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도 덜미… 팀킴, 4강 진출 먹구름
후공을 잡고도 3점을 내준 6엔드가 뼈아팠다. 한국 컬링 여자 대표팀 ‘팀 킴’이 14일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리그 5차전에서 미국에 6-8로 졌다.
김은정, 김경애, 김초희, 김선영, 김영미(이상 강릉시청)로 구성된 팀 킴은 전날 중국과의 경기(5-6패)에 이어 2연패를 당하며 2승3패로 4강 토너먼트 진출에 먹구름이 끼었다. 모두 10개 팀이 출전한 여자 컬링은 팀당 한 차례씩 맞붙어 상위 4개 팀이 토너먼트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메달을 겨룰 수 있는 4강 진출을 위해선 리그 9경기에서 최소 5승을 거둬야 한다. ‘팀 피터슨’이 대표로 나선 미국은 4승 2패를 기록해 3위로 올라섰다.
팀 킴은 2-2로 시작한 6엔드에 후공을 잡고도 되레 3점을 내줘 위기에 몰렸다. 상대가 1, 2, 3번 스톤을 모두 차지한 상황에서 스킵 김은정이 버튼 한가운데를 노리고 던진 마지막 스톤이 가드를 피하지 못하면서 3실점 스틸을 당했다.
7엔드 2득점으로 4-5로 따라붙었고, 이후 두 팀은 후공을 잡은 엔드에서 각각 2점을 냈다. 팀 킴은 6-7로 뒤진 채 선공으로 나선 10엔드에서 팀 피터슨에게 1점을 더 내주고 졌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충돌을 피해 스톤을 원하는 위치에 갖다 놓는 드로의 정확도가 떨어진 게 아쉬웠다. 경기 뒤 김선영은 드로 확률이 떨어진 것에 대해 “게임에 집중을 못 하고, 아이스 감각을 익히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임명섭 대표팀 감독은 “(2연승한) 2, 3차전에서는 아이스를 잘 읽고서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간 게 주효했다”면서 “앞으로 아이스가 잘 읽히면 공격적으로, 그러지 못한다면 수비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