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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엔 꼭 한 방… 그래서 ‘승짱’

    해외파 프로야구 선수들이 일제히 고국에 낭보를 전했다. ‘승짱’ 이승엽(33)은 손등 부상에도 불구하고 연타석 대포를 쏘아 올리며 화끈한 홈런쇼를 연출했다. 이승엽은 7일 도쿄돔 요코하마전 세 번째 타석에서 올 시즌 5호째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지난 4월17일 주니치전 3·4호 연타석 홈런에 이어 20일(16경기) 만에 맛본 홈런. 이어 네 번째 타석에서는 펜스 오른쪽 상단 광고판을 때리는 145m짜리 초대형 홈런까지 뿜어 냈다. 전날에 이어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한 이승엽은 첫 번째와 두 번째 타석에서 각각 삼진과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0-3으로 뒤진 7회말 상대투수 후지에 히토시의 3구째를 그대로 받아쳐 빨랫줄처럼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한 것. 이승엽의 홈런은 잠들었던 팀 타선을 깨웠다. 요미우리는 1-3으로 뒤진 8회 1사 1·3루서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의 3점포가 폭발하며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2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상대 바뀐 투수 야마구치 준의 4구째를 통타, 큼지막한 2점포를 관중석에 꽂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승엽은 경기 뒤 첫 홈런에 대해 “팀이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편한 마음으로 풀 스윙을 했는데, 홈런으로 연결됐다.”며 “두 번째 홈런 타구가 광고판을 맞혀 100만엔(약 1300만원)을 상금으로 타게 돼 기쁘다.”고 여유를 보였다. 이날 요미우리는 7-3으로 승리했다. 야쿠르트의 ‘수호신’ 임창용(33)도 진구구장에서 열린 한신과 경기에서 2-1로 앞선 9회 등판,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9세이브를 챙겼다. 임창용은 올 시즌 13경기, 13과 3분의1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필라델피아 5선발로 활약하고 있는 박찬호(36)도 시즌 최고의 피칭으로 선발 논란을 잠재웠다. 박찬호는 7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시즌 5번째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 내며 1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3점 이내 실점). 평균자책점은 8.57에서 6.67로 좋아졌다. 구원투수의 실점으로 팀이 0-1로 져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박찬호는 사이영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좌완 요한 산타나와 선발 맞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박찬호는 최고 구속 150㎞의 포심 패스트볼과 커브·슬라이더·체인지업을 섞어 뿌리며 메츠의 강타선을 꽁꽁 묶었다. 박찬호는 오는 13일 LA 다저스전에서 시즌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클리블랜드의 추신수(27)는 올 시즌 처음으로 3안타를 몰아쳤다. 추신수는 이날 보스턴과의 원정경기에서 4번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의 한 경기 3안타는 지난해 9월20일 디트로이트전 이후 처음이다. 손원천 황비웅기자 angler@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꼴리검(꼴찌 롯데+훌리건+검)을 아십니까 박연차씨, 태광실업 회장직 29년 만에 물러나 ‘오프라 쿠폰’ 들고 KFC 몰려간 ‘걸신’들 ‘어머니로 살기 좋은 나라’ 한국 50위… 스웨덴 1위 시급 550원 소녀가 연봉 10억 보험왕으로 逆이민 급증…왜 해외이주자들 돌아올까
  • 이치로 “난 뭔가를 가지고 있는 선수”

    이치로 “난 뭔가를 가지고 있는 선수”

    시애틀 매리너스 스즈키 이치로(35)가 개인 프로 통산 3085호 안타를 만루 홈런으로 장식한 후 기쁨에 젖었다. 이치로는 장훈의 일본 프로야구 통산 최다 안타 기록과 숫자만 같은 3085안타 달성 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결승전 승리 때와 동일한 반응을 보였다. 당시 그는 “난 뭔가 가지고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이번에도 이치로는 ‘역시 뭔가 있다’란 일본 기자의 질문에 “그 말은 내가 해야 한다”며 웃어 넘겼다. 이치로는 16일(한국 시간) 홈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전에서 만루포 포함 5타수 2안타를 때려 메이저리그 통산 안타 수를 1807개로 늘었다. 일본 통산 안타 수는 1278개.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장훈은 “일본 언론이 너무 떠들어 대서…. (웃음) 나로서는 기록 달성을 빨리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편 팀이 5연승 중일 때 복귀한 이치로는 “내가 돌아와 패했다면 언론에서 여러 말이 나왔을 거다. 그렇게 되지 않아 정말 기쁘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는 오프 시즌 기간 자기 기록만 챙기는 이기적 선수란 논란에 또 한 번 휩싸인 바 있다. 이치로는 17일 경기 두 번째 타석 우전 안타로 3086안타에 도달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동점포… 역전포… 이병규 ‘홈런쇼’

    주니치 드래곤스 이병규(34)가 시즌 막판 대폭발했다. 이병규는 2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1-3으로 뒤진 8회초 2사 1루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5호 동점 투런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연장 10회초 1·3루에서는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6호 역전 3점 홈런포를 날렸다.5타수 3안타 5타점으로 .249로 타율을 끌어올렸다. 이틀 연속 홈런이자 9경기 연속 안타다. 동점, 역전 결승 홈런을 터뜨린 이병규의 활약에 힘입어 주니치는 6-4로 승리했고 4위 히로시마에 2경기 앞선 센트럴리그 3위를 유지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NPB] 이승엽, 日진출 5년만에 첫 3연타석포

    올시즌 극심한 타격부진에 빠져 2군을 안방처럼 들락날락했던 이승엽(32·요미우리)이 시즌 막판 거포본색을 드러내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일본 진출 5년 만에 처음 3연타석 홈런을 날리는 괴력을 발휘한 것. 국내에서 삼성 유니폼을 입고 뛴 9년 동안에도 단 두 차례만 작성한 대기록이다. 이승엽은 16일 요코하마경기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와 원정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3회에 3점 홈런을 신호탄으로 4회와 6회 잇달아 2점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시즌 3,4,5호 홈런을 몰아쳤다. 전반기 내내 단 1홈런에 그쳤던 이승엽은 10일 만에 1군에 복귀한 지난 14일 야쿠르트전에서 시즌 2호를 날리며 타격감을 조율한 뒤 이날 3연타석 대포를 가동, 완벽한 타격감을 되찾았다. 지난해 9월7일 한신전에서 홈런 3개를 날렸지만 연타석 대포는 아니었다. 이승엽은 1회 초 첫 타석에서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8타석 연속 무안타에 그쳐 또 빈타에 허덕이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냈다. 그러나 기우에 그쳤다.3회 2사 1,2루에서 나스노 다쿠미의 초구인 바깥쪽 시속 108㎞짜리 커브를 그대로 걷어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기며 홈런 쇼를 시작했다. 이어 4회 2사 1루에서 바뀐 우시다 시게키의 바깥쪽 포크볼을 또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9-1로 앞선 6회 2사 1루 네 번째 타석에서도 신인 아토리를 공략, 중월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9회 1사 1루에서 한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4연타석 홈런을 노렸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이날 5타수 3안타(3홈런) 7타점의 원맨쇼를 펼친 이승엽은 시즌 타율을 종전 .198에서 .219로 끌어올렸다. 한 경기 7타점은 국내 리그 자신의 최다 타점과 타이. 일본 진출 이후로도 최다 타점 기록이다. 요미우리는 14-1로 대승하며 6연승을 달렸다. 이승엽은 정규리그 17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센트럴리그 선두인 한신 타이거스와의 승차를 3경기로 줄이며 마지막 역전극을 향해 분전하고 있는 요미우리의 희망이 됐다. 이승엽은 “자신감 있게 타석에 들어선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지난 14일 1군 복귀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친 이후 (스트라이크)존에만 들어오면 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또 “내일까지 이겨 7연승을 한 뒤 도쿄돔에서 열리는 한신과의 경기에서 1위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요미우리의 막판 역전 우승에 공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병규(34·주니치)도 이날 나고야돔에서 열린 한신전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1-0으로 앞선 3회 말 2사 3루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이병규는 13일 만에 대포를 가동, 시즌 13호를 작성했다. 주니치가 5-2로 이겼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2008] ‘갈매기 쌍포’ 이대호·가르시아 투런쇼

    올스타전과 베이징올림픽 휴식기를 앞둔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치열한 4위 자리 다툼을 벌였던 롯데와 삼성,KIA가 나란히 승리해 오는 26일 시작되는 하반기에도 이들의 혈투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들의 경기차는 불과 2.5경기차다. 롯데는 31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장단 26안타를 주고받는 접전을 벌인 끝에 뒷심에서 앞서며 9-6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방망이가 살아나며 4연승,4위를 지키며 기분좋게 전반기를 마무리했다.48승46패. 반면 두산(51승41패)은 시즌 최다인 8연패로 몰려 3위 한화에 승률에서 앞서 간신히 2위를 지키는 처지로 떨어졌다.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던 롯데 내야수 이대호는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확실하게 살아나며 몸을 풀었다. 이대호는 1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 4득점의 불방망이를 자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3-3으로 맞선 2회 초 2사 1루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겨 승부를 5-2로 뒤집었다. 시즌 15호.카림 가르시아도 5-3으로 앞선 5회초 무사 1루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24호 홈런으로 1위 한화 김태균(26개)을 2개차로 바짝 쫓아갔다. 삼성은 대구에서 4-4로 맞선 4회 1사 2,3루에서 진갑용이 역전타를 터뜨리고 계속된 2사 1,3루에서 박진만이 홈런을 날려 SK를 8-4로 제쳤다. 삼성은 시즌 5번째로 5연승,50승49패로 승률(.505) 5할을 넘겼고 롯데에 0.5경기차로 여전히 5위를 지켰다. KIA는 광주에서 선발 이범석이 6과3분의1이닝을 단 2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한 덕에 LG를 5-0으로 완파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범석은 7승(7패)째.KIA는 47승50패로 마무리, 후반기에도 4강 진출을 꿈꿀 발판을 마련했다. 롯데와의 승차는 2.5경기. 반면 LG는 33승65패로 꼴찌 탈출의 희망이 옅어진 채 휴식기에 들어갔다. 한화는 목동에서 2-2로 맞선 8회 초 상대 실책을 틈타 만든 무사 1,3루에서 더그 클락의 결승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우리 히어로즈를 4-2로 물리쳤다. 한화는 56승46패로 후반기에 2위 자리를 넘보게 됐다. 한화 마무리 브래드 토마스는 9회에 나와 타자 3명을 모두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26세이브(3승4패)째를 거머쥐며 삼성 오승환을 1개차로 제치고 단독 1위로 나섰다. 한편 전반기에 76%인 383경기를 소화한 프로야구는 총 관중이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414만 8021명을 기록,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2008] 유재웅 연타석포… 두산 3연패 탈출

    두산이 한화와 홈런 5개를 주고받는 대포 전쟁 끝에 3연패에서 벗어났다. 우리 히어로즈는 4연승을 달리며 구단 측이 납입금을 제때 내지 못해 어수선해진 팀 분위기를 추슬렀다. 두산은 2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양 팀 선발 모두 5이닝을 넘기지 못하고 강판시키는 방망이 겨루기에서 한 발 앞서 8-6으로 승리했다. 두산 김명제는 4와3분의1이닝 동안 9안타(2홈런) 6실점으로, 한화 최영필은 4이닝 동안 5안타(1홈런) 5실점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그러나 임태훈과 이재우가 버틴 두산이 허리 싸움에서 우세를 보였다. 임태훈은 시즌 5승(3패2세)째를, 이재우는 2세이브(2승)째를 챙긴 반면 최영필은 6패(5승)째를 안으며 두산전 7연패로 몰렸다. 두산 유재웅은 4회 3점포,5회 1점포를 가동해 프로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공신이 됐다.5회 시즌 5호 1점포를 쏘아올린 김현수는 7-6으로 앞선 9회초 2사 뒤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바운드됐다는 판정 번복 덕에 승리를 굳히는 타점을 올렸다. 한화 김태균은 5-7로 뒤진 5회 말 1사 뒤 백스크린을 맞히며 올시즌 가장 먼저 20홈런 고지를 밟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개인 통산 6번째 20홈런으로 더그 클락(한화), 카림 가르시아(롯데)와의 격차를 3개차로 벌렸다. 히어로즈는 광주에서 마무리에서 55일 만에 선발로 복귀한 황두성이 5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은 데 힘입어 KIA를 4-3으로 물리쳤다. 황두성은 4월26일 LG전 이후 67일 만에 선발승을 올리며 2005년 6월19일 이후 KIA전 5연패도 끊었다.5승(3패8세)째. 히어로즈 마무리 다카쓰 신고는 4-2로 앞선 8회 말 2사 1,2루에서 나와 1점을 내줬지만 특유의 노련미로 위기를 넘겼고 9회는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2세이브를 올렸다. 어깨 부상으로 20일 만에 선발로 나선 KIA 윤석민은 6이닝 동안 8안타 4실점,7연승에 실패하며 4패(8승)째. 한편 LG-SK(잠실), 삼성-롯데(대구)전은 비로 취소됐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히어로즈, 지긋지긋 홈 13연패 탈출

    [프로야구] 히어로즈, 지긋지긋 홈 13연패 탈출

    최근 7연패 및 목동구장 9연패. 고교야구 일정과 겹쳐 안방을 내주고 제주 오라구장에서 치른 것까지 포함하면 홈 13연패. 시즌 초 잘나가다 7위까지 곤두박질친 우리 히어로즈의 성적표다. 우여곡절 끝에 현대를 인수해 올시즌 합류한 히어로즈 관계자들과 선수단은 피가 마를 지경이었다. 30일 롯데전을 앞둔 히어로즈 선수단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29일 한화에 지기 전까지 6연승을 달릴 만큼 롯데의 상승세가 가팔랐기 때문. 초반은 롯데의 페이스.1-2로 뒤진 4회 카림 가르시아가 히어로즈의 선발 마일영의 2구째를 받아쳐 120m짜리 역전 투런홈런(시즌 15호)을 뿜어낸 것. 이어 2루타로 나간 정보명이 박기혁의 내야 땅볼때 홈을 밟아 4-2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히어로즈의 집중력은 무서웠다.5회 이택근과 송지만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7회 정성훈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8회에는 유재신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히어로즈가 14안타를 몰아치며 목동구장에서 롯데를 8-4로 꺾고 홈 13연패를 마감했다. KIA는 8,9회에만 7점을 뽑아내는 뒷심을 발휘하며 2위 두산에 10-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8회 2사 만루에서 7번 김선빈의 밀어내기 볼넷과 8번 차일목의 싹쓸이 2루타로 4점을 뽑아낸 대목이 돋보였다. 지난 27일과 29일 SK전에서 만루홈런 3방을 맞고 연패를 당했던 KIA로선 ‘만루의 악몽’을 털어낸 셈.‘다이너마이트 타선’ 한화는 홈런 3방을 몰아치는 등 화끈한 폭죽쇼를 펼친 끝에 LG를 8-6으로 물리쳤다. 한화는 삼성,KIA에 이어 세 번째로 팀홈런 2600개를 달성했다. 삼성은 대구에서 선두 SK를 7-6으로 꺾고 4연승을 이어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이병규 투런포… 임창용 9세이브

    일본프로야구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미스터 제로’ 임창용(32·야쿠르트스왈로즈)의 무실점 행진이 끝났다. 이병규(34·주니치드래건스)는 화끈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임창용은 8일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5-2로 앞선 9회 등판, 안타 3개를 맞고 1실점하며 무실점 행진을 11과 3분의2이닝에서 끝냈다. 하지만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아 9세이브째를 올렸다. 방어율은 0에서 0.75가 됐다. 한편 이병규는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경기에서 7번 타자로 출전, 시즌 5호 홈런포를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4타점)를 몰아치며 7-0으로 압승에 일등공신이 됐다.첫 타석에서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타격감각을 조율한 이병규는 4-0으로 앞선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몸쪽 높은 직구를 끌어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날렸다. 지난 4일 끝내기 홈런에 이어 4경기 만에 홈런포를 신고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야구 2008] 사자만 만나면 강해지는 비룡

    SK가 7연승 뒤 4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한화는 청주구장 5연승을 달렸다. SK는 17일 문학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 채병용의 호투와 철벽 중간 계투진을 앞세워 2-1로 승리,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삼성은 에이스 배영수를 내보내고도 SK전 연패를 ‘6’으로 늘렸다. 양 팀은 지키는 야구의 정수를 보여줬다.SK는 윤길현-정우람-정대현으로 이어지는 중간 계투진으로 2회에 뽑아낸 2점을 끝까지 지켰다. 삼성도 권오원-권혁을 마운드에 올려 더 이상 점수를 주지 않았다. 채병용은 5와3분의2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2승째. 정대현은 4세이브(2승)째. 배영수는 6이닝 동안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했지만 빈타 탓에 첫패(2승). 기선도 SK가 잡았다.1회 말 1사 뒤 조동화가 중전 안타로 나간 뒤 2루를 훔쳤고, 김재현의 내야 땅볼과 이진영의 볼넷으로 2사 1·3루를 만들었다. 이어 최정이 주자 일소 2루타를 터뜨려 2점을 올렸고, 결승타가 됐다.2회 진갑용의 시즌 4호 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은 삼성은 9회 2사 2루에서 박석민의 타구가 왼쪽 폴대를 살짝 넘어가며 파울볼이 되는 바람에 역전 기회를 놓쳤다. 한화는 청주에서 3-4로 뒤진 9회 말 2사 2·3루에서 대타 이도형의 끝내기 안타로 5-4 재역전승을 거뒀다. 개인 통산 6개(공동 8위)이고 올시즌 4호이자 통산 680호, 대타 끝내기 안타는 시즌 3호이자 통산 49호. 한화는 지난해 6월9일 LG전 이후 청주구장 5연승의 휘바람도 불었다. 한화 덕 클락은 4회 1점포, 이범호는 6회 2점포로 나란히 시즌 5호를 기록, 홈런 공동 1위로 나섰다. 외국인 마무리 브래드 토마스는 1과3분의2이닝 동안 1실점했지만 타선 덕에 한국 데뷔 첫승(1패2세)을 신고했다.LG는 잠실에서 선발 제임스 브라운의 5이닝 2실점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KIA를 6-3으로 눌렀다. 브라운은 시즌 첫승(2패). 두산-롯데의 사직경기는 비로 취소됐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LG 9회말 밀어내기 재역전

    [프로야구] LG 9회말 밀어내기 재역전

    연패 끊기가 이렇게 어려운가.KIA가 8점 차로 뒤지다 한 점 차로 역전하며 대반전을 노렸지만 9회 말 다시 역전당해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LG는 잠실에서 9-8로 뒤진 9회 말 1사 뒤 박용택·최동수·이종열의 연속 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 맞은 2사 만루에서 대타 김용우가 마무리 한기주로부터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 10-9로 재역전승했다. 시즌 1호이자 프로야구 통산 14번째 끝내기 몸에 맞는 공. 야구는 9회 말 투아웃에서 시작한다는 말을 실감하는 명승부였다. KIA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도 눈물을 삼켜 팀 분위기는 더욱 가라앉게 됐다.0-8로 뒤져 패색이 짙던 5회 초 선두 타자 김주형의 1점포로 반격에 나서 6회 장단 5안타로 3점을 보탠 KIA는 9회 2사 3루에서 타선이 터졌다. 장성호의 1타점 2루타에 이어 최희섭이 올시즌 첫 대타 2점포로 7-8까지 쫓아갔다.LG의 잇단 실책을 타고 2점을 보태 9-8승으로 6연패를 끊는 듯했지만 KIA는 9회 말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재박 LG 감독은 “정말 어려운 경기를 했다.9회 말 투아웃까지 모른다는 것을 알았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SK는 문학에서 선발 김광현의 호투와 나주환의 2루타 2개·2타점 맹타로 삼성을 4-1로 누르고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롯데에 이어 시즌 10승(4패) 고지를 두 번째로 찍었다. 김광현은 최고 구속 154㎞의 강속구로 상대를 윽박지르며 7이닝을 5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3승째를 챙겼다. 특히 2회와 6회만 삼자 범퇴로 처리하고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한층 농익은 투구로 실점하지 않는 위기 관리 능력을 보였다.7회 선두 타자 심광호에게 1점 홈런을 내준 게 유일한 실점. 올시즌 처음 선발로 나선 이상목(37)은 6과3분의1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두산은 사직에서 롯데의 돌풍을 잠재우고 10-4로 완승,2연패를 끊고 4강 진입의 불씨를 살렸다. 롯데는 봇물처럼 터진 두산의 장단 15안타에 대량 실점했지만 달라진 팀 분위기는 여전했다.10-0으로 뒤진 9회 말 카림 가르시아의 3점포 등으로 4점을 따라붙는 뚝심을 발휘한 것. 가르시아는 시즌 5호로 홈런 단독 1위. 정수근은 1회 말 1사 뒤 볼넷을 고른 뒤 2루를 훔쳐 최연소(31세2개월26일)이자 역대 세 번째로 개인 통산 450도루를 일궈냈다. 한화는 청주에서 1점포를 터뜨리며 나란히 시즌 4호 홈런을 기록한 덕 클락과 이범호의 맹타에 힘입어 우리 히어로즈를 5-4로 물리쳤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요미우리-야쿠르트전 ‘관전 포인트’ 3가지

    요미우리-야쿠르트전 ‘관전 포인트’ 3가지

    3월 28일부터 도쿄 진구구장에서 야쿠르트와 개막 3연전을 치루는 요미우리의 4번타자로 이승엽이 확정됐다는 요미우리신문의 보도가 나왔다. 이로써 팀내 4번타자 자리를 놓고 시범경기부터 경쟁해 온 알렉스 라미레즈는 자연스럽게 5번타자를 맡게 된다. 이번 개막전 상대선발이 좌완 이시카와 마사노리 라는 것을 감안할때 우타자 라미레즈의 4번 기용 가능성이 높았지만 이승엽이 작년시즌 좌완투수에게 강점을 보인것이 하라감독의 마음을 바꾼것으로 보인다. 이승엽은 그동안 이시카와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2007년 30호 홈런(일본 통산 115호)을 뽑아낸 상대가 바로 야쿠르트의 이시카와 였으며 우투수(.259)에 비해 좌투수(.288)에 더 강했던 작년의 이승엽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승엽은 지금까지 2년연속 개막전 홈런축포를 터뜨린 경험이 있기에 개막전을 준비하는 자세도 남다르다. 야쿠르트는 요미우리 왼손 강타선을 대비하기 위해 이시카와 마사노리(개막전)-무라나카 교헤이(29일)-가토 미키노리(30일) 로 이어지는 좌완선발을 내보낼 예정이다. 이승엽 타격폼 문제없나? 현재 이승엽에 관해 야구전문가들 사이에서 여러가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승엽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김성근(SK 감독)감독은 “임펙트 후 이승엽의 앞쪽 어깨가 열린다.”며 다소 우려의 시각을 보이고 있다. 요미우리 타격코치인 김기태는 비판적인 전망과 긍정적인 부분을 모두 알고 있다며 문제는 이승엽 스스로 자신감에 차있다는 점을 가장 강조하고 있다. 지난 올림픽 예선전에 맞붙었던 상대팀 투수의 수준이 떨어졌기에 배팅 타이밍을 잡는 방법에서 이승엽이 다소 감을 찾지 못하고는 있지만 지금의 컨디션과 적응력이라면 크게 우려할 문제는 아니라는 김 코치의 진단이다. 하지만 주위의 우려와는 달리 이승엽의 타격폼은 특별한 문제는 없어 보인다. 그동안 이승엽이 부진할때 나타났던 것은 타격폼이 아니라 스윙 스타트 부분에서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즉 방망이 헤드를 작년보다 더 수직으로 놓은 현재의 상태에서 다운 컷으로 자연스럽게 스윙 스타트가 빨라졌으니 일본 투수들과의 대결은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이번 야쿠르트와의 3연전 상대선발이 모두 좌완이란 점은 오히려 이승엽의 컨디션 상승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우투수에 비해 반응하는 속도가 한템포 빨라야 하는 좌완투수의 공은 겨울동안 갈고 닦은 스윙 스타트부분에서의 해법을 이미 이승엽은 준비를 끝맞쳤다. 이승엽 vs 임창용 한판 승부? 올시즌 야쿠르트 2선발의 중책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었던 다니엘 리오스는 이번 홈 3연전에서는 등판하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경기 일정상 다음달 11일-13일 요미우리 홈경기에서나 이승엽과의 맞대결이 예상된다. 한편 이번 개막 3연전 볼거리중 하나인 이승엽vs임창용의 대결 역시 관심의 중심에 서있다. 5년(1999년-2003년)동안 삼성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들은 임창용이 해태 시절 대결한 이후 정확히 10년만에 적으로 다시 만나게 되었기 때문이다. 시범경기에서 총 7경기에 출전해 일본야구 적응에 나섰던 임창용은 150km 를 상회하는 페스트볼과 전성기 시절의 꿈틀거리는 ‘뱀직구’ 로 7이닝 1실점만을 기록해 이가라시 료타와 더블 마무리 기용이 유력시 된다. 한국시절 이승엽은 유달리 임창용에게 약한 모습를 보였는데 지금은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그때의 이승엽과 임창용은 전혀 다른 스타일의 타자와 투수로 바뀌어져 있는 상태다. 하지만 이승엽과 임창용의 대결은 한가지 전제조건이 충족되어야 성사될수 있다. 임창용의 보직이 마무리인지라 요미우리가 뒤지고 있는 상황이 되어야 임창용의 등판을 볼수 있기 때문이다. 과연 이번 3연전에서 몇차례나 임창용이 등판해 이승엽과 상대하는지도 관심있게 지켜볼 상황이다. 요미우리에 선수 뺏겨 독기 품은 야쿠르트 또한 이번 3연전은 작년까지 야쿠르트에서 활약했던 알렉스 라미레즈와 세스 그레이싱어가 요미우리로 이적해 친정팀을 상대로 펼치는 첫 대결이란 점도 야쿠르트 입장에서는 독기를 뿜을만 하다. 작년시즌 센트럴리그 타점왕(122타점)과 다승왕(16승)을 이룬 투타의 핵심 선수를 라이벌 요미우리에게 빼앗긴 것이 이번 3연전에서 어떠한 결과로 이어질지가 흥미롭기 때문이다. 도쿄를 연고지로 하는 이 두팀의 개막 3연전은 이래저래 팬들의 관심과 언론의 주목을 받을 요건이 모두 갖추어져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승짱 3년연속 30홈런 -1

    승짱 3년연속 30홈런 -1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31·요미우리)이 한가위 연휴 마지막 날 밤을 시원한 대포로 장식하며 귀경길에 오른 국내 팬들에게 기분 좋은 선물을 안겼다. 이승엽은 26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주니치와의 경기에서 팀이 3-4로 뒤지던 5회말 동점 1점 홈런을 때렸다. 추석 전날인 24일 홈런을 기록한 뒤 이틀 만으로 시즌 29호. 앞서 열린 3경기에서 홈런 1개와 3루타 2개 등을 포함해 12타수 5안타(타율 .417),5타점 3득점을 뽑아냈던 타격 감각을 이어간 것. 이승엽은 정규리그 2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일본 무대 3년 연속 30홈런 달성에 1개를 남겨놓게 됐다. 2회와 3회에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났던 이승엽은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와 상대 선발인 우완투수 아사쿠라 겐타의 3구째 시속 141㎞짜리 직구가 몸쪽으로 조금 높게 파고들자 그대로 끌어당겨 우측 담장 너머로 날려버렸다. 비거리 120m로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이승엽은 오른손으로 방망이를 잡은 채 더그아웃을 가리키며 1루로 내달리는 등 기쁨을 드러냈다.7회 외야 뜬 공에 그친 이승엽은 4타수 1안타로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며 시즌 타율 .273을 유지했다. 밀리는 기색이 역력하던 상황에서 터져나온 알토란 같은 이승엽의 홈런으로 기세가 오른 요미우리는 6회와 8회에 와키야 료타와 다카하시 요시노부가 각각 2점 홈런을 터뜨려 8-4로 이겼다. 다카하시는 시즌 35호로 주니치의 타이론 우즈와 함께 센트럴리그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요미우리는 79승62패1무를 기록, 주니치(74승61패2무)를 2경기 차로 따돌리고 센트럴리그 1위를 지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야구] 심정수 최연소·최단경기 1000타점

    올 시즌 화려하게 부활한 ‘헤라클레스’ 심정수(32·삼성)가 프로야구사상 최연소, 최단 경기만에 개인통산 1000타점을 돌파했다. 심정수는 1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07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나와 0대0으로 맞선 1회초 주자 1,2루에서 선발 봉중근의 5구째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비거리 120m)을 터뜨렸다. 전날까지 통산 998타점을 올린 심정수는 이날 시즌 25호이자 개인 통산 319호 홈런으로 한꺼번에 3타점을 추가하며 1천 타점 고지를 넘어섰다.6회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해 1002타점으로 늘렸다. 삼성은 LG를 14대2로 대파했다. 심정수는 1994년 OB 베어스 시절 첫 타점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만 32세 3개월 12일인 이날 1천402경기 만에 통산 세 번째로 1천타점 기록을 넘어서며 장종훈(한화 코치)과 양준혁(삼성)이 갖고 있던 최연소 기록(32세 11개월 26일)과 최단경기 기록(1404경기)을 모두 갈아치웠다. 선두 SK 와이번스는 이날 광주구장에서 계속된 KIA 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서 3개의 홈런포를 앞세워 KIA를 9-0으로 대파, 한국시리즈 직행의 청신호를 밝혔다. 두산도 대전 방문 경기에서 홍성흔의 마수걸이 3점포와 김명제의 호투 쇼를 바탕으로 한화를 9-1로 크게 이겼다. 롯데는 부산 홈경기에서 현대를 4대2로 제압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NPB] 이병규 “승엽아 봤지”

    ‘적토마’ 이병규(33·주니치)가 이승엽(31·요미우리) 앞에서 처음으로 대포를 뿜어냈다. 이병규는 12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와의 홈경기에 중견수 겸 2번 타자로 나와 3-1로 앞선 4회 선두 초구 홈런을 쳤다. 요미우리의 두 번째 투수 우완 사나다 히로키의 시속 138㎞짜리 직구가 몸쪽으로 들어오자 기다렸다는 듯 잡아당겨 빨랫줄 같은 타구로 오른쪽 담장을 넘겨 버린 것. 비거리 115m. 지난달 26일 한신전 이후 17일 만에 가동한 대포로 시즌 5호. 요미우리를 상대로는 처음으로 짜릿한 손맛을 봤다. 특히 이병규는 시즌 4·5호를 거푸 나고야돔에서 뽑아내며 ‘안방 징크스’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1·2호를 히로시마전,3호를 세이부전에서 쏘아올렸던 이병규는 이로써 요코하마와 야쿠르트전에서 대포를 가동하면 센트럴리그 전 구단 상대 홈런을 달성하게 된다. 앞서 이병규는 1회 2루 땅볼로 물러났고,1-1로 맞선 2회 2사 만루에선 삼진에 그쳤다.6회와 8회에 범타에 그친 이병규는 5타수 1안타(1홈런)로 시즌 타율이 .252로 조금 내려갔다. 주니치의 타이론 우즈는 3회와 6회에 각각 2점 홈런을 뽑아내는 등 시즌 28·29호 대포를 연달아 기록하며 턱밑까지 쫓아왔던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를 3개 차로 따돌리며 리그 홈런 1위를 유지했다. 이날도 7-2로 이겨 2연승을 달린 주니치는 올시즌 상대전적에서 9승6패의 우위를 이어가며 리그 1위 요미우리를 2경기 차로 추격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MLB] 본즈 하루만에 757호 홈런 ‘쾅’

    행크 에런의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우고 ‘홈런왕’에 오른 배리 본즈(43·샌프란시스코)의 홈런 행진이 쉼없이 이어지고 있다. 본즈는 9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홈경기에 좌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1회말 2점홈런을 쏘아올려 757호를 기록했다. 그는 1회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팀 레딩의 3구째를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넘겼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날 뒤늦게 본즈에게 직접 축하 전화를 걸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동서부간 시차 때문에 잠을 자느라 TV를 보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대통령은 폭스TV의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본즈에 대해 여러 가지 추측이 나돌고 있지만 내가 조언하고 싶은 건 판단은 역사에 맡기라는 것”이라고 옹호했다. 그는 본즈의 스테로이드 사용 혐의와 관련,“사실 관계를 밝혀내는 건 좋다.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올 것이다. 그 중에는 입증된 것도 있고, 입증되지 않은 것도 있을 것”이라며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다. 특히 부시 대통령은 본즈가 후일 스테로이드의 도움으로 홈런 기록을 세운 것으로 밝혀지면 야구 명예의 전당에서 제외하면 될 것이라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본즈의 신기록 작성을 TV를 통해 지켜본 미국인은 그리 많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스포츠 전문 채널인 ESPN은 전날 본즈 경기의 시청률이 1.1%에 그쳤고, 시청 가구수는 99만 5000가구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지난 5일 본즈가 755호 아치를 그렸을 때와 똑같은 수치다. 톰 글래빈(뉴욕 메츠)이 지난 6일 300승을 달성했던 경기의 시청률 3%에도 못 미쳤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에런·본즈 상대한 父子투수… 아들 희생양?

    ‘아버지는 피했지만 아들은 피하지 못했다.’ ‘거포’ 배리 본즈(43·샌프란시스코)에게 홈런 신기록을 헌납, 미국프로야구사에 영원히 이름을 남기게 된 마이크 배식(30·워싱턴)이 아버지와 엇갈린 운명을 걸어 눈길을 끈다. 배식은 본즈와 마찬가지로 대를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 같은 이름의 아버지(55)는 756호 홈런을 노렸던 행크 에런과 대결을 펼친 적이 있다.당시 텍사스 소속인 아버지 배식은 1976년 7월20일 755호 홈런을 때린 에런을 같은 해 8월23일 만났다.4회 구원투수로 나와 두 차례 대결했으나 홈런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31년이 흐른 뒤 아들 배식은 본즈에게 홈런을 맞은 446번째 투수로 등록하며 756호 신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그는 “낮게 던지려고 했는데 공이 높았다.”면서 “본즈가 위업을 달성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본즈의 홈런 레이스와 관련, 박찬호(34)도 빼놓을 수 없다.박찬호는 LA 다저스 시절인 2001년 10월16일 본즈에게 시즌 71호와 72호를 거푸 두들겨 맞으며 본즈가 마크 맥과이어의 종전 한 시즌 최다 홈런(70개)을 넘어서는 데 한몫했다.박찬호는 또 그렉 매덕스(샌디에이고), 커트 실링(보스턴), 존 스몰츠(애틀랜타) 등과 함께 본즈에게 가장 많은 홈런(8개)을 내준 투수이기도 하다.김병현(애리조나)도 지난해 콜로라도에 있을 때 본즈에게 베이브 루스의 기록을 뛰어 넘은 715호 홈런을 내줬고, 김선우도 2004년 워싱턴 소속으로 본즈에게 1경기 2홈런을 빼앗긴 경험이 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본즈 756호 홈런… 에런 “역사적 업적”

    미국프로야구가 열린 8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5회말 배리 본즈(43·샌프란시스코)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마이크 배식(워싱턴)의 7구째에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홈런을 직감한 본즈는 두 팔을 힘껏 치켜들었다. 관중들은 함성을 지르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배트보이로 더그아웃에 있던 본즈의 아들 니콜라이가 펜스를 훌쩍 뛰어넘어 달려나왔다. 본즈는 감격에 겨운 얼굴로 천천히 그라운드를 돌았다. 본즈의 756번째 홈런볼이 떨어진 오른쪽 외야스탠드에서는 공을 차지하려는 관중들이 뒤엉키며 아수라장이 되고 있었다. 샌프란시스코의 또 하나의 전설(660홈런)이자 대부인 윌리 메이스를 비롯해 팀 동료들, 어머니, 아내와 두 딸 등 가족들이 모두 나와 본즈와 포옹했다. 통산 홈런 1위에서 한발짝 물러난 행크 에런은 그동안 누누이 밝혔던 데로 현장에 오지 않았지만 영상 메시지를 통해 “그동안 내가 누렸던 특권을 놓고 물러난다. 본즈가 이룩한 역사적인 업적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본즈에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가 가장 존경하는 아버지 보비(332홈런)가 2003년 작고해 이 순간을 함께하지 못했다는 것. 본즈는 팬들과 동료, 가족에게 차례로 인사말을 전한 뒤 마지막으로 하늘을 가리키며 “아버지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했다. 거만하기로 이름난 그는 눈물을 글썽였고, 목소리가 떨렸다. 본즈가 마침내 정점에 섰다. 지난 5일 755호 이후 3일 만에 개인 통산 756호 홈런(시즌 22호)을 기록, 에런의 31년 묵은 기록을 갈아치웠다. 메이저리그가 배출한 전설의 거포들은 당분간 그의 발 밑에 놓이게 됐다. 유치원에 가기 전부터 아버지와 메이스에게 야구를 배웠던 본즈는 세라고교-애리조나 주립대 등 아마추어 때부터 스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1986년 마침내 빅리그에 발을 내디뎠고, 곧 최고 타자로 군림하기 시작했다. 특히 본즈는 정확한 타격, 장타력, 빠른 발, 강한 어깨, 넓은 수비 범위 등 다섯 가지 능력을 모두 갖춘 가장 이상적인 타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상 유일하게 500-500클럽(756홈런 514도루)을 개설했다. 원래 호리호리한 체격이었던 그가 1999년 부상 이후 이듬해 근육맨으로 돌아오기 전까지는 그에 대한 이런 평가가 유지됐다. 이번 대기록 달성과 마찬가지로 스테로이드 복용 의혹 속에 2001년 73개의 홈런을 날려 한 시즌 최다 홈런 1위 기록을 갖고 있다. 또 개인 통산 2540볼넷과 679고의볼넷으로 두 부문 모두 1위.1981타점,2915안타를 기록하고 있어 곧 에런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700홈런-2000타점-3000안타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씨줄날줄] 배리 본즈/육철수 논설위원

    도로사이클 경기인 ‘투르 드 프랑스’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이유는 단순히 대회가 재미있어서만은 아닐 것이다. 대회의 유명세에는 체력의 한계를 넘나드는 레이스 속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스포츠맨십과 인간미가 크게 일조했다. 우선 고환암을 딛고 7연패한 랜스 암스트롱의 불굴의 인간승리를 꼽을 수 있겠다. 다른 하나는 암스트롱과 얀 울리히가 승부를 뛰어넘어 나눈 뜨거운 우정이다. 울리히는 1997년 투르 드 프랑스에서 우승했고,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땐 금메달을 딴 독일의 사이클 영웅이다. 그러나 1999년 투르 드 프랑스 이후 이 대회에서 내리 4차례나 암스트롱에게 밀려 2위에 머물렀다. 그러던 차에 2003년 절호의 우승 기회를 맞았다. 선두를 달리던 암스트롱이 구경하던 어린이에게 걸려 넘어졌다. 하지만 울리히는 암스트롱이 일어나 페이스를 찾을 때까지 기다렸다.2년전 어느 대회에서 자신이 넘어졌을 때 암스트롱이 기다려 준 것처럼…. 암스트롱은 결국 이 대회에서 5연패를 이뤘고 울리히는 또 2등을 했다. 스포츠는 냉혹한 승부의 세계다. 더구나 부(富)와 명예가 걸린 한판 대결에서 강력한 경쟁자에게 따뜻한 인간미를 발휘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관중들은 승패보다 스포츠맨십으로 정정당당하게 싸우는 이런 선수들을 보려고 경기장을 찾는지도 모른다. 스포츠엔 승리의 기쁨보다 한 차원 높은 감동이 그래서 필요한 게 아닌가 싶다. 미국 프로야구에 금자탑이 하나 올라갔다.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프로 입문 22년만에 755호 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행크 에런의 기록과 타이를 이룬 대업적이다. 그런데 본즈의 표정은 썩 밝지 않다. 흑인선수의 성공스토리가 감동을 줄 법도 한데, 이게 반감(半減)한 데는 그가 약물복용과 탈세혐의를 받고 있는 탓이다. 그래서인지 메이저리그 수장(커미셔너)은 홈런 순간 박수를 치지 않았다. 에런은 경기장에 아예 나타나지 않았단다. 축하해주기가 꺼림칙하다는 뜻일 게다. 본즈가 유죄판결을 받으면 대기록은 그저 ‘참고용’이라고 한다. 스포츠맨십의 훼손으로 온전하게 대접받지 못하는 본즈가 안타깝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프로야구] ‘역전의 명수’ 삼성

    삼성이 LG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전날 끝내기 안타에 이어 재역전승을 거두며 57일 만에 3위로 복귀했다. 삼성은 2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4시간7분 동안 역전을 두 번이나 벌이는 혈전 끝에 7-5로 승리,2연승을 달렸다. 드라마의 연속이었다. 삼성은 2-3으로 뒤진 5회 김창희의 몸에 맞는 공과 박한이의 안타에 이어 심정수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했다. 그러나 6회 박용택의 1점포 등을 허용,LG에 2점을 내주는 바람에 4-5로 역전당했다. 삼성은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8회 채태인이 상대의 특급 마무리 우규민의 5구째 커브(114㎞)를 통타, 데뷔 첫 홈런을 날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것. 이어 박한이·김재걸의 연속 안타로 2사 1·2루를 만들었고, 양준혁의 2타점 2루타로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미국에서 투수로 뛰다 삼성에서 타자로 전업한 채태인은 최근 11타수 2안타에 그쳤지만 이번에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LG 마무리 우규민은 1이닝 4안타(1홈런) 3실점, 세이브를 날리며 올시즌 첫 패배(1승24세)의 쓴맛을 봤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26세이브(4승3패)째를 챙기며 이 부문 1위를 고수했다. 두산은 한화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무더위를 이겨냈다. 두산은 잠실에서 채상병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6-4로 승리,3연승을 달리며 2위를 지켰다.4회 2점포를 쏘아올린 채상병은 4-4로 맞선 6회 시즌 5호로 역전 1점포를 때렸다. 한화는 에이스 류현진이 10안타 3볼넷 6실점으로 부진, 지난 4월14일 롯데전 이후 올시즌 2번째로 5연패에 빠졌다. 류현진은 6패(10승)째. KIA는 문학에서 장단 11안타를 몰아쳐 선두 SK를 5-1로 제압,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현대는 수원에서 선발 김수경의 6과3분의2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롯데를 6-1로 누르고 3연승했다.김영중기자jeunesse@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축복받지 못한 도전자 배리 본즈

    714,755. 메이저리그 팬이라면 무슨 숫자인지 안다.714는 베이브 루스의 통산 홈런 수이고 755는 그 기록을 깬 행크 에런의 통산 홈런 수이다. 메이저리그 기록 가운데 첫손가락에 꼽힐 만한 가치가 있다. 하지만 행크 에런은 당시 커미셔너인 보위 쿤에게 제대로 축하를 받지 못했다.1974년까지 713개의 공을 담장 너머로 날린 에런의 신기록 달성을 홈구장에서 치르기 위해 당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구단은 첫 원정 3연전에 에런을 출전시키지 않으려 했다. 그러나 커미셔너가 제동을 걸었다. 전 시즌에 총 경기수의 3분의2를 출장했으므로 원정 3연전에도 두 경기는 출장해야 한다고 압력을 넣었다. 야구가 항상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점은 맞지만 너무 과도한 조치였다. 서로 치열한 언론플레이를 거쳤지만 결국 에런은 원정 경기에 두 차례 출장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홈런 1개에 그쳐 타이 기록만을 세울 수 있었다. 그러나 더욱 문제가 된 건 그렇게까지 해놓고 정작 신기록 달성의 순간 커미셔너는 나타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커미셔너가 선약을 이유로 불참한 홈경기 첫날 에런은 715호 홈런을 때렸다. 쿤 커미셔너의 변명인즉 대기록 세울 때까지 계속 쫓아다닐 수는 없었다는 항변이다. 그러나 그의 보좌관은 2주일치 여행준비를 하고 에런을 따라다녔다. 쿤 커미셔너의 인종차별적 시각이 입방아에 오른 계기가 됐다. 에런의 기록 755를 추격하는 배리 본즈 역시 버드 셀릭 커미셔너로부터 좋은 소리는 못 듣고 있다. 오히려 징계 가능성마저 거론된다. 본즈는 억울하다고 하지만 자업자득이다. 그는 근육강화제를 복용했다는 많은 주장에 대해 한마디도 대답을 못하고 있다. 때문에 메이저리그는 물론 세계 야구계가 축하를 해도 모자랄 대기록에 메이저리그 당국도, 언론도, 팬도 그저 찜찜한 기분이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2005년 호세 칸세코가 약물 관련 사실을 폭로하는 책을 내면서 떠들썩해졌지만 근육강화제에 대한 소문은 훨씬 전부터 있었다. 무작위 검사를 하자는 제안은 선수의 인권을 강조한 선수 노조의 반대로 무산됐다. 칸세코의 폭로로 메이저리그가 받은 충격은 엄청나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우리 프로야구는 그런 충격을 이겨낼 수 있을까? 대답은 부정적이다. 메이저리그야 시즌을 중단하는 파업을 겪고도 되살아날 정도로 자생력이 강하지만, 우리의 프로야구는 약한 비바람에도 뿌리가 흔들린다. 미리 대처해야 하는 이유는 현명해서가 아니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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