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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복권 ‘캐치미’ 1일 출시

    한국연합복권(대표이사 강원순)은 1일 오전 11시부터 즉석식 전자복권인 ‘캐치미’를 www.lotto.co.kr을 통해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새 전자복권은 도둑캐릭터를 잡아 현상금을 받아내는 스토리가 있는 게임형 복권이다. 건물 창문 6개를 클릭해 잡은 도둑이 갖고 있는 포스터현상금 금액 3개가 일치하면 당첨된다. 구매가격은 500원이며 1등 당첨금은 1000만원이다. 올해 말까지 80억원어치(1600만장)가 발행될 계획이고 1등에 당첨될 확률은 50만장 중 1장이기 때문에 연말까지 32번의 1등이 나오게 된다. 최고 당첨금액인 1000만원에서 최저 당첨 금액인 500원까지 총 9단계의 당첨금을 지급하며 이들을 모두 합친 당첨 확률은 27.5516%다. 과도한 이용을 차단하기 위해 하루 10만원을 초과해 구입할 수 없다.
  • [520 복권의 진화] 연금복권 ‘세일즈 파워’

    매달 500만원씩 20년 동안 당첨금을 주는 연금복권이 도입된 지 8개월 만에 국내 복권시장 지형이 크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생방송 추첨을 통해 당첨번호를 결정하는 추첨식 인쇄복권의 판매량은 약 30배 늘었고, 인쇄복권 판매수익 가운데 각종 공익사업에 쓰이는 복권기금 조성액은 84배 폭증했다. 19일 연금복권 사업자인 한국연합복권에 따르면 연금복권은 지난해 7~12월(1~26회) 매회 630만장씩 모두 1억 6380만장이 발행됐다. 이 가운데 1억 6087만장이 팔려 판매율이 98.2%를 기록했다. 특히 3~24회에는 발행량이 모두 매진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연금복권 발행 전에 팔렸던 추첨식 인쇄복권인 팝콘은 지난해 1~6월(217~242회) 발행량 1억 1700만장(매회 450만장) 가운데 553만 7897장이 팔려 판매율이 4.7%에 그쳤다. 6개월간의 판매량을 비교하면 연금복권이 팝콘보다 29배 더 잘 팔린 것이다. 이에 따라 판매액도 늘었다. 하반기 연금복권 판매액은 1710억 8300만원으로 상반기 팝콘 판매액(85억 7600만원)의 20배에 달했다. 연금복권은 국내 복권시장의 절대 강자인 로또(온라인 복권)의 판매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나눔로또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로또 판매액은 1조 3194억원에서 하반기 1조 4589억원으로 10.6% 증가했다. 나눔로또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에 연금복권 매진 사례가 이어지자 연금복권을 사려던 사람들이 대신 로또를 구입하는 대체수요가 발생해 판매량 증대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금복권의 판매수익이 늘면서 추첨식 인쇄복권의 복권기금 조성액도 많이 증가했다. 팝콘은 지난해 상반기 판매액 가운데 4억원을 복권기금에 냈다. 기금 조성률이 4.2%에 불과했다. 반면 연금복권으로 전환한 하반기에는 전체 판매액의 17.7%인 302억원이 복권기금에 귀속됐다. 팝콘 시절 복권기금 조성액의 84.4배에 달한다. 같은 기간 로또의 복권기금 조성률은 상반기 42.3%(5581억원)에서 하반기 42.4%(6182억원)로 변화가 거의 없었다. 복권기금은 국가 복권사업 운영 및 공익사업, 법정 배분사업 등에 쓰인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커버스토리-복권 열풍] 우리나라 복권 역사

    [커버스토리-복권 열풍] 우리나라 복권 역사

    “준비하시고~ 쏘세요!” 지금은 사라졌지만 한때 국내 복권의 대명사였던 주택복권 추첨방송 사회자의 멘트는 일요일마다 복권을 쥔 이들의 가슴을 떨리게 했다. 우리나라 복권의 기원은 조선 후기 유행했던 산통계(算筒契)에서 찾을 수 있다. 이름이나 숫자 등을 적은 알을 통에 넣어 흔든 뒤 밖으로 빠져나온 알에 따라 당첨을 결정하는 방식이었다. 국내에서 처음 판매된 근대식 복권은 1945년 7월 일본이 태평양전쟁 군수자금 조달을 위해 발매한 승찰(勝札)이다. 당시 파격적인 금액인 1등 10만원을 내걸고 장당 10원에 모두 2억원어치가 발행됐다. 해방 이후 국내에서 최초로 공식 발행된 복권은 1947년 12월 대한올림픽위원회(KOC)가 발행한 올림픽후원권이다. 이듬해 제14회 런던올림픽 참가 경비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1등 당첨금 100만원, 장당 100원에 140만장을 발행했다. 그 뒤 재해대책자금 조성을 위한 후생복표, 산업부흥 및 사회복지자금 마련을 위한 애국복권이 발행됐다. 지금처럼 정기적으로 꾸준히 발행되던 최초의 복권은 1969년 9월 한국주택은행이 발행한 주택복권이었다. 당첨금 300만원으로 월 1회 50만장씩 장당 100원에, 처음에는 서울에서만 판매됐다. 1970년대 서울의 중소규모 집값이 약 200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1등 당첨금 300만원의 주택복권은 내 집 마련을 향한 서민들의 꿈이었다. 1990년대에는 동전으로 긁어 그 자리에서 바로 당첨 여부를 확인하는 즉석복권이 인기를 끌었다. 대전국제무역박람회 개최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1990년 9월부터 3년간 발행된 엑스포복권이 첫 즉석복권이다. 체육복권, 기술복권, 복지복권 등이 그 뒤를 이으면서 1995년 전체 복권시장의 66%를 즉석복권이 차지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지자체 종이 수입증지 2013년까지 모두 폐지

    당초 도입취지와 달리 공무원 비리 도구로 악용되고 행정 낭비라는 지적을 받아온 지방자치단체 민원 수수료 종이 수입증지가 2013년까지 모두 폐지된다. 행정안전부는 1일 지자체 인허가와 증명 발급 민원 400여종의 수수료에 대한 종이 증지 사용이 올해 말까지 189곳에서 중단되고 2013년까지 전국 모든 지자체에서 없어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건축허가나 옥외광고물 표시허가 등 수수료율이 복잡한 인허가 민원도 종이 증지를 붙이지 않고 인증기를 이용해 수수료 금액과 발행일을 표시하게 된다. 종이증지는 공무원 비리를 예방하기 위해 1950년대에 도입됐지만, 이후 또 다른 위조·횡령 등 비리가 생기는 문제가 발생했다. 또 지난해 종이증지가 480억원규모인 1150만장 발행됐는데 제조비용과 위탁판매 수수료로만 각각 4억 3000만원과 24억원이 드는 등 비용이 많이 든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밖에 민원인이 은행이나 매점 등 위탁판매소를 찾아가 종이증지를 구입한 뒤 다시 민원실로 돌아와 서류를 제출하거나, 수수료가 수백만원에 달하는 경우에는 수백장의 수입증지를 신청서에 붙여야 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뉴에이지 베토벤’ 야니 16년 만에 내한 공연

    ‘뉴에이지 베토벤’ 야니 16년 만에 내한 공연

    야니스 크리소말리스(57). 사내는 정식 음악교육을 받은 일이 없다. 독학으로 피아노와 키보드를 익혔다. 14세 때 자유형 50m 그리스 신기록을 세울 만큼 유망한 수영선수였다. 18세 때 미국으로 건너가 미네소타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음악과 무관한 행보였다. 하지만 카멜레온이란 록밴드에 가담하면서 항로가 수정됐다. 팬들이 ‘뉴에이지계의 베토벤’으로 아는 그 사내, 야니의 얘기다. 1993년 9월 23일. 2000여년 역사를 지닌 아테네의 헤로드 아티쿠스 극장에서 열린 야니의 콘서트는 공연계의 전설로 남아 있다. 실황앨범 ‘라이브 앳 아크로폴리스’는 전 세계 65개국에서 5억명이 시청했다. 75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역대 공연실황 영상 중 두 번째에 해당한다. 1997년에는 공연 허가가 까다롭기로 악명 높은 인도 아그라의 타지마할과 중국 베이징의 자금성 공연을 잇달아 성사시켰다. 여태껏 20여개 국가에서 공연했고, 200만여명의 관객이 공연을 직접 봤다. 앨범판매량은 무려 3500만장에 이른다. 야니가 오는 14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무대에 선다. 1995년 이후 16년 만이다. 야니는 “카멜레온 시절 동료인 찰스 애덤스를 비롯해 파라과이 하프 연주자, 중국 키보디스트, 러시아 첼리스트 등 다양한 문화를 배경으로 한 15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한다.”면서 “16년 만에 재회하는 한국팬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타지마할과 자금성 공연처럼) 한국의 특별한 장소에서 의미 있는 공연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공연에서 야니는 대표곡 ‘아리아’(Aria)와 ‘산토리니’(Santorini)는 물론 새 앨범에 수록된 ‘트루스 오브 터치’(Truth of Touch) ‘에코 오브 어 드림’(Eco of a Dream) 등을 들려줄 계획이다. 가장 비싼 좌석(27만원)과 가장 싼 좌석(9만 9000원)은 이미 다 팔렸다. 1544-1555.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불안한 대출공화국] ‘신용카드’ 1인 4.8장… 역대 최다

    [불안한 대출공화국] ‘신용카드’ 1인 4.8장… 역대 최다

    서울 용산구에 사는 이모(35)씨는 지난 12일 양재동의 한 어린이 놀이동산에 갔다가 원하지 않은 신용카드를 새로 발급받았다. 5살 난 아들이 각종 장난감을 경품으로 내건 카드 모집원을 보더니 갖고 싶다고 떼를 쓴 것. 이씨는 “아이가 하도 조르는 바람에 카드를 새로 발급받고 장난감을 안겨 줄 수밖에 없었다.”며 “금융 당국이 단속한다는 뉴스를 봤지만, 아직도 불법 판매가 판을 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지난 6월부터 카드사 불법 모집인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력한 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신용카드 불법 모집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금융 당국의 집중 단속으로 한동안 모습을 감췄던 카드 불법 모집원들이 이달 들어 다시 영화관이나 대형마트, 어린이 공원 등에서 각종 경품을 내걸며 카드 발급을 권유하고 있는 것이다. ●경품 내걸며 묻지마 발급 기승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까지 배포된 신용카드는 총 1억 1950만장으로 경제활동인구 2448만명의 4.8배에 달했다. 경제활동을 하는 국민 1명당 평균 4.8장의 카드를 보유하고 있다는 뜻으로, ‘묻지마 발급’이 난무했던 2002년 4.6장보다 많은 역대 최고 수치다. 카드 업계는 최근 새로운 카드가 생기는 등 각 사마다 신규 고객 확보에 비상이 걸리면서 발급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 당국이 지난 6월 불법 모집인 13명에게 최대 370만원의 과태료를 처음으로 부과하고, 과당 경쟁 의혹이 있는 전업 카드사 6곳에 대해 조사를 벌이는 등 엄포를 놓았지만 효과는 일시적이다. ●소득없는 대학생에 마이너스 카드도 대학생들에 대한 카드 발급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 일부 저축은행은 마이너스 카드를 출시하는 등 사실상 신용카드와 다름없는 상품으로 대학생을 끌고 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현재 카드 시장은 포화 상태인데도 카드사별로 매출 확대를 위해 필요 이상의 과당 경쟁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은 경쟁은 과소비를 조장하고 소비자가 누릴 수 있는 실질적 혜택도 오히려 줄어드는 악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소녀시대 “글로벌 음악 지향이 해외 인기 비결”

    소녀시대 “글로벌 음악 지향이 해외 인기 비결”

    “예전에는 콘서트 도중 서로 봐도 긴장한 모습이 많고 어설펐는데 지금은 더 여유로워진 것 같아요. 호호호.” 소녀시대가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두 번째 단독콘서트 ‘2011 걸스 제네레이션 투어’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여유로운 소감을 밝혔다. ●30여곡 열창… 환상적 무대 선보여 이번 국내 콘서트는 2009년 12월 첫 단독 콘서트 이후 두 번째. ‘소원을 말해봐’, ‘지’, ‘런 데빌 런’ 등 기존의 히트곡과 ‘미스터 택시’, ‘더 그레이트 이스케이프’ 등 더블 플래티넘(일본레코드협회 인정 판매 누계 50만장 이상)과 오리콘 위클리 앨범 차트 1위에 빛나는 일본 첫 정규앨범 수록곡 등 총 30여곡을 불렀다. 소녀시대가 해외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리는 이유로 “SM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한 음악을 지향하기 때문에 외국 팬들에게도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것 같다.”며 “유럽에서 한류가 있다는 말만 듣다 파리에서 플래시몹(촛불시위, 시체놀이 등 네티즌들의 단체놀이) 광경을 보니까 감동적이더라. 역시 공통 언어는 음악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속이 비치는 하얀색 레이스의 시스루룩에 흰 부츠, 배꼽 노출 패션 등을 선보인 소녀시대는 성숙한 비결을 묻는 말에 “멤버 모두 20대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성숙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티파니는 “고등학생 때 데뷔해 벌써 23살”이라면서 “요새는 가끔 데뷔 당시가 떠오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일 발매한 일본 첫 정규앨범이 지금까지도 오리콘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일본에서 오래 인기를 누리는 이유에 대해 막내 서현(20)은 “기대를 못 했는데 참 감사하고 신기하다.”면서 “큰 이유 중 하나는 각 지역을 찾아다니며 팬들과 소통한 아레나 투어 덕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소녀시대는 지난 5월 오사카를 시작으로 히로시마·나고야 등을 거치는 총 14회의 아레나 투어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K팝에 반한 미국팬 100여명 찾아 이번 공연에서는 램프와 보트 등 화려한 무대 장치와 대형 스크린, 와이어 등을 활용한 환상적인 무대가 이어지며 팬들을 매료시켰다. 또 K팝에 반한 미국팬 100여명이 미국 내 소녀시대 팬 사이트 ‘소시파이드’(soshified.com)에서 만나 의기투합, 자비로 콘서트장을 찾기도 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연금복권 당첨? 구입도 어려워”

    “연금복권 당첨? 구입도 어려워”

    40대 직장인 박모씨는 지난 주말 서울 중구 광화문에 있는 회사 인근에서 여러 가판대를 돌아다닌 끝에 오는 13일 추첨 예정인 2회차 ‘연금복권520’(이하 연금복권)을 간신히 구입할 수 있었다. 박씨는 “연금 형태로 당첨금을 준다고 해서 사람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이 정도까지 인기가 있을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광화문에서 가판대를 운영하고 있는 60대 김모(여)씨는 연금복권 500장을 들여놨는데 1회차에 이어 2회차도 사흘이 안 돼 다 팔렸다고 귀띔했다. 김씨는 “찾는 손님들이 많아 조만간 들어오는 3회차 물량을 미리 팔아야 할 것 같다.”면서 “일주일에 10장도 안 팔렸던 팝콘복권과는 천양지차”라고 말했다. 국내 최초 연금식 복권인 연금복권의 인기가 폭발적이다. 10년 전 ‘로또 신드롬’이 재현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연금복권을 발매하고 있는 한국연합복권은 10일 “1회차 총발매분 630만장 가운데 일부 반품 물량을 빼면 600만장이 팔렸다. 판매율 95% 이상”이라면서 “2회차 판매량도 매진에 가까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역총판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주문을 소화하지 못할 정도”라면서 “일부 판매처에서는 벌써 3회차 물량을 미리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 판매분 35만장은 지난 8일 일찌감치 매진됐고, 연합복권 홈페이지는 접속 폭주로 임시 홈페이지가 꾸려지기도 했다. 특히 연금복권은 242회차로 판매 종료됐던 팝콘복권보다 20배에 가까운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일회차에 모두 450만장을 찍었던 팝콘복권의 경우 가장 많이 팔렸을 때 판매율이 8%(36만장)에 불과했다. 연합복권 측도 연금복권 인기에 놀랐다는 반응이다. 연합복권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성공 가능성을 반반으로 봤고, 시장 조사 당시 현장 판매인 사이에서도 안 팔릴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팝콘복권 판매율보다 20~30% 정도 늘지 않을까 했다.”고 말했다. 연금복권의 인기 비결로 가장 먼저 1등 당첨금 12억원을 매월 500만원씩 20년 동안 연금 형태로 받는 방식이 꼽힌다. 당첨자가 사망하면 가족에게 상속도 된다. 100세 시대를 앞두고 노후 안정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 대중 심리를 제대로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불어 일확천금 이후 가산을 탕진하거나 가족 등과 불화를 겪는 기존 복권의 부작용을 미리 없앨 수 있다는 점도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연합복권의 설문조사 결과 복권을 구입하지 않은 주된 이유로 사행성이 꼽히기도 했다. 연합복권 관계자는 “연금식 상품이라 기존에 복권을 구입하지 않았던 사람들을 새로운 고객층으로 형성하는 한편 국내에는 처음 도입된 방식이라 기존 로또복권 등에 싫증을 느끼던 고객층을 흡수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국내 복권 변천사

    국내 복권은 연금식 복권 ‘연금복권 520’이 등장하기 까지 60여년 동안 숱한 변천을 겪어 왔다. 근대 이전에 발달한 민간협동체인 ‘계’에서 우리나라 복권의 기원을 찾는 이도 있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 막바지인 1945년 7월 일본 정부가 군수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승찰’이라는 근대식 복권을 발행한 적이 있다. 액면가 10원에 1등 당첨금 10만원이었다. 해방 이후 나타난 복권은 1947년 12월 선보인 ‘올림픽 후원권’이라는 게 정설이다. 1948년 제12회 런던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한 경비를 마련할 목적에서 발행됐다. 액면 금액은 100원, 1등 당첨금은 100만원으로 모두 140만장이 발행됐다. 이후 이재민 구호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949~50년 사이 ‘후생복표’가 세 차례에 걸쳐 판매됐다. 6·25전쟁이 끝난 뒤인 1956년 2월부터는 산업부흥자금 및 사회복지자금 조성을 위해 ‘애국복권’이 10회에 걸쳐 판매됐다. 1962년과 1968년에는 박람회 개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각각 산업박람회 복표와 무역박람회 복표가 등장했다. 국내 복권사에서 진정한 의미의 복권 시장이 형성된 것은 국내 최초의 정기 복권인 주택복권이 등장한 1969년부터다. 액면가 100원, 1등 당첨금 300만원, 월 1회 50만장 발행으로 출발했던 주택복권은 1973년부터 주 1회 발행으로 바뀌었다. 1등 당첨금도 1978년 1000만원, 1981년 3000만원, 1983년 1억원으로 뛰었다.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을 겨냥해 1983년 4월부터는 ‘올림픽복권’으로 이름을 고쳤다가 1989년 다시 본래 이름을 찾았다. “준비하시고, 쏘세요!”로 기억되는 국내 복권의 대명사 주택복권은 그러나, 즉석식복권과 온라인복권에 밀려 2006년 4월 37년 역사를 마감했다. 1990년대 초반까지는 복권이 공익 자금을 조달한다는 정당성이 컸지만 1990년 대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1990년 9월 즉석에서 당첨 여부를 가릴 수 있는 즉석식복권이 등장해 사행심 조장 논란이 일었다. 또 복권발행기관이 다양화되고 각 기관이 재원조달 확보 차원에서 경쟁적으로 복권을 쏟아내 정부가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비판도 나왔다. 그래서 2004년 ‘복권 및 복권기금법’이 제정돼 복권발행기관이 복권위원회로 일원화됐다. 2002년에는 국내 복권 산업의 최강자로 우뚝 선 온라인복권 ‘로또복권’이 선보였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그루폰, 할인행사 취소과정 대응 소홀해 원성…”확정된 게 아니었다”

    그루폰, 할인행사 취소과정 대응 소홀해 원성…”확정된 게 아니었다”

     글로벌 소셜커머스 업체인 그루폰이 준비 중이던 대형 할인행사를 무산시키는 과정에서 소비자들에 대한 대응을 소홀히 해 원성을 단단히 샀다.  취소된 행사는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3일 0시부터 3000원 상당의 파리바게뜨 자유이용권 50만장(15억원 상당)을 1주일간 선착순 배포하는 것. 그루폰코리아 관계자는 “파트너사와 몇가지 사항에 합의하지 못해 불가피하게 취소하게 됐다.”면서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에 비공식적으로 알려지기는 했지만 확정된 사항이 아니어서 공식 사과를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를 알음알음해서 기다리던 소비자들은 그루폰이 취소 과정에 대한 설명없이 일방적으로 사이트를 닫은 행태는 크게 잘못된 것이라고 질책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숫자로 본 판결문

    우리 법원이 한 해 선고하는 판결은 몇 건일까? 소요되는 판결문 용지는 얼마나 될까? 한 해 선고되는 판결 건수는 대법원도 정확한 통계를 파악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판결문 작성관리시스템’에 등록된 현황을 통해 파악할 수밖에 없다. 지난 한 해 시스템에 등록된 판결문은 총 97만 3053건으로 100만건에 육박했다. 주말과 휴일을 제외하면 전국 법원에서 하루 평균 3846건의 판결을 쏟아낸 셈이다. 소요되는 판결문 용지 양도 엄청나다. 지난해 전국 법원은 총 5000상자(상자당 2500장)의 판결문 용지를 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1250만장이 소요된 것이다. 판결문 용지는 위·변조를 막기 위해 특수 처리돼 있지만, 가격은 비싸지 않다. 한 상자 가격은 2만 6400원으로, 용지 1장당 10원을 약간 웃돈다. 흔히 쓰이는 A4 용지와 비슷한 수준이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경제 규모가 커지다 보니 웬만한 책보다 두꺼운 판결문도 심심찮게 등장한다. 대법원은 2008년 8월부터 ‘아래아한글’ 프로그램으로 등록된 판결문의 페이지를 세고 있는데, 가장 분량이 많은 사건은 2008년 8월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가 다단계 사기사건 피고인인 이모(52)씨에게 내린 판결이다. 이씨는 상품을 사주면 고율의 수당을 지급하겠다고 속여 상품 구입비 1500억여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기소돼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판결 요지를 설명한 본문은 38쪽에 불과했지만, 범죄 사실과 피해자 등을 기록한 별지가 1636쪽에 달했다. 본문이 가장 길었던 판결문은 2008년 11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가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사건과 관련해 기소된 변양호(56) 전 재정경제부 국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사건이었다. 이 판결문은 본문 422쪽과 별지 597쪽 등 총 1019쪽에 달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영·유아들의 대통령’ 뽀로로, 김연아도 이겼다…우표 인기 폭발

    ‘영·유아들의 대통령’ 뽀로로, 김연아도 이겼다…우표 인기 폭발

     ‘영·유아들의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한국의 대표 캐릭터 ‘뽀로로’를 주인공으로 만든 우표가 피겨퀸 김연아 우표의 인기를 넘어섰다.  4일 우정사업본부는 지난달 22일부터 발매된 ‘뽀롱뽀롱 뽀로로 기념우표’가 판매 9일만인 지난 2일까지 320만장이 팔렸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400만장 가운데 80%를 차지하는 숫자다.  ‘뽀로로와 친구들’ 10명의 캐릭터를 담아 스티커 형태로 제작된 이 우표는 우정사업본부가 국산 캐릭터 개발 활성화를 위해 선보인 첫 캐릭터 우표다.발행량은 10종 각 40만장(총 400만장)이며 전국 우체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뽀로로 우표의 인기는 김연아까지 넘어섰다. 지난해 김연아 등 빙상종목 선수들을 주인공으로 발행돼 인기를 끌었던 ‘밴쿠버 동계올림픽 빙상 세계 제패 기념우표’는 9일 동안 전제 550만장의 35%인 192만장이 판매됐다.  우정사업본부는 “뽀로로 우표가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며 “다음주쯤이면 전체 발행량이 모두 매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뽀로로는 미취학 어린이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3D 애니메이션으로, 국내 작품으로는 처음 유럽 공중파 TV에 방영돼 프랑스에서는 같은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LGD·삼성, 상대기술도 돈되면 내것으로

    LGD·삼성, 상대기술도 돈되면 내것으로

    세계 1~2위를 다투는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모바일 패널 시장에서 상대방의 기술 방식을 함께 가져가는 ‘흑묘백묘’(黑猫白猫)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중국 덩샤오핑의 말처럼 급변하는 정보기술(IT) 시장에서 ‘내가 가진 기술이 우위에 있다.’는 자존심을 버리고 경쟁업체의 주력기술도 과감히 채택해 위험을 분산하고 신규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다음 달부터 4.5세대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이하 아몰레드) 패널을 양산해 LG전자를 포함한 3~4개 글로벌 휴대전화 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세계 최대 휴대전화 메이커인 노키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는 경기 파주에 짓고 있는 생산라인에서 3.5인치 기준으로 매달 50만장가량의 아몰레드 패널을 생산할 예정이다. 모바일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LG디스플레이는 지금껏 삼성이 상용화에 성공해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아몰레드’에 맞서 광시야각(IPS) 방식 제품으로 승부를 겨뤄 왔다. 지난해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아이패드’에 탑재된 LG디스플레이의 패널을 두고 “세계 최고의 디스플레이”라고 호평하자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에 출하량과 매출 모두 삼성전자(LCD사업부)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라서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삼성의 주력제품인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생산해 현재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아몰레드 시장에서 삼성의 독점 체제에 제동을 걸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의 휴대전화 업체를 새 고객으로 확보하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뒀다. 여기에 애플에서 아이패드2(상반기 출시 예상), 아이패드3(하반기), 아이폰5(내년 1분기) 등 잇따라 새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어서 ‘황금알’이라 할 수 있는 애플의 고정 수요에 노키아까지 확보하게 돼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한층 더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됐다는 게 업체의 판단이다. 이에 질세라 삼성 또한 경쟁업체의 패널 방식을 벤치마킹하며 디스플레이 싸움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 삼성은 최근 LG디스플레이의 IPS 방식 기술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진 ‘슈퍼 PLS’ 패널을 생산해 고객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아이패드2에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하기 위해 애플과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은 구동방식에 따라 VA(삼성전자 채택) 방식과 IPS(LG디스플레이 채택) 방식으로 나뉜다. 그동안 삼성은 “미래 디스플레이는 아몰레드 등 차세대 기술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고 IPS 방식 기술을 개발해 놓고도 이를 상용화하지 않았다. 때문에 VA 계열의 맹주인 삼성이 IPS 방식을 수용한 것은 자신들의 기본 전략 자체를 수정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애플은 정밀한 표현이 가능하고 시야각이 넓어 터치스크린 방식 제품에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스마트 기기에 IPS 방식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왔다. 삼성으로서는 기술 방식이 다르다는 이유로 세계 최대 IT 기업으로 급부상하는 애플의 거대한 패널 수요를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교과서 수시로 업데이트

    2009년 개정 교육과정이 처음 도입되는 내년부터는 현재 5년으로 정해진 교과서의 유효기간이 폐지되고, 내용도 수시로 개편되는 체제로 바뀐다. 또 초·중·고교생의 무거운 책가방을 덜어주기 위해 전자교과서(e-교과서)용 CD도 지급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현행 검정 교과서의 유통기한인 합격유효기간제(5년)를 내년부터 폐지한다고 31일 밝혔다. 교과부 교과서기획과 유대균 연구관은 “과거에는 교육과정이 바뀌어야만 교과서를 바꿀 수 있다 보니 교과서 유효기간을 넘겨 10년 동안이나 바뀌지 않는 사례도 있었다.”면서 “2009 개정 교육과정 시행에 따라 앞으로는 교육 체제도 수시로 바뀔 수 있는 만큼 교과서 체제에도 유연성을 높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011년부터 학교 현장에 적용되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은 수업의 자율성을 통해 학생의 창의적 사고력을 증진시키는 것이 목표여서 학교별 여건과 특성에 따라 ‘학년군’ 또는 ‘교과군’제를 도입해 한 학기당 배우는 과목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교과서도 수시 개정체제로 바뀌어 앞으로는 교육과정 개편과 상관없이 언제든 교과서 내용을 새로 바꿀 수 있게 된다. 예컨대 교사나 학부모가 교과서 특정 내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경우 타당성이 인정되면 곧바로 이듬해 교과서에 반영하는 식이다. 한편, 교과부는 올 국정감사에서 교과서 내용이 부실하다는 지적에 따라 국정교과서의 외형체제를 자율화해 삽화, 도표, 그래픽 같은 참고자료를 추가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교과서의 판형이 커지고 쪽수도 늘어난 다양한 교과서가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또 교과서가 참고서처럼 두꺼워질 경우 학생의 책가방도 무거워지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교과서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자교과서(e-교과서)용 CD 3250만장을 내년초부터 지급하기로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교에서는 기존 서책형 교과서로 공부하고 집에서는 교과서 CD를 개인용 컴퓨터에 꽂아 활용하도록 하면 아이들이 무거운 책가방을 짊어지고 다닐 필요가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문화마당]‘슈퍼스타K2’를 다시 보다/강태규 대중문화 평론가

    [문화마당]‘슈퍼스타K2’를 다시 보다/강태규 대중문화 평론가

    케이블 채널 엠넷의 스타 발굴 오디션 ‘슈퍼스타K2’가 장안의 화제다. 오디션 참가자 134만명. 이제 두명이 결승에 올랐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2억원과 고급 승용차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국내 최고 작곡가들이 미리 제작한 곡으로 우승 뒤 한달 이내에 초호화 음반과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고, 국내 유수 대형기획사들과의 전속계약도 연계하겠다는 공언은 언뜻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하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규모와 우승자에 대한 예우가 전대미문의 일이어서 그런 기대감을 갖게는 했지만, 누가 우승자가 되든 그가 이 시대의 대중음악을 이끌 만한 뮤지션이라고 장담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프로그램은 케이블 채널의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웠다. 참가자에게는 인생 역전의 기회를, 시청자들에게는 당락을 결정짓는 대결구도의 재미를 제공해 줬기 때문이다. 결승에 오르지 못한 한 참가자가 부른 음원은 현재 모든 음악 사이트에서 기성 가수들을 누르고 부동의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실력만으로 이루어진 결과물이 아니라는, 이 프로그램의 높은 관심도에 기인한 반짝 인기라는 지적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오로지 음악만으로 평가하는 오디션이 아니라 각종 오락적 미션을 수행하면서 프로그램 제작 방향에 맞춰 나가야 하는 것도 음악적 진정성에 위배되지 않느냐는 지적도 따른다. 134만명 중에서 선정된 우승자의 험난했던 여정을 폄하하자는 것이 아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가수 지망생과 데뷔를 앞둔 가수들 중에는 슈퍼스타K2 본선 무대 참가자들에 비해 가창력이나 음악적 함량이 뛰어난 인재들이 상당수 있다. 음악적 능력은 인정받지만 대중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기성 가수들도 마찬가지다. 이들이 방송 권력의 위력을 쳐다보면서 갖는 상대적 박탈감을 음악 관계자라면 한번쯤 맛봤을 것이다. 우승상금 2억원도 놀랍다. 신인 가수가 음반을 발표하고 인세 2억원을 받으려면 대략 5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려야 한다. 기획사가 음반제작비 4억원을 회수하려면 우선 음반 10만장을 팔아야 한다. 그 뒤 음반 1장당 500원의 인세를 가수가 가져간다고 보면, 거기서 40만장을 더 팔아야 한다. 결국 ‘상금 2억원=음반 50만장을 판매할 수 있는 음악적 역량을 가진 뮤지션’이란 등식이 성립해야 하는데, 과연 그런가. 내실보다 소문난 잔치에 더 치중한 것은 아닐까. 불황 속의 우리 가요계는 지난 5년 동안 음악적 화두를 제시하고 확고한 자신의 영역을 못 박은 뮤지션의 탄생을 지켜볼 수 없었다. 90년대 뮤지션의 계보에서 맥이 끊긴 지도 수년이 지났다. 원인으로는 여러 문제가 얽혀 있다. 우선 불황을 타계하는 방법론부터 문제다. 장기적 관점에서 본다면 눈앞의 이익만 쳐다본 것이다. 영세한 가요기획사의 입장에서 미래를 대비할 여유가 없었겠지만, 뮤지션 발굴 노력을 게을리한 것은 두고두고 후회할 패착이다. 기획자들에게 뮤지션 발굴의 중요성을 잊게 한 ‘주역’은 바로 방송사다. 음악장르의 편향성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공공재로서의 역할을 망각하고 시청률만 의식한 방송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균형 있게 노출하지 않았다. 아이돌 중심의 트렌드 음악과 비주얼에 함몰된 무대만 튼튼하게 지원했다. 이러한 방송 환경은 일부 가요 기획자들에게 심각한 자괴감을 갖게 했다. 한편으로는 너도나도 아이돌 중심의 걸그룹 결성을 부추기게 했다. 미디어 종사자와 음악 관계자들의 대중가요에 대한 철학도 부재했다. 수년째 이어진 표절 논란에 대한 무감각은 가요계를 더욱 경박스럽게 물들였다. 되레 어떤 논란에도 떳떳하게 방송활동을 하도록 배려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야말로 가관이다. ‘슈퍼스타K’가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자, 공중파에서도 오디션 프로그램을 제작한다고 법석을 떨고 있다. 감동은 대회의 규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가수의 소리에서 터져 나온다는 사실은 안중에도 없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
  • [주말화제]공개 오디션 ‘슈퍼스타K’ 색다른 시각

    [주말화제]공개 오디션 ‘슈퍼스타K’ 색다른 시각

    케이블TV의 대 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시즌2) 열기가 뜨겁다. 오는 22일 가려지는 단 1명의 우승자에게는 가수 데뷔 기회와 상금 2억원이 주어진다. 급기야 MBC 등 지상파 방송사도 ‘따라 하기’에 나섰다. 오는 11월 일반인 대상 공개 오디션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내보내기로 한 것. 오디션 프로그램의 영역은 가수에서 아나운서, 디자이너, 모델, 요리사 등으로 확장되는 추세다. 영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가 폴 포츠나 수전 보일을 배출한 것처럼 시청자들은 또 하나의 감동 신화를 꿈꾸며 채널을 고정시킨다. 그러나 과연 감동만이 존재할까. ‘슈퍼스타K’로 대표되는 국민 오디션 프로그램을 다른 시선에서 접근해 봤다. ●정치학 : 공정사회를 향한 열망? ‘슈퍼스타K’의 핵심 인기 비결은 시청자 참여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다. 단순한 참여가 아니다. 탈락과 생존의 운명을 결정짓는 역할을 담당한다. ‘슈퍼스타K’만 하더라도 대 국민 인터넷 투표 10%, 문자 투표 50% 등 총 60%가 시청자 몫이다. 전문가보다 시청자의 눈이 관건인 셈. ‘공화(共和)주의’가 읽힌다는 주장의 근거다. “공화주의는 소통, 참가, 공존을 지향한다. 진부할 수 있는 이념임에도 사람들이 ‘슈퍼스타K’에 환호하는 것은 그것이 공정사회를 향한 열망의 리트머스지이기 때문이다. 공정하지 못한 현실 속에서 오디션 프로라는 가상 공간은 대리만족의 공간이 된다.” 원용진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의 말이다. ●성공학 : 성공 신화는 합당한가 오디션 프로의 또 하나의 성공 요인은 참가자에게는 인생 역전을, 시청자에게는 대리 만족을 준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를 자본주의 체제 유지 수단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일반인의 성공 스토리에 환호하는 것은 신분 상승에 대한 로망이요, 자본주의에 대한 신뢰라는 분석이다. 서정민갑 대중음악평론가는 “자본주의는 평범한 사람의 성공 신화가 없으면 유지될 수 없는 체제다. 일반인들이 꿈을 이룬다고 하지만 이는 극히 일부분일 뿐”이라며 “누구든지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전제 이면에는 그렇지 못할 경우 그냥 참고 살아라 하는 메시지가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사회학 : 공정의 탈을 쓴 비공정 일부 학자들이 오디션 프로에 시큰둥한 시선을 보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돈 없고 ‘백’ 없어도 실력만 있으면 된다는 모토는 얼핏 공정하게 들린다. 그러나 우승권에 든 참가자들은 대형 연예기획사 식의 트레이닝과 이미지 메이킹, 몸 관리 등을 받는다. 가수를 뽑는다기보다 또 다른 형태의 연습생을 뽑는 과정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저렴하게 신인을 발굴해 대중에게 노출시키는 값싼 포맷(형식)일 뿐”이라며 “도전과 모험, 꿈으로서의 문화적 의미는 그다지 크지 않다.”고 꼬집었다. ●가족학 : 감추고 싶은 가족사까지 들추기 오디션 프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한 가지 성공 요인은 감동이다. 그래서 참가자들의 뒷이야기가 별도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 수준이 거의 폭력에 가깝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감동을 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참가자들이 감추고 싶어하는 정신병력이나 가족사까지 헤집어 놓기 때문. 첫 시즌 우승자인 서인국도 최근 한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폐지 줍는 일을 한다는 사실을 공개하고 싶지 않았다. 아직도 그런 말이 오르내린다는 사실이 무척 불편하다.”고 털어놓았다. 이 교수는 “대 국민 오디션 프로는 영화 ‘트루먼쇼’와 별반 다를 게 없는 대형 쇼”라고 냉소했다. ●경제학 : 먼 수지타산 낮은 효율성 우승상금 2억원을 벌려면 음반을 몇 장이나 팔아야 할까. 중견 가수의 평균 사례를 감안해 앨범 제작비 총 4억원, CD 한 장당 4000원의 수익(가수 몫은 400원)이 남는다고 가정해 보자. 10만장은 팔아야 제작비가 회수된다. 가수가 2억원을 챙기려면 50만장은 더 팔아야 한다. 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는 “10만~20만장을 넘기기 힘든 요즘 가요시장에서 ‘하프 밀리언셀러’를 낸다는 것은 아직은 요원해 보인다.”며 “경제학적으로는 효율성이 낮은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홍지민·이경원기자 icarus@seoul.co.kr
  • [빌보드] 마룬5·잭 브라운 밴드, 빌보드 1위 놓고 앨범판매 경쟁 돌입

    [빌보드] 마룬5·잭 브라운 밴드, 빌보드 1위 놓고 앨범판매 경쟁 돌입

    마룬 5(Maroon 5)와 잭 브라운 밴드(Zac Brown Band)가 빌보드 200차트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두 그룹 모두 한 주의 기록이 마감되는 9월 26일(현지시각) 15만장의 앨범을 판매했다. 잭 브라운 밴드와 마룬 5는 앨범 발매 전 각각 총 47만 5천장과 50만장이 나갈 것으로 예상했으며 첫 주 예상 판매량은 각각 25만장과 21만장이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앨범 판매량이 적었다.이에 옥톤 레코드사의 배급을 맡고 있는 인터스코프와 배급업자 유니버셜 뮤직 그룹은 지난 주 빌보드 1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마룬 5를 밀어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옥톤 세일즈 및 아티스트 성장 지원을 맡고 있는 롬 토마스는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미친듯이 뛰어다녔다”며 “소매상을 일일이 방문하면서 앨범 판매량을 올릴 기회만 노렸다. 마룬 5 앨범에 대한 고민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고객들을 레코드샵으로 끌어 드릴 수 있을까’하고 고민했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관계자에 따르면 옥톤/유니버셜 뮤직 그룹은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한 앨범 당 3~4달러(한화 약 3~4천원)를 소매상에 다시 돌려주기로 했다. 앨범 가격을 내리는 파격적인 마케팅으로 마룬 5 앨범은 10.35달러(한화 약 1만2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잭 브라운 앨범은 11.86달러(한화 약 1만3천원)에 판매되고 있다.하지만 미국의 섹시 팝스타 케이티 페리(Katy Perry)의 앨범 ‘틴에이지 드림’(Teenage Dream)이 앨범 차트에서 새 강자로 떠오르고 있어 두 그룹의 예상은 빗나갔다.사진 = 뮤직비디오 캡처빌보드코리아 / 서울신문NTN 뉴스팀 ▶ [빌보드]릴 웨인, 감옥서 또 편지 “최근 R&B에 푹 빠져” ▶ [빌보드] 크리스 브라운, 인터넷 방송서 ‘듀시스’ 리믹스 첫 공개 ▶ [빌보드] 저스틴 비버 꼭 닮은 ‘피규어 인형’, 크리스마스 시즌에 출시 ▶ [빌보드] 미드 ‘글리’ 열혈팬 기네스 펠트로, 남편과 함께 출연 확정 ▶ [빌보드]트레이송즈 “어머니로부터 음악적 영감 받아”(인터뷰) ▶ [빌보드]50센트·제레미, 3D 뮤비서 섹시한 여성들과 뜨거운 한때
  • ‘스타2’, 출시 하루 만에 100만장 판매 ‘기염’

    ‘스타2’, 출시 하루 만에 100만장 판매 ‘기염’

    [서울신문NTN 김진오 기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실시간 전략 게임 ´스타크래프트 II: 자유의 날개´가 출시 하루 만에 전세계적으로 100만장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면서 2010년 베스트셀링 PC 게임으로 등극했다고 4일 밝혔다. 또, 출시 48시간 만에 150만장 이상 판매됐으며, 이는 전략 게임 사상 최단시간 내 판매 기록이다. 스타크래프트 II는 한국을 포함 북미, 유럽, 호주, 뉴질랜드, 러시아,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싱가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전세계에 지난 7월 27일 동시 발매됐으며, 전세계 8천 개 이상의 스토어들은 27일 자정부터 문을 열어 출시를 기념했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CEO는 “출시 첫날부터 많은 게이머들이 바로 접속해 게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스타크래프트II를 5개 대륙에 11개의 다른 언어로 출시했다”며 “벌써 전세계 많은 게이머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어 매우 기쁘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더욱 더 많은 플레이어들을 Battle.net에서 맞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크래프트 II는 역대 최고의 실시간 전략게임으로 평가받아온 1998년 인기작 스타크래프트의 후속작으로, 프로토스와 테란, 저그 종족이 더 강력해진 기존 유닛과 새로운 유닛을 앞세워 화려한 3D 그래픽을 배경으로 재대결을 펼친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자사의 온라인 게임 서비스인 Battle.net의 차세대 버전을 통해 스타크래프트 II 플레이어들에게 새로운 온라인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차세대 Battle.net은 블리자드 게임을 즐기는 모든 게이머들을 연결해 주는 플랫폼으로, 음성 대화, 클라우드 파일 저장 시스템, 리그와 래더, 업적 시스템, 경기 전적 조회 등의 기능들을 갖추고 있다. 김진오 기자 why@seoulntn.com
  • 北 “육로통행 차단” 경고속 탈북자단체 19일 전단 살포

    북한이 남측의 대북전단(삐라) 살포가 계속될 경우 동·서해지구 육로 통행을 제한·차단하겠다고 경고한 가운데 한 탈북자 단체가 백령도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할 계획이어서 북측의 반발이 예상된다. 탈북자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19일 오후 1시 천안함이 침몰한 백령도 서남쪽 1마일 해상에서 대북전단 50만장과 연평해전 동영상 1000개, 라디오 1000개, 미화 3000달러 등을 살포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대북전단 살포는 과거에도 수차례 있었다. 하지만 앞서 북측이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며 수차례 동·서해지구 육로 통행 차단, 제한을 경고한 바 있다는 점에서 이번 대북전단 살포로 인한 향후 북측의 반발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일 천안함 사태 조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남북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북측은 16일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북측 단장 명의로 통지문을 보내 “남측은 우리(북)측의 거듭되는 요구에도 불구하고 5월1일부터 또다시 우리 사상과 체제를 헐뜯는 불순한 내용의 삐라들과 소형 라디오, 1달러 지폐, DVD를 대량 살포하도록 조장·묵인하고 있다.”며 대북전단(삐라) 살포가 계속될 경우 동·서해지구 육로 통행을 제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영웅재중,日드라마 ‘솔직하지 못해서’ 출연확정

    영웅재중,日드라마 ‘솔직하지 못해서’ 출연확정

    동방신기 영웅재중이 일본 드라마에 정식 데뷔한다.일본 오리콘 뉴스는 9일 동방신기 영웅재중이 4월 방송되는 후지TV 드라마 ‘솔직하지 못해서’(素直になれなくて)에 캐스팅됐다고 보도했다.‘솔직하지 못해서’는 청춘 드라마로 영웅재중의 첫 일본어 데뷔작이 된다. 또한 지난해 한국에 공개된 청춘 드라마 영웅재중의 스크린 데뷔작 ‘천국의 배달부’를 쓴 기타가와 에리코 작가의 작품이다.오리콘 뉴스에 따르면 영웅재중은 “평상시와 전혀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것이라 긴장하고 있다. 다른 출연진과 즐겁게 촬영에 임했으면 좋겠다.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또한 ‘솔직하지 못해서’의 프로듀서 나카노 토시유키는 “영웅재중은 화면에서 시청자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새로운 청춘 드라마를 만들 때 꼭 필요한 캐릭터라 생각한다. 실제로 만나보면 익살스러운 면도 있다. 이에 맞게 배역을 맞춰 만들어 볼 생각이다.”라고 영웅재중을 택한 이유를 말했다.한편 영웅재중이 속한 동방신기는 지난달 17일 일본서 발매한 베스트앨범 ‘베스트 셀렉션 2010’으로 해외 아티스트로는 처음으로 주간앨범판매량 50만장을 돌파하며 오리콘의 일간, 주간, 월간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해 화제가 됐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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