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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동구, 자립준비청년 위한 패키지 지원 사업…생계부터 정서까지 총망라

    성동구, 자립준비청년 위한 패키지 지원 사업…생계부터 정서까지 총망라

    서울 성동구가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성동형 자립지원 패키지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및 위탁가정의 보호를 받다가 18세(보호연장 시 24세) 이후 보호가 종료돼 본격적인 홀로서기를 준비해야 하는 청년을 의미한다. 특히 보호종료 후 5년 이내에 있는 자립준비청년의 경우, 경제적인 기반이 약해 학업이나 취업 활동을 이어가기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다. 이에 구는 자립준비청년의 성공적인 사회 정착을 위해 생계, 경제, 주거, 취업, 정서를 총망라한 자립준비청년 대상 패키지 지원 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한다. 구는 2022년 ‘서울특별시 성동구 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 조례’를 제정해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토대로 2023년부터 ‘성동형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을 운영 중으로 정부지원과는 별도로 보호 종료 시 1회 100만원의 자립정착금과 함께 매월 10만원씩 자립수당을 추가 지급해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사업으로 모금된 기금으로 ‘성동형 연장 자립수당 지원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 중이다. 보건복지부의 ‘자립준비청년 자립수당’ 지원이 종료된 지 1년이 지나지 않은 청년 중 성동구에 연속해서 6개월 이상 주소지를 두고 있는 경우, 정부 자립수당 지원이 종료된 다음 달부터 최대 1년간 매월 50만원씩 지원한다. 2025년에 정부 자립수당 지원이 종료되는 청년을 시작으로 순차적인 지원을 이어갈 방침으로, 지원사업 신청은 신분증과 통장사본을 지참해 성동구청 아동청년과 또는 동 주민센터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한편 구는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관심과 응원을 바탕으로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사업 시작 2개월 만에 당초 목표금액인 7800만 원을 훨씬 웃도는 총 1억 1463만 원을 모금한 바 있다. 구는 자립수당과 같은 생계 분야 지원뿐만 아니라, ‘성동구청년지원센터’와 연계한 주거자립 및 자산관리 등 경제 분야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자립준비청년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청년주거정책과 임대주택에 대한 정보를 상시 제공하고, 컨설팅을 통한 공간 솔루션 안내 및 가구 리폼 체험도 진행한다. 재무설계, 신용 관리를 비롯한 자산관리법 등 자립준비청년이 합리적 금융 생활을 통해 든든한 경제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찾아가는 멘토링 등 심리적 안정을 돕는 정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서울청년센터 성동’과 연계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진로설정 및 취업직무역량 강화 교육을 비롯해 사후관리까지 도와주는 ‘청년도전지원사업’, 자립준비청년을 신규 청년 강사로 모집해 기획 사업을 운영 지원하는 ‘청년강사 육성’ 프로그램을 비롯해 참여형 창업 강의 프로그램으로 창업 노하우 안내와 멘토링을 지원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형 자립지원 패키지’ 사업은 자립준비청년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사회구성원으로서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는 버팀목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도 성동구의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치며, 자신만의 무한한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4대 권역별 균형 발전 플랜… 2040 광진 재창조, 준비는 끝났다”[2025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4대 권역별 균형 발전 플랜… 2040 광진 재창조, 준비는 끝났다”[2025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남북 간 불균형 해소 ‘플랜’ 가동재정비 중곡·청년 화양·한강 자양 등4대 권역·4대 축으로 경쟁력 극대화조례 개정해 정비 가능 지역 90배로4월 이전 신청사도 첨단복합단지로주민·어린이가 살기 좋은 도시로공공기관 청렴도 2년 연속 ‘1등급’부패리스크맵 등 신뢰 얻고자 노력 아이 중심 안전 통학로·팝업 놀이터교육경비 2배 늘리고 인프라 개선도 김경호 서울 광진구청장은 중곡동에 번듯한 아파트를 올리고 싶었다. 광진구의 남북 간 격차를 줄이고 싶었다. 그래서 광진구 도시계획 밑그림을 다시 그렸다. 이 밑그림의 이름은 ‘2040 광진 재창조 플랜’이다. 광진구를 4대 권역, 4대 축으로 나눠 각 지역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개발해 구를 재창조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김 구청장은 상업지역 5만 5000㎡를 늘리고, 서울시 조례를 개정해 재개발이 가능한 지역을 3만㎡에서 271만㎡로 90배 늘렸다. 광진 재창조를 위한 기반은 다져졌다. 다음은 12일 구청장실에서 나눈 김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지난해 11월 2040 광진 재창조 플랜을 발표했다. 착안한 배경은. “우리 구는 상업지역과 아파트 비율이 낮아 도시계획 재정비가 시급하다. 서울시 평균 아파트 비율이 58%인데 광진구는 21.6%다. 다른 자치구에 비해 상업지역 비율도 떨어진다. 광나루로를 기준으로 남북 간 도시 불균형도 크다. 특히 중곡지구는 토지구획정리사업 시행지역 지구 가운데 가장 낙후된 곳이다. 도시 발전에 대한 구민 열망이 아주 높다. 도시계획을 재정비하는 데 중점을 두고 2040 광진 재창조 플랜을 만들었다.” -2040 플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 “4대 권역과 4대 축을 바탕으로 도시를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지역 여건을 고려해 권역별로는 중곡권역, 화양·군자권역, 구의·광장권역, 자양권역 등 4개 권역으로 나눴다. 중곡권역은 ‘점프 중곡’, 화양·군자권역은 ‘서울 3대 청년 도심’, 자양권역은 ‘광진 그레이트 한강’, 구의·광장권역은 ‘수변 감성 도시’를 큰 방향으로 잡았다. 또 동일로와 능동로를 ‘청년혁신축’, 아차산로를 ‘첨단산업축’, 천호대로를 ‘산업지원축’, 자양로를 ‘창조문화축’으로 삼아 광진구의 도시기능을 키울 계획이다.” -성과는. “상업지역을 5만 5000㎡ 늘렸다. 각각 군자역 일대 2만 5000㎡, 동일로 일대 3만㎡다. 도시균형발전의 초석이라고 자부한다. 중곡역, 군자역, 동일로 등 3개 역세권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마쳐 기능을 강화했다. 현재 아차산, 광나루역, 건대입구역, 구의자양재정비촉진지구 등 4개 구역도 재정비 중이다. 정비 가능 대상지를 90배 늘린 것도 큰 성과다. 규제로 묶여 있었던 단독주택지를 개발하기 위해 서울시와 오래 협의했다. 결국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를 개정해 저층주거지 정비 가능 대상지를 종전 3만㎡에서 271만㎡로 90배로 늘렸다. 자양한양아파트 정비계획도 통과됐다. 중곡동 신향빌라, 중곡아파트 등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 등의 사업 역시 잘 추진되고 있다.” -곧 이전할 신청사도 2040 플랜과 관련이 있다고. “오는 4월 청사를 이전한다. 통합청사다. 총 18층짜리 건물에 구청, 구의회, 보건소 등이 다 들어간다. 지하 2층의 약 1470㎡를 구민에게 개방한다. 인공지능(AI), 로봇, 메타버스 등 첨단 정보기술을 연계한 4차 산업 체험공간으로 조성한다. 1층 로비에는 장애인 일자리 북카페, 키즈존, 구민 전시공간 등이 들어간다. 2층은 구민들이 자주 찾는 여권, 교통, 세무, 지적, 주택 분야를 한데 모은 통합민원실이다. 이번 청사 개발이 포함된 자양1재정비촉진구역은 옛 동부지방법원, KT 부지인 자양동 680-63 일대다. 총면적이 7만 8147㎡다. 여기에 구청 통합청사는 물론 31층 규모 첨단업무단지, 5성급 호텔, 34층 규모 오피스텔, 1363가구의 공동주택 7개 동 등 행정과 함께 주거, 업무, 문화시설이 어우러진 대규모 첨단업무복합단지가 완성된다. 앞서 말씀드린 2040 광진 재창조 플랜의 첨단산업축의 핵심 지역이다. 단지가 조성되면 상주인구 약 3000명, 상근인구 약 6000명이 증가하고 구의역 1일 이용객이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발전의 중심지가 될 것이다.”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년 연속 1등급을 달성했다. “청렴해야 구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청렴은 자부심이기도 하다. 공직생활을 하면서 늘 청렴을 중시했다. 구청장 임기를 시작하면서부터 ‘종합청렴도 1등급’을 꼭 받고 싶었다. 내가 2015년 광진구 부구청장을 맡았을 때 우리 구 청렴도가 4등급이었다. 그때 청렴도를 끌어올리려고 무척 애썼다. 그런데 한 등급 오른 3등급이 됐다. 청렴도 1등급이 참 어렵겠다고 생각했다. 구청장으로 오기 전까지 광진구 청렴도는 중하위권에 머무는 등 답보 상태였다. 구청장으로 부임하고서는 다각적으로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2022년 12년 만에 종합청렴도 2등급을 받았다. 그리고 이듬해 개청 이래 첫 1등급을 따냈다. 지난해에는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광진구 부패리스크맵’을 만들었다. 이게 지난해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2년 연속 1등급 달성에 한몫했다. 한 번 하기도 힘든 1등급을 두 번이나 달성했다. 3년 연속으로 ‘업무 관련 금품 및 향응 경험 제로’를 기록하기도 했다. 자랑스럽다.” -행정안전부 주관 ‘어린이 안전대상’ 대통령상도 받았다. “안전을 어린이 눈높이에서 보려고 한 게 주효했다. 광진구는 아파트보다 단독주택가가 많다. 놀이터를 만들 공간이 부족하다. 찾아가는 팝업 놀이터를 만들고 아동권리주간 기념행사를 열었다. 어린이들은 더 좋은 환경에서 뛰놀며 행복하게 자랄 권리가 있다. 더 안전한 어린이 통학로를 만들었다. 광진구는 골목이 많고 보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는 도로도 많아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 학교 관계자, 학부모를 만나 의견을 들었다. ‘광진형 어린이보호구역 정비사업’을 시작했다. 경사가 심한 통학로에는 방호울타리와 열선을 설치했다. 초등학교 주변 지중화 사업도 했다. 서울시 최초로 어린이공원에 스마트 안심 쉼터 8곳을 만들었다.” -광진구 교육지원정책은. “지난해 수능 일반고 유일 만점자가 광진구 광남고에서 나왔다. 학생의 열정과 노력이 이룬 값진 성과다. 우리 교육지원정책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을 거라고 믿는다. 광진구는 유치원 24개, 초등학교 21개, 중학교 13개, 고등학교 9개, 기타학교 2개 등 69개교에 교육경비보조금을 지원한다. 올해는 80억원을 편성했다. 2022년 40억원보다 두 배 늘렸다. 교육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또 교육활동코디 지원, 기초학력 증진, 방과 후 활동, 1인 100권 읽기사업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자율학습 프로그램, 학생 심리상담, 심화학습 프로그램 등 학교특화사업도 도왔다. 광남고의 경우 수학·과학 융합 아카데미, 쉼 없는 야간 자율학습실 운영 등 특화사업이 면학 분위기 조성에 일조했다. 앞으로도 교육경비를 늘리겠다. 지난해 구청에 문화교육국을 신설했다. 체계적인 대입 지원을 하는 진로진학지원팀, 교육 인프라를 다지는 교육협력팀 등이 있다. 광진구는 학생들이 적성과 흥미에 따라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진로탐색부터 진학교육, 대학 입시까지 단계별로 지원한다. 특히 진로진학 지원사업의 반응이 좋다. 지금까지 3만 4314명이 참여했다. 만족도 조사에서 약 93%가 ‘진로와 진학 방향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 성과급·중처법 줄줄이 결론… 역대급 ‘노무 폭탄’ 온다

    성과급·중처법 줄줄이 결론… 역대급 ‘노무 폭탄’ 온다

    재계에선 올해 주목해야 할 노동 판결로 ▲경영성과급 평균임금 포함 여부 ▲중대재해처벌 위반 판결 영향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사용자 책임 확대 여부를 꼽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판결에 따라 “역대급 ‘노무 폭탄’이 쏟아질 수 있다”며 예상되는 사법적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대한상의는 12일 법무법인 세종과 공동으로 ‘2025년 주목해야 할 노동 판결과 정책 및 기업 인사노무 전략 웨비나’를 개최하고 이러한 내용을 설명했다. 우선 경영성과급이 임금에 해당하는지에 관한 소송이 현재 대법원에서 10여건 진행 중이다. 연내에 대부분 결론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들은 경영성과급까지 평균임금에 포함하는 판단이 나올 경우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통상임금의 범위를 확대하는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서 일부 기업은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세리 세종 파트너변호사는 “민간 기업의 경영 인센티브를 평균임금으로 인정하면 퇴직금과 미사용 연차휴가 수당에 대한 기업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면서 “기업들은 선제적으로 경영 인센티브 기준 및 지급 조건을 강화하는 임금체계 개편과 노조와의 임금교섭 전략 수립을 통해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법 시행 3년이 지난 중대재해처벌법에도 관심이 쏠렸다. 2022년 1월 법이 시행된 지 3년이 지나면서 최근 잇따라 법원의 판단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판결이 선고된 사건은 31건으로, 그중 무죄는 2건에 그쳤다. 대표이사에게 실형이 선고된 사례도 4건 있었다. 유죄 판결의 경우 대부분 대표이사에게 징역 1~2년에 집행유예, 법인엔 1억원 안팎의 벌금형을 선고했지만 최근 처벌이 엄해지고 있어 기업들은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사용자의 책임도 강화되고 있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해 5월 골프장 캐디와 같은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서도 사업주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한 바 있다. 이 밖에 ‘당직 시간에 대한 시간 외 근로수당 지급 여부’, ‘불법파견이 인정된 경우 근로조건 결정’, ‘플랫폼 종사자의 근로자성’, ‘대기발령 정당성 요건’ 등도 주목해야 할 노동 판결로 꼽혔다.
  • 새만금개발청, 중국 장쑤성과 손잡고 ‘한중 산단’ 활성화 추진

    새만금개발청, 중국 장쑤성과 손잡고 ‘한중 산단’ 활성화 추진

    새만금개발청이 중국 장쑤성과 협력사업 발굴을 통한 한중 산업협력단지 활성화에 나선다. 새만금청은 12일 김경안 청장이 새만금을 찾은 장쑤성 옌청시 저우빈(周斌) 당서기와 접견했다고 밝혔다. 한중 산단은 중국 장쑤성 옌청시(80.4㎢), 산동성 옌타이시(50㎢), 광동성 후이저우시(94.1㎢) 등이 지정됐고 국내에선 새만금(1·2공구 4.4㎢)이 유일하다. 장쑤성 옌청시는 2017년 12월 국무원의 승인을 거쳐 한중(옌청) 산업단지로 지정됐다. 산업도시 융합 핵심지역에 최근 5년간 기아자동차, SK, 모비스, 경신전자, 신한은행 등 83건, 130억 달러의 한국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저우빈(周斌) 당서기 일행은 새만금에 대한 소개를 청취하고, 한중 산단 내 합작투자 프로젝트를 추진한 입주기업 성일하이텍을 방문해 새만금 현지 상황을 직접 살펴봤다. 새만금청은 이번 저우빈(周斌) 당서기 일행의 방문이 한중 산단의 협력 가능 사업을 모색하고 새만금 국가산단의 투자유치 활동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경안 청장은 “최근 새만금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핵심 인프라 구축, 규제 개혁 등의 친(親)기업 정책 추진으로 11조 2천억 원의 민간투자 유치를 달성했다”며 “양 지역 간 경제 통상·투자 협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저우빈(周斌) 당서기는 양국 정부가 지정한 국내 유일의 한중 산단인 새만금의 발전 속도와 투자 환경에 큰 관심을 보이며 “입주기업 전반에 걸친 교류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 전월세 사기 없는 도봉 위해, 도봉구청이 찾아간다

    전월세 사기 없는 도봉 위해, 도봉구청이 찾아간다

    서울 도봉구는 올해부터 부동산 정보에 취약한 사회초년생과 주거취약자를 위해 ‘찾아가는 전·월세 안심계약 상담소’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보다 편리한 상담을 위해 도봉구는 지하철역 등 구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요 서비스는 ▲부동산 계약 상담 ▲똑똑한 집 고르는 방법 안내 ▲물건 확인 안심동행 ▲맞춤형 주거정책 안내 등이다. 부동산 전문지식과 중개 활동 경험이 풍부한 공인중개사가 직접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3일 쌍문역 2번 출구에서 올해 처음으로 ‘찾아가는 전·월세 안심계약 상담소’를 운영했다. 50명이 넘는 구민이 임대차계약과 관련한 상담을 받았다. 앞으로 도봉구는 매월 첫째 주 월요일 오후 1시 30분~5시 30분 쌍문역에서 ‘찾아가는 전·월세 안심계약 상담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매월 첫째 주 월요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오후 1시 30분~5시 30분)은 구청 부동산정보과에서 상담받을 수 있다. 상담을 원하는 경우 구청 부동산정보과로 신청하면 된다. 사전 예약으로 일정을 협의하면 저녁 시간대나 주말에도 가능하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최근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다수의 전세 사기 사건이 발생하고 있어 사회초년생이나 신혼부부 등 서민들의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전·월세 안심계약 상담소를 꼭 이용해 사전에 피해를 방지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국민 20%가 노인… 복지 대상 아닌 ‘노동 인력’으로 접근해야”[최광숙의 Inside]

    “국민 20%가 노인… 복지 대상 아닌 ‘노동 인력’으로 접근해야”[최광숙의 Inside]

    23년째 ‘시니어 운동’ 선봉에 서다뉴욕서 한인은퇴자협회 결성 경험美 국적까지 포기하고 선산 팔아사재 수십억 들여 은퇴자들 도와주택연금제·공공일자리 등 결실2차 베이비부머는 ‘파워 시니어’학력·전문성 높아 정년연장 고려노인연령 70세, 점진적 상향해야청년일자리처럼 고용부서 전담을민간 주도 일자리 창출만이 해답초고령사회, 노인 인력은 국가자산70% 이상이 월급 27만원 ‘저임금’표준생활 수준의 임금 지급해야은퇴 후 ‘배벌사’로 노인 빈곤 해결40여년 된 노인복지법 개정할 것 23년째 ‘시니어 운동’을 하고 있는 주명룡(79) 대한은퇴자협회(KARP) 대표. 주 대표를 만나기 전에는 미국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뉴욕한인회장까지 지낸 그가 “왜 사서 고생할까” 싶었다. 하지만 주 대표가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선산까지 팔아 수십억원의 사재를 쏟아부으며 은퇴자들을 위해 벌인 활동의 결실을 확인하면 “그의 고생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주택연금제도, 연령차별금지법, 노인 공공 일자리 사업 등을 이끌어 낸 주역이 바로 그다. 최근 주 대표를 만나 국민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우리 사회가 가야 할 길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주 대표는 “인구 감소의 초고령사회에서 노년층 인력은 국가 자산이 될 수 있다”며 “노인 일자리를 창출해 이들을 국가 발전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노인·청년 같이 일하면 생산성 높아져 -국민 20%가 노인이다. 노인을 대하는 사회적 인식이 변해야 할 것 같다. “일할 사람은 줄고 노년층은 급증하는 초고령사회가 갈 길은 노년 인구 활용이다. 노년층을 사회 서비스 부문 일자리에 투입해 경제 영역의 일정 부분을 담당하게 하면서 표준생활비 수준의 임금을 지급해 생활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고령층은 복지 대상이 아닌 활용 가능한 인력이라는 시각의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 정부가 노인 정책을 다시 수립할 때다.” -고령층 인력을 활용해야 하는 이유는. “고령화는 노동인구 감소, 복지비 증가, 청년층 부담으로 이어진다. 노동인구 감소는 이민, 외국인 근로자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고령층의 수십 년간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노인 노동력 활용 문제는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세계은행은 장수 시대를 ‘장수 경제 시대’(Longevity Economy)로 정의한다. 고령화 시대의 최대 고민은 노인 일자리라는 뜻이다. 정부 재정이 투입되는 ‘노인 공공 일자리’ 사업이 확대되고 있지만 노인 일자리의 70% 이상이 월급 27만원밖에 안 되는 저임금이다. 노인의 열악한 생활을 개선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용돈 수준이다. 민간 주도 일자리 확대가 필요하다. 노인 빈곤율을 낮추려면 민간 주도 일자리 창출이 사실상 유일한 대책이다.” -기업이 선뜻 노인 채용에 나서지 않고 있는데. “숙련된 노인을 저임금으로 활용하는 것은 기업에도 좋다. 기업이 다양한 연령대를 포용하면 생산성이 높아진다. 젊은 세대와 나이 든 세대가 함께 만들어 내는 시너지는 엄청난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진다. 젊은 세대는 빨리 달릴 수 있지만, 나이 든 세대는 지름길을 알고 있다. 재능에는 유효 기간이 없다.” -하지만 청년 실업이 심각하다. “노인 일자리는 요양보호사같이 청년층이 하려고 하지 않는 일자리다. 청년이 하려는 일은 나이 든 세대가 하지 못하고, 나이 든 세대가 하는 일을 청년 세대는 저임금 때문에 꺼린다. 일자리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일자리를 놓고 세대 간 갈등은 있을 수 없다.” ●은퇴 후 ‘배우고 벌며 사는 법’ 중요 -은퇴하는 이들도 퇴직 후 대비를 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OECD 등에서는 ‘배우고 벌며 사는 것’을 의미하는 ‘LLEL’(living, learning and earning)을 강조한다. 노인 일자리 해답은 ‘배벌사’(배우고 벌어서 오래 사는 것)에서 찾을 수 있다. 고용노동부 산하 전국 40여개가 넘는 폴리텍대학이 있다. 노인을 재교육한 뒤 일자리에 투입한다면 나중에 등록금이 국고로 다시 환수되는 순기능이 일어난다. 궁극적으로는 기업을 끌어들여야 한다. 그러면 공적 연금과 기업 주도 일자리 보수를 합해 월 150만~200만원 정도의 생활임금 지급이 가능해 노인 빈곤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을 준다.” -지난해부터 2차 베이비부머(1964 ~74년)의 법정 은퇴가 시작됐다. “2차 베이비부머들은 건강하며 학력과 전문성이 높은 이른바 ‘파워 시니어’다. 이들의 노동시장 진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경제·사회적 손실로 이어질 것이다.” -노인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정년 연장이 필요한데. “우리는 인구 감소 및 생산 가능 인구 감소라는 두 가지 난제를 안고 있다. 제한된 인력 수급 상황에서 노년층 빈곤과 노동 인력 수급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정년 연장을 통해 건강한 노년층이 일자리에 오래 머물게 하는 것이다.” -노인 연령을 상향하자는 의견이 많은데 입장은. “노인 기준 연령을 올리되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기초연금 등 각종 사회제도가 65세 기준으로 맞춰져 있어 단번에 70세로 상향 조정하는 것은 부담이 된다.” -정부가 노인 일자리 문제에 잘 대응하고 있다고 보나. “노인 일자리를 복지 차원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보건복지부는 노인 일자리를 복지 시각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근본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한계가 있다. 우리도 두 부처를 합쳐야 한다. 부처 간 통합이 어렵다면 노인 일자리 업무를 고용부로 넘겨야 한다.” 현재 청년 일자리는 고용부가, 노인 일자리는 복지부가 담당한다. 일본은 복지부와 고용부가 합쳐진 후생노동성에서 일자리 문제를 통합적으로 처리한다. ●노인 일자리도 고용부가 담당해야 -공공 노인 일자리 아이디어를 냈다고 들었다. “1960년대 린든 존슨 미국 대통령은 ‘원예·정원 가꾸기’ 프로젝트를 통해 노년 일자리를 만들었다.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노무현 정부 시절 고령사회대책 태스크포스(TF) 민간위원으로 활동할 때 공공 노인 일자리를 제안했다. 2004년 일자리 2만 4000여개로 시작했는데, 호응이 많았다. 올해에는 110만개로 확대됐다.” -처음으로 연령차별금지법 제정에도 나섰다던데. “2002년 은퇴자협회가 국가인권위원회에 연령차별금지 권고를 요청하자 담당자는 ‘나이 차별이 무슨 차별이냐’며 반려했다. 미국에서는 1960년대에 고용상 연령차별금지법이 제정됐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개념조차 이해하지 못했다. 협회가 7년간 싸워 2009년 ‘고령자고용촉진법’에 연령차별금지 조항이 들어갔다.” -협회 활동 중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2007년 시행된 주택연금제도다. 2003년 미국의 역모기지 제도에 착안해 재정경제부에 제안서를 전달했는데, 아무 소식이 없더라. 2006년 주택금융공사에서 갑자기 연락이 와서 도와줬다. 그 후 6개월 만에 법안이 만들어졌다.” -요즘 노년층의 노후 생활에 큰 도움이 되는 게 주택연금이라고 한다. “주택연금 도입 당시 대다수 노인들은 ‘집 한 채 있는 것 자식 줘야지’ 하는 분위기였다. 법 시행 이튿날 어떤 며느리가 주택금융공사 앞에서 ‘시아버지가 집을 주겠다고 했는데 이 법 때문에 상속을 못 받게 됐다’며 항의하는 일도 있었다. 지금은 자식들이 아버지 손 잡고 와서 ‘주택연금으로 매달 연금 받으며 걱정 말고 편히 쓰라고 말한다’고 들었다. 자식의 부모 부양 부담이 줄었다.” ●낡은 노인복지법 개정 필요 주 대표가 노인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수 있었던 데는 뉴욕한인회장으로서 미국 정가를 상대로 은퇴자 등 한인 권익 보호 활동을 한 경험이 바탕이 됐다. -미국에서 성공했는데 귀국한 이유는. “1997년 IMF 외환위기로 한국에 실직자가 넘쳐나고 준비 없는 은퇴에 가족까지 해체된다는 소식을 듣고 고국에 가서 뭔가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뉴욕에서 한인은퇴자협회를 결성했던 경험이 한국에서 KARP를 창설할 수 있는 바탕이 됐다.” -올해 계획은. “1981년 제정된 노인복지법을 달라진 사회 환경에 맞게 고치는 개정 운동을 벌이려고 한다. 협회를 이끌 후임자를 찾는 일도 과제다. 행사 때면 은퇴한 이들 ‘기 살리기 운동’의 하나로 제작한 ‘Hero Song’ 뮤직비디오를 튼다. 격동의 근현대사를 슬기롭게 이겨낸 중장노년층들이 희망을 잃지 말고 다시 한번 도약하자는 내용이다. 은퇴자들이 기죽지 말고 ‘우리는 모두 영웅’이라는 자부심으로 살아갔으면 한다.” ■주명룡 대표는 뉴욕 머시대(석사) 출신으로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근무하다 미국 이민을 가서 뉴욕 맨해튼에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맥도날드 체인점(4개)을 운영하는 등 큰 부를 일궜다. 뉴욕한인회장을 지내며 한인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미국 이민자에게 주어지는 최고 영예의 상인 ‘엘리스 아일랜드(Ellis Island) 상’을 받았다. 귀국 후 사재를 털어 대한은퇴자협회를 창립해 노년층의 삶에 영향을 주고 있는 주택연금제도, 연령차별금지법, 노인 공공 일자리 사업의 도입을 이끌었다.
  • “진로상담 공간 확대·지식의 거리 조성… ‘교육도시 동대문’ 도약”[2025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진로상담 공간 확대·지식의 거리 조성… ‘교육도시 동대문’ 도약”[2025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4N 시티’ 선포해 경제 활력 등 모색상반기 예산 70% 집중해 혁신 속도청량리 일대 개발·변전소 이전 구상경희대~고려대 구간 새 거리 구축 韓 최초 ‘필즈상’ 허준이 교수 기려왕산로~장한로 ‘빛의 거리’도 선봬교육지원센터 신설동에 확대 이전시립대·외대·경희대와 지자체 협력입시 설명회·총장 정례회의 등 추진이필형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중점사업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도시 ▲삶이 풍요로운 문화도시 ▲약자와 함께하는 동행도시 ▲동북권의 중심 미래도시 등 4가지로 설정했다며 “상반기에 예산의 70%를 쓰겠다”고 ‘속도전’을 예고했다. 이 같은 사업들은 ‘행복한(Nice) 동대문을 위해 현재(Now)를 돌아보고, 글로벌 혁신(New)을 통해 미래(Next)로 도약하겠다는 ‘4N 시티’ 전략에 따라 구체화된다. 이 구청장은 “주민들 일상의 안정과 경제활력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 구청장은 교육도시 조성을 위해 지역에 있는 여러 대학과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대학 총장들과의 만남을 정례화한 이 구청장은 “지자체와 관내 대학 간 네트워크가 가장 잘돼 있는 지자체가 동대문구일 것”이라며 “학교공동체의 새로운 모습을 우리가 한번 만들어 보자고 총장들과 인식을 같이해 발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새해 구정 방향에 관해 설명해 달라. “크게 보면 두 가지다. 우선 상반기에 예산의 70%를 쓰려고 한다.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만들고 있는데 올해는 구정 발전의 획기적인 해이자 가장 일을 많이 하는 해가 될 것이다. 사업적으로 보면 왕산로~장한로의 ‘빛의 거리’를 상반기 중에 마무리하려고 한다. 또 하나는 경희대에서 고려대까지 ‘지식의 거리’를 조성한다. ‘지식의 거리’에서는 한국계 수학자 최초로 필즈상을 받은 허준이 교수를 기리려고 한다. 카이스트가 허 교수를 기리는 기념관을 건립하는데 인근 삼거리를 ‘허준이 거리’로 만든다든지, 그런 구상으로 지식의 거리를 만드는 것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또 배봉산을 주민들이 더욱 즐겨 찾는 힐링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철쭉을 심고 카페를 조성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교육 혁신을 위한 자기주도학습이다. 이를 위해 교육환경 개선과 학력신장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마련한다.” -4N 시티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신규 사업, 즉 ‘뉴’다. “우선 5월쯤 신설동에 동대문구 교육지원센터가 확대 이전해 새롭게 문을 연다. 또 서울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에 발맞춰 중랑천에 수상 스포츠 체험교육장이 신설된다. 5월 시범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월부터 경로당에 주 5일 중식 반찬 지원을 새롭게 시작한다. 주 5일 균형 잡힌 반찬을 제공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한다. 동북권의 중심 미래도시 정책에 있어 핵심은 청량리 개발이다. 청량리 일대가 국토교통부 공간혁신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또 상반기 국토부가 경원선 지하화에 대해 공식 발표할 예정으로 지하화가 결정되면 상부 공간을 활용한 복합개발 구상을 본격적으로 수립하려고 한다.” -교육지원센터에 대해 더 설명해 달라. “교실, 토론장소 등을 갖추고 교육 전문가들을 배치해 학생별로 전문적인 진로·진학 상담을 받을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또 서울시립대, 한국외대, 경희대 등 3개 대학이 공동으로 대학입시설명회를 추진한다. 지자체와 관내 대학 간 네트워크가 가장 잘돼 있는 지자체가 동대문구일 것이다. 총장들과도 2개월에 한 번씩 정례적으로 만나 현안을 논의한다. 주민들을 만나 보니 동대문구가 초등학교까지는 잘돼 있는데 중등교육이 약하다고 하더라. 다른 지역으로 가지 않을 수 있게 교육환경을 개선해 달라고 해서 도서관을 스터디카페로 만드는 등 환경개선에 집중했다. ‘공간혁명’이라는 책을 읽어 보니 교육환경의 중요성이 건축학적으로나 교육심리학적으로 무척 중요하다고 쓰여 있더라. 내가 추진하고 있는 교육개혁과 똑같은 내용이라 깜짝 놀랐다.” -자기주도학습이란. “명문대를 가는 게 목표가 아니라 자기결정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명문대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명문대를 가지 않은 아이들이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다양한 선택지를 알려 주고 싶다. ‘장인’이 되기 위해서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공부를 해야 한다. 공부를 해야 진정한 장인이 되는 것이다. 자기를 주도할 수 있는 것은 공부이고, 그 루틴을 반복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알려 주고 싶다. 국영수가 아니라 당신이 좋아하는 공부를 하라. 국영수 잘하는 아이는 명문대를 가고, 그렇지 않은 아이도 꾸준히 공부해서 자아를 실현하는 교육, 그게 자기주도학습이다.” -교통 관련 현안은 무엇이 있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 사업의 청량리역 변전소 문제가 아주 크다. 공동주택 바로 앞에 설치하는 게 원안인데, 주민과 떨어진 거리로 옮겨 안전을 담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국토부에 요청하고 있다. 재난은 잠들지 않는다. 언제 깨어날지 모르는 게 재난이다. 또한 재난은 상상이다. 100만분의1의 확률이라고 해도 대책을 세워야 한다. 그냥 반대하는 게 아니다. 정부는 우리 요구를 들어줘야 한다.” -서울 구청장 중에서 탄소중립에 대한 의지가 가장 강해 보인다. “동대문구는 2050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한 맞춤형 탄소중립 전략을 수립해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대학과 전통시장이 밀집한 도시 특성을 반영, 협력 모델을 구축해 건물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탄소중립은 진보나 보수 어느 한쪽만의 의제가 아니다. 동대문구 같은 원도심에서 탄소중립을 이뤄 낸다면 세계적인 모델이 될 수 있다. 전통시장도, 도서관도 탄소중립 개념으로 만들어야 한다. 일상에서 에너지 절약을 통한 탄소중립, 주민들의 인식 전환을 통한 탄소중립, 아이들의 생각을 통한 탄소중립 등이 성과를 내고 있다. 주민들도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우리 34만 구민 전체가 ‘탄소중립 전사’가 돼야 한다.” -새 책도 집필 중이라고 들었다. 바쁜 일정 중에 어떻게 썼는지. “지난해 유럽 출장 가는 비행기 안에서 26시간을 썼다. 책은 10분만 여유가 있어도 읽는데, 글쓰기는 30분 여유가 있어야 한 페이지를 쓰더라. ‘말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가제이고, 아직 제목을 정하지는 않았다. ‘동대문을 바꾼 말’, ‘나를 바꾼 말’, ‘세상을 바꾼 말’ 등 일리아드와 오디세이, 토머스 홉스의 리바이어던, 한나 아렌트의 사유의 철학 등에 대한 내 감상을 썼다.”
  • IB 절반 “美 올해 금리 인하 0~1차례”… ‘내수 한파’에 고심 더 깊어지는 한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올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0~1차례에 그칠 수 있다는 데 시장의 관측이 모이고 있다. 내수 경기 부진 속에서 경기 부양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한미 금리 차를 고려했을 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여력이 더욱 줄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글로벌 투자은행(IB) 10곳 중 5곳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올해 금리 인하 횟수를 0~1회로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도이체방크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연내 금리 동결을 예상했고, 노무라는 지난달 1회에서 이달 동결로 변경했다. 모건스탠리가 2회에서 1회로 줄였고, 바클리가 1회 전망을 유지하면서 모두 5곳의 IB가 올해 금리 인하를 0~1회로 예상했다. 국제금융센터도 “주요 IB들의 연말 정책금리 전망 중간값이 4%에서 고용 지표 발표 후 4.13%로 상승하며 연중 예상 인하 횟수가 2회에서 1회로 축소됐다”며 “선물시장에 반영된 인하 재개 시점은 3분기(7~9월)로 예상됐다”고 전했다. 이 같은 판단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인식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29일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 정책결정문에서 인플레이션 상황에 대해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금리 동결을 발표했다. 한은은 “지난 1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가 예상대로 동결된 가운데 정책결정문 변화가 다소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으로 받아들여졌다”고 평가했다. 이에 오는 25일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지난달 금통위는 고환율을 이유로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3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지난 6일 이창용 한은 총재는 외신 인터뷰에서 “이번 금통위에서 인하가 불가피한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을 완화시켰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고환율 상황에서 금리를 내리면 환율이 올라 내수가 더 악화하는 등 부작용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한은의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면서 “오는 금통위에서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하되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하는 ‘매파적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아팠던 90세 실손보험 가입 된다… 보장 연령도 110세까지 확대

    아팠던 90세 실손보험 가입 된다… 보장 연령도 110세까지 확대

    올해 70대 중반을 맞은 A씨는 생애 첫 실손보험 가입을 기다리고 있다. 요즘 3040과 달리 그동안 주변에서 또래들이 실손을 드는 분위기도 아니었고, 실손 가입 연령이 75세로 제한돼 가입할 수도 없었지만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오는 4월부터 가입 연령 제한이 풀리는 만큼 생각이 바뀌었다. 그동안 노후 실손의 자기부담금 상한은 500만원으로, 나머지 발생하는 의료비는 전액 보험사 부담이다. 자녀들 입장에서도 월 7만~8만원 수준의 실손 보험료를 나눠서 부담해 나중에 목돈이 드는 의료비 위험 부담을 낮춘다는 장점이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고령화 시대 노년층 의료비 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노후·유병력자 실손보험 가입 연령을 현행 70~75세에서 90세로 확대하고, 보장 연령도 100세에서 110세로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노후 실손보험은 9개사, 유병력자 실손보험은 13개사가 판매하고 있다. 유병력자 실손의 가입 연령은 70세, 노후 실손은 75세 이하로 운영된다. 보장 연령은 100세까지다. 금융위에 따르면 30대의 실손 가입률이 84%인 데 비해 70대는 38.1%, 80세 이상은 4.4%로 노년층의 실손 가입률은 낮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가입 연령 제한이 노령층의 실손보험 가입을 어렵게 하는 요인 중 하나라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개선으로 가입·보장 연령이 확대된 노후·유병력자 실손보험은 오는 4월 1일부터 출시된다. 보장 연령이 100세인 기존 계약은 재가입(3년 주기) 시기에 맞춰 보장 연령이 110세로 자동 연장된다. 노후 실손은 고령층 특화 실손 상품이다. 고액 의료비 보장 중심으로 높은 보장 한도를 설정한다. 입원과 통원 구분 없이 연간 1억원까지 보장되며, 통원은 횟수 제한 없이 회당 100만원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자기부담금 한도는 500만원이다. 노후 실손의료보험은 2014년 8월에 도입됐다. 50세에서 75세 사이의 고령층을 대상으로 시작됐다. 일반 실손에 비해 70~80% 수준의 보험료로 출시됐다. 이후 노후 실손은 고령층 의료비 부담을 낮추는 유효한 수단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가입 심사 항목이 일반 실손과 동일해 만성질환자나 치료 이력이 있는 고령층의 가입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2018년 4월에는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이 도입됐다. 가입 심사 항목을 축소하고 만성질환자도 가입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이후 7년 만인 올해 실손 가입 연령과 보장 연령을 확대한 것이다. 노후 실손 개선은 금융위가 추진 중인 ‘노후 지원 보험 5종 세트’ 정책 중 하나다. 여기에는 사망보험금 유동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및 연금 계좌에 의료 저축 계좌 기능 부여, 보험계약대출 우대금리 항목 신설, 신탁업 활성화 등이 포함됐다.
  • 관악구 2026학년도 대입 EBS 강사진 초청 강연

    관악구 2026학년도 대입 EBS 강사진 초청 강연

    서울 관악구가 오는 다음달 8일 관악구청 8층 대강당에서 2026학년도 성공적인 대입 진학을 위해 관악구 고등학교 2, 3학년 학생과 학부모님을 모시고 대입성공전략특강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관악구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수능에도 반수와 재수생이 역대급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학생들의 합격 가능성은 정시 모집 전형보다는 수시 모집 전형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강은 수능 최저기준을 맞춰 관내 학생들이 수시전형에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특별하게 마련된 행사”라고 설명했다. 구는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고자 하는 관내 고등학생 2·3학년 학생과 입시 준비가 처음이어서 고민이 많은 학부모를 위해 이번 특강에 공교육 일타 강사 EBS 분야별 대표강사진을 특별 초빙했다. 특강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진행되며, 1부와 2부로 나뉘어 입시전략과 수능 주요 과목별 준비전략을 제시한다. ‘1부 강연(오전 10시~12시)’은 EBS 수능현장교사단 수능 총괄과 입시설명회 대표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윤윤구 강사가 강연한다. 강의 내용은 지난해 수능 출제 경향 난이도를 분석해 관내 학생들에게 맞춤형으로 2026학년도 대입전형 별 입시전략을 제안한다. ‘2부 강연(오후 1시~5시 30분)’은 수능 주요 과목의 EBS 대표 과목별 일타 강사(국어 윤혜정, 수학 정유빈, 영어 정승익)가 각 과목 별 필승 공부법과 수능대비 학습전략을 강연한다. 신청 대상은 관악구 소재 고등학교 재학 또는 관악구 거주 중인 학생과 학부모 350명이다. 구는 오는 13일 오후 6시부터 선착순으로 접수를 진행하며, 신청을 희망하는 주민은 관악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최근 급변한 교육 정책으로 인해 혼란이 많은데, 대입 준비가 처음인 학생과 학부모들이 이번 특강으로 고민이 해소되고 성공적인 대입전략을 수립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 합격의 길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순천 정치권 민생지원금 지급 요구에 시민들 반응은 ‘냉담’

    순천 정치권 민생지원금 지급 요구에 시민들 반응은 ‘냉담’

    순천 지역 정치인들이 경제 활력을 위해 순천시를 상대로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시민들은 “진정성이 없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11일 전남 22개 자치단체에 따르면 10개 시·군이 1인당 1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민생지원금을 지원했거나 지급을 추진중이다. 고흥군과 보성군은 1인당 30만원, 곡성·해남·완도군은 20만원, 나주시·무안군은 10만원을 지급했다. 영광군은 설과 추석에 50만원씩 총 1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경기 악화로 광양제철소와 여수국가산단에서 들어오는 지방세수가 800억원과 2000여억이 줄어든 광양시와 여수시는 민생지원금 지급을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인구 28만명으로 전남 최다도시인 순천시도 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민생회복 지원금 대신 지역 사랑상품권 최대 할인 시책을 펴고 있다. 순천시는 민생경제를 살리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순천사랑상품권 15% 특별할인에 들어갔다. 역대 최고 할인율로 1인당 월 최대 5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지난 7일까지 502억원이 판매돼 지역 상권 활력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매출이 급증하면서 지역 유관 단체들의 감사 표명이 잇따르고 있다. 순천시 소상공인연합회를 비롯 웃장·아랫장·역전시장 번영회, 원도심상인연합회 등 상인 단체들은 “이번 특별할인 정책 덕분에 소비 심리가 살아나고, 설 명절 기간 동안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시장과 상점가는 하루 평균 매출이 평소보다 20~30%가량 상승했다”고 순천시에 감사를 전했다. 이와중에 김문수(순천광양구례곡성갑) 국회의원이 지난달 31일 “순천시도 민생회복지원금을 모든 시민에게 빨리 지급해야한다”고 요구하면서 지역 정치인들의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이어 순천갑 지역구 순천시의원 10여명은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 시민을 대상으로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10일에는 순천 지역 민주당 전남도의원 8명도 전남도 동부청사 의원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순천 전체 시민들에게 보편적 민생지원금을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지역 정치인들이 이처럼 “전 시민들에게 민생지원금을 주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별 다른 호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뚜렷한 대안 제시 없이 수백억원이 드는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주장하는 것은 무소속 노관규 시장을 공격하기 위한 정치공세로 시정에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있는 김 의원의 입장만을 대변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모(64)씨는 “시·도의원들이 공천권을 쥔 지역위원장에게 부역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마땅한 재원 확충 방안 없이 무턱대고 요구하는 지역의원들의 생색내기식 주장에 순천시가 수용할 리 만무하다”고 꼬집었다. 이와관련 순천시 관계자는 “이미 민생지원금을 뛰어넘는 다양한 정책들을 시행 중으로 올해 지역상품권 발행 규모 1500억원은 역대 가장 많은 금액이자 전남에서는 최고 높은 규모다”며 “민생지원금을 주더라도 그 재원이 마련돼야하는데 시 예산의 54%를 차지하고 있는 복지예산과 농업예산에 손을 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인일자리의 경우 그 예산을 줄여 나눠 주는게 맞는지, 아랫돌 빼서 윗돌 괴고 윗돌 빼서 아랫돌 괴는 임시변통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고대구로병원 중증외상센터 방문 간담회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고대구로병원 중증외상센터 방문 간담회

    고대구로병원 ‘중증외상 전문의 수련센터’ 운영을 위한 올해 국비(약 5억원)가 전액 삭감되어 운영 중단 사태가 발생하자 지난 6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과 오세훈 시장의 신속한 소통과 대처로 서울시 재난관리기금 투입이 결정됨으로써 일단 올해 전문의 수련센터 운영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이성배 대표의원(송파4)은 지난 10일 고대구로병원 중증외상센터를 방문해 이번 사태로 위기를 겪은 중증외상센터 및 외상전문의수련센터를 격려하고, 중증외상센터 운영과 관련해 향후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파악하기 위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김영옥 의원(광진3, 국민의힘)과 도시계획위원회 소속 서상열 의원(구로1, 국민의힘), 최현정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장, 함현진 응급의료팀장이 참석했다. 고대구로병원 김주한 진료부원장은 간담회 인사말에서 “병원 방문을 통해 중증외상센터의 현황을 알리는 기회를 주어서 감사하고, 서울시의 예산지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그동안 고대구로병원은 중증외상수련센터를 통해 20여명의 중증외상 전문의를 배출해 왔고, 국내 최고의 수련센터로 역할을 해 온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병원 입장에서는 적자를 감수하며 중증외상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국내 최대 인력과 장비로 최선의 지원을 하고 있다. 이번 계기로 중증외상센터가 더욱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에 이성배 대표는 “최근에 중증외상센터라는 넷플릭스 드라마가 인기를 끌었지만, 훨씬 이전부터 중증외상센터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교류해 왔다. 그 덕분에 사태 해결을 위해 발 빠르게 서울시와 소통하며 해결책을 마련해 낼 수 있게 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고대구로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중증외상전문의 수련센터와 서울시 지정 중증외상최종치료센터의 역할을 하고 있다. 복지부 지정 중증외상 수련센터는 서울 지역의 경우 2개소(고대구로, 신촌세브란스)이며, 서울 지역 외상 진료체계 보완과 외상세부전문의 수련 목적으로 2015년부터 운영됐다. 고대구로병원은 수련센터로서는 국내 최고 수준으로, 복지부 예산 5억~8억(수련 전임의의 수에 따라 변동)가량이 지원되어 외상 수련 전임의 급여, 외상 관련 교육비, 코디네이터 인건비로 사용해 왔다. 고대구로병원 오종권 수련센터장은 “운영 중단 위기에 눈앞이 캄캄했었다. 이 사태가 발생하자마자 각종 언론에서 과도할 정도로 인터뷰 요청이 있었으나 문제가 발생한 과정을 따지는 것이 의미 없다 판단이 들어 일절 거부했었다. 그런데 이렇게 빠르게 서울시가 예산지원을 결정해 줘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이제야 마음 놓고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고 있다. 2007년에 고대구로병원에 유일한 중중외상 전문의로 이 일을 해왔고 사명으로 감당하고 있다. 병원 경영 측면에서 중증외상센터는 절대로 환영받을 수 없는 존재다. 우리나라 수술 수가 책정 자체도 턱없이 낮지만, 외상 수술은 더더욱 수술 시간과 준비, 환자 회복에 긴 시간이 필요하고 인력도 많이 필요한 노동집약적 의료행위다. 결코 돈이 되지 않지만 병원과 센터가 최선의 노력으로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언제까지 병원의 자체적인 노력에 기댈 수는 없다. 이번 사태는 언제든 반복될 수 있기 때문에 서울시에서도 지속적인 지원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남렬 중중외상센터장은 중증외상센터 운영 현황 보고와 함께 본인이 직접 응급헬기로 출동하는 모습과 중증외상환자를 대규모 의료진이 동시에 수술하는 장면을 소개하며 중증외상센터의 필요성과 역할을 역설했다. 또한 “서울 권역중증외상센터를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 현재 서울에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는 4곳인데 이마저도 서울 중앙부에 집중되어 있어 서울 전역을 커버하는 데에 부족하다”라며 중증외상 치료체계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오늘 간담회에서 귀한 의견 주셔서 감사하다. 이번에 서울시의 재난기금 투입이 임시방편으로 이뤄졌지만, 더 근본적이고 안정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서울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오늘 보건복지위원장님도 같이 말씀 들으셨으니, 이번 임시회에서 재난기금 보고와 관련해서 충분히 도움 주실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오종건 수련센터장님이 대학병원의 권역별 중증외상센터 지정에 걸림돌 중 하나로 용적률 한계를 언급하셨는데, 이것은 국민의힘 규제개혁TF위원장과 논의 후에 서울시의회 규제개혁특위에 검토를 요청하겠다”고 답변했다. 간담회 마무리 일정에서 참석자들은 환자 진료에 방해되지 않도록 최소한의 인원으로 응급소생실을 외부에서 빠르게 시찰하고, 응급 환자 이송을 위한 헬기장을 둘러보며 현장 출동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진 후 방문을 마쳤다. 한편, 이번 예산 삭감과 관련하여 정치권에서 책임 공방이 오갔는데, 이에 대해 이성배 의원은 “니탓내탓 가리는 책임 공방보다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누가 지켰느냐가 더 중요하다. 핵심은 오세훈 시장의 빠른 판단과 대처 덕분에 국비로 못한 일을 서울시가 해결했다는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 “현장 가야 행정 낭비 줄고 정책 효과… 은평구민 의견이 핵심 기준” [2025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현장 가야 행정 낭비 줄고 정책 효과… 은평구민 의견이 핵심 기준” [2025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임산부·어르신이라면”… ‘라면 구청장’주민과 소통 위해 ‘찾아간담’ 운영고립청년 전담 인력 두고 지원 확대아이맘 택시·1동 1대학 만족도 높아‘국립한국문학관’ 내년 상반기 개관年 150만명 오는 ‘문학 메카’가 목표고양은평선 신사고개역 신설 절실경제성만 중시 ‘예타’ 제도 개선해야소비 진작 캠페인… 지역 경제 살리기중기 육성 융자 한도 1억→2억 확대재난 대응 ‘도시안전종합시설’ 시동‘서울혁신파크’ 새 일자리 탄생 기대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은 현장에서 나오는 주민 의견을 행정의 핵심 기준으로 삼고 있다.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주민 목소리를 바탕으로 구청 직원들과 고민한다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주민들은 김 구청장을 ‘라면 구청장’이라고 부른다. ‘내가 임산부라면’, ‘어르신이라면’ 등의 질문을 스스로 던지며 항상 주민 입장에서 생각하기 때문이다. 김 구청장은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장 방문이 많을수록 행정력 낭비를 줄이고 효과적인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다양한 주민과 소통하는 ‘찾아간담’을 운영 중이다. 올해도 주민 의견을 경청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김미경의 은평구’가 2018년부터 2025년까지 어느덧 7년째다. 그간의 소회는. “조금 놀랐다. 주민을 위해 바쁘게 지내다 보니 어느덧 민선 8기 막바지에 이르렀다. 앞서 민선 7기 때 계획했던 사업들이 하나둘 성과를 내는 것을 보며 행정의 연속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고 있다. 이 과정에서 주민의 성원이 큰 힘이 됐다. 구청 직원들도 지역 발전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이 함께 효과를 내면서 좋은 정책이 탄생하고 있다. 구청장으로서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 좋은 사람을 만난 건 ‘복’이기도 하다. 남은 임기 동안 새롭게 추진할 일과 마무리해야 할 과제가 많다. 주민이 은평에 살아 행복하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 새롭게 시행하거나 확대하는 정책이 많다. 특히 초점을 맞춘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 “도움이 필요한 청년들에게 손을 내밀고자 한다. 우리 주변에는 인간관계 갈등이나 취업 실패 등으로 사회에서 고립된 ‘은둔형 외톨이’ 청년들이 많다. 이에 우리 구는 19~39세 지역 청년을 돕고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단기적인 보조 사업이 아닌 중장기적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전담 인력을 채용하고, 복지관 및 청년 지원기관 등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를 활용해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하고자 한다.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과 지인도 상담을 신청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했다.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아이맘 택시’와 ‘1동 1대학’은 구를 대표하는 핵심 사업이다. 주민들의 반응도 매우 뜨겁다. 성공 비결이 있다면. “단순히 사업을 시작하는 게 아닌 주민 피드백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데 있다. 전국 최초로 시행된 아이맘 택시는 교통 약자인 임산부와 영유아 가정이 의료 목적으로 병원을 방문할 때 전용 택시를 1년에 10회 무료로 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행 후 만족도 조사에서 90% 이상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후 주민 의견을 반영해 목적지를 병원에서 어린이집과 문화센터로 확대했다. 또한 건강 취약 영유아 가정에 이용권을 추가로 지급하자는 의견도 반영하면서 더욱 큰 호응을 얻었다. 1동 1대학 사업 역시 구민의 학습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필요한 대학과 강좌를 주민이 직접 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처럼 모든 정책과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피드백을 반영하는 게 사업 성공의 핵심 비결이다.” -취임 이후 지역이 정말 크게 발전했다. 임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하나만 꼽아 달라. “하나만 꼽기가 어렵다. 수많은 감동의 순간이 스쳐 지나가지만 비교적 최근인 지난해 5월 20일 ‘국립한국문학관’ 착공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이 사업은 문학진흥법 제18조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국가적 프로젝트다. 주민들의 염원은 물론 국민적 기대가 더해진 의미 있는 사업이다. 민선 7기부터 공들여 추진한 만큼 개인적으로도 애정이 깊다. 은평구는 이호철, 정지용, 최인훈 등 걸출한 문학인을 배출한 ‘문학의 고향’이자,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옛 기자촌 부지를 보유한 곳이다. 2016년 문체부의 부지 공모가 과열 경쟁으로 인해 보류됐으나 주민과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끝에 국내 최초 국립한국문학관을 유치하는 쾌거를 이뤘다. 앞으로의 목표는 내년 상반기 개관에 맞춰 은평을 ‘문학의 메카’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또한 연간 15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예상되는 만큼 교통 인프라 개선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교통 얘기도 빠질 수가 없다. 최근 연신내역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개통 등 지역 교통이 크게 발전했지만 여전히 과제도 남아 있다. “맞다. 임기 내 가장 아쉬운 부분도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이다. 국립한국문학관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교통 개선이 필수적이다. 다행히 서울시에서 대안 노선을 마련 중이다. 구 역시 새로운 교통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시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다만 이와 별개로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제도는 개선이 필요하다. 경제성만 지나치게 중시하면 이미 개발된 지역만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지역 개발 상황도 고려한 평가 방식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고양은평선 신사고개역’ 신설도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 고양은평선은 서부선과 직결돼 서울 서부 지역의 교통 혁신을 이끌 핵심 노선이다. 하지만 경기도가 신사고개역을 제외한 기본계획안으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현재 신사동고개사거리 일대는 2017년 봉산터널 개통 이후 극심한 교통 정체를 겪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는 이 같은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 구민의 의지를 모아 신사고개역 신설을 끝까지 추진하겠다. 서울시에도 신사고개역 신설을 목표로 우리와 함께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강력히 요청한 상태다.” -희망 가득한 새해를 꿈꾸는 주민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주민 곁에서 힘을 줄 수 있는 구청장이 되겠다. 먼저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소비 진작 캠페인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기존에 설과 추석에 나눠 발행하던 ‘은평사랑상품권’을 올해 초 전액 발행했다. 또한 중소기업 육성기금 융자 한도를 기존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해 민생 경제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구민이 안전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재난 대응 체계도 강화한다. 올해 운영을 시작하는 ‘도시안전종합시설’은 폭설과 폭우, 산불 등 각종 재난에 신속히 대응하는 핵심 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다가올 여름에 문을 여는 ‘광역자원순환센터’는 재활용 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미래 세대에 더 나은 환경을 물려줄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서울혁신파크 부지에는 은평구의 경제구조를 바꿀 새로운 일자리가 대거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도 다양한 계층의 구민을 폭넓게 만나면서 더욱 확장된 구정을 펼쳐 나가겠다.”
  • 김미경 “향수와 같은 이웃 사랑”… 고향사랑·적십자회비 모금액 ‘서울 1위’

    김미경 “향수와 같은 이웃 사랑”… 고향사랑·적십자회비 모금액 ‘서울 1위’

    서울 은평구는 고향사랑기부제 2년 연속 서울 자치구 1위, 적십자회비 모금액 17년 연속 1위를 기록한 따뜻한 도시다. 전체 인구의 28%가 자원봉사자로 등록된 ‘선한 영향력’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10일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은 일반기부금 2억 110만원과 지정기부금 8664만원 등 총 2억 8774만원”이라며 “2023년 모금액 2억 5225만원보다 14% 증가해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2년 만에 누적 모금액 5억 4000만원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모금액을 바탕으로 올해 구는 취약계층 지원 등을 위한 5개의 기부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우선 소아암 환자에게 의료용 가발을 지원하고, 폐지 수집 어르신에게 식사권을 제공한다. 기부를 통해 모은 적십자회비 모금액은 재난 구호 활동과 취약계층 지원, 공공 의료사업 등 구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이 같은 구의 정책에 구민들도 발맞춰 호응하고 있다. 구민 약 46만명 중 12만여명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구 역시 자원봉사 지원 시스템인 ‘은볼리’를 통해 봉사자를 모집하고 이들의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자원봉사자에게 할인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는 카드를 지급하고, 우수봉사자를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 접종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김 구청장은 “남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향수와도 같다. 뿌릴 때 본인에게도 몇 방울의 향이 묻기에 그렇다. 향기롭고 빛나는 구민을 위해 이웃 사랑으로 물든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강남 유기동물 55.5% 급감… 내장형 등록 장려 정책 주효

    강남 유기동물 55.5% 급감… 내장형 등록 장려 정책 주효

    서울 강남구가 시 자치구 가운데 가장 적은 유기견 수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강남구에 따르면 지난해 구의 유기동물 발생 건수는 73마리로, 2023년(164마리) 대비 55.5% 감소했다. 서울시 평균 감소율(9.7%)보다 6배 높다. 내장형 동물등록 활성화 등 적극적인 반려동물 정책 추진이 유기동물 발생률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데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강남구 동물등록 수는 3002마리(내장형 1857마리, 외장형 1145마리)를 기록하며 5년 연속 서울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반려동물 실종 시 신속한 소유자 확인이 가능해 유기·실종 방지 효과가 큰 내장형 등록 비율이 높다. 이 같은 동물등록 활성화를 위해 구는 전담 인력을 투입해 동물보호법 위반 현장을 지속 점검하는 한편 지역 동물병원과 협의해 76곳을 내장형 동물등록 지원 대행기관으로 지정했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 등록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등록 비용도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수의사가 구민들을 직접 찾아가는 ‘VET맨이 간다’를 통해 내장형 등록의 필요성과 안전성을 알리며 시술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올해도 동물등록 지원을 강화해 ‘VET맨이 간다’를 상·하반기로 확대 운영하고, 신규 사업으로 강남구 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구민을 대상으로 1년간 펫보험 가입을 지원할 예정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앞으로도 동물 등록부터 돌봄 지원까지 종합적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유기동물 발생을 최소화하고 성숙한 반려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지역 관광업계 버틸 수 있게… 광주공항에 국제선 유치 검토”

    “지역 관광업계 버틸 수 있게… 광주공항에 국제선 유치 검토”

    기회 많은 도시, 시작은 일자리100만평 규모 미래차 산단 ‘결실’AI 등 양질 일자리 확보 역량 집중국제선 취항 요구 외면 어려워조만간 국토부 찾아 국제선 협의안전한 ‘호남 관문공항’ 마련해야자랑스러운 도시로 자리매김한강 노벨상·계엄 극복 경험 담아5·18 45주년을 민주주의 대축제로강기정 광주시장이 민선 8기 지난 2년 반의 성과에 대해 ‘개인적으로 대만족’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내부적으로는 대규모·첨단산업단지 조성과 복합쇼핑몰 유치, 도시철도 광천상무선 등을 통해 도시의 활력과 역동성을 회복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외부적으로도 광주 출신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계엄에 대한 자주적이고 적극적인 대처, 제주항공 참사에 대한 헌신적인 지원 등을 통해 ‘자랑스러운 도시’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지난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5·18 45주년 행사를 ‘계엄을 이겨내고, 새로운 정부를 선출하는 성과를 담아내는’ 민주주의 대축제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특히 강 시장은 “무안국제공항의 장기폐쇄 대책으로 광주공항에 국제선을 유치해 달라는 시민들의 요구를 외면하기 어렵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다음은 강 시장과의 일문일답. -민선 8기가 2년 반이 지났다. 그동안의 성과를 평가해 달라. “이번 시의회에서 시정연설을 하면서 ‘광주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저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국민이 광주가 고맙다고, 자랑스럽다고 생각할 것이다.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 우승과 같은 기쁜 소식들도 있었지만 갑작스러운 계엄에 대한 광주시의 주체적인 대응,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한 시민·공직자의 헌신적인 지원 등도 광주를 ‘자랑스러운 도시’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민선 8기 들어 내세우고 싶은 성과가 있다면. “그동안 광주에 들어서지 못했던 복합쇼핑몰들이 하나둘 착공을 앞두고 있다. 지하철 2호선도 내년 말 개통을 앞두고 있고, 건축물 높이 규제를 완화하는 등 도시 공간을 재편하기 위한 노력도 조금씩 구체화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2023년 ‘100만평 미래차 국가산단’을 광주에 유치한 것을 최고의 성과로 꼽고 싶다. 광주의 미래성장동력이자 먹거리가 될 것이다.” -140만 광주를 이끄는 수장으로서 만들고 싶은 ‘바람직한 광주의 미래’는 어떤 것인가. “좋은 일자리가 많은 도시, 그리고 기회가 많은 도시다. 청년들을 광주에 머물게 하기 위해선 결국 양질의 일자리 확보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인공지능(AI)과 미래차 분야의 일자리 확대,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다. 보건서비스 분야의 일자리도 질 좋은 일자리로 전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양질의 일자리가 많아지면 광주는 자연스럽게 놀 기회, 학습할 기회, 취업할 기회, 결혼할 기회가 많은 도시가 될 것이다.” -광주 인구도 조만간 140만명이 무너질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왔다. “과거엔 매년 전남에서 유입된 청년이 광주에서 대학을 마치고 수도권으로 취업을 떠났다. 하지만 지금은 전남 인구가 절대적으로 줄면서 광주로 유입되는 청년도 줄고, 덩달아 광주의 인구유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광주에서 타지로 떠나는 사람은 비슷한데 들어오는 사람이 줄어든 것이다.” -인구가 줄면 ‘백약이 무효’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기본적으로 출생률을 높이고 일·가정 양립 정책을 펼치는 게 중요하지만, 지금은 그것만으로 지방소멸을 극복하기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 이제는 도시 정주인구보다는 도시 이용인구, 도시 관계인구를 늘리는 정책이 필요하다. 교육·쇼핑·일자리·비즈니스의 도시, 특히 고부가 서비스 산업이 융성하는 도시가 되면 광주도 이용 인구·관계 인구가 늘 것으로 생각한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습 과정에서 거의 매일 무안공항을 찾았다. 어떤 생각이 들었나. “광주도 최근 가뭄과 홍수, 폭염을 겪어 봤지만 요즘엔 자연재난과 사회적 재난이 일상화돼 버린 느낌이다. 특히 사회적 참사는 누군가의 부주의 또는 잘못이 있어서 일어나는 게 대부분이다. 제주항공 참사의 원인이 지금 밝혀지지 않아서 책임을 어디에 물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분명히 원인이, 잘못이 있었으리라고 생각한다. 어디서 잘못이 있었는지, 그 잘못에 대한 명백한 규명과 그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지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 -요즘 무안국제공항 폐쇄 장기화에 대비해 광주공항에 국제선을 임시 취항해 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민들은 두 가지 요구를 동시에 하고 있다. 어딘가에 호남 관문 공항을 열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안심하고 비행기를 탈 수 있는 안전한 공항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 우리의 과제는 ‘안심하고 탈 수 있는 안전한 호남 관문 공항’을 여는 것이다. 이 과제를 풀기 위해선 정부와 전남도, 우리 광주시가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 -국내선인 광주공항에 국제선이 취항할 수 있을까. “아직 시민들 전체의 의견을 묻지는 못했지만, 현재 지역 관광업계와 일부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 광주공항에 임시로 국제선을 취항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어 조만간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광주시민의 요구를 모른 척할 수는 없는 만큼 저도 좀더 고민해서 제주항공 참사 49재인 오는 15일이 지나면 무언가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한강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5·18이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올해 45주년 5·18 행사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나. “올해가 어쩌면 대통령을 새로 뽑는, 민주정부를 새롭게 구성하는 시기일 수도 있는 만큼 45주년 5·18 행사를 ‘계엄을 이겨내고 새 정부를 선출하는 성과를 담아내는’ 민주주의 대축제로 만들어 볼 생각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 시작되는 민주주의 대축제는 5·18 반세기가 되는 오는 2030년 50주년 행사를 통해 완성형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조만간 광주에 더현대를 비롯한 3개의 복합쇼핑몰이 들어선다. 소상공인과의 상생 방안은 마련되고 있는지. “이미 복합쇼핑몰상생발전협의회가 구성됐고 오는 7월쯤 상권영향평가 용역 결과가 발표되면 구체적인 대책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복합쇼핑몰 때문에 소상공인이 어려워진다’고 예단하는 데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동의하기 어렵다. 어려워질지 좋아질지는 좀더 상황을 지켜봐야 하고 여러 가지 시뮬레이션과 토론을 통해 실증을 해 봐야 할 문제다. 물론 복합쇼핑몰과 별개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에 대한 지원책은 마련할 것이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은 5·18을 겪은 광주시민에겐 악몽이었다. 비상계엄 사태를 어떻게 생각하나. “12·3 계엄은 민주주의 마지노선을 넘어선 것으로, ‘민주주의 제도의 허약함’을 드러내 보여 줬다고 생각한다. 국회와 국민들에 의해 곧바로 치유되기는 했지만 이 허약한 민주주의 제도를 보완하는 게 필요하다. 계엄을 국회에 보고하고 추진토록 하는 계엄 사전보고제라든가, 누구든 부당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입법하는 것 등의 보완이 필요하다. 이번 계엄을 극복하는 데 원동력이 된 광주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헌법에 담는 것도 절실하다. 앞으로 새로운 민주 정부가 들어서면 그 정부가 주체가 돼 제·개정에 나서 주기 바란다.” -김대중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부지는 최종 결정이 됐는지. “김대중컨벤션센터 대각선 방향인 제1주차장 부지는 더 좋은 후보지가 있음에도 5·18단체를 포함한 여러 관계자와 소통이 충분치 않아 차선책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사업비가 급증하면서 멈춰 있지만 지금은 최선의 선택을 다시 해야 할 상황이다. 김대중컨벤션센터와 맞닿아 있는 5·18자유공원의 경우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사업 부지가 바뀌는 것은 분명하다.” -국토부에서 광주 산정지구에 1만 4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개발하는 데 대한 입장은. “잘못된 정책이라고 확신한다. 저는 2021년 2월 발표 때부터 줄기차게 반대해 왔다. 광주에 필요한 주거 형태는 장기공공임대주택이다.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산정지구 1만 4000가구를 모두 장기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면 대찬성이다. 인허가권이 국토부에 있지만 정책 결정권자들에게 광주의 주거 정책 현실을 설명하는 등 지속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할 계획이다.” -시민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 유족들이 헌신적으로 사고를 수습한 우리 공직자들께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또 비상계엄 사태를 막아 낸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도 ‘광주가 대한민국을 구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영원한 이별의 아픔 속에서, 또 한 분은 계엄을 이겨 낸 승리의 순간에 말씀하신 것이지만, 저는 ‘광주시민 모두에게 고맙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광주를 자랑스러운 도시로 만들어 준 시민 그리고 공직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다자녀·한부모 가족은 ‘서울엄마아빠택시’ 2만 포인트 더 받는다

    다자녀·한부모 가족은 ‘서울엄마아빠택시’ 2만 포인트 더 받는다

    서울시가 다자녀와 한부모 가족이 ‘서울엄마아빠택시’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대 2만원의 추가 포인트를 지급한다.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운영 업체도 기존 1곳에서 2곳으로 늘리고, 신청 절차도 간소화하기로 했다. 10일 시에 따르면 서울엄마아빠택시는 24개월 이하 영아를 둔 가정이 카시트가 갖춰진 대형 승합차로 외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영아 1인당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택시 포인트 10만원을 지급한다. 지난해에만 무려 5만 5993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시 관계자는 “다자녀 가족 등의 경우 부득이 대형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데, 중형 택시보다 비싸 자주 이용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이에 추가 포인트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는 이용자가 업체를 고르고 서비스 경쟁을 유도하고자 운영사를 ‘타다’와 ‘파파’ 2개사로 확대했다. 신생아용 카시트를 이용하기 위한 별도 예약도 없애면서, 올해부터는 24개월 이하 전 연령 이용 가능한 제품으로 일원화했다. 신청 절차도 대폭 개선했다. 이제는 별도 서류 없이 ‘몽땅정보만능키’ 누리집을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한은 11월 30일까지다. 포인트 사용은 12월 15일까지 가능하다. 서울엄마아빠택시는 반드시 영아 동반시에만 이용할 수 있다. 김선순 시 여성가족실장은 “서울엄마아빠택시 운영 3년 차를 맞아 사업 내용을 대폭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양육자 입장에서 정책을 고민하고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가락국수 ‘향수’ 라면으로…꿈돌이 떡볶이 등 외연 확대(종합)

    가락국수 ‘향수’ 라면으로…꿈돌이 떡볶이 등 외연 확대(종합)

    가락국수의 향수를 라면으로 잇는다. K-라면의 열풍 속에 대전의 마스코트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라면이 출시된다. 10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꿈씨 패밀리’ 마케팅의 일환으로 지역 중소기업과 추진 중인 ‘꿈돌이 라면’이 이달 시식회를 거쳐 오는 5월 시판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대전시와 아이씨푸드는 꿈돌이 라면 상품화와 공동 브랜딩, 판매, 지역 상생 등을 골자로 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꿈돌이 라면 4~6종을 공동 개발키로 한 가운데 소고기와 짬뽕 등 2개 제품을 우선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대전시청에서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업체, 대전시 MZ 세대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식회가 열렸다. 12일에는 대전 으능정이 스카이로드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품평회를 갖는다. 시식회 결과는 제품에 반영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라면 출시에 맞춰 대전 동구 소제동에 ‘꿈돌이네 라면 가게’를 열 예정이다. 라면 가게는 11월까지 시범 운영한 뒤 시장 반응 등을 평가해 전용 매장 설치를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대전역 등 공공판매장에서 판매하는 등 초기 판로를 지원한다. 김진섭 대전시 관광정책팀장은 “꿈돌이 라면은 대기업과 협력한 다른 지역과 달리 지역 중소기업과 협업으로 만들어낸 첫 사례”라며 “대전의 특화 상품으로 시작해 전국 판매, 수출로 연계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꿈돌이 라면 출시까지 대전시 산하 기관들도 힘을 보탰다. 대전관광공사와 대전디자인진흥원 등이 기업과 협력해 디자인 등을 지원했다. 캐릭터가 과거 표어나 슬로건에 활용하는 보조 수단에서 지역과 제품을 알리는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전시는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상품화를 추진 중이다. 굿즈에 이어 식품 등으로 확장했다. 지난해 국내 라면 수출은 12억 485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1.1% 증가하는 등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꿈돌이 라면은 단순 식품이 아닌 대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새로운 콘텐츠이자 혁신적 도전”이라며 “꿈돌이 떡볶이를 비롯해 한화 이글스, 대전 시티즌과 협업을 통한 굿즈 개발 등 적극적인 외연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단독] “신상공개 안 돼” 불복 나서는 성착취범… 대부분 가처분 기각

    [단독] “신상공개 안 돼” 불복 나서는 성착취범… 대부분 가처분 기각

    성착취 영상 구매자는 비공개 처분“N번방 계기로 충분한 사회적 합의”대상 확대 속 작년 7명 중 5명 공개“사적 처벌” “알 권리” 논쟁 커질 듯 ‘자경단’이라는 이름으로 텔레그램 사이버 성폭력 범죄집단을 만들어 5년간 남녀 234명을 성착취한 김녹완(33)의 신상이 지난 8일 공개됐다. 피해자 중 10대만 159명에 달하는 등 범죄의 잔혹성을 감안해 경찰은 신상공개를 결정했는데 김녹완의 집행정지 신청으로 공개가 무산될 뻔 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피의자 신상공개 대상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가처분 신청 등 불복하는 피의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민적 공분을 부르는 강력범죄자의 신상공개에 대해 법적 다툼까지 진행되면서 제도를 둘러싼 논쟁은 더 첨예해질 전망이다. 최근 5년 동안 신상공개가 결정된 피의자 4명이 이를 막아달라고 법원에 요구했다. 9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2020년부터 이달 9일까지 약 5년간 범죄 피의자가 수사기관의 신상공개 결정에 반발해 집행정지 가처분을 제기한 사례는 4건으로 파악됐다. 이 중 김녹완을 포함해 3건은 법원이 기각하면서 신상이 공개됐고, 1건은 법원이 가처분을 받아들였다. 이별을 통보한 연인을 살해하고 그의 모친까지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김레아(27)는 지난해 4월 검찰이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하자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여성 군무원을 살해하고 시신을 강원 북한강 일대에 유기한 육군 소령 양광준(39)도 지난해 11월 같은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두 사건 모두 신상공개가 타당하다고 봤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 이후 유사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성착취 영상물을 구매한 혐의로는 처음으로 A(43)씨의 이름과 얼굴 등이 수사 단계에서 공개될 뻔 했지만, 춘천지법은 2020년 “공개가 긴급하다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로 신상을 공개하지 않도록 했다. 2010년부터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있는 경우 시도경찰청(검찰은 2024년부터 시행)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피의자의 이름과 얼굴, 나이 등을 공개할지 결정한다. 지난해부터는 ‘중대범죄신상공개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돼 신상공개 대상 범죄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조직·마약 범죄 등까지 확대됐다. 김대근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N번방 사건’을 계기로 디지털 성착취 범죄 등 더 많은 범위에서 신상공개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합의가 이뤄졌다”고 진단했다. 이처럼 신상이 공개되는 범죄 대상이 다양해지고 수사기관의 공개 결정 자체도 늘며 불복 사례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의 공개 결정 비율은 높아지는 추세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열린 47차례 경찰 신상공개위에서 32명(68%)에 대해서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2020년에는 15명 중 8명만 신상공개가 이뤄졌지만, 지난해는 7명 중 5명의 신상이 공개됐다. 신상공개 불복 절차가 늘면 제도를 둘러싼 찬반 논쟁은 더 가열화될 수 있다. 무죄추정의 원칙에 위배되고 피의자의 가족에 대한 사적 처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반면 피해자를 위한 정의가 필요하다거나 국민 알 권리, 재범 방지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 22대 총선표 42% ‘死票’… ‘승자독식’ 소선거구제 판을 바꿔라[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22대 총선표 42% ‘死票’… ‘승자독식’ 소선거구제 판을 바꿔라[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1987년 민주화 항쟁 이후 처음 문을 연 13대 국회부터 유지돼 온 소선거구제는 지역 기반의 거대 양당 체제를 공고히 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대안 정당’이 출현하기 어려운 구조 속에서 기득권 정당은 각 지지층의 목소리를 대변해 갈수록 협치가 어려워지는 실정이다. 탄핵 정국에서 이들 양당의 끝없는 정쟁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국민이 많아지자 정치권에서도 선거제도를 확 뜯어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다. 지역기반 양당체제 굳힌 소선거구제 민심마저 날리는 ‘사표’ 대거 생산협치도, 다양한 의견 반영도 어려워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거대 양당이 너무 많은 기득권을 가지고 있다”며 “대통령제를 유지하는 이상, 특정 정당이 과반수 의석을 가져간다는 게 좋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당제 기반의 정치 환경이 조성되면 높은 수준의 협치를 해야 해 지금과 같은 극단적 갈등의 정치 상황은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거구는 대표를 선출하는 지역 단위를 말한다. 선거구당 1명을 선출하면 소(小)선거구, 2인 이상이면 중대(中大)선거구라 한다. 우리나라는 1948년 첫 총선부터 소선거구제를 채택했으나 5대와 9~12대 국회에선 중대선거구제로 운영된 적이 있다. 소선거구제는 지역구에서 가장 많은 득표를 얻은 후보자가 당선되다 보니 승자독식의 선거제로도 불린다. 상대 후보자들보다 1표라도 더 많으면 당선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선거구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사표’(死票)를 대거 생산한다는 점이다. 지난해 4월 22대 총선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를 보면 전국 254개 지역구에서 무효표와 기권표를 제외한 유효표 수는 2923만 4129표로 집계됐다. 이 중 당선되지 못한 후보를 찍은 사표는 전체 유효 득표수의 41.5%인 1213만 6757표로 나타났다. 경기 화성을 지역구의 경우 사표 비율이 57.6%로 집계됐다. 절반 이상이 당선과 무관한 표로 전락한 셈이다. 유권자의 의사를 온전히 반영하지 못할 뿐 아니라 투표의 효능감마저 저하시킨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또 소수 정당의 국회 진입을 어렵게 하고 양당제를 강화한다는 점도 소선거구제의 문제점으로 꼽힌다. 22대 국회에서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300석 가운데 283석을 차지했다. 전체의 94.3%에 달한다. 이런 양당 구도에서는 국회가 정권 사수 혹은 정권 탈환을 위한 당리당략에 매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이런 이유로 정치권에서도 “‘승자독식’ 국회의원 소선거구제를 바꾸지 않으면 반쪽 개혁에 불과하다”(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바꿔야 한다”(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커지는‘중대선거구제’ 개편 목소리 여러 지역구 묶어 2명 이상 대표 선출경쟁 과열· 계파 갈등 등 부작용도전문가들은 방식의 차이는 있으나 다당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중대선거구제는 이를 위한 가장 유용한 방안으로 거론된다. 중대선거구제는 여러 지역구를 하나로 묶어 2명 이상의 대표자를 선출하는 방식이다. 선거구를 확대하면 지지도가 약한 정당도 당선인을 낼 수 있다. 다양한 정당의 정책 경쟁이 이뤄질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되는 셈이다. 후보 선택의 외연 확대, 선거구 획정의 용이함도 중대선거구제의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선거구 확대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정당에서 한 지역구에 여러 명을 공천하면 후보자 간 경쟁이 과열될 우려가 있다. 정당 내 계파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일본은 이러한 부작용으로 1996년 총선 때 중대선거구제를 소선거구제로 전환했다. 다당제 정착한 선진국 살펴보니 獨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이 동일서유럽국은 비례로만 의원 선출도이에 비례성 높은 선거제도가 동반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주요 선진국들은 비례대표제를 민주주의 발전의 핵심 수단으로 삼아 왔다. 다당제가 비교적 잘 정착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 스웨덴은 국회의원 349명을 모두 비례대표로 선출하고 있다. 2022년 치러진 총선에서는 사회민주노동당이 107석, 민주당이 73석, 온건당이 68석, 좌파당과 중앙당이 각각 24석 등을 차지했다. 이 밖에 덴마크, 네덜란드, 스위스 등 서유럽 국가들은 비례대표제로만 의원을 선출하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혼합형 비례대표제를 채택한 국가로는 독일, 일본 등이 있다. 독일은 지역구와 비례대표의 의석 수가 각각 299석으로 동일하다. 비례 의석이 충분히 반영돼 있어 위성 정당의 난립을 막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 교수는 “한국 정치를 바꾸려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건 비례적인 선거제도”라며 “독일의 정당 명부식 비례대표제가 현재로선 가장 이상적인 형태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중대선거구제를 실시한다고 양당제가 깨지지 않는다”며 “몽골의 경우 중대선거구제를 채택하고 있는데 현재 양당제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역별 비례대표제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비례성이 높은 선거제도로 바꿔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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