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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교역액 올10억弗 웃돌듯

    올해 남북교역액이 사상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1∼11월 남북교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7% 증가한 9억 7863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최근 월 평균 남북교역이 1억달러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올 한해 실적은 11억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 특히 개성공단 관련 교역의 경우 지난해에는 4163만달러에 그쳤으나 올 1∼11월에는 1억 5750만달러로, 전체의 16.1%를 차지했다. 또 올해 각각 2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일반교역과 위탁가공교역 등도 ‘남북교역 10억달러 시대’를 앞당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무협 관계자는 “과거 17년간 10억달러를 밑돌았던 남북교역이 올해 민간부문의 교역 확대에 힘입어 1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면서 “남북교역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세계로 뻗는 한국전력(상)] 전기도 수출… ‘글로벌 한전’ 박차

    [세계로 뻗는 한국전력(상)] 전기도 수출… ‘글로벌 한전’ 박차

    한국전력이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 내수 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발전소 건설 등 전력설비는 물론, 송·배전 기술 등에 이르기까지 분야도 다양하다. 전력 산업도 수출 대열에 합류하고 있는 것이다. 한전은 16일 노무현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필리핀 세부에서 20만㎾급 석탄화력발전소 기공식을 갖는다. 세계적인 에너지그룹으로 발돋움하는 한전의 해외진출 노력을 살펴본다. ●전력산업, 수출대열에 합류 한전은 지난 1995년 필리핀 말라야 발전소 건설을 통해 처음으로 해외시장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한전은 현재 필리핀에서 말라야·일리한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총 발전용량은 185만㎾로 필리핀내 제2의 민간 발전사업자이자 순이익 기준 10대 기업의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전력수요 증가율이 연평균 10%나 되는 중국에서도 한전은 현재 3개의 발전소를 짓고 있거나 지을 예정이다. 지난 10월부터 간쑤성(甘肅省)에 4만 9000㎾급 풍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허난성(河南省) 우즈(武陟)에 10만㎾급 열병합발전소 건설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허난성에 60만㎾급 2기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투자합의서를 성 정부와 체결했으며, 곧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보조네가라에서 건설·운영사업을 추진중인 75만㎾급 가스복합발전소의 경우 전력판매 대가로 LNG를 받는 구상무역 방식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선민 한전 해외사업총괄팀장은 “한전이 사용하는 LNG와 유연탄 등 발전용 연료는 지난해 기준 7조 4506억원”이라며 “발전원가에서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60% 정도여서 발전연료의 안정적, 경제적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전은 또 올해 말 공개입찰 예정인 사우디아라비아 250만㎾급 복합화력발전 및 담수설비 건설·운영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이밖에 나이지리아와 레바논에서도 각각 225만㎾급,90만㎾급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팀장은 “현재 해외에서 운영중인 발전설비 규모는 185만㎾로 오는 2010년까지 500만㎾로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2015년에는 국내 발전설비의 6분의1 수준인 1000만㎾까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사업 강화는 도약을 위한 발판 한전은 해외에서 발전설비 건설 외에 송·변전 기술 등 다양한 용역사업도 벌이고 있다. 지난 2002년에는 미국에서 발전소 진단 용역사업을 수주할 만큼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리비아에서 170만달러 규모의 송·배전 기술용역사업을 수행 중이며, 지난 6월에는 764만달러 규모의 배전분야 용역사업도 신규로 수주했다. 한전은 이처럼 리비아를 비롯, 미얀마·캄보디아·이란·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 등지에서 용역사업을 벌이고 있다. 한전이 해외사업을 통해 지난 10년간 벌어들인 수입은 8500억원 정도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미하다. 그러나 오는 2015년까지 해외사업 부문 매출을 전체의 4% 수준인 7억 5000만달러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전은 우선 중국과 동남아에 역량을 집중한 뒤 지난 5월과 9월에 각각 협력협정을 체결한 브라질과 코스타리카 등 중남미 지역, 중동 및 동구권 등으로 진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허경수 한전 해외사업전략실장은 “지난 80년대까지 연평균 10%나 됐던 전력수요 증가율이 최근 5∼6%대로 낮아졌고, 앞으로는 2∼3%대에서 정체될 것”이라면서 “여기에 전력시장 개방압력 등이 갈수록 높아져 세계적인 에너지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해외시장 개척과 사업 다각화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해외서 더 인정받는 ‘우량기업’ 한국전력은 국내에서보다 오히려 해외에서 더 인정받고 있다. 우선 경영 효율성 측면에서 직원 1인당 노동생산성은 한전의 경우 1만 5799㎿H이다. 이는 미국(9879㎿H)이나 일본(6281㎿H), 프랑스(4315㎿H) 등 주요 선진국보다 1.5∼3.5배 이상 높다. 또 송배전 손실률은 4.5%에 불과해 일본(5.3%), 프랑스(6.8%), 미국(7.0%)보다 우수하다. 전기의 품질을 결정하는 정전시간의 경우 한전은 가구당 연간 19분으로 일본의 18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프랑스(50분)와 미국(122분)보다는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반면 전기요금은 당 평균 74.58원으로 한전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말 환율 기준 일본의 전기요금은 당 165.88원으로 우리나라의 2.2배다. 영국은 90.08원, 미국은 79.02원 등이다. 다만 전압별로 요금을 책정하는 외국과 달리 한전은 용도별로 요금을 차등 부과하기 때문에 가정용은 비싼 반면, 산업용은 저렴하다는 차이가 있다. 지난 5월에는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한전의 장기외화표시채권 신용등급을 A3에서 A2로 한단계 상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한전은 국가 신용등급(A3)을 뛰어넘는 국내 최초의 기업이 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한국과 한전의 신용등급을 모두 A­로 평가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국가 신용등급이 양호하고, 해외사업 기반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국가 신용등급보다 높은 등급을 받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재무구조가 탄탄하기 때문에 이뤄진 조치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이슈로 본 2005 지구촌](3)온난화와 자연재해

    [이슈로 본 2005 지구촌](3)온난화와 자연재해

    ‘자연재해 최악의 해’‘이상기후 최악의 해’. 올해를 이르는 말들이다. 이처럼 올해는 유난히도 자연재해·재난이 많았다. 쉼없이 몰아치는 태풍, 폭우와 홍수, 산사태, 지진 등 자연재해의 형태도 다양했다. 인명피해와 경제적 피해도 최대였다. 이처럼 ‘재앙’급의 자연재해가 빈발한 원인을 과학자들과 환경단체들은 지구온난화에서 찾고 있다. 실제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태평양의 한 섬 주민 100여명은 내륙 고지대로 이주했다. 북극지역에 사는 15만여명의 이누이트족은 지난 7일 세계 제일의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국을 상대로 미주기구(OAS)에 탄원서를 제출하기에 이르렀다. 세계의 이목은 산업 피해를 이유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의무화한 교토의정서 비준을 거부한 미국에 쏠리고 있다. ●자연재해 피해 사상 최대 올해 발생한 대규모 자연재해는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파키스탄 대지진, 중남미 홍수·산사태 등 부지기수다. 지난 8월 말 미국을 강타한 초대형 태풍 카트리나로 인한 사망자는 1306명, 실종자 6644명 등으로 집계됐다.10월 파키스탄 대지진으로 무려 8만 7000여명이 숨지고 350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예년보다 빈번했던 허리케인과 그로 인한 홍수 및 산사태로 중미의 과테말라에서는 2000여명이 ‘생매장’되기도 했다. 인명피해 못지않게 경제적 손실 역시 엄청났다. 재보험사 뮌헨 리 산하 연구기관이 최근 발표한 잠정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적인 자연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2000억달러, 이 중 보험처리가 되는 손실만도 7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구온난화가 재해 키워 대규모 자연재해가 지구온난화 때문이라는 직접적이면서 과학적인 증거는 없다. 하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지구온난화 실태와 이로 인한 환경파괴 및 위험을 경고하는 보고서들이 발표되고 있다. 카트리나 이후 미국과 영국의 과학자들은 대형 허리케인이 빈발하는 이유로 주저없이 지구온난화를 꼽았다. 지난 9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제11차 당사국 회의장은 지구온난화의 위협을 경고하는 주무대였다. 태평양지역환경계획은 남서태평양 바누아투공화국 테구아섬의 라테우 마을이 지구온난화로 주민 100여명을 내륙으로 이주시킨 첫번째 마을로 기록됐다고 보고했다. 파푸아뉴기니 등 태평양의 다른 섬 국가들도 잦은 침수로 이주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바다 얼음의 해빙으로 해안이 노출된 북극 알래스카와 캐나다 토착민들도 이주를 고려하고 있다. 클라우스 퇴퍼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은 “빙하의 해빙과 감소, 해수면 상승, 폭풍우 강타 등은 결국 지구상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엄청난 변화의 초기 신호”라고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지구온난화는 폭염이나 홍수처럼 이상기후를 유발해 수많은 인명을 앗아갈 뿐 아니라 열사병·살모넬라·건초열 같은 질병의 유행과도 관련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환경보호단체인 세계야생생물기금(WWF)도 올해 기온상승으로 북극 빙하가 평균에 비해 50만 평방마일이나 줄었고, 대서양의 허리케인 빈도 및 피해가 극심했으며, 카리브해의 해수온난화 현상이 최고조에 달했다고 밝혔다.WWF는 더 늦기 전에 ‘지구온난화와의 전쟁’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최희섭 또 트레이드설

    ‘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이 또다시 트레이드설에 휩싸였다.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는 15일 자유계약선수(FA)인 보스턴의 빌 밀러(34)와 2년간 95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LA 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밀러가 3루를 꿰차면서 내야진의 연쇄 이동을 일으켜 1루수 최희섭의 트레이드가 추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유격수로 FA 라파엘 퍼칼을 영입한 다저스는 기존 유격수 세사르 이스투리스를 2루수로,2루수 제프 켄트를 1루수로 이동시켜 최강의 내야진을 구축하겠다는 것. 타임스는 네드 콜레티 다저스 단장이 최희섭을 트레이드하거나 아예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경우 1루수는 제프 켄트가 맡을 것이라면서 포수 제이슨 필립스도 최희섭과 함께 이적 대상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타깃월드챌린지] 도널드, 13억원 ‘대박’

    ‘신예’ 루크 도널드(28·잉글랜드)가 시즌 마지막 상금 잔치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도널드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골프장(파72·7053야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타깃월드챌린지(총상금 550만달러) 4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러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컵을 안았다. 무려 6타차로 앞선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를 2타차 2위로 밀어내고 챙긴 상금은 생애 최고 130만달러. 도널드는 2002년 PGA 투어에 데뷔, 그해 서던팜뷰로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주목받은 뒤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올려 세계랭킹을 13위까지 끌어올린 기대주. 이전까지 PGA 투어 우승은 단 한 차례에 그쳤지만 유러피언골프투어(EPGA)에서는 2승을 올렸고, 지난해 월드컵골프에서는 폴 케이시와 함께 잉글랜드의 우승을 이끌었다. 대회 주최자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날 1오버파로 부진을 이어가 합계 2언더파 286타로 꼴찌에서 두번째인 공동 14위에 그쳐 ‘황제’의 체면을 구겼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클라크, 타깃월드챌린지 선두

    대런 클라크(아일랜드)가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골프장(파72·7053야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타깃월드챌린지(총상금 550만달러) 3라운드에서 데일리베스트인 8언더파 64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마이클 캠벨(뉴질랜드·203타)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올랐다.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던 캠벨은 4타를 줄였지만 7타를 줄인 파드리그 해링턴(북아일랜드)과 함께 1타차 2위로 밀려났다. 디펜딩 챔피언 타이거 우즈(미국)는 선두와 11타 차로 벌어져 사실상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 “남북관계요 우리만큼만 가깝게”

    “남북관계요 우리만큼만 가깝게”

    “북녘 땅에서 처음으로 은행 지점장을 맡았다는 자부심으로 살고 있습니다.” 7일로 대한민국 은행이 북한 개성에서 영업을 시작한 지 1년이 됐다. 북한 지점 1호인 우리은행 개성공단지점 김기홍(사진 가운데·50) 지점장은 “1년 전에 비하면 상전벽해(桑田碧海)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입주 초에는 허허벌판에 관리위원회, 토지공사, 현대아산의 건물만 있었지만 이제는 입주 기업이 10개로 늘었고, 근로자도 남측 500명, 북측 5000명에 이른다. 도로포장도 끝났고, 차량도 많아 제법 사람사는 냄새가 난다고 한다. 김 지점장은 “서먹서먹하기만 북측 관계자들과 삼겹살에 소줏잔을 기울일 정도로 친해졌다.”면서 “지점에서 근무하는 북한 여직원 2명도 이젠 은행업무를 능수능란하게 처리한다.”고 소개했다. 개성상업전문대학 경제학부 출신인 이 여직원들에게 50만달러가 들어 있는 금고를 맡기고 있지만 단 1달러의 착오도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은 ‘반쪽 은행’이다. 북한 사람들을 상대로 영업을 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남한 근로자들이 돈을 맡겨도 이자를 줄 수 없다. 현지에서 운용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가장 큰 장애물은 통신망이다. 지점이 의존하는 통신망은 현대아산과 관리위원회에 설치된 2대의 전화다. 서울 본점과 온라인 연결이 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전화 통화를 하려고 해도 남북 직통신망이 아니어서 ‘개성∼베이징∼서울’을 거치는 국제전화를 해야만 한다. 남한 근로자에 대한 월급 송금도 이 전화로 이뤄진다. 입주 기업이 먼저 서울 우리은행 본점 영업부에 계좌를 트고 월급을 입금하면, 본점에서 전화로 개성공단 지점에 입금 내용을 통보하고 개성공단 지점은 근로자들에게 출금을 허용하는 식이다. 김 지점장은 “이달 말 남북 직통신망이 개설되면 불편이 많이 해소될 것”이라면서 “북한 주민과의 거래는 북한의 체제 변화를 유발하기 때문에 어렵겠지만 북한 기관과의 거래는 성사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점장은 부모가 모두 평북 정주 출신이어서 개성 근무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그는 “남한 사람들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북한 사람들은 순수하다.”면서 “남한의 기준에 북한을 맞추기보다는 북한이 변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MLB] “BK 갈테면 가”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가 김병현(26)의 내년 연봉으로 고작 100만달러를 제시, 사실상 끌어안을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다. 지역지 ‘로키 마운틴 뉴스’는 7일 김병현측이 콜로라도에 최소 300만 달러를 요구했지만, 댄 오다우드 단장은 100만 달러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김병현이 구단에 요구한 연봉과 구단의 제시액이 알려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콜로라도가 내놓은 금액은 김병현의 올해 연봉 657만 5000달러보다 무려 550만 달러 이상 낮은 수치다. 이 신문은 오다우드 단장이 김병현의 요구액보다 턱없이 모자란 금액을 제시한 것은 재계약에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콜로라도 지역 언론에서는 김병현의 연봉을 200만달러 정도로 보도했고, 꼭 잡아야할 1순위 선발 투수로 꼽았던 점에 비춰 김병현은 상당히 평가절하됐다. 김병현이 연봉 조정을 신청할 경우 전해 연봉의 20% 이상을 깎을 수 없기 때문에 콜로라도는 아예 방출할 가능성도 있다. 방출된다면 김병현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 자신을 빅리거로 발탁한 벅 쇼월터 감독이 지휘봉을 쥔 텍사스로 옮길 확률이 높다. 한편 이 신문은 김선우(28)가 내년 시즌 콜로라도의 5선발로 활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다우드 단장은 내년 콜로라도의 선발진으로 애런 쿡, 제이슨 제닝스, 제프 프란시스에 이어 자크 데이와 김선우가 뒤를 받치는 5인 선발 체제를 구상중이라고 밝혔다.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우즈와 ‘별들의 돈잔치’

    ‘황제’ 타이거 우즈와 ‘스킨스게임의 지존’ 프레드 펑크(이상 미국)가 리턴매치를 벌인다. 무대는 오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골프장(파72·7053야드)에서 열리는 타깃월드챌린지(총상금 550만달러). 우즈가 설립한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연말 특급 이벤트다. 총상금이 550만달러나 되지만 출전 선수는 단 16명에 불과하다. 세계랭킹 상위 12명과 재단이 고른 초청선수만 참가하는 ‘별들의 상금 파티’인 셈. 2위 비제이 싱(피지) 등 상위 랭커 몇 명이 빠진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우즈와 17위인 대런 클라크까지의 랭킹순 12명을 비롯해 프레드 커플스(이상 미국),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 토마스 비욘(덴마크) 등 초청선수들이 가세해 기량을 겨룬다. 관심은 지난주 메릴린치스킨스게임에 이은 우즈와 펑크의 재대결. 펑크는 메릴린치에서 둘째날 후반 9개홀 상금을 싹쓸이, 우즈를 2위로 밀어냈지만 72홀 스트로크 경기에서는 우즈의 상대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우즈로서는 나란히 2승씩을 기록한 데이비스 러브3세(미국)와의 다승 경쟁에 더 무게를 둘 수도 있는 상황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올해의 인물] 우고 차베스

    [올해의 인물] 우고 차베스

    “개들이 짖는다면 우리가 제대로 일하고 있기 때문이지.”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 중 한 구절이다. 지난 1992년 실패한 쿠데타 주역으로 2년간 옥살이를 한 뒤 98년 집권, 내정을 탄탄히 다져 지난해부터 국제정치 무대에서 미국과 예각을 형성하고 있는 우고 차베스(52)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애용하는 구절이기도 하다. 지난 8월 BBC 특파원은 질문 하나에 1시간 가까이 답변을 늘어놓는 그에게 “각하, 가능한 짧게 답해주시겠어요.”라고 말하자 이내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찌르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전했다.99년 취임할 때만 해도 오래 갈 것 같지 않던 ‘차베스 파워’가 영구집권을 꿈꿀 정도로 확대되고 초강대국 미국을 겨냥해 큰소리 치는 것이 허튼 일만은 아니라는 증좌다. ●총선 승리로 영구집권에 더 가까이 4일(현지시간) 유권자의 25%가 참여한 총선에서 차베스가 이끄는 ‘5공화국 운동’당은 전체 의석 167석 중 114석을 차지하고 나머지 의석도 친 차베스 정당들이 석권했다고 BBC가 한 정치인의 말을 인용,5일 보도했다. 야당의 보이콧 선언, 파이프라인 화재 등 방해 책동도 그의 승리에 상처를 내지 못했다. 이번 승리는 내년 말 대선에서 차베스가 3연임에 성공할 경우 연임 제한 조항 자체를 없애는 개헌을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3분의 2선을 넘은 것이어서 영구집권의 길을 닦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월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베스의 정책수행 지지도는 68%였다. 내정을 탄탄하게 다질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고유가로 인한 초과 수입을 빈민 지원과 인프라 구축에 돌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부유층의 배만 불리던 석유회사를 국유화함으로써 수십억달러의 재원이 빈곤층에 쓰여졌다. 의료 개혁과 사회 안전망 확충으로 부유층과 빈곤층의 간극을 메운 것도 주효했다. ●“내 적은 제국주의와 자본주의” 지난 3월 그는 미국이 주도하는 미주자유무역지대(FTAA)는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며 신자유주의 개발 모델은 남미인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실패했다며 그 대안으로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과의 교역을 늘리면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으로부터의 무기 매입과 협력관계를 줄이면서 동시에 브라질, 러시아, 중국, 스페인으로 구매 루트를 바꿨다. 미국을 겨냥한 듯 150만 예비군도 창설해 외국의 간섭, 군대 투입에 맞설 준비를 갖췄다. 8월에는 기독교 선교단체들이 제국주의의 첨병이며 미 중앙정보국(CIA)의 끄나풀 노릇을 한다는 이유로 추방했고 남미대륙 곳곳에서 일할 의료인 10만명을 육성한다는 야심찬 계획 아래 200억∼300억달러를 들여 쿠바와 함께 의과대학을 건설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유엔 정상회의 연설을 통해 “자본 이동의 자유, 무역장벽의 철폐, 사유화 같은 신자유주의적인 개발 준칙들은 개도국의 빈곤을 가속화시킬 뿐”이라고 목청을 높였으며 지난달 미주정상회의에서 “오늘 최대의 패배자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라고 비아냥댔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한일女골프] 배경은 “얄미운 제주 눈바람”

    “제주도 눈바람이 미워요.”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총상금 6150만엔) 2라운드 티오프를 앞둔 4일 오전 제주도 핀크스골프장(파72·6355야드). 밤새 내린 비가 어느새 눈으로 바뀌었다. 초속 10m에 가까운 강풍까지 불어닥쳐 주최측은 경기 진행 여부를 놓고 숙고에 들어갔다. 그러나 경기가 지연될수록 더 깊은 고민에 빠진 건 13명의 ‘코리아 드림팀’ 가운데 내년 미국무대 데뷔를 앞두고 있는 배경은(20·CJ)이었다. LPGA 2부리그 상금랭킹 3위 자격으로 내년 풀시드권을 확보한 배경은이 5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데이토나비치에서 시작되는 오리엔테이션에 정시에 도착하기 위해선 예정대로 이날 오후 7시 인천공항에서 미국행 비행기로 갈아타야 했다.LPGA 공문에 따르면 지각에 따른 벌금은 시간당 500달러부터. 이틀 모두 불참할 경우엔 시드권 박탈까지 각오해야 한다. 오전 11시쯤 경기 취소가 발표되면서 안도의 숨을 내쉰 것도 잠깐. 이번엔 강풍으로 인해 제주~서울간 전 비행편이 결항됐다. 발만 동동 구르는 배경은을 뒤로 하고 소속사인 CJ 관계자와 삼촌 배지문씨는 제주공항으로 달려가 이튿날 뉴욕으로 떠나는 다른 항공편의 좌석을 겨우 구한 뒤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소 늦더라도 ‘불참 사태’는 막은 셈이었다. 한편 4연패를 벼르던 한국은 전날 싱글스트로크매치플레이에서 일본과 동률(승점12·5승2무5패)을 이룬 뒤 이날 2라운드가 취소됨에 따라 공동우승에 그쳤다. 최우수선수(MVP)를 뽑지 않아 100만엔이 줄어든 총상금 6050만엔 가운데 양팀 13명이 225만엔씩 나눠가졌고,1승씩을 올린 10명은 우수선수상 명목으로 각 20만엔씩을 추가로 챙겼다.제주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재혼·독신·축첩등 다양… 中 ‘결혼의 재구성’

    중국인들의 결혼관이 급변하고 있다. 물질 만능주의와 성개방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중국의 전통적인 결혼관이 무너지고 있다. 대신 개성과 개인의 권리를 존중하는 21세기 결혼 풍속도가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특히 샤오황디(小皇帝·외동자녀)들이 결혼 대열에 가세하면서 ‘산훈(閃婚·번개 결혼),‘왕훈(網婚·채팅 결혼)’ 등이 확산되는 등 다원화된 중국 사회를 반영하고 있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지난달 13일 베이징(北京) 젠궈먼(建國門) 부근 화룬(華潤)호텔의 결혼식장. 오전 9시반부터 하객들이 호텔로 몰려들기 시작했고 10시 호텔 결혼식장 입구에 신랑이 신부의 손을 잡고 들어서자 준비됐던 폭죽이 요란스럽게 터졌다. 식장에 신랑·신부가 나란히 서자 사회자는 이들의 간단한 약력을 소개하고 이어 신랑·신부의 간단한 발언이 이어진다.“여러분들의 축복으로 이뤄진 우리 결혼을 영원히 이어가겠습니다.…” 폭죽 소리와 박수 소리가 뒤엉킨 분위기가 정리되면서 웨딩드레스 차림이지만 전통 혼례에 따라 신랑·신부는 하늘과 부모에게 절을 한 뒤 마지막으로 자신들끼리 절을 올리며 백년가약 의식은 막을 내렸다. 빨간 전통 복장으로 갈아입은 신랑·신부는 친구·친지 사이를 돌면서 술을 따라줬다. 짓궂은 농담을 받으면서도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신랑 줘위후이(卓余輝·32)는 “2년간 동거를 끝내고 결혼에 성공하니 너무 기분이 좋다.”고 했고 신부 저우웨이훙(周偉紅·28)은 “처음 가는 해외여행(동남아)이 기대된다.”고 수줍은 웃음을 지었다. 이들의 결혼은 자유결혼도 중매도 아닌, 결혼소개소를 통해 이뤄졌다. 중국 전역에는 10만여개의 결혼소개소가 성업 중이다. 베이징 푸청먼(阜成門) 인근의 완퉁다싸(万通大厦) 10층에 입주한 루산(芦珊) 결혼소개소는 다양한 사연의 남녀들이 결혼의 문을 두드리는 현장이다. 칸막이로 분리된 상담실로 들어서면 결혼소개소가 성공시킨 커플들의 결혼사진첩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을 찾은 자오징(趙晶·30·여)은 “친구들과 친지들의 소개로 여러번 샹친(相親·선)을 봤지만 마음에 맞는 배우자가 없어 전문 소개소를 찾게됐다.”며 “안정적 가정을 꾸릴 수 있는 경제적 조건이 중요하다.”고 털어놨다. 상담원 류훙웨(劉紅月)는 “30대 안팎의 미혼 남녀가 가장 많고 최근에는 이혼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며 “남성들은 배우자의 외모가, 여성들은 상대방의 부를 중시하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1년전 이혼한 선펑(沈鵬·47·의사)은 지난주 결혼소개소를 찾았다. 주택과 자가용, 골프 회원권 등을 소유한 전형적인 중국의 중산층이다. 선펑은 자신의 이력을 보고 관심을 보인 여성 고객들의 사진과 프로필 등을 컴퓨터 자료방에서 클릭하며 배우자를 찾고 있는 중이다. 자신의 월수입이 1만위안(130만원)이라고 밝힌 그는 “23∼30세의 여성을 찾고 있으며 이해심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이상형을 밝혔다. 결혼소개소측은 “이혼남이지만 안정적인 생활을 원하는 30대 안팎의 초혼 여성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갓 대학을 졸업한 일부 여성들도 만나기를 희망했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에 진출한 화교 남성들과 본토 여자들의 결혼이 급증하는 것도 새로운 추세라는 설명이다. ●독신주의자들도 확산 샤오황디로 자라난 중국의 젊은 부부들은 이기적인 측면도 있지만 서로의 인권을 존중하면서 삶의 질을 추구한다. 결혼ㆍ가정문제 전문가인 중국 전국부녀연합회 연구소 천신신(陳新欣) 박사는 “청춘 남녀는 자신과 취미와 코드가 맞는 배우자를 가장 중시한다.”고 말했다. 여성의 이상적인 남편감은 부와 유머를 동시에 갖추고 상대방을 존중하고 즐거움에 충만한 생활을 하는 남성이다. 정치적 관점, 종교 등의 요소는 상대적으로 약화된 것이다. 하지만 결혼을 속박으로 여기며 자유로운 삶을 희망하는 젊은 세대들은 자연스레 독신주의를 희망한다. 베이징 등 6개 대도시 결혼관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도시 여성 중 독신 선호자가 82.79%였고 대졸 이상의 고학력 여성은 89.94%가 독신을 원했다. 독신주의자 더우더우(豆豆·29)는 지방대 졸업 후 베이징의 정보기술(IT)업체에서 일하는 커리어 우먼이다.“사랑은 순간적인 것”이라고 강조하는 그녀는 “일하면서 성취감을 느끼며 밤에도 넓은 침대를 혼자 쓰면 되지, 왜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눠야 하느냐.”고 반문한다. 외국인 회사(IBM)의 광고 분야에서 일하는 왕차오메이(王巧梅·24)는 “좋아하는 일을 통해 돈을 많이 벌면서 인생을 즐기고 싶기 때문에 가정에 얽매이기 싫다.”며 젊은 여성들의 인생관을 설파한다. 지난달 11일 중국의 ‘독신절(光棍節·광군제)’을 맞아 중국 전역에서 다양한 페스티벌이 열린 것도 독신문화 확산을 반영하고 있다. ●물질 만능주의 첩문화 부활 여성들의 성 개방 풍조와 물질 만능주의, 관료들의 부정부패가 3위일체가 된 것이 중국의 축첩(蓄妾)이다. 중국의 고위관료나 졸부들 사이에서 첩을 서너명 이상 두는 경우가 적지 않다. 청두(成都), 상하이(上海) 등 신흥 도시에는 정부(情婦)들이 모여 사는 아파트가 생겨날 지경이다. 하지만 축첩 뒤에는 반드시 부패가 따른다. 산둥성 지닝시 리신(51) 부시장은 40여개 업체로부터 각종 인허가 대가로 받은 뇌물 50만달러로 지닝, 상하이 등지에 4명의 정부를 뒀다가 적발됐다. 비상이 걸린 중국 당국은 축첩 사실이 적발될 경우 직책을 박탈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축첩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번개 결혼, 번개 이혼 ‘패스트 푸드’에 길들여진 중국의 젊은층 사이에서는 첫눈에 반해 일주일만에 결혼식을 올리는 ‘산훈쭈(閃婚族·번개 결혼족)’들도 출현했다. 주로 상하이나 광저우(廣州) 등 대도시에서 유행한다. 서방식 애정관의 도입과 중국 사회의 다원화가 주요 배경이다. 창사(長沙)의 한 결혼소개소는 지난 10·1절 연휴기간에 맞선을 본 20쌍 중 9쌍이 ‘번개처럼’ 결혼식을 올려 성공률이 40%가 넘었다고 밝혔다. ‘시간과 연애의 원가를 절약하기 위해’ 산훈쭈들이 급증하는 추세다. 이런 결혼문화는 이혼율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다. 주요 대도시의 이혼율은 1980년대 3%에서 최근에는 25%를 넘어서고 있다는 게 중국 언론들의 전언이다. 개혁ㆍ개방 이전에는 이혼 자체가 당국의 관리대상이 되는 등 절차가 매우 복잡했지만 최근 결혼·이혼 수속이 간단하게 바뀌면서 이혼율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oilman@seoul.co.kr
  • 올 해외여행비 100억弗 넘어

    올들어 우리 국민이 해외여행에서 사용한 비용이 사상 최대치인 100억달러를 이미 돌파한 것으로 추산됐다. 30일 한국은행과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올들어 10월 말까지 우리 국민이 해외관광을 하면서 지출한 외화는 총 95억 879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77억 5200만달러에 비해 23.7%나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지출액인 94억 9880만달러를 이미 넘어선 수치다. 올 하반기 들어 해외여행 지출액이 매월 8억∼11억달러에 이른 점을 감안할 때 11월에 이미 10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해외 출국자수는 850만 2906명으로, 해외관광객 1인당 평균 1130달러를 지출한 셈이다. 지난해 1인당 평균 지출액인 1080달러보다 4.6% 늘어난 수치다. 반면 올들어 10월 말까지 외국인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여행하면서 사용한 외화는 44억 668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47억 6790만달러에 비해 오히려 줄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디지털TV ‘가격전쟁’

    국내 디지털 TV시장을 놓고 업체간 가격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일본 소니와 중국 하이얼 등의 가격 공세가 최근 심상치 않은 데다 국내 ‘터줏대감’인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시기를 저울질하며 가격 인하에 나설 태세다. 국내 TV시장을 놓고 벌이는 한·중·일의 치열한 경쟁이 가격 전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 동계올림픽과 월드컵에 앞서 대형 TV 구입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이번 연말·연시를 노려볼 만 하다.●‘내리는’ 소니·하이얼 가격 전쟁의 포문은 소니와 하이얼. 양사는 국내시장 착근을 위한 할인행사에 들어갔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소니는 최근 북미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는 ‘브라비아’ 40인치 LCD TV(499만원)를 70만원 가량 내린 430만원에 한정 판매하고 있다.32인치 LCD TV는 기존 299만원에서 270만원으로 팔고 있다. 삼성전자의 40인치 LCD TV가 460만∼490만원,LG전자의 42인치가 490만∼520만원이므로 국산 프리미엄급 LCD TV 가격보다 싸다. 북미시장에서 소니의 40인치 LCD TV가 3499달러, 삼성전자 40인치 3299달러,LG전자의 42인치가 3299달러에 팔리는 것을 감안하면 소니의 가격 할인은 파격적이다.●‘저울질하는’ 삼성·LG전자 지난 9월 동시에 LCD TV 가격을 인하했던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인하 시기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시장 상황에 따라 맞춰가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면서도 소니의 가격 정책에 따라 언제든지 가격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탕정 7세대라인의 수율이 높아지면서 LCD TV의 가격 인하엔 큰 어려움이 없다.”면서 ”늦어도 내년 초에는 떨어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LG전자측도 “경쟁 업체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시장 구도에 따라 자연스럽게 가격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TV시장의 환경도 점차 달라지고 있다. 판매 주력 제품이 브라운관 TV에서 PDP·LCD TV로 옮겨진 것. 하이마트에 따르면 자사 PDP·LCD TV판매율이 지난 3·4분기까지 43%였지만 지난 10월엔 53%, 지난달에는 58%까지 치솟았다. 업계는 올해 PDP·LCD TV 판매량이 35만대 수준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보다 11만대 수준보다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 13일까지 50인치 PDP TV와 40,46인치 LCD TV 구입 고객에게 상품권 50만원을 제공해 실질적으로 가격을 인하했으며,LG전자도 LCD,PDP TV 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10만∼100만원의 상품권을 나눠줬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외형 걸맞게 내실 튼튼히

    외형 걸맞게 내실 튼튼히

    한국의 무역규모가 처음으로 5000억달러(한화 500조원)를 넘어섰다. 또 앞으로 10년 안에 무역규모 ‘1조달러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29일 산업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무역규모는 수출 2850억달러, 수입 2600억달러 등 5450억달러로 전망됐다. 올들어 10월까지 무역규모는 수출 2333억달러, 수입 2129억달러 등 4462억달러로 5000억달러 돌파 시점은 다음달 5일쯤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지난해 4000억달러(4783억달러)대에 들어선 이후 불과 1년 만에 5000억달러 고지에 올라섰다. 무역규모 5000억달러는 지난해 기준 멕시코를 제외한 중남미 38개국(5136억달러)과 아프리카 53개국(4435억달러)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세계에서 무역규모 5000억달러를 달성한 국가는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 11개국에 불과하며 우리나라가 12번째다. ●무역규모,40년간 1000배 확대 한국의 무역 규모는 1963년 5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40여년 만에 무려 1000배에 달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 여기에는 물론 수출이 주도적 역할을 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수출 증가가 원화가치 상승, 국제유가 상승, 국제금리 상승이라는 ‘3고(高)’ 속에서도 지속돼 더욱 의미가 크다. 이는 9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목이 섬유와 전자 등 노동집약적 상품이어서 대외 변수에 취약했으나 2000년대 이후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 등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체질 개선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올해 품목별 수출액은 반도체와 자동차가 각각 300억달러, 휴대전화가 200억달러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1998년 이후 8년 연속 무역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흑자 규모는 1998년(390억달러)과 2004년(293억달러)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많은 250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수입 증가도 무역 규모 확대에 기여했다. 특히 올해(1∼10월 기준)에는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각종 수입품 가격도 덩달아 올라 2000년 이후 5년 만에 수입증가율(16.2%)이 수출증가율(12.3%)을 웃돌았다. 이재훈 산자부 무역투자실장은 “홍콩과 벨기에 등 중개무역에 치중하는 국가를 제외할 경우 우리나라는 사실상 10대 무역국”이라면서 “수출 추이와 주력 상품의 품질 향상 등을 고려할 때 무역 규모 1조달러를 10년 이내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형 성장’불구 1人 GDP실적은 미흡 하지만 외형 성장에 비해 내실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무역 규모 5000억달러를 달성한 12개국 가운데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만 5000달러를 넘지 못한 국가는 우리나라와 중국뿐이다. 이 실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1만 4000달러 정도”라면서 “이는 대외무역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반면 내수 및 투자는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사실은 기업의 투자 동향을 살필 수 있는 자본재 및 원자재 수입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전년 대비 자본재 수입 증가율은 지난해 21.2%에서 올해 10.5%로, 원자재 수입 증가율도 지난해 31.5%에서 올해 22.0%로 각각 떨어졌다. 수출 상위 5개 품목이 전체 수출에서 절반 가까이 차지할 정도로 산업구조가 편중돼 있다는 점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전체 수출에서 5대 주력 품목의 비중은 1995년 33.6%,2000년 41.5%, 올해 44.9% 등으로 해마다 확대되고 있다. 게다가 수출에서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2를 넘을 만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가 커지고 있는 것도 문제다. 무역연구소 김극수 동향분석팀장은 “자본재와 원자재 수입을 통해 국내 투자가 활성화되고, 이는 다시 생산 및 소득 증가와 연결되는 것이 바람직한 구조”라면서 “한국은 정보기술(IT)을 제외하면 확실한 비교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산업이 드믄 만큼 새로운 성장동력 상품을 발굴하고, 수출지역을 다변화하기 위한 노력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역규모 5000억달러를 가늠해 보면 산자부는 무역규모 5000억달러 달성에 대한 자료를 내면서 이를 달러화 지폐로 환산해 그 규모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설명을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5000억달러를 100달러 지폐로 쌓으면 그 높이가 600㎞에 달한다. 에베레스트산의 68배 정도의 높이다. 또 5000억달러를 1달러 지폐로 가로로 늘어 놓으면 그 길이가 7795만㎞에 달해 지구를 1950바퀴 돌 수 있고 달까지 41번을 왕복할 수 있다.1달러 지폐로 5000억달러를 겹치지 않게 깔아 놓으면 서울시 면적의 8배에 달하고 무게만 해도 50만t으로 대형 항공모함의 10배가량 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신안군 바이오 에너지의 메카로 뜬다

    햇빛과 바람 등을 활용한 무공해 바이오(생물) 에너지 시대가 열리고 있다. 전남도와 신안군은 24일 “한국지역난방공사가 300여억원을 투자해 신안군 증도면 증동리 바닷가에 3㎿급(1000여가구 사용 전력량) 태양광 발전소를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발전소는 내년 3월 착공,10월까지 송·배전 공사를 마무리짓고 전기를 공급한다. 신안군과 지역난방공사는 이 태양광발전소를 중심으로 풍력발전소 등 신재생 에너지공원 조성을 위해 내년 초 타당성 조사를 벌인다. 이미 도와 군은 지난해부터 미국 코어그룹과 손 잡고 세계 최대인 17㎿급 태양광발전소 건설에 1억 5000만달러를 투자키로 합의, 서명했다. 부지는 지도읍 태천리 일대로 국유지 매각승인이 나 내년 상반기 공사에 들어간다. 코어사는 신안군에 50만달러를 송금했고 한전에 송·배전 설비 허가를 신청했다. 또한 신안군 임자도와 자은도에는 동국산업그룹이 풍력발전소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12㎿급 시범 발전소(240억)를 짓기로 하고 송·배전 선로 허가를 요청했다. 전국에서 일조량과 바람이 가장 풍부한 신안군은 827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고 섬과 뭍을 잇는 송·배전 선로만 기술적으로 처리된다면 대체 및 신재생 에너지의 보고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한편 순천시는 폐식용유로 만든 바이오디젤유를 지난 18일부터 직원 차량 4대에 1년 동안 공짜로 제공키로 하고 시범보급에 나섰다. 이 기름은 순천시가 서면 구상리에 투자유치해 세운 ㈜B&D에너지가 생산한 것으로, 일반 경유와 절반씩 섞어 연료로 사용된다.신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PGA그랜드슬램] 우즈, 6번째 우승컵 ‘성큼’

    적어도 15야드나 앞선 비거리, 한참 앞선 평균 타수와 버디 개수, 그리고 최소한 150만달러라는 상금차. 하지만 ‘1인자’와 ‘2인자들’의 차이점은 기록만으로 설명하기엔 충분치 않았다. 역경을 과감하게 헤쳐나가는 불굴의 투지와 담대함. 바로 그것이 진정한 메이저 챔피언을 가리는 그린에서 드러난 차이였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3일 미국 하와이주 카우아이섬 포이푸베이골프장(파72·7081야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 그랜드슬램골프대회(총상금 100만달러) 1라운드에서 후반에만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뽑아내는 뒷심을 과시하며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올시즌 PGA 메이저대회 챔피언 4명이 ‘왕중왕’을 가리는 대회. 전날 발목 부상과 위장병이 도져 프로암에 불참하는 등 출전 자체가 불투명했던 우즈는 전반까지만 해도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번갈아 치는 널뛰기 타수로 불안을 이어갔지만 후반에는 깔끔한 ‘무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황제다운 위용을 과시했다. 이틀간 36홀 스트로크플레이로 메이저 최강을 가리는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우즈는 지난 1998∼2002년까지 5연패 이후 여섯번째 우승컵을 거머쥐게 된다. 지난 대회 18홀 59타의 최저타수 타이 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필 미켈슨(미국)은 초반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2언더파 70타로 우즈에 2타 뒤져 타이틀 수성이 쉽지는 않을 전망.‘마오리족’ 출신의 US오픈 챔피언 마이클 캠벨(뉴질랜드)은 1오버파 73타로 3위를 달렸다. 반면 우즈의 메이저 2승으로 빈 한 자리를 랭킹 2위 자격으로 메워 출전한 비제이 싱(피지)은 후반 쿼드러플보기 등을 범하며 3오버파 75타로 4명 중 맨 꼴찌로 처졌다.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전반을 1언더파로 무난히 마친 싱의 악몽은 11번홀(파3·193야드)에서 시작됐다.5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진 뒤 드롭한 공을 웨지로 쳐 그린을 노렸지만 이마저 물 속으로 들어간 것. 무려 7타만에 홀아웃한 싱은 12∼13번홀 연속보기까지 저지르며 타수를 까먹었지만 이후 버디 2개로 간신히 만회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포스코 ‘도쿄상장 DR’ 발행 완료

    포스코는 일본 도쿄 증시 상장을 위한 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포스코는 도쿄증권거래소에 총 발행주식의 4% 상당인 구주 350만주어치의 해외주식예탁증서(1주당 DR 4주 방식)를 발행했으며, 납입금액은 원화 기준으로 7152억원(6억 9062만달러, 환율 1035.6원 기준)이다. 포스코는 이에 따라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1994년 미국 뉴욕과 이듬해 영국 런던 증권시장에 상장한 데 이어 22일 일본 도쿄 증시에 상장한다.
  • 정의선 기아차 사장 “또 시동”

    정의선 기아차 사장 “또 시동”

    현대차그룹의 물류계열사 글로비스가 지난 16일 주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함으로써 ‘후계자’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의 지분승계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21일 글로비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앞으로 750만주(20%)의 공모(공모가액 1만 9000∼2만 1000원)절차를 거쳐 이르면 연내 상장하게 된다. 글로비스는 현재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35.15%,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39.85%를 갖고 있으며 나머지 25%는 노르웨이 해운사 빌헬름센이 보유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상장후 정 회장 부자의 글로비스 지분율은 현재 75%에서 60%로 줄게 된다.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에 필요한 51%를 넘는 지분 9%포인트를 예정 공모가의 상한선인 2만 1000원에 매각할 경우 706억원의 현금이 들어온다. 이 정도 금액이면 현재의 기아차 주가를 기준으로 지분율을 10% 이상으로 늘릴 수 있다. 기아차는 현대차의 최대 주주인 현대모비스의 지분 18.19%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정 사장이 기아차만 장악하면 그룹 지배력을 대폭 강화할 수 있다. 정 회장은 현대차 5.2%, 현대모비스 7.9%,INI스틸 11.2%의 지분율을 바탕으로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휘하고 있다. 정 사장은 정 회장과 함께 지난해 11월 글로비스 지분 25%를 노르웨이 빌헬름센에 1억달러에 매각한 뒤 지난 2월 기아차 지분 1.01%를 처음 매입했고 지난 9월 본텍 지분 30%의 매각대금 570억원을 활용해 지난 1일 기아차 지분 0.98%를 추가로 사들였다. 2001년 2월 설립된 글로비스는 현대차그룹의 파격적인 지원속에 연평균 66%에 달하는 매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는 국내 3위 물류업체였지만 올 상반기 매출 6187억원을 올리면서 1위인 대한통운(5786억원)을 이미 앞섰다. 또 2003년 계열사인 오토에버시스템즈에서 운영하던 중고차 경매사업을 인수하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01년 1만대에 불과했던 글로비스의 중고차 거래는 지난해 3만 2000대로 급증했다.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예정)에 부품을 조달하는 CKD사업도 전망이 밝다. 올 상반기에만 120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APEC] 스타CEO 탄생

    부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을 계기로 스타 CEO(최고경영자)들이 탄생했다. 이번 APEC 기간에 경영인 관련 모임으로는 CEO 서밋과 기업인자문위원회(ABAC)가 열렸다.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CEO들은 시종 유창한 영어로 각종 회의를 주재하거나 토론에 참여하는 역량을 과시했다.CEO 서밋의 의장을 맡은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 회장,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김신배 SKT 사장 등이 주인공들이다.●현재현 회장, 최고 스타로 떠올라 이번 APEC의 최고 스타는 현 회장이라는 것이 행사를 지켜본 참석자들의 일치된 견해다. 현 회장은 그동안 언론과의 인터뷰 등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자제해 그의 면모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현 회장은 동양그룹 창업주인 이양구 회장의 큰 딸인 이혜경씨의 남편으로 부산지검 검사로 재직하다 지난 77년 동양시멘트 이사를 시작으로 경영인으로 변신했다. 회사에서 경영수업을 받는 것과 병행해 미국 스탠퍼드대로 건너가 81년 경영학 석사를 받는 등 현실경영과 경영이론을 겸비하는 데 주력했다. 현 회장은 유학시절에 갈고 닦은 영어실력을 꾸준히 유지해 이번 APEC회의에서 경영인들의 ‘총수’로 올라서는 영광을 안았다. 그는 14일부터 열린 기업인자문위원회를 시작으로 각종 회의에서 줄곧 영어로 회의를 주재하고 기자회견을 했다.현 회장은 일본어도 능통해 89년 일본 주거래 회사에서 회장 취임사를 보내달라는 부탁을 받고 직접 일본어 원고를 작성했을 정도로 외국어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최태원 회장, 최대 성과 누려 SK㈜ 최태원 회장은 지난 17일 세션에서 기조 연설자인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을 소개하고 30분간 개별 면담했다.최 회장은 후진타오 주석에게 에너지 및 통신사업 분야 투자 계획 등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SK는 50만달러를 내고 중국 주석 소개권과 단독 면담 기회를 얻었다. 최 회장은 후진타오 주석 이외에도 유창한 영어실력을 무기로 회사 비즈니스와 관련있는 정상들을 찾았다. 알레한드로 톨레도 페루 대통령과 쩐 득 르엉 베트남 주석을 찾아가 통신, 유전개발 사업과 관련해 협조를 구하는 등 이번 CEO 서밋을 통해 가장 활발한 비즈니스를 벌인 CEO로 꼽힌다. 이밖에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에너지안보와 세계경제’라는 주제의 세션에서 중국 경영인들과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또 김신배 SKT 사장은 ‘중국의 경제성장과 APEC 지역경제’, 윤종록 KT전무는 ‘정보통신과 지식기반 경제’라는 세션에서 패널리스트로 토론에 참여해 외국 경영인들과 ‘입심 경쟁’을 벌여 ‘차세대 CEO’로 주목을 받았다.부산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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