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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D의 훈수] 스키·스노보드 “장비는 체형에 맞게”

    [MD의 훈수] 스키·스노보드 “장비는 체형에 맞게”

    스키의 계절이 돌아왔다.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스키와 스노보드는 스피드와 재미를 맛볼 수 있는 스릴 넘치는 스포츠이지만, 자신의 체형에 맞지 않는 장비를 구입하면 위험한 스포츠가 될 수도 있다.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자신의 기량과 체형에 맞춰 구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스키장비의 중요도는 부츠 50%, 바인딩 20%, 플레이트 30%로 매기면 크게 틀리지 않는다. 요즘은 ‘알파인 스키’보다는 ‘카빙스키’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플레이트의 길이는 자신의 키와 비교해 ±3∼5㎝가 적당하나, 카빙스키의 경우 폭이 넓어졌기 때문에 좀 더 짧아도 안정감 있게 즐길 수 있다. ●플레이트 길이는 신장의 ±3~5㎝가 적합 바인딩은 플레이트와 부츠의 연결고리로, 부츠를 고정시키고 스키어의 안전을 위한 자동 탈착기능을 갖고 있다. 구입시 자신의 몸무게에 맞도록 설정해야 하며, 초보자의 경우 자신의 체중에서 약 10㎏을 뺀 무게로 설정하는 편이 안전하다. 부츠는 스키장비 중요도의 절반을 차지하는 만큼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 제조사별 특징을 살펴 자신의 발 형태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로시뇰’은 폭이 넓게 나오는 반면 등이 낮고,‘노르디카’의 경우 폭과 등이 모두 높다. 여성처럼 발의 볼이 좁은 사람은 ‘살로몬’이나 ‘랑게’같은 부츠가 적합하다. 요즘은 딱딱한 것보다는 탈 때 편안함을 주는 부드러운 소재가 주류를 이룬다. 보행, 등행(登行), 회전 등에 사용되며 신체의 균형을 유지해 주는 폴은 일반적으로 자신의 키보다 45∼50㎝ 정도 작은 것이 적당하다. ●부츠, 특정 브랜드 고집말고 발 형태에 맞춰야 스노보드도 스키처럼 실제 발이 닿는 부분이 부츠이므로 데크보다는 부츠를 중심으로 고르는 것이 적합하다. 스키와 마찬가지로 스노보드 부츠도 특정 브랜드를 고집하기보다 자신의 발 형태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부츠는 레저용이라면 자신의 발 사이즈보다 150㎜, 스노보드 전문가 수준이라면 100㎜ 정도 크게 신어야 한다. 데크는 라이딩용, 기술용 등 자신이 사용할 용도에 따라 적합한 제품을 택해야 한다. 데크의 사이즈는 본인의 키에서 20㎝ 정도를 뺀 수치의 ±3㎝ 정도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드 장비의 색상 및 디자인은 데크와 바인딩에, 부츠는 스키복에 맞추는 것이 멋스럽다. ●바인딩과 데크 따로 보관해야 수명 길어져 플레이트는 시즌이 끝날 무렵이나 시작할 즈음에 왁싱을 1년에 한 번 정도 하면 된다.‘에지(날)’는 스키 수명을 6년으로 보았을 때,2년에 한번 갈아주는 것이 좋다. 시즌이 끝나 스키를 보관할 때는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방청제(WD-40 등)를 이용해 녹슬지 않도록 한다. 시즌이 끝나면 데크는 숍 등에서 보관용 왁싱처리를 하고, 바인딩은 데크와 분리시켜 보관하는 것이 장비의 수명을 늘리는 방법이다. 바인딩은 탈 때 미세한 떨림으로 인해 나사가 조금씩 풀릴 수도 있으므로 10번 정도 탄 후에 한 번씩 나사를 조여주는 것이 안전하다.
  • [라온건설 인비테이셔널] 우즈의 선물

    2박3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타이거 우즈는 한국 골프팬들에게 영원히 잊을 수 없는 ‘골프의 추억’을 남겨 놓았다. 그린을 응시하는 날카로운 눈매는 ‘황제’의 모습이었고, 미사일처럼 쭉쭉 뻗어나가는 공의 궤적을 보노라면 그가 ‘스윙 머신’처럼 느껴졌다.‘묘기샷’을 부리는 모습은 영락없는 ‘골프 광대’였다. 지난 13일 골프클리닉에서 우즈는 7번 아이언으로 탄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며 몸을 푼 뒤 “오른쪽 20m와 40m 지점에 있는 두 개의 표적을 빙 돈 뒤 200m까지 날아가면서 완전히 왼쪽으로 꺾일 것”이라고 말했다. 과연 공은 말한 대로 ‘왕 훅샷’을 그리며 날아갔다. 다음은 표적지 뚫기.10∼20m 간격으로 가로 1m, 세로 50㎝ 크기의 표적지가 페어웨이 오른쪽에 3개, 왼쪽에 2개 세워져 있었다. 우즈는 8개의 공으로 표적지를 모두 뚫었다. 실패한 3번의 샷도 크게 빗나간 게 아니었다. 표적지를 올려놓은 말뚝이나 테두리를 맞힌 것. 차라리 사격이었다. 웨지 끝부분으로 공을 튕기며 가랑이 사이로 공을 자유자재로 빼더니 떨어지는 공을 그대로 받아쳐 날리기도 했고, 무릎을 꿇고 친 드라이버샷은 믿기지 않게도 250야드를 훌쩍 넘었다. 야구선수들이 ‘T배팅’을 하듯 1m 높이의 말뚝에 공을 올려 놓고 정확한 드라이버샷을 날리자 “사람이 아니다.”라는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묘기샷보다 더 큰 선물은 우즈가 보여준 골프에 대한 열정일지도 모른다. 우즈의 스케줄은 분 단위로 짜여져 있었지만 원포인트레슨을 할 때는 약속된 시간을 훌쩍 넘겨 수강생 뒤에 쪼그리고 앉아 샷이 교정될 때까지 계속 지도하는 진중함을 보였다. 한 갤러리가 “나는 골프가 마음대로 안 될 때 핑계를 대라면 2만가지는 댈 수 있는데, 당신은 주로 어떤 핑계를 대느냐.”고 묻자 우즈는 “골프에는 핑계가 없다.”고 했다. 프로암 대회에서 우즈는 2번홀(파4·314야드)에서 한 번의 샷으로 공을 홀컵 3m 지점에 세우는 폭발적이고도 정교한 드라이버샷을 뽐냈다. 그러나 샷보다 동반자들을 배려하는 마음 씀씀이가 더 감동적이었다. 수많은 프로 선수들과 동반 라운드를 해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우즈는 정말로 골프를 즐길 줄 아는 선수”라면서 “경기 내내 동반자들을 격려하고, 심지어 자신의 드라이버까지 빌려줬다.”고 말했다. 우즈와 악수·포옹을 한 어떤 갤러리는 “손과 어깨가 강철 같았다.”고 말했다. 한 번에 수십억원을 몰고 다니는 최고의 골퍼가 되기까지 우즈는 그 손과 어깨로 얼마나 많은 샷을 날렸을까. 제주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라온건설 인비테이셔널] 제주만큼 아름다웠던 황제의 샷

    ‘황제’는 타이거 우즈(29·미국)였지만 ‘스킨스의 제왕’은 콜린 몽고메리(41·스코틀랜드)였다. 몽고메리는 14일 제주 라온GC(파72·6957야드)에서 열린 MBC라온건설인비테이셔널 스킨스게임(총상금 2억원)에서 9개의 스킨(7만 5000달러)을 따내며 우승했다. 우즈와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각각 5만 1000달러를 챙겼고, 박세리(27·CJ)는 아쉽게도 ‘빈손’으로 돌아섰다.3000여명이 숨죽이며 지켜보는 가운데 1번홀에서 ‘빅4’의 그림같은 스윙이 시작됐고, 마지막 18번홀에서는 벙커샷으로 연장전을 치르는 용호상박의 경기가 끝까지 이어졌다. 포문을 연 것은 몽고메리.1번홀(파4)에서 절묘한 벙커샷으로 공을 홀 1.5m에 붙인 뒤 깔끔한 버디를 잡아 7000달러를 따냈다.2번홀(314야드)에서는 우즈가 310야드에 이르는 폭발적인 드라이버샷으로 한 번에 그린 주변까지 공을 날린 뒤 버디를 낚아 7000달러를 가져갔다. 3번홀(파5·7000달러)은 박세리가 아쉬웠다. 우즈가 버디를 먼저 낚은 이 홀에서 박세리는 차분한 3온 플레이로 버디를 잡아 스킨을 다음홀로 넘겼다. 몽고메리는 4번홀(파3)에서 3번홀의 스킨까지 합쳐 1만 4000달러를 가져간 데 이어 5번홀(파4)에서도 왼쪽으로 휘어 들어가는 버디퍼트로 7000달러를 추가했다. 6번홀(파5·7000달러)부터 9번홀(파4·1만달러)까지는 무승부의 연속. 결국 10번홀(파5·1만달러)에 이전 4개홀을 포함, 모두 5개의 스킨(4만 7000달러)이 걸려 있었다. 어프로치샷으로 각각 3m 남짓한 버디 기회를 만든 우즈와 최경주에게 기회가 왔다. 그러나 벙커 주변에서 친 몽고메리의 16m짜리 칩샷이 그대로 홀로 빠져 들어갔고, 결국 ‘대박’을 터뜨렸다. 몽고메리는 이 홀까지 7만 5000달러의 상금을 기록했다. 우즈의 추격도 무서웠다. 우즈는 12번홀(파4·1만달러)에서 무승부였던 11번홀의 스킨까지 챙긴 뒤 14번홀(파4·1만 2000달러)에서 박세리가 아깝게 3m 버디 찬스를 놓치자 여지없이 버디를 낚아 13번홀을 포함,2만 4000달러를 챙겼다. 15번홀(파3)부터 18번홀(파4)까지도 무승부의 행진이었다. 모두 회심의 2온을 노렸지만 실패, 결국 쇼트게임에서 승부를 걸어야 했다. 몽고메리의 어프로치샷이 홀 바로 앞에 멈추는 바람에 결국 연장에 돌입했다. 벙커샷을 얼마나 가까이 홀에 붙이느냐로 누적 스킨의 주인을 가리는 연장에서 우즈의 벙커샷은 3.45m에 그쳤고, 몽고메리는 1.27m에 붙였다. 박세리는 4m. 마지막으로 도전한 최경주는 홀 50㎝에 떨어지는 그림같은 벙커샷으로 5만 1000달러를 따냈다. 승자는 몽고메리였지만, 최대 행운아는 최경주였다. 제주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갯벌의 변신’ 송도신도시 조경착수

    ‘갯벌의 변신’ 송도신도시 조경착수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 단일 조경공사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 인천 송도신도시 2·4공구 공원·녹지 조성공사가 11월중 착공된다. 바다 갯벌을 매립, 조성돼 허허벌판에 불과한 송도신도시의 도시경관을 형성하는 이 작업은 기나긴 신도시 조성 역정의 ‘화룡점정’에 해당된다. 과연 눈을 제대로 찍어 신도시라는 ‘용’이 화려하게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뛰어난 녹지율 송도신도시는 경관·생태도시를 표방하는 도시답게 2·4공구 176만평 가운데 23%인 41만평이 공원·녹지로 꾸며진다. 인천의 기존 시가지 녹지율(7.3%)의 3배에 해당된다. 세계적으로도 뉴욕의 공원율이 20.6%, 도쿄 2.7%, 런던 10.8%, 싱가포르 3.7%인 점을 감안할 때 손색이 없는 녹지율이다. ●특이한 조경기법 송도신도시는 매립지라는 특수성 때문에 일반 조경기법과는 다른 방법이 동원된다. 공원 등에 그냥 나무를 심을 경우 지하에 있는 갯벌 염분이 지면으로 스며들어 나무가 제대로 자랄 수 없다. 따라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매립지반 위에 암거(배수관)를 설치한 뒤 그 위에 자갈로 된 쇄석층(50㎝)을 분포하고, 다시 1.5∼5m의 고운 흙을 덮는 등 이중삼중의 장치를 마련한다. 공원과 길가에 심는 나무도 염분에 강한 품목으로 선택됐다. 해송·이팝나무·팽나무·회화나무 등 39종 18만주의 교목과 산철쭉·해당화·개나리 등 33종 62만 6000주의 관목이 선보인다. 갈대 등 지피식물 역시 59종 172만 2000본이 심어지며 잔디는 32만 9600㎡에 깔린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전문가 자문을 거쳐 2년간 이러한 수종에 대한 염분 적응시험을 거쳤다. 시공을 맡은 풍림산업은 연말까지 가로수 일부를 식재한 뒤 내년부터 공원 등에 수목 식재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테마를 지닌 공원 신도시에는 근린공원 5개, 어린이공원 6개, 미관광장 2개 등이 꾸며지는데 공원별로 테마를 지녔다.2공구 아파트단지(테크노빌)와 지식정보산업단지(테크노파크) 사이에 들어설 1호근린공원(6만 4649평, 길이 960m, 폭 230m)은 중앙공원답게 신도시가 지향하는 ‘정보화’‘국제화’를 상징한다. 공원 가운데는 국제교류광장이 설치되고, 그 위 좌우로 통신을 주제로 한 놀이시설인 ‘통신놀이공간’과 과학놀이 체험시설인 ‘과학놀이공간’이 각각 들어선다. 교류광장 왼쪽에는 ‘정보의 바다’를 상징하는 대형 연못이, 그 옆에는 신도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높이 30m의 인공동산이 조성된다. 아울러 공원 곳곳에는 통신시설의 발달사를 보여주는 봉수대, 파발마, 우편, 전화, 인터넷이 이미지화돼 전시된다. 4공구 입구에 들어설 2호근린공원(4만 8430평, 길이 960m, 폭 160m)은 반대로 인천의 역사와 전통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전통문화마당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인천8경중 바다와 관련이 있는 4경(팔미도를 도는 범선, 옥기섬 어민들의 피리소리, 장도의 단풍, 계관섬의 바위)을 은유화한 ‘미추홀바다’와 전통놀이 공연장인 ‘열린마당’이, 오른쪽에는 인천8경중 산과 연관이 있는 4경(문학산 아지랑이, 청룡산 구름, 오봉산 달, 호구포로 지는 해)을 표현한 ‘비류산’이 각각 들어선다. 조각 또는 그림으로 형상화될 8경은 전문가들에게 용역을 의뢰해 추진되는데, 시민들이 잘 모르는 ‘인천 8경’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줄 전망이다. ●공원이 생태학습현장 기존 시가지와 신도시를 잇는 길목에 위치한 23호근린공원(26만 915평, 길이 2800m, 폭 300m)은 공원보다는 생태학습현장에 가깝다. 공원 가운데 유수지를 두고 왼쪽에는 야생조류·식이식물 서식지와 조류관찰소 등이 있는 조류생태공원이, 오른쪽에는 양서류·나비 서식지와 습생초지 등을 갖춘 습지생태공원이 각각 조성된다. 야생화와 건생초지를 관찰할 수 있는 야생화원과 자연천이관찰원도 들어선다.5호근린공원과 6호근린공원에는 자전거도로·테니스장·롤러스케이트장·게이트볼장·배드민턴장·체력단련장 등 각종 체육·휴게시설이 집중돼 있다. ●녹지축이 하나로 연결 송도신도시 조경의 또 다른 특징은 모든 녹지축이 연결된다는 점이다.11개에 이르는 공원과 2만 8815㎡의 완충녹지가 거미줄처럼 정교하게 이어져 환경을 최우선시하는 기법을 선보였다는 평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이 송도신도시 조경사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환경과 생태를 중시하는 조경의 신기원을 이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치열했던 입찰경쟁… 1000억대 풍림에 낙찰 송도신도시 조경사업은 사상 최대의 공사답게 시공자 선정 과정부터 치열했다. 공개경쟁 입찰에는 풍림산업, 쌍용건설, 화성산업, 롯데건설, 고속도로관리공단, 현대산업개발, 남해종합개발, 삼성물산, 현대건설, 삼호, 삼성에버랜드 등 11개사가 참여했다. 모두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건설업체들이다. 이들은 인천지역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가산점을 받을 수 있기에 지역업체 ‘모시기 경쟁’이 펼쳐졌다. 공사를 발주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대한 많은 지분을 지역업체에 할당한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해줄 것을 입찰을 담당한 조달청에 공문으로 요청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실적 외에 지역업체 참여 여부가 시공자 선정에 큰 변수로 작용하자 지역업체를 둘러싼 뜨거운 물밑경쟁이 펼쳐졌다. 인천에 조경면허를 가진 건설업체가 30여개에 불과한 것도 선택의 여지를 없애, 이들은 오랜만에 여기저기서 ‘러브콜’을 받기에 이르렀다. 입찰참가 업체들은 지역업체를 대상으로 “우리와 함께 갈 경우 공사를 맡을 수 있다.”는 파상공세를 편 결과 11개사 가운데 삼성에버랜드를 제외한 모두가 지역업체 2∼3개를 30%의 지분으로 참여시킨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데 성공했다. 국가계약법은 국가 산하기관이 공사비 243억원 이상의 국제입찰시 지역업체를 최소 15%, 최대 30% 범위 내에서 참여시키도록 규정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재무상태와 시공경험 측면에서 11개사 가운데 가장 뛰어나지만 지역업체 지분율이 낮아 점수면에서 꼴찌를 기록했다. 인천의 건설협회 관계자는 “삼성에버랜드가 뛰어난 경영실적만 믿고 자만한 결과”라고 말했다. 거의 다 만점을 기록한 채 본선에 해당되는 가격입찰(지난 6월25일)에 참가한 업체들은 치열한 두뇌싸움의 ‘2라운드’를 전개한 끝에 공사예정가(1115억원)의 75.82%인 741억 4700만원을 써낸 풍림산업 컨소시엄이 낙찰됐다.1000억원 이상 공사의 경우 최저 낙찰가가 공사예정가의 72.99%인데 풍림이 제시한 금액이 이에 가장 근접한 결과다. 풍림산업은 SK임업 및 지역업체인 원광건설, 송림건설, 송산ENC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지분율은 풍림 36%,SK 34%, 원광 13%, 송산 10%, 송림 7% 등이다. 이밖에 30여개의 업체가 이들로부터 하청을 받아 공사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자이툰부대 인근 폭발물 소이집속탄 불발탄”

    27일 이라크 파병 자이툰부대 인근에서 터진 폭발물은 항공기에서 투하한 ‘소이집속탄(燒夷集束彈)’의 불발탄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화염을 유발하는 소이집속탄은 모탄(母彈)을 항공기에서 투하, 시한장치를 통해 상공에서 폭발시키면 그 속에 들어있던 자탄(子彈)이 쏟아져 나와 목표를 공격하도록 돼 있는 폭발물이다. 폭발물 전문가인 김기호(50) 한국지뢰제거연구소장은 29일 자이툰부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폭발로 지름 5㎝, 깊이 50㎝의 구덩이가 파이고 30m 이내의 양떼 24마리가 불타거나 파편에 죽었다면 이는 소이접속탄밖에 없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육군 제1공병여단에서 30년간 대지뢰 정보분석팀에서 근무했던 그는 “소이집속탄은 진흙땅에 떨어지면 폭파되지 않고 지뢰 역할을 한다.”면서 “자이툰부대 인근의 폭발물은 불발탄으로 땅에 묻혀있던 소이집속탄을 양들이 건드리면서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초 아르빌을 다녀온 그는 “이라크에서 발견되는 불발탄 5개 중 1개가 집속 불발탄으로 자이툰부대 장병들의 안전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집속탄은 건드리지 말고 현장에서 폭파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자이툰부대는 일단 땅 속의 불발탄을 양들이 건드리면서 터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테러세력이 설정한 한국군 철수 시한에 맞춰 사고가 난 점을 감안해 테러공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를 진행중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자이툰부대 인근 폭발 땅속 불발탄 터진듯

    자이툰부대 인근 폭발 땅속 불발탄 터진듯

    이라크 북부 아르빌에 주둔 중인 자이툰부대 근처에서 27일 폭발물 사고가 발생했다. 지하에 매설된 폭발물이 우연히 터졌다는 분석이 유력하지만, 한국군을 노린 테러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 당국은 현재 정확한 내용을 파악 중이다. ●사고 정황 27일 오후 2시37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8시37분)쯤 자이툰부대 정문 왼쪽의 외곽 경계선으로부터 800m쯤 떨어진 목초지에서 종류를 알 수 없는 폭발물이 터져, 근처에서 방목중이던 양 24마리가 죽었다. 사고 당시 근처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던 자이툰부대 초병은 폭발음과 함께 현장에 화재가 발생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남대연(육군 준장) 국방부 공보관이 28일 전했다. 폭발 현장에는 포탄 흔적으로 보이는 지름 5㎝, 깊이 50㎝의 구멍이 패여 있었다. 현장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사고 지점으로부터 직경 30m 안에 있던 양 24마리가 모두 죽을 만큼 위력이 컸다. ●자이툰부대 겨냥했나 일단 군 당국은 폭발 지점의 형태를 볼 때 땅 속에 묻혀 있던 불발탄이 터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저항세력의 박격포나 대전차로켓(RPG) 공격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아르빌에 나가 있는 자이툰부대 강용희 중령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까지의 분석 결과로는 폭발지점의 형태와 흔적 등으로 볼 때 외부에서 박격포나 RPG가 날아온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현재로선 불발탄 폭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테러를 위해 외부에서 날아드는 박격포의 경우 투하 지점에 비스듬한 각도가 생길 뿐 아니라 구덩이 역시 상당한 크기로 형성된다는 것. 하지만 현재의 구덩이는 비교적 작고 형태도 구덩이보다는 구멍에 가깝다는 것이다. 사고 지점은 과거 이라크 포병부대가 주둔했던 지역으로, 불발탄이나 지뢰가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국군이 철수하지 않을 경우 테러를 가하겠다고 공언한 시기에 때맞춰 사고가 발생한 점 등으로 미뤄 테러 가능성이 낮지 않다는 분석을 여전히 내놓는다. 아랍권 웹사이트인 ‘오픈포럼’은 지난 19일 한국군이 1주일 안에 철군하지 않으면 한국군에 테러를 가하겠다고 공언했었다. 또 24일에는 무자헤딘(전사)들이 아르빌로 이동, 한국군을 공격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그 까닭에 땅에 묻혀 있다가 공중으로 튀어올라 지상에서 폭발해 큰 피해를 입히는 ‘도약형’ 특수지뢰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자이툰부대와 정부 대응은 자이툰부대는 폭발물처리반(EOD)과 미군, 현지 민병대인 페시메르가와 함께 불발탄이나 테러 가능성에 대해 면밀한 조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군 당국은 만일의 테러 가능성 등에 대비해 경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부대 안에 거주하는 교민은 물론 필수요원을 제외한 전 부대원의 외출을 통제하고 있다. 국정원과 외교부 등도 폭발사고와 관련해 첩보수집 활동과 경위 파악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윤봉길의사 거사현장 잘못 알았다

    윤봉길의사 거사현장 잘못 알았다

    |상하이 조승진특파원|9일 오전 중국 상하이 훙커우공원(虹口公園·현 루쉰공원).가로 50㎝,세로 30㎝ 정도의 한 기념비가 기자의 시선을 끌어당겼다.‘윤봉길 의거 현장’이란 글귀가 눈에 들어왔다.지난 1998년 공원 안에 세워진 것이라고 한다. 기자는 지난 4일부터 상하이 등지에서 항일투쟁에 직접 참여한 생존 애국지사들을 따라 중국 충칭(重慶)과 상하이 등의 항일투쟁 유적지 순례에 참가했다.답사팀은 광복군 19명,국내 항일 운동가 16명 등 애국지사 35명으로 구성됐다. 답사팀이 이날 찾은 매헌 윤봉길(1908∼1932) 의사의 기념비는 중국 상하이 일본군 요인들을 암살하기 위해 폭탄을 투척한 장소에 세운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답사팀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존재를 전세계에 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윤 의사의 거사 위치는 잘못돼 있는 사실을 이날 루쉰(魯迅)공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확인했다.72년 만에 제 위치를 찾은 것이다. 백범 김구 선생의 경위대장을 지낸 윤경빈(85) 전 광복회장은 “광복 직후 백범을 수행해 루쉰공원을 방문했을 당시 거사의 정확한 위치를 알았으며,그 지점은 현재 기념비가 세워져 있는 곳과 다르다.”고 밝혔다.그는 “상하이 교민들이 백범 방문 당시 윤 의사의 쾌거를 상징하는 뜻에서,거사 지점에 연단을 설치했는데,그곳은 지금 훙커우 종합경기장 뒤쪽으로 20여m,루쉰 기념비 앞쪽으로 50m 떨어진 곳”이라고 설명했다. 김우전(82) 광복회장도 “독립운동 동지들과 교민들의 증언 등으로 미뤄 볼 때 윤 의사의 정확한 거사 장소는 현재 잔디밭이 조성돼 있는 루쉰기념비 앞쪽이 맞다.”고 말했다. 공원 이름의 주인공인 루쉰(1881∼1936)은 20세기 중국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사상가며 혁명가로 현재 공원 안에는 그의 무덤과 흉상,기념관,기념비,생가 등이 있다. 관광 가이드 박명화(37·여)씨는 “그동안 윤 의사의 정확한 거사 장소를 몰랐는데 이번에 애국지사들의 도움으로 의거 현장을 확인하게 됐다.”며 “앞으로는 의거의 진상과 위치 등을 현장 방문객들에게 명확히 설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윤 의사는 1932년 4월29일 일본의 상해사변 전승 축하장에서 폭탄을 투척,일본 육군대장 시라카와 요시노리(白川義則) 등 많은 요인을 숨지게 한 뒤 현장에서 체포돼 그 해 사형됐다. redtrain@seoul.co.kr
  • [추석연휴 가볼만한 곳] 온가족 함께 민속체험 신나게 즐기는 한가위

    [추석연휴 가볼만한 곳] 온가족 함께 민속체험 신나게 즐기는 한가위

    5일간의 한가위 연휴를 맞아 놀이동산과 민속박물관 등에서는 평소에 접하기 힘들었던 민속놀이 등 아이들부터 부모님까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송편 빚기,윷놀이,투호놀이,제기차기 등 각종 민속놀이와 농악공연,남사당 놀이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한복을 입은 사람들은 무료 입장을 할 수 있는 곳도 있고 제휴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무료 입장이나 할인 혜택을 받는 곳이 많으므로 나들이전에 홈페이지나 전화로 확인하고 떠나는 것이 좋다. ●과천 서울랜드 갖가지 색상의 아름다운 국화향이 가득한 서울랜드에선 전통놀이 체험과 볼쇼이 코믹 서커스 등 다양한 특집 행사를 준비했다. 불꽃놀이와 함께 펼쳐지는 ‘강강수월래’공연은 추석이벤트의 결정판.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무용수 30명이 관객들과 함께 대형원을 만들며 흥겨운 시간을 선사한다.화려한 레이져쇼도 선보인다.허수아비 만들기 대회도 진행하며,심사를 통해 드럼세탁기 등 푸짐한 경품도 준다. 온가족이 볼 수 있는 러시아 국립 볼쇼이 서커스 쇼인 ‘못 말리는 소방관’은 재미있는 이야기와 고난이도의 아크로바틱으로 웃음을 선사한다.또한 길놀이와 대북공연이 한가위의 흥겨움을 돋워주며 민속놀이 한마당에서는 1m의 대형 윷을 이용한 윷놀이,연날리기,제기차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잠실 롯데월드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민속행사가 풍성한 ‘한가위 민속축제 한마당’을 연다. 세계 줄타기 기록 보유자인 ‘권원태의 전통 외줄타기 공연’을 비롯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송편만들기 게임’,경기지방문화재의 짚공연 시연 및 ‘새끼꼬기 대회’ 등 민속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또한 35인조 대규모 농악패를 필두로 사물패,소고,장고,외북,상고무등 총 200여 명의 연기자들이 민속춤을 추며 화려한 행렬을 벌이는 ‘한가위 민속 퍼레이드’가 펼쳐지며,뺑뺑이 돌리기,엿치기 등 60,70년대 놀이를 재현한 ‘추억의 놀이터’ 등 특별행사도 열린다.또 화려한 불꽃놀이로 석촌호수 일대에서 한가위 밤하늘을 수놓는다. ●용인 에버랜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에버랜드 한가위 큰잔치’를 실시한다. 연휴기간인 5일간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민속 고유의 놀이를 기본으로 고전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공연과 이벤트로 우리를 즐겁게 해준다. 2m 크기의 대형 윷,길이가 50㎝가 넘는 대형 제기,투호 등 점보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조선시대 임금님들이 타고 다니던 어가(御駕)를 실제 크기로 만들고 전통복장을 한 연기자들과 기념사진을 찍는다.또한 풍물패의 흥겨운 가락에 맞추어 ‘상모’를 직접 돌려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사물놀이 단원들이 직접 전통악기에 대한 설명과 함께 손님들에게 장단을 가르쳐 준다. ●국립민속박물관 한가위 연휴를 맞아 27일부터 29일까지 한복을 입은 사람들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한가위 당일인 28일엔 모든 사람들에게 입장료를 받지않는다. 또한 모형 과일과 음식들을 이용해 한가위 차례상을 아이들과 직접 차려볼 수 있는 ‘내가 차려보는 차례상’,소망 기원 솟대깍기,굴렁쇠 굴리기,거인 장기놀이,한가위 음식 만들기,풍년기원 허수아비 만들기 등 이색적인 체험행사가 이어진다.www.nfm.go.kr, 02-734-1346. ●남산 한옥마을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퓨전타악 공연부터 직접 떡메를 치고 송편을 만드는 시간도 갖는다.우리나라 전통 술을 담그는 방법을 배우고 마셔보는 전통주 빚기와 시음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린다.이밖에 안숙선 명창의 판소리,봉산탈춤,북청사자놀음 등 문화공연도 열린다.02-2266-6923. ●한국민속촌 잊혀져가는 명절 세시풍속을 직접 느끼며 체험해보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곳간 가득 쌓여있는 곡식들을 보며 조상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한가위 큰굿 한마당’과 ‘성주고사’를 마련했으며,경기지방의 대표적인 추석놀이인 ‘인천 거북놀이’,‘탈놀이 마당’ 등 신명나는 길놀이 공연을 한다. 새총과 죽비,뙈비 등으로 직접 즐기는 ‘새쫓기 체험’,멍석에 깔린 나락을 도리깨로 두드리거나 개상을 가지고 직접 타작을 해보고 고구마 탑쌓기,콩서리 해보기 등 체험행사도 많다.또 지게지기,물동이 이고 달리기,새총쏘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다. ●아인스월드 전통놀이와 문화행사 및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한가위 연휴에 진행한다.마술공연,엽기송과 연예인을 모방하는 ‘이미테이션’공연과 종이곤충 접기,관람객 노래자랑 등이 펼쳐진다. 또한 6∼70년대 생활상을 정교한 닥종이 공예로 표현한 ‘아름다운 시절’ 전시는 오래간만에 이이들에게 부모님들의 어린 시절을 보여준다.입장료는 어른 1만 4500원,어린이 9500원이다.할인이 되는 신용카드가 많으므로 홈페이지에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www.aiinsworld.com,1588-9878. ●63빌딩 63한가위대축제가 한가위 연휴기간인 27일부터 29일까지 펼친다. 전망대에서는 서울 시내의 전경과 보름달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63전망대 달구경’ 행사를 실시한다.서울 하늘에 둥실 떠있는 보름달을 해발 264m의 전망대에서 바라볼 수 있는 ‘63전망대 달구경’을 위해 특별히 20배율의 전망용 망원경 16대를 설치해 서울에서 가장 가까이서 추석 달구경을 하게 한다.쌍안경 소지 고객에겐 전망대를 무료 개방한다.오후 6시 이후.(02)789-5663,www.63.co.kr ●코엑스 아쿠아리움 한가위를 맞아 28일 추석 당일에 어린이들을 위한 레고 해양생물 세트를 나누어준다. 단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에 한한다.선착순 60가족.또한 추석 하루 전인 27일에는 아쿠아리움을 찾은 모든 관람객에게 30% 특별 할인을 해준다.(02)6002-6200.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이마트 서울 월계점 문 열어

    이마트 서울 월계점 문 열어

    전국 최대 규모의 직영매장을 갖춘 ‘매머드급 할인점’이 문을 열었다.22일 오픈한 이마트 69호점인 ‘서울 월계점’이 그곳이다. 월계점은 서울 동북부지역 5개구(노원구·강북구·도봉구·중랑구·동대문구)의 인구 120여만명을 커버하는 만큼,할인점 규모(부지면적 2만 1000평,매장 면적 5600평) 면에서 전국 최대 수준을 자랑한다.특히 45개 패션브랜드,24개 테넌트(임대)매장,20여개 전문매장 등이 입점돼 있는 등 최고 구색을 갖춘 ‘백화점급 할인점’의 전범을 보여주고 있다. 이인균 이마트 마케팅실장은 “월계점은 층당 매장면적이 최고 2900평이나 되고 동선도 50㎝로 넓혀 가장 쾌적한 쇼핑공간이 될 것”이라며 “주변 반경 4㎞ 이내에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하나로클럽,2001아울렛,까르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몰려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할인점으로서는 처음 도입한 20여개 전문 매장.두피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헤어케어 매장’과 ‘손질생선 코너’,친환경식품 매장인 ‘올가홀 푸드’ 등이 대표적이다.‘헤어케어 매장’은 삼푸와 발모제 뿐 아니라 각종 헤어스타일링 상품을 집중 전시,헤어케어 트렌드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꾸몄다. 전문 카운셀러가 머리상태를 점검하고 관리해 주는 등 두피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손질생선 코너’는 25개 어종의 특정 부위와 소량화해 팩화시킨 150여개 상품을 판매한다.고등어·갈치 등 선어를 반마리,한마리 등으로 손질해 잘라서 파는데,메뉴도 구이용·졸임용·찜용·매운탕용 등 다양하게 차별화시켰다. 웰빙 열풍에 편승한 ‘올가홀 푸드’는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돼 영양분을 그대로 지닌 3000여가지 건강식품을 판매한다.특히 아토피나 알레르기 대응 식품은 물론 잘못된 식습관으로 유발되는 주요 만성질환 치료에도 도움을 주는 유기농 식품을 소비자 개별 특성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24개의 테넌트매장도 눈여겨볼 만하다.매장 2층에 마련된 테넌트매장에는 치과·의원·한의원·동물병원·미용실·네일바·어린이사진관·안경점 등 생활 편의시설 등도 들어서 있어 쇼핑은 물론 생활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Seoulites]못쓰는 현수막 모아 만든 ‘알뜰 장바구니’ 무료 배포

    [Seoulites]못쓰는 현수막 모아 만든 ‘알뜰 장바구니’ 무료 배포

    ‘드르륵,드르륵‘ 20일 오전 10시쯤 서울 강동구 길2동사무소 3층 회의실은 난데없이 재봉틀이 돌아가는 소리로 가득찼다.길2동 주부환경연합 회원 9명이 버려지는 헌 현수막으로 장바구니를 만들기 위해 재봉질을 하는데 여념이 없었다.지난 7월 1일부터 동사무소가 쉬는 날을 빼고는 오전 10시쯤 15명 가운데 8∼9명씩 나와 재봉질을 하고 있다.지난달 말 이미 1500개를 만들어 알뜰장터에서 무료로 나눠줬고 이후 300여개 더 만들었다.해마다 10만개의 장바구니를 만드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잠깐 쓰고 버려 너무 아까워 “행사 때마다 한 개에 6만∼7만원,비싸게는 10만∼12만원 하는 현수막을 길어야 며칠,짧게는 몇시간만 쓰고 버린다는 게 마음에 언짢아 머리를 굴렸죠.” 처음에는 곡식을 담는 자루를 만들어 농촌에 보내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한명자(48) 길2동 주부환경연합회장.그러나 두루 알아본 결과 자칫 페인트가 곡식이나 과일에 스며들 수 있는 데다 무거운 것을 담기에는 그리 튼튼하지 않다는 말에 포기했다고 말했다.그러다가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물건을 담기 위해 쇼핑백을 사야 하는데,장바구니로 만들면 좋겠다는 데 생각이 닿았다고 덧붙였다.이들이 만드는 장바구니는 접으면 지갑 만한 크기로 휴대하기가 간편하다. ●접으면 지갑만한 크기 “지난 6월 말 동사무소에 취지를 설명하고 회의실 사용을 허락받았는데 직원들이 모두 혀를 차더라고요.” 1년 안에 10만개를 만들겠다고 당차게 포부를 내세웠는데 10여년 전 쓰던 낡은 손재봉틀을,그것도 달랑 한대만 놓고 출발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간 10년도 더 걸리겠다.”며 딱하게 여긴 주민들이 돕기 시작했다.어떤 주부는 사업 때 쓰던 공업용 미싱을 가져왔으며,몇몇은 시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전기 재봉틀을 내놓아 다섯대로 늘었다. 재봉틀이 고장나면 송형의(47) 통장협의회장이 달려와 개인사업 때의 경험으로 고쳐준다. ●소문 퍼져 곳곳서 지원 시행착오도 겪었다.재봉틀 다룰 기회가 거의 없어서 바늘 꿰는 법도 잘 몰랐다.총무 김순안(44)씨는 “한동안 마음 먹은 대로 모양새가 안 나와 뜯었다가 다시 만들기를 되풀이했다.”고 말해 웃음바다를 이루었다.장바구니는 가로 35㎝,세로 50㎝ 크기다.보통 길이 8m짜리 현수막 한 개에 장바구니 6개가 나온다고 보면 된다.길이 12m,너비 1m쯤 되는 대형 현수막도 수두룩하다. ●10만개 제작이 목표 하루 생산량은 50여개다.한 명의 회원이 한 개 만드는 데 10분 정도 걸린다.직장에 다니며 짬을 내 일손을 돕는 금여경(50) 회원은 공업용 재봉틀을 제대로 다루고 손놀림이 빨라 30분에 70개를 만들어내기도 한단다.재단과 디자인을 거쳐 예쁜 장바구니가 탄생한다.현수막의 갖가지 색깔과 그림,글꼴을 살리려고 애쓴다. 소문이 퍼져 구청과 관련 업소들도 시내 각지에서 현수막을 거둬다 주고 있다.업체로서도 산업폐기물 처리 비용이 안들어 반긴다고 한다.일회용품 사용 억제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이다.인원이 적어 10만개 목표가 걱정이기는 하다.하지만 “의지가 있다면 뭐든 이뤄진다.”고 마음을 다잡는다.이를 뒷받침하듯 최근 강동구 주부환경연합회 등 시내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참여 단체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고생 때문에 살이 빠졌네.”라는 주민의 말에 한 회장은 “좋아하는 일을 해 마음이 편해져서인지 몸이 불었어요.”라고 활짝 웃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여기 굴다리야? 예술공간이야?

    여기 굴다리야? 예술공간이야?

    “낙서와 광고전단으로 지저분하기만 했던 굴다리가 너무 멋있게 변했어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전철 4호선 상록수역 인근 일동 방면 굴다리 아래 차도를 지나다보면 예술작품 같은 벽화에 시선이 끌린다.지저분했던 벽면이 주민과 학생들의 노력으로 예술공간으로 거듭난 것이다. 가로 30m,높이 2m 크기의 벽화는 본오 1동 주민들로 구성된 잎새수채화회 회원 30명과 상록중학교 학생 21명,벽화전문 예술가 4명 등 55명이 20여일간의 공동작업끝에 지난달 18일 완성했다. 벽화는 참가자 각자 구상한 작품을 만든 뒤 이를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었다. 참가자들은 지난 7월 27일 첫 모임에서 자신이 만들 벽화의 그림을 스케치하고 이를 토대로 반영구적으로 탈색되지 않는 시바툴이란 소재를 이용,모형을 만들고 안료를 칠했다. 이후 야외에서 직경 120㎝,80㎝,50㎝크기의 원형틀에 시바툴로 만든 개별 작품을 콘크리트로 붙인 뒤 지난 18일 굴다리 아래 벽면에 다시 이 틀을 하나하나 붙여 벽화를 만들었다. 벽화에는 일제 당시 안산에서 농촌계몽운동을 주도했던 최용신(1909∼1935) 선생을 소재로 한 작품을 비롯,물고기가 되살아난 시화호의 전경,평화를 상징하는 사랑의 종 등 모두 60개 작품이 들어있다. 벽화작업에 참가한 임명희(40·여)씨는 “삭막하기만 했던 철다리 아래 벽면에 가족이 함께 작품을 제작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며 “행인들이 벽화를 감상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상록구청은 벽화작품이 시민들로부터 커다란 반응을 얻음에 따라 깨끗한 도시환경을 조성한다는 차원에서 삭막하게 방치되고 있는 벽면에 벽화 조성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엄정수 구청장은 “주민들의 열성적인 참여 덕분에 낙서로 얼룩지고 광고전단으로 도배됐던 철길 굴다리 벽면이 예술공간으로 거듭났다.”며 “벽화그리기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산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왕따의 아픔은 왕따가…” 상담사된 여고생

    “왕따의 아픔은 왕따가…” 상담사된 여고생

    “친구야,왕따에 시달린다고 스스로를 버려선 안 돼.꼭꼭 숨겨두지만 말고 함께 방법을 생각해 보자.”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왕따’가 됐다.또래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150㎝ 여자아이를 친구들은 ‘거인’이라고 놀려댔다.조금 먼저 클 수도 있는 것이라고 했더니 이번에는 ‘잘난 척한다.’고 따돌렸다.귀에서는 친구들이 놀려대는 환청으로 웅웅거렸다.친구에게 스타킹을 건네준 것만으로 ‘변태’가 돼버렸다.왕따에서 벗어나기 위해 또 다른 “왕따를 때리라.”는 친구들의 지시를 따르기도 했다.중학교 2학년 때는 연필깎는 칼로 오른손 등을 서너 차례 그었다.수첩에는 온통 ‘죽고 싶다.’는 얘기만 써댔다.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왕따’ 경남 김해 한일여고 3학년 김혜민(18)양의 모습에서 옛날의 흔적을 찾아보기는 어려웠다. 제6회 전국 중고생 자원봉사대회 시상식이 열린 20일 서울 중구 힐튼호텔에서 만난 김양은 달랐다.대기실에서 친구들과 왁자지껄 떠들며 연방 ‘디카’를 찍어대는 평범한 여학생이었다.한국중등교육협의회와 푸르덴셜생명이 마련한 대회에서 김양은 자원봉사활동의 귀감이 되어 ‘친선대사상’을 받았다. 김양은 엄마의 충고를 자각의 계기로 삼아 따돌림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내가 먼저 바뀌지 않으면 친구들도 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처음엔 무조건 따돌림을 피하기만 했지만,친구들에게 먼저 말도 걸고 무시당해도 웃으며 태연하게 대했다.어느날 친구들은 더 이상 놀리지 않았다. 김양은 오히려 ‘왕따’상담원이 됐다.2002년 우연히 학교폭력과 ‘왕따’문제를 상담해주는 ‘학교가기 싫어’라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카페를 알게 됐다.그곳에는 자신보다 훨씬 애절한 사연이 많았다.김양은 “같은 아픔을 겪은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같은 해 11월 상담을 시작한 김양의 아이디 ‘초록천사’는 어느새 ‘왕따’친구들에게 ‘구원의 천사’가 됐다. ●쇠파이프 협박에 졸병 역할 사연도 첫 가정방문 상담자는 정윤(가명·12·여)이다.정윤이는 전학간 학교에서 노트북 컴퓨터 때문에 ‘왕따’가 됐다.집에 노트북 컴퓨터가 있다고 자랑했는데 공교롭게도 수리센터에 보낸 날 친구들이 놀러왔다.놀이에 끼워주지 않는 것은 물론 학교 홈페이지에 욕설 섞인 글까지 올랐다.김양은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 동안 정윤이와 대화를 나눴다.상처를 치유한 정윤이는 지금 김양처럼 ‘왕따’친구들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가슴아픈 사연도 있었다.선배들이 동아리에서 탈퇴하지 못하게 쇠파이프와 각목으로 협박하고 폭행하는 바람에 ‘나 이제 죽으러 간다.’는 글을 남겼던 여중생은 행방이 묘연하다.같은 반의 힘센 친구가 잔심부름을 시키고 급식 밥까지 엎어버려 괴로워하는 상담자도 있었다.김양은 “따돌림은 한두 차례 상담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교감하며 해결책을 함께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동안 450여명의 친구를 상담했고,이가운데 70여명이 ‘왕따’를 극복했다. 김양은 전문 상담원이 되고 싶어 이번 대입 수시모집에서 명지대와 아주대 등의 심리학과와 사회복지학과를 지원했다.김양은 ‘왕따’를 당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혼자 앓지 말고 주변이나 또래에게 의논하거나 인터넷에라도 어려움을 털어놓고 용기를 얻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1급 시각장애인으로 후배들에게 점자로 공부를 가르친 김가람(17)양,‘북한어린이돕기 기아체험’을 기획,성금 340여만원을 용천소학교건립기금으로 전달한 이정아(18)양 등 8명이 금상을 받았다.감자와 배추를 직접 재배,판매한 수익금 900여만원을 대장암 말기인 80대 노인의 수술비로 지원한 강원 북원여고 봉사동아리 ‘감자’회원 15명은 단체상을 받았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산박사 홍순섭 산산산] 춘천 오봉산

    [산박사 홍순섭 산산산] 춘천 오봉산

    산이 있어 오른다.하지만 가을산은 독특하다.더위에 지쳐 더욱 가을을 기다렸던 사람들에게 가을을 마중하기 위해 오르는 맛이 특별하기 때문이다. 달려오는 가을을 맞으러 오봉산에 올라보자.오봉산(779m)은 춘천시 북산면과 화천군 간동면 사이 소양댐 옆에 위치해 기암괴석과 노송이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 멋스러운 산이다.산과 호수가 함께해 벌써 가을의 정취를 맘껏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왼쪽의 마적산과 오른쪽의 부용산과 봉화산 등 형제산들의 아름다움까지 덤으로 느낄 수 있다.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되기 전,오봉산의 옛 이름은 경운산이었다 한다.바위산으로 나한봉(1봉),관음봉(2봉),문수봉(3봉),보현봉(4봉),비로봉(5봉) 등 다섯개의 걸출한 봉우리가 있어 오봉산으로 불리게 됐다. 소양호에서 배를 타고 봐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만큼 멋진 자태를 하고 있는 오봉산에 오르니 암릉에서 능선 사이로 소양호의 푸른 물이 눈에 들어온다.“여기가 어딘가?” 혼잣말이 나올 지경이다.또 하얀 바위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울창한 숲지대도 또 다른 볼거리다. 3∼4개 코스가 있는데 대부분 3시간 소요된다.가장 흥미로운 능선은 쇠줄이 걸린 관음봉과 문수봉 2봉∼3봉구간의 바위지대다.평평한 바위 전망대가 있는 곳으로 발아래 펼쳐지는 풍경이 그만이다.또 하나는 홈통바위가 있는 구간이다.이 근처의 암릉은 변화가 심하다.부용산 쪽은 깎아지른 벼랑이고 소양호쪽의 조망은 물론 선동계곡을 내려다보는 전망도 아주 좋다. 홈통바위,일명 산부인과 바위는 폭이 불과 50㎝밖에 되지 않아 배낭을 메고 통과할 수 없을 정도다.배낭을 벗었다.앞서 간 젊은 남녀그룹이 자연스러운 스킨 십으로 높은 웃음소리가 막 긴장을 벗어난 내게 위로를 준다. 오봉산은 10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명찰 청평사를 품고 있다.고려 광종(973년)때 승현선사가 세웠다는 절은 구광전과 사성전 등이 소실되고 현재 보물 제164호인 청평사 회전문과 극락보전만 남아 있다. ●가는 길:오봉산은 소양댐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가는 방법과 46번 경춘국도를 이용해서 접근하는 방법이 있다.청평사 선착장에서 배후령쪽으로 넘어가는 등산코스가 좋다.그러나 배후령 쪽은 춘천행 버스가 하루에 4번밖에 다니지 않아 불편하다.차를 몰고갈 때에는 경춘국도를 타고 소양댐 주차장앞에서 좌회전,배후령을 거쳐 간척교 사거리에서 우회전,백치고개를 지나 청평사 주차장까지 간다. 그래서 청평사를 기준으로 하는 원점 회귀 산행이 좋다.소양댐 선착장에서 배는 30분 간격.왕복 4000원(033-242-2455).청평사 입장료 2000원.소양댐 선착장 주차료 1일 4000원.청평사 주차장 1일 2000원. ●산행코스 :청평사 경내를 거쳐 칼바위,688봉을 지나서 홈통바위를 통과해서 5개의 봉우리를 지나 배후령으로 내려 오는 5.6㎞ 코스는 3시간 정도면 된다. 교통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3봉 정도까지 갔다가 다시 홈통바위를 지나 선동골쪽으로 해서 청평사로 하산하는 것이 좋다.3시간10분 정도 걸린다. ●산행팁:오봉산은 4계절이 다 좋지만 겨울에는 위험하다.암산인데다 눈이 오면 미끄러워 사고가 많다.또한 칼바위로 오르는 길은 암벽지대로 쇠줄이 설치되어 있지만 노약자는 통과하기가 쉽지 않고 위험하니 주의해야 한다. kss1708@korea.com < ‘실전 명산순례 700코스’ 중에서 >
  • 7일부터 ‘한국 전통매듭’ 특별전

    무형문화유산인 전통 매듭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한국 전통 매듭·균형과 질서의 미학’ 특별전이 7일부터 10월10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박물관 등에서 소장해온 전통 유물,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22호 매듭장 기능보유자 김희진(70)선생이 모은 유물과 창작품 등 200여점을 선보인다.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였던 영왕(英王·이은 1897∼1970)과 그의 비 이방자(李方子·1901∼1989)여사가 갖고 있던 매듭,영·정조 시대의 국새 장식용 매듭,국악기·노리개·주머니,조선시대 남성용 장신구를 장식했던 매듭이 포함돼 있다.특히 사찰에서 쓰는 가마의 장식물인 ‘연 수식’(길이 250㎝·보문사)과 왕가의 상여 네모퉁이에 달던 ‘대봉유소’(길이 235㎝·국립민속박물관)는 일반인에게 처음 공개된다. 다음달 2∼8일 열리는 ‘2004 서울세계박물관대회’의 주제인 ‘박물관과 무형문화유산’에 맞춰 기획됐다.조선시대 궁중문화의 품격과 삶의 모습,그 맥을 이어 나갈 미래상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번 전시를 위해 유물과 창작품 등 430점을 기증한 김희진 선생은 ‘한국의 전통 매듭의 이해’라는 주제로 15일 오후 2∼4시 국립중앙박물관 강당에서 특별강연한다.(02)2077-9484.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애완견이 인천공항 검색?

    애완견이 인천공항 검색?

    앞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작고 귀여운 경비견들을 만날 수 있게 된다. 경찰청은 2일 “몸집이 작은 폭발물 탐지견 2마리를 이르면 10월부터 인천공항에 배치한다.”고 밝혔다.이번에 배치되는 탐지견은 비글과 아메리칸 코커스패니얼.다 자라도 어깨높이 50㎝,무게 15㎏ 미만이다.현재 경찰이 운용하고 있는 30여마리의 폭발물 탐지견은 독일산 셰퍼드와 영국산 리트리버가 주종.모두 어깨높이 1m,무게가 40㎏에 이른다.새로운 탐지견들은 1000만원을 들여 해외에서 들여온다.온도에 민감한 탐지견의 특성상 특수에어컨을 설치하는데 500만원이 더 든다. 김화순 경찰청 경호계장은 “소형 탐지견은 셰퍼드 등과는 달리 임무를 수행할 때 시민들에게 과잉경호 이미지 등 거부감을 주지 않아 시범배치하게 됐다.”면서 “좁은 공간에서 정밀 수색을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비글과 아메리칸 코커스패니얼은 후각능력이 탁월하고 성격도 온순한 편이어서 해외에서는 이미 경찰견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노원구청 박성록씨 ‘빗물받이 뚜껑’ 개량

    노원구청 박성록씨 ‘빗물받이 뚜껑’ 개량

    도로 가장자리를 보면 가로 40㎝,세로 50㎝의 철망처럼 생긴 구조물을 볼 수 있다.이것은 도로에 고인 빗물을 하수도로 배출하기 위해 만든 빗물받이 뚜껑이다. 비가 온 뒤면 길가 빗물받이 뚜껑 가장자리에는 각종 쓰레기가 쌓여있기 마련이다.게다가 빗물받이 뚜껑은 한번 설치하면 곡괭이 등을 이용해 열어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 서울 노원구청 치수과에 근무하는 박성록(41·토목7급)씨는 최근 이같은 문제를 해결한 새로운 형태의 빗물받이 뚜껑을 개발했다. 공직에 들어온 뒤 8년간 하수업무를 담당해온 박씨가 본격적으로 새 빗물받이 뚜껑 개발에 나선 것은 노원구청 하수과에서 근무하기 시작한 지난 2002년부터.비가 오고난 뒤 어김없이 빗물받이 뚜껑이 더러워진 것을 보면서 “담당자이기 이전에 한 시민으로서도 참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장마철에 종종 빗물받이 뚜껑이 막혀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것도 그냥 바라보고 있을 수 없는 계기가 됐다. 개발과정은 그리 쉽지 않았다.아무리 생각해도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다.퇴근 후 각종 자료와 공구를 싸들고 씨름하다 보면 가족을 등한시하게 됐고 개발에 드는 비용도 사재를 털어 해결해야 했다. 8년간의 연구 끝에 박씨는 지난 7월말 한 중소기업의 도움을 받아 새 빗물받이 뚜껑의 시제품을 생산,노원구청 근처 일부도로에 시범설치했다. 새로 개발한 빗물받이 뚜껑의 가장 큰 특징은 철망을 물이 흐르는 방향으로 바꾼 것이다.비가 내릴 때 빗물이 뚜껑철망에 부딪히는 월류현상을 막아 저지대 침수를 방지할 수 있다.또 뚜껑 구멍이 기존제품보다 10여개 많아 빗물의 하수도 유입속도도 빨라졌다. 쓰레기가 쌓이는 것은 뚜껑 가장자리 5㎝를 프레임으로 테두리하면서 해결했다.박씨가 개발한 새 뚜껑에는 물과 쓰레기 등 이물질들이 쉽게 미끄러져 내려가 처음부터 쓰레기 고임현상이 생기기 않도록 했다.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한 개폐장치도 대각선으로 설치해 곡괭이 등 도구를 사용하지 않아도 손쉽게 뚜껑을 열 수 있게 했다.이 때문에 집중호우가 내릴 땐 주민들도 손쉽게 뚜껑을 열어 대응할 수 있다. 박씨는 “개발된 새 빗물받이 뚜껑은 설치 및 관리비용이 절약되는 장점이 있어 ‘서울시 행정 아이디어 창안공모’에 지원할 예정”이라 밝혔다.공모에서 채택되면 서울시나 다른 자치구에서도 박씨의 새 빗물받이 뚜껑을 설치할 수 있게 된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월드이슈-하이브리드 경제] ‘전기 만드는 집’ 뜬다

    [월드이슈-하이브리드 경제] ‘전기 만드는 집’ 뜬다

    고유가라지만 석유를 안 쓸 수도 없고,대체에너지라는 풍력·태양열·수소에너지 등은 아직 경제성이 없고….고유가에 석유매장량 고갈에 대한 경고가 나오는 에너지 위기 시대를 맞아 그 해법으로 세계적으로 ‘하이브리드(Hybrid·잡종) 경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이브리드 경제는 석유를 적게,그리고 보다 효율적으로 쓰며 에너지원을 다양화하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이를 위해서는 차와 집의 구조를 바꾸고 전기를 생산·분배하는 방법을 바꾸는,‘생각의 혁명’이 필요하다고 에너지 전문가들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등을 통해 최근 지적했다. ●다양한 에너지원에 쌍방향 이동 현 전기배선은 발전소에서 가정까지 먼 거리를 이동하며 전기를 전달만 한다.전기는 화력·수력·원자력 발전소에서만 나온다. 그러나 하이브리드 경제에서는 가정이나 공장에서도 전기를 만든다.물에서 뽑아낸 수소에너지가 가장 광범위한 에너지원이다.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전지판이나 태양열 집열판,소형 풍력발전기,옥수수나 사탕수수 등의 생물자원 등도 에너지원이다.쓰고 남으면 필요한 곳에 에너지를 팔 수도 있다. 실제 일본에서는 17만 가구가 지붕에 태양전지를 설치,생산한 전기를 발전소에 팔고 있다.뉴질랜드에서는 휴가용 콘도에 풍력발전기를 설치한 뒤 휴가기간이 아닌 동안에 생산된 전력은 발전소에 판다.인도네시아 설탕공장은 사탕수수 폐기물에서 매년 500㎿ 전기를 생산해 쓰며 남은 전기는 판다.인도에서는 갈대와 쌀겨를 태워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가 있다. 따라서 하이브리드 경제에서는 ‘잡종’ 에너지원에서 나오는 전력을 수용하고 쌍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는 전기배선이 필수다.이 전기배선을 이용해 수소전지를 장착한 하이브리드 차량의 연료를 채울 수 있다.하이브리드 차량은 물론 석유도 쓴다.가정의 전력이 모자라면 차량의 전력을 빌려 올 수도 있다.즉 전력 생산자와 소비자가 일체가 되기도 하며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한다. ●절약은 기본 다양한 에너지원이 있지만 솔직히 현재의 기술력으로는 석유나 석탄만큼의 대량생산은 어렵다.따라서 하이브리드의 한 축은 절약이다. 초소형 발전소로 변신한 가정은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하는 구조가 기본이다.50㎝ 두께의 단열재,3중 유리창 등을 설치,열전도에 의한 전력낭비를 최소화한다.온수에서 나오는 열을 다시 모아 전구를 켜는 통합열전기(CHP·Combined Heat and Power) 시스템도 갖춘다.여름이면 태양열을 일정 수준만 통과시키는 창을 설치,에어컨 가동을 줄인다.집 외곽엔 태양열과 태양광을 맘껏 받아들이는 저장소가 설치된다.전기배선 길이가 짧아져 이동에 따른 열 손실은 거의 없다. ‘에너지 낭비 제로’를 위한 가정용 제품은 이미 시장에 나와있다.한 대당 1000∼2000달러인 옥수수 난로는 여러 회사 제품이 있다.독일 제너택은 물을 데우는 과정에서 낭비되는 열을 다시 집적시켜 에너지로 만드는 히터 겸용 발전기,영국 엑셀은 기존 제품보다 열을 20∼40% 절약하는 단열재 등을 각각 만든다. 이런 제품들을 이용,런던 남쪽에는 2년전 84채의 ‘에너지 제로’ 단지가 세워졌다.이 곳의 전력은 폐기물 연소로 가동되는 소형 발전소가 공급한다.이 단지를 설계한 건축가 빌 둔스터는 5000가구를 지으면 일반 가구의 건설비용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미 캘리포니아주 왓슨빌에는 257채의 ‘에너지 제로’ 집이 있다.태양전지판으로 전기를 생산하며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해 일반 가정의 3분의1에 해당하는 전기료를 물고 있다. 스웨덴에선 지열을 이용해 온수를 공급하는 집이 수천가구 있다.오스트리아는 2010년까지 새로 건축되는 가구의 4분의1을 절약형 집으로 지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상업적인 사례도 있다.미 유타주의 인공스파 제조사인 불프로그는 한달 사용료를 4분의1로 줄인 제품을 만들었다.온수공급관을 제품내에 설치,온수공급 과정의 열 손실을 최소화했다. ●초소형 발전기 대량생산체계 필요 뜬구름 같은 소리지만 하이브리드는 우리 생활에도 녹아 있다.현재 전열기는 에너지 소비면에서 초기 모델보다 30% 효율적이다.냉장고는 70년대 모델보다 75%의 전력을 덜 쓴다. 물론 하이브리드가 에너지 생산·소비의 주류가 되기 위해서는 장애물이 많다.무엇보다 문제가 되는 것은 생산구조.발전설비는 대형으로 소량만 생산해왔다.그러나 가정이나 공장이 발전소로 변하려면 각자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초소형 발전기를 수십만대 생산할 수 있는 생산체계가 필요하다.또 빨래는 날이 맑을 때 하고,차를 주차할 때 수소전기에 충전시킨다는 등 에너지 재고량과 사용량을 끊임없이 비교하는 생활습관이 요구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와코비아클래식] 박지은 “오초아 두고 보자”

    [와코비아클래식] 박지은 “오초아 두고 보자”

    전날 7언더파를 몰아치며 단숨에 선두로 나선 박지은(나이키골프)은 힘이 남은 듯했다.전반 7번·9번홀(이상 파4)에서 거푸 버디를 낚아 맹렬히 추격해 온 2위 그룹에 여전히 2타차로 앞섰다. 그러나 후반 들어 상황은 급변했다.10번(파4)·13번(파5)·15번홀(파3)에서 징검다리 보기를 범하며 제동이 걸린 것.특히 13번홀에서 멋진 벙커샷으로 위기를 탈출하는 듯했지만 50㎝짜리 파 퍼트가 컵 가장자리에 부딪히고 튀어나와 두번째 보기를 범했고 15번홀에서는 티샷이 그린을 훌쩍 넘긴 데다 세컨드샷마저 너무 짧아 고개를 떨궜다. 박지은이 뒷걸음치는 사이 리더보드 최상단은 보기없이 7개의 버디를 쓸어 담은 채 경기를 마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장악하고 있었다.합계 19언더파 296타.16번홀을 벗어났을 때까지 3타나 뒤진 박지은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2타차로 좁히는데 만족해야 했다. 박지은이 30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커츠타운의 버클리골프장(파72·6197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와코비아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 받아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오초아에 2타차 역전을 허용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 3월 시즌 개막전 웰치스프라이스챔피언십과 5월 칙필A채리티,그리고 같은달 사이베이스클래식에 이어 올해만 3번째 준우승.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지난 6월 LPGA챔피언십 3위 이후 한번도 ‘톱10’에 들지 못하는 등 하향곡선을 그리던 박지은으로서는 시즌 마무리를 앞두고 다시 한번 스퍼트를 할 계기를 잡았다. 그동안 침체에 빠졌던 ‘코리아군단’도 무려 6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위세를 과시했다. 지난주 웬디스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한희원(휠라코리아)은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3위를 차지했고,안시현(엘로드) 김초롱은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나란히 공동6위에 올랐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아테네 2004] 노구치 女마라톤 월계관 영예

    |아테네 특별취재단|여자 마라토너 노구치 미즈키(26)가 일본 열도를 후끈 달궜다. 노구치는 23일 마라토나스스타디움을 출발해 근대올림픽 발상지인 파나티나이코스타디움으로 들어오는 여자마라톤에서 2시간26분20초로 제일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캐서린 은데레바(케냐·2시간26분32초)와 디나 캐스터(미국·2시간27분20초)가 각각 은·동메달을 차지했다. 일본은 1984년부터 시작된 여자마라톤에서 처음으로 2연패한 나라가 됐다.한국은 이은정이 2시간37분23초로 19위에 올랐고,북한의 기대주 함봉실은 20㎞지점에서 기권했다.150㎝ 40㎏의 체구인 노구치가 파나티나이코스타디움에 맨 먼저 발을 들여놓자 한쪽에서 ‘닛폰’을 외치던 일본 팬들은 열광의 도가니에 휩싸였고,일본 취재진들은 숨가쁘게 움직였다. 2002년 일본 나고야마라톤에서 풀코스에 데뷔해 이번에 생애 네번째로 완주한 노구치는 지난해 파리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데레바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세계무대에 이름을 알린 신예.처음엔 5000m와 1만m를 통해 스피드를 기른 뒤 하프마라톤에 입문했다.그리고 마라톤으로 전향하는 정통코스를 밟았다. 노구치는 체구의 약점을 딛고 폭발적인 질주를 하는 선수로 알려졌다.그러나 국제무대에서는 이날 오버 페이스를 하다 36㎞지점에서 기권한 세계기록 보유자 폴라 레드클리프(영국)나 은데레바에 견줘 지명도는 떨어졌다. 노구치는 아테네에 입성하기 전 이봉주(삼성전자)와 함께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고지대 훈련을 소화했고,삼성전자육상단과 함께 식사를 하는 등 우리나라 선수들에게도 잘 알려진 선수다.특히 최근 이봉주 캠프에서 받은 김치를 먹고 정상의 컨디션을 계속 유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구치는 1등으로 골인한 뒤 삼성전자 오인환 감독을 보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면서 고마움을 전했다.노구치는 해발 1800m 고지인 생모리츠에서 5㎞를 16분20초대에 주파해 아테네에 들어오기 전 이미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었다.결국 ‘마라톤 여제’ 레드클리프의 아성을 깨뜨리고 여자 마라톤의 새로운 여왕 자리를 넘보게 됐다. 이같은 성과는 인기에 영합하지 않는 철저한 성적위주의 선발에서 나온 결과로 평가된다.당초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다카하시 나오코를 부진에도 불구하고 선발하자는 여론이 비등했으나 일본육상연맹은 출전 선수를 살해한다는 협박에도 불구하고 뜻을 굽히지 않는 소신을 보였다. window2@seoul.co.kr
  • 경주서 신라 농사유적 첫 발굴

    신라 왕경(王京) 서라벌에 식량을 공급하던 삼국시대 농사유적이 경북 경주시에서 발굴됐다. 성림문화재연구원은 지난달 초부터 경주 현곡면 일대 공동주택 건설부지를 발굴한 결과 6세기 것으로 보이는 대형 경작 유구와 석조 우물,관개수로,토기 등 관련 유물을 다수 찾아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원은 경작층 상부에서 통일신라시대 건물터와 터널모양의 난방시설인 불고래를 발견했고,하부에서는 청동기시대 무문토기와 돌도끼가 포함된 층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이번에 발굴된 면적은 6600㎡(2000평)이나,주변지형으로 볼 때 추가조사를 벌인다면 훨씬 더 넓은 면적에서 경작 유구가 확인될 것으로 발굴단은 추정하고 있다. 경작 유구는 지표에서 1.5m 아래에서 발견됐으며 동서 40m,남북 120m 규모로 고랑과 두둑이 동서 방향으로 만들어져 있었다.냇돌로 만들어진 석조 우물은 원형으로 깊이는 2m50㎝ 정도이다. 경작 유구에서는 벼와 수수,보리,기장 등 곡물류가 탄화된 채 발견돼 신라시대의 농업과 식생활을 엿보는 귀중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 성림문화재연구원 박광렬 조사연구실장은 “경주에서 수많은 유적이 발굴됐지만 경작 유구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라면서 “무덤과 절 등에 치중했던 신라 문화재 발굴사에 획기적 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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