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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징역 30년 확정, 채팅男 전기톱 살해한 30대女 “끊임없는 남성 유혹 이유는?” 충격

    징역 30년 확정, 채팅男 전기톱 살해한 30대女 “끊임없는 남성 유혹 이유는?” 충격

    징역 30년 확정 징역 30년 확정, 채팅男 전기톱 살해한 30대女 “끊임없는 남성 유혹 이유는?” 충격 휴대전화 채팅으로 알게 된 50대 남성을 살해하고 토막 내 유기한 30대 여성이 징역 30년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살인과 사체손괴 혐의 등으로 기소된 고모(37·여)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인터넷이나 휴대전화 채팅으로 알게 된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하며 생계를 유지해온 고씨는 2014년 5월 휴대전화 채팅으로 A(50)씨를 알게 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A씨와 경기도 파주의 한 모텔에 투숙한 고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로 A씨를 40여 차례나 찔러 숨지게 했다. 고씨는 이후 전기톱으로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뒤 A씨의 신용카드로 귀금속을 사기도 했다. 1·2심은 범행 수법이 잔혹하고 대담하며, 고씨가 죄의식이 결여된 태도를 보이며 피해보상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한편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진단한 여성의 심리도 화제다. 제작진은 취재 결과 이 여성이 특이한 인격장애가 있다고 밝혔다. 이른바 ‘히스테리성 인격장애’로, 감정의 표현이 과장되고 주변의 시선을 받으려는 특징이 있었다. 특히 타인의 주목을 받기 위해 성적으로 유혹하려는 태도가 두드러졌다. 이 여성은 범행 진술 과정에 웃음을 터트려 주변을 놀라게 했다. 정신과 전문의 최진태 박사는 “인격장애가 있다. 남에게 과시하고 싶어 하고 인정받고 싶어 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감정이나 정서의 변화가 극단적이다. 내면에는 자기 자신의 의존성을 충분히 채우고자 하고 유지시키고자 하는 대상을 찾아 끊임없이 접근하려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징역 30년 확정, 전기톱으로 시신 훼손까지 했는데..충격

    징역 30년 확정, 전기톱으로 시신 훼손까지 했는데..충격

    ‘징역 30년 확정’ 휴대전화 채팅으로 알게 된 50대 남성을 살해하고 토막 내 유기한 30대 여성이 징역 30년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7일 살인과 사체손괴 혐의 등으로 기소된 고모(37·여)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인터넷이나 휴대전화 채팅으로 알게 된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하며 생계를 유지해온 고씨는 2014년 5월 휴대전화 채팅으로 A(50)씨를 알게 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A씨와 경기도 파주의 한 모텔에 투숙한 고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로 A씨를 40여 차례나 찔러 숨지게 했다. 고씨는 이후 전기톱으로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뒤 A씨의 신용카드로 귀금속을 사기도 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징역 30년 확정, 전기톱으로 시신 훼손까지 했는데..

    징역 30년 확정, 전기톱으로 시신 훼손까지 했는데..

    ‘징역 30년 확정’ 휴대전화 채팅으로 알게 된 50대 남성을 살해하고 토막 내 유기한 30대 여성이 징역 30년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7일 살인과 사체손괴 혐의 등으로 기소된 고모(37·여)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인터넷이나 휴대전화 채팅으로 알게 된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하며 생계를 유지해온 고씨는 2014년 5월 휴대전화 채팅으로 A(50)씨를 알게 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A씨와 경기도 파주의 한 모텔에 투숙한 고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로 A씨를 40여 차례나 찔러 숨지게 했다. 고씨는 이후 전기톱으로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뒤 A씨의 신용카드로 귀금속을 사기도 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징역 30년 확정, 채팅男 전기톱 살해한 30대女 “지속적인 성적 유혹 배경은?” 경악

    징역 30년 확정, 채팅男 전기톱 살해한 30대女 “지속적인 성적 유혹 배경은?” 경악

    징역 30년 확정 징역 30년 확정, 채팅男 전기톱 살해한 30대女 “지속적인 성적 유혹 배경은?” 경악 휴대전화 채팅으로 알게 된 50대 남성을 살해하고 토막 내 유기한 30대 여성이 징역 30년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살인과 사체손괴 혐의 등으로 기소된 고모(37·여)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인터넷이나 휴대전화 채팅으로 알게 된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하며 생계를 유지해온 고씨는 2014년 5월 휴대전화 채팅으로 A(50)씨를 알게 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A씨와 경기도 파주의 한 모텔에 투숙한 고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로 A씨를 40여 차례나 찔러 숨지게 했다. 고씨는 이후 전기톱으로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뒤 A씨의 신용카드로 귀금속을 사기도 했다. 1·2심은 범행 수법이 잔혹하고 대담하며, 고씨가 죄의식이 결여된 태도를 보이며 피해보상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한편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진단한 여성의 심리도 화제다. 제작진은 취재 결과 이 여성이 특이한 인격장애가 있다고 밝혔다. 이른바 ‘히스테리성 인격장애’로, 감정의 표현이 과장되고 주변의 시선을 받으려는 특징이 있었다. 특히 타인의 주목을 받기 위해 성적으로 유혹하려는 태도가 두드러졌다. 이 여성은 범행 진술 과정에 웃음을 터트려 주변을 놀라게 했다. 정신과 전문의 최진태 박사는 “인격장애가 있다. 남에게 과시하고 싶어 하고 인정받고 싶어 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감정이나 정서의 변화가 극단적이다. 내면에는 자기 자신의 의존성을 충분히 채우고자 하고 유지시키고자 하는 대상을 찾아 끊임없이 접근하려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징역 30년 확정, 채팅男 전기톱 훼손 30대女 “독특한 인격장애 무엇인 지 봤더니” 충격

    징역 30년 확정, 채팅男 전기톱 훼손 30대女 “독특한 인격장애 무엇인 지 봤더니” 충격

    징역 30년 확정 징역 30년 확정, 채팅男 전기톱 훼손 30대女 “독특한 인격장애 무엇인 지 봤더니” 충격 휴대전화 채팅으로 알게 된 50대 남성을 살해하고 토막 내 유기한 30대 여성이 징역 30년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살인과 사체손괴 혐의 등으로 기소된 고모(37·여)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인터넷이나 휴대전화 채팅으로 알게 된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하며 생계를 유지해온 고씨는 2014년 5월 휴대전화 채팅으로 A(50)씨를 알게 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A씨와 경기도 파주의 한 모텔에 투숙한 고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로 A씨를 40여 차례나 찔러 숨지게 했다. 고씨는 이후 전기톱으로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뒤 A씨의 신용카드로 귀금속을 사기도 했다. 1·2심은 범행 수법이 잔혹하고 대담하며, 고씨가 죄의식이 결여된 태도를 보이며 피해보상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한편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진단한 여성의 심리도 화제다. 제작진은 취재 결과 이 여성이 특이한 인격장애가 있다고 밝혔다. 이른바 ‘히스테리성 인격장애’로, 감정의 표현이 과장되고 주변의 시선을 받으려는 특징이 있었다. 특히 타인의 주목을 받기 위해 성적으로 유혹하려는 태도가 두드러졌다. 이 여성은 범행 진술 과정에 웃음을 터트려 주변을 놀라게 했다. 정신과 전문의 최진태 박사는 “인격장애가 있다. 남에게 과시하고 싶어 하고 인정받고 싶어 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감정이나 정서의 변화가 극단적이다. 내면에는 자기 자신의 의존성을 충분히 채우고자 하고 유지시키고자 하는 대상을 찾아 끊임없이 접근하려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채팅男 전기톱 살해 30대女, 징역 30년 확정 “피해보상하지 않아” 충격

    채팅男 전기톱 살해 30대女, 징역 30년 확정 “피해보상하지 않아” 충격

    징역 30년 확정 채팅男 전기톱 살해 30대女, 징역 30년 확정 “피해보상하지 않아” 충격 휴대전화 채팅으로 알게 된 50대 남성을 살해하고 토막 내 유기한 30대 여성이 징역 30년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살인과 사체손괴 혐의 등으로 기소된 고모(37·여)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인터넷이나 휴대전화 채팅으로 알게 된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하며 생계를 유지해온 고씨는 2014년 5월 휴대전화 채팅으로 A(50)씨를 알게 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A씨와 경기도 파주의 한 모텔에 투숙한 고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로 A씨를 40여 차례나 찔러 숨지게 했다. 고씨는 이후 전기톱으로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뒤 A씨의 신용카드로 귀금속을 사기도 했다. 1·2심은 범행 수법이 잔혹하고 대담하며, 고씨가 죄의식이 결여된 태도를 보이며 피해보상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채팅男 전기톱 살해 30대女, 징역 30년 확정 “당시 CCTV에 포착된 모습은?”

    채팅男 전기톱 살해 30대女, 징역 30년 확정 “당시 CCTV에 포착된 모습은?”

    징역 30년 확정 채팅男 전기톱 살해 30대女, 징역 30년 확정 “당시 CCTV에 포착된 모습은?” 휴대전화 채팅으로 알게 된 50대 남성을 살해하고 토막 내 유기한 30대 여성이 징역 30년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살인과 사체손괴 혐의 등으로 기소된 고모(37·여)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인터넷이나 휴대전화 채팅으로 알게 된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하며 생계를 유지해온 고씨는 2014년 5월 휴대전화 채팅으로 A(50)씨를 알게 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A씨와 경기도 파주의 한 모텔에 투숙한 고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로 A씨를 40여 차례나 찔러 숨지게 했다. 고씨는 이후 전기톱으로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뒤 A씨의 신용카드로 귀금속을 사기도 했다. 1·2심은 범행 수법이 잔혹하고 대담하며, 고씨가 죄의식이 결여된 태도를 보이며 피해보상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징역 30년 확정, 30대 여성..도대체 왜?

    징역 30년 확정, 30대 여성..도대체 왜?

    ‘징역 30년 확정’ 휴대전화 채팅으로 알게 된 50대 남성을 살해하고 토막 내 유기한 30대 여성이 징역 30년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7일 살인과 사체손괴 혐의 등으로 기소된 고모(37·여)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인터넷이나 휴대전화 채팅으로 알게 된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하며 생계를 유지해온 고씨는 2014년 5월 휴대전화 채팅으로 A(50)씨를 알게 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A씨와 경기도 파주의 한 모텔에 투숙한 고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로 A씨를 40여 차례나 찔러 숨지게 했다. 고씨는 이후 전기톱으로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뒤 A씨의 신용카드로 귀금속을 사기도 했다. 1·2심은 범행 수법이 잔혹하고 대담하며, 고씨가 죄의식이 결여된 태도를 보이며 피해보상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사설] 대법관 후보 ‘서울대 법대 50대 남성’뿐인가

    다음달 퇴임하는 민일영 대법관의 후임으로 3명의 고위 법관이 추천됐다.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가 양승태 대법원장에게 추천한 대법관 후보는 강형주 법원행정처 차장, 성낙송 수원지방법원장, 이기택 서울서부지방법원장이다. 세 사람 모두 서울대 법대 출신에 연령은 50대, 그리고 남성으로 현직 고위 법관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사회 각계에서 그토록 대법관 구성 다양화를 요구했지만 이번에도 서울대 출신의 50대 남성이라는 ‘대법관 임용 공식’은 여지없이 적용될 수밖에 없게 됐다. 양 대법원장이 이들 중 한 명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13명의 대법관 가운데 2명을 제외한 11명이 서울대 법대 출신이다. 여성은 두 사람밖에 없다. 또 검사 출신인 박상옥 대법관을 제외하면 모두 판사 출신이다. 이러니 재야 법조계를 비롯해 사회 각계에서 ‘대법관은 서울대 법대를 나온 50대 남성 판사만 할 수 있는 것이냐’는 비아냥과 비판이 나오는 것 아닌가. 이명박 정부 이후 대법관 구성이 이른바 ‘법관 순혈주의’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은 계속 제기됐다. 전임 이용훈 대법원장 시기에는 그래도 진보 성향, 지방대 출신도 중용해 대법관 구성을 다소 다양화했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양 대법원장 취임 후 임명된 대법관들은 서울대 법대를 나온 보수 성향의 판사 출신이 대부분이다. 이래 가지고서야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 보호에 충실한 판결이 나올 수 있겠는가. 최근 몇 년간 대법원 판결이 지나치게 보수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가 이같은 순혈주의를 고집했기 때문은 아닌지 대법원은 스스로 뼈아프게 반성해야 할 것이다. 동성 결혼의 주례를 설 정도로 소수자 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 연방 대법관은 그제 국내 첫 동성 결혼 부부 등 성 소수자들을 만나 그들의 얘기를 경청했다. 공교롭게도 그날 우리의 대법관후보추천위는 대법관 구성 다양화에 대한 기대를 여지없이 무너뜨렸다. 대법원은 이번에 국민들의 의견을 공개적으로 수렴하는 등 대법관 후보 추천 방식을 개선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대법관 구성 다양화는 또다시 실패했다. 대법관 후보 추천 방식의 일대 개혁을 위한 사회적 공론화 과정이 불가피해졌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는 최후의 보루이기도 한 사법부는 대법관 구성부터 다양화해야 그 역할을 다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길섶에서] 나잇값/이동구 논설위원

    “이 나이에 아무것도 해 놓은 것이 없네.” 언제부턴가 자주 입 밖으로 내놓는 말이다. 주변에서도 자주 듣는다. 50대가 되면서 느끼는 상실감 때문이라 여긴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되돌아보니 무엇 하나 가진 것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나잇값을 못 했다는 자조 섞인 고백이다. 예전에는 여성을 두고 20대는 금값이고 30대에 접어들면 은값으로 떨어진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결혼 연령도 크게 높아졌거니와 도무지 나이를 잠작하기가 어렵다. 한 살이라도 적게 보이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기 때문일 것이다. 50대지만 40대처럼, 40대지만 30대처럼 보이는 ‘몸짱’도 주변에 크게 늘어났다. 갈수록 나이는 더욱 족쇄가 돼 가고 있다. 그동안 보통의 직장인이라면 50대 중·후반이 정년퇴직이었다. 하지만 실제 정년퇴직은 행운일 뿐 한창 일할 40대, 50대 초에도 조직에서 밀려나기 일쑤였다. 이를 늦춰 보겠다며 정년을 60세로 연장하니 이번에는 젊은이들의 일자리가 줄어들까 눈치를 봐야 한다. 월급마저 깎자고 한다. 이래저래 나잇값 하기는 더 어렵게 돼 간다. 이동구 논설위원 yidonggu@seoul.co.kr
  • 대법관 후보 강형주·성낙송·이기택 ‘3파전’

    대법관 후보 강형주·성낙송·이기택 ‘3파전’

    대법관 후보추천위원회는 4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에서 회의를 열고 오는 9월 퇴임하는 민일영 대법관 후임으로 강형주(55·사법연수원 13기·전남 함평) 법원행정처 차장과 성낙송(57·14기·경남 산청) 수원지법원장, 이기택(56·14기·서울) 서울서부지법원장 등 3명을 추천했다. 3명 모두 서울대 법대 출신의 50대 고위 법관이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이들 후보 중 1명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게 된다. 당초 천거됐던 인사 중 순수 재야 출신인 김선수(54·17기·전북 진안) 변호사, 유일한 여성이었던 민유숙(50·18기·서울) 서울가정법원 수석부장판사 등은 탈락했다. 대법관 후보추천위는 “외부 인사 가운데 자질 및 능력과 함께 청렴성과 도덕성을 모두 갖춘 분을 찾기 어려웠다”고 전원 법원 내부 추천이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대한변호사협회는 성명을 통해 “대법원은 국민의 신뢰를 얻는 사법부가 되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지만 이번에도 법관 순혈주의를 고수해 권위적인 사법부, 국민의 여망을 외면한 사법부가 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두 바퀴 ‘안전사회’] 현실 반영 못 하는 법규

    [두 바퀴 ‘안전사회’] 현실 반영 못 하는 법규

    최근 5년간 자전거 교통사고로 연평균 285명이 목숨을 잃었다. 하루 0.8명꼴이다. 국내 자전거 인구가 올해 1200만명으로 추산될 만큼 빠르게 늘고 있지만 안전이 담보되지 않으면서 곳곳에서 ‘위험한 질주’와 인명·재산상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안전하고 건강한 자전거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심층적인 현실 진단과 대안 모색을 담은 ‘두 바퀴 안전사회’ 기획 시리즈를 연재한다. 지난 6월 대전에 사는 50대 여성 A씨가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다 신호등이 적색으로 바뀌면서 빠르게 달려온 자동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하지만 A씨는 ‘피해자’가 아닌 쌍방과실의 ‘가해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도로교통법상 자전거가 ‘차’(車)로 분류돼 있어 A씨는 자동차와 ‘차 대 차’로 충돌한 것으로 인정됐기 때문이다. 신호를 어기고 정지신호(적색)에서 진행해 사고의 원인을 제공한 사람은 A씨였기 때문에 주행신호(녹색)를 보고 달린 자동차가 피해를 봤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었다. 만일 A씨가 자전거에서 내려 이를 끌고 가는 상황에서 자동차에 치였다면 적색 신호였어도 ‘피해자’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가 자전거에 탑승해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불가능했다. 자전거 인구가 급증하면서 이에 따른 사고 및 인명·재산 피해가 급증하고 있지만 관련 법규나 안전규제는 여전히 과거 수준에 머물러 있다. 제도적인 뒷받침이 이뤄지지 않아 사고를 더 많이 유발하고 사고 후의 원만한 처리도 어렵게 만든다는 것이다. 교통법규 개선과 안전 기준 강화 등 시스템의 정비는 정부와 정치권이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것들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법으로 규정돼야 할 것들이 그렇지 못해 문제를 키우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지난 6월 경기 구리시에서 발생한 자전거-인라인스케이트 충돌 사망 사건<1면 머리기사 참고>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인라인스케이트의 경우 법률상 정의가 제대로 안 돼 있다. 도로교통법에 의거해 ‘놀이기구’로 해석할 수 있을 뿐이다. 이 때문에 향후 가해자에 대한 재판 과정에서 논란이 일 가능성이 있다. 자전거 동호회 등은 “인라인스케이터의 주행 속도가 시속 15~20㎞에 달하는 현실에서 보행자로만 보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입장이다. 명묘희 도로교통공단 수석연구원은 “도로교통법에서 ‘차’는 ‘사람 또는 가축의 힘이나 그 밖의 동력으로 도로에서 운전되는 것’이므로 인라인스케이트를 ‘보행자’라고만 보기도 애매하다”면서 “명확한 기준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전거는 도로교통법에서 사실상 자동차와 같다. 이를테면 인도로 주행하거나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다 사고를 내면 자동차와 똑같이 처벌된다. 하지만 도로를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는 여건은 웬만해서는 갖춰져 있지 않다. 도로 쪽 차선의 2분의1까지 자전거로 다닐 수 있다는 법원의 유권해석이 있지만 이럴 경우 현실적으로 뒤따라오는 차량의 경적음을 피하기 어렵다. 결국 위험한 상황 또는 법을 어기는 상황으로 내몰리기 쉬운 여건에 있는 셈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자전거 운전자들은 불만이 많다. 한만정 녹색자전거봉사단연합회 대표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인라인스케이터들이 버젓이 달리고 있는데 아무런 단속도 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면서 “자전거에 대한 국민 인식이 일반 자동차와 다른 점을 고려해 사고 때 보행자 등의 주의 부족에 대해서도 적절한 책임을 묻는 등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전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사고 방지뿐 아니라 자전거 운전자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서라도 규제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자전거 탈 때 헬멧 착용은 ‘13세 미만 어린이’에 대해서만 의무 사항이다. 또 자전거 음주 운전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지만 처벌 규정이 없어 단속 대상이 아니다. 속도 규정도 있지만 자전거 이용자의 상당수가 속도계를 장착하지 않아 실제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2012년 7월 주영순 새누리당 의원이 자전거 음주 운전을 제재할 수 있는 법률 개정안을 제출하고 2013년 1월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자전거 음주 운전 단속 ▲자전거도로 안전 속도 규정 ▲인명보호장구 성인 착용▲야간 전조등·미등 설치 ▲운행 중 휴대전화 사용 금지 등을 내용으로 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모두 국회에 계류 중이다. 국민의 일상생활에 지나친 부담을 준다는 게 주된 논리다. 일부 농촌 지역 의원들은 “논에서 막걸리 한잔 마시고 자전거 타는 것까지 단속할 거냐”는 이유 등으로 법안 통과에 적극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자전거단체협의회 우충일 교육사업국장은 “고속 주행이나 헬멧 미착용 등에 따른 자전거 사고가 심각한 현실”이라면서 “안전규제 강화를 담은 관련 법령이 속히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설악산 낙석으로 3명 사상… 흘림골 탐방로 전 구간 통제

    설악산에서 60t가량의 바위가 굴러 떨어져 등산객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2일 오후 3시쯤 강원 양양군 설악산 오색지구 등산로에 바위가 굴러 떨어졌다. 이 사고로 부러진 나무에 깔린 6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교각이 붕괴하면서 추락한 70대 남성 1명과 50대 여성 1명이 다쳤다. 부상자들은 강릉 아산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낙석이 발생한 지점은 양양군 서면 오색지구 용소폭포 탐방지원센터에서 흘림골 방향 약 600m 지점이다. 공단 측은 추가 낙석 위험을 감안해 흘림골 탐방로 6.4㎞ 전 구간을 통제했다. 공단은 낙석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설악산국립공원 내 다른 낙석 위험 지역 58곳을 대상으로 전면적인 안전 상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설악산에는 지난 1주일간 40㎜의 비가 내렸고 이날 강수량은 2㎜로 관측됐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스위스서 안락사 택한 70대 영국 여성, 이유는 무엇?

    스위스서 안락사 택한 70대 영국 여성, 이유는 무엇?

    스위스서 안락사 택한 70대 영국 여성, 이유는 무엇? ‘스위스서 안락사’ 한 70대 영국 여성이 스위스에서 안락사로 삶을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인디펜던트 등 영국 일간지에 따르면 지병 없이 건강한 상태이던 런던 북부의 질 패러우(75)는 지난달 21일 스위스의 한 안락사 지원병원에서 생을 마쳤다. 호스피스 완화의료 전문 간호사 출신으로, 노인 돌보는 법에 대한 2권의 책을 집필하기도 했던 패러우는 일터에서 수많은 노인들을 보면서 이 같은 말년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죽기 직전 선데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평생 나이든 사람들을 돌보면서 항상 ‘난 늙지 않겠다. 늙는 것은 재미없다’고 생각해왔다”면서 “(늙는다는 것은) 암울하고 슬프다. 대체로 끔찍하다”고 말했다. 패러우는 “내가 이제 막 언덕 꼭대기에 올랐다는 것을 안다. 앞으로 더는 좋아지지 않을 것이다. 보행기로 길을 막는 늙은이로 기억되고 싶지는 않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녀는 두 달 전 자신의 블로그에서도 죽음을 결심한 이유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녀는 “70살이 될 때까지 난 매우 건강하다고 느꼈고 원하는 어떤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으며 여전히 바쁘고 쓸모 있다고 느꼈다”면서 “그러나 대상포진을 심하게 앓고 난 후에 모든 게 바뀌었다. 비록 지금 건강하지만 내 삶이 다했고 죽을 준비가 됐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패러우는 스위스로 가기 전에 두 자녀에게 자신의 결심을 알렸으며, 스위스에는 남편과 동행해 라인강변에서 조용히 마지막 만찬을 함께 즐겼다. 장례식 준비도 스스로 모두 마쳤다. 마지막을 함께 한 남편 존은 “질은 몇 년 동안 이를 준비했다”면서 “분위기를 너무 감정적이거나 무겁게 만들어서 마지막 순간을 망치고 싶지 않았다”고 전했다. 안락사가 금지된 영국에서는 최근 패러우처럼 안락사와 안락사 지원이 허용된 스위스로 가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이 늘고 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008∼2012년 스위스에서 안락사한 611명 가운데 5분의 1은 영국인이었다. 지난 5월에는 죽음이 임박하지 않은 영국의 50대 암 환자가 스위스에서 안락사해 영국내 안락사 논쟁이 가열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산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경쟁률 54.1대 1

    울산시는 올해 제3회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18명 모집에 974명이 지원해 평균 54.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 20∼24일 원서접수 결과 행정 7급은 5명 모집에 721명이 지원해 144.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수의 7급은 1명 모집에 4명, 시설(일반토목) 7급은 1명 모집에 26명, 시설(건축) 7급은 1명 모집에 35명, 의료기술직 9급은 6명 모집에 159명이 각각 지원했다. 고졸자의 공직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실업계 고등학교 졸업자(2016년 2월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사람에 한해 치러지는 경력경쟁 임용시험(공업 9급 등 4개 직류)은 4명 모집에 29명이 원서를 냈다. 전체 접수인원을 성별로 보면 남성 451명(46%), 여성 523명(54%)으로 나타났다. 연령은 19세 이하 27명(2.8%), 20∼24세 108명(11.1%), 25∼29세 379명(38.9%), 30∼34세 260명(26.7%), 35∼39세 151명(15.5%), 40대 45명(4.6%), 50대 4명(0.4%) 등이다. 최고령자는 행정 7급 지원자로 57세이고, 최연소자는 18세로 집계됐다. 필기시험은 오는 10월17일,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 11월5일, 면접시험 11월13일, 최종 합격자는 11월20일 울산시 누리집 시험정보란을 통해 발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위 속의 친위쿠데타’ 위산 역류증

     위산은 사람의 몸에서 분비되는 가장 강한 독성 물질입니다. 물론, 위산이 일상적으로 몸 속에서 독성을 나타내지는 않지만, 그렇게 말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만큼 강한 산성입니다.  이런 위산은 사람이 먹는 음식물을 소독하고, 질기거나 딱딱한 음식은 삭혀 소화 흡수를 돕지요. 즉, 섭생에서 위산이 없다면 인간은 생존할 수 없을 것입니다. 물론, 지능적이고 적응력이 뛰어난 유기체인 인간의 몸은 만약 위산이 없는 환경이 주어진다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형태와 기능을 가진 생명체로 거듭 나는 적응력을 보이겠지만, 그러기까지 시간이 너무나 많이 걸려 인류가 살아남을 지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어림잡아 추산을 해 볼까요. 인류는 지금으로부터 400만∼500만년에 출현했습니다. 아마도 원숭이에 가까운 형태였을 것입니다. 그 후에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호모 에렉투스, 베이징원인이 나타났고, 지금부터 10만년 전에는 인류의 사촌 격인 네안데르탈인이, 4∼5만년 전에는 호로 사피엔스와 크로마뇽인이 등장하며, 이 직후에 현생인류의 직계인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가 나타났지요.  대략 이렇다고 보면, 터무니없는 얘기지만, 위산을 분비하지 않는 쪽으로 집중적인 진화가 이뤄진다고 가정할 때 적어도 4∼5만년, 길게 잡아서 10만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수 있겠지요. 그러니 이런 황당한 상상보다는 위산의 문제를 알고, 여기에 대응하는 편이 훨씬 수월할 것입니다.    ■위에서는 아군, 식도에서는 적군  이처럼 강한 위산이 위를 손상시키지 않고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위벽의 세포에서 염산의 강한 산성을 중화시키는 중탄산염을 분비해 보호막을 치기 때문입니다. 물론, 위산이 위 속에서 항상 바람직한 역할만 수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주 가끔은 일탈적으로 독성 물질의 본성을 드러내기도 하지요. 만약, 위벽의 보호막이 어떤 이유로 뚫리면 위벽이 위산에 의해 손상을 입는데, 이렇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이 위염과 위궤양입니다.  위염과 위궤양은 위산이 위장 속에 머물때 생기지만, 위산이 더러는 위를 벗어나 자기 경로가 아닌 곳으로 흘러들어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바로 위산 역류현상입니다. 위산과 각종 소화효소가 느닺없이 윗쪽으로 역류하는 일탈을 자행하는 것이지요. 안타깝게도 위의 상부인 식도는 위산에 버틸 수 있는 보호막을 갖추고 있지 못합니다. 여기에 강한 산이 흘러들어와 고이면 순식간에 화상을 입을 수밖에 없지요. 이를 의학적으로는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합니다.  타고난 기질 탓에 위산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분비되는 위산과다증이나 노화 탓이기도 하지만, 과식이나 야식, 비만, 음주, 흡연 등도 위산 역류의 요인이 됩니다. 위산이 인체의 소화 및 생리활동에 매우 중요한 물질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게 식도로 역류해 일으키는 문제는 가히 친위쿠데타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겠지요.    ■위나 사람이나 허술한 문(門)이 문제  일상적으로 느낄 수는 없지만 위에도 두 개의 문이 있습니다. 위의 상부 식도 쪽에는 분문, 하부 십이지장과 닿는 곳에는 유문이 있고 항문처럼 괄약근이 있습니다. 위산의 역류는 이 중에서도 분문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젊고 건강한 사람이라면 이 분문이 열려야 할 때 열리고, 닫혀야 할 때 닫히지만, 노쇠하거나 앞서 지적한 문제를 가진 사람이라면 닫혀야 할 때 닫히지 않고 열려 있어, 위에 들어가 위산과 버무려진 음식이나 위산의 역류를 억제하지 못하게 됩니다. 중년을 넘기면서 생기는 위산 역류의 상당수는 몸이 전반적으로 노쇠해지면서 덩달아 이 분문을 통제하는 근육까지 약해져 필요할 때 문단속을 못하는 것이 원인입니다. 뻔한 얘기지만, 문이 허술하면 나가지 말아야 할 것이 나가거나, 들어오지 말아야 할 것이 들어와 문제가 되지요.  이처럼 위산이 역류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위의 근육을 조종하는 신경의 교란이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즉, 뇌의 중추신경은 식도를 통제하고, 소화기의 자율신경은 위 운동을 조종하는데, 이 두 신경계 간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일종의 ‘사인 미스’가 발생해 문을 엉뚱하게 여닫거나, 위산과 소화효소를 질정없이 분비하게 하는 것이지요.  필자가 어렸을 때의 기억입니다. 마을의 아주머니 한 분이 늘상 몸이 편치 않아 시난고난 했는데, 사람들은 묵은 가슴앓이 때문에 그렇다고들 말하곤 했습니다. 말 못하고 속을 끓이는 마음의 병을 가슴앓이라고도 하지만, 구체적인 병증을 뜻하기도 했는데, 그런 증상의 특성을 가져다가 붙인 이름이 바로 가슴앓이(heart burn)였던 것이죠. 그 아주머니는 한번 병증이 나타나면 토방마루에 걸터앉아 맹물 같은 침을 줄줄 흘리며 꺽꺽댔는데, 어떤 때는 주먹으로 가슴을 툭툭, 치기도 하고, 어떤 때는 마루에 널부러져 몸을 뒤틀기도 했습니다.“살면서 하늘 보고 주먹질한 일도 없는데, 왜 맨날 가슴이 틀어오르는지 모르겄다”며 외꽃처럼 노랗게 가라앉던 그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그 아주머니의 경우 기질적인 문제가 있었던 듯 하지만, 그렇지 않고도 쉽게 위산의 역류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지지리도 궁핍했던 예전에는 일년에 고깃국을 몇 번이나 먹고 나는 지 셀 수 있을 정도였는데, 그러니 쥐구멍에 볕 들듯 맞은 제사나 명절 때면 부침이며 떡을 실컷 먹고는 목구멍을 차고 오르는 ‘쓴물’ 때문에 곤욕을 치렀던 기억 쯤이야 누구나 갖고 있지요.  참, ‘개대가리 등겨 털어먹듯이’ 살았습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인 세상에 조석으로 독한 위산이 차고 올라 식도의 화상이 심해지다가 마침내 밥 한술도 넘기기 어려우면 고작 한다는 게 푸닥거리 굿판이나 벌리는 것이었지요. 그러다 더러는 명줄 끊기는 일도 없지 않았을 터이니, 요즘에야 ‘절대로’ 죽을 병이 아닌 역류성 식도염을 ‘지독한 귀신’이 달라붙은 것 쯤으로 여길 수밖에 없었던 기억도 우리가 살아낸 세상의 아픈 편린 아니겠습니까.  옛날 일만은 아닙니다. 왜 해운대라는 영화에서 주인공 설경구가 만취해 잠들었다가 속이 쓰리다며 일어나 엉겁결에 1회용 삼푸를 짜먹고 곤욕을 치르는 장면, 기억나시는지요? 요즘도 야식을 즐기거나 음주·흡연을 자주 하는 사람들 중에 더러는 자다가 쓴물이 차고 올라 잠을 깨기도 합니다. 그러면 흔한 제산제를 먹어 속을 달래지만, 그것이 근본적인 치료는 아닙니다. 분비된 산의 일부를 중화시켜 증상을 진정시킬 뿐, 위산이 과다하게 분비되거나 거꾸로 차고 오르는 문제의 해결책은 아니니까요. 또 이런 제산제를 습관적으로 복용할 경우 위의 반사반응 때문에 더 많은 위산이 분비된다는 연구도 있으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아주 사소하거나 너무 심각하거나  이런 위산 역류는 증상이 다양해 헷갈리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식도의 상부는 물론 울대 윗쪽 인두부까지 위산에 닿아 타는 듯한 작열감이나 바늘로 찌르는 것 같이 통증을 느끼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흉통처럼 느끼거나 헛배가 부르면서 트림을 할 때 역겨운 위산의 맛을 느끼기도 합니다. ‘신물이 넘어온다’거나, 폭음 후에 ‘똥물까지 다 게워냈다’고 할 때의 그 신물이나 똥물이 위산을 비롯한 위 속 소화효소지요.  증상이 항상 가벼운 것은 아니지만, 무시하고 지나치는 사례가 훨씬 많습니다. 가슴이 쓰리거나 답답한 가슴앓이 증상을 보이는가 하면, 속쓰림과 신트림은 기본이고, 목에 뭔가 걸린 듯 하거나 식도 상부가 쓰리기도 합니다. 개중에는 역류한 위산이 성대를 건드려 쉰 목소리를 내는 사람도 있고, 위산 역류로 생긴 가슴 통증을 엉뚱하게 심장병이라고 오인하는 사람도 없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이런 증상이 모두, 그리고 항상 위산과다나 위산 역류에 의해서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식도열공, 헤르니아, 담낭염이 원인이기도 하니까요.  그런 만큼, 이런 증상을 사소하게만 여겨 간단한 제산제로 수습하는 일을 반복하지 말기 바랍니다. 심해진 궤양이 천공이 되거나 큰 혈관을 건드리면 위와 십이지장을 절제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고, 위산 역류가 오랫동안 반복되다가 식도암으로 발전한 사례도 드물지 않으니까요.  더 심각한 문제는 갈수록 위산 역류질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의료계에서는 전체 인구의 40%인 2000만명 이상이 위산 역류를 경험했으며, 이 중 절반 가량은 병원 진료를 받은 적이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치료가 잘 되지도 않습니다. 치료 방법의 문제가 아니라 환자들이 증상을 사소하게 여겨 자신의 나쁜 습관을 못 버리는 탓이 큽니다. 이 때문에 병원을 찾은 환자 중 최대 70%가 재발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사소하게’ 시작하는 위산역류질환을 ‘더 이상 사소하지 않다’고 말해야 하지 않을까요?    ■서구형 식생활이 주는 속 쓰린 결과  ‘서구형 식생활’을 말하면 먼저 떠오르는 계층이 젊은 층입니다. 기성 세대보다 훨씬 다양하고 폭넓게 서구형 식생활을 수용하고 있지요. 바로 이 계층에서 위산 역류질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더 기이한 사실은 남성보다 여성 환자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가 199만명이던 것이 5년 뒤인 2012년에는 336만명으로 늘었습니다. 연평균 14.2%씩 증가한 셈이지요. 또 이후 5년간 진료받은 위·식도 역류질환자는 여성이 58%로 남성(42%)보다 많았는데, 젊은 층인 20대의 경우 여성 위식도 역류질환자가 805만명으로, 남성(435만명)의 2배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 뒤를 50대와 40대 여성이 잇고 있더군요.  여기에서 흔히 말하는 서구형 식생활이 어떤 식생활인지 간단히 짚고 가지요. 흔히 쓰면서도 애매한 말이니까요. 서구형 식단의 대표적인 특성은 우리에게 패스트푸드로 익숙한 밀가루 음식과 저질 육류로 규정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커피, 콜라 등 카페인 음료와 초컬릿, 스넥류 등이 포함되겠지요.  물론, 충분한 단백질과 싱싱한 채소 및 과일 섭취 등 제대로 된 서구형 식단은 장점이 많지만, 햄버거와 피자로 대표되는 싸구려 서구형 음식은 다릅니다. 이걸 ‘패스트푸드’도 모자라 ‘정크푸드’(쓰레기 같은 음식이라는 뜻)로 부르는 데는 이유가 있지요. 이처럼 입만 즐겁고, 몸에는 어울리지 않는 음식에 길들여진 세대가 바로 젊은 층입니다. 간단히 먹고 치울 수 있는 데다 상당한 습관성까지 보이니 왠만 해서는 떨치기 어려운 버릇이지요.  물론, 이런 식습관과 무관한 중년 이후 여성의 위산 역류는 간혹 호르몬치료와 연관이 있기도 합니다. 유방암이나 골다공증 치료를 위해 에스트로겐 치료를 받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에서의 연구 결과, 호르몬 치료를 받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위식도역류질환 발병 가능성이 46%나 높았으며, 에스트로겐 호르몬을 사용할 경우 그 가능성이 66%까지 높아졌다고 보고되고 있으니까요.  한국 전통음식이라고 이런 증상을 유발하지 않는 건 아니겠지만, 그 빈도는 높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카페인과 알코올, 초콜릿 등이 신경계에 작용해 분문의 식도괄약근을 약화시키기도 하고,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 음식, 밀가루 음식과 불규칙한 식습관, 야식·편식과 비만이 훨씬 쉽게 위산 역류를 초래합니다.    ■모든 증상에는 대책이 있다  위산 역류는 초기 증상이 더부룩함이나 간단한 속쓰림 등 마치 소화불량 같지만, 이 단계를 넘어서면 가슴이 타는 듯한 통증이나 작열감 등이 나타납니다. 이 정도라면 위와 식도가 더 상하기 전에 치료를 서두르시기 바랍니다. 치료의 시작은 내시경검사입니다. 약물치료는 양성자펌프억제제(PPI)가 주로 사용되지만, 모든 약이 그렇듯 오래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만약, 마땅한 약제도 없는 한밤중에 위산 역류가 생겨 잠을 깼다면, 한 컵 정도의 생수를 천천히 마셔 식도의 위산과 소화효소를 씻어내린 뒤 바로 눕지 말고 얼마간 위장이 정리될 시간을 갖기 바랍니다. 잠자리에 누울 때는 상체를 약간 높여주면 위산의 역류를 막는데 효과적입니다. 만약, 집에 생감자가 있다면 믹서 등으로 얼른 즙을 내서 마셔도 좋습니다. 이건 저의 경험담입니다.  명심할 점은, 이런 방법만으로 위산 역류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가장 중요한 근치법은 식습관 등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입니다. 이런 노력 없이 알루미늄이 함유된 위산 중화제에만 의존하다가는 예기치 않는 위의 반란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중화제의 존재를 깨달은 위가 위장 내부를 산성화하기 위해 더 많은 위산을 분비하게 되니까요.  다행인 것은, 대부분의 위산 역류가 심각하게 큰 문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겪어본 사람들은 그게 얼마나 귀찮고 짜증나는 일인지 압니다. 또 당장은 큰 문제가 아니지만, 드물게는 매우 위중한 사태도 낳을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사람의 몸에서 나타나는 모든 증상에는 대책이 있게 마련입니다. 만약, 이런 증상이 걱정이라면 곰곰 생각해 보세요.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런 증상이 나타난 거지?’라고. 그런 다음, 문제가 손에 잡히면 그걸 과감히 폐기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비만이든, 과식이든, 싸구려 서구형 식습관이든 모두.  jeshim@seoul.co.kr
  • ‘셀카’ 찍다 방울뱀에 물리고 들소에 치이고…

    ‘셀카’ 찍다 방울뱀에 물리고 들소에 치이고…

    소위 '셀카'를 찍으려다 목숨을 잃을 뻔한 황당한 사건들이 연이어 벌어져 한편으로는 안타까움을, 또 한편으로는 웃음을 주고 있다. 최근 미국 내에서 각각 벌어진 이 사건들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못한 셀카가 얼마나 위험한지 알려주는 교훈을 준다. 먼저 샌디에이고에 사는 50대 남성인 토드 패슬레르의 사연이다. 그는 지난 4일(현지시간) 인디언 보호구역 내에 위치한 경주 코스인 '바로나 스피드웨이'에 갔다가 방울뱀에 오른팔을 물리고 말았다. 패슬레르는 "방울뱀의 독이 눈 하나 깜빡 못하게 만들었다. 큰 고통이 온몸에 퍼져나갔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행히 그는 신속한 응급처치와 후송으로 목숨을 건졌다. 그러나 방울뱀에 물린 사연이 알려지면서 그의 행동은 사람들의 웃음을 샀다. 우연히 발견한 방울뱀을 잡아 기념 셀카를 찍다가 물렸기 때문. 더욱 황당한 것은 그가 방울뱀을 집에서 애완동물로 키우고 있다는 점으로 네티즌들은 "두 방울뱀이 서로 다르게 생겨서 셀카를 찍었냐"는 비아냥을 사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그는 건강하게 퇴원했으나 무려 15만 달러(약 1억 7000만원)에 달하는 의료 청구서가 날라와 더 끔찍한(?) 고통을 당할 판이다. 또 하나의 셀카 사건은 미국의 유명 관광명소인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벌어졌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43세 여성이 미국 들소인 비손(bison) 앞에서 기념 셀카를 찍다가 그대로 엉덩이를 들이받혔다. 이 충격으로 여성은 순식간에 수m를 날아가 떨어졌으나 운좋게도 경상에 그쳤다. 옐로스톤 국립공원 대변인 에이미 바레트는 "지난 5월 이후 벌써 5번째 이같은 사고가 발생했다" 면서 "야생동물 앞에서 이같은 사진을 찍다가 뜻하지 않은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고 경고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80만원짜리 패딩 28만원에 득템” 알뜰족 몰리자 30분 일찍 문열어

    “80만원짜리 패딩 28만원에 득템” 알뜰족 몰리자 30분 일찍 문열어

    “백화점 가면 80만원은 줘야 하는데 28만원에 ‘득템’했어요.” 23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만난 50대 주부 김모씨는 자주색 골프용 패딩점퍼를 계산하며 만족해했다. 롯데백화점이 불황으로 쌓인 재고를 털어내고자 개최한 ‘롯데 블랙슈퍼쇼’에 첫날부터 알뜰 쇼핑족이 몰려들었다. 1만 3000㎡ 공간에 마련된 행사장은 마치 백화점 지하 1층 식품관부터 지상 9층 식당가까지 한 층에 펼쳐 놓은 듯한 모습이었다. 집으로 발송된 안내 전단과 신문 광고 등을 보고 찾아온 이들은 대부분 40~50대 여성이었다. 아기띠를 메거나 유모차를 끌고 온 젊은 부부들과 60대 이상 노인도 적지 않았다. 백화점 측은 아침 일찍부터 입구에 줄 선 고객이 200명을 넘어가자 예정보다 30분 일찍 행사장 문을 열었다. 핸드백과 시계 등 특가 한정상품이 진열된 해외명품 부스와 에어컨, 선풍기 등을 싸게 파는 가전 부스는 몰려든 손님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프라다 핸드백을 들어 보던 주부 김남현(47)씨는 “전날 현대백화점에서 비슷한 가방을 180만원대에 팔던데 여기에서는 50만원 정도 싸게 살 수 있어서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백화점 측은 근거리 배송, 식품류 아이스팩 포장 등 편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3호선 대화역과 행사장 사이를 20분 간격으로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영해 ‘뚜벅이’ 고객을 배려했다. 전시장 곳곳에 강원 속초 만석닭강정, 부산 삼진어묵, 홍콩 제니베이커리 쿠키 등 유명 먹을거리도 배치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들은 이번 행사를 위해 기꺼이 자존심을 버렸다고 입을 모았다. 부진한 소비 심리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영향으로 백화점에 오는 손님이 줄면서 대규모 ‘출장 할인’을 감행했다.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세텍 전시장에서 연 ‘블랙쇼핑데이’가 예상외의 실적을 거둔 것도 영향을 줬다. 300여개 업체가 참여해 150억원 규모의 특가 상품을 쏟아냈던 당시 행사는 6일 동안 30만명이 찾았고 모두 60억원어치가 팔렸다. 이번 행사에는 첫날 11만명이 다녀갔다. 매출 실적은 14억 3000만원이다. 오는 26일까지 4일 동안 6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게 롯데백화점의 목표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재고 누적으로 사정이 안 좋은 중소 규모의 협력사를 돕기 위해 백화점이 가져가는 판매 수수료를 3~6% 포인트 낮추면서 넓은 공간을 빌려 할인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루이까또즈의 남성 정장셔츠를 판매하는 최훈 로얄비엔비 영업부장은 “2만~3만 5000원의 균일가 셔츠는 백화점 매장에서 올 들어 매출이 반 토막 났다”며 “경기 파주 물류창고에서 3000장의 재고 물량을 가져왔는데 모두 판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삼척 노후 아파트 탈출 기회! ‘삼척 교동 지웰 라티움’에서 맞이하는 새 집

    삼척 노후 아파트 탈출 기회! ‘삼척 교동 지웰 라티움’에서 맞이하는 새 집

    아파트 공급이 뜸한 지역에 분양되는 단지는 수요자의 이목을 끈다. 강원도에서는 삼척시가 대표적으로 공급 가뭄에 시달리는 곳이다. 새로 분양되는 아파트가 적다 보니 노후 주택 역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노후한 단지가 많다 보니 새집을 원하는 수요자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온나라부동산정보의 ‘2014년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강원도민 중 신규주택을 분양 받고 싶어하는 인구가 전체 33만4,797명 중 4만3,125명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05년~2015년 10년간 강원도에는 총 6만9,151세대 공급됐고 가장 많이 공급된 원주시는 2만7,199세대, 춘천시는 1만6,418세대가 공급됐다. 반면 삼척시에는 10년간 총 2,286가구밖에 공급되지 않았다. 수요자들이 새집을 갈망하는 것이 당연한 상황이다. 또한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삼척시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70%가 넘는다. 강원도 내에서 강릉과 홍천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로 나타나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발걸음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구매력 있는 수요자가 증가 중인 것도 분양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복합에너지 거점도시에 위치한 삼척은 종합발전단지, 삼척LNG생산기지, 친환경화력발전소 등의 지역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최대 4,800여명의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척시 교동에서 공인중개사무소를 운영하는 조모씨는 “삼척에 아파트 공급이 적고 최근 전세가 상승도 높아 새로운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아파트 구매 연령층인 30~50대도 43% 정도 차지해 잠재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강원도 삼척시 교동에 ‘삼척 교동 지웰 라티움’이 분양 중이어서 화제다. 이 단지는 4Bay 혁신설계가 적용돼 개방감과 통풍성, 채광을 극대화했다. 그간 삼척에서 보기 어려웠던 타입을 선보여 내 집 마련에 나선 수요자들의 큰 관심이 기대된다. 드레스룸도 마련되며 주방도 추가로 확장될 예정이다. ‘삼척 교동 지웰 라티움’은 최대 48m에 이르는 넓은 동간 거리가 확보 가능해 조망권 및 채광을 최대한 즐길 수 있다. 또한 일조량이 우수해 선호도가 높은 남향 위주의 단지 구성으로 일 년 내내 쾌적한 실내 생활을 즐길 수 있다. 남쪽에 위치한 타 아파트를 감안해 지상 레벨이 5~6m가 높고 거리가 60m 떨어진 것도 특징이다. ‘삼척 교동 지웰 라티움’이 위치한 삼척 교동은 동해-삼척-울진으로 이어지는 영동생활권으로 삼척 북부생활권에 위치한다. 2016년에는 동해IC~삼척IC(근덕) 고속도로가 개통 예정이며 올해에는 포항~삼척 동해선 철도 공사가 착공된다. 또한 삼척종합버스터미널, 삼척역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광역 교통망도 좋다. 특히 이 단지는 7번 국도 진입로 부근의 교통 안전에 더욱 신경을 썼다. 7번 국도를 기준으로 단지부터 약 500m 거리의 교차로에 위치한 삼척세무서는 내리막 커브길로 과속의 가능성이 있는 곳이다. 따라서 단지 진입로에 신호등 설치(예비 신호등 포함) 및 차선 확대로 안정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단지에서 삼척세무서 방향의 진출로에는 2차선을 3차선으로 확장해 가속차로로 안전하게 7번 국도로 진입이 가능하다. 삼척세무서에서 단지 진입로는 2차선을 3차선으로 확장해 좌회전 차로가 확보되며 좌회전 차로 맞은편에는 좌회전 대항차로 안전지대(길이 66m, 폭 3.0m)도 마련돼 교통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유지될 전망이다. 이러한 7번 국도를 이용하면 삼척복합발전단지(남동발전), 삼척LNG생산기지(한국가스공사), 삼척화력발전소(포스코에너지), 북평화력발전소(GS에너지) 등 인근 산업단지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대규모 산업단지 인근 지역은 관련 협력업체 근로자들까지 유입돼 더욱 탄탄한 배후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개발에 따른 편의시설과 교통 인프라가 함께 발전하기 때문이다. 땅값 상승은 물론 집값에도 긍정적이다. 단지에는 헬스장, 도서관 등의 주민공동시설도 마련될 계획이다. 각 동 필로티 및 데크 하단에 주차공간이 마련되며 일부 아파트에 기존의 2.3m의 주차공간보다 0.2m 넓게 설계돼 입주민의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여성전용 주차장도 제공된다. 강원도 삼척시 교동 99-7번지 외 6필지에 공급되는 ‘삼척 교동 지웰 라티움’은 지하 1층 ~ 지상 20층, 총 612세대로 이뤄지며 전용면적은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59~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59㎡ 182세대, ▲72㎡ 190세대, ▲84㎡ 240세대가 제공될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당 600만원 초반으로 측정돼 경쟁력을 갖췄다. ‘삼척 교동 지웰 라티움’의 입주는 2017년 하반기 예정이며 모델하우스는 삼척시 남양동 340-2번지에 위치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공원 미니스커트男 ‘음란혐의’ 무죄

    망사 미니스커트에 하이힐을 신은 모습으로 공원에 앉아 있다가 공연 음란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이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야한 옷차림을 했지만 음란한 행동을 한 증거는 없다는 이유에서다. 서울북부지법 형사9단독 박재경 판사는 여성 의류를 입고 음란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로 기소된 백모(54)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백씨는 지난해 11월 26일 오후 7시 30분쯤 서울 노원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 정자에서 속옷 없이 망사 미니스커트와 스타킹, 하이힐을 착용한 채 지나가는 여성들 앞에서 음란한 행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백씨 앞을 지나갔던 여성들은 “백씨가 다리를 벌리고 중요 부위를 흔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백씨는 “여자가 되고 싶어 그런 옷을 입었고 당시 추워서 다리를 떨었을 뿐 음란행위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 판사는 “당시 백씨의 옷차림을 봤을 때 허리까지 오는 꽉 끼는 팬티스타킹을 입은 상태로 중요 부위를 흔드는 등의 행위는 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이며, 피해 여성들이 백씨를 정면에서 자세히 본 것도 아니었다”며 백씨의 음란 행위를 했다는 것을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남성이 여성용 의복이나 신발, 팬티스타킹을 착용한 채 앉아 있었던 것만으로는 타인에게 혐오감이나 불쾌감을 줄지언정 공연 음란 행위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과거 경범죄처벌법에는 ‘여러 사람의 눈에 뜨이는 곳에서 속까지 들여다보이는 옷을 입어 다른 사람에게 부끄러운 느낌이나 불쾌감을 준 행위’가 처벌대상이었으나 2012년 3월 법 개정 때 해당 항목이 삭제됐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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