기구에 가입,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이번 총회에서 저는 우리 농업의 어려움과 함께 수입개방에 대비하는 우리 농민의 모습을 소상하게 알릴 계획입니다.
  • 고가예술품 수입 급증/골동품 주종… 90년이후 2백억

    지난 90년이후 금년 8월말까지 수입된 골동품 서화등 예술품의 전체규모는 총8천4백50건에 2천7백만달러(약 2백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15일 국회재무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상사 대우그룹등 종합상사를 포함한 재벌기업들이 미술품 조각 골동품수입에 앞장서 지난 90년부터 금년 8월말까지 총 4백11건에 1백50만달러(11억원)어치를 무관세로 수입했다. 골동품을 비롯한 예술품의 수입은 지난 90년 2백6만달러어치에 불과했으나 회화파스텔품목등이 지난해부터 수입자동승인품목으로 변경되면서 급증하기 시작,91년에는 1천7백80만달러,금년들어 8월까지는 6백45만달러어치가 수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 공산권 농수산물 수입 급증/해마다 20∼5백%씩… 중극산 선두

    구소련·중국·북한등 사회주의국가에서 수입하는 농림수산물이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농림수산부가 국회에 낸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북방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 지난 88년부터 이들 국가로부터 수입하는 농림수산물이 해마다 20∼5백%씩 증가하고 있다.중국의 경우 2억5천6백만달러를 수입한 88년부터 수입이 대폭 늘어나 89년 3억4천7백만달러,90년 4억1천8백만달러,91년 8억1천6백만달러를 기록했다. 구소련으로부터는 88년 3천2백만달러어치의 농수산물을 들여온뒤 매년 50%정도씩 늘어나 89년 7천만달러,90년 9천6백만달러를 기록하다 지난해에는 1억4천6백만달러어치에 달했다. 북한의 경우 제3국을 통한 간접교역을 통해 88년 10월부터 89년까지 2백60만달러어치를 수입,미미한 수준을 보였으나 그뒤로 수입이 4배이상 늘어 90년 9백20만달러,91년 4천8백50만달러어치를 수입했다.
  • 올 노벨의학상/미 크렙스·피셔 공동수상

    【스톡홀름(스웨덴) AP 로이터 연합】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세포단백질에 관한 연구·발견에 공이 큰 미국 시애틀 소재 워싱턴대학 연구원 에드윈 크렙스(74)와 에드먼드 피셔(72)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의 노벨위원회는 12일 『크렙스와 중국 태생의 피셔가 「생체조절 메카니즘으로서의 가역적 단백질인산화반응」에 관한 발견 등으로 92년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들 2명의 공동 수상자에게는 6백50만 크로네(미화 1백20만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 헵번의 눈물/김호준 본사논설위원(굄돌)

    『그건 감정이 무뎌진 고참 구호요원의 눈에도 눈물을 글썽이게 만들었다.얼굴에 파리가 달라붙은 세살박이눈먼 소녀가 뼈만 앙상하게 남은 엄마 곁에 쪼그리고 앉아 있다가 엄마와 함께 땅바닥으로 쓰러졌다.철부지는 엄마에게 뭔가를 먹이려고 얘썼지만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여인은 움직이지를 않았다.어린이는 『엄아,내 밥 먹어요』라고 말하면서 손으로 엄마의 머리를 빗어 내렸다.엄마는 이미 죽어 있었다.그러나 이 사실을 소녀에게 얘기해줄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최근 어느 외지에 실린 소말이아 난민수용소 르포기사의 한토막이다.수년째 내란과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아프리카의 소말리아에선 지금 하루에 2천∼3천명이 굶주림과 질병으로 죽어가고 있다.소말리아 인구 6백50만명 가운데 1백50만명이 기아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다. 지난 18개월동안 비 한방울 내리기 않은 소말리아에 대한 구호활동은 그동안 국제사회의 무관심으로 인해 금년 여름에야 비로소 본격화되었다.그러나 아직도 구호물자는 수요량의 4분의1에 불과한데다가 그나마 절반은 무장반군과 갱단에 의해 약탈되고 있는 실정이다. 영화 「로마의 휴일」의 주연여우로 널리 기억되고 있는 오드리 헵번(62)은 최근 인도양해상에 정박중인 미군함 타라와호의 병사들로부터 소말리아 구호금을 전달받고 감격의 울음을 터뜨렸다.유엔아동기금 친선대사로 활약중인 헵번이 소말리아 방문후 헬기로 이 배에 도착해 참상을 전하자 병사들이 즉석에서 4천달러를 모금했던 것. 미국의 인권단체들이 『인류의 수치』라고 부르는 소말리아 사태는 우리나라에도 언론보도를 통해 꽤 알려졌다.그러나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선 소말리아에 보낸 구호금품은 작년에 익명의 독지가가 적십사사에 기탁한 1천7백만달러가 전부라고 한다. 국내에 조그마한 수해가 나도 복구성금모으기로 법석을 떨고,지난봄엔 흑인폭동으로 피해를 본 LA교포상인들에게까지 수백만달러의 재기성금을 모아 보냈던 국민들치고 지구촌 비극에 너무 무관심하것이 아닌지.이젠 우리도 국력과 국제적 책임이 커진만큼 제 동포만 돕는 「우물안」박애주의에서 벗어나 지구촌을 상대로 인류애를 넓게 펴 나가야 할 것이다.헵번의 또한차례의 눈물과 한국을 연결지어 본다.
  • 48개기업 “북한투자 희망”/3년이내 40개사이상 진출 가능

    ◎무공,87개사 조사 남북한 정부간의 합의로 북한에 대한 투자가 가능해지면 3년이내에 최소한 40개 이상의 국내기업이 북한에 투자할 계획이며 단독투자보다는 위험도가 낮은 합작투자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기업의 대북한 투자는 처음에는 가죽의류,의약품제조설비,농산물 가공공장,단순 임가공 분야 등 투자규모 50만달러 이하의 소규모 투자에서 시작돼 현지에 적응한 후 점차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사실은 대한무역진흥공사가 북한진출에 관심을 갖고 있는 5백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이중 유효응답자 87개 업체를 분석해 5일 발표한 「우리 업계의 대북한 교역실태 및 투자계획」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대북한 투자계획을 묻는 질문에 유효 응답자의 54.7%인 48개 업체가 북한투자를 희망한다고 답했으며 투자시기에 대해서는 1년 이내가 36.8%,2년 이내가 36.8%,3년 이내가 14%,3년 이후가 12.4%로 나타났다.
  • 「동성연애」 미 대선 쟁점화(특파원코너)

    ◎미 공화·민주진영 표·자금 의식 공방전/부시/보수여론 앞세워 반대입장 고수/클린턴/합법화정책 추진… 「게이」 지지 확보 동성연애자들의 「권익보장」문제가 오는 11월의 총선에서 큰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동성연애자들에 대한 각종 사회활동에 있어서의 차별금지문제가 요즘처럼 요란스레 거론된 것은 역대 어느 선거때에도 없었던 일이다. 자신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선거를 이용하려는 동성연애자들의 활발한 움직임과 이들의 표와 자금지원을 의식하고 있는 공화·민주당의 선거전략등이 맞물리고 있는 가운데 의외로 이 문제가 클로스업 되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측은 대체로 동성연애자들의 권익신장에 호의적인 반면 공화당측은 그 반대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 빌 클린턴 후보는 에이즈 퇴치운동의 활성화,동성연애자들의 군입대허용등을 입법화하겠다는 제스처를 보이고 있는 반면 조지 부시 후보진영은 이들의 군입대금지,이들에 의한 입양반대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클린턴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동성연애가 합법화될 것으로 보는 측이있는가하면 부시가 이긴다면 그것은 동성연애반대 캠페인이 주효했기 때문일 것으로 예측하는 전문가도 나오고 있다. 51개주중 반이상의 주에서 동성연애차별정책이 금지되고 있으며 연방정부차원에서도 이들에 대한 차별정책 또는 제도를 점차 완화,동성연애자들의 미 이민금지가 90년에 이미 해제되기도 했다. 미전역에서 선거를 통해 선출된 동성연애 공직자들은 약 65명정도로 이것은 87년의 50명선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미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동성연애자단체인 「인권운동기금」은 그 회원수가 지난 2년사이에 1만7천명에서 6만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동성연애자들의 정치자금지원액도 10여년전의 13만여 달러에서 90년도엔 50만달러 그리고 올 총선에선 수백만달러로 늘려 그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동성연애단체들은 클린턴 선거진영에 약 2백만달러를 이미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지난 5월에만해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동성연애단체의 모금행사에 클린턴이 직접 참석,10만여달러가즉석에서 모금되기도 했다. 민주당측은 동성연애자들을 상대로 한 모금운동,우편물 보내기,유권자등록 캠페인등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그렇다고해서 그들의 정치자금지원이 꼭 민주당측에만 가는것은 아니며 지난 수년간 공화당 입후보자들에게도 약 25만달러나 지원한 기록을 갖고 있다. 이들 동성연애자들의 주장은 캘리포니아주등 서부지역에서 어느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으나 세인트 폴,덴버시등 중부지역 내지 북부지역에서는 거센 반발에 부딪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의 클린턴 후보진영이 동성연애자들의 많은 표를 의식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부시 진영은 이들의 표가 대세를 가름하기에는 너무나 미약한 것으로 보면서 클린턴의 동성연애자 권익옹호태도가 오히려 보수적 성향의 유권자표를 부시쪽으로 몰아주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동성연애자 단체인 록 캐빈에 따르면 동성연애투표자들의 약45%는 민주당쪽에,20%는 공화당 쪽에 갈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 8월 경상수지 9,450만불 흑자/한은 발표

    ◎90년 9월이후 23개월만에 처음/자본재 등 수입 크게 줄어/적자 대폭 감소… 올 58억불 예상/“4분기 4억불 흑자 전망”/무협 8월중 국제수지가 중화학제품을 중심으로 한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국내경기의 둔화로 수입이 줄면서 9천4백50만달러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연말을 빼고 평월에 경상수지가 흑자를 보인 것은 지난90년 9월의 2억3천만달러흑자 이후 23개월만에 처음이다. 이로써 올들어 8월까지 경상수지적자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73억8천만달러보다 크게 개선된 49억달러이며 올해 적자규모는 58억달러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중 국제수지동향에 따르면 8월의 무역수지는 화공·반도체·자동차등의 중화학제품이 수출을 주도한 반면 국내경기의 둔화로 원자재및 자본재의 수입이 줄면서 2억1천4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무역외수지는 1억3천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는 올 4·4분기중에는 지난 89년 4·4분기 이후 3년만에 처음으로 4억달러 가량 무역수지 흑자가 날 것으로 전망했다.무역협회가 30일 발표한 「4·4분기 수출입전망」에 따르면 이 기간중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증가한 2백27억달러,수입은 4.7% 늘어난 2백23억달러에 그쳐 4억달러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지난 89년 4·4분기에는 8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었다. 이에따라 우리나라의 올해 연간 총수출은 지난해 보다 9.3% 증가한 7백85억2천만달러,수입은 2.5% 늘어난 8백35억3천7백만달러를 각각 기록,50억1천7백만달러의 무역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무협의 올해 적자예상액 50억1천7백만달러는 지난해의 무역수지적자 96억5천5백만달러에 비해 46억3천8백만달러가 개선된 것이다. 지난해 4·4분기에는 2억4천8백만달러의 적자를 냈었다. 무협은 일본엔화,독일마르크화 등에 대한 원화의 절하추세 지속으로 우리상품의 수출가격 경쟁력이 다소 회복되는 데다 대중국수출이 중화학공업 제품을 중심으로 더욱 호조를 보이고 있고 ASEAN,중동,중남미지역으로의 수출이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어 꾸준한 수출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 미 컴퓨터사/새 판매전략으로 불황 타개

    ◎대기업에 판로 막혀 저가품 개발/학생·택지근무자 등 집중 공략/2천만 잠재수요 놓고 IBM·애플·컴패크사 등 각축 아이비엠·컴패크·애플사등 미국의 컴퓨터제조업체들이 판매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판매방식인「소호(SOHO)」시스템을 도입,높은 판매신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비지니스위크지 최근호에 따르면 아이비엠·컴패크·애플·델사등 미국의 유수한 컴퓨터제조업체들이 올해 법인 등의 규모가 크고 대량 수요자에 대한 판매가 정체되자 자구책의 하나로 중소및 개인사무실·가정 등에 판매선을 다변화하는 새로운 판매방식인「소호(SOHO)」시스템을 개발,높은 판매신장률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소호(SOHO)시스템이란 Small Office,Home Office의 약어로 중소및 개인사무실이나 집안 등에서 컴퓨터를 이용해 업무를 처리하는 학생·회사의 경영고문·개인 재택근무자 등을 대상으로 쉽게 구입할수 있는 저가의 컴퓨터를 판매한다는 전략.즉 법인및 중소기업,가정이용자 등에게 판매선을 다변화함을 의미한다.따라서 올해처럼 규모가 크고 대량 수요인 법인의 수요가 정체돼도 위험을 분산할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소호시스템의 개발은 1천달러 안팎이면 컴퓨터이용자들이 일을 처리하는데 아무 불편없이 수행할수 있는 기능을 지닌 저렴한 컴퓨터가 나옴으로써 가능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크레이티브 스트레티지스 리서치 인터내셔널사 팀 베자린고문은 『모든 부문을 총체적으로 연구해본 결과 소호시스템의 새로운 이용자및 판매수요가 폭발적인 증가추세에 있을 뿐만 아니라 잠재 수요자 또한 2천만명정도로 추산되는 넓은 시장』이라며 『이들 수요자들은 컴퓨터전문가가 아닌 것은 물론 전문가가 되기를 원하지도 않아 단지 가격과 기능면을 중요시한다』고 말한다. 소호시스템의 흐름을 처음 시도한 것은 AST리서치및 델사.하지만 현재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곳은 지난 6월8백99달러(약65만원)인 프로리니아를 선보이며 이 시스템사업에 뛰어든 컴패크사이다.이때까지 컴패크사는 법인판매망의 수요를 겨냥한 2천달러(약1백50만원)전후의 법인용 DESK PRO/m과 DESK PRO/i등만판매해오고 있었다.그런데 이 프로리니아가 판매되자마자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는 현상을 보였다. 컴패크사 북미지역담당 로스 쿨리부회장은 『프로리니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전에 결코 생각해본적이 없는 소호』라며 『내년의 경우 북미지역 판매량의 20%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비엠사의 경우 지난 9월 에센셜·엑스퍼트·컨설턴트 등을 구입한 사람이 집에서 플러그만 끼우면 일을 처리할수 있는 이미 설비된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데 이어 오는 10월에는 컴패크사의 라이벌제품인 밸류포인트(1천달러·약78만원)를 내놓을 예정이다. 애플사의 경우도 지난 9월 법인고객용에는 쿠아드라(5천1백99달러·약4백만원),중소기업용에는 클래식(1천4백99달러·약1백12만원),가정용에는 퍼포마(1천2백달러·약80만원)를 선보이고 있다. 또 델사는 법인용 델(1천2백99달러·약98만원),중소사무실용 프리시즌(1천2백99달러·약98만원),가정용 디멘션(1천2백59달러·약97만원)등을 판매하고 있다.
  • 저축모범국 대만에도 “과소비바람”(세계의 사회면)

    ◎상반기 소비지출 14%·소비재수입 35% 늘어/벤츠·양주·향수 등 외제유명상품 불티/젊은 세대 주도… 저축률은 2% 떨어져 대만국민들의 씀씀이가 헤퍼지고 있다. 물론 이는 이미 몇년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현상이긴 하지만 올들어서는 그정도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무역흑자로 물밀듯이 쏟아지는 외화가 근면검소하고 저축모범생으로 이름난 대만국민들의 소비를 계속 부채질하고 있는 것이다. 대만국민들의 소비성향은 외제사치품소비를 부추겨 벤츠등 고급승용차와 양주,향수등 외제사치품의 경우 대만은 소비시장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풍조때문에 올 상반기중 대만의 소비지출은 같은 기간에 비해 13.9% 늘어난 60억6천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소비재수입도 44억달러에 이르러 지난해보다 34.5%나 늘었다. 지난해 30%를 웃돌았던 저축률도 올해엔 27.9%로 떨어질 전망이다. 아직 세계의 평균저축률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긴 하지만 세계에너지위기로 대만경제가 타격을 받았던 지난75년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만의 이같은 소비붐은 각종 통계수치를 굳이 인용하지않더라도 거리를 가득 메운 인파와 현란한 네온사인,휘황찬란한 나이트클럽과 식당가등을 통해 어렵지않게 엿볼 수 있다. 고율의 수입관세에도 불구하고 타이베이거리엔 세계최고급 승용차들이 길거리를 누비고 대형 백화점엔 수많은 서방유명상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꼭 필요한 물건들만 사기때문에 시장이 개방돼있어도 외제상품이 잘 팔리지않았던 몇년전 모습과는 사뭇 다른 현상이다. 올들어 지난 5월까지 대만에서 팔린 벤츠는 모두 3천1백14대로 이미 지난 한햇동안의 판매대수보다도 2백79대나 많다. 포도주와 양주,맥주등 외국산 주류의경우도 고율의 관세가 부과되는데도 아랑곳없이 지난 한햇동안 2천50만병이 수입됐는데 이는 90년에 비해 3백60만병이나 늘어난 것이다. 대북시 번화가엔 이탈리아식 피자,스파게티 전문점이 즐비하게 들어서있는가 하면 고급 프랑스식 식당과 영국식 퍼블릭 하우스들이 꽉 들어차있다. 과거 일본인 관광객들을 겨냥해 들어섰던 곰발바닥요리나 코끼리코 수프를 파는 어느 고급음식점엔 요즘 내국인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대만에서 이처럼 대단한 소비붐이 일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도 경제가 활황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만은 올 상반기에 수출 4백9억3천만달러, 수입 3백56억7천만달러로 52억6천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일본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다.외환보유고는 지난해말 현재 8백31억달러로 일본을 제치고 세계 제1의 외환보유국이 됐다. 미국 시티은행의 로즈 흥 대북지점장은 『노년층은 검소한 생활을 해왔으나 젊은 계층은 보다 안락한 생활을 원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대만 정부는 저축률이 계속 떨어지고 소비지출이 투자를 앞지르는 등 과도한 소비성향을 우려하면서도 아직 한국 정부와는 달리 국민들의 사치품 소비경향에 특별한 제동을 걸지 않고있다.
  • 금성사 아일랜드에 디자인연구소/유럽시장 통합대비 거점확보

    ◎현지 생활문화 맞는 제품개발 세계가전시장이 제품의 디자인 경쟁으로 변해감에 따라 국내 가전업체로는 처음으로 김성사가 아일랜드의 더블린시에 현지 디자인연구소를 설립했다. 24일 준공된 이 연구소는 대지 2천평 건평 3백평 규모로 자본금이 1백50만달러이며 오는 95년까지 유럽지역 디자이너 20명을 포함,국내외 30여명의 연구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금성 디자인테크」로 이름지어진 이 연구소는 외국 현지의 시장과 생활문화에 알맞는 「고객지향」의 제품디자인을 개발하고 현지에서 축적된 디자인 개발능력을 국내에도 도입,사용할 계획이다. 김성사는 특히 다가올 유럽통합에 대비,기술마케팅을 강화하고 디자인의 현지화를 통해 강력한 경쟁상대인 일본에 맞서 유럽지역 시장거점을 조기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 끝없는 내전·가뭄… 6천만명 아사 위기/아프리카(세계의 사회면)

    ◎소말리아서만 하루 2천명이상 죽어가/서방 구호품 약탈 성행… 밑빠진 독 물붓기 내전을 겪고 있는 소말리아를 비롯,인근 케냐 모잠비크 수단 에티오피아등 아프리카전역에 걸쳐 약 6천만명의 아프리카인들이 굶어죽기 직전에 놓여있어 구호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그중 가장 심각한 곳이 소말리아.소말리아는 지금 무정부상태나 마찬가지다.소말리아는 그저 지도상의 이름일뿐 더이상 국가라고 볼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유엔과 적십자국제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소말리아인구 6백50만명가운데 1백50만명이 아사에 직면하고 있으며 최소한 하루에 2천명이상이 죽어가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어린이의 사망률이 아주 높아 향후 수년후에는 기아가 극복되더라도 젊은층의 일손부족으로 소말리아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소말리아가 이처럼 기아에 허덕이게 된것은 1차적으로 내전에 따른 무질서에서 비롯되고 있다.60년에 영국과 이탈리에서 독립한 소말리아는 지난 88년 그동안 집권해 왔던 바레대통령에대한 쿠데타가 발생,모하메드 잠정대통령과 아이디드장군이 끝없는 소모전을 벌임으로써 그 여파로 소말리아인들의 생존까지 위협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소말리아가 내전에 휩싸이게 되자 수도인 모가디슈,키스마야등을 비롯한 항구도시들이 정권을 노리는 각 정파들의 거점이 되어 각종 구호물품약탈 강도 살인등이 만연하면서 무정부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또 남부 키스마유에서는 고급호텔주변에 국내난민이 득실거리고 여권위조와 무기판매도 알선해 주는 암시장이 성행하고 있다. 이같이 소말리아가 기아와 내전에서 헤어나지 못하자 그동안 자국의 경제침체와 유고사태등으로 아프리카에 눈을 돌리지 못했던 미국등 서방 각국이 지난7월부터 구호활동에 본격 나섰다.미국 영국 독일 벨기에 프랑스등은 지난달말부터 자국공군기를 이용,식료 의약품공수를 시작했고 일본정부도 유엔을 통해 약6억엔을 갹출하기로 결정했다. 또 국제적십자위원회,세계식량계획(WFP)도 소말리아에 대한 원조를 계속해 오고 있는데 국제적십자위원회는 올해만도 연간예산의 3분의1에 해당하는 1억3천만달러를원조해 오고 있다.이는 유엔보다 4배많은 11만t의 식료품을 공급해온셈이다. 특히 미국은 최근 2년동안 8천8백만달러상당의 식료품을 공급해 왔고 앞으로 14만5천t의 추가식료품공급을 의회에서 승인받았지만 93회기연도가 시작되는 11월전까지는 수송할수 없는 입장이다. 그러나 유엔의 집계에 의하면 소말리아의 기근을 해결하는대는 매달 7만t의 식료품이 필요한데 현재 서방 각국의 구호물자는 그 수요량의 4분의1수준으로 절대량이 부족한데다 그나마 구호물품의 절반가량이 각 정파들의 약탈로 없어지고 있어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소말리아에 대한 구호물자공급이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이 되자 미행정부의 앤드루 나시오스 소말리아구호특별대책위원장은 식료품가격이 5백%나 인플레된 소말리아에서는 싼 물자로 소말리아시장에 접근,암거래를 막고 구호물자수송의 공격을 막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 대안으로 미국은 구호물자의 절반을 무상으로 공급하고 그 나머지는 미국기업을 통해 소말리아인접국이나 해상에서 저렴한 가격으로소말리아상인들에게 파는 방안을 협상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금 당장 소말리아에 필요한 것은 기아해결과 질서다.이를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 반미 선전속 모든 계산 달러로만

    ◎“마지막 냉전의 현장” DMZ 르포/WP지/콘크리트 장벽·철조망도 관광상품화/북 안내책자 소개와 달리 긴장 감돌아 미워싱턴 포스트지는 6일자 일요판 여행면에 남북한의 비무장지대(DMZ)관광르포를 특집기사로 실었다.남쪽에서 판문점의 「자유의 집」으로 가는 관광코스와 북쪽에서 「판문각」으로 가는 코스를 각각 여행한 특별기고가의 기행문을 게재하는 형식으로 「이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냉전의 현장」을 소개했다.다음은 이중에서 북한의 비무장지대 관광르포기사를 간추린 것이다. 미니버스는 울퉁불퉁한 도로를 털털거리며 들꽃이 만발한 언덕을 넘었다.가시철망을 따라가다 이윽고 콘크리트 벙커앞에서 멈췄다.승객들이 우르르 내렸다.『지구상에서 가장 신비한 관광지에 온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쓰인 안내판이 눈에 들어왔다. 확실히 비무장지대는 다른 곳과는 다른 관광의 요소를 갖추고 있다.호텔은 물론 택시운전사도 없고 다만 별난 기념품을 나눠주는 면세점만 있었다. 외화획득에 혈안이 되고있는 북한은 이 분쟁의 지역을 관광코스로 만들었다.관광객들은 가시철망이 쳐진 황량한 개괄지,지뢰지대와 무장한 초병들,불쑥 튀어오르는 사격표적판등 모두 이국적인 장면들에 카메라의 초점을 맞췄다.관광객들은 한국전쟁당시 2백만명이 피를 흘렸고 지금은 1백50만명의 병력이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이 지역을 자세히 관찰했다.관광안내책자의 소개와는 달리 한때 「조용한 아침의 나라」라고 불린 이 곳에 평온함이란 찾아볼수가 없었다. 옛 왕조의 수도였던 개성에서 광광객들은 하룻밤을 묵으며 다도회를 가졌다.판문점은 새 「통일로」를 따라 10마일쯤 떨어져있었다.4차선 포장도로는 넓었지만 텅 비어있었다.이정표에는 서울이 43마일밖에 안된다고 표시되었지만 이 하이웨이는 판문점에서 끝난다. 판문점관광에서는 남북정전회담이 열리는 회의실까지 걸어가볼 수 있고 회의실 테이블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특별관광에는 대형 쌍안경이 설치되어있는 고지에 올라가는 코스가 들어있었다.산능선을 따라 콘크리트 건조물이 보인다. 관광안내원은 『이것이 미제국주의자들과 남조선괴뢰가우리 민족을 분열시키기 위해 만들어 놓은 가증스런 콘크리트장벽입니다』라고 설명했다.그는 이 장벽이 한반도를 가로질러 1백55마일로 이어져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방외교관들은 이 장벽은 단지 북한의 은밀한 침입을 막기 위해 지난 70년대에 축조한 대전차장애물로서 불과 수마일밖에 안된다고 반박하고있다. 콘크리트장벽관광은 소위 판문점 패키지관광의 일부였다.판문점에서는 관광엽서는 돈을 주고 사야하지만 선전물은 무료로 나눠준다. 콘크리트장벽과 철조망을 본뒤 브리핑룸으로 들어가 북한군소령 이홍섭으로부터 「미국」의 침략을 그들의 「용맹한 군인」이 어떻게 막았는가를 설명들었다. 버스에 실려 기념품가게에 내렸는데 거기에는 「미깡패와 남조선괴뢰들의 잔학상」을 6개국어로 상세하게 기술한 책과 포스트,각종 핀등이 진열되어 있었다.그들의 과장된 반미선동의 와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물건값등 모든 계산은 반드시 미화달러로 해야한다는 안내였다.
  • “안기부 발표는 조작”/재야·김씨 가족 성명

    「민주개혁과 사회진보를 위한 협의회」(민사협)등 재야단체와 김씨 가족들은 7일 안기부가 발표한 김락중씨 간첩사건에 대해 「대통령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진보세력을 위축시키기 위해 조작된 사건」이라고 주장하는 성명을 냈다. 「민사협」과 김씨 가족등은 성명에서 『안기부가 김씨 등의 간첩활동증거물로 제시한 권총·난수표·무전기 등은 김씨 가족이 지난달 25일 안기부에 연행된 뒤에 발견된 것으로 어떤 객관적인 증거도 되지 못하며 김씨집에서 발견된 미화 1백50만달러는 김씨가 지난80년 선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의 일부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 「장관급 거물」 두차례 서울잠입/3공작원 활동상황

    ◎3∼7개월씩 은거 김에 지령 직접전달/공작금·장비 지원… 재야인사 포섭 시도 북한은 간첩 김락중씨에게 공작지령을 내리기 위해 대남공작기구인 「사회문화부」소속 장관급 거물공작지도원 임모(65)등 대남공작원 3명을 3차례나 남파,1년4개월동안 서울에 비밀 아지트를 구축하고 활동하도록 하는등 대담한 공작활동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결과 드러난 공작원들의 남파상황을 살펴본다. ◇1차침투 지난 90년 2월 하순 북한 「사회문화부」소속 공작원 최모(35)·이모(27)등이 경기도 강화군 양도면 해안을 통해 침투,약 7개월동안 서울에 잠복,활동했다. 이들은 남파된뒤 같은해 3월중순 재야인사로 신분을 위장해오던 김락중씨에게 『우리당에서 김선생의 활동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그동안의 활동을 치하하고 『우리와 뜻을 같이하고있는 동지 2명정도를 포섭,지하망을 구축하라』는 지령과 함께 공작금으로 미화 30만달러를 전달했다. 이들은 같은해 4월 초순 다시 김씨를 만나 「위대한 수령 김일성 원수님의 만수무강을 삼가 빈다」는 충성 증표문을 받았다. 이어 갈현동 수국사 이웃에 무인포스트를 지정해 이를 연락장소로 정하고 도장모양의 자살용 독약앰플을 김씨에게 건네줬다.이들은 다시 같은해 8월 북한산 골짜기에서 김씨에게 단파라디오·난수표를 전달하고 지령 해독법을 교육시킨뒤 강화도해안을 거쳐 북한으로 돌아갔다. ◇2차침투 90년 10월하순 평소 「임과장으로 불리는 북한공작지도책 「임」모가 1차침투조였던 최모의 안내로 강화군 양도면 해안을 통해 침투,약3개월동안 서울에 은거했다. 임은 곧바로 김씨와 접선,『민중당 창당에 참여,당권을 장악하고 합법정당을 가장해 혁명사업을 추진하라』『지식인·학자·변호사·노동계유력인사를 포섭,동조자로 끌어들이라』는 지령을 내렸다.임은 이어 같은해 10월하순 심금섭씨를 태국공작거점으로 포섭하기 위해 구명재킷상담을 구실로 청해실업을 방문해 만났으며 11월엔 김씨가 민중당공동대표로 선출된 것을 치하하며 공작금으로 미화 30만달러,무전기,비밀기록용 가루약 1봉지 등을 주었다. 임은 김씨로부터 민중당의 이우재·이재오,「노운협의회」회장 김영곤,인천노동상담소장 양재덕씨 등을 포섭대상자로 보고받고 12월 강화도를 거쳐 돌아갔다. ◇3차침투 91년 10월하순 북한 공작지도책 임은 1차때 침투했던 이모와 함께 강화군 양도면 해안을 통해 다시 침투,김씨를 만나 『민중당을 지원하러 왔다.무슨 수단을 쓰더라도 국회에 진출해 원내교두보를 확보하고 혁명과업을 달성하라』면서 『거액의 자금을 지원할테니 당선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임은 그해 12월 김씨에게 이미 포섭된 심금섭씨와 승용차를 함께 타고가 강화군 양도면 간첩장비매몰장소인 이른바 「드보크」에서 캐낸 공작금 1백50만달러를 김락중씨에게,권총·소음기 등을 심씨에게 전달했다. 임은 이어 『오는 대통령선거에도 독자후보를 내라』고 지시했으며 심씨에게 『신변에 위험이 생기면 팩시밀리로 태국 방콕의 「로얄 양윤사」로 위급사실을 알린뒤 탈출하라』고 지령을 내린뒤 강화도를 거쳐 되돌아갔다.
  • 야쿠트 가스전 매장량 7억t/한­러 공동개발 본격 추진…그 규모는

    ◎확인량 6천만t… 한국의 20년 소비량/파이프라인 등 부설에 2백억불 소요 야쿠트 가스전은 추정 매장량이 10조㎥,확인매장량이 8천2백50억㎥에 이르는 대규모 천연가스전이다.소비자들이 쓸 수 있도록 가공한 액화천연가스(LNG)로 환산하면 추정매장량이 약 7억t,확인매장량이 약 6천만t이다.우리나라의 올 LNG 소비량이 3백40만t이므로 확인매장량만도 국내 소비량의 거의 20배에 육박하는 양이다. 이 가스전은 지난 50년대부터 개발이 시작돼 빌류이스크 분지 내 7개 가스전에서 소량을 생산,인구 20만명의 인근 야쿠츠크 일대 주민들에게 공급되고 있다. 국내 LNG 소비량은 오는 2006년까지 약 1천4백만t에 이를 전망인데 그 이후 늘어나는 물량을 야쿠트 가스전에서 확보,공급하겠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구상이다. 현재로서는 가스를 생산하더라도 현지에서 국내로 연결되는 파이프라인의 건설이 필수적인데 우리는 자본이 넉넉하지 못하므로 일본과 함께 개발해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야쿠트 가스전에서 일본 후쿠오카까지의 파이프라인 길이는 무려 5천5백㎞이다. 가스전의 개발과 파이프라인 부설에는 적어도 현재 가치로 약 2백억달러(약 16조원)이상의 엄청난 자금이 소요된다.올해 우리 정부 예산의 절반에 해당되는 금액이다.파이프라인은 필연적으로 북한을 경유하지 않을 수 없어 북한과의 원만한 합의 및 그들의 사후보장도 필수적이다. 이번에 진념동자부장관이 러시아연방 및 사하공화국의 부총리와 합의한데 따라 앞으로 러시아연방,사하공화국,한국의 3개 컨소시엄이 1년간 과거에 축적된 자료를 재분석하고 현지를 답사한다.이에 소요되는 4백50만달러의 비용은 국내 컨소시엄의 9개업체가 분담한다.예비 조사자료를 근거로 다시 시추탐사등 2년간의 본조사를 한다는게 현재의 계획이다.
  • “최장기 거물고첩” 김낙중 검거 안팎

    ◎「진보」 위장,북 전위조직 결성 기도/운동권배후설 입증… 재야 큰 타격/“대선때 민주당 지원”… 지령 밝혀져 충격 국가안전기획부가 7일 발표한 전 민중당대표 김락중씨(57)간첩사건은 김씨가 36년이란 장기간을 정체를 숨기고 암약해 왔다는 점과 북한이 제공한 공작금이 2백10만달러로 사상최대규모라는 점에서 충격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사건으로 북한이 그동안 「통일혁명당」과 같은 지하당조직을 통해 대남공작을 펴왔던 것과는 달리 이제는 제도권의 합법정당을 침투 교두보로 삼으려 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특히 국내운동권의 배후에 북한 대남공작조직과 직접 연계돼 공작자금을 수수하는등 간첩활동을 하는 조직이 있을 것이라는 공안 당국의 시각도 추측이 아닌 분명한 사실로 확인됐다. 지난 55년 월북했다가 강제송환형식으로 내려온 뒤 대법원에서 면소판결을 받은 김씨는 북한에 체류한 5개월동안 김일성사상 교육 등을 받고 포섭돼 그때부터 이미 남파간첩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김씨는 그뒤 정부전복음모혐의 등으로 구속돼징역3년6월과 징역7년을 선고받아 10년 넘게 감옥생활을 하기도 했으나 90년 2월 북한공작원과 접촉하면서 본격적인 간첩활동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때부터 김씨는 『남한의 제도 정치권에 침투,합법적인 북한의 전위정당을 건설하라』는 지령등과 함께 김일성이 김씨의 공작성과를 높이 평가해 특별히 보내준 50만달러를 포함,모두 2백10만달러의 공작금을 받아 민중당에 가입해 활동해 왔다는 것이다. 이 공작자금은 14대 총선때 민중당 후보의 선거자금으로 1억1천4만원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득표미달로 민중당이 해체되자 『새로운 혁신정당을 창당하라』는 북한의 지령에 따라 민중당핵심간부 80여명과 함께 「민사협」을 결성,고문으로 취임한뒤 핵심정당의 창당과 대선투쟁방법을 모색해 왔다고 안기부는 밝혔다. 김씨가 지난 6월12일 북한으로부터 받은 지령문에 따르면 『광범한 민주세력포용,새정당건설추진에 헌신하는 동지의 로고 높이 평가함.대선시 모든 민주세력이 민주당후보 밀어주며 독자후보론은 바람직하지 못함』이라고 돼있어 북한측이 이미 김씨를 통해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에 영향을 미칠 공작을 준비하고 있었음도 확인됐다. 김씨는 이같은 북한의 지령을 90년 10월부터 단파라디오·난수표·해문방법서등을 이용,모두 8차례에 걸쳐 수신,해독했으며 권총·실탄·난수표·독약앰플·무전기등 간첩장비를 공작원들로부터 받아 써왔다는 것이다. 김씨는 「민중당」이 해체된뒤 「평화통일연구회」를 비롯,「반핵평화통일운동연합」 「국보법 철폐를 위한 범국민연합투쟁본부」 「민족통일촉진회」등 각종단체에 고문,공동대표,부이사장등의 직함으로 참여해 북한의 노선에 동조하는 조직으로 만들려 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같은 공로로 북한은 김씨에게 지난해 10월 김일성공로훈장을 준데 이어 같은해 12월에는 「민족통일상」을 수여했으며 김일성이 특별히 산삼과 녹용도 선물로 준 것으로 밝혀져 김씨에 대한 북한의 신임정도를 짐작케 한다. 이번 사건은 이밖에도 ▲북한에서 장관급대우를 받는 거물급공작원을 제3국을 우회하지않고 서울에 직접 보내 간첩활동을 지도하는 대담성을 보였고 ▲장비면에서도 무전기와 난수표,독약앰플까지 갖춘 전형적인 무장고정간첩망이었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더해주고 있다. 또한 북한의 고려연방제통일방안옹호론등도 결국은 김씨와 같은 지식인 간첩들의 저술이나 논문이 진원지가 되었음을 증명해준 사건이기도 하다고 안기부는 지적했다. 이번사건으로 진보혁신세력의 활동은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게 됐으며 재야운동권의 도덕성이 실추되는등 파장은 계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사건은 무엇보다도 「남북화해와 불가침합의서」의 채택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대남적화통일전략에 변함이 없다는 교훈을 다시한번 깨우쳐 주었다 할 수 있다.
  • 공작금 어디에 썼나/총선때 민중당후보에 1억

    ◎진보정당 재건대비 4억 부동산 매입/포섭한 인사들 활동비로 2억대 사용 북한이 「민중당」을 자신들의 전위정당으로 키우기 위해 간첩 김락중씨에게 제공한 공작금은 우리 돈으로는 16억원가량인 미화 2백10만달러로 북한의 대남공작사상 이제까지 드러난 최대규모이다. 김씨는 지난 90년3월과 11월 두차례에 걸쳐 남파된 북한공작지도원 최모와 임모로부터 30만달러씩 60만달러를 받았다. 이어 지난해 12월 3차 침투조인 임모가 김의 하부책인 심금섭과 함께 경기도 강화군 양도면 돌곶이산에 설치한 「드보크」에서 가져온 「민중당후보 총선지원자금」 1백50만달러를 받았다. 김씨는 이들 2백10만달러 가운데 1백10만달러를 남대문시장 등의 암달러상을 통해 한화 7억7천만원으로 바꿔 사용해 왔으며 1백만달러는 서울 은평구 갈현동 집 뒤뜰의 장독대밑에 숨겨두었다가 수사기관에 압수당했다. 안기부의 조사결과 환전한 7억7천만원은 지난 3·24총선때의 「민중당」후보지원금과 공작비,그리고 새로운 진보정당의 재건에 대비하기 위해 부동산을 매입하는등 크게 세갈래로 나뉘어 쓰였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3차 침투조인 북한공작지도책 임모에게 제14대 총선대책을 보고한뒤 「민중당」당선 가능지역을 집중지원하기로 하고 서울 구로을 이우재,은평을 이재오,동작갑 장기표,인천북을 송경평,강원태백 배진,강원정선 정운환후보 등 6개지역을 비롯,민중당후보 18명에게 한사람에 최고 2천만원까지 모두 7천9백만원을 선거자금으로 제공했다. 이와함께 「민중당」핵심당직자인 대변인 정태윤씨와 노동위원장 김문수씨 등의 활동비,「민중당」특별당비조로 2천5백만원을 제공했으며 자신의 전국구 후보등록비 1천만원,「노문협」의장 김영곤씨,인천노동상담소장 양재덕씨 등의 활동비를 포함한 공작비로 4천3백만원을 썼다. 안기부는 김씨등이 북한공작금 가운데 공식적으로 「민중당」에 지원된 자금은 모두 1억1천4백만원이라고 진술하고 있어 사실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나 비밀리에 투입된 공작금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밖에 14대 총선에서 「민중당」이 한석도 얻지못해 해산된 뒤 새로운 혁신정당을 결성하기 위해 진보적인 교수·정치인·변호사 등을 규합하고 연방제통일론 등을 확산시키기 위해 「평화통일연구회」설립기금으로 5천만원을 내놓았으며 하부책인 심금섭의 활동비로 7천만원을 지원했다.김씨는 특히 재건을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진보정당에서 대통령후보를 내세울때 등에 대비해 3억3천8백만원으로 부동산을 매입했으며 7천만원은 은행에 예치하는 한편 1억2천만원으로 사채놀이를 해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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