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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문동에 아파트 1028가구 건립

    서울시는 지난 18일 제33차 건축위원회를 열어 성북구 ‘보문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계획안’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고 19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보문동6가 207 일대 4만 3150㎡에 20층짜리 아파트 16개동 1028가구가 들어선다. 121㎡형 79가구, 116㎡형 46가구, 84㎡형 520가구, 59㎡형 206가구, 51㎡형 22가구, 44㎡형 72가구, 28㎡형 83가구다. 내년에 착공해 2015년 완공될 예정인 보문3구역은 보문로(25m도로)에 접해 있다. 인근에 지하철 6호선 창신·보문역, 숭인근린공원, 동신초교 등이 자리했다. 건축위는 송파구 거여2재정비촉진구역 2지구에 아파트 1119가구를 짓는 계획안도 조건부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거여동 234 일대 6만 1596㎡에 33층짜리 아파트 12개동이 들어선다. 이곳은 오금로(27m도로), 마천로(24m)에 접해 있고 인근에 지하철 5호선 마천·거여역, 마천초교, 영풍초교 등이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경북건설사업소 후보지 군위·성주·칠곡

    경북건설사업소 후보지 군위·성주·칠곡

    경북도가 안동·예천 접경지로 도청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도 산하 직속기관·사업소의 이전 작업이 건설사업소 이전지 결정을 끝으로 사실상 마무리된다. 도는 산하 건설사업소를 시·군으로 이전키로 하고 최근 이전지 선정 공모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이 과정에서 접근성 등을 고려해 후보지를 군위군과 성주군, 칠곡군 등 3개 지역으로 제한했다. 입지 여건으로는 공공청사 신축이 가능한 용도 지역(부지 면적 3만㎡ 이상)으로, 중장비 등 대형 차량 통행이 가능한 지역을 제시했다. 현재 대구 칠곡에 있는 종합건설사업소는 농업기술원, 공무원교육원과 함께 예산이나 직원 수가 많아 유치할 경우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시·군들은 기대하고 있다. 종합건설사업소는 60여명의 직원에 예산 규모는 330억원 정도다. 이에 따라 이들 3개 지자체는 종합건설사업소 이전 부지 물색과 함께 다각적인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군위군은 군수를 비롯한 간부들이 잇따라 도청과 종합건설사업소를 방문해 “군위는 경북의 지리적 중심인 데다 중앙고속도로와 국도 5호선이 지나는 편리한 접근성 등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홍보하는 등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특히 군은 종합건설소가 옮겨 올 경우 군위읍 동부리 옛 군위 중·고교 부지(2만 3000㎡)와 건물을 무상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성주군도 최근 건설과를 중심으로 유치 대책팀을 꾸린 데 이어 조만간 민·관으로 유치위를 구성해 활동을 본격화할 태세다. 군은 중부내륙고속도로 성주IC 인근 등에 종합건설사업소를 유치할 계획이다. 칠곡군도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춘 왜관읍 아곡리 종합운동장 인근에 종합건설사업소를 유치키로 잠정 결정하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군은 오는 10·26 재선거에서 새로운 군수가 선출되면 최종 유치 계획을 확정한 뒤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도는 또 최근 당초 문경시와 성주군, 청송군, 영양군 등이 유치전에 나섰던 농업기술원과 공무원교육원, 가축위생사업소 등 3곳은 도청 이전지로 옮겨 간다는 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도청 직속기관·사업소 32곳 중 지난 2008년 9월 영천으로 이전한 보건환경연구원을 비롯해 일선 소방서(16곳), 경도대학, 산림소득개발원, 자연환경연수원, 수산자원개발연구소 등 나머지 기관은 이미 기능과 특성에 맞춰 시·군으로 분산 배치돼 역할을 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종합건설사업소의 이전지가 확정될 경우 직속기관·사업소의 이전지가 사실상 결정 난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가을 산책로 ‘광진느루길’ 어때요

    가을 산책로 ‘광진느루길’ 어때요

    “광진에는 세 가지 보물이 있습니다. 어린이대공원과 한강, 아차산입니다. 이 보물들을 하나로 융합해 새로 창조할 게 없을까 고민하다가 느루길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김용한(55·구의3동) 광진느루길 위원장이 15일 시민들과 함께 코스체험을 하고 독서토론회를 갖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느루길은 ‘느루 가는 길’의 준말로 한번에 몰아치지 않고 시간을 길게 잡아 천천히 가는 길이란 순우리말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 느림의 미학을 좇자는 뜻이다. 그는 “문화관광 콘텐츠를 살리면 경제적 유발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1㎞인 코스는 세 갈래로 나뉜다. 간조롱길은 능동 어린이대공원 후문에서 숲속의 무대~순종비~유강원(순명효왕후 민씨의 능)~음악분수~팔각정~아차산 저잣거리에 이르는 사색의 길이다. 기원정사를 출발해 아차산을 도는 늘솔길은 사람의 마음을 보듬는 조망의 길이다. 풍광을 뽐내는 물비닐길은 워커힐 벚꽃길·리버뷰 8번가를 거쳐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에 이른다. 지난해 10월 코스를 만든 뒤 다녀간 사람은 은행원, 학교동문회 등 2000명을 웃돈다. 안내·해설 자원봉사자만 200명이다. 길에 늘어선 야외무대에서 7080콘서트, 패밀리음악콘서트 등 문화도 향유할 수 있다. 걷기체험에선 문경용 길문화생태체험 연구소장이 ‘자연과의 소통’을 주제로 강연하고 동화 ‘당산 할매와 나’를 읽고 토론도 한다. 김기동 구청장은 “주민들이 지역발전에 애쓴다니 아주 반갑다.”며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대학생들과 연계한 느루길 축제도 열 계획이라니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문화마당] 노인과 한강/주원규 소설가

    [문화마당] 노인과 한강/주원규 소설가

    우연의 일치였을까. 하루 동안 생면부지의 어르신과 세 번 이상 함께한 적이 있다. 10월, 청명한 가을날 이른 아침 한강공원 산책로를 함께 걷던 어르신을 만났다. 한참을 같은 길, 같은 방향을 걸었지만 목적은 달랐다. 어르신의 목적지는 산책로 마지막에 위치한 교회의 무료 급식버스였다. 이른 시간대임에도 아침밥을 기다리는 이들이 많았다. 주로 어르신들과 동년배들로 보였다. 오전 8시. 동호대교를 건너는 지하철 3호선, 그곳에서 어르신을 다시 만났다. 어르신은 지하철 안을 오가며 무료신문을 수거하고 계셨다. 혼잡한 시간대여서 그런지 출근길 승객들이 눈살을 찡그리는 일이 벌어지곤 해 지켜보는 필자의 마음이 괜스레 불안하기도 했다. 놀랍게도 정오를 넘긴 시간에 어르신을 다시 만났다. 종로3가 3, 5호선 환승역 계단에서였다. 어르신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앉은 수많은 어르신들 중의 한 명으로 존재했다. 어르신을 비롯해 모인 분들은 특별한 약속이나 뚜렷한 목적이 있어 보이진 않았다. 딱히 모여 있을 만한 장소를 찾지 못해 모여 있다는 느낌이었다. 어르신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마지막으로 늦은 저녁 한강공원에서 어르신을 다시 만났다. 어르신은 급식버스를 기다리지도, 폐지를 줍지도 않으셨다. 산책로 부근 벤치에 앉아 어둑한 한강의 깊고 푸른 물을 바라볼 뿐이었다. 그렇게 어르신과 필자의 하루가 지나갔다. 아마도 어르신은 다음 날, 그 다음 날도 비슷한 일과를 반복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관의 시선으로 어르신들의 노후생활을 바라보자는 건 결코 아니다. 필자가 만난 어르신의 일상이 모든 노인들의 일상을 대표하는 것 역시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묻지 않을 수 없는 응어리 같은 질문이 남는다. 고단한 하루를 견뎌낸 노인이 바라본 한강은 어떤 의미일지에 대해 말이다. 속단하긴 어렵지만 광속의 서울시 한복판을 살아가는 어르신들에게 한강은 보람과 뿌듯함만이 아닌 슬픈 소외의 상징이 되어 버렸을지도 모를 일이다. 반세기 만에 세계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메트로폴리스로 성장한 서울은 이른바 한강의 기적을 통해 실제적 경제성장과 그에 걸맞은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게 되었다. 이러한 한강의 기적이 가능하게 된 중심엔 의심의 여지없이 지하철에서 무료신문을 줍고 종로3가에서 시간을 보내고 고독한 눈빛으로 한강공원 벤치에서 하루를 보내는 어르신들이 존재한다. 그런데 오늘의 한강은 그러한 어르신들의 땀과 노력을 부러 외면하거나 지나치게 무심하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물론 이러한 인상을 지우기 위한 사회적 차원에서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단지 복지사각지대로 밀려난 어르신들의 생존권 보장이나 일괄적인 복지수준 개선에 대한 문제로만 접근해선 곤란하다고 본다. 밥의 문제가 아니라 정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어르신들에게 그들의 땀과 노력이 결코 무의미한 것이 아니라는 진심어린 고백, 그에 따르는 정서적·감성적 쉼을 허락할 수 있는 포용력의 확대는 결국 서울시 전체가 한강의 기적을 단순한 경제 성장의 전리품이 아닌, 따뜻한 감성 연대의 의미로 받아들이는 인식의 확산이 있을 때만 가능할 수 있다. 한강이 더 이상 어르신들에게 소외의 의미로 다가오지 않도록 하는 서울시민 모두의 인식 전환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단순히 한강의 기적에 대한 어르신들의 치적을 기념하는 게 아니라, 그들이 일구어낸 한강의 기적을 이제는 더불어 함께하는 여유와 따스함으로 끌어안는 생각의 전환 말이다. 예기치 않게 서울시민은 이달 말 시장을 다시 선출하게 되었다. 시정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어르신들이 한강을 쓸쓸하게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는 일을 진심으로 안타깝게 생각하는 시장이 선출되길 바랄 뿐이다. 지금도 한강공원 벤치 어딘가에 앉아 시간을 보낼 어르신 역시 필자와 같은 마음일 것이다.
  •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48) 봉화 도암정 느티나무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48) 봉화 도암정 느티나무

    논어(論語)에 “이인위미(里仁爲美) 택불처인(擇不處仁), 언득지(焉得知)”라는 말이 있다. 꼼꼼한 해석은 뒤로 미룬다 하더라도 핵심은 사는 자리가 어질면, 그 안의 뭇 생명들도 슬기롭고 어질게 된다는 말이다. 사람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나무도 그렇다. 어진 사람 사는 곳이 곧 어진 마을이고, 그 마을에서 자라는 나무는 어진 품새로 자라게 마련이다. 신기하게도 온화하고 공손한 사람들이 사는 마을의 나무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온화하고 공손한 품새를 가졌다. 하긴 같은 하늘, 같은 땅이 키워내는 생명의 결이 사람과 나무에 그리 다르게 나타나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마을 어귀의 단아한 정자를 품어 안아 경북 봉화군 봉화읍 거촌2리 황전마을은 예로부터 효도를 마을 정신 문화의 근간으로 삼았던 곳이다. 이 마을을 대표하는 선조 가운데, 조선 효종 때의 문신 황파(黃坡) 김종걸(宗傑·1628~1708)이 있다. 300 여 년 전에 이 마을 살던 그는 평범치 않은 효행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그의 효성에 호랑이도 감동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병든 부모를 낫게 해 달라고 산에 들어가 금식기도를 올리던 중에 호랑이가 그를 인도하여 약초를 구하게 했다는 이야기다. 그의 후손이 살고 있는 황전마을이 경상북도 지정 효 시범마을이 된 건 우연이 아니다. “젊은 사람이 별로 없긴 하지만, 몇 안 되는 젊은 사람들 효성이 지극하고 말고. 어른 모시는 데에는 아마 우리 마을 젊은이들만 한 곳도 없을 거야.” 마을 입구 첫 집에 사는 예천댁(80)의 이야기다. 젊은이라고 해봐야 마흔을 넘긴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과수원을 일구는 예천댁의 마흔 넘은 아들도 그렇다는 자랑이 자연스레 따라붙는다. 황전마을은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54호인 도암정이 찾는 이를 먼저 반기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마을 어귀에 단아한 자태로, 지나는 나그네를 부르는 도암정은 앞으로 펼쳐진 길다란 연못과 잘 어우러진 정자다. 푸른 연잎이 싱그럽게 퍼진 연못에는 인공섬이 있고, 그 가운데에 소나무 한 그루가 높지거니 솟아 올라 있다. 도암정 쪽문 바깥으로 난 조붓한 길가에는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다. 여느 마을 어귀의 느티나무와 크게 다를 바 없는 나무이지만, 이 느티나무와 어울려 살아가는 사람살이를 바라보는 건 사뭇 흥미롭다. ●정자는 노인에게, 나무는 젊은이가 도암정은 1984년에 경상북도 민속문화재로 지정됐지만, 마을 사람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저녁 무렵이면 마을 사람들의 사랑방이 된다. 거의 같은 시간에 마을의 젊은 사람들도 도암정 앞으로 바람을 쐬러 나오지만, 그들은 정자 안으로 들어서지 않는다. 어른들께 좋은 자리를 내주고, 젊은 사람들은 한데자리에 나와 앉는 것이다. 노인들이 나오기 전에 정자에 들어갔다 해도 노인들의 발 소리가 들릴라치면 곧바로 정자를 양보하고 느티나무로 나와 앉는 게 암묵적으로 지켜 온 ‘도암정 사용법’이다. 겉으로는 느티나무 그늘도 도암정 못지않게 시원하다고 말하지만, 아무려면 한 층 높이 올린 누마루의 편안함을 당할 수 있겠는가. 그럼에도 젊은 사람들의 자리는 언제나 느티나무 그늘이다. 나무 앞에는 옹색하나마 시멘트로 만든 긴 의자도 놓았다. 도암정 느티나무는 310년쯤 된 나무로, 도암정을 세운 뒤 풍광을 돋우기 위해 누군가 심은 나무로 짐작된다. 어른 키 높이쯤에서 줄기가 둘로 나뉘면서 자랐는데, 그 부분의 둘레는 5m 가까이 된다. 하늘로 오르면서 뻗은 가지는 도암정의 야트막한 지붕에 닿을 만큼 넓고 풍성하다. 나무 바로 옆으로는 널찍한 바위가 누웠고 다른 쪽으로는 어른 키를 훌쩍 넘는 크기의 바위가 수직으로 늘어서 있다. 마을 사람들은 이 세 개의 집채만 한 바위를 마을의 풍요를 지켜주는 바위라 하여, 제가끔 쌀항아리, 술항아리, 돈항아리라는 별명으로 부른다. 나무 쪽에서 보면 세차게 몰아치는 바람을 막아주는 바람막이 구실을 하는 바위라고 볼 수도 있다. “요 몇 해 사이에 나무가 많이 안 좋아졌어. 저렇게 큰 바위를 이고서도 잘 자라는 나무인데, 오래 살면 어쩔 수 없는 모양이야. 군에서 가지도 치고, 약도 주면서 정성을 들이긴 하는데, 줄기 속이 텅 비어서 바람만 크게 불어도 툭툭 부러지곤 해.” ●사람의 자태를 닮아 공손히 자라나 황전마을의 안녕과 평화를 오랫동안 지켜온 나무의 건강을 염려하는 마음이 깊어 예천댁의 미간이 잠시 찌푸려든다. 며칠 전에는 도암정 앞 빈터에서 세계유교문화축전의 일환으로 ‘고가(古家) 음악회’를 열었는데, 그때도 느티나무 그늘이 중심이었다는 이야기를 덧붙인다. 몇몇 가지가 부러진 탓에 부실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도암정 느티나무는 융융한 자태다. 마을 근처를 지날 때에는 한번쯤 쉬어가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드는 나무임에 틀림없다. 단아한 도암정을 품고 솟아오른 느티나무의 품 안에 들고 싶은 욕심이 드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정자 쪽으로 그늘을 드리우고 선 나무의 자태가 마치 느티나무 그늘에 드는 젊은이들의 공손한 모습을 닮았다. 사람살이를 오랫동안 지켜온 ‘효(孝)’의 정신이 나무에까지 이어진 것이다. 효의 마을에 오래 살면서 나무도 마을 사람들처럼 넉넉하면서도 공손한 생김새를 배우고 닮은 게 틀림없다. 글 사진 봉화 고규홍 나무칼럼니스트 gohkh@solsup.com ▶가는 길:경북 봉화군 봉화읍 거촌2리 502. 도암정에 가려면 중앙고속도로의 풍기나들목이나 영주나들목을 이용해야 한다. 어느 쪽을 이용하든 영주 시내를 거쳐서 가게 된다. 영주시 동북쪽의 상망동에서 국도 36호선을 이용해 봉화 방면으로 간다. 10㎞ 남짓 가면 봉화농공단지 주변의 봉화교차로에 이른다. 교차로에서 오른쪽으로 난 지방도로 915호선으로 갈아타고 180m쯤 가다 나오는 농공단지 입구에서 좌회전하여 다시 200m쯤 가면 왼쪽으로 도암정과 느티나무가 보인다.
  • 강서 나눔문화 확산… 180개 업체 참여

    강서 나눔문화 확산… 180개 업체 참여

    “아름다운 나눔 문화가 널리 확산되고, 뿌리내리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20일 오후 3시 지하철 5호선 방화역 앞 거리. 방화동 금랑화로 일대를 ‘나눔의 거리’로 지정하는 선포식에 참석한 노현송(57) 강서구청장은 “많은 상인과 주민들이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선뜻 기부에 나서주셨다.”며 기부에 동참한 상가 주민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선포식에는 ‘지역 디딤돌 사업’ 거점기관인 강서뇌성마비복지관 등 4개 복지기관장과 지역 상인,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나눔 문화 확산을 다짐했다. 구는 디딤돌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5일 등촌3동 공항대로 41길과 6일 지하철 9호선 증미역 일대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 나눔의 거리를 지정했다. 구에서는 현재 18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한차례 이상 도움을 받은 저소득 주민이 1만 5000여명에 이른다. 나눔의 거리 선포식은 서울시와 서울시복지재단이 함께 진행하는 ‘지역 디딤돌 사업’으로 지역 내 약국, 이·미용실, 목욕탕, 학원, 식당 등을 운영하는 사업체 등이 지역 내의 저소득 주민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제공, 나눔 문화를 만들어가는 사업이다. 나눔에 참여한 기부업체에는 나눔의 집 현판을 부착해 나눔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이웃임을 알리고, 기부한 물품이나 서비스에는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 혜택도 주어진다. 노 구청장은 선포식이 끝난 뒤 복지관 관계자들과 함께 거리를 돌며 음식점과 안경점 등에 들러 “아름다운 이웃이 되어 달라.”며 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을 호소하는 안내문을 배포했다. 지난 3월부터 지체장애인 등에게 매월 파스 등 필요한 약을 제공하고 있는 한 약국 주인은 “나눔이라는 게 어렵고 거창한 것이라고만 여겼지 이렇게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작은 나눔에 감사해하는 이웃을 볼 때마다 오히려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디딤돌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이나 사업체는 주민생활지원과(2600-6784)로 신청하면 된다. 노 구청장은 “나눔의 거리 사업은 지역 상점 등이 힘을 모아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들을 보듬고, 도움을 받은 이웃은 손길을 준 상가를 칭찬하고 격려하며 아름다운 나눔 문화를 만들어가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강서 힐스테이트 잔여물량 분양 현대건설은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건설 중인 강서 힐스테이트 잔여 물량을 분양하고 있다. 강서구 화곡3지구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2603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59~152㎡다. 조합원 몫을 제외한 일반분양 몫은 879가구다. 분양가는 3.3㎡당 1750만~2000만원이다.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이 도보로 2분 거리에 위치했다. 입주는 2014년 5월 예정. 1577-5156. ‘서수원 푸르지오’ 1366가구 대우건설은 경기 수원시 권선구 입북동 116-11 일대에서 서수원 레이크 푸르지오 1366가구를 이달 말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30층 13개동 규모다. 전용면적 59㎡ 282가구, 84㎡ 1084가구다. 2014년 4월 말 입주 예정이다.(031)294-2262.
  • 짧은 추석 2930만명 대이동

    짧은 추석 2930만명 대이동

    올 추석 당일 고속도로 이용객은 1446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또 귀성 때는 추석 하루 전인 11일 오전이 가장 붐비고, 귀경 때는 추석 당일인 12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기간 총 이동인원은 2930만명으로, 지난해 추석 때(5일간)보다 1.1% 증가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10~14일 5일간을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상습 정체구간에 임시 갓길차로를 확대 운영하거나 미개통 구간을 임시로 여는 등 다양한 소통대책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추석연휴 기간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369만대로 예상된다. 지난해(357만대)보다 3.4% 증가한 수치로, 올 연휴기간이 지난해보다 4일가량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추석 당일에는 전국적으로 1467만명이 이동해 지난해(1417만명)보다 2.0% 증가할 전망이다. 2006년 1237만명 이후 6년째 최고 기록을 경신 중이다. 귀성 시는 추석 전날인 11일 오전(34.3%)이, 귀경 시는 추석 당일인 12일 오후(32.9%)가 가장 혼잡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귀성 시는 서울~대전이 평균 4시간 20분, 서울~부산 8시간 30분, 서울~광주가 6시간 20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귀경 시는 대전~서울이 평균 5시간, 부산~서울 9시간 10분, 광주~서울이 6시간 30분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10~50분 단축된 것으로 지난해에는 중부지방 폭우 등으로 차량 운행에 지장을 받았다. 주요 예상 혼잡구간은 경부선 수원~천안, 서해안고속도로 매송~해미, 영동고속도로 안산~만종, 중부고속도로 서청주~하남 등이다. 국토부는 이처럼 연휴 기간 고속도로 이용객이 증가함에 따라 승용차 전용 임시갓길차로제를 천안분기점 등 5개 구간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나아가 영동선 북수원나들목 등 9개 나들목과 분기점에 갓길을 이용해 빠져나갈 수 있는 임시감속차로제를 처음으로 도입한다. 새로 시행되는 임시감속차로제는 나들목이나 분기점 전방 1㎞부터 갓길을 감속차로로 활용해 병목현상을 해소하는 기법이다. 국토부는 또 경부선 한남대교 남단~신탄진나들목 구간의 버스전용차로를 평시보다 4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영동선 양지~호법 등 2곳(59.8㎞)과 국도 17호선 진천~두교리 등 19곳(69.2㎞)도 임시 개통한다. 고속도로 순천완주선 순천~동순천(4.3㎞)과 국도 5호선 봉산~장양(7.46㎞) 구간은 조기 개통한다. 그동안 고속도로에만 제공되던 폐쇄회로(CC)TV 교통정보 영상은 올 추석부터 국도로 확대되고, 한국도로공사는 교통전문가로 교통예보팀을 꾸려 인터넷 등으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트위터 등도 교통정보제공에 활용된다. 다만 고속버스 환승은 안전을 위해 9~14일 6일간 일시 정지된다. 김상도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과장은 “대책기간에 수도권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을 14일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면서 “국민들도 안전운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강동아트센터 1일 개관

    강동아트센터 1일 개관

    대극장은 물론 아트갤러리, 창작 스튜디오까지 갖춘 종합 문화공간인 강동아트센터가 다음 달 1일 문을 연다고 강동구가 30일 밝혔다. 서울 동남권에서 새 문화 중심지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문화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려운 곳이었다. 센터는 지하철 5호선 고덕역 인근 명일근린공원 안에 자리해 자연과 예술을 함께 선사한다. 지상 2층, 지하 1층 총 1만 8065㎡ 규모다. 850석짜리 대극장 ‘한강’은 공연장 내 어떤 좌석에서도 무대 쪽으로 시야 확보가 용이하도록 설계됐다. 무대와 객석 간격을 최대 18m로 조정해 관객과 배우가 근거리에서 소통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무대가 움직이는 ‘무빙 어쿠스틱 셸 시스템’도 채택했다. 250석인 소극장 ‘드림’은 설계 자체에 실험성을 가미해 연출자 의도에 따라 객석을 줄이고 늘리거나 동선 자체를 바꿀 수 있게 만들었다. 개관식은 1일 오후 3시 대극장 한강에서 열린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마포구, 지하철역 취업박람회 개최

    취업박람회에서 실제 채용률을 높이려면 어떤 방법을 써야 할까. 우선은 현장에서 최대한 많은 구직자와 구인업체가 서로 만나야 할 것이다. 마포구는 이를 위해 ‘2011년 마포 청·장년 취업박람회’를 다음 달 1일 지하철 공덕역에서 개최한다. 공덕역은 마포 일대를 지나는 5호선, 6호선의 환승역으로 하루 유동인구가 3만 1000여명에 이른다.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진행되는 행사에는 공동 주관사인 ㈜스카우트가 마포구와 함께 엄선한 구인업체 20여개가 참여해 500여개 일자리의 주인을 찾는다. 참여업체들은 10인 이상 사업체로 구인조건이 우수하고 청·장년에 적합한 직종으로, 고용안전정보망, 고용노동부 워크넷 및 서울시 일자리플러스센터에 등록한 우수 업체들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현장 채용률을 높이기 위해 방문 구직자의 직업 능력, 적성 등을 따져 참여업체와 1차 매칭 컨설팅을 운영한다. 또 참가업체들의 이력서 클리닉, 이미지 컨설팅, 면접 스킬 컨설팅, 이력서 사진 무료 촬영 등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마포구고용복지지원센터도 현장에서 성격유형검사, 직업훈련상담 등으로 구직 활동을 지원하며, 고용부 서울서부지청은 직업적성검사, 실업급여상담 코너를, 소상공인지원센터는 창업 및 세무 상담 코너를 운영한다. 자세한 사항은 마포구 일자리진흥과(3153-8672) 또는 일자리센터(3153-9950~4)로 문의하면 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또 좌우로 찢긴 8·15

    또 좌우로 찢긴 8·15

    광복절이 또 둘로 찢겼다. 진보와 보수진영이 주최한 광복절 기념행사가 서울 도심 곳곳에서 따로 열렸다. 우려했던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지만 광화문 일대 교통이 통제되면서 큰 혼잡이 빚어지는 등 시민 불편이 이어졌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진보진영의 80여개 시민·사회·노동단체와 야 5당은 15일 오전 11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광복 66년, 한반도 자주·평화·통일을 위한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전날 여의도 문화광장 문화제에 이어 개최된 이날 집회에는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 등 야당 대표와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 시민 등 500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정부에 남북대화 등 대북정책의 전환을 촉구한 데 이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오후 4시 청계광장에서는 전국등록금네트워크(등록금넷)와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등이 주최한 ‘8·15 등록금해방 결의대회’가 열렸다. 대학생 등 1500여명의 참가자들은 하반기 대정부 투쟁 돌입을 선언했다. 비슷한 시각, 서울광장에서는 보수단체들이 모인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라이트코리아와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등 100여개 보수단체는 오후 2시 서울광장에서 ‘종북세력 척결 및 교육 바로 세우기 국민대회’를 가졌다. 5000명이 참석한 행사에서 각 단체들은 “진보를 가장한 종북세력은 북한 세습독재에는 한마디 비판도 못 하면서 ‘희망버스’ 운운하며 국민들 편가르기만 하고 있다.”며 ‘복지포퓰리즘 심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 통제에 나선 경찰은 7000명의 병력을 동원해 허가받지 않은 거리시위 차단에 나서는 한편 보수·진보단체 간 충돌을 막기 위해 광화문 광장 등에 경찰력을 집중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시민 불편도 잇따랐다. 오전 11시 10분부터 낮 12시 55분까지 대한문~광화문광장 태평로 구간의 양방향 교통이 통제돼 큰 혼잡이 빚어졌다. 이 때문에 지하철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이 몰리면서 한때 1, 2호선 시청역과 5호선 광화문역이 크게 붐볐다. ‘이념 대결의 장’이 되어 버린 기념행사와 달리 온라인 공간에서는 네티즌들이 마음을 모아 ‘나라사랑’의 의지를 다졌다. 누리꾼들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태극기 사진을 자신의 프로필에 추가하는가 하면 “국경일을 뜻깊게 기념하자.”는 글을 속속 올리면서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또 일본의 침탈에 맞선 ‘독도사랑’ 오프라인 플래시몹(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사람들이 모여 일제히 약속된 퍼포먼스를 보여 주는 행위)도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백민경·신진호기자 white@seoul.co.kr
  • 조폭 뺨치는 10대 ‘일진’

    지난 6월 21일. 경기 광명에 사는 고3 수험생 윤모(17)군은 방과 후 교실 청소를 하던 중 ‘일진’ 소속인 김모(18)군 등 3명과 마주쳤다. 윤군은 “따라오지 않으면 가만 안 둔다.”는 이들의 협박에 어쩔 수 없이 학교 밖으로 따라나섰다. 윤군은 지난해 9월부터 김군 등으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해 왔다. 사귀던 여자친구 김모(15)양과 헤어진 뒤 김양과 알고 지내던 김군 등에게 욕을 하고 다녔다는 게 이유였다. 이들은 지하철 5호선을 타고 송파구 거여역에 도착했다. 저녁 9시 무렵이었다. 그곳에는 또 다른 일진 맴버 10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은 윤군을 거여동 일대의 재개발 예정지와 인적이 없는 폐가, 빌라 주차장, 공원 등으로 끌고 다니며 폭행하기 시작했다. 조직폭력배도 혀를 내두를 무자비한 폭행이었다. 이들은 순번을 정해 번갈아 가며 윤군을 때렸다. 시간을 재며 한 명이 3분 동안 때린 뒤 다른 한 명이 또 3분 동안 때리는 식이었다. 윤군이 정신을 잃으면 찬물을 끼얹어 깨어나게 해 다시 때렸다. 공원에서는 윤군의 머리에 비닐봉지를 씌운 뒤 40㎝가량 파낸 구덩이에 머리를 묻고 흙으로 덮는 잔인함까지 보였다. 혼수상태에 빠진 윤군은 9시간이 흐른 22일 오전 6시쯤 출근하던 시민에 의해 발견됐다. 이들은 1만 2000원이 든 김군의 지갑도 뺏어 갔다. 윤군은 늑골골절과 전신 타박상 등 전치 6주의 중상을 입었다. 이후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지만 대인기피증을 보이는 등 후유증이 심각하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0일 김군 등 5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또 이들과 함께 윤군을 폭행한 이모(18)군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창포원’등 서울시 8개 생태공원 관리

    ‘창포원’등 서울시 8개 생태공원 관리

    서울 시내에는 모두 1987곳의 공원이 조성돼 있다. 이 가운데 산자락을 낀 공원이 300여곳에 이른다. 도시자연공원과 근린공원 대부분이 산자락에 들어선 것이다. 나머지는 어린이·체육·역사·문화·강변공원 등 테마공원들이다. 서울시가 생태공원이라고 지정하는 데 특별한 기준은 없다. 장상규 서울시 공원관리팀장은 “지역의 생태자원 보존 측면과 교육 측면이 부합하면 된다. 여기에 동식물이 자생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숲·물·습지 등 천혜 조건을 이미 갖췄거나, 조건을 충족시키면 된다.”면서 “일종의 테마공원이라 할 수 있으며 차이점이 있다면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市 공식 생태공원 ‘ 창포원’ 유일 서울시가 유일하게 지정한 공식 ‘생태공원’은 2009년 6월 조성한 서울창포원(지하철 1·7호선 도봉산역 하차)이다. 이곳은 본래 비닐하우스촌이었지만 강북의 끝자락인 도봉산과 수락산 사이에 세계 4대 꽃 중 하나로 꼽히는 붓꽃이 자생해서 이를 보존하기 위해 지정했다. 서울창포원은 약 5만 2800㎡(1만 6000평)에 붓꽃원, 약용식물원, 습지원 등 12개 테마로 조성됐다. 생태공원으로 공식 지정되진 않았지만 서울시가 생태공원이란 이름을 붙여 관리하는 곳은 한강공원 내 여의도샛강생태공원, 강서습지생태공원, 고덕수변생태공원, 암사생태공원, 난지습지생태공원과 강동구 길동생태공원, 광진구 아차산생태공원 등 모두 7곳 정도다. 나머지 각 자치구 공원들은 자연학습장 모양을 갖추고 ‘생태’라는 말을 그냥 붙여 쓰고 있을 뿐이다. 생태공원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는 대표적인 공원이 강동구 천호대로 옆에 있는 길동생태공원(지하철 5호선 강동역 4번 출구 하차)이다. 이 공원은 사람 중심인 대부분의 공원과 달리 동·식물이 주인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광진구 광장동의 아차산 생태공원(5호선 광나루역 1번 출구)은 면적 2만 3450㎡에 계곡, 물레방아, 습지, 논, 밭, 버섯농장, 자생관찰로 등을 갖추고 있다. 아차산에는 천연기념물 황조롱이와 서울시 보호종인 북방산개구리, 족제비 등이 서식하고 있다. ●“생태공원이 더 큰 피해 막아” 우면산 산사태로 생태공원 조성에 대한 일부 부정적인 시각이 나오는 데 대해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우면산 생태공원에는 흙 제방이 2m나 퇴적해 쌓여 있었는데, 그 제방이 없었다면 오히려 형촌마을의 집이 토사에 휩쓸려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었다.”며 “마을의 생명을 구한 게 바로 생태공원”이라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정부·경기도 대규모 사업 ‘서로 떠넘기기’

    정부·경기도 대규모 사업 ‘서로 떠넘기기’

    경기도 내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사업의 주체를 놓고 정부와 경기도가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6일 도에 따르면 서울 강일역~경기 하남 검단산을 잇는 지하철 5호선 하남미사지구 연장 사업과 관련, 국토해양부와 경기도가 서로 상대방이 사업 주체가 되어야 한다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 국토해양부 주관으로 경기도, 하남시, 서울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하남미사지구 광역교통 개선대책(지하철 5호선 하남 연장) 관련 회의에서 경기도는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30억원을 국비로 지원해 줄 것과 이 사업을 국토해양부의 시행 사업으로 추진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국토해양부는 용역비 부담 의사는 밝혔으나 사업 추진방식은 광역철도 사업으로 하되 사업주체는 해당 지자체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도는 “지자체 주체 사업이 되면 국비는 60%밖에 지원받지 못할 뿐 아니라 향후 운행 적자 발생분도 지자체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지자체가 사업을 시행하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도의 요구대로 국토부 시행사업으로 하면 총 사업비의 75%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고, 운행 적자분 역시 정부가 부담하게 된다. 현재 예상되는 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비는 총 1조 591억원으로 추정되며, 하남미사지구 택지개발 부담금 3000억원을 받게 되면 8000억원가량의 사업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국비 지원이 75%가 될 경우 도와 하남시의 부담금은 2000억원이지만 60%에 그치면 3200억원으로 늘어난다. 도 관계자는 “세수감소 등으로 도의 재정 형편이 최악의 상황”이라면서 “국비 지원이 60%에 그칠 경우 경기도의 부담액이 1200억원가량 늘어나 사업을 포기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평택 고덕산업단지 조성 사업도 사정은 비슷하다. 경기도는 산업단지 입주를 추진 중인 삼성전자의 요구대로 기반시설 비용 모두를 국비에서 부담해 줄 것을 국토부에 요청했다. 왕복 4차선(2.7㎞) 진입도로와 폐수처리 및 34만t의 용수 공급 시설 비용 등으로 4000억~5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국토부는 폐수종말처리시설의 경우 ‘주한미군 평택이전에 따른 평택지원 특별법’에 의해 설치 비용의 70%까지만 국비에서 지원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경기도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내 산업시설부지 395만㎡에 5대 신수종사업(태양광전지·의료기기·LED·자동차 전지 등) 단지(40조원 규모)를 조성하기로 경기도 및 평택시와 협약을 체결했으며 도는 이달 중순쯤 삼성전자와 분양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독거노인 사랑잇기] 2부-노인이 행복한 사회 (5)여가를 즐겨라

    [독거노인 사랑잇기] 2부-노인이 행복한 사회 (5)여가를 즐겨라

    “하나, 둘, 셋, 넷! 어이구 김 할머니 잘하시네.” 지난달 29일 서울 중랑구 중화동 중화경로복지관. 노인 20여명이 경쾌한 음악에 맞춰 10가지 체조 동작을 하며 흥을 돋웠다. 복지관이 도입한 ‘도시 노인 9988 건강체조’ 동아리 회원들이었다. 전체 동아리 회원 30명 가운데 15명이 독거 노인이지만 체조를 할 때만큼은 고독감이 말끔히 사라진다고 했다. 연습 시간이 30분 내외로 짧고 박자를 맞추지 못하는 노인도 많았지만 열정만큼은 젊은이들 못지않았다. 서로의 동작을 체크해주고 추임새를 넣으면 흥이 절로 난다고 했다. 김애자(67) 할머니는 “운동을 해서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도 있지만 더 좋은 점은 사람들을 만나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해 서울 중랑구에서 열린 ‘어르신 건강체조 경연대회’에서 시범을 보이는 등 건강체조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자부심도 크다. 정길수 중화경로복지관 과장은 “처음에는 나서기 싫어 하고 체조가 어렵다고 생각해서 참여하는 어르신이 많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쉽게 따라 할 수 있고, 서로 독려할 수 있어서 매주 정기적으로 나오는 어르신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우리 주변에는 “시간은 많은데 할 일이 없다.”고 호소하는 노인들이 많지만 눈길을 조금만 집 밖으로 돌리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의외로 많다. 특히 지방자치단체나 복지단체에서 운영하는 ‘복지관’을 찾으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주민센터나 경로당 등에 여가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 책자도 비치돼 있어 집 밖을 나서면 손쉽게 노후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다. 노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에어로빅과 태극권 등의 운동 관련 프로그램이다. 사물놀이 등 보다 전문적인 문화 활동을 운영하는 곳도 많다. 노래교실, 수공예 등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이 밖에 ‘독서 동아리’나 ‘인문학 아카데미’에서는 자신의 전문 지식을 활용해 다른 노인을 도울 수도 있다. 최근에는 노인을 위한 ‘실버영화관’도 생겨났다. 서울 종로구 낙원동 낙원상가 4층 허리우드극장에서는 ‘실버영화관’을 운영하고 있어 주말이면 수백명의 노인들이 몰린다. 6월에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빨간마후라’ 등 추억의 전쟁영화가 상영됐고, 시기에 따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 옛 영화도 감상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인근의 청춘극장도 노인들이 좋아하는 추억의 영화를 상영한다. 두 영화관 모두 관람을 원하는 노인에게 2000원만 받고 있다. 부산에서는 이달부터 부산시민회관이 매월 셋째 주 월요일 오후 2시에 실버영화관을 운영한다. 일반 영화 상영을 줄이고 노인에게 특화된 영화 관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시민회관 관계자는 “고령화 대책의 일환으로 노인들의 문화 욕구 충족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충남 아산 온양온천 업소 가운데는 만 65세 이상 노인에게 5000원인 입장료를 4000원으로 할인해주기도 한다. 경로 우대 음식점도 있다. 서울 강동구청 관내 음식점 132곳은 노인이 방문할 경우 20~50%의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준다. 미용실 79곳, 이발소 19곳, 목욕탕 9곳, 사진관 10곳 등도 같은 취지로 할인 혜택을 준다. 최근 부산 중구청은 ‘경로 우대 할인업소’ 표지판이 부착된 관내 음식점 10여곳에서 노인에 한해 5~10%의 할인 제도를 실시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봉사를 원하는 노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많다.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에 따르면 서울 시립강동노인종합복지관은 고학력 노인을 대상으로 ‘실버그린환경지도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사회 문제인 자연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고, 어린이집 및 유치원에서 환경생태교육을 담당한다. 부산 동구노인종합복지관은 정기적으로 구의회 의정모니터링 요원을 모집하고 있다. 지역의 정치 현안에 관심이 많은 노인들을 위해 마련한 봉사 프로그램이다. 이 밖에 전북 완주노인복지센터는 지역 저소득층 노인을 위해 간단한 집수리와 청소, 이·미용 등을 담당하는 봉사단원을 모집하고 있고, 강원 강릉종합사회복지관은 군 부적응 병사에게 자아 존중감을 향상시키는 시니어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노인 여가 프로그램 개발에 치중하는 것보다 외로움을 겪는 독거 노인들이 ‘모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기관이 나서서 연계해주는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정경희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데 집중하기보다 노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자아실현도 있지만 사회적인 연계 부분에서의 여가 프로그램이 독거 노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래미안 전농’ 486가구 일반분양 서울 전농·답십리뉴타운에서 첫 분양 물량이 나온다. 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새달 서울 전농7구역에서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조감도)를 분양한다. 크레시티는 지하 3층~지상 22층 31개 동에 전용 59~121㎡, 2397가구의 래미안 단일 브랜드로 구성된 대단지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9㎡ 156가구, 84㎡ 44가구, 121㎡ 286가구 등 총 486가구다. 전농7구역은 전농 답십리 뉴타운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과 2호선 신답역, 5호선 답십리역 등이 가까운 거리에 있는 역세권이다. (02)765-3342 SH 신정3지구 50여 가구 공급 SH공사는 새달 신정3지구 1~4단지(조감도) 84㎡(이하 전용면적) 50여 가구를 분양한다. 신정3지구는 1~5단지에 총 3060세대로 국민임대주택의 49㎡부터 분양주택과 장기전세주택의 114㎡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자양산 자락에 위치해 자연 환경이 좋으며 지구 내에 이화여자대학교 의료팀이 운영하는 서울시의 서남병원이 위치해 대학병원 수준의 공공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까지 약 1.5㎞, 5호선 까치산역까지 2.5㎞ 거리이고 주요 간선도로인 남부순환도로와 경인로, 광명로가 인접해 교통도 편리하다. (02)3410-7496. 남양주 ‘별내 하우스토리’ 잔여분 분양 남광토건은 경기 남양주 별내신도시 A4블록에서 ‘별내 하우스토리’ 아파트(조감도)의 잔여 세대에 대해 선착순 특별분양에 나섰다. 별내 하우스토리는 지하 2층에서 지상 18층 14개 동, 전용면적 103~170㎡ 규모의 720가구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100만원대이며 입주는 2012년 7월 예정이다. 잔여분에 대해서는 최초 계약금 10%에서 계약금 5%로, 중도금 이자 후불제에서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융자, 발코니 무료 시공 등을 해 준다. 1577-8773.
  • 창원 그린벨트 90만㎡ 풀린다

    경남 창원시 사파정동 창원축구센터 주변 그린벨트 90만 1000㎡(27만 2550여평)가 해제돼 공원과 아파트 부지 등으로 개발된다. 창원시는 21일 창원축구센터 양쪽과 뒤쪽 국도 25호선 우회도로와 사이에 있는 그린벨트를 풀어 공원과 체육시설, 택지 등으로 개발하기 위해 그린벨트 해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이 일대를 그린벨트에서 해제 한 뒤 53만㎡(16만여평)는 공원으로 조성하고 나머지는 아파트와 단독 택지, 교육연구시설 부지 등으로 개발한다. 창원시는 이를 위해 주민 의견 청취와 개발행위 허가 제한지역 변경고시, 시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최근 경남도와 협의를 마쳤다. 이달 중으로 국토해양부에 개발제한구역 해제 신청을 할 예정이다. 시는 국토부에서도 건의에 따라 그린벨트 해제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으며, 해제 신청을 하면 국토부에서 중앙부처 협의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진행해 오는 10월쯤 해제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시는 이렇게 되면 실시설계와 도시개발사업구역 지정을 하고 보상을 시작해 본격적인 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또 이 지역이 아파트와 일반주택 부지로 개발되면 택지 공급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마산-거제 해저터널 조기착공 추진 논란

    마산-거제 해저터널 조기착공 추진 논란

    경남도가 거가대교 통행량 감소에 따른 대규모 손실 우려 속에도 마산∼거제 간 해저터널의 조기 착공을 추진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도는 마산 구산면 심리∼거제시 장목면 황포리를 해저터널(6.29㎞)로 연결할 경우 거가대교 통행량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를 경남발전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했으며 조만간 최종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도는 결과가 나오는 대로 육지부에 대해서만 설계를 진행하고 해상구간은 보류 중인 마산시 합포구 현동∼거제시 장목면 간 국도 5호선(24.9㎞) 연장사업과 연계해 터널로 연결하는 방안을 놓고 국토부와 구체적인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하지만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마산∼거제 간 해상구간이 연결되면 민자사업으로 추진한 거가대교 통행량이 반 이하로 줄어 최소운영수입보장제도(MRG)에 따라 40년간 약 1조원 가량의 보상비가 든다고 분석해 귀추가 주목된다. 이종엽(민주노동당) 경남도의원이 지난 4월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KDI는 무료 도로인 국도 5호선이 완공되면 유료인 거가대교 통행량은 55∼62%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최근 KDI와 별도로 거가대교와 국도 5호선 상관관계를 조사하고 있는 경남발전연구원은 중간보고를 통해 거가대교 통행량 감소가 20% 정도에 그칠 것으로 밝혔고, 경남도는 이를 근거로 마산∼거제 해상구간 연결도로 착공을 구체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한편, 부산시는 국도 5호선이 준공되면 거가대교 통행량이 줄어 예산 부담이 늘 것으로 보고 연장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늙어가는 대한민국] 장욱 경북 군위군수 인터뷰

    [늙어가는 대한민국] 장욱 경북 군위군수 인터뷰

    “노인 복지와 지역 개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으려니 정말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장욱 경북 군위군수는 지난 3일 “군의 재정은 열악하지만 노인 복지와 지역 개발 어느 한쪽도 소홀히 하거나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체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평소 경로 효친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소문난 그의 생각을 보여준다. 장 군수는 올해 경로당 및 자치대학 운영 등 노인 관련 복지 예산을 전년보다 8.7% 증액시킨 108억원으로 편성했다. 노인 복지사업이 실질적인 복지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과감한 조치였다. 대신에 마을 안길 포장 등 소규모 토목사업은 당분간 접어 두기로 했다. 그는 요즘 지역의 초고령화 문제와 관련해 심기가 무척 불편하다고 했다. 최근 통계청의 ‘2010년 인구 총조사 결과’ 발표로 군위가 ‘전국에서 가장 늙은 도시’라는 오명을 뒤집어썼기 때문이란다. 장 군수는 “군위의 노인 인구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9.4%로 인근 의성군(38.5%)과 전남 고흥군(38.2%) 등 다른 농촌 지역과 별 차이가 없는데도 군위만 부각된 것이 심히 유감스럽다.”면서 “이는 그 무엇보다 군정 수행과 지역 발전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구와 구미 등 도시와 인접해 있고 중앙고속도로 및 국도 5호선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춘 ‘기업하기 좋은 도시 군위’가 오히려 초고령 사회라는 ‘어두운 그림자’로 전국에 비쳐 기업 및 투자 유치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이를 하루빨리 불식시키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형적인 농업군인 군위가 전국에서 고령화가 가장 많이 진전되면서 휴경지가 속출해 농업 기반이 붕괴되고 있는 것도 그냥 두고 볼 수 없다고 했다. 휴경지는 전체 경지 면적(9500㏊)의 3%가 넘는 300여㏊로 파악되고 있다. 농지 임대 사업 및 경작 규모 확대, 귀농인 지원 사업 등을 통해 해결해야 할 과제란다. 농가의 일손 부족과 작업 능률 저하로 적기 영농이 어렵고, 노인들의 농기계 운전·조작 미숙으로 크고 작은 사고도 빈번한 실정이다. 정보화 시대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활용한 농산물 판촉 활동도 부진해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 군수는 “군위가 고령화 사회로 급진전되면서 그에 따른 문제가 산적해 있으며, 스스로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과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마포·공덕역 상권활성화 대상지로

    마포구는 마포로 옆 도화동과 용강동 먹거리 상점가 일대가 중소기업청의 2011년 상권 활성화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갈비와 주물럭으로 이름난 이곳이 글로벌 관광·문화거리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대상지는 지하철 5호선 마포역과 공덕역 주변 등 32만 9000㎡다. 마포구는 향후 3년간 국비 64억원, 지방비 26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중기청은 기존에 시장별로 지원하던 방식을 바꿔 시장과 인근 상권을 연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사업을 올해 시작했다. 마포구는 이 지역에 문화가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해 외국인들에게 널리 알리는 명소로 만드는 한편, 도로와 공원 등 기반시설을 마련하고 상가 주민의 자생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상점가 시설을 현대화하고 만남의 광장을 조성하며, 자전거도로와 가로경관 조명을 설치한다. 또 경의선 지상부지와 용강시민아파트 철거 부지를 공원화해 한강 여의도공원을 잇는 녹지축을 만들고 주변 도로의 보행로 폭도 넓힌다. 박홍섭 구청장은 “도화·용강동 상권을 멋진 문화와 전통의 맛이 어우러진 서울의 대표적인 명물 거리로 육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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