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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빌라 화재… 50대 여성 1명 숨져

    울산 빌라 화재… 50대 여성 1명 숨져

    30일 오전 11시쯤 울산 중구의 한 빌라 5층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소방 차량 19대를 동원해 화재 발생 40분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난 집 안에서는 50대 여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암 투병 엄마, 뇌병변 딸 살해 후 사망… ‘공소권 없음’ 사건 종결

    암 투병 엄마, 뇌병변 딸 살해 후 사망… ‘공소권 없음’ 사건 종결

    전남 순천에서 암 투병 중이던 50대 여성이 뇌병변 장애가 있는 딸을 살해한 뒤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30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전남 순천시 한 가정집에서 50대 A씨와 30대 B씨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A씨 지인의 신고를 받고 모녀의 사망을 확인했다. 부검 등 수사 결과 경찰은 A씨가 딸을 살해한 뒤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다. B씨는 거동이 힘든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었는데 암 투병을 하던 A씨가 최근 자신의 질환이 악화하자 범행을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A씨가 사망함에 따라 해당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 처리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이혼전문 변호사의 ‘졸혼’ 선언…이유는 “욕구 생겨서”

    이혼전문 변호사의 ‘졸혼’ 선언…이유는 “욕구 생겨서”

    이혼 전문 변호사인 양소영 변호사가 ‘나만의 삶을 위해 살고 싶다’는 욕구 때문에 졸혼을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2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배우 방은희가 절친인 양소영 변호사, 배우 율희를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양 변호사는 “내가 졸혼을 한다고 하니 온 동네에서 연락이 왔다. 나를 위해 기도해주겠다고 하더라”라며 “남편이 얼굴도 못 들고 다녔다”고 졸혼을 선언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그는 졸혼 선언 이유에 대해 “남편 때문에 졸혼을 생각한 게 아니다”라며 “고시 공부로 20대를 다 보내고 30대에 결혼했다. MT, 소개팅, 여행도 제대로 못 해보고 결혼해서 25년이 흘러 50대 중반이 되니 갑자기 ‘현타’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내 삶은 어디 있나 싶었다”라며 “남편의 문제가 아니라 나만의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양 변호사는 “내가 졸혼을 바란다고 하니 남편을 충격을 받았는지 책을 읽어보라고 했다. 사랑 고백인 줄 알았더니 호스피스 경험담이었다”라며 “남편이 줄 그어 놓은 부분이 있는데, 나이 든 부부가 같이 살면서 거들어주는 삶이 아름답다는 부분이었다. 남편은 내가 자기의 호스피스가 돼주길 바라나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졸혼 선언 후 남편이 촬영장에 데려다주는 등 “눈곱만큼 스윗해졌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양 변호사는 삼 남매를 모두 서울대에 합격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 한국인 보더니 5명이 달려들어 납치…“이 나라 여행 자제하세요”

    한국인 보더니 5명이 달려들어 납치…“이 나라 여행 자제하세요”

    캄보디아 프놈펜 도심 한복판에서 50대 한국인 남성이 납치·고문을 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중국인 4명과 캄보디아인 1명을 체포했다. 외교부는 프놈펜 여행경보를 2단계(여행자제)로 상향 조정한 상태다. 지난 23일 크메르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건은 21일 오후 8시 30분 프놈펜 벙깽꽁 지역의 한 카페에서 발생했다. 벙깽꽁은 ‘프놈펜의 강남’으로 불리는 최고 번화가로, 고급 호텔과 레스토랑, 쇼핑몰이 밀집된 곳이다. 피해자 하모(51)씨는 카페를 나와 오후 9시50분쯤 자신의 흰색 도요타 프리우스로 돌아가던 중 검은색 차량을 타고 나타난 용의자들에게 강제로 끌려갔다. 이 모습을 목격한 카페 경비원이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중국인 4명·캄보디아인 1명 체포 프놈펜 경찰은 추온 나린 국가경찰 부청장 겸 프놈펜시 경찰청장의 지휘 아래 신속히 수사에 착수했다. CCTV 분석 결과, 용의자 중 한 명이 피해자의 차량을 가져가려는 정황을 포착하고 자오윈롱(중국·37)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이어 경찰은 22일 오후 5시 프놈펜 차토목 지역의 한 호텔에서 나머지 용의자 4명을 검거했다. 체포된 인원은 쉬퉁후이(중국·39), 도융즈(중국·45), 정밍지에(중국·41), 푼 부티(캄보디아·35·운전기사) 등이다. 수색 과정에서 K54 반자동 권총 1정, 탄창 2개, 실탄 9발, 쇠파이프 1개, 무전기 3대, 권총용 고무 홀스터 1개, 마약 알약 112정, 여권 2권, 마약 흡입기 일부가 발견됐다. 경찰은 무작위 범행보다는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범죄로 보고 있다. 용의자 5명은 납치, 불법 무기 소지, 마약 소지 혐의로 벙깽꽁구 경찰서에 구금돼 있으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법원에 송치될 예정이다. 외교부, 프놈펜 여행경보 2단계 상향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교부는 지난 16일 캄보디아 여행경보 단계를 대폭 조정했다. 프놈펜은 2단계(여행자제)로, 시하누크빌·캄폿 보코산 지역·바벳 시 등은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됐다. 2단계 및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는 1단계(여행유의)가 발효 중이다. 외교부는 “최근 캄보디아 스캠센터 내 우리 국민 취업사기·감금 피해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여행경보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외교부는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을 방문할 예정인 국민에게 여행 취소·연기를 권고하고, 체류 중인 국민에게는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할 것을 강력히 당부했다.
  • 고물가·취업난·비정규직 직격탄… 20대 청년에게 가장 가혹했다

    고물가·취업난·비정규직 직격탄… 20대 청년에게 가장 가혹했다

    작년 월평균 실질소득 212만원10년간 연평균 증가율 1.9% 불과60대 이상 5.2% 상승해 가장 높아 최근 10년 동안 20대 청년층이 느낀 실질소득 증가율이 제자리걸음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발생한 취업난, 비정규직 일자리 확대가 청년층에게 특히 직격탄이 됐다는 분석이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29일 내놓은 ‘2014∼2024년 세대별 실질소득 추이 분석’ 보고서에서 20대 청년층의 월평균 실질소득이 2014년 176만 4000원에서 지난해 212만 3000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를 10년 동안의 연평균 증가율로 치환하면 1.9%로, 전 세대 중 가장 낮았다. 이어 40대(2.1%), 50대(2.2%), 30대(3.1%), 60대 이상(5.2%) 순으로 낮았다. 실질소득의 증가 폭 자체도 최근일수록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선 5년인 2014~2019년의 20대 실질소득 증가율은 2.6%였지만, 최근 5년인 2019~2024년의 연평균 증가율은 1.1%에 불과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거치면서 전 세대에서 증가율이 반감됐으나, 20대는 앞선 5년과 최근 5년 모두 전 연령대에서 꼴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협은 우선 비정규직 등 청년 고용의 질 악화가 근로소득을 제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0년 동안 20대의 근로소득 연평균 증가율은 3.6%로 모든 세대를 통틀어 가장 낮았다. 20대 고용률은 57.4%에서 61.0%로 3.6% 포인트 늘어났지만 비정규직 비율이 32.0%에서 43.1%로 11.1% 포인트 증가하면서 청년 일자리가 양적으로만 늘었을 뿐, 질적 개선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체감물가 상승도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가처분소득과 체감물가를 5년씩 나눠 분석한 결과 20대의 명목 가처분소득 증가율은 앞선 5년 연 3.8%에서 최근 5년 4.0%로 0.2% 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 체감물가 상승률은 1.1%에서 2.8%로 급격히 증가했다.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며 청년층의 명목 가처분소득 상승분을 상쇄해 청년층 실질소득의 발목을 잡은 셈이다.
  • 형제·사촌 경영으로 101년… 화학·의약·식품·신소재 삼양의 미래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형제·사촌 경영으로 101년… 화학·의약·식품·신소재 삼양의 미래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김연수, 1924년 ‘삼수사’로 창업광복 이후엔 염전·제당공장 짓고주식회사 ‘삼양사’서 아들들 수업 2세 김상홍 체제 때 신소재 발굴동생 김상하, 화학·의약 집중 육성현재는 그룹 회장+사장 체제 정착 삼양그룹이 지난 6월 배우 박정민을 내세워 선보인 기업 광고 ‘스페셜티’ 편이 큰 인기를 끌었다. “라면 만드는 그 회사 아니라고!”라는 대사가 화제를 모으며 석 달 동안 유튜브 조회수 1400만여회를 기록했다. 삼양그룹과 삼양식품은 ‘삼양’(三養)을 이름으로 쓰는 데다 한자마저 같아 종종 오해받지만, 두 회사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다음달 1일 101주년을 맞는 삼양그룹은 창립 초기 식품과 섬유로 사업을 시작해 지금은 식품과 화학, 의약·바이오 사업을 모두 아우르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고(故) 김연수 창업주와 2세인 고 김상홍·김상하 명예회장의 ‘형제 경영’ 체제에 이어 3세 김윤(72·김상홍 명예회장의 장남) 삼양홀딩스 회장과 김량(70·차남) 부회장, 김원(67·김상하 명예회장의 장남)·김정(65·차남) 부회장 간 ‘형제·사촌 경영’으로 이어 온 한국의 대표 장수 기업이다. ●“라면 그 회사 아니라고” 광고의 역설 김 창업주는 1896년 10월 1일 전북 고창군 부안면 봉암리 인촌마을에서 태어났다. 김 창업주의 형인 고 김성수 전 부통령은 경성방직과 동아일보사를 설립하고 고려대를 인수해 운영했으며, 대한민국 제2대 부통령으로 우리 근대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김 창업주는 호남지역 거부였던 부친의 부를 기반으로 1924년 10월 1일 전남 장성군 남면의 장성농장 정미소에 ‘삼수사’(三水社) 현판을 내걸고 창업했다. 1931년까지 모두 7개의 농장을 조성했는데, 우리나라 근대 기업의 첫발이었다. 그해 4월 사명을 ‘기른다’는 의미의 ‘양’(養)으로 바꿔 ‘삼양사’(三養社)로 변경했다. 1936년 만주 봉천에 최초의 해외 기지인 삼양사 봉천사무소를 설립하고, 1940년에는 맥주 제조사인 오리엔탈맥주합자회사를 인수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광복 이후에는 만주와 38선 이북에 있던 모든 사업 및 자산 일체를 포기하고 남하했다. 사업 기반을 잃었지만 1947년 2월 전북 고창군 해리면에서 염전 축조 공사를 시작하며 다시 일어섰다. 1949년 천일염 8998가마를 처음 수확했는데, ‘삼양소금’이라는 이름을 달고 전국으로 나갔다. 광복 이후 김 창업주는 한국전쟁으로 다시 타격을 받았다. 식품과 섬유 분야를 재기의 발판으로 삼았는데, 전쟁이 끝나면 의식주 해결이 가장 시급하다는 판단에서였다. 울산읍 매암리(현 울산시 매암동)에서 바다를 매립하고 임야를 깎아 조성한 32만 740㎡ 부지에 1955년 12월 삼양의 제조업 진출 출발점인 울산 제당공장을 완공했다. 1956년에는 주식회사 ‘삼양사’를 출범시켰다. 김 창업주가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하고 사장에 3남 김상홍 명예회장, 상무에 5남 김상하 명예회장을 각각 앉혔다. 당시 삼양사보다 수익률이 높았던 해리 염전을 삼양염업사라는 별개 회사로 독립시키고 맏아들 김상준을 사장으로 임명해 경영을 맡겼다. 차남 김상협에게는 삼양염전 지분 25%를 떼어 주며 경영권을 일찌감치 정리했다. 김 창업주는 1962년 삼양수산을 설립했는데 냉동선만 21척을 보유할 정도로 규모가 컸다. 제당과 수산 등 식품 사업에서 성공하며 경영이 안정 궤도에 오르자 1963년 전주방적사를 인수하며 섬유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폴리에스터는 전량을 외국에서 수입하던 터였다. 애초 울산공장 유휴지를 활용할 계획이었지만 전주시의 요청으로 1969년 전주공장이 들어선다. 김 창업주는 1975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삼양사 회장에 김상홍 명예회장, 사장에 김상하 명예회장을 임명하면서 ‘2세 경영’을 출범시키고 80세에 은퇴한다. 그 후 1979년 12월 4일 그는 84세를 일기로 생애를 마감했다. 1956년 34세에 삼양사 회장으로 취임한 김상홍 명예회장은 어렸을 때부터 부친에게 철저한 경영 수업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1944년 일본 와세다대에 재학 중이었을 때 김 창업주가 김 명예회장을 만주로 불러 삼양사 농장에서 일을 시켰는데, 농장 직원들과 똑같이 숙식하고 생활하도록 지시했다고 한다. 김상홍 회장과 김상하 사장 체제 이후 10여년간 삼양그룹은 제당, 수산, 배합사료, 화학섬유, 이온교환수지, 주물 및 산업기계, 그리고 전분 및 전분당 등을 생산하는 견실한 중견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1984년에는 2393억원의 매출을 실현하며 50대 재벌 가운데 매출 순위 34위에 올랐다. ●안정 지향해 탄탄한 재무구조 유지 김 명예회장의 자서전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에는 “재계 랭킹 몇 위 어쩌구 하는 언어의 마술에 홀려 방만한 기업 경영을 해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고 도리어 나라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그런 기업은 되지 않았다”는 구절이 나온다. 1960~ 1970년대 급성장한 기업들은 정치권과 야합하고 차입 경영으로 성장한 사례가 많은데, 김 명예회장은 안정을 지향했다. 삼양그룹은 그때나 지금이나 탄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식품과 섬유를 중심으로 사업 영역과 규모를 확대했지만, 기업이 한 단계 도약하려면 첨단 산업으로 사업 분야를 다각화할 필요가 있었다. 김 명예회장이 선택한 것은 첨단 신소재였다. 1986년 12월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자리에서 그는 “앞으로는 그동안 쌓아 온 화학 기술을 기초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비롯한 신소재 개발에 노력하고, 이온교환수지 기술을 토대로 한 정밀화학 분야에도 기술력을 집중시킬 것”이라며 신소재 및 석유화학 부문 진출을 선포했다. 이어 전주 2공단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콤파운드 공장과 폴리부틸렌 테레프탈레이트(PBT) 중합 공장을 신설하고, 테레프탈산(TPA) 생산을 위해 삼남석유화학을 설립했다. 폴리카보네이트수지(PCR)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삼양화성 설립도 추진했다. 식품 부문에서는 신한제분을 인수해 품종 다양화를 꾀했다. 1988년 3월 1일 그룹 경영 체제로 전환한 ‘삼양그룹’이 공식 출범했다. 식품·섬유·화학·사료를 주로 생산하는 모기업 삼양사를 필두로 삼양중기(기계), 선일포도당(식품), 신한제분(식품), 삼남석유화학(화학), 삼양화성(화학)의 5개 계열사와 육영재단(양영회·수당장학회)으로 재편했다. 그룹 회장제를 도입해 김상홍 삼양그룹 회장과 김상하 삼양사 회장 체제를 확립했다. 이어 이듬해 4월 삼양그룹은 총자산 4000억원 이상인 신규 기업집단에 포함됐다. 김상홍 회장은 1996년 동생인 김상하 회장에게 그룹 회장직을 넘겨 줬다. 김상하 명예회장은 형인 김상홍 명예회장과 함께 창업주에게 물려받은 회사를 성장 궤도에 정착시킨 주역으로 꼽힌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김 명예회장은 1949년 삼양사에 몸담은 뒤 줄곧 부친과 형을 도왔다. 1952년 삼양사 일본 도쿄사무소 첫 주재원으로 파견돼 공장 설계와 채용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경영 일선에 뛰어들었다. 10년에 걸친 증설을 이끌며 삼양사를 국내 최대 폴리에스터 업체로 만들었다. 1980년대에 집중된 화학·의약 등의 사업 다변화에도 주도적 역할을 맡았다. 폭넓은 교분을 토대로 미쓰이, 미쓰비시화학과의 각종 기술 제휴 및 합작이 추진돼 삼양화성, 삼남석유화학을 설립했다. ●담장 너머 살 정도로 우애 깊은 형제 형제여도 성격이 매우 달랐다고 한다. 김상홍 명예회장은 조용한 성품이었지만 김상하 명예회장은 적극적인 사회 활동을 했다. 그룹 경영과 관리는 꼼꼼한 김상홍 명예회장이 맡고, 활동적인 김상하 명예회장이 영업 최전선에 나서는 등 형제간 역할 분담이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특히 김상하 명예회장은 1988년부터 12년 동안 최장수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했는데, 당시 100여개의 대외 직함을 수행할 정도로 전방위적인 활약을 펼쳤다. 성격이 달랐지만 형제간 우애는 돈독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담장 하나를 두고 함께 살았을 정도였으며, 담장에 쪽문이 있어 수시로 오갈 수 있었다고 한다. 동생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형에게 수시로 의견을 구했다. 김상홍 명예회장은 자서전에서 “동생과 집을 나란히 짓고 살게 된 것은 동생이 스스로 땅을 함께 사고 집도 순서대로 나란히 짓고 살아온 덕”이라고 소개했다. 김상하 명예회장은 2004년 김상홍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조카인 김윤 삼양그룹 부회장에게 그룹 회장직을 넘겼다. 아들인 김원 삼양사 부사장이 사장이 되면서 3세에서도 ‘그룹 회장+사장’ 체제를 유지하도록 했다. 1975년부터 30년간의 2세 형제 경영에 이어 3세에서는 ‘형제·사촌 공동 경영 시대’가 시작됐다.
  • 한밤 마포대교 가는 손님에 “집으로 모시겠다”는 택시기사…반전 결말

    한밤 마포대교 가는 손님에 “집으로 모시겠다”는 택시기사…반전 결말

    늦은 밤 마포대교를 목적지로 한 승객에 “요금 안 받고 집으로 모시겠다”고 제안한 택시기사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돼 감동을 주고 있다. 2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마포대교 가는 손님과 생각이 많아진 택시 기사님’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확산됐다. 영상 속 택시기사는 택시 호출 앱에서 마포대교로 목적지를 설정한 손님을 태우고 운전 중이었다. 기사는 조심스럽게 손님을 부른 뒤 “오늘은 제가 요금을 안 받고 댁까지 모셔다드리겠다. 집으로 가셔라”고 말했다. 이에 승객은 “무슨 말씀이시냐”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고, 기사는 “마포대교 간다고 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기사는 늦은 밤 마포대교에 가는 손님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것은 아닌지 걱정한 것이다. 승객은 곧 휴대전화를 확인하더니 “주소가 잘못 찍혔나 보다. 근처 술집으로 한다는 걸 잘못 찍었다”고 말했다. 이에 기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목적지가 마포대교라서 혹시나 했다. 다행이다. 운전하면서 계속 걱정했다”고 말했다. 승객은 “그런 생각 안 했다”며 웃어 보였고, 승객의 말에 기사도 함께 미소 짓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4월 인스타그램에 처음 올라온 이 영상은 최근 다시 온라인상에 공유돼 뒤늦게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기사님이 말씀 전 승객을 힐끔힐끔 계속 보신다. 엄청 고민하신 게 보인다”, “기사님 같은 어른이 한국에 계셔서 자랑스럽다”, “마음이 따뜻해진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실제 마포대교는 한강 교량 중에서도 자살 시도가 가장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생명보험재단이 2011년 7월부터 2021년 6월까지 10년 동안의 SOS생명의전화 상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SOS생명의전화가 설치된 20개의 한강 교량 중 위기 상담 전화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마포대교가 총 5385건(62.5%)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한강대교 664건(7.7%), 양화대교 414건(4.8%) 순으로 집계됐다. 자살자 13년 만에 최다…40대 자살, 암 누르고 사망원인 1위 올라지난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 사망자는 1만 4872명으로 전년(1만 3978명) 대비 894명(6.4%) 증가했다. 이는 2011년 이후 13년 만의 최고치다. 1일 평균 자살 사망자 수는 40.6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 사망 원인에서 자살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26%로 암(24.5%)을 처음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40대 자살 증가에 대해 경제적 부담과 중년기 위기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젊은층의 경우 유명인 자살에 따른 ‘베르테르 효과’ 등 사회적 영향을 받기 쉽지만, 핵심 경제활동 연령대인 40대는 상대적으로 경제적 요인의 영향이 클 것이라는 해석이다. 다른 연령층에서도 자살 비중이 확대됐다. 10대 사망자 중 자살 비율은 2023년 46.1%에서 작년 48.2%로, 30대는 40.2%에서 44.4%로 각각 증가했다. 10대부터 40대까지 모든 연령층에서 자살이 사망원인 1위를 기록했다. 50대 이상에서는 암이 1위였다.
  • 청년층에 더 가혹한 물가·취업난…최근 10년간 체감 소득 증가율 ‘꼴찌’

    청년층에 더 가혹한 물가·취업난…최근 10년간 체감 소득 증가율 ‘꼴찌’

    최근 10년 동안 20대 청년층이 느낀 실질소득 증가율이 제자리걸음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발생한 취업난, 비정규직 일자리 확대가 청년층에게 특히 직격탄이 됐다는 분석이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29일 내놓은 ‘2014∼2024년 세대별 실질소득 추이 분석’ 보고서에서 20대 청년층의 월평균 실질소득이 2014년 176만 4000원에서 지난해 212만 3000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를 10년 동안의 연평균 증가율로 치환하면 1.9%로, 전 세대 중 가장 낮았다. 이어 40대(2.1%), 50대(2.2%), 30대(3.1%), 60대 이상(5.2%) 순으로 낮았다. 실질소득의 증가 폭 자체도 최근일수록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선 5년인 2014~2019년의 20대 실질소득 증가율은 2.6%였지만, 최근 5년인 2019~2024년의 연평균 증가율은 1.1%에 불과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거치면서 전 세대에서 증가율이 반감됐으나, 20대는 앞선 5년과 최근 5년 모두 전 연령대에서 꼴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협은 우선 비정규직 등 청년 고용의 질 악화가 근로소득을 제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0년 동안 20대의 근로소득 연평균 증가율은 3.6%로 모든 세대를 통틀어 가장 낮았다. 20대 고용률은 57.4%에서 61.0%로 3.6% 포인트 늘어났지만 비정규직 비율이 32.0%에서 43.1%로 11.1% 포인트 증가하면서 청년 일자리가 양적으로만 늘었을 뿐, 질적 개선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체감물가 상승도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가처분소득과 체감물가를 5년씩 나눠 분석한 결과 20대의 명목 가처분소득 증가율은 앞선 5년 연 3.8%에서 최근 5년 4.0%로 0.2% 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 체감물가 상승률은 1.1%에서 2.8%로 급격히 증가했다.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며 청년층의 명목 가처분소득 상승분을 상쇄해 청년층 실질소득의 발목을 잡은 셈이다.
  • 직장 동료 커피에 몰래 살충제 탄 50대 간호조무사

    직장 동료 커피에 몰래 살충제 탄 50대 간호조무사

    평소 관계가 좋지 않았던 직장 동료의 커피에 살충제를 탄 50대 여성 간호조무사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29일 뉴시스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부(부장 김국식)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54)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28일 경기 구리시의 한 한의원에서 동료 간호조무사 B(44)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B씨의 커피에 살충제를 탔다. 10여분 뒤 자리로 돌아온 B씨는 커피를 마시던 중 맛이 이상한 것을 느껴 식음을 중단했다. B씨는 생명에 큰 위험은 없었지만, 이후 위장장애와 불안장애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커피에 탄 살충제는 벌레 퇴치용으로 한의원에 보관 중이던 농사용이었다. 살충제에는 과량 노출 시 점막 자극과 오심, 구토, 무호흡, 감각 이상, 두근거림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 포함돼 있다. 재판부는 A씨의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B씨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봤다. 김 부장판사는 “살충제의 효과를 검색한 것도 확인되지 않고, 범행에 사용된 살충제로 실제 사람이 사망에 이를 수 있는지도 알 수 없어 살인의 의도가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에게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과 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비교적 가벼운 점, 피해자가 수령을 거부하기는 했으나 2000만원을 공탁한 점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 창원서 횡단보도 건너던 20대, 우회전 덤프트럭에 치여 숨져

    창원서 횡단보도 건너던 20대, 우회전 덤프트럭에 치여 숨져

    29일 오전 11시 22분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교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여성 A씨가 25t급 덤프트럭에 치였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목숨을 잃었다. 사고 당시 덤프트럭은 서마산 나들목(IC)으로 우회전하다 A씨를 들이받았다. 횡단보도 신호등에는 초록색 불이 들어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덤프트럭 운전자인 50대 B씨는 우회전 직전 일시 정지한 뒤 재출발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A씨를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B씨는 음주 또는 무면허 운전은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덤프트럭에 블랙박스(영상저장장치)는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B씨를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 성매매 한인 여성들 신상 공개… 마사지 업소 급습한 美경찰

    성매매 한인 여성들 신상 공개… 마사지 업소 급습한 美경찰

    미국 오하이오주(州)에서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여성들이 성매매 혐의 등으로 무더기 체포됐다. 오하이오주 털리도 지역매체 ‘더 블레이드’ 등에 따르면 털리도 경찰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마사지 업소 2곳을 급습해 여성 6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업소들을 ‘매음굴’(brothel)이라고 표현했다. ‘장미 사우나’와 ‘스카이 스파’라는 이름을 함께 쓰는 털리도 서쪽 지역 업소에서는 4명이, 털리도 북쪽 외곽 ‘아시안 헬시 마사지’에서는 2명이 각각 검거됐다. 현지 수사당국과 교정당국은 이들 6명의 이름과 나이, 오렌지색 수감자복을 입고 찍은 머그샷 등 신상을 공개했다. 장미 사우나에서 검거된 4명은 선 웨이트(72), 혜론 김(57), 경 서(55), 에리카 고(48) 등이다. 이 중 선 웨이트는 4급 중범죄인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는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여성들의 성매매 약속을 잡아주고 그들을 감시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혜론 김은 성매매 알선과 성매매 혐의로 기소됐다. 두 사람에게는 각각 보석금 1만 달러(약 1400만원)가 책정됐다. 성매매 혐의를 받는 경 서의 보석금은 1000달러다. 아시안 헬시 마사지에서는 니 홍(53)과 나 멩(50)이 붙잡혔다. 니 홍은 성매매 알선과 교사, 나 멩은 성매매 알선과 성매매 혐의로 기소됐으며 보석금은 2명 모두 1만 달러가 책정됐다. 나 멩은 경찰에 사업 수익을 다른 여성과 50대50으로 나눈다고 진술했으며, 경찰이 해당 업소가 매음굴로 운영되는 것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하는 동안 그가 위장 수사하는 형사들에게 돈을 받는 대가로 성적 서비스를 주겠다고 제안했다는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된 여성 6명은 모두 다음달 2일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다.
  • “저작권 협박 탓 출판 중단” 번역가 손배 청구…법원 “증거 없어” 기각

    “저작권 협박 탓 출판 중단” 번역가 손배 청구…법원 “증거 없어” 기각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송치된 뒤 무혐의 처분을 받은 번역가가 자신을 고소한 다른 번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서부지원은 지난달 20일 번역가인 50대 남성 A씨가 또 다른 번역가 B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사건은 2016년 A씨가 중국 고전 철학서를 번역해 출간하면서 시작됐다. 2004년 같은 번역서를 출간했던 B씨가 내용의 유사성을 지적하며 A씨를 저작권 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B씨가 문제를 제기한 이후 A씨 측 출판사는 서적 전량을 회수하고 출판을 중단했다. 하지만 검찰이 번역 과정에서의 유사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A씨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에 A씨는 B씨가 출판사 대표를 협박해 책 출간이 중단됐다고 주장하면서 인세와 재발행 비용, 정신적 피해 등 5000만원을 배상하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에서 B씨는 A씨 측 출판사 대표에게 협박한 적 없고, 정당한 문제를 제기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면서 A씨 측 출판사 대표가 문제를 인정하고 사과해 출판을 중단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법원은 B씨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출간 중단 등 최종 결정은 A씨 측 출판사 대표가 결정한 것이고, A씨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B씨가 협박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B씨를 대리한 신민수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는 “A씨는 손해 발생 원인이 B씨의 협박이라고 주장했지만, 출판사 대표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통화 내용을 증거로 제출해 협박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라고 밝혔다.
  • 고 이재석 경사처럼 바다 빠진 일본 여성 구한 중국인 [월드핫피플]

    고 이재석 경사처럼 바다 빠진 일본 여성 구한 중국인 [월드핫피플]

    지난 11일 인천 옹진군 갯벌에서 조개를 채취하던 중국인을 구하다 순직한 고 이재석 경사처럼 이번에는 중국인이 일본 사람의 목숨을 구해냈다. 지난 16일 일본 시즈오카현 조가사키 해변에서 아내와 함께 여행하던 50대 중국 남성이 일본 여성을 살리는 일이 일어났다. 양보(54)는 중국 북서부 산시성 시안 출신으로 누군가 물에 빠지는 소리를 듣고 바다에 뛰어들었다고 산시성 언론 화상보와의 인터뷰에서 털어놓았다. 당시 양씨는 아내와 해변의 현수교 근처 정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여자아이가 바다에 빠졌다고 소리치는 걸 들었고 직접 가서 확인해 보니 “스무살쯤 되어 보이는 여성이 엎드려 헤엄치고 있는 듯했지만 물장구치는 동작이 부자연스러웠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안선이 복잡하고 바닷가 절벽이 가파른데다 여성이 빠진 곳은 해안에서 30m 이상 떨어져 있어 누군가 내려가서 도와야 했다”면서 “당시 관광객은 많았지만, 아무도 감히 현수교 절벽 아래로 내려가려 하지 않았으나 다리 끝의 난간을 재빨리 넘어 절벽 아래로 걸어 내려갔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양씨는 8월 초 쇄골 부위의 힘줄, 신경, 혈관이 모두 끊어져서 다시 연결하는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왼팔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손과 발을 모두 사용해 수직에 가까운 절벽을 따라 30m 아래 해안으로 내려갔으나 당연히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구명부표가 없었다. 결국 빈 생수병이 담긴 그물주머니를 잡고 물에 빠진 여성에게 다가가 플라스틱병으로 머리와 어깨를 받쳤다. 이어 약 2m 높이의 파도를 헤치고 해안으로 헤엄쳐 나오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양씨는 여성의 머리카락을 입에 문 채 힘들게 바위를 붙잡고 버텼다. 이윽고 해안경비대가 도착해 여성을 배로 옮겼고 양씨도 병원에 가서 진찰받았다. 머리에 혹이 생기고 양팔이 심하게 긁혔지만 다행히도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양씨가 구조한 여성이 바다에 빠진 이유는 불분명한데 사진을 찍다 실수로 넘어졌는지 아니면 의식을 잃어 빠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비록 키가 170㎝가 채 되지 않는 단신이지만, 중국 투어 국제 사이클 경기에 참가하는 등 운동을 즐겼기 때문에 과감하게 절벽을 내려가 바다에 뛰어들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양씨 부부는 현재 자녀가 학교를 다니고 있는 일본 도쿄 신주쿠에 있으며 위험을 무릅쓰고 생명을 구한 미담이 알려지면서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양씨의 아내는 “많은 사람들이 ‘정말 대단해요! 중국인이 태평양에서 누군가를 구하기 위해 일본까지 갔어요!’라며 남편을 칭찬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자신이 입은 구명조끼를 내어 주고 사람을 살린 고 이 경사를 ‘진정한 영웅’이라고 칭송했던 중국인들은 양씨에게도 영웅적인 행동을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다회용기 사용 늘렸더니’, 충남서 1년간 9547t 줄였다

    ‘다회용기 사용 늘렸더니’, 충남서 1년간 9547t 줄였다

    공공·민간 등 150개 1회용품 실태조사1년간 1회용품 193만 1000개 줄여 충남에서 지난 한 해 1회용품 줄여 다회용품 사용 확대로 온실가스 9547t을 감축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를 비롯한 협약 기관 150곳(공공 34곳, 민간·단체 116곳)을 대상으로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 분석 결과 약 9547t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분석 결과 150곳 1회용품 사용량은 2023년 1772만 8000개에서 지난해 1579만 7000개로 10.9%인 193만 1000개가 감소했다. 시군 77만 1000개, 도 7000개, 산하기관 6000개 등 공공분야가 78만 4000개를 감축했다. 민간·단체는 대기업 119만 2000개, 중소기업 2000개를 줄였다. 1회용품 대신 다회용기 사용량은 2023년 412만 3000개에서 지난해 903만 8000개로 2배가 넘는 491만 5000개로 증가했다. 도와 시군 공공분야 다회용기 증가량은 252만 1000개다, 민간·단체 증가량은 239만 5000개로, 대기업 237만 8000개, 시민단체에서 1만 7000개가 각각 늘었다. 이 같은 수치를 온실가스 감축량으로 환산하면 1회용품 줄이기 772t과 다회용기 사용 8775t으로 총 9547t이다. 승용차 4150대가 1년 동안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줄인 효과와 같다. 1년 동안 승용차 한 대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은 2.4t으로, 이를 상쇄하기 위해서는 소나무 17그루가 필요하다. 도는 민간 분야 1회용품 사용 감소 확산을 위해 카페 등 휴게음식점 대상 ‘탄소제로 실천가게’ 확대 등에 나설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분석 결과를 협약기관에 통보하고 지속 이행을 독려해 올해는 더 많은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며 “충남 사례가 전국으로 확산한다면, 자원순환 정책이 새 전환점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유흥업소 다니던 日여성…“소개받은 韓남성에 ‘수천만원’ 뜯겼다”

    유흥업소 다니던 日여성…“소개받은 韓남성에 ‘수천만원’ 뜯겼다”

    호스트클럽이 모여 있는 일본 도쿄 신주쿠의 대표적 유흥가 가부키초 일대에서 외상 술값을 떠안은 여성이나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성들에게 고금리로 현금을 빌려준 혐의로 50대 한국 남성이 체포됐다. 29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가부키초의 성매매 업소에서 일하는 여성에게 고금리로 현금을 빌려준 혐의로 전날까지 한국 국적 남성 A(52)씨 등 남성 3명을 출자법 위반(고금리) 혐의로 체포했다. A씨와 함께 체포된 2명은 모두 30대 일본 남성이다. A씨 일당은 2023년 3월 20대 여성에게 50만엔(약 470만원)을 빌려주고 올해 3월까지 이자로 약 400만엔(약 38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하루 기준 금리는 법정 상한을 크게 웃도는 약 1.07%였다. 이들의 악행은 지난 4월 피해 여성이 “이제는 더 이상 돈을 갚을 수 없다”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드러났다. 여성은 성매매 업소에서 일하는 또 다른 여성을 통해 A씨 일당을 알게 됐다고 한다. 현지 경찰은 A씨 일당이 호스트클럽을 다니면서 거액의 외상이 쌓였거나 유흥업소에서 일하며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여성을 노려 돈을 빌려준 것으로 보고 또 다른 피해가 없는지 실태를 파악하고 있다. 경시청에는 과거부터 A씨 일당과 관련해 “호스트클럽 외상매출금을 안고 있는 여성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업자가 있다”는 내용의 상담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지금까지 여러 여성에게 총 약 800만엔(약 7500만원)을 빌려주고 이자로 약 2200만엔(2억 702만원)을 받아냈다고 보고 있다. ‘악질 호스트클럽’ 피해 多…법 개정에도 문제 여전 남성 접대부들이 여성 고객들과 술을 마시며 이야기하는 호스트클럽은 일본에 다수 퍼져있다. 호스트클럽은 일반 술집보다 요금이 훨씬 비싸고, 손님에게 각종 서비스와 고가의 술·음식을 주문하도록 유도한다. 하지만 일부 클럽과 접대부들은 매상을 올리기 위해 여성 고객들을 정신적으로 종속시키고 금전을 갈취하는 행태를 보여 논란이 됐다. 특히 이들은 손님의 술값과 이용료 등을 대신 내준 뒤 나중에 청구하는 외상매출을 운용했는데, 외상대금이 금방 쌓이다 보니 다수의 여성들이 파산해 성매매 등에 내몰리는 경우가 많았다. 현지 당국은 이른바 ‘악질 호스트클럽’이 생기며 엄청난 빚을 지는 여성이 늘자 지난해 12월 ‘풍속영업법 개정안’을 확정했다. 개정안에는 여성을 유혹해 연애 감정을 느끼게 한 뒤 고가의 술과 음식을 주문하게 유도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요금을 지불하지 못하는 손님을 협박하거나 성매매 업소에 알선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다만 개정안 시행 이후에도 악질 호스트클럽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가부키초에서 여성 지원 활동을 이어온 비영리법인 ‘레스큐 허브’의 사카모토 아라타 이사장은 “외상은 금지됐지만 일부 호스트클럽은 ‘사전 입금’이라는 방식으로 여성에게 미리 거액의 현금을 마련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금 갚을 의무 없어…전문가와 상담해야” 이와 관련해 다카다 미호 변호사는 아사히에 “미등록 사채업자에게는 애초에 원금을 갚을 의무가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며 “법정 금리를 초과한 고금리 대출에 대해서는 과다 지급된 이자 반환 청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자택이나 직장에 찾아가거나 폭력적인 추심을 하는 업자에 대해서는 “분할 상환이나 법원을 통한 절차로 채무를 줄이는 ‘채무 정리’도 해결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눈덩이처럼 빚이 불어나기 전에 이른 시점에 변호사 등 전문가와 상담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 천안서 60대 지인에게 흉기 휘두른 50대 검거

    천안서 60대 지인에게 흉기 휘두른 50대 검거

    충남 천안시 봉명동 한 빌라에서 함께 지내던 60대 지인을 흉기로 찌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천안동남경찰서에 따르면 살인미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12분쯤 B(66)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119에 자수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A씨 신병을 확보했다. 경찰은 A씨 진술을 토대로 금전 문제로 다투던 중 범행이 벌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단독] ‘작업장서 추락해 골절’ 수형자 안전사고로 5년간 1억 4000만원 지급…전담인력 전무

    [단독] ‘작업장서 추락해 골절’ 수형자 안전사고로 5년간 1억 4000만원 지급…전담인력 전무

    교정시설 내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로 수형자에게 돌아가는 위로금이 해마다 수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업장 내 안전관리를 담당하는 전담인력도 없어 국민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20년~2025년 8월) 교정시설 내 안전사고로 수형자에게 지급한 위로금은 약 1억 4100만원으로 집계됐다.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및 관련 규정에 따르면 수형자가 교정시설 작업 중 사망·부상·장해를 입은 경우 유족이나 본인에게 위로금을 지급한다. 이에 따라 2020년에는 총 1270만원(3건)이 지급됐다. 2021년에는 4180만원(3건), 2022년에는 1960만원(1건), 2023년에는 1390만원(2건)이 지급됐다. 지난해엔 1건도 없었으나 올해는 8월까지 5330만원(3건)의 위로금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위로금 규모가 가장 큰 사례는 목재 재단 중 스위치를 잘못 작동해 오른쪽 손가락을 절단당한 40대 남성으로 총 2980만원이 지급됐다. 이밖에 훈련장비에 손가락이 절단된 40대 남성에게 2690만원, 취사장에서 국솥의 뜨거운 물에 양 발목 등이 2도 화상을 입은 20대 남성에게 380만원 등이 지급됐다. 진단서 없이 소견서로 2000만원에 가까운 위로금이 지급된 사례도 발견됐다. 법무부는 시설보수 작업장에서 썩은 나뭇가지를 밟고 추락해 골절상을 입은 50대 남성에게 지난달 8일 1906만원을 지급했다. 해당 수형자는 소견서를 제출한 뒤 위로금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작업특별회계 운영지침 제114조에 따르면 위로금 지급신청서에는 의사의 장해등급 판정이 기재된 진단서와 지급 받을 자의 진술서 등을 첨부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이처럼 수형자들이 위험에 쉽게 노출되고 그에 따른 수천만원의 위로금이 지급되는데도 작업장 내 안전관리를 전담하는 인력은 전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 의원은 “교정시설 작업장 안전관리 소홀로 해마다 국민 혈세가 투입되고 있다”며 “수형자 관리 허점도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 박규리, 30대에 뇌출혈 진단 “생명 위급…‘여기’에 심한 통증”

    박규리, 30대에 뇌출혈 진단 “생명 위급…‘여기’에 심한 통증”

    트로트 가수 박규리(46)가 34세에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에 출연한 박규리는 “뇌출혈을 진단받기 전 벼락 치는 듯한, 보통은 느낄 수 없는 두통을 느끼면서 ‘뭔가 잘못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통증이 점점 심해지더니 눈을 눌렀다 떼면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고, 엑스레이 촬영 결과 이미 뇌에서 피가 터져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주치의가 말하기를 내가 구토했거나 병원에 빨리 오지 못했다면 다른 쪽으로 터져서 더 심한 마비가 왔을 거고, 생명에도 굉장히 위급했다더라”라고 덧붙였다. 뇌출혈은 혈관이 터져 뇌로 향하는 혈액 공급이 중단되는 질환을 말한다. 뇌출혈 증상은 어느 부위 혈관이 터졌는지에 따라 다르며 심할 경우 신체 한쪽이 마비되거나 시력 저하로 이어지기도 한다. 뇌출혈은 전조증상 없이 갑작스럽게 발생해 초기 대응과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뇌출혈 초기 증상으로는 두통, 시력 저하, 언어능력 저하 등이 있다. 두통은 원인이 불분명한 일차성과 특정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차성으로 나뉜다. 이차성 두통은 뇌출혈, 뇌척수막염, 뇌종양 등과 관련돼 주의가 필요하다. 일차성과 이차성은 구별하기 어렵지만 갑자기 극심한 두통이 발생하거나, 열·어지럼증·구토가 동반되는 경우, 수면 중이나 아침에 깨자마자 두통이 시작되면 이차성 두통을 의심해야 한다. 이날 방송에서 박규리는 뇌출혈 발병 원인으로 ‘과로’를 꼽으며 “당시 예술단을 꾸려서 군악대와 행사하러 다니기도 했고 시간이 없을 정도로 너무 바쁘게 지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못해도 50대는 돼야 오는 병이라고 생각해 병명을 진단받고 너무 놀랐다”며 “이렇게 죽으면 억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실제로 수면 부족은 심혈관질환을 비롯해 당뇨병, 비만 등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면이 부족하면 교감신경기능이 활성화돼 야간 혈압이 높아지고,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고혈압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고혈압은 심부전, 심근경색, 뇌출혈 등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 한편 국악인 출신인 박규리는 2014년 데뷔 이후 노래 ‘사랑의 아리랑’, ‘여자랍니다’, ‘당신은 쿵 나는 짝’ 등으로 사랑받았다.
  • 日 극우 총리 후보, 트럼프 뒤통수 칠 준비 시작…“대미 투자 재협상 가능”

    日 극우 총리 후보, 트럼프 뒤통수 칠 준비 시작…“대미 투자 재협상 가능”

    일본 차기 총리 유력 후보로 꼽히는 우익 성향의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 내용 중 대미 투자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28일(현지시간) 후지TV 토론 프로그램에서 미일 무역 합의에서 불평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면 거수해달라는 사회자의 요청에 손을 들었다. 출마자 5명 중 거수한 사람은 다카이치가 유일했다. 다카이치는 “(투자) 운용 과정에서 만일 국익을 해치는 불평등한 부분이 나오면 확실히 이야기해야 한다”며 “재협상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은 5500억 달러(한화 약 775조 원)의 대미 투자를 약속하고 상호관세를 15%로 낮췄다. 이달 초 문서로 만들어 발표된 5500억 달러 대미 투자 관련 양해각서에는 일본의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투자 종목은 미국이 정하고 일본은 45일 이내에 투자금을 보낸다 ▲일본이 투자금을 회수할 때까지 미국과 일본은 수익을 50대 50으로 나누고, 투자금을 모두 회수한 부에는 미국이 90%를 가져간다는 것으로 정리된다. 이에 대해 일본 내부에서는 미국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내용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심지어 일본이 투자에 미온적으로 대응할 경우 미국이 다시 관세를 인상할 수 있다는 조항 등이 담겼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논란이 됐다. 극우 인사로 꼽히는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보수 지지층을 겨냥해 미국의 이러한 일방적이고 불공평한 협상에 강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이날 TV 토론에 참여한 다른 총재 후보들은 협상 결과에 따라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지의 중립적 입장을 냈다. 다카이치와 함께 유력 후보로 꼽히는 고이즈미 신지로는 ”협상 결과는 평가되어야 한다“며 ”(양국 간 협의위원회에서) 문제가 제기되면 거기서 논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후보인 고바야시 다카유기 전 경제안보상은 반도체·에너지를 예시로 들며 “일본이 능동적으로 투자 안건을 제안해야 한다”고 했고, 모테기 도시미쓰 전 자민당 간사장도 “양국에 이익이 되는 프로젝트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대미 투자에는 유보(조항)가 첨부됐다”고 짚었다. 다카이치 “독도 문제? 눈치 볼 필요 없어”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한일 관계에도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이번 TV 토론에서 다카이치는 독도 문제와 관련해 “본래 대신(장관)이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명)의 날에 당당히 나가면 좋지 않은가”라며 “(독도 문제에 대해) 눈치를 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 행사를 주최하는 시네마현 당국은 행사 기념식에 각료(장관급 인사)의 참석을 요청해 왔지만 일본 당국은 매년 각료가 아닌 내각부 정무관(차관급)을 보내왔다. 아사히신문은 “(다케시마의 날에) 각료가 출석할 경우 한국의 강한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아베걸’과 ‘젊은 정치인’ 양강구도 뚜렷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아베 걸(girl)’ 이라고 불릴 정도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정치 노선을 전면적으로 계승하는 극우 성향의 인물로 분류된다. 다카이치는 특히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진심인 인물로도 유명하다. 지난 총재 선거 당시 그는 “차기 총리가 되더라도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의 위패가 안치돼 있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해 극우 지지층의 환호를 받았다. 또 한 극우단체 행사에서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비판하는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을 언급하며 “(우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중간에 그만두는 등 어정쩡하게 하니까 상대가 버릇없이 건방지게 구는(つけ上がる)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다카이치와 양강 구도를 이루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40대의 젊은 정치인이자 한국에서는 ‘펀섹쿨좌’라는 별칭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지난 총재 선거에서 3위를 한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의원과 당원 표심 엇갈려…결국 파벌이 결정할까지지통신이 지난 25일까지 자민당 국회의원을 상대로 지지 의향을 조사한 결과,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을 지지한다는 의원이 60∼70명 정도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다크호스’로 평가받는 하야시 장관을 지지하는 의원이 50명대로 파악됐고,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을 지지하는 의원 수는 40명을 약간 밑돌았다. 의원 투표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이 두각을 나타내는 가운데 하야시 장관이 선전하고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고전하고 있다. 반면 당원들 사이에서는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상승세를 그리며 가장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해보면 당내 의원들은 고이즈미를, 당원들은 다카이치를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의원과 당원 표심이 다소 엇갈리는 가운데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결선에 진출하면 결국 파벌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자민당의 새 총재 선거는 다음 달 4일 열린다.
  • ‘한국이 기어오른다’라던 日 극우 총리 후보, 이번엔 ‘트럼프 뒤통수 치겠다’ 선언 [핫이슈]

    ‘한국이 기어오른다’라던 日 극우 총리 후보, 이번엔 ‘트럼프 뒤통수 치겠다’ 선언 [핫이슈]

    일본 차기 총리 유력 후보로 꼽히는 우익 성향의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 내용 중 대미 투자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28일(현지시간) 후지TV 토론 프로그램에서 미일 무역 합의에서 불평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면 거수해달라는 사회자의 요청에 손을 들었다. 출마자 5명 중 거수한 사람은 다카이치가 유일했다. 다카이치는 “(투자) 운용 과정에서 만일 국익을 해치는 불평등한 부분이 나오면 확실히 이야기해야 한다”며 “재협상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은 5500억 달러(한화 약 775조 원)의 대미 투자를 약속하고 상호관세를 15%로 낮췄다. 이달 초 문서로 만들어 발표된 5500억 달러 대미 투자 관련 양해각서에는 일본의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투자 종목은 미국이 정하고 일본은 45일 이내에 투자금을 보낸다 ▲일본이 투자금을 회수할 때까지 미국과 일본은 수익을 50대 50으로 나누고, 투자금을 모두 회수한 부에는 미국이 90%를 가져간다는 것으로 정리된다. 이에 대해 일본 내부에서는 미국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내용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심지어 일본이 투자에 미온적으로 대응할 경우 미국이 다시 관세를 인상할 수 있다는 조항 등이 담겼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논란이 됐다. 극우 인사로 꼽히는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보수 지지층을 겨냥해 미국의 이러한 일방적이고 불공평한 협상에 강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이날 TV 토론에 참여한 다른 총재 후보들은 협상 결과에 따라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지의 중립적 입장을 냈다. 다카이치와 함께 유력 후보로 꼽히는 고이즈미 신지로는 ”협상 결과는 평가되어야 한다“며 ”(양국 간 협의위원회에서) 문제가 제기되면 거기서 논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후보인 고바야시 다카유기 전 경제안보상은 반도체·에너지를 예시로 들며 “일본이 능동적으로 투자 안건을 제안해야 한다”고 했고, 모테기 도시미쓰 전 자민당 간사장도 “양국에 이익이 되는 프로젝트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대미 투자에는 유보(조항)가 첨부됐다”고 짚었다. 다카이치 “독도 문제? 눈치 볼 필요 없어”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한일 관계에도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이번 TV 토론에서 다카이치는 독도 문제와 관련해 “본래 대신(장관)이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명)의 날에 당당히 나가면 좋지 않은가”라며 “(독도 문제에 대해) 눈치를 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 행사를 주최하는 시네마현 당국은 행사 기념식에 각료(장관급 인사)의 참석을 요청해 왔지만 일본 당국은 매년 각료가 아닌 내각부 정무관(차관급)을 보내왔다. 아사히신문은 “(다케시마의 날에) 각료가 출석할 경우 한국의 강한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아베걸’과 ‘젊은 정치인’ 양강구도 뚜렷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아베 걸(girl)’ 이라고 불릴 정도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정치 노선을 전면적으로 계승하는 극우 성향의 인물로 분류된다. 다카이치는 특히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진심인 인물로도 유명하다. 지난 총재 선거 당시 그는 “차기 총리가 되더라도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의 위패가 안치돼 있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해 극우 지지층의 환호를 받았다. 또 한 극우단체 행사에서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비판하는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을 언급하며 “(우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중간에 그만두는 등 어정쩡하게 하니까 상대가 버릇없이 건방지게 구는(つけ上がる)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다카이치와 양강 구도를 이루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40대의 젊은 정치인이자 한국에서는 ‘펀섹쿨좌’라는 별칭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지난 총재 선거에서 3위를 한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의원과 당원 표심 엇갈려…결국 파벌이 결정할까지지통신이 지난 25일까지 자민당 국회의원을 상대로 지지 의향을 조사한 결과,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을 지지한다는 의원이 60∼70명 정도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다크호스’로 평가받는 하야시 장관을 지지하는 의원이 50명대로 파악됐고,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을 지지하는 의원 수는 40명을 약간 밑돌았다. 의원 투표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이 두각을 나타내는 가운데 하야시 장관이 선전하고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고전하고 있다. 반면 당원들 사이에서는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상승세를 그리며 가장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해보면 당내 의원들은 고이즈미를, 당원들은 다카이치를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의원과 당원 표심이 다소 엇갈리는 가운데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결선에 진출하면 결국 파벌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자민당의 새 총재 선거는 다음 달 4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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