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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 알고 보니 ‘돌돌돌돌돌싱’…연금 나눠 받을 수 있을까요?”

    “남편 알고 보니 ‘돌돌돌돌돌싱’…연금 나눠 받을 수 있을까요?”

    남편의 노후 연금이 욕심이 나 늦은 나이에 결혼한 50대 여성이 뒤늦게 자신이 여섯 번째 아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충격에 빠진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5년 전 지금의 남편과 결혼한 50대 여성 A씨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열차를 운행하는 기장 남편과 와인 동호회에서 처음 만났다고 한다. A씨는 “남편 외모도 멋있었으나 30년 경력의 든든한 직업과 노후 연금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며 “솔직히 이 사람과 함께하면 연금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욕심이 났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A씨는 혼인신고 때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남편에게 A씨가 여섯 번째 아내였던 것이다. A씨는 “알고 보니 남편은 직업 특성상 전국을 다니며 외박했고, 각 지역의 여자들을 만나 결혼과 이혼을 반복했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 여성들도 남편의 안정적 직장과 연금을 보고 결혼했을 것”이라며 “저는 애써 남편 과거를 묻어두려 했지만, 남편의 버릇은 고쳐지지 않았고 지금도 지방 운행에 나가면 여자들과 만나는 것 같더라”고 털어놨다. A씨는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이 나이에 또 이혼하는 게 자식들한테 부끄러워 애써 모른 척하고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저는 남편의 외도보다 제 노후를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며 “훗날 남편과 이혼하게 될 경우를 대비해 남편 연금을 나눠 받으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궁금하다”고 조언을 구했다. 임경미 변호사는 “배우자 연금을 신청하려면 먼저 이혼한 상태여야 하고, 이혼한 배우자와 혼인 기간 중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 기간이 5년 이상 돼야 한다”며 “이혼한 배우자가 노령연금 수급권을 취득하고 본인도 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는 나이에 도달하면 5년 이내에 분할연금을 청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임 변호사는 분할연금 선청구 제도가 있다며 “이혼일로부터 3년 내 분할연금을 미리 청구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혼 후 일단 청구해 두고, 나중에 분할연금 수급 조건이 모두 달성되면 연금을 받을 수 있다. 국민연금공단에서도 이혼한 배우자에게 이러한 수급 청구권을 고지하는 절차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배우자 연금을 전부 나누는 게 아니라 결혼 기간에 해당하는 부분만 절반씩 나누는 것이라면서 협의나 판결을 통해 나누는 비율을 조정할 수도 있다고 했다. 임 변호사는 “최근엔 법이 바뀌어서 별거하거나 가출하는 등 실제로 같이 살지 않은 기간은 혼인 기간에서 빼고 계산한다”고 덧붙였다.
  • 사망보험금 살아 있을 때 쓴다… 55세부터 연금으로 수령 가능

    사망보험금 살아 있을 때 쓴다… 55세부터 연금으로 수령 가능

    이재명 대통령이 “좋은 제도”라고 칭찬한 사망보험금 유동화 상품이 오는 10월 5개 보험사에서 출시된다. 만 55세 이상부터 사망보험금을 생전에 연금처럼 받을 수 있고 1년치를 한꺼번에 수령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서울 중구 생명보험협회에서 사망보험금 유동화 점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 삼성·교보·한화·신한·KB라이프 등 5개 생명보험사가 10월 먼저 상품을 출시하고 이 외 보험사들도 순차적으로 상품을 개시할 예정이다. 유동화 개시 연령을 당초 논의했던 만 65세에서 55세로 낮춰 50대 중반도 소득 공백이 없도록 보완했다. 신청을 위한 별도 소득, 재산 요건은 없다. 유동화 계약 대상은 지난해 말 기준 75만 9000건, 35조 4000억원 규모로 개시 연령을 65세로 했을 때보다 계약 대상은 2.2배, 가입 금액은 약 3배 증가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12개월치 연금액을 일시에 지급하는 ‘연 지급형’도 신설해 10만원 단위가 아닌 100만~300만원 단위의 목돈 수령도 가능해진다. 10월 먼저 출시되는 상품은 연 지급형이며 내년 초를 목표로 월 지급형 상품도 순차적으로 나올 전망이다. 연 지급형으로 먼저 유동화한 경우에도 추후 월 지급형으로 변경 가능하다. 예컨대 사망보험금 1억원짜리 보험계약(30세 가입·월 8만 7000원·20년 납입)을 보유한 경우 55세에 보험금의 70%를 연금형으로 유동화(예정 이율 7.5%·20년)하면 월평균 14만원을 받을 수 있다. 연평균 수령액은 164만원이다. 사망보험금 3000만원은 살아 있는 상태다. 고연령에 개시할수록 많은 금액을 수령할 수 있어 같은 기준으로 70세에 유동화를 개시하면 연평균 244만원을 받을 수 있다. 사망보험금의 최대 90% 이내에서 신청 가능하다. 보험사들은 보험 가입자들에게 유동화 대상임을 개별 통지하기로 했다.
  • “아들 낳아 대를 이어야지”는 옛말…한국, ‘딸 선호’ 1위 국가됐다

    “아들 낳아 대를 이어야지”는 옛말…한국, ‘딸 선호’ 1위 국가됐다

    한국에서 여아 선호 비율이 30년 전보다 3배 가까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 인터내셔널은 2024년 10월부터 2025년 2월까지 44개국 성인 4만 4783명을 대상으로 ‘아이를 한 명만 가질 수 있다면 어떤 성별을 원하느냐’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44개국 성인의 65%가 “성별은 상관없다”고 답했다. 멕시코는 84%, 조지아는 82%, 덴마크·스웨덴에서는 81%가 ‘특별히 원하는 자녀의 성별이 없다고 답했다. 반면 한국은 딸 선호 상위 5개국 중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의 28%가 ‘딸을 원한다’고 답했고, 이어 일본·스페인·필리핀(26%), 방글라데시(24%) 순이었다. 한국의 아들 선호 비율은 15%로 아들·딸 선호 격차가 10%포인트를 넘었다. 아들 선호 상위 5개국은 인도(39%), 필리핀(35%), 에콰도르·중국(24%), 영국(2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에선 60대 이상에서만 아들(23%) 선호가 딸(20%)보다 약간 높았고, 50대 이하에서는 딸을 더 원했다. 성·연령별로 보면 30·40대 여성의 여아 선호(40%대) 경향이 두드러졌다. 1992년 같은 조사에선 한국인의 58%가 아들, 10%가 딸을 원했다. 당시 연령별 아들 선호 비율은 20대 42%, 30대 54%, 40대 65%, 50대 이상 79%였다. ‘결혼하면 아들이 꼭 있어야 한다’는 의견은 1995년 45%에서 2008년 24%로 줄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출생성비(여아 100명당 남아)는 1990년 116.5명으로 아들의 비율이 높았지만 1992년에는 113.6명, 2000년 110.1명, 2005년 107.8명, 2008년 106.4명, 2023년 105.1명으로 낮아졌다. 2000년까지 110명을 웃돌다가 2008년 이후로는 자연 성비 범위(103~107명)에 안착한 것이다. 앞서 지난 6월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 여러 지역에서 딸 선호 사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부모들이 여아를 축복으로 여기는 시대가 됐다”고 보도하며 대표적인 사례로 한국을 들기도 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남아 선호의 후퇴 이유에 대해 “성별에 대한 인식 변화”, “미혼 남성 증가”, “여성 혐오에 대한 사회적 반성”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일부 지역의 이른바 신붓값(bride price·매매혼 사회에서 신붓집에 제공하는 대가) 관습 등도 남아 선호를 줄이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매체는 “여아 선호 현상은 남아의 장래에 대한 걱정 때문”이라면서 “전 세계 수감자의 93%가 남성이며, 대부분의 국가에서 남학생의 학업 성취도는 여학생보다 낮다”고 전하기도 했다. 일부 사회학자들은 “딸이 아들보다 육체적으로 키우기 쉬우며, 노부모 부양 가능성도 더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딸 선호 현상이 강해진 이유 중의 하나는 노후에 아들보다 딸이 더 잘 보살펴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지난 2023년 한양대 임상간호대학원 김다미씨가 발표한 석사학위 논문에 따르면 치매 노인을 주로 돌보는 가족은 여성이 82.4%(103명)로 남성(17.6%·22명)의 약 5배였다. 치매 노인과 관계는 딸이 42.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며느리(16.8%), 아들(15.2%), 기타(13.6%), 배우자(12.0%) 순이었다.
  • 부산 북구 아파트서 화재…80대 어머니, 50대 아들 숨져

    부산 북구 아파트서 화재…80대 어머니, 50대 아들 숨져

    부산 북구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함께 사는 80대 어머니와 50대 아들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13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2분쯤 북구 만덕동 한 아파트 2층에서 불꽃과 연기가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이날 낮 12시 42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에 나섰다. 소방은 불이 난 아파트 2층 내부에서 3명, 옥상에서 4명을 구조했다. 아파트 내부에서 구조한 일가족 3명 중 어머니인 80대 A씨, 큰아들 50대 B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작은아들 C씨는 연기를 흡입했고, 양 팔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지만,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이밖에 아파트 주민 5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1시 57분쯤 진화를 완료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불이 난 아파트는 총 15층 건물로,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아파트였다. 2006년에 준공돼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건축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소방시설법상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는 1990년부터 건물 전체 중 16층 이상에만 부여됐다. 2005년에는 11층 이상에만 설치하도록 했으며, 2018년부터는 6층 이상 건물이면 모든 층에 설치하도록 확대했다. 그러나 법 제정 전 지어진 건축물에는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가 소급 적용되지 않아 노후 아파트는 안전 사각지대로 남아있다. 앞서 지난달 24일과 부산진구와 지난 2일 기장군 아파트에서 각각 발생한 화재로 부모 없이 집에 남아 있던 어린 자매 총 4명이 숨졌는데, 이들 아파트 역시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부산시는 지난 2일 화재 이후 스프링클러 미설치 아파트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전수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 남성은 ‘임금’ 여성은 ‘근무시간’…40~50대 재취업 때 가장 중요시

    40~50대 중장년 구직자는 재취업 시 남성은 임금, 여성은 근무 시간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취업 지원 정책으로는 유연근무제와 시간제 일자리 확대를 가장 많이 희망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30일 발표한 ‘재취업 인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성은 재취업 시 ‘임금 수준’(33.7%)을, 여성은 ‘근무 시간’(49.6%)을 각각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는 재취업에서 남성은 경제적 안정, 여성은 일·가정 양립을 우선시함을 보여준다고 한경협은 설명했다. 직장을 그만둔 사유에서도 남녀 간 차이가 뚜렷했다. 남성은 ‘정리해고·권고사직’(22.5%)이 가장 많았고, 여성은 ‘육아·돌봄·가사’(43.2%)가 압도적이었다. 4050 구직자들이 재취업 시 희망하는 세전 연봉의 최소 한도는 평균 4149만원으로, 이는 기존 직장에서 받던 연봉의 75% 수준이다. 희망 근무 연령은 평균 65.6세까지로 나타났다. 이들이 가장 부담스럽게 여기는 지출 항목은 ‘본인 가구의 생활비’(35.7%)가 가장 많았고 ‘자녀의 사교육비 및 학자금’(17.7%), ‘건강 관련 지출’(16.9%), ‘대출 원리금 상환’(15.8%)이 뒤를 이었다. ‘노후 준비가 부족하다’는 응답은 76.3%나 됐다. 재취업 정책 수요 조사에서는 ‘중장년 친화 유연근무제 및 시간제 일자리 확대’가 22.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장년 특화 직무 교육 및 경력 전환 지원 강화’(22.0%), ‘공공 일자리 확충’(17.9%), ‘고용주에 대한 중장년 고용 인센티브 제공’(15.7%) 등의 순이었다.
  • [마강래의 도시 톡] 수도권 쏠림 놔두고, 집값 잡을 수 있을까

    [마강래의 도시 톡] 수도권 쏠림 놔두고, 집값 잡을 수 있을까

    올해 3월 강남을 시작으로 집값이 서서히 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은 다들 안다. 상승세가 서울을 넘어 수도권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는 것을. 이제부터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안 봐도 비디오다. 부동산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언론에 더 자주 얼굴을 비출 것이다. 목소리는 늘 두 갈래다. 첫 번째는 “공급이 부족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살고 싶은 곳에 공급이 막히니 집값이 오를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 정부를 향한 성토가 따라붙는다. 서울 내 재건축·재개발을 쉽게 해 줘야 한다는 주장, 수도권 신도시 추가 요구도 솔솔 나온다. 두 번째는 “수요를 억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금 사람들이 필요 이상으로 ‘패닉 바잉’하고 있으니 이를 억눌러야 한다는 것이다. 대출을 조이고, 양도세·보유세·취득세 같은 세금을 높이는 대책이 여기에 해당한다. “집은 충분한데 고삐 풀린 수요가 문제”라고 강조하는 이들은 1000명당 주택수를 비교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를 찬찬히 보시라. 우리나라 주택 재고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게다가 해마다 헐리는 멸실주택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집값이 안 오르면 그게 오히려 기적이다. 한번 생각해 보자. 전문가가 주장하는 대책들, 너무 익숙하지 않은가. 안 해 본 것도 아니다. 수도 없이 해 봤다. 그런데 그걸로 집값을 잡지는 못했다. 그럼 대안은 무엇일까. 일단 주택은 꾸준히, 끊임없이 공급돼야 한다. 수량도 부족하지만, 상당수의 주택은 질이 너무 낮다. 홍수 때 물이 들이닥칠까 봐 밤잠을 설쳐야 하는 반지하 주택도 주택 수에 포함된다. 옥탑방과 50년 넘은 노후주택도 전입신고가 가능하니 통계상 주택이다. 하지만 이런 집들을 빼고 보면? 우리나라의 재고 주택량은 정말로 형편없다. 소득 양극화가 심해지는 지금, 주거사다리에 발 하나 얹을 수 없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주택은 꾸준히 공급하되 공공임대는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한다. 이제 수요 측면을 보자. 수요는 본질적으로 변덕스럽다. 특히 금리는 외부 변수에 민감해서 국내 정책만으로는 조절에 한계가 있다. 게다가 글로벌 경제나 지정학적 불확실성까지 겹치면 수요의 움직임은 더 예측 불가능해진다. 이럴 땐 대출 규제 같은 수요 억제책이 일시적인 진정제 역할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임시 처방일 뿐 근본적인 수요 안정이나 시장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긴 어렵다. 수요에 꾸준히 영향을 주는 핵심 요인은 두 가지다. 소득과 밀도. 사람들이 더 많이 벌수록 좋은 집을 원하고, 더 많은 인구가 몰리면 주택 수요도 함께 늘어난다.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작동하는 곳이 바로 수도권이다. 일자리와 인구 모두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수도권에 공급을 늘리면 단기적으론 집값을 잠시 눌러 둘 수 있겠지만, 결국 수도권의 ‘흡수력’만 더 커진다. 공급은 수도권을 더 매력적인 곳으로 만드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수요공급의 법칙이 주택시장에도 통하지만 우리나라에선 ‘수도권 쏠림’이라는 구조적 특수성이 그 법칙을 왜곡시킨다. 이 구조에서 단순한 공급 확대, 수요 억제로는 집값을 잡을 수 없다. 진짜 해법은 수요 분산이다. 마침 기회도 있다. 제2차 베이비부머인 50대의 ‘대도시 탈출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들은 인생 후반전을 어디서 어떻게 펼칠지 고민 중이다. 지방이 이들의 ‘이모작 인생’을 준비해 줄 수 있다면, 충분히 ‘먹히는’ 부동산 정책이 될 수 있다. 대략 계산해 보자. 2차 베이비부머(1964~1974년생)는 944만명. 이 중 수도권 거주자를 50%로 잡으면 약 470만명. 각종 조사에 따르면 이 중 15%(약 70만명)가 귀향이나 귀촌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이 중 절반, 35만명이 기존 주택을 임대나 매매로 내놓고 지방으로 이주한다면? 이는 주택시장에 꽤 강력한 ‘즉시 공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집값 안정화를 위해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공급 확대나 수요 억제의 공식을 넘어서야 한다. 수요를 분산시키는 것, 이것이야말로 가장 근본적인 부동산 대책이다. 이를 “낭만적인 귀촌” 정도로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교과서에는 없지만, 현실에는 반드시 필요한 정책. 균형발전이 이번 정부의 가장 강력한 부동산 대책이 되기를 바란다.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사고 원인도 모르는데…印 최대 재벌 기업, 여객기 추락 사고 보상금 제안

    사고 원인도 모르는데…印 최대 재벌 기업, 여객기 추락 사고 보상금 제안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12일(현지시간)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공항에서 이륙한 직후 추락해 최소 265명이 사망한 가운데, 에어인디아 모기업인 타타그룹이 보상금 규모를 발표했다. 인디아투데이는 12일 “타타 그룹이 여객기 추락 사고의 희생자 가족에게 보상금 1억 루피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인도 최대 재벌 기업 중 하나인 타타 그룹은 2022년 당시 항공편 지연과 예비 부품 부족, 항공기의 미흡한 관리 등으로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에어인디아를 인수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에어인디아는 인도 여객 시장에서 점유율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보유 중인 항공기 198대 중 10~15년 된 기종이 27대, 15년 이상 기종이 43대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 후 타타 그룹은 공식 성명에서 “비극적인 사고에 깊은 슬픔을 느끼며, 부상자들의 치료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면서 “희생자 유가족에게 각각 1000만 루피(한화 약 1억 6000만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타타 그룹은 항공기 추락 사고로 피해를 본 국립 B.J 의과대학 기숙사 시설을 재건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사고기가 학교 기숙사로 추락하면서 지상에서도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의대학생 희생자는 최소 5명, 부상자는 60명 이상이다. 현장에 있던 의사인 크리슈나는 AFP 통신에 “여객기 기체 절반이 의사들과 그 가족이 사는 기숙사 건물과 충돌했다”며 “기체 앞부분과 앞바퀴는 학생들이 점심을 먹던 구내식당 건물 위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불에 탄 시신 15∼20구를 봤다“며 동료들과 함께 다른 학생 15명을 구조했다”고 덧붙였다. 에어인디아, 항공편 지연 가장 심한 항공사로 꼽혀시장 점유율이 30%에 달하는 에어인디아의 항공기 사고가 발생한 것이 처음은 아니라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인도 정부 소유였던 2010년 당시 보잉 737기 항공기가 인도 국내 공항 활주로를 이탈해 협곡에 추락하면서 158명이 사망했고, 2020년에는 산하 저가 항공사인 에어인디아 익스프레스 소속 항공기가 인도 공항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며 21명이 목숨을 잃었다. 타타 그룹은 에어인디아를 인수한 뒤 노후 항공기 교체 등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함으로써 에어인디아를 에미레이트항공에 버금가는 세계적 수준의 항공사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었다. 실제로 2023년에는 에어버스 250대와 보잉 220대 등 항공기 총 470대를 주문했다. 이는 전년도 에어버스 항공기 100대 주문에 이은 대규모 투자였다. 그러나 에어인디아에 대한 고객들의 ‘불편한 인식’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5월 영국 민간항공청(CAA)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에어인디아는 영국에서 항공편 지연이 가장 심한 항공사로 지목됐다. 지난해 에어인디아의 출발 시간은 예정보다 평균 46분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는 “에어인디아는 2019/20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이후 손실을 기록 중”이라면서 “2023/24회계연도에는 매출 46억 달러(약 6조 3000억 원)에 순손실 5억 2000만 달러(약 7113억 6000만 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 “사망자 1명당 1억 6000만원 지급”…印 최대 재벌 기업, 여객기 추락 사고 수습 시작 [핫이슈]

    “사망자 1명당 1억 6000만원 지급”…印 최대 재벌 기업, 여객기 추락 사고 수습 시작 [핫이슈]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12일(현지시간)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공항에서 이륙한 직후 추락해 최소 265명이 사망한 가운데, 에어인디아 모기업인 타타그룹이 보상금 규모를 발표했다. 인디아투데이는 12일 “타타 그룹이 여객기 추락 사고의 희생자 가족에게 보상금 1억 루피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인도 최대 재벌 기업 중 하나인 타타 그룹은 2022년 당시 항공편 지연과 예비 부품 부족, 항공기의 미흡한 관리 등으로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에어인디아를 인수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에어인디아는 인도 여객 시장에서 점유율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보유 중인 항공기 198대 중 10~15년 된 기종이 27대, 15년 이상 기종이 43대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 후 타타 그룹은 공식 성명에서 “비극적인 사고에 깊은 슬픔을 느끼며, 부상자들의 치료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면서 “희생자 유가족에게 각각 1000만 루피(한화 약 1억 6000만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타타 그룹은 항공기 추락 사고로 피해를 본 국립 B.J 의과대학 기숙사 시설을 재건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사고기가 학교 기숙사로 추락하면서 지상에서도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의대학생 희생자는 최소 5명, 부상자는 60명 이상이다. 현장에 있던 의사인 크리슈나는 AFP 통신에 “여객기 기체 절반이 의사들과 그 가족이 사는 기숙사 건물과 충돌했다”며 “기체 앞부분과 앞바퀴는 학생들이 점심을 먹던 구내식당 건물 위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불에 탄 시신 15∼20구를 봤다“며 동료들과 함께 다른 학생 15명을 구조했다”고 덧붙였다. 에어인디아, 항공편 지연 가장 심한 항공사로 꼽혀시장 점유율이 30%에 달하는 에어인디아의 항공기 사고가 발생한 것이 처음은 아니라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인도 정부 소유였던 2010년 당시 보잉 737기 항공기가 인도 국내 공항 활주로를 이탈해 협곡에 추락하면서 158명이 사망했고, 2020년에는 산하 저가 항공사인 에어인디아 익스프레스 소속 항공기가 인도 공항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며 21명이 목숨을 잃었다. 타타 그룹은 에어인디아를 인수한 뒤 노후 항공기 교체 등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함으로써 에어인디아를 에미레이트항공에 버금가는 세계적 수준의 항공사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었다. 실제로 2023년에는 에어버스 250대와 보잉 220대 등 항공기 총 470대를 주문했다. 이는 전년도 에어버스 항공기 100대 주문에 이은 대규모 투자였다. 그러나 에어인디아에 대한 고객들의 ‘불편한 인식’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5월 영국 민간항공청(CAA)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에어인디아는 영국에서 항공편 지연이 가장 심한 항공사로 지목됐다. 지난해 에어인디아의 출발 시간은 예정보다 평균 46분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는 “에어인디아는 2019/20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이후 손실을 기록 중”이라면서 “2023/24회계연도에는 매출 46억 달러(약 6조 3000억 원)에 순손실 5억 2000만 달러(약 7113억 6000만 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 대치동 은마아파트 하수관 교체 공사 매몰사고, 60대 작업자 사망

    대치동 은마아파트 하수관 교체 공사 매몰사고, 60대 작업자 사망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에서 노후하수관 교체 공사를 하던 중 흙더미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60대 작업자 1명이 사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쯤 은마아파트 단지 내 하수관 매설 공사 현장에서 아파트 관리사무소 소속 작업자 2명이 흙더미에 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약 40분간 구조 작업을 벌인 끝에 이들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작업자 2명 중 60대 남성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고, 오후 2시 20분쯤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함께 작업하던 50대 남성은 하반신이 매몰돼 경상을 입고 인근 정형외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이날 공사는 약 1m 깊이에 묻힌 하수관을 뚫는 작업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흙을 파낸 후 작업자들이 내려가 막힌 하수관을 점검하던 중에 벽면 흙이 무너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공사 관리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와 현장의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도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 지갑 꾹 닫은 2030, 지갑 못 여는 60대

    지갑 꾹 닫은 2030, 지갑 못 여는 60대

    20·30대는 실제 소득 줄어들고60대는 노후·주거 비용에 집중 지난 10년 동안 우리 사회 전 연령대에서 ‘평균소비성향’이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는 노후와 주거 부담 때문에, 20·30대는 실제 소득 감소로 인해 지출을 줄였으며 전반적인 소비 습관의 변화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일 발간한 ‘세대별 소비성향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가계의 평균소비성향은 70.3%로 10년 전인 2014년(73.6%)보다 3.3% 포인트 낮아졌다. 평균소비성향이란 가계가 가처분소득 중 실제로 소비에 지출한 비율을 의미한다. 신동한 산업연구원 박사는 “각 세대가 소비를 줄이는 주된 이유로 고령화와 소득 문제를 들 수 있지만 ‘돈을 덜 쓰는 습관의 변화’도 중요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의 평균소비성향은 69.3%에서 62.4%로 감소해 하락 폭이 가장 컸다. 평균 가처분소득은 20·30대만 유일하게 348만 2000원에서 346만 8000원으로 줄었고, 소비액도 256만 7000원에서 248만 3000원으로 감소했다. 20·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은 소득이 증가했지만, 소비는 그에 비례해 늘지 않았다. 소비 구조에도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지출 비중이 가장 많이 증가한 항목은 보건(7.2%→9.8%), 오락·문화(5.4% →7.8%), 음식(외식)·숙박(13.7%→1 4.4%), 주거·수도(11.5%→12.2%) 순이었다. 특히 보건 지출 확대는 단순한 질병 치료를 넘어, 미용 시술과 건강 관리를 중시하는 웰에이징 트렌드의 확산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식료품·음료(15.9%→13.6%), 의류·신발(6.4%→4.8%), 교육( 8.8%→ 7.9%) 등 생필품 및 교육 관련 지출 비중은 줄었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와 40대의 식료품·음료 지출 비중이 각각 3.9% 포인트, 2.1% 포인트 줄어든 반면, 오락·문화 지출은 각각 3.1% 포인트, 2.9% 포인트씩 증가했다. 50대부터 70대 이상까지는 보건 지출이 각각 2.8% 포인트(50대), 3.1% 포인트(60대), 4.9% 포인트(70대 이상) 늘어나며 ‘건강하게 즐기며 사는 노년’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소비 부진은 단기적인 부양책보다 세대별 특성과 소비 행태를 반영한 맞춤형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했다.
  • 저출생·고령화에 소비까지 위축… 한은 “2030년까지 연평균 1%p↓”

    저출생·고령화에 소비까지 위축… 한은 “2030년까지 연평균 1%p↓”

    2025~2030년 민간 소비 증가율이 연평균 약 1.0% 포인트 둔화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가 가계의 중장기 소득 여건을 악화시키고 소비성향을 낮춰 소비를 둔화시킨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일 공개한 ‘인구구조 변화가 소비 둔화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3~2024년 중 민간 소비의 추세 증가율은 2001~2012년 대비 연평균 1.6% 포인트 낮아진 2.0%로 추정됐다. 이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0.8% 포인트가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것이다. 한은은 인구수 감소와 고령화가 보다 심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2025~2030년에는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소비 증가율 둔화 폭이 연 1.0% 포인트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인구구조가 소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경로로 ‘인구 규모 (생산연령인구·총인구) 감소’, ‘인구구성 변화(피라미드→항아리형)’, ‘정부 사회보장지출 확대’, ‘1인 가구 확산’ 등을 제시했다. 우선, 생산연령인구가 줄면서 노동 투입과 성장잠재력이 줄었고 그에 따라 가계의 소득 창출 여건도 악화했다. 총인구도 감소하며 소비시장 규모 자체도 줄었다. 60세 이상의 고령층 비중이 확대되면서 2010~2012년 76.5%이던 평균소비성향은 2022~2024년 70.0%로 6.5% 포인트 하락했다. 50대에서 60대로 진입하는 고령가구의 경우 9%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저출생·고령화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나온 정부의 사회보장지출 확대도 소비 둔화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과거에는 가계가 직접 부담하던 보건·교육 소비 중 일부가 정부 소비로 대체된 탓이다. 전체 국내총생산(GDP)에서도 정부 소비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는 반해, 민간 소비 비중은 축소되는 흐름을 보였다. 1인 가구 확대도 소비 증대 효과를 상당 부분 상쇄했다는 평가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1인 가구의 평균소비성향은 2019년 78%에서 2024년 73%로 감소하며 전체 소비 회복에 그다지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은은 이처럼 인구 구조적인 변화에 따라 민간 소비가 부진한 상황에서는 금리 인하 등 단순한 경기 대응보다 구조개혁이 효율적이라고 제언했다. 예컨대 정년퇴직 시기를 맞이하는 2차 베이비부머 세대(1964~1974년생)가 은퇴 이후 자영업으로 과잉 진입하는 것보다는, 안정적인 상용직 일자리에서 오랜 기간 일할 수 있도록 제도적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거다. 한은은 “이들이 자영업으로 과잉 진입했을 때보다 미래 소득에 대한 불확실성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노후 불안으로 인한 소비성향 위축을 완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 [영상] 이재명이 “너무 극단적” 반박했던 그 발언…청년 일자리 감소 없이 정년연장 가능할까

    [영상] 이재명이 “너무 극단적” 반박했던 그 발언…청년 일자리 감소 없이 정년연장 가능할까

    18일 경제분과 대선토론 이후 갑론을박은퇴 앞둔 50대 “노후 준비 안 돼 찬성”20대 취준생 “청년층 취업 환경 개선 먼저” 열흘 앞으로 다가온 6월 3일 대선을 앞두고 정년 연장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법정 은퇴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단계적으로 상향하는 정년 연장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이에 대한 찬반 여론도 팽팽히 맞서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중장년층을 겨냥한 각 후보의 정책 경쟁도 뜨겁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노령연금 강화를,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주택연금 확대를 통해 중장년층의 노후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했다. 정년 연장 논의는 단순한 노동정책을 넘어 세대 간 일자리 배분, 노후 소득 보장 등 다양한 사회적 함의를 담고 있고, 여론도 세대별로 엇갈리고 있다. 은퇴를 앞둔 직장인 금모(58)씨는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중장년층에게 정년 연장은 절박한 생존 문제”라며 정년 연장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금씨는 “예전처럼 자식에게 노후를 의지할 수 없고, 연금 개시 전까지 빈곤에 내몰린다”고 말했다. 반면 젊은 세대는 정년 연장이 현실화될 경우 청년들의 고용 기회가 줄어들 것을 우려한다. 취업준비생 이모(27)씨는 “정년 연장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청년층의 취업 환경이 먼저 개선되어야 한다”며 “경제 상황도 좋지 않은데, (정년 연장이) 기업의 채용 횟수를 줄이는 데는 분명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 1차 대선토론회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간의 정년 연장에 관한 토론도 큰 화제가 됐다. 이준석 “정년을 연장할 계획이라 들었는데, 젊은 세대 일자리에 악영향을 주는 거 아닙니까”이재명 “동의하기 어렵다. 젊은 세대도 많이 동의하고 있고요. 젊은 세대 일자리와 정년이 늘어난 일자리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습니다”이준석 “정년 연장을 하는데 어떻게 청년 일자리가 늘어납니까”이재명 “너무 극단적이십니다”-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경제분야’ 1차 TV 토론회 中 - 이재명 후보가 정년 연장으로 젊은 세대의 일자리가 줄어들지 않을 것이란 취지의 답변을 내놓자, 젊은 층 사이에선 ‘도대체 어느 젊은 세대가 동의를 하나’, ‘비현실적인 이야기 아닌가’와 같은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김성희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 교수는 “고령층의 일자리와 청년층의 일자리는 직무 성격과 숙련 수준 경험의 정도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질적 차이를 반영해서 본다면 대체 관계가 그렇게 높지 않다는 게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컨대 공공부문에서 총액인건비제, 경영평가제로 인건비를 묶어 놓으면 고령층 고용을 늘리면 신규 채용 주는 건 당연하다”면서도 “제도와 정책이 방향을 그렇게 설정했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지 그 자체로 충돌이 생긴다고 얘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영계에선 호봉제(연공급제)를 유지하며 정년을 연장하는 방식의 대안으로, 퇴직 후 재고용이나 선택적 연장제도 등과 같은 유연한 방식도 언급되고 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정년 연장과 관련해 “일률적인 정년 연장은 청년 고용 악화와 세대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며 “퇴직 후 재고용 등 방식으로 고령자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을 (이재명 후보에게) 건의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도 “정년 연장은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수 없는 문제”라며 “충분한 사회적 대화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김성희 교수는 “정부가 정책 방향 설정을 잘하는 게 중요하다”며 “제도적 정비와 정책 시그널을 주면서 조정을 통해 방향을 찾아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1차 TV 토론 이후 정년 연장을 비롯한 호텔 경제학, AI 100조 투자 등에 대한 시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3일 사회 분야를 주제로 2차 토론회가 열린다.
  • ‘핵보유국’ 인도·파키스탄 6년 만에 무력 충돌… 최소 36명 사망

    ‘핵보유국’ 인도·파키스탄 6년 만에 무력 충돌… 최소 36명 사망

    남아시아 카슈미르 총기 테러 사건을 둘러싸고 사실상 핵보유국인 인도와 파키스탄이 7일(현지시간)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으며 정면충돌했다. 6년 만에 발생한 무력 충돌로 두 나라에서 최소 36명이 사망하고 94명이 다쳤다. 인도 정부는 이날 새벽 자국군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내 테러리스트들이 사용하는 기반 시설 9곳을 공격하는 ‘신두르 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오전 1시 5분부터 25분간 무기고와 모병소, 병사 훈련시설 등을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인도군은 “민간인 피해를 피할 수 있는 작전 장소를 선정하는 등 상당한 자제를 보여 줬다”고 말했다. 반면 파키스탄 측은 이날 인도가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외에도 파키스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펀자브주 등 6곳에 미사일을 발사했고 모스크(이슬람사원)와 수력 발전소 등을 목표로 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은 인도가 파키스탄 펀자브주를 공격한 것은 50여년 만이며 2003년 양국 간 휴전 협정 이후 가장 격렬한 충돌이라고 전했다. 파키스탄군은 인도군의 공격으로 민간인 26명이 사망하고 46명이 부상했다고 집계했다. 파키스탄 역시 인도에 미사일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파키스탄 국방부는 인도 전투기 5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현지 언론은 파키스탄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격추한 전투기 중에 프랑스산 최신예 라팔 전투기도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인도 경찰은 파키스탄이 두 나라의 사실상 국경선인 실질통제선(LoC) 너머로 무차별 포격해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민간인 10명이 사망하고 4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두 나라는 1947년 영국에서 분리 독립한 뒤부터 카슈미르 영유권 문제로 여러 차례 전쟁을 벌이고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이 지역을 분할 지배하고 있다. 현재 북서부는 파키스탄이, 중부와 남부는 인도가 통치한다. 2019년 2월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경찰관 40여명이 사망했다. 지난달 22일에도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 휴양지 파할감 인근에서 관광객 등을 상대로 총기 테러가 발생해 26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치자 양국은 일촉즉발 긴장을 이어 왔다. 전날 인도는 파키스탄으로 흐르는 인더스강 지류 강물을 차단했고, 파키스탄은 이를 전쟁 행위로 간주하겠다며 핵 공격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LoC를 사이에 두고 12일 연속 소규모 교전을 이어 오던 두 나라는 결국 이날 서로에게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일각에서 인도가 미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고 파키스탄이 중국의 전폭적 지원을 받고 있음을 고려해 이번 충돌을 ‘미중 대리전’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국제사회는 확전 가능성을 우려하며 자제를 촉구했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성명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이번 사태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고 최대한의 자제를 촉구했다”며 “세계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군사적 대립을 감당할 수 없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이번 충돌을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빠른 종식을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 역시 “우리는 인도와 파키스탄 양측이 냉정과 자제력을 유지하기를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양국 간 대규모 전면전 확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두 나라 모두 사실상의 핵보유국이어서 도발 수위를 계속 높이다간 ‘핵버튼’을 누르는 참사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자료에 따르면 핵탄두는 인도가 172개, 파키스탄이 170개를 보유해 거의 비슷하다. 다만 인도의 현역 군인은 육군 120만명, 공군 14만명, 해군 8만명 등 총 142만명으로 70만명인 파키스탄의 2배 수준이다. 전투기는 인도가 730대, 파키스탄이 450대를 운용 중이다. 다만 인도 공군 전투기 대부분은 미그기 등 노후 기종으로 알려졌다.
  • 최기찬 서울시의원 “금천구 공공와이파이 확충으로 디지털 격차 해소 기대”

    최기찬 서울시의원 “금천구 공공와이파이 확충으로 디지털 격차 해소 기대”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최기찬 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2)이 ‘서울시 2025년 공공와이파이 확충계획’을 보고받았다. 이번 사업은 호암산 잣나무산림욕장, 금천체육공원, 안양천 등에 신규 공공와이파이 15대를 설치하고, 시흥동주민센터, 독산동 어린이공원 일대 등 35곳의 노후 장비를 교체하는 내용이다.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은 금천구에 총 2억 350만원(시비 100%)의 예산을 교부하여 금천구 내 공공와이파이 50대(신규 15대, 교체 35대)를 설치·교체할 예정이다. 신규 설치 지역 15곳은 시민들의 야외활동이 많은 공원과 산책로를 중심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가산동주민센터, 독산동 일대 어린이공원, 시흥동 주민센터 등 35곳의 노후화된 공공와이파이 장비를 신기술이 적용된 고성능·고사양 장비로 교체하여 품질을 개선해 다중 접속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 의원은 디지털도시국을 소관하는 주택공간위원회 소속으로 “이번 공공와이파이 확충사업으로 디지털 격차 해소와 시민들의 통신 요금 부담 경감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특히 공원과 산책로 등 주민들이 많이 찾는 야외 공간에서도 불편 없이 무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주민의 의견을 적극 청취하여, 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디지털 인프라를 이용하고 누릴 수 있는 ‘디지털 도시 서울’을 만들도록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천구는 5월 중 계획을 수립하고 발주 및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11월까지 설치 및 시범운영과 검수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 트럼프 귀환에 들썩, 국내 투자 2525만명… 쑥쑥 크는 코인 시장 [뉴 코인 시대]

    트럼프 귀환에 들썩, 국내 투자 2525만명… 쑥쑥 크는 코인 시장 [뉴 코인 시대]

    결혼·노후 준비 위한 투자 활성화3개월 만에 투자자 170만명 증가비트코인, 최고가 찍은 후 보합세공급량 축소로 가격 상승 기대도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를 위해 가상자산 거래소에 계정을 튼 국민이 25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민국 인구 5100만명의 절반가량이 가상자산 시장에 투자한 셈이다. 올해를 기점으로 가상자산 제도화가 가속화되고 법인 자금도 유입되는 만큼 관련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23일 금융감독원이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에 계정을 보유한 투자자 수는 모두 2525만 367명(중복 포함)으로 집계됐다. 3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약 37.6% 폭증한 수치다. ‘가상자산 대통령’을 자처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을 계기로 가상자산 시장이 들썩이며 지난해 11월에서 지난 2월까지 석 달간 투자자가 170만 3085명이나 늘었다. 2500만명 가운데 지난 2월 기준 활발하게 투자를 이어 가는 사람은 1709만 6983명이다. 나머지는 가상자산을 거래한 뒤 계좌를 묵혀 두는 등 비활성 상태이지만 비활성 계좌 수는 장세가 활발해지면 줄어든다. 거래소들은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주기적으로 고객실명확인(KYC)을 실시하고 있는데 비활성화된 계좌를 보유한 투자자는 지난해 초 857만 738명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인 지난해 12월 801만명으로 감소했다. 비교적 보수적인 투자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받는 60대 이상 시니어 투자자들도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시가총액 상위 코인 종목들을 중심으로 뭉칫돈을 투입해 노후자금을 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5대 거래소에서 60대 이상 투자자는 108만 6849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 2월 46만 6584명 수준이었으나 3년 사이 2.3배 늘었다. 60대 이상 투자자가 보유한 가상자산은 13조 3795억원에 달한다. 투자를 할 때 핵심인 예측가능성이 과거에 비해 선명해진 점이 시니어 인구를 코인 시장으로 이끌었다는 해석이다. 은퇴 4년 전부터 매달 가상자산에 투자해 왔다는 복모(61)씨는 암호화폐로 1억원이 넘는 수익을 냈다. 복씨는 “이더리움 가격이 오르면 팔고 조금 내리면 현금화하는 식으로 투자했다”면서 “노후 준비에서 은행 예적금이나 연금은 이제 기본이 됐고 코인도 주식이나 부동산처럼 추가로 선택해 운용하는 경우가 주변에 많아졌다”고 했다.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가상자산 분석팀을 꾸려 리포트를 내 온 것도 올해로 벌써 3년 차에 접어들었다. 1인당 보유액도 60대 이상 투자자가 1231만원으로 가장 많고, 50대 1040만원, 40대 672만원, 30대 357만원, 20대 112만원 등 순으로 많았다. 다만 전체 연령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건 활발한 사회 활동을 하는 30대로 나타났다. 30대는 총 435만 6645명으로 연령이 확인되는 전체 투자자의 29%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40대 26%, 20대 20%, 50대 18%, 60대 이상 7% 순이다. 홍모(31)씨는 “비트코인에 꾸준히 투자하면서 결혼자금을 만들었다. 코인 가격이 우상향할 것이라고 생각해 앞으로도 적립식으로 투자 규모를 키워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가상자산에 유독 보수적인 기조를 보여 왔던 금융당국은 가상자산을 빠르게 제도화하려는 글로벌 흐름에 맞춰 달라지고 있다. 올해를 기점으로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를 대대적으로 허용한 게 대표적이다. 검찰, 국세청, 관세청, 지방자치단체들이 범죄수익과 체납재산 등을 현금화할 수 있도록 하는 매도거래는 이미 허용된 상태고 올해 상반기 중에 지정기부금단체와 대학교가 기부, 후원받은 가상자산을 현금화할 수 있게 된다. 하반기부터는 자본시장법상 전문 투자자 중 상장사와 전문투자자 등록 법인 3500곳에 대해 투자, 재무 목적의 매매가 허용된다. 지난 2월 말 기준 업비트에서 원화거래가 가능한 법인 계정은 42개이고, 코빗에도 9개의 법인이 들어와 있는 상태다. 빗썸은 한 곳에 법인계정을 터 줬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더 전문적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가진 법인 투자자가 시장에 진입하면 이유 없는 급등락 등 가격 왜곡 현상을 진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위상도 과거와 달라졌다. 1위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업비트 론칭 5년 만인 2022년 자산 총액 10조원을 넘기며 재계 40위권의 대기업 집단으로 신분이 수직 상승했다. 두나무의 지난해 순이익은 9838억원으로 1년 전보다 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 1863억원으로 전년보다 85.1% 급증했다. 두나무는 한국 재계의 꽃이라 불리는 한국경제인협회에도 가입했다. 업비트를 추격하고 있는 2위 거래소 사업자 빗썸도 올해 증시 상장을 하고 경영 투명도를 높일 계획이다. 대형 시중은행인 KB국민은행으로 제휴 은행을 바꾸면서 점유율도 커지고 있다. 빗썸의 영업이익은 1308억원으로 전년 149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금융당국은 거래소들이 수수료 명목 등으로 받아 보유하고 있는 가상자산을 현금화해 경영자금으로 쓸 수 있도록 이달 말쯤 사업자 공동 ‘매각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매도거래를 부분 허용할 계획이다.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전후해 10만 9000달러(약 1억 5530만원) 선을 돌파해 최고가를 찍은 이후 한동안 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공급량 축소로 가격이 오르는 ‘비트코인 반감기(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 효과’가 조만간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4월 19일 4차 반감기를 맞았는데 앞선 1~3차 반감기 이후 가격 상승 효과가 6개월에서 18개월 이후 두드러졌던 만큼 4차 반감기에 따른 고점이 올해 10월쯤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비트코인의 총 발행량은 2100만개로 정해져 있다. 미국의 긴축 종료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 요인으로 거론된다. 김 센터장은 “비트코인 가격은 항상 반감기 및 미국 대선이 있는 해의 다음해에 단기 최고점을 경신해 왔다”며 “다만 올해는 비트코인의 금융화 현상 등 비트코인 가격이 통화량과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트럼프 정권의 관세전쟁이나 미국의 소비자물가 등 거시적 변수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 수영장서 70대 감전사...경찰 원인 파악 주력

    수영장서 70대 감전사...경찰 원인 파악 주력

    부산의 한 수영장에서 감전 추정 사고로 70대 남성이 숨지자 경찰이 원인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18일 부산 중부경찰서와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에 따르면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수영장 업주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사고 현장 상황을 비롯해 다중이용시설인 해당 건물과 관련한 기본적인 내용 등에 관해 확인했다. 당시 수영장에는 누전 차단기가 설치돼 있었으나, 경찰은 실제 작동 여부에 대해 수사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는 한국안전관리공사가 2년에 한번하는 법정 정기 안전검사를 두 달 앞두고 일어났다. 수영장 건물은 1991년에 지어져 노후화된 상태다. 실제 수영장 내 사고가 발생한 장소 인근에는 전선이 끊어지고 늘어져 있기도 했다. 경찰은 다음 주 부검과 함께 유관기관 합동 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17일 오후 2시 45분쯤 중구의 한 수영장에서 70대 남성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쓰러진 남성을 부축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50대 남성의 발 부위가 감전돼 다쳤다. 현재 해당 수영장의 모든 전력은 차단됐고 운영도 중단된 상태다.
  • 낡은 헬기·늙은 인력… 이마저도 야간 강풍에 산불 진화 손 놨다 [최악의 산불,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낡은 헬기·늙은 인력… 이마저도 야간 강풍에 산불 진화 손 놨다 [최악의 산불,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진화 역량 역부족’ 헬기와 인력 주력 ‘카모프’ 70% 이상 20년 넘어‘6개월 채용’ 진화대 교육·훈련 미흡산불 확산 막을 ‘항공기’ 투입 논의‘산불 방지 패러다임’ 전환 촉구10년 내 진화 헬기 70대 확보 계획산림과 시설 사이 안전거리 확보불에 강한 나무 심기 등 예방 필요 지난달 21일 경남 산청에서 시작해 10일간 이어진 동시다발 산불로 역대급 피해가 났다. 서울 면적의 약 80%(4만 8238㏊)에 달하는 산림이 황폐해졌고 사망 31명, 부상 44명 등 최대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산청 산불은 주불 진화에 역대 가장 긴 213시간이 걸렸다. 기후변화로 산불이 일상화되고 대형화되면서 초기 진화에 실패하면 피해는 상상을 불허할 정도로 커진다. 365일 중 산불이 발생하는 날도 1990년대 104일에서 2020년대 171일로 64% 증가했다. 통상 강원도와 경북 동해안에서만 일어났던 대형 산불도 전국이 사정권이다. 최근 산불은 환경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 재난 대응 체계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낡고 낡은 헬기 등 진화 전력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고, 진화 인력의 고령화 및 비전문성 등도 심각했다. ●진화 역량 ‘역부족’, 날씨가 좌우 헬기는 산불 진화 전력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산림청이 보유한 진화 헬기 50대 중 대형(S-64·담수량 8000ℓ)은 7대에 불과하다. 중형인 카모프(KA-32·3000ℓ)가 29대, 수리온(2000ℓ) 3대, 소형 11대 등이다. 주력 기종인 카모프는 70% 이상이 20년 이상으로 노후화됐고 그나마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부품 공급이 안 돼 21대만 운용 중이다. 출동 횟수가 잦아지고 대형 산불이 나면 가동률은 현저히 저하될 수밖에 없다. 세월호 사고 이후 마련된 ‘국가기관 헬기 표준운영절차’에 따라 산불조심기간엔 지자체(78대), 군(35대), 소방(31대), 경찰(10대), 국립공원공단(1대) 등 155대가 지원된다. 그러나 지자체 임차 헬기는 낡고 담수량이 2000ℓ 이하인 것이 대부분이다. 산불 범위가 넓고 확산 속도가 빠르면 효과가 저하될 수밖에 없다. 헬기가 큰불을 잡으면 지상 인력이 들어가 불을 끈다. 산불 진화대에는 산림청 소속인 공중 진화대(104명)와 산불재난특수 진화대(435명), 지자체 중심의 산불전문예방 진화대(9604명)가 있다. 예방 진화대는 지역에서 산불조심기간 전후 6개월간 채용하는데 ‘고령화’가 심각하다. 대형 산불이 나면 진화에도 투입되지만 산불 예방과 잔불 정리가 주 업무라 전문 교육·훈련이 미흡하다. 지난달 22일 경남 산청 산불 현장에 투입된 창녕군 소속 60대 예방 진화대원 3명은 목숨을 잃었다. 야간 산불은 말 그대로 ‘속수무책’이다. 헬기가 투입되지 못해 지상 인력이 불을 꺼야 하는데 경북 산불 현장에서는 강풍으로 진화대원이 철수하는 일이 반복됐다. 진화 성과를 높이려면 확산을 예측하는 능력도 중요하다. 12시간 만에 51㎞를 초속 27m의 강풍을 타고 시간당 8.2㎞로 확산하며 피해가 속출한 의성에서 영덕으로 확산한 산불을 산림당국은 예측하지 못했다. 더욱이 기상청이 천리안 위성을 분석한 결과 4시간 만에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산불을 계기로 국내에도 고정익 항공기(비행기) 활용 논의가 확대되고 있다. 강풍과 야간 등 헬기가 투입되지 못해 산불 확산에 속수무책인 상황에서 항공기 투입은 진화 및 확산을 차단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으로 평가된다. 장시간 체공이 가능한 대형 수송기의 경우 공중에서 이동 지휘소 역할도 가능하다. 산림청은 지난해 공군과 수송기(C-130)를 산불 진화에 투입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무산됐다. 최대 1만 5000ℓ 물탱크를 장착할 경우 진화에 효과적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었지만 진화 훈련을 해야 할 경우 본업인 군 작전 역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문제를 해소하지 못했다. 일각에선 산악이 많은 국내 지형 특성상 항공기 진화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반론도 있다. 전문가들은 ‘산불 방지 패러다임’의 전환을 촉구했다. 이창재 충북대 대학원 산림치유학과 교수는 “밤사이 의성에서 영덕까지 51㎞ 이상 확산하는 초유의 상황이 현실화했다”며 “대비가 미흡한 지역에서 동시다발 산불이 발생하면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진화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산림과 시설 간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숲속에 불에 강한 나무들을 심는 등 산불 확산을 지연시킬 수 있는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예견된 ‘재앙’, 불나면 와글 종료되면 끝 영남 산불은 예견된 ‘재앙’이었다. ‘2023년 봄철 전국동시다발 산불백서’를 보면 산림청은 대형 산불을 막기 위해 담수량 5000ℓ 이상 대형 헬기 확충을 주문했다. 12개 산림항공권역당 2대 이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진화 인력도 공중·특수 진화대 등 전문 인력을 2027년까지 2500명으로 확대해 지자체에도 배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2년간 전문 인력은 단 한 명도 늘지 않았다. 산림청은 2022년 울진·삼척 산불을 겪은 후 미국 국가산불협력센터와 함께 전문적인 산불 대응 훈련센터의 필요성을 강변했지만 역시 무산됐다. 낡은 카모프를 대체할 헬기 도입은 일부 반영됐다. 올해 연말 담수량이 국내 최대인 대형 헬기(M234·1만 500ℓ)가 처음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2027년에는 치누크(9450ℓ) 2대와 수리온 1대가 추가 도입된다. 산림청은 2027년까지 산불 진화 헬기 58대, 2035년까지 70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지만 현실 가능성은 미지수다. 수리온은 대당 330억원, S-64는 505억원, 치누크는 550억원에 달하는 탓이다. ●안 보이는 피해…토양 원상 회복 100년 산불 피해는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단일 산불 최대 피해로 기록된 2022년 울진·삼척 산불의 산림 피해액은 1445억원, 산림 복구에는 2652억원이 투입됐지만 공익적 가치를 반영한 전체 피해액은 9086억원에 달했다. 후유증은 더 심각하다. 산사태 위험이 최대 200배, 병해충 발생도는 최대 10~12배 상승한다. 산불로 인한 탄소 배출 등의 환경 피해와 피해지 원상 회복에 드는 100년의 시간은 반영조차 안 된 수치다. 국립산림과학원이 1996년 3762㏊의 피해가 발생한 강원 고성의 생태계 변화를 관찰한 결과 토양 회복은 3년이 지나서야 가능했다. 작은 나무들로 숲의 외형을 회복하는 데까지 20년, 다양한 수종이 공존하는 일반 숲의 구조를 갖추는 데는 35년이 필요했다. 이 교수는 “재난 대응에 비용 문제를 적용하는 것은 말 그대로 소탐대실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 ‘손목닥터9988’ 200만 명 돌파…스마트 건강관리로 일상 혁신

    ‘손목닥터9988’ 200만 명 돌파…스마트 건강관리로 일상 혁신

    서울시 건강관리 정책인 ‘손목닥터9988’ 참여시민이 200만명을 넘어섰다. 시민 5명 중 1명 이상이 스마트 손목닥터9988로 건강관리를 하는 셈이다. 1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손목닥터9988 참여자가 누적 150만명을 돌파한 이후 하루 평균 4400명씩 꾸준히 가입, 약 4개월 만에 추가로 50만명이 가입해 200만명을 돌파했다. 시는 가입연령을 완화한 것을 흥행 비결로 꼽았다. 서비스 개시시점인 2021년엔 참여대상이 19~65세였으나, 단계적으로 개선해 2024년엔 연령제한을 폐지했다. 하한 연령도 19세에서 18세로 낮췄다. 손목닥터9988 참여자는 50대가 23.7%로 가장 많았지만, 70대 이상 참여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2021~2023년에는 60대 참여자 비율이 11.9%, 70대 이상이 1.7%인데 반해 상시모집 이후인 2024~2025년에는 60대 참여자 17.2%, 70대 참여자 7.6%였다. 시는 올해부터 걷기뿐만 아니라 대사증후군 관리, 당류 저감, 금연 등 대상별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까지 손목닥터9988 플랫폼에 제공할 예정이다. 손목닥터 9988 인앱서비스 경진대회도 운영할 예정이다. 민간기업의 우수한 헬스케어 콘텐츠를 공모·선정하고 선정된 우수 헬스케어 콘텐츠를 손목닥터9988에 인앱서비스로 제공한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건강한 노후를 위한 예방적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고광민 서울시의원, 서울시 공공와이파이 지속 확대 주문

    고광민 서울시의원, 서울시 공공와이파이 지속 확대 주문

    일상생활에서의 스마트폰 중요도가 높아진 가운데, 10~30대의 90% 이상, 40~50대의 80% 이상*이 스마트폰을 일상생활의 필수 매체로 인식하고 있어 데이터 비용 등 가계 통신비 부담을 낮출 공공와이파이 확충이 더욱 요구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 출처 : 방송통신위원회, ‘2024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3/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1인 이상 일반가구의 월평균 통신 지출은 12만 5천 원으로 전체 가계지출의 4.3%를 차지하며, 이 중 전화요금 및 인터넷 이용료 등 통신서비스 비용만 해도 10만 원에 이른다. 2024년 한국소비자원의 ‘이동통신 서비스 비교조사’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 이용자의 월평균 통신 요금은 6만 5027원으로 나타나 가계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하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2월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시민 정보 접근성 확대 및 데이터 이용 부담 감소를 위한 공공와이파이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2025년까지 공공와이파이 280대 추가 설치하고 기존의 노후 장비 450대를 최신 와이파이6(WiFi 6) 기기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공공와이파이 연간 이용량은 전년 대비 52% 증가, 접속자 수는 124% 급증했다. 또한 서울시의 ‘서울 무료와이파이 만족도조사’ (2023년)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2.6%가 와이파이를 이용하고 있으며, 서울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 이용 경험자는 74.5%에 달했다. 특히 64.7%는 공공와이파이가 통신요금 절감에 효과가 있다고 응답해, 공공와이파이에 대한 시민 수요는 이미 충분히 입증된 상태다. 지난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서울시 공공와이파이 확대를 적극 요청했던 서울시의회 고광민 의원(국민의힘, 서초구 제3선거구)은 서울시의 공공와이파이 확충 노력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이번 확대 조치는 가계 통신비 부담을 덜고 디지털 취약계층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특히 서울시는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과 디지털 취약계층 이용 시설을 중심으로 공공와이파이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는데, 이는 고 의원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속적으로 주장해 온 방향과 일치한다. 고 의원은 편의점과 버스정류장 등 시민 접근성이 좋은 민간 거점을 활용한 공공와이파이 확충을 제안하며, 보다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실제로 2023년 서울시 조사 결과에서도 서울시 공공와이파이 이용률이 가장 높은 장소는 버스 및 버스정류장(전체 이용의 51.2%)으로 나타나 고 의원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고 의원은 지난 2월 제328회 임시회 디지털도시국 업무보고에서 공공와이파이 확대 계획의 실효성을 언급하며 공공와이파이 기본계획이 부재한 점을 지적했으며 “공공와이파이 확대 계획이 발표되었지만, 서울시는 기본적인 목표 설정조차 하지 않은 상태에서 단순히 사업을 확대한다고 한다”며 일침을 놓았다. 특히, 조례에 따라 3년마다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하지만, 서울시가 2023년에 이를 진행하지 않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고 의원은 서울시가 발표한 공공와이파이 이용 현황을 언급하며 “2023년 서울시 공공 와이파이 이용량을 통신비로 환산하면 서울시민들의 편익이 2072억원에 이르며, 이를 고려하면 보다 전략적인 목표치 설정과 양질의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라며 기본계획 수립의 중요성을 주장했다. 끝으로 고 의원은 “공공와이파이는 단순한 인터넷 접속 수단이 아니라, 디지털 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든 시민의 기본적인 디지털 복지를 보장하는 공공서비스”라며 “서울시는 공공와이파이 확대 목표를 명확히 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연금개혁, 중장년만 꿀 빤다?… 젊을수록 소득대체율 효과 크다 [팩트 체크]

    연금개혁, 중장년만 꿀 빤다?… 젊을수록 소득대체율 효과 크다 [팩트 체크]

    18년 만에 국회를 통과한 국민연금 개혁안을 두고 ‘중장년만 꿀 빠는 청년 독박 개혁’이란 프레임이 씌워지고 있다. 과연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소득대체율을 현재 41.5%(2028년 40%)에서 43%로 올리는 ‘더 내고 더 받는’ 개혁안은 개악인 걸까. 이는 상당 부분 부정확한 정보에 기반하고 있다. 소득대체율 인상 효과를 더 많이 누리게 될 쪽은 중장년이 아닌 20~30대다. 인상된 소득대체율 43%는 내년 이후 보험료를 내는 가입자에게만 적용되며 이미 연금을 받는 이들에겐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즉, 연금 가입 상한 연령 59세를 넘긴 60세 이상은 이번 개혁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국민연금에 40년 가입해야 소득대체율이 43%가 된다. 가입 기간 1년마다 대체율이 1.075% 쌓이는 구조다. 젊은 세대일수록 강화된 소득대체율 효과를 누리게 된다. 가입 기간이 10년 남은 50세는 오른 소득대체율을 10년 적용받고, 앞으로 35년 가입할 25세가 35년을 적용받는다. 50대는 받게 될 연금액은 그다지 차이가 없는데 오른 보험료만 내다 퇴장하는 구조다. 하루라도 빨리 개혁해야 40~50대가 높은 보험료율로 연금 재정에 기여하게 할 수 있다는 얘기다. 보험료율처럼 소득대체율도 단계적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2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소득대체율을 내년부터 즉시 올리든, 0.5% 포인트씩 인상하든 기금 소진(2064년) 시점은 같다. 복지부 관계자는 “재정 안정에 큰 차이가 없어 국민 입장에선 즉시 인상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세대별 보험료율 인상 속도 차등 적용을 주장하는 이들도 있지만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방안이다. 중장년층 보험료율을 청년세대보다 빨리 올리면 자녀·부모 이중 부양 부담을 진 가난한 50대는 버텨 내기 힘들다. 이들의 노후가 흔들리면 청년세대의 부양 부담도 늘어난다. 이번에 모수개혁이라도 한 덕에 연금 기금 고갈 시점은 2064년(기금수익률 1% 포인트 인상 시 2071년)으로 늦춰졌다. 개혁하지 않았다면 2056년으로 당겨진다. 물론 2056년 기금 고갈 시 국가가 책임지고 연금을 지급한다는 ‘지급보장 명문화’ 조항이 없어도 연금은 지급된다. 다만 지금의 ‘부분적립’ 방식에서 그해 보험료 수입으로 그해 줄 연금액을 충당하는 ‘부과방식’으로 전환돼 청년들은 2056년 기금 소진 시점에 27.1%, 2065년에는 32.8%의 보험료를 납부해야 한다. 이 경우 내년에 20세가 되는 2006년생은 2065년까지 생애 평균 보험료율이 14.3%에 이른다. 반면 개혁을 하면 12.7%로 낮아진다. 2065년까지 보험료율이 13%로 유지되는 데다 2033년까진 0.5% 포인트씩 단계적으로 보험료율이 오르기 때문이다. 출산하거나 군 복무를 하면 ‘크레디트’를 인정받아 소득대체율이 각각 1.075% 포인트, 0.4% 포인트 높아진다. 물론 이번 개혁안은 보험료율을 올리면서 소득대체율까지 올려 재정 소진 시기를 8년밖에 지연시키지 못했다는 점에서 ‘미봉책’인 것은 분명하다. 2064년 기금이 소진되면 ‘청년 독박’ 상황이 펼쳐진다. 이번 개혁안 통과는 연금개혁의 ‘첫발’을 내디딘 것으로 구조개혁 등 후속 조치가 뒤따라야 하는 이유다. 우선 기금 운용수익률을 현재 4.4%에서 1% 포인트 올리면 기금 소진 시점을 2064년에서 2071년으로 7년 더 늦출 수 있다. 국민연금 가입자가 줄고 기대수명이 늘 때마다 연금액을 자동 조정하는 ‘자동조정장치’를 2036년 도입하면 기금 소진 시기가 2088년으로, 2054년에 도입하면 2077년으로 늦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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