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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작전실패·수비실책… 롯데 또 고질병

    사직 구장 조명이 모두 꺼진 뒤에도 롯데 팬들은 자리를 뜨지 않았다. 부산갈매기를 부르고 선수 이름을 하나하나 연호했다. 관중 김모(40)씨는 페트병을 던지고 경비원 이를 부러뜨린 뒤 동래경찰서에 입건되기도 했다. 여기저기 아쉬움과 분노가 교차했다. 그럴 만했다. 최근 4년 동안 이어진 4번의 실패다. 지난 3년과는 달리 올 시즌엔 상대와의 힘싸움도 비등했다. 팬들은 기대를 많이 했지만 조금 모자랐다. 롯데는 무엇이 달라졌고 어떤 점이 부족했을까. 일단 고질적인 문제들이 많이 해소됐다. 집중력이 좋아졌다. 지난 3년 동안 경기를 잘 풀다가도 한꺼번에 무너지기 일쑤였다. 3년 연속 3연패. 올해엔 한 경기 지고도 다음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불안감을 이겨내고 경기에 집중했다. 수비 짜임새도 좋아졌다. 황재균이 3루에 서면서 흔들기 어려운 팀이 됐다. 수비 조직력도 준수했다. 실책이 겹치고 또 겹치는 모습이 사라졌다. SK 한 선수는 “지난해와는 완전히 다른 수비력이었다. 쉽지 않았다.”고 했다. 세밀한 작전 수행 능력도 나아졌고 주루플레이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롯데의 단점이 다시 드러났다. 5차전 2-6으로 끌려가던 6회 말. 무사 2·3루에서 강민호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나왔다. 점수는 4-6. 흐름상 여기서 점수를 더 뽑아야만 했다. 다음 황재균은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를 시도했다. 그러나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작전 실패. 뒤이은 대타 박종윤과 문규현도 모두 범타였다. 흐름을 놓쳤다. 8회 초 무사 1루에선 3루수 황재균이 실책을 범했다. 가장 중요한 순간 PO 첫 실책이 나왔다. 이후 폭투와 적시타가 이어졌다. 2점을 더 내줬다. 경기가 돌이킬 수 없게 됐다. 결국 작전 실패와 수비 실책이 다시 롯데의 발목을 잡았다. 부산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삼성맨’ 이만수 친정 치러 간다

    [프로야구] ‘삼성맨’ 이만수 친정 치러 간다

    이만수(52) SK 감독대행이 마침내 친정 대구로 간다. 이번엔 얄궂게도 ‘적’으로 간다. 정규시즌 3위에 그쳤지만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23일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에서 롯데를 물리치고 SK를 사상 첫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시킨 이만수 감독대행의 저력이 놀랍다. 그보다 더 눈길을 끄는 것은 이 대행과 삼성의 인연이다. 이 대행은 2007년 SK의 수석코치가 되기 전까지 삼성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이름을 날렸다. 1982년 원년 멤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뒤 프로 1호 안타, 1호 홈런은 물론 1984년 프로 첫 ‘트리플 크라운’(타율·홈런·타점 각 1위)을 달성하는 등 진기록을 줄곧 제조했다. 삼성에서만 16년간 선수로 뛴 그가 삼성 감독이 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인 듯했다. 하지만 구단과의 갈등으로 끝내 부름을 받지 못하고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 불펜 코치로 몸담으면서 지도력을 착실히 쌓아 갔다. 국내 SK로 둥지를 옮겨 튼 뒤에는 김성근 전 감독 밑에서 수석 코치와 2군 감독을 오갔다. 그 사이 대구중과 한양대 5년 후배인 류중일 감독이 삼성 사령탑에 오르는 것을 씁쓸히 지켜봐야 했다. 그런 이 대행이 친정팀을 이끄는 후배와 처음으로, 그것도 대망의 한국시리즈에서 맞붙게 된 것이다. 이에 이 감독대행은 “(선후배 관계는) 상관없다. 야구만 하니까 그런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나 현역 시절 젊음을 온통 불태웠던 삼성과의 인연이 그리 쉽게 정리되지는 않을 터. 그는 “SK에 처음 와서 삼성과 붙을 때는 마음이 뒤숭숭했는데 5년이 지나다 보니 이제는 감각이 없어졌다.”면서 “대구 팬들은 물론 삼성을 응원하겠지만 그중 절반은 SK를 응원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PO 3차전이 끝나고 최태원 SK 회장이 “이 감독대행을 고향에 보내드리자.”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그 말이 이뤄졌다. 좋은 게임을 할 것 같다.”며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그런 이 대행을 홈에서 맞이하는 류 감독의 각오는 단호하다. 류 감독은 이날 SK의 한국시리즈 진출이 결정된 직후 “상대 팀도 같은 초보 감독인데 결코 지고 싶지 않다.”며 이 대행과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예고했다. 류 감독은 “SK가 올라오길 학수고대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패배를 설욕할 기회가 와 감사하다.”면서 자신감을 나타냈다. 삼성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SK에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내리 4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당초 우려를 씻고 김성근 전 감독의 야구에 자신의 야구를 접목하기 시작한 이 대행의 야구가 한국시리즈에서 화려하게 꽃피울지 주목된다. 부산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주말의 경기]

    ●22일(토)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5차전 롯데-SK(오후 2시 사직구장) ■프로축구 ●제주-인천(제주종합)●전북-대전(전주월드컵)●상주-경남(상주시민)●포항-전남(스틸야드 이상 오후 3시)●울산-부산(오후 5시 울산문수) ■프로농구 ●모비스-인삼공사(울산동천체)●KT-LG(부산사직체 이상 오후 3시)●SK-전자랜드(오후 5시 잠실학생체) ■프로배구 ●삼성화재-LIG손보(오후 2시 30분)●인삼공사-IBK기업은행(오후 4시 30분 이상 대전 충무체) ●23일(일) ■프로축구 ●광주-수원(광주월드컵)●강원-대구(강릉종합)●서울-성남(서울월드컵 이상 오후 3시) ■프로농구 ●LG-오리온스(창원체)●동부-모비스(원주치악체 이상 오후 3시)●KCC-삼성(오후 5시 전주체) ■프로배구 ●대한항공-KEPCO45(오후 2시)●흥국생명-현대건설(오후 4시 이상 인천 도원체)●현대캐피탈-서울 드림식스(오후 2시 천안 유관순체) ■육상 마라톤선수권대회(오전 9시 춘천) ■핸드볼 런던올림픽 남자 아시아지역예선 ●한국-일본(오후 2시 30분)●카자흐스탄-오만(오후 4시 20분 이상 SK핸드볼경기장)
  • [프로야구 PO 5차전] ‘최종병기’는 김광현·송승준… 웃을 자 누구냐

    [프로야구 PO 5차전] ‘최종병기’는 김광현·송승준… 웃을 자 누구냐

    끝내 마지막까지 왔다. 뒤가 없는 총력전이다. SK와 롯데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5차전이 22일 사직에서 열린다. 다시 한번 혈전이 예상된다. 이전 4경기는 모두 살얼음판 승부였다. 두팀 다 선발-불펜이 제 몫을 하면서 경기가 긴박하고 빠르게 진행됐다. 마지막 아웃카운트 하나까지 아무도 안심하지 못했다. 최종전 예상은 더 어렵게 됐다. 1~4차전을 치르면서 두팀 다 강약점을 모두 보여 줬다. 서로 알 만큼 너무 잘 안다. 불안요소를 가리고 장점을 극대화해야 한다. 비도 예보돼 있다. 돌발변수다. 5차전 관전 포인트를 짚어 보자. ●좌완 김광현 vs 우완 송승준 시리즈는 투수전으로 흐르고 있다. 투수진 운용이 승부의 관건이다. 자연히 선발의 역할은 더 무거워졌다. SK 김광현은 다소 불안하다. KIA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와3분의2이닝 4안타 1실점했다. 수치상 나쁘지 않지만 내용은 들쭉날쭉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선 3과3분의2이닝 동안 8안타 4실점했다. 시즌 내내 반복되던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 구위는 괜찮은데 밸런스가 여전히 안 잡힌다. 발끝에서 허리로 가는 중심이동이 미묘하게 어긋나 있다. 자연히 제구력이 흔들린다. 단시간 안에 해결될 문제는 아닌 걸로 보인다. 역발상이 필요하다. 마음 급한 롯데 타자들이 공을 따라다닐 수도 있다. 그러면 경기는 수월해진다. 1차전 투구 뒤 5일을 쉬었다. 휴식은 충분했고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없다. 롯데 송승준은 2차전에서 잘 던졌다. 6이닝 5안타 1실점했다. 컨디션이 좋다. 불펜피칭에서 좋은 공끝을 보여 줬다. 특유의 포크볼도 잘 떨어진다. 4일을 쉬었다. 휴식은 충분하지도 모자라지도 않다. 다소 기복이 있다는 점이 불안 요소다. ●SK 불펜 필승조를 아끼다 SK는 제대로 보험을 들었다. 20일 4차전에서 정우람-정대현-박희수를 모두 안 썼다. 셋 다 올 시즌 1점대 방어율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들어서도 위력이 줄지 않았다. 정우람은 1차전 6-6이던 9회 말 1사 만루 상황에서 병살타를 끌어냈다. 각이 큰 120㎞ 중반대 체인지업과 느린 직구처럼 날아오는 체인지업을 자유자재로 섞는다. 기복이 적고 큰 경기 경험도 많다. 1차전 뒤 휴식도 충분했다. 롯데 타선에 명백한 부담 요소다. 정대현은 3차전 1이닝 무안타 무실점했다. 포스트시즌 들어 구속이 줄고 싱커 각도 떨어졌지만 타자를 현혹하는 능력은 여전하다. 1이닝 정도면 완벽하게 막을 수 있다. 3차전에서 2이닝 무실점한 박희수도 구위나 멘털이 최고조다. 김광현이 일찍 내려와도 물량공세가 가능하다. 반면 롯데는 송승준이 초반에 무너지면 두 번째 올라올 투수가 마땅치 않다. 임경완은 4차전까지 매 경기 출전했다. 피로가 구위에 영향을 줄 때가 됐다. 고원준은 구위와 체력에 문제가 없지만 심리적으로 다소 불안정한 상태다. 강영식·이재곤은 아직 미덥지 못하다. 상대적으로 선발 송승준의 부담감이 크다. ●분위기는 롯데-SK 백중세 둘 다 좋다. 4차전을 이긴 롯데는 좋은 흐름으로 최종전을 맞는다. 분위기를 많이 타는 팀 컬러라 현재 사기가 최고조다. 지난 3년 동안은 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선수단 전체에 잠복해 있었다. 그래서 잘하다가도 한순간 무너지면 대책이 없었다. 올해는 달라졌다. MBC스포츠 이효봉 해설위원은 “경기를 내준 뒤 다시 이기는 과정이 좋다. 자신감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SK는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분위기는 괜찮다. 이호준은 “가장 절박한 상황을 이겨내 왔던 게 바로 우리”라고 했다. 필승 의지가 강하다. 비가 변수다. 오후 늦게까지 올 걸로 보인다. KBO는 “폭우가 아니라면 강행한다.”고 했다. 공과 운동장이 모두 미끄러울 터다. 변화구 브레이크가 제대로 안 걸릴 가능성이 크다. 포크볼을 많이 쓰는 송승준이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다. 수비에서 돌발 상황은 어쩔 수가 없다. 두팀 다 조건은 같다. 불운이 피해가길 바랄 뿐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4번타자, 초조함 털고 갈매기 구하다

    “우리 팀은 죽으나 사나 이대호뿐입니다.”라던 양승호 롯데 감독의 말이 맞았다. 4번 타자 이대호의 부진으로 고전하던 롯데는 그의 홈런포 가동으로 벼랑 끝에서 되살아났다. PO 같은 큰 경기에서 팀의 4번 타자가 갖는 중압감이 얼마나 엄청난지를 감안하더라도 그동안 이대호는 너무 부진했다. 3경기에서 12타수 2안타 1타점, 타율 .167에 불과했다. 전준우가 .429, 손아섭이 .385, 홍성흔이 .364로 펄펄 날았던 것과는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성적이었다. 무엇보다 타석에서 생각을 너무 많이 했다. “내가 해결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너무 강했다. 공을 좀 더 오래 보려다 보니 배트가 늦게 나왔다. 원바운드 공에도 헛스윙을 했다. 공이 안 맞으니 초조해졌고 그러다 보니 공이 더 안 맞는 악순환이 계속됐다. 그러나 롯데는 기다릴 여유가 없었다. SK에 먼저 2승을 내준 상황이었다. 양 감독은 4차전에 들어가기 전 “정규시즌 타율이 .357이었다. 지금은 2할도 못 쳤으니 4차전과 5차전에서 몰아치지 않겠느냐.”면서 이대호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대호는 감독의 믿음에 홈런으로 보답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이대호는 “홈런 하나 치고 인터뷰하기 부끄럽다.”며 그제야 활짝 웃었다. 이대호는 “지금까지는 힘이 많이 들어갔기 때문에 가볍게 치려고 한 것이 잘 맞았다.”면서 “그동안 못 친 것에 대한 부담을 많이 느꼈지만 그럴수록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그동안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이어 “(2연승 후 3연패를 당했던) 지난해 준PO와는 달리 4차전 힘든 경기를 이겨서 우리가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한국시리즈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의 홈런은 4차전 승리 이상의 의미가 있다. 마음의 부담을 던 이대호가 살아난다면 PO 5차전과 그 뒤에 치를지도 모르는 한국시리즈에서 롯데의 화력은 마음껏 불을 뿜을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 이대호는 여전히 해결사다. 인천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PO 4차전] 대호 폭죽 롯데 월드

    [프로야구 PO 4차전] 대호 폭죽 롯데 월드

    결국 이대호가 통렬한 첫 홈런으로 롯데를 벼랑 끝에서 구했다. 롯데는 20일 문학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크리스 부첵-장원준의 특급 계투와 이대호의 홈런을 앞세워 SK를 2-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벼랑 끝에 내몰렸던 롯데는 2승 2패를 기록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종 5차전은 21일 하루를 쉰 뒤 22일 오후 2시 사직에서 열린다. 롯데가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1999년(양대리그) 이후 12년 만에 대망의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 SK가 이기면 사상 최초로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른다. 이날 롯데는 선발 부첵과 장원준의 계투가 눈부셨다. 지난 16일 1차전에서 구원패한 부첵은 3과 3분의1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선발 중책을 완수했다. 특히 4회 1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장원준은 4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단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완벽히 틀어막았다. 포스트시즌 생애 첫 승을 챙긴 장원준은 이날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도 안았다. 반면 SK는 4안타의 빈공에 허덕이며 무기력하게 주저앉았다. SK 선발 윤희상은 5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낚으며 6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홀로 분투했다. 롯데는 3회부터 줄곧 찬스를 잡고도 후속타 불발로 애를 태웠다. 불길한 조짐마저 느껴졌다. 하지만 결국 5회에 값진 선취점을 뽑는 데 성공했다. 롯데는 0-0이던 3회 2사 후 문규현, 김주찬의 연속 안타와 손아섭의 볼넷으로 귀중한 만루 찬스를 맞았다. 기대를 모은 전준우는 윤희상의 초구를 과감하게 공략했다. 그러나 아쉽게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4회에도 홍성흔의 시원한 좌중간 2루타로 1사 2루의 기회를 얻었지만 강민호와 황재균이 맥없이 연속 삼진으로 돌아섰다. 롯데는 결국 5회 선취점을 올렸다. 상대 투수의 1루 악송구로 선두타자 조성환이 출루하고 보내기번트로 1사 2루의 찬스를 잡았다. 다음 김주찬이 중전 안타를 터뜨렸지만 2루 주자 조성환은 3루에서 멈췄다. 이때 김주찬이 2루로 내달렸고 공이 2루로 뿌려진 사이 조성환이 홈을 파고들었지만 박진만의 홈 송구에 아웃됐다. 그렇게 롯데의 공격이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계속된 2사 2루에서 손아섭의 깨끗한 좌전 적시타가 터져 1-0으로 앞서나갔다. 그리고 6회. 줄곧 침묵하던 롯데 주포 이대호의 대포가 마침내 폭발했다. 선두타자 이대호는 볼카운트 1-1에서 상대 2번째 투수 이영욱의 3구째 커브를 통타,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문학 구장에는 ‘부산 갈매기’가 울려퍼졌고 그동안 부진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이대호도 홈런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플레이오프 17번째 타석에서 첫 홈런. SK는 0-2로 뒤진 9회 말 2사 1·2루의 마지막 찬스에서 박정권이 아쉽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인천 김민수 선임·김민희 kimms@seoul.co.kr
  • [감독 한마디]

    “이대호·장원준 스스로에 맡겨” ●승장 양승호 롯데 감독 이대호는 팀의 간판타자인데 안 맞으니 그동안 부담을 느낀 것 같아서 부담 없이 편안히 하라고 했다. 부첵은 투구 수 50개가 넘어가면 큰 것을 맞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처음부터 팀의 에이스인 장원준에게 박정권 타석에서 준비하도록 지시해 놨다. 장원준이 잘 던지면서 경기를 쉽게 끌고 갈 수 있었다. 9회 말 2사 1, 2루에서는 한 방만 맞으면 끝나는 상황이기 때문에 마운드에 올라가 다독였다. 몸쪽 공을 피하라든지 하는 자세한 말을 하지 않았다. 조성환의 기습번트는 사인을 낸 것이 아니다. 아쉬움은 있지만 좋은 주루플레이였다. 강민호에게 한 차례 보내기 번트 지시만 냈다. 앞으로는 강민호에게 번트 사인은 내지 않기로 했다. 5차전 선발은 송승준을 생각하고 있다. 김광현과 ‘맞짱’을 떠보라고 할 작정이다. “느린공 투수로 교체가 패인” ●이만수 SK 감독대행 선발 윤희상이 잘 던지다가 홈에 쇄도하던 조성환과 부딪치면서 검지가 안 좋아졌다. 이대호에게 결정적인 홈런을 맞은 게 아쉽다. 장타자에게 느린 공은 금물인 만큼 더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로 바꾸는 게 나았을 뻔했다. 5차전 선발은 김광현이다. 잘 던져주길 바라지만 안 되면 1회부터 바로 교체해서 총력전으로 가겠다. 엄정욱은 그동안 경기를 치르지 않았기에 투입했다. 5차전에서는 롱릴리프로 앞쪽에 넣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타자들이 장원준의 공을 치지 못했다. 1차전보다 오늘 공이 더 좋았다. 그래서 필승 계투조 대신 이재영을 올렸다. 쳐야 될 사람이 못 치고 있어 안타깝다.
  • [일본통신] 이승엽, 일본 생활 8년이 남긴 것

    [일본통신] 이승엽, 일본 생활 8년이 남긴 것

    이승엽(35)이 8년동안의 일본생활을 청산하고 국내로 복귀한다. 이승엽의 한국 복귀는 일본 산케이 스포츠를 비롯한 주요 언론을 통해서도 공식화 됐고 선수 본인 역시 한국 유턴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이승엽은 지난 2004년 지바 롯데 마린스에 입단한 후 요미우리 자이언츠(2006)를 거쳐 오릭스 버팔로스(2011)까지 파란만장했던 영욕의 세월을 뒤로 하게 됐다. 일본 진출 첫해 타율 .240 홈런14개에 머무르며 실망을 안겨준 이승엽은 그러나 2년차인 2005년에 타율 .260 홈런30개, 82타점을 기록하며 일본야구에 서서히 녹아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2005년에 처음 도입된 양대리그 교류전에선 12개의 홈런포를 터뜨리며 인터리그 홈런왕에 올랐고 그해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일본시리즈에선 홈런 3개를 쏘아올리며 지바 롯데가 31년만에 일본시리즈 패권을 차지하는데 있어 큰 역할을 해냈다. 2006년 이승엽은 일본야구의 자존심인 요미우리로 이적한다. 하라 타츠노리 감독 제 2기 체제의 중심선수로 활약한 이승엽은 그해 타율 .323, 홈런41개, 108타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비록 팀은 4위에 머물렀지만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속에서 그가 터뜨린 홈런 하나하나는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도쿄돔을 ‘돔런’이라 부르며 타 구장에 비해 유독 홈런이 잘 나오는 곳이란 평가도 있었지만 이승엽이 쏘아올린 홈런의 비거리는 여타 선수들에 비해 워낙 탁월해 구단 관계자들의 넋을 빼놓기도 했다. 시즌 후 이승엽은 요미우리와 4년간 30억엔의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팀의 4번타자로서 기대가 컸지만 무릎 수술과 오른손 엄지손가락 인대 통증으로 인해 타율 .274 홈런30개 74타점을 기록해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후 이승엽은 손가락 수술을 감행하며 더 큰 도약을 노렸지만 2008년 처참하게 무너지며 팬들을 실망시켰다. 시즌 초반부터 극심한 타격부진에 빠지며 2군으로 내려갔던 이승엽은 그러나 8월에 열린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 한국이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있어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다. 하지만 소속팀에선 점점 더 자리를 잃어가는 모습이었다. 특히 그해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일본시리즈에서 찬스때마다 헛방망이를 돌리며 빈축을 샀는데 5차전까지 시리즈 전적 3-2로 앞섰던 요미우리가 세이부에게 역전을 당하며 패권을 넘겨준것은 이승엽의 부진이 결정적이었다. 이해 이승엽은 타율 .248 홈런8개, 27타점으로 일본 진출 후 최악의 성적표를 남기기도 했다. 2009년엔 주로 2군에 머물며 타율 .229 홈런16개 36타점, 그리고 지난해엔 타율 .163 홈런5개 11타점으로 끝끝내 부활하지 못하고 요미우리에서의 활약을 종료했다. 거취가 불투명 했던 이승엽은 그러나 오릭스와 2년계약을 체결하고 일본에서의 마지막을 불꽃을 피우려 했지만 올 시즌 타율 .201 홈런15개, 51타점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특히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오릭스는 승률 단 1모 차이로 3위자리를 세이부에게 내줬다. 이 경기에서 이승엽은 4타수 무안타에 머물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와 더불어 본인 자신도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며 많은 아쉬움을 샀다. 이승엽의 일본 통산 성적은 타율 .257 홈런159개, 439타점이다. 혹자들은 이승엽을 가리켜 일본에서 보여준 8년동안의 선수생활을 실패로 규정한다. 물론 최근 몇년동안의 성적부진을 감안하면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이승엽이 일본 진출은 멋진 도전이었다. 좀 더 편안한 길을 놔두고 어려운 길을 선택한 것, 그리고 이승엽을 통해 한일 양국간의 야구수준을 어느정도 가늠할수 있는 잣대가 되기도 했다. 그가 일본야구를 경험한 것은 훗날 지도자 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큰 밑거름이 될것이 자명하다. 비록 일본에서의 전성기는 짧았지만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국가의 부름에 충실하며 국위선양은 물론 후배 선수들의 ‘병역 브로커’ 역할을 했던 것은 국민타자 라는 수식어를 들을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다. 이승엽의 국내 유턴은 뜨거운 열기를 더해 가고 있는 한국프로야구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프로야구는 이승엽이 없는 동안 많은 발전을 이뤄냈지만 그처럼 홈런에 특화된 타자의 출현은 거의 없었다. 한때 외야석에 잠자리채까지 등장했던 관중석의 모습을 전설로만 기억하고 있을 팬들에겐 이승엽이란 존재가 갖는 흥행성은 매우 크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역시 600백만 관중시대에 더해 이승엽의 국내 복귀, 그리고 제 9구단 NC 다이노스 창단 등, 호재로 작용할 일들이 넘쳐나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 하고 있는 셈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MLB] 디트로이트, 텍사스에 반격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십시리즈(7전 4승제)에서 2패 후 1승을 거두며 추격을 시작했다. 디트로이트는 12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AL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 더그 피스터의 역투를 앞세워 텍사스 레인저스를 5-2로 눌렀다. 원정에서 연패를 당한 디트로이트는 홈에서 공격력이 되살아나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승리의 주역은 피스터였다. AL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 마지막 5차전에서 뉴욕 양키스 타선을 5이닝 5안타 1실점으로 잠재웠던 피스터는 이날도 호투했다. 리그 최강의 텍사스 타선을 맞아 고비 때마다 과감한 몸쪽공 승부로 범타를 유도하며 7과3분의1이닝 동안 7안타 2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포스트시즌에서 4전 전승을 거뒀던 텍사스 선발 콜비 루이스는 5와3분의2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8안타를 얻어맞고 4실점해 첫 패전의 멍에를 썼다. 기선 제압은 텍사스가 했다. 1회 초 몸이 덜 풀린 피스터를 두들겼다. 선두타자 이언 킨슬러를 시작으로 연속 3안타를 때려내며 가볍게 1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는 4회 말 선두 타자 빅터 마르티네스가 텍사스 선발 루이스의 4구째 포심 패스트볼(146㎞)을 강타, 오른쪽 담장을 넘겨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디트로이트는 7회 말 카브레라가 우에하라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점수를 4점 차로 벌렸다. 4차전은 13일 오전 5시 19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라이스닷컴 오픈] 몰더, 데뷔 첫우승…우즈 ‘핫도그 피격’

    브라이스 몰더(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긴 연장전 끝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몰더는 10일 캘리포니아주 산 마르틴의 코드벌 골프장(파71·7368야드)에서 끝난 4라운드에서 브리니 베어드(미국)와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로 동타를 이뤄 17, 18번홀(이상 파4)을 번갈아 가며 치는 연장전에 들어갔다. 5차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18번홀에서 재개된 6차전에서 몰더는 2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해 파에 그친 베어드를 따돌렸다. 132경기 만이자 12년 만에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2개월 만에 대회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마지막 날 버디 6개를 쓸어담았지만 보기도 3개를 적어내 3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30위에 올랐다. 우즈가 7번홀(파3) 그린에서 경기하는 도중 30대 남자가 우즈를 향해 핫도그를 던지는 일이 일어났으나 우즈가 맞지는 않았다. 내년 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해야 하는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은 합계 10언더파 274타를 쳐 재미교포 나상욱(미국명 케빈 나·28·타이틀리스트)과 함께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5차전은 없다… 광주서 끝내주마!”

    이제 무대는 광주로 바뀐다. 프로야구 SK와 KIA는 문학에서 1승 1패씩을 나눠 가졌다. 힘든 1~2차전을 치렀다. 광주에선 더 극렬한 충돌이 예상된다.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를 감안하면 5차전 이전에 결판을 내야 한다. 한 경기라도 덜 치러야 선수단이 조금이라도 더 쉴 수 있다. 두 팀 다 4차전을 마지노선으로 생각한다. 둘 다 투타에서 고민이 깊다. 불안 요소가 군데군데 산재한다. 분위기를 가져와 불안 요소를 덮어야 한다. 그래서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 중요하다. 11일 오후 6시 광주에서 열린다. ●번트 싸움에서 밀리지 마라 세밀함이 필요하다. 두 팀 다 타격이 극도로 부진하다. 기회를 잘 만들지도 못하고 만들어도 방망이가 헛돈다. 결국 한두번 돌아오는 기회를 어떻게든 이어 나가는 수밖에 없다. 그래서 번트가 중요하다. 실제 2차전은 번트로 희비가 갈렸다. 2-2던 연장 10회 초 무사 1루에서 차일목에게 번트 사인이 나왔다. 그러나 포수 파울뜬공 아웃. 이후 대타 이종범이 병살타를 때리면서 득점 기회가 날아갔다. SK는 11회 말 무사 1·2루에서 박재상이 번트 작전에 성공했다. 결국 이호준의 끝내기 안타가 나왔다. 워낙 안 맞고 있어서 작전 수행 능력이 승부의 흐름을 한번에 바꿀 수 있다. 그런 면에선 SK가 유리하다. 김성근 감독은 떠났지만 SK의 세밀한 야구는 여전하다. ●중심 타선 언제 살아날까 두 팀 다 중심 타선에 문제가 있다. 해결해야 할 순간에 해결을 못 한다. 대체로 타격감이 좋지 않다.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도 있다. SK의 고민이 좀 더 크다. 3~5번 클린업 트리오가 2경기 내내 단 한 타점도 못 올렸다. 때려낸 안타는 단 하나다. 합계 타율은 .050(20타수 1안타)에 불과하다. 3번 최정의 부진은 심각하다. 10타수 무안타. 정규시즌 막판 오른 무릎을 다쳤고 포스트시즌 들어서도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KIA 중심 타자들은 계기가 필요해 보인다. 타격 밸런스 자체는 나쁘지 않다. 이범호-나지완-김상현이 2개씩 기록했다. 그러나 역시 셋이 기록한 타점은 단 하나다. 스윙이 크고 초구-2구 승부가 많다. 스트라이크존을 좁히고 스윙 궤적을 줄여야 한다. ●서재응과 고든의 변화구 전쟁 KIA는 서재응, SK는 고든을 3차전 선발로 내세웠다. 공교롭게도 둘의 투구 스타일은 비슷하다. 직접 찌르기보다는 변화구로 상대를 에둘러 친다. 마음 급한 두 팀 타선이 고전할 수 있다. 서재응은 체인지업이 주 무기다. 압도적인 구위는 아니지만 그만큼 기복도 적다. 특히 올 시즌 SK전에서 좋았다. 4경기에 나서 2승, 방어율 1.93을 기록했다. 14이닝 던졌고 홈런 1개 등 9안타만 맞았다. 후반기에 페이스를 끌어올렸다는 점도 긍정 요소다. 5이닝 정도면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다. 고든은 커브가 주 무기다. 떨어지는 각도가 워낙 좋다. 140㎞대 초반 직구로 분위기를 잡은 뒤 커브로 승부한다. 슬라이더도 적절히 섞는다. 타자들은 알고도 속는다. 올 시즌 KIA전에 1경기 등판했다. 승패 없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6이닝 동안 7안타 2실점했다. 나름대로 KIA 타선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시즌 막판 하락세를 탔다는 점은 불안 요소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MLB] NL디비전시리즈 ‘모두 최종전으로’

    벼랑 끝에 섰던 애리조나와 세인트루이스가 나란히 기사회생했다. 내셔널리그(NL)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팀은 모두 최종 5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서부지구 1위 애리조나는 6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4차전에서 밀워키를 10-6으로 격파했다. 8일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진출을 위한대결을 펼친다. 세인트루이스도 필라델피아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홀로 4타점을 쓸어 담은 데이비드 프리즈의 맹타를 앞세워 5-3으로 이겼다. 같은 날 운명의 한판을 치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텍사스, 2년 연속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텍사스가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다. 텍사스는 5일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AL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4차전에서 애드리안 벨트레의 통렬한 홈런 3방을 앞세워 탬파베이를 4-3으로 격파했다. 1패 뒤 3연승한 텍사스는 2년 연속 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에 진출했다. 텍사스는 디트로이트-뉴욕 양키스의 승리팀과 AL 챔피언십에서 맞붙는다. 텍사스는 지난해 ‘악의 제국’ 양키스를 물리치고 창단 50년 만에 처음으로 리그 정상을 밟았다. 내야수 벨트레의 화끈한 홈런포로 승부가 갈렸다. 텍사스는 1회 이언 킨슬러의 홈런으로 1-0 리드를 잡으면서 줄곧 경기를 지배했다. 벨트레는 2회 상대 선발 제러미 헬릭슨을 상대로 1점포를 뿜어내 2-0을 만들었다. 다음 타석인 4회에도 1점포를 쏘아 올렸고 7회에는 두 번째 투수 맷 무어의 초구를 공략해 3번째 대형 포물선을 그려냈다. 한 경기 3홈런은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과 타이. 2002년 LA 에인절스의 애덤 케네디 이후 9년 만이다. 기적 같은 역전승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1차전을 9-0으로 이겼던 탬파베이지만 막강 텍사스를 넘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양키스는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4차전에서 AJ 버넷의 호투로 10-1 대승을 거두고 승부를 최종 5차전으로 끌고 갔다. 불펜 요원인 버넷은 이날 선발로 나서 5와 3분의2이닝 동안 단 한점만 내줬다. 내셔널리그(NL)에서는 필라델피아가 벤 프랜시스코의 3점포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를 3-2로 꺾고 2승1패를 기록했다. 프랜시스코는 7회 2사 1·2루에서 가르시아의 빠른 공을 받아 쳐 왼쪽 담장을 넘는 3점포로 연결했다. 지난해 AL 최고 신인 선수로 꼽혔던 마무리 네프탈리 펠리스는 3세이브째를 올렸다. 애리조나는 파울 골드슈미트의 만루포에 힘입어 밀워키를 8-1로 제압해 벼랑 끝에서 벗어났다. 애리조나는 2패 뒤 값진 첫승을 올렸다. 애리조나 신인 최초로 플레이오프에서 만루포를 쏜 골드슈미트는 4타수 2안타 5타점의 맹타로 차세대 거포임을 입증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이호준 쐐기포… SK 3위 확정

    프로야구 SK가 5일 광주에서 4위 KIA를 3-0으로 누르고 페넌트레이스 3위를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8일 오후 2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PO) 1차전은 문학구장에서 치러진다. 3회까지 0의 행진을 펼치던 양 팀의 팽팽한 균형은 4회 초 박정권(SK)이 깼다.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정권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려 1루주자 최정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9월 타율 .191로 극도의 부진을 보이던 박정권은 이달 들어 13타수 4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가을 사나이’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이만수 감독대행이 준PO의 키플레이어로 꼽은 것이 박정권인 만큼 SK에는 반가운 소식이기도 하다. SK는 5회 1사 1, 3루에서 김강민의 희생번트로 1점을 추가하고 6회 이호준이 솔로홈런을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 선발 윤희상은 5와 3분의1이닝 동안 무4사구 2안타로 KIA 타선을 틀어막았다. 두산은 목동에서 넥센을 8-2로 꺾고 단독 5위로 뛰어올랐다. 한화는 사직에서 롯데에게 3-6으로 지며 6위로 내려앉았다. LG는 잠실에서 삼성과 연장 12회까지 갔지만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한화와 공동 6위에 자리했다. 한 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이자 아시아 신기록을 1개 남겨 놓고 있는 오승환(삼성)은 이날 등판하지 않았다. 이날 롯데전에서 8회 중간계투로 등판했던 송창식(한화)은 잇따라 황성용과 정훈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퇴장 명령을 받았다. 올 시즌 첫 퇴장이다. 한편 준PO 입장권 예매는 6일부터 시작된다. 오후 2시부터 1·2차전, 오후 4시부터 3·4·5차전 예매가 인터넷, ARS, 스마트폰 앱을 통해 진행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일정 확정 발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새달 8일 시작하는 ‘가을야구’ 일정을 확정해 28일 발표했다. 올 시즌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은 10월 8일부터 정규리그 3·4위 팀 간 벌이는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로 막을 올린다. 이어 16일부터 22일까지 정규리그 2위 팀과 준PO 승리 팀 간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가 펼쳐진다. 5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일군 삼성과 PO 승리 팀이 맞붙을 한국시리즈(KS)는 24일 개막돼 7전4선승제로 치러진다. 홈과 원정 각 2연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5차전부터는 잠실에서 챔피언을 가린다. 다만 10월 6일까지 계속되는 정규리그 잔여 경기가 비로 연기돼 포스트시즌 일정과 겹치면 정규리그 종료일과 포스트시즌 경기 개시일 사이 하루 이동일을 두고 재편성된다. 포스트시즌 진출과 관계없는 팀 간의 경기가 연기되면 포스트시즌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한다. 또 포스트시즌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 다음 날로 순연된다. 비로 경기가 연기돼도 정해진 PO와 KS 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경우는 예정대로 경기가 열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2014 월드컵 3차 예선 쿠웨이트·UAE·레바논과 한 조] 중동은 없다

    중동의 모래바람을 뚫어야 브라질에 갈 수 있다. 한국은 31일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대륙별 예선 조추첨 결과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레바논 등 중동 3국과 B조에 편성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 장거리 이동과 낯선 환경의 부담을 안고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최종 예선 진출을 위한 3차 예선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은 9월 2일 레바논과 홈에서 1차전을 치르고, 나흘 뒤인 6일 쿠웨이트와 원정 경기로 2차전을 벌인다. 한 달여의 휴식기인 10월 7일 국내에서 한 차례 평가전을 가지고, 10월 11일 UAE와 홈에서 3차전, 11월 11일 UAE와 원정 4차전을 한다. 연이어 11월 15일 레바논과 5차전 원정경기를 치르고 나서 내년 2월 29일 쿠웨이트를 홈으로 불러들여 3차 예선 최종전을 벌인다. 쿠웨이트(95위)는 역대 A매치 전적 8승3무8패로 한국과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단 1990년대 중반까지만이었다. 한국은 2004년부터 치른 쿠웨이트와의 세 차례 A매치에서 3연승(10골·무실점)을 거두면서 한 수 위의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또 2005년 6월에 치러진 쿠웨이트와의 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무려 4골을 넣어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의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UAE(109위)도 역대 전적 9승5무2패로 한국의 일방적 우세다. 한국은 2009년 6월 UAE와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대기록을 달성한 좋은 추억도 가지고 있다. 한국은 레바논(159위)에도 역대전적 5승1무의 압도적 우위다. FIFA 랭킹 상대전적도 한국(28위)이 우위인 것은 명확하다. 그러나 안심할 수만은 없는 여건이다. 장거리 원정경기에 따른 피로감과 중동의 기후와 분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홈 앤드 어웨이라 해도 쿠웨이트, UAE, 레바논은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어 자기들끼리의 이동 거리가 얼마 되지 않지만, 한국은 원정길을 떠나면 왕복 비행시간만 24시간이다. 게다가 한국은 유럽파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기에 경기에 앞서 호흡을 맞출 시간을 만드는 것도 쉽지 않다. 대표팀 조광래 감독은 “최근 중동축구의 전력이 평준화되고 있어 FIFA 랭킹만으로 상대의 실력을 평가해서는 안 된다.”면서 “중동 원정에 따른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을 줄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중동 원정에 맞춰 해외파 소집 일정은 물론 최단 거리 이동을 위한 항공권 예약과 최고의 숙소 선정 등 선수들의 체력을 지켜낼 다양한 방법을 짜내겠다.”고 덧붙였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2연승 FC서울 16강 확정

    ‘독수리’ 최용수 감독대행이 이끄는 FC서울이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FC서울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5차전 알아인(아랍에미리트연합)과의 홈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3승 1무 1패가 된 서울은 이날 항저우 그린타운(중국)을 홈에서 1-0으로 꺾은 나고야 그램퍼스(일본·3승 1무 1패)와 함께 나란히 16강 진출이 결정됐다. 두 팀 모두 한 경기씩 남긴 가운데 서울과 나고야가 동률로 조별리그를 마칠 경우 상대 전적에서 1승 1무로 앞선 나고야가 조 1위가 된다. 이날 FC서울은 지난해 K리그 우승전력을 재현했다. 패스를 통한 중원 지배와 재빠른 측면 침투로 알아인의 넋을 뺐다. 전반 17분 고요한, 전반 40분 데얀, 그리고 후반 28분에 또 데얀이 골을 넣었다. 하지만 톈진 원정을 떠난 제주는 톈진 테다(중국)에 0-3 완패를 당했다. 2승 3패가 된 제주는 조 3위에 머물러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한편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 울산의 러시앤캐시컵 대회 경기에서는 전남이 1-0 승리를 거두며 B조 1위로 올라섰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K리그 ‘승리의 날’

    프로축구 수원과 전북이 K리그의 ‘위엄’을 과시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나란히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수원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H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시드니FC(호주)를 3-1로 꺾었다. 하태균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마토와 염기훈이 연속골을 넣으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승점 9(2승3무)로 H조 1위가 된 수원은 남은 상하이 선화(중국)전 결과에 관계 없이 16강 티켓을 쥐었다. 2009년 이후 3년 연속 챔스리그 16강 진출이다. 대회 홈경기 무패(11승3무) 행진을 이어가 기쁨을 더했다. 같은 조 가시마 앤틀러스(일본)는 상하이 선화(중국)를 2-0으로 꺾어 수원과 동률이 됐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조 2위에 올랐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하태균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던 윤성효 감독의 예언이 적중했다. 원톱으로 나선 하태균이 전반 34분 선제골을 넣었다. 박종진이 프리킥 때 감아 차 준 공을 헤딩슛으로 연결한 것. 이용래·오장은·오범석 등과 튼튼하게 수비진을 꾸린 ‘통곡의 벽’ 마토가 후반 5분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페널티지역 바로 앞에서 얻은 프리킥을 강한 왼발로 그대로 차 넣었다. 시드니는 브루노 카자린이 바로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마련했지만, 정성룡의 선방으로 골문은 더 이상 열지 못했다. 후반 교체투입된 염기훈은 후반 35분 중거리 왼발슛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윤성효 감독은 “조 1위로 16강에 올라 홈에서 단판전을 치르겠다. 당분간은 챔스리그에 올인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원정을 떠난 G조 전북도 산둥 루넝(중국)을 2-1로 물리쳤다. ‘라이언킹’ 이동국이 두 골을 몰아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동국은 K리그 포함, 최근 5경기에서 6골 4도움의 무서운 기세를 올리고 있다. 전북 역시 신바람 5연승을 내달렸다. 전북은 승점 12(4승1패)로 10일 아레마 말랑(인도네시아)전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 2년 연속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비와 야구가 빚은 수많은 이야기들

    비와 야구가 빚은 수많은 이야기들

    비와 야구는 상극이다. 최근 몇년간 이상기후 때문에 장마철이 아닌 데도 비가 쏟아지는 경우가 많아 수많은 야구팬을 슬프게 했다. 올 시즌도 예외는 아니다. 개막한 지 한달밖에 안 된 3일 현재 벌써 9차례나 경기가 취소(강우 콜드게임 1개 포함)됐다. 오는 7일에도 경북을 제외한 전국에 비가 온다는 예보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비라는 변수 때문에 승부가 더욱 흥미진진해진다. 30년 프로야구사에서는 비 때문에 만들어진 진기한 기록들이 많다. 가장 흔한 건 경기 도중 중단되는 콜드게임이다. 프로야구 최초의 강우 콜드게임은 1982년 6월 20일 대구에서 열린 삼미와 삼성의 더블헤더 2차전이었다. 7이닝까지 하고 경기가 끝났다. 그나마 3-10으로 삼성이 크게 앞서 승부에 큰 영향은 주지 않았다. 이를 시작으로 지난 시즌까지 총 65개의 강우 콜드게임이 있었다. 이 중 무승부로 끝난 건 13차례. 강우 콜드게임에서 가장 많은 완투승을 거둔 투수는 롯데 장원준으로 총 3번이다. 연장전에서 콜드게임이 기록된 적도 3차례 있다. 최초는 1991년 7월 16일 잠실에서 열린 OB(현 두산)와 쌍방울전이다. 10회 초 5-5 동점에서 비 때문에 그라운드에 물이 차올라 경기를 끝냈다. 콜드게임보다 더 억울한 건 노게임이 선언되는 경우다. 지난 시즌까지 총 87차례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두 차례나 된다. 1998년 10월 14일 LG와 삼성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은 4회 초 4-3 상황에서 무효가 됐다. 2009년 10월 13일 두산과 SK의 PO 5차전도 2회 초 1-0에서 노게임이 됐다. 점수 차를 기껏 벌렸는데 게임이 없던 일로 되면 얼마나 맥이 빠질까. 1998년 7월 27일 OB가 그랬다. 사직에서 롯데에 4회 초 8-0으로 이기고 있었는데 노게임이 돼 버렸다. 심정수와 김동주가 연속으로 나와 솔로 홈런을 뻥뻥 터뜨릴 무렵이었다. 이게 프로야구 사상 최다 점수 차 노게임이다. 노게임에서 홈런을 친 선수들도 황당하긴 마찬가지다. 지금껏 노게임 때문에 홈런 기록이 날아간 경우는 38번. 그 중 가장 많은 홈런이 나왔던 경기는 2009년 6월 9일 KIA-넥센전이었다. 4회 초 8-5로 KIA가 이기는 상황에서 무효가 됐는데 홍세완(KIA), 클락, 황재균, 브룸바, 송지만(이상 히어로즈) 등 무려 5명이 홈런을 때려 냈다. 속절없는 비는 선수와 팬들의 인내심을 시험하기도 한다. 경기 중단 가운데 최장 시간은 116분이나 됐다. 1987년 8월 15일 빙그레-삼성전으로 두번이나 경기가 중단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농구] 동부 “빅4 동시투입” KCC “전태풍 승부수”

    말 그대로 혈전이다. 엎치락뒤치락 예측이 힘들다. 2010~11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KCC가 동부에 3승 2패로 단 한발 앞서 있다. 수치상으론 KCC가 유리하다. 그러나 5차전 내용을 보면 워낙 박빙이다. 어느 팀이 우승해도 이상할 게 없다. 혈전을 거치면서 두팀 다 전력누수가 심각하다. 몸이 정상인 선수들이 별로 없다.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전략·전술도 다 동원했다. 이제 마지막 2경기. 두팀에 남은 승부수는 무엇일까. 동부는 변형전술에 능한 팀이다. 상대와 상황에 따라 포메이션은 돌고 돈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웬만한 변형전술은 나올 만큼 나왔다. 동부 강동희 감독이 마지막 승부수로 숨겨 둔 건 빅4 동시 투입이다. 센터 4명을 한꺼번에 기용하겠다는 얘기다. 극단적인 만큼 위험성도 크다. 동부는 김주성-로드벤슨-윤호영의 트리플 포스트를 기본으로 한다. 여기에 센터 하나를 더 투입한다. 센터요원인 김봉수(197㎝)나 권철현(196㎝)이 후보다. 이러면 KCC와의 매치업에서 미스매치를 유발할 수 있다. 하승진이 버틴 KCC 골밑을 뚫기 위한 고육책이다. 확실히 득점력에선 이득을 볼 수 있다. 그러나 팀 전체가 지나치게 느려진다. 골밑에서 동선이 중복될 가능성도 크다. 그걸 조율할 방법도 마땅찮다. 득점력을 높이려다 오히려 공격 효율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KCC 허재 감독도 “크게 신경 안 쓴다. 동부 생각대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KCC 골밑은 나쁘지 않다. 동부 트리플타워는 내구력이 떨어진다. 하승진은 그 사이를 잘 헤집고 있다. 추승균 대신 투입한 신명호도 슛 감각이 좋다. 수비력도 발군이다. 전체적으로 내·외곽 균형이 잘 잡혀 있다. 하나 불안요소는 전태풍이다. 챔프전 내내 고전하고 있다. 3~5차전까지 총 12점밖에 못 넣었다. 5차전에선 3점슛 6개가 모두 빗나갔다. 팀의 흐름을 깨뜨리고 있다. 전태풍이 움직이면 득점력을 살려주기 위해 스크린 하나가 따라붙는다. 팀 전체 포메이션이 미묘하게 엉킨다. 그걸 감수하고서라도 전태풍의 득점을 기대하는 상황이다. 6차전 변수는 다시 전태풍이다. 허 감독은 “이제는 터질 때가 됐다. 스스로 연구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KCC의 마지막 승부수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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