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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볼 2231억 당첨’ 싱글맘, 자선재단 세웠다

    ‘파워볼 2231억 당첨’ 싱글맘, 자선재단 세웠다

    최근 미국에서 파워볼 복권 1등에 당첨돼 우리 돈으로 세금을 떼고도 2231억 원을 받게 된 싱글맘 여성이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한 자선재단을 설립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홀로 세 딸을 키워낸 51세 여성 레린느 웨스트. 그녀는 지난 10월 꿈에 그리던 내 집 마련에 성공하고 아이오와주(州) 레드필드 시로 이사했다. 이날 그녀는 짐 정리를 마치고 피자와 커피를 사러 가까운 편의점에 갔다가 거기서 3달러50센트(약 4000원)를 주고 산 파워볼 복권 1장이 주내 역대 최고 거액에 당첨됐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녀가 받게 된 당첨금은 3억4390만 달러(약 3880억 원)다. 이는 세금을 떼고도 무려 1억9810만 달러(약 2231억 원)나 된다. 덕분에 일확천금을 손에 쥔 웨스트는 이 돈을 자신과 가족을 위해서만 쓰는 것이 아니라 과거 자신처럼 어렵게 살고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자선재단을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 이름은 캘럼 재단으로, 이는 조산으로 일찍 태어나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난 외손자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그녀는 말한다.그녀는 최근 아이오와주 복권사무국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번 당첨으로 내 인생은 180도 달라졌다. 상금을 가족이나 친구들을 위해 사용할 뿐만 아니라 설립한 캘럼 재단을 통해 자선사업이나 다른 자선단체에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캘럼 재단은 기아·빈곤 구제 사업과 교육 지원 활동, 동물 구호 운동, 퇴역군인 지원 활동 등을 하는 단체들에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일로 미국의 인기 TV 프로그램 ‘엘렌 드제네레스 쇼’에 출연하게 된 그녀는 “내 아버지는 베트남 참전용사였으며 내 세 형제도 군에서 복무했다”면서 “이미 50만 달러(약 5억 6400만 원)를 퇴역군인들을 돕는 트래비스 밀스(Travis Mills) 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나를 위해서도 당첨금을 쓸 계획”이라면서 “손주들을 모두 태울 수 있는 커다란 자동차를 조만간 구매할 것이므로 그날이 기다려진다”고 덧붙였다. 사진=아이오와 복권협회(위), A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와우! 과학] 서울~부산 13분…美 ‘저소음 초음속 여객기’ 만든다

    [와우! 과학] 서울~부산 13분…美 ‘저소음 초음속 여객기’ 만든다

    초음속 여객기 시대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쏘아졌다. 미국 항공우주 대기업 록히드마틴은 16일(현지시간) 차세대 초음속 여객기의 시제기 제작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록히드마틴에 따르면, ‘X-59 콰이어트 슈퍼소닉 테크놀로지’(X-59 QueSST·X-59 Quiet Supersonic Technology)로 명명된 이 시제기는 약 17㎞의 상공을 마하 1.42(시속 1512㎞)의 속도로 비행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서울에서 부산을 가는 데 약 13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수준.특히 X-59 QueSST는 지금까지 초음속 여객기 시장의 걸림돌이 됐던 소닉붐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크다. 올해 초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2억4750만 달러(약 2789억 원)의 개발 계약을 체결한 록히드마틴은 항공기 앞부분과 날개 끝에서 동시에 발생하는 충격파가 서로 부딪치면서 증폭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충격파를 분리해 유지하는 동체 디자인을 시험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공동 연구자들은 이번에 제작될 X-59 QueSST가 내는 소리는 75㏈ 정도로 자동차 문이 닫힐 때 나는 소리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제기가 제작되더라도 시장에 도입되려면 각종 시험 등을 거쳐야 하므로 실제 승객들이 이용하려면 좀 더 훗날의 이야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현재 미국을 비롯한 각 나라는 자국 영토 상공에서의 초음속 비행을 금지하고 있지만, 시제기 제작이 완료되고 시험을 거치면 규제를 푸는 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록히드마틴의 피터 요시피디스는 “제작 착수는 X-59의 큰 도약이자 미래의 조용한 초음속 여행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길고 가는 디자인은 소닉붐 감소의 열쇠가 된다”면서 “이제 우리는 세계 승객들이 초음속 여행을 하는 데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X-59의 첫 번째 시험비행은 오는 2021년 걸프만 연안 근처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그리고 이때 이 항공기에서 발생하는 소닉붐의 소음을 지상 관측소에서 측정하고 현지 주민들이 어느 정도로 받아들이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사진=록히드마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츠베레프, 조코비치 꺾고 만 21세 6개월 어린 나이에 이룬 것들

    츠베레프, 조코비치 꺾고 만 21세 6개월 어린 나이에 이룬 것들

    만 21세 6개월의 알렉산더 츠베레프(5위·독일)가 남자프로테니스(ATP) 왕중왕전 왕좌를 차지했다. 츠베레프는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ATP 파이널스(총상금 850만 달러) 대회 마지막날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2-0(6-4 6-3)으로 제압했다. 준결승에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를 2-0(7-5 7-6<7-5>)으로 꺾은 데 이어 조코비치마저 연파하며 우승 상금 250만 9000 달러(약 28억 4000만원)를 차지했다. 츠베레프는 이 대회에서 조코비치와 페더러를 모두 물리친 첫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으며 1990년 안드레 애거시 이후 처음으로 준결승과 결승에서 잇따라 톱 시드 두 선수를 물리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1995년 보리스 베커 이후 첫 번째 독일인 우승자이기도 하다. 1997년 4월 20일에 태어난 츠베레프는 2008년 조코비치(1987년 5월 22일 출생, 당시 21세 6개월) 이후 이 대회 최연소 우승자로 이름을 올리며 올해 대회 조별리그에서 0-2(4-6 1-6)로 완패했던 조코비치에 설욕하며 그와의 상대 전적도 2승2패 균형을 맞췄다. 한 시즌을 통틀어 좋은 성적을 낸 상위 랭커 8명만 초청해 치르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인데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4위·아르헨티나)가 부상으로 빠져 세계 10위까지 선수들이 망라된 대회 정상에 오른 츠베레프는 조코비치와 나달, 페더러 등 30대 선수들을 위협할 차세대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츠베레프는 메이저 대회 바로 아래 등급인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 단식에서도 세 차례 우승, 현역 선수 중에서는 나달(33회), 조코비치(32회), 페더러(27회), 앤디 머리(영국·14회) 다음으로 많은 우승 횟수를 자랑한다. 2008년 처음 정상에 오른 조코비치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연패를 달성한 이후 올해 여섯 번째 우승을 노렸으나 츠베레프에게 덜미를 잡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2200억 복권 당첨 싱글맘, 첫번째 기부처는 참전군인 재단

    2200억 복권 당첨 싱글맘, 첫번째 기부처는 참전군인 재단

    최근 파워볼 복권에 당첨돼 무려 2200억원에 달하는 거액을 손에 쥔 여성이 본격적인 기부에 나섰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파워볼 당첨자인 리렌 웨스트(51)가 직접 비영리 복지재단을 세운 것은 물론 한 자선단체에 첫번째 기부를 했다고 보도했다. 웨스트가 50만 달러를 기부한 단체는 메인주에 기반을 둔 트래비스 밀 파운데이션이다. 이 재단은 부상당한 참전 용사의 갱생과 가족을 위한 지원 단체로 그가 첫번째 기부처로 삼았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웨스트는 "우리 아버지는 베트남전에 참전했으며 세명의 형제들도 모두 군복무했다"면서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군인과 그 가족들의 희생을 우리 모두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웨스트는 '칼럼 파운데이션'이라는 이름의 재단을 직접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어릴 적 출생 직후 세상을 떠난 손주의 이름의 딴 이 단체는 가난, 교육, 퇴역 군인들을 위한 일을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세딸을 키우는 싱글맘인 웨스트는 지난달 27일 파워볼 복권 추첨에서 6개의 번호를 모두 맞추며 대박의 주인공 중 한명이 됐다. 총 당첨금인 6억8800만달러 중 그녀의 몫은 절반이지만 일시금으로 수령을 선택해 세금을 제외하고 실제 받는 금액은 1억9810만달러(약 2242억원)였다. 거액의 당첨금을 수령한 그가 제일먼저 한 일은 다니던 보험공단을 그만두고 든든한 미래를 설계한 것이었다. 웨스트는 지난 5일 기자회견에서 “믿기힘든 기적이 일어나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다”면서 “먼저 당첨금을 가족과 친구와 나누고 우리 가족이 운영하는 새로운 재단을 설립해 사회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내 ‘100만弗 보너스’ 손대지 마라

    내 ‘100만弗 보너스’ 손대지 마라

    상위 72명 출전… 쭈타누깐 2연패 도전 우승 시 상자에 든 100달러 1만장 전달 내년 총상금 2배 증액… 선수 12명 줄어100만달러 ‘잭팟’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15일 밤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개막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ME 그룹 투어챔피언십은 올 시즌을 결산하는 마지막 대회다. 올해 매 대회마다 순위별로 배당된 CME 글로브 포인트를 합산한 상위 72명의 ‘정예’들이 출전했다. 올해는 LPGA 부문별 개인 타이틀을 휩쓸 것이 확실시되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의 2연패 여부가 주목된다. 2018시즌은 ‘쭈타누깐 천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세 차례 우승했고, 16번 ‘톱10’에 들었으며 세계랭킹 1위에도 복귀했다. 일찌감치 올해의 선수상 수상과 상금왕을 확정한 데 이어 최저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베어 트로피’도 눈앞에 뒀다. 최다 ‘톱10’ 성적을 낸 선수에게 올해부터 주는 ‘리더스 톱10상’과 함께 10만 달러(약 1억 1400만원) 보너스도 그의 차지였다. 사실상 끝난 것이나 다름없는 개인 타이틀 ‘잔칫상’을 뒤로하고 쭈타누깐은 100만 달러(약 11억 4000만원)의 ‘돈다발 보너스’가 걸린 투어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이 대회 우승자는 상금 외에 별도로 우승 보너스를 받는데, 100달러짜리 1만장이 투명 플라스틱 박스에 넣어진 채로 고스란히 우승자에게 전달된다. 그야말로 ‘뭉칫돈’이다. 쭈타누깐은 CME 글로브 포인트 4354점을 쌓아 1위에 올라 있다. 다만 이 대회에 앞서 포인트가 5000점으로 재조정됐다. 3141점으로 2위였던 이민지(호주)는 4750점으로, 3위 브룩 헨더슨(캐나다·2649점)은 4500점, 4위 하타오카 나사(일본·2596점)는 4250점, 5위 박성현(2478점)은 4000점이다. 순위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자가 가져가는 포인트는 3500점. 따라서 쭈타누깐에게 1000점이나 뒤진 박성현도 얼마든지 쭈타누깐을 따라잡아 자력으로 ‘막판 뒤집기’에 도전할 수 있다. 박성현은 개막 전날 가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주 중국 대회를 마치고 난 뒤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다. 페어웨이가 지난해보다 많이 부드러워졌다. 여러모로 준비가 잘됐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의 선물거래 회사인 CME그룹이 후원하는 이 대회는 내년부터 총상금을 500만 달러, 우승 상금을 150만 달러(약 17억원)로 증액한다. 올해 총상금 250만 달러, 우승상금 50만 달러에 견줘 2배, 3배가 늘어난 규모다. 다만 출전은 12명이 줄어든 CME 글로브 포인트 상위 60위까지만 할 수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美, 韓 3개사 주한미군 유류가 담합 2670억 벌금·배상금

    SK에너지와 GS칼텍스, 한진 등 3개사가 주한미군에 납품하는 유류 가격 담합을 이유로 미국 정부로부터 2억 3600만 달러(약 2670억원)의 벌금과 배상금 폭탄을 맞았다. 미 법무부는 14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이들 3개사가 2005년 3월부터 2016년까지 한국의 미 육군·공군·해병대 기지들에 제공하는 기름 가격을 담합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이 같은 금액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총 2억 3600만 달러 가운데 벌금은 8200만 달러(약 930억원), 민사상 손해배상금은 1억 5400만 달러(약 1744억원)다. 담합으로 가격을 높여 주한미군이 연료비를 과다하게 쓰게 했다는 것이다. 배상금 규모는 SK에너지가 9038만 달러(약 1023억원), GS칼텍스 5750만 달러(약 651억원), 한진 618만 달러(약 70억원)다. 매컨 델러힘 미 법무부 반독점 담당 차관은 “세 업체와 공모자들은 주한미군과 유류 공급 계약에서 10여년간 입찰을 조작하고 가격을 고정했다”면서 “반경쟁적 합의의 결과로, 미 국방부는 그 공모가 없었을 경우보다 유류 공급 서비스에 훨씬 더 많은 비용을 지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3개사는 미 법무부가 진행하는 범죄 조사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면서 “3개사의 혐의는 다른 공모 업체들에 대한 폭넓은 조사의 일부”라고 밝혀 추가 조사가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벌금 폭탄을 맞은 3개 업체와 같이 입찰에 참여했던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는 미 법무부 조사에 승복하지 않고 항소를 준비하고 있어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양날의 칼, 중국의 ‘돈폭탄’ 외교/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양날의 칼, 중국의 ‘돈폭탄’ 외교/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와중에서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40조 달러(약 4경 5500조원)라는 천문학적 규모의 상품과 서비스를 수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시 주석은 얼마 전 ‘제1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서 “시장 개방을 통해 15년간 상품과 서비스 수입이 30조 달러, 10억 달러를 각각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해마다 2조 6700만 달러어치를 수입해야 하는 셈이다. 지난해 수입액은 1조 8420억 달러 정도다.시 주석은 9월에도 아프리카 발전을 위해 600억 달러의 자금 지원 계획을 밝혔다. 이 중 150억 달러는 무상이고 200억 달러는 무이자와 저리의 우대차관이다. 중국 기업들이 100억 달러를 투자하고 아프리카개발기금 100억 달러와 수입융자기금 50억 달러도 제공한다. 아프리카 재해 구호를 위해 10억 위안(약 1630억원)을 쾌척하고 식량도 무상 원조한다. 그는 7월 중동에도 대규모 자금 지원을 약속했다. 아랍연맹을 위해 200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하고 16억 달러를 무상 원조한다. 아프리카와 중동에 약속한 지원액이 900억 달러를 훨씬 넘는다. 중국의 ‘돈폭탄’ 투하는 ‘세계 리딩 국가’라는 국가 이미지를 높이고 무역전쟁의 대미항전 우군을 확보한다는 복안이지만 과거 경험에 비춰 보면 후폭풍이 엄청나다는 게 문제다. 중국은 국공내전과 한국전쟁으로 경제가 피폐화된 1950~60년 아시아·아프리카에 40억 위안을 쏟아부었다. 28억 위안은 무상이고 12억 위안은 무이자나 우대차관이었다. 1958년 대약진운동의 실패로 4000만명 이상이 굶어 죽어 나가는 판국에도 소련에 지지 않으려고 지원에 앞장섰다. 더군다나 1960년에는 대외원조 전담 부서인 대외경제연락국을 신설하기도 했다(프랑크 디쾨터, ‘마오의 대기근’). ‘혈맹’ 북한에 대한 지원도 아낌없다. 1951~65년 대북 지원액은 6억 1350만 달러다. 4억 5000만 달러가 무상이고 1억 5750만 달러는 유상이다. 일제 36년 피눈물의 대가로 받은 대일청구권자금 5억 달러(무상 3억 달러, 유상 2억 달러)보다 많다. 1958~60년에는 방직 염색과 시멘트, 베어링, 진공관 공장 등 29개 프로젝트 건설도 지원했다(진징이·진창이, ‘한반도 통일이 중국에 미칠 편익비용 분석’). 중국은 1978년 개혁·개방 이후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뤘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세계 2강’인 G2로 불렸다. 2011년 경제 규모가 세계 2위 일본을 넘어서자 중국 내에서는 언제쯤 미국을 앞설지 점치며 한껏 들떴다. 하지만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면서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미국의 관세폭탄에 중국은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이 때문에 중국 내에서 미국과의 전면전은 무모하다는 현실론이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물론 중국이 글로벌 패권을 차지하는 앞날을 기대할 수는 있다. 중국이 지난 40년간 덩치를 키우는 데 성공한 덕분이다. 그러나 그게 전부는 아니다. 중국 내부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빚더미 등 초미의 현안이 산적해 있고, 대국이 갖춰야 할 ‘국량’도 한참 못 미친다. 적어도 지금은 덩샤오핑(鄧小平)이 내건 ‘도광양회’(韜光養晦·능력을 감추고 때를 기다린다)를 견지해 나아가야 할 때다. khkim@seoul.co.kr
  • 페더러 팀 잡고 한숨 돌려, 2007년 역전 우승 재현에 희망

    페더러 팀 잡고 한숨 돌려, 2007년 역전 우승 재현에 희망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도미니크 팀(8위·오스트리아)을 물리치며 한숨 돌렸다. 개인 통산 100번째 단식 우승을 벼르는 페더러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이어진 남자프로테니스(ATP) 시즌 결산 대회인 ATP 파이널스(총상금 850만 달러) 대회 사흘째 레이튼 휴잇 그룹 조별리그 2차전에서 팀을 2-0(6-2 6-3)으로 제압했다. 이틀 전 1차전에서 니시코리 게이(9위·일본)에게 0-2(6-7<4-7> 3-6)로 무릎 꿇었던 페더러는 팀에게도 졌더라면 2패로 탈락이 확정될 뻔했다. 그러나 팀을 잡고 1승1패를 만든 페더러는 이틀 뒤 케빈 앤더슨(6위·남아공)과 최종전 결과에 따라 4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앤더슨은 앞서 니시코리를 2-0(6-0 6-1)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2승을 기록했다. 페더러는 앤더슨과 상대 전적에서 4승1패로 앞서 있지만 올해 윔블던 8강에서는 앤더슨에게 2-3(6-2 7-6<7-5> 5-7 4-6 11-13) 역전승을 거뒀다. 그는 앞선 대회 가운데 세 차례나 첫 판을 내줬는데 그 중 마지막인 2007년에는 기어이 우승까지 차지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그는 이날 경기에 앞서 “더 긍정적이려고” 노력하겠다고 털어놓았다. 니시코리와의 대결 때 34개의 언포스드 에러로 자멸했던 그는 이날은 11개로 줄었고 첫 서브 성공률이 86%로 두 번째 서브 성공률이 81%로 나아졌다. 한편 니시코리는 1세트부터 2세트 여섯 번째 게임을 처음 따낼 때까지 11게임 연속 내줘 32분 만에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앤더슨에게 무릎 꿇는 수모를 겪었다. 그가 투어 대회에서 이처럼 한 게임만 따내고 진 것은 2008년 로빈 소더링(스웨덴)에게 당한 뒤 두 번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570억원 상당 희귀 ‘핑크 다이아몬드’ 경매 나온다

    570억원 상당 희귀 ‘핑크 다이아몬드’ 경매 나온다

    우리 돈으로 570억 원에 달하는 매우 희귀한 핑크 다이아몬드 한 점이 1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크리스티 경매에 나온다고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계적인 경매업체 크리스티는 이날 포시즌호텔에서 개최하는 연례 ‘매그니피센트 쥬얼스’ 경매에 한때 오펜하이머 가문이 소유했던 핑크 다이아몬드 ‘핑크 레거시’(The Pink Legacy)를 처음 출품한다고 밝혔다.크리스티에 따르면, 핑크 레거시는 19캐럿짜리 직사각형 핑크 다이아몬드로, 내부에 질소가 거의 없는 IIa형(Type IIa)으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핑크 레거시의 낙찰 예상가는 3000만~5000만 달러(한화 342억원∼571억원)에 이른다. 크리스티의 국제 보석 전문가 장마르크 루넬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핑크 다이아몬드가 1캐럿 이하라는 점을 고려하면 핑크 레거시는 정말 대단한 물건”이라면서 “이는 아마 지금까지 공개 경매에 출품된 보석 중 가장 아름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핑크 레거시는 거의 100년 전 남아프리카에 있는 한 광산에서 나왔으며 1920년대쯤 가공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특히 핑크 레거시는 지난 수십 년간 세계적인 다이아몬드 회사 드비어스를 운영한 오펜하이머 가문이 소유해왔다고 알려져 수집가들의 이목을 끈다. 하지만 이 다이아몬드의 현재 소유주가 누구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크리스티는 지금까지 공개적인 경매에 핑크 다이아몬드가 출품된 사례는 단 4번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다이아몬드가 지금까지 출품된 핑크 다이아몬드들 중에서 가장 비싸게 낙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2013년 소더비 경매에 나왔던 59.60캐럿짜리 핑크 다이아몬드는 무려 8300만 달러에 낙찰됐기 때문이다. 다만 이달 홍콩에서 개최된 크리스티 경매에서 15캐럿에 달하는 핑크 다이아몬드 ‘핑크 프로미스’가 3250만 달러에 낙찰된 점을 고려하면 핑크 레거시는 이보다 훨씬 비싸게 낙찰될 것으로 보인다.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美에 압박받던 사우디, 원유 감축 카드 꺼냈다

    유가 급등땐 美 이란 제재 비난 받을 듯 美 “카슈끄지 사건 관련자 책임 묻겠다” 미국의 압박으로 원유 생산을 늘렸던 사우디아라비아가 11일(현지시간) 돌연 감축으로 돌아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10개 비회원 산유국의 장관급 공동점검위원회(JMMC)에서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산업에너지 광물부(옛 석유부) 장관은 “다음달부터 하루에 50만 배럴의 원유 생산을 감축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초 이달부터 원유 생산을 일일 100만 배럴 늘리겠다고 약속했던 OPEC의 맹주 사우디가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정반대 기조로 돌아선 것이다. 사우디의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은 지난달 기준 1070만 배럴 정도로 미국, 러시아에 이어 3위 수준이다. 미국은 그동안 대이란 제재 발효일(5일)과 중간선거(6일)를 앞두고 국제유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방편으로 사우디의 원유 증산을 압박했다. 이란산 원유 공급이 감소하는 상황에 대비한 것이지만 정작 이란 원유를 수입하는 국가들이 제재 적용을 면제 받게 되면서 유가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사우디가 불협화음을 내면서 미국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유가가 치솟게 되면 가뜩이나 이란 제재에 불만이 많은 유럽 등 전 세계 각국이 미국을 향해 비난을 쏟아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와의 통화에서 “(카슈끄지 피살 사건과 관련) 미국은 모든 관련자가 책임을 지게끔 할 것”이라고 압박에 나섰다. 사우디와 함께 산유국 회의를 주도하는 러시아도 반발하고 있다. FT는 러시아 석유회사들은 일일 30만 배럴 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락세였던 국제유가는 이날 산유국들의 공급 조절 전망과 함께 반등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2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 오른 61.09달러에 거래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강정호 “경기장 안팎에서 더 좋은 사람되겠다”

    강정호 “경기장 안팎에서 더 좋은 사람되겠다”

    강정호(31·피츠버그)가 9일 피츠버그 구단과 1년간 재계약을 한 소감을 전했다. 강정호는 이날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피츠버그에서 다시 뛸 기회를 준 닐 헌팅턴 단장과 구단 프런트, 코치진에게 정말로 감사하다”며 “지난 두 시즌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내년에는 경기장 안팎에서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눈팔지 않고 열심히 훈련해서 새 시즌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피츠버그 구단은 8일(현지시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강정호와 1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강정호의 계약 조건은 보장 금액 300만 달러, 보너스 250만 달러 등 최대 550만 달러(약 61억 4000만원)다. 200타석에 들어서면 62만5000달러를 받고 300타석, 400타석, 500타석을 채울 때마다 62만 5000달러씩 더 받는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강정호가 2019년에 우리 팀 라인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프로 구단에는 포지션 경쟁과 대체 자원 등이 필요하다. 강정호와의 계약이 우리 팀에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호는 2015년 피츠버그와 ‘4+1년’ 계약을 맺었다. 4년 1100만달러에 구단 옵션 1년(550만달러)이 따라붙는 조건이었다. 올시즌을 끝으로 계약기간 4년을 채운 뒤 피츠버그는 구단 옵셥을 포기한 뒤 바이아웃 금액 25만달러를 지급하며 강정호를 FA로 풀어줬다. 결국 이같은 조치는 더 낮은 몸값에 강정호와 계약하기 위한 수순이었다. 강정호로서도 음주 운전 뺑소니 사건으로 두 시즌을 날린 탓에 새팀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강정호가 오랜시간 기다려준 피츠버그 구단에게 보답하며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애니멀 픽!] 세계에서 가장 ‘돈 많은’ 반려동물 모아보니

    [애니멀 픽!] 세계에서 가장 ‘돈 많은’ 반려동물 모아보니

    세계에는 상상 이상의 부(富)를 가진 반려동물들이 있다. 최근 보험상품 비교사이트인 ‘컴페어 더 마켓’이 백만장자급 재산을 보유한 유명 반려동물들을 소개했다. ▲독일 백작 부인의 유산 물려받은 독일 셰퍼드 ‘건더 4세’, 4192억 5000만원 부동의 1위는 독일 셰퍼드 종의 개 ‘건더 4세’(Gunther IV)다. 독일 백작으로부터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은 건더 3세의 자손인 건더 4세는 한때 마돈나 소유였던 마이애미의 맨션과 바하마 제도에 있는 빌라를 포함해 여러 채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이 개가 ‘억’ 소리 나는 부자가 된 것은 건더 3세의 주인이었던 독일 백작의 부인 카를로타 리벤슈타인이 1991년 사망 당시 건더 3세에게 8000만 달러에 달하는 재산을 신탁으로 물려줬고, 이후 피신탁인들이 이 재산을 잘 불려 준 덕분이다. 컴페어 더 마켓에 따르면 현재 건더 4세의 자산은 3억 7500만 달러(한화 4192억 5000만원)에 달한다. 현재도 건더 4세는 매일 케이크와 스테이크를 먹으며 호화 별장에서 생활하고 있다.▲광고계 핫스타 ‘그럼피 캣’, 1112억 4100만원 인터넷 스타에서 광고 모델까지 섭렵한 고양이 ‘그럼피 캣’ 역시 막대한 부를 창출하는 반려동물이다. 심술 가득한 표정에 매력을 느낀 사람들은 그럼피 캣에 열광하기 시작했고, 현재 몸값은 9950만 달러(1112억 41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피 캣의 주인은 최근 그럼피 캣의 이미지를 이용한 장난감과 음료 브랜드를 론칭하기도 했다.▲주인의 사랑을 한 몸에 차지한 암탉 ‘기구’, 167억 7500만원 영국 출판계 거물인 마일즈 블랙웰이 은퇴 후 시골로 데려갔던 반려동물 암탉 ‘기구’(Giggo)는 주인의 애정 덕분에 부자가 됐다. 블랙웰은 2001년 세상을 떠날 당시 자신의 자산 9500만 달러를 여러 자선단체에 기부하면서, 자신의 남은 여생을 지켜봐 준 스코틀랜드산(産) 암탉 기구에게는 1500만 달러(167억 7500만원)을 남겼다.▲할리우드가 사랑하는 곰 배우 ‘바트 더 베어 2세’, 67억 920만원 올해 18살인 바트 더 베어 2세는 다양한 영화와 다큐멘터리에 출연하면서 부를 모았다. ‘자수성가형’ 재벌 동물에 속하는 이 곰은 현지 영화 전문 사이트에도 ‘배우’로 등록돼 있을 정도. 현재 자산은 600만 달러(약 67억 920만원)에 달하며, 전문 트레이너와 함께 미국 유타 주에서 살고 있다.▲작품 만드는 예술가 침팬지 ‘버블스’, 22억 3520만원 2009년 세상을 떠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반려동물이었던 침팬지 ‘버블스’는 텍사스의 한 암 연구센터가 실험용으로 키우다가 잭슨에게 입양된 뒤 호화로운 삶을 시작했다. 잭슨은 자신의 공연 무대에 버블스를 안고 등장했을 정도로 애정을 쏟았다. 이후 잭슨이 사망하면서 버블스는 200만 달러(22억 3520만 원)의 유산을 물려받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침팬지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버블스가 직접 그린 그림이 경매에서 1500달러(약 168만원)에 거래되는 등 예술가로서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흥해가는 NYT...디지털 구독자 24% 증가

    흥해가는 NYT...디지털 구독자 24% 증가

    ‘망해가는 신문사’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악담에도 뉴욕타임스(NYT)의 매출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NYT의 3분기 총매출액은 4억 1730만 달러(약 4709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억 8560만 달러보다 8.2% 늘었다. 특히 디지털 부문 구독에 대한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8570만 달러(약 958억원)에서 1억 120만 달러로 18.1%나 크게 증가했다. 또 NYT의 디지털 부문 구독자 수는 310만명으로 지난해 3분기의 250만명에 비해 24% 증가했다. 지난 두 분기 연속 감소했던 디지털 부문 광고 수입도 17%가 증가했다. 반면 종이신문 광고료는 0.7%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광고 수입은 7.1% 증가했다. 마크 톰슨 NYT 최고경영자(CEO) 겸 사장은 “우리는 구독 최우선 전략을 택하고 있다. 구독료는 총수입의 3분의 2에 달한다”면서 “우리는 신문 제작·판매에 있어 공격적 투자를 하고 있으며 특히 디지털 부문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현재 NYT의 디지털 부문과 종이신문을 합친 전체 구독자 수는 400여만명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UHD TV 혁신 또 혁신… 시장 진입 후 수요 이끌어

    UHD TV 혁신 또 혁신… 시장 진입 후 수요 이끌어

    “삼성이 8K 제품을 풀 라인업으로 접근하면 다른 제조사들도 따라올 것으로 봅니다.” 지난 IFA 2018 행사장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이 한 말이다.‘QLED 8K’는 시장에 출시된 TV 제품 중 가장 높은 해상도를 자랑한다. 이와 같은 높은 화질이 대중화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일부 견해도 있지만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8K TV 시장을 이끌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삼성전자가 TV 시장에서 걸어온 행보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2012년 4K 화질의 UHD TV가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업계는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다. LG전자를 선두로 소니, 하이센스, 하이얼 등 이미 시장에는 UHD TV가 많이 출시된 상황이었지만 콘텐츠 부족 문제로 대중화에 대한 의문이 계속해서 거론됐다. 하지만 2013년 1월 삼성전자가 UHD TV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TV 시장은 새로운 전환기를 맞았다. 이를 기점으로 UHD TV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는 업계의 분석이 쏟아지기 시작한 것. 2012년 11월에 2013년 UHD TV 시장 규모를 15만대로 예측했던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2개월만인 다음 해 1월에 예상치를 50만대로 수정했고, 5월에는 다시 93만대로 높여 조정했다. UHD TV 시장이 애초 예상보다 빨리 커지자 당시 시장조사업체들은 UHD TV 시장규모에 대한 전망치를 몇 달마다 큰 폭으로 수정해 내놓았다. 실제 UHD TV 판매량은 2013년 160만 6200대, 2014년에는 1000만대를 돌파하며 전망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렇게 급성장한 UHD TV 시장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삼성전자의 성장세다. 후발주자인 삼성전자는 단기간에 경쟁사들을 제치고 UHD TV 시장을 선점했다. 2014년 UHD TV 매출 점유율을 보면 삼성전자가 34.3%로 LG전자(13.7%), 소니(10.3%), 하이센스(8.3%) 등과 격차를 벌렸고, 2015년 1분기 UHD TV 패널 시장(수량 기준)에서도 28.8%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QLED TV를 선보였을 때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세계 처음으로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QLED TV를 시장에 선보였다. 출시 초기만 해도 몇몇 미디어는 이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주도권을 잡아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대당 15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서 전체 시장의 50%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43.6%의 점유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한 올해로 출시 2년째를 맞은 QLED TV는 처음 생산된 2013년도 OLED TV보다 시장 진출 기간은 짧지만 최근 빠른 속도로 프리미엄 TV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인 HIS는 최근 나온 보고서(10월 기준)를 통해 QLED TV 판매가 지난해 150만대 수준에서 올해 250만대, 내년엔 400만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내년도 판매 전망을 보면 OLED TV는 360만대인 것에 비해 QLED TV는 약 410만대 수준으로 초대형·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조금씩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퀀텀닷 기술에 8K 해상도를 접목한 QLED 8K를 앞세워 8K TV 시장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 프리미엄 TV 시장의 트렌드가 70인치 이상의 대화면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만큼 차세대 TV 시장은 8K 화질 경쟁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삼성의 입장이다. 더불어 70인치 이상부터는 4K와 8K 간의 화질 차이가 크게 드러난다는 점도 이런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미 UHD TV와 퀀텀닷 기술을 앞세운 QLED TV로 프리미엄 TV 시장을 장악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에도 QLED 8K만의 제품 경쟁력으로 차세대 TV 시장을 선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 ‘서프라이즈’ 3분기 실적 테슬라 다시 살아나나

    ‘서프라이즈’ 3분기 실적 테슬라 다시 살아나나

    미국의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3분기에 역대 최고의 분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상장폐지 트윗으로 퇴출 위기까지 내몰렸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테슬라는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직후 실적 발표를 통해 보급형 전기차 ‘모델3’의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3분기에 3억 1150만 달러(약 3548억원, 주당 1.75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분석가들이 전망한 주당 99센트의 손순실(-)을 크게 웃돌며 역대 최대의 순이익을 달성한 것이다. 테슬라는 전년 같은 기간 6억 1940만 달러의 적자를 냈다. 테슬라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29억 8000만 달러)보다 2배 이상 많은 68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ESJ)이 전했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가 모델3의 지속적인 생산량 증가를 통해 3분기와 4분기에 순이익을 달성하는 것은 물론 현금흐름을 플러스로 만들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다. 판매가 4만 6000 달러부터 시작하는 모델3는 그의 승부수였다. 머스크 CEO는 모델3를 통해 틈새시장의 럭셔리 브랜드를 벗어나 주류 자동차 시장에서 당당히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경쟁하겠다는 전략을 추구해왔다. 이같은 비전 덕분에 테슬라 주가는 급등?고,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미국 최대의 자동차업체인 GM을 넘어섰다. 이날 종가 기준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492억 달러, GM은 431억 달러이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모델3의 생산량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머스크 CEO가 튀는 행동을 하는 바람에 테슬라는 월가에 부정적인 인식을 증폭시켰다. 테슬라는 2016년 3분기 순이익 220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순이익을 내지 못했다. 테슬라의 3분기 순이익 달성은 월가의 이런 시각을 바꿀 수 있는 ‘서프라이즈’ 실적이라는 평가다. 이 덕분에 3분기 테슬라의 잉여 현금흐름은 8억 8100만 달러로 증가했고 보유현금도 2분기말 22억 달러에서 3분기말 30억 달러로 늘었다. 뉴욕증시도 테슬라의 실적 호전을 반겼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거래시간에는 전날보다 1.9% 떨어졌으나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13%까지 치솟았다. 벤 칼로 로버트 W 베어드 분석가는 “강한 실적은 테슬라에 대한 시각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우리는 강한 3분기와 컨퍼런스콜에서의 호의적인 전망은 주가를 상승시키는데 충분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샤이 트럼프 vs 성난 여성들… 달아오르는 ‘역대 최고 투표율’

    샤이 트럼프 vs 성난 여성들… 달아오르는 ‘역대 최고 투표율’

    사전투표율 크게 올라 벌써 700여만명 이민·경제정책 등 모든 이슈 극단대립 캐버노 인준에 진보·여성 反공화 뭉쳐 트럼프 ‘중산층 10% 감세 카드’ 총력전 매일 유세현장 찾아 보수표 공략 예정미국이 11·6 중간선거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미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TV·인터넷 홍보 등에 열을 올리면서 본격적인 부동표 잡기에 나섰다. 23일(현지시간) 현재 사전투표에 700여만명이 참여하는 등 투표 열기도 뜨겁다. 이는 양당이 성폭행 미수 의혹의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 인준과 건강보험, 환경문제 등에서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투표 참가율을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으로 미 선거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 76%… 과거보다 높아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각 지역의 사전투표에 유권자들의 참여율이 크게 올랐다. 텍사스의 민주당 관계자는 NYT에 “사전투표 첫날이었던 지난 22일 댈러스카운티 투표율이 2014년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에 비해 325%, 해리스카운티는 213%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했다. 시카고 WGN방송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쿡카운티의 유권자 등록 건수가 150만건을 넘어서며 2014년 중간선거보다 13.2% 늘었다. 지난달 27일 시작된 일리노이주 조기투표·우편투표 건수는 지난 18일 기준으로 17만 2000여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리노이주 역대 최고치라고 선거관리위원회가 밝혔다. 최근 워싱턴포스트와 ABC 공동여론 조사에서 등록 유권자 중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투표층은 76%였다. 이는 2010년과 2014년 비슷한 시기 조사 결과인 70%와 65%보다 높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중간선거의 실제 투표율도 2010년(42%), 2014년(37%)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시카고트리뷴은 “이민정책부터 경제정책까지 모든 이슈를 놓고 공화·민주 양당이 극단적인 대립을 보이면서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 의지와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면서 “특히 캐버노 연방대법관 인준이 진보 성향의 유권자와 여성 유권자들을 뭉치게 하고 있고, 동시에 공화당 유권자들도 자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선거 전문가이자 플로리다대 정치학 교수인 마이클 맥도널드는 “지금 추세라면 이번 중간선거 투표율이 1996년 48%, 1914년 51%를 넘어설 수도 있다”면서 “역대 최고 투표율을 전망하는 전문가들도 많다”고 말했다. ●여성 지지도 민주당 57%·공화당 32% 이번 중간선거의 승패는 높은 투표율 예상을 바탕으로 중·장년 남성 유권자와 여성·청년 중 어느 쪽의 참여율이 높은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중·장년 남성 즉 ‘샤이 트럼프’의 참여가 높으면 공화당이, 여성·청년의 참여가 높으면 민주당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샤이 트럼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 등 자신을 드러내지 않지만 묵묵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을 지지하는 다수를 말한다. 워싱턴 정가는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대졸 이상 고학력 여성 투표율에 따라 민주당의 파란색 파도 크기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 여론조사에 따르면 여성 유권자 중 민주당 지지자는 57%, 공화당 지지자는 32%로, 여성의 민주당 지지가 월등히 높았다. 반면 남성은 공화당이 52%, 민주당이 38%로, 공화당 지지가 높았다. 따라서 여성 유권자가 얼마나 투표소를 찾느냐가 민주당의 승리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NYT는 “중간선거는 보통 현 대통령 소속 당을 망쳐왔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변수는 성난 대졸 여성들의 결집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화당은 샤이 트럼프에 대한 집중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들의 결집을 위해 ‘중산층 10% 감세’ 카드를 꺼내들었고 TV광고와 지원 유세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공화당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600만 달러(약 67억원)를 TV광고에 쏟아붓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매일 선거 유세현장을 찾아 샤이 트럼프 규합에 나설 예정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이번 중간선거의 승패는 성난 여성과 샤이 트럼프 중 어느 쪽이 투표소를 많이 찾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민주당이 아직 근소한 우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샤이 트럼프의 결집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막판 추격을 뿌리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1조 8000억 메가밀리언, ‘잭폿’ 주인공 나왔다…사우스캐롤라이나주서 팔려

    1조 8000억 메가밀리언, ‘잭폿’ 주인공 나왔다…사우스캐롤라이나주서 팔려

    “5, 28, 62, 65, 70, 그리고 메가볼 5” 미국 복권 사상 역대 최고 당첨금인 16억달러(1조 8000억원 상당)이 걸린 메가밀리언의 당첨 번호다. 미국에 복권 광풍을 밀어넣은 추첨은 23일 밤 11시(동부시간) 이뤄졌다. 이런 행운의 당첨번호가 적힌 메가밀리언 티켓이 팔렸다고 미국 ABC 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교육복권’은 한 복권판매처에서 당첨 번호와 동일한 복권 한 장이 팔렸다고 보고했다. 당첨자의 신원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지시간 오전 3시 현재 메가 밀리언 웹사이트에는 당첨자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있지만, 사우스캘롤라이나주에서 당첨자가 나왔다는 보도를 반박하지 않았다. 당첨자 등을 포함한 추가 정보는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당첨자가 더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추첨에서 당첨자가 혼자 이고, 일시불로 당첨금을 받을 경우 수령금이 9억 1300만 달러(1조 300억원 상당)를 만질 수 있다. 연금형 분할을 원할 경우에는 16억달러를 29년에 걸쳐 수령하게 된다.그러나 이날 추첨에서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오는 26일 밤 진행되는 다음 추첨에 당첨금 규모가 20억 달러(약 2조2626억 원)까지 오를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메가밀리언은 지난 7월 24일 캘리포니아의 한 사무직 근로자 그룹이 5억4300만 달러의 당첨금을 받은 이후 3개월 간 당첨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메가밀리언은 1부터 70까지 수에서 숫자 5개와 1~25에서 메가볼 숫자 하나를 맞춰야 1등에 당첨된다. 복권 구매 비용은 2달러다. 이론상 당첨 확률은 3억250만 분의 1이다. 이 복권은 미국 내 44개주와 워싱턴D.C,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판매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미국 역대 최대 당첨금 ‘메가밀리언’ 복권 당첨되면 가장 먼저 해야할 일

    미국 역대 최대 당첨금 ‘메가밀리언’ 복권 당첨되면 가장 먼저 해야할 일

    오랫동안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당첨금이 천문학적인 규모로 치솟은 복권 메가밀리언이 23일(미 동부시간) 밤 11시(한국시간 24일 낮 12시) 추첨을 앞둔 가운데, 당첨시 행동 요령 등에도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메가밀리언 복권의 고든 메디니카 이사는 이날 미국 NBC 방송 ‘투데이’에 나와 당첨자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에 대한 팁으로 ‘자필 서명’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 복권 뒷면에 자필 서명을 해야 한다. 간단하지만 가장 중요하고 잊지 말아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자필 서명을 해두는 것이 당첨 복권의 분실, 도난, 훼손 등 예기치 않은 상황에 맞닥뜨릴 때에 대비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방어 수단이라는 것이다. 메디니카 이사는 “복권이 수억 달러의 가치가 있다는 걸 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물은 뒤 “우선 침묵을 지켜야 한다. 곧바로 방송국에 달려오는 건 다시 생각해 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다음에는 좋은 재정자문가를 구해야 한다. 믿을 만한 변호사와 회계사, 세무사를 구하는 것이 다음 순서”라고 말했다. 메디니카 이사는 복권 당첨금을 신청하기까지는 최소 6개월에서 최장 1년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그 전까지 당첨금을 수령해 갈 만반의 준비를 갖춘 다음에 복권을 들고 나와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다. 메가밀리언 복권은 네바다 등 6개 주를 제외한 미국 내 44개 주와 워싱턴DC,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 중 오하이오, 인디애나, 켄터키 등 일부 주를 제외한 대다수의 주에서 당첨자 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미국 투자펀드 샤크탱크의 투자 전문가 케빈 오리어리는 CNBC에 “당첨금을 일시불로 받되 할 수 있는 한 익명성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메가밀리언의 추정 당첨금은 16억 달러(약 1조 8000억원), 파워볼의 추정 당첨금은 6억 2000만 달러(약 7000억원)까지 치솟았다. 두 복권 당첨금을 합치면 22억 2000만 달러(약 2조 5000억원)로 두말할 것 없이 역대 최고액이다. 메가밀리언은 미국 복권 사상 최고액이며, 파워볼은 역대 6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종전 최고기록은 2016년 1월 당첨된 파워볼(15억 8600만 달러)이다. 메가밀리언 당첨자가 29년 연금형 분할이 아니라 일시불 지급을 원하면 9억 4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일시불로 받은 당첨금에서 세금을 떼고 실제로 손에 쥐게 되는 돈은 메가밀리언의 경우 최고 5억 6950만 달러(약 6450억원)에서 최저 4억 8980만 달러(약 5545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70에서 숫자 5개, 그리고 1∼25에서 마지막 메가볼 숫자 1개를 맞춰야 1등이 되는 메가밀리언의 당첨 확률은 이론적으로 3억 260만분의 1이다. 따라서 2달러짜리 메가밀리언 복권을 모든 숫자 조합을 맞춰서 3억 260만장 구매하면 당첨될 수 있다는 이론이 성립한다. 미국의 한 소셜미디어에는 “3억장의 복권을 구매하는 자금이 6억 달러이고 당첨금이 일시불로 9억 달러이면 3억 달러를 남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면서 “문제는 6억 달러가 수중에 있느냐와 3억 장의 복권에 숫자를 기입하려면 수십만명의 인력이 필요하다는 점”이라는 이색 포스팅이 올라오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콜로라도 단장 “오승환은 현재 계약 준수할 것”…고민 깊어지는 ‘돌부처’

    콜로라도 단장 “오승환은 현재 계약 준수할 것”…고민 깊어지는 ‘돌부처’

    콜로라도 단장이 국내 복귀를 시사한 ‘돌부처’ 오승환(36·콜로라도)에 대해 2019시즌에도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게 될 것이란 의견을 피력했다. 23일 현지 매체인 덴버 포스트에 따르면 제프 브리디치 콜로라도 단장은 “오승환의 말은 2019년에 대한 것이라기보다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싶다는 것에 더 가깝다. 우리는 오승환이 현재의 계약을 준수하려는 의도를 지녔다고 이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MLB 시즌을 마치고 귀국한 오승환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5년 동안 해외 생활을 하면서 많이 지쳐 있는 것이 사실이다. 힘이 다 떨어진 뒤 한국에 오는 것보다 힘이 남았을 때 국내 무대에 복귀하고 싶다”는 깜짝 발언을 했다. 올해도 MLB 73경기에 등판해 68.1이닝을 소화하며 6승 3패 3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2.63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둔 오승환이 돌연 국내 복귀 의사를 밝힌 것이다. 여전히 경쟁력 있는 불펜 투수이기 때문에 오승환이 떠나면 콜로라도는 팀 전력 약화를 피하기 어려워진다. 오승환은 지난 2월 토론토와 1+1년 최대 750만달러에 계약하며 ‘70경기 이상 뛰면 계약을 자동 연장한다’는 내용의 베스팅 옵션 조항을 넣었다. 콜로라도는 지난 7월 트레이드를 통해 오승환을 영입하면서 해당 계약 내용도 그대로 이어받았다. 올 시즌 팀을 옮겨가며 총 73경기에 등판한 오승환은 베스팅 옵션 조항을 이미 충족했다. 자동으로 계약이 1년 연장돼 내년까지 콜로라도에서 뛸 수 있는 상황이다. 콜로라도는 방출 등의 방법으로 오승환을 놓아줄 수도 있지만 일단 현재로선 방출을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오승환 개인적으로도 국내 복귀는 험난하다. 오승환은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2016년 1월 약식 재판에 넘겨져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오승환에게 ‘복귀 시 해당 시즌 경기 수의 50% 출장정지’라는 징계를 내렸다. 현재 KBO리그는 144경기 체제로 진행되고 있는데 그 절반인 72경기에 나설 수 없다. 오승환의 기량은 여전히 경쟁력이 있긴 하지만 장기간 출장정지는 다소 부담이 되는 대목이다. 현재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오승환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美 복권 광풍에 3000억원 돈벼락 맞는 국세청

    美 복권 광풍에 3000억원 돈벼락 맞는 국세청

    미국의 양대 복권인 메가 밀리언과 파워볼의 당첨금인 천문학적으로 쌓이면서 미 국세청이 3000억원의 돈벼락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 경제매체인 CNBC는 22일(현지시간) 현재 두 복권의 추정 당첨금 합계액은 22억 2000만 달러(약 2조 5000억원)로, 연방 세금만 최고 3억 달러(약 3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따라서 미 국세청은 예정에 없던 돈벼락을 맞게 된 셈이다. 두 복권을 판매하는 미국 내 44개주와 워싱턴DC,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로또 광풍’이 부는 가운데 이날 메가 밀리언의 추정 당첨금은 16억 달러(약 1조 8000억원), 파워볼 추정 당첨금은 6억 2000만달러(약 7000억원)까지 치솟았다. 메가 밀리언은 미 복권 사상 1위이며, 파워볼은 역대 6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6년 1월 당첨된 파워볼(15억 8600만 달러)이다. 메가 밀리언 당첨자가 30년 연금형 분할이 아니라 일시불 지급을 원하면 9억 400만 달러를 손에 쥘 수 있다. 이 경우 연방 세금으로 최저 세율(24%)을 적용하더라도 2억 1700만 달러(약 2450억원)를 떼게 된다. 파워볼도 최저 세율을 적용했을 때 세금이 8500만 달러(약 960억원)에 달한다. 두 복권 당첨 시 연방 세수가 3010억원 정도 늘어나는 것이다. 연방 세금은 최고 세율을 매겼을 경우 37%까지 부과할 수 있다. 따라서 메가 밀리언 당첨 시 최소 수준의 연방 세금이 2억 달러대 초반이지만 세율이 높게 적용되면 3억 달러 대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주(州) 세금은 당첨자가 거주하는 주에 따라 최고 8.82%부터 최저 2.9%까지 달라진다. 뉴욕 주에 살면 8%대 세금을 내고 노스다코타 주에서는 2% 후반대 밖에 내지 않는다. 메가 밀리언 당첨 시 최고 주 세금은 7970만 달러(약 920억원)로 예상된다. 일시불로 받은 당첨금에서 세금을 떼고 실제로 손에 쥐게 되는 돈은 메가 밀리언의 경우 최고 5억 6950만 달러(약 6450억원)에서 최저 4억 8980만 달러(약 5545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파워볼도 최고 2억 2330만 달러(약 2530억원)에서 최저 1억 9200만 달러(약 2175억원) 정도로 예상한다. 앉아서 3억 달러를 챙기는 미 국세청이 진정한 승자라는 우스개가 나온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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