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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시, 수소전기차 구매보조금 지원

    여수시, 수소전기차 구매보조금 지원

    전남 여수시가 수소전기자동차 구매보조금을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우선지원 15대와 일반지원 135대 등 총 150대로 1대당 3750만원이 지원되며 지원 차종은 현대 넥쏘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3개월 이전부터 여수시에 주소를 둔 개인·기업·법인·단체·공공기관이며 우선지원 대상은 다자녀와 취약계층, 생애 최초 차량구매자, 택시, 노후 경유차를 수소차로 대체 구매하는 경우 등이다. 개인·기업·법인·단체당 1대,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100(K-EV100)에 가입한 민간기업 등 일부 기업 등은 최대 3대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희망 개인과 단체는 자동차 판매점을 방문해 신청서와 계약서를 작성하면 된다. 대상자 선정과 보조금 지원은 신청서 제출 순이 아닌 차량 출고 순으로 신청서 검토 결과 보조금 지원 신청 자격을 부여받아도 차량 출고가 늦어지면 보조금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자세한 사항은 여수시청 누리집 고시 공고를 참고하거나 기후생태과(☎ 061-659-3811)로 문의하면 된다. 여수시 관계자는 “총 3곳의 수소충전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지속해 수소충전소를 추가 구축할 예정”이라며 “친환경 차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전기차 보급을 위해 많은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 ‘당당한 부촌’ 성동… “소외이웃 없도록 지역사회 통합돌봄 힘쓸 것”[2024 새해 포부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당당한 부촌’ 성동… “소외이웃 없도록 지역사회 통합돌봄 힘쓸 것”[2024 새해 포부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서울 성동구가 이른바 ‘부자 동네’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3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구의 부집중도 지수가 1.0을 넘었다. 값이 1.0 이상이면 고자산가가 많다는 것을 뜻하는데 2022년 기준 처음으로 부촌으로 등극했다. 서울시가 발표한 ‘지역내총생산(GRDP) 보고서’에서도 자치구 가운데 구의 전년 대비 성장률(10.9%)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런 가파른 성장 속에서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우리 사회 어려운 이웃을 챙기는 게 지자체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정 구청장이 구의 비전으로 내건 ‘스마트 포용도시’와도 맞닿아 있다. 스마트 기술의 혜택을 제공하면서도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건강한 도시, 지속 가능한 도시다. 다음은 지난 15일 가진 정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이다.-민선 8기 임기가 1년 6개월이 지났다. 3선 구청장으로서 민선 6·7기 때와 마음가짐이 다를 것 같다. “구청장 업무는 축적의 효과가 없는 것 같다(웃음). 축적의 효과가 발휘되면 업무 시간이 줄어들 텐데 말이다. 구청장 일은 오히려 더 바빠지더라. 기본적으로 듣는 일이고, 현장을 살피는 일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새로운 일도 늘어난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고심이 깊었을 텐데. “주민이 믿고 선택해 주셨기에 임기 마지막까지 제 직분에 충실하고, 주민과의 약속을 성실히 지키는 게 정치인이자 행정가로서의 최선의 의무이자 원칙이라고 생각했다. 남은 임기 동안 성동구의 발전과 주민의 행복을 위해 책임을 다할 생각이다.” -구가 부촌으로 등극했다는 기사를 봤다. “부자가 많아졌지만 중산층 이하의 삶은 여전히 힘들다. 깊게 들여다보면 부유층만 성장했다는 것이다. 산이 높아지니 골이 깊어진다. 상대적 박탈감도 생긴다. 빈부격차, 양극화가 심한 도시는 지속가능할 수 없다. 도시가 지속가능하게 발전하려면 양극화가 줄어드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이 과정에서 부자를 억누르는 방식이 아니라 저소득층을 부양해야 한다.”-어떤 방법이 있는가. “보수정당은 낙수효과를 들고나온다. 진보정당은 양극화를 해소하려는 의지는 분명한데 재원이 문제다. 부자들과 고위층에 대해 세금을 과하게 부과하는 것으로 낙인찍혔다. 양극화 해소를 위해서는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과도한 징벌적 세금 징수로 재원을 만들 것이 아니라 경제 성장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장 엔진을 찾는 모델을 성동구에서 구현하려고 한다. 기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성장동력을 찾는 것이다. 성수동의 도시재생을 통해 성장하니 다양한 복지 정책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 ”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해 구상하고 있는 정책은.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구현하고 싶다. 고령화 시대 ‘지역사회 지속 거주’(에이징 인 플레이스)를 실현하는 배려 정책이다. 40대, 50대에게 ‘어디서 여생을 보내고 싶은가’라고 물으면 ‘병원 시설이 잘 돼 있는 곳에서 살겠다’는 응답이 많다. 그런데 60대에게 물어보면 ‘지금 살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일상생활이 힘들어졌을 때 이전하는 것, 낯선 곳에 대해 힘들어한다는 의미다. 더욱 다양해지는 어르신들의 수요에 맞는 성동만의 돌봄 정책에 매진할 계획이다. 어르신 모두 존중과 보호를 받으며 즐거운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새로운 어르신 지역 돌봄 체계도 구축할 것이다.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중 돌봄이 필요한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대상 약 1000가구에 낙상 방지용품을 지원한다.” -반지하 주거환경개선 정책 추진 상황은. “먼저 반지하에 대한 정확한 통계와 실태를 파악하고 거주가 부적합한 반지하 주택을 가려내기 위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총 2164가구에 총 7종의 침수·화재 방지 및 공기 질 개선시설을 설치 완료했다. 또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주거 취약계층(43가구)을 대상으로 12월부터 차례대로 노후 화장실 수리, 목욕 시설 및 낙상방지 시설 설치 등 화장실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전국 최초로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주거용 목적의 모든 거처를 위험 거처로 명명하고 이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책무를 규정한 ‘서울시 성동구 위험 거처 개선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시행하고 있다.” -구민들에게 어떤 구청장으로 남고 싶은가. “어느새 성동구청장으로서 10년을 바라보고 있다. 구민 여러분과 함께 성동의 미래 지도를 그리며 100가지 약속을 드렸던 첫 기억이 생생하다. 그 약속의 끝에는 언제나 구민이 있다. 지난 9년 6개월간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더 살기 좋은 성동’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구민 여러분에게 늘 힘이 되는 구청장이 되고자 한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누구든 구청의 문을 두드리면 함께 고민을 나누고 해결해 나가겠다.” -그동안은 인터뷰를 마치며 항상 차기 행보에 대해 물었다. “(총선 출마에 대한) 고민이 끝났으니 잘 마무리하겠다.”
  • 어디서든 한강까지 걸어서 10분… 서울시, 나들목·승강기 늘린다

    어디서든 한강까지 걸어서 10분… 서울시, 나들목·승강기 늘린다

    서울시가 시민 누구나 걸어서 10분 안에 한강에 도달할 수 있도록 나들목, 승강기 등 접근 시설을 확충한다. 서울시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전략인 ‘이동이 편리한 한강’을 실현하기 위해 접근 편의성을 향상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도시와 한강의 연결성을 높여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한강공원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시는 이를 위해 우선 한강 변 간선도로를 지하화하고 상부를 공원으로 조성해 주거 지역과 한강공원을 연결하는 접근 시설인 ‘초록길’을 확충한다. 암사동 선사유적지와 한강을 녹지로 연결하는 암사초록길은 올해 폭 50m, 녹지 6300㎡ 규모로 준공해 개방한다. 올림픽도로와 반포 일대 주거 지역을 연결하는 반포덮개공원도 올해 현상 공모와 설계 용역에 들어간다. 반포 일대 아파트 재건축과 연계한 공공 기여 사업으로 추진되며 2027년까지 조성된다. 시는 한강 배후 지역 어디서나 시민이 도보로 10분 이내 한강공원에 접근할 수 있도록 500m 간격으로 나들목을 신설하고 있다. 올해 재건축 공공 기여 등으로 신반포3차나들목을 개통하고 군사용으로 관리하던 서울숲 나들목이 시 소관으로 이전되면서 한강공원 나들목이 62곳으로 늘어난다. 신이촌·신뚝섬나들목 등 2곳도 공사나 설계에 들어간다. 시는 또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서강대교북단·당인리·양화대교북단·동호대교남단에 승강기를 설치한 데 이어 올해는 올림픽대교북단과 영동대교북단에 승강기를 추가로 설치한다. 이렇게 되면 올해 한강공원 내 승강기는 총 50대로 늘어난다. 시는 2030년까지 15개를 추가 조성해 총 65대로 늘릴 예정이다. 낡고 어두운 나들목도 리모델링한다. 시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노후한 31개 나들목 중 5곳(즈믄길·반포안내·서래섬·염창·풍납)을 리모델링한 데 이어 올해는 마포종점·보광·마포 나들목 등 3곳도 시설 개선에 나선다. 나들목의 내외부를 밝고 안전하게 바꾸고 나들목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도 최신 기기로 교체한다. 마포종점에는 시민 휴게 공간도 조성한다. 작년에 망원나들목과 잠실나들목에 설치한 나들목 미술관인 ‘래빗 뮤지엄’을 올해 마포종점나들목과 풍납나들목에 추가 설치한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까지 오는 길이 편안하고 안전하고 재미있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접근 시설 확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설 업그레이드와 나들목 미술관 조성 등 질적인 개선도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 KF-21 사업 타당성 조사 KIDA 연구원 뇌사 상태

    KF-21 사업 타당성 조사 KIDA 연구원 뇌사 상태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사업의 타당성 조사와 발전 방안 연구 등을 총괄하던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선임연구원이 최근 과로로 쓰러져 뇌사 상태에 빠졌다. 취재 결과 KIDA에서 무기획득사업을 책임지던 50대 K모 분석단장은 지난달 말 서울 동대문구 KIDA 연구실에서 “몸이 안 좋다”며 조퇴했다가 자택에서 쓰러졌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사 판정을 받았다. 최선임 연구원 직급인 책임연구위원이었던 K단장은 KF-21 보라매 첫 양산사업 타당성 조사를 이끌었다. 하지만 KF-21 초도 생산 물량 감축을 제언했다가 비난 여론에 휩싸여 마음고생했다. KIDA는 앞서 공군과 방사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비공개 최종 토론회에서 ‘KF-21의 초도 물량을 40대에서 20대로 줄여야 한다’는 사업타당성조사 잠정 결론을 공유했다. ▲사업의 성공 가능성이 불확실하고 ▲기술적 완성도가 아직 성숙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특히 전투기가 공대지 미사일 능력은 아직 갖추지 못해 추가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후 초도 생산 물량 감축 시 KF-21의 1대당 가격이 880억원대에서 1000억원대로 뛰면서 가격 경쟁력이 약화하고 향후 수출에도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군 안팎에서 잇따랐다. 성공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물량을 축소한다면 K-방산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였다. KF-21이 앞으로 F-4·5 등 우리 공군의 노후 전투기들을 대체할 기종임을 고려할 때, 그 생산량이 줄고 후속 물량 결정이 늦어지면 전력화 지연 및 전력 공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물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도 여야 모두 KF-21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도 “국방부·방사청·공군은 (국방연구원 보고서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뇌사 상태에 빠진 K단장은 양산 과정에서 미사일 성능도 고도화하면 된다는 개발사 측과 절충안을 찾으려 수일 밤을 새우며 속앓이했다고 한다. 조선일보는 “K단장 본인이 KF-21 개발에 딴지를 건 것으로 오해받는 데 스트레스를 받았다. 무기 관련은 모든 게 다 기밀이라 제대로 해명도 못 하고 속앓이를 한 것으로 안다”는 소식통 말을 보도하기도 했다. 매체가 접촉한 소식통에 따르면 무기 체계 전문가인 K단장은 지난 20년간 KIDA에 근무했으며, 그의 손을 거쳐 간 주요 무기만 4~5가지나 된다. 현무 탄도미사일 개발에 참여했던 한국국방과학연구소(ADD) 연구원이 지난 21일 실험 중 순직한 데 이어 날아든 비보에, 일각에선 K방산의 ‘숨은 주역’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편 23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4년도 예산안에는 KF-21 보라매 최초 양산사업 예산 2387억원이 반영됐다. 국방부 예산안이 지난 9월 1일 국회에 제출됐을 당시에는 KF-21 최초 양산 예산이 담기지 않았으나 국회 심의 과정에서 다른 국방 예산이 정부안 대비 3994억원 감액되면서 대신 KF-21 양산사업에 배정됐다. KF-21 최초 양산 예산 2387억원은 공군의 기존 계획대로 초도물량 40대를 상정한 규모라는 점에서 한 고비를 넘겼다. 이에 따라 KF-21을 생산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수출 마케팅 활동도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KF-21 개발은 KAI를 비롯해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700여개 협력사가 참여하고 있다. 내년부터 전투기가 본격 양산되면 2026~2028년 초도 물량 40대가 공군에 인도된다. 계획대로면 2032년까지 80대가 추가로 인도된다. 다만 양산 착수가 곧 KF-21의 개발 완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양산을 진행하는 동안 KF-21에 탑재할 무장과 레이더, 소프트웨어 등에 대한 개발이 진행된다. 일단 KIDA의 사업타당성조사 최종 보고서는 내년에 나온다. 같은해 2월 열리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계획이 심의·의결되면 상반기 중 최종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 “둘이 합쳐” 국민연금 부부합산 월 300만원 이상 1000쌍 돌파… 월 최고액은 469만원

    “둘이 합쳐” 국민연금 부부합산 월 300만원 이상 1000쌍 돌파… 월 최고액은 469만원

    부부수급자 지난해 60만명 넘어서월 300만원 이상 수령 부부 1035쌍노후 대비 부부가 솔로보다 더 유리 연금 기금 수익률 8.7%, 수익 80조기금적립금 1000조 시대 국민연금 시행 35년 만에 부부 합산으로 월 300만원 이상을 받는 국민연금 부부 수급자가 1000쌍을 넘어섰다. 부부 합산으로 가장 많은 연금을 타는 부부 수급자는 월 469만원을 받았다. 개인 최고액 수령자는 월 266만 4000원을 수령하고 있다. 2017년 월 300만원 이상첫 부부수급자 3쌍 탄생 국민연금공단은 8일 올해 6월 기준 남편과 아내가 모두 다달이 국민연금을 타서 생활하는 부부 수급자가 65만 3805쌍(130만 761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988년 국민연금제도 시행 이후 부부 수급자는 2018년 29만 8733쌍, 2019년 35만 5382쌍, 2020년 42만 7467쌍, 2021년 51만 5756쌍, 지난해 62만 4695쌍으로 꾸준히 늘었다. 부부의 국민연금 수령액을 합쳐 월 300만원이 넘는 부부 수급자는 2017년 3쌍이 처음 나왔다. 이후 2018년 6쌍, 2019년 29쌍, 2020년 70쌍, 2021년 196쌍, 2022년 565쌍 등으로 급증해 올해 6월 현재 1035쌍(2070명)으로 1000쌍을 돌파했다. 국민연금 부부 수급자는 노후 대비에 훨씬 유리하다. 국민연금연구원의 ‘제9차(2021년도) 중·고령자의 경제생활 및 노후 준비 실태’ 조사 보고서를 보면 50대 이상이 생각하는 ‘노후 적정 생활비’는 부부 월 277만원, 개인은 월 177만 3000원이었고, ‘최소 생활비’는 부부 월 198만 7000원, 개인 월 124만 3000원이었다.부부가 같이 국민연금에 가입해 노후에 함께 연금을 받으면 생활에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게 전문가 판단이다. 일각에서 부부 둘다 국민연금에 가입해도 나중에는 한 명만 받게 된다고 오해하지만, 이는 잘못된 정보이다. 국민연금은 가족 단위가 아니라 개인별로 노후 위험(장애, 노령, 사망)에 대비해 가입하는 사회보험이다. 부부가 모두 가입하면 보험료를 납부한 기간에 따라 남편과 아내 모두 노후에 각자 숨질 때까지 연금을 받는다. 다만 부부가 각자 노령연금(수급 연령에 도달해 받는 일반적인 형태의 국민연금)을 받다가 한 사람이 먼저 숨지면 ‘중복급여 조정’으로 남은 배우자는 자신의 노령연금과 숨진 배우자가 남긴 유족연금 중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한 가지를 골라야 한다. 사회 형평성 차원에서 더 많은 수급자에게 급여 혜택이 돌아가도록 한다는 취지에서다. 자신이 받는 노령연금보다 유족연금이 훨씬 많아서 유족연금을 고르면 자신의 노령연금은 못 받고, 유족연금만 받을 수 있다. 자신의 노령연금을 고르면 유족연금의 일부(30%)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국민연금 기금 수익률은 8.66%로 수익금은 80조 3830억원이다. 9월말 현재 기금 누적 운용수익금은 531조 6670억원, 기금적립금은 984조 1610억원이다. 기금적립금은 현시점 기준 1000조원을 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국민연금 가입자·수급자 사망시사망일시금 받는 친척 범위 축소될듯 한편 국민연금 가입자나 수급권자가 숨졌을 때 일시금을 받게 되는 친척의 범위는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연금 당국이 1인 가구가 증가하는 등 가구 형태의 변화에 맞춰 일시금 지급 대상을 축소 조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공개한 5차 국민연금 종합계획에 국민연금 일시금 제도 손질 방침을 담았다. 복지부는 “가입자나 수급자 사망 때 일정 조건을 충족 못 해 유족연금 형태로 받지 못할 경우 지급하는 일시금 체계가 복잡한 데다 1인 가구가 느는 등 가구 구조가 바뀌는 상황에서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국가가 시행하는 노후 소득 보장제도로, 가입자가 만 59세까지 최소 10년(120개월) 이상 보험료를 내면 수급 연령에 도달했을 때부터 숨질 때까지 평생 월급처럼 연금을 탈 수 있다. 다만 가입자나 수급자가 사망하면 국민연금법에서 별도로 정한 유족과 그보다 더 넓은 범위의 친족에게 1995년부터 일시금만 지급한다. 사망 관련 일시금은 국민연금법상 유족 요건 충족 여부 등에 따라 사망일시금 또는 반환일시금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사망 관련 일시금은 1만 5834명에게 총 786억원이 지급됐다.
  • “취약층 어르신들 걱정 마세요”…꼼꼼한 ‘골목 경로’ 훈훈한 광진[현장 행정]

    “취약층 어르신들 걱정 마세요”…꼼꼼한 ‘골목 경로’ 훈훈한 광진[현장 행정]

    “광진구로부터 받은 도움은 살면서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50대 A씨) “세상이 힘들지만 도와주려고 기다리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김경호 서울 광진구청장) 찬 바람이 불어온 지난 23일 김경호 광진구청장이 잰걸음으로 중곡동 골목을 누볐다. 겨울철 취약계층인 어르신들과 위기가구의 안부를 살피고 지원에 나서기 위해서다. 첫 일정은 중곡1동제1경로당에서 시작됐다. 김 구청장은 어르신들과 함께 둘러앉아 방문간호사의 건강체조를 따라 했다. 이어 다과를 곁들인 간담회가 진행됐다. 김 구청장은 어르신들에게 “형님”, “누님”이라고 친근하게 부르며 다가갔다. 어르신들은 “중곡동이 많이 좋아졌다”, “초심을 잃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처럼 김 구청장은 경로당 현장을 찾아가는 ‘골목 경로’를 추진하고 있다. 현장에서 어르신들과 소통하며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수요에 맞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책이다. 노후 경로당 시설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구는 ‘경로당 저탄소 건물 전환’ 사업을 통해 자양2동에 제2경로당을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저탄소 녹색 건물로 리모델링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구는 대한노인회가 주관하는 제3회 노인복지대상의 기초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울러 김 구청장은 이날 ‘200가구 보듬기 사업’ 대상 가구를 방문하며 ‘골목 돌봄’을 이어갔다. 200가구 보듬기 사업은 현행법과 제도로 보호받고 있지만, 실제 생활비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도움이 절실하지만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위기가구를 발굴, 관리하는 민선 8기 복지사업이다. 자녀 둘을 키우지만 건강이 좋지 않아 일하기 어렵다는 50대 대상자는 김 구청장을 만나자마자 “구의 사업이 큰 도움이 됐다”며 연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김 구청장은 “걱정하지 말고 힘을 받으셔야 한다”며 격려했다. 이어 김 구청장은 홀로 거주하는 90대 어르신 가구로 발걸음을 옮겼다. 김 구청장을 만난 어르신은 “고맙다”며 왈칵 눈물을 쏟았다. 김 구청장은 “건강하게 오래 사셔야 한다”며 현관문에 일명 ‘버블랩’(뽁뽁이 비닐)을 직접 붙였다. 또 읍면동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맞춤형 통합서비스) 사업을 통해 생활 물품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지시했다. 이 사업을 통해 찾아가는 보건복지상담, 위기가구 발굴 및 지원, 방문건강 관리 등이 이뤄지고 있다.
  • 단독주택서 어르신 300명 대상 무면허 치과진료… 6년동안 6억원 꿀꺽한 60대

    단독주택서 어르신 300명 대상 무면허 치과진료… 6년동안 6억원 꿀꺽한 60대

    6년동안 30여명의 어르신을 무면허로 치과진료행위를 한 60대 A씨가 구속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단장 박기남)은 의사면허 없이 2016년 12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약 6년간 300여 명의 어르신을 상대로 임플란트와 교정, 각종 보철치료 등을 해주고 약 6억원 가량을 불법 취득한 A씨(남)를 의료법 위반 혐의로 최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범행을 도운 40대 B씨(여)와 50대 C씨(여)를 불구속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제주시내 한 단독주택 1층에 치과 진료에 필요한 엑스레이 장비 등 의료기기와 의료용품을 갖추고 노인들을 대상으로 저렴하게 진료를 해준다고 하며 은밀하게 무면허 진료행위를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A씨는 지금까지 총 3회에 걸쳐 동종범죄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한차례 징역 1년 6월의 실형이 선고되는 등 중형의 처벌을 받았음에도 중단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8월 27일쯤 압수수색 집행 직후 도외로 도주해 차명의 차량과 핸드폰을 사용하며 1년 3개월간 수사기관을 피해 은신처에서 생활해 오다 자치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지난 10일 경기도에서 검거해 제주로 압송한 것으로 파악됐다. 불구속 송치된 B씨는 간호사 면허가 없음에도 진료행위 보조 역할을 했으며, C씨는 기공소를 운영하면서 A씨가 치과의사면허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치과기공물을 제작·공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 진료에 대한 압수수색 현장에서는 진료실 및 작업실에 유통기한이 지난 약품이 놓여 있는 데다 치료에 사용되는 의료용품이 노후화돼 있는 등 매우 비위생적인 의료 환경에 환자들이 노출돼왔음이 확인됐다. 박상현 자치경찰단 수사과장은 “입법상 무면허 의료행위를 금지하는 이유는 국민 개인의 생명 및 신체의 건강은 물론 공중위생에 대한 안전의 확보를 추구하기 위해서”라며 “앞으로 의학 지식과 의술을 공인받지 못한 속칭 ‘가짜 의사’의 의료행위를 근절해 도민의 의료안전 확보에 만전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료법 제87조의2 제2항 등에 의해 위반시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 95년생 ‘79만원’ 받게 될 국민연금…2030 주된 노후대책

    95년생 ‘79만원’ 받게 될 국민연금…2030 주된 노후대책

    국민연금 개혁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20·30대 젊은층의 60% 이상은 국민연금을 주된 노후 준비수단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소득대체율(가입 기간의 평균 소득 대비 받게 될 연금액의 비율) 등을 따졌을 때 아직은 노후 대비 수단으로서 충분한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 평균임금 가입자의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은 31.2%로, OECD 평균 공적연금 소득대체율(42.2%)의 73.9%에 불과하다. 기초연금을 포함해 계산하더라도 한국의 공적연금 소득대체율은 35.1%로 OECD 평균의 83.2% 수준에 그친다. 이마저도 22세에 국민연금에 가입해 정년인 60세 전까지 꾸준히 보험료를 낸다는 가정하에 계산된 이론적인 값으로, 실제 가입 기간을 반영하면 소득대체율은 더 낮아지는 셈이다. 제5차 재정계산위원회에 따르면 2050년에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1985년생(38세)의 평균 가입 기간은 24.3년, 이를 반영한 소득대체율은 26.2%이다. 2060년에 수급을 시작하는 1995년생(28세)의 평균 가입 기간은 26.2년, 소득대체율은 27.6%이다. 올해 A값(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최근 3년간 평균소득 월액) 286만 1091원을 기준으로 봤을 때, 1985년생은 현재 가치로 약 75만원, 1995년생은 약 79만원을 받게 된다. 국민연금연구원이 발간한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2021년도)에 따르면 노후에 필요한 월 최소 생활비는 개인당 약 124만원, 적정 수준 생활비는 177만원 정도다. 1985년생이 받게 될 연금액은 국민연금연구원이 추정한 최소생활비의 약 60%, 적정생활비의 약 42%에 불과하지만 2030세대 젊은층의 60% 이상이 국민연금을 주된 노후 수단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사회조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19∼29세의 55.9%는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고, 이 중 60.3%는 주된 준비 방법으로 ‘국민연금’을 꼽았다. 30대는 81.6%가 노후를 준비하고 있고, 이 가운데 62.9%는 국민연금으로 노후에 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40대는 61.8%가, 50대는 63.7%가 국민연금을 주된 노후 준비 수단이라고 했다.노동계 “연금 수급 맞춰 정년 연장을” 국민연금 재정을 안정화하기 위해 2013년부터 연금 수급 개시 나이는 5년마다 1세씩 연장됐다. 올해부터는 63세가 돼야 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됐고, 2033년이 되면 65세가 돼야 연금을 받을 수 있다. 노동계는 정년과 연금 지급 시기 사이의 공백 기간에 일정한 소득이 없으면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한국노총은 국민연금을 받는 나이까지 정년을 연장해야 한다며 관련 법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노총은 “연금 수급 나이와 정년의 불일치를 해결하고 미래 세대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서는 정년 연장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직종별로 입장 차가 있어 노조 차원에서 별도 방침을 정하지 않았지만 정년 연장의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경영계는 정년 연장보다는 퇴직 이후 재고용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013년 정년을 60세로 법제화한 이후 노동비용이 커졌으며 고령 근로자가 증가하면서 청년층 취업난이 심해졌다는 게 경영계의 주장이다.
  • 퇴직연금 일시금보다 ‘연금’ 방식 선호…세제 혜택 확대 등 요구

    퇴직연금 일시금보다 ‘연금’ 방식 선호…세제 혜택 확대 등 요구

    퇴직연금 가입자들은 노후소득 보장을 위해 일시금보다 ‘연금’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의 안정화를 위해 퇴직금 대신 퇴직연금으로 일원화·의무화하고, 세제 혜택 확대 등의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국퇴직연금개발원과 한국연금학회는 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퇴직연금 의무화, 고령화시대 해법이다’를 주제로 제1차 퇴직연금포럼을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퇴직연금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인식조사는 연금학회가 지난 4월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에 가입한 전국의 만 25∼69세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퇴직연금은 사내에 적립하는 ‘퇴직금’과 달리 사용자가 퇴직급여 재원을 금융기관에 적립·운영하면서 근로자 퇴직 시 지급한다. 수급 방식에 대해 일시금이 아닌 연금 방식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46.0%로, ‘동의하지 않는다’(23%)는 응답보다 2배 많았다. 남성(48.7%), 60대(59.8%), 자영업자(52.5%)들의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퇴직연금은 일시금이나 연금 방식 중 선택할 수 있는데 지난해 퇴직연금 수급을 개시한 계좌 중 92.9%는 일시금을 택했다. 연금은 7.1%에 그쳤다. 퇴직금과 퇴직연금으로 이원화돼 있는 퇴직급여 제도를 퇴직연금으로 일원화하는 방안에 대해 ‘필요하다’(38.0%)는 응답이 ‘필요하지 않다’(17.3%)는 답변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에 신규 사업장은 퇴직연금에 가입토록 했지만 기존 사업장은 퇴직금제도 유지를 인정하고 있다. 2021년 기준 퇴직연금 도입 사업장은 42만 5000여곳으로 27.1% 수준이다. 다만 퇴직연금 적립금 유지 장애 요인으로 ‘적립금이 적어 유지를 통한 노후 소득 보장의 실효성이 없다’(49.9%)는 답이 많았다. 퇴직연금제도 활성화 대책으로 ‘세액공제 혜택 확대’(49.0%)를 꼽았다. 30대(50.3%)와 50대(50.0%)에서 상대적으로 높았고 40대는 가입자에 대한 재정지원(51.3%)을 희망했다. 퇴직연금 사업자의 서비스와 관련해 제도안내(29.7%), 자산운용 컨설팅·상담(28.8%), 가입자 교육(11.7%)이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다. 권혁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저출생·고령화시대에 퇴직급여는 근로자에 대한 공로보상과 복리후생에 방점을 둬야 한다”며 “퇴직급여 규모 확대를 위해 중도인출 수요에 대한 담보대출 확대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경선 한국퇴직연금개발원 회장은 “퇴직연금의 연금성을 강화하기 위해 세제지원 확대 등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부산-김해경전철 요금 300원 인상...어린이 요금 무료화 조율 중

    부산-김해경전철 요금 300원 인상...어린이 요금 무료화 조율 중

    부산시와 경남 김해시를 잇는 부산김해경전철 요금이 300원 오른다. 현행 요금은 일반 기준 1구간 교통카드 1300원·1회권 1400원, 2구간 교통카드 1500원·1회권 1600원이다. 김해시는 지난 27일 개최한 경상남도 운임조정위원회에서 부산김해경전철 요금 인상안이 심의 통과했다고 31일 밝혔다.시는 올해 12월 중 1차 150원 인상, 내년 5월 3일 2차 150원 등 2차례 나눠 인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부산김해경전철 요금 인상은 2017년 5월 100원 인상 이후 7년 만이다. 시는 환승할인제 시행과 급격한 인건비 상승, 개통 후 10년 경과로 말미암은 시설노후화 등으로 시 재정 부담이 가중돼 요금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부산김해경전철은 최소비용보전방식으로 재정 지원이 되고 있다. 비율은 김해시 63.19%, 부산시 36.81%다. 이에 김해시는 지난해 512억원 등 2011년부터 매년 5억~512억원을 지원해 왔다. 2011년~2020년만 보면 10년간 시가 부담한 누적 재정지원금은 3145억원이다. 부산김해경전철은 부산시와 김해시 의견이 일치해야만 운임 조정이 가능하다. 앞서 두 지자체는 일반 요금 300원 인상과 청소년 요금(현행 교통카드 기준 1구간 1000원·2구간 1150원) 동결, 어린이 무료화(만 6세~만 12세, 현행 교통카드 기준 1구간 650원·2구간 750원)에는 큰 틀에서 합의했다. 남은 건 어린이 요금 무료화 시행에 필요한 재정지원금(연 1억원 추정) 부담 비율이다. 이를 두고 김해시는 50대 50 부담을 주장하나, 부산시는 기존 비용부담비율로 내야 한다는 견해다. 양측 협의가 길어지면 어림이 요금 무료화 추진은 지연될 수도 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불가피하게 요금 인상이 결정됐지만 부산시와 분담비율을 원만히 합의해 어린이요금 무료화를 이루겠다”며 “광역환승요금 무료화도 추진해 가계부담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보험료율 인상 내년 총선 이후에나 윤곽… 국민연금 개혁 ‘시계 제로’

    보험료율 인상 내년 총선 이후에나 윤곽… 국민연금 개혁 ‘시계 제로’

    정부가 지난 27일 국민연금 개혁의 본질인 보험료율 인상과 소득대체율 수치를 뺀 제5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을 내놓으면서 개혁 시간표가 또다시 늦춰지게 됐다. 게다가 알맹이 없이 ‘세대별 보험료율 차등 인상 방안’, ‘자동안정화장치 도입’, ‘확정기여 방식’ 등 장기 논의 과제부터 제시한 탓에 향후 논의가 더 복잡하게 전개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했다. 연금 개혁의 골든타임을 잡으려면 적어도 21대 국회 임기 만료(내년 6월) 전까지 구체적인 개혁안이 나와야 한다. 2차 베이비부머(1968~1974년생) 세대 687만명이 노동시장을 떠나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보험료율을 올려야 세대 간 납부 격차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내년부터 보험료율을 올리더라도 1968년생은 고작 5년간 인상된 보험료를 내고 연금 급여를 받게 된다. 25년째 9%에 묶인 보험료율을 그대로 두면 2041년 연금 기금은 적자로 돌아서고 2055년에 바닥을 드러내게 된다. 그러나 현재로선 내년 4월 총선 이후에나 개혁안 마련이 가능한 상황이다. 표심에 불리한 수치를 모두 뺀 ‘선거용, 전시용’ 정부안이란 비판이 나온다. 이번에 정부가 새로 제시한 ‘세대별 보험료율 차등 인상 방안’ 등도 보험료율 인상안이 나와야 본격적으로 공론화할 수 있는 과제다. 세대별 보험료율 차등 인상 방안은 가령 보험료율을 지금보다 5% 포인트 더 올린다면 40~50대는 5년 만에 올리고 20~30대는 10년에 걸쳐 천천히 올리는 방식이다. 연금 개혁 과정에서 젊은층을 설득할 수단이 될 수 있지만 세대 갈등의 도화선이 될 수도 있다.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정책위원장은 29일 “보험료율이 인상되더라도 중장년층은 5~10년만 부담하면 끝나고, 젊은층은 계속해서 높은 보험료율을 부담하게 된다”며 “중장년 차별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받는 혜택과 남은 보험료 납입 기간을 보면 오히려 연령별 형평성을 도모하는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남찬섭 동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20대라고 다 가난하지 않고, 50대 중에서도 경력 단절 후 노동시장에 다시 진출한 여성은 부담 능력이 거의 없다”며 “불필요한 세대 갈등을 부추길 수 있는 위험한 방안이다. 굳이 차등을 두려면 부담 능력에 따라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자동안정화장치’도 논쟁의 소지가 있다. 이 제도는 연금 재정 상태, 인구구조 변화, 경제환경 변화에 따라 연금 급여와 보험료율 등이 자동으로 조정되도록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기대 수명이 늘거나 출산율이 떨어지면 자동으로 더 내고 덜 받게 된다. 연금의 지속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사회 갈등을 막을 수 있는 반면 가뜩이나 적은 연금이 더 적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소득대체율을 40%로 유지하고 보험료율을 15%로 빨리 올려도 재정 안정이 안 된다”며 “부족한 재정 안정 달성을 자동안정화장치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 교수는 “사실상의 급여 삭감”이라며 “서구와 달리 급여 수준이 낮은 우리나라에서 논의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여기에 확정기여 방식까지 도입되면 ‘낸 것보다 더 많이 받는’ 것에서 ‘낸 만큼 받는’ 것으로 국민연금의 구조가 달라진다. 현재는 고소득자보다 저소득자의 수익비가 높아 절대적인 연금액은 고소득자가 많더라도 낸 보험료 대비 연금은 저소득자가 많은 소득의 재분배가 이뤄지고 있다. 오 위원장은 “확정기여형으로 바뀌었을 때 소득대체율 40% 수준의 급여를 받으려면 보험료율을 20%까지 올려야 한다. 확정기여형은 사실상 소득대체율의 급격한 하락을 의미하는 것으로, 당연히 보장성은 떨어지고 공적 연금의 기능도 훼손된다”고 지적했다. 윤 연구위원은 “공적 연금의 노후소득 보장 기능을 강화하려면 소득 비례로 가야 한다. 그래야 중산층의 연금액이 늘어난다”며 “기초 연금 지급 대상을 소득 하위 50% 이하 노인으로 제한하고 저소득층은 기초 연금을 더 주는 방식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3高는 오래 안 간다…지금 주식·채권 살 때”[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3高는 오래 안 간다…지금 주식·채권 살 때”[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요즘 우리 경제는 고금리, 고유가, 고환율에 포위돼 있다. 물가까지 포함하면 ‘4고(高)’다. 설상가상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까지 덮쳤다. 시장은 오르락내리락 널을 뛴다. ‘한국의 닥터 둠(비관론자)’은 상황을 어떻게 볼까. 지난 11일 서강대 경제대학원에서 김영익(64) 교수를 만났다. 2021년 코스피가 3000을 돌파하자 여기저기서 축배를 드는데 돌연 ‘2200 대폭락장’을 들고 나와 뭇매를 맞았던 그다. 그런데 이듬해 코스피는 거짓말처럼 2150까지 수직 낙하했다. 당시 대부분의 선행 지표(데이터)가 거품 붕괴를 가리키고 있었다는 김 교수는 자신은 ‘닥터 둠’이 아니라 ‘닥터 데이터’라며 웃었다. 닥터 데이터는 이번에도 시장의 예측과는 사뭇 다른 얘기를 거침없이 쏟아냈다.-이·팔 전쟁 영향부터 묻지 않을 수 없다. “많은 사람이 얘기하듯 전적으로 전쟁 양상에 달렸다. 이스라엘에서는 원유가 나지 않는다. (이란 개입 등) 확전이 안 된다면 1973년 오일쇼크 같은 큰 충격이 오진 않을 것이다. 확전이 되면 유가 상승과 물가 상승, 주요국 금리 인상의 도미노 악순환이 따를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대로 고금리 장기화가 펼쳐지는 거다.” -전쟁이 터지기 전부터 국제유가 예측은 크게 엇갈리지 않았나. 배럴당 150달러론과 하향 안정론이 팽팽한데. “지금으로서는 하향 안정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본다. 왜냐하면 미국 경제가 올 4분기부터 급격히 안 좋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70%인데 중간가구의 실질 가처분 소득이 2019년 정점을 찍고 계속 하향 추세다. 여윳돈이 없다는 것은 소비 위축을 의미하고 이는 성장 둔화로 이어진다. 미국 성장률은 내년에 1%를 넘기 힘들다. 세계경제도 둔화돼 유가는 수요 감소를 이겨 내기 어려울 것이다.” -올해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너무 좋아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금리를 한 번 더 올린다고 하지 않나. “공갈포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끝났다. 다음달에 동결하고 12월에 한 번쯤 올리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있지만 미국 경제는 올 4분기에 마이너스를 찍을 공산이 높다. 내년 상반기에는 확실한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다. 아직은 물가가 높아 내년 5월까지는 금리를 동결하겠지만 6월부터는 내릴 것이라고 본다. 인하 시점이 더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 -그럼 우리나라도 금리 인상은 끝났다고 보는 것인가. “그렇다. 한국은행이 19일 금리를 동결하면서 앞으로 올릴 가능성을 열어 놓겠지만 이는 립서비스다. 올해 마지막 금통위가 열리는 다음달도 똑같은 풍경이 연출될 것이다. 지난달 물가가 3.7%로 반등했지만 정부 분석대로 연말에는 3% 전후로 잡힌 뒤 내년에는 2% 중후반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물가가 미국보다 더 빨리 잡힐 것이기 때문에 금리 인하 시점도 미국보다 더 빠를 수 있다.” -빠르다면 언제를 말하는가. “내년 1분기(1~3월) 중에는 한은이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본다. 아니, 내려야 한다.” -왜인가. “내년 우리 경제의 핵심 화두는 유가도, 금리도, 물가도 아닌 경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수출이 연말부터 좋아져 성장률은 올해보다 올라가겠지만 근본적으로 2%대 초반은 저성장이다. 흔히 구리를 경기선행지표라고 하는데 코스피는 구리보다도 한 달쯤 선행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스피가 많이 빠졌다. 이는 내년의 안 좋은 경기 상황을 먼저 반영했다고 보면 된다.” 내년 세계 경제 화두는 ‘경기 침체’美금리인상 끝나 늦어도 6월 인하 한은도 내년 1~3월 중에는 내릴 것 ‘경기 先반영’ 코스피는 3000 회복새달까지 매수 적기, 은퇴자는 채권부동산은 예전 같은 강세 어려울 듯 가계·기업 빚 많아 소비 여력 없어정부, 돈 풀 수밖에 없는 상황 될 것애플 같은 기업 나오게 혁신 토양을 -미국의 채권왕(빌 그로스) 등은 고금리 장기화를 경고하고 있는데. “3고는 오래 안 간다. 이·팔 전쟁이 악화되지 않으면 유가와 물가는 당초 예상대로 하향 안정 흐름을 탈 것이다. 금리도 내릴 일만 남았다. 문제는 환율인데 우리 체력에 비해 원화 가치가 너무 낮다.” -올 들어 주식을 사라고 계속 주장해 왔는데 지금도 유효한가. “유효하다. 다음달까지는 공격적으로 주식을 사도 괜찮다고 본다. 증시가 10% 이상 저평가돼 있어 내년은 올해보다 좋을 것이다. ‘차이나 리스크’ 우려가 있지만 중국 정부가 일부러 부동산 거품을 빼는 측면도 있어 시장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종전 최고점인 3300을 넘어서나. “그러기엔 시간이 좀더 필요하다. 그래도 내가 가진 분석모형에 따르면 내년 코스피는 3000을 회복할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금 사도 늦지 않다. 다만 미국 증시는 아직도 거품이 끼어 있어 가급적 쳐다보지 않는 게 좋다. 채권도 미국 국채보다는 우리 국채가 투자 측면에서 훨씬 매력적이다. 노후자금의 안정적 운용이 중요한 50대 이후부터는 주식보다 채권 비중을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 -고금리 국면이 오래가지 않는다면 투자전략 자체를 다시 짜야 할 것 같은데. “지금은 우리나라와 미국의 잠재성장률이 2%로 비슷한데 2030년쯤에는 역전될 게 확실시된다. 미국보다 성장률이 낮다는 것은 우리 금리가 미국보다 낮아지는 시대가 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은행 예금으로는 자산을 불리기 어렵다.” -집값이 다시 꿈틀대고 있는데. “부동산 시장은 철저히 양극화될 것이다. 집값 상승의 견인차는 소득과 가구수인데 서울의 경우 가구수가 2029년 정점을 찍는 것으로 나온다. 저성장으로 소득도 계속 늘기는 어렵다. 오르는 곳은 더 오르겠지만 전체적으로 예전 같은 부동산 강세는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가장 참담했던 예측 실패는. “대신증권에 몸담고 있던 2000년대 초반, 그룹 오너에게 주식을 팔라고 했다. 그런데 당시 양재봉 회장(2010년 작고)은 ‘자네는 지표만 읽었군’ 하며 거꾸로 주식을 사들였다. 결과는 양 회장의 승리였다. 그때 통찰력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아무리 데이터를 철저히 분석해도 전체 흐름을 읽는 눈이 가미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지금도 강연 때마다 ‘시대 흐름에 당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개인에게 당하면 자산의 일부를 잃지만 시대 흐름에 당하면 가진 자산을 전부 날릴 수 있다.” -내년 경제 화두가 경기라면 정부 정책도 변화가 필요한 것 아닌가. “정부가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2.8% 늘려 잡았는데 재고해야 한다. 가계와 기업은 빚이 너무 많아 돈을 쓸 여력이 없다. 정부는 GDP(국내총생산) 대비 부채 비율이 47%로 아직 여력이 있다. 아마 내년의 경기 상황을 마주하면 정부가 돈을 풀 수밖에 없을 것이다. 건전재정은 중요하지만 성장이 어느 정도 받쳐 줬을 때의 얘기다.” -우리 경제가 구조적으로 저성장에 들어섰다는 암울한 진단인데 처방전은 없는 것인가. “답은 간단하다.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그러자면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등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 하지만 정치·사회 양극화가 너무 심해 도통 진척이 없다. 남은 것은 무에서 창조하는 것, 즉 혁신경제밖에 없다. 애플 시가총액이 3조 달러다. 우리나라 GDP가 1조 7000억 달러다. 애플 같은 기업 하나만 만들어 내면 GDP를 단숨에 두 배 끌어올릴 수 있다. 그런 기업이 나오도록 토양을 조성하는 것, 좀더 많은 젊은이들이 혁신에 뛰어들게 유도하는 것, 그게 바로 현 정부와 미래 정부가 가장 힘을 쏟아야 할 책무다.” ●김영익 교수는 전남 함평에서 “돈 버는 것과는 담을 쌓은” 서당 선생의 5남 1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지독히 가난해 초등학교만 마칠 수 있었다. 검정고시로 중·고등학교 졸업장을 딴 뒤 서강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신증권 스타 애널리스트로 오랫동안 이름을 날렸다. 2005년 주가 하락, 2008년 금융위기 등을 맞혀 ‘킹(King)영익’으로도 불린다. 족집게의 ‘축적된 부(富)’가 궁금했지만 “한 달에 300만~400만원은 남을 위해 쓰는 정도”라는 답에 만족해야 했다. ‘경제지표 정독법’ 등 베스트셀러 저자이기도 한 그는 모든 인세를 기부하고 있다.
  • 충북도 후생복지관 건립 파란불..도청 주차난 해소될 듯

    충북도 후생복지관 건립 파란불..도청 주차난 해소될 듯

    충북도청의 극심한 주차난이 해소될 전망이다. 충북도는 주차시설을 갖춘 후생복지관 건립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방예산의 계획적 운영과 중복투자 방지 등을 위해 300억원 이상 신규 투자사업 또는 40억원 이상 청사 신축은 행안부 심사를 받아야 한다. 투자심사 통과는 정부가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했다는 의미다. 후생복지관은 앞으로 국가공공건축지원센터 사전검토, 공공건축 심의, 설계공모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5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후생복지관 건립은 도비 447억원을 들여 도청 주차시설을 확충하고 노후하고 협소한 구내식당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현재 도청 주차대수는 총 377면으로 본청 근무자(약 1400여명)와 일일 민원인 방문객 등을 감안하면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직원 구내식당은 1970년대에 건물 지하에 지어져 환기가 되지 않는 등 노후해 증설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후생복지관은 신관 뒤편 부지를 활용해 연면적 1만 3961㎡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4층은 350대 주차시설, 지상 5·6층은 구내식당, 체력단련실 등으로 꾸며진다. 옥상에는 하늘정원이 조성된다. 도 관계자는 “397대 수용이 가능한 의회동 지하주차장이 2025년 1월 준공되고 후생복지관까지 완공되면 도청 주차난은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 [길섶에서] 보람/황성기 논설위원

    [길섶에서] 보람/황성기 논설위원

    40년 가까운 오랜 지인과 SNS 메신저로 대화를 나누다 노후 대책으로 화제가 옮겨졌다. 나보다 몇 살 적은 이 지인은 두 자녀 중 딸을 결혼시키고, 그 아래 아들은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업에 좋은 직장을 다니며 효자이기까지 해서 큰 걱정이 없는 편이다. 아니 행복한 축이다. 게다가 많은 월급은 아니지만 몇 년은 더 다닐 직장도 있다. 정말이지 남들이 볼 때는 부러운 50대 후반이다. 그런데도 걱정이란다. 해외 여행도 다니고, 맛있는 음식도 사 먹고 해야 하는데 몇 년 뒤 정년퇴직하고 5년 뒤 연금을 타기까지 어떻게 버티냐는 게 그의 걱정이었다. 아무리 오랜 친구 사이여도 상대의 주머니 사정이야 속속들이 알 순 없다. 하지만 아이들 잘 키우고, 제 몸 하나 건강하면 뭐가 걱정이랴 싶다. 그래서 쓸데없는 조언을 한다. 아내 잔소리 견디고 푼돈 벌 수 있으면 좋고, 강아지 산책시키고, 가끔 좋은 사람들과 술 마시면 된다고. 눈높이만 낮추면 실은 걱정할 게 별반 없는 세상이라고.
  • 폭염 피해 없게… 강동, 저소득층 냉방품 지원

    서울 강동구가 덥고 습한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는 저소득 어르신, 반지하 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선풍기, 제습기 등 여름철 필수 생활가전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올여름 첫 폭염경보가 발효됐던 지난 20일 강동구청 후문에서는 270대의 선풍기와 제습기가 동주민센터 트럭에 실렸다. 저소득 어르신·반지하 거주자 등 덥고 습한 환경에 취약한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 확보를 위해 구에서 선풍기 250대, 제습기 20대를 신속하게 배부한 것이다. 구는 냉장고가 없거나 노후돼 건강한 식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가구를 동별로 파악해 냉장고 16대를 직접 배송부터 설치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폭염, 한파 등 기후위기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구는 2021년부터 ‘강동형 10% 행복나눔’ 사업의 하나로 기후 변화에 취약한 저소득층에 냉난방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지역의 생활가전 제조·판매업체인 ㈜라헨느코리아가 동참해 더 많은 주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이번 여름을 쾌적하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대상자별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고, 주민참여 복지 공동체를 활용해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 강동구, 폭염 속 ‘기후 약자’에 선풍기 등 여름 가전 지원

    강동구, 폭염 속 ‘기후 약자’에 선풍기 등 여름 가전 지원

    서울 강동구가 덥고 습한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는 저소득 어르신, 반지하 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선풍기, 제습기 등 여름철 필수 생활가전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올 여름 첫 폭염경보가 발효되었던 지난 20일 강동구청 후문에서는 270대의 선풍기와 제습기가 동주민센터 트럭에 실렸다. 저소득 어르신·반지하 거주자 등 덥고 습한 환경에 취약한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 확보를 위해 구에서 선풍기 250대, 제습기 20대를 신속하게 배부한 것이다. 구는 냉장고가 없거나 노후되어 건강한 식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가구를 동별로 파악하여 냉장고 16대를 직접 배송부터 설치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폭염, 한파 등 기후위기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구는 2021년부터 ‘강동형 10% 행복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기후 변화에 취약한 저소득층에 냉·난방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반)지하·고시원 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소형 냉장고와 제습기 등의 생활가전을 제공했다. 특히 올해는 관내 생활가전 제조·판매업체인 ㈜라헨느코리아가 동참하여 더 많은 주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다. 구 관계자는 “습하고 무더운 날씨로 인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 이번 여름을 쾌적하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대상자별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고, 주민참여 복지 공동체를 활용하여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 상반기 주택연금 지급액 1조원 첫 돌파… 가입 건수도 최대

    상반기 주택연금 지급액 1조원 첫 돌파… 가입 건수도 최대

    주택연금 신규 가입 건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지급한 연금액도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고령화 현상에 따라 집을 노후 생활 대비용으로 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가 하면 주택연금이 가입 당시 평가한 주택 시가로 결정되기 때문에 최근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영향을 미친 것이란 분석도 있다. 24일 주택금융공사(HF)가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택연금 신규 가입 건수는 810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923건)과 비교해 17.1% 급증했다. 주택연금이 도입된 2007년 이후 상반기만 놓고 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이다. 주택연금 가입자가 늘면서 지난 1~6월 연금 지급액도 1조 1857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739억원)보다 35.7% 늘어난 수치다. 상반기 기준 주택연금 지급액이 1조원을 넘어선 것도 올해가 처음이다. 주택연금 총 가입건수(유지 기준)는 지난 6월 말 기준 8만 9417건, 지금까지 지급된 연금액은 총 8조 8692억원으로 9조원에 육박한다. 누적 가입자 기준 평균 주택가격은 3억 7100만원이었으며, 평균 월지급금은 117만 6000원(수도권 134만 3000원, 지방 82만 2000원)이었다. 주택연금은 만 55세 이상의 소유자가 집을 담보로 제공하고, 집에 계속 거주하면서 평생 연금 방식으로 매달 노후생활 자금을 받는 제도다. 주택연급 가입자 증가는 최근 한국 사회의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50대 중반에 은퇴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더이상 집을 상속의 대상으로만 보기 어려워진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01만 8000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900만명을 돌파했다. 고령층의 상대적 빈곤율도 높은 편인데, 2021년 기준 76세 이상 고령자의 상대적 빈곤율은 51.4%, 66~75세는 30.5%나 된다. 연금 수령액이 가입 당시 평가한 주택의 시가에 따라 정해지기 때문에 집값이 하락하는 국면에서는 조금이라도 빨리 가입하는 것이 월 수령액을 더 받는 방법이란 점에서도 가입자 수가 크게 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주택연금 가입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월 12일부터 주택연금 가입을 위한 보유 주택의 공시가격 요건이 ‘9억원 이하’에서 ‘12억원 이하’로 완화되는 주택금융공사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시행된다.
  • 영등포구 주민들, 구의회 개원식 날 피켓 시위 벌인 이유는

    영등포구 주민들, 구의회 개원식 날 피켓 시위 벌인 이유는

    “보훈정책 홀대하는 영등포구의회는 각성하라.” 영등포구의회 9대 개원 1주년 기념식이 열린 지난 6일 오후 서울 당산동 영등포구의회 앞. 한여름 폭염 아래 손팻말을 든 주민들이 모여 목소리를 높였다. 구 집행부가 올린 추가경정 예산안을 구 의회가 지난달 27일 대폭 삭감한 채 의결했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 지역 체육계 관계자는 “생활체육 예산을 삭감한 건 처음이다. 명분 없는 예산 삭감은 2만 5000여 체육인을 무시한 처사”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의회 앞 도로에는 추경안 삭감으로 경영난이 가중되어 운행 중단 위기에 몰린 마을버스 3대가 ‘마을버스 살리자’라는 글귀의 플랭카드를 내걸고 항의 시위에 동참했다. 10일 영등포구 등에 따르면 구는 지난 6월 올해 첫 추경예산으로 1609억 원을 편성해 구의회에 제출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에 따른 민생경제 활력을 회복하고,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 현안에 적극 대응하는 취지였다. 구의회는 6월 23일부터 27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추경예산안을 심사하고 1609억 원 중 약 23.1%에 해당하는 372억 원을 조정했다. 이번 조정 규모는 최근 다섯 번의 추경예산안 조정비율 평균인 0.49%의 약 50배에 달한다. 구의회는 특히 어르신과 보훈대상자, 적자 마을버스 업체, 생활체육 등을 위한 민생예산을 삭감했다. 구는 “구의회가 제시한 이번 추경예산안 삭감의 주요 이유에 동의할 수 없다. 추경예산안 삭감으로 영등포의 미래 준비와 어르신의 풍요로운 노후를 위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 구체적으로 구의회는 ▲무릎이 아픈 어르신들을 위한 의자·식탁 구입비, 건강 프로그램 운영 지원 등 경로당 예산과 보훈대상자 장례지원 예산 등 7억 2600만원 ▲코로나 이후 구민들의 문화예술 향유와 활력 증진을 위한 문화예술단체·생활체육단체 관련 예산 7600만원 등을 ‘선심성 예산’이라는 이유를 들어 전액 삭감했다. 구는 “탁상 구상이 아닌 ‘현장방문’, 간담회 등 ‘발품행정’으로 구민들의 의견을 들어 편성한 예산을 선심성 행정으로 폄하하는 건 구의회가 구민의 어려움을 방치한 격”이라고 비판했다.구의회는 또 지역 내 8개 마을버스 업체의 심각한 경영난을 지원하기 위해 편성한 ‘마을버스 적자업체 재정지원비’ 1억 4000만원을 조례안과 예산안을 동시 상정했다는 이유를 들어 전액 삭감했다. 이 사업은 구비를 편성하면 시비를 보조해주는 시비·구비 50대 50 매칭 사업이다. 구는 “결국 구비가 편성되지 않으면서 시비 1억 4000만 원을 받지 못하게 됐고, 이로 인해 구민의 발인 마을버스 업체가 경영난 가중으로 운행이 중단될 위기에 처하게 됐다”면서 “일관성 없는 예산 심의로 지역 내 마을버스를 멈춰 세우는 게 구민을 대표하는 구의회의 심사 기준인지 의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의회는 여기에 통합신청사건립기금 500억원 요청에 대해 5년간 기금으로 예산을 묶어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유로 70%에 해당하는 350억원을 삭감했다. 이에 대해 구는 영등포구가 서울시 자치구 중 신청사 준비가 가장 늦었고, 재정 여력이 있을 때 총 2412억원의 막대한 재원이 필요한 신청사 건립 사업 기금을 확보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구 관계자는 “500억원을 적립하면 5년간 정기예금 이자 수익만 122억원으로 5년 뒤 총 622억원이 조성돼 청사건립기금 재정 확보에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면서 “구의회의 결정에 따라 5년 적립 때 기대했던 이자 수익이 대폭 감소하고, 이는 구에 막대한 재정 손실과 함께 통합 신청사 건립 준비에 차질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예산심사는 구의회의 고유권한이나, 구민의 뜻을 반영해야 할 의무도 동시에 있다. 영등포의 미래 준비와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를 위한 지원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라며 “예산 삭감의 주요 이유도 동의하기 어렵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구민이 받게 되었다”라고 아쉬워했다.
  • “예쁘고, 몸매 좋은 89년생 여사친이 결혼하자고 합니다”

    “예쁘고, 몸매 좋은 89년생 여사친이 결혼하자고 합니다”

    남녀 평균 초혼 나이가 30대를 넘어선 것은 물론 20대 신부보다 30대 신부가 더 많은 시대가 됐다. 이런 가운데 여자 사람 친구(여사친)에 대해 고민 중인 한 남성의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9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여사친 고백을) 받아주는 게 맞을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이 89년생이며 국내 한 대기업에 다닌다고 밝혔다. A씨는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좋은 89년생 여사친이 있다. 과거 내가 두 번이나 고백했는데 전부 거절당해 친구로 지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여사친은 잘나갈때 많은 사람과 만났다. 의사하고도 만났고, 이름만 들으면 아는 야구선수도 고백했다고 들었다”며 “그런데 이번에 그 여사친이 나하고 적당히 연애하고 결혼하자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뛸 듯이 기뻤지만, 나중에는 많은 생각이 들었다”라며 “(나이 먹어) 적당한 사람 찾으려니 내가 보인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A씨는 “잘 나갈 때는 나를 쳐다도 보지 않았는데, 35살이 되니 결혼하자고 한 여사친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물었다. 작성자에 따르면 본인은 연봉이 1억원 이상이고, 순자산은 6억원이다. 하지만 여사친은 중견기업 사무직이며, 부모님의 노후 대비가 전혀 안 됐다고 털어놨다.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은 “30대 중반이 되니 결혼은 해야겠고, 못할까봐 불안했나”, “요즘 결혼 적령기란 없다. 다시 생각하자”, “‘결혼 적령기’ 접어든 여사친의 장난”, “말도 안된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은 ‘결혼 적령기에 들어선 여사친의 장난’을 언급했다. “여자 나이 30살 넘어가면 진짜 인기 없어지나요?” 그런가하면 곧 30세를 앞둔 여성이 이성 교제에 대한 질문을 올려 갑론을박이 이어지기도 했다. 최근 예비신부들이 가입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 나이 30살 넘어가면 진짜 인기 없어지나요?”라는 글이 올라와 네티즌 의견이 분분했다. 올해 29살이라는 B씨는 “나이가 들수록 더 좋은 사람을 만나왔다”면서도 “지금보다 나이가 더 들면 달라지나”라고 물었다. 이 같은 글에 남녀 간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 여성 상당수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30살 넘어도 인기 없어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다만 결혼 적령기인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성들도 여성들 의견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관리가 필요하다. 외모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대 젊음을 유지하면 그만큼 더 많은 선택지가 있을 것이라는 이유다. ‘결혼 적령기’ 개념 바뀌어…갈수록 늦어져 그렇다면 사람들이 말하는 ‘결혼 적령기’란 언제일까. 최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혼인건수는 약 19만 2000건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3.7세, 여자 31.3세로 10년 전보다 각각 1.6세, 1.9세 높아졌다. 결혼을 안 하거나 늦게 하는 추세가 점점 뚜렷해지고 있는 것이다. 여성 초혼만 따로 분석해보면 30대에 결혼한 경우가 7만 6900건으로 49.1%에 달했다. 20대 초혼은 7만 1263건으로 45.5%를 차지했고, 40대는 6564건(4.2%), 10대는 798건(0.5%)으로 조사됐다. 50대는 724건(0.5%)이다. 30대 여성 초혼 건수가 20대 여성을 넘어선 것은 1990년 해당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20대를 ‘결혼 적령기’라 부르던 것도 이제 옛말이 됐다.1990년에는 20대 여성 초혼 건수가 33만 3000건으로 30대 여성(1만 9000건)의 18배나 됐다. 하지만 20대 여성 초혼 건수는 가파르게 줄기 시작했고 10년 사이 20대 여성 초혼은 28.4% 줄어든 반면, 30대 여성 초혼은 63.2% 늘었다. 1990년 이후 30년 동안 20대 여성 초혼은 26만 1737건(78.6%) 줄고, 30대 여성 초혼은 5만 7900건(304.7%) 늘어나면서 결혼 적령기 개념을 바꿔놓은 것이다. 한편 남성은 20대 초혼과 30대 초혼 역전 시기가 여성보다 더 빨랐다. 남성은 지난 2005년 이미 30대 초혼 건수가 12만 1000건을 기록하며 20대 11만 9000건을 넘어섰다.
  • [단독] “범인 찍혀도 못 찾아요”… 화질불량 지하철CCTV

    [단독] “범인 찍혀도 못 찾아요”… 화질불량 지하철CCTV

    50대 남성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 3월 23일까지 심야 시간 지하철에서 잠이 든 취객의 휴대전화를 열네 차례 훔친 혐의로 얼마 전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서울 지하철 노선 중 폐쇄회로(CC)TV가 없는 노선을 파악한 뒤 CCTV 설치 대수가 적은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을 주요 범행 장소로 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해 7월 용의자로 특정한 A씨에 대한 검문을 실시한 적이 있지만 범죄 행각이 담긴 CCTV 증거가 없다 보니 ‘증거가 있느냐. 막차가 끊기면 택시비를 줄 거냐’고 따지는 A씨를 풀어 줄 수밖에 없었다. 이후 경찰은 CCTV 대신 다른 증거를 찾기 위해 직접 술을 마시고 지하철에 타서 잠든 척을 하거나 장물 거래 현장에서 대기하면서 A씨를 추적했고 지난 3월 검거해 구속 송치했다. 코로나19 기간 주춤했던 지하철 내 범죄가 다시 늘고 있지만 열차 내에 CCTV가 없거나 설치돼 있어도 화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경찰 수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A씨의 사례처럼 범죄자들이 이런 허점을 노려 CCTV가 없는 지하철만 골라 타는 탓에 경찰이 잠복근무에 나서기도 한다. 23일 서울교통공사가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서울지하철 1~8호선 객차 내 설치된 CCTV는 4552대(지난 4월 말 기준)로 집계됐다. 이 중 41만 화소의 저화질 CCTV는 1716대, 200만 화소는 2836대다.국토교통부의 행정규칙인 철도시설의 기술 기준을 보면 역사 및 역 시설 등에 설치하는 방범용 영상감시설비의 카메라는 130만 화소 이상이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하지만 서울지하철 객실 내 CCTV의 경우 10대 중 4대(37.6%)는 이 규정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41만 화소는 10m 이상 떨어지면 옷이나 형체 정도만 확인할 수 있는 저화질로 얼굴 식별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2세대(2G) 휴대전화나 자동차 블랙박스 화소도 41만 화소보다 훨씬 높은데 법정 증거로 사용되는 CCTV가 41만 화소라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관계자는 “화질이 나쁘면 옷차림과 인상착의로 동선을 파악해 피의자를 특정해야 하는데 승객의 옷차림이 비슷한 겨울철에는 한계가 있다”며 “그럴 때는 결국 피해자가 붐비는 지하철에서 피의자의 머리 모양, 생김새 등을 정확히 기억해서 진술해야 하는데, 그런 경우는 전체 사건의 1%도 안 될 것”이라고 토로했다. 실제 지난 한 해 경찰이 공사 측에 요청한 CCTV 내역은 총 842건이지만 이 중 220건은 제출되지 않았다. 미제출 사유로는 ‘녹화 불량’이 161건으로 가장 많았고, 녹화 기간 경과 46건, CCTV 미설치가 13건이었다. CCTV 저장 기간은 기기 종류에 따라 최소 7일부터 최대 30일까지다. 승강장의 CCTV까지 범위를 확대해 동선 추적으로 피의자를 검거하더라도 CCTV 화질 때문에 법원에서 무죄 판결이 나기도 한다. 지난해 11월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 문중흠 판사는 이동 중인 서울지하철 9호선 전동차 안에서 피해자를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다. 당시 전동차 내부에 CCTV가 설치되지 않은 데다 범인이 찍힌 역사 내의 CCTV는 화질이 좋지 않아 피고인과 동일인인지를 확신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지난해 4월 서울지하철 7호선 열차 안에서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남성도 무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임광호 부장판사는 “수사기관은 CCTV를 추적해 피고인이 장승배기역에서 승차하고 이수역 환승통로를 이동하는 장면을 확인했지만, 옷차림이 비슷한 다른 승객들이 있었는지 등이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유사한 옷차림의 다른 승객이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고 판결했다. 공사 측은 순차적으로 노후화한 저화질 CCTV를 교체하고 CCTV가 없는 객차에도 신규 설치를 진행하고 있지만 예산 문제로 한계에 부딪힌 상황이다. 공사에 따르면 전체 객차 수 3613칸 중 41만 화소의 CCTV가 설치된 열차는 867칸, 아직 CCTV가 없는 열차는 1900칸이다. 이 중 1900칸의 미설치된 열차부터 올해 순차적으로 200만 화소의 신규 CCTV가 설치된다. 공사 관계자는 “정부 예산 30%와 서울시 예산 70%를 지원받아 CCTV를 설치하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바로 교체하기는 어렵다”며 “CCTV를 확인하려는 민원인이 있을 경우 경찰 수사 의뢰를 통해 영상을 제공하거나 급할 경우 모자이크 처리를 해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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