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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 전 대통령 4일 재소환 불응땐/11일 공판 강제구인”

    ◎「12·12」 항소심 재판부 12·12 및 5·18사건 항소심 담당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권성 부장판사)는 31일 최규하 전 대통령이 오는 4일 재소환에도 불응하면 11일 공판에 강제구인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권재판장은 이날 열린 8차공판에서 『11월 4일까지 증인신문을 마칠 계획』이라며 『4일 하오4시에 증인이 나오지 않으면 그 증인의 증언은 같은달 11일 하오4시에 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1월 4일 하오4시에 나오도록 통보된 증인은 최 전 대통령뿐이다. 따라서 재판부의 이같은 말은 4일에도 최 전 대통령이 나오지 않으면 구인장을 발부해서라도 11일에는 반드시 출석토록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재판부의 이같은 방침이 알려지자 최 전 대통령측 이기창 변호사는 『기존의 방침을 재고,최종 입장을 정리한 뒤 1일쯤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밝혀 강제구인당하는 사태를 피하기 위해 소환에 응할 지 여부가 주목된다.
  • 최 전 대통령 강제구인 시사/권성 부장판사

    12·12 및 5·18사건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부의 권성 부장판사는 30일 기자들과 만나 『최규하 전 대통령은 반드시 필요한 증인으로,최 전 대통령의 증언을 듣지 않는다면 국민들이 과연 재판이 끝났다고 생각하겠느냐』고 밝혀 최 전 대통령이 다음달 4일 공판에 출석치 않으면 강제구인할 것임을 시사했다. 권재판장은 지난 28일 7차공판에서 검찰과 변호인이 최 전 대통령의 증언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태도를 취한데 대해 『검찰과 변호인이 증인채택을 취소하더라도 증인 소환이나 구인여부는 전적으로 재판부의 고유권한이다』고 말했다.〈김상연 기자〉
  • 「12·12­5·18」 항소심 7차공판

    ◎최 전 대통령 새달 4일 재소환 12·12 및 5·18사건 항소심 7차 공판이 28일 상오 9시30분 서울고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1부(재판장 권성부장판사)심리로 열려 장태완(당시 수경사령관)·정도영(〃보안사 보안처장)·권익검(〃육본 감찰감)·윤순희(〃육참총장 행정부관)씨 등 4명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지난 25일 재판부에 불참계를 제출한 최규하 전 대통령은 출두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에 따라 최전대통령에게 재소환장을 보내기로 했다.재판부는 『최 전 대통령은 중요한 증인이고 불참계는 정당한 사유가 못 된다고 판단,다음달 4일 하오 4시까지 재소환을 명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변호인측은 『최 전 대통령을 통한 입증취지가 그동안 대부분 밝혀졌으므로 강제수단을 동원하면서까지 전직 대통령을 법정에 세우는 것은 원치 않는다』며 『다만 중요한 증인이니 한번 더 소환해 달라』는 의견을 냈다.
  • 「자위권 발동」 싸고 자중지란/주영복·이희성씨 신군부에 떠넘기기

    80년 당시 「자위권 보유천명」 초안이 누구의 작품이었나를 놓고 12·12 및 5·18사건 피고인들 사이에 자중지란이 일고 있다.발포 자체의 정당성을 인정받는 것이 무리라고 판단,서로 책임을 전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5·18당시 육본 정식 지휘계통에 있던 주영복 당시 국방장관은 이날 이진강 변호사와의 신문을 통해 느리지만 또박또박한 말투로 발언시간내내 「떠넘기기」에 총력을 기울였다.주피고인은 『80년5월21일 이희성 계엄사령관이 어디선가 가져온 담화문 초안을 살펴보니 자위권발동과 관련한 내용이 너무 자극적이어서 조금 완화시켰다』며 『담화방송이 나간뒤 노태우 수경사령관이 「왜 그것을 수정했느냐」고 불만을 표시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5월17일 노태우 사령관으로부터 국보위설치를 건의받았으나 필요없다고 생각해 최규하 대통령에게도 불가방침을 받아냈다』며 『그러나 5월23일 국무회의도중 직원으로부터 「회의가 끝나는대로 보안사령관실로 오라」는 쪽지를 받고 국보위설치에 반대했던 박동진 외무장관과 함께 사령관실로 가니 노사령관이 강력히 항의하더라』며 노피고인에게 화살을 돌렸다. 이희성 당시 계엄사령관도 지난 21일 열린 4차공판에서 『5월21일 하오4시30분 국방장관실에서 대책회의가 열리기 직전 황영시 육본 참모차장이 「합수부에서 줬다」며 자위권발동지시가 담긴 쪽지를 건네주었다』고 발언,신군부측 피고인들과 설전을 주고 받았었다. 이들의 「떠넘기기」식 작전으로 「보안사의 개입설을 부인한다」는 전략에 희망을 걸었던 전두환·노태우 피고인 등 합수부측 피고인들은 검찰뿐 아니라 다른 피고인들의 공격도 막아야 하는 힘겨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김상연 기자〉
  • 5·18 항소심 이모저모

    ◎변호인 “최 전 대통령 꼭 구인할 필요없다”/이 변호사 “권정달이가…” 수차례 사용 제지 28일 열린 12·12 및 5·18사건 항소심 7차 공판에서는 최규하 전 대통령에 대한 구인장 발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으나 재판부는 재소환장을 발부,다시 한번 최 전 대통령의 자진 출두를 종용했다. ○…재판장인 권성 부장판사는 이날 『최 전 대통령이 법정에 나오지 않겠다는 사유를 납득할 수 없다』는 말로 재소환장 발부의 이유를 강조. 하지만 최 전 대통령이 「증언 불가」의 자세를 바꿀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중론.따라서 다음달 4일 9차공판에서 재판부가 최전대통령의 강제소환을 명령하는 구인장을 발부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최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출석시키는데 적극적이었던 검찰과 변호인단은 이날 약속이라도 한 듯 『최 전 대통령을 꼭 구인할 필요성은 없다』는 취지의 의견을 개진해 눈길. 전상석 변호사가 『전직 대통령 3명을 동시에 법정에 세우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제시하자 김상희부장검사도 『소환을 고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황영시 피고인의 정영일 변호사는 『강제구인까지는 바라지 않으나 가장 중요한 증인인 만큼 한번 더 소환장을 발부해 달라』고 요청. ○…검찰과 변호인측은 최 전 대통령의 증언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손해볼 것이 없다」며 서로 엇갈린 주장을 펴는 등 신경전. 변호인측이 『지금까지의 공판과정을 통해 최 전 대통령이 법률의 범위 안에서 정당하게 국정을 수행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한 데 대해 검찰은 『변호인의 논리와 같은 맥락에서 공소사실 유지에 최전대통령의 증언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대응. ○…재판부는 전두환 피고인의 변호인인 이양우 변호사가 정도영 당시 보안사 보안처장에 대한 신문에서 『권정달이가…』라는 표현을 여러 차례 사용하자 『제3자를 비하하는 듯한 호칭을 피해달라』고 제지한 뒤 속기사에게 용어를 고쳐 쓰라고 지시. 김상희 부장검사도 지난 1월 서울시내 모호텔로 권씨를 불러 조사한데 대해 변호인이 『검찰이 한가롭게…』라는 표현을 쓰며 비난하자 『의도적인 표현이니 정정해 달라』고 이의를 제기. ○…정도영씨는 검찰이 유력한 증거로 삼았던 「5공전사」를 『미완성 책자』라고 지적하고 사료로서의 가치가 없다고 주장.5공전사의 총편찬 책임자였던 정씨는 『신군부측 인사들이 각자 수집한 정보를 취합한 것으로 검증되지 않은 자료』라고 평가절하.〈박은호 기자〉 ◎법정소란 첫즉심 회부 ○…이날 하오 장태완 전 수경사령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되는 도중 방청객 이익형씨(38)가 『변호인은 도도히 흐르는 역사에 반하는 변호를 하고 있다』고 법정 소란을 펴12·12 사건 재판 이후 처음으로 재판부에 의해 즉결심판에 회부.
  • 「12·12」 항소심 7차공판/오늘 증인 4명 신문

    12·12 및 5·18사건 항소심 7차 공판이 28일 상오 서울고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1부(재판장 권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공판에서는 장태완 당시 수경사령관,정도영 보안사 보안처장,권익검 육본 감찰감,윤순희 육참총장 행정부관 등 4명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 최규하씨 증인소환 불응/변호사 통해 불참계 제출

    오는 28일 열리는 12·12 및 5·18 사건 항소심 7차공판의 증인으로 채택된 최규하 전 대통령이 25일 담당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권성 부장판사)에 증인 불참계를 냈다. 최 전 대통령은 이기창 변호사를 통해 제출한 불참계에서 『전직 대통령이 재임중의 국정행위에 대해 후일 일일이 소명이나 증언을 해야 한다면 국가경영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특히 우리 헌정사에 없었던 전직 대통령의 법정증언 선례를 만들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의 정통성과 계속성,대통령직의 상징성과 독립성,헌정상의 권력분립 원칙 등에 미치게 될 대내외적인 영향을 고려해 볼때 전직 대통령의 법정출석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소신에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최 전 대통령측은 『최 전 대통령이 고령인데다 요각통으로 병원치료를 받아왔으나 아직도 보행에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한참 앉아있기 어려운 형편』이라는 근황을 첨부했다. 재판부는 이에 대해 소환일인 28일까지 기다려본 뒤 구인 등의 조치를 고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김상연 기자〉
  • “85년 친위쿠데타 계획”/「5·18」 항소심 5차공판

    ◎한용원씨 증언/보안사령관이 수립 지시 12·12 및 5·18사건 항소심 5차공판이 24일 서울고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1부(재판장 권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려 한용원(당시 보안사 정보1과장)·이원홍(청와대 민원수석비서관)·권정달(보안사 정보처장)씨 등 5·17 및 5·18관련 증인 3명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권정달씨 등은 80년 5월초 『전두환 보안사령관으로부터 노태우·정호용씨 등과 협의해 계엄확대·국보위설치·국회해산 등을 골자로 하는 시국수습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신군부측이 사전에 집권의도를 가지고 있었음을 증언했다. 한씨는 또 『12대 총선 직후 안필준 보안사령관이 「전두환 대통령의 방미기간 중 여소야대 정국은 새정치질서 창조라는 정치목적에 어긋난다는 명분으로 친위쿠데타 계획을 작성하라」고 지시했으나 무리한 방법으로 친위쿠데타를 할 필요가 없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진술했다.〈김상연 기자〉
  • 극단 「짓패」 31일부터 「달지꽃 피면」 공연

    ◎피터슨 목사가 본 광주민주화 운동 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의 현장에 있었던 미국인 아놀드 피터슨 목사는 당시 시민 사이에 작은 축제가 벌어졌다고 회고했다.광주시민이 하나가 되어 서로 도와주는 모습에서 인간의 아름다움을 발견했다는 것. 피터슨목사의 눈으로 본 광주민주화운동이 연극으로 형상화된다.극단 짓패21의 연극 「달지꽃 피면」으로 오는 31일부터 12월1일까지 서울 동숭동 대학로 오늘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짓패21의 창단공연인 「달지꽃 피면」은 극단내 극작소모임인 글패21이 피터슨의 증언록 「5·18 광주사태」를 참조해 공동창작하고 심길섭이 연출을 맡았다.달지꽃은 연출가가 지은 가상의 꽃으로 특별히 돌보지 않아도 제몫을 다하는 죽순을 비유한다.광주민주화운동이후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을 상징하기도 한다. 연극은 피터슨의 극중인물인 발터 목사의 회상으로 시작한다.발터가 광주에서 만난 막노동꾼 최사리,창녀 정미순,채소장사 화순댁,정신박약아 송기태 등의 이야기다.이들은 항쟁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지만 헌신적으로 부상자들을 돌보는 「뒷일」을 한다.발터는 바로 이들에게서 하나님의 참사랑을 느낀다.3673­1495.〈서정아 기자〉
  • 노씨 증인진술에 “할말 많으나…”/5·18항소심 이모저모

    ◎재판부 한때 권정달씨 구인 계획 24일 열린 12·12 및 5·18사건 항소심 5차공판에서는 당초부터 신군부측이 집권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를 놓고 공방이 펼쳐졌다. ○…첫 증인으로 나온 한용원씨(80년 당시 보안사 정보처 정보1과장)는 시종일관 신군부측의 정치적 의도를 부각시키는 진술을 계속해 눈길. 한씨는 지난 79년 10·26 사건 당일 하오 9시쯤 보안사령부에서 허화평 보안사령관 비서실장이 『전두환 사령관의 지시』라며 『5·16혁명에 대해 연구하라』고 지시했다며 시동. 이어 『10·26 이후부터 5·17사이에 보안사 영내에서 노태우·황영시·정호용씨 등 신군부측 인사들을 자주 봤다』고 진술.또 『80년 5월초에는 허화평씨의 지시로 서울대 조순 교수 등에게 찾아가 국보위위원으로 일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증언. 그러나 허화평 피고인은 『5·17이후의 국내정치 부분은 보안사 정보처에서 관할했다』면서 『당시 정보처장이었던 권정달씨와 권씨의 부하 한용원씨가 자기들의 잘못을 회피하려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허피고인은 이어자신이 5·16 지지운동을 벌이는 등 사관생도 시절부터 정치군인 성향을 보였다는 한씨의 증언에 대해,『5·16 당시에는 육사를 졸업하고 이미 광주보병학교에서 훈련을 받고 있었다』고 반박. 노태우 피고인은 한씨의 진술에 대해 할 말 없느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잠시 망설이다 『하고 싶은 얘기는 많으나 말하지 않겠다』고 언급. ○…한씨는 『지난 85년 12대 총선으로 여소야대가 된 뒤 안필준 보안사령관의 지시로 국회해산을 위한 친위쿠데타 계획을 세운 적이 있다』고 폭로. 한씨에 따르면 안사령관은 85년 2월13일 『전두환 대통령이 레이건 미 대통령을 친선방문할 계획이니 방미기간중 일으킬 친위쿠데타 계획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는 것. ○…재판부는 공판에 앞서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던 권정달씨가 불참계를 제출해 왔다』며 『그러나 권씨가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데 가장 중요한 증인 중의 하나임을 인정,구인키로 했다』고 설명.그러나 하오 공판에 권씨가 출석함에 따라 권씨의 구인문제는 없었던 일로 종지부.〈김상연 기자〉
  • 대국민 담화문에 「자위권」 포함/5·18 항소심 이모저모

    ◎피고인끼리 떠넘기기 “진풍경”/노태우씨 변호인 “자중지란이야” 혼잣말 21일 열린 12·12 및 5·18사건 항소심 4차공판에서는 80년 5월21일 당시 대국민 담화문에 「자위권」보유천명 부분을 누가 포함시켰는지 등을 놓고 피고인들끼리 노골적인 「떠넘기기」를 주저하지 않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날 공방은 박영록 당시 계엄사보도처장이 증인으로 나와 담화문 작성과정에 대해 증언하면서 불이 붙기 시작. 이희성·주영복 피고인측의 이진강 변호사는 박씨에게 이희성 당시 계엄사령관의 지시에 의해 계엄사보도처에서 작성한 담화문 초안에는 자위권 부분이 없었다는 점을 집중 강조. 박씨는 『80년 5월21일 상오 이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작성한 담화문 초안에는 자위권 관련 부분이 없었으나 이피고인이 외부에 다녀온 뒤 전해준 수정된 담화문에는 자위권 부분이 포함돼 있었다』고 진술. 박씨는 『당일 하오 외부로부터 「이사령관의 담화문 발표가 방송에 생중계되니 준비하라」는 전화를 받았으며 이같은 소식을 들은 이사령관이 몹시 불쾌해했다』고 술회. ○…박씨가 이어 담화문초안 표지 상단부분에 적힌 「총장님 담화내용임,사령관께 보고바람」이란 메모에 대해 『사령관은 당시 정황으로 미루어 보안사령관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자 전두환피고인측의 변호인들은 크게 당황하는 모습. 이에 대해 전피고인측의 이양우 변호사는 박씨에게 당일 상오 계엄사령부 대책회의에서 이미 자위권문제가 논의됐음을 확인시킨 뒤 『자위권문제는 진종채 2군사령관이 이사령관에 건의,같은날 하오 4시 국방부 회의에서 결정됐다』며 박씨가 말하는 외부는 보안사가 아니라 국방부라고 강변. ○…공판내내 이같은 공방이 계속되다 말미에 이희성 피고인이 『담화문초안을 전달한 사람은 정도영 당시 보안사보안처장이 아니라 황영시 당시 육참차장』이라고 진술해 법정이 잠시 술렁. 특히 1심에서 내란목적살인부분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은 황피고인은 이 발언이 자신에게 몹시 불리한 발언임을 직감한 듯 당황한 표정으로 『절대 그런 적이 없다』고 부인. ○…노태우 피고인의 변호인인 한영석 변호사는 재판이 끝난 뒤 법정을 나서면서 『자중지란이야』라고 혼잣말을 하기도.〈김상연 기자〉
  • 「자위권 천명 주체」 공방/12·12 5·18 항소심 4차공판

    12·12 및 5·18사건 항소심 4차 공판이 21일 서울고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1부(재판장 권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려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자위권 발동 천명의 주체가 누구였는지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관련기사 21면〉 공판에는 나동원(당시 계엄사 참모장)·박영록(계엄사 보도처장)·백석주(연합사부사령관)·김이균(육본 군사연구실장)·김재명(육본 작전참모부장)씨 등 광주시위 진압작전 관계자 5명이 증인으로 나왔다. 이희성 피고인은 『80년 5월21일 하오 4시30분 자위권 발동을 최종 결정한 국방부 대책회의에서 문제의 초안을 전달해 준 사람은 황영시 피고인』이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황영시 피고인은 『이피고인의 진술은 사실이 아니다』ㄹ고 부인했다. 박영록씨는 『5월21일 상오 이희성 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작성한 담화문 초안에는 자위권 관련 부분이 없었으나 이사령관이 외부에 다녀온 뒤 전해준 수정된 담화문에는 자위권 부분이 포함돼 있었다』고 말해 이희성피고인이 자위권 발동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재판부는 이날 5·18 광주시위 진압에 대한 대부분의 증인조사가 끝남에 따라 오는 24일 5차공판부터는 시국수습방안 작성과 계엄 전국확대 등 5·17 내란과정에 대해 심리할 계획이다.〈김상연 기자〉
  • 「12·12」 항소심 4차공판/오늘 증인 6명 출두

    12·12 및 5·18사건 항소심 4차 공판이 21일 상오 10시 서울고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 1부(재판장 권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5·18 부분을 심리하는 이날 공판에서는 나동원씨(당시 계엄사 참모장),백석주씨(연합사 부사령관) 김재명씨(육본 작전참모부장) 등 6명이 증인으로 나온다.
  • 국방위·환경노동위(국감초점)

    ◎국방위/김동진 신임장관 호된 신고식/야,대간첩작전 허점·「5·18 경력」 공격 18일 국회 국방위의 국방부 국정감사에서는 「가는 이」와 「오는 이」에 대한 혹독한 비판이 쏟아졌다. 먼저 김동진 신임국방장관은 두가지 방향에서 집중타를 맞고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하루전까지 합참의장으로서 지휘한 무장간첩 침투사건관련 대간첩작전의 허점에도 불구하고 국방총책을 맡게된 것이 첫 표적이 됐다.80년 5·18 당시 진압부대 연대장이었던 과거 경력도 공격대상으로 곁들여졌다. 박정훈 의원(국민회의)은 『국방장관과 함께 사퇴해야 하는 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영전했다』고 성토했다.하경근 의원(민주당)은 『대간첩작전중 민간인 3명이 피살됐는데도 합참의장때 사과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야당의원들은 김장관의 과거 경력도 문제삼았다.박정훈 의원은 『5·18 책임자들이 법정에 섰으니 김장관도 80년 광주민주화운동 진압 공로로 수상한 충무무공훈장은 마땅히 반납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김덕 의원(신한국당)은 『새 국방장관은 군인정신이 투철한 분으로 안다』며 김장관 지원사격에 나섰다.허대범 의원(신한국당)은 『군 지휘부 개편은 군이 심기일전하라는 통수권자의 의지』라고 가세했다. 이양호 전 장관은 군사기밀 누출사건과 함께 이날 정동영 의원이 공군참모총장 진급을 앞두고 로비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난타를 맞았다.야당측은 회의 전 이전장관의 증인출석을 요구하면서 여야간에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정동영 의원은 『군 수뇌부의 부도덕성과 무책임,무능을 드러낸 일』이라고 규정했다. 김 신임장관은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완벽히 대처할 수 있는 안보태세를 구축해 국가보위 사명완수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박대출 기자〉 ◎환경노동위/노개위 활동 문제점 집중 성토/합의안 안나올땐 노동부 개입 촉구 18일 노동부에 대한 환경노동위의 국감에서는 역시 노동관계법 개정문제가 핫 이슈였다.특히 노사관계개혁위원회의 합의안 도출이 다시 연기되자 여야의원들은 그동안 입장을 유보해온 노동부를 질타하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의 대안을추궁했다. 김문수 의원(신한국당)은 『노사합의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노동법을 개정하려고 하면 법 개정 자체가 새로운 노노,노사갈등을 일으킬 것』이라며 노동부의 역할강조를 당부했다.방용석 의원(국민회의)은 『현재로선 노사합의안이 불투명한데 합의가 안돼도 노동부는 「노사합의」 원칙을 고집하며 수수방관할 것이냐』고 대안을 물었으며 정우택 의원(자민련)은 『노개위가 노사합의 자체에만 집착,당사자간 이해에 따라 우왕좌왕하는 바람에 노사관계 개혁이라는 큰 줄기를 놓쳤다』며 노개위부터 정리해고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노사합의를 앞세우며 합의된 사항부터 개정하자는 주장도 제기됐다.조성준 의원(국민회의)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으로 노동법 개정이 국제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며 『하반기 산업평화를 위해서라도 기존 합의사항부터 개정하고 나머지는 2차 개혁과제로 넘기자』고 제안했다.김기수·이신항 의원(신한국당)은 『중요한 것은 법개정 자체가 아니라 노사 공동운명체라는 인식하에 노사불신과 투쟁의 인습에서 벗어난 노사합의』라고 강조했다. 답변에서 진념 장관은 『노개위에서 합의안이 나오면 이를 토대로 개정안을 만들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며 『노개위안을 무시하는 것도 잘못됐지만 최종안이 나오기 전에 개입하는 것도 옳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백문일 기자〉
  • 건설교통위·법사위·통신위(국감중계)

    ◎“가스관은 지뢰밭” 안전 무대책 질타/“철도청 1조3천여억원 부채 대책있나”­건교위/허화평 의원 옥중서 교정행정 서면질의­법사위 ▷건설교통위◁ 17일 철도청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철도청의 만성적자와 낡은 철도시설의 개선대책을 추궁했다. 신한국당의 김진재·김운환·박시균 의원과 자민련 유종수 의원 등은 1조3천여억원에 이르는 철도청의 부채를 줄이는 방안으로 불요불급한 철도유휴부지를 매각하거나 위탁개발할 것을 제안했다.신한국당 최욱철의원은 『태백선의 열차집중제어장치(CTC)가 시대에 뒤떨어진 286급 컴퓨터로 운영되고 있어 사실상 손전등으로 열차운행을 지시하는 실정』이라며 개선을 촉구했다. 국민회의 김봉호 의원은 『전국 철도의 251개 교량과 193개 터널이 누수와 시설노후 등의 이유로 개·보수가 시급하다』며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진경호 기자〉 ▷통산위◁ 한국가스안전공사 국감에서는 최근 잇따라 일어나고 있는 가스사고에 대한 원인과 대책마련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의원들은 지하매설 가스관을 무방비 상태의 「지뢰밭」으로 비유하면서 당국의 「안전 무대책」을 질타했다. 신한국당 임인배·노기태 의원은 『서울에서 지난 3개월동안 하루 최고 244회 등 모두 1천건이 넘는 가스누출이 발생했다』며 『전체 사고원인의 30%에 육박하는 도시가스 배관부실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라고 따졌다. 구천서(자민련)·조순승(국민회의) 의원은 『석유화학 플랜트의 노후화와 지하철공사장의 안전시설 미비로 대형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다』며 보수관리의 시급함을 제기했다. 최인영 사장은 이에 『도시가스의 실제배관위치를 파악,정밀한 배관도면을 재작성하겠다』며 『도시가스 상설점검반을 활용,순회점검을 보다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오일만 기자〉 ▷법사위◁ 법무부에 대한 국감에서는 대검찰청과 서울지검 등에서 공방을 벌였던 검찰의 중립화 문제와 함께 선거사범 사법처리의 편파성 등이 다시 쟁점이 됐다. 국민회의 조찬형 의원은 『여당이 엄청난 금품선거를 한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인데,야당 7명을 기소에 여당 3명 기소라는 것은 노골적이고 편파적 수사』라며 검찰 중립화 방안에 대한 장관의 견해를 요구했다. 신한국당 정형근 의원은 『검찰제도의 개선이 검찰을 행정부에서 독립된 별개의 부를 신설하는 것과 같은 결과를 초래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12·12 및 5·18사건과 관련,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고 수감중인 법사위 소속 허화평 의원(무소속·포항 북구)은 서면질의를 통해 교정행정의 문제점을 지적해 눈길. 허의원은 『사방 1.8m의 공간에 3명의 재소자가 눕거나 앉아 있는 광경을 상상해 볼 수 있느냐』며 『겨울에는 80명이 수용된 사동의 복도에 연탄 난로 1개만 설치돼 있을 뿐』이라며 개선책을 촉구.〈박홍기 기자〉
  • “공수부대원이 먼저 발포”/「12·12」 항소심

    ◎피해자 등 4명 증인신문 12·12 사건 항소심 3차 공판 12·12 및 5·18사건 항소심 3차공판이 17일 서울고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1부(재판장 권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려 5·18 당시 피해자 이양현. 목격자 김영택씨(당시 동아일보 기자)와 보안사 기획처장 최례섭.7공수여단 35대대장 김일옥씨 등 4명의 증인 신문이 진행됐다. 지난 15일 재판부로부터 「피해자 진술권」을 얻은 피해자 강길조씨(54·회사원·광주 서구 양3동)도 당시 피해상황을 진술했다. 이양현씨는 『5월21일 도청앞 시위때 먼저 발포한 것은 공수부대원들이었다』며 『대치중이던 시위대 앞줄에는 총을 가진 시민이 한 명도 없었다』고 증언했다. 김영택씨는 『5월21일 공수부대원들에게 실탄이 배분되는 것을 목격했다』며 『21일 하오 1시쯤에는 300여m 떨어진 시위대를 향해 공수부대원들이 정조준 사격을 해 3∼4명이 쓰러졌다』고 말했다. 강길조씨는 『광주역 앞 차량시위에 참가했다가 전남대 강당으로 끌려가대검 등으로 가혹행위를 당했으며 같이 끌려온 청년한명은 대검에 머리를 찔려 죽었다』고 말했다.
  • 북의 소규모 침투도 철저 응징/김동진 신임 국방장관

    ◎군사기 향상시켜 무형전력 증강에 역점둘터 김동진 신임국방장관은 17일 하오 기자들과 만나 장관으로서의 포부 등을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왜 국방장관으로 기용됐다고 보는가. ▲사실을 그대로 보고하고 전달하려는 점이 평가받은 것 같다.강릉 잠수함 침투사건에서도 작전의 어려움이나 작전의 장기화 불가피 등을 대통령에게 솔직히 보고했다. ­오는 30일로 예정된 한·미 안보연례협의회 준비는. ▲지금의 안보상황은 지난해와 다르다.잠수함 사건도 있고 노동 1호 같은 미사일 시험발사 위협 등 북한의 군사동향이나 위협의 실체를 보는 시각이 같도록 노력하겠다. ­국방장관으로서 역점을 둘 부분은. ▲군의 사기복지를 향상시켜 실질적인 군의 전투력으로 이어지도록 무형전력 증강에도 힘을 쏟겠다. ­대 간첩작전으로 군 정기인사가 늦어지고 있는데. ▲10월 안이면 늦지 않다.군사령관 인사도 함께 이뤄진 만큼 빠른 시일안에 후속인사를 하겠다.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 재발 방지책은. ▲우리의 대비체계는 80년대까지만 해도 1·21사태같은 비정규전에 비중을 두어오다 90년대 들어 정규전 위주로 전환했다.앞으로 소규모 침투도 철저히 응징할 수 있도록 대응책을 세우겠다. 김 신임장관은 서울 토박이로 육사 17기를 수석졸업했다.40년만에 군복을 벗으면서 국방정책을 총괄하는 지위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한·미 연합사부사령관등을 지내며 미국방성 관계자 등과 돈독한 유대를 맺어 한·미 군사관계 증진에 크게 기여했다.광주민중항쟁 당시 진압군이었던 제20사단 61연대장직을 맡아 지난해 5·18 특별법제정 이후 5·18 관련 피고발인으로 곤욕을 치르기도했다.성격이 너무 깔끔해 여러 사람과 어울리는 것을 즐기지 않는 편이다.독실한 카톨릭 신자로 취미는 독서.부인 정순영씨(58)와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서울(58) ▲육사 17기장 ▲군단장 ▲국방부 정책실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육군참모총장 ▲합참의장〈황성기 기자〉
  • “계엄군 과잉진압이 시민들 감정격화”/5·18 항소심 이모저모

    ◎검찰·변호인단 공판내내 신경전 17일 열린 12·12 및 5·18사건 항소심 3차공판에서 검찰측은 5·18피해자와 목격자를 증인으로 내세워 계엄군의 과잉진압을 부각시킨 반면 변호인측은 총기사용의 불가피성을 두둔하는데 주력했다. 이날 공판에는 전남도청 사수대로 활동하다 징역 7년을 선고받은 피해자 이양현씨(47·사업)와 동아일보 전남도청 출입기자로 현장을 목격한 김영택씨(60)가 증언대에 섰으며 지난 15일 재판부로부터 「피해자진술권」을 따낸 강길조씨(54·회사원)가 당시 상황을 진술했다.5·18피해자가 증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씨는 『진압군이 현장에서 붙잡은 시위대를 팬티만 입힌채 10여명씩 줄줄이 묶어 트럭에 매달아 끌고 다님에 따라 시민들의 감정을 격화시켰다』고 주장. 김씨는 『5월21일 하오 1시 정각 도청 스피커에서 애국가가 연주되자 공수부대원들이 일제히 발포했다』며 『공수부대원들은 퇴각하는 시위대에게 정조준 사격을 가해 3∼4명이 쓰러지는걸 목격했다』고 증언. 변호인단은 그러나 『공수부대원들의발포는 시위대가 관광버스와 장갑차를 몰고 공수부대원쪽으로 돌진해 1명이 깔려 죽었기 때문』이라며 『애국가는 도청직원이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틀었다』고 주장. 변호인단은 또 『당시 계엄군은 M16소총을,시민군은 칼빈소총을 사용했는데 민간인 희생자중 26명이 칼빈총상을 입었다』고 지적. 한편 피해자 진술에 나선 강씨는 『5월20일 광주역앞 차량시위때 전남대 강당으로 끌려온 한 청년은 대검에 머리를 찔려 죽었다』고 증언. ○…공판전부터 강씨에 대한 피해자진술권 채택여부를 두고 승강이를 벌인 검찰과 변호인단은 공판 내내 상대방의 말꼬리를 잡는 등 시종 신경전을 전개. 상오 재판이 끝난 뒤 『군인들이 과격하게 진압하니까 시민들이 저항한게 아니냐』는 일부 방청객들의 항의에 석진강 변호사는 비꼬는 말투로 『검찰에게 물어봐라』고 하자 김상희 부장검사는 『왜 자꾸 검찰을 걸고 넘어지느냐』며 역정을 내기도.〈김상연 기자〉
  • 상임위장들의 회의진행 성적표

    ◎시어미형­이세기·황병태/원만형­강재섭·김영구·백남치·손세일/의욕형­김인곤/시시비비형­강창희 15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상임위원장들의 회의진행 성적표가 집계되고 있다.특히 이번 국감에서는 초선들의 정책대안이 봇물처럼 쏟아진데다 중복·폭로성 질의 양태가 여전해 어느 때 보다 위원장들의 운영 방식이 중시됐다는 평이다. 위원장들의 스타일은 「시어미형」에서부터 「우유부단형」 「원만형」 「의욕형」 「시시비비형」 등 천차만별이다. 「시어미형」으로는 이세기 문체공(신한국당)·황병태 재경위원장(신한국당)이 꼽힌다.이위원장은 지난 9일 공륜에 대한 감사에서 같은 당 박종웅 의원이 가위질된 영화를 방영하자는 주장에 대해 『언론이 방영장면을 찍으면 마치 의원들이 모두 영화에만 몰두하는 것으로 비칠 염려가 있다』며 세심한 모습을 보였다.해박한 경제통을 자처하는 황위원장은 회의때 마다 쟁점현안에 대한 여야의 논란에 개입,한바탕 경제지식을 과시하기도 한다. 내무위 이택석 위원장(신한국당)은「우유부단형」에 속한다.그는 의원들의 잇따른 발언요구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해 회의가 지지부진한 경우가 잦아 조정력이 약하다는 원망에 시달린다. 강재섭 법사(신한국당)·김영귀 국방(신한국당)·백남치 건설교통(신한국당)·손세일 통산위원장(국민회의) 등은 「원만형」이다.최연소인 강위원장은 『축구심판이 호각을 자주 불면 재미가 없다』는 신조이지만 질의가 길면 『빠떼루를 줄 수 밖에 없다』는 순발력있는 유머로 법조계 선배들의 협조를 구한다. 김위원장은 장성출신인 국민회의 임복진·천용택 의원 등 야당측 의견을 적극 수렴,별다른 마찰없이 교통정리를 무난히 해내고 있다는 평이다.백위원장은 「허허실실」전법이 백미.「하고 싶은 말은 해야 한다」는 지론으로 목청높은 야당의 「강적」들을 포용,야당측으로부터 「남치가 아니라 덕치」라는 평을 얻었다.여야동수를 이끄는 손위원장은 중립적인 태도를 견지,야당측 간사들로부터 『야속한 심정이 든다』는 불만을 들을 정도다. 행정위 김인곤 위원장(국민회의)은 「의욕형」으로 직접질의하며 피감기관장에게 호통도 친다.10일 총무처 국감때는 위원석에 앉아 조해령 장관에게 『5·18관련자들의 상훈을 치탈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추궁했다. 육사출신인 강창희 통신과학기술위원장(자민련)은 「시시비비형」으로 지난 9일 영광 원전본부에 대한 감사에서 허숙 본부장이 원전고장 사실을 숨기는 위증을 한 것으로 드러나자 『위증감사를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며 즉시 감사중단을 선언했다.〈박찬구 기자〉
  • 「5·18」 피해자 진술권 수용/항소심 재판부

    ◎강길조씨 내일 공판때 진술 12·12 및 5·18사건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권성 부장판사)는 15일 강길조씨(42) 등 5·18사건 피해자 5명이 낸 「피해자 진술권」 청구를 받아들여 강씨를 진술인으로 채택했다. 재판부는 『80년 당시 계엄군의 시위진압 실상을 파악하려면 피해당사자의 증언도 필요하다고 판단,진술권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피해자 진술권은 지난 87년 11월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명문화됐으나 법원이 이를 채택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강씨는 오는 17일 3차 공판때 법정에 나와 계엄군의 시위진압,민간인 피해상황등에 관해 진술하게 된다.〈김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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