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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과반전쟁’ 시작됐다

    여야 ‘과반전쟁’ 시작됐다

    4·30 재·보선전이 본격화됐다. 후보들은 17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29일 자정까지 13일간의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 가운데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지는 곳은 모두 6곳. 지난 16일 후보등록 마감 결과 모두 27명이 등록해 평균 4.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기 성남중원에 7명이 출마해 가장 높았다. 충남 공주·연기와 아산엔 각각 6명, 경기 포천·연천과 경남 김해갑엔 각각 3명, 그리고 경북 영천엔 2명이 나섰다. ●여야 지도부, 기선잡기 총력전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과 정세균 원내대표는 충남 아산 현충사를 참배한 데 이어 아산과 공주·연기에 출마한 후보들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염동연·장영달 상임중앙위원 등이 함께 출동해 세몰이에 나섰다. 문 의장은 아산 현충사를 참배, 방명록에 ‘죽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으리라(死卽是生 生卽是死)’는 글로 결전의지를 드러냈다. 아산지역은 후보등록 마감일에 이중등록문제로 이명수 후보에서 임좌순 후보로 전격 교체된 후유증을 감안해 더욱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경북 경주출신의 유시민 상임중앙위원은 새벽같이 영천으로 내려가 시장을 돌며 지원에 나섰다. 김혁규 상임중앙위원도 대통령의 고향임을 강조하면서 김해지역 지원에 나섰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영남권 표밭을 다지며 숨가쁜 하루를 보냈다. 청바지와 효도신발로 중무장한 박근혜 대표는 국회의원 재선 2곳과 지자체장 보궐선거구 3곳을 돌아다니며 “여권의 ‘가짜 개혁’을 막을 수 있도록 한나라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박 대표는 이상기류가 감지된 영천을 첫 지원유세 지역으로 정했다. 김무성 사무총장과 정종복·최경환·김태환·이인기 의원 등 10여명도 대거 참석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박 대표는 “국민은 지난 총선에서 여당에 과반 의석을 만들어줬지만, 정부 여당은 국민 생활은 팽개쳐두고 무리한 법만 통과시키려 밀어붙였다.”면서 정부와 여당의 개혁을 ‘가짜 개혁’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오일게이트’에 대한 공격의 수위도 더욱 높였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당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성남 중원에 당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영천, 초반 격전지로 부상 과반을 놓고 여야의 한판승부가 예상된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모두 최소 3곳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공주·연기와 아산, 그리고 영천에서 강세라고 자체 판단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영천을 비롯해 포천·연천, 성남 중원, 김해갑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아산지역도 여당후보 전격교체라는 호기를 맞아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초반 영천이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당초 한나라당 후보의 ‘무혈입성’이 예고됐다. 그러나 ‘문중싸움’으로 전개되면서 여당 후보가 초반 강세를 보이면서 이상기류가 감지됐다. 열린우리당은 대구·경북 지역 교두보 확보를 위해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박준석·영천 김해 박지연기자 pjs@seoul.co.kr
  • [하프타임] ‘불사조’ 상무 대한항공에 3-2 승리

    ‘불사조’ 상무가 ‘프로팀’ 대한항공에 불의의 일격을 가했다. 상무는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경기에서 박석윤(27점)의 활약에 힘입어 정양훈(23점)이 분전한 대한항공을 풀세트 접전끝에 3-2(21-25 25-18 16-25 25-23 15-13)로 제쳤다. 여자부에서는 GS칼텍스가 흥국생명에 3-1(21-25 25-15 25-18 25-12) 역전승을 거두고 3승11패로 4위에 복귀했다.
  • [MLB] 박찬호 ‘씽씽投’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코리안 특급’으로 부활했고, 최희섭(26·LA 다저스)은 이적 후 첫 홈런을 폭발시켰다. 14일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LA 에인절스의 경기가 열린 텍사스의 홈구장 아메리퀘스트필드. 혼신의 투구를 펼치던 박찬호가 7회 2사 후 마운드를 내려서자 홈 관중들은 뜨거운 기립박수로 ‘돌아온 에이스’를 반겼다. 시즌 두번째 선발 경기에서 6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5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을 거머쥔 그에게 더 이상의 야유는 어울리지 않았다. 첫 등판한 지난 9일 시애틀전에서 승패 없이 4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던 박찬호는 이날 최고 구속 150㎞를 찍으며 105개의 공을 뿌렸고, 방어율을 4.76에서 4.38로 낮췄다. 벅 쇼월터 텍사스 감독이 “최악의 상대를 맞아 뛰어난 피칭을 했다.”며 극찬할 만큼 박찬호의 투구는 빼어났다. 커브와 투심패스트볼을 적절히 섞어가며 절묘한 스피드 조절로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또 볼넷을 단 1개만 허용, 고질적인 제구력 문제점도 드러내지 않았다. 무리하게 힘으로 밀어붙이다 볼넷과 홈런을 남발하던 종전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특히 타자 눈 높이에서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낙차 큰 커브는 박찬호의 ‘킬러 군단’인 블라디미르 게레로-개럿 앤더슨-스티브 핀리를 잇는 상대 클린업트리오를 9타수 1안타로 꽁꽁 묶는 ‘특급 처방전’이었다. 1회를 삼자범퇴로 상큼하게 출발한 박찬호는 2회 앤더슨과 핀리, 올랜도 카브레라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발휘했다.3회 2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벌이던 박찬호는 숀 피긴스에게 뜻밖의 우월 1점포를 맞았지만, 이후 곧바로 안정을 찾아 6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다. 박찬호가 호투하자 팀 타선도 힘을 실어주었다.1-1로 맞선 5회 2사 만루에서 마이클 영이 통렬한 중월 ‘싹쓸이’ 3루타를 터뜨렸고, 마크 테세이라의 1타점 2루타가 이어져 단숨에 5-1로 달아났다. 박찬호는 7회 연속 3안타로 2실점하며 6-3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고, 이후 불펜 투수들이 난조를 보였지만 텍사스가 7-5로 승리를 지켰다. 한편 최희섭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2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1회 중전 안타에 이어 3회 마수걸이 홈런으로 4타수 2안타를 기록, 회복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콜로라도 로키스의 김병현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맞선 7회에 등판해 2안타 4볼넷 4실점하며 첫 패전의 멍에를 썼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박찬호 일문일답 “제구력에 신경 써 던졌다.” 박찬호는 14일 홈에서 천적 LA 에인절스를 제물로 첫 승을 따낸 직후 이같이 말하며, 그동안 연패와 홈구장 부진에 대한 마음고생을 훌훌 털어버렸다. 홈에서 기립박수를 받은 소감은. -매우 좋았다. 나를 구원한 론 메이헤이가 숀 피긴스를 삼진으로 잡아낼 때에는 짜릿하기도 했다. 오늘 피칭에 만족하나. -낮은 스트라이크 존을 잘 이용했고 커브볼과 체인지업도 좋았다. 공의 무브먼트에 대해 이해를 했다. 스피드보다는 제구력과 공의 무브먼트가 어떻게 피칭에 영향을 주는지 깨달았다. 팀이 4점을 뽑은 뒤 심리적으로 편해졌나.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6회초 대런 어스대트에게 어이없이 볼넷을 허용했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았고 곧바로 제자리를 찾았다. 텍사스 입단 이후 최고의 피칭이라고 생각하는가. -그건 잘 모르겠다. 퀄리티 피칭을 했고 개막 후 두 경기 연속 잘 던졌다는 사실에 만족한다. 예전에 비해 제구력이 크게 향상됐는데. -예전에는 100% 힘으로 던졌으나 지금은 80%만 힘에 의존하고 공의 움직임과 제구력에 신경쓴다. 공의 움직임이 좋은 상황에서 낮게 던질 경우 빗맞은 땅볼이나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다. 알링턴(미 텍사스주) 박시정특파원 charlie@sportsseoul.com ■ 에인절스전 6전7기… 4년만에 악연 끊어 박찬호는 14일 승리로 거의 4년만에 LA 에인절스와의 지긋지긋한 ‘악연’을 끊었다. 박찬호가 에인절스를 상대로 승리한 것은 LA 다저스 시절이던 2001년 6월6일 인터리그 경기. 당시 박찬호는 7과 3분의1이닝 동안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그때까지만 해도 박찬호는 에인절스와의 8경기에서 3승1패, 방어율 3.31의 강세였다. 하지만 텍사스에 입단한 2002년 이후 상황은 돌변했다. 허리부상 후유증에 시달리던 박찬호는 에인절스만 만나면 오금을 못폈다.2003년부터 에인절스전에 6차례 등판했지만 단 1승도 없이 5패로 참담했다. 방어율도 무려 8.80이나 된다. 게다가 에인절스는 텍사스와 같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소속. 한 시즌 동안 19경기씩 치러야 하는 숙적이다. 박찬호로선 에인절스와의 악연을 끊지 않고는 결코 재기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박찬호가 이날 ‘천적’을, 그것도 자신에게 야유를 퍼부어온 홈 관중들의 기립박수 속에 낚아 진정한 부활을 예고한 셈이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부고]

    ●원로축구인 정남식옹 원로축구인 정남식옹이 5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정옹은 보성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국가대표 축구선수로 1948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했다.1954년 3월7일 일본에서 열린 스위스월드컵 예선 일본전에서는 해트트릭을 터트리며 한국이 5-1로 승리하는 일등공신이 됐다. 해방 이후 첫 한·일축구 맞대결을 승리로 이끈 한국은 결국 일본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정옹은 은퇴한 이후 60년대까지 국가대표 감독을 지냈고, 최근까지 2002 한·일월드컵 유치위원,OB축구회 회장을 지냈다. 유족은 아들 환종(한전직원)씨 등 1남1녀.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이며 발인은 7일 오전 8시30분이다.(02)3010-2238. ●신희택(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희영(서울의대 소아과 교수)일경씨 부친상 여훈구(대전지법 부장판사)씨 빙부상 5일 오전 10시22분 서울대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2072-2091∼3 ●김만기(대성학원 회장)씨 별세 김석규(대성출판주식회사 사장)인규(강남대성학원 원장)원규(단우건축 사장)문규(송파대성학원 원장)현주(중앙대 교수)씨 부친상 권철안(명지대 교수)씨 빙부상 4일 오후 9시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410-6914 ●권승하씨 별세 권석동(조흥은행 근무)길순(김&장 법률사무소 번역실장)씨 부친상 차윤조(재미, 전 YTN국제부차장)서유승(인사이트코리아)최성순(다산네트웍스)씨 빙부상 4일 오후 3시 강릉의료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2654-1681 ●정화식(영남한의원 원장)씨 별세 정병욱(경주 동국대 의대 교수)병윤(경북도 과학정보산업국장)병수(사업)병문(수원지법 부장판사)씨 부친상 전기찬(사업)씨 빙부상 4일 영남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9시, 장지 성주군 용암면 문명리 선영 (053)620-4238 ●박갑수(전 전북 성남초 교장) 갑두(신명종합건설 회장)갑주(〃 사장)씨 모친상 종혁(〃 부사장)호정(신명닛시건설 이사)조모상 4일 오후 3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7시 (02)3010-2352 ●양인호(자영업) 경호(향림 대표)승호(한결종합건설 부장)혜선씨 모친상 5일 오전 6시5분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8시 (02)921-0699 ●고정권(이지도시 건축사사무소대표)씨 부친상 한지성(대우건설 부장)씨 빙부상 4일 오후7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8시 (02)3010-2237 ●김원각(국제기업 대표)형묵(자영업)형원(〃)순희(〃)순화(당진 구룡휴계소 대표)씨 모친상 김태성(한국수력원자력발전소 시설부장)엄현호(자영업)씨 빙모상 5일 오전 9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7시 (02)3010-2268 ●원경희(서울아산병원 총무팀)석희(자영업)씨 모친상 5일 오전 5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7일 오후 10시 (02)3010-2236 ●이탐영(BMC직원)진성(인하우스페트릭)씨 부친상 권숙이(서울아산병원 간호3팀)씨 시부상 5일 오전 2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5시 (02)3010-2240
  • [Anycall프로농구] 또 만났군, 또 만났어

    꼭 1년전 이맘때인 03∼04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KCC가 정규리그 우승팀인 TG삼보를 4승3패로 따돌리고 통산 3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1년이란 시간은 화살처럼 흘렀고 어느새 04∼05시즌 챔프전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는 말처럼 공교롭게도 TG와 KCC가 오는 6일부터 벌어지는 04∼05시즌 챔프전(7전4선승제)에서 또 한번 맞붙게 됐다. 이번엔 시즌 상대전적에서 5승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TG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규리그 2연패를 달성한 TG는 삼성과의 4강전에서 평균 100득점 78.7실점의 완벽한 공수밸런스를 뽐냈다. 정규리그에서 평균 81득점 77실점을 했던 것과 비교하면 수비조직력은 그대로면서 공격의 파괴력은 업그레이드된 셈. 뒤늦게 팀에 합류한 아비 스토리가 팀플레이에 적응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 덕분이다. 더욱이 TG는 3연승으로 4강전을 마무리지어 6일간의 꿀맛 같은 휴식을 갖게 돼 노쇠한 주전들의 체력이 바닥난 KCC보단 유리한 입장이다. 최희암 MBC-ESPN 해설위원은 “SBS엔 KCC의 변칙수비가 통했지만, 누구 하나 빈틈이 없는 TG엔 먹히기 힘들다.”면서 “4승1패 정도로 TG가 우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KCC는 수치로 환산할 수 없는 관록의 ‘플러스 알파’가 있음을 SBS와의 4강전에서 여실히 입증했다.‘단테신드롬’을 일으키며 정규리그 15연승의 위업을 달성한 SBS에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1패 뒤 3연승을 거두는 저력을 과시했다. 평균 82.8득점에 77.8실점.3쿼터까지 뒤져 있다가도 4쿼터에서 한여름의 소나기처럼 몰아쳐 경기를 뒤집는 능력은 KCC의 전매특허다. 박건연 KBS SKY 해설위원은 “TG의 일방적인 우세가 예상됐지만, 미운 오리에서 봉황으로 변신한 워드의 활약 여부에 따라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TG는 김주성-자밀 왓킨스 ‘트윈타워’가 우뚝 선 센터진과 체력에서 월등한 우위를 가진 반면,KCC는 ‘신산(神算)’ 신선우 감독의 벤치 운영능력과 표명일, 정재근이 버틴 식스맨 싸움에서 근소하게 앞서 있다. 베스트5 개개인의 능력은 엇비슷한 만큼, 결국엔 4쿼터 막판 턴오버를 줄이고 집중력을 발휘하는 팀이 웃을 전망이다. 전창진 TG 감독은 “꼭 1년을 별러왔다.”면서 “높이와 힘에서 한 수 위인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신선우 KCC 감독은 “2위를 하고 싶은 팀은 없다.”면서 “작년의 재판이 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006독일월드컵] ‘원정 징크스’ 무조건 깬다

    ‘더 이상의 원정징크스는 없다.’ 월드컵축구 독일행을 향한 대장정의 반환점을 막 돌아나온 본프레레호가 오는 6월 원정 2연전에 나선다.6월3일 오후 10시 타슈켄트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이어 9일 새벽 2시45분에는 쿠웨이트시티에서 쿠웨이트와 각각 어웨이 경기를 치르는 것. 한국은 유독 원정경기에 약한 면을 보이고 있어 낙승을 장담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 이미 치른 3경기에서도 홈경기는 두번 모두 쉽게 이겼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원정경기에서는 힘 한번 못써보고 완패를 당했다. 하지만 이제 탄력을 받기 시작한 만큼 본프레레호는 원정 두 경기에서 독일행 티켓을 확실하게 챙겨두고,8월17일 서울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불러들여 부담없이 ‘복수혈전’을 벌인다는 복안이다. 그러려면 먼저 갖게 될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챙겨야 한다. 우즈베키스탄도 지난달 30일 경기에서 부상으로 빠졌던 베테랑 게임메이커 미르잘랄 카시모프(35)를 투입하는 등 배수진을 진 총력전을 예고했다.6월이 그리 덥지 않아 날씨는 큰 부담이 되지 않지만, 울퉁불퉁한 것으로 알려진 그라운드 컨디션은 경기력에 또다른 악재가 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98프랑스월드컵예선전 때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원정경기 성적이 더 좋았다는 점.97년 9월 서울에서 벌어진 홈경기는 2-1로 승리를 거둔 반면 한달 뒤 우즈베키스탄으로 날아가서 가진 원정경기에서는 최용수의 두골을 앞세워 5-1로 크게 이겼다. 그러나 엿새뒤 벌어지는 쿠웨이트전은 힘겨울 전망이다. 원정 기간이 길어지면서 체력이 처질 수밖에 없고, 섭씨 30도를 크게 웃도는 폭염과도 싸워야 하기 때문.82년 스페인월드컵 예선전으로 치러진 81년 4월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하는 등 지금껏 쿠웨이트에서 가진 4차례의 A매치에서 1승1무2패의 열세를 보인 것도 불안한 대목이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아시안컵에서 4-0으로 대승을 거뒀고, 지난 설에도 안방에서 2-0으로 꺾는 등 최근 쿠웨이트를 연파해 자신감은 넘친다. 한국대표팀은 5월말 재소집될 예정이다. 그때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수비불안을 해소할 새 얼굴을 K-리그에서 찾아내고, 날씨와 텃세 등을 뛰어넘을 원정 필승전략도 세워둬야 한다. 본 궤도에 오른 본프레레호가 6월 원정경기서 독일행 티켓을 확실히 움켜쥘지 주목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최홍만 K-1 데뷔전 이틀 앞으로

    최홍만 K-1 데뷔전 이틀 앞으로

    D-2. 모래판을 떠나 맹수들이 우글대는 사각의 링으로 옮긴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5·218㎝ 160㎏)의 데뷔무대인 ‘K-1월드그랑프리 2005 서울대회(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불과 3개월여의 짧은 시간이지만 매일 8시간씩 스파르타 훈련을 소화하면서 ‘파이터’로 거듭난 최홍만이 어떤 성적을 거둘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K-1의 공식홈페이지(www.so-net.ne.jp/feg/K-1)에서 진행 중인 ‘이번 대회 우승자는 누가 될까.’라는 설문에서 최홍만의 우승을 점친 팬은 4.2%에 불과하다. 일본내 인지도가 떨어지는 탓도 있지만, 화려한 커리어를 지닌 선수들이 격투기 데뷔무대에서 나가떨어진 사례가 허다하기 때문. 그렇다면 최홍만의 데뷔전 성적표는 어떨까. ●편하지만 얕볼 순 없다 8강 토너먼트의 첫 상대는 스모 세키와케(10등급 가운데 요코즈나와 오제키에 이은 3등급) 출신인 와카쇼요(39·180㎝ 140㎏).97년 스모무대를 떠나 개인사업을 하다가 지난해 6월부터 판크라스(엔터테인먼트 성격을 전면 배제한 일본 프로레슬링으로 K-1, 프라이드FC와 함께 3대 격투기로 군림)에서 활동해왔다.1년 동안 격투기를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와 결코 얕볼 수 없는 상대로 평가된다. 스모선수 시절 아케보노를 꺾은 경험이 있는 그는 우승자 설문에서도 5.9%(3위)의 비교적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하지만 14살의 나이차와 순발력, 긴 팔다리를 감안하면 최홍만의 우세가 점쳐진다. ●아케보노냐 가쿠다냐 첫 판을 낚는다면 4강에서 아케보노(36·203㎝ 220㎏)-가쿠다 노부아키(44)의 승자와 맞붙게 된다. 일부에선 6전전패의 아케보노에게 첫 승을 안겨주려는 주최측의 ‘배려’라는 설도 있었지만 억측에 불과하다. 가쿠다는 지난 2003년 은퇴했지만 지난해 초부터 복귀를 준비해왔고 야구배트 3개를 한꺼번에 부러트리는 강력한 로킥은 정평이 나 있다. 우승 확률 2위(6.3%)로 지목될 만큼 간단치 않다. 아케보노 역시 ‘살덩어리’ 외모만으로 우습게 봐선 안 된다.‘맞으면서’ 밀고 들어가는 스타일이어서 타격기가 몸에 배지 않은 최홍만으로선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이동기 MBC-ESPN 해설위원은 “4강 상대가 누가 되든 스태미나와 복싱기술 숙달여부가 관건”이라면서 “최홍만이 3라운드 내내 스텝을 밟아주면서 스트레이트와 잽을 던질 수 있다면 승리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일 데뷔무대에서 결승까지 진출한다면 최홍만이나 그를 ‘한국시장 공략첨병’으로 끌어들인 K-1 주관사인 FEG측 모두 더이상 바랄 게 없다. ●이면주는 ‘죽음의 조’ 최홍만에 가려 주목받지 못하고 있지만 한국 무에타이 챔피언 출신인 이면주(28·188㎝ 93㎏)도 지난해에 이어 연속 출전한다. 첫 상대인 호리 히라쿠(23·198㎝ 103㎏)는 일본에서 주목받는 헤비급 파이터로 통산 5승1패의 강력한 상대.1라운드를 통과하더라도 4강에서 지난해 서울대회 챔피언이자 월드그랑프리 4강에 오른 카오클라이 카엔노르싱(22·180㎝ 79㎏)과 붙게 돼 첩첩산중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1만 3700석 대부분이 팔려나가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110만원에 달하는 ‘VIP’(216석)와 44만원인 ‘마니아’(156석)는 일주일 만에 매진됐으며, 일본에서도 4000여명 규모의 원정응원단이 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장일의 바스켓 굿] TG우승과 단테 열풍

    지난 1일 TG삼보는 창원 경기에서 LG에 패했지만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4개월여의 대장정 끝에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구단 관계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이룬 값진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이었다. 그러나 농구팬들은 물론 감독과 선수들까지 누구하나 우승의 감격을 만끽하는 사람이 없었다. 전창진 감독은 공식인터뷰에서 “이제 겨우 목표의 50%만을 달성했다.”고 했다. 우승의 1등공신으로 꼽히는 신기성은 “정말 힘들게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지만 우리의 노고를 너무 몰라주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TG가 힘들게 이룬 우승에 크게 기뻐하지 못하는 이유는 아마도 지난 시즌 역대 최다승으로 정규리그에서 우승을 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KCC에 패한 탓이 클 것이다.KCC는 당시 정규리그 막판에 모비스에서 용병 센터 R F 바셋을 임대해 챔프전에서 4승3패의 승리를 거뒀다. 유력한 챔프 후보였던 TG는 ‘패배자’라는 멍에를 쓴 채 1년 내내 쓰린 가슴을 달래야 했다. TG의 정규리그 우승이 빛이 바랜 또 다른 이유는 SBS의 ‘단테 열풍’일 것이다. 단테 존스 영입 이후 SBS는 초유의 14연승을 기록하며, 프로농구 최대 이변을 일으키고 있다. 올 시즌 TG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5승1패로 앞서 챔프전에서 두 팀이 맞붙을 경우 TG로서는 또다시 챔피언 반지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필자는 TG 구단과 전창진 감독에게 한마디 하고 싶다. 자신들이 너무나 잘 알 듯이 정규리그 우승은 4개월 동안 흘린 피와 땀의 결과다. 더구나 TG는 여느 팀과 달리 용병에 별로 기대지 않은 채 신기성, 양경민, 김주성 등 국내 선수들을 앞세워 우승을 일궜다. 통합우승을 위하여 긴장을 늦추지 않는 것은 좋으나 지나친 ‘평가절하’는 챔프전에서 오히려 선수들을 위축시킬 수 있다.‘단테 열풍’이 싱겁게 끝날 것 같았던 시즌 막바지에 엄청난 흥행을 가져온 것은 사실이지만 결코 정규리그 우승에 비견될 만큼 값진 것은 아니라고 본다. TG 구단과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에 대한 무한한 자긍심을 가져야 하며 선수들에게 그동안의 노고에 대한 충분한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현재의 분위기에 충실하고, 차분하게 챔프전에 대비하는 게 오히려 지난해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는 지름길일 것이다. 중앙대 감독·SBS해설위원 jangcoach2000@yahoo.co.kr
  • [NBA 올스타전] 아이버슨 ‘내가 진짜 별’

    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휴스턴 로케츠)도,‘포스트 조던’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도 183㎝의 ‘득점기계’를 막을 수는 없었다. ‘필라델피아의 별’ 앨런 아이버슨이 미국프로농구(NBA) 2005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NBA 9년차인 아이버슨은 이로써 2001년에 이어 생애 두번째로 ‘농구 지존’의 자리에 올랐다. 동부선발은 양팀 통틀어 유일하게 ‘더블더블’을 기록한 아이버슨(15점 10어시스트 5스틸)을 앞세워 서부선발을 125-115로 물리치고 3년 만에 우승컵을 차지했다. NBA에서 가장 빠른 포인트가드인 아이버슨은 대량 득점의 대명사. 지난 13일 올랜도와의 경기에서 생애 최다인 60점을 퍼부었고, 지난해 12월에는 2경기 연속 50점대를 기록하기도 했다.40점 이상을 올린 경기가 무려 50차례나 된다. 아이버슨은 올 시즌 경기당 29.8점을 넣으며 코비(27.8점)를 제치고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아이버슨은 조지타운대를 중퇴하고 1996년 NBA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필라델피아에 입단한 뒤 줄곧 팀의 간판스타로 활약했다. 마이클 조던의 강력한 후계자로 꼽혔지만 코비와 ‘새 황제’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의 빛에 가려 왔다. 그러나 지난해 아테네올림픽 당시 대부분의 NBA 스타가 신변 안전을 이유로 대표팀 차출을 거부할 때 주장을 자처해 ‘드림팀’의 체면을 지켰을 정도로 사명감이 투철하다.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마다 자신보다 20㎝ 이상 큰 상대 센터를 앞에 두고 과감한 슬램덩크를 터뜨리는 모습은 아이버슨만의 ‘전매특허’. 이날 최고의 명장면은 ‘덩크왕’ 빈스 카터(11점)가 연출했다. 동부의 카터는 2쿼터 막판 54-53, 박빙의 리드에서 드리블을 하다 상대 진영 자유투 라인에서 공을 백보드에 맞힌 뒤 용수철같이 튀어올라 공중에서 원핸드 덩크슛을 작렬시켰다. 동부의 제임스는 13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첫 올스타전을 무난하게 소화했고, 샤킬 오닐(마이애미)도 10점에 그쳤지만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 승리에 한몫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하프타임] 첼시, 에버튼 꺾고 9연승 질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는 첼시가 13일 구디슨파크에서 벌어진 에버튼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24분 터진 에이두르 구드욘센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9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주 맨체스터시티와 비기며 잠시 숨을 고른 첼시는 이로써 21승5무1패로 승점 68을 기록,11경기를 남겨놓고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6)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리그 우승을 향해 박차를 가했다.
  • 스페인·브라질 ‘골세례’

    지난 9일과 10일엔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 등 전세계에서 독일월드컵 지역 예선과 평가전이 치러진 가운데 강호들이 대부분 선전을 펼쳤다. ‘무적 함대’ 스페인은 10일 유럽 예선 7조 경기에서 호아킨, 라울 등이 골 폭죽을 터뜨리며 산마리노에 5-0 대승을 거뒀다.2승2무(승점 8)의 스페인은 리투아니아와 함께 공동 2위를 형성, 선두 세르비아-몬테네그로(승점 10)를 바짝 추격했다.51개팀이 8개조로 나뉘어 경쟁을 벌이는 유럽 예선에서는 각조 1위와 2위팀 가운데 상위 두 팀은 본선에 직행하고, 나머지 2위들은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2조 우크라이나는 이날 알바니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4승2무(승점 14)로 선두를 질주했다. 같은 조의 그리스도 덴마크를 2-1로 제압하고 선두와 승점 6차의 2위에 올랐다. 아프리카 예선에서는 모로코가 케냐를 5-1로 꺾고 5조 1위를 달렸고, 북중미카리브의 미국은 트리니다드토바고를 2-1로 제치고 서전을 장식했다. 한편 세계 랭킹 1위 브라질은 9일 134위 홍콩과의 친선 경기에서 히카르두 올리베이라가 2골, 루시우·호나우디뉴·호베르투 카를루스·호비뉴·알렉스가 1골씩을 보태 7-1로 완승했다. 유럽과 남미의 한판 승부로 관심을 모은 10일 독일-아르헨티나전은 2-2 무승부. 토르스텐 프링스(독일)와 에르난 크레스포(아르헨티나)가 페널티킥 골을 하나씩 교환한 뒤 전반 종료 직전 케빈 쿠라니의 득점포로 독일이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다. 그러나 ‘돌아온 골잡이’ 크레스포가 경기 종료 9분을 앞두고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지난 4일 한국을 꺾은 이집트는 벨기에를 4-0으로 대파해 상승세를 이어갔고, 잉글랜드와 네덜란드의 자존심 대결은 0-0, 프랑스와 스웨덴의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올스타전] 용병 민렌드 ‘별중의 별’

    특급 용병 찰스 민렌드(32·KCC)가 한국 땅을 밟은 지 2시즌만에 코트에서 가장 찬란한 별로 빛났다. 민렌드는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04∼05시즌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매직팀 소속으로 나서 30점 14리바운드 9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급 활약으로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약사’출신으로 화제를 모은 민렌드는 화려한 개인기는 물론 성실성까지 갖춰 03∼04시즌에 이어 연속해서 팬투표로 ‘베스트5’에 꼽혔고,MVP까지 차지해 농구인생에서 최고의 하루가 됐다. 개인적으로는 02∼03시즌 이스라엘리그 올스타전 MVP에 이어 두번째. 올들어 가장 추운 날씨였지만 선수와 8000여 관중이 내뿜는 열기로 한기를 느낄 수 없었다. 어이없는 ‘패스 미스’도, 슛이 림에 닿지도 않는 ‘에어볼’이 나와도 함성과 박수는 그칠 줄 몰랐다. 평소 같으면 감독이 분통을 터트리고 선수의 표정도 굳었겠지만, 적어도 이날 하루는 어떤 플레이도 용납되는 ‘농구 해방구’였다. 3쿼터가 시작되자 관중석에서 왁자지껄 웃음이 터져 나왔다. 드림팀 전창진(TG삼보) 감독이 가드를 빼고 조우현(190㎝) 현주엽(195㎝) 김주성(205㎝) 애런 맥기(196㎝) 자밀 왓킨스(204㎝)로 이어지는 ‘장신군단’을 투입한 것.5분28초를 남기고는 김승현(178㎝) 신기성(180㎝) 양동근(181㎝) 황성인(180㎝) 양경민(193㎝)등 포인트가드 4명을 앞세운 ‘꼬마 라인업’을 투입, 또 한번 즐거움을 선사했다. 신기성과 김승현은 번갈아 센터처럼 엉덩이로 툭툭 밀고 들어가 포스트 플레이를 펼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재미는 드림팀(모비스 오리온스 LG KTF SK)이 선물했지만, 우승트로피는 103-99로 이긴 매직팀(삼성 전자랜드 SBS SK KCC)이 가져갔다.78-82로 뒤진 채 4쿼터에 나선 매직팀은 민렌드와 양희승(18점)이 4쿼터에서만 19점을 합작하는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낚아챘다. 한편 3점슛 콘테스트 결선에서는 양희승이 ‘다크호스’ 이병석을 15-12로 제치고 리그 3점슛 1위다운 실력을 뽐냈다. 토종 석명준(KTF)과 용병 왓킨스(TG삼보)는 각각 최고의 ‘덩크 아티스트’로 뽑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하프타임] 최강 효명건설 연승행진 마감

    부산시시설관리공단이 ‘호화군단’ 효명건설의 연승행진을 저지했다. 부산시시설관리공단은 30일 삼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04∼05핸드볼큰잔치 1차대회 마지막날 효명건설과의 경기에서 장신 피봇 강지혜(186㎝)의 철벽수비와 ‘큰잔치 통산득점 1위’ 허영숙(5골)의 막판 활약에 힘입어 22-21로 승리했다.1차대회 전승 우승을 꿈꿨던 효명건설은 부산의 장신 수비벽을 뚫지 못해 큰잔치 첫 패전을 기록하며 나란히 5승1패를 기록했다. 한편 남자 대학부의 조선대는 간판 골잡이 고경수(12골)의 맹활약으로 한국체대를 29-28로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큰잔치 대학부 정상에 올랐다.
  • “엄마 아테네金 꺾었어

    정재성-이재진조(이상 22·원광대)가 배드민턴 남자복식의 세대교체를 선언했다. 정-이조는 29일 서울 마곡배드민턴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대교눈높이배드민턴최강전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간판 스타인 김동문-하태권조(삼성전기)를 2-1로 격파하며 2회 연속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정-이조는 준결승에서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이동수-유용성조(삼성전기)를 2-0으로 완파한 데 이어 금메달리스트인 김동문-하태권조마저 물리쳐 차세대 주역임을 한껏 뽐냈다. 정재성-이재진은 그동안 대표팀에서 다른 파트너와 손발을 맞춰오다 올해 짝을 이뤄 이번 대회에서 파란을 연출했다. 고교 졸업후 1년간 삼성전기에서 뛰다 대학에 진학한 정재성은 “김동문 하태권 선배에게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재진이와 뛰면 마음이 편한 데다 서로의 단점을 잘 커버해줘 우승한 것 같다.”고 기뻐했다. 전주농고 출신의 정재성은 168㎝의 단신이지만 무려 1m의 서전트 점프를 앞세운 파워 스매싱과 헤어핀이 일품이다. 반면 밀양고 출신의 이재진(178㎝)은 재치 넘치는 플레이와 빼어난 수비력으로 상대의 빈틈을 놓치지 않는 멀티플레이어. 지난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던 최강 김동문-하태권조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던 남복 결승은 패기가 관록을 꺾은 한판이었다. 첫번째 게임에서 14-17로 역전당한 정-이조는 두번째 게임을 4-8로 끌려가다 정재성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와 상대 범실로 세팅끝에 17-15로 잡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사기가 오른 정-이조는 마지막 3번째 게임에서 매서운 스매싱과 강력한 드라이브로 리드를 잡은 뒤 김-하조의 추격을 15-11로 따돌렸다. 이현일 손승모 등 간판 선수들이 빠진 남자단식에서는 박성환(한국체대)이 장영수(인하대)를 2-1로 꺾고 우승했고, 여자단식의 전재연(한국체대)은 황혜연(삼성전기)에 2-1로 역전승,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원광대 핸드볼큰잔치 2회전 진출

    원광대가 28일 삼척체육관에서 벌어진 핸드볼큰잔치 성균관대와의 남자 대학부 경기에서 25-19로 승리,3승2패로 한국체대(4승) 경희대(4승1패) 조선대(3승1패)와 함께 대학부 4팀에만 주어지는 2차대회 진출 티켓을 따냈다. 여자부에서는 부산시시설관리공단이 이공주(10골)를 앞세워 한국체대를 27-20으로 물리치고 4승1패를 기록, 단독 2위를 달렸다.
  • 서울신문 선정 2004년 10대뉴스

    서울신문 선정 2004년 10대뉴스

    ■ 국 내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 헌재 기각 3월12일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한나라당, 민주당, 자민련 등 야3당은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저지 속에 찬성 193표로 노무현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켰다. 고건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을 대행했지만 후유증은 심각했다. 탄핵 반대 시위가 들불처럼 번졌고 이에 맞서 찬성 시위도 끊이질 않았다.60여일간 계속된 탄핵 논란은 5월14일 헌법재판소가 기각 결정을 내림으로써 마침표를 찍게 됐다. ●대학수능시험 사상 최대 부정행위 적발 대규모 부정행위로 얼룩진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도덕불감증과 점수 만능주의가 결합된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자화상이었다. 전국적으로 모두 374명이 입건되고 수험생 312명의 성적이 무효처리되는 등 사상 최대의 부정행위로 기록됐다. 광주에서 적발된 휴대전화 부정은 고교 선·후배가 공모한 대물림 범죄였다. 청주에서는 웹투폰 기법을 악용한 현직 학원장이, 부산에서는 아들의 대리시험을 알선한 학부모가 구속되기도 했다. ●17대총선 여대야소· 세대교체 4·15 총선은 한국 정치사에 묵직하고 또렷한 발자국을 남겼다. 열린우리당은 46석 미니정당에서 152석 과반수 제1정당으로 올라서 ‘참여정부 집권 2기’에 안정 의석을 확보하면서 여대야소(與大野小) 정국으로 전환시켰다. 새 정치, 깨끗한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염원에 힘입어 기존 정치인들은 대폭 물갈이되고 초선 의원이 187명이나 국회에 입성했다. 민주노동당도 의원 10명을 배출, 진보의 첫걸음을 내딛고 정치 제도권으로 진입했다. ●성매매 특별법 시행 지난 9월23일 0시부터 시행된 성매매특별법은 ‘성매매는 피해자가 있는 엄연한 범죄’라는 인식을 확산시켰다. 전국 집창촌이 된서리를 맞았고, 업주와 종업원이 생존권 보장을 주장하며 대대적인 시위를 했다.‘2차’를 가볍게 여기던 남성들이 줄줄이 입건되고, 일부 여종업원은 살길이 막막하다며 자살을 기도했다. 집창촌이 개점휴업 상태가 되면서 해외원정 성매매 상품이 등장했다. 혹자는 “경기도 나쁜데…”라며 부작용을 지적, 파문을 일으켰다. ●행정수도 이전 위헌결정 헌법재판소가 10월21일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에 대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8대1의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참여정부의 핵심 공약이었던 수도 이전 사업은 중단됐고, 충청권 주민들이 격렬하게 반발하는 등 진통이 뒤따랐다. 헌재가 위헌결정의 논리로 든 관습헌법을 놓고 정치권과 학계는 물론 시민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일었다. 정부는 신행정수도후속대책위를 구성, 후유증을 줄이기 위한 대안을 마련하느라 고심하고 있다. ●이라크 파병과 김선일씨 참수 지난 6월23일 가나무역의 직원이던 김선일씨가 이라크 무장단체에 납치돼 살해된 사건은 많은 국민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던졌다.“나는 죽고 싶지 않다.”고 절규했던 김씨는 끝내 참혹한 시신으로 고국 땅을 밟아야 했다. 김씨의 죽음은 추가 파병의 정당성 논란을 불러왔다. 앞서 지난 2월 이라크 추가 파병 동의안은 거센 찬반 양론 속에서 국회를 통과했다. 자이툰부대원 3600여명은 지난 8월부터 평화 재건 활동을 벌이고 있다. ●내수 침체·장기 불황·청년 실업 내수시장은 지독한 불황 그 자체였다. 직격탄을 맞은 유통업계는 연중 세일로 ‘내수 지피기’에 나섰지만, 닫힌 지갑을 끝내 열지 못했다.10원짜리 아동복도 팔리지 않을 정도였다고 말한다.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태도지수는 올 4·4분기 39.3을 기록해 98년(34.9) 이후 가장 낮았다. 내수 경제의 ‘세포’인 자영업자들도 휴·폐업과 업종 전환으로 생존을 모색할 정도였다. ●황우석 교수 인간배아 복제 성공 황우석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인간 복제배아 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국보급 과학자’로 우뚝 섰다. 이 연구는 뇌질환·당뇨병·심장병 등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아복제 연구는 미국의 과학저널 ‘사이언스’가 선정한 올해의 ‘10대 뉴스’ 3위에 오르기도 했다. 황 교수는 현재 줄기세포를 활용한 치료법 개발과 무균돼지 생산 등에 주력하고 있다. ●유영철 연쇄살인사건 연쇄살인마 유영철(34)은 지난해 9월부터 여성과 노인 등 21명을 잔인하게 살해해 온 국민을 경악케 했다. 그는 정부수립 이후 가장 많은 살인을 저지른 범죄자로 기록됐다.7월18일 체포된 뒤 “100명을 죽이려 했는데 빨리 잡혀 아쉽다. 시신의 일부를 먹었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쏟아낸 그는 12월13일 1심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의 살인 행각은 인간의 야만성을 극명하게 드러낸 ‘무동기 증오범죄’의 전형이 됐다. ●고속철도 개통 4월1일 ‘단군 이래 최대의 역사(役事)’라는 고속철(KTX)이 개통됐다. 대형 제트기 이륙속도와 맞먹는 속도인 시속 300㎞로 주파하는 고속철은 국민들의 생활에 일대 혁신을 가져왔다. 고속철 개통은 여행시간 단축뿐 아니라 공간개념까지 바꿔놓았다. 때마침 시행된 주5일 근무제와 맞물려 지방화 시대를 열었다. 인구의 지방분산, 기업의 지방이전, 지방 관광산업 활성화 등 국토의 균형 개발에 영향을 미쳤다. ■ 국 외 ●부시 재선과 미국 일방주의 강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미국의 제43대 대통령에 재선됐다. 존 케리 민주당 후보와 접전을 펼쳤으나 미국민의 과반인 51%는 ‘전시 사령관’에 힘을 몰아줬다. 미국의 일방주의를 우려하며 케리의 승리를 바라던 국제사회의 기대와는 달랐다. 재선된 부시가 유럽 등에 화해의 손짓을 보내지만 일방주의적 외교행태를 멈출지는 미지수다. 힘의 절대적 우위를 강조하는 네오콘(신보수주의자)들의 움직임이 변수다. ●지구촌 1년내내 테러 몸살 미국의 대테러전 속에서도 이라크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테러가 끊이지 않는 등 스페인과 러시아, 이집트 등 전세계가 테러로 몸살을 앓았다. 총선을 사흘 앞둔 3월11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기차역에서 동시다발적인 폭탄테러가 발생,1400명의 사상자를 냈다. 스페인은 총선 후 이라크 파병군을 철수시켰다.9월1일 러시아 북오세티아공화국의 베슬란의 한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인질극은 330여명의 사망자를 낸 유혈 진압극으로 끝났다. ●고유가와 달러 약세 고유가는 회복세에 접어든 세계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국제유가는 10월2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55.67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라크 사태 악화, 중국 등의 수요 증가, 투기 극성 등이 주 원인이었다. 이후 하락세로 반전했으나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합의와 이라크 사태 등 불안요소는 여전하다. 여기에다 미국정부가 경상수지·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약달러를 용인하며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가 급락했다. ●후진타오 시대 본격 출범 후진타오(胡錦濤)시대의 출범은 실용적인 제4세대 지도부의 전면 등장을 상징한다. 평화적 세대교체를 통해 중국 정치가 개인적 카리스마에 의존하기보다 법과 제도의 의한 보다 합리적인 통치체제로 나가고 있음을 보여준다.9월 중국공산당 전당대회에서 군사위 주석에 올라 당·정·군의 권력을 장악한 후진타오는 친정체제 구축 강화와 함께 지속적인 경제발전, 빈부격차 해소 등 균형발전이란 당면 과제를 어떻게 달성할지 주목받고 있다. ●아라파트 사망과 중동 평화분위기 기대 팔레스타인 독립 투쟁의 상징이던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11월11일 프랑스의 군병원에서 사망, 중동의 정치지도가 크게 바뀌었다. 그의 죽음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팔레스타인의 무장투쟁이 격화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지만 아라파트의 뒤를 이어 새 수반이 될 것으로 유력시되는 마흐무드 압바스는 무장투쟁 포기를 촉구하는 등 아라파트와는 차별화된 온건노선을 내걸어 중동 평화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기상이변과 교토의정서 내년초 발효 8월과 9월 4개의 허리케인이 미국 플로리다주를 강타했고,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시아에서는 홍수로 1000여명이 숨졌다. 중국 남부지방은 50년만에 최악의 가뭄으로 물부족 사태를 겪었다. 올해 기상재해로 인한 피해액은 전세계적으로 900억달러에 달한다. 지구촌이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11월 러시아가 이산화탄소·메탄 등 온실가스 감축을 규정한 교토의정서를 비준함으로써 내년 2월16일 발효된다. ●이라크 주권 이양과 포로 성학대 파문 연합군 임시행정처가 6월 이라크 임시정부에 주권을 이양, 이라크의 민주화 일정이 시작됐지만 1년 내내 테러와 전투가 끊이지 않았다. 한국인 고 김선일씨를 비롯해 30여명의 외국인이 이라크에서 납치, 살해됐고 개전 이후 사망한 미군 숫자는 1300명을 넘어섰다. 이라크 민간인은 최소 1만 4000명이 희생됐다. 이런 가운데 이라크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에서 미군이 포로를 무차별 구타하고 성학대한 사실이 드러나 전세계의 분노를 샀다. ●일본 열도 ‘욘사마’ 열풍 배용준이 ‘욘사마’란 극존칭과 함께 일본 열도를 ‘한류 열풍’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했다. 드라마 ‘겨울연가’의 주요 촬영지엔 일본 여성팬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으며, 그의 일본 방문 때면 공항과 호텔이 마비될 정도였다. 일본 내에서는 ‘욘겔계수’(총수입에서 욘사마 관련 상품 구매 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욘플루엔자’(욘사마 열병)라는 신조어가 생겨나기도 했다.‘욘사마’가 한·일 경제에 3조원의 파급 효과를 낳았다는 분석도 나왔다. ●EU통합 가속 유럽연합(EU)은 5월1일 폴란드·헝가리·슬로바키아·체코·슬로베니아·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몰타·키프로스 등 동유럽 10개국을 새 회원국으로 받아들였다. 이로써 EU는 25개 회원국의 동·서유럽을 포괄하는 대표기관이 됐다.10월29일 25개국 정상들은 로마에서 회원국 전체에 적용되는 헌법안을 채택했다. 터키 및 기타 동유럽국가들의 추가가입을 심사중이어서 국내총생산에서 미국을 넘어서는 거대 유럽의 탄생을 앞두고 있다. ●화성 스피릿 안착 1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쌍둥이 탐사로봇 스피릿과 오퍼튜니티가 잇달아 화성 표면 착륙에 성공한 뒤 과거 화성에 물이 있었음을 뒷받침하는 화성 표면 사진들과 광물 분석 자료를 보내오기 시작했다. 과학자들은 이를 토대로 화성에 물뿐 아니라 생명체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에 자극받아 유럽과 러시아, 중국, 일본 등이 앞다투어 우주탐사 경쟁에 뛰어들면서 ‘제2의 스타워스’가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 ‘독일월드컵’ 南·北 함께가자

    중동의 ‘모래바람’을 넘어라. 한국이 9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2006독일월드컵 최종예선 조추첨에서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그리고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A조에 들어갔다. 북한은 일본, 바레인, 이란과 함께 B조에 속해 12년만의 남북대결은 불발됐다. 최종예선은 A,B 두 개조에 네 팀씩 편성돼 홈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며, 각조 1·2위는 독일로 직행한다. 조 3위 두 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자가 북중미·카리브해 지역 예선 4위팀과 본선티켓을 놓고 단판승부를 벌인다. 한국은 설날인 내년 2월9일 오후 8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4번 시드의 쿠웨이트와 예선 1차전을 갖는다.4번 시드의 북한은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할 가능성이 50%나 됐지만 조가 갈리는 바람에 남북대결은 무산됐다. 이에 앞서 북한측은 이날 조추첨을 주관한 아시아축구연맹(AFC)측에 “남북대결을 피해 한국과 다른 조에 편성해 달라.”고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AFC는 이에 대해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한국대표팀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는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신장이 좋고, 우즈베키스탄은 짧은 패스가 좋고 팀워크도 상당하다.”면서 “쿠웨이트도 허를 찌르는 플레이가 뛰어난 만큼 만만히 볼 팀은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최대의 ‘난적’ 이란을 피한 것은 다행이지만, 기후와 시차적응을 해야 하는 중동에서의 원정경기가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쿠웨이트 최종예선에 불어닥칠 모래폭풍 가운데 등급이 떨어지는 팀으로 분류되지만 유독 한국에는 천적이다. 역대전적에서 6승3무8패로 뒤졌다. 다행인 것은 지난 여름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4-0으로 승리, 지긋지긋한 쿠웨이트 징크스에서 탈출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것. 지난 2차예선에서는 ‘만리장성’ 중국을 다득점에서 1차로 따돌리고 극적으로 최종예선 8강에 합류했다. 측면 공격수 바샤르 압둘라(27)가 공격의 키를 쥐고 있지만 젊은 미드필더진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 FIFA랭킹 30위로 같은 2번 시드의 이란보다 중량감이 떨어지지만 역시 만만하게 볼 수는 없다. 역대 전적에서도 3승5무3패로 팽팽하다. 그러나 90년대 이후 2무1패로 열세. 이란과 함께 중동 축구를 대표하는 사우디는 최근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등 주춤거렸지만 2차예선에서는 14골을 넣은 반면 1골만 허용할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보였다. 최종예선을 앞두고 아르헨티나 대표팀 출신 가브리엘 칼데론을 사령탑으로 영입, 담금질을 하고 있다.2002한·일월드컵에서도 나왔고, 왼발 슈팅이 일품인 공격수 타랄 알 메샬(26)이 주의 대상. ●우즈베키스탄 역대 전적에서 2승1패로 한국이 앞섰다. 97년 프랑스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만나 5-1로 이긴 것이 가장 최근 성적이지만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 당시 80∼90권을 맴돌던 FIFA 랭킹을 51위까지 끌어올리며 업그레이드했기 때문. 상승세의 이라크 축구를 잡고,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2차예선에서 16골을 터뜨렸지만 득점이 한 선수에게 집중되지 않았다는 점이 특징. 넓은 시야와 빠른 패스를 통해 공·수를 조율하는 미르디야랄 카시모프(34)가 돋보인다.2차예선 4골로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할 만큼 득점력도 있다.
  • [하프타임] 아스날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아스날(잉글랜드)과 디펜딩챔피언 FC 포르투(포르투갈)가 04∼05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가까스로 합류했다. 승점 1차로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의 추격을 받던 아스날은 8일 런던 하이베리 홈구장에서 열린 32강 E조 마지막 경기에서 티에리 앙리와 로베르 피레스 등이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로젠보리(노르웨이)를 5-1로 대파했다. /***이로써 1차전 이후 4경기 만에 승리를 맛본 아스날은 승점 10(2승4무)을 기록, 이미 16강을 확정했던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을 추월하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에인트호벤은 이날 파나티나이코스에 1-4로 패했다. 아스날은 미드필더 파트릭 비에이라와 프레드릭 융베리, 골키퍼 옌스 레만 등 주전들이 경고 누적과 부상 등으로 빠져 젊은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으나 전반에만 4골을 쓸어담으며 일찌감치 5년 연속 조별리그 통과를 결정지었다. FC 포르투는 홈에서 열린 H조 마지막 경기에서 ‘남아공 특급’ 베니 매카시의 결승골에 힘입어 옛 스승 조세 무리뉴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첼시(잉글랜드)를 2-1로 꺾고 극적으로 16강행 티켓을 잡았다. 앞서 조 3위에 머물러 벼랑 끝에 몰렸던 포르투는 전반 16분 상대 미드필더 대미언 더프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다녔다. 그러나 후반 초반 디에고가 동점골을 터뜨린 데 이어 경기 종료 4분을 남겨놓고 매카시가 천금같은 헤딩 골을 작렬시키며 팀을 살려냈다. 한편 G조의 베르더 브레멘(독일)도 발렌시아(스페인)를 2-0으로 제압하고 인터 밀란(이탈리아)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 여자드림팀, 4일 韓·日대항전 3연패 도전

    ‘일본은 없다.’ 한국 여자프로골프 ‘드림팀’이 일본 정벌에 나선다. 한·미·일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만으로 짜여진 한국의 ‘호화 군단’ 13명은 오는 4일부터 이틀간 일본 시가현 오츠CC(파72)에서 열리는 제5회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에 출전, 대회 3연패를 노린다.2002년부터 2연승을 달리는 한국은 올해 우승으로 일본을 확실하게 뛰어 넘겠다는 각오. 일본은 자국 프로 투어 상금랭킹 상위 순으로 13명을 선발, 홈에서 연패를 끊겠다고 벼르고 있다. 첫날은 12조로 나뉘어 싱글 홀 매치플레이를 펼치며, 둘째날은 12조 싱글 스트로크 매치플레이로 겨룬다.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 지면 0점이 주어지며 이틀간 모든 선수가 따낸 포인트를 합산해 승리 팀을 가린다. ●한·일 1인자의 충돌 한국에서는 박지은(25·나이키골프) 김미현(27·KTF) 한희원(26·휠라코리아) 박세리(27·CJ) 김초롱(20) 안시현(20·엘로드) 장정(24) 송아리(18·빈폴골프)가 미국투어를, 고우순(40·혼마) 이지희(25·LG화재) 이영미(41)가 일본투어를, 송보배(18·슈페리어) 문현희(21·하이마트)가 국내투어를 대표해 나선다. 박세리 박지은 한희원 김미현 장정은 올해로 3년째 출전하며, 박세리는 5승1패(승점 10점)로 양팀 통틀어 최고의 성적을 냈다. 이번 대회 최고의 관심사는 역시 양국의 대표선발 포인트 1위를 차지한 ‘메이저 퀸’ 박지은과 후도 유리(28)의 맞대결. 개인 일정 탓에 출전을 포기하려 했던 박지은은 홍콩에서 열리는 JP모건인비테이셔널 이벤트를 마치고 곧바로 일본으로 건너가 둘째날 출전한다. 박지은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과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우승했고,LPGA 상금 2위와 시즌 최저타수상의 영예를 안은 명실상부한 에이스다. 후도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올해까지 4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한 일본의 ‘골프 여왕’으로 통산 31승을 챙겼다. 박지은은 한·일전에서 2승1무1패, 후도는 2승2패를 기록했다. ●‘슈퍼 루키’들의 경연장 두 나라의 차세대 주자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눈길을 끈다. LPGA 데뷔 첫해 8차례나 ‘톱 10’에 오르며 신인왕을 거머쥔 ‘신데렐라’ 안시현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신인왕과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 등 3관왕에 오른 송보배는 한국이 자랑하는 새내기들이다. 지난해 한·일전에 첫 출전해 1패를 기록했던 안시현은 이번에 명예회복을 다짐했고, 국내 무대를 휩쓴 송보배는 팬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받겠다는 심산이다. 일본팀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는 미야자토 아이(19)와 동갑내기 라이벌인 요코미네 사쿠라. 둘은 155㎝를 넘지 않는 작은 키에 52∼53㎏의 아담한 체격으로 일본에서 ‘슈퍼 땅콩’ 열풍을 일으켰다. 미야자토는 JLPGA 신인 사상 첫 4승과 상금 1억엔을 돌파했다.4살 때 레슨프로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골프채를 잡은 그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김주미를 제치고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또 지난해 미야기TV컵 던롭여자오픈에서 프로들을 제치고 30년 만에 아마추어로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천안에서 열린 아시아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송보배와 격돌해 아쉽게 패했다. 요코미네는 ‘엘리트 코스’를 밟은 미야자토와는 전혀 다르게 성장했다. 골프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2년전 집까지 팔았고, 지금은 월세 3만엔의 원룸에서 생활하는 ‘잡초’ 같은 선수다. 올시즌 그는 캐디를 맡은 아버지와 캠핑카로 대회장을 이동해 1999년 미국무대에서 비슷한 생활을 했던 김미현을 연상케 한다. 요코미네의 험난한 여정은 내년 봄 만화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요코미네와 ‘닮은 꼴’ 김미현의 충돌 여부도 관심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에콰도르, 최강 브라질 1-0 격파

    남미에서 ‘반란’이 일어났다. 월드컵 5회 우승을 자랑하는 최강 브라질이 ‘복병’ 에콰도르(44위)에 덜미를 잡혔다. 세계 랭킹 1위 브라질은 18일 에콰도르 키토에서 열린 2006독일월드컵 남미 예선 원정경기에서 에디손 멘데스에게 결승골을 허용,0-1로 무너졌다. 에콰도르가 월드컵 예선에서 브라질을 누른 것은 이번이 두번째. 브라질은 호나우두, 호나우디뉴, 호베르투 카를루스 등 정예들을 앞세워 파상 공세를 폈으나 에콰도르의 그물 수비망을 뚫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 35분 델가도의 패스를 건네받은 멘데스에게 뼈아픈 일격을 당해 승리를 내줬다. 브라질은 5승5무1패(승점 20)로 이날 베네수엘라를 3-2로 꺾은 아르헨티나(승점 22·6승4무1패)에 1위를 내줬다. 유럽 예선에서도 파란이 이어졌다.2조의 세계 랭킹 107위 그루지야는 13위 덴마크를 홈으로 불러들여 전반 9분과 후반 9분 욘 달 토마손에게 2골을 내줬으나 게오르기 데미트라제와 말카스 아사티아니가 동점골을 터뜨려 2-2 무승부를 연출했다. 1조 최하위 아르메니아(123위)도 동유럽 강호 루마니아(28위)를 상대로 후반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편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한솥밥을 먹는 잉글랜드(7위)의 데이비드 베컴, 마이클 오언과 스페인(4위)의 라울 곤살레스 등의 친선 맞대결에서는 스페인이 1-0으로 이겼다. 그러나 스페인 팬들이 애슐리 콜 등 잉글랜드 흑인 선수들을 향해 원숭이 울음소리를 내지르는 등 인종차별적인 행동을 저질러 논란을 빚기도 했다. 독일(16위)은 카메룬(22위)과의 친선 경기에서 케빈 쿠라니와 미로슬라프 클로제(2골)의 후반 골 폭풍을 앞세워 3-0으로 승리,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취임 이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프랑스(2위)는 폴란드(26위)와의 친선전에서 상대 골키퍼 예지 두데크의 선방에 막혀 득점 없이 비겨 지네딘 지단 등의 은퇴 이후 부진에서 허덕였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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