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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슬픈 바둑/손성진 논설실장

    바둑돌을 처음 만져본 것은 아마도 초등학교 5학년 때쯤이었던 것 같다.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가장 좋아한 취미였으니 나와는 죽마고우(竹馬故友) 이상의 인연이다. 실력도 인터넷 바둑으로 5단으로 중고수쯤은 된다. 지금도 간혹 힘들고 외로울 때면 누구보다 먼저 찾는 게 바둑일 정도로 가까운 친구 사이처럼 되었다. 바둑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궁무진한 수(手)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한판의 바둑은 인생의 축소판 같기 때문이다. 기초를 쌓고 치열하게 전투를 벌이다가 마무리를 잘해서 이기는 과정은 우리의 삶과 많이 닮았다. 물론 상대방이 있기는 하지만 근본적으로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점도 인성 함양에 도움이 된다. 조훈현이나 이창호처럼 한 시대를 풍미한 거목 이세돌 9단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고 우울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새로운 강자에게 자리를 물려주는 게 자연의 이치이지만 상대가 인공지능이라니 왠지 슬픈 것이다. 바둑은 수담(手談)으로 불릴 만큼 사람 간의 소통의 수단이다. 그런 사람의 영역이 인공지능에 침범당한 것 같아 더 슬프고 씁쓸하기도 하다. 손성진 논설실장 sonsj@seoul.co.kr
  • [데스크 시각] 30년 전 박태준 회장의 실망과 ‘알파고’/김태균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30년 전 박태준 회장의 실망과 ‘알파고’/김태균 사회부장

    1986년 포항공대(현 포스텍)가 문을 열고 얼마 후, 박태준 포항제철 회장이 노벨상 수상자들을 학교로 초청했다. 설립 이사장으로서 학생들에게 꿈과 용기를 북돋워줄 강연이 필요했다. 박 회장은 그들을 데리고 포항공대뿐 아니라 초·중·고교에도 찾아갔다. 수상자 중 한 명이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사람 팔이 가슴에도 하나 더 있어서 세 개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라고 물었다. 아이들은 서로 자기가 답을 하겠다고 손을 치켜들었다. “엄마가 선반 위에 올려놓은 과자를 꺼내 먹기 편할 것 같아요”, ”아빠가 저를 안아줄 때 걸리적거려서 불편할 것 같아요”와 같은 창의적인 답들이 줄을 이었다. 그러나 4학년, 5학년 등 고학년으로 올라가면서 같은 질문에 답하는 학생이 눈에 띄게 줄었다. 그러더니 중·고교에서는 손드는 학생이 거의 없었고, 자기들끼리 “정답이 뭐냐”고 묻는 모습까지 나타났다. 노벨상 수상자들은 “한국 학생들은 공부는 잘할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창의성이 줄어드는 것 같다. 이대로라면 한국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기는 어렵겠다”고 말했다. 적당히 듣기 좋은 얘기를 기대했던 박 회장은 크게 낙담했다고 한다. 최근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한 자연과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이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에 대해 실시했던 11개월간의 평가 결과를 내놓았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부분을 제외하고, 문제점으로 지적한 대목들은 30년 전 박 회장이 들었던 내용과 별반 다르지 않다. 2001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팀 헌트 전 영국 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젊은 교수들이 정년 보장을 받기 위해 모험적 연구에 도전하기보다 유명 연구지 기고에 목을 매고 있다. 이대로는 ‘선구자’가 아닌 ‘추종자’에 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톰 루벤스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물리·천문학과 교수도 “교수들이 단기 성과를 위해 이미 많은 사람이 연구하는 분야를 선택하고 있다”며 기존 연구를 답습하는 이른바 ‘미투(me-too·따라하기) 과학’으로 흐를 가능성을 지적했다. 창의성과 도전의식이 결여된 국내 학교와 연구실 풍토가 30년 전 그때와 비교해 거의 나아진 게 없다는 평가가 나온 셈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수재들이 모인 서울대가 받은 성적표가 이렇다면 다른 학교들의 사정들은 대략 짐작할 만하다. 구글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국을 계기로 ‘인공지능’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람과 컴퓨터 간 치열한 승부의 이면에 과연 우리나라는 어느 정도의 인공지능 기술력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조명도 이뤄지고 있다. 인공지능은 다른 어떤 분야보다 고도의 창의력을 요하는 기술이다. 우리의 기술력이 미국에 2.6년 뒤진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과연 그 격차를 따라잡을 수 있는 창의력의 에너지를 우리가 갖고 있느냐에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쯤이면 학생들의 창의력은 거의 ‘제로’(0) 상태가 된다. 어려운 문제를 풀어내는 공부가 아니라 쉬운 문제를 틀리지 않도록 연습만 하는 현재의 교육 체계에서 어떻게 노벨상 수상자가 나올 수 있겠느냐”는 한 대학 총장의 개탄은 우리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미래 먹거리 확보가 절실한 지금, 우리나라 인재들의 창의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30년 전 박 회장이 했던 고민을 다시금 곱씹어볼 때다. windsea@seoul.co.kr
  • 특허 43개 출원 발명 영재 유니스트 입학

    특허 43개 출원 발명 영재 유니스트 입학

    43개의 특허를 출원한 ‘발명 영재’ 김범(18·?사진?)군이 24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 입학했다. 부산 대광발명고등학교 출신의 김군은 지금까지 특허 43개를 출원해 3건을 등록시켰고, 기술이전도 5건이나 성사시켰다. 김군은 초등학교 5학년 때 발명한 ‘스틱 매니큐어’(액 뭉침 현상 개선)를 비롯해 공기의 저항을 역으로 이용한 자동차 바퀴(풍차 원리) 등을 특허등록했다. 이 밖에도 꽃다발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실리콘 인공 뿌리 장치와 대중교통 손잡이에 USB 포트를 달아 전자기기를 충전하는 장치 등을 특허출원 중이다. 울산과기원 창업인재전형으로 입학한 김군은 “창업 멘토링과 해외 창업 인턴십 기회를 얻고자 울산과기원에 입학했다”면서 “소외 계층이 평소 경험하기 어려운 해외여행, 문화 체험 등을 가상현실(VR)로 체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창업하고 싶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30년간 모은 1600만원 기부 할머니 숨진 딸에 명예졸업장

    부산대 다니다 세상을 떠난 딸을 그리워하며 30여년 간 어렵게 모은 1600만원을 기부한 80대 기초생활 할머니에게 대학이 딸의 명예졸업장을 수여한다. 부산대는 개교 70주년을 맞아 26일 열리는 2015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이 할머니에게 명예학사학위증서를 준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82세의 이 할머니는 지난해 말 현금 1000만원과 유언장을 들고 부산대발전기금재단을 찾아와 장학금을 기부한 데 이어 최근 600만원을 추가로 기부했다. 부산대는 그동안 사회 유명인사나 석학들에게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한 적은 있으나, 명예 학사학위를 주는 것은 처음이다. 할머니는 지난해 말 교통사고를 당해 거동이 불편한데다 신분이 알려지는 것을 꺼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부산대 관계자는 “할머니께 딸의 명예졸업장 학위수여식 참석을 권유했으나 ‘큰돈도 아니다’며 한사코 거절하셔서 참석하지 않으셔서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할머니의 딸이 다녔던 부산대 역사교육과는 1600만원을 종자돈으로 최근 학과 장학기금을 설립했고, 교수와 동문들의 기금 출연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탈북학생 연아야, 더이상 방황하지 마!

    탈북학생 연아야, 더이상 방황하지 마!

    심리상담·중국어 가능 교사 등 연내 300명 늘려 2500명으로 2010년 초등학교 5학년 때 중국에서 한국에 들어온 탈북자 가정 이연아(가명)양은 2012년 인천 동양중학교 입학 때 누구의 보살핌도 받지 못했다. 부모가 막노동과 식당일에 치여 딸에 대해 신경 쓸 겨를이 없었던 탓이다. 한국 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던 연아에게 손을 내민 사람은 탈북 학생 멘토링을 담당했던 최윤아(35) 교사였다. 국어를 담당했던 최 교사는 연아에게 연극을 보여 주기도 하고 경기 파주 출판단지에 데려가 미래의 꿈을 키워 주기도 했다. 중국에서 태어나 한국어가 어눌했던 연아에게 대학생 과외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해 학업성적도 보충할 수 있게 해 줬다. 지난해 특성화고 관광학과에 입학한 연아는 “최 선생님이 이끌어주지 않았으면 여태껏 방황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연아처럼 심리적, 정서적으로 불안을 겪는 탈북 학생이 성공적으로 한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부가 심리·학습 상담을 담당하는 멘토링 교사를 현재 2200명에서 25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16년 탈북 학생 교육지원 사업계획’을 19일 발표했다. 현재 탈북 학생에 대한 교육은 입국 초기 유치원·초등생의 경우 경기 안성 삼죽초등학교에서, 중·고교생은 탈북자 사회정착 기관인 하나원의 하나둘학교에서 이뤄진다.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은 일반 초등학교에서 정착기 교육을, 중·고교생은 한겨레 중·고교에서 전환기 교육을 받고 난 뒤 일반 학교로 전학한다. 한국어 구사 능력이 낮은 중국 등 제3국 출생 학생이 증가함에 따라 한국어와 중국어가 가능한 이중언어 강사도 삼죽초교와 한겨레중 외에 한겨레고에 신규로 1명 배치키로 했다. 제3국 출생 학생은 2011년 608명에서 2015년 1249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교육부는 또 탈북 학생의 진로 및 직업 교육 내실화를 위해 지난해 6월 시작한 하나원 내 탈북 학생 부모 대상 진로 교육도 올해부터 매월 2차례로 정례화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하나원 내 하나둘학교에 국어, 영어 등 중등교사 8명을 올해 파견할 계획”이라며 “남북한 어휘나 음운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재도 개발해 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국제대학교 2015학년도 학위수여식

    국제대학교 2015학년도 학위수여식

     국제대학교(총장 장기원) 2015학년도 학위수여식(18회, 사진)이 17일 대강당에서 열렸다.  학위수여식에는 이사장과 장기원 총장을 비롯해 각급 보직교수와 학과장, 가족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1602명이 전문학사학위를 받았으며,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25명이 4년제 학사학위를 받는 등 총 1627명이 각종 학위를 취득했다. 학위수여식에서는 최우수공로상을 비롯해 우수공로상, 학과공로상, 특별공로상, 전체수석 및 학과수석상과 경기도지사상, 평택시장상, 해군사령관상,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상 등이 시상됐다. 장기원 총장은 축사에서 “2년간의 학업을 마치고 교정을 떠나는 졸업생 여러분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면서 “그동안 갈고 닦은 학문과 기예를 사회를 위해 선용하는 지혜와 용기를 갖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상을 밝히는 사람들] “답답한 숨·불편한 몸…그래도 꿈”

    [세상을 밝히는 사람들] “답답한 숨·불편한 몸…그래도 꿈”

    ‘호킹과 같은 병’ 두 돌 지나 알아 “책 한장 넘기는 것도 힘들지만 대학 못 간다 생각한 적 없어 내 병 생명공학으로 더 공부할 것” “제가 앓고 있는 희귀병인 ‘척수성 근위축증’에 대해 어릴 적부터 무척 궁금했어요. 대학에서 생명과학을 공부하면 조금 더 알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16일 오후 3시 서울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만난 김명지(19)양은 “병 때문에 한 번도 두 발로 서 보지 못했고 호흡장애도 있지만 희귀병 때문에 대학에 못 간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며 “병은 단지 불편할 뿐 불가능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양은 오는 3월 연세대 원주캠퍼스 생명과학기술학부에 입학한다. 척수성 근위축증은 근육 손상이 진행되면서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희귀병이다. 나중에는 숨을 쉬는 것도 힘들어진다. 세계적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이 앓아 알려졌다. 이날 병원에서는 ‘한국의 호킹들, 축하합니다’라는 행사가 열렸다. 희귀병으로 호흡장애를 앓는 고등학생, 대학생 20명이 참석했고 이 중 김양을 포함해 5명은 대학 입학을 기다리고 있다. “첫돌이 되기 전 선반을 잡고 일어서다 엉덩방아를 찧었는데 일어나지 않자 가족들이 처음에는 겁이 많다고 생각했대요. 하지만 두 돌이 지나도 못 걸으니 이상하게 생각한 거죠.” 김양은 곧 조직검사를 받았고 척수성 근위축증이라는 날벼락 같은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2년도 못 살 것”이라고 했다. 척수성 근위축증은 치료약이 없다. 꾸준한 재활치료로 근육의 퇴화를 늦추는 것밖에는 방도가 없다. 초등학교 5학년 때는 숨 쉬는 것도 힘들어져 병원에서 호흡재활 치료까지 했다. “끔찍하게 힘든 상황도 있었죠. 하지만 부모님이 전폭적으로 믿어 주셨고 언제나 재활을 함께해 주셨어요.” 김양은 5살 때 장애인 유치원을 다녔지만 초등학교부터 일반학교로 진학했다. 처음에는 근육의 힘이 약하니 책 한 장을 넘기는 것도, 필기를 하는 것도 힘들었다. 쉬는 시간은 오롯이 친구의 노트를 베끼는 데 사용했다. 고등학교 3학년 때는 눕지 못하고 하루 12시간씩 휠체어에 앉아 있다 보니 허리가 아프고 엉덩이가 짓눌렸다. 그러나 밝은 성격으로 최선을 다하는 김양의 모습에 많은 친구가 도와주었다. 어머니 김경희(45)씨는 “딸의 친구들에게 딸의 병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니까 많이 도와줘 고마울 따름”이라며 “지금은 일어서는 것만 못할 뿐 친구들처럼 말하고 활동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다”고 밝혔다. 김양은 대학에서 자신의 병에 대해 연구한 후 화장품 연구원이 되고 싶다고 했다. “모든 사람들이 화장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건강한 화장품을 만들고 싶어요. 그리고 저 때문에 고생한 가족에게도 꼭 보답하고 싶어요.”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학습부진아 대안 찾기] 구산초 방학 학습관리 캠프

    [학습부진아 대안 찾기] 구산초 방학 학습관리 캠프

    서울학습도움센터 프로그램 응용…제대로 공부하는 법 배우도록 유도 “이번엔 누가 발표해 볼까?” 최혜숙 학습상담사의 말에 6학년 태훈(가명)이가 손을 번쩍 들더니 앞으로 나왔다. 태훈이는 친구 앞에서 자신이 필기한 노트를 펼치고 “우유의 다양한 변신을 마인드맵으로 그려 봤다”고 말했다. 태훈이는 노트 한가운데에 ‘우유의 다양한 변신’이라 적고 이를 중심으로 ‘우유의 종류’와 ‘우유의 뜻’, ‘만드는 방법’, ‘우유로 만들 수 있는 것’이란 단어를 나뭇가지처럼 선으로 연결해 그린 뒤 각각 설명을 붙였다. 태훈이는 “마인드맵으로 그려 보니 한눈에 들어와 공부하기 더 쉬웠다”면서 “중학교에 올라가서도 이렇게 필기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28일 서울 은평구 구산초등학교에서 열린 ‘나를 알GO 공부를 알GO 학습전략 캠프’에는 6학년 24명, 5학년 8명, 4학년 8명 등 모두 40명이 참여했다. 8명씩 한 조를 이룬 학생들은 ‘김치의 종류’와 ‘우유의 변형’을 주제로 마인드맵과 코넬식 노트 필기 방식 중 하나를 골라 필기한 뒤 친구에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태훈이에 이어 은정(가명)이가 코넬식 노트 필기로 김치의 종류에 대해 설명했다. 코넬식 노트 필기는 제목, 키워드, 내용, 요약정리로 표를 그려 필기하는 방식이다. 은정이는 제목란에 ‘김치의 종류’, 키워드란에는 ‘김치, 북부, 중부, 남부’라고 적었다. 키워드에 각각의 내용을 모두 쓴 뒤 하단 요약정리란에 ‘김치의 맛은 지방마다 다르다’고 적었다. 은정이는 “이런 노트 필기 방법이 있다는 게 신기했다”면서 “글로 무작정 쓰는 것보다 이해가 훨씬 잘됐다”고 말했다. 구산초의 이번 캠프는 서울시교육청 산하 서울학습도움센터의 5일짜리 프로그램인 ‘방학 학습관리 캠프’를 학교 사정에 맞게 변형한 것이다. 서울학습도움센터가 학습부진아를 대상으로 1대1로 진행하는 ‘맞춤형 학습상담’, 그룹별로 방과 후에 진행하는 ‘학습전략’과 구성은 비슷하다. 학생들은 캠프에서 자신의 공부 목표를 점검하고 집중력을 방해하는 것을 없애는 방법과 유용한 공부방법을 배운다. 다만 5일 일정을 4일로 압축하고 나머지 하루는 서울대 탐방 등을 넣어 학생의 흥미를 높였다. 방학 학습관리 캠프는 짧은 기간 진행돼 집중적으로 가르칠 수 있어 인기가 많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여름방학 동안 서울의 97개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시교육청의 지원을 받았지만 이후 지원금이 끊겼다. 하지만 구산초를 비롯해 10개 학교가 학교 자체 예산으로 이번 겨울방학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구산초는 학습부진아뿐 아니라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방학 학습관리 캠프를 진행한다. 학습부진아뿐 아니라 중상위권 학생도 공부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는 구산초가 2년 전 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학습전략 활용을 조사한 뒤 내린 결정이다. 당시 읽기 3개, 쓰기 3개, 암기 4개 등 모두 10개의 학습전략 방법을 조사해 보니 전교생 평균이 1.5개에 불과했다. 이 학교 최현주 연구부장은 15일 “학습부진아뿐 아니라 상위권 학생도 공부하는 방법을 모른 채 공부한다는 것을 보여 준 결과”라며 “수영에서 기술을 배워야 기록을 갱신할 수 있는 것처럼 공부도 제대로 된 학습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박우자 교감은 “2년 동안 운영하는 과정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이번 방학에도 진행했다”면서 “중학교에 앞서 초등학교 때 제대로 된 공부 방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드론 카메라 통해 속도감 그대로 “아이언맨처럼 날아다니는 기분”

    드론 카메라 통해 속도감 그대로 “아이언맨처럼 날아다니는 기분”

    “아이언맨이 돼서 빠르게 날아다니는 기분이랄까요. 드론레이싱을 해본 사람만 느낄 수 있죠.” 정보기술(IT)·게임 회사에 다니는 권용상(33)씨는 드론을 직접 조립할 뿐 아니라 하늘 위 레이싱을 즐긴다. 드론레이싱은 드론에 달린 카메라와 연결된 고글을 쓰고 아치형 장애물, 깃대 등을 피해 빠른 속도로 골인 지점에 도달할 수 있도록 조종하는 것을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립에서 조종까지… 장비 다 갖추면 300만원 드론이 널리 알려지면서 드론레이싱도 인기 레포츠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해 몇몇 동호회가 만들어지기 시작하더니 벌써 80여개의 드론레이싱팀이 활동하고 있다. 취미로 드론을 날리는 사람까지 합하면 5000여명에 이른다. 권씨는 지난해 처음으로 드론레이싱을 접했다. 권씨가 지난해 6월 ‘레이싱 드론 코리아’라는 카페를 개설하자 8개월 만에 2000명에 가까운 사람이 몰렸다. 권씨는 “지난해 5월 만해도 드론레이싱 관련 정보를 찾을 수가 없어서 일일이 해외 사이트 영상을 봐야 했지만 최근에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많아졌다”면서 “빠른 스피드와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드론레이싱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드론 조립에 30만~40만원이 들고 화면·조종기 등 장비를 전부 갖추려면 300만원 정도가 든다. 취미로 즐기기엔 돈이 많이 들지만 서울 광나루한강공원 모형비행장에서는 주말마다 드론레이싱을 즐기는 동호인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동호회 카페 개설 8개월만에 회원 8000명 드론레이싱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초등학생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이 즐긴다. 실제로 지난달 부산에서 있었던 ‘2016 드론쇼 코리아’ 드론레이싱 대회 우승자는 초등학교 5학년 김민찬(11)군이었다. 김군은 불과 한 달을 연습하고 우승을 차지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김군은 무선 조종 RC헬기 분야에서는 이미 세계적으로 이름이 난 선수다. 최근 김군처럼 RC헬기를 즐기던 사람들까지 드론레이싱으로 넘어오면서 더욱 성황을 이루고 있다. 김군의 아버지는 “두바이에서 열리는 세계 대회에도 팀을 짜서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해외서는 억대 상금 대회도 한국항공모형협회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억대 상금이 걸린 대회도 열리고 드론레이싱을 즐기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도 대중화되고 세계적인 대회가 치러질 수 있도록 준비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지적장애 고교생 피아니스트 자폐 딛고 서울대 음대 합격

    지적장애 고교생 피아니스트 자폐 딛고 서울대 음대 합격

    지적장애 3급 고등학생 피아니스트가 서울대 음대에 합격했다. 주인공은 강원도 원주 치악고 3학년 이들림(19)군. 서울대는 31일 이군이 2016학년도 음대 기악과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Ⅱ에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자폐 증상까지 보이던 이군이 피아노에 소질을 보인 건 초등학교 5학년 때 일이다. 평소 음악을 좋아했지만 학습 능력이 떨어지던 이군은 찬송가를 오르간으로 정확히 연주해 내며 천재성을 보였다. 평소 감정 표현이 적던 이군은 서울대 합격 소식을 듣고 “엄마 이거 꿈 아니지?”라며 되물었다. 이군은 “피아노가 힘들었지만 그래도 피아노가 하고 싶었다”며 힘든 입시 과정을 설명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학습부진아 대안 찾기] 맞춤학습상담 프로그램 치료

    [학습부진아 대안 찾기] 맞춤학습상담 프로그램 치료

    서울 구로구의 초등학교 5학년 지영(가명)이는 아버지가 중국인이라는 이유로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무시를 당했다. 지영이는 이 분노를 친구들에 대한 험담으로 풀었다. 학교 성적은 바닥이었다. 모든 과목이 20~30점대에 불과했다. 지난해 2학기에 지영이를 만난 서울학습도움센터의 서승희 상담교사는 지영이의 사회성에 가장 큰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됐다. 어렸을 때부터 스트레스가 누적됐지만 이를 제대로 풀지 못한 까닭이었다. 지영이는 “친구들한테 놀림받은 날에는 너무 화가 나 몸이 떨리고 머릿속에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난다”고 말했다. 서 교사는 지영이의 말을 모두 들어주고 친구 역할을 하는 연극(롤플레이) 등을 통해 지영이의 사회성을 길러 주었다. 처음에는 머뭇거리던 지영이가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영이는 “선생님하고 이야기하면 뭔가 시원하게 내려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3주가 지나자 지영이의 담임교사는 “항상 화가 나 있던 지영이의 얼굴이 점점 환해지고 있다”고 알려왔다. 공부를 계획적으로 하기 위해 일기 형식의 학습플래너 작성도 권했다. 스티커 붙이기 등을 완수하면서 성적도 점점 좋아졌다. 11주가 지나 맞춤형 학습상담이 끝났을 때 지영이는 학습부진에서 탈출했다. 22회째 상담이 끝났을 때 지영이의 성적은 평균 80점 이상으로 껑충 뛰었다. 학습부진아였다가 맞춤형 학습상담과 심층진단(병원치료)을 통해 학습부진에서 탈출한 지영이의 실제 사례다. 학습부진아는 머리는 나쁘지 않은데 학교 공부를 못 따라가는 학생들을 일컫는다. 각 교육청이 이들을 돕기 위해 학생과 1대1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학습도움센터의 맞춤학습상담센터는 맞춤학습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상담목표 결정(1회)과 초기상담(2~6회), 영역별 상담(7~12회), 학습전략(13~18회), 마무리 및 종결 상담(19~21회), 사후관리(22회)로 구성됐다. 영역별 상담은 학생들의 정서와 심리적 문제를 푸는 것이다. 학생마다 문제가 달라 다른 형태로 진행된다. 이민선 서울학습도움센터장은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학생들을 크게 6가지 영역으로 나눠 살핀다”면서 “이 부분을 풀어 주지 않고 공부 방법만 가르치면 잠깐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학습부진아로 다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6가지 영역은 ▲우울·불안 ▲분노 ▲사회성 ▲주의집중 ▲자아존중감 ▲동기진로다. 2013~15년 서울학습도움센터 맞춤학습상담 학생들의 심리분석 결과 우울 불안이 초등학생은 26.9%, 중학생은 36.1%로 가장 높았다. 임재숙 서울학습도움센터 학습상담사는 “어렸을 때부터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비난을 많이 받았을 때 우울·불안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면서 “이 영역에서의 문제는 가정의 부유함과 크게 연관이 없다”고 말했다. 맞춤학습상담 과정에서 병원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한 학생에게는 적게는 5회, 많게는 10회 정도의 심층진단을 병행하거나 맞춤학습상담 이후 진행하기도 한다. 지난해 맞춤학습상담을 받았던 초등학생과 중학생 453명 가운데 73명이 서울교육청과 굿네이버스 좋은마음센터의 장학금 지원으로 병원 진료를 받았다. 이 센터장은 “담임교사에게는 학생의 수업 태도 및 인지에 대해, 부모에게는 가정에서의 자녀의 생활 태도 및 학습 태도에 대해 물어보고 간이 검사를 한 뒤 결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높은 교육열 잠재우는 경기불황 속 학원비 고민

    높은 교육열 잠재우는 경기불황 속 학원비 고민

    -이투스교육이 만든 대입학원 이투스24/7학원, 학원비 경쟁력으로 주목 받아.. 세계 경제가 유례없는 저 상장의 늪으로 빠져들 것이라는 전망이 팽배하고 있다. 가뜩이나 기반이 취약한 한국은 더욱 어려운 경제상황을 맞이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서민들의 걱정은 높아만 가고 있다. 이렇듯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명문대 진학을 위해 재수의 길을 선택하는 수험생의 비율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2016학년도 수능 응시생을 살펴 보면 전체 631,187명 중 졸업생이 136.090명으로 21.6%에 해당한다. 2015학년도보다 약 4,551명 증가한 수치다. 그렇지만 2017학년도 수능은 작년보다 바뀌는 것이 많아 선뜻 재수를 선택 못하는 현상이 뚜렷하다. 국어는 인문, 자연 통합되어 출제되고, 수학은 학습 범위가 달라졌으며 한국사가 필수로 지정되어 많은 변수가 예고되고 있다. 특히 2016학년도 수능이 다소 까다롭게 출제되면서 EBS 연계를 무색하게 만들어 수험생들을 혼란에 빠뜨리기도 했다. 변화된 수능에 난이도 예측까지 쉽지 않은 상황이라 이미 재수를 선택한 수험생들은 힘든 결정을 했을 것이다. 또 한가지 힘든 결정은 역시 학원이다. 졸업생들은 흔히 일반재수학원 아니면 기숙학원을 선택한다. 하지만 대학 등록금에 육박하거나 훨씬 웃도는 학원비로 인해 학부모 입장에서는 삼중고를 겪을 수 밖에 없는 노릇이다. 기숙학원은 한 달 250만원을 웃돌고 일반학원도 소위 명문 재수학원들은 100만원을 넘어서는 실정이다. 이쯤 되면 10개월 학원비만 1천만원을 훌쩍 넘기게 된다. 가뜩이나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 터라 학부모에게는 재수를 시키는 일이 좀처럼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인지 최근 독학재수학원 시장이 급성장하는 추세다. 독학재수라 함은 집이나 독서실에서 자기 스스로 재수 준비를 하는 것을 지칭한다. 대개 취약 단원만 보완하면 되는 최상위권이나 자습 시간 확보를 중시하는 수험생, 대학교를 다니다 재수를 하는 반수생들이 선호한다. 그러나 요즘은 선배들의 독학 실패 사례를 많이 접해본 터라 관리형독학재수학원을 선택하는 편이다. 거기에 독학재수학원은 일반재수학원보다 학원비가 절반 이하로 저렴하기 때문에 경기가 어려운 올해는 더욱 각광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시장 변화에 발맞춰 이투스, 하이퍼학원, 청솔학원,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 이투스학력평가원, 이투스북, 이투스me를 운영하는 교육전문기업인 이투스교육㈜에서도 개인맞춤 대입재수학원 브랜드를 내놨다. 일반재수학원과 기숙학원 등 20년 대입 노하우를 적용한 이투스24/7학원(이투스투포세븐학원)이 바로 그것이다. 월 평균 45만원 선에서 대형재수학원에서 누릴 수 있는 각종 입시관리를 비롯 수준별 학습 콘텐츠와 질 높은 현장 수업을 합리적 가격으로 이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이투스인강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어 수험생들에게는 최상의 조건이 제공된다고 학원 관계자는 밝혔다. 현재 이투스24/7학원은전국 50여개 지역에서2017학년도 대입 재도전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선발하고 있으며, 등록한 재원생들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안성에 위치한 이투스24/7기숙학원 역시 일반기숙학원보다 약 35% 이상 저렴한 교습비로 공부에 방해되는 외부환경과의 격리라는 기숙학원의 장점과 필요한 수업만 선택해서 들으며 자기공부 시간 확보가 가능한 독학재수학원의 장점을 융합해 운영 중에 있다. 2017대입재수반을 모집 중에 있는 이투스24/7학원은 안성에 위치한 기숙학원과 함께 서울지역 내 강남대치점, 강북점, 목동점, 강동점, 강서점, 서울대점, 도봉점, 서초점, 송파점 외 13개 지점, 경기,인천지역내광명점, 부천점, 분당점, 산본점, 수원영통점, 수원장안점, 안산점, 용인점, 일산동구점, 일산서구점, 일산화정점, 평촌점, 인천부평점, 인천연수점외 16개 지점과 천안점, 대전둔산점, 대전유성점, 전주완산점, 광주동구점, 광주북구점, 대구달서점, 대구수성점, 울산남구점, 부산교대점, 부산동래점, 부산진구점, 부산해운대점을 포함 지방 22개 지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상세 정보는 홈페이지(http://247.etoos.com/) 또는 각 지점 문의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수원/안양/안산 재수생을 위한 ‘평촌청솔학원’ 2017 재수정규반 개강

    수원/안양/안산 재수생을 위한 ‘평촌청솔학원’ 2017 재수정규반 개강

    정시합격자 발표가 시작되며, 수험생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희망하는 성적이 나오지 않아 일찍 재수를 시작한 학생들도 있지만, 현재의 수능점수로 합격만을 고대하며 간절히 기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의 속은 타 들어 가기만 한다. 희망대학에 합격을 하지 못한 학생들은 다시 한번 재도전을 생각하게 된다. 이때 재수는 결심 자체도 힘들지만 더 이상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각별한 전략이 필요하다. 재수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안양지역은 물론 수원시와 안산시, 군포, 산본, 과천, 시흥 등에 거주하는 재수생들이 제일 많이 찾는 재수전문학원의 요람 평촌청솔학원의 입시전략을 들어보았다. 올해 평촌청솔학원에 부임한 김명범 원장(전 일산청솔학원장)은 2015학년도 수능 인문계 전국수석 조희승양(김포외고)과 자연계 전국차석 양치언군(전주 상산고) 과 강지훈군(와부고)을 배출하고, 2016학년도에도 인문계 전국수석 김학성군(고양국제고)을 배출한 입시전문가다. 김 원장은 기존의 재수학원 시스템으로는 변화하는 수능에서 성공할 수 없다며, 수능과목별 수업시간과 강의과목별 커리큘럼을 조정하고 이에 적합한 강사들로 재구성하면서 평촌청솔학원에서 또 한번의 신화를 만들기 위하여 시동을 걸었다. 김명범 원장이 평촌에 입성하며 새롭게 구성된 강사진은 ▲2015학년도 일산청솔학원에서 전국수석을 배출한 담임 나경민(수학) 강사 ▲강남청솔학원 담임 이규탁(수학) 강사 ▲윤재웅(영어) 강사 ▲강남청솔기숙학원 담임 우승재(국어) 강사 ▲이투스와 강남청솔학원에서 강의한 김영도(수학) 강사뿐만 아니라 EBS와 이투스에서 인기가 높은 ▲황현필(한국사) 강사 ▲이남승(한국지리, 세계지리) 강사 ▲박근수(법과정치, 사회문화) 강사 ▲한준호(사회문화,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강사 등 최강의 재수학원 전문가 집단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청솔학원은 오래 전부터 ‘종합적 학생 관리시스템’을 강조하고 구축하였으며, 특허 등록된 ‘8025 리포트’를 통하여 매달 시행하는 모의고사에서 취약과목과 취약부분을 학생이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이를 통해 학생이 먼저 취약부분의 약점 극복방법을 구상하게 하고 선생님은 상담을 통해 학생이 완벽하게 약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을 체계화하였다. 김명범 원장(전 일산청솔학원장)은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만으로 대입성공이 보장되지 않고, 학원은 가르치는 것만으로 책임을 다하였다고 말할 수 없다”며 “자타가 공인하는 청솔학원의 종합적 학생 관리시스템은 흔들릴 때마다 기댈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목표가 명확하면 간절해지고 힘들어도 쉽게 쓰러지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학생을 지도하는 김원장은 목표가 정해지면 학습계획을 세우고 이것을 실천하기 위해선 반드시 학습기록을 작성하게 한다. 학생들의 마음을 다스리고, 그날의 공부한 내용을 요약하여 정리하는 M&C(학습기록장)는 김명범 원장이 13년전 청솔학원에서 담임을 하며 반 학생들의 학습관리를 위해 만든 것이 점차 발전된 것을 말한다. 특히 이투스에서 설명회 참석자들을 위한 선물로 만들었던 인문계 전국수석 조희승 양의 M&C는 구하고 싶다는 문의가 많이 들어오면서 1차 제작본이 품귀가 되어 다시 만들 정도로 학생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한편, 평촌청솔학원은 선행반의 모집을 끝내고 오는 1월 19일 개강하는 리딩 정규반과 2월 15일 개강인 재수정규반을 모집 중이다. 또한 평촌청솔학원은 수원·병점·동탄·안산·군포·시흥지역 등 거리가 먼 학생들도 최적의 학습시스템을 누릴 수 있도록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또한 재수성공을 위한 김명범원장의 탁월한 전략을 만날 수 있는 평촌청솔학원 재수성공전략 설명회는 2월 2일에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평촌청솔학원 홈페이지(http://pyeongchon.cheongsol.co.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응답하라 1988…28년 전 바다에 띄운 편지 주인 찾아요

    병 속에 넣어 바다에 던진 편지가 28년 후 300여 km 떨어진 해변에서 발견돼 화제에 올랐다. 최근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캘리포니아 멘도시노 해변에서 28년 전 쓴 편지를 담은 병이 우연히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영화처럼 28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전해진 편지를 받은 사람은 5살 소년인 라이더 고긴. 최근 생일을 맞아 엄마와 함께 해변을 걷던 라이더는 우연히 발에 채인 병 하나를 발견했다. 이 병 속에는 놀랍게도 어린이가 쓴 편지 한 장이 다음과 같은 사연으로 담겨있었다. "안녕. 내 이름은 크리스야. 올해 10살, 5학년으로 새크라멘토에 살고있어. 어디에선가 이 편지를 발견하면 나에게 전화줘. 1988년 9월 5일."(Hi my name is Chris. I am 10 years old and in the 5th grade. I live in Sacramento. Call me when you find this to let me know where it washed ashore. September 5th, 1988)    편지 글을 확인한 라이더의 엄마는 곧바로 편지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걸었으나 연결되지 않는 번호였다. 그러나 라이더 모자(母子)는 편지 주인 찾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워싱턴 DC 의회도서관에서 일하는 친척을 통해 1988년 이 전화번호를 가졌던 사람을 확인했으나 이미 사망한 뒤였다. 이어 지역 방송사와 함께 새크라멘토에 거주하는 크리스로 시작하는 이름을 가진 36~39세 사람을 찾아나섰으나 이 또한 허사였다. 라이더의 엄마는 "아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생일선물이 된 것 같다"면서 "28년 세월을 간직한 편지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왔을지 무척 궁금하다"고 밝혔다. 이어 "편지의 주인을 반드시 찾아 그의 추억을 돌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28년 전 바다에 띄운 병속 편지 주인은?

    병 속에 넣어 바다에 던진 편지가 28년 후 300여 km 떨어진 해변에서 발견돼 화제에 올랐다. 최근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캘리포니아 멘도시노 해변에서 28년 전 쓴 편지를 담은 병이 우연히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영화처럼 28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전해진 편지를 받은 사람은 5살 소년인 라이더 고긴. 최근 생일을 맞아 엄마와 함께 해변을 걷던 라이더는 우연히 발에 채인 병 하나를 발견했다. 이 병 속에는 놀랍게도 어린이가 쓴 편지 한 장이 다음과 같은 사연으로 담겨있었다. "안녕. 내 이름은 크리스야. 올해 10살, 5학년으로 새크라멘토에 살고있어. 어디에선가 이 편지를 발견하면 나에게 전화줘. 1988년 9월 5일."(Hi my name is Chris. I am 10 years old and in the 5th grade. I live in Sacramento. Call me when you find this to let me know where it washed ashore. September 5th, 1988)    편지 글을 확인한 라이더의 엄마는 곧바로 편지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걸었으나 연결되지 않는 번호였다. 그러나 라이더 모자(母子)는 편지 주인 찾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워싱턴 DC 의회도서관에서 일하는 친척을 통해 1988년 이 전화번호를 가졌던 사람을 확인했으나 이미 사망한 뒤였다. 이어 지역 방송사와 함께 새크라멘토에 거주하는 크리스로 시작하는 이름을 가진 36~39세 사람을 찾아나섰으나 이 또한 허사였다. 라이더의 엄마는 "아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생일선물이 된 것 같다"면서 "28년 세월을 간직한 편지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왔을지 무척 궁금하다"고 밝혔다. 이어 "편지의 주인을 반드시 찾아 그의 추억을 돌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떴다 ‘지거국’… 의대·채용 지역할당 효과

    떴다 ‘지거국’… 의대·채용 지역할당 효과

    전국 각 권역을 대표하는 이른바 ‘지방 거점 국립대’가 올해 정시모집에서 약진했다. 서울대를 제외한 9개 지방 거점 국립대의 경쟁률이 4.16대1로 최근 5년간 최고를 기록했다. 정부의 지방대 육성 정책이 효과를 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 대학의 거품이 걷히고 비수도권 대학의 인기가 계속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전국 대학의 2016학년도 정시모집 마감 결과를 31일 분석한 결과 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부산대 등 9개 지방 거점 국립대의 평균 경쟁률이 4.16대1을 기록했다. 9개 대학은 각기 광역 행정구역을 대표하는 국립대로, 서울대를 포함해 10개를 통칭 지방 거점 국립대로 분류한다. 대학별로는 제주대가 1600명 모집에 8456명이 몰리면서 경쟁률 5.27대1로 최고를 기록했다. 이어 충북대가 5.22대1, 충남대가 4.86대1, 부산대가 4.41대1을 기록했다. 강원대의 경쟁률은 3.03대1로 9개 대학 가운데 가장 낮았지만 지난해 2.95대1보다는 상승했다. 9개 대학의 정시모집 평균 경쟁률은 2012학년도 4.00대1이었다가 2013학년도 3.96대1에 이어 2014학년도에는 3.3대1로 바닥을 찍었다. 경쟁률 하락은 수험생들이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을 선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2015학년도에 3.82대1로 상승한 데 이어 2016학년도에는 최근 5년간 경쟁률 중 최고치로 치솟았다. 다양한 이유 가운데 2014년 7월 제정된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지방대학 육성법)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 법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의 우수 인재가 인근 지방대학에 진학하고 지역에 정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이 법에 따라 지방대학은 의학계열과 법학전문대학원 등에서도 해당 권역의 학생을 학부는 30%(강원·제주권 15%), 전문대학원은 20%(강원·제주권 10%) 선발해야 한다. 특히 공공기관이나 공공기업도 신규 채용 때 모집정원의 35% 이상을 해당 지역 고졸자나 지방대학 졸업자로 선발하도록 권하고 있다. 유정기 교육부 지역대학육성과장은 “의대 정원 일부를 지방 출신 학생으로 선발하도록 할당하자 다른 학과들로도 파급효과가 나타나 전체 지방대 경쟁률이 올라갔다”며 “2014년부터 시작된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도 수험생에게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수도권 대학들을 중심으로 ‘역차별’을 받는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경인 지역 대학 총장과 교수 등 14명은 지난 8월 헌법재판소에 “지방대학 육성법이 경인 지역 대학생들에 대해 헌법상 평등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헌법소원 심판청구를 제기한 상태다. 하지만 당분간 경기 불황이 이어지고 취업난도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방 거점 국립대의 인기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임성호 하늘교육종로학원 대표는 “수도권의 사립대를 나와도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이들 대학의 거품이 점차 걷히고 있다”며 “앞으로 지방대학에 대한 정부 지원책이 강화되면 지방 거점 국립대는 물론 지방대학 선호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이웃 사랑’ 은근하거나 화끈하거나] ‘몰래’ 산타

    [‘이웃 사랑’ 은근하거나 화끈하거나] ‘몰래’ 산타

    올해로 경력 10년차의 ‘베테랑 산타’인 김예창(37)씨는 2006년 자신의 ‘산타 데뷔일’에 만난 아이에게 소원을 빚졌다고 했다. ‘제1회 몰래 산타 대작전’ 대상 아동 중 한명으로, 살짝 통통한 체격에 말수가 적은 열 살 소년이었다. 김씨를 비롯한 ‘초보 산타’ 10명은 “아버지와 단둘이 사니 어머니 얘기를 자제해 달라”는 사전 주의를 받은 터라 각별히 조심스럽게 아이의 집을 찾았다. 축구공을 선물로 전달하고 케이크에 꽂힌 촛불을 불며 소원을 비는 시간이 이어졌다. “무슨 소원 빌었어? 우리가 같이 기도해 줄게.” 아이는 한참을 머뭇거리다 가까스로 입을 열었다. “엄마 얼굴을 한번만 보고 싶어요.” 왁자지껄하던 산타들은 순간 말을 잃었다. 김씨도 목구멍이 턱 막혀 오는 걸 느꼈다. 산타라고 자신을 소개했지만 가장 간절한 소원은 들어줄 수 없다는 사실이 미안했다. 동시에 더 큰 책임감도 생겼다. 세월이 흘러 이름도, 살던 곳도 가물가물하지만 조심스레 엄마 이야기를 꺼내던 아이의 얼굴만은 가슴에 남아 김씨가 10년 동안 봉사를 이어 오는 원동력이 됐다. 그때 이뤄 주지 못한 소원을 갚는 마음으로 김씨는 매년 산타복을 입었다. 지금쯤 성인의 문턱에 들어섰을 그 소년이 현실의 어둠을 극복하고 밝은 어른으로 자랐길 바란다고 김씨는 말했다. 이어 “언젠가 같은 산타로 마주치면 더 좋겠다”고 했다. 한국청소년재단이 주관하는 ‘사랑의 몰래 산타’는 매년 12월 24일 서울 전역에 거주하는 어린이 1004명을 선정해 산타 자원봉사자들이 깜짝 방문하고 선물을 전달하는 운동이다. 1004명의 산타는 이틀간 ‘산타 교육’도 받고 선물을 마련하는 등 정성껏 행사를 준비한다. 회사 선배의 권유로 가볍게 시작한 김씨에게 이는 이제 여자 친구의 항의도, 친구들의 유혹도 막지 못하는 연례행사가 됐다. 김씨와 같은 산타들에겐 아이들의 웃음이 최고의 보상이다. 몇 해 전에는 예전에 산타로 방문했던 남매를 2년 만에 다시 찾아 반갑게 해후하기도 했다. 당시만 해도 초등학교 5학년, 3학년이던 남매는 어느덧 부쩍 자라 있었다. 김씨는 함께 봉사하는 산타들에게 “불쌍한 아이들이라는 선입견도, 내가 누군가를 돕는다는 의미 부여도 절대로 하지 말라”고 항상 강조한다. 산타는 자비를 베푸는 존재가 아니라 기쁨을 전달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부모의 이혼과 감당 못한 외로움… 스스로 삶을 꺾어버린 11세 소녀

    초등학교 5학년 여자 어린이가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아파트에서 몸을 던져 숨졌다. 5년 전 부모가 이혼한 뒤 많이 외로워했고 마음고생도 심했다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경찰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8시 20분쯤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3층에서 이곳에 사는 A(11)양이 1층 주차장으로 떨어져 숨졌다. 당시 업무차 지방에 내려가 있던 A양의 어머니는 딸과 연락이 닿지 않자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언니에게 딸을 찾아 달라고 부탁했다. A양의 이모가 주차장에서 숨져 있는 A양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양의 집에서는 A4 용지 반 장 분량의 자필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주로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자신의 상태와 힘든 점, 가족에 대한 불만과 원망은 적혀 있지 않다”고 말했다. A양은 평소에 외로움을 많이 탔던 것으로 보인다. A양의 부모가 이혼한 이후 어머니와 함께 살면서 어머니가 퇴근할 때까지 줄곧 이모 집에서 지냈다는 게 친구들의 전언이다. A양의 아버지는 의료계에 종사하고 있으며 어머니는 직장에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가 이혼한 5년 전부터 어머니와 살았지만, 떨어져 사는 아버지와의 관계는 원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지냈지만, 수업 시간에 보건실에 자주 가야 했을 정도로 건강 상태는 썩 좋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A양의 학교 친구는 “최근 표정이 좋지 않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속사정을 친구에게 얘기하진 않았다”며 “학교 끝나면 두 살배기 동생을 키즈카페에서 데리고 올 정도로 착한 친구였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이주일의 어린이 책] 생각해 봤니, 우리가 싸우는 이유

    [이주일의 어린이 책] 생각해 봤니, 우리가 싸우는 이유

    싸움의 달인/김남중 지음/조승연 그림/낮은산/184쪽/1만 1000원 초등학교 5학년 소령이는 학교에서 집에 돌아오자마자 인터넷을 열고 ‘싸움에서 이기는 법’을 검색한다. 학교에서 싸움만 잘하는 말썽쟁이거나 최강 주먹을 꿈꿔서가 아니다. 전학 간 학교에서 ‘싸움 짱’인 김진기에게 찍혀 매일같이 괴롭힘을 당하기 때문이다. ‘우리 친구 파이팅’을 외치는 어른도, 교실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알고 있다고 말만 하는 선생님도, 장사하느라 바쁜 삼촌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소령이는 세상의 모든 궁금증을 풀어준다는 지식왕 사이트에 질문도 올리고 특공무술에 종합격투기 도장까지 찾아다니며 싸움에서 이기는 법을 배우려 애쓰지만 짧은 시간 안에 싸움을 잘하게 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다 한때 주먹 세계에 몸담았던 삼촌에게 싸움을 배우게 되면서 캄캄했던 소령이의 인생에도 한 줄기 서막이 비치기 시작한다. 진심을 담아 욕을 쏟아내는 법, 싸움의 기본이 되는 하나둘 주먹질, 내 안에 있는 독을 만들어 내는 법까지 다양한 싸움의 기술을 습득한다. 평범하게 살던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 싸움에 휘말리고, 싸움을 시작하게 되면서 겪는 일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소령이가 겪는 학교 폭력과 삼촌이 겪는 재개발 철거 폭력이 ‘싸움’이라는 주제로 절묘하게 엮여 있다. 왜 싸울까, 누구와 싸우고 있는 건가, 어떻게 싸워야 할까. 소령이가 던지는 질문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작가는 “누가 괴롭히고 누가 당하는지 똑바로 안다면, 당하는 사람을 응원하고 괴롭히는 사람에게 한마디씩 한다면, 돈과 권력보다 사람이 더 중요하다는 걸 잊지 않는다면, 세상은 싸움의 달인으로 가득 차게 된다”고 말했다. 초등 고학년.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취업난에 여경간부 ‘좁은 문’ 향해… 경찰대 女 경쟁률 245.5 대 1

    경찰대학은 2016학년도 신입생 최종 합격자 100명(남자 88명, 여자 12명)을 14일 발표했다. 전체 경쟁률이 지난해 66.6대1에서 97.0대1로 크게 뛴 가운데 여자의 경우 2946명의 지원자가 몰려 역대 최고인 245.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여학생 입학 경쟁률은 1989년 처음 5명을 뽑기 시작한 이후 꾸준히 상승해 2010학년도(111대1)에 처음으로 100대1을 넘어섰다. 이후 2013학년도 142.2대1, 2014학년도 147.9대1, 2015학년도 160.6대1 등으로 꾸준히 상승하다 이번 입시에서 큰 폭으로 뛰었다. 합격자 평균점수도 남학생(1000점 만점에 782.39점)보다 여학생(788.42점)이 더 높았다. 여자들의 폭발적인 입학 경쟁률은 졸업 후 경위로 임관돼 자동으로 취업이 보장되는 장점 때문으로 학교 측은 분석하고 있다. 경찰대 관계자는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부모들이 여학생에게 경찰대 입학을 많이 권유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여학생 경쟁률이 갈수록 치솟는 것은 극도로 제한된 여자 정원도 주된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경찰대가 신입생 중 여학생의 비율을 전체의 12%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9월 경찰대에 여학생 선발 비율을 확대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경찰대는 이에 대해 “지난해부터 정원을 120명에서 100명으로 줄이면서 여학생 정원은 그대로 12명으로 유지해 여학생 비율이 10%에서 12%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합격자 전체 수석은 800.92점을 맞은 정모(18·공주 한일고)군이 차지했다. 여자 수석은 794.65점을 기록한 하모(18·김해외고)양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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