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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자 36명”…‘독감접종 계속’ 방침에도 곳곳서 혼선(종합)

    “사망자 36명”…‘독감접종 계속’ 방침에도 곳곳서 혼선(종합)

    “사망 연관성 없어…접종 중단할 상황 아냐”20명 부검 완료…10명은 심·뇌혈관 질환“트윈데믹 차단 위해서라도 예방접종 중요”정부와 지자체 간 ‘엇박자’ 곳곳서 나타나 최근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한 것으로 보고된 사례가 23일 현재 36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신고로, 질병관리청은 정확한 사인 등을 밝히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질병청은 일단 1차 사인 분석결과를 토대로 백신 접종 계속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의 ‘접종 1주일 연기’ 권고에 이어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접종 보류’ 입장을 표명하면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질병청은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3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접종 후 ‘중증’ 상태로 신고됐다가 사망한 사례는 2명이다. 전날 오후 4시 기준 발표와 비교해 사망자는 9명이 증가했고, 중증 신고 뒤 사망한 사람은 1명 늘었다. 현재까지 신고된 사망자 34명(중증 후 사망 제외)의 성별은 남성과 여성이 각 17명이다. 연령별로 보면 70대가 1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80대 이상 12명, 40·50대 2명, 40대 미만 2명, 60대 1명 등이다. 사망자의 평균 나이를 보면 75세 안팎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경남이 각 5명이고 이어 전남·경북 각 4명, 전북 3명, 대구·부산·인천·경기·강원 각 2명, 대전·충남·제주 각 1명이다. 전국적으로 독감 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지만 아직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 관계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 질병청은 이날 ‘예방접종피해 조사반 회의’를 열어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람들의 사인을 분석한 결과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접종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질병청은 “(어제까지 보고된) 사망 신고사례 26명에 대해 심의한 결과 백신 접종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예방접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조사반은 부검 결과 등에 대한 종합분석을 토대로 26명의 사망 원인이 모두 예방접종과 직접적인 인과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20명에 대한 부검을 완료한 가운데 13명의 사인은 심혈관질환(8명), 뇌혈관질환(2명), 기타(3명) 등으로 확인돼 예방접종과 관계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나머지 7명에 대해서는 현재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부검을 하지 않은 6명 중 4명은 질병으로 사망했거나(3명) 질식(1명)해 숨진 것으로 나타나 역시 백신 접종과의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질병청은 전했다. 조사반은 일부 백신 제품에 대한 재검정이나 사용 중지(봉인)도 필요 없는 상황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앞서 질병청은 제조번호(로트번호)가 같은 백신을 맞은 사람 가운데 예방접종과 직접적인 인과성을 배제할 수 없는 중증 이상 반응 사례가 2건 이상 나오면 해당 백신에 대한 재검정 및 봉인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질병청은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독감까지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독감 예방접종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질병청은 24일 오전 예방접종전문위 회의를 다시 열어 여러 분석자료를 추가로 검토하고 향후 접종 계획에 대해서도 더 논의할 계획이다.그러나 정부와 각 지자체 간 ‘엇박자’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독감 백신을 접종한 후 고령층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사망자가 잇따르자 서울 영등포구보건소는 전날, 경북 포항시는 이날 관내 의료기관에 접종을 보류해달라는 공문을 내려보냈다. 예방접종과 사망 간 직접적 연관성이 낮아 접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니라는 질병청의 판단과는 다른 것이다. 이에 질병청은 이날 오후 “향후 전체 국가 예방접종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접종 유보 여부를 결정하지 않도록 안내를 했다”고 설명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독감 백신 국가 예방접종 사업을 중단할 것을 정부에 제안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데, 현재까지 단 1건도 인과관계가 밝혀진 바 없다”며 “국민 불안감 해소와 원인 규명, 의료기관 접종 환경 준비를 위해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접종 ‘이상반응’ 신고 789건…알레르기·발열 등 한편 올해 독감 백신 접종을 받은 뒤 발열이나 두통 등 이상 반응이 있다고 보건당국에 신고된 사례가 800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질병청은 “백신을 접종한 뒤 이상 반응이 있다고 신고된 내용은 어제(22일)까지 총 789건으로,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상 반응 신고 사례 가운데 무료 접종이 542건, 유료 접종이 204건이었다. 증상별로 보면 알레르기 반응 179건, 발열 155건, 국소 반응 147건, 기타 283건 등이다. 이 가운데는 접종 후 사망했다고 보고된 사례 25건도 포함돼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울 강남구·영등포구서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 나와(종합)

    서울 강남구·영등포구서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 나와(종합)

    서울서 첫 독감 백신 사망자 발생고령자 2명…1명은 기저질환 있어2명 모두 같은 회사 제조 백신 맞아 전국에서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이후 사망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22일 서울에서도 사망 사례가 처음으로 나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날 “서울에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가 강남구와 영등포구에서 1건씩 모두 2건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강남구의 한 병원에서 접종한 84세 남성 A씨와 영등포구 내 한 의원에서 접종한 72세 남성 B씨다. 이 중 A씨는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19일 독감 백신을 맞고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사망했다. B씨는 전날 오전 9시 30분쯤 독감 백신을 맞고 약 3시간 후인 낮 12시 30분쯤 사망했다. 그는 기저질환이 없었으며 주사를 맞고 직장이 있는 부천으로 이동, 이후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 모두 같은 회사에서 제조한 백신을 맞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앞서 경기 광명시에서 접종한 50대 서울 강서구민 사망과는 별개 사례다. 서울시는 독감 백신으로 인한 사망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에 착수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병원에 가서 사망자의 진료 차트를 확인하고, 이상 반응 등도 확인해 독감 백신과 연관성이 있는지를 조사할 것”이라며 “조사한 내용을 질병관리청에 보고하면 질병관리청에서 종합적으로 전문가들과 회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전국 25명으로 늘었다. 지난 16일 인천을 시작으로 20일 고창, 대전, 목포에 이어 21일 제주, 대구, 광명, 고양, 통영, 춘천 등 곳곳에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정은경 “예방접종 중단 필요 없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사망자가 잇따르는 것과 관련해 아직 구체적인 연관성이 확인 안 됐다며 예방접종 사업을 계속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청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현재까지 사망자 보고가 늘기는 했지만 ‘예방접종으로 인한 사망’이라는 직접적 연관성은 낮다는 것이 피해조사반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사망자들이 맞았던 백신이라도 접종 중단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 부분도 검토했으나, 아직은 중단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저희와 전문가의 판단이었다”고 답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기저질환 없었다” 대전 독감백신 접종 70대 또 사망…11명째(종합)

    “기저질환 없었다” 대전 독감백신 접종 70대 또 사망…11명째(종합)

    유족 “매년 백신 맞았는데 의식불명접종하러 갈 때 건강한 상태였다”대전에서 해마다 독감 백신 주사를 맞고 기저 질환도 없었던 70대 여성이 독감 백신을 맞은 다음날 의식 불명에 빠졌다가 끝내 숨을 거뒀다. 벌써 11번째 사망자로 대전에서는 독감 백신 접종 후 숨진 두 번째 사례다. 백신 맞은 당일 심한 구토·고열 증상다음날 호흡곤란 증세 후 의식 잃어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10분쯤 유성구 지족동에 거주하는 여성 A(79)씨가 숨졌다. 이 여성은 지난 19일 오전 10시쯤 유성구 반석동 한 이비인후과 의원에서 한국백신 코박스인플루4가PF주(제조번호 PT200802)를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백신을 맞은 당일 오후 8시부터 심한 구토·고열 증상 등을 보였고, 이튿날인 20일 점심 무렵 호흡곤란 증세 등으로 의식을 잃으면서 지역 종합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 독감 백신 접종 전 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유족 측은 “독감 백신을 접종하러 가실 때도 건강한 상태였다”면서 “매년 백신을 맞아왔다”고 말했다.대전 80대 남성도 백신 맞은 지 하루 만에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앞서 대전에서는 독감 백신을 맞은 80대 남성도 지난 20일 오후 2시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당국이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남성은 지난 19일 오전 9시쯤 서구 관저동 내과 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맞고 귀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남성도 이날 숨진 70대 여성과 제조회사가 같지만 ‘로트 번호’(개별 제품보다 큰 단위의 제조 일련번호)가 다른 한국백신 코박스인플루4가PF주(제조번호 PT200801)를 맞았다. 사망자들이 맞은 백신은 상온 노출로 효능 저하 우려가 제기되거나 백색 입자가 검출된 제품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두 분 모두 접종 전 예진할 때 기저질환은 없었다고 기재했다”면서 “과거 진료 기록 등을 검토해 예방접종 때문인지 등 인과관계를 정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는 이 여성을 제외하고 인천의 17살 고교생 등 전국적으로 총 10건이 보고됐다. 질병관리청은 역학조사와 사인 규명을 위한 부검 등을 진행되고 있다. 지난 16일 인천을 시작으로 20일 고창, 대전, 목포에 이어 21일 제주, 대구, 광명, 고양, 경북 안동 등에서도 추가로 나왔다.정은경 “사망 사례 1명, 아나팔락시스 쇼크 배제 못 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독감 백신 긴급 브리핑에서 독감 백신을 무료접종한 뒤 사망한 사람들 중 1명의 사인은 독감 백신 접종 후유증 가운데 하나로, 전신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건당국이 정밀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초 2명이 이 부작용으로 의심됐으나 1명은 사인이 질식사로 밝혀짐에 따라 제외됐다. 정 청장은 “21일 오전까지 보고된 총 6건의 사망 사례에 대해 논의했으나 특정 백신에서 중증이상 반응 사례가 높게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사망 사례 중 2건은 아나필락시스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으며, 나머지 신고 사례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부검 결과와 의무기록 조사 등 추가 조사를 통해 인과관계를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특정 식품과 약물 등의 원인 물질에 노출된 뒤 수분, 수 시간 이내에 전신적으로 일어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다. 일종의 백신 단백질 과민 반응으로, 심한 달걀 알레르기가 있다면 중증 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독감 백신은 유정란에서 바이러스를 배양해 생산하는 제품이 많기 때문이다. 당초 질병청과 독감백신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사망자 중 2명이 각각 접종 후 2시간 반, 12시간 만에 사망한 점을 들어 아나필락시스 쇼크 가능성을 의심했었다. 그러나 이날 오후 늦게 대구 지역 사망자의 사인이 질식사로 확인되면서 아나필락시스 쇼크 의심 사례에서는 제외됐다. 정 청장은 “현재까지 사망 사례 9건 중 7건에 대해 역학조사와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 등이 진행 중”이라면서 “또 같은 날짜에 같은 의료기관에서 동일 백신의 제조번호로 접종받은 접종자에 대해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중”이라고 말했다.“백신 자체 문제에 의한 사망 아냐”사망자 5명 기저질환 보유 질병청은 일부 사례의 경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지만, 전체적으로 독감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질병청은 아울러 전체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중단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며 접종 계속 진행 방침도 분명히 했다. 전날 오후까지 신고된 사망자 9명 가운데 신상이 전혀 공개되지 않은 1명을 제외한 8명의 연령대는 80대와 70대가 각 2명이고, 90대·60대·50대·10대가 각 1명이다. 8명의 거주지는 서울, 경기, 인천, 대구, 대전, 전북(고창), 전남(목포), 제주다. 이날 브리핑에 배석한 독감백신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백신 자체의 문제로 사망이 발생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조사반 반장인 김중곤 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장은 “동일한 백신을 접종받은 많은 분들이 별다른 문제 없이 괜찮았다는 반응을 봐서는 백신이 독성물질을 갖고 있다거나 하는 현상은 발견할 수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며 “백신 자체의 문제는 배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시간적 관계를 살펴보면 (1차 조사를 한 사망자) 6명 중 2명을 제외하고는 급성기 과민반응과도 관련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사망자 6명은 모두 과거 독감백신 접종 이력이 있었고, 이 중 5명은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김 교수는 “기저질환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부검 등을 통해 조금 더 확실히 규명될 것으로 생각한다. 6명 중 5명은 모두 고령에 해당한다”고 전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마스크 쓰라는 버스기사 깨물고 급소가격한 50대

    마스크 쓰라는 버스기사 깨물고 급소가격한 50대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는 버스기사를 깨물고 급소를 가격한 5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7단독 김슬기 판사는 상해·폭행·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운전자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57)에게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18일 광진구의 한 마을버스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탑승해 “마스크를 안 착용하면 하차해야 한다”는 버스기사의 말을 듣고 욕설을 하며 협박했다. 한 승객이 말리자 승객의 얼굴에 침을 뱉으며 폭행했다. 기사 B씨가 다시 말릴자 B씨의 목을 물어뜯고 급소를 가격하는 등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혔다. A씨는 지난 5월31일에는 광진구의 한 마트에서 외국인 여성에게 “왜 나를 쳐다보냐.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며 욕을 하고 고함을 질렀고, 말리는 점원에게 침을 뱉으며 넘어뜨렸다. 이틀 뒤에는 유치원 앞에서 개를 산책시키던 행인에게 “왜 개를 끌고 다니냐”며 욕하고 얼굴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고, 다른 행인이 이를 말리자 얼굴을 때리고 멱살을 잡아 흔들었다. 같은 달 15일 새벽에는 한 주민센터 앞에 ‘코로나19 예방행동수칙’ 안내 현수막을 훼손했다. 재판부는 “출소하자마자 단기간에 수차례 범행을 저지른 점 등으로 보아 죄의식 없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무차별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2017년 11월 공용물건손상죄 등으로 징역 1년의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2018년 7월에는 업무방해 등으로 징역 8월의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리고 집행유예 기간인 2019년 1월 공연음란죄 등으로 징역 4월을 선고받은 뒤 5월에 형이 확정됐다. 이후 2020년 5월까지 1년여간 교도소에 수감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입원 50대 환자 흉기 휘두르고 불 질러…2명 부상·3명 화상

    경북 김천 한 병원에서 50대 환자가 흉기를 휘두르고 불을 질러 모두 5명이 다쳤다. 18일 오후 10시 26분쯤 김천제일병원 6층에서 50대 남성 환자 A씨가 흉기를 휘둘러 2명이 다치고, 침대 시트에 불까지 질러 환자 3명이 화상을 입었다. 이 과정에서 환자와 직원 등 3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A씨는 병실에 있던 흉기로 60대 여성 간병인과 같은 병실에 입원 중이던 다른 환자의 얼굴을 찌르고, 침대 시트에 불까지 붙인 것으로 확인됐다. 불은 소방대원이 출동하기 전 병원 관계자에 의해 꺼졌다. 화상을 입은 환자 3명은 60~80대 노인들로 모두 거동이 불편한 상태여서 불길을 피하지 못했다. A씨는 병실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복도로 이동하다가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흉기를 휘두른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50대 환자, 병원서 흉기 휘두르고 불 질러…2명 부상, 3명 화상

    50대 환자, 병원서 흉기 휘두르고 불 질러…2명 부상, 3명 화상

    직원·환자 30여명 대피하고 경찰은 현장서 범인 체포다른 환자·간병인 찔러…‘거동 불편’ 고령 환자 화상 경북 김천의 한 병원에서 50대 환자가 흉기를 휘두르고 불을 질러 모두 5명이 다쳤다. 18일 오후 10시 26분쯤 김천제일병원 6층에서 50대 남성 환자 A씨가 흉기를 휘둘러 2명이 다치고, 침대 시트에 불까지 지르면서 환자 3명이 화상을 입었다. 이 과정에서 환자와 직원 등 30여명이 대피했다. A씨는 병실에 있던 흉기로 60대 여성 간병인과 같은 병실에 입원 중이던 다른 환자의 얼굴을 찌르고, 침대 시트에 불까지 붙인 것으로 확인됐다. 불은 소방대원이 출동하기 전 병원 관계자에 의해 꺼졌다. 화상을 입은 환자 3명은 80대, 70대, 60대 노인들로, 모두 거동이 불편한 상태여서 불길을 피하지 못했다. A씨는 병실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복도로 이동하다가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흉기를 휘두른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참치조업 중 피랍… 50일 만에 한국인 2명 석방(종합)

    참치조업 중 피랍… 50일 만에 한국인 2명 석방(종합)

    지난 8월 28일 서부 아프리카 가나 앞바다에서 무장 괴한들에 납치된 한국인 선원 2명이 석방됐다고 선원 소속 회사 관계자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들이 석방된 건 피랍 50일 만으로 나이지리아 한국대사관 등이 석방 협상을 지원해왔으며 현재 나이지리아에 체류 중이다. 외교부는 “석방된 국민들은 대체로 건강이 양호한 상태로 주나이지리아 대사관이 마련한 안전 장소에서 보호를 받고 있으며, 본인들의 의사에 따라 비행편이 확보되는 대로 원 거주국 가나로 귀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치 조업 중이던 가나 국적 어선 500t급 AP703호는 지난 8월 28일 오전 8시 4분 토고 로메 항에서 남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해역에서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았다. 이 어선에는 한국인 선원 2명과 가나 현지 선원 48명이 승선한 상태였다. 무장 세력은 한국인 선원 2명만 다른 선박으로 옮겨 태운 뒤 나이지리아 쪽으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즉각 본부에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해당 공관에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국내 관계기관, 가나·나이지리아 등 당국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피랍 선원 석방을 위해 노력해왔다. 정부는 선원들이 석방 직후 가족과 통화할 수 있도록 조치했으며, 선원들이 안전하게 가나로 귀환할 수 있도록 재외공관을 통해 필요한 영사 조력을 최대한 제공할 예정이다. 두 달 전인 지난 6월 24일에도 서부 아프리카 해상에서 참치잡이 조업 중이던 ‘파노피 프런티어’호에 승선해 있던 한국인 선원 5명이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은 뒤 납치됐었다. 이들은 피랍 32일째인 지난 7월 24일 나이지리아 남부지역에서 무사히 풀려난 뒤 8월 23일 귀국했다. 지난 5월 3일에도 가봉 리브르빌 인근서 새우잡이를 하던 50대 한국인 남성이 해적에 피랍됐다가 풀려나기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사간다며…길고양이 10마리 상자에 가둬 숨지게 한 50대

    이사간다며…길고양이 10마리 상자에 가둬 숨지게 한 50대

    고양이들을 못으로 봉인된 상자에 가둬 고양이 보호단체 앞에 갖다 둔 혐의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24일 오전 2시쯤 목포시 용당동 ‘목포 고양이보호연합’ 사무실 앞에 길고양이 10마리를 가둔 나무상자를 놓고 가버려 이 중 9마리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8시간 넘게 지나 오전 10시 40분쯤 고양이보호연합 관계자가 상자를 발견했고, 끌과 망치 등을 이용해 봉인을 뜯어낼 수 있었다. 못으로 봉인된 상자 속에서는 다 큰 고양이 6마리와 생후 1년 미만의 새끼 고양이 3마리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탈진한 새끼 고양이 한 마리만 겨우 숨이 붙은 상태로 구조됐다. 고양이보호연합 측은 누군가가 먹이로 길고양이를 유인해 산 채로 밀폐된 상자에 가둬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고양이들은 질식사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며, 상자 안팎에서 독극물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A씨는 “평소 부인이 동네에서 길고양이 밥을 주면서 고양이들이 집을 들락거렸는데, 이사를 가게 돼 동물보호단체에 맡기려고 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이웃 주민 등에게 탐문한 결과 길고양이를 돌봐 준 정황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가 동물보호단체에 위탁 의사를 전혀 알리지 않았고, 좁은 상자에 고양이들을 한꺼번에 가둔 점 등을 토대로 고양이들을 학대한 혐의는 분명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오는 19일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국내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확인

    국내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확인

    국내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경기 이천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이 지난 14일 일본뇌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또 이천에 사는 70대 여성과 경기 시흥의 50대 남성은 각각 지난 8일과 15일 일본뇌염 추정환자로 분류됐다. 질병청은 “이들 환자 3명은 모두 발열 증상과 의식저하 등의 뇌염 증상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2명은 증상이 호전된 상태”라고 밝혔다.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현재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일본 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질병관리청은 “이 모기는 일반적으로 4월에 제주, 부산, 경남 등 남부지역에서 처음 확인된 뒤 국내 전 지역에서 볼수 있다”면서 “주로 7~9월에 밀도가 높아지고 10월말까지 발견된다”고 밝혔다. 올해는 지난 3월 제주와 전남에서 처음 확인돼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어 7월 23일에는 부산지역에서 전체 모기 가운데 이 모기의 밀도가 50%이상을 차지하면서 일본뇌염 경보가 내려졌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지닌 매개모기에 물린 경우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미열 증상에 그친다. 하지만 250명 가운데 한명 정도에서 임상증상이 나타나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이 가운데 20~30%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일본 뇌염은 백신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다. 질병청은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이 되는 연령의 모든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성인들은 논 또는 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자주 나타나는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일본 뇌염 유행국가로 여행할 계획이 있을 경우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 질병청은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8월에서 11월 사이에 발생한다”면서 “야외활동과 가정에서 모기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예방수칙에 따르면 야외활동을 할때는 밝은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품이 넓은 옷을 입는 게 좋다.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상단, 양말 등에는 모기 기피제를 뿌리고 야외활동시에는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한다. 가정에서는 방충망이나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외에서 캠핑할 때는 모기 기피제 처리가 된 모기장을 사용한다. 또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도록 집 주변의 물 웅덩이나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앤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무죄’ 뜬 이재명, 대선주자 선호도 20% 석달째 선두…이낙연 10%대 추락(종합)

    ‘무죄’ 뜬 이재명, 대선주자 선호도 20% 석달째 선두…이낙연 10%대 추락(종합)

    이낙연 17%… 이재명에 오차범위 내 밀려이재명 ‘파기환송심’ 무죄로 대선 준비 본격화안철수 4%, 윤석열 3%, 홍준표 2%차기 정권 선호 ‘여당’ 44%로 더 많아文, 지지율 긍정 평가 47%로 소폭 올라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누르고 석달째 선두를 달렸다. 이 지사의 선호도는 20%로 소폭 하락했지만 이 대표가 17%로 더 많이 하락하면서 격차도 더 벌어졌다. 이 지사는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돼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가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 원심 파기 판결을 받은 데 이어 16일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음으로써 대선 준비를 한층 가벼운 마음으로 할 수 있게 됐다. 이재명, 남성·30~50대·인천/경기 높아이낙연, 광주전라·민주당 지지층서 우위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감이 누가 좋은지를 묻는 조사에서 이 지사를 지지한 사람이 20%로 가장 많았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낙연 대표는 17%로 2위를 달렸지만 10%대로 내려앉으면서 이 지사와 격차도 오차범위 내지만 더 벌어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 윤석열 검찰총장 3%, 홍준표 무소속 의원 2%, 원희룡 제주도지사 1% 순으로 나타났다. 46%는 특정인을 선택하지 않았다. 이 지사와 이 대표의 선호도는 한 달 전보다 각각 2%포인트(p), 4%p 하락했다. 올해 7월까지는 이 대표가 선호도 20%대 중반으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8월 들어 이 지사가 상승세를 타면서 양강 구도로 바뀌었다. 대선 후보는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한다. 지난달까지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대표가 이 지사를 10%p 이상 앞섰지만 이번에는 두 사람의 격차가 5%p(이낙연 36%, 이재명 31%)로 줄어 누가 더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어려워졌다. 이 지사 선호도는 남성(26%), 30~50대(25% 안팎), 인천·경기(28%)에서 높았던 반면 이 대표의 선호도는 광주·전라(36%), 민주당 지지층(36%) 등에서 높은 편이다.이재명 ‘허위사실 공표’파기환송심서 무죄 선고 “대선? 부여해주시는 임무에 최선 다할 것” 이날 수원고법 형사2부(심담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지사의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가 문제가 된 이 지사의 토론회 발언은 허위사실을 적극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며 대법 판단 취지를 그대로 따른 것이다. 판결을 받아든 이 지사는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인 사법부 판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토론회 발언 내용을 보면 의혹을 제기하는 상대후보자 질문에 대한 답변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뿐, 적극적·일방적으로 널리 알리려는 공표행위로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토론회에 나온 특정 질의·응답 과정을 두고서는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키려 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를 부인하는 의미로 ‘없다’고 한 것으로, 의도적으로 의미를 왜곡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이같은 사실을 공개할 법적 의무를 부담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소극적 회피·방어하는 취지의 답변·일부 자의적 해석가능한 취지 발언 등을 허위사실공표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법원의 파기환송 후 심리과정에서 새로운 증거가 제출되지 않았고, 별다른 변동사항이 없었다”며 “따라서 이 법원은 기속력(羈束力·임의로 대법원 판결을 철회하거나 변경할 수 없는 구속력)에 따라 대법 판단대로 판결한다”고 부연했다. 재판이 끝난 뒤 이 지사는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 인권옹호의 최후 보루로 불리는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대선에 대한 질문에는 “대선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이 대리인인 우리 일꾼들에게 어떤 역할을 맡길지 결정하는 것이다”라며 “부여해주시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일 국민의힘 원희룡 1% 첫 순위권 두 사람에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 윤석열 검찰총장이 3%,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2%를 기록했다. 야권에서는 안 대표와 홍 의원은 지난 대선 출마자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갤럽은 안 대표 등에 대해 “국민의힘 지지층이나 무당층, 성향 보수층에서 선호도 한 자릿수에 그쳐 여권에 맞서는 구심점 역할을 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현직 정치인이 아님에도 꾸준히 대선주자로 꼽히지만 선호도는 지난 8월 9%에서 9·10월 3%로 하락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는 대선 도전을 공식화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대로 처음 순위권에 올랐다. 갤럽은 “야권의 인물난이 지속하는 가운데, 최근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처음으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면서 “선호도는 1%에 불과하지만, 제1야당인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으로는 유일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갤럽은 “2022년 3월 제20대 대통령선거까지 남은 기간 변동 여지가 크다”면서 “현재 각 인물 선호도는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 조사 시점 이슈가 반영된 지표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차기 대선 후보 ‘여당 후보’가 돼야 44%로 ‘야당 후보’보다 지지율 높아 20대 대선에서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야당 후보가 돼야 한다는 의견보다 더 높았다. 갤럽에 따르면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44%였던 반면,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39%였다. 격차는 5%p였다. 민주당 지지층의 83%가 여당 후보를, 국민의힘 지지층의 87%가 야당 후보를 지지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여당(20%)보다는 야당(45%) 지지가 훨씬 높았다. 文 직무수행 긍정 평가 47% 소폭 올라부정 평가 42%… 6%p 감소 문재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47%로 ‘잘못하고 있다’ 42%보다 높게 나왔다. 3주 전보다 긍정 평가는 3%p 올랐고 부정 평가는 6%p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82%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89%가 부정적으로 봤다. 무당층에서도 부정 평가가 48%로 긍정 평가(27%) 앞섰다. 인천·경기, 대구·경북, 20대, 성향 보수층, 무당층 등에서 추석 전보다 부정 평가 하락폭이 10%p를 웃돌았다.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처’(29%), ‘전반적으로 잘한다’(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복지 확대’(5%),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외교/국제 관계’, ‘서민 위한 노력’(이상 4%), ‘북한 관계’,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 ‘경제 정책’(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15%)이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북한 관계’(10%), ‘인사(人事) 문제’(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7%),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4%), ‘코로나19 대처 미흡’, ‘소통 미흡’(이상 3%) 등을 꼽았다. 갤럽은 “지난주부터 진행 중인 국정감사에서 다양한 현안이 다뤄지고 있어 부정 평가 이유 역시 여러 분야에 걸쳐 분산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추석 전과 비교하면 부동산 정책과 북한 관련 언급이 늘었다. 새로운 임대차보호법 시행에 따른 수도권 전세난, 추석 전 실종 공무원 피격 사건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정당 지지율 與 소폭 올라민주 38% vs 국민의힘 18%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3주 전보다 1%p 오른 38%로, 국민의힘이 3%p 하락한 18%로 집계됐다.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등으로 뒤를 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31%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8%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제보할 거 있어요” 뉴욕타임스 건물 외벽 기어오른 50대

    “제보할 거 있어요” 뉴욕타임스 건물 외벽 기어오른 50대

    힘들어 6층에서 쉬다 경찰에 체포돼 미국일간지 뉴욕타임스(NYT)에 제보하러 왔던 남성이 건물 외벽을 기어올랐다가 경찰에 잡혔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과 뉴욕데일리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쯤 배낭을 맨 50대 남성이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 위치한 뉴욕타임스에 제보하겠다며 왔다가 “인터넷으로 제보하라”는 안내를 받자 52층짜리 건물의 외벽을 타기 시작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날 오후 6시쯤 건물을 오르다 힘이 들어 6층에서 쉬고 있던 남성을 창문을 깨고 안쪽으로 끌어들인 뒤 체포했다.뉴욕타임스 경비원은 “(남성이) 제보할 이야기가 있다면서 건물 안으로 들어왔다”면서 “제보는 인터넷으로 하라면서 내보내고 다른 사람들을 안내했는데, 잠시 뒤 그 사람이 건물을 오르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2008년 6월에는 ‘스파이더맨’으로 불리는 프랑스 고층 건물 등반가 알랭 로베르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맨손으로 뉴욕타임스 빌딩 정상까지 기어올랐다. 같은 해 7월에는 코네티컷주에 사는 데이비드 멀론이라는 남성이 알카에다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싶었다면서 11층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낙연 대선 지지율 10%대 추락…오차범위 내 앞선 이재명

    이낙연 대선 지지율 10%대 추락…오차범위 내 앞선 이재명

    대선주자 가운데 독보적인 지지율을 보이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진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지지율 1위는 이재명 경기지사로 이 대표를 오차범위 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갤럽은 지난 13~15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 이 지사를 꼽은 사람이 20%로 가장 많았다고 이날 밝혔다. 2위는 이 대표(17%)로 조사됐다. 지난 7월까지 이 대표가 선호도 20%대 중반으로 선두였지만 8월 이 지사가 급상승해 선두 경쟁 양강구도가 형성됐다.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이 지사 선호도는 여성(14%)보다 남성(26%), 30~50대(25% 내외), 인천·경기(28%) 등에서 높다. 이 대표 선호도는 남녀(17%·18%) 비슷하고, 광주·전라(36%), 더불어민주당 지지층(36%) 등에서 높은 편이다. 두 주자에 뒤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4%), 윤석열 검찰총장(3%), 홍준표 무소속 의원(2%)으로 나타났고 최근 대권도전을 선언한 원희룡 제주지사가 1%로 처음 등장했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에서 내후년 대통령선거와 관련해서는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44%,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39%로 나타났다. 17%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8%(총 통화 5,640명 중 1,001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이마트 상봉점 구내식당 칸막이 불구 코로나19 집단 감염…경남에선 닷새 만에 신규 확진자 발생

    이마트 상봉점 구내식당 칸막이 불구 코로나19 집단 감염…경남에선 닷새 만에 신규 확진자 발생

    서울 중랑구 이마트 상봉점에서 식당 내 칸막이를 설치하고 한사람 건너 착석해 취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집단감염이 발생해 당역 당국이 원인 파악에 나섰다.서울시는 16일 코로나19 발생 현황과 주요 대책 현황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마트 상봉점에서는 지난 13일 직원 1명이 최초 확진 후, 14일 5명, 15일 1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모두 7명이다. 이중 직원이 4명이며 나머지 3명은 가족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접촉자를 포함해 895명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으며 최초 확진자 제외하고 양성 6명, 음성 158명,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이마트 상봉점은 구내식당을 직원의 90% 이상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칸막이 설치, 한사람 건너 착석하여 취식하기 등은 잘 지킨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휴게실, 탈의실 등을 공동으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서울지역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18명이 늘어서 5650명이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열흘 만에 10명대로 줄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8명은 집단감염 6명, 확진자 접촉 7명, 감염경로 조사 중 4명, 해외접촉추정 1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앞서 언급한 중랑구 이마트 상봉점 1명을 비롯해 중구 소재 콜센터 3명, 송파구 잠언의료기 1명, 영등포구 방문판매업체 관련 1명이다. 이날 서울에서 67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70대로 지난달 16일 확진판정 받은 후, 격리 치료 중 지난 14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에서는 닷새 만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김해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은 한글날 연휴에 서울을 방문해 친척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남성은 친척이 지난 14일 코로나19에 확진된 뒤 곧바로 접촉자로 통보받아 검사받았다. 이 남성은 한글날 연휴 이후 지난 12일 서울에서 비행기를 타고 김해로 온 뒤 출근했고, 14일까지 직장에 출근해 인근 식당 등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당국은 회사 동료 5명 등 접촉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유도3단’ 日교사, 학생 업어치기로 척추 골절…“내 아이스크림 먹어서”

    ‘유도3단’ 日교사, 학생 업어치기로 척추 골절…“내 아이스크림 먹어서”

    일본의 한 중학교에서 50대 유도 교사가 자신의 아이스크림을 학생들이 말도 안하고 먹었다는 이유로 유도 기술을 활용한 체벌을 가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한 학생은 바닥에 메다꽂혀 기절을 한 상태에서도 계속 폭행을 당해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다. 15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효고현 다카라즈카시 나가오중학교의 우에노 다카히로(50) 교사는 지난달 25일 오후 4시 30분부터 약 30분 동안 자신이 지도하는 유도부의 1학년 남학생 2명에게 체벌을 가해 중경상을 입힌 혐의로 지난 12일 경찰에 체포됐다. 유도 3단인 우에노 교사는 학생 2명이 유도부 연습을 하던 중 냉장고에 보관돼 있던 아이스크림을 무단으로 가져다 먹었다는 이유로 바닥에 업어치고 메치는 등 유도 기술을 구사해 체벌했다. 두 학생은 유도부에 갓 들어온 터라 낙법 등 교육을 제대로 받아본 적이 없었다. 우에노 교사는 학생들이 “아이스크림에 함부로 손을 대 죄송하다”고 3차례나 사과를 했는데도 “이제 와서 사과를 해봐야 소용이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한 학생에게는 10회 이상 거친 공격을 가해 실신시킨 뒤 그 상태에서 계속 뺨을 때리고 등뼈을 압박해 전치 3개월의 척추 골절 부상을 입혔다. 다른 학생에게도 안경을 벗게 한 뒤 유도 기술을 거칠게 넣어 목과 허리 등을 다치게 했다. 현장에는 또다른 40대 남성 지도교사가 있었지만, 우에노 교사의 험악한 기세에 두려움을 느껴 말리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학생 부모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그는 “모처럼 선물로 들어온 아이스크림을 학생들이 말도 없이 먹어버려 화가 났다”며 폭행 사실을 대체로 시인했다. 그는 다른 중학교에 있던 2011~2012년에도 학생들 뺨을 때리는 등 2건의 체벌로 경고 처분을 받았다. 2013년 6월에는 박치기로 학생의 코뼈를 부러뜨려 감봉 처분을 받았다. 중간에 분조조절 장애 교육을 받은 적도 있었지만, 이번에 다시 일을 저질렀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골프시장 큰손으로 떠오르는 2030 ‘골린이’

    골프시장 큰손으로 떠오르는 2030 ‘골린이’

    골프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골린이’(골프+어린이를 뜻하는 신조어)로 불리는 2030 젊은 골퍼들이 골프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장년층의 스포츠인 골프를 즐기는 연령대가 젊어지고 있는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골프채 등 골프용품을 판매하는 골프숍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7%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골프 의류 매출도 30.2% 늘었다. 매출 신장을 이끈 건 2030세대다. 신세계백화점의 지난 1~9월 골프 의류 매출은 30대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1% 늘었고 20대도 5.8%를 기록했다. 50대와 40대는 각각 14.9%, 11.1%였다. 백화점 관계자는 “40~50대의 스포츠로 여겨지던 골프 인구의 연령층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스크린골프 등의 대중화로 취미 골프에 대한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골프는 이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익숙한 2030세대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들은 스스로 골프 초심자를 뜻하는 ‘골린이’로 부르며 사진 중심으로 소통하는 플랫폼인 인스타그램에 라운딩하는 게시글을 포스팅하고, 골프 패션을 뽐내는 문화를 즐긴다. 이들을 겨냥해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MZ세대 여성 소비자를 겨냥한 온라인 골프의류 편집숍 ‘스타일 골프’를 열었는데 개점 한 달 동안 목표 매출의 60%를 넘게 달성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앞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남성 의류도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변기 물이 빨갛게 변했다면… 대장암 검진 받아보세요

    변기 물이 빨갛게 변했다면… 대장암 검진 받아보세요

    은행지점장인 최대장씨는 올해 50세가 됐다. 최근 대변에 피가 적은 양이지만 묻어 나와 병원을 방문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직장에 직경 3㎝ 크기 대장용종을 발견했다. 내시경을 이용해 용종을 잘라냈다. 다행히도 조직검사에서 암이 점막층을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초기 대장암으로 진단받았다. 전문가들은 대학병원 소화기내과에서 최씨와 같은 초기 대장암 환자를 만나는 건 어렵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최근 국내에서 대장암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대장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국립암센터가 공개한 ‘국가 암등록사업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대장암은 암 발생 순위에서 2014년 3위를 기록하다 2015년 2위로 올라선 뒤 보고서가 공개된 2017년까지 위암에 이어 두 번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2014년에는 갑상선암(3만 806건)→위암(2만 9854건)→대장암(2만 6978건)의 순이었지만 2017년에는 위암(2만 9685건)→대장암(2만 8111건)→폐암(2만 6985건)으로 나타났다. 대장암 환자의 절대적인 숫자만 봐도 3년간 4.2% 증가했다. 이항락 한양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나라마다 인종마다 차이가 있다. 북미, 유럽 및 호주 등 대부분 서구에서는 발생률이 높은 반면 중남미, 아시아, 아프리카는 발생률이 서구보다는 낮다고 알려져 있다”면서도 “우리나라는 1980년대 이후 발생 및 사망률이 점차 증가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대장은 맹장에서부터 직장까지를 일컫고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길이가 150㎝ 정도 된다. 해부학적으로 맹장-우측결장-횡행(가로)결장-좌측결장-S자 결장-직장으로 이어진다. 소장에서 음식물 중 영양분 즉 포도당, 지방, 단백질을 흡수하면 대장은 남은 찌꺼기를 대변으로 만들어서 몸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 대장암의 원인은 유전적·환경적인 요인이 모두 작용한다. 특히 환경적 요인은 유전적 요인보다 대장암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고, ‘무엇을 먹는지’가 그만큼 중요하게 여겨졌다. 최근 발행된 미국 국립과학원(NAS)과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에서는 고지방, 섬유소 섭취가 각각 대장암 발병의 위험요인과 방어요인이라고 나와 있다. 서구 국가를 중심으로 수행된 연구들에 따르면 먹는 것 이외에 육체적 활동량의 부족도 대장암 발병 위험요인으로 거론된다. 또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지병으로 알려진 궤양성 대장염을 비롯해 만성 염증성 장질환인 크론병도 대장암 발병위험을 4~20배 상승시킨다. 유전적인 요인으로는 수천개의 양성 종양(선종)이 대장벽에 생기는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은 성인이 되면 거의 100% 암으로 발전한다고 보면 된다. 일반적으로 대장암만을 대표하는 증상은 따로 없다. 대장용종의 경우 크기가 큰 경우에는 복통이나 혈변, 장폐색이나 변비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대체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다. 따라서 용종을 발견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검사는 대장내시경 검사다.민병소 연세암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대한대장항문학회의 권고안에 따르면 대장암의 빈도가 50대부터 증가하는 점을 고려하여 50세부터 5년마다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면서 “가족력이 있는 경우 등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의를 통하여 정기 검사 일정을 다시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대장암은 보통 치질로 불리는 치핵과 증상이 비슷해 구분이 어렵다. 치핵은 변을 볼 때 피가 묻어나는 정도지만 대장암의 경우 배변 볼 때 외에도 피가 나는 경우가 있으며, 체중 감소도 동반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대장암의 한 종류인 직장암이 있는 경우 없던 치핵이 갑자기 생기거나 악화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간혹 항문에 생긴 암을 치핵으로 여겨서 무시하거나, 직장암과 치핵이 같이 있는 데도 불구하고 치핵만 치료를 해서 암을 나중에 발견하는 일도 있다. 오흥권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는 “치핵이나 그 외 치질로 통칭되는 치열·치루(항문의 찢어짐) 등이 대장암으로 발전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치핵의 주요 증상이 배변 시 불편감과 출혈이고, 직장암에서 보이는 증상과 유사하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를 통한 감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한대장항문학회가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항문 출혈로 내원한 환자 600여명 중 실제 대장암으로 진단된 환자는 4.7%였다. 대부분 치핵(67%)·치열(27.4%) 등으로 나타났다. 학회는 항문 출혈이 1개월 이상이고 용변의 색깔이 검붉은 경우 대장항문 전문의를 찾을 것을 당부했다. 대장암 예방은 잘못된 사소한 습관들을 바로잡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배변 습관 등 평소의 대장 관리가 중요한 이유다. 우리 몸은 아침 식사 후에 가장 강하게 배변 욕구가 생긴다. 하지만 바쁘다는 이유로 아침마다 배변을 참는 게 습관이 되면 결코 좋지 않다. 또한 배변 시간은 10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변기에 오래 앉아 책, 신문, 휴대전화를 뒤적이며 시간을 보내는 건 금물이다. 전문가들은 금연과 금주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이들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 남성 18만명을 13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의 대장암 발생 위험은 27% 높았고, 흡연 기간이 50년 이상일 때는 위험도가 38%나 높았다. 또한 국민건강보험 가입자 중 암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서는 소주 1병을 주 3회 이상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대장암 발생 위험이 14배 높았다. 민병소 교수는 “운동이 대장암 발생 위험을 30~40%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면서 “운동 시간이 부족하면 출퇴근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엘리베이터보다 계단을 이용하는 등 신체활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70명 참석’ 교회 수련회서 다수 확진자…대전시, 고발 방침(종합)

    ‘70명 참석’ 교회 수련회서 다수 확진자…대전시, 고발 방침(종합)

    대전 가족모임 ‘확진’ 부부, 수련회 참석 추석 연휴 때 모였던 대전 친인척 간 코로나19 감염이 어린이집에 이어 교회 수련회로도 번졌다. 50명 이상의 대면예배를 금지한 집합제한 조치 기간에 70명이 참석한 교회 수련회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데 대해 당국은 교회의 행사 주최자와 인솔자 등을 고발할 방침이다. 13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지난 8~10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교회 수련회에 다녀온 20대 남성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대전 409~410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유성구 봉명동에 거주하는 409·410번 확진자가 다녀온 수련회는 70명이 참석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수련회 참석자 중에는 추석 연휴이던 지난 3일 함께 모여 식사를 한 뒤 10~11일 잇따라 확진된 친인척 7명 중 큰딸 부부(대전 387~388번)도 있었다. 남편(388번)이 전북 전주에서 목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 부부와 새로 확진된 20대 남성(대전 409~410번) 외에 수련회 참석자 중 전북 전주에서 온 1명(전주 54번)도 확진됐다. 즉 추석 연휴 기간 가족모임에 참석했다가 감염된 목사 부부가 며칠 뒤 수련회를 갔고, 현재까지 수련회에서 3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온 것이다. 대전시는 50명 미만이 참여하는 정기 예배만 대면 방식을 허용하고 있다. 며칠 동안 한 장소에서 여러 명이 함께 모여 숙식하게 되는 수련회는 물론 신도 간 식사나 구역 예배 등 소모임도 금지된 상황이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70명을 한곳에 모아 종교 행사를 연 것은 명백하게 집합제한 조치를 위반한 것”이라며 “행사를 주관한 인솔자와 주최자에 대해 고발을 포함해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전에서는 다른 친인척 모임 집단감염자 가운데 50대 여성(대전 372번)의 공부방 제자 1명(대전 411번)이 자가격리 중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 이로써 추석 연휴 동안 대전에서 이뤄진 3건의 친인척 모임과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48명으로 늘었다. 다만 어린이집과 교회 수련회까지 감염이 이어진 친인척 모임 확진자 7명 중 큰딸이 교사로 근무하는 초등학교에서는 265명이 검사를 받아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작은딸(대전 390번)이 근무하는 유치원 원생과 교직원 등 119명 검사 결과도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작은사위(대전 391번)가 직장에서 접촉한 96명 가운데는 1명(대전 407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13명이 음성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82명 검사 결과는 조만간 나올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수제화 인재 육성·판로·창업 지원… ‘구두 장인’의 꿈 영근다

    수제화 인재 육성·판로·창업 지원… ‘구두 장인’의 꿈 영근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가면 수제화 거리가 있다. 서울역 인근에 있는 염천교 수제화 거리가 남성화나 작업용 위주라면 성수동은 명동 살롱화에서 이어진 여성화 위주다. 현재 구두 매장, 공장, 부자재 등 300여개 업체가 수제화 거리를 이루고 있다. 성수동 수제화거리 인근 성수동2가 성수IT종합센터에는 서울시가 수제화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며, 수제화 업체의 판로를 지원하는 등 원스톱 지원을 도맡은 ‘성수 수제화 허브´가 자리하고 있다.지난 5일 찾은 창작플랫폼은 성수IT종합센터 2층에 자리했다. 수제화 제작 공간과 ‘성수 수제화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공간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뒤늦게 수업을 시작했다. 제작 과정 12명, 디자인 스쿨 20명, 취업 및 창업 교육 10명을 선발했다. 경력 30년이 넘는 패턴사 조태성(61)씨는 수제화 꿈나무에게 구두 제작 전반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수강생은 20대 청년부터 제2의 직업을 꿈꾸는 중년까지 다양하다. 구두 제작 기술자는 다른 직종에 비해 시간과 세월이 많이 필요한 직업으로 손꼽힌다. 아카데미를 수료한 수강생들은 웨딩슈즈 업체나 구두 공방을 차리거나 관련 업체에 취업한다. 조씨는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젊은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어 뿌듯하다”며 “전라도에서 올라오는데도 수업 때마다 한번도 빼먹지 않던 자매가 고향에서 공방을 차린다고 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신진 창작자와 창업자를 육성하기 위한 아카데미는 성수동 산업 현장에서 일하는 장인, 디자이너, 상품기획자(MD)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강사로 참여한다. 올 초 패션슈즈디자인과를 졸업한 최수빈(23·여)씨는 구두장인을 꿈꾼다. 최씨처럼 이 분야를 희망하는 학생에게 ‘성수 수제화 아카데미´는 입소문이 나 있다. 최씨는 “구두 디자인을 가르치는 사설 아카데미는 많지만, 구두 제작을 가르치는 곳은 사실상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아카데미가 유일하다”며 “심화반 수업까지 모두 듣고 구두 제작 선진국으로 꼽히는 유럽으로 유학을 가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코로나19로 아카데미를 열지 않을까 봐 걱정했는데, 늦게라도 수업이 시작돼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성수동 제화 생산 업계 종사자는 40대가 27%, 50대가 37%, 60대는 25%로 40~60대가 90%를 차지할 정도로 고령화가 심각하다. 기술을 전수받을 사람이 부족하다 보니 구두 기술자들도 걱정이 크다. 성수 수제화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기술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 디자인, 생산, 마케팅 등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서울시는 매년 ‘성수 수제화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 온라인 마케팅 등을 프로그램에 추가해 4차 산업 시대에서 자생적으로 이윤을 창출할 수 있도록 실용적으로 교육과정을 만들었다”면서 “기술자 과정은 패턴·갑피·저부(바닥)를, 디자인 과정은 디자인부터 브랜딩까지 총망라했다”고 설명했다. 신발 시장에서 온라인 구매 경로는 전체의 15% 수준으로 성장했지만, 여전히 오프라인 구매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신발은 신어 보고 구매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성수수제화를 알리면서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희망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성수역과 뚝섬역 사이에 자리한 성수 수제화 희망플랫폼은 수제화 홍보와 판로를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1층에는 수제화 전시장이, 2층에는 체험 공방이 있다. 체험 공방에서는 3D 풋스캐너로 발을 점검해볼 수도 있다. 새로 창업한 16팀이 공간에 들어와 있는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아쉽게도 지난 8월부터 문을 닫은 상태다.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판로도 지원한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유명 브랜드와 협업 마케팅을 펼쳐 소비자의 이목을 끌 방침이다. 지난해 가방 브랜드 ‘아웃라인스’, 신진 디자이너 이주원과 협업해 탄생한 컬렉션은 성수동에 위치한 팝업스토어에 전시돼 한 달 만에 매출 1억 8000만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디자이너 한현민이 이끄는 남성복 브랜드 ‘MUNN’,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4에서 최종 3인에 들었던 오유경 디자이너의 ‘스튜디오 오유경’, ‘그라더스’를 성수수제화 브랜드와 연계해 작업을 펼친다. 수제화 디자인 공모전도 스타 마케팅을 준비했다. 2015년부터 신진 디자이너를 뽑는 디자인 공모전을 실시했지만 대중의 관심을 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판단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인플루언서,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을 위한 특별한 상품을 개발·제작해 스타 메이커를 발굴할 계획이다. 서울시의 성수 수제화 사업 위탁을 맡은 디노마드의 서수연 책임연구원은 “유명 셀럽을 위한 스타 상품 제작 과정과 상품이 공개되면 대중의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성수수제화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매출도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정의연 후원금 못 돌려줘” 윤미향, 원고 측에 답변서

    “정의연 후원금 못 돌려줘” 윤미향, 원고 측에 답변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기부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윤미향(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그동안 낸 후원금을 돌려 달라며 소송을 제기한 시민들에게 ‘반환 불가’ 입장을 밝혔다.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 반환 청구소송을 대리하는 김기윤 변호사는 8일 윤 의원이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한 답변서를 공개했다. 윤 의원은 “원고들의 청구를 모두 기각하고 소송 비용은 원고들의 부담으로 한다는 판결을 해 달라”며 구체적인 사유는 추후 준비서면으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위안부 피해자 지원 단체인 정의연(전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포함)과 나눔의집 후원자 60명은 이들 단체가 후원금을 투명하게 집행하지 않고 부정을 저질렀다며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차례에 걸쳐 9200만원대 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 가운데 윤 의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람은 30대 여성 2명, 50대 남성 1명 등 총 5명이며 반환청구 합산 금액은 292만원이다. 김 변호사는 “7년 동안 매달 1만원의 소액을 기부한 후원자도 있다”며 “합쳐 봤자 300만원도 안 되는 후원금을 돌려줄 수 없다는 윤 의원의 태도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은 1·2차 반환청구 소송의 변론기일을 오는 12일로 잡았다. 3차 반환청구 소송은 서울서부지법 민사33단독(판사 한혜윤)에 배당됐다. 한편 횡령, 배임, 준사기 등 8개 혐의로 기소된 윤 의원의 형사 재판은 오는 26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사건 기록을 검토할 시간을 달라는 윤 의원 측 요청에 따라 다음달 30일로 미뤄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앞마당서 피로연”… 정읍 양지마을 확진자 4명 늘어 총 11명

    “앞마당서 피로연”… 정읍 양지마을 확진자 4명 늘어 총 11명

    코호트 격리(동일 집단격리) 된 전북 정읍시 정우면 양지마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전북도는 추석 연휴 기간 일가족 7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이 마을에서 주민 4명이 추가로 확진돼 전체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새로 양성판정을 받은 주민은 주민 A(50대 여성.전북 147번)씨, B(60대 남성.전북 148번)씨, C(70대 여성.전북 1149번)씨 등이다. 이들은 정읍 일가족 확진자들과 접촉이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부 사이인 A씨와 B씨는 지난 9월 26일 집 앞마당에서 결혼 피로연을 했다. 참석자들은 양지마을 주민 10여명, 이웃 마을 주민 20여명, 타 시도 주민 10여명 등 40여명이다. 도 보건당국은 참석자 40여명을 상대로 자가격리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무증상이었던 이들은 지난 6일 마을 이동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군산의료원 격리병실에 입원했다. 앞서 지난 6일에도 이 마을 송모(70대 여성.전북 143번)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149명으로 늘었다. 양지마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것은 추석 연휴기간에 발생한 일가족 집단 감염과 또 다른 경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바이러스 배출량을 측정하는 Ct(Cycle threshold) 값을 확인한 결과, 코로나19에 확진된 정읍 일가족의 수치가 10 수준이었고, 확진 주민 3명의 수치는 20 후반에서 30 수준으로 측정됐다. Ct 값이 작을수록 최근 감염된 것으로 보고, 값이 크면 더 일찍 감염됐을 것으로 판단한다. 이때문에 전북도 보건당국은 추가 확진자 3명이 추석 연휴보다는 그 이전에 감염됐을 개연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추가 확진자 3명의 1차 역학조사 결과 동선이나 Ct 값을 놓고 볼 때 가족 내 집단 감염과는 다른 감염으로 생각한다”며 “이들은 이미 확진된 일가족과 접촉이 거의 없어 9월 말 열린 결혼 피로연과의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지마을에서는 30대 여성(전북 133번)이 지난 5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자녀 4명, 시부모, 친정 오빠 등 가족 7명과 주민 4명 등 12명이 확진됐다. 이번 집단 확진 관련 최초 감염자는 133번 확진자의 친정 오빠로 추정된다. 마을주민 100여명은 지난 6일부터 코호트 격리 조처에 따라 14일간 이동이 제한된 채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았다. 전북에서 마을이 집단격리된 것은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순창군 장덕마을 이후 두 번째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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