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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갓틸리케→수틀리케→슈팅영개…슈틸리케 감독, 2년 9개월만에 경질

    갓틸리케→수틀리케→슈팅영개…슈틸리케 감독, 2년 9개월만에 경질

    취임 초반 ‘갓틸리케’라는 별명을 얻으면서 축구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었던 울리 슈틸리케(63)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이 ‘도하 참사’의 책임을 피하지 못하고 경질됐다.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2년 9개월 동안 국가대표팀을 맡았던 역대 최장수 사령탑이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서 성적 부진과 함께 전술이 없다는 비판에 직면했고, 축구팬들로부터 ‘수틀리케’, ‘슈팅영개’라는 조롱까지 받았다. 15일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경질을 결정한 슈틸리케 감독이 한국 대표팀의 선장을 맡은 것은 지난 2014년 9월이다. 독일 출신으로 독일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그는 스위스와 독일 유스,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감독 등을 역임하다 홍명보 감독 사퇴로 공석이 된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출발은 좋았다. 취임 몇 달 만인 2015년 1월 아시안컵에서 선전을 펼치며 대표팀에 준우승을 안겼고, 그해 8월 동아시안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신’(god)과 슈틸리케를 합성한 ‘갓틸리케’, 실용적인 축구 스타일에서 나온 ‘실학 축구’, ‘다산 슈틸리케’, 끈끈한 플레이를 가리키는 ‘늪 축구’ 등 긍정적인 신조어도 쏟아져나왔다. 그러다 지난해 6월 유럽 원정으로 치른 스페인과 평가전에서 1-6 참패를 당하면서 여론은 빠르게 악화했다. 같은 달 체코와의 평가전 2-1 승리와 중국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 3-2 승리로 발등의 불을 껐으나 최종예선 과정에서 비판 여론이 악화를 거듭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차 예선부터 가동했던 4-2-3-1 전술과 4-1-4-1 전술을 고집하고 ‘소속팀에서 뛰는 선수 우선 선발’이라는 원칙을 스스로 깨는 등 악수를 거듭했다. 지난해 10월 이란과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에서 0-1로 진 후에는 선수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말을 해 비난을 자초했고 남 탓하는 ‘탓틸리케’라는 조롱도 들었다. 다행히 그해 11월 캐나다와 평가전 2-0 승리와 우즈베키스탄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 홈경기 2-1 승리를 지휘하며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도 슈틸리케 감독의 경질설은 끊이지 않았다.‘창사 참사’로 명명된 지난 3월 23일 중국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 0-1 패배가 결정적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기존의 선수 선발 원칙을 뒤집고 소속팀에서 제대로 기회를 못 잡는 유럽파 선수들을 중용했고,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선수들 역시 ‘프리패스’를 받은 듯 대표팀에 승선시켰다. 이 때문에 K리그 무대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들은 불이익이 받는다는 팬들이 지적이 많았다. 선발원칙이 흔들린 것과 더불어 슈틸리케 감독의 ‘축구 색깔’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게 더 큰 문제였다. 3월 28일 열린 시리아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에서도 1-0으로 승리를 거두고도 무기력한 플레이 탓에 비난을 받았다. 당시 경질 여론이 들끓자 축구협회는 슈틸리케 감독의 거취를 논의하기 위한 기술위원회를 열었지만 ‘대안 부재’를 이유로 재신임을 결정, 슈틸리케 감독은 가까스로 감독 생명을 연장했다. 하지만 지난 8일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유효슈팅 제로’의 빈약한 공격력을 보이더니 14일 새벽 약체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에서 2-3으로 패배하자 경질 여론은 어느 때보다 강해졌다. ‘갓틸리케’라는 최상급 칭송은 ‘슈팅영개’, ‘수틀리케’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으로 대체됐다. ‘독이 든 성배’라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감독으로 최장수 기록을 세운 슈틸리케 감독.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꿈을 이룬 감독으로 기억될 뻔했던 슈틸리케 감독은 최종예선 2경기를 남겨두고 낙마하고 말았다. 슈틸리케 감독의 재임 기간 전적은 27승 5무 7패(63득점 25실점). 비교적 약한 팀들과의 경기로 얻은 전적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역대 대표팀 감독 대비 월등한 승률(69%)에 ‘16경기 연속 무패’, ‘10경기 연속 무실점’이라는 기록도 이날 씁쓸한 퇴장으로 빛을 잃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난·비난 이겨내고… 듀랜트, 왕좌에 앉다

    듀랜트, 파이널 5경기 30점대 활약…이적 후 첫 시즌 챔프·MVP 품어 케빈 듀랜트(29·골든스테이트)가 두 번째 파이널 무대에서 첫 챔피언 반지를 끼었다. 듀랜트는 13일 오라클 아레나로 불러들인 클리블랜드와의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5차전에서 뒤쫓길 때마다 결정적인 3점슛 다섯 방을 성공하는 등 39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129-120 완승에 앞장섰다. 4승1패로 시리즈를 끝낸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시즌 3승1패로 앞서다 허망하게 트로피를 내준 아픔을 멋지게 되갚으며 세 시즌 동안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플레이오프(PO) 16승1패를 기록한 것은 왕조 구축을 증명한다. 지난 시즌과 가장 달라진 점은 듀랜트의 가세였다. 그는 파이널 다섯 경기 연속 30점대 이상 득점해 2000년 샤킬 오닐(LA 레이커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파이널 최우수선수(MVP)를 만장일치로 꿰찼다. 그가 지난해 7월 오클라호마시티를 떠났을 때 팬들은 엄청난 비난을 퍼부었다. 우승 한 번 하겠다고 프랜차이즈 팀을 헌신짝처럼 버렸다는 조롱이었다. 하지만 이적 후 첫 시즌 기어이 우승함으로써 자신의 선택이 옳았음을 입증했다. 새 팀과 ‘찰떡 궁합’이었다. 이기적 유전자가 없었다. 동료에게 좋은 기회가 생기면 공을 돌려주고, 캐치프레이즈 ‘숫자의 위력’(Strength in Numbers)처럼 언제 어느 포지션에서 뛰지 못하는 상황을 맞아도 대체 선수들이 화수분처럼 나왔다. 듀랜트는 NBA에서 성공한 뒤 자신처럼 신발 살 돈조차 없는 청소년들을 돕는 재단을 만들었다. 늘 챔피언 반지가 없는 게 마음에 걸렸다. 우승 뒤 어렵게 자신을 키워 준, 왜소(?)한 어머니를 와락 끌어안았던 것도 2012년 르브론 제임스가 이끌던 마이애미에 1승4패로 챔피언을 빼앗겼을 때 함께 울었던 분풀이에 성공했기 때문이었다. 이날 야투 20개 중 14개를 성공해 높은 효율로 제임스(30개 중 19개)를 압도했다. 파이널 다섯 경기 평균 35.2득점 8.4리바운드 5.4어시스트 야투성공률 55.6%를 뽐냈다. 제임스와 카이리 어빙 등을 잘 막아 지치게 만들었다. 첫 경험이었던 2012년부터 이번까지 파이널 10경기 모두 25점 이상을 넣는 꾸준함에서 남달랐다. 제임스는 이날 41득점 13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분전하며 커리어 처음 파이널 평균 트리플더블(33.6득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을 달성했다. 하지만 다섯 번째 준우승에 그친 제임스는 듀랜트를 꼭 껴안았다. 최선을 다한 ‘킹’다운 모습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NBA] “누구냐 넌?” 제임스가 묻는다. 5차전 티켓 1억 5000만원에 산 당신

    [NBA] “누구냐 넌?” 제임스가 묻는다. 5차전 티켓 1억 5000만원에 산 당신

    ‘누구냐 너?’ 사진 속의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가 똑 이렇게 묻는 것 같다.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리는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5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가 2년 만이자 3년 사이 두 번째 챔피언에 오르는 모습을 꼭 코트 옆에서 지켜보겠다며 코트 옆 좌석 두 자리를 무려 13만 3000달러(약 1억 5000만원)에 구입한 이의 얼굴이 드러날 시간이 멀지 않았다. 미국 ESPN은 “골든스테이트의 티켓마스터 관계자에 따르면 1층 플로어석 입장권 두 장을 13만 3000달러에 산 사람이 나왔다”고 13일 새벽 보도했다. 전날 8만 2000달러와 9만달러(약 1억원)에 산 사람을 넘어 역대 NBA 사상 가장 비싼 좌석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는 사람이 나오는 것이다. 시즌티켓 소지자가 전날 티켓마스터에 매물로 내놓은 것을 구매자가 무려 15%나 되는 1만 7000달러 수수료를 기꺼이 부담하며 구매한 것이다. 시즌티켓의 액면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갱신 과정에 구단이 팬들에게 전송한 문서에 따르면 장당 3000달러인 것으로 보인다. 5차전 티켓의 평균 재판매 가격은 장당 1731달러로 지난해 5차전의 1444달러보다 20% 가까이 올랐다. 골든스테이트 구단의 재판매 가격이 오른 것은 보안 정책의 강화 영향으로 짐작된다. 재판매 사이트를 통해 입장권을 구매하려면 새로 인증받은 바코드를 제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즌티켓을 갖고 있지 않으면 지난 10일 선착순으로 5차전 입장권을 구매했어야 했는데 가격은 장당 575~975달러 정도였다. 골든스테이트는 현재 3연승을 달리다 4차전을 내줘 3승1패로 앞서고 있다. 3승1패인 상황은 지난해와 올해가 같지만 지난 시즌에는 골든스테이트가 1, 2차전을 이기고 3차전을 졌다가 4차전에서 승리한 점만 달랐다. 지난 시즌에는 클리블랜드가 1승3패 열세를 딛고 역전 우승에 성공했지만 아직 NBA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서 3패로 몰렸다가 내리 4연승을 거둬 역전 우승한 사례는 없다. 지난 시즌에는 최종 7차전 1층 좌석 입장권 가격이 2장에 9만 9000달러(약 1억 1000만원)를 기록했는데 올 시즌에는 5차전이 최종전이 될지 모른다는 압박 때문에 일찌감치 이를 훌쩍 넘어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농구 황제’ 조던 낡은 운동화 2억원에 낙찰

    ‘농구 황제’ 조던 낡은 운동화 2억원에 낙찰

    볼보이 경매 내놔… 역대 최고액‘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4)이 33년 전 신었던 닳고 해어진 운동화 한 켤레가 무려 19만 373달러(약 2억 1000만원)에 경매돼 역대 운동화 낙찰 최고액을 경신했다. 화제의 스니커즈는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에 다니던 조던이 아마추어 마지막 공식경기였던 1984년 LA올림픽 남자농구 결승에서 스페인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 신었던 것이다. 경매사이트 ‘SCP옥션’은 이 운동화를 보관하고 있던 볼보이가 11일(현지시간) 경매에 내놓았다고 전했다. 조던의 마지막 ‘컨버스’ 운동화이기도 하다. LA 올림픽 직후 NBA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시카고 불스에 지명된 그는 ‘나이키’와 전속 계약을 맺어 줄곧 이용했다. 종전 최고액 낙찰가 운동화 역시 조던이 1997년 유타 재즈와의 NBA 챔피언결정 5차전, 이른바 ‘독감 경기’(Flu Game) 도중 신었던 운동화로 2013년 10만 4765달러에 팔렸다. 당시 조던은 지독한 독감을 앓으면서도 무려 38점을 뽑아 승리에 기여, 이 운동화의 값어치를 높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마이클 조던의 닳고 헤진 운동화 한켤레가 2억 1000만원

    마이클 조던의 닳고 헤진 운동화 한켤레가 2억 1000만원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33년 전 신었던 닳고 헤진 운동화 한 켤레가 무려 19만 373달러(약 2억 1000만원)에 경매돼 운동화 낙찰가로는 역대 최고액을 경신했다. 화제의 스니커즈는 조던이 1984년 로스앤젤레스(LA올림픽) 남자농구 결승전 때 신었던 것으로 스페인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조던은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재학생 신분이었다. 경매사이트 ‘SCP옥션’은 이 운동화를 보관하고 있던 볼보이가 11일(현지시간) 경매에 내놓았다고 전했다. 이 운동화는 조던이 아마추어 시절 마지막 공식경기에서 신은 것이며 그의 마지막 ‘컨버스’ 운동화이기도 하다. 조던은 LA 올림픽 직후 NBA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시카고 불스에 지명돼 나중에 ‘나이키’와 전속 계약을 맺어 줄곧 그 브랜드 제품을 신었다. 종전 최고 낙찰가 운동화 역시 조던이 1997년 유타 재즈와의 NBA 챔피언 결정 5차전, 이른바 ‘독감 경기’(Flu Game) 도중 신었던 운동화로 2013년 10만 4765달러에 거래됐다. 당시 조던은 지독한 독감으로 힘든 몸을 이끌고도 무려 38점을 쏟아부어 승리를 이끌어 이 운동화의 가치를 높였다. SCP옥션은 “유명선수 운동화 부문에서는 조던의 가치가 독보적이란 사실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NBA 파이널] 클리블랜드, 골든스테이트 PO 16연승 저지…르브론 트리플더블

    [NBA 파이널] 클리블랜드, 골든스테이트 PO 16연승 저지…르브론 트리플더블

    ‘킹’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스테판 커리가 이끄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미국프로농구(NBA) 포스트시즌(PO) 16연승을 저지했다.3차전까지 3연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클리블랜드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의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NBA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4차전 골든스테이트와 홈 경기에서 137-116으로 첫 승리를 거뒀다. 클리블랜드는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제임스(31점·11어시스트·10리바운드)를 앞세워 반격에 성공, 승부를 5차전으로 넘겼다. 5차전은 장소를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로 옮겨 13일에 펼쳐진다.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서 15전 전승을 내달리던 골든스테이트는 포스트시즌 16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틀 전 클리블랜드와 3차전에서 이기면서 미국 4대 프로 스포츠를 통틀어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피츠버그 펭귄스가 1993년 달성한 14연승이 종전 기록이었고, 메이저리그 야구에선 뉴욕 양키스가 1932년과 1999년 두 차례 12연승을 한 사례가 있다. 미국프로풋볼(NFL)은 2005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10연승이 기록이다. 이날 지면 안방에서 골든스테이트의 우승 축하 파티를 지켜봐야 했던 클리블랜드는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1쿼터 49득점, 전반 86득점 등 NBA 챔피언결정전 사상 한 쿼터와 전반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전반까지 86-68로 18점 차 리드를 잡은 클리블랜드는 3쿼터 초반 잠시 위기를 맞는 듯했다. 전반 종료와 함께 골든스테이트 케빈 듀랜트에게 버저비터 3점 슛을 허용, 찝찝한 뒷맛을 남긴 클리블랜드는 3쿼터 초반 스테픈 커리, 드레이먼드 그린에게 연달아 2점씩 내주면서 86-72까지 추격당했다. 타임아웃을 불러 전열을 가다듬은 클리블랜드는 곧바로 카이리 어빙, 케빈 러브의 연속 3점포로 다시 20점 차를 만들어 한숨을 돌렸다. 제임스는 이날 NBA 챔피언결정전에서 통산 9번째 트리플더블을 만들어내면서 매직 존슨이 갖고 있던 챔피언결정전 통산 최다 트리플더블 기록(8회)을 넘어섰다. 클리블랜드에선 제임스 외에 어빙이 40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러브 역시 23점을 보태며 ‘빅3’의 위용을 과시했다. 골든스테이트의 듀랜트는 35점으로 분전했으나 커리 14점, 클레이 톰프슨 13점 등 나머지 동료들이 평균 득점을 밑돌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BK’ 김병현의 옛 동료 루이스 곤살레스 여성 운전자 구해내

    ‘BK’ 김병현의 옛 동료 루이스 곤살레스 여성 운전자 구해내

    ‘괴물 잠수함’ 김병현(38·지난해 KIA 은퇴)의 미국프로야구(MLB) 애리조나 시절 동료로 낯익은 메이저리그 외야수 출신 루이스 곤잘레스(50)가 불길이 휩싸인 차량에서 여성 운전자를 구해냈다. 미국 ESPN은 현지 매체 ‘애리조나 리퍼블릭’ 보도를 인용해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피닉스 근교 도로에서 다른 차량에 들이받혀 불길이 치솟은 차량 운전석의 여성을 끄집어내는 데 힘을 보탰다고 전했다. ‘곤조’란 애칭으로 통하는 곤잘레스는 “솔직히 말해 그저 반응한 것일 뿐이다. 생각해서 한 행동이 아니었다, 아주 위험한 사고였다”며 자신은 혼절해 축 늘어진 여성을 차에서 끄집어내는 데 있는 힘을 다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당시 곤잘레스는 두 친구와 함께 차를 운전해 근처를 지나기고 있었다. 친구인 아르티 쿠파리는 다른 차량이 공중으로 치솟아 중앙선을 넘은 뒤 여성의 차량을 들이받았다며 “곤조는 그녀를 끄집어낸 뒤 계속 붙잡고 서 있었다. 그녀는 자신을 친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있었다”고 전했다. 쿠파리는 다른 친구가 911에 신고하는 동안 다른 운전자를 돕고 있었다. 곤잘레스는 김병현이 4차전 두 방, 5차전 홈런 한 방을 맞아 치러지게 된 2001년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뉴욕 양키스의 철벽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에게 결승타를 빼앗아내 우승으로 이끌었던 주인공. 2006년 애리조나에서의 마지막 홈 경기에 출전했을 때 관중의 기립박수를 받는 그가 오래 감회에 젖을 수 있도록 콜로라도 투수였던 김병현이 신발끈을 묶으며 시간을 벌어준 일화로 유명하다. 현재 애리조나 구단 프런트에서 일하고 있으며 최근 KIA스프링캠프를 찾아와 김기태 감독 등과 김병현을 화제로 얘기꽃을 피우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프타임] 르브론, NBA PO 최다 득점 신기록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가 마이클 조던의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제임스는 26일 TD 가든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동부 콘퍼런스 결승 5차전에 35점을 쌓아 통산 PO 5995점으로 조던(5987점)을 넘어섰다. 팀은 135-102로 이겨 4승1패로 세 시즌 연속 파이널에 진출, 다음달 2일부터 골든스테이트와 세 시즌 연속 우승을 다툰다.
  • [NBA] 르브론, 통산 PO 득점 MJ 넘어섰는데 남은 ‘산’들은

    [NBA] 르브론, 통산 PO 득점 MJ 넘어섰는데 남은 ‘산’들은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을 넘어섰다. 제임스는 26일 보스턴과의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컨퍼런스 결승 5차전 3쿼터 종료 2분 40초를 남기고 3점슛을 터뜨려 이날 29득점째를 기록하며 11번째 플레이오프(PO) 시즌 만에 통산 5989점을 쌓아 조던의 5987점을 앞질러 역대 통산 PO 최다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4쿼터 초반 벤치로 들어온 그는 35득점으로 135-102 대승과 함께 시리즈 4승1패로 세 시즌 연속 서부 컨퍼런스 챔피언 골든스테이트와 최고의 라이벌 스테픈 커리가 기다리고 있는 NBA 파이널에 올랐다. 개인적으로는 무려 일곱 시즌 연속 NBA 파이널 진출이다. 조던의 기록은 무려 20년 이상 깨지지 않았는데 이번에 11번째 시즌을 경험하는 제임스에 의해 돌파됐다. 조던은 1998년 유타와의 NBA 파이널 6차전에서 앞의 기록을 작성했다. 제임스는 통산 PO 득점 외에도 통산 리바운드 7위, 통산 어시스트 3위, 통산 스틸 2위에 올라있다. 또 이날 경기 전까지 211 포스트시즌 경기에 나서 평균 28.2득점, 야투성공률 48.2%, 3점슛 성공률 32.7%로 조던의 179경기 출전에 평균 33.4득점, 48.7%, 33.2%로 난형난제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 제임스는 지난해 봄 180경기째에 나서 조던의 출전 기록을 넘어섰을 때 “조던은 저보다 빨리 시리즈를 끝냈어요”라고 겸연쩍어하며 웃었다. 타이론 루 클리블랜드 감독은 조던과 워싱턴에서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는데 제임스가 조던을 넘어설 날이 언젠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제임스는 또 정규리그 통산 득점 7위(2만 8787득점)으로 4위 조던(3만 2292득점)을 쫓고 있어 이번 시즌 정규리그 경기당 평균 27.1득점만 유지하면 2018~19시즌에 그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고 ESPN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NBA] 또 다치며 역전패 빌미 레너드 “자라 의도하지 않았을 것”

    [NBA] 또 다치며 역전패 빌미 레너드 “자라 의도하지 않았을 것”

    3쿼터 왼쪽 발목을 다시 다치며 코트를 물러나 25점 앞서던 경기를 황망하게 내준 카와이 레너드(샌안토니오)가 부상의 원인을 제공한 자라 파출리아(골든스테이트)에게 불화살을 날리지 않았다. 레너드는 14일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결승 1차전 한때 25점 앞서던 3쿼터 파출리아에게 치명적인 부상을 입어 111-113 역전패의 원인을 제공했다. 코트를 떠날 때까지 그는 26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이 78-55로 달아나는 데 앞장섰다. 골든스테이트가 25점 앞서던 경기를 뒤집은 것은 15년 만에 NBA 플레이오프 최다 점수 차 역전 드라마로 연결됐다. 그가 빠진 뒤 골든스테이트는 상대 득점을 0으로 묶고 18점을 연거푸 쌓아 5점 차까지 따라붙는 등 경기 종료 때까지 56-30 맹폭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레너드는 자기공명 영상(MR) 촬영을 예정하고 있는데 그레그 포포비치 샌안토니오 감독은 “모르겠다. 이제 막 경기가 끝났다. 카와이 상태가 어떤지 모르겠다. 전에 다쳤던 그 발을 또 다친 것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레너드는 휴스턴과의 콘퍼런스 준결승 5차전을 승리로 이끌고도 왼쪽 발목을 다쳐 포포비치 감독의 시름을 깊게 했다. 그렇잖아도 토니 파커가 사실상 플레이오프 출전을 접은 마당에 레너드가 콘퍼런스 결승을 내내 빠지게 되면 암울할 수밖에 없다. 사실 이날 그의 부상은 약 5분 동안 두 차례나 벌어진 일이었다. 팀 동료 데이비드 리의 발에 떨어지는 바람에 발목을 접질렸던 그는 얼마 안 있어 파출리아의 발에 짓밟혀 다시 다쳤다. 레너드는 3쿼터 종료 6분을 남긴 시점이었다고 얘기했는데 사실은 76-55로 앞서던 3쿼터 종료 7분 54초 전이었다. 파출리아의 파울이 불렸고 레너드는 자유투를 얻었지만 둘을 던지는 사이 벤치에 교체 신호를 보냈다. 파출리아에게는 상대 선수의 몸을 망가뜨릴 작정이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하지만 그는 “몸을 돌릴 때까지 그가 아래에 깔려 있는지 눈치채지 못했다. 그래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레너드는 “그가 일부러 밟았다고요”라고 되묻고는 “아니에요. 그는 슛을 쏘려 했고 샷 클락이 줄어들고 있었어요. 그 플레이를 다시 살펴봐야겠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정신은 멀쩡하다며 “건강하게 코트에 돌아오는 것이 목표”라며 “동료들을 믿는다. 2차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샌안토니오는 이제 2차전에 레너드와 파커 모두 출전시킬 수 없는 상황에 몰렸다. 하지만 라커룸 분위기는 골든스테이트를 꺾을 기회를 잡았다는 분위기에 고무돼 있다고 ESPN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NBA] 5차전 3시간 앞두고 벌금 2840만원 ‘먹은’ 토마스 분전할까

    [NBA] 5차전 3시간 앞두고 벌금 2840만원 ‘먹은’ 토마스 분전할까

    2승2패 상태에서 11일 오전 9시(한국시간) 홈 코트인 TD 가든에서 열리는 워싱턴과의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콘퍼런스 준결승) 5차전 팁오프 3시간 전에 아이제아 토마스(보스턴)가 궂긴 소식을 들었다. 지난 5일 버라이즌 센터에서 열린 3차전 도중 벤치에 앉아 있었을 때 홈 팬과 입씨름을 했고 급기야 ‘f---’이 들어간 욕설을 내뱉고 말았는데 한 목격자가 이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이에 따라 NBA 사무국은 “노골적으로 부적절한 언어‘를 썼다는 이유로 2만 5000달러(약 284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동영상에는 올스타로 뽑힌 토마스에게 문제의 팬이 벤치에 앉아 있는 내내 야유를 퍼부었고 참다 못한 토마스가 손가락질을 하며 차마 입에 올리지 못할 욕설을 내뱉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브래드 스티븐스 보스턴 감독은 “분명히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면 절대적으로 벌금을 내야 한다”며 “이것이 내 반응이다. 주워담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라고 말했다. NBA 사무국은 처음에 이 소동이 8일 4차전 도중 벌어졌다고 밝혔다가 보도자료를 정정하는 실수도 저질렀다. 한편 원정 3·4차전에 부진했던 토마스는 콘퍼런스 결승 진출에 분수령이 될 5차전 전날 ”NBA 6년 경력에 가장 중요한 일전이 될지 모르겠다“며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로 다루고 있다. 내가 경험했던 경기 가운데 가장 중요한 승부로 다루고 있다. 바라건대 다른 모든 선수들이 같은 방식으로 다뤘으면 한다”고 말했다. 홈 1·2차전 평균 43득점에 야투성공률 51.8%였는데 원정 3·4차전 평균 16득점에 야투성공률 45.5%로 떨어졌다. 그가 이전 두 차례 포스트시즌 경기에 나섰을 때 두 경기 연속으로 20득점 이하에 머문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토마스의 절치부심이 시리즈 향배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KGC 테일러 특명 주전들 체력 안배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도와라.’ 팀 창단 첫 통합 우승에 단 1승을 남긴 KGC인삼공사가 새 외국인 선수 마이클 테일러(31)에게 내린 특명이다. 키퍼 사익스(24)의 부상으로 급하게 투입됐지만 10~15분쯤 코트를 휘젓는다면 성공적 영입이라는 것이다. 테일러가 2~3쿼터를 뛰는 동안 팀의 기둥인 오세근, 이정현 등이 잠시나마 쉬면 승부처인 4쿼터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기대다. 테일러의 영입을 놓고 우려의 눈길도 있었다. 카타르 리그를 마치자마자 입국한 뒤 비자 발급을 위해 일본에 갔다온 테일러가 정상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더불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춰볼 시간이 거의 없다. 실제로 1일 저녁 일본에서 도착한 테일러는 2일 오전에야 몇 가지 공격패턴을 익히고 곧바로 오후 7시 시작하는 챔피언 결정 6차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우려에도 불구하고 인삼공사는 사익스가 하던 역할을 분담하는 이정현과 골밑에서 삼성 외인 2명을 상대하는 오세근의 체력 소모가 너무 크다는 판단에 결단을 내렸다. 실제로 인삼공사는 챔피언결정 1~5차전 중 3차전만 빼놓고 모두 4쿼터 득점이 삼성보다 적었다.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테일러가 국내 선수들과 사이먼의 체력 부담만 덜어줄 수 있다면 역할을 다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농구] 인삼공사, 첫 통합우승 1승 남았다

    [프로농구] 인삼공사, 첫 통합우승 1승 남았다

    6차전 사익스 대타 테일러 투입…챔프전 중간 첫 외국인 교체“서울에서 끝내겠다.”(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 “말할 것도 없는 완패다.” (이상민 삼성 감독) 인삼공사가 2016~17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5차전에서 삼성을 81-72로 누르며 창단 첫 통합 우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2011~12시즌 정규리그 2위로 챔프전 우승을 차지했던 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올랐다. 6차전은 2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다. 인삼공사는 키퍼 사익스의 부상으로 외국인 선수가 한 명 부족한 상태로 경기에 나섰지만 외국인 둘이 버틴 삼성을 압도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오세근이 4차전 도중 찢어진 왼손을 여덟 바늘이나 꿰매고서도 20득점 9리바운드 더블더블급 활약을 보여줬다. 데이비드 사이먼도 20득점 7리바운드로 제몫을 다했다. 둘 덕에 경기 시작 2분 35초 만에 리드를 잡은 뒤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반면 삼성의 마이클 크레익은 8득점 2리바운드에 그친 데다 과격한 플레이로 3쿼터 후반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주포인 리카르도 라틀리프도 18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해냈으나 2점 야투 성공률이 40%(8/20)에 그쳤다. 접전이 벌어졌던 3~4차전과 달리 이날 인삼공사는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했다. 홈팬들의 환호를 받은 이정현을 비롯해 인삼공사의 주포인 오세근, 사이먼은 전반전에만 33득점을 합작했다. 후반 들어 삼성이 맹렬히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심판 판정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던 크레익이 3쿼터에 퇴장당하며 분위기가 인삼공사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삼성은 4쿼터에 잠시 라틀리프를 교체하면서 아예 다음 경기를 위한 체력 대비에 나서기도 했다. ‘승장’ 김승기 감독은 “사익스가 없는 가운데 국내 선수들이 잘 뛰어줬다. 준비한 디펜스를 잘했다”고 말했다. ‘패장’ 이상민 감독은 “선수들이 심리전에서 밀렸다. 몸싸움 등 여러 가지 과정에서 선수들이 흥분한 것 같다”고 패인을 짚었다. 인삼공사는 사익스를 6차전부터 마이크 테일러(31·미국·188㎝)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운다. 테일러는 2008~09시즌 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에서 51경기에 15분01초를 뛰어 5.7득점 1.7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최근 알가라파를 카타르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챔프전 도중 외국인을 교체하는 건 한국농구연맹(KBL) 최초다. 구단은 외국인 선수 없이는 우승하기 힘들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사이먼과 사익스 모두 다음 시즌 재계약하기로 방침을 굳혔으며 테일러는 두 경기만을 위해 일시 교체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한국 아이스하키 사상 첫 ‘꿈의 1부리그’ 승격…‘등록선수 233명’ 불모지서 꽃핀 기적

    한국 아이스하키 사상 첫 ‘꿈의 1부리그’ 승격…‘등록선수 233명’ 불모지서 꽃핀 기적

    “10년 넘게 태극마크를 달고 뛰면서 이렇게 많은 취재진은 처음이네요.”30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얼굴을 내민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김기성(32) 선수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2부 리그)에서 아깝게 준우승을 차지하고 1부 리그 승격이라는 쾌거를 이룬 대표팀을 맞이하기 위해 취재진과 협회 관계자를 포함해 수백명이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오랜 비행으로 지쳐 있던 대표팀은 피곤함도 잊고 미소로 화답했다. 말 그대로 금의환향이었다. 남자 대표팀은 우크라이나에서 한국 아이스하키 89년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1 그룹A에서 3승 1연장승 1패로 2위를 기록하며 6개국 중 상위 2개팀까지 주어진 월드챔피언십(1부 리그) 승격을 이뤄 낸 것이다. 한국 아이스하키팀이 1부 리그에 올라선 것은 사상 최초다. 아시아 전체를 쳐도 1998~2004년에 뛰었던 일본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내년 5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2018 IIHF 아이스하키 월드챔피언십에서 캐나다, 미국, 스위스 등 아이스하키 세계최강 16개국과 어깨를 견주게 됐다. 한국은 아이스하키의 말 그대로 불모지였다. 세계랭킹 22위인 우크라이나의 등록선수가 2100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23위로 한 계단 아래인 우리나라 선수층은 매우 얇다. 등록선수가 겨우 233명이다. 고교 팀 여섯 곳, 대학팀 다섯 곳, 실업팀 세 곳뿐이다. 이렇게 얇은 저변으로는 자국에서 아이스하키가 최고 인기 스포츠인 북미와 유럽 선수들과의 경쟁이 불가능했다. 한때 IIHF에서는 너무 약체라는 이유로 한국이 평창동계올림픽에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하는 데 부정적인 입장이었다.한국 아이스하키의 반전은 2013년 1월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의 취임부터 시작됐다. 소문난 아이스하키 마니아인 정 회장은 취임 직후 사재 20억원을 발전기금으로 내놨다. 덕분에 2013년 핀란드 2부 리그에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 10명을 파견해 국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아시아리그 최강으로 군림한 안양 한라의 구단주이기도 한 정 회장은 구단 운영에도 연간 50억원 가까이를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아이스하키는 2014년 7월 북미 아이스하키리그(NHL) 출신인 백지선(50·영어명 짐 팩) 감독과 같은 해 9월 마찬가지로 NHL 출신인 박용수(41·영어명 리처드 박) 코치를 영입하면서 한 단계 도약하기 시작했다. NHL에서 두 차례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백 감독은 NHL의 선진 시스템을 주입하는 한편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이른바 ‘벌떼 하키’를 통해 국제무대의 강호를 차례로 제압했다. 외국인 선수들의 합류도 성장에 한몫을 거들었다. 2013년 브락 라던스키(안양 한라)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7명의 귀화선수가 태극마크를 달았다. 두 선수의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는 5명만 출전했지만 아이스하키에서 전력의 절반으로 평가받는 골리 포지션의 맷 달튼(안양 한라)이 신들린 ‘선방 쇼’를 펼치며 활약했다. ‘협회 지원, 훌륭한 지도자, 재능 있는 선수’라는 3박자를 갖추자 한국 아이스하키는 성과를 드러냈다. 지난해 11월 헝가리에서 열린 6개국 친선대회인 유로아이스하키챌린지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2월 2017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출전 사상 첫 은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거뒀다. 그리고 카자흐스탄(16위), 오스트리아(17위), 헝가리(19위), 폴란드(20위), 우크라이나(22위)와 겨룬 이번 6개국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에서도 상위 랭커들을 잇달아 놀라게 하며 당당히 준우승을 차지했다. 덕분에 백 감독은 ‘아이스링크의 히딩크’라는 별명을 얻었다. 혈연·지연에 얽매이지 않고 선수를 기용하고 기술보다는 체력에 중점을 둔 훈련법으로 패러다임을 바꾼 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기적을 일으킨 점에서 닮았다는 이야기다. 백 감독은 “대회 기간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 ‘믿음을 갖자’고 얘기했다. 다가오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5차전에서 진통제를 먹고 뛰는 투혼을 보인 주장 박우상은 “이번 대회를 통해 외국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는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평창올림픽에서도 선전을 다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주말의 경기]

    29일(토) ■프로야구 NC-KIA(광주) LG-kt(수원) 롯데-두산(잠실) SK-삼성(대구) 넥센-한화(대전 이상 오후 5시) *30일엔 오후 2시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남-강원(광양전용) 포항-상주(포항스틸야드 이상 오후 3시)K리그 챌린지 안산-성남(안산와스타디움) 안양-부산(안양종합운 이상 오후 3시) ■골프 △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써닝포인트CC) △KPGA 투어 1차 카이도시리즈 유진그룹·올포유 전남오픈(무안CC) *30일도 계속 30일(일)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광주-전북(광주월드컵) 제주-수원(제주월드컵) 대구-서울(대구스타디움 이상 오후 3시) 인천-울산(오후 5시 인천전용) K리그 챌린지 부천-경남(부천종합운) 수원FC-대전(수원종합운 이상 오후 3시) 서울E-아산(오후 5시 잠실종합운)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 5차전 KGC인삼공사-삼성(오후 5시 안양체)
  • [프로농구] 4쿼터에만 ‘10득점 10리바운드’… 라틀리프, 챔프전 원점으로 돌렸다

    [프로농구] 4쿼터에만 ‘10득점 10리바운드’… 라틀리프, 챔프전 원점으로 돌렸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의 4쿼터 10득점 10리바운드 괴력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라틀리프는 28일 서울 잠실체육관으로 불러들인 KGC인삼공사와의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4차전에 38분48초를 뛰어 29득점 13리바운드 활약으로 82-78 승리에 앞장섰다. 특히 4쿼터 초반 6점을 쌓아 상대 추격을 따돌린 것이 결정적이었다. 1승2패를 기록한 뒤 4차전을 이겨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린 삼성은 역대 챔프전에서 같은 전적을 올린 9회 중 5회 우승한 확률 55.6%를 확보하고 30일 5차전 원정에 나선다. 마이클 크레익이 23득점, 문태영이 4쿼터 분위기를 바꾼 3점슛 두 방 등 13점으로 힘을 보탰다. 인삼공사는 데이비드 사이먼의 30득점 분투가 안타깝게 됐다. 전반까지 인삼공사가 40-37로 앞섰다. 3쿼터 4분35초를 남기고 48-56으로 뒤진 삼성은 크레익이 자유투 둘을, 라틀리프가 자유투 하나를 놓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크레익이 연거푸 4점을 쌓아 4점 차로 쫓아갔다. 삼성이 쿼터를 59-64로 마칠 수 있었던 것은 크레익의 13점 활약 덕분이었다. 인삼공사는 사이먼이 11점으로 버텨준 것이 주효했다. 문태영의 3점포 두 방으로 4쿼터 포문을 연 삼성이 67-66으로 뒤집었다. 라틀리프가 자유투 둘을 놓친 것을 본인이 직접 내달려 속공 득점으로 속죄하며 3점 차로 달아났다. 사이먼도 자유투를 놓쳐 추격 기회를 놓쳤다. 그러자 라틀리프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5점 차로 달아났다. 라틀리프가 수비 리바운드를 연거푸 잡자 임동섭이 연속 6점을 쌓아 75-68로 달아났다. 주희정의 실책으로 위기를 맞은 삼성은 라틀리프가 1분58초를 남기고 팁인에 성공해 승리를 예감했다. 하지만 종료 30초를 남기고 문성곤에게 3점을 얻어맞아 4점 차로 쫓겼고 문성곤에게 공을 가로채기당해 2점 차로 바짝 쫓겼으나 문태영의 속공이 통해 승리를 결정지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울산·서울, ACL조별리그 충격 탈락

    프로축구 울산이 K리그 팀 가운데 맨 먼저 아시아 챔스리그와 작별하게 됐다. 울산은 26일 울산 문수경기장으로 불러들인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을 후반에만 네 골을 내줘 0-4로 완패했다. 1승1무3패(승점 4)가 된 울산은 브리즈번 로어(호주)와의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반면 가시마는 3승2패(승점 9)를 기록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태국의 무앙통 유나이티드(2승2무·승점 8)와 함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울산은 전반 3분 한상운의 백헤딩슛이 골키퍼 권순태의 선방에 잡힌 데 이어 5분 뒤 오르샤의 슛이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가시마는 전반 35분 나가키 료타가 페널티 아크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김용대가 공의 방향을 예측하고 쳐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울산은 후반 들어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져 무더기 골을 헌납했다. 후반 7분 김용대가 중거리 슈팅을 잡아냈지만 볼 처리가 완벽하지 않아 공이 살짝 흐르자 가나자키 무가 뛰어들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2분 뒤 울산 수비수 이기제의 수비 실수 때 공을 가로챈 페드로가 왼발 슈팅으로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후반 22분 정승현이 백패스한 것을 김용대가 헛발질하면서 공이 흐르자 가나자키가 공을 가로채 찔러 넣어 3-0으로 달아났다. 가시마는 후반 45분 레오 실바가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4-0 완승을 매조졌다. 한편 FC 서울은 상하이 상강(중국)과의 원정 5차전을 2-4로 져 최종 6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탈락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프타임]

    테임즈 투런 홈런…시즌 11호 에릭 테임즈(31·밀워키)가 26일(한국시각)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신시내티와의 경기에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7-0으로 앞선 6회말 무사 1루에서 상대 우완 불펜 로버트 스티븐슨의 시속 148㎞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테임즈는 홈런 11개로 이미 구단 4월 최다 기록을 썼다. 亞챔스리그 일본전서 욱일기 압수 프로축구 수원 구단은 지난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예선 G조 5차전 킥오프 전 경기감독관과 협의해 가와사키(일본)의 서포터스석에 내걸린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 ‘욱일기’를 압수했다. 수원 서포터들의 항의를 받은 가와사키 서포터스 리더는 곧바로 사과했다. 안전사고에 대비해 경찰까지 출동했다. 평창 홍보관 관람객 10만명 돌파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26일 강원 강릉시 초당동 홍보체험관을 찾은 10만 번째, 9만 9999번째, 10만 1번째 관람객에게 올림픽 입장권과 마스코트 인형, 배지 세트를 기념품으로 증정했다고 밝혔다. 홍보체험관은 지난해 1월 중고 컨테이너를 재활용해 제작됐다.
  • [AFC 챔피언스리그] 수원, 16강 문앞에서 무릎

    조 선두를 달리던 K리그 수원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행보에 비상이 걸렸다. G조의 수원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대회 조별리그 5차전에서 후반 3분 다츠키 나라에게 헤딩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2승2무1패로 승점 8에 묶인 수원은 가와사키(승점 7)에 승점 1차 추격을 허용했고, 한 경기를 덜 치른 광저우 헝다(중국·승점 6)에도 순위 바꿈의 여지를 제공했다. 이날 비기기만 해도 16강을 확정할 수 있었던 수원은 새달 9일 광저우 원정으로 치르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 하는 부담도 안게 됐다. 또 가와사키는 이스턴SC와 홈에서 조별리그 최종전을 펼치는데 승리가 점쳐지는 만큼 수원은 최종전 승리가 16강 진출의 필수조건이 됐다. 전반은 수원이 좋았다. 염기훈과 박기동을 투톱으로 내세운 3-5-2 전술로 나선 전반 1분 만에 이용래의 위협적인 중거리포를 앞세워 수원 출신의 골키퍼 정성룡이 지키는 가와사키의 골대를 향해 공세를 시작했다. 수원은 전반 18분 수비수까지 따돌린 박기동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때린 슈팅이 상대 골대 오른쪽을 스치듯 지나면서 완벽한 득점 기회를 놓쳤다. 전반 22분 민상기의 헤딩 슈팅이 불발되고 42분에는 김종우의 힐패스를 받은 고승범의 슈팅도 정성룡의 선방에 막혔다. 기회를 놓치니 위기가 닥쳤다. 가와사키는 후반 3분 오른쪽 측면에서 나카무라 겐고가 올린 프리킥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다츠키가 골지역 왼쪽에서 번쩍 솟아올라 헤딩 결승골로 연결시켰다. 급해진 수원은 후반 13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왼발의 달인’ 염기훈이 직접 슈팅했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훌쩍 넘어 아쉬움을 남겼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농구] 3차전 미션 ‘공백 메꾸기’

    [프로농구] 3차전 미션 ‘공백 메꾸기’

    26일 펼쳐지는 2016~17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 3차전에서는 키퍼 사익스(24·KGC인삼공사)와 이관희(29·삼성)의 부재가 최대 변수로 작용하게 됐다. 먼저 사익스는 발목 부상으로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또 이관희는 한국농구연맹(KBL)으로부터 1경기 출장 정지를 당했다. 따라서 동료들이 둘의 포지션에서 빈자리를 얼마나 잘 메꾸느냐에 승부를 걸어야 할 판이다.25일 인삼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사익스는 이날 오후 진행된 선수단 훈련에 불참했다. 1차전에서 다쳤던 왼쪽 발목 위쪽에 아직도 통증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전날 훈련에서는 자유투 라인에서 슈팅 연습도 했지만 회복이 최우선이라는 판단에 하루 휴식을 가졌다. 목발 신세인 사익스는 26일 오전쯤 통증이 계속되는지 살펴본 뒤 출전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사익스의 부상은 인삼공사에 큰 타격이다. 178㎝의 작은 키에도 뛰어난 감각을 앞세워 공격을 이끄는 사익스가 부상을 당하자 곧바로 문제점이 드러났다. 2차전 때 신인 가드 박재한이 분전했지만 61-75 패배를 안았다. 사익스를 투입했을 때보다 속공이 확 줄었다. 덩달아 공격 루트가 단순해졌다. 더군다나 4강 플레이오프(PO) 도중 발목을 다친 데이비드 사이먼(35·203㎝)도 완전치 않다. 결국 박재한·이원대 등 가드진이 젖 먹던 힘까지 내야 하는 절박한 처지다. 삼성에서는 이관희가 3차전에 나서지 못한다.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이정현(인삼공사)을 밀친 것에 대해 출장 정지와 2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받았기 때문이다. 6강과 4강 PO에서 각각 5차전까지 치르느라 체력이 방전된 삼성으로서는 선수 1명이 아쉬운 상황인데 오히려 가용 인원이 줄어들었다. 이관희와 같은 역할을 분담하던 임동섭과 이동엽이 좀더 힘을 내야 하는 상황이다. 사이먼의 매치업 상대로 골밑에서 중심을 잡고 있는 센터 리카르도 라틀리프(28·199㎝)가 건재한 게 그나마 위안이다. 하지만 이관희의 결장으로 선수들을 결집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챔프전 미디어데이 때부터 삼성 선수들은 인삼공사의 ‘더티 플레이’에 대해 지적했는데 이정현의 과격해 보이는 플레이에 응수한 이관희가 출장 정지까지 당하자 ‘전투력’이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2차전을 마친 뒤 라틀리프는 “(이관희의 퇴장으로)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동기부여가 올라갔다”고 말한 바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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