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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 투표지 절반만 준비했다… 초유의 투표 일시 중단

    송파 투표지 절반만 준비했다… 초유의 투표 일시 중단

    6·3 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서울 14곳의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중단되고 장시간 대기하던 일부 유권자들이 투표를 포기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과거 ‘소쿠리 투표’와 ‘투표지 반출’에 이어 상상하기 힘든 일이 또다시 벌어진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대국민 사과까지 했지만 추후 조사 결과에 따라 대대적인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허철훈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은 개표가 진행 중이던 이날 오후 9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일 투표 과정에서 일부 투표소의 투표용지 부족으로 국민 여러분께 큰 혼란과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아주신 국민께 불편을 드리고 공정한 선거 관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허 사무총장은 또 “이번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개표가 종료되는 즉시 일부 투표소의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원인과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지방선거 투표 과정에서 서울 송파구 등 14곳의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추가로 이송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 가락2동·잠실2동·잠실4동·잠실7동·문정2동, 강남구 청담동, 광진구 구의3동 등 7개 동이었다. 이들 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일시 중단되고 밤늦은 시간까지 투표가 연장되기도 했다. 투표가 늦어지면서 서울 지역은 개표까지 지연됐다. 중앙선관위는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을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윤재수 선거관리정책실장은 “투표용지는 과거 선거에서의 투표율과 예상 사전투표율을 고려해서 결정한다”며 “일부 투표구의 경우 유권자 수가 예상보다 많아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준비했던 투표 용지 분량보다 더 많은 유권자들이 몰리면서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날 중앙선관위가 발표한 지방선거 잠정 최종 투표율은 61.0%로 앞선 2022년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50.9%)을 10% 포인트 웃돌았다. 중앙선관위는 관행상 전체 유권자 수의 70% 수준의 투표지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사고가 발생한 송파구의 경우 전체 유권자 수의 50%에 해당하는 투표용지만 인쇄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중앙선관위는 설명했다. 윤 실장은 또 ‘몇 표 차이로 선거 당락이 갈리기도 하는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소송 절차 등을 통해 법원의 결정에 따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짧게 답했다. 한국 같은 고도로 발전된 민주주의 국가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선거에 차질을 빚었다는 점에서 선관위는 책임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허 사무총장은 “제가 사무총장으로서 선거를 지휘 총괄하고 책임지게 돼 있다”며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2022년 대선 당시 발생한 ‘소쿠리 투표’ 논란과 지난해 대선에서 불거진 ‘투표지 반출’ 의혹에 이어 또다시 사고가 발생하면서 중앙선관위의 전반적인 관리 체계가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관위는 4일 0시 긴급위원회를 소집해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논의에 착수했다. 이날 송파구 현장 곳곳에서는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이 투표 종료 시간인 오후 6시가 넘도록 대기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일부 유권자들은 폭염을 견디다 못해 돌아가는 경우도 속출했다. 한 유권자는 “오후 6시 넘어서 투표소에 온 사람과 기다리는 사람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느냐”며 관리관에게 따지기도 했다. 이에 일부 투표소는 유권자들에게 대기표를 나눠 주며 투표 마감 시각인 6시 이후에도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잠실4동 제5투표소에서 만난 60대 남성 A씨는 “오후 4시 45분에 투표장에 왔더니 용지가 없다고 해 집으로 돌아갔다가 왔다”며 “초등학교 선거도 이런 식으로 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락2동에 거주 중인 50대 여성은 “2026년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선관위가 일을 이렇게 하니 자꾸 공정성 시비가 생기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잠실7동 제2투표소는 항의 집회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자정을 넘겨서까지 투표함을 반출하지 못했다. 현장에는 약 300명의 인파가 운집했으며, 선관위 요청으로 경찰 기동대가 출동해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경기 과천시에 있는 중앙선관위 앞으로도 보수 유튜버 전한길씨 등 400명가량이 심야에 몰려와 선관위를 규탄하는 집회가 밤새 벌어졌다. 보수 성향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을 직무유기·직권남용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 서울 4050은 정원오…20대男은 75%가 오세훈 (방송 3사 출구조사)

    서울 4050은 정원오…20대男은 75%가 오세훈 (방송 3사 출구조사)

    6·3 지방선거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 최대 격전지로 꼽힌 서울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가 51.4%를 득표해 46.0%에 그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4050세대에서는 정 후보가 우세하고 20대 남성은 오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 3사가 3일 오후 6시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장 선거에서 정 후보는 40대에서 53.2%, 50대에서 60.7%의 득표율로 오 후보(40대 44.9%, 50대 37.9%)를 앞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30대 이하와 60대 이상에서는 오 후보가 정 후보를 앞섰다. 오 후보는 20대 이하에서 56.8%, 30대에서 59.7%로 오 후보(20대 이하 35.9%, 30대 36.7%)를 앞섰다. 또 60대에는 오 후보가 60.4%, 70대 이상에서는 71.1%를 득표해 정 후보(60대 38.8%, 70대 이상 28.1%)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와 성별로 구분해보면 20대 남성에서 두 후보 간의 득표율 격차가 극심하게 벌어졌다. 출구조사에 응한 20대 남성 중 75.3%은 오 후보에게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 후보 득표율은 20.6%로 나타났다. 반면 20대 여성에서는 정 후보의 득표율이 48.5%, 오 후보는 41.4%로 조사됐다.
  • 부산 해운대 한 아파트서 모자 잇따라 숨져…경찰 조사

    부산 해운대 한 아파트서 모자 잇따라 숨져…경찰 조사

    부산 한 아파트에서 모자가 잇따라 숨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3일 오전 7시 44분쯤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 화단에 50대 여성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이 아파트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어 인근 화단에 20대 남성 B씨가 추락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씨와 B씨는 모자 관계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새벽부터 줄 선 유권자들…“물가·집값 잡는 일꾼 뽑으러 왔죠”[6.3 지방선거]

    새벽부터 줄 선 유권자들…“물가·집값 잡는 일꾼 뽑으러 왔죠”[6.3 지방선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오전 5시 55분.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구 사직동주민센터 투표소에는 이른 시간에도 30여명의 유권자가 투표 시작 시간인 오전 6시를 기다리고 있었다. 지팡이를 짚은 채 두 손을 꼭 잡은 노부부, 정장을 입은 노인, 반려견을 안고 기다리는 50대 여성까지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의 모습은 다양했다. 새벽 5시부터 투표소 앞을 지켰다는 김모(90)씨는 “내 한 손으로 자유롭게 투표할 수 있게 된 것이 생각보다 오래된 역사가 아니다”라며 “민주주의를 위해 한 표를 행사하러 왔다”고 말했다. 투표가 시작된 지 1시간여 만에 100명이 넘는 유권자가 투표를 마쳤다. 지역의 내일을 맡길 정치인을 뽑기 위해 이날 이른 아침부터 서울 도심 투표소에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유권자들은 물가와 집값, 교육 등 일상과 맞닿은 문제를 챙기는 지방정부를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지지하는 정당은 달라도 유권자들은 밥상머리 물가 안정이 가장 시급하다고 했다. 종로에서 40년을 살았다는 장용숙(83)씨는 “요새 경기가 안 좋아 상인들이 문을 닫은 곳도 많다”며 “국민 생활경제에 도움이 되는 행정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모(32)씨는 “주가가 많이 뛰었다고 하지만 투자할 여력도 없는 청년들은 여전히 월급으로 내 한 몸 건사하기 힘들다”며 “우선 물가부터 안정돼야 한다”고 했다. 부동산도 유권자들의 주요 관심사였다. 가족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이상진(61)씨는 “가장 걱정되는 것은 집값”이라며 “아들딸도 곧 독립을 위해 집을 알아보는 중인데 집값이 너무 높다 보니 엄두가 안 난다”고 토로했다. 어린 자녀를 데리고 온 임하리(31)씨도 “청약에 당첨되려면 소득은 낮아야 하고 재산은 많아야 하는 모순을 느낀다”며 “소득과 재산 기준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이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면서 주목받은 성동구에서도 이른 아침부터 투표 열기가 이어졌다. 생애 첫 투표를 한 원요섭(19)씨는 “현직 구청장이 서울시장 후보가 돼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도 “시와 구는 규모가 다르다 보니 후보 자체보다 공약을 꼼꼼하게 보고 투표했다”고 말했다. 10년 동안 성동구에 거주한 마영채(74)씨는 “누가 당선되든 시민과 소통하고 국민을 위해 세금도 잘 써 주길 바란다”고 했다. 청년들은 삶에 와닿는 실무적인 정책이 중요하다고 했다. 서울 마포구에서 만난 이정민(31)씨는 “마포구는 젊은 세대가 많이 사는 데 비해 문화시설이 적다”며 “청년들이 모여 다양성을 온전히 드러낼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이 더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지원(24)씨는 “청년들을 유혹하는 허위 채용 광고가 많다”며 “지역에서 청년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후보 간 공약의 차별성이 부족하다는 아쉬움도 나왔다. 대학생 박서현(22)씨는 “청년 정책을 꼼꼼히 보려고 했지만 다 비슷비슷하고 눈에 들어오는 공약은 없었다”고 말했다. 종로구 주민 유승연(67)씨도 “공약집을 꼼꼼히 읽고 투표했지만 공약들이 비슷해 큰 차이를 느끼기는 어려웠다”고 전했다.
  • [황수정 칼럼] 아무도 휘슬을 불지 않는다, 단타 공화국

    [황수정 칼럼] 아무도 휘슬을 불지 않는다, 단타 공화국

    지금 대한민국에는 세 부류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 안 하는 사람, 못 하는 사람. 두 번째 부류는 두 눈 질끈 감고 포모(소외 공포)를 견디고 있는 사람들. 세 번째 부류는 투자 밑천이 없거나 주식 정보권 바깥에 아예 소외된 사람들이다. 첫 번째 부류의 사람들이 도파민을 뿜어낸다. 덕분에 공기는 말할 수 없이 명랑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온통 주식 이야기다. ‘포모 대처법’까지 알려 준다. 청년의 푸념 하나를 퍼왔다. “남들은 삼전닉스(삼성전자·SK하이닉스)로 돈 복사를 하네. 더 불행해지지 않게 한탕 크게 레버리지를 하자.” 수익률 2배로 추종하는 ‘삼전닉스 레버리지’는 사전교육을 받아야 투자할 수 있다. 신청자의 절반이 50대 이상이다. 아들도, 아버지도, 할아버지도 풀베팅. ‘뇌동매매’ 삼매경이다. 산이 깊으면 골이 깊다. 가만 있어도 벌어지는 양극화가 가속을 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삼전 성과급을 막지 않았다. 그것이 두고두고 이 정부의 공든탑을 갉아먹을 패착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긴급조정권으로 성과급 판을 깨버렸어야 했다. 70% 이상의 국민이 긴급조정권에 찬성했다. 국민빽이 든든한데, 왜 하지 않았을까. 양대노총이 들고일어나면 지방선거에 해로울 수 있었다. 주가가 흔들리면 그 또한 선거에 해로웠다. 시중 해설들이 그렇다. 실제로 여당 대표는 유세장에서 “주식 3배, 누가 올렸나”고 했다. 이 대통령이 불법 계곡 설치물을 철거했듯이 성과급 판을 깨버렸다면. 친노동 정책에 실금이 갔을 뿐 거의 모든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있었다. 세금 빼고도 삼전 노조원 한 사람이 쥐는 성과급은 3억원쯤. 이 회사는 5억원의 주택대출까지 해준다. 이자는 연 1.5%. 거의 공짜다. 수도권의 15억원 넘는 주택의 담보대출 한도가 겨우 4억원. 조만간 기준금리가 오르면 주담대 이자는 8%까지 치솟을 판이다. 한 줌도 안 되는 삼전닉스 노조원들이 60조원 성과급으로 수도권 집값을 휘젓기 시작했다. 이 대통령이 전쟁을 선포한 집값 아닌가. 그 집값이 어이없는 복병에 흔들리고 있다. 미친 집값에 못 올라타 벼락거지, 미친 주식에 못 올라타 또 벼락거지. 이 탄식을 아프게 들어줄 순간이다. 아프게 듣는다면 “대기업 초과이익의 사회적 분배”를 쉽게 말할 수 없다. 초귀족 노조에 천문학적 성과급을 조율한 노동부 장관이 말할 수는 더더욱 없다. 자본주의 총아인 주식투자로 온 나라가 흥청거린다. 자본주의 첨병인 거대기업의 당기순이익을 빼앗아 어떻게 나눠 줄 수 있나. 이율배반을 곧이곧대로 믿기에는 국민이 너무 똑똑하다. 대공황이 덮친 1929년의 미국은 낙관으로 들떠 있었다. 온갖 안전 보증으로 고위험 주식을 팔았다. 단돈 10달러로 빚을 내 100달러짜리 우량주를 살 수 있었다. 투자자들은 불나방처럼 빚투를 했다. 한탕주의에 취했던 그해 10월 24일 하루 동안만 1290만 주가 쏟아졌다. 증권사들의 패닉 셀링이었다. 100년 전 상황이 우리 현실과 오버랩된다. 몇 대목만 훑어봐도 그렇다. 증시 거품 우려 속에 단일종목 2배 레버리지 초고위험 상품까지 허용됐다. 너도나도 두 배를 먹거나 두 배를 토해내는 단타 베팅에 들어갔다. 하필 이럴 때 국민참여성장펀드가 나왔다. 1차분이 완판되자 계획에 없던 2차분이 또 출시 예고됐다. 1차 6000억원 기준으로 정부의 매칭 부담은 1200억원. 5년간 묶일 재정을 한턱 쏘듯이 불쑥 던진다. 이 돈이면 주식 호황이 별천지 얘기인 취약계층에게 폭염 전기요금으로 다만 몇 만원이라도 지원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왜 반도체를 빼고 종합주가지수를 계산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반도체를 뺀 실질적 코스피 지수는 4100~4200선이라는 증권사의 분석을 반박했다. 엎치나 메치나. 국민은 똑같은 말로 알아듣고 있다. 대공황 때 허버트 후버 대통령은 주가 폭락을 “공황”(panic)이라 하지 못하게 했다. 덜 자극적인 단어 “불황”(depression)을 쓰게 했다. 엎치나 메치나. 진격의 코스피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한 부분이 작지 않다. 그러나 지금은 휘슬을 불어줄 때다. 벼랑이 어디일지 너무 무섭다는 사람이 많다. 황수정 논설실장
  • “사랑하는 조카를 잃었어요”… 눈물바다 된 한화공장 희생자 장례식장

    “사랑하는 조카를 잃었어요”… 눈물바다 된 한화공장 희생자 장례식장

    “사랑하는 조카를 잃었어요. 우리 조카를요….” 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로 숨진 희생자의 삼촌 A(60대)씨는 힘겹게 말을 꺼냈다. 그는 장례식장 의자에 멍하니 앉아 이마를 짚고 깊은 한숨을 내쉬기를 반복했다. 이따금 “아유…” 하는 탄식도 흘러나왔다. A씨 곁에는 회색 작업복을 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들이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이날 대전 유성구 유성선병원 장례식장은 무거운 침묵에 잠겨 있었다. 갑작스러운 비보를 접한 유족들은 복도 한편에 쪼그려 앉아 고개를 떨군 채 한숨을 내쉬었고, 일부는 말을 잇지 못한 채 눈물을 훔쳤다. 어린 조카를 잃은 심정을 묻자 A씨는 아무 말 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또 다른 유족 B씨는 “어떻게 죽었는지 우리도 아는 게 없다”며 “너무 갑작스럽고 황당해서 말이 안 나온다”고 말했다. 한동안 탄식하던 A씨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의 안내를 받고 자리에서 일어나 1층 응급실 쪽으로 향했다. 다른 유족들 역시 신원 확인 절차를 기다리며 넋이 나간 듯 허공만 바라봤다. 같은 희생자의 유족인 50대 부부도 장례식장을 찾았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던 여성은 남편에게 몸을 기대며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남편은 말없이 등을 토닥였고, 여성은 화장실로 향해 한동안 감정을 추슬렀다. 다른 희생자들의 시신이 안치된 대전 중구 충남대병원 장례식장도 상황은 비슷했다. 아직 빈소조차 마련되지 않았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들은 일찌감치 도착해 유족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 직원은 “유족들이 먼저 도착할 수 있어 직원들이 미리 나와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59분쯤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은 인력 100여명과 장비 30여대를 투입해 진화와 구조 작업을 벌였으며, 오후 1시 7분쯤 완전히 불을 껐다. 사고로 243㎡ 규모 건물 1개 동이 전소됐다. 사고가 발생한 대전사업장 정문에도 긴장감이 감돌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출입을 통제했고 정문 앞에는 경찰차와 소방차, 관계기관 차들이 분주히 오갔다. 일반인 출입은 전면 제한됐다. 직원들도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현장에 있던 직원은 “건물 간 거리가 멀어 사고 장면은 보지 못했지만 갑자기 ‘쿵’ 하는 폭발음이 들렸다”며 “순간 또 사고가 난 건가 싶어 가슴이 철렁했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도 폭발 사고가 몇 차례 있었던 터라 불안감이 남아 있었다”며 “사고 건물 주변에서 근무하던 일부 직원들은 조기 귀가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직원은 “사고가 난 건물은 폭발물을 취급하는 시설”이라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건물 간 거리를 충분히 두고 설계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사업장 내 건물들은 폭발 피해가 주변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일정 간격을 두고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의 위력은 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이 발생한 단층 건물은 외벽과 내부가 모두 검게 그을린 채 사실상 전소됐고 내부 구조물 역시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붕괴됐다. 사고 당시 건물 안에는 7명이 있었으며, 이들 모두가 숨지거나 다쳤다.
  • “일어났더니 침대가 빙빙” 2년 만에 또…한가인 고통받는 ‘이 병’ 뭐길래

    “일어났더니 침대가 빙빙” 2년 만에 또…한가인 고통받는 ‘이 병’ 뭐길래

    배우 한가인이 이석증 재발 소식을 전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에는 ‘신기한 물건이 쏟아지는 한가인 냉장고 최초공개! 취향 제각각 다섯 식구는 뭘 먹고 살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한가인은 촬영 중 영양제를 복용했다. 한가인은 “이석증이 다시 도졌다”며 “그저께 아침에 일어나는데 침대가 한 360도로 한 6바퀴 돌더라”고 전했다. 앞서 한가인은 출산 이후 이석증으로 오랜 기간 불편을 겪었고, 이후 약 2년간 증상이 잠잠했던 상태였다. 그는 “병원을 다녀보니까 체질상 이석이 되게 약하게 붙어 있고 잘 떨어진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영양제를 복용 중인데) 마음의 위안인지 어쨌든 괜찮은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가인은 “이석증이 일어나면 막 침대가 360도 돌아가는 것처럼 느껴진다”며 이석증 환자들만이 알 수 있는 극심한 고통과 어지럼증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귀 속 칼슘 결정 ‘이석’…떨어지면 1~2분간 눈앞 ‘빙글빙글’귀는 듣는 기능 외에도 귓속 전정기관에서 인체의 균형을 잡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작은 칼슘 결정인 이석은 ‘귓속의 작은 돌멩이’로, 몸이 움직이거나 기울어지면 이석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이를 뇌가 인지하게 한다. 그런데 이 이석이 원래 위치에서 떨어져 반고리관으로 들어가면 문제가 발생한다. 이석은 몸이 움직일 때마다 반고리관의 액체를 움직여 자극을 가하는데, 뇌가 엉뚱하게도 이를 머리가 도는 것으로 인식해 심한 어지럼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이석증’이다. 이석증은 주로 잠자리에서 돌아누울 때와 일어설 때 발생하며, 1~2분 정도 세상이 빙글빙글 돌고 속이 울렁거리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난청이나 이명, 이충만감(귀 먹먹함) 같은 청각적 증상은 없다. 머리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어지럼증은 사라지며, 2주~한 달 정도 지나면 대부분 자연 치유된다. 이석증은 생각보다 흔한 질환으로, 누구나 평생 한 번 이상 겪을 확률이 약 6%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약 2.3배 많으며, 특히 50대 이후 여성에서 폐경 후 호르몬 변화와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 건강이 약해지면서 발병 위험이 커지는 것이 특징이다. 치료법으로는 머리를 특정 방향으로 움직여 가며 이석을 제자리로 돌려보내는 ‘이석 치환술’이 있다. 치환술을 받으면 대부분 증상이 호전되지만 드물게 세반고리관 폐쇄술 같은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이석증은 5년 내 재발률이 50% 정도이기 때문에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과음과 과로는 피해야 하고, 신경자극물질이 함유된 커피, 담배 등은 피하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을 멀리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 칼슘과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하고 햇볕을 쬐는 야외 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시신 숨긴 시간 ‘16년’, 살인 죗값은 ‘14년’… 시멘트 살인범의 면죄부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시신 숨긴 시간 ‘16년’, 살인 죗값은 ‘14년’… 시멘트 살인범의 면죄부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주요 사건들을 통해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시리즈입니다. 과거의 기록을 되짚으며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정의와 안전의 가치를 깊이 있게 고찰하는 서울신문의 특화 기사입니다. 서울신문은 기사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AI 음성을 이용해 기사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5803번의 낮과 밤이었다. 한 여성의 억울하고 처참한 죽음이 완벽한 어둠과 침묵 속에 갇혀 있던 시간이다. 영원한 미제 사건이자 완전 범죄로 역사 속에 묻힐 뻔했던 비밀이 세상에 민낯을 드러낸 것은 예년보다 유독 잦았던 폭우라는 자연의 변덕 때문이었다. 5,803일의 암흑…옥탑방 시멘트 무덤이 열리다2024년 8월 경남 거제시의 한 다세대주택 옥탑방에서는 빗물 누수를 막기 위한 방수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작업자들은 옥탑방 입구 반대편 폭 55cm 정도의 비좁은 공간에 양쪽으로 매립된 배관 구조물을 철거하는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옥탑방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 가장 안쪽에 있는 창문을 넘어야만 닿을 수 있는 구석진 공간이었다. 인부들의 눈에 유독 왼쪽 구조물이 오른쪽보다 두 배가량 길게 시멘트로 덮여 있는 것이 포착됐다. 심지어 일반 구조물처럼 보이도록 초록색 페인트까지 칠해져 있어 원래부터 그 자리에 있던 정상적인 건축물처럼 감쪽같이 위장돼 있었다. 그러나 누수를 잡기 위해 인부들이 두꺼운 시멘트 더미를 깨부수고 들어가던 중 고무판 같은 이상한 물체가 걸려 칼로 찢어내자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충격적인 장면이 눈앞에 펼쳐졌다. 그것은 다름 아닌 사람의 다리, 앙상하게 마른 종아리였다. 경찰에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고 시신을 직접 목격한 작업자들은 극도의 공포에 질려 가져온 장비마저 버려둔 채 도망치듯 현장을 빠져나갔다. 세로 70cm 크기의 24인치 기내용 여행 가방 안에는 키 162cm의 여성이 웅크린 채 반으로 접히듯 구겨져 들어가 있었다. 시신은 진공 압축 비닐에 겹겹이 싸여 있었고 머리 부분은 검은색 비닐봉지로 세 겹이나 씌워진 채 목에는 수건이 단단히 둘러져 있었다. 놀라운 것은 시신의 보존 상태였다. 두꺼운 시멘트와 압축 비닐로 인해 외부의 산소와 곤충, 호기성 세균이 완벽히 차단된 덕분에 시신은 부패하지 않고 밀랍처럼 단단하게 굳어지는 시랍화 상태로 16년의 세월을 견뎌낸 것이다. 부패가 거의 진행되지 않은 시신은 생전의 머리카락과 체모, 심지어 범인의 신원을 밝혀줄 지문까지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다. 발견 당시 여성은 검은색 정장 바지와 속옷을 입고 있었고 속옷 안에는 생리대까지 착용한 상태였다. 지문 대조를 통해 확인된 피해자의 신원은 2011년 가족들에 의해 실종 신고가 접수됐던 실종자 정소연(가명)씨였다. 그녀를 비좁고 차가운 가방 속에 짐짝처럼 구겨 넣고 시멘트를 부은 이는 그녀와 오랜 기간 동거하던 50대 남성 김모씨였다. 16년 전인 2008년 10월 10일 옥탑방에서 벌어진 사건의 전말은 끔찍했다. 김씨는 피해자의 머리와 얼굴을 둔기로 무참히 내리쳐 잔혹하게 살해했다. 부검 결과 피해자의 이마와 뒤통수 등 네 군데에서 2cm 크기의 찢긴 상처가 발견됐고 두개골과 위턱뼈에는 4.50cm에 달하는 거대한 함몰 골절이 확인됐다. 두개골이 부서질 정도의 충격은 단순히 화가 나서 우발적으로 때린 수준이 아니라 사람의 목숨을 반드시 끊어놓겠다는 명확한 살의가 담긴 치명적인 폭력의 흔적이었다. 시신과 8년간의 동거경찰은 통신 기록과 위치 추적을 통해 경남 양산에 은신해 있던 김씨를 체포했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전과가 있던 그는 체포 당시에도 필로폰에 취해 횡설수설하며 범행을 전면 부인했다. 약효가 떨어진 뒤에야 마지못해 입을 연 김씨는 줄곧 피해자를 탓하며 자신의 범행을 축소하고 정당화하기에 급급했다. 그는 사건 당일 낚시를 마치고 일찍 귀가해 보니 피해자가 알몸으로 모르는 남성과 외도하는 현장을 목격했고 이에 격분하여 주방에 있던 뚝배기 뚜껑으로 우발적인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형량을 줄이기 위해 철저히 계산된 거짓말이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모발 검사 결과 피해자에게서는 어떠한 마약 성분도 검출되지 않았으며 발견 당시 피해자가 생리대를 착용하고 있었다는 사실조차 몰랐던 김씨의 알몸 외도 주장은 그 자체로 모순이었다. 지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피해자는 평소 김씨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당해 온몸이 멍투성이였으며 김씨가 진 빚을 갚기 위해 억지로 일하며 불법 성매매까지 강요당하는 등 지옥 같은 노예의 삶을 살고 있었다. 무엇보다 김씨의 살인이 결코 우발적일 수 없는 가장 명백한 증거는 그가 보여준 사체 은닉 과정에 있다. 살해 직후 그는 핏자국을 깨끗이 닦아내고 시신을 비닐로 겹겹이 싼 뒤 자신의 체격보다 훨씬 작은 여행 가방에 시신을 억지로 꺾어 구겨 넣었다. 그러고는 옥상에 쌓여 있던 벽돌과 시멘트를 직접 물과 배합해 옥탑방 베란다 배관 구조물 사이에 가방을 숨기고 시멘트를 부어 미장질까지 완벽하게 마쳤다. 우발적인 분노 상태의 인간이 갑자기 떠올려 실행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더욱 경악스러운 점은 김씨가 동거녀의 시신을 시멘트로 공들여 암매장한 바로 그 옥탑방에서 매일 밤 자신이 만든 콘크리트 무덤을 곁에 두고 2016년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되기 전까지 무려 8년이나 버젓이 거주하는 인면수심의 기행을 벌였다는 사실이다. 16년의 유기, 고작 14년의 죗값… 분노를 부르는 솜방망이 처벌그러나 16년 만에 기적처럼 빛을 본 피해자의 억울함을 온전히 달래주어야 할 법정은 상식을 가진 국민이라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판결로 참담함을 안겼다. 이토록 엽기적이고 치밀한 살인과 암매장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1심 법원이 김씨의 살인 혐의에 대해 선고한 형량은 징역 14년에 불과했다. 함께 기소된 마약 투약 혐의 2년 6개월을 더해도 총 16년 6개월의 징역형이 전부였으며 이는 대법원 원심 확정판결로 굳어지고 말았다. 유족의 피눈물을 닦아주기는커녕 검찰이 애초에 구형한 30년형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처벌이었다. 이 형량의 이면에는 가해자를 보호해 주는 듯한 기형적인 법의 맹점이 도사리고 있었다. 김씨의 사체은닉죄는 범행 당시 기준 공소시효인 7년이 이미 훌쩍 지나버려 검찰이 기소조차 할 수 없었던 것이다. 범죄자가 사체를 더 완벽하게 숨기고 수사망을 피해 더 오래 버틸수록 오히려 사체은닉에 대한 막중한 법적 책임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진다는 역설이 대한민국 법정에서 증명된 셈이다. 게다가 범행 시기가 살인죄에 대한 형법 양형 기준이 강화되기 전인 2008년이라는 시대적 맹점 때문에 재판부는 과거의 잣대를 적용하고 말았다. 김씨는 한 사람의 인생을 갉아먹고 철저히 유린한 것도 모자라 시신을 차가운 시멘트 속에 16년이나 짐짝처럼 가두어 둔 극악무도한 살인마다. 그는 오랜 시간 뻔뻔한 거짓말로 유족과 국가 수사기관을 철저히 기만하며 조롱했다. 그동안 피해자의 어머니는 실종된 딸이 혹여나 스스로 차가운 바다에 뛰어내려 생을 마감한 것은 아닐까 하는 자책과 상실감 속에서 무려 16년을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만 했다. 그런데도 사람을 무참히 때려죽이고 콘크리트 무덤에 파묻은 대가가 14년이었다. 이는 피해자가 시멘트 더미 속에 갇혀 숨도 쉬지 못했던 16년의 시간보다도 짧은 기간이다. 좁은 가방에서 벗어난 영혼…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2008년 그해 가을, 지옥 같은 성매매와 무자비한 폭행의 굴레에서 마침내 벗어나 빚을 다 갚았다며 고향으로 돌아가는 배 시간에 맞춰 어머니에게 다시 전화를 걸겠다던 소연씨. 끝내 그리운 고향의 어머니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어둡고 비좁은 가방 속에서 온몸이 꺾이고 구겨진 채 16년을 차가운 어둠 속에서 홀로 견뎌야 했던 그녀의 마지막 비명은 두꺼운 시멘트 벽에 가로막혀 그 누구에게도 닿지 못했다. 누수 공사라는 기적적인 우연을 빌려 16년 만에 범죄가 세상에 알려졌지만 법은 범죄자에게 그 악랄한 흔적에 걸맞은 합당한 철퇴를 내리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 “신호 못봐” 횡단보도 임신부·태아 사망…화물차 기사 집행유예

    “신호 못봐” 횡단보도 임신부·태아 사망…화물차 기사 집행유예

    횡단보도를 건너던 신혼부부를 7.5t 화물차로 들이받아 임신부와 태아를 숨지게 한 50대 운전자에게 금고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6단독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치상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 A씨에게 금고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0일 오후 10시쯤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의 한 사거리에서 7.5t 화물차를 몰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30대 남성 B씨와 20대 여성 C씨를 들이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당시 차량 신호는 적색이었고, 피해자들은 보행자 신호에 따라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다. 그러나 A씨는 전방을 제대로 살피지 않은 채 멈추지 않고 주행하다 이들을 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임신 17주였던 C씨는 외상성 지주막하출혈을 입고 사고 발생 17일 만에 숨졌다. 태아도 사산됐다. 남편 B씨도 늑골 골절과 외상성 혈기흉, 폐 타박상 등 약 8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중상을 입었다. 유가족에 따르면 대학병원 중환자실 간호사였던 C씨는 사고 당시 근무를 마치고 남편과 함께 귀가하던 길이었다. A씨는 수사 과정에서 “옆 차로에 차량이 있어 백미러 쪽을 보다가 신호를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그를 구속 송치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횡단보도에 이르기 훨씬 전부터 차량 신호가 적색으로 바뀌어 있었음에도 이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피해자들은 녹색 신호에 따라 횡단보도를 약 3분의 2가량 건넌 상태에서 사고를 당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의 주의의무 위반 정도가 중하고, 임신부가 사망하고 태아가 사산됐으며 남편도 크게 다쳐 현재까지 치료를 받고 있는 등 결과가 매우 무겁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 측과 합의한 점, 벌금형을 초과하는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뜻밖의 D라인’에 늦둥이 임신설 나온 50대 연예인

    ‘뜻밖의 D라인’에 늦둥이 임신설 나온 50대 연예인

    방송인 겸 사업가 안선영이 촬영 각도로 인해 발생한 임신 해프닝을 언급했다. 안선영은 지난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이날 그는 다양한 스타일링을 선보이는 과정에서 포착된 사진들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안선영은 화려한 은빛 스커트와 선글라스로 한껏 멋을 낸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평소 꾸준한 자기관리로 늘씬한 몸매를 유지해 온 그는 특정 구도에서 촬영된 사진 속 복부 라인이 유달리 도드라져 보였다. 마치 임신한 여성을 연상시키는 D라인에 임신설이 불거졌다. 이에 안선영은 “대체 언제쯤이면 사진을 잘 찍을 건지 감도 안 오는 담당자의 사진 실력”이라며 직원과의 유쾌한 대립 구도를 보였다. 이어 “늦둥이 임신(?) 논란 사진 한 장”, “늦둥이(?) 임신 논란 썩은 사진 한 장으로도 실버백 스커트 모두 솔드아웃인 것은 담당 MD의 빅피처였나요”라는 재치 있는 문구를 덧붙였다. 이어 “갱년기 여성의 자궁 나이 30세로 만들어주고팠던 걸까”라고 적어 웃음을 안겼다. 안선영은 1976년생으로 올해 50세다. 그는 실제 지인과의 모바일 메신저 대화 캡처본까지 전격 공개했다. 사진을 보고 조심스럽게 임신 여부를 묻는 지인의 질문에 “공장문 닫았다”라는 거침없는 답변을 내놓아 임신설을 일축했다.
  • 울산 아파트서 아내에 흉기 휘두른 50대 투신 추정… 병원 이송해 치료 중

    울산 아파트서 아내에 흉기 휘두른 50대 투신 추정… 병원 이송해 치료 중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남편이 아내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투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울산 울주경찰서와 서울주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3분쯤 울주군 범서읍의 한 아파트 앞 길가에서 “여성이 목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는 행인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목 부위를 다친 여성 A씨를 발견한 데 이어 인근 화단에 남성 B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추가로 발견해 급히 병원으로 이송했다. 신원 확인 결과, 이들은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부부 사이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두 사람 모두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아파트 3층 자택 내부에서 남편 B씨가 아내 A씨에게 흉기를 휘두르자, A씨가 집 밖으로 도망쳐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B씨는 아파트 밖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목격자 진술과 자택 내 혈흔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범행 동기와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회식 중 술 취해 女화장실 들어간 현직 경찰 ‘무혐의’ 왜

    회식 중 술 취해 女화장실 들어간 현직 경찰 ‘무혐의’ 왜

    만취한 상태로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혐의로 입건됐던 경찰 간부가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28일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성적 목적 다중 이용장소 침입) 혐의로 입건된 제주경찰청 소속 50대 A경감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A경감은 지난달 20일 오후 11시 5분쯤 서귀포시 한 식당에서 회식 중 만취 상태로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혐의를 받는다. 당시 화장실로 들어간 여성이 변기에 앉아 있는 A경감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불법 촬영 여부를 조사하고, 거짓말 탐지 조사 등 수사를 진행했지만 성적 목적성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 아이들 1335명 못 돌아왔는데… 장기실종전담팀은 서울 1곳뿐

    아이들 1335명 못 돌아왔는데… 장기실종전담팀은 서울 1곳뿐

    10년 이상 장기 실종 사건 90% 넘어사회적 관심 저하로 수사 동력 잃어“경력 기반 전문수사 인력 확충 필요” “아이를 찾습니다.”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종각역 앞. 80세 전길자씨는 지나가는 사람에게 힘겹게 전단지를 한 장씩 건넸지만, 상당수는 외면했다. 노란색 전단지에는 3살짜리 남아의 사진과 50대 중년 남성의 사진이 함께 담겼다. 1973년 집 앞 골목에서 놀다가 사라진 아들 이정훈의 당시 모습과, 현재 50대 후반이 됐을 얼굴을 인공지능(AI)으로 추정해 그린 모습이다. 전씨는 실종아동의 날인 25일 “서울 시내 모든 담벼락에 전단지를 붙이고, 혹시라도 배에 끌려갔을까 봐 전국의 선착장을 돌았다”며 “그날 이후 시간이 멈춰버린 것 같다”고 말했다. 실종아동법이 제정된 지 21년 지났지만, 여전히 1300명이 넘는 아이들이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017년 장기실종자 수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지방경찰청에 전담팀을 꾸렸지만, 현재 남아 있는 장기실종 전담팀은 서울경찰청이 유일하다. 지난달 기준 18세 미만 아동 실종 중 해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신고는 모두 1335건이다. 이 가운데 20년 이상 장기실종 건수는 1177건으로 전체의 88.2%를 차지했다. 이어 1년 미만 81건(6.1%), 10년 이상 20년 미만 34건(2.5%) 순으로 실종된 지 10년이 넘은 아동이 전체의 90%를 초과했다. 경찰은 2017년 1년 이상 된 실종 사건을 담당 경찰서에서 지방청으로 이관하고, 지방청 여성청소년 수사팀에 실종 전담팀을 꾸렸다. 그러나 교제폭력 등 관계성 범죄와 학교폭력 업무가 늘면서 2021년 실종 수사는 형사과로 모두 이관됐고, 전담팀도 대부분 해체 수순을 밟았다. 현재 전국 지방경찰청 가운데 장기실종 전담팀은 서울청 광역수사대 ‘중요미제·장기실종사건 수사팀’이 유일하다. 이마저도 팀 내 장기실종 담당 경찰은 2명에 그친다. 다른 지방청에서는 장기실종 사건을 다른 미제사건과 함께 수사하거나 일반 사건처럼 배당해 처리하고 있다. 2021년까지 장기실종수사팀에서 일했던 한 경감은 “장기실종팀이 해체된 이후 사건들이 수사부서 여기저기를 옮겨 다닌다”며 “사회적 관심이 떨어지자 경찰 내부에서도 수사 동력을 잃은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전문가들은 장기실종 사건의 경우 범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오랜 시간 사건을 추적하고 가족 및 주변인들과 면담하는 등 축적된 기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건수 백석대 경찰범죄수사학과 교수는 “장기실종의 경우 실종수사 경력을 기반으로 한 전문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실종 전문수사팀과 인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1335명…장기실종전담팀은 서울 1곳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1335명…장기실종전담팀은 서울 1곳뿐

    90%가 10년 넘은 ‘장기 실종’사회적 관심 줄며 수사 동력도 떨어져“사건 추적·면담 등 전문 인력 필요” “아이를 찾습니다.”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종각역 앞. 80세 전길자씨는 지나가는 사람에게 힘겹게 전단지를 한 장씩 건넸지만, 상당수는 외면했다. 노란색 전단지에는 3살짜리 남아의 사진과 50대 중년 남성의 사진이 함께 담겼다. 1973년 집 앞 골목에서 놀다가 사라진 아들 이정훈의 당시 모습과, 현재 50대 후반이 됐을 얼굴을 인공지능(AI)으로 추정해 그린 모습이다. 전씨는 실종아동의 날인 25일 “서울 시내 모든 담벼락에 전단지를 붙이고, 혹시라도 배에 끌려갔을까 봐 전국의 선착장을 돌았다”며 “그날 이후 시간이 멈춰버린 것 같다”고 말했다. 실종아동법이 제정된 지 21년 지났지만, 여전히 1300명이 넘는 아이들이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017년 장기실종자 수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지방경찰청에 전담팀을 꾸렸지만, 현재 남아 있는 장기실종 전담팀은 서울경찰청이 유일하다. 지난달 기준 18세 미만 아동 실종 중 해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신고는 모두 1335건이다. 이 가운데 20년 이상 장기실종 건수는 1177건으로 전체의 88.2%를 차지했다. 이어 1년 미만 81건(6.1%), 10년 이상 20년 미만 34건(2.5%) 순으로 실종된 지 10년이 넘은 아동이 전체의 90%를 초과했다. 경찰은 2017년 1년 이상 된 실종 사건을 담당 경찰서에서 지방청으로 이관하고, 지방청 여성청소년 수사팀에 실종 전담팀을 꾸렸다. 그러나 교제폭력 등 관계성 범죄와 학교폭력 업무가 늘면서 2021년 실종 수사는 형사과로 모두 이관됐고, 전담팀도 대부분 해체 수순을 밟았다. 현재 전국 지방경찰청 가운데 장기실종 전담팀은 서울청 광역수사대 ‘중요미제·장기실종사건 수사팀’이 유일하다. 이마저도 팀 내 장기실종 담당 경찰은 2명에 그친다. 다른 지방청에서는 장기실종 사건을 다른 미제사건과 함께 수사하거나 일반 사건처럼 배당해 처리하고 있다. 2021년까지 장기실종수사팀에서 일했던 한 경감은 “장기실종팀이 해체된 이후 사건들이 수사부서 여기저기를 옮겨 다닌다”며 “사회적 관심이 떨어지자 경찰 내부에서도 수사 동력을 잃은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전문가들은 장기실종 사건의 경우 범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오랜 시간 사건을 추적하고 가족 및 주변인들과 면담하는 등 축적된 기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건수 백석대 경찰범죄수사학과 교수는 “장기실종의 경우 실종수사 경력을 기반으로 한 전문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실종 전문수사팀과 인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양주 교차로서 오토바이·승용차 추돌…오토바이 운전자 숨져

    양주 교차로서 오토바이·승용차 추돌…오토바이 운전자 숨져

    경기 양주시 한 교차로에서 오토바이와 승용차 간 추돌 사고가 나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50대 남성이 숨졌다. 25일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쯤 양주시 옥정동의 한 교차로를 달리던 오토바이와 승용차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50대 A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오토바이 뒷좌석에 타고 있던 50대 여성 B씨가 다리 부위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오토바이는 사고 충격에 따른 화재로 모두 탔다. 승용차 운전자는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교차로에서 오토바이와 승용차가 직진과 좌회전을 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남 유권자 277만 5745명 확정…투표소 921곳 운영

    경남 유권자 277만 5745명 확정…투표소 921곳 운영

    경남선거관리위원회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도내 유권자 규모와 투표소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들어갔다. 경남선관위는 이번 지방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도내 유권자가 총 277만 5745명으로 확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주민등록 선거권자 276만 9078명, 주민등록 재외국민 2418명, 외국인 선거권자 4249명을 합한 수치다. 지난해 제21대 대통령선거 277만 6028명보다 283명 줄었다. 나이별로는 50대가 57만여명(20.7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55만여명(19.94%), 70대 이상 49만여명(17.74%), 40대 46만여명(16.90%), 30대 34만여명(12.30%), 20대 28만여명(10.14%), 18~19세 6만여명(2.23%)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139만여명(50.23%), 여성 138만여명(49.77%)으로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도내 투표소는 총 921곳으로 확정됐다. 이와 함께 선관위는 투표안내문과 선거공보를 지난 24일까지 발송했고 각 가정에 차례대로 배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권자는 선거공보를 통해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 재산, 병역, 납세, 전과기록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투표안내문에는 선거인명부 등재번호와 투표소 위치, 사전투표·선거일 투표 방법 등이 게재돼 있다. 사전투표는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가능하지만 선거일 투표는 주민등록지 기준으로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참여할 수 있다. 선거일 투표소 위치는 투표안내문 외에도 지방자치단체의 ‘선거인명부 열람시스템’이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nec.go.kr)의 투표소 찾기 연결 서비스를 이용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서 보면 된다. 경남선관위는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시행하는 사전투표를 위해 창원시 55곳, 진주시 30곳, 김해시 19곳, 의령군 13곳 등 18개 시군 읍면동별로 총 305곳의 사전투표소를 확보했다. 거소투표 대상자 약 7500명에게는 거소투표용지와 안내문, 선거공보가 발송됐다. 군·경 등 영내 근무자 약 700명에게도 선거공보가 전달됐다. 거소투표지는 기표 후 회송용 봉투에 넣어 선거일인 6월 3일 오후 6시까지 관할 선관위에 도착해야 한다. 우편배달 기간을 고려하면 늦어도 6월 2일까지는 발송해야 하며 우편요금은 국가가 부담한다. 10명 이상의 거소투표 대상자가 있는 병원·요양소·수용소·교도소·구치소와 장애인 거주시설에는 거소투표를 위한 기표소가 설치된다. 후보자 등이 선정한 참관인은 투표 상황을 참관할 수 있다. 경남선관위는 “유권자들은 선거공보를 통해 후보자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투표소 위치를 사전에 확인해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 5·18 민주화운동 왜곡 가짜 신문기사 유포자…50대 여성 검거

    5·18 민주화운동 왜곡 가짜 신문기사 유포자…50대 여성 검거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해 ‘북에서 지령받은 간첩들’ 제하의 가짜 신문 기사를 유포한 50대 여성이 붙잡혔다. 광주경찰청은 24일 ‘5·18, 북에서 지령받은 간첩들’ 제하의 허위 사실이 담긴 합성물(광주일보 제호를 사칭한 가짜 신문 기사)을 유포한 50대 여성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6년 5월 21일 오전 자신의 SNS 계정에 광주 지역 언론사 기사 형식을 모방한 5·18 민주화운동 왜곡 합성 이미지를 게시해 5·18 민주화운동 특별법 위반,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SNS 게시물 분석과 통신·계정 추적 등을 통해 피의자를 특정했고 추가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공범과 배후 등을 집중 수사할 계획이다. 이어 SNS 등을 통해 확산하는 5·18 관련 허위 사실들을 삭제·차단 요청하는 한편, 무관용 원칙으로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 ‘철마산 실종 신고’ 외국 여성, 무사 귀가 확인…수색 중단

    ‘철마산 실종 신고’ 외국 여성, 무사 귀가 확인…수색 중단

    경기 남양주 철마산에서 실종 신고를 한 외국인 여성이 무사히 귀가한 사실이 확인됐다. 경기 남양주북부경찰서는 24일 오전 10시 50분쯤 서울 강북구의 한 주거지에서 실종 신고를 했던 홍콩 국적 50대 여성 A씨를 찾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폐쇄회로(CC)TV 동선을 분석해 A씨가 철마산에서 자진 하산한 뒤 주거지로 이동한 사실을 알아내고 오늘 탐문 수사를 통해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이 철마산에서 실종 신고를 했던 당사자임을 밝혔고, 최초 신고 전화와 A씨의 전화번호가 일치하는 점 등을 들어 동일 인물로 판단했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9시 6분쯤 영어로 등산 중 길을 잃었다는 취지의 119신고를 했다. 그는 당시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듯한 “아이언 홀스(Iron hores)”라는 말을 남겼다. A씨는 다음날인 23일 오전 5시 50분쯤 “산에서 헤매고 있고, 배터리가 7% 남았다”는 통화를 끝으로 연락이 두절됐다. 최초 신고는 ‘비정상 국제망 발신번호’로 접수돼 경찰과 소방 당국 모두 신고자의 위치를 조회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중 아이언 홀스가 철마산을 의미한다고 판단해 수색 범위를 특정하고 수색을 벌여 왔다. 이날 A씨의 무사 귀가가 확인됨에 따라 경찰은 사건을 종결했으며 소방 당국도 수색을 중단했다.
  • 30년 전 사귄 남친에 ‘향수’ 보내고 스토킹한 50대女…벌금형 선고

    30년 전 사귄 남친에 ‘향수’ 보내고 스토킹한 50대女…벌금형 선고

    30년 전 교제한 옛 애인에게 갑자기 선물을 보내고, ‘연락하지 말라’는 말에도 전화를 시도한 50대 여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3단독 박동욱 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4)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약 30년 전 사귀었던 남자친구 B씨에게 2024년 6월 연락을 시도하며 향수 선물을 보냈다. 그는 “더는 전화하지 말라”는 B씨의 거부 의사에도 B씨 사무실로 13회 전화를 거는 등 연락을 시도했다. A씨는 이 일로 벌금형 약식명령을 받게 됐다. 그러나 이후 정식재판을 청구해 재판받는 와중인 지난해 5월 또다시 7차례에 걸쳐 B씨와 통화를 시도하며 불안감과 공포심을 일으키는 스토킹을 했다. 법정에서 A씨는 “합의 또는 고소 취소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연락했다”, “정당한 이유를 가지고 연락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 판사는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이고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재판장의 소송지휘에 따르지 않는 등 법정 태도가 좋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대낮에 금은방서 귀금속 1억어치 턴 복면강도 붙잡혀

    대낮에 금은방서 귀금속 1억어치 턴 복면강도 붙잡혀

    대낮에 금은방을 털어 달아났던 복면강도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22일 강도상해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 10분쯤 평택시 비전동의 한 금은방에서 금팔찌와 목걸이 등 시가 1억원 상당의 귀금속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복면을 쓰고 흉기를 든 채 금은방 내부로 들어가 진열대를 열고 귀금속을 챙겼으며 금은방 여주인 50대 여성 B씨를 제압하려는 과정에서 B씨 손에 자상을 입힌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차량을 몰고 도주한 사실을 확인하고 추적에 나섰으며 신고 접수 2시 40분 만에 안성시 신건지동에서 차량을 세워둔 채 도주하던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검거 당시 훔친 귀금속 일부를 처분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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