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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꽂이]

    나는 아직도 아픕니다(최유정 지음, 이홍원 그림, 평화를 품은 책 펴냄) 1980년 5월 신군부의 폭력에 친구들을 잃고 형제를 잃은 주인공 ‘아재’를 중심으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그림책. 상처 입은 타자의 고통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것만이 그 상처를 나의 것으로 받아들이고 함께 치유하는 길임을 알려 준다. 56쪽. 1만 9800원. 대장이 위험해!(김영주 지음, 서미경 그림, 미래아이 펴냄) 저마다 다른 피부와 특징을 지닌 동물 친구들이 폭우로 위험에 처한 대장 ‘달팽이’를 구하러 가는 여정을 담았다. 동물들의 피부에 관한 지식과 특성을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알려 준다. 44쪽. 9000원.
  • 남북 개성공단 임금문제 합의

    북한의 일방적인 임금인상으로 불협화음을 내던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임금인상 문제에 대해 남북이 일단 기존대로 임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단 양측은 빠른 시일 내에 협의를 진행해 지급 차액과 연체료 문제를 합의결과에 따라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22일 개성공단관리위원회와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입주기업 대표 등 3자가 개성공단 임금문제와 관련한 ‘확인서’ 문안에 최종 서명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주 초부터 관리위와 총국 간에 확인서 문안을 놓고 협의를 해 최종 합의가 이뤄졌다”면서 “임금 인상분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추가 협의를 거쳐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확인서는 개성공업지구 노임을 기존 기준에 따라 지급하되 지난 3월부터 발생한 노임의 차액과 연체료 문제는 추후 협의 결과에 따라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합의된 기준은 최저임금 70.355달러, 사회보험료 산정 시 가급금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으로 북측도 이런 사항을 명백히 확인했다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2월 최저임금 인상률이 5%를 초과할 수 없다는 개성공단 노동 규정을 일방적으로 개정해 70.35달러에서 74달러로 5.18% 인상했다. ‘개성공단은 남북이 합의해 운영한다’는 기존 합의에 따라 노동규정 개정도 남북이 협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북측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민주 열사 추모비서 술판 벌인 고대생들

    고려대 학생들이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교내 민주열사 추모비 주변에서 술판을 벌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고려대에 따르면 학교 축제 기간인 지난 18일 고려대 바이오의공학부 학생들이 서울 성북구 안암캠퍼스 민주광장에 있는 김두황 민주열사 추모비와 제단 위에 조리도구, 휴대용 가스레인지, 조리된 술안주 등을 올려놓고 축제를 벌였다. 고려대 경제학과 80학번이었던 고 김두황씨는 전두환 정권 당시 녹화사업(학내 집회 차단을 목적으로 불온하다고 판단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특별교육) 대상자로 강제 징집된 뒤 군 복무 중 의문의 죽음을 당한 인물이다. 이에 대해 경제학과 학생회는 “바이오의공학부 학생회는 민주열사 선배들과 고려대 학우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학생회 관리·감독의 책임을 물어 총학생회에도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바이오의공학부 학생회는 “민주열사 추모비 주변에서 조리를 하는 등 추모비의 의미를 훼손했다. 바이오의공학부 학생회가 주도해 열사들에 대한 교육을 매 학기 초마다 하겠다”며 공식 사과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광주 -대구 ‘달빛동맹’ 박차

    광주시와 대구시가 최근 ‘달빛동맹 민관협력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영호남 상생을 위한 각종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0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5·18 35돌을 맞아 민관협력위원회가 공식 출범하면서 모두 23개 공동 사업 중 이미 완료한 상대 도시 ‘시민의 숲 조성’ 등 3건을 제외한 20개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민관협력위는 양 지역에서 15명씩 모두 30명으로 구성됐으며, 공동위원장은 서영진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와 진영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이 선임됐다. 양 도시는 특히 군 공항 조기 이전을 위해 국가로부터 지원을 이끌어내는 등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광주와 대구는 지난해 국방부에 군 공항 이전 건의서를 제출했으며, 올 하반기 내에 이전 적정성 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다. 또 2008년 11월부터 8년여 동안 지루하게 이어져 온 88고속도로 확장 사업이 연말 완공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정부에서 수립 중인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년) 내 전반기 사업에 영호남의 시간적 거리를 좁힐 광주~대구 내륙철도(광주∼담양∼순창∼남원∼함양∼거창∼대구) 건설 계획이 포함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할 방침이다. 이 밖에 3D융합산업 육성, 동서 수소고속도로 조성 및 수소 연료전지차 시범 운행, 그린·신재생에너지 분야 육성, 달빛 투어·체육 교류, 무등산·팔공산 탐방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국내여행 | 몰라서 몰랐던 광주

    국내여행 | 몰라서 몰랐던 광주

    풍문으로 들었다. 예전의 광주가 아니란다. 예향이라는 감투를 넘어 도시 자체가 예술을 입자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젊은 작가들이 모이고 자연스레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길도 새로 닦였다. 4월부터는 직통 열차를 타면 1시간 33분이면 갈 수 있다. 광주를 가야 할 이유는 충분했다. 광주를 다시 봤다. 몰라서 못 본 광주가 있었다. 내친김에 담양도 찍고 왔다. 근대의 재발견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고 했던가. 유독 멀게만 느껴졌던 광주가 가까워진다. 점심 먹고 출발해도 일을 보고 집에서 저녁을 먹을 수 있다.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다행이다. 광주와 예술을 말할 때 양림동을 빼놓을 수 없다. 많이 알려졌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아는 사람만 아는 이제 막 뜨는 동네다. 양림동에서 만난 김현숙 문화해설사는 양림동을 ‘고향 같은 곳’이라고 했다. “삶의 자국이 있는 곳 같아요. 화려하고 거창하지는 않지만 편하고 힐링되는 그런 곳”이라는 설명은 사람들이 양림동을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양림동은 아직 전주 한옥마을처럼 인파로 북적거리지 않는다. 시선을 분산시키는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가 골목을 장악하지도 않았다. 지금 추세라면 자본의 습격도 머지않아 보이지만 다행히 아직까진 그렇다. 한옥과 근대 건축물이 어우러진 골목은 설렁설렁 느긋하게 걷기만 해도 좋다. 양림동을 걷다 보면 빠지지 않는 명소가 이장우 가옥과 최승효 가옥이다. 이장우 가옥은 1899년 건축된 단아한 한옥이다. 당시에는 보기 힘든 솟을대문까지 갖춘 부잣집이다. 마당에는 일본풍의 아담한 정원도 있고 ㄱ자 모양의 안채는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의 누님이 시집을 온 인연으로 한때 김 전 총리가 이곳에서 고시공부를 했다고 한다. 이장우 가옥의 사랑채에서는 현재 윤회매를 만드는 다음茶音 김창덕 선생이 작품 활동 중이다. ‘윤회매輪廻梅’는 밀랍으로 꽃잎을 만든 인조 매화다. 벌이 꽃에서 꿀을 얻고 꿀에서 생긴 밀납을 75도로 녹여 다시 꽃을 만든다. 밀납을 녹여 작업을 하고 있으면 실제로 벌이 날아들기도 한단다. 꽃에서 나온 꿀이 밀이 되고, 밀이 다시 꽃이 되는 모양이 불교의 윤회와 같다 해서 ‘윤회매’다. 이장우 가옥은 평소 일반에도 개방을 하니 조용히 둘러봐도 좋지만 다음 선생과의 만남은 약속이 필요하다. 인연이 닿으면 다음 선생이 내놓는 차를 마시며 더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다. 최승효 가옥은 광주 민속문화재로 이장우 가옥과 흔히 비교된다. 1920년대에 지어진 고택인데 일제강점기에는 독립운동가들을 다락에 피신시키곤 했다고 한다. 겉에서 보는 것과 달리 내부가 상당히 넓고 화려해 이장우 가옥과는 느낌이 또 다르다. 뒤뜰에서 보는 무등산 전망도 유명하다. 항상 개방하는 것은 아니어서 운이 따라야 한다. 언덕 쪽으로 걸으면 서양 선교사들의 흔적이 눈에 띄는 서양길이다. 벽돌 주택 형태의 근대 건축물이 많은데 한옥과 모양은 다르지만 건축 시기는 비슷하다. 호남신학대학에 있는 우일선 사택은 미국인 선교사 우일선Wilson이 1920년대에 지은 집으로 광주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서양식 주택이다. 우일선 사택을 등지고 호랑가시나무 언덕 오른편은 광주 최초의 여학교인 수피아여중·고교, 왼편은 다형다방이다. 다형다방은 양림동 골목길을 걷다 보면 마주칠 수밖에 없는 무인카페로 양림동 출신 예술인들의 면면이 기록돼 있다. 양림미술관과 양림동 출신 시인 김현승의 시비, 양림산의 구석구석 운치있는 오솔길까지 반나절이면 양림동을 돌아볼 수 있다. 전통시장의 진화 양림동을 돌아보고 남은 에너지는 대인시장에서 풀면 된다. 양림동이 근대의 재발견이라면 대인시장은 전통시장의 진화다. 도청, 광주 터미널, 농협공판장 등이 이전을 하면서 잘 나가던 대인시장은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대형 마트의 공세도 한몫을 했다. 쇠락해 가던 대인시장은 2008년 광주비엔날레의 ‘복덕방’ 프로젝트를 통해 재기를 모색한다. ‘복’과 ‘덕’이 넘치는 ‘방’이라는 의미로 대인시장의 명물인 벽화도 이때 등장했다. 이후 알음알음 젊은 예술가들이 찾기 시작해 현재 40~50명 가량의 예술가들이 작품 활동 중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작가들의 손길은 벽화와 작업실, 갤러리 등 시장 도처에 흩어져 있다. 공용 주차장에는 선동열 벽화가 있고 장미란 선수는 가게 셔터를 들고 내린다. 40년 동안 손수레 노점을 하신 ‘하문순 아짐’ 벽화도 유명하다. 하씨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에게 주먹밥을 나눠 준 분으로 유명한데 지금도 시장에서 과일과 야채를 판매하고 있다. ‘젊은 피’가 늘자 점포들도 변했다. 어물전 옆에 와인과 위스키를 파는 술집이 있고 반찬 가게 옆에 예쁜 카페가 있는 식이다. 대인시장은 7팀에게 6개월 임대료와 홍보 마케팅 등을 제공하는 청년상인 육성사업 등으로 콘텐츠를 보강하고 있다. 대인시장 웰컴센터 대각선에는 상인라디오방송국도 있다. 요일별로 오전 오후를 나눠 상인들이 직접 DJ를 본다. 각자의 취향과 개성이 담긴 음악이 시장 안에 흐른다. 3~4편의 작품만 걸면 끝인 ‘한평 갤러리’도 독특하다. 한평 갤러리는 작가에게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팸플릿 등도 지원해 준다. 작가에게는 개인전의 기회를, 여행자에게는 다양한 작품 감상의 기회를 주니 1석2조다. 다다갤러리는 신진 작가들의 아지트다. 주차타워 건물 한 켠에 소박한 작업실과 전시 공간, 미니 카페를 마련해 두고 있다. 8개의 작업실이 있는데 마침 모두 여성 작가가 이용하고 있어서 자칭 ‘8방 미인’이라는 애칭을 붙였다. 작업실은 일반에 공개 되지 않지만 야시장이 열리는 날만은 6시부터 개방이 된다. 평소에도 전시 공간을 돌아볼 수 있고 카페에서 차도 마실 수 있다. 초행자는 찾아가기가 쉽지 않은데 대인수산 주차빌딩을 찾아가면 된다. 다다갤러리는 주차빌딩 5층에 있다. 전통시장 특유의 넉넉한 인심도 여전하다. 천원국수로 유명한 장터국수에 가면 만원짜리 한 장도 제 몫을 톡톡히 한다. 잔치국수, 비빔국수, 파전, 막걸리를 다 먹어도 만원으로 해결할 수 있다. ●트래비스트 이미화가 본 ‘대인예술야시장’ 거리에 불이 켜지면 반전이 일어난다 야시장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이른 시간부터 대인시장을 찾았다. 야시장 준비로 시끌벅적한분위기를 예상했지만 기대와 달리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일상적인 시장의 모습이었다. ‘거리공연’ 현수막이 붙어 있는 갤러리 ‘다다’ 앞에서 우연히 대인예술시장 총감독을 만날 수 있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저녁 6시30분에 셀러 자리 추첨이 끝나고 곳곳에 불을 밝히면 사물놀이패 거리공연과 함께 본격적으로 대인예술시장이 시작됩니다.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놀랄 만한 광경이 펼쳐지죠.” 6시30분이 되자 거리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테이블과 바구니를 나르는 청년들로 분주하다. 상인들도 하나둘 점포 밖으로 테이블을 꺼내기 시작했다. 정확히 7시가 되자 꽹과리 소리와 함께 사물놀이패가 등장했고 조용했던 시장은 순식간에 모습을 바꿨다. 남문 입구에서부터 시작되는 명물거리에는 젓갈이 많이 들어간 전라도식 김치, 홍어, 머리고기 등의 향토음식이 줄지어 있다. 여느 시장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이기도 한데 대인예술시장의 진짜 면모는 명물거리에서 이어진 국밥거리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오랜 시간 동안 대인시장의 터를 지키며 대대로 손맛을 이어 가고 있는 국밥집은 그 수는 많지 않지만 광주 고유의 맛을 느끼게 해준다. 6,000원짜리 국밥을 시키면 순대 한 접시가 서비스다. 대인시장의 예술은 국밥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운 후 국밥거리를 빠져 나오면 다양한 아이템을 판매하는 셀러들과 코를 자극하는 먹거리 점포를 만날 수 있다. 닭꼬치 앞에 서면 소주 한잔 생각나는 따끈한 국수가 손을 흔들었고, 국수를 먹자니 한 장당 3,000원 하는 파전이 눈빛을 보내 왔다. 방금 배를 채운 국밥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간신히 유혹을 견뎌내고 셀러들의 테이블로 시선을 옮기니 직접 디자인한 엽서, 수제 마카롱, 즉석 캘리그라피, 한정판 장난감, DIY 인형 등 다양한 아이템이 가득하다. 예술을 느끼고 싶다면 ‘한평 갤러리’가 있는 예술거리로 가면 된다. 예술거리에 있는 셀러들은 다른 거리와는 달리 대인시장 내의 작가들로 구성이 되어 있어 예술가들의 작품을 구입할 수도 있고 운이 좋으면 예술가의 작업실을 구경할 수도 있다. 문이 없는 오픈갤러리인 한평 갤러리에서는 매회 다른 주제로 전시가 열린다. 옛 간판을 통해 대인시장의 유래를 엿볼 수도 있다. 갤러리 뒤쪽으로 벽화를 구경하고 있으니 어디선가 바이올린 연주 소리가 들려왔다. 소리를 찾아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전통 시장과 바이올린 연주는 어딘가 부자연스러워 보였지만 이것이 대인시장이 정의하는 예술 같았다. 대인예술시장을 구석구석 탐험하고 싶다면 스티커 투어를 추천한다. 규모가 꽤 큰 시장에는 골목골목 벽화가 숨겨져 있기 때문에 자칫 못 보고 지나칠 수 있다. 스티커 지도를 따라 골목투어를 하다 보면 벽화는 물론 현지인이 아니면 알기 힘든 천원 백반집, 수레 과일가게, 골목에 숨어 있는 예술가의 작업실 등 기대치 못한 보물을 찾을 수도 있다. 대인시장이 유명해진 계기 중의 하나가 예술야시장이다. 작년 6월에 시작해 12월까지 2만명이 야시장을 찾았을 정도다. 올해 3월부터는 월 1회에서 2회로 횟수를 늘렸다. 매월 2째 주와 4째 주 금요일과 토요일이면 야시장이 선다. 시간은 7시부터 11시까지. ●담양 달을 어루만지는 마을 양림동과 대인시장이 마음에 들었다면 담양 무월마을에서도 감탄사를 내게 될 것이다. 무월마을의 ‘무’는 ‘없을 무無’가 아니라 ‘어루만질 무撫’를 쓴다. 달을 어루만지는 마을. 달이 차면 신선이 달을 어루만지는 것 같다고 해서 무월마을이다. 이름도 예쁘지만 마을 풍경은 더 예쁘다. 한옥과 나지막한 돌담길이 엽서 속 그림처럼 어우러진다. 단정하게 쌓아 놓은 돌담길을 걷다 보면 절로 맘이 편안해진다. 제주도의 돌담과는 또 다른 분위기다. 2009년부터 준비해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돌담길이 조성됐다. 마을 뒤편에 달맞이 전망대와 산책길이 있다. 달맞이 산책길만 30분 정도 걷는 거리다. 마을 내에는 상업 시설이 전무하다. 그 흔한 마트나 카페도 없다. 조용히 쉬거나 머리 식히고 싶은 사람에게 딱이다. 40여 가옥이 모여 사는데 절반 정도가 한옥 민박을 겸한다. 인근에는 제법 알려져서 지난 한 해 7,000명 가량이 민박에 머물고 갔다. 4인 이하 가족실 요금이 5만원선이다. 미리 예약을 하면 농사체험이나 천연 염색, 한과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도 가능하다. 광주에서 차로 30분 정도 걸린다. 향교리 마을 자체가 미술관 기왕 예술을 주제로 길을 떠났으니 담양 대담미술관에서 마무리를 하는 것도 좋다. 대담은 미술관과 카페를 겸하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앞으로는 관방제림이 흐르고 옆으로는 죽녹원이 있다. 실내는 물론 야외에도 예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미술관도 미술관이지만 마을 자체가 더욱 인상적이다. 정부와 지자체, 미술관, 주민 등이 참여한 마을 미술프로젝트가 올해 초 마무리되면서 마을 자체가 미술관으로 변했다. 방치된 폐가를 고쳐 휴식과 문화체험 공간으로 활용하는 ‘향교리 대나무 정원’ 등 4점의 공공미술 작품도 마을에 설치됐다. 마을 입구에 있는 ‘향교리 미래美來이야기’는 실제 주택의 벽에 마을 지도를 담았다. 마을 할머니들은 화가로 데뷔하기도 했다. 미술관에서 나와 마을을 걷다보면 자신의 그림을 타일에 구워 집 앞에 걸어둔 할머니 예술가들의 작품도 손쉽게 만날 수 있다. 오가는 길에 담양 국수 거리에서 요기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달빛 무월마을 www.moowol.kr 대담미술관 daedam.kr (주)예술더하기여행 광주와 전남의 숨은 보석을 알리고 싶어 하는 청년 벤처 여행사다. 전남대 미대와 조선대 미대를 졸업한 이들 4명은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지도교수 강신겸)에서 만났다. 강 교수의 지도 아래 의기투합한 한 살 터울의 청춘들은 2014년 한국관광공사 창조관광사업에 지원했고 덜컥 우수상을 받았다. 이후 청년 벤처의 꿈을 키우며 사업을 다듬고 올해 1월 ‘예술더하기여행’이라는 주식회사도 세웠다. 4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간다. 전공을 살려 문화예술 전문가의 안내와 해설, 작가와의 만남 등을 여행상품에 접목했다. 홈페이지 주소도 예술과 여행이 썸을 타는 www.artsumtrip.com이다. ‘미대오빠 어디가’, ‘구석구석 夜(야)한 광주’처럼 당일 상품도 있고 미술관 캠핑장에서 숙박을 하는 1박2일 상품도 있다. 2월부터는 대인시장 웰컴센터도 위탁 운영을 하고 있다. 누구나 웰컴센터에 들어가면 친절한 안내와 상세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010-7131-4828 ▶travel info 전라남도 광주 TRAIN 훌쩍 가까워지는 광주 호남고속철이 4월2일 정식 운행을 시작한다. 광주행 열차는 서울역이 아닌 용산역에서 출발하는데 광주 송정역까지 무정차 기준으로 1시간 33분이면 갈 수 있다. 지금보다 1시간 6분이 줄어든다. 시간이 단축되는 대신 요금은 오른다. 지금보다 8,200원 오른 4만6,800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좌석간 무릎 공간도 기존 14.3cm에서 20cm로 넓어져 편해졌다. 좌석마다 전원 콘센트가 있고 역방향 좌석 대신 4명이 마주보고 앉을 수 있도록 회전 기능을 추가했다. 찾아가기 KTX를 이용해 광주 송정역에 내렸다면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쾌적하다. 광주는 지하철이 1개 노선뿐이라 갈아탈 필요도 없다. 대인시장에 간다면 금남로 4가역에 내리면 되고 양림동은 그 다음역인 문화전당역에서 내리면 된다. 송정역에서는 지하철로 30분 정도 걸리고 지하철에서 내려 각각 10분 정도 걸으면 대인시장과 양림동에 닿는다. Stay 1박2일 일정으로 양림동과 대인시장 등을 둘러볼 요량이라면 호랑가시나무언덕 게스트하우스를 추천한다. 20~500년 된 호랑가시나무가 자생하며 군락을 이루는 호랑가시나무언덕에 있다고 해서 그 이름을 따왔다. 70여 년 전 선교사 사택으로 사용되다 호남신학대학교 학생 기숙사를 거쳐 2014년 게스트하우스로 새로이 문을 열었다. 내부는 현대식으로 수리를 했지만 외관과 건물 곳곳에 근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1층에 5개, 2층에 2개 객실이 있고 3개의 화장실이 있다. 원두커피를 내려 마실 수 있는 1층 식당은 통유리로, 보이는 주변 풍광이 더 없이 다정하다. 쌀식빵 등 간단한 조식이 제공된다. 2층 테라스도 ‘완소’ 공간이다. 원하면 테라스에서 바비큐 파티도 가능하다. 숙박비는 1인당 4만원 정도. 바로 옆에는 젊은 예술가들이 상주하는 호랑가시나무 창작소가 있다. 어중간한 호텔이나 삭막한 모텔보다 훨씬 좋다. blog.naver.com/horanggasy 광주의 맛과 멋 한옥식당 양림동 5거리에 있는 ‘신용’이라는 이름의 식육식당이었다. 맛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사람이 늘자 3년 쯤 전에 한옥을 구입해 자리를 옮겼다. 점심에는 애호박찌개와 생고기비빔밥을 내놓는데 찌개가 맛이 좋다. 특이하게 채 썬 호박을 넣은 찌개는 보기와 다르게 짜거나 맵지 않다. 비빔밥은 생고기 대신 익힌 고기를 선택할 수 있다. 저녁에는 한우와 돼지고기만 판다. 한옥에서 맛보는 한우가 별미다. 062-675-8886 애호박찌개 7,000원, 생고기비빔밥 7,000원, 한우 안심(150g) 2만원, 삼겹살·목살(170g) 1만원 대인분식 대인시장 안에 있는 조그만 국수집이다. 멸치국수와 찹쌀도너츠가 전부. 일반 잔치국수보다 굵은 면을 쓰는데 아주머니가 쓱쓱 만드는 간장소스가 별미다. 청양고추 등을 넣어 맛을 낸다. 날이 더워지면 비빔국수가 더 인기라는데 역시 간장소스로 맛을 잡는다. 직접 담그는 깍두기도 국수와 궁합이 잘 맞는다. 2,000원이라는 가격이 미안할 정도의 맛과 양이다. 대인예술거리와 맛집거리가 만나는 인근 멸치국수 2,000원, 찹쌀도너츠(4개) 1,000원 영광식당 대인시장 국밥거리의 명물. 맛도 맛이지만 엄청난 서비스에 모두가 놀라는 집이다. 저렴하고 푸짐하니 교복 차림의 인근 고등학교 학생들도 쉽게 볼 수 있다. 영광식당에서 국밥과 순대를 시키자고 하면 현지인들은 웃는다. 국밥을 두그릇 이상 시키면 테이블 마다 순대와 각종 돼지 부속이 한접시 가득 서비스로 나온다. 국밥보다 국밥 국물에 말아 낸 국수가 별미다. 국밥과 국수를 하나씩 시켜도 서비스가 따라 나온다. 남은 서비스는 포장도 가능하다. 바로 앞 나주식당도 같은 시스템이다. 영광식당은 서비스 순대에 깻잎을 올리는데 나주식당은 대파가 올라간다는 정도가 다르다. 국밥거리 끝에 위치 국밥 6,000원, 국수 5,000원 통기타 거리 해가 지면 양림동 바로 옆 사직동 통기타 거리도 다녀올 만하다. 통기타나 피아노 반주에 실린 라이브 공연을 들으며 술 한잔 기울이기 좋다. 비슷한 콘셉트의 가게가 여럿이 모여 있다. 양림동 파출소에서 광주천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면 나오는 광주공원에는 포장마차촌이 들어선다. 양림동 파출소 인근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글·사진 김기남 기자 취재협조 예술더하기여행 www.artsumtrip.com
  • [세종로의 아침] 끊어진 덕수궁 돌담길/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끊어진 덕수궁 돌담길/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

    1.1㎞ 길이의 덕수궁 돌담길이 완전히 연결될 전망이다. 서울시와 주한 영국대사관이 돌담길 회복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한다. 영국대사관 부지 내 70m와 대사관 주변 일반인 출입 통제로 100m 등 총 170m가 끊겨 있던 돌담길을 회복한다는 것이다. 양해각서는 법적 효력을 갖지 못한 일반 동의서이긴 하지만 올해 내로 서울시·영국대사관이 합의를 통해 내년쯤 전 구간을 개방한다는 소식이 반갑다. 덕수궁 돌담길은 우리 근현대사의 아픔이 절절히 담긴 공간이다. 구한말 열강들이 각축전을 벌이면서 앞다투어 대사관을 설치한 곳이 아닌가. 영국대사관이 돌담길 일부를 무단 점유하고 있다는 주장을 받아들인 서울시가 ‘돌담길 회복 프로젝트’를 제안했고 영국대사관이 동의했다고 한다. 프로젝트가 성사되면 1884년 영국이 서울 덕수궁 옆 땅을 대사관 부지로 사들이면서 끊겼던 돌담길이 131년 만에 온전히 되살아나는 셈이다. 덕수궁 돌담길 복원은 잘못된 과거를 원상태로 환원시키는 가시적 반추에 머물지 않는다. 무엇이 잘못됐는지의 지적과 시정 요구, 그에 대한 인정·개선의 노력이 합쳐진 결정이다. 그 맥락에서 역사와 관련한 사태들을 보자면 안타깝다. 고교 한국사 교과서에 전근대사와 근현대사 비중을 현행 5대5에서 6대4로 조정하는 내용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역사과 교육과정시안’이 대표적이다. 여성가족부가 초·중·고교에 배포하려 만든 ‘일본군 위안부 바로알기’ 교재에는 잘못된 내용이 숱하다. 그런가 하면 동북아역사재단 사무총장에 관련 전문가가 아닌 외교부 출신 관료를 앉히려는 인선 논란이 또 불거졌다. 역사교과서의 근현대사 부분 축소는 보수·진보의 대립 논란을 의식한 측면이 짙을 것이다. 그렇다 해도 엄연한 사실 인정과 교육의 등한시라는 비판을 넘기는 힘들어 보인다. 교육부가 검토해 수정을 요청한 사항에 따르면 여성부의 ‘위안부’ 교재는 ‘일본 천황의 군대’를 의미한 ‘황군’ 용어조차 그대로 쓰는 등 부적절한 용어·문장과 사실오류,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289곳이나 지적됐다고 한다. 동북아역사재단 사무총장은 중국 동북공정과 일본 과거사 왜곡 등 이른바 ‘역사 전쟁’에 대응하는 야전사령관 격이다. 그 중요한 인물 낙점을 둘러싼 논란을 중국·일본이 어떻게 볼지 두렵다. 최근 광주에서 연출된 5·18민주화운동 35주년 기념식의 ‘따로따로’ 행사는 그런 우리의 역사인식 수준을 고스란히 보여 주는 부끄러움의 정점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할지, 제창할지를 놓고 보여 준 분열의 웃지 못할 해프닝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이라면 5·18 기념식이 정부 기념행사로 지정된 1997년부터 참석자들이 늘 함께 불러온 노래가 아닌가. 북한 영화에 배경음악으로 쓰였다는 노래가 그리도 첨예한 갈등과 분열의 명분일까. 사회적으로 인정되고 보통 사람들이 함께 받아들이는 통념과 상식의 역사까지도 거부하는 ‘시계추 되돌리기’는 이제 멈춰야 한다. 오늘은 덕수궁 돌담길을 돌아보자. 끊어진 채로 있는 돌담길을 정색하고 한번 쳐다보자.
  • [씨줄날줄] 국정홍보/문소영 논설위원

    한국 국정홍보의 역사는 기만과 술수의 ‘흑역사’에 가깝다. 독재 정권의 선전 도구로 활용된 탓이다. 독재국가나 전제국가가 아닌 민주공화국에서 갈등과 분열은 당연하다. 갈등을 조정하기 못해 국민의 이해와 동의를 얻지 못한 채 정책을 밀어붙이면 그 정책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다. 특히 단임제 대통령제에서는 낙동강 오리알처럼 되기 십상이다. 노무현 정부가 고가 아파트에 종합부동산세를 부과했지만 여야 정권교체가 되고 나서 백지화됐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은 정권을 계승한 박근혜 정부의 부담이다. ‘공보’는 1945년 광복 후 미 군정에서 시작된 이래 주로 정권 유지의 도구로 이용됐다. 이승만 정부는 정적 제거와 독재에 대한 저항을 무마하고자, 박정희 정부는 5·16 쿠데타의 당위성을 주지시키고 반대세력을 제압하는 데 활용했다. 특히 ‘삼권분립이 와해’된 유신체제에 돌입한 1972년부터 박정희 정부의 장기 집권을 정당화했다. 정권을 비판한 기자들을 해직시킨 1974년 ‘동아일보의 백지광고 사태’가 대표적이다. 전두환 정부도 국정홍보라는 명분으로 언론을 통제하고 왜곡 선전을 일삼았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도에 의한 폭동’으로 매도해 지금까지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당시 문화공보부 홍보정책실은 사건·사고의 보도 여부를 ‘가·불가·절대불가’로 구분한 뒤 보도방향·논조·형식까지 구체화했는데, 이는 계엄령 아래서의 언론 사전 검열의 연장이었다. 1986년 월간 ‘말’이 폭로한 ‘보도지침 사건’으로 드러났다. 청와대 비서실의 정무수석이 개입했다. 노태우 정부 말인 1990년 문화부와 공보처가 분리됐다. 공보처는 신문·방송 등 언론 통제를 담당했다. 김대중 정부는 1998년 악명 높은 공보처를 폐지했다가 1999년 국정홍보처로 부활했다. 노무현 정부는 국정홍보처를 계승했는데, 각 부처 기자실 폐쇄와 브리핑룸 신설 등으로 기자들과 크게 갈등했다. 이명박 정부는 ‘언론 프렌들리’를 내세워 이 부처를 해체해 문화체육관광부로 흡수했다. 이명박 정부 내내 국정홍보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했지만, 부처를 신설하지는 않았다. 박근혜 정부 중반에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정홍보 담당 차관보 직제를 신설한 뒤 이의춘 미디어펜 대표를 그 자리에 임명했다. 국정홍보 담당 차관보의 목적은 ‘국민 소통 강화’라고 했다. 그러나 이 차관보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나라를 마비시키고 있다”거나, “반미 반체제 좌파 인사들이 파리 떼처럼 달라붙어 반정부 투쟁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좌파 시민단체는 악마의 집단 같다”고도 했고, ‘땅콩회항’을 두고 “조현아는 한국의 ‘앙투아네트’가 됐다”고도 했다. 국정홍보를 담당하는 자리에는 통상 정권의 입맛에 맞는 사람을 발탁해 왔으니 어찌 보면 왈가왈부할 일도 아니지만, 그렇다면 “대국민 소통 강화”라는 명분은 떼어내야 하지 않겠나.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문재인 천정배, 심야 단독회동…1시간가량 술잔 기울이며 무슨 대화 나눴을까

    문재인 천정배, 심야 단독회동…1시간가량 술잔 기울이며 무슨 대화 나눴을까 ‘문재인 천정배’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지난 17일 광주에서 천정배 의원과 심야 단독회동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양측의 만남은 천 의원이 지난 3월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후 처음이다. 특히 천 의원이 4·29 재보선 광주 서을 당선 후 독자세력화를 선언하며 새정치연합을 위협, 야권 지형재편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문 대표로서도 밖으로는 ‘천정배발 신당론’이 끊임없이 흘러나오는데다 안으로는 계파갈등의 내홍이 거세지는 등 ‘내우외환’에 시달리는 가운데, ‘더 큰 혁신’과 함께 ‘더 큰 통합’을 약속한 바 있어 이번 회동에 눈길이 쏠린다. 복수의 야권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표는 전날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제35주년 전야제에 참석했다가 중간에 행사장에서 나와 천 의원을 만났다. 문 대표 측에서 먼저 연락해 만남이 성사됐고, 둘은 별도 배석자 없이 1시간가량 술잔을 기울이며 대화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천 의원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특별한 정치 현안을 얘기하지는 않았다”면서 “새정치연합이 쇄신에 힘쓰고 있는 만큼, 실제로 쇄신과 혁신을 잘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천정배, 심야 단독회동…1시간가량 술잔 기울이며 대화

    문재인 천정배, 심야 단독회동…1시간가량 술잔 기울이며 대화 ‘문재인 천정배’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지난 17일 광주에서 천정배 의원과 심야 단독회동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양측의 만남은 천 의원이 지난 3월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후 처음이다. 특히 천 의원이 4·29 재보선 광주 서을 당선 후 독자세력화를 선언하며 새정치연합을 위협, 야권 지형재편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문 대표로서도 밖으로는 ‘천정배발 신당론’이 끊임없이 흘러나오는데다 안으로는 계파갈등의 내홍이 거세지는 등 ‘내우외환’에 시달리는 가운데, ‘더 큰 혁신’과 함께 ‘더 큰 통합’을 약속한 바 있어 이번 회동에 눈길이 쏠린다. 복수의 야권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표는 전날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제35주년 전야제에 참석했다가 중간에 행사장에서 나와 천 의원을 만났다. 문 대표 측에서 먼저 연락해 만남이 성사됐고, 둘은 별도 배석자 없이 1시간가량 술잔을 기울이며 대화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천 의원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특별한 정치 현안을 얘기하지는 않았다”면서 “새정치연합이 쇄신에 힘쓰고 있는 만큼, 실제로 쇄신과 혁신을 잘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국, 문재인에 일침 “사즉생 각오로 혁신”…현역 교체율 40% 등 혁신방안 제시

    조국, 문재인에 일침 “사즉생 각오로 혁신”…현역 교체율 40% 등 혁신방안 제시

    조국, 문재인에 일침 “사즉생 각오로 혁신”…현역 교체율 40% 등 혁신방안 제시 문재인 조국 새정치민주연합이 계파 갈등을 비롯해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새정치연합의 혁신을 요구했다. 조 교수는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문재인, 육참골단(肉斬骨斷·자신의 살을 베어 내주고, 상대의 뼈를 끊는다는 뜻)해야 한다”면서 “엄정한 기준에 따라 친노건 호남이건 모든 기득권을 잘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그러면서 “국민의 마음만 바라보고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당 대표 취임 100일을 맞은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방문한 광주에서 “기득권을 내려놓고 혁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 교수는 19일 오전 트위터에 ‘새정치 혁신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트위터를 통해 당 혁신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조 교수는 “1. 계파 불문 도덕적 법적 하자가 있는 자의 공천 배제 2. 계파 불문 4선 이상 의원 다수 용퇴 또는 적지 출마 3. 지역 불문 현역 의원 교체율 40% 이상 실행 4. 전략공천 2~30% 남겨둔 상태에서 완전국민경선 실시” 등의 네 가지 혁신안을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국, 문재인에 일침 “육참골단해야…친노, 호남 모두 기득권 잘라라”

    조국, 문재인에 일침 “육참골단해야…친노, 호남 모두 기득권 잘라라”

    조국, 문재인에 일침 “육참골단해야…친노, 호남 모두 기득권 잘라라” 문재인 조국 새정치민주연합이 계파 갈등을 비롯해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새정치연합의 혁신을 요구했다. 조 교수는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문재인, 육참골단(肉斬骨斷·자신의 살을 베어 내주고, 상대의 뼈를 끊는다는 뜻)해야 한다”면서 “엄정한 기준에 따라 친노건 호남이건 모든 기득권을 잘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그러면서 “국민의 마음만 바라보고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당 대표 취임 100일을 맞은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방문한 광주에서 “기득권을 내려놓고 혁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 교수는 19일 오전 트위터에 ‘새정치 혁신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트위터를 통해 당 혁신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조 교수는 “1. 계파 불문 도덕적 법적 하자가 있는 자의 공천 배제 2. 계파 불문 4선 이상 의원 다수 용퇴 또는 적지 출마 3. 지역 불문 현역 의원 교체율 40% 이상 실행 4. 전략공천 2~30% 남겨둔 상태에서 완전국민경선 실시” 등의 네 가지 혁신안을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국, 문재인에 혁신안 제안…현역 교체율 40%, 4선 이상 용퇴 ‘파격’

    조국, 문재인에 혁신안 제안…현역 교체율 40%, 4선 이상 용퇴 ‘파격’

    조국, 문재인에 혁신안 제안…현역 교체율 40%, 4선 이상 용퇴 ‘파격’ 문재인 조국 새정치민주연합이 계파 갈등을 비롯해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새정치연합의 혁신을 요구했다. 조 교수는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문재인, 육참골단(肉斬骨斷·자신의 살을 베어 내주고, 상대의 뼈를 끊는다는 뜻)해야 한다”면서 “엄정한 기준에 따라 친노건 호남이건 모든 기득권을 잘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그러면서 “국민의 마음만 바라보고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당 대표 취임 100일을 맞은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방문한 광주에서 “기득권을 내려놓고 혁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 교수는 19일 오전 트위터에 ‘새정치 혁신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트위터를 통해 당 혁신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조 교수는 “1. 계파 불문 도덕적 법적 하자가 있는 자의 공천 배제 2. 계파 불문 4선 이상 의원 다수 용퇴 또는 적지 출마 3. 지역 불문 현역 의원 교체율 40% 이상 실행 4. 전략공천 2~30% 남겨둔 상태에서 완전국민경선 실시” 등의 네 가지 혁신안을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 항쟁, 파리 코뮌보다 영향력 컸다”

    “광주 항쟁, 파리 코뮌보다 영향력 컸다”

    폭압에 맞서다 빚어진 숱한 죽음의 진실이 가려져 있던 그 시절, 또 시간이 흘러서도 그 희생의 의미가 제자리를 잡지 못하던 그 시절 광주는 외국의 언론인, 지식인들에게 큰 빚을 질 수밖에 없었다. 1980년 5월 광주의 참상과 진실이 전 세계에 알려질 수 있던 배경에는 당시 서독 공영방송 기자였던 위르겐 힌츠페터(78)가 있었다. 그가 찍었던 5월 광주에 대한 다큐멘터리 ‘기로에 선 한국’은 1982년 거꾸로 한국에 들어왔다. 광주 아닌 지역의 시민들은 흔히 ‘독일 비디오’, ‘일본 비디오’ 등으로 표현되는 외신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군부독재정권과 수구 언론이 시민폭동, 혹은 북한군 개입 등으로 매도하고 왜곡해 왔던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또 한 명의 대표적인 서구 지식인이 있다. 미국의 정치사회학자인 조지 카치아피카스(68) 보스턴 웬트워스공과대학 교수다. 1980년 5월 광주의 의미가 국내에서도 지역의 영역에 머문 채 소모적이고 정략적인 사실 공방만을 벌이거나 박제화한 명예의 틀 안에 갇히고 얼마간의 보상금 지급 문제에 얽매여 있을 때 1980년 뿜어졌던 광주의 빛줄기가 국경을 넘어 세계로 뻗어 갔음을 자각하게 해 준 이다. 카치아피카스 교수는 최근 2012년 영문으로 펴낸 ‘아시아의 알려지지 않은 민중봉기’를 한국어로 번역해 ‘아시아의 민중봉기’와 ‘한국의 민중봉기’(오월의 봄 펴냄) 등 2권으로 내놨다. 사회활동가이자 연구자인 그가 10년 넘는 세월을 통해 조사하고 연구하면서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특히 ‘한국의 민중봉기’는 1894년 갑오농민전쟁에서 시작해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에 이르기까지 ‘봉기’(uprising)의 관점에서 그 내용은 물론 배경과 성격, 역사적 의미 등을 담아낸 한국 근현대사 속 민중항쟁의 연대기다. 엄연한 외부인의 시각이지만 카치아피카스 교수는 연대의 관점을 놓지 않은 내재적 접근의 태도를 취했다. 그는 “한국의 풍부하고 고통스러운 봉기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한국학 연구에서 거의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다”며 “가장 훌륭한 영어판 한국 역사서 가운데 하나인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 현대사’ 역시 광주에 대해 겨우 1쪽을 할애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실제 막스 베버나 카를 마르크스는 극동(far east)의 문화가 서구 문명의 거대담론 외부에 존재한다고 인식했다. 또한 표트르 크로폿킨과 같은 급진적인 아나키스트들조차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주의적 관점을 공공연히 밝혔다. 위르겐 하버마스 역시 에른스트 놀테와 진행한 ‘역사가 논쟁’에서 아시아를 악과 연결하는 인식의 기초 위에서 논쟁을 벌였다는 점에서 현재까지도 여전한 서구중심주의 담론의 편향성, 서구우월주의 등은 엄존해 있다. 특히 그는 광주가 세계 혁명사에 던진 세계사적 의미를 분명히 밝히는 데 주력했다. 그는 20세기 말 필리핀, 대만, 방글라데시, 네팔,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벌어진 엄청난 정치 변화의 중심에 광주가 있다는 것을 보여 주겠다는 의도를 명확히 했다. 그는 “각 나라 수천명의 인명 희생에도 불구하고 풀뿌리 운동들이 독재를 ‘민주적’ 체제로 변혁할 때 광주의 자랑스러운 피플파워의 모범은 활동가들에게 영감을 줬다”고 밝혔다. 또한 “직접민주주의와 자치의 측면에서 볼 때 광주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카치아피카스 교수는 1980년 광주에서 자발적으로 시민군을 조직하고 파리코뮌처럼 자유와 민주주의가 민중 삶의 핵심 성격으로 자리매김되며 범죄율이 급감하는 등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뤘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어떤 관점에서는 파리코뮌(1871년)보다 세계 민주주의에 미친 영향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1968년 5월 프랑스를 휩쓴 68혁명에 관한 저서 ‘신좌파의 상상력’으로 잘 알려진 카치아피카스 교수는 2001년 전남대 5·18연구소 객원교수로 일하면서 광주를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오는 21일 광주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는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내홍·식어버린 민심… 文 침울한 취임100일

    새정치민주연합이 계파 갈등으로 극심한 내홍에 휩싸인 가운데 문재인 대표가 18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하지만 100일을 기념하는 행사는 찾아볼 수 없다. 문 대표는 이날 광주를 방문해 5·18 기념식에 참석했으나 냉랭해진 호남 민심만 확인한 채 무거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문재인호(號)’의 출발은 순조로웠다. 문 대표는 2·8전당대회 직후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며 파격적인 통합 행보를 보였다. 이어 ‘유능한 경제정당의 길’을 앞세워 수권정당으로의 변신을 꾀했다. 또한 친노(친노무현) 인사를 당직에서 배제시키는 탕평 인사를 통해 당내 화합에 힘썼다. 그 결과 당 지지율은 10%대 초반에서 30%대로 급등하는 등 문 대표의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입지가 굳혀지는 듯했다. 하지만 나머지 50일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했다. 4·29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불거진 ‘성완종 리스트 파문’은 호재가 아니라 오히려 악재로 작용했다. 민생 문제 대신 정권심판론을 내세워 여당 지지자들을 오히려 결집시키는 우를 범했다. 게다가 여권의 ‘성완종 특별사면 특혜 논란’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정국 주도권을 빼앗기고 말았다. 결국 야권 분열에 대한 전략 부재로 무기력하게 재·보선 4곳 전패를 당했다. 재·보선 전패 이후 당은 극심한 내홍에 휩싸였다. 주승용 최고위원의 ‘친노 패권주의 청산’ 요구에 정청래 최고위원이 ‘공갈’ 발언으로 응수하면서 계파 갈등은 골이 더 깊게 패었다. 문 대표는 당내외 인사를 망라한 초계파적 혁신기구를 이번 주 내로 출범시키기로 약속했지만 계파 갈등이 수그러들지는 미지수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문 대표가) 책임을 지지 않으려면 과감한 혁신안이라도 내놔야 하는데, 20일간 아무것도 안 하고 지나가다가 어제 내놓은 쇄신기구 구성은 굉장히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광주·전남 의원단의 오찬 회동 자리에서 박혜자 의원은 혁신기구와 관련해 “호남의 민심이 예사롭지 않다. 싸늘하게 식어 버린 민심 앞에서 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주 최고위원은 이날 입장 발표를 통해 “문 대표를 만나 사퇴 철회와 복귀를 권유받았지만 제 뜻은 변함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문재인 천정배, 심야 단독회동…약 1시간 술잔 기울이며 대화

    문재인 천정배, 심야 단독회동…약 1시간 술잔 기울이며 대화

    문재인 천정배, 심야 단독회동…약 1시간 술잔 기울이며 대화 ‘문재인 천정배’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지난 17일 광주에서 천정배 의원과 심야 단독회동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양측의 만남은 천 의원이 지난 3월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후 처음이다. 특히 천 의원이 4·29 재보선 광주 서을 당선 후 독자세력화를 선언하며 새정치연합을 위협, 야권 지형재편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문 대표로서도 밖으로는 ‘천정배발 신당론’이 끊임없이 흘러나오는데다 안으로는 계파갈등의 내홍이 거세지는 등 ‘내우외환’에 시달리는 가운데, ‘더 큰 혁신’과 함께 ‘더 큰 통합’을 약속한 바 있어 이번 회동에 눈길이 쏠린다. 복수의 야권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표는 전날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제35주년 전야제에 참석했다가 중간에 행사장에서 나와 천 의원을 만났다. 문 대표 측에서 먼저 연락해 만남이 성사됐고, 둘은 별도 배석자 없이 1시간가량 술잔을 기울이며 대화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천 의원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특별한 정치 현안을 얘기하지는 않았다”면서 “새정치연합이 쇄신에 힘쓰고 있는 만큼, 실제로 쇄신과 혁신을 잘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문재인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김무성·문재인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공무원연금 개혁안 등 정치 현안을 두고 대립하고 있는 여야 대표가 18일 나란히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의 기념식에 참석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우천으로 흰색 우비를 입고 행사장 맨 앞줄에 나란히 앉았다. 양당 대표와 정의화 국회의장 등 참석자 대부분은 행사 마지막에 합창 형식으로 불린 ‘임을 위한 행진곡’을 따라 제창했지만 국무총리대행으로 참석한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부르지 않았다. 양당 대표는 전야제에서 ‘불청객’ 취급을 받았던 것에 함께 유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전야제 행사장에서 물세례를 받았고, 문 대표도 최근 당의 상황이 반영된 듯 환영받지 못했다. 유은혜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문 대표는 전야제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김 대표에게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면서 “김 대표에게 나가라고 한 것은 주최 측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 한 사람의 돌발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도 이날 기념식이 끝나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문 대표와) 어젯밤 상황에 대해 얘기했다”고 말했다. 공무원연금 개혁안 등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표는 이날 기념식에 참석하기 한 시간 전 망월동 5·18 구묘역에 들러 예를 올렸다. 이어 이한열 열사 묘소와 김남주 시인 등의 묘소를 하나하나 찾기도 했다. 문 대표는 “저와 우리 당은 광주정신으로 더 통합하고 더 혁신해서 이 땅의 민주주의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전날 광주 서을에서 당선된 천정배 의원과 심야 회동을 가졌다. 양측의 만남은 천 의원이 지난 3월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후 처음이다. 문 대표 측에서 먼저 연락해 만남이 성사됐으며 별도 배석자 없이 한 시간가량 술잔을 기울이며 대화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 것과 관련해 김 대표는 “어제 (정의화) 국회의장과 밤늦게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이것은 제창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광주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광주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사설] 5·18 정신 발전적 계승 필요하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또다시 국민 통합은커녕 불신과 분열만 확인하는 자리로 끝났다. 어제 열린 국가보훈처 주관 5·18 민주화운동 35주년 기념식에 유족회와 시민·사회단체들은 예상대로 참석하지 않았다. 보훈처가 7년째 5·18 기념곡인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거부해 오고 있는 것이 주된 이유다. 정부 공식 행사임에도 입법부와 행정부 인사들이 기념 노래를 따라 부르고 안 부르고 제각각이니 가히 난장(場) 수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입법부 수장과 여야 대표는 추모곡을 부르는데 행사에 참석해 기념사까지 읽은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과 주무 부처인 보훈처 박승춘 처장은 입을 앙다문 채 뜨악한 모양새니 이보다 더한 코미디도 따로 없다. 5·18 민주화운동은 최 총리 대행도 기념사에서 밝혔듯 우리 민주화에 이정표를 세우고 국가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된 역사적인 사건이다. 진정한 선진 민주사회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5·18 정신을 발전적으로 계승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011년에는 5·18 관련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국제사회에서도 역사적 가치와 정신을 인정하고 있다. 이런 마당에 보훈처는 북한 영화에 배경음악으로 쓰인 적이 있어 국민 통합을 저해한다는 등 동에 닿지 않는 논리를 들이대며 기념곡 제창을 막아 행사를 파행으로 끌고 가고 있으니 과연 온당한 처사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자신만이 국가 수호 세력인 양 경직된 이데올로기의 틀에 갇혀 시대 변화를 읽지 못하는 보훈처의 태도를 보면 그야말로 1960∼70년대 남북 체제경쟁 시대에 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오죽하면 새누리당에서조차 ‘임을 위한 행진곡’ 국가기념곡 제정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박 보훈처장을 경질하라는 목소리가 나오겠는가. ‘임을 위한 행진곡’은 2년 전에 국회에서 5·18 기념곡 지정 촉구 결의안이 압도적으로 가결된 민중의 가요다. 5·18 정신 계승을 강조해 온 박근혜 정부의 기본 입장과도 어긋나는 박 보훈처장의 ‘돈키호테식’ 애국 행보는 국민의 용인 수준을 한참 넘어섰다는 점에서 경질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 계층과 지역, 세대, 이념에 따라 사분오열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게 우리 현실이다. 5·18 정신의 승화 없는 국민 통합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 정부·여당의 특단의 조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 [오늘 5·18 35주년] 5·18 민주화운동이란

    5·18민주화운동은 1980년 5월 18일부터 5월 27일 사이에 광주에서 일어난 민주화운동을 가리킨다. 1979년 10월 중앙정보부장이었던 김재규가 종신대통령이었던 박정희를 암살하고 나서 생긴 권력 공백을 이용해 12·12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신군부 세력은 1980년 5월 17일 계엄령을 선포하고 광주에서 대대적인 학살을 자행했다. 처음엔 총검과 곤봉을 사용했지만 이내 소총과 기관총까지 등장했고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시민들이 스스로 무기를 탈취해 시민군을 결성하고 저항에 나서자 계엄군은 5월 21일 시 외곽으로 후퇴한 뒤 5월 27일 탱크와 헬리콥터를 동원해 시 전체를 점령했다. 그 기간 동안 광주에선 시민들이 정부행정기관이 사라진 상황에서도 자체적으로 공동체 질서를 유지했다. 공식 기록으로는 광주와 주변 지역에서 시민 165명이 사망하고 76명이 실종됐으며 3383명이 부상당했다. 또 1476명이 체포됐다. 102명은 포위 당시 입은 부상 후유증으로 사망했다. 5·18은 오랫동안 입에 올리는 것 자체가 금기시 됐다. 하지만 1987년 민주화운동 이후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광주사태에서 5·18민주화운동으로 정부 용어가 바뀌고 피해 보상이 실시됐다. 1995년에는 국회가 가해자 처벌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이 각각 사형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1997년에는 5월 18일이 ‘5·18민주화운동 기념일’로 지정됐고 2002년에는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을 묻었던 망월동 묘지가 국립묘지가 됐다. 피해자들은 국가유공자로서 수혜 자격을 얻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5·18 민주화운동 35주년, 김무성 광주 갔다가 물세례에 야유…30분 만에 일어나

    5·18 민주화운동 35주년, 김무성 광주 갔다가 물세례에 야유…30분 만에 일어나

    5·18 민주화운동 35주년, 김무성 광주 갔다가 물세례에 야유…30분 만에 일어나 5·18 민주화운동, 김무성 광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전야제에 참석했다가 시민들의 항의에 부딪혀 일찍 자리를 떴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저희 때문에 행사가 중단되고 위험했기 때문에 자신해서 (행사장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7일 전야제에 참석했다가 일부 시민들이 김 대표를 향해 ‘님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 무산에 항의하고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폐기를 주장하는 등 소란이 빚어지자 30여분 만에 행사장을 떠났다. 김 대표는 일부 시민으로부터 물세례와 고성의 항의, 야유를 들었다. 김 대표는 이와 관련,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35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광주 시민 여러분과 5·18 광주의 아픔을 함께 하려고 전야제에 참석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전야제에서 5·18 유족 대표와 함께 있었는데 그분들은 함께 하자고 했다. 하지만 행사가 위험해지고 저 때문에 행사를 망쳐서는 안된다고 생각해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 시민들의 주장이 아닌 일부 외부 과격 세력의 주장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념식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을 힘차게 부르겠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광주 한 시민이 나와 “전야제에 불미스러운 일은 광주 시민을 대표해 사과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광주에서 물세례…지지율은 1위, 문재인과 격차 1.6%p로 늘어

    김무성 광주에서 물세례…지지율은 1위, 문재인과 격차 1.6%p로 늘어

    김무성 광주에서 물세례…지지율은 1위, 문재인과 격차 1.6%p로 늘어 김무성 광주, 김무성 지지율, 문재인 지지율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 전야제에 참석했다가 물세례를 맞고 퇴장한 가운데 김 대표의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이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11~15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지지율은 21.4%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의 격차를 1.6% 포인트로 벌렸다. 김 대표는 서울, 대전·충청·세종, 강원, 부산·경남·울산, 대구·경북에서, 연령별로는 50대와 60대에서 1위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표는 19.6%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8전당대회 직후인 2월 2주차(25.2%) 이후 약 3개월 만에 10%대로 하락하며 지난주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문 대표는 지역별로는 경기·인천, 연령별로는 20대, 30대, 40대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3위는 박원순 시장으로, 12.9%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박원순 시장은 특히 광주·전라에서 급등하며 문재인 대표를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고, 다수의 진보 성향 유권자들이 문재인 대표에서 이탈해 박원순 시장으로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시장은 이로써 문재인 대표와의 격차를 12.2%포인트에서 6.7%포인트로 좁혔다. 안철수 전 대표는 7.9%로 4위, 이어 김문수 전 지사가 6.5%로 5위를 이어갔다. 정몽준 전 대표는 4.6%로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어 안희정 지사가 4.3%로 7위, 남경필 지사가 3.3%로 8위, 홍준표 지사가 3.1%로 9위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는 11일부터 15일까지 전국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됐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5.9%, 자동응답 방식은 5.9%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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