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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Out] 인터넷 생태계 ‘평형’을 위한 상생협력/곽정호 호서대 경영학과 교수

    [In&Out] 인터넷 생태계 ‘평형’을 위한 상생협력/곽정호 호서대 경영학과 교수

    생물학에서는 생태계를 이루는 객체의 종류와 수가 급격히 변하지 않고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생태계 평형’이라고 한다. 평형 상태에서 어느 순간 자연적 혹은 인위적 원인으로 특정 객체가 없어지거나 늘어나면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어려워져 모두가 파멸 위험까지 감수해야 한다. 지속가능한 생태계는 서로 건전한 경쟁과 협력이 이뤄질 때만 유지된다. 정보통신기술(ICT) 세계에서 최근 자주 접하는 용어가 인터넷 생태계다. 인터넷을 중심으로 ICT 산업이 진화하며 새 체계를 형성하는 과정이 마치 생물학적 생태계와 비슷해서 붙여진 명칭이다. 그러나 인터넷 생태계는 자연적인 생태계보다 상대적으로 더 불안정한 특성을 갖는다. 짧은 시기에 급속한 기술발전이 진행되어 오는 등 환경 변화가 매우 빨라서다. 인터넷 생태계 내 기업들의 주도권 다툼이 생태계 붕괴로 이어지고, 피해가 이용자에게 전가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최근 국내 ICT 산업의 생태계 평형 붕괴에 대한 우려도 심각하다.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플랫폼과 국내 플랫폼 사이 문제가 대표적이다. 구글은 앱마켓 판매액, 유튜브·검색 광고료를 포함해 국내에서 연간 3조여원의 매출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사용자들의 카카오톡, 네이버 앱 이용 시간은 정체된 반면 유튜브 이용량은 불과 2년 만에 3배 이상 성장했다. 구글은 국내 모바일 동영상 시장에서도 73% 점유율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구글은 급속한 지배력 확대에도 불구하고, 재무정보 미공개, 망 이용대가 미부담 등 생태계 지위에 걸맞은 책임은 외면하는 상황이다. 이런 현상은 국내외 사업자 간의 역차별 문제로 이어진다. 네이버를 비롯한 국내 플랫폼 사업자들은 해외 사업자 대비 높은 운영비용으로 인해 곧 경쟁우위를 상실할 것이라는 주장을 편다. 국내 플랫폼 사업자들은 국내법에 맞춰 매출에 대한 세금, 고품질 동영상서비스를 위한 망 이용대가를 네트워크 사업자에 지불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에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가 본격 열리지만 정작 5G 시대 인터넷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은 덜한 분위기다. 인터넷 산업이 ICT의 핵심 인프라로 지속가능하려면 생태계 평형이 유지되어야 한다. 이는 국내 인터넷 생태계를 이루는 핵심 주체 간의 공정경쟁과 협력관계가 제대로 작동할 경우에만 가능하다.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동일시장에서는 모든 사업자가 동일한 경쟁규칙을 준수해야만 한다. 이런 점에서 글로벌 플랫폼이 국내 사업자에 대한 역차별에 기반해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면, 지속가능한 생태계의 관점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도 동일한 규칙에 의해 경쟁할 수 있도록 상시적으로 생태계의 환경변화를 모니터링하고 역차별, 투자비 보전 문제 등 생태계 교란 이슈를 제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인터넷 상생 협의체’ 같은 정부, 플랫폼 사업자, 네트워크 사업자가 포함된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 또한 국내 사업자 간 협력을 기초로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대응력 및 협상력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해외 주요국에서도 이미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대대적인 반격으로 생태계 평형 되찾기에 나섰다. 세금 문제와 관련해 유럽연합(EU)은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에 대해 매출의 최대 5%에 이르는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영국과 인도도 세제 개편에 착수했다. 망 이용대가에 있어서도 트래픽 비율이 계약조건을 초과하는 경우 글로벌 사업자가 일정 부분 대가를 부담하는 경우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국내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 서울 상암DMC 도로 위 무인자율주행버스 쌩쌩

    내년 하반기부터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일반도로에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는 무인 자율주행버스가 다닌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시와 함께 상암동에 자율주행 시범지구를 조성하고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을 구축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상암 DMC 지역 일반도로에 내년 하반기까지 고도 자율협력주행 시범지구가 구축된다. 또 서울 지하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을 기점으로 상암 DMC 내 주요 거점을 순환하는 무인 자율주행버스가 다닌다. 버스는 이르면 2019년 하반기부터 하루에 2~3회 무료 운행할 예정이다. 시범지구는 차량과 도로 인프라가 소통하는 자율협력주행 실증공간으로 조성된다. 국토부는 상암 DMC가 터널과 회전교차로 등 다양한 도로 형태를 갖추고 있어 고도 자율협력주행 시범 운영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인 통신망 확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세계 최초로 5G, WAVE 방식 등 선진 방식 차량통신망을 모두 구축해 차량 간, 차량·인프라 간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WAVE 방식은 미국 전기전자 기술자 협회가 정한 무선랜 방식 차량통신기술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상암DMC, 첨단 자율협력주행 시험장 된다

    상암DMC, 첨단 자율협력주행 시험장 된다

    내년 하반기부터 무인자율주행버스가 운영되고 도로 위급상황 정보가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등 서울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가 첨단 자율협력주행의 시험장이 된다.서울시, 국토교통부는 2019년까지 상암DMC 실제 도로에 ‘고도자율협력주행 시범지구’를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자율주행 5단계인 완전자율협력주행 기술이 상암DMC에서 구현되는 것이다. 미국 자동차공학회(SAE)는 자율주행차의 단계를 5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정부가 2020년까지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는 3단계는 비상시 운전자가 직접 운전해야 하는 부분 자율주행이라면, 5단계는 운전자 없이 자동차 스스로 완전히 주행하는 수준이다. 상암DMC가 선정된 이유는 터널, 회전교차로 같은 다양한 도로 형태를 갖추고 있어 자율협력 주행 시험대로서 적합하기 때문이다. 또 자율주행 관련 업계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가장 선호하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도로에 감지 센서와 초고속 통신망이 촘촘하게 설치돼 차량과 도로 인프라뿐 아니라 차량과 차량 사이에 다양한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도로 환경이 조성된다. 가령 보행자가 우회전 사각지대에 있거나 역주행, 급정지 차량, 낙하물 같은 돌발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차량과 도로에 설치된 센서가 이를 감지, 초고속 통신망을 통해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변 차량에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안정적인 통신망을 위해 현재 활용되는 모든 종류의 차량통신망인 5G, C-V2X(이동통신망으로 차량과 모든 사물을 연결하는 방식), Wave(미국 등에서 2004년부터 활용 중인 무선랜 방식의 통신망)이 구축된다.이런 인프라를 바탕으로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운전자 없는 ‘무인자율주행버스’가 시범 운행된다.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을 기점으로 상암DMC 내 주요 지점을 하루 2~3회 순환하는 버스로, 무료로 운행될 예정이다. 고홍석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자율협력주행 등 미래 교통 분야에서 서울시가 선도적 역할을 해 세계 수준의 교통 선진도시로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새달 15일 5G 주파수 경매 ‘수 싸움’ 본격화… 통신 3사 ‘100㎒ 확보’ 사활

    다음달 15일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를 앞두고 통신 3사의 ‘수 싸움’이 시작됐다. 주요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3.5㎓ 대역의 총 280㎒ 폭 배분을 놓고 저마다 치밀한 계산에 돌입했다. 5G는 현재 사용 중인 롱텀에볼루션(LTE) 대비 속도가 20배 이상 빠르고 응답 지연 시간이 10분의1 수준인 통신 기술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주 공개한 경매안에서 10㎒ 단위(블록)로 쪼개 총 28개 블록(280㎒ 폭)으로 입찰하되, 총량 한도를 최대 10개 블록으로 설정했다. 1개 통신사가 최대 100㎒ 폭까지만 가져갈 수 있게 제한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8일 “5G는 자율 주행,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등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하는 전혀 새로운 시장인 만큼 현 통신 시장 구도가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는 갈림길”이라고 말했다. 그런 만큼 새 수익 모델을 만들고 가입자 고객을 끌어모으려면 주파수의 ‘최대 확보’가 최대 관건이라는 것이다. 최장 50라운드까지 진행되는 경매에서 업체들이 어떻게 입찰하느냐에 따라 전체 경매 금액의 차이가 1조 7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3사 모두 표면적으로는 ‘100㎒ 확보’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100㎒-100㎒-80㎒’ 혹은 ‘100㎒-90㎒-90㎒ ’등의 배분이 가능한데, 현재로선 ‘100㎒ -100㎒ -80㎒’ 안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120㎒를 요구했던 SK텔레콤은 “총량 제한에 걸리긴 했지만 최대 가입자를 가진 만큼 100㎒를 가져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KT 역시 1위 사업자 등극을 노리려면 ‘100㎒를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태도다. 가입자가 가장 적은 LG유플러스는 분위기를 읽고 있다. 무리하게 경쟁 대열에 합류할 경우 자칫 경매가만 높아지는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어서다. 1라운드에서 8개 블록에만 손을 들면 7584억원에 가져갈 수 있지만 마지막까지 갔다가 입찰 액수에서 밀릴 경우 동일한 80㎒ 폭을 훨씬 비싼 1조 937억원에 사야 한다. 5G용 주파수가 수요에 못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경매에서 유보된 나머지 20㎒ 폭 등 추가 경매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3.5㎓ 대역의 경매 시작가는 2조 6544억원으로 책정됐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남북 정상 간 직통전화 ‘3D 홀로그램’ 실현될까

    남북 정상 간 직통전화 ‘3D 홀로그램’ 실현될까

    영화처럼 실물크기 영상 구현도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에서 주인공 에그시가 들어간 회의실엔 텅 빈 테이블에 의장 혼자만 앉아 있다. 하지만 에그시가 특수 안경을 쓰자 모든 자리에 비밀요원들이 앉아 있는 것이 보인다. 홀로그램을 이용해 참석자들이 실제 같은 공간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하는 ‘텔레프레즌스’ 기술이다. 1977년 ‘스타워스’ 시리즈 첫 작품인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에서 레아 공주가 홀로그램 영상을 통해 루크 스카이워커에게 도움을 청하는 장면이 나올 때까지만 해도 홀로그램은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는 기술이었다. 하지만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가 이뤄지면 ‘킹스맨’의 홀로그램 회의도 곧 현실에서 볼 수 있게 된다.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 한국 스타트업(신생기업)인 더블미는 홀로그램 혼합현실(MR) 통신 기술을 공개했다. 카메라 4대만으로 즉석 촬영해 만든 움직이는 3차원(3D) 모델을 다른 곳의 기기로 전송,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를 끼고 볼 수 있게 했다. 렌즈를 쓰자 맨눈으로는 보이지 않던 축구하는 사람 형상이 나타났다. 3D 모델 바닥의 버튼 모양을 손으로 터치하자 원하는 위치로 모델이 ‘이동’했다.더블미는 홀로그램을 4G망으로 전송해 멀리 떨어진 곳에서 홀로렌즈로 보는 수준까지만 구현했다. 하지만 5G가 상용화되면 홀로그래픽을 이용한 실시간 통신까지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김희관 더블미 기술총괄이사는 “4G 환경에서도 영상 통신은 가능하지만 데이터 전송량에 한계가 있어 화질이 낮고 속도가 느리다”면서 “5G가 구현되면 여러 명의 3D 홀로그램이 혼합현실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대화하거나, 교사와 학생들이 홀로렌즈를 쓰고 교실에 앉아 실물 크기의 공룡을 보는 등 더 발전된 기술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본체에 있는 영상표시장치를 통해 아바타 캐릭터를 홀로그램으로 구현한 인공지능(AI) 스피커 ‘홀로박스’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직까지 홀로그램은 홀로렌즈 등 별도 영상표시 장치를 통해서만 볼 수 있다. 하지만 이제 별도 장비 없이도 홀로그램 영상을 표시하는 것이 기술적으로는 가능해졌다. 대니얼 스몰리 미국 브리검영대 전자컴퓨터공학과 교수팀은 빛을 특정 공간에 가둬 빈 공기층에 움직이는 홀로그램을 만드는 데 성공, 지난 1월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했다. 스타워스 영화에서처럼 남북 정상이 허공에 홀로그램 영상을 띄워 놓고 직통전화를 주고받을 날도 그리 먼 얘기가 아닌 것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통신3사 전방위 압박에 ‘우울한 봄’

    5G주파수 경매·무선수익 감소 1분기 영업이익 기대치 밑돌아 KT·SKT ‘흐림’ LGU+만 ‘선방’ 통신 3사가 우울한 봄을 나고 있다. 훌쩍 높아진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안, 통신비 인하 압박, 무선수익 감소 등에 따른 저조한 1분기 실적 등이 겹쳐서다. 30일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통신 3사의 1분기 영업이익 시장 예상치는 9000억원대 중후반이다. 지난해를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9월 시행된 ‘선택약정 할인폭 25% 상향’에 더해 올 들어 위약금 유예, 요금제·멤버십 개편 등으로 무선 분야 수익성이 악화된 탓으로 풀이된다. 오는 6월로 예정된 5G 주파수 경매 최저가격이 3조 3000억원대로 정해지면서 실제 낙찰가가 5조원이 넘어갈 것으로 추정되는 것도 부담요인이다. 대법원의 통신요금 원가공개 판결 등 기본료 인하 요구가 여전히 거센 탓에 하반기 전망도 밝지 않다. 이번주 발표될 실적 예상치를 보면 LG유플러스는 ‘선방’, KT와 SK텔레콤은 ‘흐림’이다. SK텔레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 3000억원대, 4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8%대 증가, 영업이익은 0.7%대 감소한 수치다. KT는 매출 5조 5000억원~5조 7000억원, 영업이익 38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됐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비슷한 수준이나 영업이익은 5% 이상 감소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매출액 2조 9000억원~3조원, 영업이익 21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모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박건영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선택약정 할인율 인상으로 무선사업 역성장 우려가 크다”면서 “하반기 여건도 밝지는 않다”고 내다봤다. 보편요금제 법안 발의와 맞물려 어떤 형태로든 통신사별 요금 인하 경쟁이 불가피해졌고, 5G 서비스 본격 개시 시점 역시 2019년으로 아직 구체적인 사업 모델이 나오지 않은 것도 불리한 여건이다. 이런 가운데 하반기부터 5G 설비투자 비용 투입이 본격화된다. 앞서 통신 3사가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 구축에 15조원가량 들었던 전례를 감안하면 대략 20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요금 감면 대상자 확대, 재난문자를 받지 못하는 2G폰 교체 지원까지 얹어져 업체마다 수익성 관리가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In&Out] 체육계 ‘인권영향평가’ 도입을/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

    [In&Out] 체육계 ‘인권영향평가’ 도입을/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막을 내린 지 한 달을 넘겼다. 한국은 금메달 5개 등 17개 메달을 땄고, 5G 기술에 힘입은 하이테크 올림픽을 실현했다. 불의의 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신의현 선수는 패럴림픽 스키 종목에서 한국 역사상 첫 금메달을 안겼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은 세계적으로 이목을 모았다. 스포츠의 의미를 재정립하는 기회를 가진 것은 또 다른 성과다. 국민들은 승패나 메달 색깔을 가리지 않고 경기 자체를 즐기게 되었다. 선수들 역시 메달 색깔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분위기다. 한층 성숙해진 시민의식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그런데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 아마 많은 국민들은 여자 팀추월 ‘왕따 주행’을 떠올릴 것이다. 세 번째 선수를 기다려 줘야 좋은 성적을 낸다는 상식을 깨고, 두 선수가 한참을 먼저 들어왔다. 먼저 들어온 한 선수는 뒤처진 선수를 추궁하는 듯한 인터뷰를 했다. 곧 왕따를 주도한 것처럼 보인 선수를 제명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수십만명을 훌쩍 넘겼다. 피해자로 지목된 선수를 빼고 진행된 기자회견은 의혹을 더 키웠다. 그러나 대회 직후 상황은 달라졌다.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해 지목 선수에 대한 동정 여론이 일었고, 피해 지목 선수의 침묵에 의심하는 눈초리가 생겼다. 어떤 선수가 진실을 말하는 것일까. ‘선수 책임 프레임’은 이렇게 국민들 뇌리에 자리잡았다. 언론 심층보도와 대한빙상연맹 부회장의 사임을 보면서 국민들은 ‘선수 책임 프레임’이 오류였음을 깨달았다. 문제의 본질은 선수 따돌림이 아니라 어른 욕심에 있었다. 연맹의 실패한 리더십이 원인이었다. ‘국가를 위해서’, ‘아름다운 희생’을 명분으로 연맹 지도부는 선수들의 공정한 경쟁을 가로막았다. 이른바 ‘페이스메이커’를 만들어 특정 선수의 메달 획득을 돕도록 강권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선수들의 의지는 묵살되었다. 누가 희생하든 메달을 많이 따는 게 빙상경기의 최고 목표로 설정되었고, 이 원칙에 동의하지 않는 선수들은 ‘투명인간’으로 취급되었다. 많은 국민은 경제성장을 최고의 가치로 여겼던 ‘개발독재’ 프레임을 떠올렸고, 선수들은 실패한 리더십의 희생자라는 사실을 깨우쳤다. 우리 사회는 2030 세대로부터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배우고 있다. 이 젊은 세대는 대의명분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으며, 수직적인 위계에 비판적이고 수평적인 소통을 중시한다. 정해진 규칙에 맹목적으로 따르기를 거부한다. 미투(#Me Tooㆍ나도 피해자다) 운동과 ‘을의 반란’에서 보듯 불공정한 관행에 반기를 들고 직접 참여를 통해 우리 사회의 체질을 바꾸길 바란다. 스포츠 경기에 참여하는 어린 선수들도 분명 2030 세대 일원이다. 젊은 세대의 자유분방한 가치관을 그대로 갖고 있다. 어린 선수들의 심성과 코드를 이해하지 못하는 접근법이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듯 어린 선수들의 변화한 심성을 담아낼 새로운 비전과 전략이 필요하다. 여기엔 선수 인권이 최상의 가치로 담겨야 한다. 선수들이 공정한 게임의 규칙을 지키고, 페어플레이 속에서 자유롭게 경쟁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선수 훈련, 경기 운영에 관한 매뉴얼을 만들어 일부 지도자의 오ㆍ남용 여지를 차단해야 한다. 스포츠 관리에 ‘인권영향평가’를 도입해 선발, 훈련, 시합 전반에서 인권 침해나 차별의 소지가 없는지 꼼꼼히 따져야 한다. 이달 말 공개 예정인 문화체육관광부의 빙상연맹 감사 결과가 모든 것의 출발점이 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한 치 의혹도 없는 조사가 새로운 정책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국민과 선수들은 그 결과를 담담히 기다리고 있다.
  • 어린이날 쇼·쇼·쇼… 마술쇼·바다쇼·선물쇼

    어린이날 쇼·쇼·쇼… 마술쇼·바다쇼·선물쇼

    롯데월드가 새달 5일 어린이날부터 대체 휴일인 7일까지 다양한 이벤트로 어린이와 가족들의 마음 잡기에 나선다. 어린이날엔 ‘토요일 토요일은 어린이날’ 이벤트가 열린다. 어린이 응원단의 치어리딩, 태권도 퍼포먼스팀 ‘K타이거즈 키즈’의 화려한 공연이 펼쳐진다. 여기에 한국 최고의 마술사 최현우의 ‘매직블라썸’ 공연, 거리 마술사들이 선보이는 마술쇼 ‘매직 인 더 스트릿’ 등 즐길거리가 한가득이다.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선 새달 바다식목일(10일)과 바다의 날(31일)을 기념해 해양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수중 공연과 해양 보전 교육 등을 벌인다.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캐릭터 인형을 경품으로 주는 참여 이벤트도 준비됐다. 농심과의 제휴 이벤트도 마련했다. 어린이날에 아쿠아리움을 방문하는 어린이에게는 츄파춥스를 준다. 현장에서 진행되는 각종 퀴즈 이벤트에 참여하면 멘토스 과자를 제공한다. 서울스카이는 KT의 5G 기술을 활용한 ‘로타’ 모양의 자율주행 안내 로봇을 7월 말까지 선보인다. 전망대를 방문하는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내 로봇은 서울스카이 내부를 자율주행으로 다니며 고객과 대화하고, 사진도 찍어 준다. 120층에서는 신라 천마총 금관(국보 188호)을 재현해 전시하고 있다. 롯데몰 은평점의 롯데월드 언더씨킹덤에선 율동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이들이 캐릭터와 함께 흥겹게 율동을 배울 수 있다. 퇴장할 때 스탬프가 모두 찍힌 스탬프 북을 보여 주면 롯데제과의 ‘공룡박사’ 과자도 준다. 경남 김해의 롯데워터파크는 어린이날에 튜브 레이싱 이벤트를 연다. 실외 파도풀에서 아빠가 튜브에 자녀를 태우고 달리는 수중 달리기 대회다. 선착순 30팀만 참여할 수 있다. 본선 진출자 10팀엔 롯데워터파크 VIP 빌라 이용권, 모든 참가팀엔 워터파크 초대권 등 풍성한 경품도 준다. 국내 최대 규모의 야외 파도풀 ‘자이언트 웨이브’ 등 실외 워터파크는 28일부터 순차적으로 열린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모바일 야구 중계 뭘로 볼까

    모바일 야구 중계 뭘로 볼까

    프로야구를 스마트폰으로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동통신·정보기술(IT) 업체들이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중계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 ‘직관’(경기장 직접관람)이나 TV 중계로는 경험하기 어려운 기능들이 대거 탑재됐다.SK브로드밴드는 현재 보고 있는 경기뿐 아니라 다른 구장 경기의 명장면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OTT)인 ‘옥수수’를 업데이트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용자는 경기를 보다가 놓친 명장면과 다른 구장 명장면을 언제든 스마트폰 터치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고객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런 기능이 가장 필요하다고 나와 반영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스마트폰을 세로로 세워 보면 경기기록 등의 정보도 화면에 표시된다. 5세대(5G) 네트워크 기반의 프로야구 소셜 가상현실(VR)과 퀴즈 서비스도 올해 3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종원 SK브로드밴드 모바일사업본부장은 “프로야구는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만큼 앞으로도 쌍방향 소통으로 옥수수를 ‘스포츠 넘버원 OTT’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나온 LG유플러스의 ‘유플러스 프로야구’는 ‘포지션별 영상’이 가장 큰 무기다. 홈, 1루, 3루, 외야 등 경기장 구석구석을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다. ‘득점 장면 다시 보기’ 기능도 기존 2시간에서 최대 5시간 30분까지 되돌려 볼 수 있게 했다. 연장전으로 경기가 길어지더라도 1회 초부터 볼 수 있는 것이다. 팀과 팀, 투수와 타자 간 상대전적 비교도 업그레이드했다. 최근 3년간 누적 기록을 그래픽으로 보여 준다. ‘TV로 크게 보기’ 기능을 이용해 LG유플러스 IPTV와 연결하면 큰 화면으로도 볼 수 있다. 유플러스 프로야구는 출시 2주 만인 지난달 말 기준 사용자 25만명을 돌파했다.카카오는 챗봇 서비스가 강점이다. 카카오TV, 다음 스포츠, 카카오톡 채널탭 등의 플랫폼에서 프로야구 전 경기를 생중계하는데, 카카오톡에서 ‘프로야구봇’을 검색해 메시지를 보내면 채팅방 안에서 바로 생중계 장면과 하이라이트 영상 등을 볼 수 있다. 경기 일정, 결과, 선수정보 등도 챗봇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카카오TV에서는 라이브채팅 서비스를 이용해 다른 이용자들과 경기를 보며 실시간 대화도 할 수 있다. 마치 여럿이 야구장에 있는 느낌을 주는 셈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통신업계, 5G로 정상회담 전 세계 생중계한다

    통신업계, 5G로 정상회담 전 세계 생중계한다

    킨텍스 프레스센터 5G 기지국 SKT도 360도 VR 영상 중계 11년 만의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통신업계도 분주하다. 한발 앞선 5세대(5G) 이동통신망으로 남북 화합의 역사적 현장을 전 세계에 알리며 정보기술(IT) 강국의 면모를 보여 주겠다는 포부다.이번 회담의 주관 통신사업자로 선정된 KT는 23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2018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와 ‘남북 정상회담 주관 통신 지원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KT는 판문점에 방송망과 전용회선 등 통신 시스템을 깐다. 국내외 취재진이 머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프레스센터에도 방송·통신망과 5G 기지국을 설치한다. 회담 후 판문점 자유의집 브리핑룸에서 생중계될 회담 결과를 일반 방송중계는 물론 5G망의 360도 가상현실(VR) 영상으로도 프레스센터에 실시간 내보낼 계획이다. 현장 제약으로 브리핑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는 내외신 기자들은 태블릿과 머리에 쓰는 HMD 기기를 사용해 브리핑장을 전후좌우 느끼며 현장에 있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360도 VR 브리핑 영상은 SK텔레콤 등 국내외 통신사에도 제공된다. 프레스센터에는 AP, AFP, 로이터 등 주요 통신사와 CNN, BBC 등 국내외 350여개 매체, 2800명 이상의 취재진이 사전등록을 마쳤다. 1971년 9월 한국통신 시절 남북 직통전화를 최초로 개설한 KT는 그간 굵직한 남북 대화 현장에서 지원군 역할을 했다. 2005년 7월 분단 이후 최초로 판문점에 남북 간 광통신망을 연결한 데 이어 2000년, 2007년 정상회담에서도 통신 지원을 했다. 이번 지원이 세 번째다. SK텔레콤도 킨텍스 프레스센터에 5G망과 전시관을 구축하고, 5G 360도 브리핑 영상을 태블릿, HMD 기기로 생중계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360도 VR 영상은 ‘다중 해상도 뷰포트’ 기능을 적용해 시선이 머무는 곳의 화질을 집중적으로 높이는 방식으로 현장감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전시장에 들어설 199인치 스마트월을 통해서는 회담 뉴스, 과거 남북 정상회담 영상, 평창동계올림픽 영상, 최근 평양공연 영상 등을 최대 16명까지 동시에 각자 볼 수 있다. 한국을 전 세계에 알릴 콘텐츠를 ‘무안경 3차원(3D)’ 디스플레이로 선보이는 체험공간도 마련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개방형 혁신 ‘마곡의 실험’

    개방형 혁신 ‘마곡의 실험’

    文대통령 “신기술 막는 규제 풀겠다, 임기 내 기초 연구 예산 2배로 확대”‘한국형 실리콘밸리’의 실험이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펼쳐진다. 단일 그룹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연구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가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총 4조원을 투자하는 LG는 이곳을 실리콘밸리와 같은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의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도 과감한 규제 개혁으로 지원사격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제 더이상 실리콘밸리를 부러워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LG사이언스파크가 혁신성장의 모범이 되길 바랍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오전 서울 강서구 소재 LG사이언스파크 개장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과학의 날을 하루 앞둔 날이지만 대기업 행사에 거리 두기를 했던 대통령의 행보를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재계는 “개방형 혁신과 미래 기술에 정부의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축구장 24개 크기(17만여㎡)인 LG사이언스파크에는 총 20개의 첨단 연구동이 들어섰다. 연구동들의 전체 면적을 합치면 111만여㎡로 여의도의 3분의 1이 넘는 규모다. LG는 이곳을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연구개발(R&D) 생태계의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LG의 주력인 전자·화학 분야는 물론 미래 사업인 로봇, 자율주행, 인공지능(AI), 5세대(5G) 이동통신, 차세대 소재·부품, 바이오 분야 융복합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8개 계열사가 들어섰으며 2020년 완공까지 2만 2000여명의 R&D 인력이 입주한다. 서울 지역 마지막 논밭의 탈바꿈이다. 정부가 기대를 거는 것은 기업 간 ‘융합’과 ‘기술공유’다. 실제 업종이 다른 계열사들이 한 곳에 융복합 연구단지를 조성한 것은 국내 최초다. 특히 이곳에서는 소속 회사와 관계없이 융복합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할 수 있는 공동실험센터, 통합지원센터가 구축된다. 역시 최초의 실험이다. LG도 마곡을 실리콘밸리처럼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스타트업을 위한 ‘개방형 연구공간’과 글로벌 기업·연구기관 공동 연구 공간인 ‘조인트랩’도 만들었다. LG사이언스파크가 입주한 마곡 산업단지에는 현재 100여개의 혁신 기업이 밀집해 있다. 정부도 지원사격을 약속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신기술·신제품을 가로막는 규제를 풀겠다”면서 “임기 내 기초 연구 예산을 현재의 2배 수준인 2조 5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LG의 ‘마곡시대’를 시작으로 연 19만명의 고용 창출, 30조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구본준 LG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최고 자산은 결국 사람과 기술”이라면서 “이곳에서 수만 명의 창의 인재를 양성하고, 서로 다른 생각과 기술을 모아 새로운 가치를 엮어 내는 ‘혁신 성장’의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In&Out] 통신비 부담 해결 위한 시스템이 필요하다/김주호 참여연대 민생팀장

    [In&Out] 통신비 부담 해결 위한 시스템이 필요하다/김주호 참여연대 민생팀장

    무려 7년이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통신 재벌 3사가 이동통신요금의 원가 정보 및 요금 산정 근거를 공개하지 않기 위해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와 대법원까지 법정 다툼을 벌인 그 7년 사이 소송 제기 당시만 해도 2G, 3G 서비스를 이용하던 대다수 국민들은 4G(LTE) 서비스를 사용하게 됐다. 참여연대가 내일 당장 LTE 요금제의 원가 자료 정보공개 청구 하더라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전 미래창조과학부)와 통신 재벌 3사가 또다시 법정 다툼을 벌이고자 한다면 그 정보 공개가 이루어지는 시점엔 이미 대다수의 국민들은 내가 왜 이만큼의 통신요금을 부담해야 하는지도 모른 채 5G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더욱 국민들이 직접 이동통신서비스의 공공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따져 볼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12일 대법원은 이동통신요금 원가 관련 자료를 공개하라는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앞서 참여연대는 2011년 당시 미래창조과학부가 휴대전화 요금 원가 산정 등의 정보공개 청구를 거부한 것에 대해 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냈다. 대법원은 관련 자료가 영업상 비밀에 해당한다는 통신 재벌의 반대 주장에 대해 자료를 공개함으로써 가져올 사회적 공익이 더욱 크다고 판단했다. 또한 이번 판결을 통해 이동통신서비스가 전파 및 주파수라는 공적 자원을 이용해 제공되고 국민 전체의 삶과 사회에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양질의 서비스가 공정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돼야 할 필요 내지 공익이 인정된다고 봤다. 그리고 국가가 이미 전파와 주파수의 공공재적 성격을 감안해 전기통신사업법 등을 통해 전기통신사업의 총괄 원가를 산정하고 그 원가의 적정성에 대한 일정한 규제를 하고 있으므로 이를 위한 국가의 감독 및 규제 권한이 적절하게 행사되고 있는지 투명하게 공개될 필요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동통신서비스의 공공성을 위해 여러 시민단체와 많은 국민들이 노력해 온 성과이자 실로 기념비적인 판결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남겨진 과제도 적지 않다. 곧 공개될 2G, 3G 요금제의 원가 정보와 요금 산정 근거를 분석해 그동안 통신 3사가 얼마나 많은 초과이익을 남겨 왔는지 밝혀야 한다. 이번 공개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은 4G 요금제 관련 자료도 추가로 공개하도록 요구해야 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4조원의 막대한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는 통신 3사들이 통신비를 대폭 인하하도록 촉구해야 한다. 국회는 1만 1000원의 기본료를 폐지하기 위한 법안을 하루빨리 처리해야 하고 정부는 2만원의 저렴한 요금으로 최소 1G 또는 2G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보편요금제를 도입해야 한다. 아직 충분히 논의된 바는 없지만 이동통신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국가가 감독·규제하는 역할을 적절히 수행하고 있는지 국민이라면 누구나 큰 어려움 없이 알아볼 수 있도록 투명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하다. 새로운 약관이나 요금제가 도입될 때마다 또다시 수년에 걸친 정보공개와 소송을 반복하게 된다면 이번 판결은 의미는 크되 실질은 없는 ‘껍데기 판결’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최소한 이번 판결을 통해 공개되더라도 영업 비밀을 심각하게 침해할 우려가 크지 않다고 결정된 정보들만큼은 상시 또는 정기적으로 국민들에게 공개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5000만 통신 소비자들에게도 꼼꼼히 따져 볼 수 있는 ‘정보’가 곧 힘이다.
  • “인기선수 경기 골라 봐요”… LGU+ 골프중계 앱 출시

    “인기선수 경기 골라 봐요”… LGU+ 골프중계 앱 출시

    LG유플러스가 야구중계 애플리케이션(앱)에 이은 무제한요금제 맞춤형 서비스로 골프중계 앱 ‘U+골프’를 19일 공개했다.이날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공개된 U+골프 앱의 장점은 맞춤형 콘텐츠다. 좋아하는 선수를 따라다니며 경기를 보는 갤러리처럼 특정 선수 경기 장면을 골라 볼 수 있다. 또 스윙 자세를 고화질 슬로모션으로 보여 주는 ‘출전선수 스윙 보기’, 실시간 중계 중에도 지난 홀 경기 장면을 돌려 보는 ‘지난 홀 다 시보기’, 앱 화면을 TV로 볼 수 있는 ‘TV로 크게 보기’ 등을 준비했다. U+골프는 20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8’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열리는 25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회 중계 화면을 제공한다. 특히 인기 선수 독점 중계는 최대 3개조, 선수 9명의 경기를 개별 해설과 함께 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중계 서비스를 위해 전국 25개 골프장에 유·무선 통신 인프라를 확충했다. 오는 7월부터는 IPTV용 서비스도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내년 5세대(5G) 이동통신이 상용화되면 프로야구와 골프 중계 채널 수를 늘리고, 화질도 높일 계획이다. U+골프의 인기 선수 독점중계 채널은 현재 3개에서 18개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박종욱 모바일서비스사업부 상무는 “프로야구와 골프 서비스는 5G 시대를 앞두고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된 서비스”라면서 “5G가 상용화되면 스포츠가 대표적인 고객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SKT “최소 120㎒ 달라” KT·LGU+ “공정 경쟁 위해 균등 분배”

    “유럽보다 최고 338배 비싸 최저 경쟁가격 조정 필요해”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 시작가가 예상보다 높은 3조 3000억원으로 불어나자 통신업계는 울상이다. 시작가가 높은 만큼 낙찰가도 올라갈 수밖에 없는 데다 주파수 ‘총량 제한’ 제도를 놓고도 수싸움이 치열해졌다.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은 19일 “시장 상황을 반영해 최소 120㎒를 달라”고 주장했다. 반면 2·3위인 KT와 LG유플러스는 “공정 경쟁을 위해 최대한 균등 분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통신 3사는 주요 경매가 될 3.5㎓ 대역(280㎒ 폭)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정부는 100㎒, 110㎒, 120㎒ 등 3가지 안 중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이날 토론회에서“100㎒로 해야 5G 시장의 공정 경쟁 구조가 형성된다”며 “100·100·80㎒ 혹은100·90·90㎒ 식으로 엇비슷하게 할당해 달라”고 요구했다. KT 김순용 상무는 “5G는 주파수 10㎒당 약 240Mbps의 최고속도 차이가 난다. 예컨대 60㎒ 폭만 확보한 사업자는 경쟁사 대비 최대속도가 1Gbps 이상 뒤떨어져 시장경쟁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LG유플러스도 “대부분의 장비, 단말 제조업체가 100㎒ 폭을 기준으로 개발하고 있어, 그 이상 대역폭은 불필요하다”며 “정부가 100㎒ 폭 이상 SK텔레콤에 준다면 5G에서도 금수저를 물려주는 꼴이 될 것”이라고 거들었다. 반면 SK텔레콤 임형도 상무는 “다 똑같이 나누자는 것은 모두 우물 안 개구리가 되자는 것으로, IT 산업 전체를 하향 평준화하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SK텔레콤은 “만약 100㎒ 폭으로 총량제한을 준다면 ‘주파수 나눠 먹기’나 다름없다”며 “경매를 통한 할당이 원칙인 전파법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2조 6544억원으로 유럽 주요국 대비 최고 338배에 이르는 3.5㎓ 대역의 최저 경쟁 가격도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5G 주파수 경매 시작가 3.3조… ‘총량 제한’ 도입

    5G 주파수 경매 시작가 3.3조… ‘총량 제한’ 도입

    3.5㎓ 2.6조 28㎓ 6216억 책정 총 공급 2680㎒ 폭… 현재의 7배 블록 쪼개 조합 입찰 ‘클락 경매’ 균등 할당 무산… 승자 독식 막아 통신사 사활 걸려 입찰가 뛸 듯 내년 3월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차세대 이동통신 5G의 주파수 경매 최저가가 3조 3000억원으로 책정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2018년 이동통신 주파수 할당계획’ 토론회를 열고 5G 주파수 경매안을 공개했다. 경매 대상은 3.5㎓ 대역의 280㎒ 폭과 28㎓ 대역의 2400㎒ 폭이다. 최저 경쟁가격(경매 시작가)은 3.5㎓ 대역 2조 6544억원, 28㎓ 대역 6216억원 등 총 3조 2760억원이다. 과기부는 “3.5㎓ 최저가는 2016년 LTE 주파수 경매 최저가(2조 6000억원)를 고려했다”면서 “28㎓ 대역은 기존에 사용된 적이 없는 초고대역이라 사업 불확실성을 고려해 최소한으로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주파수가 고속도로라면 대역폭은 차로 수에 비유된다. 대역폭이 넓을수록 데이터 전송량과 속도를 높일 수 있다. 통신사들이 최대한 많은 대역폭을 확보하는 데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직접 써 내는 입찰가가 최저가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총공급 대역폭은 2680㎒로 현재 사용되는 이동통신 총주파수 대역폭(410㎒)의 7배에 달한다. 가능한 한 광대역 주파수를 공급해 초기 투자 비용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경매 방식은 ‘클락 경매’다. 블록을 잘게 쪼개 조합 입찰이 가능한 방식이다. 3.5㎓ 대역은 10㎒씩 28개, 28㎓ 대역은 100㎒씩 24개 블록으로 구성된다. 사업자는 블록의 양과 위치를 원하는 대로 구성할 수 있다. 이에 따라 KT와 LG유플러스가 희망한 ‘균등 할당’은 무산됐다. 대신 승자 독식을 막기 위해 ‘총량 제한’ 제도가 도입된다. 특정 사업자가 가져갈 수 있는 총량 한도는 공청회 등을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주파수 이용 기간은 올해 12월부터 각각 10년과 5년이다. 과기부는 공청회 후 할당 계획을 확정한 뒤 6월에 주파수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매로 들어온 돈은 방송통신발전기금과 정보통신진흥기금에 귀속된다. 류제명 과기부 전파정책국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인 5G를 세계 최초 상용화해 전체 생태계가 파급효과를 누리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평창 의야지마을 5G 불었다… 관광이 웃다

    평창 의야지마을 5G 불었다… 관광이 웃다

    올림픽 후 방문객 절반 줄어 리마인드 웨딩 등 이벤트 준비 사업 급히 추진되며 첨단 통신기술 마을 접목에 시간 걸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세계 최초 5세대(G) 이동통신 빌리지로 자리잡은 강원 대관령 ‘의야지바람마을’이 진화하고 있다. 19일 평창군에 따르면 산골오지에서 첨단 테크놀로지 마을로 탈바꿈한 의야지바람마을이 웨딩사업과 다양한 체험 이벤트를 갖춘 산골 관광지로 변신하고 있다.대관령 삼양목장과 하늘목장 초입에 있는 해발 800m 의야지바람마을은 100여 가구, 200여명이 산다. 지난해 12월 정보기술(IT) 관광안내소 꽃밭양지 카페를 개소해 5G 네트워크와 증강현실(AR), 홀로그램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체험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그러나 올림픽 기간 하루 200여명씩 찾던 관광객들이 3, 4월 비수기철을 맞아 절반 이하로 줄어들자 새로운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마을정보화센터에 웨딩드레스룸을 만들고 다음달부터 리마인드 웨딩사업을 시작한다. 인근 목장과 연계된 마을의 초원을 이용해 자연 속에서 리마인드 웨딩을 하려는 사람들을 끌어들이겠다는 복안이다. 마을회관에서는 결혼 음식도 제공한다.드레스 대여 등 물품과 이벤트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활력센터도 건립된다. 정부와 강원도, 평창군에서 17억원을 들여 마을 관광안내소 꽃밭양지 카페 인근에 공원을 갖춘 2층 규모로 지어진다. 이곳에서는 관광객들이 모여 스노볼 케익 만들기, 치즈 만들기, 감자화분 케익 만들기 등 다양한 먹거리 만들기 체험 활동을 한다. 의야지마을은 지난해 12월 KT가 사회공헌 차원에서 ICT 올림픽 실현을 위해 15억원을 들여 마을에 기가스토리 프로젝트를 유치하며 세계 첫 5G 마을이 됐다. 5G는 최고 전송 속도가 초당 1기가비트(Gbps) 수준으로 초고화질 영상이나 3D 입체 영상, 360도 동영상, 홀로그램, 자율주행 자동차 등 대용량 데이터 전송에 필수다. 산촌마을 불청객인 멧돼지도 5G 기술을 활용해 퇴치하고, 마을 공동 무인택배시스템도 갖췄다. 첨단 기술을 관리·응용하기 위해 KT 직원 1명과 마을 주민 5명이 관리자로 근무한다. 한기연(44) 이장은 “올림픽 이후 비수기를 맞아 관광객들이 뜸하지만 리마인드 웨딩과 각종 체험 등을 접목한 5월 이후에는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5G 첨단마을이 올림픽을 위해 급하게 추진되면서 한계가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일부 주민들은 “인터넷 속도가 빨라지고 관광객들이 찾아 홀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정도이지 어느 정도 첨단 기술효과가 있는지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신철호 평창군 지식정보계장은 “첨단 통신기술을 마을에 접목하는 게 아직 미완성”이라며 “내년 3월 지역활력센터가 자리잡고 시간을 갖고 5G 활용도가 높아지면 체감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좌불안석’ 황창규 KT 회장

    ‘좌불안석’ 황창규 KT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사퇴 이후 ‘다음 수순은 KT’라는 관측 속에 황창규 KT 회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지난 17일 황 회장의 경찰 소환이 권 회장 사퇴 시점과 맞물리며 안팎에서 사퇴 압박이 커지고 있어서다. 경찰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KT가 법인자금으로 국회의원 90여명에게 총 4억 3000만원을 불법 후원한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황 회장은 이날 경찰청에 출석해 18일 새벽 5시까지 20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다. 황 회장이 이를 직접 지시하거나 보고받고 묵인했는지가 핵심이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3월 3년 임기 회장에 취임한 황 회장은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했다. 앞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연루 의혹이 불거지며 황 회장에 대한 사퇴 압박이 본격화됐지만 그는 정면돌파를 택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에 집중하는 등 임기 완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KT의 ‘최고경영자(CEO) 리스크’는 정권 교체기 때마다 도돌이표처럼 되풀이됐다. 2002년 민영화 이후 정권 교체기마다 수장이 갈렸다. 김대중 정부 때 이용경 전 사장은 노무현 정부 들어 연임을 스스로 포기했다. 이후 남중수 전 사장은 이명박 정부 집권 이후 납품비리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자 중도 사임했다. 이 전 대통령 시절 취임한 이석채 전 회장도 박근혜 정부에서 배임·횡령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서 물러났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KT CEO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치적 흥정의 대상으로 전락했다”면서 “IT 글로벌 경쟁을 총지휘하는 자리인 만큼 정치적 외풍에서 보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남북정상회담 취재진 2833명... 2007년의 두배

    남북정상회담 취재진 2833명... 2007년의 두배

    오는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취재진 규모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의 두 배에 이른다고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가 18일 밝혔다.준비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9일부터 8일간 온라인 플랫폼으로 내외신 취재진 등록을 받은 결과, 국내 언론 168개사 1975명 등 총 2833명이 등록했다고 전했다. 외신 취재진의 경우 34개국 180개 언론사에서 총 858명이 등록을 마쳤다. 준비위는 “2007년 정상회담 때는 방한하지 않았던 캐나다, 이란, 태국, 인도, 오스트리아 등 15개국의 기자들이 한국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때 등록한 내외신 취재진 수는 각각 1315명, 1392명이었다. 준비위는 미국 CNN의 유명 앵커 크리스티안 아만포를 비롯해 각국의 핵심 취재진이 서울을 찾아 외신들의 취재도 본격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설명회에는 100여 명의 외신기자가 참석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정상회담 관련 소식을 취재했다. 준비위는 판문점에 설치할 프레스룸과 경기도 일산 킨텍스의 메인 프레스센터(MPC), 온라인 플랫폼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스마트 프레스센터’ 시스템을 구축해 회담 장면과 소식을 전 세계 언론에 실시간으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메인 프레스센터에서는 5세대 이동통신(5G)을 이용한 체험 서비스도 제공된다. 판문점 브리핑룸의 현장 브리핑을 현장에 있는 것처럼 360도 각도로 선택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고, 지난 두 번의 남북정상회담 소식과 한국의 문화 등 다른 영상을 여러 사람이 동시에 볼 수 있는 200인치 크기의 스마트월이 설치된다. 메인 프레스센터 외부에는 5G 기술을 이용한 원격조종 로봇팔과 버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매가 최대 3조 ‘쩐의 전쟁’… 업계판도 바꿀 ‘5G 주파수’ 잡아라

    경매가 최대 3조 ‘쩐의 전쟁’… 업계판도 바꿀 ‘5G 주파수’ 잡아라

    내일 초안 공개…관전 포인트 정부의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안 공개가 임박해지면서 통신업계의 물밑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경매 가격만 최대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5G 주파수 할당이 ‘5:3:2’ 시장 판도를 바꿀 수도 있는 중요 변수인 이유에서다. 현재 통신시장 점유율은 SK텔레콤 50%, KT 30%, LG유플러스 20% 구도로 굳어져 있다.과학기술통신부는 19일 5G 주파수 경매 공청회를 열고 정부 초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초안에는 구체적인 경매 대상과 방식, 일정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할당 공고를 거쳐 6월 경매가 이뤄질 계획이다. 일단 경매 대상은 3.5㎓(3400~3700㎒)와 28㎓(26.5∼29.5㎓) 대역이다. 이 중 핵심은 전국망 용도인 3.5㎓ 대역이다. 과기부는 4G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의 간섭현상을 차단하기 위해 애초 3.5㎓ 대역의 공급폭(300㎒)보다 20㎒ 적은 280㎒를 우선 경매에 부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놓고 통신 3사는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2·3위 사업자인 KT와 LG유플러스는 “최대한 균등 배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SK텔레콤은 “가입자가 가장 많은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만큼 비균등 분할해야 한다”며 최소한 100㎒ 이상 대역폭을 요구하고 있다. 280㎒가 매물로 나오게 되면 100㎒씩 나눠주는 균등 할당은 사실상 어려워진다. 5G 시대가 시작되면 이전과는 다른 서비스 혁신이 일어나는 만큼 모든 사업자가 사실상 ‘제로베이스’에서 가입자 유치 경쟁에 뛰어들게 된다. KT, LG유플러스가 5G 주파수 경매에서 ‘균등 배분’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KT 관계자는 “공공재인 주파수 경매가 자본력 싸움으로 흘러가선 안 된다”면서 “주파수를 비균등 분할하면 5G 시장이 시작부터 불공정한 경쟁구조가 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LG유플러스 측도 “5G 주파수에서 수십㎒ 차이는 이전 4G 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속도 차이를 가져온다”면서 “주파수는 그 위에 통신 서비스와 차별적인 요금 경쟁을 얹는 바탕인데 특정 사업자에게 주파수가 더 많이 배분되면 가입자가 그쪽으로 더 몰릴 수밖에 없다”고 거들었다. 균등할당이 어려우면 공급 대역폭 차이를 최소화해서라도 특정 사업자에게 혜택이 집중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게 2·3등의 주장이다. 1등인 SK텔레콤 측은 “가입자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주파수 총량 배분이 이뤄져야 한다”고 맞선다. 균등 분할은 애초 경매 취지인 ‘시장 경쟁 원리’와 배치된다는 것이다. 안진걸 참여연대 시민위원장은 “수십년째 비슷한 통신 3사 점유율 구도 탓에 음성 1.8원, 문자 20원, 데이터 요금 0.5킬로바이트당 0.275원 등 요금 변별력이 없다”면서 “소비자 권익을 고려하는 쪽으로 5G 주파수를 배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과도한 경쟁으로 주파수 할당 비용이 비싸지면 5G 서비스 요금 또한 올라가 결국 부담이 고객에게 전가될 수 있다”며 “이를 감안해 경매 기준과 방식을 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5G마을’ 의야지처럼… 인구감소 지역에 ‘꽃길’ 열어드릴게요

    행정안전부는 지역 현안인 ‘인구소멸’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사업’ 공모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다음달 15일까지 진행되며 지역 활력 제고와 생활여건 개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타운 조성, 공공서비스 전달 개선, 공동체 활성화 등 5개 사업유형에서 지자체 10곳을 선정한다. 사업 규모는 특별교부세 90억원과 지방비 60억원 등 모두 150억원이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이나 지자체는 지역 특성과 환경을 활용한 ‘맞춤형 사업’을 시·도를 거쳐 행안부에 제안하면 된다. 행안부는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6월 말 10개 지자체를 선정해 발표한다. 지난해 사업에서는 9개 지자체가 선정돼 총 147억원 규모의 사업을 벌였다. 이 가운데 KT와 강원 평창 대관령 의야지마을이 민관 협업 사업으로 진행한 ‘세계 최초 5세대(G) 통신 시범마을’ 프로젝트가 큰 관심을 받았다. 마을 내 꽃밭양지 카페에서 관광객과 마을 주민이 5G 네트워크와 증강현실(AR), 홀로그램 등 첨단 ICT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유해동물 퇴치시설과 무인택배 장치 등 주민 편의를 위한 시스템도 개발했다. 고랭지 배추를 재배하던 이 마을은 미래형 ICT 체험 메카로 탈바꿈했다. 꽃밭양지 카페의 올해 1∼2월 매출은 21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400만원)보다 5배 넘게 늘었다. 행안부는 올해 사업 심사에서 중앙부처 지원사업 및 민간기업 공유가치창출(기업 경영이 사회 문제해결에도 도움을 주는 것) 활동과 연계 정도, 주민참여·주민주도 활성화, 청년창업 등 일자리 창출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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