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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대 고발” NGO대표들 시위/북경 여성대회 이모저모

    ◎수백명 장대비속 일의 진상규명 요구 세계여성대회 비정부기구(NGO)포럼이 열리고 있는 회유현 회의장은 1일 상오 정신대문제를 고발,규탄하는 세계여성들의 한목소리로 가득했다. 한국정신대 대책협의회(정대협·공동대표 윤정옥·이효재)를 비롯,한국NGO위원회는 쏟아져내리는 장대비 속에서도 징·꽹과리등을 울리며 이날 정오무렵까지 일본정부의 정신대문제 진상규명등을 요구하면서 3시간 가량 회의장주변을 돌며 가두캠페인을 벌였다.이들은 31일부터 내린 비로 진흙탕이 돼 버린 길에도 아랑곳 않고 「일본군 성노예에 분노한다」「일본정부의 진상규명」등을 영어로 외쳤다.대열이 회의장을 반바퀴쯤 돌아올 쯤에는 구경꾼이던 3백여명의 각국 대회참석자들도 한목소리로 정신대문제의 진상규명과 일본정부의 공식사과를 부르짖었다. 이들은 「성노예(SEX SLAVERY)진상규명」이라고 영어로 적힌 대형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가두 캠페인을 벌였으며 대열 앞줄에는 제임스 레이니 주한미국대사의 부인 버타 레이니(67)여사도 보였다.미국 NGO대표로 중국에온 레이니대사 부인은 『다시는 어디에서고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서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정대협만 참가한 것은 아니었다.워싱턴지역 정신대 대책위(이동우씨),미국 동부지역 정대협(회장 김영호 뉴욕크리스천아카데미목사)등도 참가했다. 이들은 일본정부의 진상규명과 공식사과 없이는 일본의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진출을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레이니대사 부인도 『인간성을 훼손한 야만적인 행위에 대해 일본정부의 규명작업과 공식사과 없이는 일본의 상임이사국진출은 반대』라며 『정신대 피해자가 필요한 것은 자선(민간기금에 의한 금전적 도움)이 아니라 정부의 공식사과가 포함된 보상』이라고 강조했다. 김영호 목사는 『미국 동부지역 정대협을 포함,몇몇 단체들은 정신대관련자를 찾아내는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미 사단장·연대장·영관급등 14명을 찾아내 최종 조사를 벌이고 있는 중』이라면서 『끝까지 이들을 법정과 세계인들의 눈앞에 세울 작정』이라고 말했다.김목사는 이를 위해 세계각국에 지부를 갖고 있는 유태인 전범조사단체들의 도움을 받고 있고 혐의 대상자의 컴퓨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신혜수 NGO위원회 공동대표도 독일·홍콩·일본 언론과의 잇단 인터뷰에서 『민간차원의 위로금은 피해자들을 모독하는 것』이라며 『일본정부의 공식사과와 배상만이 지난 상처를 치유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일본 여성대표들도 한 텐트에서 2차대전중 일제에 의해 강제로 끌려가 종군위안부가 된 뒤 겪는 고통을 그린 한 한국 소녀의 참상을 주제로 연극을 공연하는 등 일제의 만행을 규탄하는 행사를 가졌다.50대의 한 일본 여성대표가 한국의 소녀 종군위안부로 분장,하루에도 수십차례씩 일본군 병사들을 상대,정신과 육체가 만신창이가 된 채 눈물을 흘리며 무대바닥에 쓰러지자 이를 지켜보던 미국·스위스·아이슬란드 및 일부 아프리카국가의 여성대표들도 함께 울음을 터뜨렸다. 한국NGO활동은 2일 「여성에 대한 범죄관련 세계공청회」에서 정신대 피해자 정서운할머니의 증언을 비롯,4일 일본·필리핀 등과 연대해 펼치는 정신대관련 국제 공동심포지엄 등으로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 김영삼 정부 30개월/문민개혁 전반기 평가와 후반기 과제

    ◎「부패추방」·「정치개혁」에 가장 역점둬야/개혁 미흡 분야 정치권·교육계·행정부 순/정당국고보조금액 “적당” 44% “많다” 39%/“공무원 깨끗해졌다” 54%/여성 20% “교육혁신 시급”/“대통령 단임제 적합” 67%… 개헌에 부정적/“지지정당 없다” 50%… 정치권에 냉담/“국회의원 소선거구제 고수를” 59%/대북정책 “유화적으로” 60%·“강경히 대응” 39% 서울신문사는 김영삼 대통령이 임기 후반에 접어드는 시점에 즈음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 앤 리서치」에 의뢰,김대통령의 지난 임기 30개월의 평가와 앞으로의 중점과제등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여론조사는 그동안의 개혁작업 및 부정부패척결 등에 대한 평가와 함께 세대교체등 정치현안과 관련,국민들이 대통령에게 무엇을 바라고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었다.여론조사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만20세 이상 성인남녀 7백명을 대상으로 전문면접원의 전화통화로 실시됐다.응답자는 남자 3백43명,여자 3백57명이었고 연령은 20대 2백19명,30대 1백88명,40대 1백18명,50대 이상 1백75명이었다.학력은 중졸 이하 1백73명,고졸 2백66명,대졸 이상 2백61명이었으며 직업은 농·임·어업 69명,자영업 98명,사무직 1백33명,생산직 35명,주부 2백5명,학생 81명,무직 79명이었다.지역별 조사대상자수는 시·도별 인구비례에 따랐다. ○임기후반 과제 김영삼 대통령이 임기후반기에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응답자 가운데 가장 많은 16.8%가 부정부패의 척결을 꼽았으며 정치개혁 15.3%,사회개혁 12.5%,경제개혁 12.1%,경제발전 10.7%,남북문제 6.8%,민생안정 3.6%의 순으로 나타났다.이 질문에는 선택할 보기를 주지 않고 응답자들이 자유롭게 과제를 지적하도록 했다. 지역적으로는 강원 지역 응답자들의 41%,호남지역 응답자들의 23.5%가 부정부패척결을 최우선 과제로 꼽아 전국 평균을 훨씬 상회했다.반면 충청지역은 9.8%,인천·경기지역은 12.2%등 평균치보다 낮게 나타났는데 인천·경기지역 응답자의 26.3%와 대전·충청지역 응답자들의 25.3%는 부패척결보다 정치개혁을 임기후반기 최우선 과제로 손꼽았다. 그러나 강원지역(4.4%)과 대구·경북지역 응답자(7.4%)들은 정치개혁을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나이가 많을수록 경제발전과 경제개혁을 우선과제로 제시했고 젊을수록 부정부패 척결을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들은 정치개혁의 세부적 과제로 ▲지역갈등 해소 ▲인사정책 ▲여론 의식 ▲5·6공 청산 ▲후계자 결정 등을 제시했다.경제개혁의 과제로는 ▲빈부격차 해소 ▲금융실명제 유지 ▲부동산 대책 등을 꼽았다.또 사회개혁 분야에서는 사회전반의 불안요소를 제거하고 확실한 안전사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부정부패척결과 정치개혁을 임기 후반기과제로 제시하는 비율이 높았고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을수록 사회및 경제개혁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세대교체 시각」 김대통령의 세대교체론 제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75.9%가 「전적으로 동의한다」(29.7%)거나 「동의하는 편」(46.2%)이라고 응답,압도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3.8%의 응답자만이 「동의하지 않는 편」(21.1%)이거나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2.7%)고 답변했다. 그러나 세대교체에 대해서는 지역별 찬반비율이 눈에 띄게 차이가 나 최근 김대중 국민회의창당준비위원장과 김종필자민련총재의 정치행보가 깊숙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지역 응답자의 85.2%가 세대교체에 찬성한다고 응답,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나 반대한다는 의견은 서울 33.0%,호남지역 28.4%,대전·충청지역 22.3% 순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 응답자의 78.8%가 세대교체론에 찬성했고 여성은 73.1%가 찬성해 상대적으로 남성의 세대교체 요구가 다소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또 학력별로는 대졸이상 76.3%,고졸이상 77.9%,중졸이하 72%로 조사돼 세대교체는 학력에 상관없이 고르게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세대교체 방법 세대교체를 찬성한 응답자들만을 대상으로 세대교체의 방법을 물은 결과,응답자의 61%가 선거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한다고 답변했고 38.5%는 정치인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거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에서 79%,강원지역에서 82% 등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농촌지역이 68.6%로 도시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다.정치인들이 자발적으로 물러나야 한다는 응답은 자영업자(43.3%),농·임·어업종사자(43.3%) 등에서 약간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정치인이 자발적으로 물러나야 한다는 응답이 남성이 40.2%로 여성의 36.7%보다 높았다.그러나 선거를 통해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응답은 여성이 62.9%로 남성 59.1%보다 높았다. ○부패척결 평가 김대통령이 그동안 공무원의 부정부패척결을 어느 정도 이뤘다고 보느냐에 대한 질문에 성공했다는 응답이 54·%,실패했다가 45.8%로 나타나 긍정적인 평가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공했다는 응답은 대구·경북 63.2%,인천·경기 62.3%,부산·경남 60.2%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또 30대(59.4%)와 40대(59.6%)의 연령층,고졸학력자(63.1%)에서 높았다.그러나 실패했다는 응답은 서울거주자(58.1%),20대(50.1%)와 50대 이상(49.8%)의 연령층,대졸이상의 학력자(53.8%),학생층(61.9%)에서 높게 나타났다. ○개혁 미흡 분야 응답자들은 국회 및 정당 21%,교육계 17.1%,행정부 16%,재계 8.6%,사법부 6.2%,경제분야 4.9% 등의 순으로 개혁이 미흡하다고 응답했다.군은 2.4%로 가장 낮아 상대적으로 개혁이 가장 잘된 곳으로 꼽혔다. 정치를 의미하는 국회 및 정당의 개혁이 미흡하다고 지적한 응답자는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이 26.6%로 가장 높았고 강원지역이 9%로 가장 낮았다.성별로는 남성 응답자의 24.4%가 국회 및 정당을 개혁이 가장 미흡한 분야로 지적한 반면 여성응답자들은 교육계(20.1%)를 가장 개혁이 덜된 곳으로 꼽아 자녀교육에 대한 관심이 남성들보다 높고 학교를 방문하는 기회가 많은 주부들의 눈에 학교의 부패가 많이 목격됐던 것으로 분석됐다. 개혁이 미흡한 분야의 세부내용으로는 국회및 정당에서는 ▲지역갈등‘행정부에서는 ▲부정부패 ▲인사정책 ▲치안문제 ▲독단적인 정책결정등이 지적됐다.또 경제분야에서는 ▲물가 ▲서민문제 ▲농민복지 ▲세금 ▲지역발전등에서 미흡하다고 지적됐다. ○4당체제 시각 김종필씨의 자민련과 김대중씨의 새정치국민회의 창당으로 민자 민주 자민련 국민회의 4당체제가 된데 대해 응답자들의 68.8%가 부정적 평가를 했으며 30.6%만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응답의 특징으로는 4당체제 정치구도가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평가는 지역적으로 대구·경북(87.8%) 대전·충청(79.3%) 서울거주자(73.1%)에서 높았고 연령으로는 40대(72.9%)에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반면에 바람직스럽다는 응답은 광주와 전남·북지역(55.9%)에서 가장 높았다. 4당체제에 대해 부정적인 답변을 한 응답자의 소득 수준별로 보면 월 1백만원이상 2백만원 이하 소득자 71.8%,2백만원 이상 소득자 65.5%,1백만원 미만 소득자 64.8%순으로 나타났다.따라서 중산층이 가장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지하는 정당 현재 어느 정당을 지지하느냐는 물음에 「없다,모르겠다」라는 답변이 49.7%로 가장 높게 나타나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냉담한 시선이 반영됐다.이어 지지정당은 민자당 23.2%,민주당 16%,새정치국민회의 7.4%,자민련 3.9%의 순으로 나타났다. 민자당에 대한 지지는 부산·경남(48%),대구·경북(32%),농촌지역거주자(33.8%)에서 높았다.또 50세 이상(32.3%),중졸이하(34.1%),농·임·어업종사자(35.6%)무직및 기타(37.9%)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새정치국민회의는 광주와 전남·북지역응답자의 25.8%가 지지해 전국평균의 3배가 넘었고,자민련도 대전·충청지역 응답자의 8.8%가 지지해 전국 평균의 3배가 넘는등 두 정당이 대표자의 출신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민주당은 강원지역에서 가장 많은 29.2%가 지지했다.이 가운데 재미있는 현상은 광주와 전남·북지역 응답자들의 지지정당이 민주당(26.5%)과 새정치국민회의(25.8%)로 양분되어 나타난 것으로 이 지역 응답자들이 아직 새정치국민회의와 민주당을 정확하게 구별하지 못하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지역별로 서울(63.1%),인천·경기(50.6%),대구·경북(49.5%)순으로 나타났다.또 거주지역은 대도시거주자(58.1%),연령별로는 20대(58.9%),학력별로는 대졸이상(55.6%),직업별로는 사무직(62.5%)에서 지지정당이 없는 정치 무관심층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차기대선 후보 여당의 차기 대통령후보로 적합한 인물과 관련‘외부인사를 영입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65.3%로 민자당의원 가운데서 나와야 한다(30.7%)는 사람보다 많았다.외부인사를 영입해야 한다는 응답은 서울지역이 81.2%로 가장 많았고 민자당의원 가운데 나와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지역이 43.6%로 가장 높았다. ○단·중임제 선택 대통령 임기를 현재의 단임제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은지 두번 할수 있도록 하는 중임제가 좋은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67.2%가 단임제를 지지,개헌에 부정적인 견해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반면 중임제를 지지한 응답자는 32.1%에 그쳤다. 단임제에 대한 선호는 서울(72.2%)과 호남지역거주자(85.9%)에서 높게 나타났다.또 50대이상(75.2%),중졸이하(72.1%),농·임·어업종사자(87.3%),학생층(79.6%),생산직(75.5%)에서 높게 나타났다. 대통령 중임제는 대전·충청지역거주자(47.1%),30대(36.6%)와 40대(37.1%),사무직(40.4%),주부(38.1%)에서 상대적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 선거구제 한 지역구에서 한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현행 소선거구제와 2∼3명을 뽑는 중·대선거구제 가운데 어느 제도가 바람직스럽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59.1%가 현재와 같은 소선거구제를 지지한 반면 중·대선거구제는 38.7%가 지지했다. 소선거구제 지지는 지역별로 호남지역(76.2%),대전·충청(64·9%),대구·경북지역거주자(64.4%)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중·대선거구제는 서울거주자(49.4%)가 가장 높게 지지했고 연령은 30대(48.9%),학력은 대졸이상층(43.8%)에서 가장 높게 지지했다. ○행정조직 축소 현재 시·도와 시·군·구,읍·면·동의 3단계로 이루어져 있는 지방행정조직 계층을 2단계로 줄이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 응답자의 62.6%가 축소에 찬성했고,반대는 35.3%로 나타나 대체로 행정계층의 축소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정당 국고지원 현행 정치자금법에 따라 지난 「6·27지방선거」때에는 각 정당에 국고보조금이 모두 5백22억원이 지원됐다.지원금 규모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들의 44.4%가 적당하다고 응답했고,39.2%는 너무 많다,10.7%는 너무 적다고 응답했다.따라서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현재의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 규모가 적당하거나 다소 많다고 답변,당분간 국고보조금의 규모를 늘리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북정책 방향 김대통령이 취임 후반기에 대북한 정책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가장 많은 60.2%의 응답자가 화해및 유화정책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답변했다.그러나 강경책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응답도 39%나 되어 어느 한쪽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화해및 유화정책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응답은 호남지역(83.5%)과 서울지역거주자(64.8%)에서 높게 나타났다.반면에 강경책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응답은 부산·경남거주자(51.4%)와 40대 연령층(46.4%)에서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북한에 15만t외에 추가로 쌀을 지원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지원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72.7%,더 지원해야 한다는 응답이 26.9%로 부정적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 일 교과서 위안부 기술 부실/도쿄 여교사단체

    ◎“구일군 가해” 표현 삭제 【도쿄=강석진 특파원】 구일본군의 종군위안부에 관해서 고등학교 교과서의 약 60%가량이 기술하고 있지만 그 내용이 애매하거나 부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도쿄도내 40∼50대 여성교사로 구성된 「강제종군위안부 문제를 생각하는 도고교 유지 네트워크」가 고등학교 과정의 사회과 교과서를 조사한 결과 나타났으며 이 단체는 9월4일 중국 세계여성회의에 앞서 열리는 비정부조직 포럼에서 조사 결과를 각국 여성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이들이 사회과 교과서의 종군위안부 문제에 관한 기술 유무 및 표현내용 등을 조사한 결과 95년도 교과서 44권 가운데 61%인 27권에 기술이 있었으며 이같은 수치는 94년도 교과서에 62권 가운데 34%인 21권에만 기술이 있었던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내용을 보면 「일본군 병사에 의한 부녀폭행이 문제로 돼」,「일본군병사의 성의 상대로서」 등 이유를 명확히 한 것은 10%도 되지 않았다. 「전지의 군의 위안시설에서 일하도록 됐다」,「미혼의 여자를 여자정신대로 편성해 동원했다」는 등 애매한 표현으로 기술한 것이 대부분이고 책임주체에 대해서는 「일본정부에 의해」,「군이 시설」로 명기한 것은 6권 뿐으로 「여성도 위안부로 연행됐다」고 피동형으로 기술돼 주체가 분명하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에 따라 이 단체는 교과서에 정확하게 기술하도록 요구하는 운동도 함께 벌여나가도록 결정했다.
  • 민자/29개 지구당 조직책 인선 박차/선정기준 매듭의 언저리

    ◎당선 가능성­참신·전문성에 비중/서울송파­최병렬·강용식씨 등 적극 거론/부산3곳­엘리트 경제전문가 영입 추진 민자당이 인선기준을 놓고 당내 갈등양상을 빚어온 29개 공석 지구당조직책의 선정지침을 마련,구체적인 인선작업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김윤환 조직위원장은 30일 『총선승리와 정치권 변화의 출발점이 될 이번 인선의 기준은 이미 확고히 마련됐다』고 밝혔다. 민자당은 이와관련,지난 27일 이들 29개 조직책 신청예정자와 영입대상자에 대한 인물파일작성및 기초조사를 마무리짓고 28일부터 후보 압축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다음달 5일부터 10일까지 후보공모절차를 거쳐 조직강화특위를 가동,8월말까지는 조직책을 확정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사실 당내에서는 그동안 내년 15대 국회의원 총선공천의 잣대가 될 이번 조직책 선정을 둘러싸고 여러 목소리들이 있었다. 당내 민정계를 대변하고 있는 김윤환사무총장은 지방선거 패배직후 『중요한 것은 당선기준이며 조직책 인선은 세대교체와 무관하다』며 『지난 정권때의 인물가운데 능력이 검증된 인사들의 포용』에 무게를 두었었다.반면 당내의 유일한 민주계 핵심당직자인 김윤환 조직위원장은 『기존 정치에 발을 담그지 않은 30∼40대 전문인의 대거 발탁을 통해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앞당겨야 한다』고 목청을 높여왔다. 그러나 김총장은 최근 『새정치를 담아낼 수 있는 젊고 유능한 인재의 흡수』로 톤을 이동하고 김위원장은 『대중적 인기와 지역활동에 대한 주민의 평가,그리고 당선가능성』에로 무게중심을 맞추어 이견조율이 끝났음을 시사했다.김위원장은 특히 『청와대나 민주계인사에 대한 별도의 배려나 구여권에 대한 의도적 고려는 없을 것』이라고 「탈계파」를 유난히 강조했다. 이에따라 집권세력의 텃밭인 부산에서는 박관용청와대정치특보와 서석재총무처장관이 각각 부산의 동래 분구지역과 사하 분구지역에 연고에 따라 「복귀」하고 김무성내무부차관이 신설된 수영구에 입성하는 선에서 민주계의 지역구 배려를 그칠 것이라고 한 당직자는 전했다.강서구에 홍인길청와대총무수석이 거명되는 것을 빼고는 부산의나머지 3곳에 참신한 경제·통상전문가등을 대거 발탁,「모범」을 보인다는 방침이다.같은 맥락에서 서울과 경기일대에 거론되던 청와대비서진이나 민주계의 입성 가능성도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재야출신도 서울에서 장기표씨등이 한때 고려됐으나 불필요한 이념시비를 막기 위해 이번에는 영입을 강행하지 않기로 했다는 후문이다.대신 서울 송파에는 민정계이면서도 추진력과 논리가 분명한 최병렬전서울시장 또는 강용식 대표비서실장등이 본인들의 침묵에도 불구,적극 고려되고 있으며 신설된 광진구와 강북구에는 현직 신문기자 한사람과 정태영 기조국장이 각각 참신성과 당료배려 차원에서,양경자 전의원과 최영한 전국구의원이 각각 여성및 예술인 안배차원에서 검토되고 있다. 가장 치열한 경합을 보이고 있는 곳은 수도권 신도시들이다.분당에는 이재명 전국구의원을 비롯,17명이라는 최대경쟁률을 보이고 있고 일산에 윤원중 청와대정무비서관 김재석 산업인력관리 공단이사장 구창림·곽영달 전국구의원등이,부천에 박종근 한국노총위원장과 이사철변호사등이,안산에 홍일화 중앙상무위청년분과 위원장 등 주로 젊은 전문가 출신들이 각축하고 있다. 이밖에 인천·대전등에는 관료나 과학기술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력을 보인 40대 후반과 50대 초반이 적극 고려되고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장관이나 기업의 회장·사장등 명망가보다는 해당 분야에서 인정받는 브레인급들이 상당수를 차지할 것이라고 한 관계자는 귀띔했다. 대전의 유성과 대덕에는 김태용 전의원과 조영재 전총리실관리관,그리고 대덕연구단지의 선임연구원 출신도 검토되고 있다는 것이다.충북 옥천과 분리된 영동·보은에는 이동호 전내무부장관,김건 서울신문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본부장,조병세 국무총리정무 비서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 “신당반대 여론 70% 넘는것 잘안다”/김대중씨 일문일답

    ◎“97 대선 출마여부 판단은 아직 일러”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은 18일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정계복귀와 신당창당을 공식선언한뒤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평소 「무엇이 되느냐 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해왔다.정계복귀로 이 소신이 바뀐 것 아닌가. ▲바뀐 것이 아니다.이번 결단은 신조에 따른 것이다. ­97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생각인가.또 신당의 총재를 맡는지. ▲대통령은 하늘의 뜻이 있어야 한다.지금 판단하기에는 이르다.좋은 당을 어떻게 만드느냐만이 목표다.한편으론 김영삼정권을 비판과 견제로 도와주겠다.그동안 야당 부재가 이어졌다.건전한 야당의 회복이 당면과제다.당직도 무엇을 맡을지는 창당과정에서 결정될 것이다. ­김대통령과 면담할 뜻이 있는가.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도움이 된다면 만날 생각을 갖고 있다.주로 통일문제에 대해 얘기해보고 싶다고 여러차례 제의했으나 불행히도 만나지 못했다. ­신당에 반대하는 여론이 70%를 넘고 있다는데. ▲잘 알고 있다.정계복귀에 근본적으로반대하는 의견도 있고 왜 복귀하는지,왜 신당을 해야 하는지 의문이 많아서 그런 것도 있다.나의 충정을 이해하면 바뀔 수 있을 것이다. ­신당의 권력구조는. ▲개인으로선 기본적으로 대통령 중심제를 지지한다.그러나 내년 총선에서 나타날 민의를 겸허히 경청,필요하면 태도를 바꿀 수도 있다.최종적으로 당정책 협의과정에서 결정될 것이다.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인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 ­지역할거주의 극복 대책은. ▲지역등권주의는 똑같이 권리를 누리자는 것이다.지방선거 자체가 등권주의를 하자는 것이다.군사정권 30년 동안 계속된 지역패권주의의 폐단을 국민들이 이번 선거에서 심판함으로써 여당으로 하여금 패권주의를 할수 없도록 약화시켰다. ­민주당이 8월 전당대회에서 새지도부가 구성되면 야권통합 차원에서 끌어 안을 의향이 있나. ▲모든 사람들에 대해 문호개방을 이야기했다.그러나 이제 새정치가 필요하다.중산층 정당으로 안정속에서 개혁과 발전을 추구할 것이고 많은 참신한 인물을 영입해야 한다. ­1인정치의폐해가 지적되고 있는데 민주적 당 운영을 위한 구상은. ▲민주적 리더십과 권위주의적 리더십을 혼동해서는 안된다.구성원들의 의사를 수렴해 가는 리더십은 절대 필요하다. ­자민련 김종필총재와 연대의사는. ▲자민련과는 공동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연합하는 것이 옳다.김영삼대통령이 야당을 무시하고 있어 필요하다.그러나 정부가 옳은 일을 하면 협력하는 것이 마땅하다. ­외부인사 영입의 원칙은. ▲과거 반체제 재야인사들은 대부분 정치권에 들어왔으므로 영입에 큰 비중을 둘 상황이 아니다.과거 군사독재 세력과 협력한 그런 분들 가운데 과거를 청산하고 민주주의에 협력하겠다고 다짐하는 분들에 대해서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처리하겠다.그러나 영입의 핵심은 때묻지 않은 일반적 재야인사,전문직업인,중산층 기업인,봉급생활자,여성등 30∼50대의 영입에 치중할 것이다.
  • 시·도지사 득표율 민자·민주·자민련 순/6·27지방선거 총정리

    ◎정당별 득표율/민자 33·민주 30·자밀련 17% 표 얻어/민자 부산·경남­민주 호남지역 편중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민자당은 총 유권자의 33.2%인 6백76만6천8백62표를,민주당은 30.2%인 6백15만3천6백6표를,자민련은 17.3%인 3백51만5천2백12표를 얻었다. 무소속은 17.3%인 3백88만1천4백43표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민자당이 부산(51.4%) 경남(64%),민주당은 광주(89.7%) 전북(67.2%) 전남(73.5%)을 얻는 등 지역편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자민련은 대전에서 64%,충남에서 67.9%를 각각 얻었다. 특히 무소속의 약진이 두두러졌다.시·도지사선거에서 대구와 제주를 거머쥐었고 서울에서도 박찬종 후보가 끝까지 선전했다. 기초단체장선거에서도 경북 14명,경남 10명,경기·강원 각각 7명등 52명이 당선됐고 광역의원선거에서는 경남 33명,대구 22명,강원 19명등 모두 1백52명이 뽑혔다. 가장 관심을 끈 서울시장선거에서는 중반까지 선두를 달리던 박찬종 후보가 「김대중 바람」으로 분루를 삼켰다.특히 민자당 정원식 후보의 참패는 선거종반까지도 선거캠프가 제대로 손발이 안맞는 등 적극성의 결여가 가장 큰 패배요인으로 지적됐다. 지난 92년 총선에서 서울의 경우 민자당은 34.7%,민주당은 37.2%를 얻었으나 이번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민자당은 20.7%,민주당은 42.3%로 나타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민자당은 그러나 인천에서 40.8%,경기에서 40.3%를 얻어 31.7%와 29.6%에 그친 민주당을 압도했다. ◎여성후보 당선/총 2백52명 출사표… 당선율 31%/전재희·김을동씨 등 80여명 “영예” 갖가지 이변을 몰고온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최초의 민선여시장이 탄생한 것을 비롯해 전국의 광역·기초의회의원에 출마한 여성후보들의 상당수가 쟁쟁한 남자후보들을 물리치고 당선되는 영광을 안아 또다른 화제가 되고있다.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던 여성후보는 광역단체장 2명,기초단체장 4명,광역의회의원 40명,기초의회의원 2백6명등 모두 2백52명.이가운데 경기 광명시장으로 출마했던 전재희(46·민자당)씨,서울시의회 동대문갑 후보로 나섰던 김을동(50)씨,경기도 성남시 상대원3동 구의원후보 김지숙(26)씨등80여명이 당선돼 31%의 당선율을 기록했다.1백86명이 출마해 48명이 당선됐던 지난 91년의 첫 광역·기초의회의원 선거때와 비교하면 거의 1.5배 규모이다. 여성당선자들 대부분은 막강한 남자후보들 틈바구니에서 남자유권자들의 멸시와 남자들보다 더 편견이 심한 여성유권자들의 냉대를 이겨내고 승리할 수 있었던 원인으로 평소 생활과 선거운동기간에 보여줬던 성실성,정직한 인상등을 꼽고 있다. 서울시의회 강남 제2선거구 문용자(58·민자당) 당선자는 『전직 시의원,전직 구의원,판사출신 변호사등 경쟁후보 3명이 모두 쟁쟁한 분들이어서 당선되리라고 예상하지 못했었다』며 『선거운동기간에 열심히 발로 뛰어다니며 신뢰감을 쌓은 것이 주효한 것같다』고 말했다. 여성단체등에서는 이러한 결과에 대해 「여성정치시대의 도래」라며 크게 반기면서도 아직 여성당선자의 숫자가 전체당선자 5천2백여명의 2%에도 못미치는 미미한 수준이라는데에는 못내 아쉬워하고 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오혜란(36) 기획부장은 『지방자치는 결국 생활정치의 장이기 때문에 여성들이 생활속에서 얻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성들이 많이 진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아직 우리나라 정치풍토가 여성들이 스스로 개척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으므로 각 정당들이 광역의회 비례대표후보에 여성들의 비율을 높이는 등 적극 지원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사범 단속/915건 적발… 대선때 보다 증가/「인쇄물 탈법」 366건 “최다”/단체·기관 선거개입은 “전무” 이번 선거기간동안 단속된 선거사범은 모두 9백15건.지난 92년12월 제14대 대통령선거때보다 꼭 2백건이 더 많다. 유형별로 보면 선전,시설,인쇄물이용이 3백66건으로 가장 많고 금품·향응제공이 2백72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광고문안에 문제점이 발견되거나 책을 선전하면서 자기 사진을 책보다 더 크게 싣는다든지 하는 신문·방송이용이 84건,선거일 30일전까지 의정보고대회등 의정활동을 할 수 있는 점을 이용해 국회·광역 또는 기초의원이 음식과 금품을 제공하거나 선거가 끝난 뒤 제공하기로 약속하는 따위의 의정활동 관련사범이 41건이다. 비방·흑색선전은 12건으로 생각보다 적은 편이었고 선거법상 허용된 선거사무소와 연락소이외의 사조직이나 단체를 이용한 선거운동도 3건으로 14대 대선때의 61건보다 크게 줄었다.단체나 기관등의 선거개입은 한 건도 적발되지 않았다. 그러나 금품·음식물제공은 14대 대선때 1백19건의 2배를 넘어섰고 「입」이 너무 풀렸던 탓인지 신문·방송등 언론을 이용한 선거사범이 14대 대선때 49건보다 35건이나 늘어났다. 중앙선관위는 이 가운데 33건을 고발하고 80건을 수사의뢰했다.3백84건을 경고조치하고 2백50건에 대해서는 주의를 촉구했다.또 1백68건을 검찰에 이첩했다. ◎직업·학력·연령 분포/기초장 공무원 출신 43% “최다”/대졸 광역의원 56%… 기초는 40%/3개선거 50대 주축… 20대 광역의원 4명 당선 기초단체장은 공무원출신(42.6%)이,광역의원은 사업가(33%)와 정당인(32%)들이 가장 많이 뽑힌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기초의원 당선자의 경우는 상업과 건설업등 사업을 하는 사람이 전체의 41%로 가장 많았고 농업·어업등 농수산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이 17.7%로 그 다음이었다. 정당출신인사(정당·정치인)들의 당선현황을 보면 광역의원 선거에서 33.7%로 가장 많이 당선됐고 기초단체장선거에서는 22%가,기초의원선거에서는 6%가 당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하오 현재 전체 당선확정자 5천3백명 가운데 이번 선거를 통해 처음 정치에 입문하는 사람은 과반수가 훨씬 넘는 전체의 65.3%인 3천4백61명으로 나타났다. 당선자를 학력별로 보면 대졸이상은 기초단체장 73.3%,광역의원 55.7%,기초의원 40%의 순으로 많았고 반대로 국졸은 기초의원,광역의원,기초단체장의 순으로 많이 당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기초단체장·광역의원·기초의원 모두 50대가 가장 많아 50대가 여전히 우리 정치무대의 주역임을 보여주었다.기초단체장의 64.3%가,광역의원의 40.5%,기초의원의 47.5%가 각각 50대 당선자들이었다. 20대는 기초단체장에 한명도 없었으며 광역의원 선거에서는 4명,기초의원에서는 15명이 당선됐다. 4대 선거를 통틀어 최고령당선자와 최연소당선자는 모두 부산에서 나왔다.최연소 당선자는 부산 사상구에서 기초의원으로 출마한 김근태씨로 만 25세.최고령자는 부산 서구 시의원으로 출마한 김허남씨로 만 75세.
  • 시간대별 상황(삼풍백화점 붕괴)

    ◎가스냄새 진동… 바닥 심하게 요동­하오 5시30분/옥상 균열 발견­상오 7시/식당가 문짝 뒤틀림­상오 8시30분/우동집 「현지」 천당서 물쏟아지고 바닥 꺼짐­상오 11시/5층 식당가 10여분간 3차례 진동 체감­12시50분/에어컨 가동 중단­하오 4시/5층 건물 붕괴­하오 5시50분 29일 상오 7시쯤 여느때와 다름없이 순회근무를 하던 삼풍백화점측 보안담당관이 A동 옥상에 30㎝정도 금이 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불길한 징후였다. 이어 8시30분쯤 건물 5층 식당가의 전주비빔밥 전문집인 「춘원」의 천장이 20㎝가량 내려앉았다.바닥과 문짝이 뒤틀어졌다. 비슷한 시각 건물 2층 매장에는 매케한 연기가 스며들어 왔다. 하지만 아르바이트 대학생 80여명은 평상시와 다름없이 출근해 직원 1천여명과 함께 고객을 맞고 있었다. 특히 이날에는 특별보석전이 열리고 있어 지하주차장과 1층에는 이른 시간부터 많은 여성 고객들이 쇼핑 가방을 들고 몰려 들었다. 상오 11시쯤 5층 우동집 「현지」와 냉면집 「이전」의 천장에서 물이 쏟아져 내리면서 바닥이 꺼져내렸다. 정오쯤 이 건물 5층 신용판매부 사무실 바닥이 5㎝가량 아래로 무너져 내렸다.놀란 일부 매장은 문을 닫았고 백화점측에 대책마련을 건의했다. 백화점측은 이날 상오 이러한 사실을 보고받고 2차례에 걸쳐 대책회의를 가졌다.하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급박한 상황을 인식하지 못했던 것이다.고객들이 불안해 할까봐 전전긍긍했을 뿐 대피를 하라는 안내방송 한번 하지않았다. 오히려 문제가 없는 식당은 영업을 계속하라고 독려했다. 낮 12시50분쯤 5층 식당가에서 뒤늦게 점심 식사를 하던 사법연수원 직원 8명은 식당이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진동은 10여분동안 3차례나 계속됐다.물잔이 가볍게 흔들렸다. 천장이 내려앉은 음식점들은 하오 1시30분쯤 입구에 노란 테이프를 두르고 출입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음식점을 찾은 고객들에게 식당주인들은 『가스도 안나오고 천정공사를 하고 있어 영업을 하지 못한다』고 돌려보냈다. 하오 4시쯤 안내방송도 없이 에어컨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직원들은 찜통더위 때문에정문을 열어제치고 부채를 부치기 시작했다. 시시각각 참화가 다가오고 있었지만 저녁식사 준비를 위해 장바구니를 들고 백화점을 찾아드는 주부들이 이를 알리가 없었다.시간이 지날수록 지하 식품부에는 40∼50대 주부들의 발길이 더욱 몰렸다. 하오 5시쯤 문을 닫지 않고 영업을 계속하던 5층 죽집 「송죽」에서 저녁을 먹던 음식점 직원 김서정씨는 갑자기 「쿵」하는 소리를 듣고 음식점밖으로 뛰쳐 나왔다. 하오 5시30분쯤 아르바이트를 평소보다 일찍 마친 대학생 김모군(20)은 저녁을 먹으러 5층까지 올라갔다가 식당가가 폐쇄돼 다시 계단을 통해 내려오고 있었다. 이때 건물전체에서 갑자기 가스와 신나 냄새가 심하게 나고 심하게 멀미가 느낄 정도로 바닥이 흔들렸다. 같은 시각 천장이 내려앉았던 「춘원」의 형광등이 「와장창」 바닥에 떨어지면서 벽이 조금씩 갈라졌다.건물이 내려앉는 서곡이었다. 20분쯤뒤인 하오 5시50분쯤 갑자기 「쾅」,「와르르」 땅을 뒤흔드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동시에 백화점 건물은 자욱한 먼지에 뒤덮였다. 폭발음과 함께 벽돌과 콘크리트 조각,분진들이 핸드백등 여성용품들과 뒤섞여 백화점앞 도로로 쏟아졌다. 백화점앞 차도는 이내 자욱한 연기,매케한 냄새와 함께 튕겨져 나온 여성용품들이 수북히 쌓였고 그 사이로 간혹 피투성이가 된 여자의 시신도 눈에 띄었다. 순간 신호대기중이던 회사원 최정렬씨는 암면,유리면 등 섬유가루때문에 목과 눈이 따가워 차에서 내려 길바닥에 엎드렸다. 수초뒤 자욱하던 먼지와 분진가루가 걷히면서 백화점은 소름이 끼칠 정도로 앙상한 뼈대를 드러냈다. 50m쯤 떨어진 삼호가든 베란다의 페어글라스에 금이 가면서 파편이 날아들었고 2백m나 떨어진 한양아파트 건물 유리창 수십여장이 깨졌다.
  • 「후보등록」 분석(“열전” 6·27선거)

    ◎치열한 「장」 경쟁… 광역의원 “시들”/50대가 47%… 영호남서 무소속 대거 출마/광역장 68%가 전직 공직자… 행정가 대결/기초의원 경쟁 높아져 현지자치 관심 반증 「4대 지방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의 면면은 어떠한가.사상 처음으로 치러지는 4개 동시선거는 지난 선거에 비해 무엇이 달라졌는가.유권자들도 각급 후보자에 대한 선택권을 놓고 저울질이 한창이다. 시·도지사 15명,시장·군수·구청장 2백30명,광역의원 9백72명,기초의원 4천5백41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모두 1만5천4백여명이 후보등록을 마쳐 전체 평균 2.7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이는 지난 91년 기초의원선거 경쟁률 2.3대1보다는 조금 높고 광역의원 선거 3.3대1보다는 낮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지난 선거보다 단체장 선거가 추가되어 정당들의 관심이 단체장쪽으로 쏠려 상대적으로 지방의회의 경쟁률이 낮아졌다. 그러나 당초 정치권이나 선관위측이 예측했던 등록 예상수준 3.5대 1보다는 저조해 정치권의 과열분위기와는 달리 실지 지역에서는 차분한 선거분위기가 깔려 있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선거별로는 서울시장등 광역단체장에 모두 56명이 출마,평균 3.7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기초단체장은 8백70여명이 등록,2.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광역단체장 가운데에는 서울이 9대1로 가장 높았다.다음으로는 충북 6대1,대구 5대1,대전이 4대1순이었다.특히 광역단체장 출마자 56명 가운데 국무총리·부총리·장관·국회의원·도지사·시장등을 지낸 인사가 전체의 68%인 38명이나 되어 행정경험이 출마나 득표의 가장 높은 기준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25개 구청장을 뽑는 서울의 기초단체장의 경우도 전직 구청장 출신이 24명이나 출마했고 도봉구등 6개지역은 전직구청장끼리 맞붙어 전직 행정전문가의 대결장으로 비춰지고 있다.이는 부산 대구 광주등 지역 대도시의 경우도 같은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광역의원선거는 평균 4.1대1을 나타냈고 기초의원은 2.6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지난 91년 지방선거때보다는 광역의원선거가 상당히 낮아진 반면 기초의원선거는 높아진 것이다.이는 실질적인 단위의 주민자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보여주 있다. 특히 광역 기초의원선거 할것 없이 영·호남지역의 무소속출마 비율이 높아져 민자 민주당등 특정정당의 특정지역에 대한 절대적 영향력이 엷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출마자를 정당별로 보면 광역단체장은 민자당이 15개 지역에 전원 출마자를 냈으나 민주당은 11개지역,자민련은 9개지역에만 후보를 냈다.무소속출마 비율은 30%였다. 기초단체장은 민자당이 8백14개지역에 후보를 낸 반면 민주당은 5백27개지역,자민련은 1백63개지역에 불과했다.기초단체장의 무소속후보 출마비율은 51%였다. 출마자의 직업별 분포는 지난 지방선거에 비해 크게 변화된 것이 눈에 띄지 않는다. 이번 선거 출마자들의 전체적인 직업분포를 보면 자영업을 포함한 상업종사자가 4천8백여명으로 가장 많고 농업 3천2백여명,정치인 출신이 1천2백여명순이다.변호사 공무원등 전문 직업인 출신은 1천2백여명이다.이 가운데 지방에서는 농·축·수산업및 자영업자의 후보등록이 과반수를 넘고 있으며 전문인의 등록은 20%에도 못미치고 있다. ○자영업 4천8백명 출마자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50대가 47.2%로 가장 높고 40대가 26.5%,60세 이상 15.3%,30대 10.6%순이었고 20대는 불과 0.3%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광역 및 기초의원 선거에서보다 전체적으로 고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령화된 이유는 주로 행정경험등 전문지식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 광역 및 기초단체장 선거에 50대 이상의 후보가 대거 출마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지난 91 지방선거에서는 20대 후보가 3%나 차지했었다. 후보자들을 학력별로 보면 대졸이상이 35.2%로 가장 높고 전문대졸 10%,고졸 34.5%,중졸 9.1%,국졸 6%였다.전혀 학교에 다니지 않은 후보도 0.3%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지방선거때보다는 전문대 졸 이상의 학력자가 5% 정도 늘었으나 현재 91.5%가 대졸이상인 국회의원들과 비교해서는 한단계 정도 낮은 수준이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여성후보들은 전체의 1.5%에 불과해 여전히 여성들에게는 선거의 문턱이 높음을 입증했다.이는 91년 지방의회 선거에서 여성후보자가 8.3%였던데 비하면 상당히 낮아진 수치이다.여성후보자들은 국회의원을 지냈거나 장관을 지낸 광역단체장 후보 몇몇을 제외하면 주로 기초의원 선거에 집중되어 있어 기초지방의회의 여성참여 및 활동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음을 알수 있다.이들 여성후보들의 직업을 보면 대부분 부녀회장등 주민들과 접촉이 많은 활동을 벌이고 있거나 사회단체 유아원운영 약사회장등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는 여성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여성후보들은 거의 대부분이 고졸 또는 대학 이상의 학력을 가지고 있어 남성후보들보다는 상대적으로 학력이 높았다.
  • 여성·직능단체대표 「특별우대」/민자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 분석

    ◎광주제외 14개시·도서 1번 「우먼파워」/◎표의식」 92명중 70명 각종단채장 추천/최고령 71살 이두학·김도연씨〕유도 하형주씨도 포함 민자당이 8일 발표한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지방선거 득표전략을 그대로 읽을 수 있다. 무엇보다 여성 및 직능단체를 우선적으로 배려했다.전체 유권자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표와 전국적인 조직을 갖고 있는 직능단체 표를 공략하려는 뜻이 엿보인다. 광역의회 비례대표의원 정원 97명 중 이날 발표된 92명 가운데 여성은 52명으로 56%를 차지하고 있다.물론 각 여성단체들이 요구한 80% 수준에는 못미친다. 민자당도 60∼70%는 채우려고 애를 썼다.하지만 중요한 지지기반인 직능단체들에게도 배려해야 하는 현실적 한계 때문에 축소·조정됐다. 이를 희석시키려는 듯 여성우대 의지를 부각시키려는 흔적이 역력하다.15개 시·도 가운데 광주를 빼고 모두 여성이 예비후보 1번으로 배정됐다. 서울과 부산등 광역시의 예비후보 1번은 여성단체를 대표하는 인사들이다.이들이 이끄는 단체의 여성표를 공략하겠다는 계산으로 볼 수 있다.서울 김천주 대한주부클럽연합회장,부산 서정옥 가정법률상담소장,대구 김도연 여성유권자연맹 대구경북부회장,대전 박숙현 새마을부녀회 중앙연합회부회장등이다. 경기등 도의 예비후보 1번은 주로 민자당 도지부의 여성간부들이다.당 공조직을 중심으로 여성표를 모으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경기 정순희 경기도지부여성위원장,충북 송옥순 도지부부위원장,충남 장정자 도여성협의회장,전북 강예순 도지부부위원장,경북 김경희 포항시여성협의회장,경남 홍정희 도여성협의회장,제주 고앵자 도지부부위원장 등이다. 직업별로 보면 지방의원과 정당인은 13명에 불과하다.여기에 당 사무처요원 8명을 빼면 나머지 70명은 모두 직능대표들이다.사회단체 대표 42명,노동계 9명,의료계 9명,기업인 4명,교육계 4명,기타 3명의 분포다. 이 가운데 대구 백명희 대구여약사회장,인천의 김현혜 인천여약사회회장,충북 양재옥 청주시여약사회장,제주 고앵자 여약사회장 등 약사회측에 4명을 배정한 것이 이채롭다.한·약분쟁 등과 관련,약사회측의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인 하형주 동아대부교수가 부산에서 5번으로 추천된 것도 눈에 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6명,40대 22명,50대 42명,60대 19명,70대가 3명이다.최고령자로는 서울의 이두학 종로구의회의장(2번)과 대구의 김도연씨로 71세 동갑이다. 학력별로는 고졸이하 3명,고졸 11명,대졸 45명,대학원 이상 33명이다. 현행 선거법상 한 정당이 광역의회 비례대표 의석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할 수 없다.따라서 민자당 후보들이 아무리 많이 당선되더라도 예비후보 65번부터는 자리가 빌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그런데도 민자당이 정원을 채워 후보를 내려는 것은 선거운동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려는 의도로 여겨진다.
  • 맞벌이 찬성 66%(외언내언)

    1천2백만명에 이르는 우리나라 주부들의 가사노동을 평균임금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68조원이며 국민총생산에 대한 기여도는 23%에 이른다고 한다.이런 분석은 우리뿐 아니라 일본과 대만에서도 했고 영국을 비롯한 EU회원국에서도 하고 있다. 여성들이 집에서 하는 일이 밖에서 남편들이 벌어들이는 소득보다 낮게 책정될 것이 아니라는 것을 거증하기 위한 것이었다. 평가액은 나라마다 다르지만 대략 남성 근로자 월 평균임금의 60∼85%선에 이른다.이 액수를 기준해서 별거나 이혼을 할때 공동소득을 분할하는 것이 선진국의 예이다.실제로 파출부나 간병인을 써본 가정의 가장들은 부인의 이같은 가사노동 가치액수를 확연하게 계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걸핏하면 「집에서 놀며 무엇했느냐」고 윽박지르기 잘하는 것이 아직 우리네 40∼50대 가장들 행태다.젊은 신세대 부부에게는 벌써 가사노동 개념이 주입되기 시작했고 맞벌이 경우 부부 별산제가 정착되어 있다. 최근들어 세계 정보매체들이 부쩍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 실태를 심층 보도한다.오는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4회 세계여성회의 주제 「2000년을 향한 여성전략 행동강령」과 연관된 것도 같다.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5월31일자)는 여성이 이제 가정의 주수입을 벌어들인다는 특집에서 미국의 맞벌이 가정이 45%에 이른다고 전한다.그 직장여성 수입이 65년에는 남성의 59.9%에 불과했는데 90년에 이르러서는 71.6%로 상승했고 27∼33세 직장여성 수입은 남성의 98%에 육박하고 있다 한다. 또 하나 미국 미시간대학교 한 교수의 세계 37개국 국민대상 맞벌이 가치관조사 보도에서는 한국인의 66.1%가 맞벌이를 찬성했다고 한다.중국 94.1%,스웨덴 84.8%,러시아 76%의 맞벌이 찬성률보다는 낮지만 일본 30.5%에 비해서는 그 의식이 퍽 적극적이다.
  • 서울/「정당선택」심리확산… 초반판세 역전조짐(6·27표밭기류:8)

    ◎개혁 지지­시정안정 희구계층 공략­민자 정원식/투표율 높은 30∼40대 지지에 기대­민주 조순/거리유세 강화… 부동표흡수 주력­무소속 박찬종 7백45만 유권자의 민심을 가릴 서울시장 선거권이 점차 혼전으로 접어들고 있다. ○초반 분위기 장악 지금까지 출마를 선언한 주자는 민자당의 정원식 전국무총리,민주당의 조순 전경제부총리,무소속의 박찬종 의원말고도 황산성 전환경처·김용갑 전총무처장관,김옥선 전의원,정기용 전국서민연합회회장 등과 김성부·안동옥·정현우씨등 「무명인사」에 이르기까지 10명이나 된다.그러나 정원식·조순·박찬종 후보를 뺀 나머지는 큰 변수가 되지 못한다는 것이 지배적 시각이다. 독특한 정치행태로 대중에게 낯익은 박찬종 후보가 유명세를 인기로 연결시키면서 초반전을 리드한 것이 지금까지의 양상이었다. 그러나 당내경선을 통해 대중앞에 등장한 정원식·조순 후보가 각각 거대정당의 조직력에 힘입어 활동반경을 넓혀 가면서 역전기류를 일으킬 수 있는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특히 지난 21일부터 26일사이의 관훈클럽 특별회견과 27일 KBS특별회견 등을 통해 정·조 후보가 각각 민자·민주당이라는 간판을 치켜들면서 잠들어 있던 정당선택 심리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4월말에서 지난달초 사이에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30∼35%의 지지를 얻었으나 출마여부가 유동적이던 정·조 후보는 각각 10%안팎의 미미한 지지도에 그쳤다. ○정·조 후보 상승세 그러나 후보확정 뒤인 지난달 중순부터 하순까지의 여론조사 결과는 정·조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20% 수준을 넘어 서서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관훈클럽회견 전후를 대비하면 정·조 후보가 각각 2∼5% 상승한 반면 박 후보는 현상유지,또는 2∼3%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원식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세기 민자당서울지부장은 『유권자의 선택시기가 다가오면서 초기의 막연했던 인기도 대신 정당과 정책,인물에 대한 구체적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같은 현상의 이유를 설명했다. 조순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인 이해찬 의원도 『조·정 후보의 얼굴이 알려질 기회가 늘어나면서 박후보에 몰려 있던 20·30대와 40·50대 표가 점차 이탈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박후보 지지층 가운데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20·30대는 여론주도층인 화이트칼라층을 중심으로 전통적인 야당성향으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민자당의 이 지부장은 이 점을 인정하면서도 『김영삼 대통령의 개혁정책을 지지하는 20대와 무소속 후보에게 불안감을 느끼는 박 후보표 가운데 적지 않은 수가 결국 정후보로 옮겨 올 것』으로 전망했다. 박 후보의 40·50대 지지층은 주로 지난 87년 대선에서 김영삼·김대중씨의 후보단일화 실패에 실망하고 문민정부 출범 뒤 탈정치화 경향을 보이고 있는 야당성향표,그리고 민자당에 대한 일체감을 잃은 일부 보수층 등으로 구성돼 있다는 것이 민자·민주당의 공통된 분석이다. 민자당은 특히 40·50대 가운데 영남출신과 여성층의 상당수는 민자당 정 후보로 옮겨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민주당 조후보의 표는 전체 유권자의 25∼30%를 유지하고 있는 탄탄한민주당 지지표 속에 이미 흡수돼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에서는 ▲전체적으로 조후보의 지지상승속도가 정후보보다 약간 높은 점 ▲20대보다 투표율이 높은 30∼40대에서 조후보의 지지율이 높은 점 ▲자민련과의 제휴가능성에 기대하고 있다. ○표지키기에 승부 한편 박 후보측은 자신의 인기가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양김씨의 세력대결이라는 재래의 정치적 양상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재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박 후보는 『영남권 일부의 반민자 기류,호남권 일부의 김대중씨에 대한 반란조짐 등에 비추어 서울선거에서 출신지역이나 정당은 선택기준으로서의 의미를 잃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따라서 거리유세·맨손유세 등을 적극 전개,30%에 이르는 부동표를 흡수하면서 정·조 후보측의 조직적인 「박 후보표 탈환공세」를 방어하면 당선권에 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수상레포츠 시즌/적은 비용으로 “여름 만끽”

    ◎전문업체 이용땐 50%이상 저렴/강습·장비·교통편·점심 등 제공 수상레포츠 시즌이 활짝 열렸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는 6월을 맞아 수상스키·원드서핑·래프팅·제트스키 등 각종 수상레포츠를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수상스포츠는 레저인구의 급증과 함께 대학생 등 20대 젊은층 중심에서 30∼40대 직장인들과 여성,50대이상 장년층으로 저변이 확산되고 있다.그러나 초심자들은 수상레포츠를 접하는 방법을 모르거나 장비대여료 등 가격이 만만치 않아 선뜻 나서지 못하고 망설이기 일쑤다. 이들 초심자들은 각종 레저정보는 물론 주말마다 저렴하고 다양한 레저행사를 마련,제공하는 레저이벤트업체를 이용해 봄직하다. 레저 전문업체들은 여름철 수상스포츠와 스키 스노보드 등 겨울스포츠,서바이벌게임 오리엔티어링 승마 사격 스쿼시 패러글라이딩 트래킹 암벽등반 등 계절별 각종 레포츠를 주말마다 연중 펼치고 있다.참가 희망자는 스케줄에 따라 원하는 레포츠를 골라 매주 즐길 수 있다. 참가자는 일정 회비를내고 레포츠 강습과 함께 장비 교통편 점심식사를 제공받으며 개인이 즐길 때보다 50%이상 싸다. 이들 업체의 회원은 한사람 앞 50만원 안팎의 연회비를 낸 뒤 저렴한 가격으로 주말행사에 참가하게 되며 비회원도 행사에 참가할 수 있다. 래프팅(급류타기)의 경우 행사참가비는 회원 1만여원,비회원 3만∼4만원선이다.현재 국내 레저이벤트업체 수는 30∼40개 정도이며 회원은 3만∼4만명으로 추정된다. 동화엔담 김창수실장(37)은 『해마다 여름철이면 많은 군소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섰다 사라지곤 한다』면서『이들 업체는 안전요원 및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해 안전사고의 우려가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 암 발병률/30∼40대는 여성이 높다/93년 환자 6만명 분석

    ◎50대부터는 남성이… 폐암 급증 우리나라 암의 발병률은 30∼40대까지는 여성들에게서 높게 나타나고 50대부터는 남성들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류별로 보면 남성이 위암,여성은 자궁암의 발생률이 가장 높고 전체적으로는 폐암이 크게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7일 93년 한햇동안 전국 1백2개 대형병원에서 진료한 암환자 5만9천74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 나타난 암환자는 남성이 55.3%인 3만2천6백75명,여성이 44.7%인 2만6천3백99명으로 여성보다는 남성 환자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 환자 가운데는 30대가 6.5%,40대가 13.4%인 데 비해 여성 환자는 30대가 15.4%,40대가 18.8%로 40대까지는 여성 암환자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30∼40대의 환자수는 여자가 9천28명,남자는 6천5백23명으로 여자가 2천5백여명 더 많았다. 그러나 남성 암환자는 50대에 30.5%,60대 28.5%,70대 16.3%로 나타나 여성의 50대 25.5%,60대 20.6%,70대 16.3%와 비교할 때 50대 이상에서는 남성의 발병률이 더 높음을 보여줬다.남성의 암발생 빈도는 위암이 27.5%로 가장 많았고 △폐암 16.4% △간암 15% △대장암 7.2% △식도암 3.3% △방광암 3.2% △담낭및 간외담도암 3% △백혈병등 조혈기관 암 2.7% △후두암 2.2% △췌장암 2.1% 순이었다. 여자는 자궁경부암이 22.3%로 가장 많고 △위암 16.8% △유방암 12.3% △대장암 7.7% △폐암 5.8% △간암 4.6% △갑상선암 4.9% △담낭및 간외담도암 3.2% △난소암 2..7%로 집계됐다.
  • 피부미용에도 신토불이 바람/한방이용 화장품·비누 등 대거 출시

    오는 6월 2일 단오를 앞두고 최근 화장품과 세안(선안)비누·목욕비누 등에도 한방을 이용한 상품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이른바 피부미용에도 「신토불이」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방비누류는 순한 생약성분이 많아 피부 부작용이나 민감성 피부에 적당한 것으로 알려진다.실제로 연구결과 천연 쑥 추출물은 보습 및 미백효과,죽염은 항균작용이 강해 피부노화 방지와 노폐물 제거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백화점 등에서는 최근 창포비누(동산) 쑥비누(리도) 죽염비누(LG) 선(제일제당) 등 한방 비누상품들이 40∼50대 장년기 여성들을 대상으로 날개 돋힌 듯 팔린다.한방 비누류는 나아가 목욕용품(죽염바디클렌저) 클렌징제품(죽염크렌싱) 등 응용제품으로 확대되는 추세이다. 그레이스백화점 비식품 담당인 K계장은 『창포비누 한 품목만 월 평균 4백2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고 말했다.또 한방 쑥비누는 1백50만원,죽염바디클렌저는 1백80만∼2백만원의 매상을 기록했다. 화장품도 한방을 첨가한 제품들이 여전히 인기를 누린다.아모레가 개발한 한방화장품 「설화」,쥬단학의 「영비 2000」 등은 바로 한방을 응용한 제품들.특히 「영비 2000」시리즈는 영지 인삼 율무 로얄젤리 감초 황금추출물 등 한방 생약성분을 사용해 로션 밀크로션 영양크림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백화점에서는 한방 미용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아지자 살구가루 감초 백봉령 민들레 죽염 어성초 등 10여가지의 한방재료를 가루로 포장 판매해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포장가루는 대개 한봉지에 2천∼4천5백원에 팔린다.
  • 음주운전 1,424명 적발/경찰 4천명 투입 일제단속

    ◎12명 구속·5백20명 면허취소 경찰청은 12일 하오7시부터 7시간동안 전국적으로 일제히 음주운전단속에 나서 1천4백24명을 적발,12명을 구속하고 5백20명의 운전면허를 취소시켰다고 13일 밝혔다. 적발된 운전자를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6백28명으로 가장 많고 20대 3백60명,40대 3백41명,50대 84명,10대 11명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회사원 5백64명,상업 3백99명,사업용차량 40명,학생 28명,여성 18명,기타 3백75명 등이다. 경찰청은 4천1백여명의 교통전·의경과 음주측정기 1천2백58대,감지기 7백46대 등을 단속활동에 투입했다.
  • 줄지않는 음주운전/3천건 적발… 작년비 65% 늘어

    ◎서울경찰청 지난 한달 집계 경찰의 잇단 단속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이 여전히 줄지 않고 있으며 여성 음주운전은 오히려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륜자동차의 음주운전이 두드러지게 늘어 집중단속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1일 서울경찰청이 발표한 지난달 7일부터 30일까지 23일동안의 음주운전단속결과에 따르면 음주운전 교통사고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백26건 보다 5.6% 29건이 줄어든 4백96건으로 집계됐다.그러나 음주운전 적발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7백57건보다 65.4%가 늘어난 2천9백6건으로 나타나 운전자의 의식변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륜자동차의 음주운전은 지난해 같은기간 84명이던 것이 3백28명으로 무려 3백90.9%나 늘어 2륜자동차에 의한 교통사고가 크게 우려됐다. 여성음주운전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명보다 1백60.9%가 는 60명이나 적발됐다. 특히 지난달 9일 하오 5시부터 9시까지 2시간동안 벌인 낮술운전 단속결과,심야 음주단속건수의 20%에 이르는 26명이 걸려 낮시간에도 음주운전이 많은것으로 드러났다. 음주운전 단속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30대가 2천1백62명으로 71%나 됐으며 다음이 40대로 24.8% 7백22명,50대 3.7% 1백8명,10대 0.5% 14명 순으로 조사됐다. 요일별로는 예상대로 금요일이 22.8%로 가장 많았으며,토요일 19.2%,목요일 15.8% 등으로 나타나 운전자들이 주로 주말에 음전운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시간대별로는 하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 사이가 40.1%로 가장 많았으나 새벽 1시부터 3시 사이에도 22.4%나 적발돼 운전자들이 경찰의 음주단속 시간대를 피해 운전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 50대 대기업/대졸채용 22%증가/작년 3만1천명… 사상최대

    ◎신3저 영향/지방대생 44%… 여성은 8% 늘어 지난해 현대와 삼성 등 50대 대기업들의 대학졸업자 채용인원이 처음으로 3만명을 넘어서면서 전년대비 증가율도 93년에 이어 2년 연속 20%이상을 나타냈다. 19일 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대기업이 지난해 채용한 대졸자는 93년보다 21.9% 늘어난 3만1천8백21명이였다. 이는 지난 92년 경기불황의 여파로 대졸자 채용이 전년보다 18.8%나 줄어든 뒤 93년의 26.6%에 이은 높은 증가율이며 채용규모로는 사상 최대이다. 이처럼 대기업의 대졸자 채용이 크게 늘어난 것은 93년 하반기이후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섰고 낮은 금리와 달러·기름값 등 이른바 「신3저」의 영향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됐다. 1천명이상을 채용한 현대·삼성·대우 등 6개 그룹의 채용인원은 1만8천7백57명으로 50대 그룹 전체의 58.9%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의 지방대 출신 구성비율은 44.6%에 그쳤다.지난해 전체 취업자 17만1천명 가운데는 지방대 졸업자가 73%였으며 22개 정부투자기관의 지방대생 채용비율은 59%였다.대기업에 채용된 여성 대졸자는 2천7백41명으로 전년보다 8.5% 늘어났으나 남녀 구성비율에서는 1.1%포인트 줄었다.
  • 정당 지지기반 「변화바람」분다/민자,월2회 여론조사 결과 분석

    ◎20대,개혁 긍정평가… 여 선호 급증/중류이하의 “여당지지”서서히 상승 여론조사결과 정당의 지지기반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어 6월 지방자치선거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대표적인 추세는 20대가 여당선호로 돌고 있다는 사실이다. 민자당은 사무총장 산하에 사회개발연구소라는 여론조사전문기관을 두고 있다.이제까지의 대통령선거 및 국회의원 총선에서 어떤 사설 여론조사기관보다 정확한 예측력을 보였다고 민자당은 자신하고 있다. 사회개발연구소는 지방자치선거를 석달남짓 앞둔 요즘 한달에 두차례씩 전국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하고 있다.결과는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민주당과 7∼8%의 격차를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전에는 나이가 많을수록 여당을 지지하는 비율이 높았다.최근들어서는 20대의 민자당지지도가 부쩍 높아지고 있다고 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밝혔다.제1야당보다 10%가량이나 여당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는 얘기다.40∼50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에 비해 30대의 여당지지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있다.10년단위로 연령별 여당지지도를 막대그래프로 그리면 30대에서 「함몰」되는 형상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민자당의 한 당직자는 이와 관련,『20대에서 정부의 개혁정책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는데다 X세대의 특성상 무조건적인 야당지지를 거부하는 것 같다』면서 『특히 지역감정에도 덜 좌우되고 있다』고 풀이했다.그는 『그러나 유신 및 제5공화국 등 권위주의정권의 피해당사자인 30대는 지금 정부에 대한 기대가 너무 높아 쉽게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도시의 중산층이상 밀집지역과 생활정도가 낮은 동네와의 지지도격차가 줄고 있는 것도 유의할 만한 추세다.서울을 볼 때 아직 강남의 여당지지도가 강북보다는 높지만 그 차이가 점차 좁혀지고 있다.민자당은 중류층이하의 여당지지도가 서서히 상승하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민자당은 이러한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선거전략을 전면재조정하고 있다.20대는 전체유권자의 30%에 이른다.하지만 이제까지의 평균투표율이 40%수준으로 지극히 낮다.때문에 이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어 전체적 투표율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30대가 야당쪽으로 도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여러 개혁조치와 함께 경제안정대책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특히 여성쪽에 부동층의 비율이 높은 것도 변수다.여성표가 어디로 가느냐가 이번 선거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민자당은 광역의회선거 비례대표 대부분을 여성에 할애하기로 하는 등 여성표 모으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민자당은 일부언론이 앞다퉈 하고 있는 여론조사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사회개발연구소의 한 고위관계자는 『1개 시·도별로 1백명가량의 샘플조사로 마치 전체분위기를 파악한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무책임하며 선거에 고의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유권자들/후보자 종교 얼마나 중시하나

    ◎「리써치 앤드 리써치」,전국성인남녀 6백명 설문/기독교신자·여성·학력 낮을수록 민감/백중지역에서는 종교가 중요한 변수 오는 6월이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실시되고 내년 4월에는 국회의원선거가 잇따라 실시될 예정이다.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이 후보자의 종교를 얼마나 중요시 하는가에 대한 여론 조사결과가 최근 밝혀져 흥미를 끌고있다. 조사전문기관인 리써치 앤드 리써치사가 전국 성인 남녀 6백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투표를 할때 불교나 천주교 신자보다는 기독교 신자들이 후보자의 종교를 중시하고 특히 여성과 학력및 소득이 낮은 사람일수록 종교에 민감하게 반응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48.1%가 「후보의 종교는 전혀 중요하지않다」고 대답했고 22.8%가 「중요하지 않다」고 대답해 전체의 70.9%가 종교와 투표를 별개의 것으로 여기고 있었지만 「매우 중요하다」 「중요하다」는 응답도 28% 였다. 후보자의 종교를 중요시한다는 응답은 여자 응답자의 35.6%를 차지,남자응답자의 19.6%에 비해 월등히 높고 응답자의 학력이 낮을수록 높아 중졸이하에서는 54.3%가 중요시하는데 비해 대졸 이상에서는 20.8% 만이 중요시하고 있다. 또 월 소득 1백만원이하 응답자의 35.3%,50대 이상의 40.7% 가 중요시한다는 응답을 하고있어 소득이 낮고 나이가 들수록 투표할때 종교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점으로 볼때 후보자의 종교는 정치적 식견이 그다지 높지않은 유권자나 일부 계층에게는 후보자의 인품이나 자질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후보자의 「종교가 나와 달라도 투표할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7.1%가 「지지하지 않겠다」고 하고 92% 는 「상관없다」고 답했다. 이 중 종교를 가진 응답자만으로 볼때는 8.6%가 「종교가 다르면 찍지 않겠다」고 응답하고 91%는 「종교가 달라도 상관이 없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은 14.8%가 「종교가 다르면 찍지 않겠다」고 해 불교의 5.4%에 비해 높은 응답률을 나타냈다. 후보자와의 종교적인 차이로 지지를 거부하는 유권자가 7.1%라는 사실은 정치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 것으로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지난 14대총선에서는 서울의 경우 5% 내외로 당락이 결정된 지역구가 적지않아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백중지역에서는 종교가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기때문이다.
  • 일 정치인 시험 합격자 발표

    【도쿄=강석진 특파원】 새시대에 어울리는 참신한 신인 정치인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18∼19 양일간 「신인 후보자 적성 컨테스트」라는 이름으로 선발 시험을 치렀던 일본의 통합야당 신진당은 23일 지원자 1백44명중 1백26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합격자의 연령은 24∼66세까지로 ▲20대 8명 ▲30대 44 명▲40대 41명 ▲50대 29명 ▲60대 4명으로 밝혀졌다.성별로는 남성 1백19명,여성 7명이다. 또 직업별로는 ▲자영업 55명 ▲의원 비서·단체 직원 28명 ▲지방의원 16명 ▲공무원 14명 ▲회사원 12명 ▲기타 1명으로 집계됐다. 나카니시 게이스케(중서계개)신진당 선거 대책 위원회 사무 국장은 이날 회견을 통해 합격,불합격의 판정 기준을 『표현력을 비롯,선거에서 당선될 수 있을 것인지와 당선되더라도 정치가에 어울리는 인물이 될 것인가 여부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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