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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국대 교정 불상 훼손

    동국대 교정에 세워진 대형 불상에 붉은색 십자가가 그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오전 5시쯤 서울 중구 필동 동국대 교내 본관 앞 2m60㎝ 높이의 대형석가모니 청동 입상 앞 부분에 붉은색 스프레이로 가로 50㎝,세로 80㎝ 크기의 십자가가 그려져 있는 것을 순찰중이던 수위 이병길씨(50)가 발견했다. 청동 입상 아래 제단에는 ‘오직 예수’라는 낙서도 쓰여 있었다. 동국대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학교 본관과정각원에 폐쇄회로 TV를 설치했다. 지난 64년 세워진 이 불상은 내외빈이나신도들의 참배 대상이었으며 동국대의 대표적 상징물로 여겨졌다. 경찰은 특정 종교 광신도나 정신병자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김경운기자
  • 포철 1,300년전 철제기술 복원 도전

    포항제철이 1,200∼1,300년 전의 철제기술 복원에 도전한다.포철은 산하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공동으로 충남 계룡산 갑사(甲寺)에 있는 철로 만든 당간(幢竿)의 복원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당간은 절 앞에 세우는 깃대로 부처의 공덕을 찬양하고 사악한 것을 내쫓는다는 뜻의 ‘당’(幢)이라고 쓴 기를 달기 위한 것이다.보물 제 256호인 갑사 당간은 통일신라 중기(800∼900년)에 세워진 것으로 국내에 남아 있는 두개의 철제 당간중 하나다. 이 당간은 원래 직경 50㎝,높이 60㎝짜리 철통 33개를 마디모양으로 이어만들어 높이가 20m에 달했던 것으로 추정되나 고종 30년(1893년)에 벼락으로 일부가 소실돼 현재는 24마디에 15m만 남아있다.그러나 녹이 심하게 슬고마디의 이음새에 균열이 생기는 등 훼손이 심한 상태다. 포철은 연말까지 이 당간이 어떤 재질로 어떻게 만들어졌는 지,앞으로 수명은 어느 정도일 지 등을 파악해 훼손부분 복원 및 보전방법을 찾아낼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 안양천 물고기 수백마리 떼죽음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 안양천에서 붕어·잉어 등 물고기 수백마리가떼죽음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안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5시20분쯤 안양천에서 20∼50㎝ 길이의 잉어와 붕어 등 물고기 수백마리가떼죽음을 당해 물위로 떠오르는 것을 주민들이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상당수의 물고기가 안양천변에 설치된 시 하수종말처리장 주변에서발견된 점으로 미뤄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정화처리되지 폐수를 내보내 물고기가 떼죽음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95년 완공된 이 하수종말처리장의 하루 처리용량은 26만8,000t이지만유입되는 하수량은 33만t이어서 6만여t의 하수가 정화처리되지 않은채 배출돼 안양천 오염을 가중시켜오고 있다. 안양 김병철기자 kbchul@
  • 물체극 ‘레이디 맥베스’ 출연 이영란

    흙,모래,밀가루 등을 오브제로 활용해 독특한 무대를 만들어온 물체극 배우이영란.그녀는 요즘 새로운 작업에 푹 빠져있다.20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580-1300)에서 막오르는 연극 ‘레이디맥베스’(한태숙 각색·연출)에서선보일 얼음 물체극이 그것.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맥베스부인에 초점을 맞춰재구성한 ‘레이디맥베스’는 연극, 물체극,구음과 타악기로 구성된 음악이삼위일체를 이루는 파격적 형식의 공연이다. 97년,99년 두번의 공연에서 진흙과 밀가루반죽으로 몽환적인 극 분위기를 잘살려냈던 그는 이번 무대에서 얼음을 새 오브제로 끌어들였다.“권력에 눈이멀어 살인을 저지르고 죄책감에 시달리는 레이디맥베스의 심리상태를 표현하는데 딱 맞아떨어지는 소재”라는게 그의 설명. 무대 한켠에 놓인 얼음덩어리는 극이 진행되면서 레이디맥베스가 살해한 던컨왕의 형체로 변해 주인공을 괴롭힌다.그러나 마지막 장면에선 인간의 죄의식과 욕망이 무너져내리듯 얼음이 물로 변하면서 인간 본래의 순수한 모습을표현하게 된다. 웬만한 남자들도 하기힘든 얼음조각을 극중에서 실연하기위해 그녀는 두달째 신라호텔 연희아트실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폭 1m,높이 1m50㎝의 얼음덩어리를 5분안에 던컨왕의 시신으로 조각하는 일은 전문가들도 쉽지않은일.하지만 늘 새로운 소재를 아쉬워하는 그에겐 또다른 오브제로서의 가능성을 열어준 얼음조각 작업이 그저 즐겁기만 하다.이런 그의 열성에 함께 공연하는 배우 서주희(레이디맥베스)와 정동환(맥베스)은 연신 혀를 내두른다고. 90년대초부터 ‘인형놀이’‘동맥’‘내게서 멀어지는 것은 작다’등 일련의물체극을 선보여온 그는 “단순한 사물에 생명을 불어넣어 배우가 아닌 제3의 화자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예술가로서의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요즘들어 ‘밑천’이 달리는 것같아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문예진흥기금 대상자로 선정돼 7월쯤 파리로 재충전하러 갈 꿈에 부풀어있다.물체극에서 빛과 소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이참에 무대미술과 조명을 공부해볼 생각이란다.벌써 그의 유학이후 작업이 기다려진다. 이순녀기자
  • 검찰·린다 김측 표정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서 숨어지내온 재미교포 무기로비스트 린다 김(47·한국명 김귀옥)의 모습이 5일 처음으로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날 린다 김의 집 2층에는 불이 환하게 켜져 있었으나 커튼이 드리워져안을 전혀 볼 수 없었다.3개의 창문 가운데 맨 오른쪽 창문만 50㎝ 정도 열려 있었다. 오후 8시 15분쯤 열린 오른쪽 창문을 통해 린다 김이 휴대전화를 들고 누군가와 통화를 하면서 방을 오가는 모습이 목격됐다.약 1분 뒤 김씨가 심각한표정으로 통화를 계속하며 방안으로 들어오는 순간 담장밖에서 잠복하고 있던 카메라 렌즈안에 린다 김의 모습이 들어왔다. 아이보리색 반팔 웃옷을 입은 김씨는 마치 외출에 나설 사람처럼 옅은 화장에 머리도 드라이어로 곱게 단장한 모습이었다.전화기를 들고 있는 오른손손톱에는 특유의 흰색 메니큐어 자국이 분명했다.그러나 그동안 마음 고생이심했던 듯 얼굴은 다소 핼쓱했다.김씨의 모습은 약 3초 뒤 시야에서 사라졌다. ◆이때 누군가가 담배를 피우는 듯 연기가 창문 아래서 모락모락 피어 올랐고 5∼6분 뒤김씨가 다시 일어나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며 방 밖으로 나가는장면이 보였다.이 때 린다 김이 나타난 것을 눈치챈 사진기자들이 뛰어와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렸다. 그러자 머리를 노랗게 물들인 여자 조카가 다가와 손가락으로 창밖을 가리켰다.조카는 모습이 보이지 않도록 몸을 낮춰 창문 아래로 접근,창문을 닫은뒤 커튼으로 창을 완전히 가렸다.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재미교포 린다 김의 백두사업과 관련한 로비 의혹은관련자의 연애편지 공개로 공인(公人)들의 윤리 문제만 부각시켰을 뿐 미궁에 빠질 가능성이 커졌다. 재수사 불가 입장을 밝힌 검찰은 휴일인 5일에는 출근조차 하지 않았다.서울지검 김재기(金在琪) 1차장은 전화 통화를 통해 ‘다음주 초 린다 김에 대한 재수사 여부를 결정,공식 발표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이미 수사를 하지 않기로 결정을 했는데 발표는 무슨 발표…”라고 말했다. 모 언론이 다음주 초 백두사업과 관련한 또다른 의혹을 제기한다는 소문에대해서도 “아마 더이상 쓸게 없을 것”이라고 피력했다.◆한편 린다 김은 이날 자택에서 사흘째 출입을 삼간 채 은신했다.대지 138평에 건평 75평인 이 집은 린다 김이 97년 12월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오후 2시쯤에는 린다 김의 둘째 여동생 김귀현씨(43)가 찾았다. ◆미국에 있는 린다 김의 개인변호사 김지영씨(49)는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확정 판결이 나오기 전에는 린다 김이 백두사업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재판이 열리면 린다 김이 법정에서 사실관계를명백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 송한수 전영우기자 joo@
  • 印尼 한국대사관 피습

    [자카르타 연합]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대사관이 외교관계 수립 후 처음으로시위대로부터 피습을 당했다. 5일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반식민·반제국주의단체 소속의 시위대 30여명이4일 대사관저로 몰려와 교포 기업인 김모씨가 현지인들을 학대했다고 주장,즉각적 추방을 요구하면서 30여분간 난동을 부렸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30분쯤 대사관저 앞에서 건물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다가 좌절되자 갑자기 담장 위로 올라가 김씨 추방 등의 구호를 외쳤으며 일부는 가로 50㎝,세로 40㎝ 크기의 철판에 ‘대한민국 대사관’이라고 쓰인 현판을 뜯어낸 뒤 발로 짓밟았다. 이들은 이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자며 접근하는 대사관 직원들을 향해 잉크를 뿌리고 물병을 던지며 난동을 부리다가 오후 3시쯤 경찰 10여명이 출동하자 자진 해산했다. 한국이 66년8월 인도네시아와 외교관계를 수립한 뒤 대사관저 앞에서 한국인 업체의 임금 체불에 항의하는 평화적 시위는 수차례 있었으나 기물을 파손하고 관저 난입을 시도한 시위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사관측은 5일 인도네시아 외교부와 경찰청,자카르타시 지방경찰청에 항의서한을 발송하고 “시위대가 대사관 기물을 파손한 행위는 국가에 대한 모독행위”라면서 관련자 처벌과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 [시베리아 대탐방](19)세계최대의 담수호 바이칼호

    [이르쿠츠크 특별취재반] 취재팀은 지난해 11월 29일 세계 최대의 담수호인바이칼의 생태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바이칼 생물학 연구소’를 방문했다.발렌틴 드루커 바이칼 생물학 연구소 부소장은 “한국 학자와 요즘 합동연구를 하고 있다”며 취재팀을 반겼다.드루커 부소장은 “안태석 강원대교수가 최근 두번이나 이 연구소를 다녀갔고 올해 여름에는 두달 동안 이곳에 머물렀다”며 “바이칼 호수의 물을 한국으로 가져가 연구중”이라고 말했다. 그의 소개를 들으면서 호수에 뭐가 있다고 연구소까지 차렸을까 하는 궁금증은 싹 가셨다. 바이칼호수에 서식하는 2,500여종의 동식물 가운데 80%가 오직 이 호수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생물이었기 때문이다.드루커 부소장은 “희귀 동식물 보호 및 연구가 연구소의 최대 과제”라고 말했다. 바이칼 호수의 희귀생물 가운데 눈길을 끈 것은 동물성 플랑크톤류인 ‘바이칼 에피슈라’다.바이칼 에피슈라는 호수 물을 정수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정수 시스템에 응용할 수 있는 생물인 것이다.이 연구소가 강원대 안교수와합동연구를 하고 있다는 아이템도 바로 이것이었다. 역시 바이칼에만 서식하는 ‘골로미얀카’란 물고기도 흥미롭다.500∼1,000m의 깊은 물에 사는 이 물고기는 몸의 70%가 지방이며,알이 아니라 새끼를낳는다. 바이칼 생물학 연구소의 또다른 과제는 생태계 보존 및 수질오염 방지다.최근 러시아 두마(의회)에서 통과된 ‘바이칼 보호법’도 이 연구소가 입안했다.바이칼의 수질은 세계에서도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깨끗하다. 그러나 바이칼 호수 인근의 슬루지얀카와 바이칼스크에 공장이 하나둘씩 들어서면서 최근 수질 오염의 기미가 보이고 있다.드루커 부소장은 “현재 호수의 전체 길이 1,000㎞ 가운데 30∼70㎞ 정도가 오염지역으로 판단된다”며 “그러나 물고기가 죽을 정도로 심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염지역의 경우,물고기 크기가 다른 지역보다 크고 정수 기능이있는 에피슈라의 수도 훨씬 많은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소는 바이칼 호수의 수질을 주기적으로 검사하는 한편,오염 방지대책을 수립,주정부에 건의하고 있다.지금까지 가장 큰 성과는 펄프공장의 폐수를 바이칼 호수로 흘려보내는 대신 정화해서 재사용토록 한 것이다. 앞으로는 오염발생이 가장 많은 셀룰로스 생산공정을 없앤 신(新)공정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드루커 부소장은 “캐나다가 이런 종이생산 공정을 채택하고 있지만 비용이 많이 들어 주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소는 바이칼 생수를 채취하는 권한도 갖고 있다.생수 채취는 수심 400∼800m에서 이뤄진다.바이칼 호수의 깊이가 1000∼1,500m인 점을 감안하면중간 정도다. 이 물은 관을 통해 그대로 공장으로 들어가 별다른 과정없이병에 넣는다.드루커 부소장은 “바이칼 호수의 윗물이 아래로 내려가는데 약14년이 걸린다”며 “이 기간중 물이 정화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바이칼 호수의 생수공장은 단 1개뿐이다.시베리아 지역을 다니다 보면바이칼 호수 물이라고 선전하는 생수가 상당히 많은데 이는 대개 부유물이많은 수심 200m 얕은 물을 채취한 것이다.바이칼 생물학 연구소의 철저한 관리하에 생산된 것은 오직 ‘바이칼’ 생수뿐이다.현재 중국,일본,한국에서바이칼 생수 산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연구소도 앞으로 생수공장을 몇개더 허가할 계획이다. 드루커 부소장은 “바이칼 호수의 수질은 에비앙으로 유명한 스위스 레만호수보다 더 좋다”고 자랑했다. 바이칼 생물학 연구소는 지난 91년부터 국제 바이칼 연구소(Baical International Ecology Research)를 설립,부속 연구기관으로 두고 있다. 매년 세계에서 100여명의 학자들이 모여들어 바이칼 호수에 대해 공동연구하고 있다.드루커 부소장은 “미국,영국,벨기에,스위스,일본 등이 국제 바이칼 연구소에 가입돼 있다”며 “지난번 강원대 안교수에게 한국도 가입했으면 한다는 희망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oosing@. *바이칼의 명물…‘오물’훈제구이. 이르쿠츠크 시내에서 바이칼 호수로 가는 길은 완전히 빙판이었다.러시아인들의 운전솜씨도 한국사람 못지 않아서 시속 80∼100㎞의 속도로 비탈진 언덕길을 쏜살같이 내달렸다. 1시간 30분 가량 달린 끝에 도착한 바이칼 호수에서 가장 먼저 눈에들어온것은 바이칼 호텔이었다.외국인 전용 국영호텔 체인인 ‘인투리스트’의 바이칼 지점이다.바이칼호텔은 러시아의 다른 호텔과는 달리,아담한 저층으로예쁘다는 느낌을 줬다.세계적 관광지인 바이칼 호수의 경관을 해치지 않기위한 세심하게 배려한 것 같다.이 호텔에서 바라본 바이칼 호수는 차라리 바다로 표현하는 편이 나을 듯했다. 바이칼 호수가에는 곳곳에 전망대가 설치돼 있다.특별한 시설이 있는 것은아니고 언뜻 보기에는 그냥 주차장이다.전망대에는 10여명 정도의 생선 훈제구이 장사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물에 사는 가장 깨끗한 물고기’란 선전문구가 붙어 있었다.그런데 정작 굽는 생선의 이름은청정과는 거리가 먼 ‘오물’이었다.오물은 바이칼에만 사는 물고기로 정어리나 꽁치와 비슷하게 생겼다. 오물 굽는 통은 우리나라의 군고구마 굽는 드럼통과 아주 비슷하게 생겼다. 오물을 구울 때는 아무 나무나 쓰지 않고 반드시 ‘올카(참나무)’를 쓴다. 오물 장사 아르촘씨는 “다른 나무들은 연기에 진이 섞여나와훈제 때 생선이 더러워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 구워진 오물은 손으로 김이 펄펄나는 살을 뜯어 먹는다.아주 담백해서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오물 장사들은 구이만 팔지 않고 말려서 팔기도한다.오물의 배를 갈라 군데군데 이쑤시개를 걸어놓고 말린다.반건조 오물은이르쿠츠크 사람들이 보드카와 곁들여 즐겨 먹는 안주다. 50㎝ 길이의 ‘시그’도 구워 파는데 꼭 잉어같이 생겼다.하루에 한두마리밖에 안잡히는데다 값이 110루블(한화 5,000원)로 오물의 5배라 서민들은 맛을 보기 어렵다. * 시베리아의 ‘이상한 교통문화’. [블라디보스토크 특별취재반] 취재팀은 극동 및 동부 시베리아를 다니면서이상한 점을 하나 발견했다.러시아는 우리와 같은 차량 우측통행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그런데 차량의 핸들 위치가 대부분 우리와는 반대인 오른쪽이었던 것이다. 우리의 궁금증은 곧 해소됐다.일본 중고차가 엄청나게 수입되고 있기 때문이다.일본 신차라면 수출지역의 특성을 감안,처음부터 핸들 위치를 왼쪽으로바꿔 생산됐겠지만 중고차이다 보니까오른쪽 핸들 그대로 들어온 것이다. 오수권 현대종합상사 블라디보스토크 지점장은 “우측통행 도로에서 우측 핸들 차량끼리 서로 마주 보고 달려올 경우,운전석간 거리가 멀어 밤이나 안개낀 날에 충돌사고가 많이 난다”고 말했다. 그래서 러시아 정부에서도 오른쪽 핸들 차량 통행을 법으로 금지시키려 했으나 워낙 일본 중고차가 많은데다 현재도 수입이 많이 되고 있어 유예기간을 계속 연장시키고 있다.유예기간이 종료되면 좌측 핸들인 한국 중고차가러시아에서의 점유율을 올릴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는 유예기간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같은 현상은 일본 중고차의 품질이 좋기 때문이다.우선 일본차는 우리 중고차보다 주행거리가 짧다.일본 사람들이 우리보다 덜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한다는 이야기다.또 도로사정이 우리보다 좋아 차의 보존상태도 좋다.또 일본차는 홋카이도의 혹한도 견디도록 제작돼 혹한인 러시아에서 우리 차보다적합하다.아울러 좌측 핸들 차량이라서 해외 중고차시장이 도처에 널려 있는우리의 입장과는 달리,일본의 우측핸들 중고차 해외시장은 아주 제한적이어서 러시아 지역을 뚫는데 우리보다 훨씬 적극적이었다는 측면도 있다. 버스의 경우 대우,아시아 등 우리 버스가 러시아에 많이 진출해있다.버스대중 교통망의 경우,일본보다 우리가 한수 위이기 때문이다.또 버스의 경우우측핸들이면 도로 한복판에 승객이 승·하차해야 하는 문제점도 있다. 러시아가 생활수준에 비해 자가용 승용차 보유대수가 비교적 많은 점을 감안할 때 우리의 대(對)러시아 중고차 수출 노력도 보다 강화돼야 할 필요가있다.
  • 쭉정이 보리 수확포기 ‘타는 農心’

    2개월 넘게 가뭄이 계속되면서 농민들이 잇따라 보리밭을 갈아 엎고 있어영농자금 상환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봄 가뭄과 이상저온 등으로 수확을포기하고 이모작을 앞당기는 게 낫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전남 나주시와 해남·화순·장흥군과 전북 군산지역의 농민들에 따르면 지금쯤 보리 키가 50㎝이상 돼야 하나 10∼20㎝ 안팎에서 이삭이 올라와보리알이 여물지 않고 쭉정이만 남아있어 수확을 포기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이들 지역 곳곳에서 나타나는 공통된 현상으로 오는 5월 중순쯤 이모작이 본격화되면 전체 보리밭 50∼70%가량이 적정기 이앙을 위해갈아 엎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나주시 동강면 장동리 용동마을 이장 김영일(金英溢·46)씨는 지난 24일 눈물을 머금고 보리밭 3,000평을 갈아 엎었다.지난해 보리 매상으로 500만원을벌었다는 김씨는 “하늘만 쳐다보고 있을 수 없어 트랙터로 밀어버렸다”고말했다.현재 동강면에서 갈아 엎은 것으로 확인된 면적은 10여농가의 3만여평이다. 화순군 이양면 금능리 이장 이재호(李在浩·62)씨도 400여평을 경운기로 갈아 치웠다.“물을 댈 수 있는 지역은 수확이 가능하지만 물빠짐이 좋은 사질토 밭들은 수확을 포기해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전북 군산시 대야면 일대의 농민들도 최근 1년 벼농사를 위해 정성스럽게가꾼 보리 수확을 포기했다. 대야면 광교리 박영철(朴榮喆·33))씨는 “지난해 11월 인건비 등 800여만원을 들여 파종한 2만4,000여평의 보리밭을 트랙터로 갈아 버렸다”고 한숨을 지었다. 또 같은 면 죽산리 이상수(李相洙·47)씨도 “20여년 동안 보리농사를 지어왔으나 올해처럼 흉작을 경험하기는 처음”이라며 “보리 매상으로 영농자금을 갚으려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전국농민회 광주·전남연맹 관계자는 “이미 보리생장이 멈춰 수확 여부조차 불투명한데도 당국이 농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며 “오는 5월초 가뭄대책을 호소하는 농민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중랑천 물고기 수만마리 떼죽음

    서울 중랑천에 물고기 10만여마리가 몰려들어 이 가운데 수만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낮 12시50분쯤 잉어, 붕어, 메기 등 10만여마리가 서울 성동구 행당동용비교 부근부터 성동구 송정동 중랑하수처리장 부근까지 약 2㎞ 구간에 몰려들었다.특히 성동구 사근동 한양대 앞 성동교∼살곶이다리 사이 500m 구간에는 50㎝ 이상되는 커다란 물고기 수만마리가 몰려 물가로 밀려 올라올 정도였다. 이 가운데 성동구 송정동 중랑하수처리장 부근에서는 물고기 수만마리가 배를 허옇게 뒤집은 채 떼죽음을 당했다. 신고를 받은 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오후 1시 30분쯤부터 약 4시간 동안 헬기 2대와 1t 화물차 11대,물탱크차 1대,구조차량 7대 등 28대와 소방관 등 142명을 동원,수조에 잉어 등을 담아 한강 본류로 실어날랐다. 서울환경운동연합 이철재(李哲宰·29)간사는 “오전 7시 30분쯤 중랑하수처리장 배출구에서 하얀 거품을 품은 물이 많이 나왔다는 지역 주민의 증언이있다”면서 “아주 심각한 상황으로 원인을 정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전문가들은 “잉어가 산란 시기에 서식처를 일시적으로 옮기는 경우는있으나 이런 대형 참사는 처음”이라면서 “폐수업체가 비가 오는 틈을 이용해 폐수를 몰래 배출했거나,수온의 급격한 변화로 물고기들이 생존을 위해대거 이동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택동 전영우기자 ywchun@
  •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카운트다운 전광판 설치

    서울시는 9일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카운트다운을 알리는 전광판을 오는 18일까지 시청 새서울봉사센터와 각 자치구 시민봉사실 등 45곳에 설치하기로했다고 밝혔다.폭 50㎝,높이 20㎝,두께 7㎝로 제작되는 전광판은 실내 벽면에 설치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서울 영문표기 로고 이미지와 각종 홍보물에 응용할 기본이미지,차량스티커·배지·홍보탑 등에 응용할 응용디자인 등 ‘월드컵 홍보디자인 시스템’을 개발,공개했다. 김재순기자
  • 美동부 폭설·동유럽 한파 비상

    [워싱턴 모스크바 AFP AP DPA 연합] 미국 동부와 동유럽에 폭설과 한파가몰아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에서 메인주에 이르는 미 동부지역에서는 25일 폭설에다 강풍까지 겹쳐 학교·정부기관 기업등이 거의 모두 문을 닫았다. 대규모 정전사태에다 도로는 끊겼으며 공항들도 폐쇄됐다.동유럽에서는 영하 30도를 밑도는 혹한이 기승을 부리면서 수십명이 또다시 사망했다.이번겨울 들어 지금까지 동사자만 수백명에 이른다. ◆워싱턴 일대는 이날 25만여명에 이르는 연방정부 직원들이 지난 96년 이후처음으로 폭설때문에 휴무에 들어갔다. 상원 예산위원회가 이날 오전 10시에 하려던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인준에 대한 청문회도 취소됐다. ◆기업들도 마찬가지로 아메리카은행은 워싱턴과 볼티모어 지역,버지니아주의 8개 도시의 지점을 폐쇄했다.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을 새 사장으로 영입한프로농구팀 워싱턴 위저즈의 홈 경기도 열리지 못했다. ◆눈이 새벽에 갑작스레 쏟아지면서 하루 650편의 국내·국제선 항공기가 운행하는 로널드 레이건 공항을 비롯한 수도권의 주요 공항들은 거의 모두 폐쇄됐다.뉴욕,보스턴,리치먼드 등의 공항도 상당수가 문을 닫아 항공기가 제대로 뜨지 못했다. ◆최고 50㎝의 눈이 내린 노스 캐롤라이나주에서는 교통사고로 4명이 숨지고24만여명이 정전으로 암흑속에 있다.애틀랜타와 앨라배마 북동부 지역 역시지난 주말부터 계속된 눈폭풍으로 각각 7만 가구와 1만2,0000가구가 정전상태다. ◆당초 가벼운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던 미 국립기상대는 대설경보를 부랴부랴 내렸으며 워싱턴 일원에는 이날 오전까지 20∼35㎝의 눈이 쌓였다.뉴욕도 30㎝가 넘는 강설량을 기록했다. ◆러시아를 비롯한 동유럽 지방에서는 지난해 11월 초부터 엄습한 한파가 더욱 기세를 높이면서 지난 주말 모스크바에서 9명이 숨졌다.이에따라 올 겨울들어 러시아에서만 모두 143명이 한파로 목숨을 잃었다. ◆폴란드에서도 영하 30도를 밑도는 강추위 때문에 이번 겨울들어 주민 123명이 동사했고 루마니아에서는 사흘 전부터 폭풍우가 몰아쳐 지금까지 모두7명이 사망했다. 동부 브란체아 지역은 완전 고립됐으며 61개 도시에 전력 공급이 끊겼다.유고 연방도 25일 수도인 베오그라드의 일부 지역에서 정전 사태를 빚었다.
  • [외언내언] ‘쪽방’

    ‘쪽’이란 단어는 물건의 쪼개진 한 부분을 일컫는다.그래서‘쪽’은 작고 불완전하다는 의미로 쓰이며 작은 바가지가‘쪽박’이고,대문에 딸린 문이‘쪽문’이다.‘쪽방’도 예외가 아니어서 1평 내외 작은 거주공간을 가리킨다.주거환경이 넓어지는 추세이나 현재 서울에만 길이 150㎝,폭 50㎝,높이 100㎝ 정도의 쪽방 3,800여개가 저소득층 생활 터전으로 애용되고 있다고 한다. 쪽방 이용자는 주로 주거가 마땅치 않은 독신 또는 타향살이 일용근로자들이며 몇천원으로 하룻밤 안식처를 마련한다는 이점이 있다.노숙자와는 달리식당,행상,건설현장 종사자이며 30·40대가 대부분이다.수입이 일정치 않은고달픈 생활을 하지만 땀의 의미를 아는 우리의 이웃이자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구성원이다. 이들은 인력시장 진출이 용이한 서울 회현동·영등포·동자동·창신동에 밀집되어 있으며 이용자는 하루 평균 2,556명.이밖에 여인숙·만화방·사우나탕 이용자도 상당수인 것으로 추정되며,이들은 생활형편이 악화될 경우 노숙자로 전락할 가능성이 큰 사회 취약계층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의 직접 희생자인 이들은 근로의욕은 높으나 아직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이 시대의 성실한 소외계층이라고 할 수 있겠다. 미국의 원룸,독일의 아인첼치머,일본의 캡슐룸 이용자가 사회적으로 안정된봉급자들이라면 우리나라 쪽방은 하루살이에 급급한 사람들이 주로 이용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TV 등 문화·휴식시설이 전혀 없는 데다 화장실·세면장을 공동 사용하기 때문에 원하는 때에 이용할 수가 없다.밤 이슬을 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해야 하는 절박한 처지가 서글프다. 지난 성탄절 불우이웃돕기 TV프로에 방영된 쪽방 생활자 한이슬양의 어려운 생활을 담은 영상물은 많은 시청자에게 감명을 주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 내외도 당시‘옥중서신’등의 인세와 강연료 4,654만원을 성금으로 전달하며“지금까지는 경제회복에 돈을 썼으나 이제는 고통받는 사람을 위해 돈을 쓰겠다”고 다짐했다. 정부가 3일 쪽방 밀집지역에 간이화장실과 샤워시설,상담실 등을 설치하는등 복지서비스를 지원키로 한 것은 그 다짐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이해된다. IMF위기는 넘겼다고 하나 쪽방 생활자가 적지않은 한 위기가 완전히 극복되었다고 볼 수가 없다. 우리 사회가 추구하는 생산적 복지정책은 쪽방 생활자 같은 성실한 일용근로자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지표(指標)가 되어야 하겠다.이들의 홀로서기에 앞장서고 있는 성공회‘노숙자 다시서기 지원센터’(02­777­5217)의 활동이흐뭇하다. 李基伯 논설위원 kbl@
  • ‘쪽방’ 에 복지 시설 지원

    서울시내에 몸만 누일 수 있는 이른바 ‘쪽방’에 3,000여명 가량이 살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3일 서울시 ‘노숙자 다시 서기 지원센터’의 자료를 인용,발표한 ‘쪽방 거주자 실태’에 따르면 단신 생활자용 유료 숙박시설인 쪽방이 양동,돈의동,영등포,창동 등에 3,000여개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쪽방은 사람이 쪼그려 잠을 잘수 있는 길이 1m50㎝,폭 50㎝,높이 1m의 공간으로 하루 숙박료는 6,000∼7,000원,월세는 10만∼15만원선이다.노숙자와는 달리 행상,식당,건설 일용직 등 정기적인 소득이 있는 30·50대 취약계층이 주로 머물고 있다.여성 인구는 5% 미만으로 추정된다.이용자 중 50%는 고정적으로 쪽방을 이용하고 있으며 주민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사람이 52%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는 생활형편이 악화되면 이들이 노숙자로 전락할 수 있다고 보고 해당 지역 구청과 협의해 쪽방 지역에 간이화장실과 간이목욕시설 등을 설치하고,안전사고에 대비해 소화기 등을 지원하는 한편 전기 및 방화 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또 쪽방 지역에 상담소를 설치해 취업정보와 사회복지서비스,의료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한편 긴급구호가 필요할 경우 적합한 요양기관을 안내하고 취식이 어려운 거주자는 무료급식 단체와 연계해줄 예정이다. 임태순기자 stslim@
  • 단독주택 음식쓰레기 자체 처리

    내년부터 마당을 가진 단독주택 가구들은 구청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발효제로 음식물쓰레기를 자체 처리,정원용 퇴비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22일 이같은 내용의 단독주택 음식물쓰레기 자체처리사업을 확정하고 내년 상반기중 시범실시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시범적으로 25개 구청별로 단독주택 1,000가구씩 모두2만5,000가구를 선정,‘한삶농장’에서 개발한 발효제를 무상 공급할 방침이다.해당 가구는 마당에 넓이 1평,깊이 50㎝의 웅덩이를 파 음식물쓰레기와발효제,흙을 섞어 묻은 뒤 1∼5일 정도 지나면 정원용 퇴비 등으로 사용할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시범사업후 내년 하반기중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사업의 확대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서울시 관계자는 “강북구가 자체적으로 올해 1,20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실시한 결과 좋은 평가를 얻었다”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日반출 고려 ‘동종’ 고국품에

    일본에 반출됐던 11세기경 고려시대 동종(銅鐘)이 고국에 다시 돌아왔다. 이 동종은 후쿠오카에 거주하는 일본인 다카하라 히미코(高原日美子·71)씨가 선친에게 물려받아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소장자가 한국에 기증의사를 밝힘에 따라 지난 5일 귀환,8일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언론에 공개됐다. 이 동종은 높이 71㎝,아래쪽 지름 50㎝,무게 230㎏으로 국내 현존 고려 동종 48개와 비교할 때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문화재연구소는 띠를 두른 종 위쪽(上帶)과 아래쪽 부분(下帶),젖꼭지 모양의 몸통 장식물 부분인 유곽(乳廓),종을 때리는 부분인 당좌(撞坐) 등이 뚜렷한 것으로 보아 통일신라 양식을 계승한 11세기경 전형적인 고려종 양식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제 강점기에 반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동종은 원래 규슈 후쿠오카에 있던 수성원(水城院)이란 사찰에 기증됐으나 이 절이 없어지는 바람에 다카하라씨 집안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연구소는 이 동종을 10일 연구소 개소 30주년을 기념해 국립민속박물관에서 개막되는 특별전시회를통해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김재영기자 kjykjy@
  • 복병 한소영 ‘굿샷’ 공동선두

    ‘역시 세계 정상급’-.대한매일 자매지 스포츠서울 투어 5번째 대회인 바이코리아 여자오픈(총상금 3억원)대회가 22일 레이크사이드골프장(파72)에서 개막,열전에 돌입한 가운데 앨리슨 니컬러스(37·영국)가 복병 한소영(26)과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다. 또 펄신(32·랭스필드)도 정일미(27·한솔PCS)와 공동3위에 랭크되는 등 정상급 기량을 뽑냈다.그러나 김미현(22·한별텔레콤)은 선두에 3타차로 밀려남은 라운드에서의 선전이 불가피해졌다. 한소영은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버디 5개 보기 1개를 기록한 니컬러스와 함께 선두로 나섰다.펄신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정일미와 함께 선두에 1타 뒤지는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니컬러스와의 ‘땅콩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김미현은 퍼팅 난조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김미현은 1번홀에서 니컬러스와 나란히 버디를 잡았고 2번홀에서도 사이좋게 파를 세이브했으나 3번홀에서도 파세이브에 그쳐 버디를 기록한 니컬러스에 뒤지기 시작했다.김미현은 이후 9번홀까지 파행진을 이어가며 니컬러스와 1타차의 각축을 벌였으나 10번홀에서 니컬러스가 버디를 추가,2타차로 밀렸다. 김미현은 11번홀에서 버디를 보태 선두권 진입의 기대를 모았지만 15번홀(파5)에서 세컨드 샷이 벙커턱에 걸려 4온2퍼팅으로 첫번째 보기를 기록,선두권 진입에 실패했다. 니컬러스는 8번홀에서 50㎝ 버디퍼팅을 놓쳤고 9번홀에서는 버디퍼팅이 홀컵을 맞고 돌아나오는 불운으로 타수를 줄일 기회를 여러 차례 놓쳤음에도 불구하고 후반에 버디 3개를 추가,선두권에 올라섰다. 김미현은 경기를 마친 뒤 “어제 프로암 경기 때보다 그린이 느려 퍼팅에서 다소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1언더파 71타를 기록한 샬롯타 소렌스탐(26) 역시 “퍼팅에서 애를 먹었으나 코스는 좋다”며 우승 타수를 10언더파 정도로 예상했다. 박해옥·김영중기자 hop@
  • 브레이크 걸린‘남근깎기’대회

    강원도 삼척시가 세계적인 관광상품으로 키우기 위해 공을 들여온 ‘남근(男根) 깎기대회’에 대해 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가 남녀차별의식을 강화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제동을 걸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여성특위는 15일 최고 지름 50㎝,길이 3.6m에 이르는 거대한 남근 조각물을 공개전시해 여성을 비하하고 남성우월주의와 남아선호사상을 부추기는 남근 깎기대회(죽서문화제추진위원회 주최)에 삼척시가 예산을 지원하고,남근100여점을 전시해 불특정 다수에게 보여주는 남근조각공원 조성을 추진하는것은 문제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여성특위는 금명간 삼척시에 공문을 보내대회 사업비 지원 중단과 남근조각공원 조성계획 변경을 권고하고,강원도와행정자치부 등 관련기관에도 공원조성 사업비 국·도비 지원에 신중을 기하도록 촉구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삼척시 관계자는 “여성특위가 지역민속을 특화사업으로 육성하려는 지방자치단체의 목적을 확대해석한 것같다”며 대회를 강행할 뜻을 비췄다. 삼척 조한종기자 hancho@
  • 폭주족 최고 징역10년

    검찰이 오토바이 폭주족에 대해 형법의 일반교통방해죄를 적용,중형을 구형하고 각 지역별 폭주족 리더와 오토바이 불법 개조업자를 구속수사키로 하는등 ‘폭주족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서울지검 소년부(金佑卿 부장검사)는 10일 서울시·경찰과 합동으로 이같은내용의 폭주족 대책을 마련,이날부터 단속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폭주족들이 무리를 지어 굉음을 내면서 다른 차량을 에워싸는 등조직적으로 교통을 방해하면 일반교통방해죄에 따라 징역 10년 이하의 처벌을 받게 된다.지금까지 폭주사범에게는 징역 6월 이하의 도로교통법 위반(공동위험행위)죄가 적용됐다. 검찰은 특히 폭주족이 전복사고나 사상자를 냈을 경우 최고 무기징역까지가능한 교통방해치사상죄를 적용할 방침이다.폭주에 사용된 오토바이는 압수또는 몰수키로 했다. 또 폭주족이 출현하면 비디오 채증작업을 통해 추적 단속을 펼치기로 했다. 검찰은 폭주족 주요 출몰지역인 여의도와 대학로·송파·강남대로 등 서울시내 주요 도로 8곳에 높이 50㎝ 가량의 중앙분리턱과 인도 차단용 가드레일을 설치하는 방안을 서울시와 협의중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고사리무늬 붙인 대부호…가야 대형봉토분서 출토

    가야고분에서 고사리무늬를 붙여 만든 토기가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국립 창원문화재연구소는 26일 경남 고성군 동해면 내산리 34호 대형봉토분에 대한 현장설명회를 갖고 고사리무늬가 붙어 있는 대부호(臺附壺·다리 받침이 있는 항아리) 2점이 국내 처음으로 출토됐다고 밝혔다. 고사리무늬는 그릇 몸통 중앙의 3곳에 붙어 있었다. 고사리는 토기 등에서흔하게 발견되는 무늬지만 이처럼 문양을 만들어 토기에 붙이는 것은 극히이례적이다. 조사단은 또 길이 50㎝가량의 철제 등자를 발견했다.등자는 말안장과 발걸이 연결부위로 지금까지 철제 등자가 나온 적은 한번도 없었다.발굴팀은 유연성이 요구되는 등자를 철로 만들었다는 것은 가야시대의 철기문화가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직경 16m,높이 4m의 대형봉토분은 조사결과 전벽 중앙에 연도부를 가진 횡혈식(橫穴式)석실분이었으며 규모는 현실(玄室)이 길이 5.2m,너비 2.4m,잔존높이 1.6m였다.연도부(무덤 입구)는 길이 2.0m,너비 0.8m였으며 석실의후벽부분은생토를 파고 전벽부분은 성토한 반지하식 유구로 확인됐다. 점판암석을 가로로 쌓은 현실벽은 왼쪽벽이 무너져 원형을 살필수 없었으나무너져 내린 개석(蓋石)들의 크기(길이 1.4m)로 미루어 터널형 즉 종장방제형평천정(縱長方梯形平天井)고분으로 추정된다. 현실의 바닥에는 작은 자갈과 판석이 깔려 있었으며 이곳에 많은 유물이 모여 있었다.석실은 6세기 전반에 조성됐을 것으로 여겨진다. 조사단은 이번 조사를 통해 고성지방을 중심으로 한 소가야의 고분축조 방법의 일단이 밝혀지게 됐다며 앞으로 소가야 문화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 36회 법의날 맞아 ‘해치 像’ 제막

    ‘불의를 보면 들이받는 심판의 뿔’ 옳고 그름을 판단할 줄 안다는 상상의 동물 ‘해치(해치)’가 제36회법의날인 지난 1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의 현관에 수호상으로 들어섰다. 높이 50㎝,무게 60㎏으로 청동으로 만들어졌다. 해치는 ‘신양(神羊)’이라는 별칭처럼 산양 형상이며 그릇된 것을 보면 이마에 우뚝 솟은 뿔로 곧장 받아버리는 신통력을 지녔다고 전해져 내려오고있다. 해치상이 검찰의 상징으로 자리잡을 지 주목된다. 임병선기자 bsn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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