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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한 갈등’ 훌훌 털어낸 한동훈, 대구·경산서 홀대론 잠재우기

    ‘윤·한 갈등’ 훌훌 털어낸 한동훈, 대구·경산서 홀대론 잠재우기

    ‘윤·한(윤석열 대통령·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2차 갈등’이 봉합된 이튿날인 2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보수 1번지’ 대구를 찾았다. 잇단 악재로 불거진 수도권 위기론에 집중하느라 이른바 TK(대구·경북) 홀대론이 고개를 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른바 ‘집토끼 단속’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다음 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자택도 예방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번 총선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이겨야 하는 이유는 전혀 다르다”며 ”이 대표는 자기 죄로 감옥에 가지 않으려고 이겨야 하는 것이고, 우리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이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을 지켜야 하는 선거”라며 “통합진보당 후예와 범죄자 연대들이 이 나라를 장악하게 된다. 이걸 막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구 중심지 동성로에 선 한 위원장은 “저희가 한 마음으로 대한민국에서 이기겠다”고 강조한 뒤, 경북 경산에 위치한 경산공설시장에서도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서문시장에서도 유세했다.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 고비마다 찾아왔고, 윤 대통령도 대선 전날 방문해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던 장소다. 이곳에서 몇몇 시민이 ‘집토끼도 뛸 줄 안다’고 적힌 피켓을 들고 TK 홀대론을 주장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크게 환영했다. 한 위원장이 TK 지역을 찾은 건 지난달 1일 경북 문경시 화재 현장에 이어 40여일 만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TK 내 접전지로 평가되는 대구 중·남구와 경북 경산시도 찾았다. 각각 ‘5·18 폄훼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변호사와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보수 표심이 분산될 수 있는 지역구다. 여당에서는 대구 중·남구에 윤 정부의 통일부 차관을 지낸 김기웅 후보를, 경산시에는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인 조지연 후보를 내세웠다.
  • 한동훈, 다음 주 박근혜 전 대통령 만난다

    한동훈, 다음 주 박근혜 전 대통령 만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다음 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총선을 20일 앞둔 상황에서 본격적으로 보수 지지층 집결에 나서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21일 “한 위원장이 다음 주 박 전 대통령을 대구 자택으로 찾아뵙기로 했다”며 “구체적 일정은 추후 공개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부터 보수 텃밭인 TK(대구·경북) 지역 방문 일정이 예정돼 있다. 한 위원장은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다음 주에 대구를 찾아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하기로 했다. 한 위원장이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국정농단 수사를 이끌었던 한 위원장은 작년 12월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박 전 대통령을 만난 적이 없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박근혜 전 대통령을 포함해 우리 사회의 원로들로부터 많은 가르침을 받고 싶다”면서 박 전 대통령과의 만남에 긍정적인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국민의힘으로서는 보수층 결집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최근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5·18 민주화 운동 폄훼’ 논란으로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에서 활동한 도태우 변호사(대구 중·남구) 공천이 취소되면서 전통 보수층을 다독일 필요가 있다는 정치권 해석이 나온다.
  • ‘1980’ 강승용 감독 “지금은 민주주의 위기”, “‘서울의 봄’ 덕분에 개봉 당겨”

    ‘1980’ 강승용 감독 “지금은 민주주의 위기”, “‘서울의 봄’ 덕분에 개봉 당겨”

    “‘서울의 봄’이 1300만명을 넘기면서 애초 5월 개봉 예정이던 영화도 개봉을 앞당기게 됐습니다.” 이달 27일 개봉하는 영화 ‘1980’을 연출한 강승용 감독이 개봉 시기를 앞당긴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코로나19 시기 촬영해 2021년 완성했지만, 그동안 개봉하지 못했다가 ‘서울의 봄’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기회를 맞았다. 강 감독은 20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시사회에서 “‘1980’은 ‘서울의 봄’과 투자 규모나 화면에서 큰 차이가 난다. 그렇지만 1980년 당시 광주에서 각 세대가 겪은 아픔, 고통, 분노가 잘 담긴 영화”라고 소개했다. 영화는 전두환의 12·12 군사반란 이후 6개월 뒤인 1980년 5월 17~27일까지 광주민주화운동의 10일간을 그렸다. 전남도청 인근에서 중국 요리점인 화평반점을 운영하는 철수네와 이웃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영희네가 겪는 이야기다. 철수가 키우는 강아지 이름도 ‘바둑이’라고 이름 지었다. 강 감독은 이를 가리켜 “그동안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는 투사나 전사이거나 영웅이 주인공이었지만, 영화에서는 일반 시민들의 이야기 담았다”고 밝혔다.배우 김규리가 철수 엄마 역으로 오랜만에 복귀한다. 강 감독은 “새벽에 시나리오를 쓸 때 김규리 배우가 디제이로 활동하는 라디오 방송을 주로 들었다. 그러다 보니 배우 인상과 이미지가 철수의 어머니에 녹았다. 시나리오를 완성하고 가장 먼저 김규리에게 보냈는데, 이를 받아줘 시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규리는 이에 대해 “당시 ‘퐁당퐁당’을 하다가 그만두게 됐는데, 대본이 막 왔던 차였다. ‘가야 할 길은 이건가’ 싶더라”면서 웃었다. 그는 “후원사이트를 통해 개봉 후원을 했는데, 목표의 850%를 넘어 2억 5000만원을 모아 개봉할 수 있었다. 대부분 3만원, 7만원 이렇게 소액으로 내주셨고, ‘이건 기적이 아닌가’ 싶었다. 너무 감사할 뿐”이라고 전했다. 영화 속 자신의 배역에 대해서는 “영화 속에서 너무 많이 울었다”면서 “이웃이나 가족, 내 친구 등 누군가가 아파할 때 타인이 그 사람을 위해 울어준다면 인생이 고되어도 살아가는 힘이 되고 위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감독은 ‘실미도’(2003), ‘왕의 남자’(2005),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2010), ‘연가시’(2012), ‘판도라’(2016) 등 40편이 넘는 영화에서 미술감독을 했다. 연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 감독과 ‘실미도’에서 알게 된 강신일 배우,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에서 만난 백성현 배우에게 각각 철수 할아버지와 삼촌을 부탁했다.제목에서 알 수 있듯, 영화는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다. 강 감독은 “영화 속 철수는 사진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꼬마 상주’ 조천호 씨가 모태가 됐다”고 설명했다. 전남도청에서 시민군을 지휘하는 철수 아빠에 대해서는 “윤상원 열사가 모델”이라고 했다. 김재규의 10·26으로 출발해 12·12로 집권한 신군부 하나회의 실제 사진과 영상 등을 초반에 넣고, 1980년 9월 전두환이 대통령 취임하는 모습을 마지막에 넣었다. 강 감독은 ‘정치적’일 수 있다는 논란에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담고 싶었다. 정치적인지 아닌지는 관객이 판단할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생각한다. 민주화의 뿌리가 5·18광주민주화운동이라는 이야길 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 尹,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사의 수용…‘회칼테러’ 발언 엿새만에 조치(종합)

    尹,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사의 수용…‘회칼테러’ 발언 엿새만에 조치(종합)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황상무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이른바 ‘기자 회칼 테러’ 발언 이후 엿새 만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황 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알렸다.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야권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황 수석에 대한 사퇴 압박이 커지자 황 수석이 자진 사퇴하고 윤 대통령이 이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황 수석이 언제 윤 대통령에게 자진 사퇴 의사를 전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본인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면서 대통령에게 계속 누가 된다고 생각해 스스로 결단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황 수석은 지난 14일 MBC를 포함한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과 오찬 자리에서 1980년대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과 5·18 민주화운동 배후 의혹 등을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황 수석은 “저의 언행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지난 16일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야당은 물론 여권에서도 황 수석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7일 황 수석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이고,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18일 황 수석이 스스로 사퇴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는 문화일보 보도에 대해 “문화일보 1면 대통령실 인사 관련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지만 결국 이날 이틀 만에 사퇴 소식을 알렸다. KBS 기자 출신인 황 수석은 지난해 12월 4일 총선 출마를 위해 물러난 강승규 전 수석 후임으로 임명됐으나 3개월여 만에 물러나게 됐다.
  • 확 바뀌는 ‘5·18 기념식’… “시민 함께 참여하는 축제로”

    확 바뀌는 ‘5·18 기념식’… “시민 함께 참여하는 축제로”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올해 5·18 민중항쟁기념행사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시민 눈높이에 맞춘 축제로 치러진다. 광주시는 특히 4월 총선을 통해 국회가 재정비된다는 점을 감안, 이번 기념식을 통해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등 5·18 관련 정치권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제44주년 5·18민중항생기념행사위원회는 19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와 5·18구묘지(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올해 슬로건은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May of all, May of one)’로 결정됐다. ‘올해 5·18은 세대와 세대를 넘어, 기억과 국가를 넘어 우리 모두의 자랑스러운 오월이 되자’는 의미다. 출범식에서 강기정 광주시장과 참가자들은 5·18민주묘지 ‘민주의 문’ 앞에서 출범선언문 낭독과 함께 국립묘지 1·2묘역과 5·18구묘지를 차례로 참배했다. 오월 유가족과 1980년 5월 이후 5·18 진상규명과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가족을 잃은 민족민주 유가족들도 함께했다. 출범식 마지막엔 5·18전야제 공연을 20분으로 압축한 ‘언젠가 봄날에’가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진행됐다. 5월 17일 열리는 전야제 공연이 미리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 시장은 “올해 5·18민주화운동 44주년의 정신은 ‘비움과 성찰’”이라며 “오랜 시간 우리 안에 쌓인 갈등과 독점, 미움을 털어내겠다”고 밝혔다. 또 “5·18 전국화를 외치면서 광주에만 머물지 않았는지, 모두의 5월이라면서 주인 행사만 하지는 않았는지 성찰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올해 5·18기념행사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5·18 기념행사의 주무대인 금남로 일대를 전야제 3일 전부터 ‘차없는 거리’로 운영하고, 4개의 무대를 설치해 시민들이 80년 그날의 엄혹한 상황과 고양된 시민의식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일부 5·18 기념행사들이 옛것을 답습해 시민들에게 다가서지 못한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감안해 올해 행사에선 ‘변화와 혁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광주시민과 국민이 5·18을 온전히 기념하고 즐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 ‘盧 비하’에도 살아남은 양문석… 민주 공천 ‘고무줄 잣대’ 논란

    ‘盧 비하’에도 살아남은 양문석… 민주 공천 ‘고무줄 잣대’ 논란

    더불어민주당이 ‘막말 논란’을 일으킨 정봉주(서울 강북을)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한 가운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불량품’이라고 모욕한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에게는 다른 잣대를 들이대면서 당 안팎에서 형평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8일 서울 마포갑 지역구에서 이지은 후보의 유세를 지원하면서 “(양 후보에게) 책임을 물을 것인지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며 공천 번복 의사가 없음을 우회적으로 전했다. 이어 “호남 비하 발언, 5·18 폄훼 발언을 하면 안 된다. 봉투 받고 이런 사람 공천하면 안 된다. 친일 발언하면 안 된다”며 양 후보의 발언은 다른 성격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양 후보의 발언은 ‘정치인에 대한 정치인의 비판’이기 때문에 공천 탈락 사유가 될 수 없다는 민주당 지도부의 입장과 같은 맥락이다. 양 후보는 이날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 있는 노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뭐라고 말하겠나. 노 전 대통령께 사죄하는 마음으로 왔다”고 밝혔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유튜브 방송 ‘겸손은 힘들다’에서 “안 계신 노 전 대통령을 애달파하지 말고 살아 있는 당대표한테나 좀 잘하라”며 양 후보를 지원사격했다. 하지만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에서 “공관위원 상당수가 (양 후보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는데 공관위 차원에서 정리가 제대로 안 된 것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양 후보의 경선 상대였던 전해철 의원은 페이스북에 “양 후보의 막말은 실수가 아니다. 용납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일부 언론에서는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도덕성 점수가 ‘0점’인 양 후보의 경선 진출을 밀어붙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임 위원장은 통화에서 “(공관위원 중) 누가 0점을 줬는지는 알 수 없으며 도덕성 점수가 0점이어도 경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맞섰다. 다만 한 공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공관위 면접 때 양 후보의 ‘수박 발언’(비이재명계 의원에 대한 비하 표현)에 대한 질문이 나왔는데 양 후보가 ‘동물이 아니라 식물을 얘기한 것’이라는 식으로 비아냥거려 신경전이 오갔다”고 전했다. 앞서 민주당은 정 전 의원의 공천 취소로 박용진 의원과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의 경선을 결정했는데 이날 친명(친이재명)과 비명 간 지지 대결이 벌어졌다. 비명계 송갑석·김상희 의원은 유권자들에게 박 의원 지지 문자를 보냈고, 정 전 의원은 “정봉주가 조수진”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 공천 취소된 장예찬 “승리해 돌아갈 것” 무소속 출마

    공천 취소된 장예찬 “승리해 돌아갈 것” 무소속 출마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부산 수영)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18일 “무소속으로 22대 총선에 출마해 승리한 뒤 (국민의힘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5·18 폄훼 발언’으로 논란을 빚어 공천에서 탈락했던 도태우(대구 중·남구) 변호사에 이어 여당 인사의 두 번째 무소속 출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잠시 당을 떠나지만, 수영구 주민들과 함께 반드시 승리해서 돌아가겠다”며 “국민의힘으로 돌아가 웰빙 정당을 전투형 정당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2014년 ‘난교 발언’을 비롯해 ‘서울시민은 일본인의 발톱 때만큼도 못 미친다’ 등 20대 때 소셜미디어(SNS)상에 남긴 발언이 드러나 사과했지만, 막말 수위를 고려해 공천은 취소됐다. 자신을 ‘윤석열 대통령 1호 참모’라고 지칭하는 장 전 최고위원의 무소속 출마는 여당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는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출국 논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 등 대통령실과 관련한 악재가 적지 않아서다. 다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무소속 당선 후 복당’을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공천 취소된 장예찬, 도태우 이어 무소속 출마

    공천 취소된 장예찬, 도태우 이어 무소속 출마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부산 수영)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18일 “무소속으로 22대 총선에 출마해 승리한 뒤 (국민의힘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5·18 폄훼 발언’으로 논란을 빚어 공천에서 탈락했던 도태우(대구 중·남구) 변호사에 이어 여당 인사의 두 번째 무소속 출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잠시 당을 떠나지만, 수영구 주민들과 함께 반드시 승리해서 돌아가겠다”며 “국민의힘으로 돌아가 웰빙 정당을 전투형 정당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2014년 ‘난교 발언’을 비롯해 ‘서울시민은 일본인의 발톱 때만큼도 못 미친다’ 등 20대 때 소셜미디어(SNS)상에 남긴 발언이 드러나 사과했지만, 막말 수위를 고려해 공천은 취소됐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날 “더불어민주당과 야당 정치인들이 국회의원을 하면서 남긴 막말들은 끝이 없다”며 “음주운전을 비롯해 중대범죄 전과자들도 가득하다. 부족한 제가 어린 시절 말실수를 했을지언정 저들처럼 파렴치한 인생을 살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국 대표가 고위공직자 시절 언론에 버젓이 남긴 글도 저와 똑같은 잣대로 평가해달라”고 했다. 자신을 ‘윤석열 대통령 1호 참모’라고 지칭하는 장 전 최고위원의 무소속 출마는 여당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이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는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출국 논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 등 대통령실과 관련한 악재가 적지 않아서다. 다만 한 위원장은 최근 ‘무소속 당선 후 복당’을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盧 비하’ 양문석은 공천 유지?…野, 원칙 없는 ‘고무줄 잣대’

    ‘盧 비하’ 양문석은 공천 유지?…野, 원칙 없는 ‘고무줄 잣대’

    더불어민주당이 ‘막말 논란’으로 정봉주(서울 강북을)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한 가운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불량품’이라고 모욕한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에게는 다른 잣대를 들이대면서 당 안팎에서 형평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8일 서울 마포갑 지역구에서 이지은 후보의 유세를 지원하면서 “(양 후보에게) 책임을 물을 것인지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며 공천 번복 의사가 없음을 우회적으로 전했다. 이어 “호남 비하 발언, 5·18 폄훼 발언을 하면 안 된다. 봉투 받고 이런 사람 공천하면 안 된다. 친일 발언하면 안 된다”며 양 후보의 발언은 다른 성격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양 후보의 발언은 ‘정치인에 대한 정치인의 비판’이기 때문에 공천 탈락 사유가 될 수 없다는 민주당 지도부의 입장과 같은 맥락이다. 양 후보는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노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뭐라고 말하겠나. 노 전 대통령께 사죄하는 마음으로 왔다”고 했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유튜브 방송 ‘겸손은 힘들다’에서 “안 계신 노 대통령을 애달파하지 말고, 살아있는 당 대표한테나 좀 잘하라”며 양 후보를 지원사격했다. 하지만 양 후보에 대한 공천관리위원회의 검증이 허술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에서 “공관위원 상당수가 (양 후보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는데 공관위 차원에서 정리가 제대로 안 된 것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라며 “안고 간다면 지도부가 이후 결과에 책임지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빠른 시일 내 또 다른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후보의 경선 상대였던 전해철 의원은 페이스북에 “양 후보의 막말은 실수가 아니다. 세상을 보는 시각이자 인식의 표출”이라며 “양 후보의 노 전 대통령님에 대한 비난 발언은 그 빈도와 말의 수위, 내용의 문제에서 용납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일부 언론에는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도덕성 점수가 ‘0점’인 양 후보의 경선 진출을 밀어붙였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이에 임 위원장은 통화에서 “(공관위원 중) 누가 0점을 줬는지는 알 수 없으며, 도덕성 점수가 0점이어도 경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맞섰다. 다만 한 공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공관위 면접 때 양 후보의 ‘수박 발언’(비이재명계 의원에 대한 비하 표현)에 대한 질문이 나왔는데, 양 후보가 ‘동물이 아니라 식물 얘기한 거다’는 식으로 비아냥거려 신경전이 오갔다”고 전했다. 앞서 민주당은 강북을에서 정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하고, 박용진 의원과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의 양자 경선을 결정한 바 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과거 발언 때문에 미래로 나아가는 발목을 잡히는 정치인은 저 정봉주가 마지막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총선 3주 앞…광주·전남 여야 본선 대진표 확정

    총선 3주 앞…광주·전남 여야 본선 대진표 확정

    오는 4월 총선을 3주 가량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광주·전남 경선이 마무리되면서 여·야 본선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됐다. 민주당은 ‘물갈이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현역 의원 교체율이 광주 88%(8명 중 7명), 전남 50%(10명 중 5명)에 달했다. 국민의힘도 16년 만에 광주·전남 선거구 18곳에 모두 후보를 공천했다. 광주에서는 특히 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송영길 등 거물급 인사들이 신당 후보로 등판, 전국적인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광주 민주당 현역 의원 8명 중 7명 물갈이 동남갑은 민주당 경선에서 윤영덕 현 의원을 꺾은 정진욱 당 대표 정무특보와 국민의힘 강현구 전 대한건축사협회 광주시건축사회장이 본선에서 만난다. 동남을은 민주당 이병훈 의원과 대결에서 승리한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본선에 출전하다. 국민의힘에선 의사 출신 박은식 비상대책위원, 진보당은 김미화 광주시당 동남을 지역위원장이 출마한다. 민주당 경선에서 컷오프된 김성환 전 동구청장도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서구갑은 민주당 송갑석 재선 의원을 경선에서 이긴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공천됐다. 국민의힘에선 하헌식 전 조선대 외래교수, 진보당 강승철 전 민노총 사무총장이 출마한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수감 중인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도 옥중 출마해 관심을 끌고 있다. 서구을에선 양부남 전 광주지검장이 민주당 현역 비례대표 의원이 낀 3자 경선에서 승리, 공천장을 확보했다. 국민의힘에선 5·18민주화운동 당시 ‘소년시민군’이었던 김윤 전 대우자동차 세계경영기획단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녹색정의당 강은미 현 비례대표 의원, 개혁신당 최현수 정책위원회 부의장, 진보당 김해정 풍암호수 원형보전과 수질개선 대책위원장 등 5명도 본선에 나선다. 북구갑은 민주당 경선에서 조오섭 의원을 꺾은 정준호 변호사가 ‘불법전화방 운영 의혹’을 받으면서 공천 인준이 확정되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김정명 광주시당 부위원장, 진보당은 김주업 광주시당 위원장, 무소속 장경수 열린스타기획대표가 출마한다. 북구을은 민주당 이형석 현 의원을 경선에서 이긴 전진숙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국민의힘 양종아 전 부산·광주 MBC 아나운서, 개혁신당 김원갑 전 오월시민군 대장, 새로운미래 박병석 사무부총장, 진보당 윤민호 북구을지역위원회 위원장이 본선에서 겨룬다. 광산갑은 민주당 현역인 이용빈 의원과 대결에서 승리한 박균택 전 광주고검장, 국민의힘 김정현 전 광주시당위원장, 진보당 정희성 공동대표, 무소속 양윤열 전 소방공무원이 본선 무대에 오른다. 광산을은 광주지역 민주당 현역 의원 중 유일하게 경선에서 살아남은 민형배 의원이 재선에 도전한다. 국민의힘은 안태욱 전 TBN광주교통방송 본부장, 녹색정의당 김용재 중소상인살리기 광주네트워크 위원장, 진보당 전주연 전 광주시의원이 대결한다. 이 선거구는 특히, 민주당 대표를 지낸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가 출마, 전국적인 관심 선거구로 떠올랐다. ▲전남 현역의원 10명 중 5명 생환 목포에선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 본선 무대를 밟는다. 국민의힘에선 윤선웅 당협위원장, 녹색정의당 박명기 전남도당위원장, 진보당 최국진 목포시위원장, 무소속 이윤석 전 의원이 등판한다. 여수 갑에서는 민주당 주철현 의원이 재선 도전에 나서고 국민의힘에선 박정숙 전남도당 산림환경분과위원장이 등판한다. 여수 을은 민주당 친명인사인 조계원 중앙당 부대변인과 국민의힘 김희택 전남도당 대외협력위원장, 80대 청년정치인인 진보당 여찬 지역 공동위원장, 무소속 권오봉 전 여수시장 간 4자 대결이 성사됐다. 순천·광양·곡성·구례 갑은 민주당 김문수 당대표 특별보좌역이 국민의힘 김형석 전 통일부차관과 맞붙는다. 진보당 이성수 전남도당 위원장, 개혁신당 천하람 전 최고위원, 무소속 신성식 전 수원지검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순천·광양·곡성·구례 을은 민주당 권향엽 정책위원회 부위원장이 국민의힘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와 한 판 승부를 겨룬다. 진보당 유현주 전 전남도의원도 출사표를 던지면서 46년 만에 전남 지역 첫 여성 의원이 배출될 지, 보수여당이 호남에서 승리할 수 있을 지 전국적 관심을 끌고 있다. 나주·화순은 결선 투표 끝에 본선에 오른 민주당 신정훈 의원이 국민의힘 김종운 당협위원장, 진보당 안주용 전 전남도의원과 대결한다. 해남·완도·진도에서는 정치 9단 민주당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5선 고지 등정에 나선다. 국민의힘에선 곽봉근 당 국책자문위원회 고문이 등판한다. 영암·무안·신안에서는 민주당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서삼석 국회 예결위원장이 국민의힘 황두남 전 신안군 의원, 진보당 윤부식 전 민주노총 전남본부장, 한국농어민당 김팔봉 전 고용노동부 서기관, 무소속 백재욱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과 겨루게 된다. 담양·함평·영광·장성에서는 현역인 민주당 이개호 정책위 의장과 국민의힘 김유성 전 전남 대한탐정연합회장, 개혁신당 곽진오 전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장, 새로운미래 김선우 전 복지TV 대표, 무소속 이석형 전 함평군수가 대결을 앞두고 있다. 고흥·보성·장흥·강진에서는 민주당 현역의원과 맞대결에서 승리한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국민의힘 김형주 전 광주시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실장과 진검 승부를 펼친다.
  • 강기정, ‘5·18민주화운동 배후설’ 황상무 수석 경질 촉구

    강기정, ‘5·18민주화운동 배후설’ 황상무 수석 경질 촉구

    강기정 광주시장이 5·18민주화운동 배후설을 주장한 대통령실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에 대해 경질을 촉구했다. 강 시장은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글에서 “국민의힘은 (5·18을 왜곡한) 도태우 변호사의 후보자격을 박탈했는데 대통령실은 왜 침묵을 지키고 있는가”라며 교체를 요구했다. 강 시장은 “광주는 세계인이 찾는 민주주의 학교”라며 “지난 15일에는 덴마크 학생들이 민주화운동을 배우러 왔고 17일에는 아일랜드 차관과 대사가 시청과 망월동을 찾았다”고 전했다. 강 시장은 “세계인들이 ‘민주주의 도시, 광주’를 배우고 찾는 이때 공당의 공천을 받은 후보와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5·18을 왜곡하고 폄훼했다”며 “부끄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도태우 변호사의 후보 자격을 박탈했다”며 “대통령실은 당장 황상무 수석을 교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황 수석은 지난 14일 일부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해 “계속 해산시켜도 하룻밤 사이에 4~5번이나 다시 뭉쳤는데 훈련받은 누군가 있지 않고서야 일반 시민이 그렇게 조직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배후가 있다고 의심이 생길 순 있지”라며 북한 개입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다만 증거가 없으면 주장하면 안 된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 [사설] 與野 막말 오락가락 잣대… 유권자 두렵지 않나

    [사설] 與野 막말 오락가락 잣대… 유권자 두렵지 않나

    여야의 4·10 총선 후보로 공천됐던 인사들 가운데 과거 막말 발언이 논란이 돼 뒤늦게 줄줄이 공천 취소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구 중남구에 공천했다가 ‘5·18 북한군 개입설’ 발언으로 문제가 된 도태우 변호사에 이어 ‘난교’ 발언 논란을 빚은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의 부산 수영 공천을 취소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군이 설치한 목함지뢰에 우리 장병이 발목을 잃은 참변을 ‘목발 경품’ 운운하며 조롱한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 서울 강북을 공천을 취소했다. 당초 양당은 정치 혐오를 부추기는 증오 발언을 ‘시스템 공천’으로 걸러낼 것처럼 장담했다. 그런데도 실제 공천 심사에서 막말 후보들이 걸러지지 않은 것은 ‘이 정도야 국민이 넘어가 줄 것’이라는 착각의 소산이라고밖엔 보기 어렵다. 도태우ㆍ정봉주 후보의 공천 취소를 놓고 양당 내부에서 일고 있는 반발 기류도 상식적이지 않다. 진영 싸움에 앞장선 인사들을 내세워 당파성에 기댄 손쉬운 정치를 하겠다는 인식이 얼마나 뿌리 깊은지 보여 준다. 막말 후보들을 어물쩍 넘기려는 태도는 여야 모두 문제다. 민주당은 “수박”, “바퀴벌레”, “이명박과 노무현은 유사불량품” 등의 발언을 한 양문석(안산갑) 후보와 “비겁자들의 ×××를 뽀개 버리자”는 글로 논란인 김우영(은평을) 후보를 그냥 보고 있다. 국민의힘도 “일제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는 페이스북 글로 논란인 조수연(대전 서구갑) 후보의 공천을 유지하고 있다. 당 지도부의 인식부터 안이하기 짝이 없다. 이재명 대표는 양문석 후보의 발언을 “표현의 자유”라며 두둔하기까지 한다. 이 대표 본인도 유권자 비하 막말로 연일 비판을 받고 있다. “살 만하다 싶으면 2번 찍든지, 집에서 쉬시라”는 말을 제1당 대표가 어떻게 공개 연설에서 뱉을 수 있나. 이러니 혐오 발언에 대한 희박한 문제의식과 온정주의가 정치권의 고질로 자리잡는 것이다. 여야가 국민 눈높이보다는 강성 지지층 입맛에 맞는 싸움꾼 후보들에 미련을 못 버린다면 부실검증과 공천실패는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 이런 후보들에게 끝까지 빗장을 열어 줘서는 22대 국회가 양극단의 대결 정치로 아수라장이 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자질이 부족한 막말 후보를 걸러내야 할 공당의 책임엔 시효가 있을 수 없다. 부실 검증한 후보자는 반드시 유권자의 심판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여야 대표는 명심해야 한다.
  • 한동훈, ‘험지’ 찾아 여권 후보 지원, 민주 ‘3톱’ 선대위 출범 [위클리 국회]

    한동훈, ‘험지’ 찾아 여권 후보 지원, 민주 ‘3톱’ 선대위 출범 [위클리 국회]

    [위클리 국회] 한 주간 국회 정치 일정을 사진으로 정리해 전달하는 멀티미디어부 국회팀 연재물 한동훈, ‘험지’ 고양 찾아 여권 후보 지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라페스타를 방문했다.4·10 총선 수도권 ‘험지’를 찾아 표심 공략에 나선 한위원장은 국민의힘이 현재 1석도 없는 험지 고양에 총선 후보로 공천한 한창섭 전 행정안전부 차관(고양갑), 김종혁 당 조직부총장(고양병), 김용태 전 의원(고양정) 등을 지원했다. 고양 방문에는 경기도 일부 서울 인접 도시의 서울 편입, 경기 분도(分道) 등을 논의하는 당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태스크포스(TF)도 함께했다. 한 위원장은 TF와 함께 고양시민 간담회를 열고 서울 편입에 대한 시민 의견을 청취했다. 충남 홍성 찾은 이재명 대표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1일 충남 홍성군과 천안시를 찾아 충청 표심 공략을 했다. 이 대표는 먼저 홍성시장을 방문해 정권 무능에 따른 민생 파탄을 주장하며 홍성·예산 후보로 전락 공천된 양승조 전 충남지사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천안으로 이동해 민주당 충남도당에서 정책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의 수사 외압 의혹을 고리로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부각 했다. 민주 ‘3톱’ 선대위 출범 …‘이재명·이해찬·김부겸’ 첫 회의더불어민주당은 12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4·10 총선 전략을 진두지휘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총리가 맡았다. 공동선대위원장은 혁신 ,통합 ,정권 심판 ,국민 참여 부분으로 나눠 선출했다. 혁신 성격 공동선대위원장은 영입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과 황정아 박사가 선임됐다. 통합 성격 공동선대위원장엔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과 홍익표 원내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정권 심판 공동선대위원장은 백범 김구 증손자인 영입인재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와 경기 의왕 이소영 의원, 경기 남양주병 김용민 의원이 맡기로 했다. 한동훈, ‘험지’ 영등포 방문 …‘철도 지하화’ 실천 강조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4·10총선에서 ‘험지’로 꼽히는 서울 영등포구를 찾아 표심 공략을 했다. 영등포갑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4선 김영주 의원의 지역구다. 영등포는 민주당 의원이 현역인 곳이다. 한 위원장은 오후 영등포역 옥상을 방문해 ‘철도 지하화’ 공약 실천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영등포구는 경부선 지하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하철 1호선 대방역∼신도림역 3.4㎞ 구간이 지하화 구간으로 거론된다.한 위원장은 영등포갑 후보인 김영주 의원과 영등포을 박용찬 후보가 함께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시민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조국 “22대 국회 첫 행동은 ‘한동훈 특검법’ 발의”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2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검찰 독재 정권 조기 종식과 사법 정의 실현을 위한 것”이라며 “22대 국회 첫 번째 행동으로 한동훈 특검(특별검사)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이 제시하는 특검법 이름은 ‘정치검찰의 고발사주 의혹·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관련 의혹·딸 논문 대필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 이틀째 동작을 류삼영 후보와 함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오후 서울 동작구 류삼영 후보 선거사무소에 이어 남성 사계시장을 방문해 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나경원 위원장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대비해 깜짝 방문한 데 이어 연이틀 지원에 나섰다.이 대표는 약식 기자회견을 통해 “상대 후보는 이 잘못된 정권을 만들어 낸 중심인물 중 하나”라며 “정치적 언어로 한다면 싸워볼 만하다, 싸워서 반드시 이겨야 할 주요 지점”이라고 했다.동작을은 민주당 영입인재 3호 류삼영 후보의 선거구로, 류 후보는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맞선다. 구포시장 찾아 어묵 맛 보는 한동훈 비대위원장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낙동강 벨트’를 찾아 표심을 공략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 북구의 최대 전통시장인 구포시장을 가장 먼저 찾았다. 부산 북갑은 국민의힘 서병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맞붙는 지역구다. 세종전통시장을 방문해 호떡 맛보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4일 대전과 세종, 충북 청주 등 충청 지역을 방문해 중원 공략에 나섰다. 이 대표는 먼저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대전 지역 총선 출마자들과 필승 결의대회 후 대전 중구에 있는 제과점인 성심당 본점 등을 방문해 민생 현황을 살펴 보았다. 이 대표는 다음으로 세종시 세종전통시장, 충북 청주시 육거리종합시장을 연이어 방문해 상인들과 만나고 민주당 지지를 호소 했다. 험지 광주 찾은 한동훈 ‘주먹 불끈’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호남 지역을 방문했다.한 위원장은 오전 전남 순천시 아랫장번영회에서 간담회를 한 뒤 웃장을 방문했다.오후에는 광주로 이동해 5·18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장소로 꼽히는 충장로에서 거리 인사를 나누었다. 한 위원장의 광주 방문은 5·18 북한 개입설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대구 중·남구 도태우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한 직후라, 이목이 쏠렸다.한 위원장은 “최근 저희 공천 과정에서 광주 5·18 민주화 항쟁 관련 이슈들이 있었다. 그 과정을 통해 오히려 저와 국민의힘이 5·18 민주화항쟁을 어느 정도로 존중하는지 선명하게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며 “저희는 그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울산·부산 방문해 지지 호소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5일 울산과 부산을 방문해 영남 표심 잡기에 나섰다.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고 있는 이 대표는 현지 전통시장을 찾아 민생 경제 악화를 부각하며 민주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이 대표는 울산 수암시장과 동울산종합시장, 부산 기장시장과 당감새시장, 장림골목시장 등을 차례로 방문해 상인들을 만나고 민심을 청취했다. 한동훈, ‘격전지’ 오산·평택 방문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격전지’로 분류되는 경기 오산과 평택을 방문했다. 오전 오산 전통시장인 오색시장을 찾아 상인회 간담회를 하고, 오산 지역구 전략공천을 받은 EBS 스타 영어강사 출신의 김효은 후보와 함께 시민들을 만났다. 이재명, 경기 하남·용인·광주 방문…‘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부각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6일 경기도 하남·용인·광주시를 방문해 민심을 공략했다.이 대표는 이날 경기 하남시 신장시장, 용인시 수지구청 일대, 광주시 경안시장을 방문했다.이 대표는 이날 현장 일정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부각하며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 첫 회의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첫 선대위 회의에서 “우리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전진하는 정치개혁 정당”이라며 “후진 (더불어)민주당 세력이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는 일만큼은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는 17일 4·10 총선 출마가 확정된 지역구 후보자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했다. 상임선대위원장인 이재명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총선 후보자 대회’에서 “민주공화국의 백미인 총선이 며칠 남지 않았다”며 “바로 그날은 국민이 집권 여당의 지난 2년을 심판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이틀째 수도권 찾아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7일 경기도 화성 등 수도권 일대를 방문해 4·10 총선에 나선 민주당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 “김대중 욕해 죽였다” “전땅크 장군님”…혼돈의 인터넷 갈등이 부른 살인극[전국부 사건창고]

    “김대중 욕해 죽였다” “전땅크 장군님”…혼돈의 인터넷 갈등이 부른 살인극[전국부 사건창고]

    인터넷 갈등, 광주서 부산 찾아가 살해정치 논쟁에 ‘이념·지역 갈등’인 양 비쳐 2013년 7월 10일 오후 9시 10분쯤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 5층에 사는 여성 김모(당시 30세)씨는 외출하려고 집을 나서 계단을 걸어 내려오고 있었다. 3층쯤 내려왔을 때 올라오던 한 남성이 “김○○ 아니냐”고 물었다. “누구신데…”라는 김씨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남성은 품에서 흉기를 꺼내 휘둘렀다. 김씨는 달아났지만 남성이 쫓아오며 흉기로 계속 찔렀고, 끝내 4층 계단에서 쓰러졌다. 비명을 듣고 피를 흘리는 김씨를 발견한 주민이 119에 신고했다. 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가슴, 엉덩이 등 아홉 군데를 찔렸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신고자는 “아파트 계단을 걸어 올라가는데 한 남성이 내려왔다. ‘무슨 비명소리냐’고 물으니 ‘올라가 보세요’라고 태연히 말했다”면서 “분홍색 티셔츠를 입고 크로스백을 메고 있었다. 이어폰도 끼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이 남성의 동선을 추적해 고속버스로 이동한 것을 포착했다. 버스를 탈 때 이용한 티머니를 통해 그가 출발한 곳이 광주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경찰은 CCTV에 포착된 도주 모습 등을 통해 사건 6일 만인 같은달 16일 부산 연제구 한 고시텔에서 용의자 백모(30·무직·광주시 북구)씨를 검거했다. 방안에서 분홍색 티셔츠와 흉기가 나왔다. 흉기에서 김씨의 혈흔이 검출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와 백씨는 범행 때 처음 얼굴을 본 사이”라며 “백씨는 다른 범죄자와 달리 범행에 쓴 흉기와 옷을 그대로 갖고 있었고, 범행 과정을 당당히 설명했다”고 회고했다.비하·성적 비난, 갈등 극단적심부름센터 통해 주소 알아내 백씨는 경찰에서 “김씨가 호남을 비하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 등을 욕해 죽였다”고 진술했다. 둘은 사건 3년 전인 2010년 모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의 ‘정치·사회 토론게시판’에서 만났다. 둘은 진보적 성향이었으나 김씨가 어느 순간 보수 성향으로 바뀐 뒤 갈등이 커져 살인으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과도한 이념 갈등’의 시대에 거주지도 보수당이 강세인 영남과 진보 정당이 압도하는 호남으로 달라 언론은 정치 논쟁이 살인으로 이어진 것처럼 보도를 쏟아냈다. 백씨가 취재진에 “김씨의 5·18 모욕과 전라도 비하에 상당한 거부감을 가졌다”, “(5·18 당시) 계엄군 살인을 정당화하는 태도를 보면 김씨는 인간이 아니다. 그래서 살해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자 논란은 더 증폭됐다. 백씨가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하면 김씨가 두 전직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을 올려 주목받았다. 둘은 일정한 직업이 없었다. 하지만 백씨의 글에는 정반대의 내용도 많았다. 그는 자신의 고정 닉네임으로 ‘전라디언’과 ‘홍어’ 등 호남지역 비하 용어들을 사용했고, 지역감정을 담은 글을 썼다. “지역감정 일으키는 전라디언은 나가 주세요” “나 홍어(호남 사람을 비하하는 비속어) 찍음 인증샷” 등은 물론 “귀여우신 전땅크 장군님”이란 표현도 썼다. 호남지역을 비하하고 전두환 전 대통령을 찬양하는 글을 쓴 것이다. 자신이 사는 광주를 ‘종북좌좀의 도시’로 표현하고, ‘조선족의 아버지 노무현’이라고도 쓴 것으로 전해졌다.무서운 집착, 정신과 상담도 사건 직후 백씨의 진보 성향 글에 김씨가 반박하면서 갈등이 심해졌다는 추정이 주로 거론됐지만 수사가 진행되면서 다른 부분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인터넷 공간에서 폭발하는 감정, 특히 남녀 간 비하와 비난으로 인한 원한이 크게 작용했다는 점이다. 김씨는 여성 회원이 드문 이 토론게시판에서 자신의 빼어난 미모와 몸매 등을 찍은 사진 등을 올려 사이트 회원 사이에서 ‘여신’으로 불렸다고 한다. 김씨가 글을 올릴 때마다 백씨는 댓글로 비난했고, 때로는 거친 욕설을 퍼부었다. 둘은 정치 토론보다는 여성에 대한 성적 비하나 비방의 글을 더 많이 주고받았다. 급기야 백씨는 김씨의 주소와 사진 등을 찾아내며 집요하게 ‘신상 털기’를 일삼았고, “김씨의 사생활이 문란하다”라는 인신공격성 글을 올렸다. 김씨도 적극 맞대응하면서 ‘○새끼’ ‘○녀’ 등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주고받는 진흙탕 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경찰에 고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백씨는 부산 길거리에서 사과 대자보를 써 붙이고 이를 사진으로 찍은 뒤 해당 사이트에 올려 김씨에게 용서를 구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사건 10개월 전이다. 이 사건 후로 김씨는 더 유명해졌고, 두 사람의 감정은 치유되지 않고 더 깊어만 갔다. 김씨는 커뮤니티사이트에서 자기를 비난한 네티즌 여러 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무슨 일인지 백씨는 고소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사건 직후 경찰은 용의자 추적에 애를 먹었다. 백씨는 범행 3개월 전부터 김씨를 살해하려고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범행 5일 전인 같은 달 5일 30만원을 주고 한 달간 고시텔을 잡아놓고 3~4차례 사전 답사한 뒤 김씨는 무참하게 살해했다. 해운대경찰서 관계자는 “백씨는 무언가에 꽂히면 무섭게 집착하는 성격이 강했다”면서 “정신과 상담도 받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징역 15년 “인터넷 중독, 격리 안 하면 재범”총선 앞두고 정치 갈등 급증해 요주의 1심을 진행한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1부는 2014년 1월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백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백씨가 망상성 정신분열증을 않는다고 해도 심부름센터를 통해 김씨의 주소를 알아낸 뒤 집까지 찾아가 잔인하게 살해해 죄질이 무겁다”며 “인터넷에 중독된 상태여서 치료받지 않고 사회와 격리되지 않으면 재범의 위험성이 크다”고 밝혔다. 백씨는 항소했으나 그해 5월 기각됐고, 상고하지 않아 1심 형량이 확정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백씨가 인터넷 공간에서 정치·사회 문제에 입장을 달리하던 김씨와 극심하게 대립하다 온라인을 벗어난 현실세계에서 김씨를 잔혹히 살해해 엄정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정치 논쟁도 작용했다고 보았다. 전문가들은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정치 토론은 단순히 견해를 주고받기보다 익명성 때문에 감정적 표현이 더 동반된다. 인터넷에 심하게 빠져들면 충동 조절이 안돼 공격적인 성향을 많이 보인다”고 했다.
  • 호남 찾은 한동훈 “도태우 공천 취소, 5·18 정신 존중 선명히 드러나”

    호남 찾은 한동훈 “도태우 공천 취소, 5·18 정신 존중 선명히 드러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호남을 찾아 지역 출마 후보들에 대한 지원 유세에 나섰다. 전날 ‘5·18 폄훼 논란’으로 대구 중·남구 도태우 후보의 공천 취소가 결정된 가운데, 한 위원장은 ‘5·18 정신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하지만 한 위원장이 방문하는 현장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몰리며 한 위원장을 향한 고성과 욕설이 나오고, 지지자들간 충돌이 벌어지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졌다. 한 위원장은 이날 광주실감콘텐츠큐브 입주기업과 가진 간담회에서 ”최근 공천 과정에서 광주 5·18 민주항쟁 관련 이슈들이 있었는데, 오히려 그 과정을 통해 국민의힘이 민주화 항쟁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느 정도로 존중하는지 선명하게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라며 ”저희는 그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 전 후보 관련 논란이 불거지며 당내 후보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등 한바탕 홍역을 치렀지만, 결국 전격적으로 공천을 취소하며 선명성을 확보했다는 취지다. 간담회를 마치고 광주 출마 후보들과 함께 충장로 거리 인사에 나선 한 위원장은 광주시민들을 향해서도 ”우리 국민의힘은 광주 5·18 민주화 항쟁 정신을 존중하고 이어받겠다는 선명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라며 ”저희가 더 열심히 해 구체적으로 광주 시민의 삶을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보수정당이 18대 총선 이후 16년 만에 처음으로 호남 전 지역구에 출마 후보를 낸 점을 강조하며 “호남에서 정말 잘하고 싶고 진심이기 때문이다. 만약 당선이 되면 단순히 국민의힘의 승리라기보다 대한민국 전체의 승리로, 선택해주신다면 광주와 호남에서 삶의 증진을 위해 민주당과 경쟁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솔직히 말해 오늘 저는 광주와 호남에서 홀대를 각오하고 왔고, 감수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진짜 광주시민의 삶을 개선하고 싶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수백명의 인파를 향해서는 ”이렇게 많이 모여 박수를 쳐 주고 계신 여러분들의 마음을 잊지 않겠다“라고 말했다.이날 한 위원장이 유세를 펼친 장소에는 다른 지역과 달리 상당수의 시민들이 한 위원장을 비토하는 목소리를 내거나 1인 시위를 벌여 소란이 잦았다. 이같은 상황을 미리 예측한 국민의힘 측의 요청으로 평상시 한 위원장의 현장 방문에 비해 경호 인력이 대폭 늘어나, 사복 경찰관 300명이 현장을 통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찾은 한 여성은 큰 목소리로 한 위원장을 향해 김건희 여사 관련 비판의 목소리를 내다가 경찰관으로부터 제지를 당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요 며칠 동안 있었던 일 때문에 저희 스태프들은 광주와 호남은 그냥 피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지만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다”라며 “광주와 호남의 마음을 얻고 싶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전남 순천에서 가진 시민들과의 간담회에서 오는 18일부터 농축산물 긴급가격안정자금 1500억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정부와 협의했다는 내용을 깜짝 발표 형식으로 전하기도 했다.
  • 언론단체 “황상무 발언, 모든 기자들에 대한 위협” 해임 요구…MBC 기자회 “경악스러운 언론관” 비판

    언론단체 “황상무 발언, 모든 기자들에 대한 위협” 해임 요구…MBC 기자회 “경악스러운 언론관” 비판

    한국기자협회 등 언론단체들이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황 수석은 전날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MBC는 잘 들어”라며 과거 군 정보사의 언론인 테러 사건을 거론해 논란을 빚었다. 한국기자협회는 15일 성명에서 “황 수석이 평생 군사독재에 맞서다 지금은 고인이 된 오홍근 기자에 대한 만행을 태연하게 언급한 것은 언론의 비판이 불편하다고 느끼면 모든 기자를 표적으로 ‘테러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위협이나 마찬가지”라며 황 수석에 대한 해임과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이어 기자협회는 황 수석이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북한 개입설에 사실상 무게를 싣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며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에게 사죄할 것을 촉구했다. 방송기자연합회·한국영상기자협회·한국PD연합회도 공동성명을 통해 “시민사회수석이 농담이라며 과거의 언론인 테러를 언급한 것은 해당 방송사뿐 아니라 방송 언론계 전체에 대한 협박”이라며 사퇴를 요구했다. MBC 기자회도 “황 수석의 발언은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에 대한 대통령실의 인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과거 국가권력에 의해 자행된 언론인 테러를 태연하게 말할 수 있는 언론관이 경악스럽다”고 비판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도 “향후 MBC에 어떤 일도 할 수 있다는 겁박”이라고 규정했다. KBS 기자 출신인 황 수석은 지난 14일 MBC를 포함한 대통령실 출입기자들과의 오찬에서 “MBC는 잘 들어. 내가 정보사 나왔는데 1988년에 경제신문 기자가 압구정 현대 아파트에서 허벅지에 칼 두 방이 찔렸다”고 발언해 도마에 올랐다. 황 수석은 발언 경위를 묻는 MBC의 질문에 “과거에 그런 일이 있었다고 이야기한 차원”이라며 “농담”이라고 해명했다. 오홍근 회칼 테러 사건은 1988년 당시 정부에 비판적인 논조로 기사를 써왔던 오 기자가 출근길에 군 정보사 군인들로부터 습격을 당해 중상을 입은 사건이다. 황 수석은 또 5·18 민주화운동 관련해 “계속 해산시켜도 하룻밤 사이에 4~5번이나 다시 뭉쳤는데 훈련받은 누군가가 있지 않고서야 일반 시민이 그렇게 조직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배후가 있다고 의심이 생길 순 있지만 다만 증거가 없으면 주장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 “MBC는 잘 들어”…황상무 시민사회수석 ‘회칼 테러’ 언급 파장

    “MBC는 잘 들어”…황상무 시민사회수석 ‘회칼 테러’ 언급 파장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기자들과의 식사자리에서 “MBC는 잘 들어”라며 과거 ‘군 정보사 오홍근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후 MBC 기자회는 황 수석의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오 기자의 유족 측도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등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14일 MBC는 황 수석이 MBC를 포함한 출입 기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MBC는 잘 들어”라며 과거 ‘군 정보사 오홍근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자리는 정식 기자간담회가 아닌 3~4명의 기자가 참석한 비공식적인 자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MBC에 따르면 황 수석은 이 자리에서 예전 김신조 일당의 청와대 습격 사건이나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등에 대한 의견을 말하다 갑자기 자신의 군대 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황 수석은 “MBC는 잘 들어”라고 말한 뒤 “내가 정보사 나왔는데 1988년에 경제신문 기자가 압구정 현대 아파트에서 허벅지에 칼 두 방이 찔렸다”고 했다고 한다. 황 수석이 언급했다는 사건은 이른바 ‘군 정보사 오홍근 회칼 테러 사건’이다. 노태우 정권 초기인 1988년 8월, 당시 ‘중앙경제’ 사회부장이었던 오홍근 기자는 자기 집 앞에서 괴한 4명에게 습격을 당했다. 회칼을 사용한 공격에 오 기자는 허벅지가 깊이 4㎝, 길이 30㎝ 이상 찢길 정도로 크게 다쳤다. 수사 결과 괴한들은 군 정보사령부 소속 현역 군인들로 드러났다. 오 기자는 당시 ‘월간중앙’ 8월호에 기고한 ‘청산해야 할 군사문화’라는 제목의 칼럼을 썼는데, 이에 불만을 품은 상관들이 테러를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MBC는 황 수석이 이 사건을 거론하며 “정부에 비판적인 논조로 기사 쓰고 했던 게 문제가 됐다”는 취지로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또 ‘왜 MBC에게 잘 들으라고 했냐’는 질문에는 웃으면서 농담이라고 했고, “정보보고하지 말라”는 당부를 덧붙였다고 매체는 전했다. 아울러 황 수석이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계속 해산시켜도 하룻밤 사이에 4~5번이나 다시 뭉쳤는데 훈련받은 누군가 있지 않고서야 일반 시민이 그렇게 조직될 수 없다”, “배후가 있다고 의심이 생길 순 있지”라며 배후설, 북한 개입 가능성을 거론했다고 MBC는 밝혔다. 다만 황 수석은 “증거가 없으면 주장하면 안 된다”며 5·18 얘기를 마무리했다고 MBC는 덧붙였다. KBS 기자 출신인 황 수석은 발언 경위에 대한 MBC의 질문에 “과거에 그런 일이 있었다고 이야기한 차원”이라며 “농담”이라고 해명했다고 한다. MBC 기자회 “황상무 수석은 잘 들어라”한국기자협회 “대(對) 언론 협박” 비판고(故) 오홍근 기자 유족 “법적 대응 검토”이준석 “이게 대통령실 언론관인가”고민정, 황상무 수석 해임 촉구 기자회견 MBC의 해당 보도 이후 정치권과 언론계 일각에선 황 수석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거센 반발이 일었다. MBC 기자회는 15일 “황상무 수석은 잘 들어라. 즉각 사과하고 사퇴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이들은 “황 수석의 발언은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에 대한 대통령실의 인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과거 국가권력에 의해 자행된 언론인 테러를 태연하게 말할 수 있는 언론관이 경악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혹여나 조금이라도 뼈 있는 농담이었다면 그야말로 언론을 상대로 한 테러 예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어떤 경우여도 황 수석은 고위 공직자의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한국기자협회도 같은 날 성명을 내고 “농담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대언론 협박”이라며 황 수석의 사퇴를 촉구했다. 기자협회는 “기자를 겨냥한 대통령 핵심 참모의 ‘회칼 테러 발언’은 충격적”이라며 “황 수석의 발언은 전후 사정을 볼 때 농담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대언론 협박이다. 평생 군사독재에 맞서다 지금은 고인이 된 오홍근 기자에 대한 만행을 태연하게 언급한 것은 언론의 비판이 불편하다고 느끼면 모든 기자를 표적으로 ‘테러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위협이나 마찬가지다”라고 비판했다. 고(故) 오홍근 기자의 친동생인 오형근씨는 같은 날 한겨레에 “언론인 출신이라는 대통령실 수석이 천인공노할 당시 사건을 특정 언론사를 공개적으로 협박하는 수단으로 가져다 쓴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정권 입맛에 안 맞으면 회칼로 찌르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실의 언론관인가”라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14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황상무 수석, 식사를 겸한 기자들과의 간담회가 동네 호프집 대화 수준이어서야 되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그게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기자 앞에 두고 할 농담인가”라며 “황 수석 본인도 언론인 출신인데, 그 말이 위협으로 들릴지를 판단하지 못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한동훈 위원장이 도태우 후보를 끝끝내 공천한 지 하루 만에, 이번에는 청와대 수석이 5.18 민주화 운동을 모욕했다”며 “황상무 수석은 즉각 사표 쓰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위 위원장인 고민정 의원은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황 수석의 발언은 윤 대통령의 ‘바이든 날리면’ 욕설 보도를 놓고 현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MBC를 상대로 한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의 충격적인 협박”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황 수석을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막말 파문’ 장예찬, 공천 재검토 앞두고 사과…“사람들이 볼 거라 생각 안해”

    ‘막말 파문’ 장예찬, 공천 재검토 앞두고 사과…“사람들이 볼 거라 생각 안해”

    장예찬 국민의힘 부산 수영 후보가 15일 자신의 SNS에 과거 작성한 공개 게시글에서 난교를 예찬하고, 서울·부산시민들을 비하하는 내용이 담겨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 “가까운 친구가 아닌 사람들이 보게 될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며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사과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같은날 장 후보의 공천 취소 여부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장 후보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10여년 전 25살 무렵 페이스북에 남겼던 글들이 국민들께 심려를 끼치고 있다”라며 “대부분 이전에 삭제했지만 캡처된 사진이 남아 논란을 일으키게 됐다. 다시금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장 후보는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남녀 가리지 않고 예쁘거나 잘생긴 사람한테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을 보인다면 프로로서 존경하는 사회가 좀 더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는 과거 발언이 문제가 되자 지난 12일 사과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에도 ‘서울·부산시민 비하’, ‘대학생 비하’, ‘동물 학대 발언’, ‘여성 외모 비하’ 발언 등이 추가로 대중에 공개되자 재차 사과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장 후보는 쑥스러운 마음에 일부러 막말을 사용했으며 “보편적인 서울시민의 교양 수준이 저급하고, 일본인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라는 발언 등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여러 민원에 시달리다가 사용한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에는 방송 등의 공적 활동을 하기 전이고, 지금과 달리 소수의 친구들만 있던 사적 공간이라 치기 어린 표현들을 가볍게 남겼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와 사회에 대해 불만도 많고 하고 싶은 말도 많은 20대였으나 정제된 표현으로 자신을 다듬을 줄 몰랐다”라며 “당시 페이스북 글을 가까운 친구가 아닌 사람들이 보게 될 거라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장 후보는 “돌아보면 20대 초중반 시절의 제 언행이 너무 부끄럽고 죄송스럽고, 아무리 어렸을 때라도 더 신중하고 성숙했으면 어땠을까 10번 100번 후회하고 있다”라며 “방송 활동을 시작하고는 생각과 발언을 정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어느 방송에서도 20대 초중반 때와 같은 생각을 한 적도, 발언을 하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과거 막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당내에서도 장 후보를 향해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여론이 악화된 바 있다. 대전 유성을의 이상민 후보는 “장 후보의 행태가 국민의힘 다른 후보들에게도 피해를 주는 것”라며 “스스로 결단하라”고 사퇴를 촉구했다. 앞서 대구 중·남구 도태우 후보의 ‘5·18 폄훼 발언’을 문제 삼아 공천을 취소한 당 공관위는 장 후보와 함께 ‘친일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조수연 대전 서갑 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발언의 내용이나 문제되는 지점, 국민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보도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 등 여러 사정을 지켜보겠다”라고 언급했다.
  • “서울시민, 일본인 발톱의 때” 장예찬도 공천 취소되나

    “서울시민, 일본인 발톱의 때” 장예찬도 공천 취소되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5·18 폄훼 발언 논란’ 등을 이유로 대구 중·남구 도태우 후보의 공천을 취소한 데 이어 ‘난교 예찬’, ‘서울·부산시민 비하’, ‘대학생 비하’, ‘동물 학대 발언’ 등 과거 각종 막말 전력이 드러나 파문을 빚고 있는 부산 수영 장예찬 후보의 공천을 취소할 지 관심이 쏠린다. 공천관리위원인 장동혁 사무총장은 15일 “여러 사정을 고려하며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 후보 관련 논란 발언들에 대해 “발언 내용이나 문제적인 지점, 그리고 그것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또 그에 대한 후보의 입장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하면서 지켜보겠다”라며 “사과문의 내용, 후보의 태도나 입장까지 아울러 고려하겠다”라고 언급했다. 앞서 도태우 전 후보를 향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했으니 괜찮다”는 취지의 입장을 가졌던 공관위가 결국 ‘공천 취소’라는 칼을 빼든 만큼, 국민적 비판 여론이 상당한 장 후보를 향해서도 공관위의 매서운 검토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장 후보는 과거 자신의 SNS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남녀 가리지 않고 예쁘거나 잘생긴 사람한테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을 보인다면 프로로서 존경하는 사회가 좀 더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고 적은 사실이 알려져 빈축을 샀다. 또 다른 글에서는 “서울시민의 교양 수준이 얼마나 저급한지 날마다 깨닫는다”라며 “수준이 일본인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라고 말했고, 자신의 출마 지역구인 부산의 시민들을 가리켜 “교양 없고 거친 사람들”이라고 표현해 논란을 샀다. 이 밖에도 대학생들을 향해 “전공 서적, 책값 아깝다고 징징거리는 대학생들이 제일 한심하다”며 “한 학기에 20만원이 아까우면 그냥 대학을 다니지 말지”라고 말하는가 하면 “사무실 1층 동물병원을 폭파시키고 싶다. 세상 모든 동물이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과거 발언도 전해져 비판이 이어졌다. 장 후보는 또 “한국 드라마의 수준이 쌍팔년도 에로물의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는 건 시청자의 수준이 애마부인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고 발언하는 등 한국 드라마 시청자들을 비하하기도 했고, 과거 ‘묘재’라는 필명으로 연예인 아이유, 김혜수 씨 등을 ‘성적 대상화’로 희화화한 내용의 웹소설을 써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해당 웹소설은 현재까지도 ‘강남화타’라는 제목으로 포털사이트에 연재되고 있다. 문제가 된 등장인물의 이름은 논란 이후 변경된 상태다. 한편 장 사무총장은 이날 하태경 의원과 이혜훈 전 의원의 서울 중·성동을 결선에서 ‘부정투표’ 의혹이 불거진 것에 대해서는 “빠른 시간 안에 결론 내도록 하겠다”라며 “몇 가지 사항을 한꺼번에 고려해야 할 문제”라고 언급했다. 경기 남양주갑 유낙준 후보의 ‘논문 연구 위조’ 의혹에 대해서는 “지켜보겠다”라며 “논문 표절 문제는 기본적으로 해당 대학에서 일차적으로 걸러져야 할 문제로, 현 단계에서 공관위가 직접 개입해 논문표절 여부를 확인하거나 공천에 반영할 단계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약간 의문이 있다”고 강조했다. 도 전 후보 공천 취소로 공석이 된 대구 중·남구의 대체 후보에 대해서는 ‘국민추천제’가 아닌 공관위의 추가 논의를 통해 후보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 홍준표 “공천이 호떡 뒤집기도 아니고…” 쓴소리

    홍준표 “공천이 호떡 뒤집기도 아니고…” 쓴소리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국민의힘 공천 상황과 관련해 “무슨 공당의 공천이 호떡 뒤집기 판도 아니고”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15일 페이스북에서 “이랬다저랬다 중요 국가 정책 발표는 하나도 없고, 새털처럼 가볍게 처신하면서 매일 하는 쇼는 셀카 찍는 일뿐”이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그래서 선거가 되겠느냐”며 “일부 영입 좌파들에 얹혀 우왕좌왕하는 정당이 돼버렸다”고 꼬집했다. 그는 “우리가 투표할 맛이 나겠느냐”며 “또 가처분 파동 일어나겠네”라고도 말했다. 앞서 홍 시장은 또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 “자유 민주정당에서 경선으로 공천이 확정된 사람을 과거 개인 생각을 이유로 (공천) 취소 한다면 그건 자유 민주정당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전날 5·18 북한군 개입 의혹,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막말 비난 등으로 물의를 빚은 도태우 대구 중·남구 후보의 공천을 취소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도 후보 공천 취소를 만장일치로 결정한 뒤 “도 후보의 경우 5·18 폄훼 논란으로 두 차례 사과문을 올린 후에도 부적절한 발언이 추가로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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