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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바타’·‘전우치’ 새해도 쌍끌이 흥행

    ‘아바타’·‘전우치’ 새해도 쌍끌이 흥행

    새해에도 스크린은 ‘아바타’와 ‘전우치’로 한층 달아올랐다.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에 이어 새해 첫 주말에도 ‘아바타’와 ‘전우치’는 각각 국내 박스오피스 1위와 2위로 흥행몰이를 함께 이끌었다. 4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 ‘아바타’는 지난 주말 3일 동안(1월 1일~3일) 전국관객 124만 5757명을 모으며 총 누적관객 638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이로써 ‘아바타’는 ‘트랜스포머’(750만 명)와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732만 명)에 이어 국내 개봉한 역대 외화 중 흥행 3위를 기록했다. 또 북미지역 영화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에 따르면 ‘아바타’는 전 세계에서의 흥행 수입에서도 10억 1881만 달러(한화 약 1조 원)를 모았다. 이는 역대 월드와이드 흥행 수입 4위에 해당하는 수치로서, ‘아바타’는 ‘타이타닉’(18억 4290만 달러), ‘반지의 제왕3: 왕의 귀환’(11억 1911만 달러),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10억 6617만 달러) 등과 함께 최고 흥행 영화의 반열에 올라섰다. ‘아바타’보다 1주 늦게 개봉한 ‘전우치’는 2주 연속 국내 박스오피스 2위에 머물고 있다. 새해 첫 주말 동안 전국 80만 관객을 동원한 ‘전우치’는 누적관객 325만 5054명을 기록하며 ‘아바타’의 흥행몰이 속에서 국내 영화의 자존심을 굳게 지키고 있다. ‘아바타’와 ‘전우치’가 치열한 흥행 전쟁을 벌이는 중 동시기 개봉한 다른 영화들은 미미한 성적에 만족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우치’와 같은 날 개봉한 ‘셜록 홈즈’는 새해 첫 주말 동안 36만 2992명(누적관객 149만 130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이어 애니메이션 ‘앨빈과 슈퍼밴드 2’와 뮤지컬 영화 ‘나인’은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사진 = 영화 ‘아바타’, ‘전우치’ 포스터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SBS FM ‘박동선 비망록’ …코리아 게이트 풀릴까

    SBS FM ‘박동선 비망록’ …코리아 게이트 풀릴까

    SBS 러브FM(103.5MHz)은 4일부터 ‘SBS 특별기획 한국현대사 증언-제7편 코리아 게이트 박동선의 비망록’을 방송한다. 박동선 사건은 지난 1976년 10월 24일 미 ‘워싱턴 포스트’지가 “박동선이라는 한국인이 한국정부의 지시에 따라 연간 50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 상당의 현금을 90여명의 미국 국회의원 등 공직자에 대해 매수공작을 했다.”고 1면에 대서특필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워싱턴 포스트와 타임지의 특종 경쟁으로까지 번지면서 일명 코리아 게이트로 명명된 박동선 사건은 “한국 정부의 사주에 의한 것이냐.” 아니면 “박동선 개인의 이익을 위한 로비 사건이냐.”를 놓고 무려 3년 여간 지루한 공방을 했고, 이로 인해 한미관계 발전과정에서 양국 정부를 가장 오랫동안 괴롭히며 힘들게 했던 일로 기록된다. 방송에서는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과는 달리 그 이면의 새로운 증언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예를 들어 이 사건이 일어나게 된 근본적인 배경은 하비브 주한 미대사와 박동선의 워싱턴 정가 고위층 인맥을 배경으로 한 거침없는 로비 활동이라는 개인적인 갈등 관계에서 비롯됐다는 점,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대미 로비 필요성이 있었다는 점 등이다. 제작진은 “코리아게이트 사건은 당시 허약했던 우리외교의 토양과 치부를 드러낸 미숙했던 로비 활동의 씁쓸한 이면사”라며 “방송에서 공개되는 박동선 비망록을 통해 당시 한국정부가 얻은 것은 무엇이며, 또 잃은 것은 무엇인지 역사적인 교훈도 되새겨 볼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SBS 제공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뉴스플러스] 해외동포 5억예치땐 영주권

    내년부터 국내에 5억원 이상의 자산이나 50만달러 이상의 예금을 가진 해외동포라면 국내에 거주하지 않아도 영주권을 받을 수 있다. 또 국내에서 일정한 직업을 통해 어느 정도 소득을 올리고 있는 이들에게도 보다 쉽게 영주권을 준다. 법무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외국국적 동포에 대한 영주권 부여 관련 지침을 만들어 시행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이 지침에 따르면 2년 동안 주소지를 국내에 두는 ‘거소신고’ 상태를 유지한 사람 가운데 일정 기준 이상 부동산이나 예금을 보유해 재산세 납부실적이 있는 재외동포에게는 영주권을 부여한다. 또 국내에 일자리를 얻어 연봉이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약 1만 8000달러)의 두 배 이상이거나, 지방에서 농축산어업이나 제조업 분야에서 일하면서 1만 8000달러 이상 소득을 올린 재외동포도 영주권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영주권이 있으면 체류기한이나 취업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 박지성 100억원 “내가 왕이로소이다”

    박지성 100억원 “내가 왕이로소이다”

    스포츠 세계는 냉정하다. 하지만 그 보상은 달콤하다. 스포츠선수들의 성적은 곧 돈과 직결된다. 2009년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특급 스포츠스타는 누굴까. 서울신문에서 올 한해 특급스타들의 돈벌이를 추산해 봤다. 올 한해 ‘수입킹’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다. 올해 연봉수입은 320만파운드(약 65억원)에 이른다. 리그 우승 상금 중 선수 몫인 28만파운드(약 5억 7000만원)를 받았고, 칼링컵 우승 상금은 4만파운드(8100만원)에 달한다. 광고 출연료도 24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스폰서 후원액 등을 합치면 연소득은 100억원대를 넘어선다. ●최고수입 올린 톱스타는 박지성·김연아 올해 최고의 한해를 보낸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도 수입이 껑충 뛰었다. 소속사인 IB스포츠는 올여름 아이스쇼 매출액을 포함해 70억원 정도로 잡고 있다. 올 한해 8편의 광고에 출연하며 톱모델로 급부상한 김연아는 광고 수입으로만 50억원 이상을 번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지난해 각종 포상금과 광고 출연료 등으로 약 70억원을 벌어들였던 박태환(20·단국대)은 지난 7월 로마세계선수권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광고계약이 끊기는 등 수입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골프에서는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과 신지애(21·미래에셋)가 가장 많은 수입을 올렸다. PGA챔피언십에서 국내선수로는 최초로 우승한 양용은은 2009년 시즌 상금만 348만달러(약 40억원)에 이른다. 메인스폰서의 우승보너스 50만달러(6억 5000만원), 의류협찬 등을 합치면 약 70억원에 달한다. 올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신지애도 상금만 약 180만달러(약 20억원)를 받았다. 일본 여자투어에서 받은 3740만엔(약 4억 9000만원)과 한국 대회까지 모두 포함할 경우 우승상금만 26억원. 각종 스폰서와 협회 보너스 등을 합치면 50억원 이상을 벌어들였다. ●해외파라도 인지도 따라 수입 달라 야구에서는 같은 해외파라도 인지도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2군으로 강등되는 등 최악의 한해를 보낸 이승엽(33·요미우리)의 올해 연봉 추정치는 6억엔(약 76억원). 옵션 제외시에는 4억엔(51억 1000만원) 수준으로 분석된다. 반면 임창용(33·야쿠르트)은 올해 50만달러(약 5억 8500만원)를 받았으나 내년 연봉은 160만달러(18억 7000만원)로 올랐다. 일본 무대 진출을 앞둔 김태균(27·지바 롯데)은 계약금 1억엔을, 이범호(28·소프트뱅크)는 계약금 1억 5000만엔을 챙겼다. 김태균은 3년간 연봉과 옵션 포함, 총 7억엔(약 90억원)을 받게 된다. 이범호도 3년간 총 5억엔(약 64억원)을 벌어들일 예정이다. 미프로야구에서 뛰는 박찬호(33·FA)의 올해 연봉은 250만달러(약 29억원)다. 애초 필라델피아와 계약할 당시 선발과 관련한 인센티브 최고 250만달러를 보장받았지만, 불펜 보직변경으로 보너스 7만 5000달러 정도만 챙겼다. 반면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며 최고의 해를 보낸 추신수(27·클리블랜드)는 총 7억 2000만원 정도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된다. 추신수의 연봉은 리그 최저 수준인 42만 300달러(약 5억원)이지만 올 11월 삼성전자와 맺은 노트북 광고계약의 출연료가 최소 2억 2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도 인지도가 수입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공격수 설기현(30·풀럼FC)의 연봉은 20억원선이고,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이영표(32·알 힐랄)의 연봉은 17억8000만원 선이다. 반면 올해 스코틀랜드 프로축구로 이적한 기성용(20·셀틱)은 연봉 40만파운드(약 8억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이청용(21·볼턴)은 25만파운드(5억원)에 그쳤다. ●국내파는 해외파와 극명한 대비 국내 프로선수들은 상대적으로 수입이 매우 저조하다. 프로야구 연봉 공동1위는 김동주(두산), 양준혁(삼성), 손민한(롯데)의 7억원이다. 하지만 데뷔 9년만에 최고의 활약을 펼친 김상현(KIA)의 올해 연봉은 불과 5200만원. 내년에는 연봉이 400%가량 오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프로축구에서는 이동국(전북)과 송종국(수원 이상 30) 등 최고 수준의 선수들 몸값이 6억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농구 ‘연봉킹’은 김주성(30·동부)으로 올시즌 실제 연봉은 6억 9000만원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한해를 보낸 서희경(23·하이트)은 시즌 5승으로 상금 6억 6000여만원을 벌어들였고, 4승을 거둔 유소연(19·하이마트)은 5억 9700여만원의 상금을 챙겼다. 한국프로골프(KPGA) 2년 연속 상금왕에 오른 배상문(23·키움증권)도 상금 5억 6500여만원을 받았다. 광고수입과 인센티브를 합쳐도 해외파 골퍼의 수입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액수다. 프로배구 ‘연봉킹’ 최태웅(삼성화재)의 올해 연봉은 1억 6800만원에 불과하다. 체육부 stylist@seoul.co.kr
  • 파리아스 감독 결국 사우디행

    포항에 전격적으로 작별을 고한 세르지우 파리아스(42)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흘리에서 새 지휘봉을 잡는다.알 아흘리는 26일 클럽 공식홈페이지(alahlisaudi.net)를 통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포항의 세르지우 파리아스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흘리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홈페이지(the-afc.com)도 파리아스 감독의 알 아흘리행을 확인했다. 위키피디아 영문판에서 검색한 알 아흘리 정보에도 감독 이름으로 세르지우 파리아스가 업데이트 돼 있다. 사우디 언론에 따르면 파리아스 감독은 25일 알 아흘리와 계약서에 사인,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새 팀을 이끌게 됐다. 계약 기간은 1년6개월, 연봉은 250만달러(약 29억원)로 알려졌다. 파리아스 감독의 알 아흘리행은 클럽월드컵 4강전 직전이던 12월 중순 한 이적 전문 매체를 통해 처음 흘러나왔다. 당시 거론되던 연봉은 70만달러 정도. 클럽월드컵에서 포항을 3위로 이끈 지도력을 인정받아 몸값이 3배나 수직 상승했다. 알 아흘리는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서아시아 A그룹에 속해 있다. 2009년 포항을 이끌고 아시아 정상을 경험한 파리아스 감독을 영입해 새 시즌 아시아 왕좌에 오르겠다는 야심을 보이고 있다. 앞서 파리아스 감독은 클럽월드컵이 종료된 직후 포항과 전격 결별했다. 자녀 교육 문제 등으로 포항 구단에 안식년을 요청한 바 있다.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 기업 담합 3년새 2배 급증

    기업 담합 3년새 2배 급증

    담합(談合)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관행과 불감증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 국내외에서 적발건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많이 적발된다는 것은 당국의 감시가 강화된 데 1차적인 이유가 있지만, 이런 흐름에 기업들이 전혀 대응을 하지 않거나 못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22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담합 처리건수는 2005년 72건에서 지난해 154건으로 3년 새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43건에 대해 2053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우리나라와 경제 규모가 비슷한 호주, 캐나다의 각각 4건 59억원, 6건 290억원에 비해 압도적으로 큰 규모다. 국내기업의 담합 적발은 해외에서도 부쩍 늘고 있다. 2005~2008년 4년간 미국 법무부의 국제카르텔 처리내역을 보면 국내 기업이 관련된 사건이 전체 13건 중 3건(23%)이나 된다. 특히 역대 미국 내 국제카르텔 관련 벌금 규모 상위 10개 업체 중 4개가 한국기업이다. 지난달 30일 삼성전자가 라트비아에서 850만달러(100억원)의 담합 과징금을 부과받은 데 이어 대한항공, 삼성SDI, LG디스플레이 등이 줄줄이 조사를 받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담합을 저지른 기업이나 개인에 대한 제재를 대폭 강화하고 기업문화를 선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담합을 한 기업에 대해 매출액의 10% 이하를 과징금으로 물리고 있다. 반면 유럽연합(EU)은 해당기업에 전 세계 매출액의 10%를 과징금 상한선으로 두고 있다. 또 우리나라는 담합을 저지른 개인에게 최대 3년의 징역형을 부과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는 100% 집행유예에 그쳤다. 미국은 최대 10년까지 금고형, 브라질·캐나다·헝가리·아일랜드는 최대 5년까지 징역형을 선고한다. 신현윤 연세대 법대 교수는 “선진국에서는 담합을 중범죄로 취급, 실형을 선고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우리나라는 처벌도 관대하고 법원도 담합이 반사회적 범죄라는 인식이 부족하다.”면서 “담합을 없애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욱 엄격한 법 적용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국내기업 담합] 급증하는 해외 제재

    [국내기업 담합] 급증하는 해외 제재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 담합을 하다 적발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2005년 이후 각 나라 경쟁당국이 기업담합에 대한 감시와 제재 수위를 높여 왔는데도 우리 기업들이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결과다. 미국 법무부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간 처리한 국제카르텔 사건 중 한국기업이 연루된 것이 전체 13건 중 3건이었다. 또 역대 미국내 담합관련 벌금규모 상위 10개 업체 중 4개는 한국기업이다. 현재까지 우리 기업이 해외 경쟁당국으로부터 부과받은 과징금 액수는 1조 7000억원. 지난달 30일에는 삼성전자가 라트비아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담합행위로 적발돼 850만달러(약 1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현재도 대한항공(국제항공화물운송료), 삼성SDI(TV브라운관), LG디스플레이(TFT-LCD 패널), 삼성전자(반도체 D램), 하이닉스(반도체 D램)가 담합 조사를 받고 있다. 각국의 국제 카르텔 제재수위는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민심을 달래기 위해 정부 지출을 늘리는 방안 중 하나로 공격적인 국제카르텔 적발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유럽연합(EU)도 지난해 12월 담합을 경쟁법 집행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동안 담합 제재에 소극적이었던 일본도 담합 조사 관할권을 국내에서 국제로 넓히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국도 지난해 8월 반독점법을 처음 도입하면서 역외적용(다른 나라에서 독점행위가 발생해도 중국내 시장경쟁을 배제하거나 제한하는 처벌) 조항을 둬 외국 기업에 대한 제재 강화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국내 기업들은 외국 경쟁당국의 움직임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심영섭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우리 기업들은 글로벌화로 덩치는 커졌지만 담합에 대한 인식과 영업 관행이 후진적이어서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다.”면서 국내 기업의 인식과 대응의 취약성을 우려했다. 특히 외국 경쟁사들은 담합에 대한 내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상대 기업의 행보를 감시하고 리니언시(자진신고감면제)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미국 경쟁당국에 적발된 대한항공, 하이닉스반도체, 삼성전자의 사례는 외국 경쟁업체의 신고에 의한 것이었다. 신봉삼 공정거래위원회 국제카르텔과장은 “2005년부터 외국 경쟁당국이 국내 기업들을 제재하는 사례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면서 “현재도 유럽 등에 사건이 많이 계류 중이기 때문에 제재를 받는 우리 기업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삼성전자, 폴란드 가전회사 ‘아미카’ 인수

    삼성전자, 폴란드 가전회사 ‘아미카’ 인수

    삼성전자가 폴란드의 가전회사인 아미카(Amica)사를 인수, 유럽에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22일 아미카사의 냉장고와 세탁기 공장과 생산 설비, 인력 등을 약 7600만달러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다만 브랜드는 포함하지 않았다. 이번 인수를 통해 삼성전자는 한국과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멕시코 등에 이어 유럽에서도 생활가전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거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아미카사 설비의 생산 능력은 세탁기 연 50만대, 냉장고 연 45만대 규모다. 아미카사는 영국과 독일, 러시아, 체코 등에 판매 거점을 두고 있으며, 폴란드 가전시장의 13%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금까지 유럽 판매량 대부분을 중국과 동남아 생산법인에서 공급했지만 유럽 생산 거점을 마련하면서 제품 공급 시간을 4주 이상 앞당기고, 물류 비용도 크게 절감하는 등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부처 업무보고] 불법콘텐츠 다운로드엔 민사책임… CG산업 집중육성

    문화체육관광부가 22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새해 업무계획에는 무엇보다 방송통신 융합 등 미디어산업 활성화 방안이 폭넓게 포함됐다. ●청소년 신문구독 지원·소득공제 추진 특히 신문 등 인쇄매체 보호를 위해 정부가 앞장서 기관 홈페이지와 스크랩 등에 사용되는 뉴스콘텐츠를 적정 가격으로 구매하기로 했다. 올해 정부 39개 부처가 뉴스콘텐츠 구매에 쓴 돈은 2억 9000만원 정도. 각 부처에서 적정 가격에 뉴스콘텐츠를 구매할 경우 내년엔 최대 46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부는 이를 통해 뉴스저작권 보호에 대한 인식이 민간부문까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청소년 신문읽기 확산을 위한 신문법 개정, 청소년 대상 신문구독료 및 미디어교육 지원(18억원), 신문구독료 소득공제(1900여억원 추정) 등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문화부는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콘텐츠산업 보호를 위해 내년 3월 콘텐츠 불공정거래 신고센터, 분쟁조정위원회 설치 등 제도적인 기반을 보완하고 11월께는 규제가 어려운 다운로드에 대해서도 불법 콘텐츠일 경우 민사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저작권법을 개정하는 등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키로 했다. 현행 저작권법은 개인적 이용을 위한 복제를 허용했으나 법 개정 뒤엔 불법으로 규정된다. 아울러 ‘1억달러 수출 콘텐츠 클럽’을 2013년까지 30개로 늘리고 컴퓨터 그래픽(CG)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등 콘텐츠 강국 진입방안도 제시했다. ●한글박물관 건립·어린이인형극단 신설 이와 함께 문화부는 국립중앙박물관 내 한글박물관 건립(2012년 완공), 국립현대무용단·국립어린이인형극단(2010년 6월) 신설 등을 비롯해 문화공공 분야 1만 5000개 일자리 창출, 외래관광객 850만명 유치 등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도 제시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제주산 양식넙치 외국서 인기

    제주 양식넙치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 현재 양식넙치 수출량은 4144t, 4350만 2000달러로 지난해 수출량 3919t에 비해 6% 증가했다. 또 이달 말까지 수출물량은 4500여t으로 전년 대비 14%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활어 넙치 수출 위주에서 벗어나 신선 넙치 수출물량도 확대, 지난해 미국 14t에서 올해는 일본, 미국, 캐나다 등지로 68t을 수출했다. 일본으로 수출한 양식넙치의 11월 중 도매가격은 ㎏ 당 1424엔으로 일본산 1351엔보다 5% 이상 높은 가격을 형성, 제주산 양식넙치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한 양식넙치 미국 수출은 11월 현재 313t, 427만 4000달러로 지난해 103t, 198만 1000달러보다 2배가 늘어났다. 미국 수출단가는 제주산 2㎏ 크기 기준으로 ㎏당 2만 6130원으로 이 가운데 항공료와 국내운송비가 전체의 45.2%인 ㎏당 1만 18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양식수협과 제주넙치클러스터사업단 등과 물류비 절감방안을 마련하고 정책적 지원방안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3개부처 업무보고]지경부 “녹색 DNA 심어 5%성장 이룬다”

    [3개부처 업무보고]지경부 “녹색 DNA 심어 5%성장 이룬다”

    ‘내년 수출한국의 경제산업 전반에 녹색 DNA를 심는다.’ 지식경제부가 21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2010년도 업무보고는 ‘수출 한국호’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경제체질 개선과 산업 전반에 ‘녹색 DNA’를 심는 데 주안점을 뒀다. 다만 정부의 과감한 ‘녹색정책 드라이브’에 기업들의 계산이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비용 상승에 따른 경쟁력 저하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원전·민항기 수출 원년 지경부는 세계적 경쟁력에 비해 수출 실적이 부진했던 원전·방위·항공·플랜트 등 ‘4대 잠재산업’을 수출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상 첫 원전플랜트 수출을 목표로 삼고 국가별 맞춤형 수주 전략을 추진한다. 방위산업은 정부 차원의 마케팅 지원이 확대되고 내년 4월까지 국방산업 선진화를 위한 ‘민·군 기술협력 활성화 방안’이 마련된다. 또 대형 민항기 수출을 위한 ‘항공산업 선진화 전략’도 내년 상반기에 공개된다. 수주 규모가 해외의존 규모에 못 미치는 플랜트산업은 우선 기자재의 국산화율을 확대하기로 했다. 수출 4100억달러, 무역흑자 200억달러, 경제성장률 5%를 달성하기 위해 중국·인도·인도네시아·브라질 등 신흥시장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중국은 유통과 게임서비스의 진출을 확대하고 인도와 아세안시장은 한류를 활용할 계획이다. 기술개발에 머물렀던 연구·개발(R&D) 분야도 손본다. 경쟁체제 도입과 과제 중심의 지원으로 바꿔 ‘비즈니스형 R&D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녹색 DNA 확대…배출권 거래제 도입 특히 예산을 쪼개기보다 대형 과제 중심으로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에 ‘10대 미래산업 줄기기술’을 선정해 최대 3000억원을 5~7년간 지원하는 대형 국가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지경부는 녹색 DNA를 산업 전반에 확대하기로 했다. 세계적 관심사인 온실가스 감축이 5% 경제성장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업종별 녹색 전환 기술을 통해 성장 동력을 이어가겠다는 계산이다. 철강은 ‘그린카용’ 고급강 개발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녹색 철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석유화학에선 울산과 여수, 대산 등 3대 석유화학단지의 에너지·자원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신(新)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내놓는다. 또 고부가가치 자전거와 전기이륜차 등의 녹색 대안형 운송수단이 조기에 구축된다. 에너지 절약도 강력히 추진된다. 우선 에너지 가격 체제에 큰 변화가 온다. 내년 3월부터 연료비에 맞춰 도시가스 공급가를 결정하는 연동제가 도입된다. 내년 6월엔 종합적인 에너지 가격체계 개선 방안이 마련된다. 문승욱 산업경제정책 과장은 “내년 한국경제가 5% 성장하면 에너지 소비는 전년 대비 4.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정부는 이를 3%로 줄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2020 온실가스 감축 마스터플랜’이 내년 하반기에 수립된다. 기업과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에너지 목표관리제를 ‘에너지·온실가스 목표관리제’로 확대하고 내년에 시행할 예정이다. 대상자는 연간 에너지사용량이 50만TOE(석유환산톤) 이상인 대형사업장 46곳. 2011년에는 5만TOE, 2012년엔 2만TOE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특히 연간 2000TOE 이상을 소비하는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 2903곳에는 에너지 관련 자격증 보유자를 ‘에너지 관리자’로 선임하도록 할 방침이다. 내년 하반기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가 시범적으로 실시되고 2012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이와 함께 기업의 생산시설과 대학의 연구시설을 한 곳에 묶어 육성하는 ‘산·학융합단지’사업을 추진한다. 내년 하반기까지 산·학융합단지 특별법 등을 정비하기로 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바르셀로나 올 6관왕 위업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연장 후반 터진 리오넬 메시(22)의 결승골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의 주인이 됐다. 바르셀로나는 20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에서 가진 에스투디안테스 데 라 플라타(아르헨티나)와의 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5분 터진 메시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프리메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국왕컵), 스페인 슈퍼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UEFA슈퍼컵에 이어 클럽월드컵까지 거머쥐며 전무후무한 6관왕에 올랐다. 또 바르셀로나는 클럽월드컵에서 단 두 경기를 치르고 우승, 무려 500만달러(약 59억원)에 달하는 상금을 움켜쥐었다. 출발은 불안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7분 에스투디안테스의 무에로 보셀리에게 선제골을 내줘 0-1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43분 페드로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균형을 맞췄다. 연장으로 경기를 끌고간 바르셀로나는 후반 4분 ‘마라도나의 재림’으로 불리는 메시가 측면 크로스를 문전 정면에서 가슴으로 재치있게 밀어넣어 짜릿한 역전에 성공, 결국 우승컵을 차지했다. 앞서 포항은 북중미 챔피언 아틀란테FC(멕시코)와의 3-4위 결정전에서 전·후반 90분을 1-1로 마친 뒤 승부차기 끝에 ‘백업 골키퍼’ 송동진의 선방 덕에 4-3으로 이겨 아시아 챔피언의 자존심을 세우며 상금 250만달러(약 29억원)도 챙겼다. 준결승 퇴장으로 결장한 주전 수문장 신화용 대신 골키퍼 장갑을 낀 무명의 송동진은 아틀란테 두 번째 키커 라파엘 마르케스의 공을 막아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아바타’ 카메론 감독, 할리우드 명예거리에

    ‘아바타’ 카메론 감독, 할리우드 명예거리에

    영화 ‘타이타닉’, ‘터미네이터’ 등부터 신작 ‘아바타’까지 흥행 신화 만들어온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이름을 올렸다. 18일(현지시각)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아바타’의 북미 개봉일에 맞춰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대로에서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별 모양의 동판을 받았다. 캘리포니아 주지사 아놀드 슈워제네거와 배우 시고니 위버 등 2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이름을 새긴 2396번째 스타가 됐다. 캐나다 태생인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터미네이터’로 엄청난 흥행에 성공한 후 연이어 대작을 연출해왔다. 특히 1997년에는 ‘타이타닉’으로 다시 한 번 전 세계를 흥분시키면서 아카데미상을 휩쓴 바 있다. 이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타이타닉 이후 12년 만에 신작 ‘아바타’를 선보이며 북미 영화 시장에서 이미 350만 달러의 예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 = 20세기폭스코리아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회공헌 특집] STX - 소외계층에 무상으로 주택 제공

    [사회공헌 특집] STX - 소외계층에 무상으로 주택 제공

    STX 그룹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상생경영을 함께 펼쳐 눈길을 모은다. 강덕수 회장은 평소 “STX가 글로벌 기업의 위상에 걸맞게 사회적 책임과 공공적 책임, 환경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강 회장의 ‘나눔 철학’에 기초해 2006년에 설립된 STX 장학재단은 국내외 장학생을 선발해 글로벌 핵심인재로 양성하고 있다. 모든 장학생에게 등록금 전액과 매월 학업보조금으로 5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해외 유학생에게는 5만달러를 지급한다. 장학재단과 함께 그룹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또 다른 축은 STX 복지재단이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희망을 전한다.’는 창립 이념을 바탕으로 출범 초기부터 소외계층에 무상으로 주택을 제공하는 ‘나눔의 집’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주택 신축과 도배, 장판 교체, 화장실 수리 등의 개·보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경남 진해에서 ‘나눔의 집 5호’ 준공식을 가졌으며, 100여가구의 집을 손질했다. STX 그룹은 또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도 펼친다. 지난 9월엔 어려운 경제사정 등으로 친정을 방문하기 힘들었던 결혼이민자 가정을 돕기 위한 ‘다문화가정 이주여성 친정나들이’ 행사를 후원해 호응을 얻었다. 신용회복위원회, 서울보증보험과 함께 ‘STX 희망나눔 론(Loan) 지원 협약식’을 열고 금융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소액 금융지원사업에 50억원을 내놓았다. STX 그룹 임직원 4500명은 지난 9월 2주간 연탄 배달과 환경 정화, 복지시설 방문 등 총 71개 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박찬호 극비리 일시귀국

    미국 프로야구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박찬호(36)와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15일 인터넷판에서 불펜 강화에 나선 필리스가 이가라시 쟁탈전에 뛰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가라시는 임창용(33)과 더불어 올해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최강 계투진을 형성했던 오른손 투수로 시속 150㎞ 이상의 강속구를 뿌린다.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전날 미국으로 넘어갔다. 필리스는 올해 250만달러를 받은 박찬호에게 300만달러를 제시했으나 대폭 상승 요인이 많은 박찬호는 이를 거절하고 선발 투수로 출전할 수 있는 팀이나 불펜으로 뛸 수 있는 명문 구단을 물색 중이다. 한편 박찬호는 이날 극비리에 한국으로 일시 귀국했다. 박찬호의 매니지먼트사 팀61은 “박찬호가 오늘 들어온 건 맞지만 언제 들어왔는지, 또 언제 나갈지 확인해 줄 순 없다.”면서 “계약 관련 내용이 있으면 추후 공식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요동치는 글로벌 車시장] (하)더 이상 환율특수는 없다

    [요동치는 글로벌 車시장] (하)더 이상 환율특수는 없다

    #1 현대기아차는 올 3·4분기 영업이익이 9003억원(영업이익률 7.1%)으로 독일의 벤츠와 폴크스바겐, 일본의 도요타 등 글로벌 경쟁사 가운데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해 사상 최초로 영업이익 2조원, 기아차는 처음으로 ‘1조원 클럽’ 가입이 예상된다. #2 현대기아차의 중국과 인도공장의 가동률은 현재 90%를 웃돌고 있다. 올해 글로벌 판매 예상치는 당초 전망보다 50만대(10%)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경쟁업체들의 판매량이 지난 3분기까지 10~20%가량 하락한 것과 견줘 독보적인 성장세다. 현대기아차의 드러난 실적은 이처럼 놀랍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반짝 실적’이라는 느낌을 피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올해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내년에 현대기아차가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 사례로 환율 효과의 착시 현상을 꼽는다. 올해 1~9월 원·달러 평균 환율은 1301.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13원)보다 무려 28% 상승했다. 현대기아차는 환율 상승 덕택에 매출 감소폭이 축소되고, 해외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이 가능했다. 이는 북미시장의 판매량 증가로 이어졌다. 하지만 내년 기준 환율은 1100원 안팎으로 점쳐지고 있어 환율 효과를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 구조조정으로 힘을 비축한 유럽과 일본 업체의 대공세도 예고되고 있다. 폴크스바겐과 스즈키는 전략적 제휴로 이미 아시아시장 공략에 들어갔다. 특히 폴크스바겐은 중국과 인도, 러시아 등 신흥 전략시장에서 현지 생산체제도 강화하고 있다. 소형차에 강점을 지닌 현대기아차로서는 일본에 이어 유럽 업체와의 한판 승부도 피할 수 없게 됐다. 프랑스의 르노는 인도 첸나이공장을 신설해 글로벌 소형차 생산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중국에 디자인센터를 세워 현지 맞춤형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피아트도 중국의 광주기차와 손잡고 합작공장을 설립하기로 했으며, 인도 타타차엔 동남아시장 판매권을 맡겼다.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경쟁사의 이 같은 공세에 현지화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해외공장 건설을 통한 생산량 확대로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내년에 아반테와 베르나, 로체를 비롯한 신차 5종이 출시되고, 미국 조지아주 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판매 확대를 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는 “구조조정과 합종연횡이 마무리되는 내년부터 자동차업계는 원가와 차량 품질을 중심으로 한 본질적인 경쟁이 진행될 것”이라면서 ”또 한번의 글로벌 대격돌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효과가 사라진 ‘환율 경쟁력’을 노사관계에서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을지가 현대차의 생존 조건”이라고 지적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클럽월드컵 ‘191억원 머니게임’ 개봉박두

    클럽월드컵 ‘191억원 머니게임’ 개봉박두

    지구촌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축구대회가 10일 오전 1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개최국 알아흘리와 뉴질랜드 오클랜드시티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20일까지 아시아와 유럽, 남미, 아프리카, 북중미, 오세아니아 등 6개 대륙 7개 팀이 왕중왕을 놓고 겨룬다. 특히 엄청난 돈이 걸려 눈길을 끈다. 모두 1650만달러(약 191억원)이다. 우승 500만달러, 준우승 400만달러, 3위 250만달러, 4위 200만달러, 5위 150만달러, 6위 100만달러, 7위 50만달러. 개최국의 알아흘리와 오세아니아의 오클랜드시티는 플레이오프(PO)를 치르기 때문에 포항은 이미 6위를 확보한 상태다. PO에서 이긴 팀은 북중미 대표인 아틀란테FC(멕시코)와 맞붙는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챔피언인 포항은 오는 12일 오전 1시 아프리카 대표인 TP마젬베(콩고민주공화국)와 4강행을 다툰다. 톱시드인 유럽의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남미의 에스투디안테(아르헨티나)는 자동으로 준결승에 선착했다. 포항이 마젬베를 누르면 16일 오전 1시 에스투디안테와 결승 길목에서 만난다. 승산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포항 선수단은 7일 결전의 땅인 두바이로 떠났다. 세르지우 파리아스(42) 감독은 “우리는 매년 우승컵을 하나씩 들어올렸다. 그러나 솔직히 이번에 우승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우리는 약체가 결코 아니다. 축구의 한계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무엇이든 가능한 게 축구다.”라며 매직을 연출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허정무호 상금 최소 104억원 확보

    [남아공월드컵] 허정무호 상금 최소 104억원 확보

    최고의 ‘축구제전’인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이 사상 최대의 돈잔치가 될 전망이다. AP통신은 4일(현지시간) “2010 남아공월드컵 우승 상금 357억원을 포함해 총상금이 4억 2000만달러(약 4834억원)로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국제축구연맹(FIF A)은 본선 조추첨을 하루 남겨둔 이날 오전 로번아일랜드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남아공월드컵 상금규모를 이같이 확정했다. 이번 총상금 규모는 2006년 독일 월드컵의 총상금 2억 6140만달러보다 60%가량 늘어난 금액. 우승 상금은 독일 월드컵 때의 2450만 스위스프랑(당시 약 193억 9000만원)보다 160억원이나 상승한 3100만달러(약 357억원)로 올랐다. 본선 진출을 확정한 32개국은 출전 보상금으로 100만달러(약 11억 5000만원)를 받는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팀에도 상금 800만달러가 추가된다. 따라서 월드컵 진출만으로도 최소 900만달러(약 104억원)의 거액을 챙기는 셈. 준우승팀은 2400만달러(약 277억원), 4강 진출팀은 2000만달러(약 231억원), 8강 진출팀은 1800만달러(약 208억원), 16강 진출팀은 900만달러(약 104억원)를 받는다. 지난해에만 총 9억 5700만달러(약 1조 1000억원)를 벌어들인 FIFA는 올해 남아공 월드컵을 통해 36억달러(약 4조 1508억원) 이상을 벌어들일 것으로 추정된다. 최대수입원은 TV중계권료다. FIFA는 남아공월드컵을 통해 벌어들일 TV중계권료로 총 27억달러(약 3조 1131억원)를 예상하고 있다. 2006년 독일월드컵 TV중계권료는 20억달러(약 2조 3000억원)와 비교해 30%가량 늘어났다. FIFA는 공식 후원 기업 선정을 통해서는 6억 6000만달러(약 7609억원)를 챙긴다. 아디다스, 코카콜라 등 7개 기업과 2014년까지 계약했다. 앞으로 한 기업이 더 추가될 예정이다. 남아공월드컵 입장권 수입은 2억 5000만달러(약 2882억원) 정도가 예상된다. FIFA는 전 세계에서 45만명 이상이 남아공월드컵을 보기 위해 날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 FIFA는 이번 ‘월드컵 특수’로 천문학적인 액수를 벌어들이는 만큼 지상 최대의 ‘머니게임’을 펼치는 데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FIFA와 스포츠 용품업체 아디다스는 이날 남아공월드컵 본선에서 사용될 FIFA 공인구 ‘자불라니’(Jabulani)를 공개했다. 자불라니는 남아프리카공화국 공용어의 하나인 줄루어로 ‘축하하다(celebrate)’는 의미로 남아공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을 환영한다는 뜻도 담고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서울광장] ‘엄친아’ 두바이의 위기가 주는 교훈/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엄친아’ 두바이의 위기가 주는 교훈/이순녀 논설위원

    ‘사막의 기적’, ‘중동의 진주’로 칭송받던 두바이의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됐다. 국영기업 두바이월드가 590억달러가 넘는 빚에 대한 채무 불이행을 선언하면서 국가 신뢰에 치명타를 입었다. 다행히 두바이 쇼크는 세계 금융위기로 확산되지 않고 빠르게 진정되고 있지만 21세기형 성장모델로 승승장구하던 두바이의 성공 신화에는 급브레이크가 걸리게 됐다. 지난해 3월 두바이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특집기사 취재를 위해서였다. 실용주의와 CEO형 리더십을 내건 이명박 정부의 벤치마킹 대상인 두바이 모델을 현지에서 살펴보자는 취지였다. 출장을 가기 전 국내외 언론을 통해 머릿속에 각인된 두바이의 이미지는 휘황찬란한 꿈과 환상의 도시, 그 자체였다. 세계 최고층 빌딩(버즈 두바이), 야자수 모양의 세계 최대 인공섬(팜 주메이라), 사막 한가운데 설치된 대형 실내스키장(스키 두바이) 등 말만 들어도 입이 쩍 벌어지는 대역사(大役事)를 실제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었다. 막상 가 보니 두바이의 첫 인상은 몹시 어수선했다. 도시 전체가 거대한 공사판 같았다. 이곳저곳에서 초고층 건물들이 정신없이 올라가고 있었다. 인구 150만명의 소도시에 저렇게 많이 지어도 되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들었다. 하지만 유명 스타를 비롯해 외국 투자자들이 물밀듯 들어오던 터라 이런 걱정은 기우에 불과해 보였다. 현지 관계자들의 태도는 낙관적이었다. 불과 6개월 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리라고 누가 예상이나 했겠는가. 기사는 두바이 모델의 우수성에 찬사를 보내고, 두바이 지도자 셰이크 모하메드의 상상력과 창조적 리더십을 본받아야 한다는 내용으로 작성됐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두바이 성공 신화의 확대재생산에 기여한 셈이 됐다. 두바이가 한창 잘 나갈 때도 한쪽에선 위험을 지적하는 경고음이 계속해서 울리고 있었다. 제조업 기반 없이 건설업과 외국자본에 의존하는 차입경영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는 지적과 더불어 공급과잉으로 인한 거품 붕괴 시나리오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하지만 돈벌이에 눈먼 투자자들과 화려한 외양에 취한 세계 지도자들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었다. 우리 정부도 그랬다. 이명박 정부에게 두바이는 닮고 싶은 ‘엄친아(엄마 친구 아들)’였다. 과감한 규제개혁과 개방정책으로 무역, 금융, 관광, 정보기술(IT)의 허브를 꿈꾸는 두바이의 전략은 모범생의 답안 같았다. 인천 송도신도시, 부산 신항만, 전북 새만금 등이 앞다퉈 두바이를 개발 모델로 삼았다. 엄친아가 하루아침에 문제아로 전락한 꼴이지만 이번 위기를 두바이의 침몰로 단정짓기는 일러 보인다. 셰이크 모하메드는 “두바이 경제는 여전히 강하고 견고하다.”고 주장한다. 채무 구조조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단기적으론 고통을 겪더라도 장기적으로 체질개선을 위한 호기가 될 수도 있다. 문제는 두바이 모델을 추종해온 우리 정부가 얻어야 할 교훈이다. 성공을 벤치마킹하는 것 못지않게 실패를 벤치마킹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두바이 위기의 원인으로 토목과 건설 등 외형에 치중하고, 단기간에 무리한 성과를 내려는 조급증을 지목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리더십이 일방통행으로 흐를 때 초래될 위험에 대한 신호를 읽어내기도 한다. 4대강을 비롯해 대형 국책 사업을 추진하는 현 정부가 모두 귀 기울여야 할 대목이다. 이순녀 논설위원 coral@seoul.co.kr
  • [MLB] “찬호 갈테면 가라”

    미국프로야구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박찬호(36)에 대한 연봉조정신청을 포기했다. 필라델피아 구단은 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연봉조정신청 기한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2시(현지시간 1일 자정)까지 자유계약선수(FA) 투수인 박찬호와 스콧 에어에 대해 연봉조정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루벤 아마로 주니어 필라델피아 구단 단장은 계속 이들과 잔류 협상을 벌이겠다고 밝혀 강한 재계약 의지를 드러냈다. 필라델피아가 박찬호에 대한 연봉 조정을 신청하지 않은 이유는 박찬호가 선발투수에 대한 미련이 강한 데다 연봉 조정 신청 후 박찬호의 연봉이 예상 밖으로 올라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박찬호를 구원투수로만 쓰고 싶은 팀인 탓에 기본 조건에서 어긋났을 수 있다. 또 이번 결정은 필라델피아가 박찬호에게 거액을 줄 수 없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올해 기본 연봉으로 250만달러에 옵션 포함 최대 500만달러를 받았던 박찬호는 중간 계투에서 맹활약, 내년에는 연봉이 오를 여지가 충분하다. 박찬호 측이 인상폭을 높게 부를 수 있기에 필라델피아 구단은 연봉 조정신청을 거부하면서 부담을 지운 것으로 보인다. 필라델피아를 떠나 본격적으로 FA 시장에 뛰어든 박찬호가 계속 선발의 꿈을 고수할지, 아니면 뉴욕 양키스 등 다른 명문 구단에서 구원 투수의 길을 계속 갈지 주목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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