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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대선 D-2/ 판세와 향후 전망

    러시아 대통령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26일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1시)실시되는 이번 대선은 소연방 해체 후 세번째 치러지는 선거로 포스트 옐친 시대의 러시아 진로를 결정짓는 중차대한 행사다. 이번 선거 최대의 관심사는 지난 12월 31일 전격 사임한 옐친이 후계자로지명한 뒤 지지율에서 독주를 계속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47)대통령 직무대행이 1차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지을지 여부.1차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후보가 총 투표수의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오는 4월 16일 1·2위간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지난해 12월 19일 총선에서 푸틴의 통합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뒤 푸틴은 지지율 60%이상을 유지,1차 투표에서 무난히 대권을 거머쥘 수 있을 것으로 점쳐졌다.그러나 최근 “옐친과 다른 게 없다”“구 소련체제로 회귀할지도 모른다”는 정서가 생겨나면서 지지율이 50%이하로 하락,과반수 지지 획득여부가 불확실해지고 있다. 알렉산드르 베시냐코프 중앙선거관리 위원장은 22일 일간 이즈베스티야와가진 회견에서 푸틴의 지지도가 1차투표 승리에 필요한 50%에 못미친다는 여론 조사를 언급하며 “2차투표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하지만 2차 투표가 치러진다 하더라도 푸틴의 승리는 확실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당초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12명.후보 사퇴 마감시한인 21일 대통령 행정실출신의 사보스티야노프가 야블린스키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후보는 11명이됐다.실질적으로 푸틴과 맞서는 후보는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뿐이다. 3번째 대선에 출마한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유일한 여성후보인 엘라 팜필로바 등 군소후보들은 지지율이 5%에도 못미치고 있다. 96년 대선에서 옐친에 맞서 2차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주가노프는 최근 지지율이 상승,28%를 넘나들고 있다. 푸틴 인기의 비결은 대 체첸 강공책을 통해 국민들에게 ‘강한 러시아’가부활될 것이란 희망을 심어준데서 찾을수있다.부패척결,깨끗하고 효율적인정부,법질서 확립등을 공약으로 내건 푸틴은 러시아 산업의 70%를 차지하는군사산업을 부활시키는 동시에 공무원의 최저생계비를 인상하겠다는 공약등을 내걸었다.또한 러시아내 기업인들과 친서방 유권자들을 의식,‘글로벌 러시아’를 내걸고 있다.그러나 크렘린내 가신그룹을 포함한 정재계 기득권 세력의 지원으로 권좌에 오른 푸틴의 태생적 한계,국가경제개입 및 언론 통제·정보감시기구 강화 등 그가 최근 보여준 행보는 앞으로 푸틴의 러시아가옐친시대와 별반 다를 바 없을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을 던져주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어떻게 치러지나. 러시아 대권은 1차 투표와 결선투표를 통해 향방이 결정된다. 1차 투표에서 투표자 50% 이상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상위 득표자 2명을 놓고 3주 후인 4월 16일 결선투표를 실시한다.결선 투표에서단순 다수표를 얻은 후보가 당선된다. 전체 유권자수는 83만 9,000명의 재외 유권자를 포함,1억 794만명.전국에 9만 4,500개,재외 공관 등지에 358여개의 별도 임시 투표소가 설치됐다. 투표시간은 각지역에서 오전 8시에 시작해 오후 8시에 완료된다.모스크바와 한국과의 시차는 5시간이다.1차 최종 결과는 27일 오전 8∼9시(한국시간 오후 1시∼2시)에 나올 예정이며 확정 결과는 4월 4일 이전에 발표될 예정이다.300여명의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의원연맹이 선거 주참관인단으로 참관한다. 넓은 영토 탓에 극동 어촌과 군함 및 어선,군사지역,체첸 등지의 약 50만유권자들은 지난 15일부터 투표에 들어갔다.남극지방의 5개 기지와 2척의 선박에 위치한 365명도 18∼22일 투표를 실시했다. *푸틴은 누구인가. 이변이 없는 한 러시아 대권을 거머쥘 것이 확실시되는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47) 현 러시아 대통령 권한대행.99년8월 총리직에 전격 발탁돼 혜성처럼 중앙정가에 등장하기 전까지 그에 대해선 KGB(국가보안위원회·구 소련 비밀경찰)출신이라는 점 외에 알려진 바가 거의 없었다.하지만 유력 대권후보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과거행적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푸틴 이해를 위한 키워드는 역시 17년 KGB 경력이 아닐수 없다.75년 상트페테르스부르크 국립대 법학부를 나온 뒤 곧바로 KGB 첩보원이 된 푸틴은 84년 구동독에 투입돼 동독붕괴 뒤인 90년 말까지 상주했다. 전문가들은 89년 동독붕괴는 그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90년대 초반 상트 페테르스부르크시에서 당시 소브차크 민선시장의 측근으로 푸틴은 독일 등으로부터의 외자유치,비효율 사업체의 민영화 등 자유경쟁을 적극 도입했다.KGB 엘리트 코스를 걸어온 푸틴은 98년 7월 KGB 후신인 FSB(러시아연방보안국)국장 취임 이후 99년말 옐친으로부터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낙점받기까지 벼락출세가도를 달려왔다. 그는 취임 이후 인기만회를 노려 옐친의 둘째딸이자 대외이미지 담당관인타티아나 디아첸코를 전격 해임하는 책략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결정적으로 체첸전을 불붙여 국민적 영웅으로 부상하는 데 이용했다.상트 페테르스부르크 시장 보좌관 시절의 무역대금 횡령의혹,체첸전 잔혹상 등에 대한 비판도 있다.승무원 출신인 부인 류드밀라와의 사이에 연년생 딸 둘을 둔 그는유도 등 무술에 남다른 취미가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차기대통령 풀어야할 과제. 살인사건 발생률 세계 최고,인구의 절반이 빈곤상태에서 생활하는 경제,남성 평균 수명 60.8세…. 차기 대통령이 짊어져야 할 러시아의 일그러진 모습이다. ■경제 91년 소 연방 붕과 이후 러시아 경제는 폐허 그 자체다.만연한 부패,권력에 유착한 특권층의 할거로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국민총생산은 90년대절반으로 떨어졌다.지난해 1억5,000만명 인구의 경제생산량은 1,000만 인구의 벨기에보다 낮다.대외부채는 1,660억달러에 이른다.공식 실업률은 12%.실제론 이를 훨씬 넘어선다.소득 829루블(34달러)이하의 빈곤층이 6,000만명. ■범죄 러시아 경제붕괴는 범죄 폭증을 불러왔다.납치 살인 달러위조 마약거래 등 마피아들의 조직범죄는 극을 달하고있다.98년 살인사건 발생은 인구 10만명당 20명.10만명당 6.3명인 미국의 3배다.자본과 결탁한 마피아세력의정치세력화는 더욱 심각한 문제. ■공중보건 경제와 법질서 붕괴로 공공보건 시스템 역시 무너졌다.지난해 러시아 남성의 평균 수명은 60.8세.94년 57.4세보단 그나마 나아진 상황이다. 후천성면역결핍증 등도 2년사이 2배나 증가했다.여성들이 자녀출산을 꺼리면서 신생아수가 92년보다 300만명이 줄었다. ■체첸 사태 체첸공화국 분리투쟁을 비롯한 러시아 남부 코카서스 지방 이슬람권 공화국의 분리 투쟁과 내전은 앞으로 해결해야할 최대 과제다. 체첸 난민 지원문제와 이들의 인권유린 문제를 둘러싸고 국제사회의 비등하는 비난도 큰 짐이다. 김수정기자
  • 이건희 삼성회장 자가용비행기 ‘바꿔’

    이건희(李健熙) 삼성회장의 자가용 비행기가 바뀐다. 삼성항공은 96년 9월 도입,이 회장의 자가용 비행기로 이용해 온 펠콘-900B기를 이달초 미국 태런트 어드바이저사에 1,950만달러에 팔고 캐나다 봄바디어사가 제작한 ‘글로벌익스프레스(GEX BD-700)’기를 3,700만달러에 사들이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새로 도입할 글로벌 익스프레스는 항속거리가 태평양을 횡단할 수 있는 1만2,028㎞다.펠콘-900B기(6,000㎞)의 두 배다.속력도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이 미주노선에 투입중인 항공기와 비슷한 마하 0.85 수준이다. 삼성항공은 14인승으로 개조중인 ‘글로벌 익스프레스’를 이 회장 등 삼성 임원직원들의 해외출장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육철수기자 ycs@
  • 대한항공 괌참사 피해14명에 美정부3,000만달러 배상 합의

    지난 97년 8월 괌 공항 착륙 중 추락한 대한항공 801편의 희생자들과 미국정부간의 배상금 협상이 급진전되고 있다. 괌 사고 부상자와 사망자 유족 14명이 미국 정부를 상대로 낸 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미국 법률회사 ‘스턴스 앤드 워커’의 대표 제럴드 스턴스 변호사는 17일 “피해자들이 미국 정부와 3,000만달러(약 340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소송을 포기한다는 권리포기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같은 잠정 합의는 미국 정부가 60일 안에 승인을 해야 효력이 발생한다. 스턴스 변호사는 “몇주 안에 미 법무부가 승인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승인이 나는 대로 배상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법무법인 대륙을 통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낸 부상자와 사망자유족 14명은 50만∼500만달러씩(5억5,000만∼55억원) 받게 될 전망이다. 이는 미국 법원에 소송을 내지 않은 유족들이 대한항공으로부터 받은 배상액2억5,000만원의 2∼20배에 이르는 액수다. 그러나 괌 사고 관련 사망 및 부상자 254명 가운데 이미 대한항공으로부터위자료를 받은 100여명의 유족과 부상자들은 법률적으로 별도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낼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 연방 정부는 희생자들에게 배상금을 지급한 뒤 곧바로 대한항공을상대로 구상권 청구소송을 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락기자 jrlee@
  • 루빈 시티그룹 공동회장 월급 29억원 받아

    지난해 7월 미 재무장관직에서 물러나 3개월뒤 미국의 대형금융회사 시티그룹의 공동회장을 맡고 있는 로버트 루빈(61)의 월급은 장관때의 200배를 넘는 2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USA투데이에 따르면 루빈 전장관은 계약금을 포함한 2개월분의 급여로 2,150만달러,올해와 내년 2년간 급여 3,000만달러,스톡옵션 1,850만달러 등 26개월간 총 7,000만달러의 수입이 예정돼있다.월급으로 환산하면 269만달러. 재무장관 시절에 받던 연봉 15만1,800달러와 비교하면 213배 가까이 늘어난것이다. 루빈 전 장관은 골드만 삭스 회장을 역임하다 1993년 빌 클린턴 행정부에 입각,6년간 재무장관을 지냈다.클린턴 대통령은 미국의 경제호황을달성하는데 기여한 그를 가리켜 ‘사상 최강의 재무장관’이라고 치켜세운바있다. 황성기기자 marry01@
  • 유가급등 배경과 전망

    석유 공급부족의 심화에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증산결정이 여전히 불투명해지면서 국제 유가가 수직상승하고 있다. 7일 뉴욕 상품거래소의 서부텍사스경질유(WTI) 4월 인도분은 90년 10월 이후 최고치인 배럴당 34.13달러까지 급등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9년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30달러선을 돌파했다. 이같은 급등세는 공급부족 탓이다.석유수요는 계속 늘어나는데 비해 산유국들이 지난해 4월부터 생산량을 줄이는 바람에 공급이 달려,미국의 석유재고량은 23년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OPEC 회원국간 의견대립으로 오는 27일로 예정된 OPEC 회원국 각료회의에서 증산결정이 내려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감이 급등세를 부추기고 있다. 이 때문에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이날 OPEC가 증산에 나서지 않는다면세계적인 소비감소와 비(非) OPEC 산유국의 증산으로 유가폭락사태를 맞게될 것이라며,적정한 유가 유지가 OPEC 회원국들의 경제적인 이해에도 부합될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에너지연구센터의 줄리안리 시장분석가는 OPEC가 일부 회원국의 반발로 증산결정을 할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다며“일부 OPEC 회원국이 현재의 생산량을 고수한다면 국제 유가는 배럴당 35달러선을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OPEC 회원국들중 사우디아라비아와 베네수엘라가 비회원국인 멕시코와 함께증산에 찬성하는 반면,이란과 리비아,알제리, 이라크는 고유가 추세는 일시적 현상이라며 성급한 증산에 반대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석유업계의 한 소식통은 OPEC의 경우 미국 등이 요구하는 하루 250만배럴 증산을 수용하면 유가 하락사태를 맞을 것으로 우려하는 탓에 증산량은 하루 100만배럴 수준을 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국제 석유시장의 관심은 빈에서 열리는 OPEC 각료회의에 집중돼 있다.OPEC 회원국들이 기존의 감산합의를 중단하고 생산량을 얼마나 늘릴 것인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증산합의가 이뤄지지 못한다면 올 여름 유가는 배럴당 35달러선을웃도는 초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올해 세계 석유수요는 하루 180만배럴 가량증가할 것으로 보여 적어도 이 수준으로 증산돼야 유가가 진정될 수 있다고지적했다. 김규환기자 khkim@. *유가급등 국내 영향은. 국제원유가가 걸프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석유 파동 조짐마저 보이자국내경제에 초비상이 걸렸다. 유가급등은 무역수지 악화와 물가상승으로 이어져 자칫 회복중인 국내경기에 결정적인 타격을 줄 우려를 낳고 있다. □무역수지 ‘비상’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를 경우수입은 8억8,000만달러 증가하고 수출은 1억달러 감소,총 10억달러 정도의무역수지 악화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정부와 민간경제연구소들은 유가가 예상 밖의 급등세를 보이자 한결같이 올해 연평균 두바이산 원유가를 배럴당 21.5달러로 잡았던 당초 전망치를 3달러 정도 상향조정했다.즉 당초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30억달러 정도의 무역수지 악화요인이 발생한 셈이다. LG경제연구원 오문석(吳文碩)연구위원은 “유가 상승세가 장기화할 조짐을보이고 있어 정부가 잡아놓은 올해 무역수지 120억달러 흑자목표 달성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자동차,철강,섬유업계 등이 원가부담 가중에 따른 내수위축과 수출경쟁력 약화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물가상승 정부는 지난달 중순 특별소비세,교통세 등 유류관련 세율을 내려국내 유가를 가까스로 현상유지시켰다. 그러나 유가상승세가 계속될 경우 재정수지 악화를 감수해야 하는 이같은정책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를 경우 국내 소비자물가는 0.10∼0.17%포인트 정도상승요인을 안게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유가상승에 따른 물가오름세가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될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김범식(金凡植) 수석연구원은 “수입물가의 방어막 역할을하는 원화의 평가절상 폭이 올해의 경우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폭보다 작아 하반기부터 물가상승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환용기자 dragonk@
  • 韓·유럽‘해저 실크로드’개통

    유럽으로 통하는 ‘해저 실크로드’가 뚫렸다. 한국통신은 우리나라와 중동,유럽 국가들의 인터넷을 미국을 경유하지 않고초고속으로 연결하는 국제 해저 광케이블 개통식을 9일 경남 거제시 동부면거제해저중계국에서 갖는다. 이 해저 광케이블은 아시아·유럽 63개국의 92개 사업자가 참여해 3년여동안 건설한 ‘제7 국제 해저케이블(SEA-ME-WE3)’로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아시아·중동·유럽의 33개국을 연결하며 길이는 3만9,000㎞로 해저 광케이블 중 가장 길다.아시아∼유럽지역의 초고속 국제통신망 구축을 위한 기간전송로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 케이블은 1초당 24만1,920회선을 소통시키고 20Gbps(초당 A4용지 250만장 전송) 용량을 갖는 광파장분할다중화방식(WDM)을 채택하고 있다.한국통신은 3,400만달러를 투자해 3,480회선을 확보했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유럽지역 인터넷 접속시 프랑스 텔레콤사와 한국통신광화문 국제관문국간을 직접 접속할 수 있어 이 지역 인터넷(코넷) 접속품질이 한층향상될 것”이라며 말했다. 한국통신은 특히 지난 7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프랑스측에 제의한 ‘유럽∼아시아 초고속 통신망 구축사업’이 추진될 경우 이 해저광케이블과 연결하면 회선확보와 품질,보수유지 등에서 큰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명환기자 river@
  • [중국 ‘제2부패와의 전쟁’] ‘간 큰 관리’급증

    *실태와 대책. 중국 정부가 고질적인 부정부패의 사슬을 끊기 위해 칼날을 세웠다.90년대후반부터 부패척결 운동을 지속적으로 펴왔으나,수그러들기는 커녕 만연돼 21세기 초강대국 도약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9기 3차회의 개막일인 5일 보고를 통해 “지금까지의 반부패 운동이 효과를 거두고 있지만,인민들은 아직 체감하고 있지 못하고 있어 부패와의 전쟁을 벌이겠다”고 단호한 의지를 보였다. 이같은 방침은 부정부패에 연루된 관리들이 늘어나는 데다,날로 집단화·조직화 양상을 띠는 등 전방위로 확산되는 탓.홍콩의 빈과일보는 현재 부패에연루된 성(省)급 고급관리만도 17명이 조사받고 있으며,99년 한해동안 13만2,400여명의 관리들이 조사를 받았다고 6일 보도했다. 중국 최고인민검찰원의 발표에 따르면 97년 이후 적발된 부정부패사건은 10만3,000여건.이중 행정기관이나 사법기관이 관련된 사건만도 7,600여건에 이른다.특히 건설 현장의 부패현상은 더욱 심각하다.95년 이후 준공됐거나 현재 진행중인 50만위안(약 6,500만원) 이상의 공사 21만5,400여건중 40%가 부실공사로 드러났다. 중국 관리들이 부정부패에 쉽게 빠져드는 것은 개혁·개방 이후 시장경제체가 도입되면서 ‘돈이 최고’라는 황금만능 풍조의 확산이 그 이유.물신주의 풍조가 사업 인·허가과정의 복잡한 규정과 맞물리면서 부정부패의 온상이되고 있는 것이다.상하이(上海)의 한 기업인은 “중국에서 사업을 하려면 적어도 20개의 관청을 상대해야 한다”며 “관리들이 꼬투리를 잡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다”고 귀띔한다. 이 때문에 부정부패 현상은 중국인들의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등장했다.여론조사 결과 부정부패 현상이 95년 이후 처음으로 실업문제를 제치고 중국인들의 가장 큰 사회 관심사로 꼽고 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따라서 중국은 부정부패를 일소하기 위해 4가지 반부패 유형에 대해 철퇴를 내리기로 했다.반부패 유형은 관리들의 관료주의와 형식주의,도덕적 해이와 비효율성,호화사치 풍조,직권을 이용한뇌물·향응 요구라고 중국 당국은지적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발생한 광둥(廣東)성 잔장 및 푸젠(福建)성 샤먼(厦門)위안화(遠華)그룹 밀수사건.잔장사건은 시위서기와 세관장 등 250여명의 정부 관리가 연루됐는데,규모는 무려 110억위안(약 1조4,300억원)으로 드러났다.조사중인 샤먼 위안화사건은 지금까지 200여명의 관리가 체포돼 조사받고 있으며,규모는 무려 800억위안(10조4,000억원)에 이른다. 중국 정부의 대책은 비교적 단순하다.일벌백계로 다스린다는 것.잔장사건에 연루된 전 당서기 천퉁칭(陳同慶) 등 200여명의 관리중 천 전 당서기 등 14명이 사형을 선고받았고,3명은 곧바로 사형이 집행됐다.저장(浙江)성 인민은행 닝보(寧波)분행장 쑨마오번(孫茂本)은 70만위안(9,100만원) 수뢰혐의로사형선고를 받았고,역시 부패·수뢰혐의로 체포된 밀수방지 책임자 리지저우(李紀周) 공안부(副)부장도 사형선고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정풍(整風)운동인 산장(三講·학습과 정치,의기를 논하자)교육을 통해 의식개혁을 실시하고,중앙·지방정부의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도 부정부패 일소 대책중의 하나이다. 김규환기자 khkim@. *부패 사례. 중국의 대표적인 부패스캔들은 ‘신(新)중국 건국 이래 최대의 부패스캔들’로 불리는 푸젠(福建)성 샤먼(厦門) 위안화(遠華)그룹 밀수사건과 광둥(廣東)성 잔장시 밀수사건이다. 샤먼 위안화그룹 사건은 규모가 무려 800억위안(약 10조4,000억원)에 샤먼시 공안부 쉬간루 출입국관리국장 등 당·정 간부를 포함,관련자만도 200여명에 이른다.자동차·전자제품·석유를 수출입하는 과정에서 샤먼시 고위관리와 세관직원 등이 광범위하게 연루된 대규모 권력형 비리로 드러났다.이스캔들로 구속되거나 조사받고 있는 고급간부는 리지저우(李紀周) 공안부 부부장 등 수십명에 이른다. 잔장 석유밀수사건은 광둥성 잔장시 전 당서기 천퉁칭(陳同慶)과 그의 아들 천리성(陳勵生) 등이 밀수업자들과 짜고 석유를 조직적으로 밀수하다 적발된 것으로,규모는 110억위안(약 1조4,300억원)에 이른다.앞서 ‘담배왕’으로 불리던 중국의 전설적인 기업인추스젠도 부패사건에 연루돼 무너졌다.79년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의 담배회사 훙타사 사장으로 취임한 그는 생산량·수출량·품질·납세액 등에서 중국내 1위를 차지하는 등 아시아 최대의 담배회사로 성장시켰다.추스젠은 그러나 공금 355만달러(약 39억7,600만원) 유용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건설현장 부패스캔들도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검찰원에 적발된 뇌물수수죄 10만건중 부실공사 관련이 무려 62%에 이른다.지난해초 충칭(重慶)시의차이훙(彩虹) 다리가 무너져 40여명이 사망·실종됐고,98년 양쯔(揚子)강 대홍수로 장시(江西)성 주장(九江)시 주제방이 붕괴돼 엄청난 인명,재산 피해를 냈다. 김규환기자
  • [2000 美대통령 선거] 후보 TV 정치광고 분석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 대선후보 경선자들에게 유세 못지않게 치열한 것은 텔레비전 정치광고다. TV 광고는 30초당 약 3만∼5만달러의 거액이 들어가는 ‘고비용’ 선거운동이지만 민주 15개주(미국령 사모아 제외),공화 12개주가 한날 예비선거를 치르는 ‘슈퍼 화요일’(3월7일)과 같은 경우 후보가 의존할 수 있는 선전매체는 방송광고 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때문에 시청률이 높은 평일 및 주말 프라임 타임의 후보 광고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로스앤젤레스 현지 방송의 심야 뉴스쇼 광고가격은 지난 1월1일 30초당 5,000달러에서 지금 2만5,000달러로 뛰었다.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의 앨 고어부통령은 250만달러,빌 브래들리전 상원의원은 350만달러를 투입했으며,공화당의 조지 W.부시 텍사스주지사와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캘리포니아에서 지난 2주간 250만∼300만달러를 지출했다. 다음은 각 진영의 대표적 TV 광고다. ◆고어 광고 타이틀은 ‘최고(best)’.부시나 매케인과는 달리 많은 단체와인사들이 고어를 지지한다는 것을 홍보하고 있다.80년대 레이건 대통령 암살기도 때 총상을 입고 불구의 몸이 된 제임스 브래디 전 보좌관이 휄체어에앉아 “작년 5월 고어 부통령이 상원에서 가부동수의 총기규제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캐스팅보트를 행사한 것은 위대한 순간”이었다고 말한다.광고는고어가 이미 교사단체인 전국교육협회(NEA)와 낙태지지단체인 전국 낙태·출산권옹호연맹(NARAL) 등으로부터 지지를 받았음을 밝힌다. ◆브래들리 타이틀은 ‘소개(intro)다.“브래들리가 이기면 여러분이 이기는 것이다.그러기 위해선 그에게 기회를 줘야한다”.사정이 급한 만큼 광고메시지가 직선적이다.로즈장학생과 미 프로농구(NBA)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 18년간 뉴저지주 연방상원의원 역임,경력에서 결코 다른 3명의 후보에 뒤질 게 없음을 강조한다.공약과 관련해서는 임산부 권리보호를 위해 48시간 병원에 머물면서 민간 의료보험기관(HMO)들과 싸운 것을 비롯해 총기소지 허가제,낙태 전폭지지 등 입장을 바꾼 적이 한번도 없음을 새삼 부각시키고 있다. ◆부시 ‘한세대에 한번(Once in a Generation)’이 타이틀이다.한 세대에한번 나올까 말까한 인물이란 뜻이다.이 광고는 주지사로서 업무 추진력이입증됐으며 비전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새 지도자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10년간 1조억달러의 세금감면과 공립학교 재학생의 학업성취도 향상을 위한연방정부 지원,HMO의 부당행위에 대한 환자의 제소권 부여 등 환자의 권리강화 등이 공약으로 소개된다.특히 대규모 감세안을 ‘레이건식’이라고 강조,부문 감세안으로 ‘레이건 공화당원’임을 주장하는 매케인을 견제하고있다. ◆매케인 그의 타이틀은 ‘지도자(Leader)’다.매케인을 설명하는 데 있어다른 수식어는 필요없다는 것이다.67년 10월26일 해군조종사로 베트남전에참전했다가 격추돼 73년 3월까지 5년 반동안 포로생활을 한 점을 역시 부각시켰다.특히 선전효과를 노린 월맹군의 조기석방 제의를 거절하고 구타 등갖은 고초를 겪은 점이 강조되고 있다.공약보다는 매케인 자신의 경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조종사 시절의 청년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대비시킨다.매케인은 “대통령이 되기 위한 캐릭터와 용기를 갖춘 인물”이라고 주장한다.
  • 이산가족 상봉·생사확인 비용 지원

    이산가족들은 생사확인·상봉 등 교류경비로 300만원까지 정부 지원을 받을수 있게 됐다. 또 의료보호대상자 및 70세 이상의 고령 이산가족은 특별지원 대상에 새로포함돼 생활보호대상자,국군포로가족과 함께 일반 이산가족의 2배 수준인 600만원까지 지원받게 된다. 정부는 2일 박재규(朴在圭)통일부 장관 주재로 남북교류협력추진위원회를열고 이산가족의 교류확대를 위한 이같은 내용의 ‘이산가족 교류촉진 지원계획’을 확정,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정부는 이와함께 이날 북한의 전염병 방역을 위해 세계보건기구(WHO)를 통해 50만달러(6억원)상당의 약품과 방역기자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재난의 땅 아프리카 수천명 희생

    ◆ 모잠비크등 4국 '天災'. 남부 아프리카에 수마(水魔)가 휩쓸고 있다. 모잠비크, 짐바브웨,보츠와나,남아프리카공화국 등 4개국은 지난달 초부터우기(雨期)를 맞아 폭우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열대성 저기압인 사이클론마저겹쳐 곳곳이 물바다로 변했다. 이재민 100여만명,사망자 수천여명,가옥파괴50여만채,도로·교량 유실 등 추정이 불가능할 정도의 재산 및 인명피해가났다.국제사회의 지원이 몰려들고 있으나 피해가 크고 지역이 넓어 구호와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장 많은 피해를 본 나라는 모잠비크.인명피해만 이재민 100만명에 사망자는 수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어림된다.도로와 교량 등 사회간접자본의 대부분이 유실돼 92년 종식된 16년간의 내전보다 더 큰 경제적 피해를 본 것으로추정된다. 모잠비크의 피해가 컸던 것은 우기에 사이클론이 겹친데다 상류 짐바브웨와남아공, 스와질랜드가 사전통보 없이 댐의 물을 방류해 저지대의 사베강과림포포강이 범람했기 때문이다. 짐바브웨에서는 동남부지역에서 도로와 교량유실과 이재민 8만여명이 발생했고 단 사흘만에 한해 강수량의 75%가 내린 보츠와나에서도 4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전염병이 창궐할 조짐이다.국제 구호요원들은 80여만명이 콜레라와 말라리아 등 전염병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금까지 각국 정부는 이재민 구호 등에 1,350만달러를 유엔에 기탁했다.또미국은 병력 900명을 파견키로 했고 영국은 구조용 헬리콥터 5대와 보트 69대를,남아공은 헬리콥터 12대를 제공,구조에 나서고 있나 역부족이다. 박희준기자 pnb@ . ◆ 나이지라아 '人災'. 지난해 군정을 종식하고 선거를 통한 정권교체를 이뤄 아프리카에 민주주의의 불씨가 되는가 싶던 나이지리아에서 극심한 종족간 유혈분쟁이 빚어지고있다. 지난주 북부 카두나주에서 이보족 수백명이 하우사족에게 살해당한데 이어지난달 28,29일 남부 아바 마을 이보족의 보복으로 하우사족 450명이 살해됐다.이처럼 유혈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지난 10일간 희생자만 1,000여명 이상발생한 것으로 어림되고 있다.이같은 수치는 30년전 이보족과 하우사족이비아프라 내전에서 맞붙은 이래 최대 규모다. 이번 사태에는 아프리카 특유의 종족간,종교간 반목이 복잡하게 얽혀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슬람 율법 샤리아의 도입 움직임이 표면적인 이유이지만 그 뿌리에는 한때 나이지리아를 지배했던 회교도 하우사족과 서구문물의세례를 받은 신흥 기독교도 이보·요루사족 사이의 반목이 감지된다. 회교도가 대부분인 북부 3개주에서 금주(禁酒),철저한 남녀차별,범죄자 수족절단 등을 규정한 전근대적 샤리아를 도입하려 하자 남부지역에 포진한 기독교도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살육전으로 번졌다. 분규가 수그러들지 않자 잠파라,니제르 등 북부 3개주는 1일 황급히 샤리아도입의사를 철회, 유혈충돌은 일단 잠복했다.이날 기독교도인 올루세군 오바산조 대통령은 긴급성명을 통해 “불신과 두려움에서 나오는 야만적 살육행위는 중단돼야 한다”면서 종족간 대화와 화합을 강조했다. 그러나 200여 종족이 1억2,000만 인구를 구성하고 있어 종족간 분쟁의 불씨는 잦아들지 않고 살아있는 셈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여자월드컵 골프 9월 창설

    [더블린 AP 연합] 세계 각국의 여자골퍼들이 조국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여자월드컵골프대회가 9월 창설된다. 제임스 맥데이드 아일랜드 체육관광부 장관은 25일 “각국 대표 두명씩이참가하는 여자월드컵 골프대회가 9월21일부터 4일 동안 아일랜드의 어데어메이너골프장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이 대회는 남자월드컵과 마찬가지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지며 총상금은 50만 달러다. 선수선발 마감은 3월 초까지이며 로라 데이비스(영국)가 참가의사를 밝힌반면 캐리 웹(호주)은 올림픽 출전문제로 불참할 예정이다.
  • 걸프협력회의 석유 증산량 하루 150만배럴까지 확대

    [두바이 AP 연합] 걸프협력회의(GCC) 석유장관들은 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국제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석유 생산량을 늘리기로 합의했다고아랍에미리트의 한 고위관리가 24일 밝혔다. 이 관리는 “23일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폐막된 GCC 회원국 회담에 참석한각국 석유장관들이 모두 석유 증산에 동의했다”며 “이 자리에서는 특히 구체적 증산량까지 논의됐는데 증산량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기 위해 다시 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 유가는 강세를 지속하며 이날 한때배럴당 30.15달러까지 치솟았다.미국 뉴욕시장의 WTI(4월 인도분 기준)가 한때 30.15달러까지 치솟았다가 29.97달러로 마감돼 전날보다 58센트 급등했다.
  • 산유국들 얼마나 증산할까

    오는 3월31일 이후 산유국들의 원유증산 규모가 국제 원유시장의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했다.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들로 구성된 걸프협력회의(GCC)는 24일 30달러선에 육박하는 유가를 끌어내리기 위해 원유 생산량을 늘린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석유수출국기구(OPEC)와도 증산 문제를 협의할방침을 천명했다. 최근들어 국제 유가의 폭등세가 지속되자 이날 GCC 석유장관들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수도 두바이에서 긴급 회동,국제 사회의 차가운 눈길을 의식해 원유를 증산한다는데 전격 합의했다. 국제 유가는 뉴욕시장에서 미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가 지난 16일 배럴당29.33달러(4월 인도분)에서 한때 28.45달러선으로 밀렸다가, 3월31일의 산유국들의 감산 시한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24일 29.97달러까지 치솟아걸프전 이후 9년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GCC는 그러나 원유 증산에 부정적인입장을 보이고 있는 쿠웨이트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구체적인 증산 목표치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국제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산유국들이 OPEC 하루생산량(2,300만배럴)의 8∼10%인 200만∼250만배럴을 증산할 것으로 전망한다.배럴당 30달러선에 육박하는 유가를 20∼25달러 선으로 끌어내리기 위해서는 이 정도의 증산이 필요하다.원유 증산이 유가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도출해내기는 어렵지만,국제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적어도 하루 200만배럴 이상의 증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원유 증산이 하루 200만배럴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국제 원유시장에서 산유국의 증산의지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되면서 오히려 유가 상승에 부채질 할 수 있다고 본다.24일 미 뉴욕시장에서 WTI가 한때 배럴당 30.15달러까지 폭등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는 얘기다. 반면 OPEC의 하루 생산량의 6%수준인 150만배럴 정도를 증산하는데 그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 해외증권 편법판매 6개사에 과징금

    현대건설 현대전자 삼성물산 ㈜대우 한진해운 제일제당 등 6개 대기업이 지난해 해외에서 발행하기로 한 외화표시 채권중 8,400억원어치(7억4,000만달러)를 신고하지 않고 국내에서 편법으로 판매해 회사별로 4억4,450만∼5억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25일 현대건설 등 6개사가 지난해 11억1,000만달러의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을 발행한 뒤 이 중 7억4,000만달러를 신고하지 않고 국내에서 판매해 증권거래법상의 유가증권신고서 제출의무를 위반했다고 발표했다.10억원 이상의 유가증권을 국내에서 발행하려면 사전에 금융감독위원회에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금감위에 신고하지 않고 국내에서 판매한 금액은 현대건설이 2억8,000만달러로 가장 많다.㈜대우 1억5,000만달러,삼성물산과 한진해운 각각 1억달러,현대전자 8,000만달러,제일제당 3,000만달러다.현대건설 등은 지난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해외에서 CB와 BW를 발행한 뒤 제대로 소화되지 않자 국내에서 기관투자가들에게 처분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현대건설 삼성물산 현대전자 한진해운에 대해서는 5억원씩의 과징금을,규모가 작은 제일제당에 대해서는 4억4,450만원의 과징금을부과했다. ㈜대우도 5억원의 과징금 내야하지만 현재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대상이라는 점을 감안해 면제했다. 금감원은 또 발행회사들에게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도록 한 현대증권 LG증권 삼성증권 중앙종합금융 등 주간사 회사에게도 각각 5억원씩의 과징금을 부과했다.한화증권은 4억4,450만원의 과징금을 내야한다.윤승한(尹勝漢) 공시조사실장은 “앞으로는 이러한 편법 판매에 대해 과징금부과와 별도로 임원 해임권고,유가증권 발행제한 등의 중징계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 중국서 피랍 조명철씨‘악몽의 18시간’

    지난 2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중국교포 납치단’의 마수에 걸렸다가 18시간만에 극적으로 탈출한 전 김일성대 교수 조명철(趙明哲·40·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씨는 당시를 다시 생각하기도 싫은 듯 고개를 흔들었다.20여일이 지났는 데도 손목에는 시뻘건 포승줄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지난달 30일 동료 연구원 정모씨(39)와 함께 경제교류 및 동북아경제협력등에 대한 자료 수집을 위해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조씨는 1일 밤 11시쯤 정씨와 차를 한잔 마시기 위해 방을 나섰다.때마침 저녁식사를 했던 음식점 앞에서 20대 중반의 중국교포 여종업원을 만났다.그녀는 “동포이니 안내해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밤 11시가 넘어 찻집들은 문을 닫았고,여종업원이 안내한 곳은 오피스텔로 보이는 건물의 2층이었다.사무실인 듯했다.여종업원은 “오빠들이 오니 합석하자”고 말했다.잠시 뒤 삼십대 초·후반으로 보이는 남자 2명과 이십대 중반의 여자가 나타났다.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남자 2명이 조씨와 정씨를 때렸고,순간 정신을잃었다.깨어보니 눈과 입이 테이프로 가려졌고 손과 발도 포승줄로 묶인 상태였다.조씨는 북한의 공작원들이 자신을 납북하려는 것으로 알고 눈 앞이캄캄해졌다.그러나 그들은 돈을 요구했다.일단 북한 공작원이 아니라는 사실에 ‘살았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범인들은 미화 50만달러를 요구했다.조씨는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한국의 아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급한 일이 생겼다”며 6억원을 자신의 은행 계좌로 넣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입금이 되지 않자 범인들은 조씨와 정씨의 온몸을 마구 때리고 흉기로 상처를 입히며 위협했다.조씨는 평소 거래하던 S은행 모지점장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계좌에 있던 주택 구입자금 2억5,000만원을 범인들이 지정하는 환전상 장모씨의 어머니 계좌에 입금했다. 3일 오후 5시쯤 환전상이 조씨의 여권을 보여줄 것을 요구하자 범인들은 조씨의 왼쪽 가슴에 테이프로 담배값만한 폭탄을 달며 “허튼 짓 하면 죽는다,탈출해도 서울에서 죽는다”고 위협했다. 남녀 범인 2명과 호텔 로비에 도착한 조씨는 옆에 바짝 붙어있던 사내가잠시 떨어진 틈을 타 범인의 이동전화를 땅에 내동댕이치면서 사내에게 일격을 날렸다.이어 도망치는 여자 범인도 잡아 “강도다”라고 중국어로 소리쳤다. 로비에 있던 중국 공안국 직원들은 바로 달려와 범인들을 잡고 조씨의 왼쪽 가슴에 달린 폭탄을 제거했다.온몸에서 땀이 비오듯 쏟아졌다.중국 공안국의 조사 결과 다행히 폭탄으로 위장한 습도계임이 밝혀졌다.정씨도 비슷한시각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망쳤다.조씨는 다음날 오전 한국으로 서둘러돌아왔다. 전영우기자 ywchun@
  • 공짜 인터넷전화 전성시대

    ‘공짜 인터넷 전화’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연초 새롬기술이 다이얼패드(www.dialpad.co.kr)를 선보이면서 시작된 인터넷 무료전화 서비스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서비스의신상품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인터넷 무료전화는 엄밀한 의미에서 ‘공짜전화’는 아니다.시내전화 통화료나 월정액 인터넷 요금은 이용자 부담이다. 그렇다해도 상대적으로 적은 통화료를 내고 시외전화나 국제전화를 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네티즌들의 큰 호응속에 다양한 서비스의 상품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인터넷 전화 폭발적 인기 지난달 5일부터 시작한 다이얼패드 서비스의 가입자는 17일 현재 114만명이다.서비스 개시 한달만인 지난 5일 100만명을 돌파했다.새롬기술측은 미국 현지 가입자수가 35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히고 있다.인터넷 전화에 필요한 헤드셋 업체들도 덩달아 특수를 누리고 있다. IT관련 조사 전문업체인 IDC사는 인터넷전화 시장규모가 올해 4억8,000만달러에서 2004년에는 190억달러로 무려 40배나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전문가들은 인터넷전화 시장이 급성장,5년뒤에는 국제 및 시외전화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기도 한다. □어떤 서비스들이 있나 다이얼패드 서비스는 시내전화와 시외전화는 물론한국과 미국간 국제통화도 무료로 쓸 수 있다.연말까지 대상 국가를 일본,싱가포르,홍콩 등 10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와우콜(wowcall.com)은 미국,영국,일본,호주 등 21개국의 무료 국제통화는물론 휴대폰도 무료통화가 가능하다.16일 1만명을 선발,한달간 시범 운영에나섰다.와우콜은 홈페이지의 배너 광고를 클릭,이용자들이 일정 ‘점수’를확보하면 해당 점수만큼 무료통화를 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두루넷이 이달초부터 시범서비스를 제공중인트루폰(www.truephone.com)도 시내외 전화와 미국,캐나다지역으로의 국제전화가 가능하다.시외전화의 경우,그동안 수도권 일부 지역으로 서비스가 제한됐으나 상반기중 전국으로 확대하고 내년에는 아시아권 주요 국가에도 국제전화를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큰사람컴퓨터는프리웹텔(www.freewebtel.com)을 준비중이다.프리웹텔은 기존 인터넷전화가 PC에서 전화로만 서비스되는 것과는 달리 PC-전화는 물론 PC-PC,전화-PC도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 관계자 설명이다.3월중 미국에서 시범서비스를 시작하고 국내 서비스는 2·4분기중 계획돼 있다. 다우기술도 다우인터넷(kr.qrio.com)을 준비하고 있다. 다우인터넷은 시외전지역으로의 무료통화는 물론 휴대폰 통화도 가능하다.이달말 또는 3월초부터 본격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훈네트,넥스텔 등도 인터넷전화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통화품질은 음질은 상대적으로 유선전화에 비해 떨어진다.울림 현상도 나타난다.다이얼패드는 초기 접속률이 낮아 불만이 제기됐으나 지금은 많이 개선된 상태.출퇴근시간 등 ‘러시아워’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통화성공률이높다.시범서비스중인 트루폰과 와우콜도 다이얼패드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는 게 이용자들의 품평이다. □어떻게 이용하나 인터넷 전화를 이용하려면 사운드카드가 장착된 PC와 통화를 할 수 있는 헤드셋이나 마이크,스피커 등을 갖춰야 한다.대부분의 인터넷전화 서비스는 홈페이지에 접속,회원으로 가입한 뒤 프로그램을 다운로드받아 이용하도록 돼 있으나 최근에는 별도의 프로그램없이 이용할 수 있는시스템으로 발전하는 추세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외언내언] 해킹

    ‘무료로 전화하는 법’‘상대방 컴퓨터의 비밀번호를 손쉽게 알아내는 법’.인터넷에는 해킹수법을 친절하게(?) 가르쳐주는 사이트가 수두룩하다.‘본인이 직접 개발한 해킹 방법’이라며 과시하는 사람도 있다. 최근 야후,CNN방송과 아마존 닷컴 등 세계적인 유명 사이트를 비롯해 대검중앙수사부 산하 컴퓨터범죄수사반의 홈페이지까지 해킹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그런 와중에도 해킹범죄 기법이 대량으로 공개유통되는 것은 역설적인시대 풍경이다.해킹행위에 대한 가치관 혼란이 적지 않으며 그만큼 인터넷경제,정보화사회에 잠재적인 위협도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마구 자르다,난도질하다’는 뜻의 해크(hack)에서 유래한 해커(hacker)는 컴퓨터가 집중 보급되기 전인 1980년까지만 해도 단순히 컴퓨터로 일하는사람을 가리켰다.그후 해커는 남의 컴퓨터에 불법 접근해 컴퓨터에 축적된프로그램이나 자료를 훔치는 범죄자를 뜻하게 됐다. 해킹에 손대는 이유는 단순한 호기심 때문인 경우가 흔하다.컴퓨터 다루는기술에 ‘물이 오른다’ 싶으면 실력을과시하고 싶은 것이다.시스템을 뚫고 암호를 깨는 일에 쾌감을 느끼는 이상심리가 발동하기 마련이다.야후는 지난 7일 해커 공격으로 3시간 가량 서비스를 중단함으로써 50만달러의 광고수익을 날리고 수백만명의 사람들은 정보단절이란 피해를 입었다.해커들은 이런 피해가 안중에 없다. 해킹 수법은 전산망 단순 침입에서 더 나아가 시스템의 직접 공격이나 서버에 접속한 개인컴퓨터에서의 자료절도와 시스템 파괴로 다양화되고 있다.특히 해킹 범죄는 반복 경향이 있는데다 범행이 널리 이루어지는 점에서 전통적인 범죄보다 심각하다.고의성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고 검거율도 미국의 경우 10% 미만으로 낮다. 평범한 해커기술에도 두손 들 정도로 현재 정보화사회 기반은 취약하다.야후가 당한 것은 엄청난 정보를 한꺼번에 보내는,비교적 초보적인 기법이었다.그런데도 최고의 장비와 기술을 가진 야후가 무너졌다.전문가들도 “현재로서는 해커들의 공격을 막아낼 뚜렷한 방법이 없다”고 토로한다. 인류역사상 초유의 정보혁명을 진전시키려면 해킹을 줄이는 법적,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현재 최고 10년 이하 징역이나 1억원 이하 벌금이 상한인 국내 해킹 범죄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인터넷 사용법의 집중 교육에 앞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기술의 윤리적인 사용법을 먼저 가르쳐야 할 것 같다.국제적인 공조도 필요하다.또 어느 전문가 주장대로 불법해커에 맞서 대항 해커의 ‘10만 양병설’도 검토해 봄직하다. 이상일 논설위원
  • [2000 美대통령 선거] 매케인돌풍 전역 확산될까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매케인 돌풍은 깜짝쇼로 그칠 것인가, 아니면 미 전역으로 확산될 것인가. 뉴햄프셔주 예비선거에서 전국 지지율 1위의 조지 부시 텍사스 주지사를 앞지른 존 매케인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의 인기가 부시의 텃밭이며 비중이 큰사우스 캐롤라이나주(대의원 37명)에서도 치솟고 있다.‘뉴햄프셔 돌풍’이세차게 일고 있는 것이다.뉴햄프셔에서는 매캐인 후보가 48%대 30%의 지지율로 부시 후보를 눌렀다. CNN 방송과 시사주간지가 5일 발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 매캐인은 19일의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예비선거에서 투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공화당원들로부터 44%의 지지를 얻어 40%에 그친 부시에 4% 포인트 앞섰다.이곳에서 마지막여론조사가 행해진 1월 말만 해도 부시가 52%대 32%로 매케인을 크게 앞지르고 있었기에 선거전문가들도 뉴햄프셔 돌풍의 위력에 새삼 놀라고 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예비선거에서 피할 수 없는 정면승부를 펼쳐야 하는 두후보는 뉴햄프셔 이후 쉴 틈 없는 선거전을 펴고 있다.매캐인은 특히 8일의델라웨어 예비선거(대의원 12명)는 무시하고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치중하고있을 정도다. 최근의 여론추이에 따라 매케인 진영은 느긋한데 반해 부시 진영은 바짝 긴장해 있다.부시 후보는 이곳에서도 매케인에 뒤져 연속 패배하면 걷잡을 수없는 인기하락세로 돌아설 것이기 때문이다. 매케인의 돌풍은 “로비스트들과 법안,그리고 거대한 자금이란 철의 삼각관계”라는 말로 기존의 금권정치 개혁을외친 것이 유권자의 관심을 끈데서 비롯됐다.전문가들은 뉴햄프셔 결과에 대해 매케인의 대선후보 유세가 마치 잘못된 정치를 바로잡기 위한 십자군(Crusade)전쟁으로 유권자들에게 비쳐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매케인의 유세를 듣고 뉴햄프셔에서 승리를 본 유권자들이 그의 웹사이트에한꺼번에 몰려들어 소액 선거자금을 기부하느라 소동이 일었으며, 하루만에50만달러가 모금되기도 했다. 부시 진영도 매케인이 뉴햄프셔를 계기로 기존 정치인과 다른 새 정치인으로서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한 것으로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부시 진영은 그가 아직 전국여론에서뒤쳐지고 있다는 사실에 애써자위하고 있다.최근의 뉴스위크 조사결과 전국여론에서 부시가 57%대 26%로매케인을 크게 앞선 것을 빗대어 매케인의 한계가 곧 드러날 것으로 예측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매케인 웹사이트에 헌금한 사람의 40%가 한번도 정치헌금을 내본 적이 없는 정치 무관심자들이었으며,이는 그가 기존정치인과 차별성을 가진 후보임을 강조하는 전략이 맞아떨어진 것이라면 매케인의 돌풍은 앞으로도 상당한 저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크다. hay@
  • “북해산 브렌트유 22달러 이르면 올 무역수지 흑자 감소”

    올해 평균유가는 공급부족으로 작년보다 배럴당 2∼3달러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작년에 배럴당 평균 19달러에서 올해는 21∼22달러로,우리 원유수입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유는 17달러에서 20달러까지 각각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31일 ‘제 1,2차 석유파동과 최근 유가급등의비교’라는 보고서에서 세계 석유수요는 작년보다 1일 150만∼200만 배럴 증가하지만 공급은 비 OPEC(석유수출국기구) 지역의 증산과 이라크 석유수출확대에도 불구하고 소폭 증가에 그쳐 공급부족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삼성경제연구소 자료를 인용,올해 평균유가가 북해산 브렌트유 기준으로 작년보다 4.7달러 높은 평균 22달러에 이를 경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0.28%포인트 떨어지고 소비자물가는 0.5%포인트 상승한다고 설명했다.무역수지 흑자도 50억달러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이 보고서는 산업별로 생산비용중 원유가 비중이 높은 정유·철강·석유화학산업이 어려움을겪을 것으로 예상했다.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금융불안 심리를 확산시켜 주가하락을 부추길 것으로 우려했다. 김균미기자
  • [밀레니엄 비즈니스 CEO에 듣는다] 具勝平 LG전자사장

    “디지털 TV와 LCD(액정표시장치)모니터,PDP TV(초대형 벽걸이 TV) 등 디지털 영상제품 분야에서 세계 1위가 되겠습니다” LG전자가 31일 ‘21세기 디스플레이 사업전략’이란 이름으로 뉴 밀레니엄시대의 대망을 담은 경영구상을 내놓았다.구승평(具勝平·57) LG전자 디스플레이사업본부 사장은 이날 전략 발표에서 2005년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자,디스플레이 제품들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LCD 모니터 25% △완전평면TV 20%△디지털TV 20% △PDP TV 20%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완전평면 TV와 LCD 모니터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호조로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48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올해는 해외사업 확대를통해 지난해보다 30% 가량 늘어난 60억∼65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특히 완전평면 모니터의 경우 지난해 600만대 수준에서 올해는 1,500만대 이상으로,완전평면 TV시장은 지난해 550만대에서 올해 최대 1,800만대까지 성장이 기대된다. 15-22인치 플래트론 완전평면 브라운관·모니터를 주력으로 하고 세계적으로 호평받고있는 LCD 모니터와 LCD TV사업을 새로 육성할 계획이다.그리고대형평면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PDP TV와 프로젝션 TV를 차세대 승부사업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올해부터 멕시코 레이노사공장에 디지털TV 생산라인을 설치,2005년까지는 디지털TV 라인으로 전면 교체할 것입니다.아울러 올해 구미공장에 대대적으로 투자,현재 연간 250만대수준인 완전평면 TV용 브라운관 생산을 올해 안에 연간 500만대 규모로 늘리겠습니다.미국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제니스를 미국 디지털 TV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브랜드로 키우겠습니다”구 사장은 “LG전자는 이미 세계적인 수준의 디지털 디스플레이 기술을 확보한 만큼 이를 기반으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을 지속 출시,2005년에는디스플레이 사업부문에서 매출 15조원,경상이익 1조5,000억원,부채 0%를 이룩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LG전자는 이날 미국 애플사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개발한 세계 최대 크기의 22인치 LCD 모니터를 공개했다.구 사장은 “16:10 화면 비율의 와이드형에주사선수 1,600×1,024의 고해상도인 이 모니터는 세톱박스를 부착할 경우고선명(HD)급 디지털 TV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면서 “특히 동급 브라운관 방식 모니터에 비해 두께(7.3㎝)는 7분의 1,무게(12㎏)는 3분의 1,소비전력(70W)도 3분의 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른바 구씨와 허씨로 일컬어지는 LG의 ‘로열 패밀리’ 출신이 아닌 구 사장은 부산대 전자공학과와 경북대 경영학과를 졸업,금성사에 입사한 뒤 이사와 도쿄사무소장,LG전자 전무·구미사무소장·부사장 등 요직을 차례로 역임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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