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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2007] ‘홈런 소나기’ 쏟아지다

    정수근(30·롯데)이 생애 첫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과 1경기 2홈런을 쏘아올리며 팀 승리에 주연을 맡았다. 롯데는 26일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송승준의 호투 속에 대포 5방을 날리는 무력시위를 벌이며 8-1로 대승,2연승을 질주했다.27일 만에 4위로 뛰어오른 삼성과의 승차를 4경기로 좁혀 4강 희망을 부풀렸다. 정수근은 이날 4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 최근 6경기 타율을 .435(23타수 10안타 5타점)로 끌어올려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했다.‘해외파’ 송승준은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4안타(1홈런)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롯데 이대호(25)는 1회 1사1루에서 2점포를 가동, 역대 48번째로 통산 100호를 찍어 차세대 거포를 향해 큰 걸음을 내디뎠다. 시즌 21호로 홈런 부문 단독 2위. 스코비는 5이닝 동안 홈런 5개를 맞아 올시즌 처음이자 역대 3번째로 한 경기 최다 피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수모를 맛봤다.3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6패(4승)째. 삼성은 잠실에서 박진만의 5타점을 앞세워 두산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8-6으로 이겼다. 양준혁(삼성)은 8회 내야 안타를 때려 올시즌 100안타째로 사상 첫 15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이뤘다. 한화는 대전에서 선발 세드릭 바워스의 호투에 힘입어 LG를 3-1로 제치고 2연승을 질주했다.LG 선발 박명환은 역대 6번째로 1300탈삼진을 이뤘지만 ‘아홉수’를 넘지 못하고 패전 투수가 돼 빛이 바랬다.8패(9승)째. 세드릭은 6과3분의1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며 3안타 4볼넷 1실점으로 8승(8패)째. 선두 SK는 현대를 6-2로 눌렀다.SK 박경완은 5회 1점포로 시즌 10호를 찍고, 역대 3번째로 14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작성했다. 한편 이날 1996년 이후 11년 만에 최소 경기로 올시즌 관중 300만명을 돌파했다. 이날 4개 구장에 관중 2만 2603명이 찾아와 337경기 만에 관중 302만 1099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늘어났다. 관중 동원 1위는 LG로 62만 6683명을 기록했다.2위는 롯데(58만 1648명).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마이너리그 이벤트 배워라

    미국의 마이너리그는 메이저리그와 선수 계약 협정을 맺고 서로 도움을 주고받지만, 아무래도 관중을 모으는 경쟁력에서는 메이저리그보다 열악하다. 하지만 나름대로 강점이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하기가 불가능하거나 껄끄러운 마케팅 아이디어를 과감하게 시도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이너리그에서 펼쳐지는 기상천외한 손님 끌기 작전을 소개한다. 플로리다의 포트마이어스 미러클 구단은 지난 6월28일 10주년 기념 프로모션을 펼쳤다. 그런데 10주년 기념의 대상이 1997년 6월28일 복서 마이크 타이슨이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에반더 홀리필드의 귀를 물어뜯은 사건이다. 경기장은 커다란 귀로 장식했고 선착순 1000명에게 가짜 귀를 선물했다. 원하는 관중에게는 타이슨 문신도 서비스했다. 인터내셔널 리그의 루이빌 배트 구단은 누가 가장 털북숭이인가에 대한 지역사회의 계속된 논란을 잠재운다. 구장에서 루이빌 최고 털북숭이 선발대회를 연다. 우승자에게는 털을 없애주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싱글A 소속인 피오리아 치프도 10주년 행사를 연다. 컵스가 학수고대하는 기대주 마크 그레이스가 10년 전 피오리아 소속으로 뛴 것을 기념한다. 그해 그레이스는 .342의 타율,15개의 홈런과 95타점을 올리며 피오리아 팬들을 기쁘게 했었다. 선착순 1500명에게 그레이스의 복제 유니폼을 선물한다. 캐롤라이나 리그의 프레드릭 키스는 경기 전 대형 젖소 우유 짜기 대회를 연다. 싱글A 소속의 어번 더블데이스는 요리대회를 연다. 우리나라에서는 요리대회가 참신하겠지만 워낙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는 미국에서 요리 대회만으로는 관심을 끌지 못한다. 이번에 열리는 요리대회에는 홈구장 매점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만 요리를 해야 한다. 여기까지는 우리에게는 신선하지만 미국에서는 그래도 점잖다. 관중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 이들의 아이디어는 상상을 초월한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있는 찰스턴 구단은 공식 관중 0명에 도전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공식 경기가 성립되는 5회까지 관중 출입을 봉쇄했다. 대신 구장 밖에서는 맥주와 핫도그를 할인가격에 제공했다.5회 이후에 입장한 관중은 무려 7800명. 찰스턴 구단의 또 다른 이벤트는 ‘고요한 밤’이다.5회까지 모든 관중은 입에 테이프를 붙여야 한다. 대신 야유와 응원, 그리고 맥주 판매원을 부를 때를 위해 플래카드가 제공된다. 경기장의 안내원은 도서관 사서와 ‘조용히 해주세요.’의 간판은 들고 다니는 골프 진행 요원으로 교체됐다. 세인트 폴 세인츠 구단은 한 타석 참여권을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 올렸다.5600달러에 권리를 따낸 팬이 플라이 아웃되자 감독은 서비스로 다음날 경기에 선발 출장시켰다. 안타는 없었지만 이 팬은 무려 네 타석이나 더 프로 경기를 경험했다. 우리나라의 정서에서 이런 이벤트는 무리일까? 하지만 정신은 배워야 한다. ‘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 [프로야구] 손지환·김주형 ‘연타석포 합창’

    [프로야구] 손지환·김주형 ‘연타석포 합창’

    전날 프로야구 통산 최초로 ‘나홀로 삼중살’의 진기록을 만들어낸 KIA의 손지환(29)이 김주형(22)과 나란히 연타석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14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김주형과 손지환이 각각 5타점과 6타점으로 팀의 모든 득점을 책임지는 활약 속에 11-5 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이달 초에야 1군으로 올라온 김주형은 전날 2점포에 이어 1회 3점포,3회 2점포를 터뜨리는 등 이틀새 홈런 3방으로 7타점을 쓸어담아 주전 1루수 경쟁의 불씨를 지폈다. 또 손지환은 4회 솔로아치에 이어 5회 쐐기 3점포 등 5타수 4안타로 혼자 6타점을 쓸어담으며 김주형의 활약에 짝을 맞췄다. 시즌 최다인 22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활약이 눈부셨다. 홍세완과 김종국 등의 2군행으로 물방망이팀으로 전락했지만 둘의 활약으로 그 공백을 메울 수 있게 된 것도 서정환 감독에게 또다른 기쁨. 손지환은 “이건열 코치의 주문대로 첫 타석부터 자신감을 갖고 배트를 휘둘렀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돌아온 에이스 김진우는 6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을 7개 솎아내고 3안타 6볼넷 4실점으로 시즌 첫 승(1패)을 챙겼다. 김진우는 “마음을 비우고 완급조절하며 타이밍을 맞추려 노력했다. 몸 상태는 100%이지만 제구력은 아직 100%가 아니다.”고 말했다. SK는 문학에서 선발 송은범의 8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한화를 4-1로 제압, 한화전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송은범은 시즌 3승째이자 지난해 5월25일 이후 LG전 5연승. 한화의 제이콥 크루즈는 9회 시즌 16호를 작렬, 팀을 영패에서 건져내며 홈런 단독 1위를 지켰다. 수원에선 LG가 시즌 14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엮어내며 현대를 12-4로 제압하고 4연패 사슬을 끊었다. 두산은 잠실에서 롯데를 5-3으로 누르고 선두를 지켰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두산 선두 ‘미러클’

    두산은 프로야구 개막 직전 꼴찌 후보로 여겨졌다. 에이스 박명환이 LG로 옮겼고, 좌완 투수 이혜천과 내야수 손시헌이 군 문제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보강이 없었다. 예상대로 두산은 4월 8승12패를 기록, 꼴찌였다. 지난달 4일까지 요지부동. 그러나 지난 10일 삼성에 7-5 역전승을 거두며 37일 만에 정규리그 선두에 오르는 기적을 연출했다.37일간 성적은 19승9패1무(승률 .679)로 특유의 뚝심을 자랑했다. 김경문 두산 감독조차도 “내가 생각해도 신기한 팀”이라고 말했다. 팬들은 ‘미러클 두산’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두산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우선 공수가 살아났다. 막강한 외국인 원투 펀치 다니엘 리오스(8승)와 맷 랜들(7승)이 15승을 합작, 팀 방어율을 2위(3.28)로 끌어올렸다.허리에는 고졸 신인 임태훈(3승 7홀드)이 버틴다. 타선에서는 주포 김동주(타율 .315 10홈런 35타점)가 팀을 이끌고, 부상에 시달리는 홍성흔(타율 .218)이 분전하며 뒤를 받쳤다. 안경현(.314 32타점)은 고비에서 결승타를 6개나 때려냈다. 또 구단이나 감독이 선수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자율 야구도 한 몫한다. 김 감독은 훈련에는 엄격하지만 쉬는 시간을 철저하게 지켜준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팀워크는 예상보다 강한 힘을 낼 수밖에 없다.시즌 중 SK에서 이적해 팀의 ‘복덩이’가 된 이대수(타율 .313 11타점)는 “왕따를 만들지 않는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체계적인 팜-시스템을 운영, 필요한 선수만 영입한다. 프런트와 구단이 긴 호흡을 하며 함부로 선수들을 내치지 않는다는 믿음을 준다. 10번 타자, 즉 선수단의 한 부분으로 여겨지는 팬들의 성원도 무시 못한다. 김승호 운영팀장은 “팬들이 우직해 팀 성적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 못하고 있을 때 질책보다 격려를 많이 해준다.”고 말했다. 이순철 MBC ESPN 해설위원은 “김동주, 안경현, 홍성흔을 중심으로 타자들의 유기적인 팀 플레이가 잘 이뤄지는 팀이다. 벤치의 지시보다 선수들의 오랜 경험과 호흡이 쌓여 이뤄졌다.”고 말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NPB] 승엽, 소프트뱅크전서 11일만에 ‘12호 아치’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31·요미우리)은 30일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와의 인터리그 경기를 앞두고 팀 내 2인자로 처져 있었다. 3번 타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가 타율 .335,14홈런,36타점,37득점 등의 성적으로 4번 타자인 이승엽(타율 .265 11홈런 32타점 29득점)을 압도했던 것. 특히 오가사와라는 지난 28일 오릭스전에서 홈런 3방을 몰아치며 5타점을 쓸어 담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승엽은 “오가사와라는 천재다. 배울 게 많다.”고 치켜세웠으나 한편으로는 자극을 받았을 게 분명했다. 하루 휴식을 취하고 도쿄돔 홈 관중 앞에 나선 이승엽이 마침내 인터리그 첫 대포를 뿜어올렸다. 그것도 자신의 영웅이자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868개)을 갖고 있는 ‘세기의 홈런왕’ 오 사다하루(67·왕정치) 소프트뱅크 감독이 지켜보는 앞이라 의미가 컸다. 이승엽은 또 일본 무대 통산 100홈런에 3개를 남겨놓게 됐다. 2년 연속 인터리그 홈런왕에 올랐던 이승엽은 0-0으로 팽팽하던 4회말 1사 풀카운트 상황에서 상대 좌완 와다 츠요시의 7구째 슬라이더(시속 130㎞)를 밀어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겨 버렸다. 앞서 요미우리 타선을 1안타로 묶던 와다는 이승엽의 방망이가 돌아가는 순간 홈런을 직감하고 고개를 떨궜다. 시즌 12호. 비거리는 약 110m. 이승엽이 홈런을 때린 것은 19일 주니치 전 이후 11일 만으로 인터리그 들어서는 6경기 만에 처음이다. 이승엽은 6회말 오가사와라가 팀의 3번째 안타를 치며 출루하자 와다와 6구째 승부 끝에 1루수 옆을 꿰뚫는 깨끗한 안타를 쳐 팀이 1점을 보태는 데 디딤돌을 놨다. 이승엽은 8회 1사 뒤 꼬리뼈 부근에 공을 맞아 출루했고, 대주자로 교체됐다. 이승엽은 이날 3타수 2안타(시즌 16번째 멀티 히트) 1타점 1득점을 낚았고, 타율은 .271로 끌어올렸다. 요미우리의 6-2 승리. 한편 이병규(33·주니치)는 라쿠텐전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2회말 1사에 2루타를 때리며 4타수 1안타(타율 .266)를 기록했다.6경기 연속 안타. 그러나 주니치는 2-4로 역전패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MLB] 벼랑끝에 선 찬호

    박찬호(34·뉴욕 메츠)가 미국프로야구 선수 생활에서 중대 고비를 맞았다. 박찬호는 4일 구단으로부터 ‘지명 양도’를 통보 받았다고 AP통신과 메츠 홈페이지가 보도했다. 메츠는 6일 애리조나전에 선발 등판을 예고했던 박찬호에게 사실상 방출을 통보한 셈이다. 이에 따라 박찬호는 팀의 40명 로스터에서 빠졌고,10일 안에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되거나 웨이버로 공시된다. 이 기간에 원하는 팀이 나오지 않으면 팀은 박찬호를 자유계약선수(FA)로 풀어줘야 한다. 박찬호를 원하는 팀이 많으면 지난해 성적 역순으로 다른 팀과 계약을 맺게 된다. 하지만 그동안 부진으로 팀을 찾기 쉽지 않아 선수 생활에 고비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 박찬호가 마이너리그행을 감수하면 메츠 산하 트리플A 뉴올리언스에 머물 수 있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그에서 5년 이상 뛰었기 때문에 마이너리그행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어 FA가 될 가능성도 있다. 박찬호가 새 둥지를 찾지 못하면 계약한 기본 연봉 60만달러를 받고, 새로운 팀과 계약하면 그 차액을 메츠가 보상해 줘야 한다. 박찬호는 지난 2월 메츠와 연봉 60만달러, 옵션 포함 총액 300만달러에 1년 계약을 맺었다. 박찬호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부진, 개막전 로스터에서 제외돼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3승1패, 방어율 7.29에 그쳤다. 올랜도 에르난데스의 부상 공백을 메우려고 지난 1일 플로리다전에 올해 빅리그 첫 등판했지만 4이닝 동안 7실점, 윌리 랜돌프 감독에게 믿음을 주지 못했다. 박찬호가 임시로 맡았던 선발 자리에는 호르헤 소사나 애런 실리가 대신 채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추신수(25·클리블랜드)도 이날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았다. 추신수는 지난달 24일 빅리그에 올라와 6경기에서 두 차례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타율 .294(17타수 5안타 5타점)를 올렸으나 강한 인상을 심어주진 못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무섭다! 불방망이

    ‘해결사는 바로 나다.’ 고비에서 한 방으로 ‘해결사’ 노릇을 하는 각 팀 주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해에는 이대호(25·롯데)가 초반부터 독주했지만 올해는 상황이 사뭇 다르다. 동갑내기 김태균(한화)이 이대호의 독주에 먼저 제동을 걸었다. 김태균은 타격 감이 본궤도에 오르지 않았음에도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는 ‘해결사 본색’을 드러낸다. 시즌 타율이 .273에 그쳐 30일 현재 타격 공동 23위로 처져 있지만 19타점으로 이 부문 단독 1위로 치고 나선 것. 최근 5경기 타율이 고작 .176이지만 5타점을 보탤 정도로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마운드의 부진 탓에 7위(8승10패1무)로 밀린 팀에서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 셈. 이대호는 18타점으로 김태균에게 밀린 상태. 그러나 지난해 타격 3관왕답게 타율 .387의 고감도 방망이를 휘두르며 최근 5경기에서 6타점을 거둬들여 김태균을 압박했다. 여기에 두산의 주포 김동주가 17타점으로 타점 3위에 오르며 팽팽한 삼각구도를 형성했다. 타율 .343으로 꼴찌로 처진 팀을 구해낼 해결사임을 입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5경기에서 타율 .400의 맹타를 휘둘렀지만 4타점에 그쳐 타점 경쟁에서 다소 주춤하다. 특히 타점과 직결된 홈런 부문에서도 각축이 한창이다. 이대호(6개)가 2위에 올라있고, 김태균(5개)이 3위, 김동주(4개)가 공동 4위다. 이들 거포가 방망이를 본격 가동하는 5월에 어떤 활약을 보일지 자못 궁금하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홍세완 뒤집기 스리런

    ‘역전포의 사나이’ 홍세완(KIA)이 또다시 역전 3점포를 쏘아올리며 팀을 2연패에서 구해냈다. KIA는 27일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홍세완이 2-4로 뒤진 8회 2사 1·2루에서 3점포를 터뜨려 5-4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의 세드릭 바워스는 7이닝 동안 삼진을 6개나 솎아내며 안타 4개를 내주며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중간계투 부진으로 승리를 날렸다. 4회 초 제이콥 크루즈와 김태균의 연이은 우전 안타와 이범호의 볼넷으로 무사만루를 만든 한화는 이도형이 상대 선발 윤석민에게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05m의 만루홈런을 뽑아냈다. 이날 만루포는 올 시즌 두번째이고 이도형 개인으로는 통산 6호. KIA는 0-4로 뒤진 5회 말 손지환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려 한 점을 따라붙은 뒤 8회 홍세완의 3점포를 포함,4점을 한꺼번에 따내 승부를 뒤집었다.9회 마무리 한기주는 삼진 1개를 뽑아내며 6세이브(2패)째를 올렸다. 잠실에서 롯데와 맞붙은 두산은 다니엘 리오스의 무실점 호투와 최준석의 5타점 맹타를 앞세워 8-0 대승을 거두고 2연승을 내달렸다. 리오스는 8이닝 동안 삼진을 6개 솎아내고 안타 6개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2승(2패)째를 챙겼다. 이날 롯데에서는 등번호 91번의 송승준이 2명이나 뛰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외국인 타자 펠릭스 호세가 유니폼을 챙겨오지 못해 두산의 양해를 얻어 체구가 비슷한 송승준의 유니폼을 빌려 입게 해 투수 송승준이 마운드에 오른 3회부터 2명이 뛰게 된 것. 문학에서는 SK가 LG를 4-3으로 제압하고 선두를 지켰다. 케니 레이번은 6과 3분의1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맞고 3실점으로 호투, 시즌 4승으로 다승 부문 1위에 올랐다.8회에 마무리로 나온 정대현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7세이브(1승)째로 이 부문 단독 1위로 나섰다. 수원에서는 현대가 삼성을 7-5로 제쳤다. 양준혁(삼성)은 7회 시즌 5호를 날리며 홈런 선두 이대호(롯데·6개)를 한 개차로 쫓아갔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A-로드 쾅!쾅! 4월 홈런新-1

    ‘A-로드, 빅리그 신화 쏜다.’ 알렉스 로드리게스(32·뉴욕 양키스)가 시즌 13,14호 대포를 쏘아올리며 미국 프로야구 4월 월간 최다 홈런 타이를 이뤘다. 로드리게스(애칭 A-로드)는 24일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원정경기에서 2회 1점과 9회 2점포를 가동했다. 자신의 통산 478호. 그러나 양키스는 8-10로 져 4연패에 빠졌다. 메이저리그 4월 최다 홈런은 지난해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가 작성한 14개. 한국에서는 2004년 박경완(SK)의 13개가 최다. 로드리게스는 4월 6경기가 남아 푸홀스의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다. 로드리게스는 18경기,75타수 만에 14개의 홈런을 생산했다. 경기당 0.78개,5.36타석마다 한 개꼴. 시즌 개막 첫 달인 4월은 보통 타자들의 타격감이 떨어진다. 하지만 로드리게스의 초반 불방망이를 감안하면 4월에 홈런을 4∼5개 더 보탤 수 있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57개·2002년)은 물론 불멸의 기록으로 여겨졌던 2001년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의 한 시즌 73개 홈런도 경신이 가능하다. 본즈는 그해 5월 17개가 월간 최다였다. 로드리게스는 텍사스 시절인 2003년 8월의 15개가 자신의 월간 최다. 또 8월(22%) 홈런포 가동률이 가장 좋아 그의 초반 상승세는 기록 경신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로드리게스는 34타점으로 역대 4월 최다인 35타점 경신에도 단 2타점을 남겨놨다. 로드리게스는 “이겼을 때 좋아하기는 쉽다. 중요한 점은 실망하지 않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지는 경기보다 이기는 경기가 많아질 것”이라며 기쁨을 드러내지 않았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1994년 시애틀에서 빅리그 생활을 시작한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그는 2001년 당시 텍사스와 미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액인 10년간 2억 5200만달러(약 2344억원)의 계약을 맺었고,2004년 양키스로 이적했다. 로드리게스는 올 연봉 2770만달러(약 258억원)로 탬파베이 선수 전체 연봉 2410만달러보다 많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NPB] 이승엽 2안타 1타점 우즈는 3홈런 괴력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31·요미우리)이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적토마’ 이병규(33·주니치)는 6경기 안타 행진을 벌였다. 하지만 홈런 3방을 몰아친 ‘흑곰’ 타이론 우즈(38·주니치)가 진정한 승자였다. 이승엽은 5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주니치와의 시즌 3차전에서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1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가와카미 겐신의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중간을 가르는 깨끗한 안타를 뽑아내 선제 타점을 터뜨린 것. 시즌 3타점 째. 이후 3타석 연속 범타로 물러나며 찬스를 무산시킨 이승엽은 마지막 9회말 2사 1루에서 좌전 안타를 때렸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다. 타율은 .348(23타수 8안타)로 다소 올랐다. 삼진 1개를 포함해 3타석 연속 침묵을 지키던 이병규는 8회초 중전 안타를 쳐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타율은 .292(24타수 7안타). 경기는 전날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이날 홈런 3개를 뿜어낸 우즈를 앞세운 주니치가 5-3으로 이겼다. 우즈는 2회 동점 1점 홈런,6회와 8회에 각각 동점과 역전 2점 홈런 등 5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괴력을 발휘해 센트럴리그 홈런 1위로 뛰어올랐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승엽 또 쾅!

    이승엽(31·요미우리)이 시범경기 두번째 홈런을 날리며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15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5-5로 팽팽하던 8회 2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좌완 사토 마사루로부터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15m짜리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9일 오릭스전에서 뽑아낸 투런 이후 엿새 만의 홈런이다. 이승엽은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세번째 멀티 히트를 만들었다. 타율도 .296으로 끌어올렸다.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승엽은 0-5로 뒤진 4회초 2사 2루에서 이시카와 마사노리의 공을 밀어쳐 추격의 불씨를 댕기는 1타점 2루타를 만들었다. 이승엽은 루이스 곤살레스의 중전 안타로 홈을 밟았다. 특히 이 안타는 요미우리가 지난해 10승10패를 거둔 야구르트의 좌완 에이스 이시카와로부터 얻어내 의미가 있다. 이시카와의 공 배합을 간파하고 밀어치는 주포다운 노련미를 선보였기 때문. 그러나 6회 세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요미우리는 6회 2루타 등 안타 4개를 묶어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승엽의 홈런으로 6-5로 뒤집었지만 9회 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6-6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 경기에서 3번 오가사와라 미치히로가 1타점, 이승엽과 5번 곤살레스가 각각 2타점씩 클린업트리오가 5타점을 합작해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주니치의 이병규는 이날 아이치현 도요다에서 벌어진 히로미사전에 나오지 않은 대신 17일 삿포로돔에서의 니혼햄전에 대비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MLB] ‘아~ 옛날이여’ 새미 소사 마이너 복귀

    ‘한 때는 잘 나갔었는데….’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슬러거 새미 소사(39)가 일본프로야구까지 기웃거리다 결국 1년 만에 미국프로야구(MLB) 마이너리그로 복귀한다. MLB 공식 홈페이지는 18일 텍사스와 소사가 마이너리그 계약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 세부사항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사는 연봉 50만달러와 인센티브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 때 연봉 1700만달러(156억원)를 받은 소사였지만 다음달 열리는 스프링캠프에서 주전 경쟁까지 벌여야 하는 신세가 됐다. 텍사스는 소사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팀이다. 론 워싱턴 텍사스 감독은 “혈통과 배경, 태도가 좋고, 자신의 스윙을 갖고 있는 선수를 영입하는 데 찬성한다.”며 소사와 계약할 뜻을 내비쳤다. 1998년 ‘빅맥’ 마크 맥과이어와 홈런 경쟁을 벌이며 시즌 홈런 66개를 때려 냈던 소사는 시카고 컵스에서 뛸 때인 1998년부터 2001년까지 4년간 해마다 50개 이상 홈런을 터뜨리며 전성기를 누렸다.98년에는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도 차지했다. 그러나 2004년 코르크 부정방망이 사건에 이어 2005년 스테로이드 파문에 휘말리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그 해 볼티모어에서 타율 .221, 장타율 .376, 홈런 14개 등으로 부진한 데다 팀 동료와 불화 등이 겹쳐 구단이 얼굴을 돌리자 메이저리그에서 짐을 꾸렸다. 최근에는 일본프로야구 진출도 모색했지만 아무도 불러주지 않는 수모도 당했다. 도미니카의 국민적 우상이었던 소사는 메이저리그 17년 통산 타율 .274(1575타점)이며 홈런은 588개를 날려 역대 5위에 올라 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제2회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2006] 즐겨라 亞 야구대전

    [제2회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2006] 즐겨라 亞 야구대전

    ‘아시아 평정은 시작됐다.´ 아시아 프로야구의 왕중왕을 가리는 ‘제2회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2006’이 오는 9일부터 도쿄돔에서 나흘간 열전에 돌입한다.2년 연속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삼성, 일본 재팬시리즈 우승팀 니혼햄 파이터스, 타이완의 라뉴 베어스, 그리고 중국 국가대표팀 등 4개국이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펼친다. 지난해 첫 대회에서 일본 롯데 마린스에 패해 준우승에 그친 삼성은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그러나 만만치는 않다.44년 만에 정상에 오른 니혼햄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분명 앞선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복병 라뉴도 한국을 잡고 결승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워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다만 중국은 아직 한국을 위협할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평가다. 삼성은 첫 경기인 9일 니혼햄전에 총력전으로 나선다. 니혼햄과 결승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선을 제압해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의 승리 방정식은 역시 ‘KO펀치’ 권오준-오승환을 앞세운 ‘지키는 야구’. 특히 오승환의 구위는 지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확인돼 니혼햄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 다만 한국시리즈에서 2승1세이브(방어율 0.87)로 맹활약한 에이스 배영수가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한 것이 아쉬운 대목. 문제는 방망이다. 한국시리즈 때 팀 타율 .209로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했다. 주포인 양준혁과 심정수의 부활 여부가 관건이 아닐 수 없다. 우승후보 0순위 니혼햄은 투타조화에서 으뜸이다. 각각 12승을 올린 이란계 우완 다르빗슈 유와 신인 좌완 야기 도모야의 ‘원투펀치’가 매섭다.39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마이클이 뒤를 든든히 받친다. 타선도 막강하다.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세기뇰-이나바 아쓰노리를 잇는 중심타선의 파괴력은 일본 최고다. 일본시리즈 5경기에서 무려 15타점을 합작했고, 득점권 타율이 .429에 달해 찬스를 쉽게 놓치지 않는다. 타이완 라뉴의 승리해법은 기동력을 앞세운 공격.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출신으로 21홈런을 기록한 4번타자 첸진펑이 단연 경계대상 1호다. 빗맞아도 담장을 넘어가기 일쑤다. 또 WBC멤버였던 3번 린지셴과 6번 스즈웨이도 건재하다. 특히 이들 모두 두 자릿수 이상 도루를 기록, 내야의 혼을 빼놓기 십상이다. 이번 대회는 4개팀이 풀리그를 거쳐 1,2위팀이 결승에서 재 격돌하며, 우승팀에는 5000만엔의 상금이 주어진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이대호 22호 ‘쾅’… 호세와 나란히

    롯데 이대호(24·롯데)가 타격 3관왕을 향해 질주했다. 이대호는 6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연속경기 2차전에서 시즌 22호 홈런을 폭발시켰다. 팀 동료 호세와 홈런부문 공동 선두. 특히 9월 들어 6경기에서 3홈런을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또한 3타점을 추가,77타점으로 양준혁(삼성·75타점)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타율도 .343으로 여전히 1위를 고수하며 타격 3관왕(타율 타점 홈런)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한국프로야구 사상 타격 3관왕은 1984년 당시 삼성 이만수(타율 .340,80타점,23홈런)가 유일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15차례, 일본에서는 11차례가 나왔다. 롯데는 3타점을 폭발시킨 이대호의 활약으로 2차전을 6-2로 이겼다. 롯데는 1회초 이대호의 선취 2점짜리 홈런으로 기선을 잡은 뒤 3회에도 2사 1·2루에서 이대호의 적시타로 3-0으로 앞섰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6과 3분의 1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5연패에서 탈출하면서 시즌 6승째를 챙겼다.1차전은 시즌 첫 그라운드 홈런을 비롯해 3타점을 올린 조동찬을 앞세운 삼성이 7-1로 낙승. SK 조웅천은 현대전에 선발등판, 사상 처음으로 11년 연속 5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지만, 아쉽게도 2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서울 맞수’가 맞붙은 잠실 연속경기는 LG와 두산이 사이좋게 1승씩을 나눠가졌다.1차전에서 완투승을 거둔 두산 리오스는 시즌 200이닝을 돌파, 세 시즌 연속 200이닝 이상을 던지는 철완을 과시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NPB] 승엽 12경기만에 동점 3점포

    [NPB] 승엽 12경기만에 동점 3점포

    아무 일도 없는 듯 기자들의 질문을 웃어 넘기고 평소처럼 동료들과 지냈지만 지난 13일 동안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속마음은 편할 리가 없었다. 설상가상 ‘9년 라이벌’ 타이론 우즈(주니치)가 23일 32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추격의 발걸음을 성큼 내디뎠다.10일 야쿠르트전에서 36호를 터뜨린 뒤 올시즌 최장기간인 11경기 동안의 ‘홈런가뭄’은 그의 마음을 쩍쩍 갈라지게 만들었다. 하지만 폭염이 길면 언젠가 단비가 내리는 법. 그렇게도 기다리던 홈런포가 14일,12경기,46타석 만에 시원한 소나기처럼 쏟아졌다. 24일 요코하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요코하마전.0-3으로 끌려가던 4회 무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에게 요코하마의 좌완 선발투수 나스노 다쿠미는 111㎞짜리 몸쪽 커브를 뿌렸다. 공은 밋밋하게 벨트 높이로 들어왔고, 바짝 ‘굶주린’ 이승엽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포물선을 그린 타구는 우측 펜스를 살짝 넘기는 동점 3점홈런(시즌 37호)이 됐다. 나스노는 지난 5일 도쿄돔에서 이승엽에게 35호를 헌납했던 장본인. 또 이승엽은 요코하마에 센트럴리그에서 가장 많은 7개의 홈런을 뽑아내 ‘천적’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승엽은 이로써 홈런부문 2위인 우즈와의 격차를 또다시 5개로 벌렸다. 또 3타점을 보태 시즌 85타점으로 일본 진출 이후 최다타점(종전 82점·2005년) 기록을 고쳐 썼다. 하지만 이승엽은 5회 3번째 타석에 나서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대주자 가와나카로 교체됐다. 경기 도중 교체된 것은 지난 6월7일 소프트뱅크전에서 왼손 부상을 당한 이후 두 번째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경기 시작 전부터 몸살 기운이 심했던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기전 코칭스태프에선 출장을 만류했지만, 이승엽이 강력하게 원했던 것을 감안하면 ‘홈런까지 친 마당에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하라 감독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은 “큰 스윙보다는 짧게 친다는 생각을 했는데 타구가 그렇게 멀리 뻗어갈 줄은 몰랐다. 팀이 3연승 중인 만큼 오늘 꼭 승리에 공헌하고 싶었다. 오랜 만에 홈런이긴 하지만 항상 좋은 감을 유지하고 있었다.”고 소감을 털어놓았다. 요미우리는 6-10으로 패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돌아온 캡틴 “脫꼴찌 나를 따르라”

    세월의 흐름 앞에 배겨 낼 장사는 없다. 최고의 교타자로 명성을 떨쳤던 LG 서용빈(35)도 예외는 아니다. 배트스피드가 느려져 140㎞ 후반의 직구에는 방망이가 밀리기 일쑤. 하지만 찬스에서 절묘한 배트 컨트롤로 안타를 ‘만들어내는’ 능력은 여전했다. 지난 4월 2군으로 쫓겨간 뒤 4개월여 만인 지난 3일 1군에 복귀한 서용빈은 이후 4경기에서 12타수 3안타(타율 .250)를 기록했다. 썩 마음에 드는 타율은 아니지만 결승타만 2차례를 비롯,5타점을 쓸어담은 데서 알 수 있듯 그의 클러치 능력은 눈부셨다. 복귀전인 3일 현대전에서 2타점 적시타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고,4일 두산전에서 결승타점을 올렸다. 이어 6일에는 우익선상 2타점 역전 결승 2루타로 모처럼 홈팬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서용빈 복귀 이후 3승1패를 거둔 LG는 6연패에 빠진 7위 롯데를 반 게임 차로 추격,2개월 만에 탈꼴찌도 바라보게 됐다. 낮에는 묵묵히 배트를 휘두르며 밤에는 1군 경기를 쫓아다니던 서용빈에게 기회는 찾아왔다. 지난 2일 마해영과 최동수가 성적부진 탓에 2군으로 내몰린 것. 양승호 감독대행의 부름을 받은 서용빈은 그동안 억눌렸던 심정을 토해내듯 날카롭게 방망이를 돌리며 ‘캡틴’으로 화려하게 돌아왔다.서용빈은 “모두 올시즌 LG가 끝났다고 말하지만 절대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분명 아직 희망은 있다.”며 결의를 다졌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PB] 이승엽 타점왕 보인다

    [NPB] 이승엽 타점왕 보인다

    ‘타점왕도 보인다.’ 이승엽(30·요미우리)이 홈런왕에 이어 타점왕도 사정권에 뒀다. 지난 5일 요코하마전에서 시즌 35홈런을 터뜨린 이승엽은 2위 타이론 우즈(주니치)를 무려 8개 차이로 따돌리고 센트럴리그 홈런왕을 향해 쾌주했다.35홈런은 장훈이 1970년 세운 한국인 한 시즌 최다 홈런(34개)을 36년 만에 넘어선 것. 이날 3타점을 보탠 이승엽은 6일 현재 75타점으로 이 부문 3위. 공동 1위인 우즈, 무라타 슈이치(요코하마)에 6개차로 따라붙었다. 이같은 페이스라면 100타점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는 마쓰이 히데키가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로 이적하기 직전인 2002년 107타점으로 센트럴리그 타점왕에 오른 이후 3년 동안 100타점을 넘긴 선수가 없었다. 요미우리의 남은 경기수는 46게임. 산술적으로는 시즌 통산 109타점까지 가능하다. 물론 잔여경기가 적어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주니치와 요코하마는 각각 92경기와 94경기를 치러 100경기를 소화한 요미우리보다 잔여경기가 많다. 따라서 경쟁자인 우즈와 무라타의 타점 기회가 많은 셈. 그러나 이승엽이 몰아치기에 능한 만큼 역전 가능성도 높다.100경기에서 75타점을 기록, 경기당 평균 0.75점을 올렸지만 최근 5경기에서는 9타점을 쓸어담아 경기당 평균 1.8점을 올렸다. 결국 최근과 같은 페이스라면 83타점 추가가 가능하다. 물론 6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전에서 삼진 3개와 내야땅볼로 타점 추가 없이 물러서는 등 현 페이스가 시즌 막판까지 가는 동안 상위권만 달린다는 보장은 없지만 현재 가파른 상승세인 것만큼은 분명하다. 한편 이승엽은 오는 12월 카타르 도하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출장 요청에 즉답을 회피했다. 일본 언론은 6일 전날 이승엽의 한·일 통산 400홈런 시상식에 참석한 하일성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이 이승엽에게 아시안게임 대표로 출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승엽은 “나라를 위해 뛸 수는 있지만 컨디션 문제도 있고, 내년 진로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지금은 알 수 없다.”고 답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MLB] 추추~ 기적 울렸다

    [MLB] 추추~ 기적 울렸다

    미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보스턴 레드삭스전이 열린 4일 펜웨이파크.3-3으로 맞선 6회초 1사 만루에서 보스턴의 에이스 조시 베켓은 ‘풋내기’ 추신수(24·클리블랜드)에게 한 번 때려보라는 듯 155㎞짜리 광속구를 뿌렸다. 하지만 추신수의 배트는 거침없이 돌아갔고 총알처럼 뻗은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살짝 넘어갔다. 메이저리그 정복을 위한 힘찬 ‘추추(choo choo:증기기관차 소리)’가 울려퍼졌다. 추신수가 생애 첫 그랜드슬램을 뿜어내며 5년여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쌓인 울분을 훌훌 털어냈다. 최희섭에 이은 한국인 두번째 만루홈런이다. 클리블랜드의 7-6 승리. 클리블랜드는 추신수가 데뷔 첫 홈런을 뿜어낸 지난달 29일 시애틀전에서 1-0으로 이긴 데 이어 또 1점차 승리를 지켜 ‘추신수 홈런=승리’의 등식을 만들었다. 타율 .200에 2홈런 5타점. 지난 2000년 계약금 137만달러에 태평양을 건넌 추신수의 미래는 장밋빛이었다. 강한 어깨와 넓은 수비범위, 빠른 발, 파워, 정확도 등을 고루 갖춘 ‘5-Tool 플레이어’로 마이너리그에서 명성을 떨쳤기 때문.2004년 샌안토니오(AA)에서 타율 .315에 15홈런 84타점 40도루,2005년 타코마(AAA)에서 .282에 11홈런 54타점 20도루를 거두며 ‘준비된 유망주’임을 뽐냈다. 하지만 추신수의 포지션인 우익수에는 스즈키 이치로가 있었다. 추신수를 아꼈던 팀 하그로브 감독은 지난해와 올시즌 빅리그로 불러 기회를 줬지만 타율 .068(29타수 2안타)로 기대를 저버렸다. 추신수에게 서광이 비친 것은 클리블랜드로 이적하면서. 추신수의 가능성을 본 에릭 웨지 감독은 ‘플래툰시스템’에 따라 우완투수가 나올 때 그를 투입했다. 결국 추신수는 다승 2위인 특급투수 베켓(13승6패)에게서 만루홈런을 뽑아내 자신을 믿어준 웨지 감독과 ‘추추’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응원한 팬들에게 보답했다.“추신수가 타석에만 서면 겁을 먹는 것 같다.”며 비아냥거린 지역 언론들에 통쾌한 펀치를 날린 셈. 추신수는 “스트라이크를 먹고 싶지않아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노렸다.”며 첫 만루홈런의 소감을 밝혔다. 웨지 감독은 “오늘밤 펜웨이파크에서 바람 탓에 많은 타구가 펜스 앞에서 죽었는데 추신수는 이를 극복했다.”며 칭찬했다. 송재우 Xports해설위원은 “변화구에 약점이 있지만 경험이 해결해 줄 것”이라면서 “야구센스가 워낙 뛰어나 파워를 더 키운다면 20∼25홈런까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서재응(29·탬파베이)은 이날 디트로이트전에서 6과 3분의2이닝 동안 7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뒤 0-1로 뒤진 7회 2아웃에서 교체됐다. 탬파베이는 7회말 곧바로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서재응으로선 아웃카운트 1개가 모자라 승리를 날린 셈.3승9패를 유지했고 방어율은 5.94에서 5.56으로 좋아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한화 김태균 부활포

    전반기 10승 이상 투수(류현진, 문동환)를 2명이나 보유했던 한화가 3위에 머물렀던 것은 타력이 뒷받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4번 김태균(24)의 슬럼프는 선두를 노리던 김인식 감독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김태균은 프로데뷔 이듬해인 2002년을 제외하고 매년 3할 이상의 타율과 20개 이상의 홈런을 날렸다. 그러나 올 시즌엔 2할7푼대의 타율에 트레이드마크인 홈런은 4개에 불과했다. 물론 `덕장´ 김 감독은 조급해하지 않고 묵묵히 김태균의 부활을 기다렸다. 김태균의 방망이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마침내 폭발했다. 김태균은 25일 청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5회말 상대 선발 장원준을 상대로 좌월 125m짜리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5호. 김태균은 3점 홈런을 포함,5타점을 혼자서 쓸어담았다. 한화는 김태균과 이도형의 홈런, 류현진의 호투를 바탕으로 11-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는 한화에는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김태균의 부활포는 한화가 후반기 레이스에서 2위 현대는 물론 1위 삼성까지도 위협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 ‘괴물신인’ 류현진은 선발로 출전,6이닝 동안 3실점으로 버텨 시즌 13승째(3패)를 챙기면서 다승 1위를 질주했다. 탈삼진도 3개를 추가,130개로 1위 굳히기에 들어갔고, 방어율은 2.17에서 2.28로 조금 높아졌지만 여전히 선두를 지켰다.1승을 추가함으로써 류현진은 1999년 정민태(현대) 이후 7년 만에 20승 투수 탄생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삼성 양준혁은 KIA와의 경기에서 개인통산 첫 1900안타 고지를 밟았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NPB] 승엽 30호 ‘쾅’

    [NPB] 승엽 30호 ‘쾅’

    올스타브레이크가 끝나고 후반기 레이스가 시작된 첫날,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히로시마 도요 카프전이 열린 도쿄돔은 4번타자 이승엽(30·요미우리)을 외치는 함성으로 메아리쳤다. 중반까지 0-2로 끌려가는 지리멸렬한 흐름을 확 뒤집어달라는 간절한 바람일 것. 6회 2아웃에 들어선 이승엽은 히로시마의 선발 우완투수 오다케 간과 피말리는 수싸움을 펼치며 볼카운트 1-3로 몰고 갔다. 무실점 호투를 펼치던 오다케 역시 코너워크를 하며 어렵게 승부를 걸어왔다. 하지만 5구째 144㎞짜리 직구가 바깥쪽에 꽂히려는 순간, 이승엽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아갔다. 밀어친 타구는 쭉쭉 뻗어나갔고, 좌중월 펜스를 훌쩍 넘겨 125m짜리 솔로홈런이 됐다. 이승엽이 90번째 경기에서 올시즌 일본야구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30홈런 고지에 우뚝 섰다. 정확하게 3경기마다 1개꼴로 홈런을 양산한 셈.30홈런 가운데 안방인 도쿄돔에서만 17개의 대포를 터뜨려 홈팬의 심장박동을 더욱 긴박하게 만들었다. 앞으로 56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올시즌 홈런왕 석권과 50홈런 달성에 대한 희망을 부풀렸다. 이승엽은 2-3으로 뒤진 8회말 4번째 타석에선 바뀐 투수 다카하시 켄의 7구째 직구를 노려쳤다. 베이스를 맞고 튀어오른 타구는 1루수를 넘겨 우익선상으로 흘렀고, 이승엽은 전력질주 뒤 과감한 헤드퍼스트슬라이딩으로 2루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아리아스의 삼진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라이언킹’ 이승엽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 솔로홈런과 2루타 등 2안타 1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시즌 30호로 센트럴리그 홈런부문 2위 무라타 슈이치(요코하마)와 격차를 8개로 벌리며 독주체제를 굳건히 했다. 또한 한·일 개인통산 400홈런에 2개차로 접근했다. 타율은 .320에서 .326(3위)까지 치솟았고,65타점(4위)을 챙겨 ‘흑곰’ 타이론 우즈(69점·주니치)를 바짝 쫓았다. 이승엽은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 들어서도 고군분투를 거듭했지만, 요미우리 타선의 무기력증도 여전했다.6안타의 빈타 끝에 센트럴리그 4위 히로시마에 2-4로 무릎꿇은 것. 요미우리는 꼴찌 요코하마가 3위 야쿠르트에 1-10으로 대패한 덕분에 간신히 5위를 유지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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