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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3분기 실적 분석/ 휴대전화·LCD도 ‘금맥’

    삼성전자의 올 3·4분기 실적은 세계 3대 IT업체로서 확고한 위상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7일 발표된 삼성전자의 3·4분기 매출과 순이익을 달러로 환산하면 각각 96억 2000만달러와 15억 7000만달러로 세계적 IT 제조업체인 인텔(매출 78억 3000만달러,순이익 16억 6000만달러),IBM(215억 2000만달러,17억 9000만달러)과 비교해 손색이 없다.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시장 사이클 변화에 상관없이 각 부문에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래시 메모리 전분기대비 40% 성장 주목할 점은 3대 사업 축인 메모리와 휴대폰,LCD 부문 모두가 분기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메모리 부문은 플래시 메모리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에 힘입어 2·4분기보다 40% 성장한 2조 5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이에 따라 반도체 전체 영업이익은 1조 35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성장률이 139.1%나 됐다. 매출이 전 분기보다 26.1% 성장한 TFT-LCD 사업부문은 노트북·PC용 패널과 TV용 패널 등 대형 패널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본격적인 ‘금맥’ 대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또 휴대전화는 프리미엄급 제품의 판매 호조로 분기별 최대치인 1500만대를 판매,이전 분기 대비 25%,영업이익은 35.6% 상승했다.반면 내수 침체와 계절적 요인으로 디지털미디어와 생활가전 부문은 부진했다. ●IT경기 회복에 4분기도 사상 최대 기대 세계 정보기술(IT) 경기 회복이 갓 시작된 점과 미국 경제의 회복세를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올 4·4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치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많다. 메모리 부문은 D램과 달리 경기 영향을 덜 타는 플래시 메모리의 시장 확대가 지속되고 있어 전망이 밝다. 휴대전화도 프리미엄급 중심으로 계속 수요가 늘어나면서 4·4분기뿐 아니라 내년에도 호황이 점쳐진다.삼성전자는 올 휴대전화 판매 목표를 5250만대에서 5500만대로 높여 잡았다. TFT-LCD 부문 역시 LCD TV라는 새로운 수요 기반이 확대되는 만큼 더 짭짤한 수익을 안겨 줄 것으로 전망된다.삼성전자는 현재 5세대 5라인에서 지난 8월부터 월 10만대의 TFT-LCD를 생산 중이다.이달에는 6라인도 조기 양산 체제로 들어감에 따라 LCD 시장에서 순항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깜짝 실적불구 주가는 내려 그러나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떨어졌다.이날 주가는 전날보다 1.63% 떨어진 45만 2000원에 마감됐다.최근 실적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를 만큼 오른 데다 ‘재료 노출’을 계기로 차익 매물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주우식 IR팀장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4·4분기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막내린 부산국제모터쇼/관람객수 100만여명 수출상담실적 2억弗

    2003부산국제모터쇼는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비교적 성공작이라는 평가속에 12일 마감됐다. 수출 상담 실적은 약 2억달러에 이른다.27개국에서 410명의 해외바이어들을 초청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부산무역관에서는 3400만달러의 실적을 별도로 올렸다. 중국 상하이의 G사는 8t 트럭을 수입,소방차로 개조하기 위해 국내 H사와 150만달러 상당의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일본 N사는 국내 H사와 샘플 거래 계약을 맺고 향후 연간 100만달러 상당의 플라스틱 부품을 수출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업체별로는 연료펌프 등을 출품한 ㈜캐프스(충남연기)는 205억원의 상담실적을 냈으며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에스케이에스디는 교통안전시스템을 출품,내수 상담 120억여원의 성과를 거뒀다. 부산정보대학은 자동차 튜닝을 위한 휠얼라인먼트 등이 인기를 얻어 55억원어치의 수출 상담을 벌였다.제동력 측정시스템 등을 출품한 인제대 수송기계부품 기술혁신센터(TIC)도 50억원 상당의 구매상담을 진행했다. 쌍용의 코란도 등 모두 5대의 차가 지급된경품을 대부분 20대들이 ‘싹쓸이’해 화제를 모았다. 행사 도우미들은 세계적인 국제 모터쇼에 나오는 도우미들에 결코 뒤지지 않을 만큼 빼어난 미모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관람객들의 관람평에는 도우미들의 이름을 묻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부산국제모터쇼가 주최측의 의지대로 세계 ‘빅5’모터쇼로 도약하려면 개선해야 할 점이 한둘이 아니라는 평이다.업계나 관람객들은 해외 메이저 자동차 회사들의 대표급 차량들이 적게 전시된 것에 대해 공통적으로 아쉬움을 표시했다. 한편 2005년 서울모터쇼에 수입차모터쇼가 통합되면서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2005년 가을로 예정된 부산국제모터쇼를 2006년 봄에 열어 홀수해에는 서울모터쇼를,짝수해에는 부산국제모터쇼를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부산국제모터쇼측은 “부산모터쇼는 홀수해에 개최해 왔으며 3회 모터쇼를 2006년에 열면 3년이란 큰 시차가 벌어진다.”면서 “개최 시기는 좀더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 [나의 건강보감]드라마 ‘올인’ 주인공 차민수

    고난을 헤쳐 꿈을 현실이 되게 한 그의 인생 역정은 ‘불꽃'처럼 치열했다. 오랜 시간 그와 얘기를 나눈 뒤, 그가 일군 꿈을 다시 설명해야 하는 일은 결코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그의 삶이 너무나 극적이고,다면체적이었기 때문이다. ●드라마 같은 삶 … 사람의 향기 물씬 차민수(54·미국명 지미 차).그를 만나 먼저 “직업이 뭐냐.”고 물었다.대답은 “그냥 ‘올인의 차민수’라고 해주세요.”였다.얼마전 우리 사회에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TV드라마 ‘올인’을 통해 세상 밖으로 이끌려 나온 까닭이겠지만,그도 특정 직업으로 자신의 삶을 간단하게 규정하지 못하는 게 틀림없었다.라스베이거스를 쥐락펴락한 프로갬블러인가 하면, 한국기원 소속 프로 바둑기사이기도 하고,한국의 벅시(미국의 라스베이거스를 만든 사람)를 꿈꾸는 사업가인가 하면,누구보다 정(情)에 가슴 아려하는 소시민이기도 하다.이렇게 다중적인 삶을 살지만 그에게서는 항상 ‘사람의 향기’가 풍긴다. 스스로 선택한 삶이지만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쉽지 않다는 그의 말은 우리가잊고 있었던 한 시대,혹은 한 부류의 증언이었다.“돌이켜보면 한 사람이 했다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많은 일을 했고,행운까지 따라 성공을 거두기도 했죠.사람들이 더러 제게 묻습니다.드라마 ‘올인’에서 이병헌이 연기한 게 진짜 당신의 모습이냐고요.사실,그건 한 부분에 불과합니다.”그는 TV드라마라는 특성 때문에 자신의 모습이 이병헌과 지성,그리고 마피아 중간보스 등으로 나뉘었다고 부연했다.“그들을 한 묶음으로 보면 아쉬우나마 제 모습을 그리는 데 좀 도움이 될까요? 중요한 것은 아직도 제 삶이 진행중이라는 점입니다.한 일도 많지만,할 일도 많습니다.요새 암벽을 오르는 것도 이런 제 의지를 가다듬고 싶어섭니다.” 사실,최근들어 암벽등반을 즐기지만,그가 암벽등반보다 훨씬 오랜 세월 땀흘리며 공력을 쌓은 운동은 쿵후다.암울했던 60년대,“뭐든 남에게 뒤지지 말고 살라.”며 등을 떠민 어머니 덕분에 열두살때 처음 쿵후 도장을 찾았다.잠 많은 어린 나이에도 새벽부터 도장을 찾아 신들린 듯 구르고 뛰었다.“영등포에서 나고 자랐는데,전쟁 뒤라 세상 어수선했잖아요? 운동 한가지는 해야 바보 취급 안당하는 세상이었어요.도복이나 있었나요? 낡은 유도복이 고작이었는데,한겨울에도 그걸 입고 10∼15분만 뛰면 온 몸이 흠뻑 땀에 젖곤 했지요.” ●틈만 나면 암벽 올라 세상 바라봐 이렇게 시작한 쿵후가 공인 7단,76년 도미 때는 4단이었다.“미국에서도 쿵후는 계속했어요.드라마 ‘올인’을 보신 분은 아실거예요.주유소에서 멕시칸 갱들하고 한판 붙는 거 말예요.”이름도 모르는 나라 한국에서 건너간 그가 처음 몸을 의탁한 일자리는 대륙 서부 리버사이드란 도시의 주유소였다.그곳에서 멕시칸 갱들과 실랑이를 벌이다 그만 일이 커졌다.“내 딴엔 의기양양해 있는데,나중에 30여명이 몰려와요.죽었구나 싶더라고요.붙어야지 어떡합니까? 체질적으로 꽁무니 빼는 건 질색이거든요.동전 전대를 풀어놓고 앞마당에서 맞장 뜰 준비를 했죠.”그에게는 운명의 순간이었고,동물적 감각으로 위기를 직감한 그는 미국으로 갈 때 쿵후 스승 송기천 목사가 선물한 쇠표창을 꺼내들었다.“내 명이여기까지라면 여기서 죽자.”고 마음을 다졌다.“사람이 극한 상황에 처하면 온 몸에 살기가 뻗칩니다.그때 제가 그랬어요.그들이 나 하나 살리고,죽이는게 문제겠어요? 그 순간,혼신의 힘을 다해 공중제비를 돌며 바로 뒤에 있던 느티나무 가지를 발로 차 뚝,부러뜨렸어요.그랬더니 걔들 표정이 달라져요.나중에야 이들이 유명한 리버사이드의 카사블랑카 갱단이라는 걸 알았어요.” 쿵후 실력을 드러내 보인 이 한 장면으로 그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스스로를 구명(救命)했으며,나중에 이들의 쿵후 스승이 된다.광대한 나라에 혈혈단신 몸을 던진 그에게 쿵후는 이렇듯 생존의 동아줄이었다.그래설까.그는 지금도 짬만 나면 쿵후로 심신을 추스르며 땀을 쏟는다. 그의 30년 미국 생활은 ‘월드클래스 갬블러’로 요약된다.84년 프로 도박사로 입문,세계 포커계의 성층권에 올랐다.감이 잘 오지 않는다면,하룻밤새 6억원까지 따들이는 실력에 연간 최고수입 150만달러인 승률 90%의 도박사로 이해하면 된다.그러나 이것도 결코 흡족한 설명은 아니다. “유복자로태어나 자식애가 남다른 어머니 덕분에 쿵후를 비롯,수영,탁구,당수 등 운동이란 운동은 모두 다 배웠어요.피아노,기타 등도 배웠는데 특히 바이올린은 ‘먹고 살만한 실력’이 됩니다.용산고 시절,주변에서 음대 가라고 권했을 정도니까요.” 물론 골프도 하지만 즐기지는 않는다. “모름지기 운동은 땀,그것도 머리에서 땀을 내는 운동이라야 좋다고 여깁니다.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납 등 불순물이 잘 빠져나가기 때문이죠.5년 전쯤 시작한 암벽등반도 그런 점에서 아주 매력적입니다.” 그는 요새 틈만 나면 북한산 비봉이나 수문벽의 가파른 암벽에 어린 시절의 동무들과 함께 매달려 세상을 본다.“한창때 63㎏이던 체중이 지금은 85㎏으로 불어 암벽에 매달려선 숨조차 가누기 어렵지만,산정에 오르면 ‘이걸 정말 내가 올랐나.’하는 뿌듯한 성취감이 가슴을 치죠.인수봉도 곧 오를 겁니다.” ●프로바둑 4단… 89년 조치훈·오히라 등 연파 이렇듯 드라마 같은 삶을 살아온 그가 프로바둑 기사(4단)라는 사실,그것도 국수 조훈현 9단과 막역지우라는 사실을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서로 듣기 싫은 소리까지 할 만큼 가깝다.바둑은 6세때 이종사촌형인 지봉훈 목사에게서 처음 배워 대학 때인 73년 입단했다.89년 후지쓰배에 미국 대표로 출전한 그는 조치훈·야마시로·오히라 9단 등 일본의 내로라하는 강자들을 연파하고 4강전에서 당시 국내 전관왕의 조훈현 9단과 맞섰다.“마지막 계가때 16집 정도 이겼더라고요.그런데 아차,하는 순간 그 친구에게 거푸 끝내기를 당해 다잡은 승리를 놓쳤지요.그때 일본의 고바야시 9단 등이 ‘져주기로 작심하지 않으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흥분하던 기억이 납니다.” 최근에는 “우리 대학생들이 일본보다 약해 걱정”이라며 사재를 들여 대학바둑대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사람들이 산전수전 다 겪은 그의 이름에서 얼핏 ‘포커페이스’를 연상하기 쉽지만 그와 만나 얘기를 나누는 동안 그는 내내 동안(童顔)이었고 얼굴에 웃음이 가시지 않았다.눈꼬리가 편하게 굽은,헤프지 않고 따뜻한 그런 웃음. 글 심재억기자 jeshim@ 사진 이언탁기자 utl@ 차민수의 쿵후 건강론그에게 미국은 ‘약속의 땅’이자 ‘생존의 시험장’이었다.약육강식의 정글,그래서 언제든 준비하지 않으면 여지없이 도태되고 마는 곳이었다. 어렵사리 차린 슈퍼마켓을 정리한 1600달러를 거머쥐고 험한 프로갬블러의 세계로 들어갔고,광기의 노력과 천부적 재능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세계 포커계의 신성이었다.76년에 도미한 그가 세계를 거머쥐는 데 채 10년이 안걸린 셈이다. 그러나 ‘언제든 진검 승부가 펼쳐지는 무협지의 강호’같다는 이국에서 스스로를 곧추세우기 위해 칼처럼 벼른 것이 어디 정신뿐이랴.지금도 그는 ‘건강이 자산’이라는 믿음을 갖고 산다. 험난한 서바이벌의 밀림을 헤쳐나온 그에게 쿵후(功夫)의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오로지 쿵후만 하고 지낸 건 아니지만 40년이 넘게 익혀 공인 7단에 이른 그의 공력을 누군들 만만하게 여길 수 있을까.그에게는 멕시칸 갱과의 맞대결이라는,살아남기 힘든 상황을 이겨내게 해준 쿵후다. 중국 광둥성(廣東省)이나 푸젠성(福建省) 등지의 남파권술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쿵후는 매우 실전적권법으로 최근에는 권법보다 건강법으로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태극권 팔극권 팔괘장 형의권 당랑권 등이 다 쿵후의 일종이라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다. 중국 매화문 18대 제자로 대구 상무형의관을 운영하는 김만범 관장은 “일상 운동으로서의 쿵후는 전신을 활용하는 유연화 운동으로 청소년의 성장 발육은 물론 중장년의 경우 몸을 유연하게 하는데 탁월한 운동”이라며 “쿵후의 기본인 유연체조와 단전호흡만으로도 기대 이상의 체력과 정신력을 얻는 등 몸과 정신건강에 매우 유용한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심재억기자
  • 자동차 이야기 / 美시트콤 ‘프렌즈’서 자존심 구긴 현대차

    미국의 인기 장수 시트콤인 ‘프렌즈’의 아홉번째 시리즈 중 ‘로또 열풍’ 편에는 현대자동차가 등장한다. 대박 꿈을 비웃는 남자주인공 로스에게 여자주인공 레이첼이 “우리가 로또에 당첨돼 헬리콥터를 타고 산에 놀러갈 때 너는 현대차에 기름을 넣고 있을 것이다.”라고 쏘아붙인다. 물론 한국에서 방송될 때는 그냥 자동차로 번역됐다. 올들어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의 임원 6명이 줄줄이 사퇴하자 외신은 모기업인 현대차가 사사건건 간섭한 것이 원인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황호 사장은 “3명은 사퇴가 아니라 해고”라며 “적성이 맞지 않아 해고된 것으로 개인적인 문제”라고 말했다.외신은 와전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18년간 HMA에 재직하면서 1998년 ‘10년,10만마일 무상보증수리’를 내세워 현대차의 이미지를 크게 개선한 핀바 오닐 전 사장은 기존 50만달러의 2.5배에 이르는 연봉을 받고 미쓰비시 미국법인으로 옮겼다. 오닐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의해 2003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킬 ‘떠오르는 별’로 지목됐었다. 국내 시장은 얼어붙고 수출외에는 별다른 방도를 찾을 수 없는 것이 요즘 자동차 업계의 현실이다. 그래서 현대차의 미국법인 임원들이 떠나가는 것을 마냥 그들의 적성에 따른 개인적 문제로 치부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부산국제모터쇼에 첫 공식나들이를 한 현대차의 새 사령탑 박황호 사장에게는 기자들의 무수한 질문이 쏟아졌다. 박 사장은 질문을 피하다가 마지못해 “큰 차에 집중해 싸고 품질좋은 차를 만들겠다.”는 새로울 것 없는 비전을 짤막하게 밝혔다. 적극적으로 회사 이미지 알리기에 앞장서는 GM대우의 닉 라일리 사장과는 무척 대조되는 현대차 경영진의 공통적인 모습이다. 앞서 언급한 시트콤 프렌즈에서 볼보는 주부들이 아이들을 태우고 다니는 ‘안전의 대명사’로 등장한다. 현대차가 여전한 ‘싸구려 차’의 이미지를 벗어내는 데 미국 임원들의 사퇴와 한국 경영진의 안일한 인식이 도움될 리 없음은 당연하다. 윤창수기자
  • 수재민을 도웁시다

    ●정보통신부 진대제 장관 외 직원일동 400만 4020원 ●한국언론재단 박기정 이사장 외 직원일동 200만원 ●서울 성동구 체육회 회장 고재득 외 이사일동 100만원 ●서울시 강북구의회의원 박종환 의장 외 16인 100만원 ●㈜띠앗 포인트뱅킹 100만원 ●활빈단, 굿모닝시티계약자협의회 회원 거리 모금액 84만 3860원, 미화1달러 ●서울 노원구 상계1동 통친회, 수원왕갈비 이정길 사장 60만원 ●서울 새신라로타리클럽 채수삼 회장 외 회원일동 50만원 ●전국버스연합회 및 운수산업연구원 직원일동21만 3000원 ●유해윤 20만원 ●북경대학교 이선한 교수 20만원 ●서울 세화여중 2학년 백현영, 반원초등교 6학년 백현진 2만원 ■ 본사 ‘수재민돕기 성금접수'가 9월 30일로 마감 되었습니다. 기탁된 의연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모아져 이재민에게 균등하게 전달됩니다. 성원해주신 독자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 美 女갑부 男 제쳤다/1인 평균자산 40억弗 많아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가 해마다 선정하는 미국내 400대 부호명단에 오른 여성들이 올해 평균 순(純)자산 보유액이 280억달러대로 240억달러인 남성들을 사상 처음으로 눌렀다. 뉴욕포스트 인터넷판은 29일 올해 포브스 400대 부호명단에 오른 여성은 50명으로 예전에 비해 수적으로는 줄었지만 자수성가한 여성 부자들이 어느 때보다 많다고 전했다. 인터넷 경매업체 이베이의 멕 휘트먼 회장과 인기 시트콤 ‘프렌즈’의 프로듀서 마시 카시 등이 월튼·애넨버그·카길·크록 등 1982년 이래 줄곧 명단에 올라 있는 대재벌 가문의 여성 상속자들을 젖힌 것으로 나타났다. 피트 뉴콤 포브스 편집인은 “미국 부호명단에 자수성가한 여성들의 수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유한 여성들(300만달러 이상을 가진 여성들)에 대한 조사를 맡았던 메릴린치에 따르면,투자 가능 자금 50만달러 이상을 보유한 미국인들중 여성들이 43%를 차지했다. ‘개인투자가 연구소’(IPI)란 회사를 지난 1991년에 창설한 최고 경영자 샬롯 베이어는 IPI 회원들 중 여성은 설립 당시 손에 꼽을 정도에서 지금은 전체의 3분의 1이나 된다고 밝혔다.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티그룹 산하 ‘위민 앤드 컴퍼니’(Women & Company)의 경영책임자 리자 카푸토는 “노동시장에서 여성들 지위가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성들의 경제적 지위 상승은 기업들의 고위직에 오른 성공한 여성들이 늘고 있을 뿐 아니라 남성 우위의 기존 기업에 취직하기보다는 자기 사업을 시작해 성공을 거두는 여성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균미기자
  • 하프타임 / 최경주 7위, 박세리 6위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29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라칸테라골프장(파70·689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레로텍사스오픈(총상금 35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공동 7위에 올라 올시즌 네번째 톱10을 달성했다.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에지워터골프장(파72·6307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에서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시즌 5승째를 거둔 가운데 박세리(CJ)가 공동 6위에 그치는 등 한국선수들은 부진을 보였다.
  • 외제차, 홈쇼핑이어 중고차시장 공략/브레이크 없는 판매영역 확장

    수입차 업체들의 영역 확장이 끝도 없다. 중고차 사업에 뛰어들고,온라인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무한대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국내 경기 침체와는 달리 호황을 누리고 있는 수입차업계가 전방위 공략에 나선 것이다.특히 ‘악몽의 계절’을 맞은 중고차 업계는 수입차의 거센 공세까지 겹쳐 휘청거리고 있다. ●홈쇼핑 ‘빅3' 판매전 수익 짭짤 LG홈쇼핑은 30일 밤 11시40분부터 1시간 동안 포드 자동차를 판매한다.포드자동차 공식 수입업체인 평화자동차와 ‘포드 100주년 특별 판매전’을 방송하기 위해 제휴했다. RV(레저용 승용차)차종인 포드 이스케이프 3.0XLT와 럭셔리 스포츠 세단 차종인 링컨LS 등을 판다.풀옵션으로 각각 4150만원과 6120만원짜리다. 등록비 면제,36개월 무이자 할부 판매 등의 혜택을 준다.무상 AS쿠폰,최고급 골프백 세트 등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일시불 고객은 17∼18% 할인받을 수 있다. LG홈쇼핑은 후발주자다.현대홈쇼핑과 CJ홈쇼핑 등은 벌써부터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LG의 가세로 홈쇼핑 ‘빅3’간에 수입차 판매경쟁이가열된 것이다. ●다임러·GM 중고차 전시장 속속개장 다임러 크라이슬러 코리아는 30일 경기도 양평에 중고차 전용 전시장을 개장하면서 중고차 시장에 진출한다.5년 이하에 주행거리 12만㎞ 미만 차량만을 팔고,1년간 보증을 부여하는 중고차 인증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BMW코리아는 현재 9곳인 중고차 전용 전시장을 12곳으로 늘릴 계획이다.당초 연말을 목표로 했으나 국내 중고차 시장이 너무 침체되자 시기를 다소 늦추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대우자동차판매는 내년 초 서울지역에 GM 중고 수입차를 다루는 전용 매장을 세울 예정이다.지난 7월부터는 GM중고차를 2∼3년 뒤 처분하면 신차가격의 40∼45%를 보장해주는 ‘중고차 보장할부’를 도입했다.포드코리아는 연말까지 대대적인 온라인 배너광고를 실시하는 등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한국도요타는 내년 중고차 전용 전시장을 개장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도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국내 중고차 1만대 수출발목 ‘울상' 반면 국산중고차 업계는 내우외환에 빠져 있다.안으로는 판매 부진과 수입차 공세에 시달리고,밖으로는 운반선 부족으로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운반선 부족으로 인천항에 발이 묶인 수출 중고차는 1만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연간 중고차 수출의 10%로 2000만달러어치다.이달에는 지난달의 절반 수준인 8000대만 수출하게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중고차 수출 1위인 대우자판은 2000대를 인천항에 묶어놓고 있다.영세업체들의 타격은 더 심하다.선적 순서에서 대형업체에 밀리기 때문이다. 이병하 대우자판 중고차 수출팀 부장은 “내년형 신차 수출 물량이 증가한 데다가 미국이 자동차 운반선으로 군용장비를 이라크에 보내면서 운반선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송승환대표 “오프브로드웨이 전용관 계획”

    총 3800여회 공연,150만 관객,티켓 수입 263억원. ‘난타’가 지난 1997년 초연 이후 6년간 쌓아올린 기록이다.영국 에딘버러 페스티벌(99년)에서의 호평,난타 전용관 개관(2000년)에 이어 마침내 꿈에 그리던 브로드웨이에 입성했다.남들이 모두 ‘안된다’고 손을 내젓던 일들이다.‘난타’제작사인 PMC프로덕션의 송승환 대표는 땀과 열정,고집을 밑천으로 요원하게만 보이던 일들을 차근차근 현실로 일궈냈다. 지난 25일 첫 공연을 앞두고 만난 그는 “브로드웨이 진출은 끝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런던에서 50년 넘게 공연중인 아가사 크리스티의 ‘쥐덫’처럼 생명력 긴 작품으로 인정받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평단과 관객의 반응이 좋으면 가능한 빨리 오프 브로드웨이에 상설 공연장을 열 계획이다. ‘난타’의 성공요인 가운데 하나는 능력있는 브로드웨이 에이전트사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이다.송대표가 ‘여장부’라 부르는 시몬 지넷과 그의 동료 마크 루스가 그들.두사람은 ‘난타’의 해외배급을 전담하고 있는 ‘브로드웨이아시아’의 공동대표이다.‘프로듀서’‘헤어스프레이’등 현재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작품들을 제작한 ‘리처드 프랭클린’의 자회사로,브로드웨이와 아시아 시장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송대표는 “난타가 체계적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데엔 두사람의 역할이 컸다.”고 했다.지난 98년 이들과 처음 인연을 맺은 뒤 ‘난타’는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을 겨냥한 작품으로 탈바꿈했다.브로드웨이 진출도 이들의 사업적 판단과 전략에 따른 것이다.시몬은 “이번 공연은 난타의 상품 가치를 ‘메이드 인 브로드웨이’로 격상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당장 주당 개런티가 7만∼8만 달러에서 10만 달러로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마크는 “난타는 지난 몇년간 놀라운 발전을 거듭해 이제 미국인 관객의 입맛에 맞는 공연이 됐다.”면서 “현재로선 전용관 개관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뉴욕 이순녀기자
  • 소렌스탐, 기다려/세이프웨이 2R, 강수연등 4명 톱10 포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 2라운드에서 강수연(아스트라)이 공동4위에 오르는 등 한국선수 4명이 10위권에 포진,시즌 합작 7승째를 가시권에 뒀다. 강수연은 28일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에지워터골프장(파72·630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7언더파 137타로 2연패를 노리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 3명의 공동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를 달렸다.박지은(나이키골프)은 합계 6언더파 138타로 6위에 올랐고,박세리(CJ)와 한희원(휠라코리아)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8위를 달려 막판 역전 우승도 가능할 전망이다. 그러나 걸림돌은 역시 ‘지존’ 소렌스탐.이날만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 베스 대니얼,크리스티 커 등과 공동선두로 올라선 소렌스탐은 2연패와 함께 시즌 5승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이고 있어 한국선수들과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주최측 초청으로 출전한 한국계 ‘천재 소녀골퍼’ 미셸 위(14)는 간단하게 컷을 통과하며 상위권에 포진,‘톱10’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미셸 위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4개로 이븐파에 그쳤지만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4위에 올라 올시즌 출전한 6개 LPGA 투어 대회 가운데 5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는 기염을 토했다.특히 2라운드 한때 공동 10위까지 올라서는 등 자신감을 보여 나비스코챔피언십 이후 두번째 톱10 진입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한편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라칸테라골프장(파70·689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텍사스오픈(총상금 350만달러) 3라운드에선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1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198타로,선두 토미 아머 3세에 8타 뒤진 공동 7위를 달려 시즌 4번째 톱10 진입을 노리게 됐다. 곽영완기자 kwyoung@
  • 경제 플러스 / 美에 휴대전화기 20만대 공급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텔슨전자는 미국 유통업체인 브라이트스타사와 3650만달러 규모의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 휴대전화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내년 4·4분기까지 1년간 cdma2000 1x 컬러폰 20만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 하프타임 / 최경주, 텍사스오픈 1R 39위

    유럽 무대 첫 승을 거두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로 돌아온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26일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라칸테라골프장(파70·6896야드)에서 열린 발레로텍사스오픈(총상금 350만달러) 첫날 버디 7개 보기 4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9위를 달렸다.9언더파 61타를 친 밥 트웨이와 히스 슬로컴이 공동선두를 이뤘다.
  • OPEC감산, 세계경제 회복 ‘찬물’

    지난주 두바이 G7(서방선진 7개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연석회의에서 나온 ‘달러화 약세’ 용인 시사로 휘청거리는 세계 경제가 이번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전격적인 감산 발표로 또한번 직격탄을 맞았다. 24일 OPEC 발표 직후 북해산 브렌트유와 미 서부텍사스중질유 등은 모두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고 기업 채산성 악화에 대한 우려로 미국을 비롯한 각국 증시들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과잉 생산에 따른 재고 증가 우려 OPEC는 24일 오는 11월1일부터 현재 하루 2540만배럴인 산유 상한량을 2450만배럴로 90만배럴(3.5%) 감축한다고 발표했다.세계 경제의 회복이 더뎌 석유 수요가 기대만큼 늘어나지 않는데다 이라크의 OPEC 복귀와 비OPEC 국가들의 생산량 증가로 올 4·4분기 하루 250만배럴의 과잉생산이 우려돼 주요 석유소비국들의 석유 재고가 증가하고 필연적으로 가격 하락이 뒤따를 것이란 이유에서다. 현재 하루 18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는 이라크는 2005년까지 산유량을 하루 400만배럴,2010년까지 하루 600만배럴로 높인다는계획이다. ●세계 금융·실물시장 불안 예상치 못했던 OPEC의 감산 발표와 이에 따른 유가 급등에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하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미 뉴욕 증시에서는 24일 다우존스 지수가 150.53포인트(1.57%),나스닥 지수는 58.03포인트(3.05%) 떨어지는 등 폭락세를 기록했고 25일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주가 하락도 하락이지만 더 큰 문제는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세계 경제가 다시 심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유가의 급등은 기업들의 생산비를 높여 채산성을 떨어뜨리고 이는 또다시 소비자들의 심리를 얼어 붙게 만들어 소비가 위축되는 악순환을 부르게 될 것으로 경제학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또 예상치 못한 유가 상승이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경제 회복을 위해 달러화 약세’라는 고육책까지 들고 나온 미국을 추가적인 달러 약세 추진쪽으로 밀어붙일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 獨 다임러·현대차 전주합작공장 시동/亞자동차시장 진출 교두보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세계적인 다국적기업들이 잇따라 한국 내 투자계획을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계 2위 자동차기업인 독일의 다임러크라이슬러도 현대자동차와의 전주 상용차 합작엔진공장 외에 별도의 소형 4기통 엔진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밝히는 등 우리나라가 아시아 자동차시장 진출을 노리는 다국적기업의 교두보로 평가받고 있다. 산업자원부와 KOTRA가 공동주최하는 다국적기업의 투자유치 행사 ‘허브 코리아’에 참석한 룩셈부르크 소재 자동차 부품업체인 ‘인터내셔널 일렉트로닉스 앤드 엔지니어링(IEE)’은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내에 아시아지역본부로 육성할 300만달러 규모의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이 회사 후버트 제이콥스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시장의 교두보가 될 R&D센터를 내년 3월쯤 서울 구로동 디지털산업단지에 설립할 예정”이라면서 “이를 위해 본사에서 한국인 엔지니어 20여명이 교육훈련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한국 완성차업체 등도 IEE의 주요 고객이기때문에 한국에서의 판매와 기술서비스 확대방안의 하나로 R&D센터 설립을 결정했다.”며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또 독일의 프론트엔드(차체 앞) 모듈 제조업체인 헬라베어사의 토마스 헤덴보르그 CEO도 같은 장소에서 “지난 2월 한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2곳의 추가 공장을 지어 한국 내 모듈시스템의 생산능력을 연간 50만대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프리드리히 플란트너 전무는 전주 과학산업연구단지 내 8만평을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해 준다면 4기통 엔진전문 공장을 설립,연간 66만대에 이르는 아시아 상용차시장의 본거지로 삼을 방침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합작법인 출범에 난항을 겪었던 현대차 노조와 다임러측의 노사협상이 다임러측의 양보로 25일 중 타결될 것으로 예상돼 합작공장 설립의 걸림돌이 제거된 것으로 분석됐다.다국적기업 CEO들은 한국 투자의 이유로 ▲기술력의 우수성과 근로자의 근면성 ▲중국과 아시아 각국에 대한 인접성 ▲물류체계의 편이성 ▲한국 정부의 투자유치 노력등을 꼽았다. 김경운기자 kkwoon@
  • OPEC, 감산 결정/11월부터 하루 90만배럴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오는 11월부터 산유량을 3.5% 정도 축소하기로 24일(현지시간) 전격 합의했다.OPEC의 갑작스러운 감산 결정에 국제유가가 폭등하는 등 석유시장은 당황하는 모습이다. 이라크를 포함한 OPEC 11개 회원국 석유장관들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정례회의를 갖고 하루 2540만배럴 규모인 현 산유량 상한선을 2450만배럴까지 끌어내리기로 합의했다. 셰이크 아마드 알 파드 알 사바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비공개 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OPEC은 11월1일부터 하루 90만배럴을 축소생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차킵 켈릴 알제리 석유장관도 “OPEC이 목표로 하는 배럴당 22∼28달러를 유지하기 위해 감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OPEC은 이라크가 전쟁 전 수준으로 산유량을 회복하고 여기에 러시아,베네수엘라의 석유 생산 확대까지 겹치면 원유 재고가 수요를 초과해 내년 봄에는 유가가 크게 하락할 것을 우려해왔다. OPEC의 감산 결정이 전해지자 국제유가는 벌써부터 요동치고 있다.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는 배럴당 25.52달러에거래되던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가 감산 소식이 전해진 직후 96센트 올라 배럴당 26.48달러까지 치솟았다.뉴욕상품거래소에서도 10월 계약분이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85센트 오른 27.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엑손모빌 등 석유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이라크는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 축출 이후 처음으로 OPEC 정회원국으로 복귀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中서부 대개발 현장을 가다](9)新시장 변경무역

    서부대개발과 함께 변경(邊境)무역이 새로이 각광을 받고 있다.중국 서부는 베트남과 미얀마,태국 등 동남아 국가는 물론 옛 소련에서 분리된 8개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광활한 국경을 맞대고 있다. 서부 대개발로 교통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변경 오지까지 중국의 공산품이 밀려들어 중국 경제권의 외연을 넓히는 중이다.중국 정부도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는 변경무역에 각종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등 새로운 경제 출구를 모색 중이다. 라오스,베트남,미얀마의 아세안(ASEAN) 가입으로 변경무역은 5억 인구,GDP 7000억달러가 넘는 거대시장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가 됐다.최근 들어 극소수지만 한국인들도 변경무역에 직접 뛰어들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 중이다. |둥싱 핑샹 쿤밍 오일만특파원|광시(廣西)자치구 구도(區都)인 난링(南寧)에서 베이하이(北海) 고속도로를 타고 남부 해안가로 3시간 정도 달리면 광시성의 해운 관문인 팡청강(防城港)시에 도착한다.여기서 다시 자동차로 왕복 2차선 도로를 타고 1시간 정도 들어가야 베트남 접경지역인 둥싱(東興)시가 나타난다. 폭이 50m도 채 안되는 베이룬허(北侖河)를 경계로 서쪽으로 베트남 국경 초소가 보이고 베트남 인부들이 소형 나룻배를 타고 경계선을 넘나드는 활기찬 모습이 눈에 띈다. 인구 12만명의 이 도시는 하루 유동인구는 1만명에 달한다.매일 2000명 이상의 베트남인들이 드나들고 중국 전역의 장사꾼들이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하는 곳이다. 베트남으로의 수출상품은 자동차,모터사이클,가전제품,일용생활품,화공제품,농기계 등이다.수입품은 열대과일,해산물,고무,홍목,광물 등이 주종을 이룬다.베트남 북부 각 성(省)에서 중국 상품의 시장 점유율은 60%나 된다. 리더카이(李得愷) 동싱변경무역관리국 국장은 “베트남의 경제가 회복되면서 매년 30% 이상 변경무역이 늘고 있다.”며 “관세 혜택이 많아 베트남의 값싼 농산물과 중국의 공산품들의 교류는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시성의 둥싱·핑샹(憑祥)과 윈난(雲南)성 허커우(河口) 등 주요 변경도시들의 최근 10년간 경제발전 평균 속도는 연간 30% 이상이다.중국 내 어느 지방 경제발전 속도보다도 빠르다. ●한국인들도 변경무역에 진출 둥싱이 운하 무역이라면 육로 변경무역으로 유명한 곳은 핑샹이다.핑샹은 중국 난링에서 230㎞,베트남 수도인 하노이에서 180㎞ 지점의 교통 요지에 있다.322번 국도와 철도로 베트남과 연결되어 있는 곳으로 중국과 베트남 및 동남아로 연결되는 가장 가까운 육지 통로이다. 올 초부터 난링∼핑샹 2차선 왕복도로를 4차선 고속도로로 넓히는 작업이 한창이다.지난해 중국과 베트남 변경무역액은 8억달러이고 핑샹에서만 50%인 4억달러 어치가 거래됐다. 울창한 밀림 산악지대 중간 지점에서 평지로 바뀌는 곳에 핑샹 보세무역구가 설치됐고 25t 대형 트럭들이 쉴새없이 국경선을 넘나들고 있다.무역구 주변에는 중국 전역에서 몰려든 상인들을 위해 각종 여관들이 즐비하다. 베트남 변경무역에 종사했던 유병응(柳炳應)씨는 “하루 유동인구가 1만∼2만명이 될 정도로 번창하고 있다.”며 “한때 밀수 루트로 활용됐지만 지금은 정상 무역으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2년 전부터 중국산 전기제품을 베트남 현지로 납품하는 이예헌(李禮憲·49)씨는 “경제적으로 낙후된 베트남측에서 중국산 공산품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판매 루트만 확실하면 한번 도전해 볼만한 사업”이라고 변경무역의 장점을 설명했다. ●소액자본으로도 가능한 변경무역 1991년 중국과 베트남과의 대외관계가 정상화되고 베트남,미얀마,라오스 등 나라들이 경제발전에 힘을 쏟으면서 새로운 국제무역 형식인 변경무역이 등장했다. 중국에서의 ‘변경 자유무역구’는 윈난,광시에 집중돼 있다.지방정부에서는 경제 활성화란 측면에서 모든 변경 세관지역에 ‘변경자유무역구’ 건설을 계획 중이다. 중국 서남부의 변경 무역지대로는 광시의 핑샹,둥싱,윈난의 루이리(瑞麗),완팅(宛町),허커우 등이 대표적이다. 베트남의 경우 4000위안(60만원)이면 잡화점을 열 수 있고 1만위안(150만원)을 투자하면 보석,향수 가게를 설립할 수 있다. 핑샹 세관 옆에서 중국산 화장품을 파는 황첸(黃·29·여)은 2년 전 1만위안을 투자해 가게를 열었다.하루 판매 금액은 1000위안(15만원)에서 6000위안(90만원)에 달한다.중국산이 베트남에서는 제법 고급으로 평가되고 있어 수요가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황첸은 “변경지역은 양국 경찰들이 지키고 있어 치안 상황이 가장 좋다.”고 자랑하면서 “돈을 더 모아 베트남이나 미얀마의 값싸고 우수한 보석들을 중국 내륙에 내다 팔 생각”이라고 환하게 웃는다. ●국경에 산재한 변경무역지대들 윈난성의 루이리제가오(瑞麗姐高)개발구는 처음으로 국가의 비준을 거쳐 2000년 4월에 건설된 ‘변경자유 무역구’ 제 1호다. 중국민은 신분증 또는 기타 증명을 갖고 있으면 무역구로의 자유로운 진입이 가능하다.베트남이나 미얀마 주민은 통행증만 갖고도 무역구에서 장사를 할 수 있다.제3국 공민은 무역구 내에서 72시간 내에는 비자수속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윈난성 변경무역구 관리위원회측은 “ 지금까지 중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관세 정책 중에서 가장 큰 혜택을 주고있다.”고 자랑한다. 윈난성 변경무역의 성공을 지켜본 광시 대외무역경제합작청은 올 1월 중국 국무원에 조건이 성숙된 핑샹과둥싱에 변경 자유무역구 설립을 신청한 상태다. 윈난성의 베트남 육로 창구인 허커우는 1978년 중·월(中越)전쟁 이후 무역로가 폐쇄됐다가 1989년 베트남측이 변경을 개방하면서 상품 매매를 시작했다.초기에는 명확한 세관 규정도 없고 감시도 소홀해 주로 밀수가 성행했다고 한다. ●신장성 무역 절반이 변경무역 카자흐스탄 등 8개 중앙아시아 국가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신장(新疆)성의 경우 변경무역이 총 무역액의 절반을 넘는다. 지난해 변경 무역액이 26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52% 늘었다.92년 1억달러에 못 미치던 교역액이 10년 만에 26배가 늘어났다.변경무역이 지난해 신장의 전체 무역에서 차지한 비율은 57%에 이른다. 최대 변경무역 상대국은 카자흐스탄으로 상호교역액이 13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2위는 러시아(2억 1500만 달러),3위는 키르기스스탄(1억 5000만 달러)이다. 변경무역을 통한 신장의 수출품은 가전용품에서 농산물까지 다양하다.공업제품은 중국 동부 연안지역에서,쌀은 동북 3성에서 생산된다. 사과 등 각종 과일과 채소는 신장 현지에서 수확한 것이다.수입품은 강철과 구리 등 비철금속,목재가 주류를 이룬다.중국 정부는 수출품에 대해서는 무관세,수입품에는 상품별로 책정한 저렴한 관세를 붙이는 정책을 쓰고 있다. oilman@ ■광시 유병응 두림무역대표 |난링(광시성) 오일만특파원|중국 경제의 ‘활력소’로 불리는 변경(邊境)무역은 서부대개발과 함께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90년대까지만 해도 주먹구구식의 소규모 거래에 머물렀지만 최근 들어 완비된 물류시스템 속에서 대규모 무역으로 발전되는 과정이다. 1999년부터 베트남과의 변경무역에 종사해온 유병응(柳炳應·54) 두림무역대표는 “변경무역은 베트남이나 미얀마 등 동남아 국가와의 새로운 교역 루트”라며 “중국 정부도 밀수를 근절하고 교역을 확대하기 위해 세제 혜택이 많은 변경 자유무역구를 설치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유 대표는 97∼98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운수회사를 경영하다가 99년부터 광시에서 무역업에 종사중이다. 변경무역의 장점은 무엇인가. -해운을 통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와 무역을하는 것보다 관세를 절약하는 것은 물론 무관세로 무역이 가능하다.광시자치구 핑샹의 경우 하노이까지 180㎞ 거리라 물류비용도 상당히 절약된다.베트남과 가까운 광시(廣西)나 광둥(廣東)성에 공장을 갖고 있는 한국 기업들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어떤 제품들이 거래되는가. -경제적 호황기를 맞은 베트남은 기계류나 가전제품 등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반면 중국산은 과당경쟁의 양상을 보이면서 재고 공산품들이 쌓이고 있어 양국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는 측면이 크다.베트남이나 미얀마의 농산물은 중국산보다 20∼30%가 싸 중국에서 인기가 높다. 한국 제품도 변경무역을 통해 거래되는지. -5,6년 전만 해도 품질이 좋은 한국산 의류제품들이 많이 거래됐지만 최근 들어 중국산으로 대체되는 상황이다.그러나 자동차 부품 등 정밀제품들의 경우 아직도 한국산이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다. 최근 베트남과 미얀마 국경지역에 일부 한국인들도 변경무역을 시작하고 있지만 확실한 판매망을 갖고 치밀한 시장조사를 해야 어려움을 극복할 수있다.
  • “내친김에 美그린 점령”/최경주, 1년만에 PGA우승 도전

    21일 독일 쾰른의 구트 라첸호프골프장(파72·7285야드)에서 막을 내린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린데저먼마스터스(총상금 300만유로)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여세를 몰아 본무대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시즌 첫승 사냥에 나선다. 우승컵을 안고 최경주가 돌아갈 곳은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라칸테라골프클럽(파70·6896야드).오는 25일부터 PGA 투어 발레로텍사스오픈(총상금 350만달러)이 열리는 곳이다.지난해 10월 템파베이클래식 이후 PGA 우승컵이 없는 최경주에게는 린데저먼마스터스 우승의 상승세에 더해 집(휴스턴) 근처인 샌안토니오에서 열리는 게 마음 푸근하다. 무엇보다 린데저먼마스터스에서 보여준 절정의 샷 감각이 살아있을 때 우승컵을 안겠다는 각오다.이 대회 4라운드를 도는 동안 최경주는 보기는 단 4번만 범하고 이글 3개 버디 24개를 낚아 이 대회 최소타 기록을 2타나 경신한 합계 26언더파 262타를 기록,유럽투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3주전 벨캐나디언오픈 공동 4위에 올라 6개월 만에 톱10에 든데 이어 비록 EPGA 투어대회지만 오랜만에 우승컵을 안은 그는 “이제 본무대에서도 정상에 설 때가 됐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100만弗 레이스 美 게이틀린 우승

    신예 저스틴 게이틀린(21·미국)이 100만달러 ‘대박 레이스’의 주인공이 됐다. 게이틀린은 21일 러시아에서 열린 모스크바챌린지육상대회(총상금 240만달러) 남자 100m에서 10초05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상금 100만달러(11억 6000만원)가 걸린 단 한번의 레이스에서 게이틀린은 우승 몫으로 50만달러(5억 8000만원)를 가져갔다.1초당 약 5800만원을 번 셈이다. 당초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된 세계기록(9초78) 보유자 팀 몽고메리(28·미국)는 10초19로 3위에 그쳤다. 우승자 게이틀린은 3차례나 미국 주니어챔피언을 지내면서 일찍부터 기대주로 꼽혔다.대학 1학년 때 미국대학선수권 100·200m를 동시에 석권하면서 차세대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박준석기자 pjs@
  • ‘탱크샷’ 유럽 평정/최경주, 린데저먼 대회 최저타 우승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막판 뚝심을 발휘하며 처음으로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대회 정상 정복에 성공했다. 최경주는 21일 독일 쾰른의 구트 라첸호프골프장(파72·7285야드)에서 끝난 EPGA 투어 린데저먼마스터스(총상금 300만유로) 마지막 4라운드에서 이글 2개,버디 3개,보기 2개 등을 묶어 5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26언더파 262타로 미구엘 앙헬 히메네스(스페인)를 2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우승상금 50만유로(약 56만달러). 대회 최소타 기록을 2타 경신하며 정상에 오른 최경주는 이로써 EPGA투어 첫승을 신고하며 지난해 9월 미프로골프(PGA) 투어 템파베이클래식 이후 1년 만에 우승컵을 안았다. 전날 8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선두로 나선 최경주는 4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단독 2위로 뒤쫓아온 히메네스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하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5번홀(파4)에서 행운의 이글로 위기에서 벗어난 뒤 7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간단히 선두를 되찾았다. 최경주에게 또 한차례 고비가 찾아온 건 12번홀(파4).두번째 보기를 저지르며 다시 주춤한 것.그러나 이번에도 최경주는 과감한 플레이로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다음 홀인 13번홀(파5)에서 전날에 이어 거푸 이글을 낚는 기염을 토하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히메네스는 더 이상 추격할 힘을 잃은 듯 11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뒤처졌다. 하지만 전날 5차타 공동 6위에 그친 채 뒷조에서 따라오던 니클라스 파스트(스웨덴)가 15번까지 이글 1개,버디 6개 등 8타나 줄이며 맹추격전을 펼친 끝에 단숨에 공동선두로 올라서며 히메네스를 대신했다. 하지만 그도 막판 최경주의 뒷심을 당해내지는 못했다. 최경주가 15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달아나자 그는 16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스스로 물러서고 말았고 마지막홀(파4)에서 최경주와 함께 버디를 낚은 히메네스에게도 2위를 내줬다. 최경주는 “코스의 특성도 100% 파악하지 못한 채 경기에 나섰지만 내가 PGA 투어 첫승을 거둔 혼다클래식 코스와 비슷해 자신이 있었다.”며 “본무대인 PGA 투어는 아니지만 그에 못지 않은 유럽투어에서의 첫 우승인 만큼 그동안의 부진을 씻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EPGA 풀시드를 보유한 위창수는 이날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43위에 그쳤다. 곽영완기자 kwyoung@
  • 1m에 1만弗 ‘대박 레이스’/오늘 모스크바 육상 男 100m상금 100만弗 ‘총알 사나이’들 격돌

    100만달러의 상금이 걸린 ‘100m 대박 레이스’가 펼쳐진다.러시아육상연맹은 20일 열리는 모스크바챌린지대회(총상금 240만달러) 남자 100m에 100만달러를 상금으로 걸었다.1m당 1만달러가 걸린 셈이다.세계기록보유자(9초78) 팀 몽고메리(사진 왼쪽·28·미국)를 비롯해 지난달 파리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킴 콜린스(사진 오른쪽·27·세인츠 키츠 네비스),그리고 9초87의 개인최고기록을 갖고 있는 드웨인 챔버스(25·영국) 등 ‘총알 탄 사나이’들이 총 출동해 부와 명예를 걸고 한판승부를 겨룬다. 물론 남자 100m 외에도 남자 800·1500m,여자 100·800m 등 모두 8개 세부종목이 열린다.그러나 상금액이 말해주듯 모든 관심은 남자 100m에 쏠려 있다.우승자에겐 50만달러가 주어진다.여기에 견주면 다른 종목은 들러리나 마찬가지다.종목 우승자에겐 고작 7만 5000달러가 주어질 뿐이다. 전문가들은 몽고메리 또는 콜린스가 ‘대박’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몽고메리는 파리세계선수권 5위(10초11)의 부진을 씻고 ‘1인자’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각오에 넘쳐 있다.내심 또 한번의 세계기록 경신도 노린다.모리스 그린(29·미국)의 종전세계기록(9초79)을 갈아치운 것도 지난해 9월이었다.때문에 몽고메리에게 9월은 ‘행운의 달’이다. 그러나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깜짝우승’을 거머쥐면서 단숨에 슈퍼스타로 떠오른 콜린스의 수성 의지도 탄탄하기만 하다.개인 최고기록은 9초98로 세계기록과는 큰 차이가 난다.그러나 몽고메리와의 맞대결 승리에서 얻은 자신감을 살린다면 세계기록 경신도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라는 게 콜린스의 생각이다. 한편 엄청난 상금으로 대회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데 견줘 러시아 내에선 ‘너무 사치스럽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만만찮다.상금 외에도 운영비로 160만달러를 추가 지출할 예정이어서 대회 경비는 모두 4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여겨진다.그러나 모스크바시는 이같은 비난에 아랑곳하지 않는다.오는 2012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준비중인 모스크바시는 내년 대회엔 마돈나,마이클 잭슨 등 세계적인 팝가수들까지 동원한 대규모 이벤트를 벌일 계획이다. 박준석기자 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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