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50대 직원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징역 27년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작업자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조성하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안보실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58
  • 전주 ‘얼굴 없는 천사’ 22년째 선행 이어져

    전주 ‘얼굴 없는 천사’ 22년째 선행 이어져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북 전주시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지난 2000년 4월 58만 4000원이 든 돼지 저금통을 전달한 이후 올해로 벌써 22년째다. 29일 오전 10시 5분 전주시 노송동 주민센터에 전화벨이 울렸다. 50대로 보이는 이 남성은 “주민센터 근처 성산교회 오르막 길에 주차된 트럭에 상자가 있습니다. 불우한 이웃을 위해 써주세요”라고 말한 뒤 황급히 전화를 끊었다. 전화를 받고 ‘얼굴 없는 천사’임을 직감한 주민센터 직원들이 달려가 보니 노란색 골판지 상자가 놓여있었다. 천사는 그동안 주민센터 뒤 공터에 성금을 놓고 갔지만 2019년 도난사건이 발생하자 전달 장소를 인근 골목길로 바꾸었다.상자를 열자 “소년소녀 가장 여러분 힘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불우한 이웃을 도와주시고 따뜻한 한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적은 편지와 함께 현금 7009만 4960원(5만원권 14다발과 동전 9만 4960원)이 들어있었다. 이로써 얼굴 없는 천사가 전달한 성금은 모두 8억 872만 8110원에 이른다. 전주시는 얼굴 없는 천사의 아름다운 뜻을 기리기 위해 2009년 12월 노송동주민센터 화단에 천사비를 세웠다. 천사비에는 ‘당신은 어둠 속의 촛불처럼 세상을 밝고 아름답게 만드는 참사람입니다. 사랑합니다.’라는 글귀를 새겼다. 심규언 노송동장은 “노송동 주민들은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을 본받고 기부문화를 널리 확산시키기 위해 천사(1004)를 상징하는 10월 4일을 천사의 날로 정해 불우이웃을 돕고 있다”면서 “얼굴 없는 천사의 성금으로 생활이 어려운 이웃에 현금과 연탄, 쌀 등을 전달했고 저소득 가정 자녀들에게 장학금도 수여했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12월 30일 충남에 거주하는 30대 2명은 얼굴 없는 천사가 노송동 주민센터 뒤 공터에 두고간 성금 6016만 3510원을 훔쳐갔다가 경찰에 붙잡혀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 다섯 살부터 50대까지… 직원 가족들의 상생

    다섯 살부터 50대까지… 직원 가족들의 상생

    “DL이 뭐지?” 천진난만한 아이의 목소리에서 시작해 스케치북에서 튀어나온 듯한 오브제들이 뛰노는 19초 분량의 짧은 영상은 전형적인 기업 광고와는 결이 확연히 다르다. DL그룹이 다섯 살 어린이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세대의 아이디어를 모티브로 차별화한 기업 캠페인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따뜻한 영상미와 음악이 주는 생동감은 ‘다양한 생각과 가치가 공존하는 기업’이라는 메시지를 단 한 줄의 카피 없이 직관적으로 풀어냈다. “따뜻하다”, “미소가 지어진다”, “행복해진다” 등 긍정적인 댓글이 달리며 30~40대를 중심으로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영상은 공개 일주일 만에 1000만 뷰를 돌파했다. 특히 실제 영상에 쓰인 소재들은 DL그룹에 근무하는 다양한 세대의 직원과 직원 가족들이 직접 그린 그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 尹 “대장동 몸통은 이재명… 토론하려면 특검 받아라”

    尹 “대장동 몸통은 이재명… 토론하려면 특검 받아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7일 경기 성남시 대장동을 처음으로 방문, 대장동 특혜 의혹 이슈를 재점화하고 나섰다. 윤 후보는 대장동 개발사업의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자산관리가 분양한 아파트 단지를 찾아 “(대장동) 게이트 그림 완성에 절대로 없어선 안 될 퍼즐, 바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라고 직격했다. 이어 이 후보를 향해 “TV에서 정책을 논하려면 특검을 받고 하라. 이런 중대 범죄 의혹에 휩싸인 사람과 어떻게 대등하게 정책 논의를 할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말 특검을 수용하겠다면, 당장 송영길 민주당 대표에게 특검법 처리를 지시하라”고 요구했다. 반면 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이날 대장동 의혹 수사를 받다가 숨진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이 후보의 관계와 관련해 KBS 라디오에서 “설사 (이 후보가) 김문기를 알았다고 한들 그게 뭐 그렇게 대단한 일이냐”며 “성남시 공무원도 아니다. 산하기관의 직원인데 그걸 다 알아야 하느냐. 그런 것만 가지고서 무슨 기억을 했네, 못 했네 이야기하는 건 과하다”고 반박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회동에서 특검 도입을 논의했으나 상설특검을 주장하는 민주당과 대장동 의혹 별도 특검을 촉구하는 국민의힘 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한편 국민의힘 의원 66명은 이날 이 후보의 장남 동호씨의 고려대 부정 입학 의혹을 제기했다. 정경희 의원은 “삼수생인 데다 알려진 해외 체류 경력이 없는 동호씨가 탁월한 외국어 능력을 바탕으로 선발하는 수시 특별전형에 당시 50대1 가까운 경쟁률을 뚫고 경영학과에 진학했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수긍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에 권혁기 민주당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동호씨는 재수로 수시 특별전형이 아닌 수시 일반전형으로 입학했다”며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고 반박했다.
  • 尹 “대장동 게이트의 퍼즐 이재명… 특검법 처리하라”

    尹 “대장동 게이트의 퍼즐 이재명… 특검법 처리하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7일 경기 성남시 대장동을 처음으로 방문, 대장동 특혜 의혹 이슈를 재점화하고 나섰다. 윤 후보는 대장동 개발사업의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자산관리가 분양한 아파트 단지를 찾아 “(대장동) 게이트 그림 완성에 절대로 없어선 안 될 퍼즐, 바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라고 직격했다. 이어 이 후보를 향해 “TV에서 정책을 논하려면 특검을 받고 하라. 이런 중대 범죄 의혹에 휩싸인 사람과 어떻게 대등하게 정책 논의를 할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말 특검을 수용하겠다면, 당장 송영길 민주당 대표에게 특검법 처리를 지시하라”고 요구했다. 반면 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이날 대장동 의혹 수사를 받다가 숨진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이 후보의 관계와 관련해 KBS 라디오에서 “설사 (이 후보가) 김문기를 알았다고 한들 그게 뭐 그렇게 대단한 일이냐”며 “성남시 공무원도 아니다. 산하기관의 직원인데 그걸 다 알아야 하느냐. 그런 것만 가지고서 무슨 기억을 했네, 못 했네 이야기하는 건 과하다”고 반박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회동에서 특검 도입을 논의했으나 상설특검을 주장하는 민주당과 대장동 의혹 별도 특검을 촉구하는 국민의힘 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한편 국민의힘 의원 66명은 이날 이 후보의 장남 동호씨의 고려대 부정 입학 의혹을 제기했다. 정경희 의원은 “삼수생인 데다 알려진 해외 체류 경력이 없는 동호씨가 탁월한 외국어 능력을 바탕으로 선발하는 수시 특별전형에 당시 50대1 가까운 경쟁률을 뚫고 경영학과에 진학했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수긍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에 권혁기 민주당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동호씨는 재수로 수시 특별전형이 아닌 수시 일반전형으로 입학했다”며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고 반박했다.
  • “함께 힘냈으면 합니다”… 이웃들에게 온정 베푸는 익명의 ‘기부 천사’들

    “함께 힘냈으면 합니다”… 이웃들에게 온정 베푸는 익명의 ‘기부 천사’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익명의 ‘기부 천사’들이 온정을 베풀며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24일 도봉구에 따르면 지난 23일 도봉1동주민센터에 익명의 중년 여성이 300만원을 기부했다. 마스크와 모자를 쓴 이 여성은 오전 10시쯤 주민센터를 방문해 기부 담당 직원을 찾았다. 주민센터 통합복지팀 담당 주무관을 만난 이 여성은 말없이 성금 봉투를 건넸다. 봉투 겉면에는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작은 마음을 나누어 힘내었으면 합니다’는 손글씨가 적혀 있었다. 이름과 연락처를 알려달라는 담당 직원의 요청에도 여성은 “괜찮다”고 손사래를 치며 주민센터를 서둘러 떠났다. 박효진 도봉1동주민센터 동장은 “어려운 시기에 말없이 선행을 베풀고 가신 분의 모습을 보며 직원들도 크게 감동했다”며 “익명의 기부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성금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6일 성북구 정릉2동주민센터에도 익명의 기부자가 찾아왔다. 50대 후반으로 보이는 이 여성은 100만원이 담긴 빨간 봉투를 담당 직원에게 건네고 홀연히 사라졌다. 그는 “연말연시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다”며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주민센터를 떠났다. 성북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랑의 온기를 전해준 익명의 기부자에게 감사드린다”며 “기부자가 보내준 성금은 힘든 가정을 위해 쓰겠다”고 말했다.
  • 유명한 中 의사의 추악한 민낯…20대 여직원 성폭행 논란

    유명한 中 의사의 추악한 민낯…20대 여직원 성폭행 논란

    50대 유명 의학대학 신경내과 박사가 21세 의약품 담당 여직원을 성폭행한 뒤 천문학적인 금전 제공 등으로 회유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중국 상하이 소재의 푸단대학 부설 화산병원 신경내과 왕 모 박사가 여직원을 성폭행한 사실이 익명의 누리꾼 폭로로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올해 59세의 왕 씨는 최근 의약품 담당 여직원인 21세 A씨에게 여성의 차량으로 자신의 집까지 데려다줄 것을 부탁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 분야에서 저명한 의학 박사로 알려진 왕 씨의 부탁을 받고 그를 자신의 자가용으로 집 앞까지 데려다 주는 도중, 차량에서 강제 성관계를 강요받은 것이다. 사건 직후 A씨는 왕 씨의 체액을 증거로 관할 공안에 성폭행 피해 사실을 신고했으며, 왕 씨가 A씨를 회유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금전 보상을 약속한 문자 내역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A씨가 관할 공안에 제출한 문자 메시지 내역에는 사건 직후 왕 씨가 피해 여성에게 총 500만 위안(약 9억 4000만 원) 상당의 금전적 보상을 약속하며 회유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은 왕 씨의 이 같은 회유에 대해 일체의 답변을 하지 않은 채 곧장 관할 공안국을 찾아 사건을 고발, 왕 씨에 대한 처벌 의지를 강력하게 밝힌 상태다. 사건을 신고 받은 관할 푸투오 공안국은 곧장 집안에 있었던 왕 씨를 붙잡아 형사 구금한 상태다. 이번 사건은 가해자로 지목된 왕 씨가 소속한 화산병원이 코로나19 사태 기간 중 국가전염병의학센터로 지정돼 유명세를 얻었다는 점에서 더 큰 화제가 된 양상이다. 실제로 가해자 왕 씨는 화산병원 소속 신경과 부국장으로 재직, 말초신경계 질환 및 간질, 두통, 신경성 장애 및 기타 신경학상 질병과 난치성 질병 치료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의학 박사라는 칭호를 얻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왕 씨로부터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진료 시 추가 요금을 납부해야 할 정도로 이 분야에 정통한 의학 박사로 알려져 있어, 그와 관련한 이번 성폭행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 50t급 함정서 2박3일 근무… 동해 최북단 NLL 어민 안전 지켜요

    50t급 함정서 2박3일 근무… 동해 최북단 NLL 어민 안전 지켜요

    북방한계선(NLL)이라고 하면 대부분 서해부터 떠올리지만 사실 NLL은 동해에도 있다. 서해와 다른 점이라면 휴전선을 따라 동서로 일직선으로 돼 있다는 점, 그리고 중국 어선을 볼 수 없다는 점 정도다. 그렇지만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점에선 차이가 없는 곳이기도 하다. 속초해양경찰서 소속 유세종 경위는 NLL 바로 남쪽에 위치한 강원도 저도어장과 북방어장에서 조업하는 어선들의 안전을 지키느라 거센 파도와 싸우는 50t급 경비함정 P21정을 이끌고 있다. 인사혁신처의 도움을 받아 7일 유 경위를 만났다.-P21정을 소개해 달라. “작년 7월 P21정장으로 취임했다. 그 전에는 509함에서 부함장을 했다. 50t급은 소형 함정이다 보니 경비와 구조에 최적화돼 있다. 연안에서 10마일 이내 범위를 순찰하면서 경비와 구조를 주 임무로 한다. 이 배는 2007년부터 운항을 시작했는데 장비나 시스템은 최신식이다. 스크루가 아니라 워터제트 방식으로 운항하고 GPS플로터 시스템도 갖췄다. 무장은 공용화기(M60)와 개인화기를 갖추고 있다. 이 배는 나한테는 사무실이나 다름없다.” -근무 여건이 많이 열악해 보이는데. “한 번 출동하면 2박3일 배에서 생활해야 한다. 2박3일 출동한 다음 3박4일 정박한다. 3교대다. 배가 작을수록 파도에 많이 흔들리는데, 동해는 파도도 높아서 근무 조건 자체는 열악한 편이다. 공간이 협소해 잠을 제대로 잘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배에 화장실이 딱 하나 있는데 거기서 용변도 보고 씻는 것도 다 해결해야 한다. 외부인이 올 때는 보여 주기 창피해서 일부러 화장실 문을 잠가 놓는다.” -탑승 인원에서 의경 비중이 큰데, 의경을 줄이는 추세다. “의경 제도가 없어지는 것에 대비해 복수승조원 방식을 시험운용하고 있다. 장점은 의경보다 숙련도가 더 높다는 것인데, 밥 먹는 게 가장 큰 골칫거리다. 통상 의경이 한 달씩 교대로 취사 담당을 한다. 의경이 없을 때는 집에서 반찬을 가져다 나눠 먹기도 하고 포구에 들러서 음식을 배달해 먹기도 한다. 직접 요리를 하기도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해경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1996년에 순경으로 입직했다. 그 전부터 조직 생활이 적성에 맞았다. 남자다운 일을 해 보고 싶었다. 어려서부터 군인이나 경찰을 꿈꿨는데, 고등학교와 대학을 모두 바다와 관련한 곳에서 다녔을 정도로 바다에 관심도 많았다. 자연스럽게 해경과 인연이 이어지게 됐다. 고향인 강원도 강릉에는 지금도 어업에 종사하는 지인들이 여럿 있다. 고향과 친구들을 지킨다는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해양경찰에 몸담은 이래 지금까지 줄곧 속초해양경찰서 소속으로만 일하고 있다.” -최근 기억나는 사건사고는 어떤 게 있나. “자살실종 신고가 있었다.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해 보니 바닷가인 것 같다’는 얘기만 듣고 바닷가 수색을 했다. 알고 보니 그 사람이 주문진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발견이 됐다. 그런 일이 있을 때 솔직히 허탈하다. 소방청이나 경찰청과 달리 해경은 바다에서 아무리 열심히 해도 국민들 눈에 잘 안 띈다. 그런 점 때문에 우리끼린 ‘해양경찰이 1년에 바다에서 사람 목숨 구하는 게 수백 명인데도 아무도 알아 주는 사람이 없다. 소방대원들은 항상 국민들에게 칭찬받으니 부럽다’는 얘길 많이 한다. 그래도 우리 일이 그 자체로 보람 있는 일 아니냐고 말해 주곤 한다.” -어떤 점이 가장 보람 있다고 보나. “역시 생명을 구하는 역할이 으뜸이다. 지금도 기억나는 게 1997년 신임 순경 때였다. 당시 날씨가 돌변해 어선 한 척이 전복됐다. 거진항에서 출항한 선원 두 명이 부이를 양쪽에서 맞잡고 버티고 있었다. 날씨가 아주 안 좋아서 경비정이 접근하기가 힘들었다. 바다에 뛰어들어야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다행히 경비정이 다가갈 수 있는 순간을 포착해 구조에 성공했다. 한 명은 50대, 한 명은 70대였다. 70대 어민은 저체온증으로 부축하지 않으면 걷지도 못할 정도로 상태가 안 좋았다. 거진항으로 귀항하니 이미 죽은 걸로 생각한 가족과 이웃들이 모여서 울고 있었다. 그 모습을 떠올리면 지금도 울컥한다. ‘두 명 모두 무사하다’는 소식을 전해 주니 경비정이 접안을 못 할 정도로 주민들이 몰려왔다. 그때가 겨울이었는데 주민들이 우리에게 고맙다며 큰절을 하더라. 그때가 지금도 기억난다.”-가장 안타까웠던 일이 있다면. “올해 9월쯤 속초 영금정이라는 갯바위에 남녀 두 명이 앉아 있다가 파도에 휩쓸렸다. 여자는 인근에서 조업하던 선박이 구조를 했는데 남자는 행방불명됐다. 5시간가량 수중 수색을 해서 남자를 건졌는데 이미 사망했다. 살려서 구조하지 못한 게 지금도 안타깝다. 최근 강원도에선 해안 침식으로 인한 사고가 많아졌다. 낚시와 서핑을 하는 사람들도 많아지면서 안전사고도 늘었다. 스쿠버다이빙을 밤에 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는데 자제해 달라고 호소하고 싶다. 스쿠버다이버들이 밤에 보면 꼭 군인 같아 보이니까 간첩이라며 신고하는 사례가 꽤 많다. 수색을 안 할 수도 없는데 막상 해 보면 허탕이다. 그것 때문에 직원들이 정말 고생 많이 한다. 안전 문제도 있지만, 사실 이곳은 접경 지역이다. 그런 것까지 고려해서 야간 스쿠버다이빙은 규제를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해경 가족이라고 들었다. “1남1녀인데, 딸이 현재 여수 해경교육원에서 교육받고 있다. 대학에서 정보통신을 전공해 전산 업무로 입직했다. 딸이 2~3년 전쯤 해경이 되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 해경이란 게 쉬운 직업은 아니니까 선뜻 권하지는 못하겠더라. 그래도 자기가 한다고 하니까 격려해 줬다. 바다와 배는 그 자체가 위험한 게 많다. 제대로 배우지 않으면 나중에 위험에 빠질 수 있으니 제대로 배우라고 강조했다. 아들은 지금 의경으로 강릉파출소에서 일한다. 아들도 해경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자식들이 내 뒤를 따라온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 나중에 내 명함이랑 아들딸 명함 세 장을 다 모아서 사진으로 찍어 카카오톡 프로필을 만드는 게 꿈이다.”
  • 물갈이·조직개편 ‘뉴삼성’ 도약…한종희·경계현 투톱에 정현호 역할론

    삼성전자가 7일 김기남(DS부문·63세)·고동진(IM부문·60세)·김현석(CE·60세) 대표이사 및 부문장 3명을 모두 교체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뉴삼성’을 기치로 내건 이재용(53)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중되는 글로벌 경영환경 불확실성 속에서 성과주의와 세대교체 기조 아래 과감한 인사로 새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10년간 유지해왔던 디바이스솔루션(DS), 소비자가전(CE), IT·모바일(IM) 등 3개 부문 체제를 급격한 기술융합 흐름에 맞춰 DS와 세트(CE·IM) 2개 부문으로 재편했다. 이에 따라 세트부문장을 맡은 한종희(59) 부회장과 DS부문장을 맡은 경계현(58) 대표이사 사장의 투톱 체제가 됐다. 수뇌부의 연령대가 60대 3인 체제에서 50대 후반의 투톱으로 바뀐 것이다. ●3인 수뇌부 전격 교체…성과주의와 세대교체 인사 기존 수뇌부 3명은 2017년 10월 말 각 부문장에 임명돼 삼성전자를 이끌어왔으며, 올해 3월 주총에서 모두 재선임됐다. 그간 재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역대급 매출을 거둔데다 이 부회장의 사법 리스크와 대외 불확실성 등을 고려하면 기존 3인 체제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이런 전망을 뒤엎고 파격 인사를 단행한 데는 이 부회장의 엄중한 현실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부회장은 최근 미국 출장을 마치고 돌아와 “현장의 처절한 목소리와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직접 보고 와 마음이 무겁다”고 언급한 바 있다. 뉴삼성 도약을 위해서는 조직과 인사 양대 부문에서 모두 쇄신과 파격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의 키워드가 ‘성과주의’와 ‘세대교체’로 집약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 중 유일한 1950년대생인 김기남(63) DS부문장(부회장)은 이번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회장으로 승진해 종합기술원을 이끌며 미래 기술개발과 후진 양성 역할을 맡게 됐다. 반도체 사업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공로 등을 인정받은 덕이다. ‘최첨단 기술혁신의 인큐베이터’로 불리는 종합기술원은 인공지능(AI)과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 첨단 소프트웨어 등 미래기술을 연구하는 ‘브레인’ 역할을 맡고 있다. 삼성전자에서 회장 승진은 2017년 권오현 상임고문 이후 4년 만이다. 김 신임 회장의 승진으로 지난해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별세 이후 1년째 비어있던 삼성전자 회장 자리가 채워지게 됐다. ●한종희·경계현 투톱 체제…조직문화 등 변화 예고 삼성전자는 2012년 말부터 10년간 유지했던 DS·CE·IM 등 3개 부문 체제를 DS와 세트(CE·IM) 2개 부문으로 재편하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조직간 경계를 뛰어넘는 전사 차원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것이다. 이는 사물인터넷(IoT) 기술 발전으로 스마트폰과 TV·가전 간 연동이 강화되고 갤럭시Z플립3에 가전 디자인 체계인 ‘비스포크’가 도입된 것처럼 삼성전자 완제품 사업인 CE와 IM 부문 간에 이뤄지는 기술 융합에 더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CE 부문과 IM부문을 통합한 세트 부문은 한종희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켜 이끌게 했다. 한 부회장은 TV 개발 전문가로, 삼성전자 TV 사업의 15년 연속 세계 1위 달성 기록을 이끈 주역이다. 그는 세트 부문장을 맡아 전사 차원의 신사업 및 신기술 등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한 부회장은 세트 부문장과 함께 원래 맡고 있던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직도 겸하기로 했다. 경계현 사장은 삼성전기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한 것에 더해 젊은 직원들과 소통을 확대하고 새로운 인사 제도를 연착륙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가 최근 발표한 직급 통일 등 개편된 인사 제도는 삼성전기에서 먼저 시행된 바 있다. IM과 CE 부문은 한 부회장이, DS 부문은 경 사장이 총괄하는 ‘투톱 체제’가 사업뿐만 아니라 인사, 유연한 조직 문화 등 전반에서 뉴삼성으로 변화를 가속할 것이라는 예상이 내부에서 나온다. ●사업지원TF 정현호 사장, 부회장 승진…이재용 회장 승진 없어 당초 재계 일각에선 삼성이 현재 사업지원(삼성전자)·금융경쟁력제고(삼성생명), EPC(설계·조달·시공) 경쟁력강화(삼성물산) 등 사업 부문별로 쪼개진 3개 태스크포스(TF)를 하나로 묶어 ‘통합 콘트롤타워’를 만드는 방안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왔으나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2017년 2월 말 그룹의 콘트롤타워였던 미래전략실을 폐지하며 그룹 해체를 선언한 삼성이 과거 미전실과 같은 조직을 다시 복원하는 데 대한 부담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미전실 출신 정현호(61) 사업지원TF 팀장(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켜 힘을 실어줬다. 사업지원TF는 전략, 인사 등 2개 기능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및 관계사의 공통 이슈 협의, 시너지 및 미래사업 발굴 등의 역할을 하는 조직이다. 재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의 승진은 사업지원 TF 역할 가운데 특히 미래사업 발굴을 가속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은 이번 인사에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2012년 12월 44세의 나이에 부회장으로 승진한 뒤 계속 부회장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 재계의 다른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현재 가석방 중인데다 취업제한 논란이 있는 만큼 당분간은 더 부회장 직함으로 그룹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 7년 전 퇴근길 실종 50대, 회사 안 저수지 차 안에서 백골로 발견

    7년 전 퇴근길 실종 50대, 회사 안 저수지 차 안에서 백골로 발견

    아내에게 퇴근한다고 전화통화를 한 뒤 실종된 50대가 실종 7년 만에 회사안에 있는 저수지에 빠진 차안에서 백골 상태로 발견됐다.7일 경남 함안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0분쯤 함안군 군북면 한 공장 공업용 저수지안에 승용차 타이어가 드러나 있는 것을 협력업체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저수지안에 뒤집힌 채 빠져 있는 승용차 운전석에 백골 상태로 변한 A(실종 당시 50세)씨를 발견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2014년 7월 24일 오후 7시 57분쯤 아내에게 “퇴근한다”고 전화통화를 한 뒤 귀가하지 않고 사라져 아내가 결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당시 실종신고를 받고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 한 결과 A씨가 승용차를 운전해 회사 정문을 나와 집이 있는 방향으로 1㎞ 쯤 지나간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퇴근한 길로 다시 되돌아 회사로 들어가는 모습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가 다른 길을 이용해 다시 회사안으로 들어가 저수지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당시 대대적인 수색을 했지만 저수지에 빠졌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않아 저수지 안은 확인하지 않았다. 저수지는 평소 수심이 3m 안팎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골상태로 발견된 A씨 바지 주머니에서 지갑과 신분증이 나왔고 윗 옷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도 발견됐다. 경찰은 유족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저수지가 일정 수위를 유지하다 보니 바닥에 가라앉아 있던 차량이 물에 잠겨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오미크론 감염’ 3명 추가, 누적 12명...선별진료소 앞 늘어선 대기 줄(종합)

    ‘오미크론 감염’ 3명 추가, 누적 12명...선별진료소 앞 늘어선 대기 줄(종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국내 감염자가 3명 늘어 누적 12명이 됐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의심되는 코로나19 확진자도 4명 추가되면서 역학적 관련자는 26명으로 늘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 3명 추가 확인...누적 12명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3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확인된 인천 미추홀구 교회 관련 오미크론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은 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전장유전체 분석을 통해 전날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실이 최종 확인됐다. 3명 중 1명은 국내 최초 감염자(나이지리아 방문 A씨 부부)의 지인이자 역시 오미크론 감염자인 B씨가 이용한 식당에서 식사했던 50대 여성이다. 나머지 2명은 B씨로부터 감염된 지인 E씨의 30대 여성 지인과 50대 동거인이다. 이에 국내 누적 감염자는 12명으로 늘었다. 감염경로로 보면 해외유입이 4명, 국내감염이 8명이다. 앞서 확인된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들은 나이지리아에서 귀국한 40대 인천 목사 A씨 부부와 이들의 10대 자녀 1명, 지인인 B씨, B씨의 아내(C)와 장모(D), B씨의 지인(E), A씨 부부와 관계없이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온 경기도 거주 50대 여성 2명 등이다.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 4명 더 늘어 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도 4명 더 늘어 오미크론 역학적 관련 사례가 총 26명이라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감염 확인자 12명이 포함돼 있으며, 나머지 14명에 대해서는 변이 감염 확정을 위한 전장유전체 분석이 진행되고 있다. 신규 의심자 4명은 선행 감염자 및 역학적 관련자들과 접촉했거나 B씨의 가족(C·D)과 지인(E)이 방문한 인천 미추홀구 교회를 방문한 후 코로나19에 확진됐다. 한 명은 D씨와 식당에서 접촉했으며 한 명은 교회 교인, 한 명은 교인의 자녀다. 다른 한 명은 거주지가 충북으로, 인천 교회 방문 이력이 있다. 오미크론 관련자는 그간 경기도 거주 여성 2명을 제외하고는 인천 교회를 중심으로 발생했다. 하지만 전날 서울에 거주하는 인천 교회 교인 3명이 관련자로 분류된 데 이어 이날 충북에서도 의심자가 확인되면서 오미크론 변이가 인천을 넘어 다른 도시에서도 번지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A씨 부부를 기점으로 확산한 감염은 지인 B씨→B씨의 가족(C씨·D씨), 지인(E씨)→C씨·D씨·E씨 소속 교회 교인→교인의 가족·지인까지 5차, 6차 감염으로 번진 상태다. 여기에 교인 확진자 상당수가 백신 미접종자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교회를 중심으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선별진료소에 몰린 인파...100m 넘는 대기 줄 생겨이같은 상황에 5일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역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100m가 넘는 긴 대기 줄이 생겼다. 검사 곳곳에서는 방역 요원들이 원활한 검사 진행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며 안내를 했다. 흰색 방역복을 착용한 의료진은 쉴새 없이 검체 검사를 진행했다. 미추홀구 보건소에 있는 선별진료소 상황도 비슷했다.  최근 미추홀구에 위치한 모 교회와 관련해 오미크론 ‘n차 감염’이 이어지는 데다 변이 감염 의심 사례도 속출하면서 방역 당국의 진료 업무와 역학조사에는 과부하가 나타나고 있다. 방역 당국은 해당 교회 예배에서 변이 감염자와 접촉한 411명과 다른 시간대 예배에 참석한 369명 등 780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다. 또 예배 참석자 상당수가 사는 연수구 한 마을에 전날부터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연수구 보건소 관계자는 “어제 하루 동안 해당 마을에서 415명이 검체 검사를 받았고, 이 중 외국인 비율은 90%를 넘는다”며 “코로나19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며 변이 감염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건소 직원과 군·경찰 지원 인력 등 모두 120여 명을 업무에 투입하고 있지만, 일손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직원들이 밤낮없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방역 당국 관계자는 “변이 감염 의심자가 급증하면서 이들의 접촉자가 걷잡을 수 없이 늘고 있어 역학조사가 늦어지고 있다”며 “코로나19 비상 근무 체제를 유지해 지역 내 감염 확산을 막겠다”고 말했다.
  • 두꺼운 점퍼에 막혔다? 겨울에는 힘 못 쓰는 경찰 테이저건

    두꺼운 점퍼에 막혔다? 겨울에는 힘 못 쓰는 경찰 테이저건

    경찰이 강력범을 제압하기 위해 사용하는 테이저건(전자충격기)이 겨울철에는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해 보완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경찰청은 지난 1일 오전 4시 50분쯤 김해시 소재 한 공장에 무단 침입한 A(50)씨를 실탄사격을 해 검거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테이저건을 쏴 이 남성을 제압하려 했으나 두꺼운 옷에 막혀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A씨는 공장의 잠금장치를 부수고 사무실로 들어가려다 회사 직원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맞서 사제 도검 3자루를 들고 저항했다. 경찰은 이를 제압하기 위해 테이저건을 쐈지만 두꺼운 옷을 입은 탓에 철심이 제대로 박히지 않아 되레 피의자가 격렬하게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했다. 이에 다른 경찰관이 절차에 따라 경고와 함께 공포탄 1발을 먼저 쏜 후, A씨의 허벅지를 향해 실탄 3발을 쏘아 검거했다. 이같은 테이저건 기능 불능 사례는 3년 전 전북 전주시에서도 있었다. 2018년 1월 24일 전북 전주의 한 노래방에서 40대 남성이 함께 온 여성 2명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테이저건을 3발이나 쐈지만, 이 남성의 두꺼운 점퍼에 막혀 제압하지 못했다. 화가 난 이 남성은 좁은 방 안에서 거칠게 흉기를 휘둘러 경찰과 시민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같이 테이저건은 피의자가 입은 두꺼운 옷을 뚫지 못해 검거에 실패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일선 경찰관들은 테이저건이 두께 5㎝ 가량의 직물류를 관통할 수 있다고 하지만 패딩류의 옷을 입을 경우 몸통에 정확히 맞혀도 효과가 발생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보완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흥분한 피의자를 제압하기 위해 쏜 테이저건이 조건에 따라 효과를 제대로 내지 못하는 것은 추가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스러운 부분”이라며 “현장 상황에 맞춰 삼단봉, 권총, 신형 장비 등으로 피의자를 제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장난이었다” 퇴근길 부하직원 꼬집은 50대…경찰 “추행 판단”

    “장난이었다” 퇴근길 부하직원 꼬집은 50대…경찰 “추행 판단”

    퇴근길에 마주친 부하직원의 신체를 꼬집은 50대 공무원에게 경찰이 성추행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수사한 5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인천시 소속 공무원인 A씨는 지난 9월 23일 오후 6시쯤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 한 건물에서 부하 여직원 B씨의 신체 일부를 꼬집어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퇴근길에 승강기 앞에서 B씨와 마주치자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에서 “추행 의도는 전혀 없었고 장난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당시 촬영된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최근 내·외부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수사심의위원회를 열어 A씨의 행위를 추행으로 볼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느낀 성적 불쾌감과 증거 자료 등을 고려했을 때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 나왔다”며 “심의 결과를 토대로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천시는 경찰로부터 A씨의 강제추행 혐의에 대한 수사 개시 통보를 받고 그를 직위해제했다.
  • 경찰, 흉기 휘두른 50대에 실탄 ‘탕·탕·탕’… 강력 검거 신호탄?

    경찰, 흉기 휘두른 50대에 실탄 ‘탕·탕·탕’… 강력 검거 신호탄?

    김해 공장 침입해 도검 3자루 들고 난동 테이저건·공포탄 경고 뒤 권총 사격 제압 무력 사용의 확대, 과잉 대응 논란 우려도 인천청장, 흉기난동 부실대응 책임 사퇴경찰이 흉기를 휘두르던 남성에 실탄을 발사해 검거했다. 최근 인천 흉기난동 부실대응으로 위기에 몰린 김창룡 경찰청장이 전국 경찰에 ‘과감한 물리력 행사’를 주문한 지 일주일 만이다. 경남 김해서부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은 1일 오전 4시 51분쯤 김해 진례면의 한 공장 직원으로부터 잠금장치를 부수고 무단침입하려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하자 피의자 A(50)씨는 들고 있던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했다. A씨는 당시 길이 30∼70㎝의 날카로운 도검 세 자루를 소지한 상태였다. A씨를 제압하기 위해 경찰관 한 명이 먼저 테이저건(전자충격기)을 쏴 맞췄으나 두꺼운 옷 때문에 철심이 제대로 박히지 않아 전류가 통하지 않았다. 그러자 A씨는 철심을 제거한 뒤 공장 출입문 유리를 깨고 사무실로 들어가 흉기를 휘두르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에 다른 경찰관이 체포 경고와 함께 공포탄 1발을 먼저 쏜 뒤 A씨의 허벅지를 겨냥해 권총탄 3발을 쏴 제압했다. 2발은 A씨를 스쳤고 1발만 허벅지를 관통했다. 경찰은 A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김 청장이 지난달 24일 전국 경찰에 서한을 보내 “물리력을 과감히 행사하라”고 주문한 지 일주일 만에 경찰관이 실탄을 쏴 현행범을 체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동안 현장에서는 물리력 행사 매뉴얼이 있는데도 훈련 부족과 책임 문제 때문에 실제 물리력을 사용하는 데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서울경찰청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는 신임 경찰관의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각각 정신교육·물리력행사 훈련, 사격훈련이 이뤄졌다. ‘사격 마스터’인 서울경찰청 장영광 경위는 현장 배치 2년 미만의 신임 경찰들에게 조준선 정렬부터 호흡법까지 38권총 사용법을 상세히 알려줬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부 교수는 “사회 안전 측면에서 볼 때 적절한 물리력 대응과 그에 대한 면책은 필요하다”면서 “범죄자가 든 무기보다 한단계 위의 장비를 사용하는 것은 적절한 수준으로 현장 출동 책임자의 판단을 믿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물리력 사용 강화 방침이 과잉 대응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한편 송민헌 인천경찰청장은 인천 흉기난동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치안정감 계급의 인천경찰청장 자리가 빈 가운데 정부는 유진규 울산경찰청장과 최승렬 강원경찰청장을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 인사했다.
  • 소중한 생명 살린 시민 영웅들이 선물한 감동

    소중한 생명 살린 시민 영웅들이 선물한 감동

    우울한 뉴스가 넘치는 요즘이지만, 간간이 들려오는 시민 영웅들의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고 있습니다. 특히 의식 잃고 쓰러진 환자가 발생했을 때, 즉각 구호 활동을 펼치는 시민의 모습은 감동 그 이상의 울림을 선사합니다. 특히 평소 심폐소생술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길에 쓰러진 아이를 심폐소생술로 살린 후 병원까지 데려다 준 택시기사, 70대 노인이 갑자기 쓰러지지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소중한 생명을 구한 천안의 한 마트 직원들, 달리던 시내버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50대 남성을 살린 버스 기사와 승객 등 그들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소중한 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습니다. 이들의 활약상을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 새벽에 도검 들고 공장 난입해 경찰에 저항…권총 쏴 검거

    새벽에 도검 들고 공장 난입해 경찰에 저항…권총 쏴 검거

    새벽시간 사제 도검 여러개를 갖고 공장에 침입해 출동한 경찰관에게 도검을 휘두르면 저항하던 50대 남성을 경찰이 권총을 쏴 검거했다.이 남성은 허벅지에 실탄 1발이 관통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오전 4시 51분쯤 경남 김해시 진례면 한 공장에서 A(50)씨가 공장 사무실 1층 출입문 유리를 부수고 무단 침입을 시도했다. 당시 A씨는 개인이 만든 각각 길이 70㎝, 40㎝, 30㎝ 크기 도검 3개를 갖고 있었다. 양쪽 팔뚝에 도검 1개씩을 테이프로 감아 붙이고 가장 긴 도검은 손에 들고 있었다. 사무실 2층에 있던 직원 B씨(40)가 폐쇄회로(CC)TV를 통해 흉기를 들고 사무실로 무단 침입하려는 A씨를 보고 112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고 김해서부경찰서 진례파출소 소속 경찰관 C(47) 경위, D(31) 경장이 출동해 신고 3분 뒤 현장에 도착한 뒤 트럭에 타고 있던 A씨에게 “차에서 내리라”며 검문을 했다. A씨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제일 긴 도검을 경찰관에게 휘두르며 저항했다. “흉기를 버리라”는 경찰 경고를 무시하고 사무실 침입을 시도하던 A씨를 향해 C경위가 테이저건(전자충격기) 1발을 발사했다. 겨울 점퍼를 입고 있었던 A씨는 테이저 건을 맞고도 쓰러지지 않고 들고 있던 긴 도검으로 테이저 건 철심을 제거한 뒤 유리창을 부수고 사무실 1층으로 침입했다. “흉기를 버리라”며 거듭 체포를 경고하는 경찰관 2명에게 A씨가 도검을 휘두르며 돌진해 저항하자 D경장이 권총으로 A씨를 향해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잇따라 쐈다. 실탄 2발은 A씨 오른쪽 허벅지를 스쳐 지나갔고 1발이 허벅지를 관통해 A씨가 쓰러졌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뒤 7분쯤 지난 오전 5시쯤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총상을 입은 부위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A씨는 “공장 관계자에게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해 화가 나 공장으로 찾아갔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회복되는 대로 조사를 한 뒤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소주병으로 동료 폭행에 “짭새××” 욕설까지...제주해경 줄줄이 검거

    소주병으로 동료 폭행에 “짭새××” 욕설까지...제주해경 줄줄이 검거

    제주 현직 해양경찰 공무원들이 소주병으로 동료의 머리를 내려 치고, 다른 사람의 차를 발로 부수는 등 심각한 기강 해이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제주동부경찰서는 동료 직원을 소주병으로 내려쳐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제주해양경찰서 소속 일반직 공무원 5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7시쯤 제주시 일도2동의 한 음식점에서 술을 마시던 중 동료 직원과 말다툼을 벌이다 이 직원의 머리를 소주병으로 내려쳐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직원은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제주해경서 소속 20대 B 경장은 새벽 시간대에 다른 사람의 차 문을 열어보다 폐쇄회로(CCTV) 관제요원에게 덜미를 잡혔다. B 경장은 같은달 20일 오전 2시쯤 제주시 도남동 아파트 단지 일대에 주차된 차량 여러 대의 문을 열려고 시도하다가 잠겨있어 미수에 그친 혐의(절도미수)로 입건됐다. 제주도 CCTV 관제센터 요원이 신고를 받은 육경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했지만, B 경장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또 제주해경서 소속 30대 C 경사는 앞서 같은 달 5일 오전 1시께 제주시 화북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의 사이드미러를 발로 차 부순 혐의(재물손괴)로 입건됐다. 경찰은 이들 3명을 이른 시일 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지난 7월에는 제주해경서 소속의 20대 경장이 제주시 용담동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해 일행과 실랑이를 벌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향해 “짭새××”라고 욕을 하고 뺨을 때린 혐의(공무집행방해)로 기소됐다. 또 제주해경청 소속의 경사 한 명은 지난 2월 여성 직원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성적 불쾌감을 일으키는 발언을 해 강등당하기도 했다.
  • 올해 직장 내 괴롭힘으로 18명 극단 선택···“울컥하고 숨 막혀”

    올해 직장 내 괴롭힘으로 18명 극단 선택···“울컥하고 숨 막혀”

    직장갑질119, 올해 신고 사례 집계20대 7명···공공기관이 절반“대책 점검하고 일벌백계해야”“일이 많아 야근을 하던 날 상사에게 ‘무능력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상사는 사무실에서 제게 버럭 소리를 지르거나 저만 빼고 팀원들과 식사를 합니다. 상사와 대화를 하면 울컥하고 숨이 막혀 도저히 근무를 할 수 없을 지경입니다.”(공공기관 직원 A씨)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28일 직장 내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사례들을 공개하고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올해 1월부터 이달 27일까지 언론보도와 국민신문고 신고를 집계한 결과 직장인 18명이 직장 내 괴롭힘 때문에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20대가 7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4명, 40대와 50대가 각각 3명, 연령 미확인이 1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12명, 여성이 6명이었다. 언론 등을 통해 공개된 사례만 18건으로 실제로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들 중 절반인 9명이 시청·소방서 등 공공기관에 재직 중이었다. 3년 전 정부가 ‘공공기관 직장갑질 종합대책’을 내놓았지만 소용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진호 직장갑질119 집행위원장은 “정부가 직장갑질 대책을 내놓고 이행 점검이나 평가는 하지 않고 있다”면서 “공공기관부터 직장 내 괴롭힘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일벌백계하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 수원역 인근 집창촌서 성매매 알선한 일가족 5명 징역형

    수원역 인근 집창촌서 성매매 알선한 일가족 5명 징역형

    경기 수원역 인근의 집창촌에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세 남매와 이들의 배우자 등 일가족 5명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 박민 판사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와 그의 부인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A씨의 동생 B씨는 징역 2년을, 동생 C씨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동생 C씨의 남편도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A씨 가족이 성매매 알선을 통해 챙긴 58억원가량도 추징했다. 박 판사는 “성매매 알선은 성을 상품화하는 등 사회 전반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는 중대범죄”라며 “피고인들의 범행 동기, 범행 기간, 가담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A씨 부부는 1998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수원역 인근에 성매매 업소를 차리고 종업원들을 고용한 뒤 성매매 알선 등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 일가족은 1998년부터 올 3월까지 23년간 수원역 일대 성매매집결지에서 업소 5곳을 운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이 수사 과정에 확인한 이들 일가족의 수익은 128억원에 달했다. B씨는 2011년 1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C씨 부부는 2019년 5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성매매 알선 등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채무에 시달리는 여성들을 상대로 선불금을 주고 성매매하도록 유인했으며, 몸이 아파도 손님을 받도록 강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C씨의 남편은 2019년 초 업소 샤워실에서 씻고 있는 여성 종업원의 신체를 촬영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와 직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이밖에 B씨의 범행 사실을 알고도 2011년 1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성매매 장소를 임대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건물주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억400만원을 선고받았다.
  • [여기는 중국] 알고도 은폐…‘표범 탈출 동물원’ 간부들 징역 선고

    [여기는 중국] 알고도 은폐…‘표범 탈출 동물원’ 간부들 징역 선고

    중국의 한 동물원이 표범의 집단 탈출 사실을 작심하고 숨긴 사건에 대해 법원이 관련자 6인에게 중대책임사고죄로 징역형을 선고했다. 중국 항저우시 푸양구인민법원은 피고인 장더취안, 마징화, 장언펑, 한상, 딩정취안, 왕궈천 등 6명에 대해 표범 탈출 사건을 고의로 은폐한 혐의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켰다면서 징역 1년 2개월에서 2년 형을 판결했다고 20일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월 18일 저장성 항저우시 소재의 야생동물원에서 표범 3마리가 탈출하자 이튿날인 19일 간부회의를 열고 표범 탈출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는 등 조직적인 은폐를 시도한 혐의다. 논란이 된 사건은 사건 당일 직원 2명이 청소를 하러 맹수 구역에 진입할 당시 안전장치를 제대로 작동시키지 않으면서 표범 3마리가 탈출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입사 3개월 차의 50대 후반의 사육사가 맹수 구역에 진입하면서 철문을 잠그는 것을 깜빡한 사이에 표범들이 동물원을 빠져나갔던 것. 사건 직후 장 씨 등 동물원 총책임자들은 간부회의를 소집한 뒤 노동절 연휴 영업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로 관계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채 자체적으로 표범을 찾기로 했던 바 있다.  사건 발생 후 3일째였던 4월 21일, 동물원 측은 탈출한 표범 한 마리를 찾는 데 성공했다. 이후 5월 7일경 동물원 외부에서 표범을 봤다는 주민들의 신고가 빗발치면서 동물원 측은 사건 발생 3주가 지난 뒤에야 관계 당국에 표범 탈출 사실을 실토했다.이 과정에서 동물원 측은 ‘표범이 어려서 괜찮다’, ‘이 표범들은 동물원 우리에서 태어났으며 사냥에 익숙하지 않다’, ‘감금돼 길러지다 보니 야생에서 살아남는 능력이 거의 없다’는 등의 실언을 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사건 발생 후 수개월에 걸쳐 도망친 표범 세 마리 중 한 마리를 찾지 못하자 동물원 측은 궁여지책으로 닭 100마리를 풀어 유인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수색 작업이 성과를 내지 못하자 표범을 유인하기 위해 닭 100마리와 수색대 1700명, 990대의 드론, 열 감지장치, 수색견 등을 대대적으로 투입했던 것.    이후 임업 당국에 의해 추가로 표범 1마리가 붙잡혔지만 탈출했던 표범 3마리 중 한 마리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당시 동물원 측은 조직적인 사건 은폐로 이 동물원을 찾은 고객들과 인근 시민들은 무방비 상태로 위험에 노출됐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사건 직후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당시 사건이 중국의 관료주의 문화 병폐를 보여준 전형적인 사례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경직된 관료 사회에서 거짓 보고와 은폐가 구조적 문제로 존재하고 있다는 자성적 목소리였다. 공안 당국은 사건 관련 간부 6명을 현장에서 체포, 재판부는 1심 재판에서 징역형이 선고했다. 법원은 피고인 장 씨가 동물원 대표로 주민들의 안전에 대한 책무를 이행하지 못하고 사고 후 조직적인 은폐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마 씨 등 피고인 5인에 대해서도 안전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직접적인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징역형을 선고한 이유를 밝혔다. 피고인들은 변호인을 통해 사건과 죄목에 대해 이견이 없으며 유죄를 인정하겠다는 취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억지로 음식 먹여 장애인 질식사…복지시설 원장 구속

    인천의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직원들에 대한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아 20대 장애인을 숨지게 한 50대 원장이 구속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인천시 연수구 모 장애인 복지시설의 50대 원장 A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정우영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염려가 있다”며 A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8월 6일 오전 11시 45분쯤 연수구 모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B씨 등 사회복지사들을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아 20대 장애인 C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복지시설 내 폐쇄회로(CC)TV에는 B씨 등이 C씨의 어깨를 팔로 누른 채 음식을 억지로 먹이는 모습이 담겼다.이후 C씨는 식사를 거부하고 다른 방으로 간 뒤 쓰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C씨 시신을 부검한 뒤 “기도 폐쇄에 따른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음식을 한 입이라도 먹이려고 C씨 몸을 붙잡았다”며 “정상적으로 음식을 먹였고 때린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경찰은 원장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법원은 피의자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기각했다. 사회복지사 B씨는 학대치사와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학대 행위를 예방하거나, 사후 조치하는 과정에서 과실이 있었던 부분을 보완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