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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살인의 추억´이 또 다시?

     1980년대 후반 발생한 경기 화성 연쇄 살인사건을 소재로 했던 영화 ‘살인의 추억’과 흡사한 사건이 화성에서 다시 발생했다. 20일 오전 11시 30분쯤 화성시의 깊이 2m50㎝쯤 되는 한 수로에서 속옷만 입은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속옷 하의만 입은 김모(47·여)씨가 엎드려 숨져 있는 것을 물고기를 잡던 주민 A(48)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발견 당시 김씨는 속옷 하의만 입고 있었으며, 몸에 멍 자국이나 긁힌 상처 외 사망에 직접적으로 연관돼 보이는 외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수로 주변에서 김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옷가지나 소지품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수로는 사람이 지나다니는 보도 옆에 나 있으며, 김씨가 발견될 당시에는 깊이 50㎝정도로 물이 차 있던 상태였다.  경찰은 시신을 검시한 결과 김씨가 숨진 지 2∼3일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했다. 사망한 김씨는 사망 지점 근처에서 80대 어머니와 단둘이 거주하는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집에서는 병원에서 처방한 것으로 보이는 정신질환 관련 약이 발견돼 경찰이 의료기록 등을 확인중이다.  김씨에 대한 실종신고는 없었으며 큰 외상은 없어 타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을 통해 타살과 자살, 사고사 등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 이야기] 당간과 당간지주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 이야기] 당간과 당간지주

    웬만큼 역사가 있고 규모도 갖춘 절이라면 들머리에는 당간지주(幢竿支柱)가 세워져 있기 마련이다. 두 개의 기다란 네모꼴 석재를 위로 올라갈수록 갸름하게 깎아 마주 세워 놓은 바로 그것이다. 당간지주는 쇠로 만든 당간을 튼튼하게 고정시키는 구실을 하는 구조물이다. 당간은 일종의 깃대라 할 수 있다. 꼭대기에는 당(幢)이라는 깃발을 달았다. 부처의 세계와 속세를 가르고 삿(邪)된 것을 물리치는 의미를 갖는다. 그러니 당간은 본격적인 사찰의 영역에 들어서기 직전에 자리잡는다. 절에 들어서는 사람들은 당간을 보고 마음을 추스른다. ●절 입구서 삿된 것을 물리치는 의미 당간과 지주에 깃발까지 갖춘 구조물 전체를 ‘삼국유사’는 법당(法幢)이라고 불렀다.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당간지주는 통일신라 것만 23기에 이르고, 고려·조선시대 것까지 합치면 수백 기에 이른다. 사찰을 구성하는 데 빠져서는 안 될 요소라는 인식의 결과일 것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현재까지 당간과 지주가 온전하게 남아 있는 것은 한 기도 없다. 불완전한 모습의 당간조차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만 남아 있다. 충북 청주 용두사터와 충남 공주 갑사, 경기 안성 칠장사 것이 대표적이다. 모두 철제 원통을 아래위로 연결해 높이 세웠다. 국보로 지정된 용두사 당간은 64㎝ 높이의 원통을 이어 만들었다. 당간에 새겨진 ‘용두사철당기’(龍頭寺鐵幢記)에 따르면 원통은 애초 30개였지만 지금은 20개만 남아 있다. 용두사가 건재하던 시절의 법당은 원통 높이만 19.2m에 이르는 당당한 모습이었을 것이다. 293자에 이르는 철당기는 아래부터 세 번째 철통에 돋을새김돼 있다. 고려 광종 13년(962) 청주 지역의 호족 일가가 사찰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지역에 전염병이 돌자 부처에게 재앙의 예방과 사후의 극락 천도를 기원하는 뜻을 담아 법당을 세웠다고 적었다. 보물인 갑사 당간은 통일신라시대 중기 양식이다. 기단의 네 면에는 구름무늬가 새겨져 있다. 지름 50㎝의 원통 24개가 남아 있다. 당초에는 28개였지만 고종 30년(1893) 벼락을 맞는 바람에 4개가 떨어져 나갔다고 한다. 경기도유형문화재인 칠장사 당간은 조선시대 조성된 것으로 30개의 원통이 있었지만 지금은 15개만 보인다. 당간의 높이는 9.9m다. 이 3기의 당간으로 원형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지만 그래도 깃대봉에 해당하는 꼭대기가 어떤 모습이었는지 알기 어려웠다. 다만 리움박물관에 남아 있는 고려시대 금동용두보당(銅龍頭寶幢)의 존재로 당간의 온전한 모습을 짐작만 할 뿐이었다. 그런데 1977년 어느 날, 국립경주박물관에 가마니에 싸인 무거운 수하물 하나가 배달됐다. 풀어 보니 황금빛이 찬란한 용의 머리였다. 당간(幢竿)의 꼭대기 부분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지 않았다. 턱밑에 도르레가 있었기 때문이다. 깃발을 달아 끌어올리는 기능을 한다. ●마을 입구에 세우는 솟대… 안녕·풍요 기원 지금은 국립대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금동용머리는 경북 영주시 풍기읍에서 하수도 공사를 하다 발견됐다고 한다. 9세기 통일신라시대 것으로 높이가 65㎝, 대각선 길이는 80㎝에 이른다. 이런 크기의 금속제 장식품을 올렸다면 당간의 규모도 상당했을 것이다. 영주에는 풍기에서 멀지 않은 숙수사터에 훌륭한 통일신라시대 당간지주가 있다. 의상대사가 조성한 부석사에도 당간을 잃은 지주가 남아 있다. 풍기읍내에서 찾아낸 용머리 장식을 숙수사나 부석사 당간과 연결 지어 상상해 보는 것이 무리는 아니다. 법당의 유행을 전통적인 천신(天神) 숭배와 연관 짓기도 한다. 강원도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당간을 짐대라고도 부른다. 짐대란 마을의 안녕과 농사의 풍요를 기원하며 마을 입구에 세우는 솟대의 다른 이름이다. 솟대가 마을 어귀에서 내부를 성역화하듯 당간도 사역(寺域)을 성역화하는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법당은 중앙아시아와 중국에서도 만들어졌다. 중국에서 통일신라시대에 해당하는 것은 둔황 막고굴(莫高窟) 제331굴 것이 유일하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난 전직 한국 로봇 교도관… 인간들의 논란에 사라졌습니다”

    “난 전직 한국 로봇 교도관… 인간들의 논란에 사라졌습니다”

    사람들은 인공지능(AI) 컴퓨터를 자신들의 행복과 번영을 위해 현명하게 활용할 수 있을까.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가 인류에게 던진 핵심 화두다. 우리나라는 4년 전 세계 최초로 ‘로봇 교도관’을 개발, 실제 교정기관 배치를 추진한 적이 있었다. 이런저런 논란 끝에 폐기되고 연구도 중단됐지만, 로봇 교도관의 사례에는 이번에 제기된 다양한 화두에 대한 실마리들이 담겨 있다. 저는 2012년 3월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 교정포럼 국제회의에서 처음으로 세상에 모습을 나타냈답니다. 키 150㎝, 무게 70㎏으로 다른 휴머노이드 로봇들과 비슷한 생김새를 갖고 있었죠. 몸통은 강화 플라스틱이고, 두 다리 대신 4개의 바퀴가 달려 있었고요. 제가 설계된 건 2011년 9월이었어요. 당시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석·박사급 연구원 25명에게 사업비 10억원을 주고 ‘세계 최초의 교도소 내 순찰로봇’을 만들도록 했죠. 전 개발에 착수한 지 6개월 만에 사람들 앞에 섰어요. 저는 사람과 비슷하게 시속 2~4㎞로 움직이고, 두 눈과 몸통에 달린 카메라로 수형자들의 모습을 종합관제실에 실시간으로 전송했죠. 영상 녹화도 가능했어요. 2시간만 충전하면 9시간 동안 움직일 수 있도록 리튬전지를 내장했고 전기가 떨어질 때면 복도에 설치된 충전기로 스스로 이동해 자동 충전을 하도록 돼 있었어요. 제가 주목받았던 건 몸 때문만은 아니었어요. 수형자의 행동 패턴을 분석해 자살, 폭력, 자해 등 이상 징후를 포착하는 제 두뇌(인공지능) 때문이었죠.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제 머리에 달린 송수신기가 종합관제실에 알리거나 경보음을 내서 수형자를 보호하도록 했죠. 저는 ‘인공지능의 미래’로 각광받았어요. 그러나 이름도 채 받지 못한 상태에서 개발이 중단돼 지금은 개발업체 창고에 5년째 방치돼 있죠. 제가 탄생할 때 개발팀장은 이백철 경기대 교정보호학과 교수였는데요, 이분은 “수형자의 이상 징후를 포착하는 핵심 기술에 대한 개발도 진척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의 프로젝트 예산 지원이 끝났다”고 하시더군요. 저는 2014년 6월 포항교도소에 투입돼 시범운행될 예정이었어요. 수형자 행동 패턴을 분석하는 두뇌는 미완성인 상태였는데, 그게 문제였어요. 시범운행을 하고 문제점을 보완하려면 2~3년 정도가 추가로 필요했는데, 성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어느 날 폐기가 결정됐지요. 하지만 전 진짜 이유를 알아요. 제가 시범운행된다니까 많은 사람이 격렬한 반대 목소리를 냈거든요. 교도관과 수형자는 감정의 교류가 중요한데, 저는 그런 것을 못 하거든요. 또 판단 오류로 인해 잘못된 경보음을 울리면 심각한 문제가 일어날 수도 있대요. 수형자가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는데, 마치 폭력을 행사한 것처럼 비칠 수 있다는 거죠. 제가 많아지면 교도관들이 일자리를 빼앗길 수 있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처음에 만드는 비용은 3억원 정도지만 나중에는 수천만원으로도 대량 보급이 가능해질 테니까요. 앞으로 많은 후배 로봇이 등장하겠죠. 자의식을 갖는 ‘강한 인공지능’(Strong AI)까지는 아니어도, 스스로 해석하고 판단·반응할 수 있는 ‘약한 인공지능’(Weak AI)은 충분히 구현될 거라고 하더군요. 현재 경찰청에서는 현장에서 촬영된 용의자 얼굴을 데이터센터로 전송해 가장 근접한 안면 데이터를 검색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어요. 법무부도 부착자의 맥박, 체온, 위치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범죄 징후를 사전 파악하는 지능형 전자발찌를 개발 중이죠. 무인자동차·소형 드론 등으로 순찰을 하거나 범인을 추적하고, 빅데이터를 분석해 범죄를 예방하는 인공지능 시스템, 피의자 조사 과정에서 얼굴 표정·손 떨림·음성 분석 등을 분석해 신빙성을 판단하는 로봇 등도 등장할 겁니다. 하지만 논란은 계속될 수밖에 없을 거예요. 사생활 침해나 빅브러더에 대한 고민도 계속되겠죠. 기계 오작동으로 무고한 사람을 범인으로 몰지도 모릅니다. 신상규 이화여대 이화인문과학원 교수는 “도구적 기술을 넘어선 인공지능에 대해 사회적·법적·문화적 대응을 마련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저의 작은 바람은 인간들이 미래를 현명하게 이끌었으면 하는 겁니다. 로봇 후배들이 인간을 돕는 ‘편리의 도구’가 되길 바랍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경찰, 평택 야산서 ‘실종 아동’ 원영군 시신 수습… “백골화 진행”

    경찰, 평택 야산서 ‘실종 아동’ 원영군 시신 수습… “백골화 진행”

    ‘평택 실종 아동’으로 알려졌던 신원영(7)군 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12일 오전 경기 평택시 청북면의 한 야산에서 신군의 시신을 수습해 이송했다. 평택경찰서는 신군의 시신은 옷을 입은 채 땅속 50㎝ 깊이에 묻혀 있었으며 백골화가 약간 진행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백골화가 진행된 상태여서 폭행 등의 외상 흔적은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면서 “계모가 이마에 상처가 있다고 했는데 시신에서도 이마 왼쪽 부위에 상처가 있는 것으로 미뤄 시신은 원영군이 맞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계모 김모(38)씨는 지난달 1일 오후 1시쯤 신군이 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며 화를 내 옷을 벗겨 찬물을 끼얹고, 욕실에 가둔 뒤 20여시간 동안 감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날 오전 9시 30분쯤 신군이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지만, 계모와 신씨의 친부는 아이의 시신을 열흘 정도 방치한 뒤 야산에 암매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상하이 윤봉길기념관에 한글 간판

    상하이 윤봉길기념관에 한글 간판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배우 조재현씨가 1일 기증한 ‘윤봉길기념관’ 한글 간판이 중국 상하이 루쉰공원(구 훙커우공원)의 기념관 정문에 설치돼 있다. 가로 60㎝, 세로 150㎝ 크기의 간판에는 ‘윤봉길 의사 생애 사적 전시관’이라는 글씨가 한글과 한자로 새겨져 있다. 서씨는 “해외에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글로 된 간판이 거의 없어 간판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윤 의사는 1932년 4월 29일 훙커우공원(현 루쉰공원)에서 열린 일왕 생일 축하 기념식장에 폭탄을 던져 일제에 대한 민족의 저항 정신을 보여 줬다. 서경덕 교수 제공
  • 안양천과 학의천 산책로에도 안심번호판 등장

    안양천과 학의천 산책로에도 안심번호판 등장

    안양천과 학의천 산책로에도 안심번호판이 등장했다. 안심번호판은 국립공원 조난위치 표지목처럼 현재 위치를 알 수 있는 식별번호가 적혀 있어 범죄신고나 응급구조 요청 시 경찰이나 소방관이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할 수 있다. 안양시 동안구는 안양천과 학의천 산책로 일대에 안심번호판 35개를 부착했다고 29일 밝혔다. 안심번호판은 가로 70㎝ 세로 50㎝ 크기로 번호뿐 아니라 신고기관 연락처와 현재 위치가 기재돼 있다. 임곡교, 박석교, 충훈 1·2교, 인덕원교, 내비산교 등 교량을 중심으로 사람의 왕래가 잦은 안양천 26곳과 학의천 9곳에 부착했다. 이제 안양천과 학의천 산책로를 이용하는 주민은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경찰서나 소방서 등 해당 기관에 안심번호판의 번호만 알려주면 신속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신고해도 위치파악이 잘 안 돼 늦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구 관계자는 “산책로에서 자전거 사고가 일어나 출동하려 해도 신고자가 위치설명을 제대로 못 해 늦어지는 경우가 있었는데 안심번호판 부착으로 그런 걱정이 사라지게 됐다”고 말했다. 송종헌 동안구청장은 “안전이 곧 시민만족으로 이이질 수 있다며 안심번호판이 제2의 안양 부흥 주력사업인 안양천 명소화와도 자연스럽게 연관돼 힐링하천에 안전이 추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바지주머니에 휴대전화 넣고다니면 남성 정자 ‘시들’

     휴대전화를 바지주머니 등 남성의 고환 가까운 곳에 넣고 다니면 임신 가능성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스라엘 테크니온 공과대학 마르타 디른펠드 박사 연구팀의 보고서를 인용해 휴대폰의 전자파가 남성의 생식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분석결과를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년간 106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선 휴대전화를 바지주머니 등 고환으로부터 50㎝이내에 넣고 다닌 남성의 47%가 정자의 수가 적거나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남성의 11%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비율이다.  또 휴대전화로 하루 1시간 이상 통화하는 남성은 통화시간이 1시간 미만인 남성에 비해 이 같은 정자 결함을 지니고 있을 가능성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가 충전되고 있는 사이에 통화하는 사람도 이러한 위험이 2배 가까이 높았다. 원인은 휴대전화에서 방출되는 열과 전자기파가 정자를 죽이거나 손상시키기 때문이라고 디른펠드 박사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생식 생의학’(Reproductive Bio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최경주 부활샷, 올 두 번째 톱5

    “최근 경기력이 한층 좋아진 걸 몸으로 느낍니다. 우승 기회가 앞으로도 많이 올 겁니다.” 이달 들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마다 재기를 알리는 ‘부활샷’을 날리고 있는 최경주(46·SK텔레콤)가 22일 캘리포니아주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22야드)에서 끝난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서 4라운드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쓸어담아 11번홀까지 공동 선두로 치고 나간 최경주는 그러나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다시 1타를 잃으면서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버바 왓슨(미국·15언더파 269타)에게 우승컵을 넘겨줬다. 그러나 최경주는 최근 이어진 선전으로 자신감이라는 더 큰 수확을 대신 거뒀다. 지난해에는 19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한 자리 순위에 든 적이 한 차례도 없었고 25위 이내의 성적을 거둔 것도 단 두 번뿐이다. 그러나 최경주는 이달 초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준우승을 시작으로 피닉스오픈 17위에 이어 이날 공동 5위의 성적으로 두 차례나 ‘톱5’에 진입, ‘내리막길’이라는 주위의 시선을 무색하게 했다. 특히 이날 10번홀까지의 플레이는 전성기 못지않았다. 2번홀(파3) 티샷이 흔들려 위기를 맞았지만 최경주는 마운드가 불쑥 가로막은 10m짜리 파퍼트를 그대로 집어넣었고 6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백스핀으로 깃대 1.5m에 바짝 붙이며 홀인원의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10번홀(파4)에서는 주특기인 벙커샷으로 공을 20m 남짓 떨어져 있던 홀 50㎝ 거리에 붙여 파 세이브에 성공하기도 했다.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최경주는 지난해 상금 94만 달러를 버는 데 그쳤지만 이날 25만 8400달러(약 3억 2000만원)를 보태 올해 벌써 108만 2546달러를 쌓았다. 더욱이 그는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48점을 받으며 지난주 133위에서 102위로 껑충 올라 남의 얘기로만 들리던 리우올림픽 출전 가능성과 함께 지난해 13년 만에 걸렀던 ‘명인열전’ 마스터스 골프대회 복귀에도 힘을 얻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몸무게 6.2kg ‘슈퍼 베이비’…세계기록은?

    몸무게 6.2kg ‘슈퍼 베이비’…세계기록은?

    아르헨티나의 한 마을에서 몸무게가 6.2㎏인 여아가 태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이달 중순 리오네그로주(州)에 있는 시폴레티 클리닉에서 제왕절개술로 태어난 이 신생아는 키도 54㎝에 달하는 것으로 측정됐다. 특히 아기 몸무게는 갓 태어난 아기의 평균 몸무게인 3.4㎏보다 2배 정도 더 무거운 것이어서 의료진마저 놀라게 했다. 올리비아라는 예쁜 이름이 지어진 아기는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병원 측의 특별 관리를 받고 있다. 산모 마리아 페르난다 바슬리 역시 건강 상태가 좋다고 한다. 산모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하루빨리 아이와 함께 퇴원해 집에 가고 싶다고 밝혔다. 또 그녀는 “우량아가 태어날 것을 예상했지만 이렇게 클 줄은 몰랐다”면서 “올리비아는 8년 전 키 50㎝로 태어난 오빠보다 훨씬 컸다”고 말했다. 올리비아의 몸무게와 키는 리오네그로주의 기록은 경신했지만 세계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신생아 기록은 캐나다 여성 안나 헤이닝 베이츠가 1879년에 낳은 아기로 몸무게가 9.9㎏, 키는 71㎝였다. 안나 역시 태어났을 때 몸무게가 무려 8.2㎏이나 됐던 것으로 기록돼 있으며, 출산 당시 그의 키는 무려 227㎝에 달했다. 하지만 안나가 낳은 아기는 안타깝게도 이름을 채 짓기도 전인 태어난 지 11시간 만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rionegro.com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몸무게 6.2kg…덩치 2배 ‘슈퍼 베이비’ 탄생

    아르헨티나의 한 마을에서 몸무게가 6.2㎏인 여아가 태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리오네그로주(州)에 있는 시폴레티 클리닉에서 제왕절개술로 태어난 이 신생아는 키도 54㎝에 달하는 것으로 측정됐다. 특히 아기 몸무게는 갓 태어난 아기의 평균 몸무게인 3.4㎏보다 2배 정도 더 무거운 것이어서 의료진마저 놀라게 했다. 올리비아라는 예쁜 이름이 지어진 아기는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병원 측의 특별 관리를 받고 있다. 산모 마리아 페르난다 바슬리 역시 건강 상태가 좋다고 한다. 산모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하루빨리 아이와 함께 퇴원해 집에 가고 싶다고 밝혔다. 또 그녀는 “우량아가 태어날 것을 예상했지만 이렇게 클 줄은 몰랐다”면서 “올리비아는 8년 전 키 50㎝로 태어난 오빠보다 훨씬 컸다”고 말했다. 한편 올리비아의 몸무게와 키는 리오네그로주의 기록은 경신했지만 세계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신생아 기록은 키가 227㎝에 달한 캐나다 여성 안나 헤이닝 베이츠가 1879년에 낳은 아기로 몸무게가 9.9㎏, 키는 71㎝다. 안나 역시 1846년 태어났을 때 몸무게가 8.2㎏이나 됐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 하지만 안나가 낳은 아기는 안타깝게도 이름을 채 짓기도 전인 태어난 지 11시간 만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rionegro.com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르헨서 ‘슈퍼 베이비’ 태어나…몸무게 6.2㎏, 세계 기록엔 못미쳐

    아르헨티나의 한 마을에서 몸무게가 6.2㎏인 여아가 태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리오네그로주(州)에 있는 시폴레티 클리닉에서 제왕절개술로 태어난 이 신생아는 키도 54㎝에 달하는 것으로 측정됐다. 특히 아기 몸무게는 갓 태어난 아기의 평균 몸무게인 3.4㎏보다 2배 정도 더 무거운 것이어서 의료진마저 놀라게 했다. 올리비아라는 예쁜 이름이 지어진 아기는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병원 측의 특별 관리를 받고 있다. 산모 마리아 페르난다 바슬리 역시 건강 상태가 좋다고 한다. 산모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하루빨리 아이와 함께 퇴원해 집에 가고 싶다고 밝혔다. 또 그녀는 “우량아가 태어날 것을 예상했지만 이렇게 클 줄은 몰랐다”면서 “올리비아는 8년 전 키 50㎝로 태어난 오빠보다 훨씬 컸다”고 말했다. 한편 올리비아의 몸무게와 키는 리오네그로주의 기록은 경신했지만 세계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신생아 기록은 키가 227㎝에 달한 캐나다 여성 안나 헤이닝 베이츠가 1879년에 낳은 아기로 몸무게가 9.9㎏, 키는 71㎝다. 안나 역시 1846년 태어났을 때 몸무게가 8.2㎏이나 됐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 하지만 안나가 낳은 아기는 안타깝게도 이름을 채 짓기도 전인 태어난 지 11시간 만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내 피부 어때”… 한샘·LGU+ ‘매직 미러’ 출시

    “내 피부 어때”… 한샘·LGU+ ‘매직 미러’ 출시

    화장대에 얼굴을 비추면 거울에 내장된 카메라가 피부 상태를 측정, 관리법을 추천하는 거울이 출시됐다. 인테리어 기업인 한샘과 정보기술(IT) 기업인 LG유플러스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17일 선보인 ‘매직 미러’가 주인공이다. 사용자가 가로 80㎝, 세로 50㎝ 크기 거울을 보면 내장된 800만 화소 카메라가 취합한 사용자의 모공, 붉은기, 주름, 피부결, 잡티 정보 등이 매직 미러 화면에 표시된다. 측정 결과에 따른 개인 맞춤형 스킨케어 및 화장품에 대한 콘텐츠도 영상과 매거진 형태로 거울에 노출되고, 메이크업 정보도 거울 앞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격은 99만 9000원, 전용 화장대를 포함하면 150만원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단독] 6월에 독도 첫 주민 기념석… 땅 1㎡ 사용료 年 90원

    해양수산부는 최종덕기념사업회(사무국장 최경숙)가 독도 최초 주민인 고(故) 최종덕씨의 기념석을 설치하기 위해 신청한 국유재산 사용을 허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기념사업회는 최근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산 20(서도) 옛 문어건조장 일대에 기념석을 세우는 공간으로 임야 1㎡ 사용을 요청했다. 기념석은 ‘영원한 독도 주민 최종덕, 독도 거주 1963~1987년’이라는 글귀를 새긴 작은 표석(길이 60㎝, 너비 50㎝, 높이 18㎝)으로, 오는 6월에 설치할 예정이다. 앞서 문화재청은 지난해 12월 기념사업회에 독도 표석 설치를 위한 현상변경허가를 해 줬다. 해수부의 허가에 따라 기념사업회는 2016년 1월 29일부터 2019년 1월 28일까지 3년 동안(연장 가능) 연 90원을 내고 이 토지를 사용하게 된다. 사용료는 독도 토지 임대 면적과 공시지가 등을 감안한 결과로 알려졌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해 말 수협중앙회에 독도리 산 30(동도) 등대 건물 옥상 0.4㎡를 연간 40원에 최초로 임대했다. 수협은 이곳에 국제표준 선박교신·안전 장비인 VHC-DSC(초단파대 무선전화) 교신용 통신중계소를 설치했다. 해수부는 이들 국유재산(토지 및 건물) 임대에 따른 사용료가 경미해 실제로 부과하지는 않았다. 관련법이 ‘국유재산에 대한 사용료가 2000원 미만일 경우 면제한다’고 규정한 데 따른 것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민간단체가 독도 토지 사용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정부가 지난해 개설한 다케시마(竹島·일본이 부르는 독도의 명칭) 자료 포털사이트에는 시마네(島根)현이 독도에서 토지 사용료를 징수한 문서 등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자료 100여점이 실려 있다. 이들 자료는 1905년부터 1960년대 사이에 작성된 것들이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안녕! 우리는 너구리판다야, 경찰놀이 하자”

    안녕! 우리는 너구리판다야. 우린 캐나다 퀘벡주(州) 그랜비 동물원에서 살고 있어. 지금 함께 뛰어놀고 있지. 일어나 보니 집 앞이 하얗게 변해 있더라고. 발바닥이 조금 차갑긴 한데 푹신푹신한 눈밭에서 뛰노니 기분은 정말 좋네. 사실 주변에서 우릴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 무서운 것도 사실이야. 우린 겁이 많거든. 그래서 잘 넘어지곤 하지. 궁금하면 이걸(클릭하시면, 놀라서 넘어지는 레서판다 기사·영상으로 넘어갑니다) 한 번 눌러봐도 좋아. 그래도 우리는 함께 놀 때만큼은 모든 것을 잊을 수 있어. 지금도 한 사진작가가 우릴 3시간째 찍고 있지만 이젠 익숙해져서 신경쓰지 않고 있어. 근데 뭐하면서 노냐고? 지금 하는 놀이는 경찰과 도둑 게임이야. 너희처럼 서로 쫓기고 쫓으며 뛰노는 거지. 손들어! 꼼짝 마! 하면서 말이야. *너구리판다 레서판다·붉은판다·애기판다 등으로도 불리는 너구리판다는 몸 전체가 붉고 꼬리에 갈색고리무늬가 있어 너구리와 비슷한 생김새를 지닌 레서판다과 동물이다. 다 자라도 몸길이 60㎝, 꼬리 50㎝, 몸무게 3∼6㎏에 불과하다. 히말라야 남서쪽 산맥과 중국 남부 등 해발 2200∼4800m의 산림지대에 주로 분포돼있다. 참나무·대나무 등이 자라는 가파른 산비탈이 주 서식지이며 대나무·과일·곤충 등을 즐겨 먹는다. 다른 동물과는 달리 겨울잠을 자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야생 상태에서의 수명이 평균 8∼10년으로 짧은 편이며 번식률이 낮고 밀렵에 노출돼 있어 현재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약 2500마리 정도밖에 남지 않은 정도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안녕! 우린 너구리판다야, 경찰놀이 참 재밌다”

    “안녕! 우린 너구리판다야, 경찰놀이 참 재밌다”

    안녕! 우리는 너구리판다야. 우린 캐나다 퀘벡주(州) 그랜비 동물원에서 살고 있어. 지금 함께 뛰어놀고 있지. 일어나 보니 집 앞이 하얗게 변해 있더라고. 발바닥이 조금 차갑긴 한데 푹신푹신한 눈밭에서 뛰노니 기분은 정말 좋네. 사실 주변에서 우릴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 무서운 것도 사실이야. 우린 겁이 많거든. 그래서 잘 넘어지곤 하지. 궁금하면 이걸(클릭하시면, 놀라서 넘어지는 레서판다 기사·영상으로 넘어갑니다) 한 번 눌러봐도 좋아. 그래도 우리는 함께 놀 때만큼은 모든 것을 잊을 수 있어. 지금도 한 사진작가가 우릴 3시간째 찍고 있지만 이젠 익숙해져서 신경쓰지 않고 있어. 근데 뭐하면서 노냐고? 지금 하는 놀이는 경찰과 도둑 게임이야. 너희처럼 서로 쫓기고 쫓으며 뛰노는 거지. 손들어! 꼼짝 마! 하면서 말이야. *너구리판다 레서판다·붉은판다·애기판다 등으로도 불리는 너구리판다는 몸 전체가 붉고 꼬리에 갈색고리무늬가 있어 너구리와 비슷한 생김새를 지닌 레서판다과 동물이다. 다 자라도 몸길이 60㎝, 꼬리 50㎝, 몸무게 3∼6㎏에 불과하다. 히말라야 남서쪽 산맥과 중국 남부 등 해발 2200∼4800m의 산림지대에 주로 분포돼있다. 참나무·대나무 등이 자라는 가파른 산비탈이 주 서식지이며 대나무·과일·곤충 등을 즐겨 먹는다. 다른 동물과는 달리 겨울잠을 자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야생 상태에서의 수명이 평균 8∼10년으로 짧은 편이며 번식률이 낮고 밀렵에 노출돼 있어 현재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약 2500마리 정도밖에 남지 않은 정도다. 사진=도미닉 마르크/데일리메일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스노모빌·눈길 트레킹·순록썰매, 짜릿한 겨울왕국

    스노모빌·눈길 트레킹·순록썰매, 짜릿한 겨울왕국

    핀란드는 호수의 나라다. 약 18만 8000개에 달하는 호수가 나라 전체에 흩어져 있다. 겨울이면 이 호수들이 꽁꽁 언다. 얼음의 두께가 40~50㎝는 족히 넘는다. 이는 땅 너머로 공간이 확장된다는 걸 의미한다. 겨울철 스노슈잉, 스노모빌, 노르딕스키 등 다양한 활동이 호수 위에서 이뤄진다. 레비는 핀란드 겨울 레포츠의 본산이다. 핀란드 최대 스키 리조트가 있고 이 지역 최초의 호텔인 레비툰투리를 비롯해 8개의 호텔과 6개의 아파트형 호텔, 1개의 호스텔 등이 영업 중이다. 레비툰투리 호텔은 1박에 17만원 정도다. 10만원 안쪽의 펜션도 있다. 스키장의 경우 슬로프가 무려 43개, 리프트는 29개에 달한다. 짧은 낮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겨울 레포츠 상품도 마련돼 있다. 그 가운데 가장 재밌는 것을 꼽으라면 단연 ‘스노모빌 사파리’다. 무한궤도 차량인 스노모빌을 타고 눈 쌓인 침엽수림과 광활한 들판, 그리고 얼음 호수 위를 내달린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총 25㎞의 코스를 2시간에 걸쳐 달린다. ●시속 90㎞ 스노모빌… 심장이 쫄깃해지네 스노모빌은 최고시속 90㎞를 넘나든다. 눈밭이든 얼음 위든 거침이 없다. 현지 업체에서 내준 방한복과 헬멧, 장갑, 신발 등으로 중무장하고 설원을 내달릴 때는 시쳇말로 ‘심장이 쫄깃’해지는 듯하다. 스노모빌 사파리 출발 시간은 대략 오전 10시 언저리다. 해 뜨는 시간이 오전 10시 30분이니 해도 뜨기 전에 놀이가 시작되는 셈이다. 스노모빌을 타고 설원으로 나서면 그제야 북극의 태양이 떠오른다. 사실 ‘떠오른다’ 하기도 뭣하다. 지평선 위로 얼굴만 살짝 내비친 뒤 오후 2시 30분이면 다시 가라앉으니 말이다. 밤이 20시간 정도 지속되는 현상을 여름의 백야에 빗대 극야라 부른다. 북극의 해돋이는 극동의 작은 나라에서 보는 것과 꽤 다르다. 태양 아래로 빛의 잔상이 남는다. 환일 현상과 비슷한데, 공기 중에 떠 있는 얼음 알갱이들에 태양빛이 굴절되며 생긴다. 사진가들에게 이른바 ‘골든타임’이라 불리는 해돋이, 해넘이 시간도 우리에 견줘 한결 길다. 스노모빌 사파리는 1인 72유로를 받는다. 따뜻한 음료가 포함된 가격이다. ●스노슈즈로 트레킹… 설원 위도 거침없네 스노슈잉도 재밌다. 신발 위에 우리의 설피와 비슷한 스노슈즈를 덧신고 트레킹을 즐기는 레포츠다. 배우기 쉬워 누구나 즐길 수 있고 많은 산소를 소비하는 유산소 운동이어서 운동량이 부족한 겨울철에 적합하다. 스노슈즈를 신으면 어디든 거침없이 갈 수 있다.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숲에서도 끄떡없다. 보통은 레비 스키장 정상에서 마을로 내려오는 ‘다운 힐’ 트레킹 형태로 이뤄진다. 한데 이번 여정에선 한파경보 탓에 레비 마을 인근 호수 주변을 도는 일정으로 축소됐다. 트레킹 시간은 짧아도 레비 안쪽의 마을들을 걸어서 돌아보는 재미가 정말 각별하다. 1인 55유로. 순록썰매 타기는 북극권에서 거의 통과의례처럼 인식되는 놀이다. 한때 주민들의 필수 이동수단이었던 순록썰매가 승용차 등에 밀려 관광용 체험거리로 전락한 듯하다. 순록 목장은 레비에서 북쪽으로 150㎞ 떨어진 작은 마을 헤타에 있다. 북극권에 거주하는 사미족(族)의 고유문화를 만날 수 있는 관문 같은 곳이다. 노르웨이, 스웨덴 등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순록썰매 타기 체험… 산타 만나겠네 헤타에는 순록썰매 타기 체험을 할 수 있는 목장이 여럿이다. 순록 네 마리가 끄는 썰매 넷이 일렬로 늘어서 설원을 누빈다. 사실 속도감은 거의 느낄 수 없다. 우리의 소 달구지를 연상하면 알기 쉽다. 느릿느릿 눈 위를 흘러간다. 썰매 위엔 순록 가죽이 깔려 있다. 탑승객의 보온을 위해서다. 썰매를 끄는 현지인의 모자와 장갑, 신발 등도 순록의 가죽으로 만들었다. 살아서 고생하다 죽어서는 가죽에 고기까지 제공하는 순록의 일생이 우리의 소와 꼭 닮았다. 심지어 그렁그렁한 눈망울도 그렇다. 1인 15유로. 헤타 ‘비지터센터’는 꼭 들르는 게 좋겠다. 북극권 지역의 자연환경과 유목부족인 사미족의 생활사를 엿볼 수 있다. 아쉽게도 예약한 개썰매 허스키 사파리(46유로), 핀란드 말 타기 체험(49유로) 등은 모두 취소됐다. 혹독한 추위 탓이다. 동토의 땅에서 제 몸보다 훨씬 더 큰 썰매를 끌고도 끄떡없다는 허스키지만 영하 35도 이하에서는 맥을 못 춘다. 말도 상황은 비슷하다. 현지 가이드는 영하 25도 이하로 내려가면 동물을 이용한 레포츠 활동이 중지된다고 전했다. 글 사진 헤타·키틸라(핀란드)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안 얼어죽고 살라믄’ 꼭 껴안은 아기 펭귄들

    ‘안 얼어죽고 살라믄’ 꼭 껴안은 아기 펭귄들

    시인 김해화는 '안 얼어죽고 살라믄 불씨를 나눠 가슴 속에 묻어야제'(우리들의 사랑가)라고 노래했다. 이웃의 고통과 슬픔을 공감하고 나눌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이 바로 '불씨'였다. 그렇다면 남극의 펭귄들에게 불씨는? 빙하기가 온 것이 아니냐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전 세계에 맹추위가 몰아닥친 지난주, 추위에 강한 동물인 펭귄들도 추위를 피하기 위해 서로를 껴안은 훈훈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독일의 사진작가인 건서 리엘(Gunther Riehle, 53)은 최근 남극에서 서식하는 펭귄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카메라에 담긴 펭귄의 종(種)은 황제펭귄으로, 펭귄 중 몸집이 가장 큰 것으로 유명하다. 남극 대륙 주변에 서식하며 키는 최고 150㎝, 몸무게는 20~50㎏이다. 이날 남극의 기온은 영하 37℃였으며, 새끼 펭귄뿐만 아니라 성체 펭귄들도 추위를 타는 모습이었다. 특히 새끼 펭귄들은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서로의 몸에 머리를 파묻는 등 옹기종기 모여서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애썼다. 사진을 찍은 건서 리엘은 “사진을 찍을 당시 해당 지역에는 수백 마리의 펭귄들이 모여 있었고 이들의 군락은 반경 1㎞에 달했다. 수백 마리에 달하는 펭귄들도 추위가 견디기 힘들었는지 서로의 몸에 몸이나 얼굴을 파묻은 채 수 시간을 버티는 모습이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특히 생후 3개월 된 새끼 펭귄들은 옹기종기 모여 떨어지지 않으려고 애썼고, 성체 펭귄들은 이런 새끼들을 보호하기 위해 근처를 떠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펭귄은 일반적으로 물이 스며들지 않고 기름기가 있는 특수한 깃털과 피부의 공기층 및 피부 아래의 지방층 덕분에 추위를 많이 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황제펭귄은 원형의 형태를 만들어 바깥쪽의 펭귄이 바람을 막아주며, 바깥쪽 펭귄이 지칠 즈음 안쪽의 펭귄과 자리를 바꾸는 행위를 반복하며 추위를 이겨낸다. 이 같은 황제펭귄의 행동을 허들링(huddling)이라고 부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애니멀 픽!] 우리도 너무 추워요…서로 껴안은 펭귄들

    [애니멀 픽!] 우리도 너무 추워요…서로 껴안은 펭귄들

    빙하기가 온 것이 아니냐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전 세계에 맹추위가 몰아닥친 가운데, 추위에 강한 동물인 펭귄들도 추위를 피하기 위해 서로를 껴안은 훈훈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독일의 사진작가인 건서 리엘(Gunther Riehle, 53)은 최근 남극에서 서식하는 펭귄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카메라에 담긴 펭귄의 종(種)은 황제펭귄으로, 펭귄 중 몸집이 가장 큰 것으로 유명하다. 남극 대륙 주변에 서식하며 키는 최고 150㎝, 몸무게는 20~50㎏이다. 이날 남극의 기온은 영하 37℃였으며, 새끼 펭귄뿐만 아니라 성체 펭귄들도 추위를 타는 모습이었다. 특히 새끼 펭귄들은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서로의 몸에 머리를 파묻는 등 옹기종기 모여서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애썼다. 사진을 찍은 건서 리엘은 “사진을 찍을 당시 해당 지역에는 수백 마리의 펭귄들이 모여 있었고 이들의 군락은 반경 1㎞에 달했다. 수백 마리에 달하는 펭귄들도 추위가 견디기 힘들었는지 서로의 몸에 몸이나 얼굴을 파묻은 채 수 시간을 버티는 모습이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특히 생후 3개월 된 새끼 펭귄들은 옹기종기 모여 떨어지지 않으려고 애썼고, 성체 펭귄들은 이런 새끼들을 보호하기 위해 근처를 떠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펭귄은 일반적으로 물이 스며들지 않고 기름기가 있는 특수한 깃털과 피부의 공기층 및 피부 아래의 지방층 덕분에 추위를 많이 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황제펭귄은 원형의 형태를 만들어 바깥쪽의 펭귄이 바람을 막아주며, 바깥쪽 펭귄이 지칠 즈음 안쪽의 펭귄과 자리를 바꾸는 행위를 반복하며 추위를 이겨낸다. 이 같은 황제펭귄의 행동을 허들링(huddling)이라고 부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자율차·드론·스마트시티… 국토부 ‘굴뚝 이미지’ 벗는다

    국토교통부가 ‘굴뚝산업’ 이미지를 벗고 첨단산업 육성 부처로 거듭난다. 국토부는 27일 내놓은 주요 업무추진계획을 통해 ‘노가다·삽질·바퀴산업’을 관리하던 부처에서 탈피, 신성장동력을 찾아 적극 지원·육성하는 부처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 분야 7대 산업을 선정, 기술개발부터 실용화까지 적극 나서기로 했다. 7대 신성장 산업은 자율주행차·드론·공간정보·해수담수화·스마트시티·제로에너지빌딩·리츠 등이다. 우선 2020년 자율주행차 상용화의 기본이 되는 오차범위 ±25㎝ 수준의 정밀 도로지도를 만들어 보급한다. 수도권 국도 133㎞에 먼저 설치하고 2020년까지 고속도로 및 4차로 이상 국도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실제 도로 상황과 비슷한 상황에서 자율주행차 실험, 인증적합 조사를 할 수 있는 실험도시(K-City)를 2019년까지 교통안전연구원에 만들기로 했다. 15가지 교통안전서비스 제공으로 완전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첨단정보통신시스템(C-ITS)을 대전~세종 87.8㎞에 구축하고 세계 최초로 개발한 오차 1m 이하 GPS 기술도 2018년 상용화한다. 드론 활성화를 위해 전선·전주 등 장애물 정보를 표현한 3차원 정밀지도를 시범구축한다. 물품수송·국토조사·시설물관리 등 드론활용 8대 유망분야에 대한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각종 제도를 정비하기로 했다. 공간 빅데이터 45종의 융합DB를 구축, 종합 분석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상도 50㎝급 위성 2기 발사(2019∼2020)를 위해 위성영상 처리·활용기술 개발과 국토위성정보센터 설립도 추진한다. 기후변화에도 안정적인 용수공급이 가능하도록 바닷가 산업단지에 중대형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선도적으로 설치하고, 관련 연구를 지원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확보한다. 유비쿼터스도시법을 스마트도시법으로 확대 개편, 기존 도시에도 스마트도시를 확산시키고 시민체감형 생활서비스를 발굴하는 한편 중국 등과의 공동연구를 통한 해외 진출 기반도 구축하기로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이주일의 어린이 책] 연못에 살던 어린 용의 ‘수호신’ 도전기

    [이주일의 어린이 책] 연못에 살던 어린 용의 ‘수호신’ 도전기

    경복궁 어린 용/조대현 지음/배종숙 그림/예림당/58쪽/9500원 얼마나 찌뿌둥했는지 몰라요. 연못 진흙 속에 100년 넘게 웅크리고 있어야 했으니까요. 내내 잠만 자고 있었던 건 아니에요. 꿈을 꾸고 있었답니다. 코발트빛 잉크를 쏟아부은 듯 시퍼렇게 넘실대는 동해 바다 용궁으로 날아갈 꿈을요. 아직도 기억해요. 뜨거운 쇳덩어리로 나를 만들며 대장장이 할아버지가 하시던 말을요. “저 깊은 동해 바닷속 용궁에 살아야 할 용이 고작 궁궐 연못 속에 있다니…. 하지만 네가 진짜 용이 된다면 바다로 날아갈 수 있지.” 19년 전 연못에서 건져 올려지던 날, 난 온몸의 비늘을 부르르 떨었어요. 진짜 용이 된 줄 알았다니까요. 하지만 난 150㎝ 길이의 쇳덩이에 지나지 않았어요. 바깥 세상도 백년 전과는 영 딴판이었어요. 인왕산 기슭 올망졸망 모여 있던 기와집은 어디로 갔나요. 순하고 느긋하던 사람들의 눈빛은 왜 불안으로 번뜩이고 날이 서 있는 걸까요. 온몸에 멍이 박히도록 날아가려 애썼어요. ‘죽어야 산다’는 장인의 말만 떠올리면서요. 어느 날 장인 할아버지와 눈빛이 비슷한 소년이 다가왔어요. “너도 뱀처럼 허물을 벗어 봐.” 맞아요. 나는 1997년 경복궁 경회루 연못에서 발견된 청동 용이에요. 고종 할아버지가 임진왜란 때 불탄 경복궁을 다시 지으면서 불이 나지 말라고 묻어두었죠. 나는 물의 신이니 불을 막을 수 있다면서요. 내가 정말 수호신이 될 수 있을까요. ‘나’를 벗고 날아갈 수 있을까요. 응원해 주세요. 초등학생 이상.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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