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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107㎝ 폭설… 275곳 휴교

    22일 강원 동해안과 산간지방에 최고 1m가 넘는 폭설이 내려 교통망이 마비되고 275개 학교가 긴급 휴교에 돌입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이날 내린 눈은 미시령 107㎝,한계령 84㎝,진부령 70㎝,속초 71㎝,고성 50㎝,강릉 49㎝,동해 25㎝,대관령 17㎝를 기록했다.폭설로 강릉,속초 등 7개 시·군의 162개 초·중·고(특수학교 2곳 포함)와 113개 병설유치원 등이 긴급 휴교에 들어갔다.산간마을 28개 노선 시내버스도 운행이 중단돼 일부 마을이 한때 고립되기도 했다.교통통제 폭설로 도내 주요 산간 도로 5곳도 한때 통제됐다.인제 북면~속초 노학동을 잇는 미시령 동서관통 도로(15.67㎞)와 고성~인제 진부령 구간은 이틀째 부분 통제되다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차량 통행이 전면 재개됐다.이 밖에 삼척 근덕 교곡리~노곡면 하월산리 일명 ‘들입재’ 구간과 속초시 노학동 속칭 목우재 구간도 한때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설악산과 오대산 국립공원은 지난 21일 밤부터 이틀째 입산이 전면 통제됐다. 한편 강원지역에 발효된 대설경보 등 대설 관련 특보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에밀레종 소리 비밀은 ‘울림통의 깊이’

    에밀레종 소리 비밀은 ‘울림통의 깊이’

    어린아이를 넣어 만들었다는 설화와 깊고 멀리 퍼지는 소리로 유명한 국보 제29호 에밀레종(성덕대왕 신종)의 비밀이 현대 과학기술로 밝혀졌다. KAIST 기계공학과 김양한 교수는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에 있던 ‘엑스포 대종’의 이전 과정에서 종과 종의 아래 지표면에 파인 울림통(명동)의 깊이에 따라 종의 울림소리가 변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16일 밝혔다. 엑스포 대종은 지름 2.3m,높이 3.9m,무게 23.6t 규모로,지난 1993년 대전엑스포 개최를 기념해 성덕대왕 신종(지름 2.27m,높이 3.75m,무게 18.9t)과 유사한 크기로 만들어졌으며 최근 대전시청 앞 종각으로 이전됐다. 김 교수팀은 엑스포 대종 아래 울림통의 깊이를 110㎝에서 70㎝,50㎝,30㎝로 각각 변화를 주면서 종소리를 측정했다.그 결과 종을 타종할 때 처음으로 발생하는 종소리의 고유 주파수(74.9㎐)와 울림통을 거쳐 나오는 주파수의 차이가 클수록 종소리가 줄어드는 비율(감쇠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종의 울림통은 종의 소리를 오래 유지하는 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됐지만 실제로 울림통의 깊이 변화에 따라 종소리의 변화를 측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홍두식의 루어낚시 따라잡기] 전북 부안 청호지

    [홍두식의 루어낚시 따라잡기] 전북 부안 청호지

    손맛 보기 쉽지 않은 겨울낚시 시즌.원거리 낚시터가 아니더라도 제법 마릿수 조과를 기대할 만한 곳이 있다.전북 부안의 서해안고속도로 부안나들목과 인접한 지역 일대는 소류지를 비롯해 많은 배스낚시터가 산재한다. 특히 저수지와 바다를 막아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담수호가 제법 많은데,그 중 하서면 청호리의 청호저수지는 힘 좋은 배스를 쏟아 내는 일급 배스낚시터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직사각형 모양을 한 청호지는 2㎢ 정도의 평지형 저수지로,넓은 수면적이 바다를 방불케 한다.전지역 도보낚시가 가능하지만,포인트가 될 특이한 지형이 없어 처음 출조하는 사람들을 난감하게 만들곤 한다.현재 북서쪽 취수탑 제방 근처에서 좋은 조과를 보이고 있는데,중간중간 보이는 폐그물이 일급 포인트 구실을 한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주둥이가 긴 롱빌 미노에 50㎝가 넘는 배스가 자주 낚였다.수온이 더 내려간 지금은 미노보다는 지그헤드를 이용한 웜이나 다운샷,또는 메탈 지그 등이 우세하다.수온이 낮고 활성도가 저조한 이 시기 배스의 움직은 수평이동이 아닌 수직이동을 주로 하기 때문에 루어의 움직임이나 범위도 수직 액션이 가능한 것에 근거를 두어야 한다. 깊은 수심을 겨냥해 낚시를 할 경우,청호지는 구조물이나 수중 능선 등이 발달해 있는 계곡형 저수지에 비해 포인트 선별하기가 무척 어렵다.이 때는 저수지 전체의 전반적인 특성에 주안점을 두고,출조 전에 마을 주민이나 현지 낚시인에게 상황을 문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겨울에는 수초나 연밭 등이 추위에 삭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사전 정보를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서쪽에는 연안도로가 이어져 있다.그 아래로 연밭이 형성돼 있어 일급 포인트 구실을 한다.연잎이나 줄기가 삭기는 했지만,그래도 노싱커 채비가 최상이다.수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데 다른 곳보다 더없이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겨울철에도 의외의 대물을 기대할 수 있다.튼튼한 채비가 필수적이라는 얘기다. 배스는 수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먹이 활동을 하지 않는 온수성 어종이라고 알려져 있지만,오랜 기간 우리나라 호수에 적응하면서 ‘윈터 배스’에 대한 새로운 자료나 현장 조행들이 하나둘씩 알려지고 있다.근거자료가 거의 없는 혹한기 배스낚시에 대해 자신만의 패턴으로 공략해 보는 것도 또다른 도전이 되지 않을까. (사)한국스포츠피싱협회 홍보이사
  • [공연플러스]

    ●현대음악앙상블 ‘CMEK’가 14일 오후 7시30분 금호아트홀에서 창단 10주년 기념공연을 갖는다.가야금 연주자 이지영을 비롯해 김정승(대금),김우재(기타),김웅식(국악 타악기),박정민(첼로),박치완(피리),이규봉(서양 타악기),이향희(생황),임명진(클라리넷) 등 9명으로 구성됐다.옛 악보인 ‘대악후보’ 중 ‘희문’을 바탕으로 김대성이 편곡한 ‘희문’,살풀이를 표현한 정일련의 ‘시나위 Ⅲ’,가곡 ‘우조 이수대엽’의 운에서 따온 스테파노 벨론의 ‘원 스레드’ 등을 연주한다.1만원.(02)6242-0298. ●첼리스트 양성원이 22일 오후 8시 세종문화회관 M 시어터에서 크리스마스 연주회를 갖는다.‘징글벨’,‘고요한밤 거룩한밤’ 같은 캐럴과 바흐,모리코네,피아졸라를 선사한다.클라리네티스트 로망 귀요와 피아니스트 야마구치 히로아키도 나온다.2만~4만원.(02)2187-6221.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가 한국어 공연(2010년 8월 LG아트센터)에 출연할 주인공 빌리를 찾는다.기획사 매지스텔라와 신시뮤지컬컴퍼니는 8일부터 내년 1월22일까지 오디션 서류를 받아 1~2차 오디션에서 10명으로 압축한다.지원 자격은 9~12세의 키 150㎝ 이하 소년이다.(02)3446-9630. ●서울예술단은 19일 오후 7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열리는 가족 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롤’의 최종 리허설에 중증 장애인들을 초대한다.영국 소설가 찰스 디킨스의 소설을 각색한 이 작품은 매년 장애인 등이 출연해 소외계층과 함께 해왔다.관람을 희망하는 장애인이나 관련 단체는 사회복지포털(www.bokji.net)에서 신청할 수 있다.(02)2077-3982.
  • [Metro] 고시원 복도 확대·비상구 의무화

    화재 참사를 막기 위해 고시원의 비상통로가 확대 개선된다.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3일 내부 구조가 복잡한 미로형의 고시원에 대해 비상구 추가 설치,피난 동선의 단순화 등 화재 대책을 마련해 실시한다고 밝혔다.신설되는 고시원은 일정 규모(120~150㎝) 이상의 복도 통로 폭을 확보해야 한다.내부 구조에 맞게 부속실 또는 발코니 설치로 비상구 1곳 이상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또 내부 구조가 복합한 곳에는 피난 동선을 단순화하기로 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지도에 목매는 포털들

     인터넷 포털들이 지도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초창기 지도 서비스가 인터넷에서 장소 등 단순한 지리정보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 최근에는 지역정보,교통 등과 합쳐진 새로운 검색방법 중 하나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새로운 검색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다.  다음을 운영하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최근 지도 서비스인 스카이뷰와 스트릿뷰를 선보였다.스카이뷰는 국내 최초로 전국 50㎝급 고해상도의 디지털 항공사진 지도 서비스다.다음달에는 실제 길거리 사진을 촬영해 도시모습을 보여주는 디지털 파노라마 사진 서비스인 스트릿뷰를 선보인다.  야후!코리아도 일반지도의 상세한 정보와 위성지도의 입체감 있는 영상이 더해진 하이브리드 지도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서비스하고 있다.야후는 지난달 무선인터넷으로 아이팟 터치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한 야후! 거기 지도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서울의 항공사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KTH의 파란도 항공사진 서비스를 부산 등 지방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스트릿뷰와 비슷한 3D 지도 리얼 스트릿뷰의 시범 서비스도 계획 중이다.네이버의 NHN도 내년 초 위성항공 서비스를 선보인다.자체 지도를 보유하고 있는 네이버는 또 교차로 등을 위는 물론 옆에서도 볼 수 있는 파노라마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포털들이 지도 서비스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위치정보와 결합된 검색이 포털의 새 수익원이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서울 광화문에서 꽃집을 검색하면 지도에 광화문 인근에 있는 꽃집의 위치가 표시되면서 전화번호 등이 뜨는 방식이다.기존의 단순검색보다 특화된 검색이면서 지역광고 등과도 연계할 수 있다. 석종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는 “지도 서비스는 다양한 콘텐츠를 수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의 가치가 무한한 영역으로 새로운 비즈니스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도에서의 검색은 사용자에게 정보를 더 쉽게,많이 전달해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오프라인 비즈니스와도 연계될 수 있는 시장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암사동 한강둔치공원 새달 개장

    암사동 한강둔치공원 새달 개장

    다음달 서울 강동구 암사동의 한강둔치에 갈대와 물억새로 뒤덮인 자연 휴식공간이 등장한다. 서울 한강사업본부는 지난 4월 착공한 암사동 한강둔치 생태공원(조감도·16만 2000㎡ 규모) 조성사업이 다음달 완료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암사동 한강둔치 호안 1㎞에서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한강변에서 자생하는 갯버들과 고리버들을 심었다. 공원 중앙까지 이이지는 폭 2m의 탐방로를 따라선 좀작살, 찔레, 조팝나무 등 키 작은 나무와 원추리, 부처꽃, 참나리와 같은 풀과 꽃을 심었다. 이곳에서는 생태공원에 서식하는 조류를 관찰할 수도 있다. 또 딱정벌레 등 다양한 곤충이 살기 쉽도록 최고 높이 50㎝ 정도의 돌무더기와 웅덩이도 만들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공원에서 다슬기, 자라 등 수생식물과 과거에 볼 수 없었던 흰뺨검둥오리, 큰기러기 등이 발견됐다.”면서 “암사동 생태공원은 서울의 동쪽 수경녹지축을 형성하는 생태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이승배의 바다낚시 세상]군산 비응도 삼치 낚시

    [이승배의 바다낚시 세상]군산 비응도 삼치 낚시

    전북 군산의 비응도에서 삼치를 목표로 출조에 나섰다. 오전에는 물때에 맞춰 직도와 흑도 등에서 부시리를 노리고 포핑(인조미끼를 물 위에 띄워 대상어를 공략하는 낚시 기법)을 시도했다. 하지만 수온이 낮아져서인지 조황이 별무신통. 곧바로 말도로 이동했다. 때는 날물. 들물이 될 때까지 갑오징어낚시를 하다가, 오후 물때에 맞춰 본격적으로 대삼치를 노리고 포인트로 진입했다. 갈매기들이 먼저들어와 삼치에게 쫓기면서 수면으로 떠오르는 멸치떼를 사냥하고 있었다. 재빨리 포핑장비에 라팔라 자이로지그 65g을 세팅한 뒤 캐스팅. 여기저기서 히트 연속이다. 다들 40~50㎝급의 삼치와는 차원이 다른 1m급 삼치들이 안겨 주는 손맛에 탄성을 연발했다. 정신없이 낚아 올리다 보니 삼치와 낚인 삼치에서 흘러나온 핏자국 등으로 배안이 아수라장이다. 잠시 숨을 고른 뒤 바닷물로 배안을 대충 청소하고 또 다시 캐스팅. 좀 더 짜릿한 손맛을 맛보기 위해 포핑용 채비에서 참돔용 베이트장비에 자이로지그를 부착한 채비로 바꿨다. 또다시 연이은 히트. 하지만 이번엔 좀 다르다. 히트 순간부터 낚싯줄이 드랙을 차고 사정없이 풀려 나간다. 낚싯줄이 3분의2 정도 풀려 나갔을 즈음 중간중간 엄지손가락으로 스풀을 눌러 펌핑을 하며 물고기와 밀고 당기기를 여러 차례. 마침내 녀석을 배위로 끌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크기를 재보니 1.3m다. 다소 가벼운 휨새의 낚싯대를 사용하다 보니 랜딩시간은 오래걸렸지만, 손맛만큼은 일품이었다. 출조문의 아트피싱 (02)2602-4046. 라팔라 바다스태프 팀장
  • 청정 김 12월 수확 소득 증대 부푼 꿈

    청정 김 12월 수확 소득 증대 부푼 꿈

    청정 김 양식장인 전남 장흥군 회진면 삭금리 앞바다. 바닥이 드러난 갯벌(1000여㏊)이 가시파래로 뒤덮여 초원과 같았다. 이곳은 김, 꼬시래기, 매생이 등 웰빙 먹거리인 해조류 특산지로 잘 알려져 있다. 자연산 바지락, 전복, 해삼 등도 많다. 장흥군 어민들은 지난 5월에 이어 이달 2일 ‘무산 김’(염산을 쓰지 않은 김) 생산을 선언했다. 두 번이나 결의를 한 것은 무산 김 생산에 일손이 두 배 더 가고 생산량이 절반으로 떨어지지만 안전 먹거리를 생산해 공급하겠다는 뜻이다. 그동안 김을 대량으로 양식하면서 김과 함께 자라는 파래를 없애기 위해 염산을 물에 희석해 쓴 게 40년 넘었다. 독한 염산을 치면 김만 살고 파래만 감쪽같이 죽는다. 염산은 김에는 무해하다고 하나 갯벌 황폐화의 주범이다. 정부는 1996년부터 염산 함유율이 낮은 유기산을 공급하고 있다. ●무공해 명품 김은 기둥식 김발에서 28일 삭금리 어민들은 10m도 넘는 대나무를 통째로 베어다 선착장 앞에 산더미처럼 쌓았다. 대나무는 지주(기둥)식 김발에 쓰인다. 썰물 때 손으로 대나무를 뻘에 50㎝ 이상 들어가게 기둥처럼 박는다. 이 대나무에다 채묘(바다에 떠다니는 김 씨앗이 자연스레 김발에 붙어 자람) 시설을 한다. 지주식은 대부분 김 양식장에서 쓰는 부류식(물에 뜨는 현대식 김발)에 비해 일손이 더 든다. 지주식 김발은 하루 두 차례 밀물과 썰물에 따라 하루 12시간씩 햇볕과 해풍에 노출돼 건강한 김으로 거듭 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장흥산 명품(名品) 김은 12월 중순 첫 수확에 들어간다. 어민들은 지난 5,10일부터 채묘를 시작해 분망을 하고 있다. 분망이란 10겹으로 포개진 채묘 그물을 하나하나 떼어내 김이 잘 자라도록 한 개씩 설치하는 것이다.1겹은 길이 40m로 이를 1책이라고 부른다.1책에서 김 100속(1속은 낱김 100장)이 난다. ●갯병 없는 천혜의 양식장 양식장이 즐비한 삭금리에서 대덕읍 옹암리 사이는 천혜의 김 양식장이다. 멀리 완도 금일도, 약산도가 병풍처럼 가로막혀 물결이 잔잔하다. 이창희(49) 삭금리 이장은 “장흥 김 양식장에는 고흥과 완도 등 세 방향에서 물이 들고 나기 때문에 물살이 세고 간만의 차(3m)가 크다. 그래서 김에 치명적인 갯병에 잘 안 걸려 염산을 칠 필요가 없는 여건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장흥 전체 김 양식장에서 지주식이 3분의1이고 나머지는 부류식이다. 부류식 김발도 지주식 김처럼 햇볕 노출 시간을 늘리기 위해 하루 한 번씩 김발을 뒤집어 준다. ●일반 김값의 2배 예상… 윤기는 덜나 삭금마을 김용대(58)씨는 “장흥 김은 먹어 봐야 맛을 아는데, 김 특유의 비릿한 향이 유지되고 구워도 오징어처럼 오그라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어민들은 무산 김 값이 일반 김 값보다 두 배쯤 비싼 5000원선에 팔리기를 바란다. 김밥집을 하는 김모(43·광주 서구 풍암동)씨는 “장흥산 김은 김밥을 싸면 옆구리가 터지지 않아 웃돈을 주고 사온다.”고 말했다. 다만 장흥산 김은 햇볕을 오래 쬐다 보니 겉으로 보면 덜 반질반질하다는 게 아쉬운 점이다. 정창태(48) 장흥군청 김 양식 담당자는 “올해 정부에서 공급하는 유기산 공급 예산(5억원)을 포함해 36억원을 무산 김발과 포장지 등으로 지원했다.”고 말했다. 장흥군이 무산 김을 알리기 위해 만든 상품명은 ‘친정김’이다. 친환경 청정해역과 어머니의 집인 친정을 이미지화 했다. 생산 어민 46명이 김 유통주식회사를 세우기 위해 30일 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킨다. 생산, 가공, 유통이 일원화 해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다. 글 사진 장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Metro] 경기도내 학교에 ‘식중독 전광판’

    경기도는 올해 말까지 학교식당과 유치원, 대형음식점 등 500곳에 식중독 지수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전광판을 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가로 50㎝, 세로 30㎝인 식중독 지수 전광판이 설치되는 장소는 학교급식소 300곳, 유치원과 사회복지시설 100곳, 대형음식점 100곳이며 설치비는 도가 부담한다. 센서를 이용, 실시간 측정한 음식물 조리현장의 온도와 습도를 기초로 산출되는 식중독 지수는 1∼30 이하의 경우 ‘관심’,30∼50 이하는 ‘주의’,50∼80 이하는 ‘조심’,80∼100은 ‘위험’ 단계로 구분된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34만5000년전 인간의 발자국

    34만5000년전 인간의 발자국

    이탈리아 남부 로카몬피나 화산 꼭대기의 화산재 속에서 34만 5000년 전 사람의 발자국이 발견됐다고 과학 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03년 한 아마추어 고고학자가 발견한 뒤 ‘악마의 발자국(Devil’s trails)’이라고 이름 붙인 발자국의 주인공은 키 150㎝에 발 길이는 20㎝ 정도였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기후·환경과학연구소 학자들은 최근 첨단 포타-아르곤 연대측정법으로 이 발자국의 나이를 34만 5000년(오차범위 ±6000년)으로 추정하고, 발자국의 주인공이 네안데르탈인의 직계 조상으로 여겨지는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이탈리아 파도바 대학의 파올로 미에토 교수는 이곳에서 3㎞쯤 떨어진 곳에도 사람 발자국이 찍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연대는 로카몬피나와 같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미에토 교수는 두 번째 발자국도 곧 발굴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미에토 교수는 발자국이 화산을 향하는 것과 화산에서 벗어나는 것 등 두 가지로, 화산이 폭발한 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다음 3명으로 이루어진 가족이 남겨놓은 것으로 추측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지난해 10월 이 인류 최고(最古)의 발자국을 관광객들에게 개방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아름다운 간판 2008] 인천중구청 앞거리 ‘1업소 1간판’ 대대적 정비

    [아름다운 간판 2008] 인천중구청 앞거리 ‘1업소 1간판’ 대대적 정비

    우리 국민의 약 30%는 자영업자다. 세계적으로 상당히 높은 비율이다. 자영업자들이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은 업소 간판이라고 한다. 간판을 크게, 눈에 띄게 만드는 것이 장사가 잘되는 것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믿는 사람이 많다. 때문에 간판과 관련된 지자체 업무만큼 ‘말 많고 탈 많은’ 것도 드물다. 때문에 민원이 폭주해 광고물 관리 부서는 공무원들 간에 기피 부서로 통한다. ●작고 간결한 간판으로 탈바꿈 이 와중에 인천 중구가 ‘아름다운 간판 만들기’ 사업을 성공적으로 펴 간판이 더 이상 골칫거리가 아님을 선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구는 지난해 4억 3000만원을 들여 구청 앞길 400m 구간에 자리잡은 건물 14개 동을 리모델링했다. 차이나타운 입구에 있는 건물들은 낡은 데다 과거 일본 조계지였던 관계로 일본식 건물이 일부 남아 ‘죽은 거리’와도 같았다. 이를 리모델링해 이미 단장이 이뤄진 차이나타운과 함께 ‘역사문화형 거리’로 만들기 위한 차원이었다. 구는 이와 병행해 건물에 입주한 25개 업소의 간판을 바꾸는 작업을 펼쳤다. 거리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서는 간판부터 달라져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건물에 난립돼 있던 간판을 ‘1업소 1간판’으로 정비하고 작고 간결하면서도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간판에 중점을 뒀다. 업종 분위기에 맞는 디자인에도 신경을 써 초안을 업주로부터 제출받은 뒤 심의를 거쳐 다시 업주와 협의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 차별화되고 특색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건물과 행인들에게 부담을 주는 세로형 간판과 입간판은 아예 없애버렸다. 측면에서 볼 수 있는 돌출 간판은 튀는 아이디어의 종합판으로 간판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에 충분했다. 크기는 가로와 세로 30∼50㎝에 불과하지만 앙증스럽고 예술감이 느껴지는 디자인과 기발한 발상이 ‘사이즈 부족’을 커버하고 있다. 세탁소는 옷걸이 형상으로 간판을 만들어 안쪽에 상호를 넣었고, 김밥집은 대나무발과 젓가락 모양을 형상화 했다. 이곳을 지나던 조모(38)씨는 “간판 모양들이 워낙 개성이 넘쳐 별다른 볼 일이 없어도 상점에 한번 들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간판이 바뀌면 아름답고 생동감 있는 거리가 담보된다는 것이 이곳에서 입증되고 있다. 인적이 뜸했던 거리에 사람이 눈에 띄게 늘고 있으며 간판을 견학하러 오는 이들조차 생겼다. 새로운 간판이 건물 리모델링보다 오히려 주목을 받다보니 사업 타이틀도 슬그머니 ‘역사문화형 거리’에서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로 변경됐다. 구는 간판 전면 개편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아예 이곳을 ‘옥외광고물 특정지역’으로 지정했다. ●돌출간판은 아이디어의 종합판 간판 사후관리에도 신경을 썼다. 업종 변경으로 간판을 교체할 때 문구가 담긴 겉 필름만 바꾸면 되도록 만들어 교체 비용이 기존 10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조명 역시 발광다이오드(LED)라는 에너지 절약형 신소재를 사용해 전기료가 크게 감축됐다. 이러한 성과 덕에 중구청 앞거리는 옥외광고물 정비사업을 추진하려는 전국 자치단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또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12월 20개 지자체를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시범사업’ 대상지로 지정하는 데 모델이 돼 특별교부금 3억원을 지원받았다. 2009년 인천세계도시축전과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등을 앞둔 인천시도 국제도시 이미지 창출을 위해 차별화된 간판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보고 중구를 사례 삼아 11곳의 시범거리를 지정했다. 모두 9.6㎞에 달하는 구간으로 99억원을 들여 올해 말까지 3800여개의 간판을 대상으로 정비사업을 펴게 된다. 시는 또 민·관이 협력해 단속 위주에서 벗어나 자율적으로 간판 정비사업을 펴기 위해 지난 7월 기업 및 민간단체와 ‘아름다운 옥외광고문화 조성협력 MOU’를 체결했다. 단속을 하는 주체와 당하는 객체가 간판 정비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시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정비된 간판은 궁극적으로 매출 증가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인천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고대 ‘파라오의 눈’ 36년만에 이집트로

    36년 전 도난당한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 ‘아멘호테프 3세의 눈’이 고향으로 돌아간다. 일간 데일리뉴스 이집트는 11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 박물관에 있던 아멘호테프 3세 조각상의 눈 부분(길이 약 50㎝)을 다음달 안에 돌려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자히 하와스 이집트 고유물최고위원장은 이날 “아멘호테프 3세의 눈을 찾고자 지난 2년 동안 바젤 박물관과 협상을 벌여 왔고 이번에 아무 조건 없이 돌려 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아멘호테프 3세의 조각상은 1970년 이집트 남부 고대도시 룩소르(테베)의 신전에서 발굴됐다. 이후 콤 엘-헤탄에 보관됐으나 1972년 불이 나는 바람에 조각상을 옮기던 도중 사라졌다. 하와스 위원장은 “잃어 버렸던 조각상의 일부분이 미국인 유물 상인의 손을 거쳐 소더비 경매에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했다.이후 이집트 고유물위원회는 추적을 계속했고 조각상의 일부분이 독일 유물상에게 넘어간 뒤 마지막으로 바젤 박물관에 옮겨진 사실을 알아냈다. 아멘호테프 3세는 고대 이집트 제 18왕조(BC 1550∼1292)의 제 9대 왕으로 이집트를 40년 동안 통치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창의력 존중하는 경영인 되고 싶어요”

    여고생이 쥐불놀이 완구를 발명해 로열티 2억원을 받게 돼 화제다. 주인공은 쥐불놀이에서 착안한 불빛회전놀이 완구를 발명한 경남 창원사파고 3학년 황유정(19)양. 황양은 불빛회전놀이 완구로 지난 1일 특허품 전문 생산·판매업체로부터 2000만원을 받는 등 2012년까지 로열티 2억원을 받기로 계약했다. 길이 50㎝ 줄로 연결된 이 완구는 두 개의 반구에 낙하산이 내장돼 있어 쥐불놀이처럼 빠르게 회전시키다 던지면 발광다이오드(LED)가 강한 불빛을 내는 동시에 낙하산이 펼쳐져 안전하게 내려오도록 구성돼 있다. 창원사파고 박명만 교사는 “황양이 평소에 발명교실에서 번득이는 아이디어를 내고 지난 4월 국제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 한국예선대회에서 금상을 받는 등 발명에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황양은 “시골에 놀러 갔을 때 어린이들이 깡통을 돌리며 쥐불놀이하다 실수로 불을 내는 것을 보고 불놀이처럼 재미있으면서 안전한 완구를 만들고 싶어 발명하게 됐다.”며 “앞으로 경영학과에 진학해 창의력을 존중하는 경영인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전남 해안 민어 풍어

    최근 신안군 임자도·자은도 등 전남 서남해안에 민어 어장이 형성되면서 연일 풍어를 기록하고 있다. 27일 신안군수협 북부지점에 따르면 요즘 지도읍 송도 위판장에서 하루 평균 3∼4t의 민어를 위판하고 있다. 살이 통통한 민어는 5㎏ 이상 상품이 ㎏당 2만∼2만 5000원으로 이달 초 4만∼5만원보다 가격이 절반가량 내렸다. 알이 밴 암컷은 ㎏당 1만 3000∼1만 5000원,30∼50㎝급 ‘퉁치’(어린 민어)는 ㎏당 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송도위판장에서 소매점을 운영 중인 박선희(43·여)씨는 “올해는 예년보다 민어가 많이 잡히면서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며 “외지에서 택배 주문이 밀려든다.”며 즐거운 비명이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아파트단지 업그레이드 열풍

    아파트단지 업그레이드 열풍

    서울과 수도권에서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 단지들의 ‘단지 업그레이드 경쟁’이 한창이다. 입주자들이 비용을 대며 조경·단지 외벽의 업그레이드를 요구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입주를 시작한 서울 잠실 ‘리센츠’는 입주를 앞두고 수성 페인트를 칠하기로 했던 저층부(1∼3층)를 대리석으로 교체 시공했다. 전체적인 벽과 바닥은 석재로 마무리하고, 천장을 알루미늄으로 마감했다. 당초 직경 30∼40㎝의 소나무로 돼 있던 조경수는 50∼80㎝로 바꿔 720여그루를 심었다. 이처럼 조경수나 외벽 등을 바꾼 것은 지난해 7월 입주한 인근의 트리지움(주공3단지 재건축)보다 더 낫게 해달라는 입주민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입주민들은 이를 위해 112㎡ 기준으로 가구당 1500만원의 특별분담금을 냈다. 리센츠는 잠실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것으로 대우건설 등이 시공했다. 이처럼 리센츠가 단지를 업그레이드하자 10월 입주 예정인 바로 옆 ‘엘스’(잠실주공1단지 재건축)도 가세했다. 당초 조경수로 소나무 700여그루를 심을 예정이었으나 재건축조합의 요구로 200그루 늘어난 900여그루를 심었다. 시공은 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 대림산업 등이 맡았다. 이달 말 입주하는 파크리오(잠실시영아파트 재건축)는 조경용 소나무 굵기를 당초 계획보다 키웠다. 장송(長松) 882그루 등 모두 1298그루를 심었다. 또 저층부 3개층은 진한 갈색의 대리석으로 바꿨다. 단지 입구에 문주(門柱)를 새로 설치했다. 이를 위해 입주자들이 112㎡ 기준으로 1000여만원을 부담했다. 재건축조합도 분담했다. 다음달 입주하는 강동구 암사동 롯데캐슬은 입주자들의 요구에 따라 붉은벽돌로 돼 있던 저층부 3개층을 화강석으로 바꿨다. 지붕은 박공지붕에서 트러스 형태로 교체했다. 비용은 재건축조합이 댔다.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 10월 입주하는 ‘우미린’도 입주를 앞두고 단지를 업그레이드했다.70여그루의 소나무를 모두 직경 1m 안팎으로 바꿨고, 단지내 중앙공원에는 축구장 2개 크기의 수상공원을 조성했다. 조경 업그레이드에 모두 40억원을 추가로 들였다. 입주 예정 아파트 단지들이 업그레이드에 나서면서 소나무값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한 아파트 단지 현장소장은 “직경 50㎝ 이상 소나무는 입주단지들이 구매경쟁을 벌이면서 그루당 1000만원을 넘어섰다.”면서 “‘강원 소나무가 모두 수도권으로 옮겨온다.’는 말이 나돌 정도”라고 말했다. 이같은 입주단지들의 업그레이드 열풍에 비판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 잠실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조경이나 단지외벽 등의 개선을 요구하는 것은 집값을 올리려는 입주자들의 계산이 깔려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K옥션, 르누아르·김환기 작품 9월 경매 내놓기로

    K옥션은 9월 메이저 경매에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후기작 ‘파란 드레스의 안드레’와 김환기의 50년대 작품 ‘여인과 달과 항아리’를 내놓는다.K옥션은 새달 8일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가을 경매를 열어 이 작품을 비롯, 모두 224점을 경매에 부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파란 드레스의 안드레’는 르누아르가 말기에 그린 소형(40×50㎝) 유화 작품으로 추청가 13억∼17억원에 출품된다. 김환기의 작품은 40호(100×80.3㎝) 유화로 추정가는 14억∼18억원에 이른다.
  • 대전동물원 “한국 토종늑대 보러오세요”

    대전동물원 “한국 토종늑대 보러오세요”

    멸종 위기의 한반도 토종 늑대가 러시아에서 수입돼 대전동물원에서 사육되고 있다. 앞으로 20마리쯤으로 늘면 다른 동물원에도 분양하기로 했다. 대전동물원은 25일 러시아로부터 한국늑대 새끼 7마리를 들여와 이날부터 일반에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늑대는 1980년 경북 문경에서 종적을 감춰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보호받는 희귀종이다. 이번에 들여온 늑대는 생후 4개월된 암컷 3마리와 수컷 4마리로, 지난달 러시아 볼가강 유역 사라토프의 내몽골 평원에서 잡혀 사라토프 동물원에서 지내다 고향으로 돌아왔다. 대전동물원 측이 지난해 자매결연을 맺은 사라토프대학 늑대연구소에 의뢰해 사냥을 통해 포획한 자연산이다. 사라토프는 한반도와 가깝고 기후나 환경이 비슷해 한국늑대가 많이 살고 있는 곳이다. 새끼 늑대의 평균 몸무게 6㎏, 키 40㎝, 길이 50㎝다. 늑대는 자연에서 토끼와 쥐 등을 잡아먹고 산다. 대전동물원은 닭과 쇠고기를 먹이로 주면서 국내 환경적응 훈련을 시키고 있다. 수명은 15년으로 생후 1년이 지나면 한 번에 3∼6마리의 새끼를 낳을 수 있다. 대전동물원 측은 늑대 생식이 가능한 내년 5월에 국내 첫 ‘늑대 사파리’를 만들어 한국늑대를 방사해 키울 계획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장마철 집수받이 도둑 ‘기승’

    장마철에 집수받이를 뜯어가는 도둑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노면의 빗물을 모아 흘려보내는 집수받이가 사라지면서 도로 곳곳에 물이 고여 교통사고 위험마저 우려된다. 14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수정구 시흥사거리 일대 집수받이 100여개가 도난당한 데 이어 최근에는 중원구 도촌동 성남시 새청사 부지 인근과 야탑사거리 인근 대로변 집수받이 60여개가 차례로 사라져 행정 당국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집수받이는 크기가 가로 40㎝ 세로 100㎝, 가로 40㎝ 세로 50㎝ 두 종류로 개당 5만∼8만원에 이른다. 설치비까지 감안하면 10만원 수준에 이른다. 시는 이들 집수받이가 갑자기 사라지자 재고 자재를 이용해 일부를 대체하고 순찰을 강화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으나 절도행위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성남시는 하는 수 없이 이들 집수받이를 탈착이 불가능하도록 용접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용접의 경우 매년 준설작업시 이들 집수받이를 망치로 깨야 하는 불편이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씨줄날줄] 탄소 마일리지/노주석 논설위원

    이산화탄소(CO)는 태양으로부터 전해진 열이 모두 반사되지 않고 대기중에 남아 지구의 기온을 일정하게 유지토록 한다. 이런 역할이 없다면 지구는 공기가 없는 달처럼 생물이 살 수 없게 될 것이다. 문제는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를 태울 때 발생하는 CO의 양이 지나쳐 지구를 덥게 만들 때 생긴다. 앨 고어가 ‘불편한 진실’에서 갈파한 것처럼 빙하가 녹고, 태풍이 빈번해지고 가뭄과 홍수가 반복된다. 현재의 추세대로 갈 경우 2080년이면 지구 해수면이 50㎝ 올라갈 수 있으며 이 경우 지구상 생물 95%가 멸종한다고 한다. 남의 일이 아니다. 한국과학기술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 40년 동안 한반도 해안의 높이가 연평균 0.28㎝씩 높아져 그동안 10㎝ 정도 높아졌다는 보고가 꽤 오래전에 이미 나온 터이다. 전문가들은 ‘냉전(cold war)’은 끝나고 ‘온난화전(warm war)’이 시작됐다고 경고한다. 환경전쟁의 주범은 CO다.OECD국가 중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총 배출량은 6위, 증가율은 1위를 달리고 있다. 대재앙을 막기 위해 CO를 줄이는 것이 명제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CO배출권을 사고파는 세계탄소시장은 요즘 가장 뜨는 산업이다.2년쯤 후엔 전 세계 반도체시장(2689억달러)의 절반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 정부도 탄소배출권거래제와 온실가스배출보고제를 담은 기후변화대책기본법 제정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남구가 전국 최초로 내놓은 ‘탄소 마일리지’가 실효성 있는 온실가스감축방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주민, 기업, 공공기관, 학교 등의 CO감축량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고 실적에 따라 문화시설이용권 등 혜택을 주는 제도이다.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2012년까지 2005년 대비 에너지의 10%를 절약해 온실가스 40만t을 감축,176억원의 사회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장담한다. 에너지경제연구원도 국가에너지기본계획안을 발표하면서 개인과 기업이 감축한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탄소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할 것을 정부에 권고하기도 했다. 지금 지구는 화석연료 사용량을 스스로 줄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인류에게 주고 있는 것 같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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