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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악 신선봉 참사, 폭설 경보 무시하고 비법정 탐방로 택한 ‘자살 행위’

    설악 신선봉 참사, 폭설 경보 무시하고 비법정 탐방로 택한 ‘자살 행위’

    강원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지난 주말 산에 올랐다가 실종된 산악회 회원 2명이 하루 차이로 숨진 채 발견됐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들이 비법정 탐방로를 이용한 것으로 보이는 데다 폭설 경보를 무시하고 무모한 산행에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이어서 온라인에서는 질타하는 목소리가 많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19일 오전 11시 15분쯤 북설악 신선봉 아래 화암재 부근에서 4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고, 전날 오후 1시쯤에는 A씨가 발견된 곳으로부터 500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50대 남성 B씨도 주검으로 발견됐다. 이들은 지난 16일 등산에 나섰다가 연락이 끊겨 같은 날 저녁 경찰에 실종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두 사람이 변을 당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수색 과정을 통해 알려지거나 언론 보도를 통해 나온 내용 등을 종합하면 두 등산객은 절대 해서는 안되는 등반을 시도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화암사 성인대 쪽으로 들머리를 잡았던 것으로 보인다. 성인대까지는 통상 산행이 허용됐겠지만 선인재부터 미시령에서 오르는 구간과 합쳐지는 구간 이후는 비법정 탐방로다. 미시령~상봉~신선봉 구간도 비법정 탐방로로 철책으로 산객의 접근을 막고 출입하지 말라는 표지판도 세워져 있다. 인터넷 포털에 ‘신선봉’이나 ‘상봉’을 입력하면 여러 산악회 카페나 블로그에 비법정 탐방로임을 알면서도 철책을 넘어가는 모습을 버젓이 사진으로 올려놓은 것을 알 수 있다. 이곳이 백두대간 종주 코스이기 때문에 반드시 거치겠다며 범칙금 50만~70만원정도는 감수하겠다며 진입하는 것이다. 해발 고도 1200m대로 바람도 세고 적설량도 상당한 곳이라 길 찾기가 보통 일이 아니다. 수색에 나선 이들의 동영상을 보면 발걸음을 옮기기 힘들 정도로 눈이 1m 가량 쌓인 곳이 적지 않았다. 산객이 무릎 높이 위로 발을 들어올려 러셀을 해야만 나아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여름 산행 때보다 힘은 서너 배, 시간은 곱절 이상 걸린다. 미시령 휴게소에서 상봉 거쳐 두 사람이 조난된 화암재 부근에 이르려면 여름에는 2시간이면 충분하지만 쌓인 눈을 헤치며 나아가느라 체력이 일찌감치 바닥났을 것이고 시간은 곱절이 됐을 것이다. 이렇게 눈이 쌓여 있으면 체력과 시간이 곱절로 든다는 것을 깨닫고 돌아섰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더욱이 이 구간은 늦가을 산행에 나선 이들도 길이 흐릿해 길을 잃기 쉬운데 눈이 쌓여 있고 바람도 세차게 불고 기온이 급강하한다면 조난당하기 십상이다. 비법정 탐방로에서는 누군가 도와주려고 달려올 가능성도 그만큼 희박해지고 눈보라를 피할 만한 곳도 찾기 힘들다. 한마디로 위험을 스스로 초래한 셈이다. 두 사람이 변을 당한 날 오후 5시 8분쯤 태백시 소도동 함백산에서 등산하던 40대 남성 등 두 산객이 하산 도중 길을 잃어 산악구조대가 1시간 40여분만에 이들을 구출한 일이 있었다.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폭설 경보를 무시하고 산행을 강행했다가 구조대를 비롯해 많은 이들에게 민폐를 끼친 셈이다. 정말 폭설 경보가 내려지면 산에 가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
  • 설악산서 실종된 산악회 회원 2명 숨진 채 발견

    강원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지난 주말 설악산에 올랐다가 실종된 산악회 회원 2명이 하루 차이로 숨진 채 발견됐다. 19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설악산 신선봉 인근에서 4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전날 오후 1시쯤 A씨가 발견된 곳으로부터 500㎜가량 떨어진 곳에서 50대 남성 B씨도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지난 16일 등산에 나섰다가 연락이 끊겨 같은 날 저녁 경찰에 실종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 ‘한파 경보’ 중 설악산 등반…산악회 회원, 숨진 채 발견

    ‘한파 경보’ 중 설악산 등반…산악회 회원, 숨진 채 발견

    지난 주말 많은 눈이 내리고 한파 경보까지 발령된 가운데 설악산을 등반하던 산악회 소속 회원 2명이 잇달아 숨진 채 발견됐다. 19일 강원도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새벽 강원도 설악산을 등반하다 실종된 50대 남성 A씨와 40대 여성 B씨 등 2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7일 설악산으로 등산을 간 뒤 돌아오지 않는다는 가족들의 신고에 119구조대가 다음 날 오전부터 수색을 벌인 결과 A씨는 지난 18일 정오쯤, B씨는 19일 오전 11시 15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 산악회 회원인 두 사람은 영하권 추위로 애초에 계획된 등산 일정이 취소됐는데도 두 사람만 따로 연락해 설악산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영하권 날씨 속에 산행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국립공원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설악산의 자연경관, 야생 동·식물 등 공원자원의 보호와 가을철 산불 예방을 위해 지난 15일까지 통제됐던 고지대 탐방로를 16일부터 개방하기로 했다. 하지만 12일부터 내려진 두 번의 대설특보로 중청봉 부근에 최고 1m 이상의 눈이 쌓이자 사무소는 탐방로 개방을 연기했다.
  • “점 빼려다가 피부가 녹았습니다” 日 발칵…‘알리’서 산 크림 뭐길래

    “점 빼려다가 피부가 녹았습니다” 日 발칵…‘알리’서 산 크림 뭐길래

    중국 직구 사이트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일명 ‘점 빼기 크림’을 구매했다가 피부가 괴사하는 사례가 일본에서 다수 발생해 현지 당국은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13일 일본 국민생활센터(NCAC)는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광고하는 ‘점 연고’ 크림을 얼굴에 발랐다가 화학 열상을 입는 사례가 5건이 보고됐고 이 중 4건에서 심각한 피부 손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 70대 여성은 지난 5월 이마에 난 점에 이 크림을 발랐다가 피부색이 변하고 일부가 괴사하는 피해를 당했다. 이 여성은 제품 사용법을 따라 점 위에 크림을 약 20분가량 방치했는데, 피부가 붉어지며 부어오르기 시작했다. 또 다른 소비자도 지난 6월 이 크림을 얼굴 점에 발랐다가 즉시 타는 듯한 통증을 느끼고 피부에 화상을 입었다. 한 50대 여성은 지난 7월 이 크림을 면봉에 덜어 코 주위 얼룩과 점에 세게 문질러 발랐다가 화상을 입었다.문제가 된 제품은 연회색의 크림으로 피부에 바르면 점·사마귀·기미 등이 제거된다고 SNS에서 광고하고 있다. NCAC가 해당 크림을 회수해 검사한 결과, pH 14 수준의 강알칼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물은 pH 7로 중성인데, 해당 크림은 양잿물 수준으로 강한 부식성을 지닌 것이다. 크림의 주요 성분은 산화칼슘과 수산화나트륨이었다. 산화칼슘은 강한 알칼리성 물질이라 피부·점막을 상하게 해 흡입만 해도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보통 석회비료, 건조제, 시멘트, 표백제 등의 용도로 쓰인다. 수산화나트륨은 대표적인 강염기 물질에 속해 주의가 필요한 물질이다. NCAC 측은 “이 크림은 피부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 있으며, 눈에 들어갈 경우 심각한 눈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며 “SNS상에서 확인되지 않은 의약품이나 화장품을 구매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 짠맛에 커피·술·담배 즐기는 부장님, 그러다 뼈에 구멍 숭숭 나요

    짠맛에 커피·술·담배 즐기는 부장님, 그러다 뼈에 구멍 숭숭 나요

    칼슘 권장량 섭취 남 69%·여 60%카페인은 칼슘 흡수 방해하고니코틴은 칼슘 배출 촉진하고알코올은 비타민D 대사 막아증상 없는 ‘침묵의 질환’ 예방과 치료내버려두면 신체 변형·무기력증 하루 20분 햇볕 쫴 비타민D 흡수칼슘, 영양제보다 식품 섭취 좋아 50대 김모씨는 얼마 전 눈길에 미끄러져 손목과 다리에 골절상을 입었다. 골밀도 검사 결과 골다공증 전 단계인 골감소증이 발견됐다. 의사는 뼈가 약해진 원인으로 평소 마라탕 등 짠 음식을 즐기고 술과 담배를 낙으로 삼던 김씨의 생활 습관을 지목했다.골다공증은 ‘바람 든 무’처럼 뼈에 구멍이 나는 질환이다. 부실공사로 지은 건물에 금이 가듯 골다공증이 진행돼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면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질 수 있다. 보통 폐경기 이후의 여성, 남녀 통틀어 70세 이상 노인에게 많이 나타나지만 만성적인 칼슘 부족, 무리한 체중 감량, 짠 음식 섭취, 음주·흡연 등의 영향으로 비교적 젊은 50대 남성에게서도 적지 않은 비율로 발생하고 있다. 김범준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18일 “우리나라 50세 이상 남성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7.5%, 골감소증 유병률은 46.8%에 이르고 남성도 매년 1% 전후로 골소실이 일어나 골다공증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골다공증 발병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칼슘 부족이 가장 큰 요인이다. 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의 칼슘 섭취 수준은 각각 하루 권장섭취량(성인 700㎎)의 69%, 60%에 그친다. 칼슘을 적게 섭취하는 사람이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커피, 담배, 술까지 즐기면 노인이 되기도 전에 뼈가 엉성해질 수 있다. 강현주 중앙대병원 영양관리팀장은 “커피 등에 든 카페인은 칼슘 흡수를 저해하고 담배의 니코틴은 칼슘 배출을 촉진하며, 알코올은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D 대사를 방해한다”고 말했다. 짜게 먹거나 술을 많이 마시면 우리 몸이 체내 전해질 농도의 균형을 맞추려고 나트륨과 알코올을 배출하는데, 이때 칼슘까지 같이 빠져나간다. 뼈는 일생 지속적으로 생성과 흡수 과정을 반복하며 변하는 장기다.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가 오래된 뼈를 녹여 방출하면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가 새로운 뼈를 만들어 골격을 재건한다. 1년마다 10%의 뼈가 교체되고 10년이 지나면 우리 몸의 뼈가 모두 새로운 뼈로 교체된다. 이 과정에서 칼슘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면 벽돌 없이 지은 집처럼 뼈가 얼기설기해질 수 있다. 여성이 커피와 담배, 술, 짠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을 지녔다면 남성보다 더 위험하다. 2022년 골다공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 118만여명 중 여성 환자가 111만여명이다. 여성에게서 골다공증이 많이 발생하는 것은 폐경기 이후 에스트로겐 등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줄어서다. 여성호르몬은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를 보호해 없어지는 뼈만큼 새로운 뼈가 생성될 수 있도록 한다. 남성은 테스토스테론이란 남성호르몬이 이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남성도 테스토스테론이 줄면 골다공증이 오기 쉽지만, 여성은 폐경을 기점으로 에스트로겐 분비가 급감해 더 극적인 변화를 겪는다. 게다가 흡연하는 여성은 여성호르몬 농도가 옅어져 일찍 폐경이 올 수 있다. 골다공증을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요통, 허리가 구부러지는 신체 변형, 신장 감소, 쇠약, 무기력증을 겪게 된다. 골절이 생기면 보조기구를 사용하거나 다른 사람의 간호, 보호를 받아야 하는 등 활동에 많은 지장이 생긴다. 박정환 한양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대퇴골(넓적다리뼈) 골절 환자의 80%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동작을 혼자 하기 어렵고 수술 전으로 회복하는 사람도 50% 미만”이라며 “특히 거동이 어려워 누워지내다 보면 합병증이 생겨 대퇴골절 후 1년 내 사망률이 15~20%에 이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골다공증 자체만으로는 증상이 없어 골절상을 입은 다음에야 골밀도 검사를 통해 발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골다공증을 ‘침묵의 질환’, ‘소리 없는 도둑’이라고 부른다. 골다공증 골절 환자는 뼈가 붙기를 기다리며 또 부러지지 않도록 골다공증을 개선하는 약을 쓰는 것 외에 뾰족한 치료 방법이 없다. 회복 기간도 3~6개월로 매우 길다. 치료보다는 예방이 최선인 셈이다. 우선 칼슘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고 칼슘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려면 혈액 내 비타민D를 적절한 농도로 유지해야 한다. 비타민D는 음식으로도 얻을 수 있지만 대개 햇볕을 쬘 때 피부에서 만들어져 ‘선샤인 비타민’이라고 불린다. 햇빛이 직접 피부에 닿아야 합성되기 때문에 선크림을 바르거나 옷으로 피부를 모두 가리고 다니면 만들어질 수 없다. 닫힌 유리창을 통해 들어온 햇빛도 비타민D를 만들지 못한다. 김 교수는 “아무리 야외 활동을 해도 선크림을 바르면 비타민D를 충분히 만들 수 없어 비타민D가 결핍되기 쉽다”며 “혈액 검사로 비타민D 농도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비타민D 영양제를 복용해 적정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루 20분 정도 햇볕을 쬐면 비타민D를 충분히 얻을 수 있다. 비타민D는 계란, 버섯류, 고등어나 연어 요리에도 많이 함유돼 있다. 칼슘은 영양제보다는 식품으로 섭취하는 게 좋다. 안화영 중앙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칼슘을 음식으로 섭취하는 경우 심혈관 질환 위험이 크지 않으나, 보충제로 고용량을 복용하면 심혈관 질환, 특히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위험성이 올라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칼슘보충제는 유당 불내성(우유에 함유된 유당을 소화하지 못하는 증상)때문에 우유나 유제품으로 칼슘 섭취가 어려운 사람이 먹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칼슘은 우유로 섭취하는 게 가장 좋다고 한다. 우유에 든 유당과 카제인 단백질이 칼슘 흡수를 돕기 때문이다. 잔멸치, 물미역 등 칼슘 함량이 높은 생선이나 해조류도 도움이 된다.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에는 걷기 운동이 좋다. 수영은 큰 도움이 되진 않지만 잘 걷지 못하는 환자에게는 대안이 될 수 있다. 박 교수는 “운동은 지속적으로 하는 게 중요하며, 하루에 30~60분 이상, 1주일이 3~5일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또한 “골다공증 환자가 허리를 과도하게 구부리는 운동을 하면 척추 골절 위험이 커서 요가와 같은 운동은 피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 출근길 한파 공습… 주저앉은 전철, 발 구른 시민들

    출근길 한파 공습… 주저앉은 전철, 발 구른 시민들

    한파 속 수도권 전철 운행에 차질이 생기면서 열차 내부에 갇힌 승객들이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 등 안전사고와 시민 불편이 잇따랐다. 18일 철도 운영사 김포골드라인운영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3분쯤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사우역에서 걸포북변역으로 향하던 전동차가 고장 났다. 강추위 탓에 전동차 주공기 압력이 떨어지면서 일어난 사고였다. 열차가 멈춰 서자 출근하는 시민들이 역사마다 발 디딜 틈 없이 몰렸고 급기야 오전 7시 47분쯤 고촌역 승강장에서 환자 2명이 발생했다. 50대 여성 A씨와 20대 여성 B씨는 15분간 열차 안에 갇혀 있다가 각각 어지러움과 불안 증세 등을 보여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뒤 치료를 받았다. 현장에 있던 이용객들은 “아비규환이었다”며 “어떻게든 열차에 타려는 승객들이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날 뻔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김포골드라인 사고 여파로 구래~장기역 구간 양방향 열차 운행이 오전 7시 24분부터 8시 15분까지 중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김포골드라인운영 측은 구래~장기역 구간에 대체 버스 10대를 투입했다. 아울러 이날 오전 7시 30분쯤 경인국철(서울지하철 1호선)의 상·하행선 운행도 5~10분가량 지연됐다. 코레일은 급격한 기온 하강에 따른 열차·선로 장애라고 설명했다. 오전 7시 57분 용인경전철 기흥~삼가역 구간에서는 한파로 인한 신호시스템 장애로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가 약 2시간 만에 복구됐다.
  • “치매 母 10년 돌본 딸…식사 준비하다 뇌사” 5명 살리고 세상 떠나

    “치매 母 10년 돌본 딸…식사 준비하다 뇌사” 5명 살리고 세상 떠나

    치매에 걸린 모친을 10년간 정성으로 보살피던 50대 여성이 장기기증으로 5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18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박세진(59·여)씨는 지난달 1일 심장, 폐장, 간장, 신장(좌, 우)을 기증해 5명의 생명을 살렸다. 박씨는 지난 10월 27일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식사를 준비하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 뇌출혈로 인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박씨는 결국 뇌사 상태가 됐다. 가족들은 박씨가 다시 일어나길 바랐지만, 적극적인 치료와 수술에도 회복 가능성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가족들은 평소 장기를 기증하고 싶어 한 박씨가 삶의 끝에서 좋은 일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장기기증을 결심했다. 박씨의 신체 일부분이 누군가의 몸속에 살아 숨 쉴 수 있다는 생각에 큰 위안을 얻었다. 천안에서 6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박씨는 쾌활한 성격에 늘 주변 사람에게 베푸는 따뜻한 마음을 가졌다고 한다. 어려운 시절을 이겨내며 자란 그는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보면 늘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박씨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10년 동안 모시면서도 힘들다는 말 한번 하지 않은 자상하고 착한 딸이었다. 한국전력에서 17년간 환경미화원으로 일한 베테랑이기도 하다. 박씨의 남편 김영도씨는 “나 만나서 고생만 한 거 같아 미안해. 내가 다음에는 더 좋은 세상에서 호강시켜 줄 테니, 그때까지 하늘에서 잘 지내고 있어. 그동안 당신 만나서 고마웠고, 사랑해”라며 아내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 한파 속 수도권 전철 운행 차질…“출근길 불편 가중”

    한파 속 수도권 전철 운행 차질…“출근길 불편 가중”

    한파 속 수도권 일대 전철 운행에 차질이 잇따르며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시민들은 추위에 떨며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거나, 정상 운행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출근을 해야 했다. 18일 철도 운영사 김포골드라인운영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3분쯤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사우역에서 걸포북변역으로 향하던 전동차 1대가 고장났다. 강추위 탓에 전동차 주공기 압력에 저하가 나타나 열차 운행이 한때 전면 중단된 것이다. 이 사고로 이날 오전 7시 47분쯤 김포시 고촌읍 김포도시철도 고촌역 승강장에서 환자 2명이 발생했다. 열차 승객인 50대 여성 A씨와 20대 여성 B씨는 김포도시철도 노선에서 발생한 다른 전동차 고장 여파로 15분간 열차 내부에 갇혀 있다가 각각 어지러움과 불안 증세 등을 보여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또 사고 여파로 구래~장기역 구간의 양방향 열차 운행이 오전 7시 24분부터 8시 15분까지 중단돼 시민들이 혼란에 빠졌다. 김포시는 재난 문자를 통해 “열차 운행 장애로 운양역~양촌역 구간 열차가 지연되고 있으니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김포골드라인운영 측은 구래~장기역 구간에 대체 버스 10대를 투입했다. 아울러 이날 오전 7시 30분쯤 경인국철(서울지하철 1호선)의 상·하행선 운행도 5~10분가량 지연됐다. 코레일 측은 갑작스러운 기온 하강에 따른 열차·선로 장애 여파로 전체적인 열차 운행에 지연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용인경전철(에버라인)도 이날 신호장애로 멈춰서면서 전 역사가 일시적으로 폐쇄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7시 57분 용인경전철 기흥~삼가역 구간에서 신호시스템 장애 발생으로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가 약 2시간 만인 10시 44분 복구됐다. 출근길 2시간가량 이어진 운행 장애 영향으로 승객들은 하차해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겪었다.
  • “부장이 둘이서만 회식 가자고”…‘회식갑질’ 여전

    “부장이 둘이서만 회식 가자고”…‘회식갑질’ 여전

    “부장이 2차 회식 끝난 뒤 제게 단둘이 3차 회식을 가자고 제안했습니다. 다른 직원과 함께 가자고 했지만, 부장이 제게 무조건 단둘이 가야 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갔습니다. 그 자리에서 부장은 제 외모와 몸매를 평가했고, 저는 굉장한 수치심을 느꼈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 중인데도 여전히 ‘회식 갑질’을 당하는 직장인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회식 강요로 인한 성희롱 등에 노출되고, 회식을 불참하면 인사 불이익을 주겠다고 겁박하는 사례도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올해 1월부터 지난 12일까지 신원이 확인된 이메일 상담 1703건 중 회식 참여와 관련 있는 내용이 48건이며 이 가운데 회식 강요가 30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나머지 18건은 회식 배제 사례다. 단체는 ‘회식 갑질’의 유형으로 ▲회식 참가 강제 ▲회식 배제 ▲음주 강요 ▲회식비 지출 강요 등을 꼽았다. 회식 강요 사례는 모두 상급자가 수직적 위계 관계를 이용해 회식을 강제로 참석하게 한 것이었다. 제보자들은 회식 참여 여부가 업무 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상의 협박까지 받았다고 직장갑질119는 전했다. 한 제보자는 “술자리 회식이 너무 잦다”며 “직원들과 술자리에서 친목 도모를 해야 하고, 그런 자리에 많이 참여할수록 적극적인 직원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다른 제보자는 “부서에서 회식비 명목으로 매달 몇만원씩 걷고 있다”면서 “나는 몇 년 전부터 회식에 불참하고 회식비도 내지 않았는데, 얼마 전 부서장이 이를 언급하면서 타 부서로 전출시킬 수밖에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단체는 여성들의 경우 회식 강요로 인한 성희롱 등에도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단둘이 회식 가자’는 사례 외에도 “(회식 참여) 거절 의사에도 대표는 지위를 이용해 회식 장소를 예약하라고 지시했고, 회식 장소에 도착해서는 음담패설이 시작됐다”는 제보도 있었다. 회식에서 일방적으로 배제되는 데 따른 괴로움을 호소하는 직장인들도 있었다. 다수의 동료가 관계의 우위를 이용해 따돌림을 가하는 경우도 있었다. 한 제보자는 “한 달째 투명인간 취급받으며 업무를 하고 있다. 점심시간에 같이 가자고 하지 않는 것은 기본이고, 저를 빼고 회식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자신을 공무원이라고 밝힌 제보자는 “저를 괴롭히는 상급자가 어느 날 제게 와서 ‘앞으로 회식에 나오지 말라’고 말했다. 이미 예정된 일정이 있다고 말하자 ‘그 일정도 오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조직문화를 위해 회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오히려 강해져 갑질에 대한 감수성이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직장갑질119가 지난 6월 9∼1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직장인 1000명의 갑질 감수성 지표 조사(점수가 높을수록 감수성 높음)를 한 결과 ‘팀워크 향상을 위해 회식과 노래방이 필요하다’는 질문에 대한 지표점수는 작년 73.6점에서 올해 71.2점으로 떨어졌다. 즉 ‘회식과 노래방이 필요하다’는 관점이 ‘직장 내 갑질’이라는 인식이 지난해보다 약해졌다는 의미다. ‘직장생활을 원만하게 하려면 술이 싫어도 한두 잔 정도는 마셔줘야 한다’는 질문에 대한 지표점수도 같은 기간 80.6점에서 73.3점으로 하락했다. 전체 직장인 중에서 50대, 남성, 관리자급은 회식과 노래방, 음주가 조직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더 강했다. 남성의 회식문화 점수는 67점으로 여성(76.6점)보다 9.6점 낮았고, 음주강요 점수도 68.6점으로 여성(79.5점)보다 10.9점 낮았다. ‘회식문화와 음주강요는 직장 내 갑질’이라는 공감대가 여성에 비해 남성들은 낮다는 의미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의 회식문화 지표 점수는 73.4점으로 평균보다 높았으나 50대의 회식문화 지표 점수는 66.3점으로 20대와 격차가 7.1점에 달했다. 직급별로는 관리자급이 일반사원, 실무자급보다 전반적으로 점수가 낮았다. 직장갑질119 이상운 노무사는 “회식을 강요하거나, 회식에서 일방적으로 배제하는 행위는 분명한 직장 내 괴롭힘”이라며 “회식을 통해서만 소통과 단합이 가능하다는 고리타분한 관점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 눈 떠보니 주사 자국…20대 여성에 마약 투약 후 성폭행한 50대

    눈 떠보니 주사 자국…20대 여성에 마약 투약 후 성폭행한 50대

    20대 여성을 꾀어 집으로 불러들인 뒤 몰래 마약을 투약하고 성폭행까지 한 50대 남성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수원지법 형사4단독(부장 최해일)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3년 10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지난 7월 2일 새벽 0시 30분쯤 경기도 화성시 안녕동의 주거지에서 20대 여성 B씨에게 마약성분이 들어간 물을 마시게 한 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날 채팅앱을 통해 알게 된 여성 B씨를 자기 집으로 유인해 범행을 저질렀다. B씨는 같은 날 아침 자기 몸에 주사 자국이 나 있는 것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이날 오전 11시 40분쯤 경찰에 붙잡혔다. 수사 결과 A씨는 B씨에 마약 탄 물을 먹이고 성폭행한 것도 모자라, B씨의 팔에 주사기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경찰이 B씨를 상대로 진행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 결과는 양성으로 나왔다. 조사 결과 A씨는 이미 마약 투약으로 불구속돼 재판에 넘겨져 있는 상태였다. 수사기관은 A씨의 기존 사건을 병합한 후 A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앞서 기소된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10개월, 뒤늦게 기소된 B씨 강제추행 등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3년을 구형해 모두 징역 3년 10개월을 구형했다. A씨에 대한 선고기일은 내년 1월 12일 열린다.
  • 여학교 앞 ‘할아버지 애 낳을 여성 구한다’ 현수막 붙인 50대 2심도 집유

    여학교 앞 ‘할아버지 애 낳을 여성 구한다’ 현수막 붙인 50대 2심도 집유

    여중, 여고 앞에 ‘60대 할아버지의 아이를 낳아줄 여성을 구한다’는 내용의 쓴 현수막을 걸어 재판에 넘겨진 50대에게 항소심에서도 원심과 같은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항소 2-2부(손대식 부장판사)는 15일 아동복지법 위반, 옥외광고물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9)씨에 대한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의 형을 유지했다. 앞서 1심에서 A씨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지난해 3월 ‘혼자 사는 60대 할아버지의 아이를 낳고, 살림할 13~20세 사이 여성을 구한다’는 현수막을 붙인 자신의 화물차를 대구 달서구 한 여자 고등학교와 여자 중학교에 세워뒀다가 재판에 넘겨졌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의 건강이 좋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원심의 형이 가볍다고 판단되지 않는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 5년 넘게 불법체류한 중국인 50대 여성, 마약류 팔다가 덜미

    5년 넘게 불법체류한 중국인 50대 여성, 마약류 팔다가 덜미

    불법체류 5년 넘은 중국인 50대 여성이 향정신성의약품 ‘거통편’ 100정을 판매하다가 현장에서 붙잡혔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지난달 15일 제주 지역에서 중국산 향정신성의약품을 판매한 사범을 검거해 지난 12일 제주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 A씨는 50대 중국인 여성으로 2018년 7월 19일에 무사증 입국한 뒤 같은 해 8월 18일 체류기간 만료로 5년 넘게 불법체류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2월쯤부터 중국에서 택배를 통해 향정신성의약품인 ‘거통편’을 받아 중국SNS ‘위챗’을 통해 광고글을 197회 이상 게시한 뒤, 해당 광고글을 보고 연락한 어선원을 포함한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거통편은 중국과 북한 등에선 해열진통제로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약이다. 페노바르비탈 성분 약물로 불안 감소 및 불면증 개선 효과가 있지만, 의존 증상과 금단 증상을 유발한다. 국내에선 마약류 중 하나인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돼 반입이 금지돼 있으며 취급자가 아니면 유통하거나 투약할 수 없다. 소지하거나 매매·투약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서귀포해경은 피의자의 거래동향을 파악해 거통편 100정을 판매하는 현장을 포착하여 현행범으로 체포, 의약품 100정 및 휴대전화 등을 긴급압수해 조사를 진행했다. A씨는 또 다른 혐의인 불법체류 혐의로 출입국·외국인청으로 신병을 인계해 지난달 21일쯤 중국으로 강제추방됐다고 전했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중국산 향정신성의약품 100정 가격이 약 2만원 정도로 크게 비싸지 않아 오히려 손쉽게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최근 확산되는 SNS 등을 이용한 외국인들의 금지물품 판매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포르쉐 차주, “내 차에 딱지 붙인 경비원 퇴사시켜라”…누리꾼 분노

    포르쉐 차주, “내 차에 딱지 붙인 경비원 퇴사시켜라”…누리꾼 분노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포르쉐 차주가 불법주차 경고장을 붙인 경비원에 법적 대응을 시사해 누리꾼의 분노를 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불법주정차. 경비원 상대 입주민 갑질 폭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에 따르면 지난 6일 이 아파트의 동 입구에 불법 주차된 차량 때문에 택배차량과 유모차, 휠체어 이동이 불가능해 많은 이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 아파트 경비원 A씨는 이날 오전 5시 50분 포르쉐 차량이 아파트 동 입구를 막고 있는 걸 목격했지만 차주 B씨에게 바로 전화하지 않았다. 아직 이른 시간이어서 주민 불편이 크지 않을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그러나 출근시간이 다가오면서 다른 입주민들이 불만을 제기했고, 결국 A씨는 차주 B씨에 차량 이동을 부탁하고자 전화를 걸었다. B씨가 연락을 받지 않자 A씨는 B씨의 집을 찾아갔다. B씨는 “새벽에 들어왔는데 아침부터 차를 빼라고 하느냐”고 화를 내며 다시 집으로 들어갔다. B씨는 이날 오후 1시 30분쯤 A씨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 “주차 공간이 없어서 우리 집 입구에 주차했는데 뭐가 문제냐. 새벽 2시에 일이 끝나서 3시에 잠들었는데 이른 아침부터 자는 사람 깨워서 차 빼라고 한 거 사과하지 않으면 한 달이고 1년이고 (그 자리에서) 차를 안 빼겠다”고 경고했다. 아들보다 어린 젊은 사람에게 반말을 들은 A씨도 홧김에 “마음대로 하라”고 답장을 보냈다. 그랬더니 B씨는 정말로 차량을 며칠 째 그곳에 내버려뒀다. 주민들의 항의도 더욱 거세졌다.A씨는 문제를 풀고자 B씨에 연락했지만 계속 부재중이었다. 결국 A씨는 “내가 다 잘못했다. 주민들 불만이 아주 많다. 모든 것을 용서하고 차량 이동 간곡히 부탁 드린다”는 내용의 문자를 두 차례 남겼지만 답이 없었다. B씨는 “경비원이 무릎 꿇고 사과하지 않으면 차를 이동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고 한다. 참다못한 입주민들이 지난 11일 정식으로 민원을 접수했고, 관리실 측은 차량에 불법주정차 스티커를 붙였다. 같은 동에 사는 한 주민도 불편함을 호소하는 글을 차량에 붙였다. 그러자 B씨는 더 화를 내고 A씨를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했다. 10년간 이 아파트에서 근무한 A씨를 퇴사 처리하지 않으면 절대로 차량을 움직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B씨가 A씨에 보낸 문자 메시지에는 “앞 유리 전면 교체, A필러 교체 뒤 민사 소송을 걸겠다”며 “사과문을 붙이라고 했지 경고문을 붙이라고 했냐. 차량 손상 건에 대해 손해배상 소송하겠다”라고 적혀있었다. 법조계에서는 B씨의 행위가 일반교통방해죄나 업무방해죄 등으로 형사 처벌될 가능성을 점친다. 2018년 인천 송도에서도 한 50대 여성이 ‘주차 위반 스티커를 붙여 화가 난다’는 이유로 아파트 주차장 입구를 7시간 동안 차로 막아 일반교통방해 및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재판부는 아파트 1100여 가구가 큰 불편을 겪었다며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 남양주서 우회전 차량이 자전거 들이받아 ‘초등생 중상’

    남양주서 우회전 차량이 자전거 들이받아 ‘초등생 중상’

    경기 남양주시의 한 도로에서 50대 여성이 운전하던 SUV 차량이 우회전을 하다가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13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5분쯤 남양주 다산동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A씨가 몰던 SUV 차량이 우회전하다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 B군을 치었다. 이 사고로 B군이 머리를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치료 중이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녹색 보행자 신호였지만 자전거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인천 서창동 빌라 화재 … 4명 중경상

    인천 서창동 빌라 화재 … 4명 중경상

    10일 오후 4시 11분쯤 인천 남동구 서창동 한 다세대주택(빌라)에서 불이 나 17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4명이 중경상을 입고 7세대가 피해를 입었다. 인천소방본부와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불은 7가구가 입주한 빌라 2층에서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검은 연기가 보이고 몇몇 주민이 살려달라고 한다”며 119신고가 잇따르자, 장비 21대와 소방인력 57명을 투입해 긴급 구조와 화재진압에 나섰다. 선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빌라 2층에서는 많은 검은 연기와 함께 화염이 관찰됐다. 119구급대는 2층 창문에서 뛰어내린 입주자 2명 등 모두 4명을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창문으로 뛰어내린 2명 중 50대 여성은 머리에 중상을 입어 인천길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입주민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 추석 연휴 70대 운전자 SUV 참변 분석해 보니…“급발진 아닌 운전미숙 탓”

    추석 연휴 70대 운전자 SUV 참변 분석해 보니…“급발진 아닌 운전미숙 탓”

    지난 추석 연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가 지나가던 부부를 덮쳐 아내가 숨지고 남편이 크게 다친 사건과 관련, 경찰이 고령 운전자의 운전 미숙 탓으로 결론 내렸다. 10일 청주 청원경찰서는 70대 운전자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추석 연휴였던 지난 10월 1일 오후 7시 3분쯤 청주 청원구 오창읍 중부고속도로 오창휴게소(하남 방향)에서 걸어가던 부부를 들이받은 혐의다. 이 사고로 50대 여성이 숨지고 이 여성의 남편(60대)이 다쳤다. 당시 A씨가 몰던 SUV는 부부를 들이받은 뒤 주행 중이던 차량 2대도 잇달아 추돌한 뒤 주차된 차량 2대를 들이받고서야 멈췄다. 이들 차량에 타고 있던 8명도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가 급발진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이 당시 휴게소에 있던 차량들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한 결과 추동 당시 A씨의 차량 브레이크 등이 점등되지 않다가 사고 뒤에 점등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역시 차량 제동 계통에 이상이 없다는 분석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사고가 났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브레이크를 밟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A씨를 불러 조사한 뒤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 14년 전 성폭행범, DNA 대조 분석에 덜미

    14년 전 성폭행범, DNA 대조 분석에 덜미

    2009년 서울 중랑구의 한 주택에 침입해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뒤 달아났던 남성이 DNA 대조 분석으로 14년 만에 붙잡혔다. 서울북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구미옥)는 50대 남성 A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주거침입강간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09년 10월 한 주택에 침입해 혼자 있던 20대 여성을 협박한 뒤 강간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범인의 인적 사항이 특정되지 않아 14년간 미제로 남아있었다. 하지만 올해 5월 A씨가 다른 성폭력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검찰은 A씨가 지난 5월 대전지법에서 미성년자 의제 강제추행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자 A씨의 DNA 감식 시료를 채취했다. 이후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고, 서울 중랑경찰서는 추가 조사를 통해 14년 전 강간 사건의 범인이 A씨라는 사실을 밝혀내 A씨를 지난달 말 검찰에 넘겼다. A씨는 검찰 조사에서 14년 전 범행을 저지른 사실을 인정했다. 2010년 제정된 ‘DNA법’에 따라 대검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각각 형 확정자, 구속피의자 또는 범죄현장에서 채취된 DNA를 데이터베이스에 보관하고 있다. 이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다른 사건으로 검거된 이들의 DNA를 대조 분석할 수 있다. 미제 사건에 DNA가 남아있다면 당시 범인을 잡는 데 활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 경남 김해 진영 아파트서 불...50대 1명 숨져

    경남 김해 진영 아파트서 불...50대 1명 숨져

    7일 오후 12시 48분쯤 경남 김해시 진영읍 한 아파트 6층에서 불이 나 50대 여성 A씨가 숨졌다. 불이 난 집에 사는 A씨는 오후 1시 8분쯤 거실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20여 분만에 사망했다. 당시 집 안에 A씨 외 다른 사람은 없었다. 소방당국은 차량 16대와 48명을 동원해 오후 1시 10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 “모친이 수백억 자산가” 재력 과시하며 투자금 155억 가로챈 50대 기소

    “모친이 수백억 자산가” 재력 과시하며 투자금 155억 가로챈 50대 기소

    가족의 재력을 과시하면서 지인들에게 155억원에 이르는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50대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2013년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학부모 모임 등에서 알게된 지인 12명에게 펀드 투자, 대기업 사주 매입 등 명목으로 투자금 155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어머니가 상당한 재력가로 수백억원대 펀드 투자를 하는 중이며, 남편은 대기업에 근무하고 있다면서 투자를 유도했다. 그러나 이는 모두 거짓말이었다. A씨는 투자금을 받으면 일부를 이자인 것처럼 돌려주면서 피해자들의 신뢰를 얻고, 더 많은 투자금을 모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 피해자는 매달 이자가 들어오자 집을 매각해 거액을 맡기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9월 피해자들이 원금을 달라고 요구하자 자취를 감췄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 금액 상당 부분은 A씨가 개인적으로 소비하거나 돌려막기에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수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70대 여성 시신 부패상태로 발견···3살때부터 보살핌 받던 중증 장애 50대 조카는 구조

    70대 여성 시신 부패상태로 발견···3살때부터 보살핌 받던 중증 장애 50대 조카는 구조

    70대 여성이 자신의 집에서 부패 상태로 발견됐다. 보살핌을 받던 함께 살던 중증장애인 50대 조카는 곡기를 거른 채 방치돼왔지만 무사히 구조됐다. 7일 전남소방본부와 순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58분쯤 순천시 행동 한 빌라에서 A(78)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며칠간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요양보호사의 신고로 경찰과 소방당국이 집 현관문을 강제로 개방하고 들어갔다. A씨는 안방 침대 위에서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채 숨져있었다. A씨의 옆에는 지적장애 1급 조카 B(54)씨가 침대에 누워 거동하지 못하는 쇠약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중증 장애를 지니고 있어 혼자서 거동하거나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자신의 언니가 숨진 뒤 B씨를 3살때부터 혼자 50여년 동안 돌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순천시 관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A씨가 지난 1일쯤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고혈압과 당뇨 등 각종 지병을 앓고 있던 A씨가 숨지자 B씨가 물과 음식물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초수급자인 B씨는 장애인활동지원사가 파견해 지원을 받아왔다. 지난달부터 장애인활동지원사가 다리를 다쳐 순천시가 대체 인력을 구하려고 했으나 A씨가 반대해 다른 직원을 배치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이나 타살 정황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아 자연사 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 등을 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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