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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흑자 10억弗 ‘11개월만에 최저’

    경상흑자 10억弗 ‘11개월만에 최저’

    지난 2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11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휴대전화 칩 등 외국에 지불하는 특허권 사용료가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 서비스 수지의 적자폭이 늘어나고 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5년 2월중 국제수지동향(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수출입 흑자폭의 축소에 따라 흑자 규모가 전월보다 28억 6000만달러 급감한 10억 1000만달러에 그쳤다. 이에 따라 1∼2월중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48억 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 3월의 9억 1000만달러 이후 11개월만에 가장 적은 액수다. 상품수지는 설 연휴가 지난해에는 1월이었으나 올해는 2월로 옮겨와 통관일수가 줄고 선박 통관·인도가 1월로 앞당겨지면서 흑자폭이 전월보다 27억 8000만달러 줄어든 17억 1000만달에 머물렀다. 이는 2003년 7월의 14억 5000만달러 이후 가장 낮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적자가 축소됐음에도 특허권 사용료 지급 증가 등으로 기타 서비스수지 적자가 확대됨에 따라 적자폭이 전월보다 1억 6000만달러 확대된 10억 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허권 사용료는 2002년 21억 6700만달러,2003년 22억 5900만달러, 지난해 26억 6000만달러로 적자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월별로는 2월의 특허권 사용료가 무려 5억 400만달러로 전년 동월(8750만달러)보다 6배 가량 늘었다. 휴대전화 칩 등의 특허료 지불이 대부분이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1분만에 모든 것 붕괴”

    리히터 규모 8.7의 강진이 강타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 니아스섬에서 30일 생존자 수색 및 구호작업이 계속됐고 각국의 구호 손길도 미치기 시작했다. 이날 오전까지 발굴된 시신은 340여구이고 인도네시아 재난방재센터가 공식 확인한 숫자는 430명이지만 이 센터는 1000여명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했다. 전일 유숩 칼라 부통령이 사망자가 2000여명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한 것과 다소 차이가 나지만 AP통신 등은 시간이 흐를수록 이 수치에 근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장비없어 맨손으로 구조작업 단전으로 이 섬에서 가장 큰 마을인 구눙 시톨리에서는 구조대원들이 촛불을 켠 채 생존자를 찾고 사체를 발굴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중장비가 없어 농기구와 맨손으로 건물 잔해를 헤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교회나 이슬람사원 앞에는 흰 천에 덮인 시신들이 줄지어 있었다. 헬기로 섬 일대를 돌아본 현지 언론은 축구장이 임시 부상자 대기소로 이용됐으며 중상자 10여명이 나무 문짝에 누워 헬기를 기다리는 장면을 보도했다. 이 마을 건물의 30%가, 두번째로 큰 텔룩 달람 마을은 80%가 파괴됐다. 한 주민은 지난해 쓰나미 때보다 훨씬 심각했으며 “1분만에 모든 것이 무너져내려 손 쓸 겨를조차 없었다.”고 허탈해했다. 생존자들은 지난 28일 밤부터 15차례나 계속된 여진 공포 때문에 고지대에서 노숙했다. ●부시 지난해와 달리 발빠른 애도 성명 지난해 쓰나미때 사흘만에 애도 성명을 발표, 너무 인색하다는 비난을 샀던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도 하루만인 29일 성명을 내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인접국 싱가포르가 지난해 참사때와 마찬가지로 가장 먼저 헬기와 의료팀, 구호요원을 보내왔다. 인도와 호주, 중국 정부가 각각 50만∼200만달러 규모의 지원을 약속했고 영국은 반다아체에서 활동중인 구호단체 옥스팜을 통해 헬기를 보내왔다. 그러나 공항 활주로가 파손돼 구호팀은 피해지역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주민들도 의료진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서울광장] ‘해외 과소비’ 해법은 있지만/육철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해외 과소비’ 해법은 있지만/육철수 논설위원

    골프를 못 하지만 그게 부자들만의 스포츠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 그러나 국내에 좋은 골프장 다 놔두고 외국으로 골프 치러 가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는데, 해외 골프를 이따금 즐기는 L씨의 얘기를 듣고는 생각이 흔들린다. 제주도의 경우,2박3일간 골프여행을 다녀오면 그린피·항공료·호텔비 등을 합쳐 100만원쯤 든다고 한다. 그러나 중국 칭다오(靑島)에 가면 50만원이면 충분하다. 그것도 별 다섯개짜리 호텔에 묵고 풍광이 빼어난 골프장에서. 태국이나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에 골프여행을 가도 70만∼80만원이면 넉넉하단다. 국내에서는 허구한 날 골프 치면 욕얻어 먹기 일쑤고, 골프장의 서비스도 형편없다고 털어놓는다.L씨의 불평을 들어보니 외국으로 여행하고, 골프 치러 가는 것은 그래서 나름대로 합리적인 계산의 결과라는 결론이 나온다.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이런 식으로 지난해 외국 골프장에서 뿌린 돈은 자그마치 3억 5000만달러(3500억원)였다. 해외 골프를 포함해서 유학·연수, 관광, 신용카드 사용액 등 해외소비지출은 사상 처음으로 11조원을 넘었다고 한다. 달러화로 환산하면 110억달러다. 지난해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297억달러)의 3분의1이 넘는다. 제조업체들이 피땀흘려 상품을 팔아 벌어들인 외화를 해외소비 부문이 크게 잠식한 꼴이다. 이러니 수출로 먹고살다시피하는 우리나라에서 서비스수지는 만년 적자다. 해외소비는 국민의 절제만으로도 수십억달러를 아낄 수 있는 돈이어서 너무 아깝다. 서비스수지에는 외국에 주는 각종 기술사용료(로열티)도 만만찮은데, 여행비·교육비로 이렇게 많은 돈을 외국에서 써댄다면 이제는 무슨 특단의 대책이라도 세워야 할 판이다. 그 돈을 나라 안에서 쓰게 하면 무역수지에도 도움이 되고, 내수도 크게 나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라.11조원이 얼마나 큰 돈인가. 이 돈이 국내에서 쓰인다면 경제성장률을 1%포인트 이상 올릴 수 있다.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큰 서비스산업에 투자되면 새 일자리 20만개를 만들 수 있고, 제조업에 투입되면 5만∼6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해외여행과 유학, 해외 과소비를 언제까지나 지탄하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애국심에만 호소하는 시대는 지났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경쟁력 있고 서비스 좋으며, 저렴한 곳으로 소비자들이 몰려가는 것은 당연하다. 해외소비를 국내로 돌리려면 외국에 버금가거나 더 좋은 관광레저시설을 갖추고 교육환경을 만들면 된다. 국내에서도 싼 값으로 여행하고 골프를 즐길 수 있게 해주면 되는 것이고, 해외 조기유학을 줄이도록 외국의 유수 교육기관을 유치하고, 국내 대학의 석·박사 학위가 외국 것처럼 권위를 인정받도록 수준을 높이면 된다. 아주 간단하다. 문제는 그걸 몰라서 지금까지 미적거린 게 아니다. 골프장을 더 짓자면 규제완화와 환경파괴 등에 직면할 테고, 외국학교의 유치로 빈부 양극화가 더 심화되는 등 걸림돌이 많을 것이다. 바로 이런 문제들에 대해 가슴을 툭 터놓고 논의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낼 때가 이제는 됐다고 본다. 그런 합의를 바탕으로 해외소비를 국내소비로 돌릴 수 있는,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만들어 보자는 얘기다. 빈부 양극화가 문제라면 새로 건설하는 관광시설에 저소득층을 우선 취업시키면 될 것이고, 외국학교의 경우 국비장학금과 기부금 등을 통해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우수 자녀들에게 일정부분 개방하는 방법으로 위화감을 희석시키면 되지 않겠나 싶기도 하다. 골프장도 잘 지어 놓으면 오히려 좋은 경관과 함께 환경도 지킬 수 있다. 경제적 약자와 목소리 큰 시민단체 등의 양보만 있다면 해외소비를 국내로 돌리는 게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닐 것이다. ycs@seoul.co.kr
  • 유럽차 “씽씽” 미국차 “낑낑”

    |파리 함혜리특파원 서울 임병선기자|미국과 유럽의 자동차 업계 명암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GM 등 미국의 3대 자동차업체가 인력을 줄이고 근로자에게 고통 분담을 요구하는 등 북미시장 위축에 따른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몸살을 앓고 있다. 반면 프랑스 르노사는 ‘떠오르는 시장’ 인도 진출을 위해 현지 기업과 제휴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디트로이트에 부는 감원 바람 지난주 올해 순이익 추정치를 대폭 하향 조정한 GM은 21일(현지시간) 정규직 직원과 임원의 인센티브를 낮추고 근로자 주식저축에 대한 부담금을 60% 줄인다고 밝혔다. GM은 또 사무직 노동자의 조기 명예퇴직과 비용절감을 조만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대 28%의 사무직이 회사를 떠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4일 디트로이트에서 이뤄지는 릭 왜거너 GM 회장과 론 게텔핑거 미국자동차노동조합(UAW) 위원장의 연례 만남에서 양측이 극명하게 대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왜거너 회장은 2000년 취임 이후 한번도 UAW와 협상해본 적이 없을 정도로 정면대결을 피해왔다. 게텔핑거 위원장은 최근 “우리 책임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GM이 잘못된 책임을 우리가 온통 뒤집어써야 한다는 것은 별개의 사안”이라며 강경 자세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다. 디트로이트에 근거지를 둔 자동차 3사 중 소규모이면서도 재무구조가 가장 견실한 크라이슬러도 처음으로 UAW와 의료보험 비용을 매년 100달러에서 1000달러까지 근로자들에게 부과하는 데 합의했다. 포드 역시 “크라이슬러와 매우 유사한” 방향으로 UAW와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의료보험으로 인한 GM과 포드의 부담은 대당 1500달러(15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 증권 분석가는 “오늘은 의료보험이지만 내일은 다른 것이 될 것”이라며 조만간 포드와 크라이슬러에서도 구조조정과 같은 강력한 비용절감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FT는 지적했다. ●잘 나가는 르노 루이 슈바이처 회장 취임 후 각 대륙으로 시장 다각화를 추진 중인 르노는 22일 인도의 자동차 생산 4위업체인 마힌드라 & 마힌드라 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는다고 르피가로가 보도했다. 마힌드라 & 마힌드라는 유틸리티 차량 전문제작회사로 잠재력이 큰 승용차 라인을 추가 생산하기 위해 르노와 손을 잡았다. 양사의 전략적 제휴로 새로 태어날 ‘마힌드라 르노 Ltd’의 경영권은 51%의 지분을 소유하는 마힌드라측이 갖게 되며 오는 2007년부터 르노의 저가형 승용차 로간(Logan)을 연간 5만대씩 생산할 예정이다. 초기 투자액은 1억 2500만유로로 두 회사가 절반씩 부담한다. 로간은 마힌드라 & 마힌드라의 기존 공장이나 인도 북부에 새로 들어선 하드와르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아난드 마힌드라 부회장은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로간은 가격에 비해 성능이 무척 뛰어난 차량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인도의 고객 선호도 조사결과 인식도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5000유로(약 750만원)짜리 자동차’라는 별명을 가진 로간은 르노사가 저가형으로 개발해 루마니아의 다시아(Dacia)가 생산하고 있으며 동유럽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부터는 모로코와 콜롬비아, 러시아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다. 뤽 알렉산드르 므나르 국제담당 부사장은 “장기적으로는 인도에서 오른쪽에 운전석이 있는 차량의 부품을 생산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이나 동남아시아 국가 등 다른 나라에서 조립하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lotus@seoul.co.kr
  • 中, 수단 편들기 이유있었네

    ‘다르푸르 사태’를 놓고 수단정부와 서방국가들이 갈등을 빚고 있는 사이 중국만 실속을 챙기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다르푸르 사태는 수단 아랍계 민병대가 다르푸르 지역의 원주민들을 핍박하고 학살한 대사건이다. 서방국가들은 수단 정부가 아랍계 민병대를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정치·경제적인 제재안을 강구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세계 강대국 가운데 유일하게 수단 편을 들어주고 있다. 지난해 9월 미국 주도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수단에 대한 제재안을 통과시키려 했으나 중국의 반대로 무산됐었다. 중국은 지금까지 수단에 40억달러를 투자, 발전소와 다리 등을 건설하는데 참여하고 있다.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인 수단에는 젖줄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중국이 이렇듯 수단 정부를 돕고 있는 것은 석유 때문이다. 수단은 현재 하루에 31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량을 50만배럴로 늘리기를 희망하고 있다. 수단의 원유매장량은 확인된 것만 6억 3100만배럴이고 최대 30억배럴로 추정된다. 수단 정부로서는 가장 큰 수입원인 석유를 개발하기 위해 외국 기업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미국 기업이 수단에 투자하는 것을 금지했다. 다른 서방국가 기업들도 수단 진출을 꺼리고 있다. 반면 에너지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중국은 적극적이다.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는 수단 내 1506㎞에 달하는 송유관 건설을 맡았고 유전 지역 6곳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2곳은 원유를 생산 중이다. 중국은 원유소비량의 7%를 수단에서 수입하고 있다. 수단 대통령의 자문역을 맡고 있는 구트비 알 마흐디는 “중국은 국제정치적인 난관에서 수단을 구해줬고, 수입을 늘려주고 있는 중요한 국가”라면서 “특히 원유 수출에서 중국이 중요한데 전세계가 수단에서 생산되는 원유 수입을 금지한다면 수단 경제는 붕괴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동아시아축구 남북 남녀 한날 맞대결

    오는 8월4일 남북 남녀 축구대표팀이 동반 맞대결을 펼친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회장 정몽준)은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스포츠브랜드 아디다스와 스폰서십을 체결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2005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일정을 발표했다. 남·녀부 모두 한국 북한 일본 중국 등 각각 4개팀이 출전, 풀리그를 통해 동아시아 최강을 가리는 이번 대회는 오는 7월31일 한국-중국 개막전을 시작으로 8월7일까지 대전, 전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과 북한은 8월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오후 5시15분과 오후 8시 남자, 여자 경기를 차례로 치르게 됐다. 남북 공식 A매치 대결은 남자가 지난 93년 미국월드컵 아시아예선 이후 12년 만이며, 역대전적에서는 5승2무1패로 한국이 앞섰다. 여자는 지난해 4월 아테네올림픽 아시아예선 3·4위전 이후 1년 4개월 만으로 북한이 5승1무로 압도적 우세. 북한 남자팀은 최근 대만에서 열린 예선에서 괌을 21-0으로 대파하는 등 4전 전승을 거두며 본선 진출권을 따내 시드 배정을 받은 한·중·일과 승부를 가리게 됐다. 여자부는 올해가 첫 대회로 개최국을 포함,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상위 국가들이 출전했다. 우승 상금은 남자부 50만달러, 여자부 5만달러. 한편 2003년 일본에서 열린 1회 대회에서는 한국이 2승1무를 기록, 개최국 일본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국제석유시장에 투기세력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합의 소식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해 우리 경제를 짓누르고 있다. 정부는 국제 유가 오름세가 계속되자 뒤늦게 예상 가격을 상향 조정하는 등 예측 능력의 한계를 드러냈다. 유가가 연일 치솟는 데도 이렇다 할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등 둔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제 유가가 급등세를 보이는 원인으로 미국의 에너지 재고가 줄어드는 등 석유수급 여건이 악화된 점이 우선 꼽힌다. 미국 에너지부는 17일 휘발유 재고가 290만배럴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17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수치다. 투기세력들도 유가 급등을 부채질하고 있다. 국제금융시장의 투기자본이 원유 등 실물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투기적인 매수 포지션은 최근 4주 연속 증가했다. 당분간 국제 유가 급등세가 진정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인 것 같다. 이날 한국석유공사에서 열린 민관합동의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에서 전문가들은 “OPEC이 총회에서 석유시장 안정을 위해 생산쿼터를 하루 50만배럴 확대하기로 했지만, 산유국의 수출물량 선적 일정상 오는 5월1일 이전에는 실제 증산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협의회는 “계절적으로 비수기에 접어드는 2·4분기에는 유가가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 세계 석유수요 증대 및 공급능력 제약, 중동 정세불안 지속 등을 감안할 때 큰 폭의 유가하락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결론지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이문배 박사도 “고유가 행진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뚜렷한 둔화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도 유가 하락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면서 “현재 45∼46달러선에서 등락을 보이는 두바이유는 2분기부터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이란과 이라크 등 중동지역에 불안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전환되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일회용 라이터 ‘국적세탁’ 논란

    일회용 라이터 ‘국적세탁’ 논란

    직장인이라면 한번쯤 회사 근처 길거리나 음식점, 술집 등에서 미끼 상품으로 일회용 라이터를 받았을 것이다. 그런데 이 라이터의 대부분이 원산지가 위조돼 밀수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수입상과 브로커들은 중국산 일회용 라이터의 덤핑방지관세(36∼65%)를 피하기 위해 기본관세 8%만 적용되는 말레이시아나 베트남, 라오스 등으로 관련 제품의 원산지를 위조해 대량 밀수입하고 있다. ●8000달러면 원산지 둔갑 일회용 라이터의 원산지가 중요한 것은 중국기업뿐 아니라 국내 제조업체의 생존과 맥이 닿아 있기 때문이다.1990년대 중국산과 인도네시아산 일회용 라이터가 국내 시장의 90%를 잠식하면서 정부는 덤핑방지관세를 부과했다. 최고 관세율이 각각 65%와 86%로 사실상 국내 시장에서 이들 나라의 제품이 설 자리를 잃게 만들었다. 이를 계기로 말레이시아, 베트남, 라오스산 일회용 라이터들이 국내 시장에 쏟아지기 시작했다.2000년 650만개에 불과했던 말레이시아산 일회용 라이터는 2001년 1170만개,2002년 2040만개,2003년 4500만개, 지난해는 4710만개로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에는 일회용 라이터 생산공장이 1∼2곳밖에 없어 이 정도의 물량을 수출하기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국내 업계는 말레이시아나 베트남, 라오스 등 동남아 국가로부터 수입되는 일회용 라이터의 원산지 대부분이 중국이라고 주장한다. 수입상과 중국 제조업체들이 말레이시아에 페이퍼 컴퍼니(서류상만의 회사)를 설립해 이를 활용하거나 아예 중국에서 ‘메이드 인 말레이시아’로 제조, 원산지 서류 조작을 거쳐 홍콩 등을 경유해 국내로 수입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당 8000달러면 중국산이 말레이시아산으로 둔갑할 수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면서 “수입상과 브로커들이 덤핑방지관세를 피하기 위해 중국 제조업체들과 손잡고 원산지를 위조, 세관을 합법적으로 통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들어온 6000만여개의 북한산 일회용 라이터들도 상당수가 중국산”이라고 밝혔다. ●수입상으로 전락한 한국 업체 수입상과 중국 제조업체들의 농간이 기승을 부리면서 국내 제조업체들은 고사 위기에 몰렸다.90년대 10여개 업체가 일회용 라이터를 제조했지만 지금은 2곳만이 남았다. 지난해에는 회원사 단체로 이뤄진 라이터공업협동조합이 회원수와 자금 부족으로 사라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업체의 일회용 라이터 출고가는 75원이지만 중국산은 26원 안팎으로 관세를 부과하지 않으면 브로커 비용 등을 감안하더라도 게임이 안 된다.”면서 “이 때문에 일부 제조업체들은 수입상으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관세청은 우선 우범 혐의업체를 추출한 후 기획조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조사총괄과 관계자는 “서울세관이 올 초 접수된 밀수제보건 외에 일회용 라이터의 전반적인 문제점과 원산지 위조 가능성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회용 라이터의 원산지를 가려내기란 그리 쉽지 않다. 관계자는 “원산지 확인을 위해 일일이 해당 국가에 의뢰하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뿐 아니라 통상 마찰에 대한 위험 부담도 있다.”면서 “특히 위탁 생산으로 이뤄진 것은 원산지를 구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OPEC 하루 50만배럴 증산키로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16일 이란의 이스파한에서 고유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각료회의를 열고 회원국 산유쿼터를 하루 50만배럴 늘리기로 결정했다. OPEC 의장을 맡고 있는 셰이크 아흐마드 파드 알 사바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비공개로 열린 각료회의 직후 이같이 밝히고 50만배럴 증산 결정은 당장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OPEC 회원국들의 하루 산유쿼터는 종전의 2700만배럴에서 2750만배럴로 늘어나게 됐다. OPEC 회원국들은 또 필요할 경우 올 5월부터 하루 50만배럴을 추가로 증산키로 합의했다. 알리 알 누아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배럴당 55달러를 웃도는 현재의 유가 수준은 지나치게 높으며 배럴당 40∼50달러가 적정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현재 OPEC 회원국들의 비공식 하루 생산쿼터가 2900만배럴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번 증산 결정이 유가 상승세를 저지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고 있다. OPEC의 하루 50만배럴 증산 결정 소식이 전해진 직후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4월 인도분은 이날 개장전 전자거래에서 배럴당 44센트 떨어진 54.61달러로 거래가 이뤄졌다. 영국 국제석유거래소에서도 북해산 브렌트유 4월 인도분 가격이 전날보다 배럴당 45달러 떨어진 53.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OPEC 증산 결정의 영향은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들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15일 현지에서 배럴당 46.49달러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46달러대에 진입했다. 김균미 장세훈기자 kmkim@seoul.co.kr
  • 국내 대표기업 수익성 ‘맑음’ 성장성 ‘흐림’

    국내 대표기업 수익성 ‘맑음’ 성장성 ‘흐림’

    ‘국내기업들, 현재는 남부럽지 않지만 미래성장성은 그리 밝지 않다.’ 한국은행이 IBM·GM·도요타·니폰스틸·마쓰시타전기 등 세계 주요기업 15곳과 삼성전자·현대자동차·포스코 등 국내 대표기업 15곳의 재무구조 등을 비교·분석해 내린 진단 결과다. 따라서 미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신기술 및 신제품에 대한 연구·개발(R&D)과 설비투자 확대를 통해 성장잠재력을 확충해 나가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은의 분석 대상은 섬유·화학·전기전자·자동차 등 5개 주요 업종을 대상으로 2003년 중 매출액 기준 국·내외 상위 3대 기업들이다. ●단기차입금 외국의 2배… R&D투자는 13% 한은의 ‘국내 대표기업과 세계 주요기업간 경영성과 비교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03년 국내 대표기업의 부채비율(부채/자기자본)은 151.2%인 반면 세계 주요기업의 부채비율은 무려 250.12%에 달했다. 특히 국내 기업 가운데 화학(69.0%), 철강(81.3%) 등의 업종에서는 부채비율이 100%를 밑도는 등 재무구조가 탄탄하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대기업계열에 대해 부채비율 200% 이내로 유지하도록 한 정부의 권고 덕분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도 국내 대표기업은 8.6%로, 세계 주요기업의 4.5%에 비해 4.1%포인트가 높아 수익성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대표기업은 1000원어치를 팔아 86원을 남긴 반면 세계 주요기업은 45원에 불과했다는 얘기다. 매출액증가율도 국내 대표기업은 13.8%로 세계 주요기업(11.6%)보다 2.2%포인트 높았다. ●미래성장성은 밝지 않다 가장 큰 문제가 미래에 대한 투자다. 국내 대표기업의 연구개발투자액은 50억 6650만달러로 세계 주요기업 389억 1100만달러의 13.0%에 그쳐 장기적인 성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설비투자 정도를 나타내는 유형자산 증가율도 국내기업이 3.2%로 세계 주요기업 5.2%에 비해 2.0%포인트 낮았다. 섬유(-6.0%), 화학(-6.9%), 철강(-3.8%) 등은 유형자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체투자에도 못미쳤다. 특히 부채의 만기 구조면에서도 세계 주요기업보다 상대적으로 불안정했다. 국내 대표기업의 단기차입금 비중(단기차입금/총차입금)은 62%인 반면 세계 주요기업은 33.1%로 국내 기업의 거의 절반 수준이다. 유동비율(유동부채/총부채)도 65.4%로 세계 주요기업(49.6%)보다 안정성이 덜하다. 허리띠를 졸라매 부채비율 등 외형적인 빚은 줄였지만, 남은 부채 가운데 단기성 빚이 많고, 미래에 대한 투자가 적어 앞날이 그리 밝지 않다는 얘기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산유량 50만배럴 증산가능성”

    고유가 행진으로 불안한 국제유가에 일단 파란불이 켜졌다. 16일(현지시간) 이란 이스파한에서 열릴 석유수출국기구(OPEC) 각료회의를 앞두고 주요 책임자들의 증산 계획 및 생산제한 해제 등 진정 발언이 잇따르면서 불안을 누그러뜨리고 있다. 또 유가 상승의 악재로 꼽혔던 미국 난방유 재고분의 감소 추세도 봄철 기온 상승으로 완화되고 있다. 진정 분위기는 셰이크 아흐마드 알 파드 알 사바 OPEC 의장의 발언으로 시작됐다. 알 사바 의장은 14일 “유가가 현 수준을 유지할 경우 회원국들은 산유량을 하루 50만배럴 증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OPEC은 산유량 유지 입장을 고수해 왔다. 알리 알 누아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도 이같은 알 사바 의장의 발언을 뒷받침했다. 이스파한 각료회의에서는 OPEC 회원국들이 생산량을 하루 50만배럴 증산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또 필요하다면 독자적으로 생산량을 늘릴 것도 시사했다.OPEC 경제분과위원회도 유가 안정에 의견을 모으고 16일 회의에서 생산제한 해제를 결의할 방침임을 밝혔다. 올들어 유가의 고공행진이 이어지자 OPEC은 국가별 생산제한량을 넘어선 초과생산을 눈감아주고 있다. 지금 상황에서도 하루 70만배럴가량을 초과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불안한 요소도 여전히 적지 않다. 우선 리비아와 알제리가 “앞으로 유가 하락이 예상된다.”며 증산을 반대하고 있다. 유가 급등이 계속되자 석유를 사서 차액을 챙기려는 투기자본이 석유 선물 및 현물시장에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1조달러에 달하는 외환시장의 투기자본이 석유 투기에 집중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달러화가 약세여서 더욱 이런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국, 인도 등의 움직임도 시장불안 요소다. 중국은 이미 전략 비축 석유의 확대 의사를 밝혔다. 지난 14일 궈수칭(郭樹淸) 중국 외환관리국장은 “적정 수준을 초과한 외환보유액을 석유구매에 사용할 방침”임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주 석유시장의 불안이 장기화될 것을 지적하면서 석유의존도를 줄일 것을 권고했다.IEA는 “석유 소비가 이미 비축된 원유와 정유능력을 따라잡고 있다.”면서 “공급불안이 계속된다면 석유소비 효율화와 대체에너지 개발에 더욱 정책적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불안 요소를 반영하듯 15일 런던, 뉴욕의 원유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 시장에서 4월 인도분 경질유는 배럴당 27센트 오른 55.22달러에 거래됐다. 최고가는 지난해 10월의 55.67달러였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혼다클래식] 해링턴, PGA무대 첫승

    유럽프로골프투어(EPGA)의 강자 파드리그 해링턴(34·아일랜드)이 연장 승부 끝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컵을 안았다. 세계 랭킹 8위 해링턴은 14일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미라솔골프장 선라이즈코스(파72·7468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55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비제이 싱(42·피지), 조 오길비(31·미국)와 공동 선두로 나선 뒤 연장전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나상욱(21·코오롱엘로드)은 6언더파를 쳐 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 위창수(33·테일러메이드)와 함께 공동2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어니 엘스(36·남아공)는 이날 EPGA 카타르마스터스(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5타의 열세를 뒤집고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역전 우승, 두바이데저트클래식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제일銀 매각 7000억 예보, 달러로 받는다

    예금보험공사가 제일은행 매각대금 중 7000억원을 원화가 아닌 달러로 받기로 했다. 최근의 원화강세가 계속되면 제일은행을 산 스탠더드차터드은행(SCB)은 200억원 이상의 추가이익을 얻는 반면 예보는 수백억원의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예보는 제일은행 지분(48.49%) 매각대금 중 9380억원은 원화로, 나머지 7102억원은 달러화로 받기로 지난 1월 SCB와 합의했다. 매각대금을 주당 1만 6511원씩 계산, 모두 원화로 받기로 한 지난 1월10일 합의내용을 변경한 것이다. 예보는 외환시장에서 환율 하락압력을 줄이고 연말에 필요한 달러자금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예보는 적용환율은 매각종료일 전 5영업일간의 평균환율로 정하되 달러당 1033∼1050원을 벗어나지 않도록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제일은행 매각작업은 공적자금위원회의 심의와 금융감독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다음달 11일께 끝난다. 이에 따라 다음달 11일까지 환율이 1033원 이상으로 오르지 않으면 예보는 1달러당 1033원을 기준으로 7102억원에 해당되는 6억 8750만달러를 받게 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경기 불안한 회복세

    경기 불안한 회복세

    경기회복에 대한 기조가 또다시 흔들릴 조짐이다. 경기회복의 불씨는 살아나고 있지만, 환율과 국제유가 등 대외변수의 역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환율은 달러당 1000원선이 위협받고 있으며, 유가는 연일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1000선을 돌파한 지 8일 만에 세 자릿수로 밀렸다. 대외 악재가 경기회복의 복병으로 떠오름에 따라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은 10일 외환시장 개입을 위한 공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재경부는 외국환평형기금 가운데 5조원을 활용해 환시장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한은도 역외에서 투기 조짐이 나타나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대외 여건과는 달리 국내 경기는 갈수록 회복 국면으로 접어드는 징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전망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99.4로 전월의 90.3보다 9.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2년 9월 이후 2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와 관련, 박승 한은 총재는 “1·4분기부터 완만한 회복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특히 소비심리는 물론 제조업 업황전망 등 기업의 투자심리가 일제히 살아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경기회복의 분위기를 살린다는 차원에서 콜금리 목표를 현수준인 3.25%에서 동결했다. 대외 여건의 악재속에 금융시장은 좀처럼 불안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한때 989원까지 급락했다. 그러나 정부의 강도 높은 개입 발언 등에 힘입어 전일보다 0.7원 떨어진 1000.3원으로 마감, 간신히 1000원선을 지켰다.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환율 하락과 유가급등 등의 영향으로 전일보다 10.13포인트나 떨어진 998.66으로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가격은 미국 동북부의 강추위와 미국·이란간 갈등 등의 영향으로 전일에 비해 배럴당 18센트 상승한 54.77달러로 마감됐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54센트 오른 53.38달러를 기록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1.14달러 오른 45.47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45달러를 돌파했다. 두바이유의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커 우리 경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다음달 발표 예정인 세계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원유시장이 오는 2010년까지 긴장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MF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생산여력을 현재 하루 150만배럴에서 300만∼500만배럴로 늘려야 갑작스러운 수급불안에 완충작용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주병철 장택동기자 bcjoo@seoul.co.kr
  • [혼다클래식] 나상욱 “마스터스 기다려”

    ‘기다려라, 마스터스.’ 미국프로골프(PGA)의 막내둥이 나상욱(21·코오롱엘로드)이 올해 첫 메이저 무대인 마스터스를 정조준했다. “올해는 마스터스에 서는 게 소원”이라는 나상욱이 꿈의 무대를 밟기 위해서는 오는 28일 열리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까지 상금 랭킹을 10위 안에 끌어올려야 한다. 물론 그때까지 세계 랭킹 50위에 드는 방법도 있지만 현재 81위로 가능성이 적다. 시즌 초반만 해도 마스터스 출전이 불가능한 일로 여겨졌지만 그동안 7개 대회에서 준우승 2차례의 ‘돌풍 샷’으로 상금 80만 4105달러를 모았고, 상금 랭킹도 12위에 올랐다. 지난해 32개 대회를 통해 거머쥔 상금 90만 달러에 근접한 수치.40만 달러 정도를 보태면 10위 진입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이미 3주 연속 대회에 나섰던 나상욱은 오는 11일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미라솔골프장(파72·7158야드)에서 열리는 혼다클래식(총상금 550만달러)과 베이힐인비테이셔널(총상금 500만달러)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 등 남은 3개 대회에서 쉼없는 강행군으로 승부수를 띄울 예정이다. 특히 혼다클래식에는 비제이 싱(피지)을 제외하곤 ‘골프 사천왕’ 가운데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이상 미국), 어니 엘스(남아공) 등이 나오지 않아 상위권 입상 전망이 밝다. 나상욱이 별들의 격전장이 될 마스터스에 당당히 첫발을 내디딜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마사 스튜어트 ‘재기의 날갯짓’

    미국의 여성기업인 마사 스튜어트(63)가 6일(현지시간) 공식활동을 재개했다. 위증과 사법방해 혐의로 5개월동안 수감됐다가 지난 4일 석방된 지 이틀 만이다. 그녀는 이날 뉴욕 맨해튼에 있는 자신 소유의 가사용품 판매업체 ‘마사 스튜어트 리빙 옴니미디어’ 직원들을 상대로 한 공개 연설을 계기로 재기를 선언했다. 석방은 됐지만 앞으로 5개월동안 더 가택 연금 상태에 놓여지는 스튜어트는 감시용 전자 발찌를 차고 주당 48시간에 한해 사업이나 방송 출연 등을 위해 외출할 수 있게 됐다. 투자자들은 스튜어트의 복귀로 그녀가 주식판매에 대해 위증했던 1년전 보다 회사 주가가 3배나 오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녀는 도널드 트럼프가 MC로 있었던 리얼리티 프로그램 ‘견습생’을 대신 맡아 최소 150만달러를 챙길 수 있고 책을 낼 경우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보다 훨씬 많은 1000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일 수 있다고 비즈니스위크는 내다봤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포드챔피언십] 우즈, 제위탈환 파란불

    시즌 2승으로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필 미켈슨(35·미국)이 4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도랄리조트 블루코스(파72·726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포드챔피언십(총상금 55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10개와 보기 2개를 묶으며 8언더파 64타를 쳐 ‘루키’ 브라이언 데이비스(31·잉글랜드),‘무명’ 마르코 도슨(42·미국) 등과 공동선두로 나섰다. 평균 비거리 311야드에 이르는 장타에다 그린 적중률 78%의 아이언샷, 홀 당 1.357개의 퍼팅 등 삼박자가 맞아 떨어진 미켈슨은 지난해 평균 스코어가 4.48타일 만큼 어려운 홀이었던 ‘블루 몬스터’ 18번(파4)홀에서 버디를 낚는 등 막판 4연속 버디를 솎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7개월 만에 세계 1위를 되찾을 수 있는 타이거 우즈(30·미국)도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뿜어내며 선두에 1타차 공동 5위에 오르는 만만치 않은 샷 감각을 뽐냈다. 우즈의 맹추격을 받고 있는 세계 1위 비제이 싱(42·피지)은 4언더파 68타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한편 ‘탱크’ 최경주(35·나이키골프)와 마스터스 출전을 위해 4개 대회 연속 ‘톱 10’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나상욱(21·코오롱엘로드)은 나란히 2언더파 70타(공동 52위)를 쳐 상위권 입상의 발판을 마련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지역플러스] 인천~中 장쑤성 카페리 취항

    인천과 중국 장쑤성(江蘇省) 연운항을 잇는 카페리 ‘자옥란호(1만 6071t급)’가 5일 취항한다. 항로 개설은 지난해 11월 열린 한·중 해운회담 합의에 따른 것으로 사업자인 ‘연운항중한윤도유한공사’는 한국 ㈜흥아해운과 중국측이 각각 150만달러씩 출자해 설립한 중국 법인이다. 자옥란호는 1주일에 2항차 운항하는데, 인천에서 화·토요일 떠난다. 중국에서는 월·목요일 출발한다. 연운항은 중국 항만 가운데 지난 1월 한·중항로 취급물량이 1만 9433TEU로 26.2%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 떠오르는 허니문 여행지 호주

    떠오르는 허니문 여행지 호주

    호주가 허니문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흔히 호주라면 그 유명한 오페라 하우스와 골드코스트 해변을 생각하지만 멜버른이야말로 인생의 새 출발을 하는 사람들에게 딱 맞는 여행지다. 끝없이 펼쳐있는 푸른 평원, 변덕 심한 파란 하늘, 모든 것을 삼켜버릴 듯 달려드는 파도, 태곳적 초록의 원시림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 멜버른이다.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서 뽑은 가장 살기 좋은 도시이며 호주의 문화와 패션의 중심지다. 또 파도와 해풍이 만들어낸 기암절벽에 감탄사가 흘러나오는 그레이트 오션로드, 푸른 바다와 은빛 모래사장에 우뚝 서있는 12사도 바위,1850년대의 금광촌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소버린 힐, 증기기차로 원시림을 여행하는 단데농. 때 묻지 않은 대자연과 함께하는 허니문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간직하기에 충분하다. 멜버른은 캔버라가 수도가 되기 전 호주의 옛 수도였던 만큼 역사가 깊은 도시다. 패션과 문화의 중심지이기도 한 이곳에선 KBS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촬영하기도 했다. 도심이 아름다워 각종 CF와 드라마의 단골무대이기도 하다. ●1800년대 전차 타고, 야라 강 배를 타고 멜버른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트램(Tram)’이라는 전차. 덜컹덜컹 소리를 내며 도심도로의 한가운데를 질주하는 트램은 멜버른의 가장 중요한 교통수단이다. 고풍스러운 자주색 나무의 전철인 시티서클 트램을 탔다. 차창으로 보이는 이국의 풍경,1800년대에 지어진 뾰족한 지붕의 유럽풍 교회, 건물들이 눈길을 잡는다. 마치 잘 정리된 거리가 소박하다. 갑자기 트램이 속도를 줄인다. 앞에 관광용 마차가 또각또각 말발굽 소리를 내며 여유있게 도심을 돌고 있다. 뒤에서 빵빵거리고 불평도 함직한데 아무도 얼굴 붉히는 사람이 없다. 마차와 자동차가 뒤섞였으나 결코 각박하지 않아 아름답다. 이곳 사람들의 여유도. 트레저리 공원, 캡틴 쿡의 오두막, 사우스 게이트, 빅토리안 아트센터 등 주요 관광지를 도는데 30분 정도 걸린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행한다. 무료. 멜버른을 가로지르며 흐르는 야라강변은 호주 젊은이들에겐 최고의 데이트 코스. 그들에 섞여 강변을 걸어보는 맛도 특별하다. 플린더스역 맞은편 식당가가 들어선 야라강변 샤우스뱅크 거리에서 강을 따라 1시간 동안 유람선 여행을 할 수 있다. 보통 20여명이 탈 수 있는 작은 배이다. 강변에는 멜버른의 여유가 그대로 느껴진다. 잔디밭에 누워 한가로이 일광욕을 즐기는 연인들. 커다란 나무 아래서 바비큐 파티를 즐기는 가족들. 강변을 따라 걷는 사람. 카누와 요트를 즐기는 사람들까지. 정원처럼 잘 가꾸어진 강변과 어우러져 그림 속에 내가 들어온 것 같다. 사우스뱅크거리에는 강변을 따라 수십개의 식당과 카페들이 밀집해 있다. 야라강의 야경을 즐기며 맥주 한 잔을 하면 밤은 더욱 달콤해질 것임이 분명하다. ●100살짜리 증기기관차를 타고 ‘도대체 100년 된 기차가 움직인단 말야.’하는 의문을 품고 멜버른에서 동쪽으로 1시간가량 떨어진 곳에 휴양지 단데농에서 100살짜리 빨간색 증기 기관차 ‘퍼핑 빌리’를 탔다. 하얀 증기를 내뿜으며 칙칙칙 기차가 움직인다. 그런데 아이들이 차창 창살사이에 걸터앉아 손을 내민다. 기차가 천천히 달리고 안전장치가 있어 위험해 보이지 않는다. 우거진 원시림과 푸른 계곡 속으로 기차는 미끄러져 들어간다. 향긋한 나무냄새. 크게 숨을 한번 들여마신다. 나무다리와 꽃, 새들이 어우러진 풍경이 참으로 아름답다. 매일 4차례 운행되는 증기 기관차는 벨그레이브 역을 출발해 에메랄드 호수 구간까지 약 15㎞를 반복 운행한다. 약 2시간30분. 역장과 기관사의 복장뿐 아니라 기차표까지 100년전 그모습 그대로라 더 멋지다. ●겁없는 캥거루 호주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캥거루와 코알라. 특히 캥거루는 겁이 없어 사람에게 먼저 접근한다. 벨그레이브역 인근의 힐즈빌 동물원에서 캥거루와 처음 만났다. 먹이를 내밀자 다가와 손바닥을 핥는 놈들. 경계심이 전혀 없다. 보드라운 캥거루 머리를 쓰다듬고 있으려니 이상한 소리를 내며 목이 긴 타조가 다가온다. 또 하루 중 20시간 이상을 잔다는 코알라. 눈만 끔뻑거리고 먹는 것 빼고 제발로 움직이는 시간이 하루 겨우 4분정도인 진짜 게으름뱅이 귀염둥이들과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다. 인간과 동물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태즈매리언 데블, 오리너구리, 왈라비 등 다양한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매일 오전 11시 투어가이드가 안내한다. 어른 17.5호주달러. ●황금을 찾아서 멜버른은 지난 1850년대부터 금을 찾아 몰려든 광부들이 만든 전형적인 골드러시 타운이다. 대부분의 금광이 문을 닫았지만 멜버른 북서쪽으로 1시간가량 떨어진 밸러랫의 소보린 힐에 가면 당시 금광촌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마치 우리 민속촌을 생각하면 된다. 빅토리아주 금의 삼각지대에 속하는 밸러랫은 1851년 황금이 첫 발견된 데 이어 무려 70㎞에 이르는 커다란 금광맥에 이르기까지 당시에 골드러시를 주도했던 곳이다.1970년에 소보린 힐을 만들어 1850년대 금광촌의 생활상과 금 채굴과정 등을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빅토리아 양식의 대장간, 사탕가게, 우체국, 금제련소뿐 아니라 뿌연 먼지를 날리며 달리는 마차까지. 거리에는 19세기 옷을 입은 자원봉사자들이 관광객들과 함께 금광 갱도안으로 들어가 금맥과 채굴과정 등을 설명해주고 금광옆 개울에 앉아 직접 사금을 채취하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알려준다.‘공짜라는데‘라며 옷을 팔뚝까지 걷어붙이고 개울에서 흙을 그릇에 담아 찾아봤지만 눈에 띄지 않는다. 견학 온 학생들은 눈곱만한 사금들을 찾아서는 조그만 약병에 담아 서로 자랑한다. ●자연의 거대한 힘을 느끼며 난파선해안은 아름다움에 취해 난파한 배가 160여척에 달해 붙여진 이름. 이곳은 웅장한 12사도상(Twelve Apostles)이 유명하다. 해안선을 따라 나란히 서 있는 거대한 바위섬들의 모양이 마치 예수의 12제자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12사도의 형성과정은 더욱 우리를 놀라게 한다. 폭약이나 기계 등 인간의 힘을 빌리지 않고 오직 세찬 파도와 해풍이 대자연의 걸작품을 만들었다. 파도가 해안 절벽에 아치형 굴을 만들고 절벽과 돌출부를 끊어 내어 바다에 홀로 우뚝 선 거대한 조각품을 만들었다. 이 조각품을 만드는데 걸린 시간은 무렵 2000여만년. 인간의 머리로는 감히 상상을 할 수조차 없는 시간이다. 그들은 지금도 세찬 파도에 자신의 살이 깎여 나가는 고통을 참아내며 무엇인가 우리에게 읊조리고 있는 듯하다.‘대자연 앞에 인간은 얼마나 초라하고 하잘것없는 존재인지, 만물의 영장이라며 인간이 인간을 만들어내고 자연을 정복했다고 교만하고 무례한 인류에게 스스로를 돌아보라.’고 말이다. 12사도상은 완성된 지 수백년이 지나면서 그들을 만들었던 파도와 해풍에 밑동부터 서서히 깎여나가 결국을 무너지는 운명을 맞게됐다. 벌써 2개의 사도상은 무너졌다. 그들도 인간처럼 자연에서 왔다가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파도가 만든 두개의 구멍이 다리 같다고 이름 붙여진 런던브리지. 해안절벽과 연결된 부분이 1990년 떨어져 나가 이제는 사도상으로 발전을 했고,1878년 영국을 떠나 3개월 간의 긴나긴 항해 끝에 로크 아드호는 멜버른을 눈앞에 두고 이곳에 부딪혀 산산조각이 나 붙여진 12사도 인근의 로크 아드 고지. 자연의 아름다움은 황홀했다. 지금도 파도와 바람에 의해 쉼없이 새롭게 태어나는 난파선 해안. 높이 60m의 수직절벽이 앞으로 1000년의 세월이 흐르면 어떤 모습으로 변할까 궁금해졌다. ●지금 호주는 호주 대륙 남단에 있는 빅토리아주 멜버른은 우리와 계절이 정반대다. 지금은 초가을. 그러나 일교차와 날씨 변화가 심해 가벼운 잠바는 필수.3월 말까지 서머타임을 적용해 멜버른이 우리보다 2시간 빠르다. 환율은 1호주 달러에 830원정도. 멜버른까지는 현재 직항편은 없으며 시드니에서 국내선으로 갈아타든지 캐세이 퍼시픽 항공을 이용하면 홍콩을 거쳐 멜버른으로 바로 갈 수 있다. 문의 호주 빅토리아주관광청02-752-4138. ●허니문 상품은 여행상품 가야여행사(02-536-4200)에서는 멜버른과 시드니를 여행하는 허니문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매주 금·토·일요일 출발하며 5박 6일의 일정으로 멜버른 시내, 그레이트 오션 로드, 단데농과 시드니까지 둘러보게 된다. 캐세이 퍼시픽 항공을 이용하고 돌아오는 길에 홍콩에서 연장체류도 가능하다. 가격은 1인당 169만원. 멜버른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해외 허니문 베스트 5 둘만의 사랑이 시작되는 허니문. 갈 곳은 많고 시간은 짧다. 그렇지만 안락한 리조트에서 편하게 쉴 것인가 아니면 멋진 곳에서 추억을 남길 것인가를 꼼꼼하게 따져 보면 둘만의 멋진 장소를 찾을 수 있다. 최근 새롭게 떠오르는 해외 허니문 명소 5곳을 소개한다. 베트남 나트랑 베트남의 지중해로 불리는 나트랑은 호찌민(사이공)에서 북동쪽으로 320㎞쯤 떨어져 있는 세계적인 미항이다. 금빛 모래사장과 눈부신 햇살, 에메랄드빛 바다는 동양의 나폴리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리조트내에서 낭만적인 바비큐 파티는 영원한 추억으로 남는다. 고대 참 왕국의 유적이 많아 관광도시로도 유명하다. 베트남전쟁 때는 한국군이 주둔한 곳으로, 태권도 간판을 비롯해 곳곳에 한국군과 관련된 흔적이 남아 있다.4박 5일에 비용은 130만∼150만원. 태국 코사무이 방콕에서 남쪽으로 560㎞ 떨어진 코사무이는 태국에서 푸껫과 꼬창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섬이다. 섬 둘레를 따라 고운 백사장과 에메랄드 빛을 띠는 해변의 바다가 곳곳에 위치해 있다. 여행객 대부분은 유럽인들이며 한국 여행객들의 발길도 점점 더 늘고 있는 추세다. 때묻지 않은 해변의 모습으로 여행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으며 수많은 볼거리, 놀거리, 휴식처로서 손색이 없는 곳이다.4박 5일에 130만∼150만원. 필리핀 펄팜 진주조개 농장이라는 뜻의 펄팜은 자연속에서 편안히 쉴 수 있는 곳이다. 마닐라 공항에서 국내선을 타고 1시간 20분 가량 남쪽으로 가야 한다. 도착공항인 다바오에서 버스를 타고 선착장으로 가서 여기서 필리핀 전통목선(엔진추진)인 방카로 갈아타고 다시 30여분 바다를 질주한다. 때묻지 않은 자연과 수줍은 듯 감추는 원주민의 미소띤 모습 속에서 평생 잊지 못할 일생일대의 화려한 휴가를 보내게 된다. 펄팜리조트에 일단 들어서면 해양레포츠(무동력)는 모든 것이 무료다. 펄팜리조트는 태풍영향을 받지 않아 연중 맑고 청명한 날씨를 자랑한다.4박 5일에 비용은 120만∼130만원. 캐나다 밴쿠버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캐나다는 세계에서 가장 살고 싶은 나라 1위.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최대의 도시인 밴쿠버의 가로수와 아름다운 꽃길은 로맨틱한 신혼을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캐나다 건국을 기념하는 밴쿠버 100주년 박물관과 해양박물관, 사이언스 월드, 아마존의 진귀한 물고기가 있는 수족관 등을 돌아본 뒤 북미 최대의 항구도시 빅토리아를 돌아보는 코스가 좋다. 특히 북미 최대의 항구이자 영국풍의 아침의 향기가 감도는 꽃의 도시 빅토리아로의 허니문은 새로운 체험이 시작된다.4박 5일에 150만∼170만원. 파리와 로마 유럽의 핵심 도시인 파리와 로마를 돌아보며 신혼의 달콤함을 느낄 수 있다. 프랑스 파리의 베르사유 궁전과 샹젤리제 거리, 콩코드 광장, 개선문, 에펠타워 등 17∼18세기 아름다운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로마에선 교황이 머무는 바티칸과 성베드로 광장, 콜로세움 등 찬란했던 이탈리아 문화를 엿볼 수 있다.5박 6일에 140만∼150만원. ■ 도움말 가야여행사(www.kayatour.co.kr)
  •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 디마르코·톰스 “우승 손대지마”

    크리스 디마르코와 데이비드 톰스(이상 미국)가 월드골프챔피언십시리즈(WGC)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750만달러) 결승에서 만났다. 세계 18위 디마르코는 27일 캘리포니아주 라코스타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세계 5위 레티프 구센(남아공)에 1홀을 남기고 2홀차 역전승을 거둬 결승에 진출했다. 16위 톰스도 이언 폴터(잉글랜드)에 2홀을 남기고 3홀차 승리를 따내 2003년 이 대회 결승에서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패한 뒤 다시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세계 1위 비제이 싱(피지)과 2위 우즈가 지난 26일 2회전에서 일찌감치 탈락해 이번 대회 4개조의 1번시드 중 유일하게 살아남았던 구센은 1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잡으며 3타차로 앞서 나갔으나 맹추격을 벌인 디마르코에 13번홀에서 역전을 허용,‘강호들의 무덤’에서 마지막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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