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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년 만에 돌아온 ‘타이타닉’ 박스오피스 2위, ‘아바타2’는 3위

    25년 만에 돌아온 ‘타이타닉’ 박스오피스 2위, ‘아바타2’는 3위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타이타닉: 25주년’이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다. 같은 감독이 연출한 올해 첫 천만 영화인 ‘아바타: 물의 길’은 3위로 밀려나 그의 작품 두 편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타이타닉: 25주년’은 개봉일인 전날 관객 4만 1000여명(매출액 점유율 29.8%)을 동원해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타이타닉: 25주년’은 ‘타이타닉’(1997)의 개봉 25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리마스터링 버전이다. ‘타이타닉’은 1912년 있었던 타이타닉호 침몰 사고에 상상력을 더한 작품으로, 초호화 여객선에서 만난 잭(리어나도 디캐프리오)과 로즈(케이트 윈즐릿)의 사랑을 그렸다. 캐머런 감독의 또 다른 연출작이자 올해 첫 천만 영화인 ‘아바타: 물의 길’은 전날 9000여명(6.6%)의 관객을 모았다. ‘타이타닉: 25주년’과 나란히 개봉한 배두나·김시은 주연 영화 ‘다음 소희’는 관객 5000여명(2.5%)을 동원해 9위로 진입했다. ‘다음 소희’는 콜센터로 현장 실습을 나간 특성화고 학생 소희(김시은)의 죽음과 사건의 진실을 좇는 형사 유진(배두나)의 이야기를 그렸다. 한편 영화관을 찾는 10대 관객 셋 중 둘은 한 달에 2회 이상 극장에서 영화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영화진흥위원회의 웹매거진(웹진) ‘한국영화’ 2023년 1∼2월호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CGV 10대 회원 412명 중 한 달에 극장을 2회 찾는다는 응답자는 29.6%, 3회 20.6%, 4회 이상은 18.0%로, 2회 이상이라는 답이 68.2%를 차지했다. 한 달에 한 번 극장에 간다는 응답은 30.1%였다. 한 번도 극장을 찾지 않는 경우는 1.7%에 그쳤다. 극장 동반인으로는 ‘친구’라는 응답이 49.8%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혼자’가 29.1%, ‘가족’ 11.2%, ‘연인’ 10.0% 순이었다. 평소 영화 관람 채널로는 ‘극장’이 95.4%(중복응답 허용)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47.1%의 곱절을 넘겼다. ‘유튜브’ 24.5%, ‘VOD’(주문형비디오) 12.1%, ‘IPTV’(인터넷TV) 4.6%가 뒤를 이었다. OTT라는 응답은 2020년 4월 영화잡지 ‘씨네21’이 공개한 설문 결과에서 20%가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로 영화를 본다고 답한 것과 비교하면 곱절 이상 상승한 것이다. ‘한국영화’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시기를 지나오면서 국내 OTT 플랫폼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과 맞닿은 변화라고 분석했다. 선호하는 OTT 채널로는 넷플릭스가 84.0%로 1위에 꼽혔다. 이어 티빙 31.8%, 디즈니플러스 20.4%, 왓챠 18.9% 등으로 조사됐다. 10대 관객이 극장과 OTT로 콘텐츠를 볼 경우 선호하는 장르로는 ‘액션’이란 답이 각각 38.8%, 36.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로맨스와 로맨틱코미디’란 답이 16.3%, 21.1%로 높게 나타났다.
  • 北 건군절 대규모 열병식… 딸 주애 기념연회 ‘센터’ 앉힌 김정은

    北 건군절 대규모 열병식… 딸 주애 기념연회 ‘센터’ 앉힌 김정은

    북한이 인민군 창건(건군절) 75주년을 맞아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남·대미 메시지를 내놓을지, 새로 공개되는 최신무기 등에도 관심이 쏠린다. 북한은 통상 열병식 다음날 조선중앙TV와 노동신문 등 관영매체를 통해 열병식 관련 소식을 보도한다. 올해는 북한이 중시하는 5년·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정주년)여서 어느 열병식보다 정치적 의미가 크다고 합참 관계자는 전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열병식은 지난해 4월 25일 조선인민혁명군(항일빨치산) 창건 90주년 열병식까지 모두 12차례 개최됐으며, 김 위원장은 단 한 차례 빼고는 모두 참석했다. 연설은 다섯 차례 했다. 2018년 9월 정권 수립 70주년 열병식까지는 대부분 오전에 열렸으나,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부터는 4번 연속 저녁이나 심야에 개최됐다. 외국의 민간 위성 업체들은 이미 지난해 연말부터 평양 김일성광장 인근과 미림비행장 등에서 대규모 인원과 장비가 동원돼 열병식을 준비하는 징후를 포착했다. 지난달 말부터는 ‘2·8’, ‘75’ 처럼 올해 건군절을 떠올리게 하는 카드섹션도 등장했다. 미림비행장의 열병식 예행연습 현장에서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으로 보이는 물체가 포착돼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북한은 2018년 2월 건군절 열병식에서 ‘화성14형’과 ‘화성15형’을 공개하는 등 신형 무기를 과시하는 무대로 열병식을 활용해 왔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31일 600㎜ 초대형 방사포 증정식 답례 연설 이후 직접 메시지를 내지 않고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딸 김주애, 부인 리설주와 함께 인민군 창건일을 앞둔 7일 북한군 장성 숙소를 방문해 기념연회에 참석했다고 노동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리설주는 북한이 지난해 시험발사에 성공했던 ICBM 화성17형을 형상화한 길쭉한 모양의 은색 목걸이를 착용했다. 김 위원장이 딸 김주애의 손을 잡고 레드카펫을 걷거나 헤드 테이블에서 장성들과 사진을 찍은 모습을 공개한 것은 후계자 입지 다지기에 나선 것이라는 일부 전문가 관측도 나온다. 김주애는 어머니 리설주와 유사한 검은색 정장 차림을 했다. 지난해 11월 김주애가 화성17형 발사현장에서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을 당시 북한 매체는 ‘사랑하는 자제분’이라고 언급했지만 이번에는 ‘존경하는 자제분’이라고 소개했다. 반면 일부에선 김 위원장이 미래세대 안전을 위한 국방력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국방 관련 행사에 자녀를 동행하는 차원으로 분석했다. 노동신문은 사설에서 “만일 적대세력들이 목숨보다 소중한 우리 조국을 감히 넘보려 든다면 가공할 공격력, 상상할 수 없는 초강력 타격으로 도발의 본거지들을 초토화해 버리려는 것이 우리 인민군대의 확고부동한 의지”라고 밝혔다.
  • 북한 건군절 75주년 열병식 열려

    북한 건군절 75주년 열병식 열려

    북한이 인민군 창건(건군절) 75주년을 맞아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남·대미 메시지를 내놓을지, 새로 공개되는 최신무기 등에도 관심이 쏠린다. 북한은 통상 열병식 다음날 조선중앙TV와 노동신문 등 관영매체를 통해 열병식 관련 소식을 보도한다. 올해는 북한이 중시하는 5년·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정주년)여서 어느 열병식보다 정치적 의미가 크다고 합참 관계자는 전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열병식은 지난해 4월 25일 조선인민혁명군(항일빨치산) 창건 90주년 열병식까지 모두 12차례 개최됐으며, 김 위원장은 단 한 차례 빼고는 모두 참석했다. 연설은 다섯 차례 했다. 2018년 9월 정권 수립 70주년 열병식까지는 대부분 오전에 열렸으나,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부터는 4번 연속 저녁이나 심야에 개최됐다. 외국의 민간 위성 업체들은 이미 지난해 연말부터 평양 김일성광장 인근과 미림비행장 등에서 대규모 인원과 장비가 동원돼 열병식을 준비하는 징후를 포착했다. 지난달 말부터는 ‘2·8’, ‘75’ 처럼 올해 건군절을 떠올리게 하는 카드섹션도 등장했다. 미림비행장의 열병식 예행연습 현장에서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으로 보이는 물체가 포착돼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북한은 2018년 2월 건군절 열병식에서 ‘화성14형’과 ‘화성15형’을 공개하는 등 신형 무기를 과시하는 무대로 열병식을 활용해 왔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31일 600㎜ 초대형 방사포 증정식 답례 연설 이후 직접 메시지를 내지 않고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딸 김주애, 부인 리설주와 함께 인민군 창건일을 앞둔 7일 북한군 장성 숙소를 방문해 기념연회에 참석했다고 노동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리설주는 북한이 지난해 시험발사에 성공했던 ICBM 화성17형을 형상화한 길쭉한 모양의 은색 목걸이를 착용했다. 김 위원장이 딸 김주애의 손을 잡고 레드카펫을 걷거나 헤드 테이블에서 장성들과 사진을 찍은 모습을 공개한 것은 후계자 입지 다지기에 나선 것이라는 일부 전문가 관측도 나온다. 김주애는 어머니 리설주와 유사한 검은색 정장 차림을 했다. 지난해 11월 김주애가 화성17형 발사현장에서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을 당시 북한 매체는 ‘사랑하는 자제분’이라고 언급했지만 이번에는 ‘존경하는 자제분’이라고 소개했다. 반면 일부에선 김 위원장이 미래세대 안전을 위한 국방력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국방 관련 행사에 자녀를 동행하는 차원으로 분석했다. 노동신문은 사설에서 “만일 적대세력들이 목숨보다 소중한 우리 조국을 감히 넘보려 든다면 가공할 공격력, 상상할 수 없는 초강력 타격으로 도발의 본거지들을 초토화해 버리려는 것이 우리 인민군대의 확고부동한 의지”라고 밝혔다.
  • 방치된 목욕탕·호텔이 카페·갤러리로… 제주의 변신

    방치된 목욕탕·호텔이 카페·갤러리로… 제주의 변신

    오랫동안 방치됐던 동네 목욕탕이 카페로 변신하고 과거 유명했던 호텔이 갤러리로 환골탈태하는 등 도시재생공간들이 제주에서 뜨고 있다. 서울 청계천의 역사를 닮은 ‘제주판 청계천’ 산지천을 끼고 도시재생공간들이 즐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 원도심(구도심)의 활성화로 노후한 건물이 대거 철거될 때도 원도심 풍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는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살아남은 곳들이다. 특히 1970년대 여관 건물이던 금성장과 목욕탕이던 녹수장을 연결해 2017년 리모델링을 거쳐 사진전문갤러리로 재탄생한 산지천 갤러리는 대표적인 공공 도시재생공간이다. 개관 5주년 기념으로 제주 출신 다큐멘터리 사진가 김수남(1949~2006)의 소장품 전시회를 다음달 19일까지 연다. 산지천 건너 동쪽 맞은편에는 제주 토박이가 1962년 3월 문을 연 제주 최초의 현대식 호텔인 명승호텔이었던 곳을 인수해 갤러리 레미콘으로 개조했다. 명성이 자자했던 과거의 화려함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분홍색 벽과 바둑판 무늬 검은색 타일만이 흔적으로 남아 있다.고성호 갤러리 레미콘 대표는 7일 “이 호텔 계단을 이용해 유치원을 다녔다”면서 “한때는 신성일·엄앵란 커플이 다녀갈 만큼 화려했던 곳이었는데 십수년 방치되다시피 해 안타까움에 인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폐허가 된 호텔 건물의 기본 골격을 그대로 살려 내 숨을 불어넣고 색을 입혀 재탄생시켰다.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지난달 22일까지 펼쳐졌던 ‘PINK FLASH SANJIRO 31’ 전시회는 1500명에 가까운 젊은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라산 남쪽 서귀포 이중섭 거리 인근에서 1971년부터 2016년까지 45년 동안 운영됐던 대중목욕탕 ‘온천탕’은 지난해 10월 문화공간 라바르로 단장됐다. 목욕탕을 운영하던 할머니가 작고한 뒤 손자 박재완 대표가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라바르 프로젝트 매니저 이예람씨는 “1층 카페엔 목욕탕 욕조를, 2층 갤러리 뮤즈엔 환풍구, 3층엔 굴뚝, 4층 루프탑엔 물통을 그대로 살려 냈다”면서 “특히 1층 카페 한가운데에 여탕 욕조가 있는데 그 위 테이블에서 흘러내리는 물은 마치 과거 목욕탕의 물기가 흘러내리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방문객들을 위로해 준다”고 했다.
  • 36일 만에 등장한 김정은 “전쟁 준비태세 완비”[뉴스 분석]

    36일 만에 등장한 김정은 “전쟁 준비태세 완비”[뉴스 분석]

    36일 만에 공식 석상에 등장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일로 예정된 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에 앞서 ‘핵 실질 타격’ 이전 전쟁 준비태세 강화에 나섰다. 무인기 영공 침범, 해상 도발 등 남한을 상대로 한 국지 재래식 도발에 이어 중러와의 갈등 전선이 커진 미국을 상대로 힘겨루기 ‘눈치싸움’ 중이란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지난 6일 김 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4차 확대회의를 열고 전쟁 준비태세 완비, 작전전투훈련 확대 강화 등을 채택했다고 노동신문이 7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월 1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북한은 김일성 주석이 국방력 강화를 주문한 ‘일당백 구호’ 제시 60주년을 맞은 날 김 위원장이 회의를 소집해 ‘강군 건설의 이정표’를 마련했다고 부각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 당의 방대한 투쟁 과업을 무적의 군사력으로 억척같이 떠받들고 힘있게 개척해 나가는 데서 백승의 위훈을 떨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연말 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나온 ‘조국해방전쟁 70주년, 일당백 구호제시 60주년’ 계기 정치사상 강화를 위한 후속 조치인 동시에 ‘전략자산 전개 확대’를 밝힌 한미를 향해 국지 재래식 도발의 명분을 쌓고 미국의 대화 의지까지 엿보려는 속내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핵·미사일 도발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북한이 올해 사실상 핵실험이라는 ‘레드 라인’(한계상황)을 넘기 전에 남한만을 겨냥한 재래식 도발을 통해 미국 떠보기를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군 당국은 북한이 4월로 명시한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앞서 비무장지대, 동서해상에서 재래식 국지 도발 수위를 높일 소지가 다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7일 “북한의 ‘강대강 정면 대결’ 관련 직접 메시지는 김정은의 건군절 연설 여부를 통해 드러날 것”이라며 “연말에 나온 ‘자위적 국방력 강화 관련 중대한 정책적 결단’, ‘또 다른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체계 개발’, ‘올해 핵무력 및 국방발전의 변혁적 전략’ 등과 관련한 구체적 내용이 언급될지도 봐야 한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정찰 풍선 등에 따른 미러·미중 갈등으로 전장 확산이 부담스러운 미국이 ‘전략자산 확대’ 한편으로 대화 우선론을 내밀고 있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지난달 방한 당시 “F22, F35, 항공모함 등 더 많은 전략자산 배치”를 언급했고, 북한 역시 “핵은 핵으로 대적하겠다”고 응수한 바 있다. 하지만 직후인 지난 3일(현지시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는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고 양국과 역내 모든 우려 사안을 다루기 위해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를 추구함을 분명히 해 왔다”며 대화 의지도 내세웠다. 한편 북한이 전술·전략 핵탄두 탑재 미사일을 포함한 각종 탄도미사일의 소요 제기, 생산관리를 전담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총국을 신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사진에는 김 위원장 뒤쪽으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미싸일(미사일)총국’ 글자와 마크가 새겨진 깃발이 서 있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이 제2경제위원회 산하 미사일 담당 총국을 2016년 리병철 중심으로 로케트공업부로 확대개편했다”며 과거 군수공업부 내에 있던 로케트공업부를 떼어낸 조직으로 추정했다. 로케트공업부는 지난해 한미, 유럽연합(EU)의 대북 제재 명단에 오른 기관이다.
  • 용산공예관, 개관 5주년 기념 현대공예 특별전

    용산공예관, 개관 5주년 기념 현대공예 특별전

    서울 용산구가 용산공예관 개관 5주년을 기념해 ‘공(工)과 예(藝)-현대도예 앞에 서다’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다음달 5일까지 열리는 특별전에는 김현식 도예가의 작품 30점을 전시했다. ‘한국적인 미’를 현대적인 디자인 감각으로 풀어낸 도자조형은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용산공예관은 개관 이래 한국의 전통공예를 중심으로 전시를 개최해 왔다. 이번 특별전은 전통공예 작품 감상에 익숙해 있던 관람객에게 현대도자 공예 작품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선수 용산구청장 권한대행은 “용산공예관은 지난 5년간 공예문화산업 진흥에 앞장서 왔다”며 “다채로운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마련해 사랑받는 공예분야 지역거점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용산공예관에서는 특별전시 외 개관 5주년 기념행사도 이어진다. 지난 3일 구는 용산공예관 5행시 짓기 참여자 70명 중 추첨을 통해 15명을 선정했다. 당첨자는 11일 은점토 악세서리(5명), 옻칠 도마(5명), 12일 색소지 도자기(5명) 무료 공예체험을 할 수 있다. 11일 공예관 SNS 팔로우하는 관람객 50명을 대상으로 증정품을 전달하는 현장 이벤트도 열린다. 용산공예관은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 3번 출구 도보 3분거리에 위치했다. 운영 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오후 7시며, 관람료는 무료다.
  • 목욕탕도 호텔도 갤러리카페 변신…제주에서 뜨는 도시재생공간

    목욕탕도 호텔도 갤러리카페 변신…제주에서 뜨는 도시재생공간

    오랫동안 방치됐던 동네 목욕탕이 카페로 변신하고 과거 유명했던 호텔이 갤러리로 환골탈태한 도시재생공간들이 제주에서 뜨고 있다. 서울의 청계천 역사를 닮은 ‘제주판 청계천’ 산지천을 끼고 도시재생공간들이 즐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의 원도심(구도심) 활성화로 노후된 건물이 대거 철거될 때도 원도심 풍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는 사람들의 성원에 힘입어 살아남은 공간들이다. 특히 옛 여관 건물인 금성장과 목욕탕이었던 녹수장을 연결해 리모델링, 사진전문갤러리로 재탄생된 산지천 갤러리는 공공 도시재생공간의 대표적인 곳이다. 개관 5주년 기념으로 제주 출신 다큐멘터리 사진가 故 김수남(1949-2006) 작가의 소장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몰입’이란 주제 전시회 한 공간에 적힌 문구처럼 어쩌면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향수일 수도 있고 혹은 낯설음 때문에 살아남게 된’ 이 운 좋은 곳은 건물 위에 굴뚝만이 징표처럼 목욕탕이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준다. 산지천갤러리가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운영하는 공공 도시재생공간이라면 그 산지천 건너 맞은 편에는 제주 토박이가 유명한 호텔을 인수해 옛 모습을 최대한 살려내 관심을 끈다.1962년 3월에 명승호텔 이름으로 문을 연 제주 최초의 현대식 호텔이었던 갤러리레미콘은 그러나 과거 명성이 자자했던 화려함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다만, 산지천갤러리보다 좀더 인더스트리얼한 산업적인 디자인이 확 눈길을 끈다. 분홍색 벽과 검정 바둑판 같은 타일이 화려함의 흔적이라면 흔적이다. 때론 그것조차 조금은 낯선 향수로 다가온다. 7일 고성호 갤러리레미콘 대표는 “이 호텔 계단을 이용해 유치원을 다녔다”면서 “한때는 신성일 엄앵란 커플이 다녀갈 만큼 화려했던 호텔이었는데 십수년 방치되다시피해 안타까움에 인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뚝심과 의지 하나로 폐허된 호텔건물의 기본 골격을 그대로 살려내 도시재생형 미술관으로 재탄생시켰다. 오래돼 방치된 건물에 숨을 불어넣고 색을 입힌 도시재생공간은 그래서 부활이라기보다 새로운 탄생에 가깝기도 하다. 그는 “분홍색 벽과 세월의 풍파가 빚어낸 건물은 사람의 손으로 만들 수 없는 자연이 빚은 조각과 같다”면서 “이 기본 골격과 뼈대를 살리기 위해 인수한 금액에 맞먹는 비용을 리모델링하는데 썼다”고 덧붙였다. 루프탑에서 내려다 보는 산지천 풍경과 20여년을 뛰어놀던 옛 추억 때문에 그 모습을 최대한 보존하려고 애썼다며 누구나 즐겨 찾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길 희망했다. 40일 동안 펼쳐진 PINK FLASH –SANJIRO 31 전시회는 따로 홍보도 안했는데 1500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분홍빛깔 벽면에 가득한 낙서조차 예술 같고,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같은 기둥과 뼈대를 드러낸 철근마저 명작이 되는 순간이기도 했다.도시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도시재생공간은 한라산 남쪽 서귀포 이중섭 거리 인근에도 있다. 1971년부터 지난 2016년까지 45년 동안 ‘온천탕’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던 대중목욕탕이 지난해 10월 문화공간 라바르로 단장됐다. 목욕탕을 운영하던 할머니가 작고한 뒤 손자 박재완 대표가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해낸 것이다.라바르 프로젝트 매니저 이예람씨는 “1층 카페는 목욕탕 욕조를, 2층 갤러리 뮤즈엔 환풍구, 3층엔 굴뚝, 4층 루프탑엔 물통을 그대로 살려냈다”면서 “특히 1층 카페 한가운데에는 여탕 욕조가 있고 그 위 조각같은 테이블에서 흘러내리는 물은 마치 과거 목욕탕의 물기가 흘러내리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묘하게 거칠게 뜯겨진 목욕탕의 흔적이 남겨진 것에 동화된 듯,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김주희 작가의 개관 전시가 공간을 찾는 이들에게 위안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北, 열병식 준비 막바지… 위성사진에 ‘붉은빛’ 포착

    북한이 8일 인민군 창건일을 앞두고 대규모 열병식 개최를 위해 주민을 동원해 막바지 준비에 나선 정황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5일 민간 위성사진 업체 ‘플래닛 랩스’가 전날 평양 김일성광장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며 “열병식 준비를 위해 동원된 것으로 보이는 대규모 인파가 또다시 등장했다”며 “본격적인 예행연습 때 연출되는 ‘붉은 빛’이 어김없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위성사진에 보이는 붉은색 대형점은 동원된 평양 주민이 빨간색 수술과 꽃 등을 손에 쥐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추정됐다. VOA는 북한이 과거 열병식을 앞둔 주말에 붉은색 수술과 꽃 등으로 붉은 물결을 연출하는 주민들의 모습이 위성사진에 집중적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야간 열병식을 개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은 2020년 10월 10일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을 시작으로 심야에 열병식을 열고 있다. 군 당국은 야간에 열병식과 관련된 특정한 움직임을 식별하고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전문 매체인 NK뉴스와 38노스 등은 위성사진에 김일성광장과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군중들이 ‘2·8’과 ‘75군’ 등을 형상화하는 모습이 찍힌 것을 바탕으로 북한이 8일 건군절 75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8일 열병식이 열린다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연설에 나설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대내외적인 위상을 과시하기 위해 고체연료 엔진을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열병식 이후 대남·대미 공세적 무력 시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북한, 열병식 준비 막바지...김일성 광장에 ‘붉은 빛’도 포착

    북한, 열병식 준비 막바지...김일성 광장에 ‘붉은 빛’도 포착

    북한이 오는 8일 인민군 창건일을 앞두고 대규모 열병식 개최를 위해 주민을 동원해 막바지 준비에 나선 정황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5일 민간 위성사진 업체 ‘플래닛 랩스’가 전날 평양 김일성 광장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며 “열병식 준비를 위해 동원된 것으로 보이는 대규모 인파가 또다시 등장했다”며 “본격적인 예행연습 때 연출되는 ‘붉은 빛’이 어김없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위성사진에 보이는 붉은색 대형점은 동원된 평양 주민들이 빨간색 수술과 꽃 등을 손에 쥐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추정됐다. VOA는 북한이 과거 열병식을 앞둔 주말에 붉은색 수술과 꽃 등으로 붉은 물결을 연출하는 주민들의 모습이 위성사진에 집중적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북한이 야간 열병식을 개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은 지난 2020년 10월 10일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을 시작으로 심야에 열병식을 열고 있다. 군 당국은 야간에 열병식과 관련된 특정한 움직임을 식별하고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북한 전문 매체인 NK뉴스와 38노스 등은 위성사진에 김일성 광장과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군중들이 ‘2·8’과 ‘75군’ 등을 형상화하는 모습이 찍힌 것을 바탕으로 북한이 8일 건군절 75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오는 8일 열병식이 열린다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연설에 나설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대내외적인 위상을 과시하기 위해 상당히 화려한 연출과 함께 고체연료 엔진을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오는 4월 군사 정찰위성 발사 준비를 마치겠다고 공언한 상황에서 열병식 이후 대남 대미 공세적 무력 시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5년째 활동無’ 엄태웅, 여배우들과 회동 포착

    ‘5년째 활동無’ 엄태웅, 여배우들과 회동 포착

    배우 엄태웅이 직접 근황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5일 엄태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5주년”이라는 글과 함께 근황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15년 전 개봉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 함께 출연했던 동료들과 엄태웅의 모습이 담겼다. 임순례 감독과 배우 문소리, 김정은, 김지영 등 다양한 배우들이 함께 했다. 한편 지난 2016년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던 엄태웅은 2017년 영화 ‘포크레인’으로 복귀했지만, 대중의 질타를 받고 자숙 시간을 가졌다.
  • [세종로의 아침] 벌써 1년 우크라이나 전쟁과 대만해협, 한반도/윤창수 국제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벌써 1년 우크라이나 전쟁과 대만해협, 한반도/윤창수 국제부 차장

    아무도 일어나리라 예상하지 않았던 우크라이나 전쟁이 벌써 발발 1년이 돼 간다.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일주일이면 끝날 것 같다고 했던 전쟁이 장기전으로 흐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서방으로부터 최신 탱크와 전투기 등을 지원받아 영토 회복을 꾀하지만 러시아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전쟁 1년을 맞아 대대적인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전망도 쏟아져 자칫 핵무기 사용으로 치닫지는 않을지 걱정스럽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과 M1 에이브럼스 전차를 지원하기로 하면서 러시아와 미국의 전쟁이 돼 가고 있다.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는 “미국의 의도는 러시아에 전략적 패배를 가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우크라이나전이 미국의 대리전임을 분명히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패트리엇 미사일 지원을 약속받으면서, 미 의회에서 했던 연설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윈스턴 처칠을 연상시킨다는 보도도 있었다. 미국을 참전시키려고 배를 타고 대서양을 건넜던 처칠은 결국 2차 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우크라이나전이 끝나기도 전에 벌써 대만해협을 다음 전쟁 후보지로 꼽는 전망이 줄을 잇고 있다. 대만해협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야말로 세계 최고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맞붙게 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난방비 폭탄을 맞은 우리로서는 대만에서 미국과 중국이 맞붙었을 때의 충격파는 가늠하기조차 힘들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은 ‘세계의 첨단공장’이라 불러도 손색없을 정도로 자동차와 휴대전화 생산을 도맡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자동차를 생산하는 중국은 전기차 시대를 맞으면서 자동차 수출도 독일을 제치고 세계 2위로 올라섰다. 만약 중국이 무력 도발로 러시아처럼 제재를 받게 된다면 가스와 농작물이 아니라 자동차와 휴대전화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이다. 대만해협을 두고 여러 전쟁 시나리오가 쏟아졌지만 가장 최근 무력 충돌이 현실화했던 사건은 낸시 펠로시 전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이었다. 300만명에 가까운 세계 인구가 인터넷을 통해 펠로시 전 의장이 탄 대만행 비행기의 운항을 지켜본 가운데 중국의 격추 위협에도 무사히 여정은 마무리됐다. 올봄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다시 대만 방문에 나서더라도 중국이 무력시위는 하겠지만, 그 수위는 절반 수준으로 약해질 것이란 전망이 중국에서 나온다. 하원의장의 방문으로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미국이 깨뜨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쟁으로 황폐해진 대만 섬을 공산당이 통치하는 것은 중국을 포함해 아무도 원하지 않는 시나리오일 가능성이 크다. 지금처럼 미국은 언제든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 ‘가라앉지 않는 항공모함’으로 대만을 활용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대만해협에 이은 전쟁 후보지는 한반도다. 북한이 군 창건 75주년인 8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81회 생일인 16일 등 줄줄이 기념일이 있는 이번 달에 7차 핵실험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 파다하다. 물론 국가 핵 무력 완성 선언을 한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 전쟁을 겪은 세대들은 하룻밤에 집이 날아가서 가족을 잃고, 담요 한 장으로 겨울을 나는 우크라이나의 참상이 남 일 같지 않다. 전쟁이 그저 시나리오만으로 남기를 바라는 건 세계인들의 공통된 소망이다.
  • [정재정의 독사만평] 한일 관계 개선과 조선통신사/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

    [정재정의 독사만평] 한일 관계 개선과 조선통신사/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

    지난달 일본의 오사카역사박물관 수장고에서 한국에 아주 중요한 ‘신기수 컬렉션’을 살펴봤다. ‘신기수 컬렉션’은 조선통신사 관련 자료 110점과 민화 병풍 35점이다. 신기수 선생은 사재를 털어 조선통신사 유물 등을 수집해 소개하고 역사 다큐멘터리 영화 ‘에도시대의 조선통신사’를 제작해 상영함으로써 조선통신사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일본에서는 보통 조선 국왕이 도쿠가와막부 장군에게 파견한 외교사절을 조선통신사라 부른다. 조선통신사는 양국의 국서를 전달함으로써 선린우호의 의사를 확인하는 역할을 했다. 조선통신사를 통해 구축한 양국의 평화는 메이지유신 직전까지 260여년 동안 지속됐다.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에서는 조선에 대한 멸시와 편견이 강해져 조선통신사를 조공사절로 보았다. 한국에서도 그 영향으로 조선통신사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높지 않았다. 재일동포로서 호된 차별을 체험한 신기수 선생은 민족적 자존심을 회복하고 일본인과의 상호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조선통신사에 관한 연구, 자료 수집, 영화 제작 등을 적극 추진했다. 신기수 선생의 활약은 한 줄기 빛이었다. 1980년대 초만 하더라도 일본인들은 한국을 경멸했다. 한국은 악독한 군사독재 국가이고 한국인은 합리적 사고를 결여한 국민이라고 여겼다. 그런데 신기수 선생이 발굴·제작한 조선통신사 자료나 영화를 보고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조선통신사가 왕래한 지역에서는 양국인 사이에 인간미 넘치는 교류가 활발했다. 그중에는 조선인에게 글자 한 자, 그림 한 획이라도 받으려고 애쓰는 익살스런 모습도 보였다. 일본인들은 조선통신사가 엄중한 무가사회에 신선한 ‘문화교류’의 바람을 몰고 온 사실을 확인하고 한일 관계를 새롭게 인식했다. 필자도 도쿄대학에 유학하면서 조선통신사를 통해 적지 않게 위안을 받았다. 교토의 번화한 술집 골목 한구석에 신기수 선생의 단골집이 있다. 이곳에서 김달수·정조문 등 재일동포 유지와 우에다 마사아키·시바 료타로 등 일본의 주류 문화인이 자주 어울려 ‘일본 속의 조선문화’에 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그들은 신문·잡지 등에 활발히 의견을 개진했다. 그 영향을 받아 1980년대 중반 이후 양국의 박물관과 교과서는 조선통신사를 비롯해 일본의 고대 국가·문명 건설에 이바지한 ‘도래인’을 많이 다루게 됐다. 한국의 재단법인 부산문화재단과 일본의 비영리법인(NPO) 조선통신사연지연락협의회는 2017년 10월 양국에 남아 있는 조선통신사 관련 자료 중 111건 333점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했다. 양국의 공동 노력으로 국제사회가 조선통신사의 역사적 의의와 그 기록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이다. ‘신기수 컬렉션’ 중 5점이 세계기록유산에 포함됐다. 물론 등록된 자료는 조선통신사 자료의 일부에 지나지 않고, 높은 학술적 가치를 지닌 미등록 자료도 아주 많다. 지금 일본에서는 조선통신사를 국제 교류와 지역 진흥의 수단으로 열심히 활용한다. 쓰시마박물관은 2021년 10월 분관으로서 쓰시마조선통신사역사관을 개관하고, 세계기록유산 등록 5주년을 기념해 2022년 10월 15일부터 12월 4일까지 특별전시회를 개최했다. ‘신기수 컬렉션’도 여기에 12점을 출품했다. 한일 관계 개선에 나선 윤석열 정부는 일본에 일고 있는 조선통신사 바람을 주목하기 바란다. 아미풍이지만 잘 활용하면 꽉 닫힌 양국의 마음을 열게 하는 훈풍이 될 수도 있다. ‘신기수 컬렉션’도 한국에서 전시하기를 갈망한다. 게다가 한국과 일본은 곧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다. 그 기념사업으로서 양국의 국공립 박물관이 ‘신기수 컬렉션’을 비롯해 각국에 흩어진 조선통신사 자료를 모아 전시할 것을 제안한다. 한일의 상호이해와 교류증진에 이만한 문화상품도 없다.
  • 3년 만에 돌아온 빈 소년합창단 ‘천상의 화음’

    3년 만에 돌아온 빈 소년합창단 ‘천상의 화음’

    하이든과 슈베르트가 단원으로, 모차르트와 브루크너가 지휘자로, 베토벤이 연주자로 활동했던 빈 소년합창단의 노래는 그야말로 ‘천사들의 합창’이었다. 창단 525주년을 맞은 오스트리아 빈 소년합창단이 3년 만에 다시 내한해 한국 관객들에게 특별한 신년 음악회를 선물했다. 빈 소년합창단이 지난 27일 서울 관악구 관악아트홀에서 내한 공연의 첫 일정을 마쳤다. 28일 경남 함안, 29일 부산을 거쳐 경기 성남(31일), 강원 속초(2월 1일), 경북 구미(2월 2일), 서울 예술의전당(2월 4~5일)까지 공연 일정이 잡혀 있다. 이들은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공연 틈틈이 웃음을 짓는 학예회 같은 분위기 속에서도 탁월한 노래 솜씨를 뽐내며 왜 세계 최고의 소년합창단으로 평가받는지 보여 줬다. 빈 소년합창단은 1498년 신성로마제국 황제 막시밀리안 1세가 12명의 소년을 궁중으로 초대해 설립한 궁정 성가대다. 1918년 왕정이 종료되면서 검을 소지했던 제국 유니폼과 옛 이름을 버리고 1924년 현재의 이름으로 거듭나 지금까지 전 세계를 누비고 있다. 유네스코가 살아 있는 클래식 음악의 역사로 인정해 합창단의 가창 전통을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했을 만큼 합창단의 가치는 특별하다.한국에는 1969년 처음 내한해 지금까지 30여개 도시에서 150회가 넘는 공연을 선보였다. 팬데믹으로 지난 3년간 월드 투어를 못 하다가 방역 조치가 완화된 이후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찾은 나라가 한국일 정도로 인연이 각별하다. 아직 변성기가 찾아오지 않은 23명의 소년이 부르는 노래는 마치 목소리만으로 관현악 연주를 들려주는 듯하다. 꿈에서나 들을 법한 맑은 음색과 아름다운 화음은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천상에 있는 기분을 느끼게 할 정도였다. 소년들은 가곡과 왈츠, 폴카 그리고 세계 각국의 민요와 영화음악 등으로 풍성하게 공연을 채웠다. 지휘자 마놀로 카닌은 직접 준비한 한국어 설명으로 관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며 박수를 끌어냈다. 빈 소년합창단은 초·중·고등학교 프로그램이 있는 학교를 자체적으로 운영하며 단원들에게 음악 교육과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6일 취재진과 만난 카닌은 “좋은 목소리를 가지면 장점이 될 수 있지만 좋은 목소리보다 아이들이 음악을 좋아하고 노래 부를 때 즐거워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합창단은 축구팀이랑 똑같다. 특별한 선수가 있을 수 있지만 합창단 전체가 같이 좋아하고 서로 열정을 가져야 좋은 노래를 부를 수 있다”고 합창단의 원칙을 설명했다. 2020년 입단해 이번 내한 공연에 동참한 한국인 단원 이연우군의 바이올린 연주를 비롯해 무대에서는 노래뿐만 아니라 단원들의 악기 연주 실력도 엿볼 수 있다. 뉴질랜드, 터키, 러시아, 오스트리아 등 세계 각국의 민요로 관객들에게 앉아서 떠나는 세계여행을 선물한 단원들은 앙코르곡으로 한국의 민요 ‘아리랑’까지 선보이며 내한 공연의 의미를 더했다.
  • 이준석, 나경원 불출마에 “상식대로면 나왔어야…압박 있었을 수도”

    이준석, 나경원 불출마에 “상식대로면 나왔어야…압박 있었을 수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나경원 전 의원의 전당대회 불출마에 대해 “정치인은 자기 행동에 책임을 지는 건데 저 같으면 그렇게 안 했다”며 “저라면 전당대회 선거에 나갔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펜앤마이크 5주년 후원자대회’ 축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치인들이 항상 상식선에서 움직이는 건 아닌 것 같다. 그런데 상식을 초월하는 무슨 행동이 있었다고 한다면 상식을 초월하는 압박이 있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원래 그런 분이었을 수도 있고 그건 끝까지 미제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식대로라면 나올 것 같은데 요즘 정치권의 비상식도 많고 상식과 다른 판단들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섣불리 예측하지는 않겠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대한민국 헌법 8조에서 보장하고 있는 정당의 민주적 운영, 그 틀 안에서 누구나 정치적 행동을 할 수 있는 그런 자유를 위해서 누군가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내 마음대로 힘센 사람이 하는 것은 자유가 아니다. 그것은 방종이고 견제돼야 하는 자유”라고 말했다. 그는 “진실이라는 것은 그 앞에서 누구나 겸손해져야 되는 것”이라며 “보편적으로 많은 국민들이 듣고 진실이라고 판단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의 시각을 조정하려고 드는 사람은 진실을 수호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을 만들어내려고 하는 작위적인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의 영역에 있어서는 그것이 결코 자신의 이익 추구 또는 이윤 추구만으로 돌아가는 정치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기업인은 부를 최대한 증대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며 정치인들은 공정함과 정의를 살리기 위해 노력해야 되는 것이지 각자 그 안에서 본인의 이해관계를 따져서 이익을 추구하는 정치에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경계해야 될 사람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다른 의견을 용납하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나 전 의원은 전날 “우리 당의 분열과 혼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막고 화합과 단결로 돌아올 수 있다면 저는 용감하게 내려놓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 북한 다음달 8일 열병식 개최하나…화성17형 ICBM도 포착

    북한 다음달 8일 열병식 개최하나…화성17형 ICBM도 포착

    북한이 다음달 8일 조선인민군 창건 75주년에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물체도 열병식 준비 현장에 등장했다.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촬영한 상업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평양 시내 김일성 광장과 인근 미림 비행장에서 대규모 인원과 차량, 부대시설이 모여있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22일 전했다. 김일성 광장에는 수백명의 군중이 대형을 이뤄 예행 연습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미림비행장에는 700대 이상의 트럭이 동원됐다. 특히 길이 27m, 폭 6m 크기의 위장막에 가려진 물체가 식별돼 2020년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된 화성17형 ICBM을 실은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로 추정됐다. 화성17형은 지난해 11월 동해상으로 고각 발사돼 속도 약 마하 22로 고도 6100㎞, 비행거리 1000㎞를 날았다. 이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달 대남 비난 담화에서 ICBM 정상각도 발사와 관련해 “곧 보면 알게 될 일”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또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지난달 22일 열병식 연습장을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에서 열병식 연습 참가자들이 숫자 ‘75’와 2월 8일을 의미하는 ‘2.8’ 형상을 만든 모습 등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달 초부터 열병식 준비 동향이 관측돼왔다. 북한이 열병식을 전후로 대외 메시지를 내거나 고강도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해 하반기 한미 연합훈련에 강대강 맞대응성 도발을 이어온 북한은 이번달 무력시위 동향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24일 “북한이 연말 당 전원회의에서 재확인한, 핵무력 법제화와 대남 대미 강대강 정면 승부 원칙을 진속한다는 데 방점을 두고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여해 연설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미국을 압박할 수 있는 신형 ICBM과 대남용 전술핵 미사일을 동원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2018년 2월 건군절 열병식에서 화성14형과 화성15형을 선보인 바 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열병식에서) 시험하지 않은 미사일이나 시험했지만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은 신형 미사일을 공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北, 김일성 광장에 대규모 인파…다음달 열병식 여나

    北, 김일성 광장에 대규모 인파…다음달 열병식 여나

    북한이 다음달 조선인민군 창건 75주년을 계기로 열병식을 열고 새로운 무기들을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7~18일 열린 최고인민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군사적 메시지를 낼 수 있는 열병식에는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22일 민간 위성사진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전날 김일성 광장을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주민들이 대규모 군중 시위를 연습하고 있다”며 열병식 개최가 임박했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열병식 동향은 지난해 말부터 포착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지난 3일,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열병식 훈련장에 운집한 병력이 최대 1만3500명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달 초 평양 미림 비행장 일대에서 열병식을 준비하는 동향이 포착된 이후 군인들이 행진 연습을 하는 모습 등이 지속적으로 포착됐다. 앞서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지난 12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당국은 북한 열병식과 관련 지난해 연말부터 관련 지역 일대에서 식별된 인원, 차량 등에 대해 추적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상 북한이 한두 달 정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열병식을 진행한 것을 감안하면 다음 달 8일 조선인민군 창건 75주년을 계기로 열병식을 열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은 5년 전인 2018년 2월 조선인민군 창건 70주년에도 경축 열병식을 개최했다. 6일 일당백 구호 제시 60주년을 기념해 열병식을 열 가능성도 있다. 열병식이 열린다면 김 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직접 연설을 나설지에 관심이 모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연말 당 전원회의 보고에서 남측을 향해 ‘대적사업’이라고 언급하며 강경 노선을 밝힌 만큼 직접 대남, 대외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지난해 하반기 한미 군사훈련에 탄도미사일 발사 등으로 강대강 맞대응을 하며 긴장을 고조시켜왔다. 다만 새해 들어 김 위원장은 연말 전원회의 참석 이후 비교적 잠잠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2일 “다음달 8일 건군절 혹은 16일 김정일 생일인 광명성절에 대규모 열병식을 열 가능성이 있다”며 “한미가 이번 달에도 여러 차례 연합훈련에 나섰는데 북한이 잠잠한 배경도 다음달 대규모 열병식이 예정되어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카라 강지영 냉장고에 붙은 ‘사진 한 장’…팬들 울렸다

    카라 강지영 냉장고에 붙은 ‘사진 한 장’…팬들 울렸다

    그룹 카라 강지영이 냉장고에 붙어있는 사진으로 팬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지난 18일 강지영은 인스타그램에 “30살 될 뻔하다가 다시 29살 된 나의 29번째 생일”이라며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강지영은 핑크색 잠옷을 입고 생일 케이크를 앞에 두고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귀여움을 뽐내고 있다. 그런데 강지영 뒤로 보이는 냉장고에 붙어있는 사진 중 한 장에 이목이 쏠렸다. 카라는 지난해 6월 데뷔 15주년을 맞아 5명 완전체 사진을 공개했다. 당시 한 팬은 2019년 세상을 떠난 카라 전 멤버 구하라를 추억하며 해당 사진에 비슷한 옷차림의 고(故) 구하라 모습을 합성했다. 강지영은 팬이 합성한 이 사진을 자신의 집 냉장고에 붙여놓은 것이다. 우연히 포착된 그리움의 흔적에 팬들은 고인을 애도하며 먹먹해 했다.
  • 북한 최고인민회의 개최...김정은 참석 여부 대미 대남 메시지 주목

    북한이 올해 핵무력 강화 방침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가운데 17일 열린 최고인민회의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했는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 무인기의 한국 영공 침범 사건으로 한반도 긴장이 한층 고조된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헌법상 최고 주권 기관이자 남한의 정기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에서 대남·대미 투쟁 메시지를 내놨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통상 행사 하루 뒤 이를 보도한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2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8차 회의 개최를 예고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12월 노동당 8기 6차 전원회의에서 결정한 올해 각 분야의 사업계획, 국가예산안을 추인하고 평양문화어보호법 채택, 중앙검찰소 사업 정형, 조직 문제를 토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대의원은 아니나 그동안 종종 최고인민회의에 참석해 핵개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을 밝혀왔다. 2019년 4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는 미국에 3차 북미 정상회담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고, 2021년 9월 회의 때는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의사를 제시했다. 지난해 2월 회의 때는 불참했지만 9월 회의에서는 핵무력 법제화를 선언했다. 한미일이 군사안보 분야에서 밀착하는 등 최근 상황을 고려하면 김 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에서 또 다시 대외 메시지를 발신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핵무력 강화뿐 아니라 대남·대미 투쟁 관련 언급도 포함됐을 수 있다. 다만 이번 최고인민회의는 당 정원회의 결정 사항을 추인하는 의미가 크고 다음달 8일 군 창건 75주년이라는 대형 이벤트를 앞둔 만큼 일각에서 김 위원장의 불참 가능성도 제기됐다.
  • [서울포토]랜드로버, 리미티드 에디션 공개

    [서울포토]랜드로버, 리미티드 에디션 공개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가 17일 서울 성동구 디뮤지엄에서 개최한 랜드로버 디펜더 출시 75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 공개 행사에서 로빈 콜건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대표가 디펜더 출시 75주년 리미티드 에디션을 소개하고 있다.
  • 3월 25일 광화문 광장서 2만명 도복입고 “태권!”

    3월 25일 광화문 광장서 2만명 도복입고 “태권!”

    태권도가 법적으로 ‘국기’(國技)로 지정된 지 5년이 되는 오는 3월 2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선 2만명이 도복을 입고 품세 태극 1장을 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3월 25일 광화문 일대에서 태권도 국기 지정 5주년 기념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행사는 ‘대한민국의 국기는 태권도로 한다’고 명시한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태권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018년 3월 30일 국회를 통과한 것을 기념하는 자리다. 이 법률은 당시 20대 국회의원이자 국회의원태권도연맹 총재였던 이동섭 현 국기원장 주도로 여·야 국회의원 225명이 공동 발의, 이견없이 통과됐다. 이로 인해 국내 스포츠 가운데 태권도가 유일하게 ‘국기’임을 법으로 인정받게 됐다. 오는 14일 제17대 국기원장 취임 100일째를 맞는 이 원장은 “올해 기념행사에서는 태권도인 등 2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태극 1장’ 단체 시범을 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기원은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토요일로 행사 날짜를 잡았다. 5년 전 태권도가 국기로 지정된 직후인 2018년 4월 21일 국회 잔디광장에서 이동섭 원장 주최로 열린 ‘태권도 평화의 함성’ 행사에선 모두 8212명이 단체 시범에 성공해 월드 기네스에 세계 기록으로 등재됐다.올해 행사에서는 단체 시범과 함께 국기원 변천사 등 사진전도 개최하고 시범단의 태권도 공연도 선보인다. 국기원은 또 제2 국기원 건립을 위한 홍보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1972년 설립돼 지난해 개원 50주년을 맞았던 국기원은 ‘세계 태권도본부’의 역할과 위상에 걸맞는 재단장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국기원은 지난해 5월 서울시와 태권도 진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국기원 이전 건립과 관련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기로 한 바 있다. 이 원장은 “서울시의 협조로 과천 서울대공원 이전 등도 준비했는데 제약이 있다”면서 “(현재 국기원이 있는) 서울 강남권에서 더 좋은 장소를 물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기원은 또 해외사무소 및 지원·지부 확대 계획도 밝혔다. 국기원은 올해까지 총 200여 개국과 해외 사무소 및 지원·지부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올해 11월 세계지원지부 총회를 개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기원은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부터 개최하지 못한 ‘세계태권도한마당’도 올해 7~8월 중 다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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