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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시 공룡박물관 건립 추진

    국내 처음으로 진품 화석으로만 구성된 공룡박물관이 경기 화성시에 들어선다. 화성시는 2015년까지 490억원을 들여 송산면 일대 6만 6000㎡ 에 연면적 7930㎡ 규모의 진품 공룡박물관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박물관이 들어서는 화성시 송산면 고정리 산5 일대는 1997년 가로 50㎝, 세로 60㎝ 크기의 공룡 둥지 20여곳에서 5~12개씩 총 300여개의 공룡알 화석이 발견돼 2000년 천연기념물 제414호로 지정됐다. 시는 지난해 12월 박물관 건립부지 타당성 조사용역을 발주하는 등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시는 박물관에 송산면 공룡알 화석과 함께 2009년 인근 서신면 전곡항 부근에서 발견된 공룡화석(초식 공룡 프로토케라톱스류로 추정), 한·몽골 공룡화석 국제탐사발굴 사업을 통해 확보한 250여점의 공룡화석을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중국과 타이완 등 해외 공룡화석 박물관과의 교류를 통해 전시를 약속받은 공룡화석도 선보인다. 시는 공룡박물관이 완공되면 국내 척추 고생물 분야의 연구 중심지와 도심 속 현장 및 체험학습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국에 3, 4곳의 공룡박물관이 있지만 진품 화석으로만 전시하는 박물관은 화성시가 처음”이라며 “공룡박물관 건립으로 경기도와 화성시가 추진하고 있는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물관 완공으로 전시물품 구입비가 절감되고 현 박물관은 수장고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시는 밝혔다. 1996년 자연사박물관 추진 발표 당시 사업비 6500억원은 현 시세로 따지면 1조원이 넘어갈 것으로 추정되지만 화성시 공룡박물관을 활용할 경우 사업비를 당초 액수와 비슷한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립자연사박물관 부지 선정 등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화성시를 비롯한 인천 강화군, 서울 노원구 및 용산구, 전북 남원시, 경북 문경, 상주 등이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멸종위기 상괭이 70여마리

    멸종위기 상괭이 70여마리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소형 돌고래 ‘상괭이’가 부산 가덕도 주변 등 남해안 연안 전역에서 집단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는 지난해 6, 11월과 올해 3월 등 세 차례에 걸쳐 남해안 연안을 대상으로 ‘소형 고래류 생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들 지역이 상괭이 서식지임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상괭이는 부산 가덕도~전남 목포에 이르는 내만과 섬 주변 등 남해안 전 연안에 골고루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덕도 주변과 여수만, 완도 해역에서는 한 번에 70마리 이상의 개체가 집중 관찰됐으며, 육지에서 1.6㎞ 이내에 주로 분포했다. 이처럼 남해안 연안에 상괭이들이 집단서식하는 것은 이 지역이 먹이생물이 많고 출산하기 좋은 서식환경을 갖췄기 때문으로 보인다. 수산과학원은 상괭이의 정확한 분포도 파악과 자원관리를 위해 내년에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고래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볼 때 상괭이가 남해안 연안에 정착해 연중 서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돌고래 일종인 상괭이는 중동 페르시아만~극동 아시아 대륙의 연안과 내만에 주로 서식한다. 몸 길이는 평균 1.5m, 최대 2.1m이고, 새끼 상괭이는 40~50㎝에 이른다.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에서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취급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21시25분쯤 ‘펑’ 소리뒤 정전” “선체 오른쪽 직각으로 기울어”

    [천안함 침몰 이후] “21시25분쯤 ‘펑’ 소리뒤 정전” “선체 오른쪽 직각으로 기울어”

    서해 백령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초계함 천안함의 함장 최원일 중령은 폭발 당시 상황에 대해 “내부나 외부의 충격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26일 오후 9시25분쯤 ‘펑’ 하는 폭발음이 들린 후 선체가 오른쪽으로 직각 형태로 기울었고 이후 발전·통신 등 모든 교신수단이 두절됐다.”고 설명했다. 최 함장은 27일 오후 경기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 동원예비군 안보교육관에서 실종자 가족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사고 경위는. -26일 오후 9시25분쯤이다. 함장실에서 작전계획을 검토 중이었다. 그때 ‘펑’ 소리와 함께 선체가 직각 형태로 오른쪽으로 기울었다. 폭발과 동시에 내몸이 50㎝가량 날아올랐고, 책상 밑에 깔렸다. 이후 모든 교신수단이 끊겼다. →사고 원인은 어떻게 분석하나. -내부나 외부의 충격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순식간에 선체가 반파돼 배 반쪽은 없어진 상태였다. 눈으로 직접 보고 확인한 사항이다. →폭발 후 상황은. -폭발음이 난 다음 전원이 끊겨 암흑상황이었고 함장실에 5분가량 갇혀 있었다. 누군가 밖에서 망치로 깨고 문을 열어줘 올라가 보니 이미 선체의 후미 반쪽은 없어진 상태였다. →안에서 화약 냄새가 났다는 얘기가 있다. 비명소리는 들었나. -화약 냄새는 안 났다. 폭발로 인해 유류탱크에서 기름이 샌 것으로 보인다. 폭발음만 들었다. →장교들만 모두 생존한 이유는 무엇인가. -함정 지휘소가 모두 함수 부위에 위치해 있다. 함교나 전투상황실 등이 모두 배 상부에 위치하고 있어서 장교들 모두 살아남았다. 사고 후 함장실에서 올라와 줄과 로프, 소화호스까지 이용해 마지막까지 남은 승조원들을 끌어올리고 이함했다. 함장으로서 지휘책임을 통감한다. 죄송하다. →배가 노후해 사고난 것 아니냐. 사고 전에도 3차례 바닥에 물이 스며들어 수리했다고 들었다. -그런 적 없다. 이번 작전에 나갈 때 모든 장비와 선체에 문제가 없었다. →지금 시급한 문제는 실종자들에 대한 탐색·인양 구조작업인데 진행상황은. -나도 탐색 구조작업을 하다 오늘 오후 부대로 복귀했다. 군과 해경 등이 온 역량을 동원해 탐색·구조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해군 천안함 침몰…긴박한 사고 및 수색현장
  • 김형태 KPGA 개막전 우승

    김형태 KPGA 개막전 우승

    ‘가을남자’ 김형태(33·토마토저축은행)가 새봄에 우승을 일궈내며 골프 시즌을 열어젖혔다. 김형태는 21일 중국 상하이의 상하이링크스골프장(파72·7076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프로골프(KPGA) 한·중투어 KEB외환은행 인비테이셔널 1차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적어낸 김형태는 2위 강성훈(23·신한금융그룹)을 4타차로 여유 있게 제치고 상금 8000만원과 함께 개막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강성훈은 3타를 줄이며 7언더파 281타로 추격했지만 거리를 좁히지 못했고, 2007년 프로 데뷔 이후 우승없이 지긋지긋한 여섯 번째 준우승에 치를 떨어야 했다. 2006년 하나투어몽베르 챔피언십, 2007년 금강산아난티 농협오픈, 2008년 메리츠솔모로오픈까지 모두 가을에만 우승했던 김형태는 이제 봄에도 우승컵을 보태며 KPGA 투어 통산 4승을 올렸다. 200 0년 프로에 뛰어든 김형태는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활약해 왔지만 지난해에는 손목 부상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사실상 우승을 굳히고 18번홀(파4) 티박스에 올라선 김형태는 티샷을 오른쪽 러프로 보냈지만 레이업을 한 뒤 세 번째 샷을 홀 50㎝에 붙여 깔끔하게 파로 마무리했다. 김형태는 “동계훈련도 열심히 했고 개막전에서 우승해 톱니바퀴가 잘 맞물려 돌아가는 느낌이다.”면서 “일본투어도 뛰겠지만 한국에서 상금왕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KPGA 정식 멤버로 가입하고 난 뒤 첫 대회에 출전한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은 4언더파 284타를 쳐 7위에 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레이디 가가 “레이디 캔캔(Can)이라 불러주세요”

    레이디 가가 “레이디 캔캔(Can)이라 불러주세요”

    레이디 가가의 새로운 별명은 ‘레이디 캔캔(Can-Can)‘? 할리우드와 가요계의 악동을 뛰어넘어 패션계의 악동으로까지 ‘인정받는’ 레이디 가가가 또 한번 기상천외한 패션을 선보였다. 공연차 최근 시드니를 방문한 가가는 대부분의 스타가 편안한 의상을 선보이는 공항에서도 잔뜩 멋을 부린 모습으로 등장해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가가가 이번에 선보인 패션 아이콘은 코카콜라사의 다이어트 콜라 캔. 그녀는 둘레가 50㎝에 달하는 캔 2개를 액세서리로 삼아 머리에 ‘달고’ 나타났다. 캔으로 휘감은 머리는 분홍색으로 부분 염색했고, 속옷이 모두 비치는 검은 시스루 의상과 붉은 장미로 섹시함을 강조했다. 매번 기이한 패션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가가지만, 팬들은 캔을 이용한 이번 패션에 더욱 혀를 내두르고 있다. 최근에는 새로 발표한 신곡의 뮤직비디오가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방영금지를 받아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레이디 가가는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서, 최초로 호주를 방문해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길태 검거] 주먹 휘두르며 격렬히 저항…조사받을땐 묵비권

    [김길태 검거] 주먹 휘두르며 격렬히 저항…조사받을땐 묵비권

    부산 여중생 살해 피의자 김길태(33)는 경찰에 체포되고도 태연했다. 자신의 범행도 부인했다. 시민들은 분노를 표시했다. 김의 검거 순간, 적용될 죄목, 수사방향 등을 짚어 본다. 경찰은 이날 덕포시장에서 음식물이 자주 없어진다는 신고를 받고 포위망을 압축하던 중, 범인을 발견했다. 부산경찰청 기동대 소속 장예태(34) 순경 등 2명은 빌라 3층 옥상에서 김과 인상착의가 같고 파란색 마스크를 쓴 남성을 발견했다. 범인임을 직감한 이들은 “길태다.”라고 소리치며 잡으려 했다. 하지만 그는 옥상을 통해 인근 빌라로 뛰어 넘어간 뒤 다시 빌라와 빌라 사이 50㎝의 좁은 틈에 등과 발을 밀착시켜 지상으로 내려갔다. 1층에 내려가서는 뛰지 않고 태연한 모습으로 주차장으로 나오다 이 일대를 수색하던 경찰들에게 가로막혔다. 김은 이때 눈을 마주친 경찰관 한 명의 얼굴을 손으로 후려쳐 넘어뜨렸다. 그 순간 길을 가던 한 시민이 다리를 걸었고, 앞뒤로 달려온 경찰관들이 김을 제압해 붙잡았다. 김은 후드티에 파란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경찰 “DNA로 범행입증 자신” 부산 사상경찰서로 압송된 김은 “범행을 인정하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고개를 가로저었다. 수배전단과 복장은 같았지만 훨씬 수척했고 수염도 덥수룩했다. 김은 경찰조사에서 대부분 묵비권을 행사했다. 김희웅 사상경찰서장은 “김의 심리상태가 극도로 불안해 본격적인 조사는 11일부터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은 DNA라는 확실한 증거가 있는 만큼 영장 발부와 범행 입증을 자신하고 있다. 경찰 조사는 김의 범행 동기, 범행시점, 추가 범죄여부 등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김이 살해범으로 확정되면 무기징역형이나 사형을 선고받게 된다. 김의 혐의는 ‘강간살인’ 또는 ‘강간치사’다. 죄목 적용은 살해 고의성 여부에 달려있다. 김이 피해자를 성폭행한 뒤 고의로 살해했다면 강간살인죄가 적용돼 무기징역이나 사형에 해당된다. 반면 살해 의사는 없었는데 성폭행 과정에서 사망했다면 강간치사죄가 적용된다. 강간치사죄 형량은 무기 또는 10년 이상 징역형이지만, 김은 ‘특강누범’이 적용돼 무기 또는 20년 이상 징역형으로 형량이 배로 늘어난다. ●수백명 시민들 분노·욕설 사상경찰서 주변은 이날 김의 검거 소식을 들은 수백여명의 시민들로 가득했다. 일부 시민들은 김이 모습을 보이자 욕설을 퍼부으며 분노했다. 한편, 피해자 이양의 아버지(40)는 “사람의 탈을 쓰고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냐.”면서 “(범인에게는) 법이 허용하는 최대의 형량이 선고돼 다시는 햇볕을 못보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 김정한 강원식기자 jhkim@seoul.co.kr ☞김길태 범행부터 검거까지…사진 더 보러가기
  • 서울·경기 10일까지 최고 10㎝ 눈

    9일 전국적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리다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눈으로 바뀌어 다음날 출근길 교통 불편이 예상된다. 8일 대설특보가 내려진 강원 영동지역은 10일까지 최고 50㎝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9일 일본 남쪽 해상의 저기압에서 형성된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 또는 눈이 올 것으로 보인다. 최저기온은 영하 1도~영상 4도, 최고기온은 영상 1~8도가 예상된다. 대부분 지역에서 비나 진눈깨비가 내리겠지만, 기온이 낮은 중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 10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서울·경기·충청남북 5~10㎝, 경북 내륙·경북 남부 동해안 5~20㎝, 전라남북·경남 1~5㎝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9일 오후부터 비가 눈으로 바뀌면서 전국적으로 제법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보여 10일 아침 출근길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면서 “폭설이 계속되는 영동지방은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고, 교통안전에도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우리가 한국판 빌리 엘리어트”

    “우리가 한국판 빌리 엘리어트”

    ‘우리가 바로 한국의 빌리 엘리어트!’ 올해 기대작 중 하나인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국내 무대에 설 주인공이 탄생했다. 근 1년여에 걸친 ‘한국의 빌리 찾기’ 오디션을 마치고 작품의 성패를 좌우할 빌리의 캐스팅을 확정한 것. 오는 8월 개막하는 ‘빌리 엘리어트’는 영국·호주·미국에서 공연됐으며, 비영어권 국가로는 한국이 처음이다. 해외 교포를 포함, 변성기를 지나지 않은 키 150㎝ 이하의 대한민국 소년들을 대상으로 국내외에서 진행된 오디션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4차에 걸쳐 약 800명이 도전했다. 1차 오디션을 통과한 빌리 후보 16명은 지난해 4월부터 ‘빌리 스쿨’에서 노래와 연기, 발레와 탭댄스, 애크러배틱, 힙합 등을 집중적으로 교육받았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캐스팅 된 ‘한국의 빌리’는 김세용(13·선화예술학교1), 이지명(13·인천 정각중1), 임선우(11·인헌초1), 정진호(12·평촌초6) 등 4명이다. 발레부터 탭댄스, 뮤지컬 등 다양한 특기를 가진 이 소년들은 그동안 매주 30여 시간의 강도 높은 교육을 받았다. 김세용은 7세 때 발레를 시작해 지난해 ‘2009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 발레 부문 1위에 오른 ‘발레 영재’다. 빌리 후보자들 가운데 나이와 발레 경력이 가장 많은 그는 성인 발레리노 못지않은 진지함이 돋보이는 ‘발레 유망주’다. 이지명은 뮤지컬 ‘라이온 킹’의 심바 역과 ‘명성황후’의 세자 역을 연기한 아역 뮤지컬 배우 출신이다. 호소력 짙은 연기력이 특징. 발레, 탭댄스, 힙합 등의 춤은 처음이지만 타고난 승부욕과 노력으로 극복했다. 4명의 빌리 가운데 막내인 임선우는 김세용과 함께 국내 발레 콩쿠르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발레 소년’이다. 앳된 외모와 목소리가 돋보이는 미소년 이미지가 강점이다. 정진호는 SBS ‘스타킹’에 ‘탭댄스 신동’으로 출연했다가 이를 본 뮤지컬 제작사에서 오디션 참가를 권유해 최종 선발됐다. 탭댄스와 발레 실력뿐만 아니라 바이올린 연주도 수준급이다.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탄광촌 소년이 발레리노의 꿈을 이루는 과정을 그린 작품. 지난해 토니상 10개 부문을 휩쓸며 브로드웨이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이 작품의 제작사인 매지스텔라는 ‘빌리 엘리어트’ 전문 배우 양성 트레이닝 시스템인 ‘빌리 스쿨’을 통해 차세대 빌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양성할 계획이다. 매지스텔라의 관계자는 “아이들의 변성기도 빨리 지나고, 성장이 빠르기 때문에 적합한 배우들을 발굴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뮤지컬 영재를 육성하기 위해 ‘빌리 스쿨’을 설립했다.”면서 “영국의 교육과정을 그대로 도입했으며, 총제작비 135억원 가운데 약 10%를 이 학교의 운영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메이뱅크 말레이시아오픈] 무서운 10대 노승열

    ‘무서운 10대’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이 아시안투어 메이뱅크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생애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노승열은 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골프장(파72·6994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더욱이 노승열은 한국 골프의 ‘간판’ 최경주(40)와 마지막홀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1타차 우승을 거둬 연장전을 기대했던 최경주를 미소짓게 했다. 최경주가 마지막홀 버디로 공동선두로 올라선 채 경기를 끝낸 뒤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치른 노승열은 18번홀(파5)에서 위기를 맞았다.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벗어나 10번홀로 날아갔고, 두 번째 샷마저 연습 그린 근처에 떨어져 파 세이브조차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노승열은 무벌타 드롭을 인정받고 연습 그린 울타리 근처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50㎝ 옆에 붙이는 깜짝쇼를 펼쳤고, 가볍게 버디로 마무리하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부산 여중생 실종 7일째 용의자 김길태 공개수배

    부산 여중생 실종 7일째 용의자 김길태 공개수배

    부산 여중생 이유리(13)양 실종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납치 용의자 신원을 밝히고 공개수사에 나섰다. 부산 사상경찰서 실종아동 수사본부(총경 김희웅)는 2일 이양을 납치한 용의자로 지목한 김길태(33)씨의 인적사항 등이 담긴 수배전단을 배포하는 한편,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공개 수배에 들어갔다. 경찰은 이양의 집 화장실에서 발견된 발자국과 인근 주택에서 채취한 지문 등 증거물이 일치한 점을 들어 김씨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김씨는 지난 1월 사상구 덕포동 주택가에서 30대 초반의 여성을 위협, 성폭행하고 감금한 혐의로 현재 지명수배된 상태다. 중학교 입학 예정자인 이양은 지난달 24일 오후 7시쯤 부산 사상구 덕포동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 홍모(38·여)씨와 전화통화를 한 이후 사라져 지금까지 행방이 묘연하다. 이양은 신장 150㎝의 보통 체격에 실종 당시 흰색 긴소매 티, 핑크색 운동복 바지, 검은색 운동화를 착용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자연관찰원 새달 개원…서울시 과학전시관

    자연관찰원 새달 개원…서울시 과학전시관

    서울시과학전시관이 개관 6년째를 맞아 교육 현장과 연계한 전시물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겨울철 휴관 기간을 마치고 3월부터 본격적으로 문을 여는 이 과학관에서는 과학교사 연수, 과학체험행사, 영재교육 등을 실시한다. 4월부터는 각종 야생화와 암석들을 볼 수 있는 자연 관찰원이 새롭게 문을 연다. 2004년 7월 서울 낙성대에 들어선 ‘과학공원’은 과학 전시물·생태학습관·천문대 등을 통해 과학을 친숙하게 설명하는 체험학습장으로, 공중자전거·다람쥐 펌프·물총놀이를 할 수 있는 놀이공원으로, 산책로를 갖춘 시민들의 쉼터로 역할을 해 왔다. 특히 50㎝ 반사망원경이 설치된 천문대에서는 낮에도 태양과 금성을 관찰할 수 있다. 아르키메데스의 펌프, 태양광 분수, 태양전지 가로등, 광섬유 식물재배 등과 같은 이름의 전시물을 무료로 볼 수 있다. 서울시과학전시관을 가장 폭넓게 활용하는 이들은 과학영재들이다. 전시관에 설치된 ‘영재교육원’에서는 수학·과학 분야에 뛰어난 학생들을 모아 실험과 토론학습을 시킨다. 영재교육원 관계자는 “2008년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한 최지범군이나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인 박창희군이 서울시과학전시관 영재교육원 출신”이라면서 “영재교육원 수료생 대부분이 카이스트나 포스텍에 조기진학하고, 각종 올림피아드 대회에서도 수상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재교육 대상자는 서울시 소재 일반계고 1·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장 추천, 영재성 및 학문적성 검사, 면접 및 구술고사를 거쳐 선발한다. 학급당 20명씩 수학 3개반과 과학 5개반이 운영된다. 1년에 96시간의 교육을 받는데, 토요일 오후와 방학기간에 집중 교육을 실시한다. 서울시과학전시관은 과학교사 연수도 지원한다. 매년 초·중등 과학교사를 대상으로 전공이론, 전공실험 등 교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부산 여중생 실종 나흘째

    부산 여중생 실종 나흘째

    부산의 한 여학생이 자기 집에서 실종된 사건이 발생, 경찰이 공개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실종 4일째가 되도록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28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부산 사상구 덕포동 홍모(38·여)씨의 집에서 딸 이유리(13)양이 실종됐다. 홍씨는 이날 오전 교회 행사 참석차 외출했으며, 이양에게 점심 때와 저녁 시간 몇 차례 안부전화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오후 9시쯤 이양의 오빠(15)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는 문이 열린 채 집 안은 불이 꺼져 있었고 이양은 집에 없었다. 세면장에는 외부 침입자로 보이는 신발자국 4개가 남아 있었고, 안방 침대 위에는 이양의 휴대전화기와 안경이 놓여 있었다. 경찰은 이양의 휴대전화와 안경이 집안에 있고 화장실 바닥에 외부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발자국이 발견된 점 등을 들어 납치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중학교 입학 예정자인 이양은 신장 150㎝의 보통 체격에 실종 당시 흰색 티셔츠, 핑크색 운동복 바지, 검은색 운동화를 착용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칠레 강진] 국내 강진 가능성

    올 들어 아이티에 이어 남미의 칠레에서 리히터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전 세계가 지진 공포 속으로 빠져들었다. 예측할 틈도 없이 순식간에 엄청난 사상자를 내는 지진에 대해 설마 하던 우리나라 국민들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과연 한반도에도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까. 전문가들은 한반도 역시 강진 피해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진단한다. 무엇보다 가까운 이웃 일본에서 강진이 종종 발생하고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현 기상청 지진관리관은 “한반도에서 가깝고 일본과 인접한 ‘환태평양 화산대’ 판경계에서 지각판이 서로 밀거나 미끄러지고 벌어지면서 다양한 형태와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다.”면서 “이번에 지진이 난 칠레를 비롯해 태평양 연안국가들, 일본, 타이완, 미국 서부가 모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구의 겉 표면에는 12개의 지각판이 나무판자가 물 위에 떠다니듯 움직인다. 만약 지각판 사이에서 힘의 균형이 깨지면 지각변동(지진)이 일어나게 된다. 특히 지각판 가운데 가장 큰 태평양판이 다른 판들과 만나 충돌하는 경계지역인 환태평양 화산대에서 지진이 많다. 전체 지진 발생 횟수 가운데 60% 정도가 이 환태평양 화산대에서 발생한다. 특히 일본의 서쪽, 즉 우리나라 동해상에서 규모 7.0 이상의 강진이 발생할 경우 지진해일로 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1993년 7월2일 홋카이도 오큐시리섬 근처 해상에서 7.8의 강진이 발생했고, 1m 높이의 지진해일이 약 1시간30분 뒤 울릉도에 도착했다. 1시간43분 뒤에는 속초에 2m 높이의 파도가 들이닥쳤다. 당시 어선 35척이 파손됐다. 83년 5월26일 일본 혼슈의 아키타현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을 때 우리나라에서 해일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이 관리관은 “우리나라는 2005년부터 지진예측시스템을 구축해 대비하고 있다.”면서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육지에서는 고지대로 올라가고 배를 타고 있을 경우 먼 바다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칠레의 강진으로 지진해일(쓰나미)이 발생했지만 한반도에는 영향이 크지 않았다. 일본이 ‘장벽’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칠레에서는 2~3m의 해일이 관측됐지만 태평양 중심의 하와이에서는 파고가 50㎝로 줄었다. 먼 거리를 오면서 마찰에 의해 에너지가 줄어든 것이다. 이 관리관은 “해일이 제주도나 한반도 남부까지 왔지만 에너지가 거의 소실돼 큰 영향은 없었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칠레 강진] 日해안 1.2m 쓰나미 포착… 54만가구 대피령

    [칠레 강진] 日해안 1.2m 쓰나미 포착… 54만가구 대피령

    │도쿄 이종락특파원│ 이종락특파원칠레 강진 여파로 일본 해안에 최고 1.2m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된 가운데 정부는 50여만 가구에 대피령을 내렸다. 1960년 칠레 강진 후 발생한 쓰나미로 일본 내 사상자가 대거 발생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일본 정부는 물론 언론들도 하루 종일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었다.  28일 오후 7시 현재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오후 3시49분쯤 도호쿠 지방 이와테현 구지항에서 높이 1.2m 쓰나미가 발생하는 등 곳곳에서 1m 안팎의 쓰나미가 포착됐다. 앞서 낮 12시43분쯤 오가사와라제도의 미나미토리섬에서 처음 관측된 쓰나미는 높이 10㎝에 그쳤다. 하지만 이어 홋카이도와 도호쿠·간토 지방, 이즈·오가사와라 제도에서 50㎝의 안팎의 쓰나미가 차례로 발생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물결이 점차 높아졌다. 지바현 가모가와시에서는 오후 2시50분쯤 쓰나미의 여파로 강이 역류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쓰나미는 제1파보다 제2파, 제3파가 더 센 경우가 많다.”며 주민들의 경계를 수차례 당부했다.  NHK에 따르면 이날 19개 현 54만가구에 위험 지역을 벗어나라는 지시·권고가 내려졌다. 이에 따라 200만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쓰나미를 피해 높은 지역으로 대피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상보안청은 쓰나미 경보가 내려진 해안에 있는 선박에 피난 권고를 내렸다.  태평양 연안을 달리는 열차는 잇따라 운행이 중단되거나 연기됐다. 와카야마현의 KR서일본이 낮 12시부터 열차 운행을 중단했고, 시코쿠 지방에서도 JR시코쿠가 오후 1시부터 운행을 연기했다가 오후 늦게 통행이 재개됐다.  일본 정부는 전날 설치한 쓰나미 관련 정보연락실을 총리 관저 차원의 대책실로 확대했다. 오전에는 내각 각 부처 국장급이 총리관저에 모여 긴급 회의를 열었다. 기타자와 도시미 방위상은 자위대 각 부대에 지자체와 연계해 정보 수집을 서두르라고 지시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러시아가 극동 캄차카 지역에 내렸던 쓰나미 경보를 해제하는 등 진정기미를 보였지만 “매우 큰 해일이 올 수 있는 단계여서 해일 경보를 해제할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세키타 야스오 일본 기상청 지진쓰나미 감시과장은 기자회견에서 “제1파가 작아도 이후에 큰 해일이 오는 경향이 있다.”면서 “작아도 안심하지 말고 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절대로 해안에 가까워지지 않으면 좋겠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해일 우려가 점차 줄어들자 기상청은 오후 7시쯤 아오모리현의 태평양 연안과 이와테현, 미야기현에 발령했던 대형 쓰나미 경보를 쓰나미 경보로 전환했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2m 정도의 해일 우려가 있음을 감안해 지속적으로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시즈오카현 위기 관리국은 해일에 대비한 지침서를 주민들에게 배포하고 방송해 눈길을 끌었다. 자료에 따르면 해일이 몰려오면 등대 등 안전한 장소로 피하고, 해일에 떠밀려 갈 가능성이 높은 자동차를 타지 않고, 귀중품은 포기하라며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jrlee@seoul.co.kr
  • 눈사태에 17시간 묻히고도 살아난 기적男

    눈사태에 17시간 묻히고도 살아난 기적男

    21세의 한 남성이17시간을 눈 속에 파묻히고도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고 AFP등 외신이 전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남성은 스위스 알프스에서 스키를 타다 ,갑작스럽게 발생한 눈사태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눈 속에 파묻히고 말았다. 그의 가족이 실종신고를 한 뒤 17시간 만에 구출된 이 남성은 사고 당시 50㎝ 두께의 눈 속에 파묻혀 있었다. 그러나 운 좋게도 눈 속에 공기층이 형성된 지점 바로 옆에 묻힌 덕분에, 호흡이 가능해져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구조대의 진 마리 보넷은 “대부분은 눈사태가 발생한 지 45분 정도 지나면 호흡곤란으로 사망한다. 하지만 이 남성은 눈 속에 완전히 파묻히고서도 어렵지 않게 호흡하며 17시간을 견뎌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케이스는 단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그의 생존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 남성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미한 저체온증 증세를 제외하고는 어떤 상처도 입지 않아 곧 퇴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위스 알프스에서는 매년 스키어 수 십 명이 갑작스런 눈사태로 목숨을 잃는다. 사진=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 최연소 프로기사 11세 초등5년생 후지사와

    日 최연소 프로기사 11세 초등5년생 후지사와

    │도쿄 박홍기특파원│150㎝의 초등 5학년 여학생인 후지사와 리나(11)가 9일 일본기원에 역대 최연소 프로기사로 정식 입단한다. 후지사와의 나이는 11년6개월로 조치훈 본인방의 프로 데뷔 나이인 11년9개월보다 3개월 빠르다. 7일 일본기원에 따르면 지난 1월 9명이 출전, 6일 끝난 바둑기사 채용시험 여류본선에서 후지사와는 6승2패로 1위에 올라 프로 입문에 성공했다. 후지사와는 지난해 5월 별세한 일본의 ‘전설적인’ 기사인 후지사와 히데유키 명예본인방의 손녀이자 후지사와 가즈나리 프로 8단의 딸이다. 6살 때부터 바둑을 배운 후지사와는 아마추어 대회를 휩쓴 뒤 지난해 4월 프로입단에 도전, 두 차례의 실패를 맛본 끝에 꿈을 이뤘다. hkpark@seoul.co.kr
  • 무릎 꿇어야 돈 찾을 수 있는 이색 인출기

    돈 찾고 싶다면 무릎을 꿇어라? 영국 런던 북서부의 위트처치시에 있는 HSBC 은행 앞에는 매일 평범하지 않은 광경이 연출된다. 건물 밖에 설치된 현금 자동 입출금기(이하 ATM기)를 이용하는 이용객들이 모두 하나같이 고개를 90도 이상 숙이거나, 아예 차가운 바닥에 무릎을 꿇고 기계를 보기 때문이다. 일반적은 ATM기는 대부분 성인의 눈높이에 맞게 설치되지만, 이곳의 기계는 바닥에서 50㎝높이에 설치됐다. 하루 평균 이용객이 4500명에 달하며, 이용객 대부분이 성인임에도 불구하고 3살짜리 어린아이가 쓰기에 적합한 위치에 있는 셈이다. 때문에 무릎이 성치 않은 어르신들도 ‘돈을 찾으려면’ 어쩔 수 없이 무릎을 꿇거나 주위의 도움을 받아야 하며, 처음 기기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그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기 일쑤다. ATM기가 낮게 설치된 까닭은 건물에 있다. HSBC 위트처치 지점은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건물 외벽에 ATM기를 설치하려 했지만, 건물이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탓에 쉽지 않았다. 규정상 외벽을 손상하거나 외관을 좋지 않게 하는 설치물을 세울 수 없었기 때문에, 결국 은행측은 가장 낮은 위치에 기계를 놓을 수밖에 없었다. 한 시민은 “이곳의 ATM기를 매우 자주 이용하기 때문에 불편함이 적지 않다. 하지만 문화재를 보호하는 마음으로 이를 감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소개한 기사가 나간 뒤 해당 ATM기는 위트처치의 명물이 됐으며, 이를 이용하는 고객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은행측은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하프타임] 세계챔프 김단비 1차 방어 성공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미니플라이급(47.62㎏) 세계챔피언 김단비(19·안성제일·150㎝)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김단비는 29일 경기 안성시 두원공과대학에서 열린 세계타이틀 매치 10라운드 경기에서 가미무라 사토코(35·일본)를 맞아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7승(2KO)1패를 기록했다.
  • [폭설대란] 지구촌 폭설 몸살 주요국 제설 시스템은

    │베이징·도쿄·워싱턴 박홍환·박홍기·김균미특파원│기후변화로 인한 폭설은 한국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 주요국들도 대부분 올 겨울 예상치 못한 폭설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갖가지 제설대책이 마련되고 있다. ●중국 지난 3일 59년만에 최대 폭설이 내린 베이징은 눈이 그친 4일에도 여파가 지속됐다. 전날 790여개 항공편이 취소된 서우두(首都)공항에서는 이날도 강풍과 한파 때문에 연착과 지연운항이 속출했다. 베이징과 주변도시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대부분은 결빙 때문에 폐쇄됐고, 시내버스 47개 노선도 운행이 중단됐다. 대응은 신속했다. 베이징과 톈진의 경우, 초·중학교 임시휴교를 전날 결정해 비상연락망과 언론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신속히 전달했고, 각급 공공기관 및 회사도 출퇴근 시간을 신축적으로 조정했다. 새해 첫 출근에 나서는 시민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2만대의 시내버스를 베이징 전역에 투입했다. 베이징은 전통적으로 눈이 적어 제설장비를 많이 갖추지 않기 때문에 전날 내린 눈은 여전히 주요 도로상에 그대로 쌓여 있다. 다만 지역별 주민 조직을 통해 제설을 독려, 이날 새벽부터 대규모 인원이 동원돼 제설작업을 펼치고 있다. 공안부도 2개의 전담 조직을 편성, 제설작업과 교통소통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 일본에서 눈이 가장 많이 내리는 홋카이도 현의 현청소재지인 삿포로는 눈속에서의 생활이 일상화돼 있다. 지난 3일까지 눈이 내린 탓에 도로는 눈에 덮인 빙판이나 마찬가지다. 차선도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도 차량의 소통은 원활하다. 모든 차량들은 스노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다. 삿포로시의 지난해 제설 예산은 143억엔(약 1787억 5000만원)이었다. 2007년의 145억엔에 비해 다소 줄었다. 시의 10개구(區)는 다시 39개 구역으로 나눠 대부분 민간에 위탁, 제설의 책임을 맡기고 있다. 구역별 제설센터는 24시간 가동된다. 적설량이 10㎝면 제설차가 출동한다. 눈이 워낙 많이 내리기 때문에 도로면이 보이도록 치우는 게 불가능하다. 대신 수시로 제설 작업이 실시된다. 삿포로시청의 눈대책실 직원인 나리사와(36)는 “시 관할에서 해마다 겨울에 눈을 치우는 데 동원되는 차량이 1000대 가량, 인원도 3000명에 달한다.”면서 “도로의 커브가 심한 곳이나 사고가 많이 나는 곳, 지하철 및 기차역 앞, 버스 정거장 등에는 도로 건설 때 아예 눈을 녹이는 열선으로 불리는 ‘융설(融雪) 파이프’를 깔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제설 장비도 눈을 치우는 차량, 도로면을 고르는 차량, 치운 눈을 운반하는 차량 등 다양하다. 삿포로시에만 무려 80곳의 눈퇴적장을 갖추고 있다. ●미국 미국에도 올 겨울은 초입부터 큰 눈이 내려 예사롭지 않은 겨울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달 18~19일 워싱턴과 버지니아, 메릴랜드 등 미 동부 일대에 50㎝에 가까운 폭설이 내려 학교들이 앞당겨 겨울방학을 하고 연방정부가 하루 쉬었다. 지방 정부에 따라 제설작업 원칙은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워싱턴시 정부와 버지니아, 메릴랜드 주정부는 우선적으로 폭설이나 기온 하강으로 도로가 얼 가능성이 높다는 기상예보가 나오면 최대 24시간 전부터 결빙 우려가 큰 지역과 도로들에 미리 염화칼슘을 뿌리는 선제대응으로 결빙을 막는다. 주간 고속도로와 고속도로 진입로, 다리 등이 대상이다. 버지니아 주의 경우 눈이 2.5~5㎝ 정도 쌓이면 보유하고 있는 1700여대의 제설장비를 총동원해 도로의 눈을 치우기 시작한다. 메릴랜드 주의 경우 도로 상황을 알려주는 TV스크린과 도로에 설치된 센서, 관련 부서들로부터 제공되는 정보 등을 취합해 제설장비와 염화칼슘을 실은 트럭들을 고속도로와 주요도로, 간선도로 순으로 투입해 제설작업을 한다. 미국에서는 주민들이 자기 집앞 눈을 치우는 것이 법으로 정해져 있다. 메릴랜드 주는 눈이 그친 뒤 24시간 내에 주변 도로와 인도의 눈을 치우지 않으면 50달러의 벌금을 물린다. kmkim@seoul.co.kr
  • 달라진 프로농구 코트가 즐겁다

    달라진 프로농구 코트가 즐겁다

    규정이 달라지자 경기 양상도 변했다. 2009~10 프로농구. 골밑 돌파와 포스트업 플레이가 늘었다. 국내 선수 비중이 커지면서 각팀 컬러도 선명해졌다. 속도가 빨라졌고 박진감이 높아졌다. 경기력에 영향을 끼칠 규정변경은 4가지였다. 3점슛 거리가 50㎝ 늘어났다. 골밑 반원 공간은 노차징 구역으로 설정했다. 공격자가 반칙해도 수비자 파울을 분다. 페인트존은 사다리꼴에서 사각형으로 줄었다. 공격자는 3초 바이얼레이션 부담을 덜었다. 외국인 선수는 한 명만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시즌전 팬들은 대대적인 규정변화의 파급력을 궁금해했다. 외곽슛 위주의 팀은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 보였다. 국내 장신 센터와 포워드를 보유한 팀의 강세가 점쳐졌다. 오펜스 파울이 줄고 득점은 늘 것으로 예상됐다. 시즌이 절반 지난 지금, 상당 부분 예상은 적중했고, 일부는 벗어났다. 올시즌 늘어난 3점슛 거리는 6m75㎝다. 지난 시즌까지는 6m25㎝였다. 50㎝ 차이지만 슈터들이 느끼는 체감 거리는 컸다. 시즌 개막 직후 각팀 슈터들은 고전했다. 지난 시즌 36.1%였던 3점슛 성공률은 1라운드 33.6%로 뚝 떨어졌다. 전문슈터가 아닌 선수들은 아예 3점슛 시도조차 꺼렸다. 그러나 2라운드부터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3점슛 성공률이 35.5%로 높아지기 시작했다. 3라운드에는 36.6%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보다 오히려 높은 수치다. 선수들이 늘어난 슛 거리에 빠르게 적응해가고 있다는 얘기다. 3점슛 시도 숫자도 지난해와 비슷한 추세다. MBC ESPN 추일승 해설위원은 “국내 선수들의 슈팅 센스가 좋기 때문에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성공률은 더욱 좋아질 수도 있다.”고 했다.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커진 점도 영향을 미친 걸로 보인다. 한 프로팀 감독은 “빡빡한 레이스에다 용병 출전제한까지 생기면서 국내 선수들의 외곽 수비가 헐거워졌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골밑공격과 포스트업 플레이는 활발해졌다. 3점슛 거리가 늘면서 골밑 면적이 넓어졌다. 공격자들은 늘어난 공간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3초 바이얼레이션 부담을 덜면서 자리잡기도 편해졌다. 외국인 선수가 한 명만 뛰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국내 선수들은 외국인 선수의 높이에 대한 부담이 줄었다. 삼성 안준호 감독은 “최근 국내 선수들이 몸을 아끼지 않고 열심히 골밑을 공략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노차징 구역 설정으로 줄 것으로 봤던 오펜스 파울은 늘었다. 지난 시즌 경기당 2.2개였지만 올시즌 평균 2.7차례 나오고 있다. 적극적인 공격이 오펜스 파울 증가를 불렀다는 의견도 있다. 경기당 평균 득점은 줄었다. 지난 시즌 82.4점에서 80.6으로 1.8점 낮아졌다. 외국인 선수 출전 제한 때문으로 보인다. 대신 국내 선수들 비중이 높아졌다.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들은 득점의 42.9%, 리바운드의 52.9%를 책임졌다. 그러나 올해는 득점의 32.6%, 리바운드의 40.1%로 줄었다. 국내 선수진이 강한 모비스와 KT가 선전하는 이유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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