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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폭식 퍼포먼스로 투쟁 참의미 찾았음” “일게이는 팩트로 승부…언론 앞섰노”

    [커버스토리] “폭식 퍼포먼스로 투쟁 참의미 찾았음” “일게이는 팩트로 승부…언론 앞섰노”

    호남과 여성 등에 대한 비하와 인신공격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는 지난 9월 서울 광화문광장 ‘폭식 퍼포먼스’를 계기로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진보는 물론 일부 보수 세력까지 “방법이 과했다”고 질타했다. 일베 회원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이신배(29·회사원)·김선규(34·별정직 공무원)·박혜리(19·여·대학생), 강민재(23)씨 등 4명의 ‘일게이’(일베 게시판 이용자)를 직접 만났다. 그들의 요청에 따라 가명 처리했다. →일베를 처음 접한 계기는. 이신배(이하 이) 2011년 말 수업 중 ‘지역감정’에 대한 조별 과제를 하려고 검색을 하다가 처음 접했다. 지역감정에 대해 회원 간 의견 교환이 활발하고 콘텐츠도 재밌었다. 김선규(이하 김) 6년 전 정치외교를 전공하는 대학원생이었는데 특히 정치 게시판에 흥미로운 글들이 많아 보였다. 박혜리(이하 박) 지난해 겨울 시작했는데, 유머 글을 보려고 들어갔다. ‘디시인사이드’를 하다가 일베로 넘어갔다. 강민재(이하 강) 전부터 ‘웃대’(유머사이트 ‘웃긴 대학’) 등 유머 커뮤니티에 자주 들렀다. 지난해 (일베로) 넘어왔다. →게시글들 중 어떤 걸 좋아하나. 이 전문적이고 재밌는 글들이 많다. 어떤 사람은 ‘인체의 신비’를 만화 시리즈물로 옮겼는데, 인체에서 뇌가 명령을 내리면 행동으로 이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하게 그렸다. 김 교육이나 정보기술(IT) 관련 글에 관심이 많다. 다른 사이트에서 새누리당 관계자의 웃는 옛날 사진을 세월호 정국 때 희희낙락하는 것처럼 꾸민 일이 있었는데, 그런 잘못을 (일베에서) 바로잡기도 했다. 박 일상에 대한 글을 올린다. (일베 규정상 사이트 내에서 ‘여성임을 공개하거나 암시하는 것’은 금지돼 있기 때문에) 여자 인증하면 안 되니까 남자인 척하고 ‘김치녀’에 대한 글을 올렸다. →일베를 이용하는 이유가 뭔가. 김 상당수는 ‘카더라’ 식 비방보다 괜찮은 글을 올린다. 일베 회원들은 근거나 데이터 등 ‘팩트’를 가지고 비방한다. 언론보다 앞선 경우도 많다. 지난 대선 때 큰 반향을 일으킨 ‘문재인 의자’를 생각해 보라. 박 ‘레벨 업’(레벨을 올리는 것)이 재밌다. ‘오, 고렙(높은 레벨)이다’ 식으로 알아주면 쾌감을 느낀다. 강 일베를 알고 세상을 다른 시선으로 보게 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광우병 파문으로 엄청 욕을 먹었는데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지 않았나. →일베의 문제점은 없나. 이 ‘김치녀’ ‘삼일한’처럼 여성을 비하하는 건 좀 심했다. 김 ‘홍어’ ‘까보전’ 등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글들은 좀 사라져야 한다. 그런 것만 사라지면 표현의 자유 측면에서 괜찮은 인터넷 커뮤니티라고 생각한다. 강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희화화로 비난을 받았는데, 잘못된 행동이란 건 ‘일게이’들도 안다. 우리도 한국 사람이다. 다만 일베의 개그 코드가 원래 좀 그렇다. 또 ‘홍어’랑 결부시키면 호응이 뜨거우니까 렙(레벨) 올리고 베스트 게시판에 가려는 욕심에서 비롯된 측면도 있다. →여성을 비하하고 혐오하는 분위기가 불편하지는 않나. 박 불편하다. 그래도 규칙이니까 지키려고 노력한다. 너무 남자친구에게 얻어먹으려고만 하는 친구들을 보면 김치녀를 싫어하는 남자 마음도 이해는 간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희화화는. 이 옛날부터 싫어했다. 말만 하다 끝난 대통령이다. 오죽 못났으면 같은 편한테도 당했겠나. 악질일지언정 유능한 대통령이 좋다. 강 일베 내에서처럼 ‘고인 드립’(고인을 비하하는 애드리브)에 동의하는 건 아니다. 김대중, 노무현, 홍어, 광주 까는 건 솔직히 잘못인 건 안다. 하지만 이미 상징처럼 굳어 버렸다. →‘강간 모의’ 등 반사회적 행동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 이 욕먹을 짓을 많이 하긴 했다. 일베에 자정 능력이 있었으면 더 멋진 커뮤니티가 될 수 있었을 텐데 안타깝다. 김 커뮤니티는 지극히 사적인 공간이다.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글로 노는 공간이다. 확대해석할 필요 없다. 박 안 좋은 짓 하고 분탕 치는 사람들이 많은 건 인정하는데, 소수 때문에 다수가 욕을 먹는 건 받아들이기 어렵다. →‘폭식 퍼포먼스’는 어떻게 생각하나. 김 현장에 가보진 않았다. 문제가 있다고 본다. 그런 식으로 표현하면 안 되는 거였다. 박 가진 않았지만 잘했다고 생각한다. 도를 넘은 퍼포먼스에 대해선 말이 많지만 퍼포먼스의 참의미를 일깨워 줬다고 생각한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 강 엄청 웃겼다. 일베가 그렇게 대규모로 나간 게 처음이라 종일 사이트에 붙어 있었다. 세월호 사건이 정치화되고, 시민들이 이용해야 할 광화문광장이 불법으로 점거돼 거슬렸다. 처음엔 한두 명이 농성장에 갔다가 나쁜 소리 듣고 사이트에 올리고 그랬다. 왜 그런 거 있잖나. 동생이 맞고 오면 화나는 거. 그런 생각들로 나간 거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커버스토리] ‘일베’ 넌, 누구냐

    [커버스토리] ‘일베’ 넌, 누구냐

    지난 9월 6일과 13일 서울 광화문광장의 세월호 유가족 단식 농성장.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 등 100여명이 단식투쟁 중인 유가족 앞에서 김밥과 피자를 먹는 ‘폭식투쟁’을 벌였다. 그동안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비하와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조롱, 세월호 희생자 성적 모욕 등으로 손가락질을 받았지만, 어디까지나 아이디 뒤에서 활개 치는 ‘키보드 워리어(전사)’에 불과했던 일베가 충격적인 행동과 함께 오프라인에 얼굴을 드러낸 것이다. ●키워드 게임·고기 등 대부분 일상 용어 이 같은 반인륜·반사회적 행동에 몰두하는 일베 회원들은 과연 ‘괴물’일까. 서울신문이 24일 빅데이터 시각화 전문업체인 ‘뉴스젤리’와 함께 올 1월부터 지난 15일까지 일간베스트저장소의 ‘일베’(일간베스트) 게시판과 ‘정베’(정치베스트) 게시판에 올라온 총 11만 8979건의 게시글을 분석한 결과 정치적 관심을 제외하면 점심 메뉴를 고민하고, 인터넷 게임을 즐기며, 입시와 취업을 걱정하는 평범한 10~20대 남성이 주를 이뤘다. ●2008년 광우병 촛불 정국 때 진보 반작용으로 등장 자주 등장하는 키워드인 ‘대학’(4219회), ‘취업’(982회), ‘면접’(613회), ‘수능’(476번), ‘기업’(475회) 등은 10~20대 남성들의 관심사를 오롯이 반영한다. ‘요리’(1900회)는 물론, 평범한 식재료인 ‘감자’(625회), ‘양파’(608회) 등은 일베 회원들이 요리하다는 뜻으로 사용하는 ‘만들’이나 ‘고기’, ‘소스’ 등과 함께 언급됐다. ‘게임’(8479회), ‘월드컵’(2224회), ‘김연아’(1144회), ‘연예인’(923회) 등도 두드러진다. 일베 연구로 서울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김학준씨는 “일베 회원 가운데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는 자취생이나 독신자들이 많고, 스포츠와 게임을 좋아하며 대학 입학과 취업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10~20대 남자들이 주류라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극단 주장에 환호… 더 선정적으로 흘러” 이처럼 또래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일게이’(일베 게시판 이용자)들은 왜 ‘극우’의 표피를 걸치게 된 걸까. 문화인류학자 이길호씨는 “일베는 2008년 광우병 촛불 정국 당시 인터넷 공간에 팽배했던 ‘진보’에 대한 반작용으로 등장했다”며 “진보 커뮤니티와의 ‘전쟁’을 통해 논리를 강화해 나간 면이 있다”고 말했다. 분야별 게시판에서 많은 추천(‘일베로’)을 받은 게시물이 ‘베스트’ 게시판으로 이동되고, 추천을 많이 받을수록 회원 등급이 올라가는 운영 원리가 일게이들의 극단성을 자극한 탓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민경배 경희사이버대 모바일융합학과 교수는 “대형 커뮤니티 회원들은 주목받으려는 욕구가 강한데 일베 회원들은 반윤리적 행동과 극단적 주장으로 인정받는 방식을 택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커버스토리] ‘극우 요람’도 태초엔 진보였다

    [커버스토리] ‘극우 요람’도 태초엔 진보였다

    정치적 보수성과 극단적 반(反)호남 정서, 막장 유머로 대표되는 B급 문화.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를 읽는 ‘3대 코드’다. 역설적으로 일베의 DNA는 진보 성향 사이트였던 ‘디시인사이드’(디시)에서 이식됐다. 2011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한 일베 회원들은 대형 이슈가 터질 때마다 혐오 발언을 쏟아내며 이목을 끌었고 하루 이용자가 가장 많은 유머 사이트가 됐다. 일베의 탄생과 성장사를 짚어 봤다. [태동기] 진보와 토론서 승리 ‘여옥대첩’으로 보수화 ‘일베 전선은 디시연방공화국에서 인기 있는 물건들을 훔쳐 와 시작됐다.’ 일베의 탄생과 성장을 그린 웹툰 ‘일베연대기’에 표현됐듯 일베는 사실상 디시가 뿌리다. 1999년 개설된 디지털카메라 정보 사이트 디시는 이후 정치·스포츠·게임을 아우르는 종합 커뮤니티가 됐다. 2004년 3월 노무현 당시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몰리자 탄핵 무효 시위를 벌이는 등 진보 성향이 두드러졌다. 진보 사이트가 어떻게 보수 사이트의 모태가 됐을까. 결정적으로는 2004년 11월 ‘여옥대첩’이 단초가 됐다.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전신) 소속이던 전여옥 당시 의원이 진보 성향의 디시 정치사회갤러리(정사갤) 이용자들과 토론을 벌여 ‘완승’을 거두자 보수 성향 네티즌들은 ‘대첩’으로 불렀다. 이후 정사갤은 보수화됐다. [변화기] “기아 우승 싫다”…다른팀 팬들 호남 비하 일베의 동력인 ‘지역감정’ 역시 디시의 ‘야구갤러리’(게시판)에서 근원을 찾을 수 있다. 일베 연구로 서울대 석사학위를 받은 김학준씨는 “2009년 광주 연고의 기아타이거즈가 우승하면서 기아팬이 들뜨자 이를 거북해한 다른 팀 팬들이 호남을 비하했고, 반호남 정서가 정사갤 등으로 퍼졌다”고 설명했다. 전라도 사람을 ‘홍어’로 낮춰 부르는 문화도 이때 시작됐다. 일베 특유의 B급 문화 역시 디시의 코미디갤러리(코갤)에서 비롯됐다. 일베를 분석해 경희대에서 석사 논문을 쓴 조용신씨는 “디시를 이용하던 악플러들이 코갤에서 활동하며 패드립(패륜드립의 준말·부모 험담 등을 소재로 한 농담)과 신상털기 문화 등을 낳았다”고 말했다. 디시를 주름잡던 극단적 성향의 이용자들이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만든 건 2007년이다. 김씨는 “패드립 등이 흔해지자 관리자가 문제가 된 게시물을 예고 없이 삭제했는데 추천을 많이 받은 게시물이 쌓이던 ‘일간 베스트 게시판’에 부적절한 글이 많았다”고 말했다. 디시 이용자 중 일부는 삭제당하기 전 콘텐츠를 옮겨 놓을 대피소의 필요성을 느껴 ‘일베거라지’(ilbegarage·게시물을 대피해 놓는 차고라는 뜻)라는 사이트를 만들었다. 이 사이트가 2011년 ‘일간 베스트저장소’로 개편됐다. [성장기] 이슈 생산하며 존재감…방문자4000배로 2011년 1월 월간 순 방문자 수는 500명이 채 안 됐다. 하지만 2년 뒤인 2012년 12월 월간 방문자가 211만명까지 치솟았다. 정치·사회 현안이 있을 때마다 민감한 이슈를 생산하며 존재감을 과시한 덕이다. ‘문재인 명품 의자 논란’이 대표적이다. 2012년 11월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가 의자에 앉아 연설문을 검토하는 모습의 TV 광고가 방영되자 일베에는 ‘700만원이 넘는 미국산 임스 라운지 체어’라는 지적이 올라왔다. 서민적 이미지를 내세웠던 문 후보는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다. 이후 윤창중 대변인의 성추행 파문과 5·18 폭동 발언 논란(2013년 5월), 서해 북방한계선(NLL) 관련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유출과 국정원 댓글 파문(2013년 6월), 이석기 내란음모사건 발표(2013년 8월),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2013년 9월) 등 주요 국면마다 혐오 감정과 보수층에 대한 지지를 담은 글이 집중 게재됐다. ‘일탈’도 늘었다. 특히 세월호 참사가 터진 4월 16일부터 지난 8월까지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모욕하는 내용이 담겨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삭제 조치된 게시물이 172건이나 됐다. 예컨대 “세월호 침몰 때 승객 탈출을 돕다 숨진 승무원 박지영씨에 대해 “홀어머니 모시고 살기 싫어서 단원고 학생들을 순장시켰다”는 게시글 등이 문제가 됐다. 김씨는 “나라를 지키다 목숨을 잃은 천안함 유족보다 세월호 유족들이 더 보상받는 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베 이용자들의 전형적인 사고 패턴”이라고 말했다. 디시 사이트에서 받아들인 일베 사이트의 ‘작동 원리’는 이용자들의 경쟁을 부추겼다. 조씨는 “더 주목받으려면 더 자극적인 글을 올려야 하는 것이 일베의 생리”라고 설명했다. 분야별 게시판에서 추천을 많이 받은 게시물은 일간 베스트 게시판으로 이동하고 회원 등급도 올라간다. 극우 색깔을 드러낸 글 외에도 선정적 콘텐츠가 일베에 넘쳐나는 이유다. [쇠퇴기?] ‘폭식 퍼포먼스’ 이후 하락…“힘 떨어질 것” 그렇다면 일베의 미래는 어떨까. ‘폭식 퍼포먼스’ 이후 하락세를 점치는 전문가가 많다. 민경배 경희사이버대 모바일융합학과 교수는 “폭식 투쟁 등을 계기로 소수 극단주의자들이 떨어져 나가는 등 분화가 일어나면 커뮤니티 힘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한때 유행했던 ‘싸이월드’가 명성을 잃었듯 커뮤니티에도 생로병사가 있다”며 “기본적으로 ‘유머’를 기반으로 한 일베에서 ‘재미없다’는 얘기가 나오면 하향세가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공공기관 교육원장, 세월호 유가족에 막말하고 5·18비하

    외국인전용 카지노 사업을 담당하는 관광공사 자회사 그랜드코리아레저(GKL)의 교육원장이 지속적으로 세월호 유가족에게 막말하고,5·18과 전라도 지역을 비하하는 발언을 SNS 상에 올린 사실이 드러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혜자 의원은 17일 관광공사 국정감사를 앞두고 공개한 자료를 통해 “세월호 유가족에게 막말하고,야당 국회의원들을 조롱하고 5·18 광주항쟁과 전라도민을 비하하는 등의 내용을 지속적으로 SNS에 올린 홍은미 GKL 교육원장을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원장이 SNS에 올린 글 중에는 “자식 죽었는데 왜 부모에게 보상금을 주느냐? 노후 보장수단으로 자식 낳아 키운 거야?”라고 세월호 유가족을 조롱하는 내용이 있었다. “단식 결심했으면 조용히 죽을 때까지 할 수 없을까?”라고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 씨의 단식에 막말을 하기도 했다. “통진당과 민주당 강경파들이 모두 완전 단식에 동참하여 죽게 된다면 우리나라가 진전하고 약진하는 데 큰 기여를 하는 것이다. 근데 항상 죽지 않을 정도로만 단식하면서 소란 피우고 국정 마비시키는 게 문제다”고 야당 의원들을 비꼬기도 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전라도 지역을 비하는 글도 지속적으로 올렸다. “5·18은 북괴 김일성이 배후에서 조정한 국가전복 반란사태였다”, “전라도는 온갖 해괴하고 이상한 일들이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지방”,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완전 장악한 게 전라도다. 어이 상실을 넘어 두려울 정도”라는 등의 글을 올렸다. 박 의원은 “(홍 원장이 올린) 내용이 정상인이라면 어떻게 이럴까 싶은 생각이 든다”며 “일반 말단 사원도 아닌 고위직 간부가 이런 글을 지속적으로 올리는 것은 문제다”고 말했다. 이어 “GKL은 한국관광공사가 지분의 51%를 보유하고 있는 공공기관인데,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원장이 이런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는 것은 문제 있다”며 해임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 출자·출연기관 경영 성적 하락

    광주시가 출자, 출연한 기관 중 2014년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곳이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4∼8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에 위탁, 의뢰한 ‘시 산하 출자·출연 기관(13곳) 2014년 경영평가’에서 최우수인 S등급은 한 곳도 없었다. 광주영어방송 등 6곳이 A등급을, 5·18기념재단 등 7곳이 B등급을 받았다. 또한 신규로 평가받은 곳을 제외한 9곳 중 8곳이 2년 전 평가보다 점수가 하락했다. 이번 경영평가는 2012년과 2013년 경영 실적 등을 토대로 기관장의 리더십과 전략(10점), 경영 시스템(20점), 경영 성과(70점) 등을 서면과 현장 방문, 인터뷰 등을 거쳐 분석했다. 100점 만점에 60점 이하 D등급부터 90점 이상 S등급까지 10점 단위 5단계로 평가했다. 이번 경영평가에서는 광주영어방송이 총점 87.41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세계도시환경포럼이 77.90점으로 가장 낮았다. A등급은 광주여성재단, 광주정보산업진흥원, 빛고을노인복지재단, 광주디자인센터, 광주신용보증재단, 광주경제고용진흥원 등으로 나타났다. B등급은 5·18기념재단, 광주문화재단, 그린카부품산업진흥재단, 과학기술교류협력센터, 기후변화대응센터, 세계도시환경포럼 등이다. 특히 광주문화재단은 2년 전 평가와 비교해 무려 10.49점이나 하락했다. 5·18기념재단 역시 2012년 평가보다 8.29점이 떨어져 A등급에서 B등급으로 추락했고 과학기술교류협력센터도 7.81점이 떨어져 B등급으로 내려갔다. 광주신용보증재단은 유일하게 0.44점 상승했다. 광주여성재단, 그린카부품산업진흥재단, 기후변화대응센터, 세계도시환경포럼 등 4곳은 올해 신규 평가 대상 기관이다. 한편 광주시는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9월부터 11월 말까지 자체적인 경영 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경영평가 결과가 낮은 출자·출연 기관장에 대해서는 인사상 책임을 묻는 등 조직 혁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세월호, 서민증세, 인사 논란… 7일부터 20일간 뜨거운 국감

    세월호, 서민증세, 인사 논란… 7일부터 20일간 뜨거운 국감

    박근혜 정부 들어 두 번째 국정감사가 7일부터 27일까지 20일간 열린다. 이번 국감은 지난해보다 42곳 늘어난 672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역대 최대 규모다. 상임위원회별 주요 쟁점을 살펴본다. [운영위]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이 최대 쟁점이다. 청와대 인사 검증 실패와 낙하산 인사 역시 야당의 집중 공격 대상이다. 송광용 교육문화수석의 중도 하차,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의 대한적십자사 총재 임명, 친박근혜계 박완수 전 창원시장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내정 등이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일명 ‘국회선진화법’으로 불리는 국회법 개정안의 재개정 문제도 공방의 초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법제 사법위]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등 법조계 고위 인사들의 잇단 성추문과 고위층 인사들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에 대한 강한 질타가 예상된다. 최근 윤모 일병 사건 등에서 드러난 군사법원의 제 식구 감싸기 행태를 비롯해 군 사법 체계의 문제점을 파악할 계획도 갖고 있다.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됨에 따라 2012년 대선에서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촉발된 정치 개입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다. 세월호 관련 문제와 타인 명의의 은닉 재산도 추징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유병언법’도 중요 이슈다. [정무위] KB금융지주 사태 및 징계 과정 등 금융사 지배구조 개편, 금융위원회 업무 분장 및 부적절한 규제 완화, 국가보훈처의 5·18 기념곡 지정 논란, 김영란법 적용 대상 등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금융위·금융감독원 국감에선 KB금융지주 전산망 교체를 놓고 회장과 은행장 간 벌어진 다툼이 여야의 공통된 관심사다. 박근혜 정부 공약인 ‘금융소비자 보호기구’ 신설을 매개로 한 금융감독체계 개편과 관련해선 야당이 벼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정가를 달궜던 김영란법 제정 논의도 도마에 오른다. [기획 재정위] 야당은 최근 조세 정책과 담뱃값 인상을 ‘부자 감세, 서민 증세’로 규정해 정부를 몰아붙일 것으로 전망된다. 배당소득 증대세제를 이명박 정부의 부자 감세 정책을 계승하는 2탄 정책으로, 담배에 개별소비세를 추가 부과하려는 정부 계획은 서민에게 증세 부담을 미루는 정책으로 야당은 보고 있다. [미래창조 과학방송 통신위] 최근 시행되면서 부작용을 드러낸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에서 제외된 ‘휴대전화 보조금 분리공시제’가 최대 쟁점이다. 휴대전화 보조금을 투명하게 공시하기 위해 단통법이 도입됐지만 도입 이후 보조금이 줄면서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더 가중되고 있다. KT의 무궁화 위성 헐값 매각에 따른 국부 유출 의혹,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도 국감에서 다룬다. 곽성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을 둘러싼 낙하산 인사 논란도 있다. [교육문화 체육관광위] ‘사학’이 최대 화두다. 대학 구조조정 차원의 학과 통폐합으로 학내 분규가 불거지고 대학 적립금이 2900억원에 달하지만 정부 재정 지원 제한 대학으로 선정된 청주대, ‘사학 비리’의 주인공으로 지목받는 경영진이 최근 귀환한 상지대, 학내 비위와 관련돼 문제가 발생한 영남대와 창원대 등이 대상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딸이 조교수로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수원대도 빼놓을 수 없다. 서울 지역 자율형사립고 지정 취소 추진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 통일위] 2010년 천안함 폭침 발생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남북 교류 단절을 선언한 이른바 ‘5·24조치’의 해제 문제가 최대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4일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야당의 ‘조치 해제’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2005년 발의된 북한인권법 역시 언제든 불이 붙을 수 있는 폭발력 있는 이슈다. [국방위] 윤 일병 구타 사망 사건, 임모 병장 총기 난사 및 무장 탈영 사건 등 병영 내 사고, 군기 문란 사건 등이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잇단 군 관련 사고를 두고 국방부 장관 출신인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남경필 경기지사 장남의 폭행 및 가혹 행위 사건도 언급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 무인기 침투 관련 대책, 4차 북핵 실험 관련 동향, 북 미사일 발사 등 안보 이슈도 주요하게 다뤄질 전망이다. [안정 행정위] 최대 이슈는 이른바 3대 지방세(담뱃세, 주민세, 자동차세) 인상 관련 ‘서민 증세’ 논쟁이다. 야당은 서민 조세 저항 및 불충분한 세수 증대 효과를 지적하는 반면 여당은 서민 증세가 아니라는 점을 부각시킬 전망이다. 가시화된 정부조직법 개편을 놓고 해경 해체, 소방방재청 개편안도 논란거리다. 최근 안전행정부가 발표한 주민등록번호 개편안과 관련해선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미흡했던 정부 대처, 개편안의 적절성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질 전망이다. [농림축산 식품해양 수산위] 세월호 참사와 관련성이 큰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항만공사 등의 기관들이 감사 대상에 포함돼 있어 이번 국감 최대 하이라이트 상임위다. 세월호 선박 검사에 주도적으로 참여했고,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 실적 평가에서 E등급(아주 미흡) 판정을 받기도 했던 선박안전기술공단이 여야의 집중 공략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남 홍도 해상 인근에서 좌초한 유람선 바캉스호의 검사 기관이기도 하다. 쌀 관세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조류인플루엔자(AI), 기초농산물 수매제 등도 비중 있게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 자원위] 야당은 FTA 체결에 따른 수입 가격 인하에 대한 체감 효과가 미미하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캘 방침이다. 지난해 연말 야당이 처리에 반대하며 국회를 마비시켰던 외국인투자촉진법의 성과가 마땅치 않다는 점도 여야의 첨예한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야당은 투자 효과를 비롯해 일자리 창출이 지지부진하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꼬집을 계획이다. [보건 복지위] 증세 논란을 촉발시킨 담뱃값 인상 추진이 단연 이슈다. 여당에서는 국민 건강 증진 차원임을 강조한 반면 야당에서는 ‘서민 증세’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정부 여당을 거세게 공격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위, 안정행정위 등 증세 논란 관련 위원회와 연계한 치열한 자료·논리 싸움이 예상된다. ‘의료영리화’ 논란도 거셀 전망이다. 의료법인의 부대사업을 허용하는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을 정부 여당이 추진 중이지만 야당과 시민단체는 의료민영화 수순이라며 맹렬히 반대하고 있다. [환경 노동위] 불법 파견, 간접고용 논란과 관련해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증인 채택을 둘러싸고 여야 간 신경전이 한창이다. 새누리당은 “기업인들에 대한 야당의 무분별한 증인 채택”이라고 규정해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2월 경기 남양주시에서 벌어진 액화질소 저장탱크 폭발로 인한 암모니아 가스 유출 사고 등 화학물질 유출 문제도 빠질 수 없다. 여름 가뭄과 녹조 피해, 싱크홀 문제도 있다. 지방상수도 개선 문제와 지하수 오염, 물이용부담금 제도, 수도요금 현실화 등이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국토 교통위] 부동산시장 활성화 등 주거 관련 이슈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을 쟁점으로 여야가 격론을 벌일 전망이다. 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문제도 함께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4대강 관련 문제 제기도 빠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당에서는 서울 지역 싱크홀 문제, 제2롯데월드 건설 관련 안전 문제를 두고 서울시를 집중 공격할 가능성이 크다. 광역버스 입석 금지 정책 혼란을 두고 여야의 질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성 가족위] 군대 내 성폭행 문제, 청소년 인터넷 규제 완화 조치에 다른 실효성 문제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 대상 ‘게임제공시간제한 제도’ 변경, 청소년유해매체물 제공 시 ‘본인인증제도 변경’ 여부에 대한 개선사항 역시 지적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최근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청소년 안전 대책을 주로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팀 종합
  • [글로벌 시대] 온두라스에 퍼지는 희망한류/이에스더 아리랑TV 글로벌전략팀장

    [글로벌 시대] 온두라스에 퍼지는 희망한류/이에스더 아리랑TV 글로벌전략팀장

    지난주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국제 문화콘텐츠 전문 전시회에서 온두라스에서 온 일행을 만났다. 온두라스 국영방송사와 음악 콘텐츠 제작사의 임원인 그들과 광주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현재 광주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부상했으나 1980년대에 5·18 민주화운동으로 큰 희생을 치르며 한국 민주화의 상징이 됐다고 설명하니, 온두라스는 한국보다 50~60년 정도 낙후돼 있으며 한국이 이룩한 눈부신 발전을 온두라스 사람들 모두 선망한다고 한다. 온두라스 국영방송 TNH의 간부는 3년 전부터 아리랑TV가 제작한 한국 음악 콘텐츠 및 다큐멘터리를 전국에 방송한 이후 한국에 대한 선호도가 부쩍 높아졌다며 아리랑TV야말로 온두라스 사람들이 ‘한국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창’이라며 거듭 감사를 표한다. 온두라스는 극심한 빈곤과 범죄로 얼룩진 나라다. 인구 860만명의 작은 나라에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2242달러로 세계 130위다. 1962년 한국과 수교관계를 맺을 당시에는 양국의 경제발전 수준차가 별로 없었는데 50년 후 한국은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룬 반면, 그들은 남미 최악의 빈곤국이자 세계 최고의 살인 범죄국이 됐다. 2009년에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통령을 군부 쿠데타로 축출해 중남미 역사의 퇴보를 기록했다. 마누엘 셀라야 전 대통령이 농민, 노동자들의 지지를 받아 진보정책 실행을 약속했으나 기득권 정치인, 거대 언론, 교회, 군부 등이 집단적·조직적으로 반발해 개혁을 차단한 것이다. 2006년 이후 범죄 조직 등에 살해당한 언론인이 23명으로 언론취재 환경이 열악하고, 상당수 국민이 초등학교 이후 교육혜택을 받지 못하고 성인층의 문맹률이 높은 것도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 2012년 온두라스의 로보 대통령은 경제개발 특구인 모델 시티를 건설해서 온두라스의 전체 변화를 이끌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한국의 발전 경험을 배우러 방한한 바 있다. 한국 정부도 온두라스를 경제발전 경험공유 사업국으로 지정해 지원하고 있다. 태권도 3단인 로보 대통령을 필두로 온두라스의 태권도 인구가 날로 늘고 있다고 한다. 한류의 인기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한류가 문화 (공적개발원조)에 기여하기 시작했다.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자리를 갈아탄 우리나라가 ODA 사업의 지평을 넓혀 한국어, 태권도, 도서관 사업 외에 K팝, 전통문화 등 문화를 통해 저개발국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과거 ODA가 수인국의 경제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국익과 연결된 외교적 수단으로 사용돼 왔다면, 이제 ODA의 원래 목적인 인도주의적·보편적 자치를 지향하는 원조가 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국제사회에 형성되고 있다. 보통 국가의 발전은 경제, 정치, 문화 순으로 진행되지만 문화적 영향력은 공동체 및 구성원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고양해 경제발전을 견인하는 중요한 요소다. 범죄와 가난으로 신음하는 온두라스 같은 저개발국의 젊은이들이 한류 열풍을 계기로 한국이 산업화, 민주화, 문화융성까지 성장해 온 사례를 보고 배우며 자신들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기를 기대한다. 20세기 초에 한국에 왔던 선교사들이 학교와 의료기관을 세우고 인재를 육성한 것이 토대가 되어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밑거름이 되었다면, 이제 우리도 가난하고 신음하는 나라들에 살아있는 희망의 증거로 받은 것 이상을 돌려주며 그들의 희망을 돕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 日 대학생들 5·18정신 배우러 광주에

    일본 대학생 등 12명이 광주를 방문해 근로정신대와 5·18 광주민주화운동 등의 역사 탐방 활동을 펼친다. 근로정신대 시민모임은 16일 일본 주오대 법학부 히로오카 모리호 교수와 대학생 12명이 이날부터 19일까지 광주를 방문, 광주 대학생들과 교류하고 역사·문화 탐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남부대에서 열린 히로오카 교수 초청 세미나를 계기로 광주와 인연을 맺은 일본 대학생들은 17~18일 남부대 강의 참여, 남부대·전남과학대 학생들과의 교류, 한국 전통문화 체험 시간도 갖는다. 특히 김영식 남부대 교수가 한국 사정을, 김정훈 전남과학대 교수(근로정신대 시민모임 공동대표)가 ‘한인 징용자와 일본인 교류’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17일 오전에는 5·18 현장을 둘러보고 5·18 추모관에서 한국 대학생들과 함께 영상을 시청한 후 5·18 강연을 듣는다. 강연회에는 안종철 전 5·18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추진단장이 나서 5·18 배경과 실상을 학생들에게 생생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일본 대학생들은 18일 오후 근로정신대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의 증언을 듣고 이국언 근로정신대 시민모임 상임대표를 만나 일본강점기 근로정신대의 실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히로오카 교수는 “일본 학생들이 광주 5·18정신을 배우고 한국 전후 민주화와 일본 전후 민주화를 비교해 보는 유익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하태경 일베 비판 이어 난데없는 ‘희망가’…하태경 “일베 등 20대 우파 아직 희망 있다”

    하태경 일베 비판 이어 난데없는 ‘희망가’…하태경 “일베 등 20대 우파 아직 희망 있다”

    ‘하태경 일베’ 하태경 일베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최근 일간베스트(일베) 회원 및 보수단체 학생들이 광화문에서 폭식농성을 벌여 논란을 초래한 것과 관련, “일베 등 20대 우파들은 아직 희망이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하태경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일베 먹기투쟁 비판하니 하태경이 좌파 빨아준다고 비꼬는 친구들 있다. 이런 게 진영론”이라며 “이슈가 생기면 좌, 우 양 편으로 갈라 제 어느 편인가를 먼저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는 사람 다 알겠지만 세월호 국면에서 그나마 문재인 등 일부 좌파들과 김영오 등 극소수 유족들이 대한민국 헌법을 짓밟고 대통령까지 능욕하는데 정면에서 맞서 싸운게 하태경”이라며 “문재인은 나를 고소까지 했다. 물론 고소 거리도 안되는 건을 법정에 가져간 문재인은 자신의 고소가 얼마나 협량하고 야비한 것인지 사실관계 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하 의원은 “한 세력 또는 흐름이 몰락하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자정 능력 상실이다. 486들이 대표적”이라며 “이 흐름은 노무현의 집권으로 그 전성기를 누렸지만 그 뿐, 집단적 자정능력 상실로 나꼼수같은 엽기적 퇴화를 거듭한 끝에 지금은 수구좌파로 고착화되었다. 모든 사건의 원인을 과도하게 대통령과 정권에 귀속시키면서 오히려 대통령 지지율 높여주는 행위 선봉에 서있다”고 새정치연합을 비판했다. 그는 “반면 일베 등 20대 우파들은 아직은 희망이 있다. 이제 막 우파 운동이 형성되어 조악하고 유치하긴 하지만 기본적인 시시비비를 가릴 줄은 안다”고 하면서도 “물론 위험한 면이 없지 않다. 호남에 대한 병적인 비하. 5.18을 북이 사주한 것으로 보는 것. 김대중, 노무현 때 공과를 균형되게 인식하지 못하는 점. 종북에 대한 과도한 브랜딩 등은 갈등의 씨앗이 될 것”이라며 필요한 경우 자신이 쓴소리를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럼에도 이들은 생물학적으로 젊기 때문에 치열한 논쟁과 실천을 통해 충분히 바뀔 수 있다고 확신한다. 새로운 청년 보수 액티비즘이 생기는 것은 기쁘고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더 중요한 건 이들이 앞으로 잘 커야한다는 것이다. 이번 치킨, 피자 투쟁에 대한 나의 일침이 청년 우파들이 성숙하는데 달지는 않지만 유익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하태경 의원은 전날 트위터에 “광화문 폭식 투쟁? 이건 완전 자폭투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수사권, 기소권 요구하며 법치주의에 도전하는 사람들 이미 고립돼 가고 있다. 하지만 자폭 투쟁하는 너희들은 그들보다 더 고립되고 또 역풍의 빌미가 된다”고 지적했다. 하태경 의원은 “아무리 뜻이 좋아도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이 엽기적이면 과연 누가 지지할 수 있겠나”며 반문한 뒤 “오히려 세월호 단식하는 사람들 도와주는 트로이 목마가 된 것”이라고 폭식 투쟁에 참여한 일베 피자 회원들을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태경 일베 먹기투쟁 비판 입장 밝혀 “20대 우파들 아직 희망 있다”

    하태경 일베 먹기투쟁 비판 입장 밝혀 “20대 우파들 아직 희망 있다”

    하태경 일베 먹기투쟁 비판 입장 밝혀 “20대 우파들 아직 희망 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최근 일간베스트(일베) 회원 및 보수단체 학생들이 광화문에서 폭식농성을 벌인 것과 관련해 “20대 우파들은 아직 희망이 있다”고 평가했다. 하태경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일베 먹기투쟁 비판하니 하태경이 좌파 빨아준다고 비꼬는 친구들 있다. 이런 게 진영론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는 사람 다 알겠지만 세월호 국면에서 그나마 문재인 등 일부 좌파들과 김영오 등 극소수 유족들이 대한민국 헌법을 짓밟고 대통령까지 능욕하는데 정면에서 맞서 싸운게 하태경”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문재인은 나를 고소까지 했다. 물론 고소 거리도 안되는 건을 법정에 가져간 문재인은 자신의 고소가 얼마나 협량하고 야비한 것인지 사실관계 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라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한 세력 또는 흐름이 몰락하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자정 능력 상실”이라면서 “486들이 대표적이다. 이 흐름은 노무현의 집권으로 그 전성기를 누렸지만 그 뿐, 집단적 자정능력 상실로 나꼼수같은 엽기적 퇴화를 거듭한 끝에 지금은 수구좌파로 고착화되었다. 모든 사건의 원인을 과도하게 대통령과 정권에 귀속시키면서 오히려 대통령 지지율 높여주는 행위 선봉에 서있다”고 야당과 진보진영을 비판했다. 그는 “반면 일베 등 20대 우파들은 아직은 희망이 있다. 이제 막 우파 운동이 형성되어 조악하고 유치하긴 하지만 기본적인 시시비비를 가릴 줄은 안다”면서 “물론 위험한 면이 없지 않다. 호남에 대한 병적인 비하. 5.18을 북이 사주한 것으로 보는 것. 김대중, 노무현 때 공과를 균형되게 인식하지 못하는 점. 종북에 대한 과도한 브랜딩 등은 갈등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럼에도 이들은 생물학적으로 젊기 때문에 치열한 논쟁과 실천을 통해 충분히 바뀔 수 있다고 확신한다. 새로운 청년 보수 액티비즘이 생기는 것은 기쁘고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 “더 중요한 건 이들이 앞으로 잘 커야한다는 것이다. 이번 치킨, 피자 투쟁에 대한 나의 일침이 청년 우파들이 성숙하는데 달지는 않지만 유익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태경 “일베 등 20대 우파들은 아직 희망이 있다” 왜?

    하태경 “일베 등 20대 우파들은 아직 희망이 있다” 왜?

    하태경 “일베 등 20대 우파들은 아직 희망이 있다” 왜?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최근 일간베스트(일베) 회원 및 보수단체 학생들이 광화문에서 폭식농성을 벌인 것과 관련해 “20대 우파들은 아직 희망이 있다”고 평가했다. 하태경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일베 먹기투쟁 비판하니 하태경이 좌파 빨아준다고 비꼬는 친구들 있다. 이런 게 진영론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는 사람 다 알겠지만 세월호 국면에서 그나마 문재인 등 일부 좌파들과 김영오 등 극소수 유족들이 대한민국 헌법을 짓밟고 대통령까지 능욕하는데 정면에서 맞서 싸운게 하태경”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문재인은 나를 고소까지 했다. 물론 고소 거리도 안되는 건을 법정에 가져간 문재인은 자신의 고소가 얼마나 협량하고 야비한 것인지 사실관계 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라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한 세력 또는 흐름이 몰락하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자정 능력 상실”이라면서 “486들이 대표적이다. 이 흐름은 노무현의 집권으로 그 전성기를 누렸지만 그 뿐, 집단적 자정능력 상실로 나꼼수같은 엽기적 퇴화를 거듭한 끝에 지금은 수구좌파로 고착화되었다. 모든 사건의 원인을 과도하게 대통령과 정권에 귀속시키면서 오히려 대통령 지지율 높여주는 행위 선봉에 서있다”고 야당과 진보진영을 비판했다. 그는 “반면 일베 등 20대 우파들은 아직은 희망이 있다. 이제 막 우파 운동이 형성되어 조악하고 유치하긴 하지만 기본적인 시시비비를 가릴 줄은 안다”면서 “물론 위험한 면이 없지 않다. 호남에 대한 병적인 비하. 5.18을 북이 사주한 것으로 보는 것. 김대중, 노무현 때 공과를 균형되게 인식하지 못하는 점. 종북에 대한 과도한 브랜딩 등은 갈등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럼에도 이들은 생물학적으로 젊기 때문에 치열한 논쟁과 실천을 통해 충분히 바뀔 수 있다고 확신한다. 새로운 청년 보수 액티비즘이 생기는 것은 기쁘고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 “더 중요한 건 이들이 앞으로 잘 커야한다는 것이다. 이번 치킨, 피자 투쟁에 대한 나의 일침이 청년 우파들이 성숙하는데 달지는 않지만 유익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태경 일베 먹기투쟁 비판 입장 “그래도 20대 우파 희망 있다’

    하태경 일베 먹기투쟁 비판 입장 “그래도 20대 우파 희망 있다’

    하태경 일베 먹기투쟁 비판 입장 “그래도 20대 우파 희망 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최근 일간베스트(일베) 회원 및 보수단체 학생들이 광화문에서 폭식농성을 벌인 것과 관련해 “20대 우파들은 아직 희망이 있다”고 평가했다. 하태경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일베 먹기투쟁 비판하니 하태경이 좌파 빨아준다고 비꼬는 친구들 있다. 이런 게 진영론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는 사람 다 알겠지만 세월호 국면에서 그나마 문재인 등 일부 좌파들과 김영오 등 극소수 유족들이 대한민국 헌법을 짓밟고 대통령까지 능욕하는데 정면에서 맞서 싸운게 하태경”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문재인은 나를 고소까지 했다. 물론 고소 거리도 안되는 건을 법정에 가져간 문재인은 자신의 고소가 얼마나 협량하고 야비한 것인지 사실관계 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라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한 세력 또는 흐름이 몰락하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자정 능력 상실”이라면서 “486들이 대표적이다. 이 흐름은 노무현의 집권으로 그 전성기를 누렸지만 그 뿐, 집단적 자정능력 상실로 나꼼수같은 엽기적 퇴화를 거듭한 끝에 지금은 수구좌파로 고착화되었다. 모든 사건의 원인을 과도하게 대통령과 정권에 귀속시키면서 오히려 대통령 지지율 높여주는 행위 선봉에 서있다”고 야당과 진보진영을 비판했다. 그는 “반면 일베 등 20대 우파들은 아직은 희망이 있다. 이제 막 우파 운동이 형성되어 조악하고 유치하긴 하지만 기본적인 시시비비를 가릴 줄은 안다”면서 “물론 위험한 면이 없지 않다. 호남에 대한 병적인 비하. 5.18을 북이 사주한 것으로 보는 것. 김대중, 노무현 때 공과를 균형되게 인식하지 못하는 점. 종북에 대한 과도한 브랜딩 등은 갈등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럼에도 이들은 생물학적으로 젊기 때문에 치열한 논쟁과 실천을 통해 충분히 바뀔 수 있다고 확신한다. 새로운 청년 보수 액티비즘이 생기는 것은 기쁘고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 “더 중요한 건 이들이 앞으로 잘 커야한다는 것이다. 이번 치킨, 피자 투쟁에 대한 나의 일침이 청년 우파들이 성숙하는데 달지는 않지만 유익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소영의 시시콜콜] 세월호 진상규명은 ‘우공이산’의 자세로

    [문소영의 시시콜콜] 세월호 진상규명은 ‘우공이산’의 자세로

    중국 고전인 ‘열자’의 탕문편(湯問篇)에 ‘우공이산’(愚公移山)의 고사가 나온다. ‘뜻을 세우고 꾸준히 하면 마침내 큰일을 이룰 수 있다’는 교훈이다. 옛날 중국의 익주(翼州) 남쪽 하양(河陽) 북쪽에 태행산(太行山)과 왕옥산(王屋山)이라는 두 개의 큰 산이 있었다. 이 산 북쪽에 사는 우공(愚公)은 이 두 산을 빙 둘러가는 탓에 불편하자 “가족이 전부 힘을 합쳐 두 산을 옮기자”고 결의하고 그다음날부터 작업에 착수했다. 작업의 진전은 보잘 것 없었다. 전혀 낙심하지 않고 일하는 우공에 한 부인은 자식 일곱 명을 몽땅 데려와서 일을 도왔다. 한번은 잘난척하는 지수(智?)가 이를 비웃었는데, 우공은 “내가 죽더라도 대대손손 산을 옮길 것이고, 산이야 지금보다 조금도 커지지 않을 것이니 언젠가는 두 산을 다 옮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우공의 답변에 깜짝 놀란 산신령은 스스로 산을 옮겼다. 우직한 우공도 멋지지만, 더 싸우지 않고 ‘피신’이란 타협안을 내놓은 산신령의 정치적 감각과 실행력도 놀랍다. 세월호 진상 규명과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해 달라는 입법청원에 국민 약 500만명이 서명했다. 입법청원용 서명으로 역대 최다 서명이다. 하지만, 청와대와 여당인 새누리당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봄 소풍·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가 팽목항에 10명이고, 사망자가 294명에 이르는데 두 계절이 바뀌어도 ‘적폐의 청산’이나 ‘국가개조’는 일어나지 않았다. 이렇게 시간을 끌지도 몰랐다. 지수처럼 교양있는 분 중에는 세월호 유가족 앞에서 ‘폭식투쟁’ 등의 사회적 ‘이지메’도 놓는다. 청와대와 여당이 산신령처럼 스스로 깜찍한 정치적 타협안을 내놓을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 시간이 걸린다고 낙담할 일은 아니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한국 현대사가 입증하고 있다.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불온세력의 폭동이 아니라 전두환 전 대통령 등의 내란 및 내란목적의 살인행위라는 사법부의 판단이 나온 것은 1997년 4월 17일이었다. 17년의 세월이 걸렸으나 진실은 자신을 드러냈다. 1989년 6월 4일 민주화를 요구하며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연좌시위를 벌이던 학생·노동자·시민들을 탱크와 장갑차로 해산시키면서 발포, 많은 사상자를 낸 ‘톈안먼 사건’(天安門事件)은 2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진상 규명의 과제로 남아 있다. 중국 지식인이 부러워할 만큼 한국 사회는 아직 건강하다. 그러니 세월호의 진실 규명을 위해 우리는 우공처럼 꾸준히 산을 옮기는 수밖에 없다. symun@seoul.co.kr
  • 서훈취소 대상 훈장 환수율 20% 그쳐

    노태우 전 대통령을 비롯해 서훈 취소 대상자가 국가에 반납해야 할 훈장 가운데 80%가 환수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강기윤 새누리당 의원이 안전행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서훈 취소 대상 포상 406개 가운데 20%인 83개만이 환수됐다. 환수 대상 중 208개는 분실, 멸실, 사망 등의 이유로 되찾을 수 없게 된 상태이며, 나머지는 반환촉구·주소불명·소송 등으로 환수 절차가 진행 중이다. 12·12사태 또는 5·18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서훈이 취소된 경우가 전체의 43.3%인 176개로 가장 많았고, 형법 등에 의한 징역형 및 금고형(154개), 허위공적(25개), 친일 행적(24개), 국가 안전에 관한 죄(23개) 순이었다. 노 전 대통령 역시 1960∼80년대에 받은 보국훈장 5개, 무공훈장 5개, 근정훈장 1개 등 모두 11개 훈장의 서훈이 2006년 3월 취소됐지만 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훈장을 국가에 반납하지 않았다. ‘하나회’ 출신 허삼수 전 보안사 인사처장과 허화평 전 보안사령관 비서실장도 각각 5개의 보국훈장과 무공훈장 등이 취소됐지만 회수되지 않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노태우 대통령, 서훈 취소된 보국훈장 등 훈장 11개 8년째 반납 안해” 강기윤 의원 발표

    “노태우 대통령, 서훈 취소된 보국훈장 등 훈장 11개 8년째 반납 안해” 강기윤 의원 발표

    ‘노태우 대통령’ ‘서훈’ ‘보국훈장’ 노태우 전 대통령이 서훈이 취소된 보국훈장 등 11개 훈장을 8년째 반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이 19일 안전행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서훈취소대상 포상 406개 중 20%인 83개만이 환수 완료됐다. 나머지 환수대상 포상 중 일부는 분실·멸실, 사망 등의 이유로 되찾을 수 없게 된 상태이며, 그밖에 반환촉구, 주소불명, 소송 등으로 환수 절차가 진행 중이다. 서훈취소 사유를 보면 12·12 또는 5·18 사건 관련 죄목으로 서훈이 취소된 경우가 전체의 43.3%인 176개로 가장 많았고, 형법 등에 의한 징역 및 금고형(154개), 허위공적(25개), 친일행적(24개), 국가안전에 관한 죄(23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노태우 전 대통령은 지난 2006년 3월 1960∼80년대에 받은 보국훈장 5개, 무공훈장 5개, 근정훈장 1개 등 총 11개 훈장의 서훈이 12·12와 5·18 관련죄로 취소됐으나 아직도 이들 훈장을 국가에 반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하나회 출신 허삼수 전 보안사 인사처장과 허화평 전 보안사령관 비서실장도 각각 5개의 보국훈장과 무공훈장 등이 취소됐지만, 아직 회수가 안 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 In&Out] 예술과 정치 사이

    [문화 In&Out] 예술과 정치 사이

    예술과 정치의 ‘상관관계’는 어디까지 인정해야 할까. 또 그 경계를 어느 선까지 구분 지어야 할까. 이 같은 원초적인 질문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낸 사건이 최근 벌어졌다. 지난 8일 민중미술작가 홍성담의 걸개그림 ‘세월오월’의 전시가 유보되면서 책임 큐레이터인 윤범모 가천대 회화과 교수가 사퇴하는 등 후폭풍에 휘말린 광주비엔날레의 특별프로젝트 ‘달콤한 이슬-1980 그 후’전에서다. 논란은 광주비엔날레재단이 윤 교수를 비롯해 전시 큐레이터 4명과의 회의 끝에 결국 걸개그림 전시를 유보하기로 결정하면서 불거졌다. 윤 교수는 기자회견에서 “사퇴를 표명하고 회의장을 나왔으며 ‘세월오월’ 전시 유보라는 결정은 책임 큐레이터의 불참 속에서 강행된 결정”이라고 항변했다. 다른 참여 작가들도 “작품 전시를 하지 않겠다”며 행사 자체를 보이콧할 분위기를 띠면서 재단 측은 단단히 체면을 구기고 있다. 가로 10.5m, 세로 2.5m 크기의 작품 ‘세월오월’은 1980년 5월 ‘광주 정신’이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보듬는다는 취지에서 5·18 당시 시민군과 주먹밥을 나눠 주던 오월 어머니가 세월호를 들어 올려 아이들이 전원 구조되는 장면을 표현했다. 하지만 작품 속 박근혜 대통령을 박정희 전 대통령과 김기춘 비서실장의 허수아비로 묘사한 부분 등이 문제가 되며 광주시에서 수정을 요구했다. 광주시는 매년 10억원 이상의 행사비를 지원하는 광주비엔날레재단의 막강한 후원자다. 미술계 안팎에선 “예술의 자유는 어디까지냐”는 원초적 질문이 흘러나오고 있다. “행정 당국이 예술작품의 정치성을 문제 삼는 구태”라는 비판뿐만 아니라 “너무 직설적인 걸개그림이 예술적 차원의 풍자와 해학을 끌어내지 못했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이번 문제를 단순히 예술적 표현의 문제로 치부할 수 있을까. 출범 20주년을 맞았다는 재단은 논란이 불거지기 전 이번 프로젝트의 대표작이라는 걸개그림의 완성 과정을 꼼꼼히 둘러봐야 했다. 이를 통해 예술적 표현과 정치적 한계 사이의 갈등을 미리 조율하는 것이 옳았다. 중심을 잡고 조율할 수 있는 재단의 능력이 출범 20주년이란 시간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했다는 게 바로 문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정치인의 영화 관람에 담긴 뜻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일 영화 ‘명량’을 관람한 데 이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인제 최고위원도 7일 명량을 관람하겠다고 밝히는 등 영화관에 정치인들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왜 이렇게 다들 갑자기 ‘영화 마니아’가 됐을까. 정치인들은 영화를 볼 때에도 ‘정치적으로’ 본다는 얘기가 있다.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의 리더십이나 스토리에서 전해지는 감동의 잔상을 자신의 이미지로 부각시키려는 계산이 숨어 있다는 것이다. 영화 명량 관람 사실을 널리 알리는 정치인은 온 국민이 추앙하는 이순신 장군의 애국심과 리더십이 자신에게 투영되길 바랄 성싶다. 앞서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도 지난해 초 미국에서 귀국길에 “영화 ‘링컨’을 감명 깊게 봤다”고 했었다. 차기 대선주자로서 자신의 위상을 미국 노예 해방의 주역인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에 오버랩시키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인들의 영화 관람은 지지층 결집용으로도 활용된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은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영화 ‘광해’를 관람한 뒤 “인간적인 왕의 모습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을 봤다”며 눈물을 흘려 지지층의 호응을 불렀다. 노 전 대통령은 재임 중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화려한 휴가’를 보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재임 전엔 ‘서편제’, 퇴임 후엔 ‘태극기 휘날리며’, ‘화려한 휴가’, ‘왕의 남자’ 등 흥행 대작 위주로 관람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장애인 성폭행 사건을 다룬 ‘도가니’를 관람한 뒤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시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광주시 “朴 대통령 ‘허수아비’ 묘사 그림 전시 안돼”

    박근혜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묘사한 광주비엔날레 출품작에 대해 광주시가 ‘전시 불가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광주시와 광주비엔날레 등에 따르면 민중화가 홍성담 화백은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9일까지 ‘터전을 불태우라’는 주제로 열리는 광주비엔날레 20주년 특별전인 ‘광주정신展’에 세월호 참사를 5·18 민주화운동과 연계해 묘사한 작품 ‘세월오월’을 출품키로 하고 최근 작품을 완성했다. 작품은 가로 10.5m×세로 2.5m의 대형 걸개그림으로 8일부터 광주시립미술관 1층 로비에 전시된다. ‘세월오월’은 5·18 당시 활동했던 시민군과 주먹밥 아줌마가 ‘세월호’를 바다에서 들어 올리면서 승객들을 안전하게 탈출시키고 모세의 기적처럼 바다가 갈라지는 모습 등을 담고 있다. 이 중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박정희 전 대통령과 김기춘 비서실장의 조종을 받는 허수아비로 묘사한 부분이 포함돼 있다. 광주시는 이와 관련, “시 예산이 투입된 전시에 국가원수를 희화화한 그림을 전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비엔날레와 해당 전시회 큐레이터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예술가의 창작과 표현의 자유는 보장돼야 하지만 정치적 성격을 지닌 작품을 전시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만해문학상에 한강…신동엽문학상에 김성규·최진영

    만해문학상에 한강…신동엽문학상에 김성규·최진영

    제29회 만해문학상에 소설가 한강(왼쪽·44)의 ‘소년이 온다’가 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 “무구한 소년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5·18의 깊은 상처를 핍진하게 그리면서 인간 존엄의 가치를 조명한 치열한 작가적 고투와 그 탁월한 예술적 성취를 높이 평가해 만장일치로 수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제32회 신동엽문학상에는 시인 김성규(가운데·37)의 ‘천국은 언제쯤 망가진 자들을 수거해 가나’와 소설가 최진영(오른쪽·33)의 ‘팽이’가 공동 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 김성규에 대해 “세계의 비참을 알레고리적 사유로 날카롭게 환기했다”, 최진영에 대해 “청년 세대의 고뇌를 진솔한 언어로 그려 내며 폭넓은 공감대를 획득했다”고 각각 선정 이유를 밝혔다. 상금은 만해문학상 2000만원, 신동엽문학상 1000만원이다. 시상식은 11월 말에 열린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광역단체장 인터뷰] ‘더불어 사는 삶’ 30년 시민운동가

    윤장현(65) 광주시장은 광주에서 태어나 서석초, 광주서중, 살레시오고를 거쳐 조선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1983년 동구 충장로에 안과의원을 개업해 활동하면서 시민사회운동에 뛰어들었다. 그의 좌우명인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기 위한 수순이었다. 그래서 다수의 시민은 그를 정치인이라기보다는 시민운동가로 기억한다. 윤 시장의 이력에는 삶의 궤적이 그대로 묻어난다. 한국YMCA 전국연맹 이사장과 아름다운가게 전국대표를 지냈고 광주·전남 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부위원장,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공동의장,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경영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인권 운동에도 앞장섰다. 5·18기념재단 창립이사로 광주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국가적으로 인정받는 데 이바지했다. 또 아시아인권위원회 이사로 활동하며 ‘5·18 정신’의 세계화를 꾀하고 있다. 광주·전남 남북교류협력협의회 상임대표와 광주·전남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대표 등도 지냈다. 북한 온정인민병원에 안과 장비를 기증하고 북한 주민들에게 백내장 무료 수술을 해 주는 등 인도주의 활동도 펼쳤다. 그가 정치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해 안철수 의원과 함께 새정치추진위원회에 참여하면서부터이다.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과 광주시당 창당준비단 공동위원장을 맡아 지역 조직화 작업에 주력했다. ‘낙하산 공천’이란 논란 속에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운태 전 시장과 맞붙었다. 그는 선거 5~6일 전까지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강 후보에게 10% 포인트 이상 뒤지고 있었다. 선거 결과는 박빙 또는 혼전이란 예상과 달리 58%를 얻어 32%에 그친 강 후보를 큰 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그는 민선 6기 동안 관료나 정치인 출신이 아닌 첫 광주시장으로 기록됐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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