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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일랜드 찾은 바이든 “평화 유지 최우선”… 英총리 영접

    아일랜드 찾은 바이든 “평화 유지 최우선”… 英총리 영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벨파스트(성금요일) 평화협정 25주년을 기리고 조상의 뿌리를 찾고자 11일(현지시간) 아일랜드를 방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친척들이 사는 작은 마을은 축제 분위기였지만 내정이 불안정한 벨파스트에는 경찰 수백명이 동원되는 등 경비가 삼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탄 에어포스원(전용기)이 이날 밤 9시쯤 벨파스트 국제공항에 도착하자,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관리들이 비 오는 활주로에서 그를 영접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기내 브리핑에서 “아일랜드 방문의 메시지는 전례 없는 평화와 번영을 가져온 성금요일 평화협정의 25주년을 축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1998년 4월 10일 성금요일 평화협정 체결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아일랜드는 독립했지만 영국령으로 남은 북아일랜드는 친영국 성향 신교도와 민족주의 성향 구교도 간 내전이 심각했다. 영국과 북아일랜드 8개 정당 등이 벨파스트에서 모여 오랜 분쟁의 마침표를 찍을 때 미국도 협정 체결을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일랜드로 출발 직전 이번 방문의 최우선 사안이 “평화를 지키기 위해 윈저 협정이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도 북아일랜드는 EU에 남기로 하면서 양측 사이에 무역장벽이 생겼는데, 이를 보완하려 영국과 EU는 최근 윈저 협정을 체결했다. 하지만 북아일랜드 민주연합당(DUP)은 이 방안이 미흡하다며 연정을 거부, 북아일랜드 의회는 1년 넘게 마비 상태다. 경찰은 이날 벨파스트에서 약 110㎞ 떨어진 런던데리의 한 묘지에서 파이프 폭탄으로 의심되는 물품 4개를 발견했다. 바이든 대통령 방문에 따른 경찰 관련 비용은 700만 파운드(약 115억원)로 거의 10년 만에 최대 규모라고 영국 스카이뉴스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친척들이 사는 마을은 들뜬 분위기다. 그는 14일 조상 에드워드 블루윗이 살던 메이요주 밸러나를 방문하고 이곳 성당에서 연설을 한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을 두고 ‘영국 안티설’이 제기됐다. 4일의 순방 가운데 영국 본토는 들르지 않고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에서만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다. 수낵 총리와는 벨파스트의 숙소 호텔에서 차 한 잔을 같이한 것이 전부다.
  • 바이든 북아일랜드 도착, 英 총리 영접… 경찰 경비비용 115억원

    바이든 북아일랜드 도착, 英 총리 영접… 경찰 경비비용 115억원

    성금요일 평화협정 25주년 기리고 조상 뿌리 찾기 방문지 벨파스트 인근 폭탄 의심 물품 발견되기도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벨파스트(성금요일) 평화협정 25주년을 기리고 조상의 뿌리를 찾기 위해 11일(현지시간) 아일랜드를 방문했다. 아일랜드 혈통인 바이든 대통령의 친척들이 사는 작은 마을은 축제 분위기였지만 내정이 불안정한 벨파스트에는 경찰 수백명이 동원되는 등 경비가 삼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탄 에어포스원(전용기)가 이날 저녁 9시쯤 벨파스트 국제공항에 도착하자,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관리들이 비 오는 활주로에서 그를 영접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뿌리 찾기의 의미를 강조하려는 듯 아들 헌터 바이든, 여동생인 발레리 바이든 오웬스와 동행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기내 브리핑에서 “아일랜드 방문의 메시지는 전례 없는 평화와 번영을 가져온 성금요일 평화협정의 25주년을 축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1998년 4월 10일 성금요일 평화협정이 체결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차 세계대전 끝나고 아일랜드는 독립했지만 영국령으로 남은 북아일랜드는 친영국 성향의 신교도와 아일랜드 민족주의 성향의 구교도 사이에 내전이 심각했다. 영국과 북아일랜드 8개 정당 등이 벨파스트에서 모여 오랜 분쟁의 마침표를 찍을 때, 미국도 협정 체결을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아일랜드로 출발 직전 이번 방문의 최우선 사안이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윈저 협정이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도 북아일랜드는 EU에 남기로 하면서 양측 사이에는 무역장벽이 생겼는데,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려 영국과 EU는 최근 윈저 협정을 체결했다. 하지만 북아일랜드 민주연합당(DUP)은 이 방안도 미흡하다며 연정을 거부하면서 북아일랜드 의회는 1년 넘게 마비 상태다. 이렇게 정세가 불안정하다 보니 벨파스트 경찰은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을 위해 도로를 대거 통제하고 무인기 이륙을 금지했다. 영국의 다른 지역 경찰관 300명도 투입됐다. 경찰은 이날 벨파스트에서 약 110㎞ 떨어진 런던데리의 한 묘지에서 파이프 폭탄으로 의심되는 물품 4개를 발견했다. 바이든 대통령 방문에 따른 경찰 비용은 700만 파운드(115억원)로 거의 10년 만에 최대 규모라고 영국 스카이뉴스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친척들이 사는 마을은 들뜬 분위기다. 그는 오는 14일 조상 에드워드 블루윗이 살던 메이요주 밸러나를 방문하고 이곳 성당에서 연설을 한다.
  • 바이든 美 대통령이 북아일랜드에 간 까닭은

    바이든 美 대통령이 북아일랜드에 간 까닭은

    벨파스트협정(굿프라이데이협정) 25주년을 맞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아일랜드 벨파스트를 방문한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0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1980~1990년대에 미국이 벨파스트 협정을 타결을 촉구하도록 도왔기 때문에 이 합의를 자신의 정치적 유산의 일부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는 “굿프라이데이 협정은 양극화된 미국 정치가 초당적 협력을 이룰 수 있는 희소한 사안”이라며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의 적극적 참여와 조지 미첼 당시 상원의원의 열정 없이는 타결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영국, 북아일랜드 간 무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윈저프레임워크’가 확보되지 않았다면 이번 대통령 방문은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영국과 미국 간의 FTA의 미래도 굿프라이데이협정 유지에 달려 있다”고 평가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북아일랜드 도착에 맞춰 11일 벨파스트로 가서 바이든 대통령을 맞이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정상회담 대신 차담으로 만남의 의미를 로우키 회담으로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총리실 측은 “수낵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상호 관심 분야를 논의 할 것”이라며 “로우 키 회담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부터 이틀간 북아일랜드에 머문 뒤 12일 국경을 넘어 아일랜드로 건너가 14일까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벨파스트에서 미국이 북아일랜드의 경제 성장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수도 더블린 아일랜드 의회에서 양국 간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하는 연설을 할 예정이다. 19세기 미국으로 건너간 아일랜드 이민자의 후손인 바이든 대통령은 본적이 있는 루스주와 마요주를 방문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신이 아일랜드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매우 자랑해왔다. 2020년 대통령 당선 직후 ‘BBC에 한마디 해달라’는 요청을 받자 그는 “BBC요? 저는 아일랜드인입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아일랜드 시인의 시를 인용하는 것을 좋아하고, 영국 통치 하에 살았던 아일랜드 시민의 경험을 통해 전세계에서 박해받은 뒤 고향을 땅을 떠난 이민자들에 대한 공감을 표현했다. 조 바이든의 증조부 에드워드 블레윗은 1850년 메이요주의 ‘발리나’라는 서부 해안 마을을 떠난 엔지니어이자 벽돌 제작자였다. 그는 아일랜드의 극심한 감자 기근이 발생하자 아들 패트릭을 포함한 가족과 함께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으로 이주했다. 증손자인 바이든 대통령은 증조부가 살던 마을 광장에 자신의 모습이 그려진 벽화를 보며 금의환향할 예정이다. 아일랜드 동부 해안에 위치한 루스의 작은 마을 칼링포드도 방문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외증조부인 오웬 피네건이 미국으로 떠나기 직전인 1840년대 후반까지 살았다. 쿨리 반도 주민들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칼링포드 러프(Carlingford Lough)를 가로지르는 다리가 건설돼 북아일랜드와 연결됨으로써 경제적 교류가 활발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이 다리를 ‘바이든 다리’로 명명되기를 원하고 있다. 1998년 4월 10일 굿프라이데이 협정이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국민 투표에서 승인되면서 30년간 이어져 온 북아일랜드 분쟁은 종결됐다. 아일랜드는 1921년 1년 반동안 지속된 영국과의 독립전쟁을 마치고 아일랜드자유국과 북아일랜드로 쪼개졌다. 북아일랜드는 영국 영토에 남았다. 이 때문에 북아일랜드가 영국에 남기를 바라는 통합파와 아일랜드공화국의 일부가 되기를 바라는 민족주의자로 쪼개져 갈등이 심화됐다. 1960년대 후반부터 아일랜드공화군(IRA)과 얼스터 자원군(UVF) 등 양측의 무장 단체가 폭탄 테러와 총격전을 벌였고, 영국군이 북아일랜드에 파견됐다. 이 분쟁은 거의 30년 동안 지속됐고 35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성금요일협정에는 ‘북아일랜드 영토는 영국의 일부이고 이는 북아일랜드 주민 대부분이 원할 경우 국민투표를 통해서 변경할 수 있다’, ‘북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사람은 아일랜드 또는 영국 국적 또는 둘 다를 가질 수 있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또 ‘무장 단체의 비무장화’, ‘폭력 혐의로 투옥된 사람 석방’ ,‘주둔 영국군 감축’, ‘연정 의무화’ 등의 내용도 담겼다. 2016년 영국의 브렉시트 선언 이후에는 영국에서 유일하게 유럽연합(EU)과 영토를 맞댄 곳이 되면서 갈등을 생겼다. 영국 본섬(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에서 오는 물품 등이 EU 규정을 준수하는지 여부를 검역하고 통관하는 절차가 생겼기 때문이다. 영국과 EU 양측 간에 운송되는 상품에 대한 검사가 필요했으나 양측은 아일랜드 국경에 통관 사무실이 새로 설치될 경우 굿프라이데이협정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생겼다. 굿프라이데이협정은 갈등 중재의 기준이 됐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지난 2월 브렉시트 부속 조약인 북아일랜드 의정서인 ‘윈저프레임워크’ 합의했다. 이는 북아일랜드에서의 검역 절차를 대폭 축소하는 절차다. 영국 본토에서 북아일랜드로 이동하는 상품은 녹색 줄과 빨간 줄로 구분된다. 북아일랜드에 머무는 상품은 녹색 줄로 분류돼 검역과 통관이 면제된다. 영국 정부가 승인한 의약품 등은 북아일랜드에서도 판매가 가능해진다. 또 북아일랜드 부가가치세(VAT)와 보조금 등을 영국 정부가 정하게 됐다. 북아일랜드에서 EU의 법률이 적용될 때 북아일랜드의회가 제동을 걸 수 있도록 했다. 북아일랜드 정부가 제동을 걸게 되면 영국 정부는 이 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한다. 다만, 협약에 대한 최종 중재권은 EU의 유럽사법재판소가 갖고 있다. 다만 윈저프레임워크가 북아일랜드 경제를 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북아일랜드 연방주의 정당 민주연합당(DUP)은 지난해 2월부터 브렉시트 관련 북아일랜드협정에 반발하며 영국 보수당 정부와 연정을 거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이후 북아일랜드에서는 공백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윈저 프레임워크 채택에 합의했지만 연방주의자들은 아직 의회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 방문 전날 영국 북아일랜드에서 아일랜드 민족주의자들이 경찰차에 화염병을 던지는 등 긴장감이 감돌았다. BBC는 이날 오후 런던데리에서 아일랜드 민족주의 반체제 인사 수십명이 미신고 행진을 하다가 경찰차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마스크를 쓴 청년 4명이 경찰차에 화염병을 던졌다고 보도했다.
  • 순천향대 “벚꽃과 함께 열린음악회 감상하세요”

    순천향대 “벚꽃과 함께 열린음악회 감상하세요”

    순천향대학교(총장 김승우)는 오는 12일 캠퍼스에서 충남도민과 함께하는 ‘순천향 벚꽃 KBS 열린음악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순천향대는 전국적 벚꽃 명소로 명성을 얻고 있다. 이번 음악회는 순천향 벚꽃 캠퍼스에서 도민에게 지역과 함께 성장해온 대학의 건학 4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2008년 이후 대학에서 15년 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역민 7000여 명을 초청해 오는 12일 오후 7시부터 녹화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박경귀 아산시장, 학교법인 동은학원 서교일 이사장, 순천향대 김승우 총장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김승우 총장은 “하늘의 뜻에 순응하는 사람들의 고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순천향대 캠퍼스에서 지역민 모두 하나 되어 꽃향기 가득한 4월의 밤을 즐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충남도민과 함께하는 ‘순천향 벚꽃 KBS 열린음악회’ 초대권은 충남도청 민원실, 아산시청 민원실, 아산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신한은행 천안, 아산 각 지점 등에서 무료로 배부하고 있다.
  • 尹 지지율 소폭 올라 31%[한국갤럽]

    尹 지지율 소폭 올라 31%[한국갤럽]

    긍정·부정 평가 모두 1%P 상승 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소폭 올라 31%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31%, 부정 평가는 61%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3월 28∼30일)에서는 긍정 평가가 30%, 부정평가는 60%로, 이번주 조사에서는 긍정·부정 평가가 나란히 1%포인트 상승했다. 긍정과 부정 평가 모두 가장 상위는 한일관계 등 외교 이슈가 차지했다.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 ‘일본 관계 개선’, ‘노조 대응’(이상 8%),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국방·안보’, ‘경제·민생’(이상 6%), ‘전반적으로 잘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 ‘주관·소신’(이상 5%)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15%), ‘경제·민생·물가’(7%), ‘독단적·일방적’(6%), ‘노동 정책·근로시간 개편안’(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소통 미흡’(이상 4%), ‘전반적으로 잘못한다’(3%) 등이 있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9.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세계보건의 날 75주년을 맞아 트위터에 “대한민국은 인류 생명과 건강 증진을 위한 세계보건기구(WHO) 캠페인에 적극 동참한다”라고 밝혔다.
  •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스티듀퐁’ 150주년 기념 트렁크 로드쇼 진행…초호화 럭셔리 라이터 출시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스티듀퐁’ 150주년 기념 트렁크 로드쇼 진행…초호화 럭셔리 라이터 출시

    15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스티듀퐁이 서울과 대전, 부산에서 150주년 기념 트렁크 로드쇼를 진행한다. 브랜드 고유의 장인 정신과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남성의 로망이 된 에스티듀퐁은 최초의 럭셔리 가스 라이터를 포함한 가죽 제품과 필기구, 액세서리와 의류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헤리티지의 상징으로 우뚝 서며 지난 150년간 의미있는 선물 아이템으로 사랑받았다. 듀퐁은 매 순간 사용하는 이로 하여금 ‘강렬한 기쁨’의 순간을 선사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삶의 즐거움’을 철학으로 진귀한 재료와 각 분야 최고 장인들의 전문 지식을 활용해 차이니즈 래커, 금은 세공 기술, 마키에 기법, 기요셰와 다이아몬드 헤드 패턴 등 고유의 기술과 디자인을 발전시켜왔다. 1872년 듀퐁은 고위 공무원들의 이니셜을 각인한 지갑과 가죽 제품을 시작으로 아주 호화스럽고 독창적인 여행 가방을 제작해 세계 각국의 유명 인사는 물론 로열 패밀리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150주년 기념 트렁크 로드쇼에서 선보이는 트렁크는 특별 제작된 제품으로, 1950년 태국의 시암 여왕을 위해 만든 트렁크에서 영감 받았다. 총 4개의 층으로 이루어진 케이스 안에는 듀퐁의 아카이브에 보관된 아이코닉한 빈티지 오리지널 제품인 라이터와 펜이 담겨있다. 또한 1952년 만들어진 최초의 가스 라이터부터, 럭셔리 볼펜까지 에스.티. 듀퐁의 기술이 집약된 여러 모델을 선보인다.이미 유럽과 중국, 일본에서 트렁크 로드쇼를 성공적으로 마친 에스티듀퐁은 지난달 24일 롯데백화점 본점을 시작으로 다음달 18일까지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 롯데백화점 강남점, 롯데 에비뉴엘 부산본점, 갤러리아 타임월드 등에서 전시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전시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한 의미를 담았다. 한편, 150주년을 기념해 초고가 한정품 ‘카지노 포켓 컴플리케이션’ 라이터를 동시에 선보인다. 2016년 라이터 7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출시한 역사적인 라이터 ‘컴플리케이션’을 카지노 게임으로 위트있게 재해석했다. 듀퐁의 금은 세공, 래커칠, 인그레이빙 장인들은 럭셔리 워치 메이킹과 하이 주얼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라이터 전면에 룰렛 테이블을 형상화했고, 카지노 카펫, 카드 게임과 칩의 그래픽 코드를 재현했다. 라이터 측면의 버튼을 누르면 룰렛 휠이 작동하고, 룰렛 휠은 26개의 루비 베어링 위로 회전한 후 하나의 숫자에 무작위로 착지한다. 각 베어링은 듀퐁의 전매 특허인 래커칠이 적용됐으며, 섬세하게 조각된 각각의 구성 요소는 매우 정교하여 마치 예술 작품과도 같다. 라이터는 시가 박스로 디자인된 최고급 사양의 케이스에 담겨 있다. 케이스에는 라이터의 안전한 보관을 위해 습도를 확인할 수 있는 습도계가 부착되어 있다. ‘카지노 포켓 컴플리케이션’ 라이터는 전 세계 88개 한정으로 출시하며, 국내에는 1점만 입고돼 있다. 가격은 9600만원이다.
  • 75주년 4·3 추념식 다음날, 그들은 무죄를 선고받았다

    75주년 4·3 추념식 다음날, 그들은 무죄를 선고받았다

    75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이 지난 다음날인 4일 아무런 이유 없이 끌려가 유죄 판결을 받은 제주4·3 희생자 64명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죽었으나 죽지 않았던 64명의 한이 풀렸다. 제주지방법원 제4형사부(부장판사 강건)는 4일 오전 검찰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이 청구한 25, 26차 직권재심(각 30명)과 유족 청구 재심(4명)을 열고 희생자 총 64명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이날 유족 청구재심에서는 “고 윤모씨는 6·25전쟁에 참전하였다가 1951년 전사하여 국가유공자로 등재됐으며, 고 김모씨는 농사를 지으며 생활하다가 제주4․3사건이 발생한 후 경찰에 연행되어 형무소에 갔다는 소문이 돈 후 행방불명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무죄를 선고했다. 또한 “고 박모씨는 광주형무소에 수감되었다가 출소한 후 고향으로 바로 돌아오지 못하고 육지에서 혼자 어렵게 생활하다가 1966년 천만다행히 고향으로 돌아와 가족과 함께 살게 되었지만 건강이 좋지 않은 가운데 여생을 마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뒤 이어 “고 강모씨는 마을사람들과 함께 오름에 띠를 베러 갔다가 배우자가 보는 앞에서 경찰에 연행되었는데 목포형무소에서 마지막 소식을 전한 후 행방불명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역시 무죄를 선고했다. 강 부장판사는 “만시지탄(晩時之歎·시기가 늦어 기회를 놓쳤음을 안타까워함)이 될지 모르나 이 재심 판결로 망인들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면서, 망인들의 영혼들이 안식할 수 있기를, 그리고 긴긴 세월 동안 깊은 고통, 설움 속에 살아가며 한이 쌓일 수밖에 없었던 망인들의 유족들과 그 아픔을 함께 한 일가친지들이 ‘망인은 무죄’라고 망인에 대한 기억을 새로이 하며 작은 위로나마 받으실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뒤이어 제주4·3 군사재판 수형인 30명에 대한 제26차 직권 재심에서도 전원 무죄 판결이 내려졌다. 합동수행단 변진환·정소영 검사는 이날 법정에서 “피고인들은 내란죄 또는 국방경비법위반죄로 기소되었으나, 피고인들이 내란죄 또는 국방경비법위반죄를 저질렀다는 증거가 없으므로 피고인들 모두에게 무죄 판결이 선고되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희생자 고 김병언의 조카 김모씨는 “아버지, 할머니, 올케 등 일곱 식구가 죽었다”며 “이렇게 억울한 일이 어디 있나. 이후엔 폭도 소리를 들으며 살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무 죄 없이 촌에 사는 어린 조카들까지 죽었다”며 “작은오빠는 대구형무소로, 삼촌은 마포형무소로, 아버지는 목포형무소로 갔다. 이루 말할 수 없는 심정이다”고 전했다. 강 부장판사는 이날 “제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제가 4·3 재판을 담당하게 된데 가슴이 먹먹하다. 하루라도 빨리 무죄판결을 받고 싶어 하는 심정을 헤아리지 못한데 고개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는 2주일 전 지난달 21일 25차 직권재심 재판때 “판사는 판결문으로 말한다”며 “판결문에 마음을 담고 싶다”고 했었다. 그만큼 진중한 모습으로 임했다. 이날 빨리 무죄판결을 내리지 못한 것에 대한 사과를 다시 한번 더하는 모습에서 판사의 어깨에 놓인 짐을, 그 무게감을 절실히 느끼는 순간이었다.
  • [씨줄날줄] 서북청년단/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서북청년단/서동철 논설위원

    서북청년단, 줄여서 서청(西靑)은 광복 이후 월남한 이북 출신으로 이루어진 우익 반공단체다. 북한은 1946년 토지개혁법으로 지주계급의 토지를 몰수하고 재산을 압류했다. 지주 7만호 가운데 농민과 같은 면적의 토지를 배급받은 4000호를 제외한 나머지는 재산이 사라졌다. 일제의 관리, 경찰·헌병도 청산 대상으로 지목됐다. 민간인도 ‘인민의 원한 대상’이면 숙청 대상이었다. 1948년 ‘경제연감’에 따르면 월남한 사람들은 무직이 53.5%, 농업이 10%, 상업이 8.1%, 직공이 6.3%였다. 북한에서 경제적 기반을 상실한 사람들이 남한에서도 실직자를 면치 못하거나 직업을 찾았어도 유명무실했음을 보여 준다. 이런 상황에서 월남한 사람들은 동향인 모임을 경쟁적으로 만들어 참여하게 된다. 소득과 교육 정도가 낮을수록, 월남 시기가 빠를수록 참여율은 높았다. 서청 초대 위원장 선우기성은 ‘큰 기대를 가지고 서울에 당도한 사람들은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반공 일색으로 믿었던 서울에서 도리어 공산주의자들이 판을 치고 있었다. 생소한 지방에서 먹고 자는 문제도 문제지만 정세 혼란은 더욱 실망을 자아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서청 출신으로 교통부 장관을 지낸 문봉제는 ‘서청은 우익의 최선봉에서 닥치는 대로 좌익세력을 쳐부수는 거친 전위 행동부대였다. 피비린내 나는 살상, 바로 그 연속이 서청의 역사였다’고 했다. 사실 미군정은 서청을 테러단체로 지목하고 여러 차례 해체를 시도했지만 경무부장 조병옥은 오히려 “경찰만으로는 남한의 치안을 유지할 도리가 없다”며 반대했다. 서청은 1948년 제주 4·3항쟁에서도 악명을 떨쳤다. 1947년 제주에서 소요 사태가 일어나자 서청 대원들은 당국의 요청에 따라 근거도 없는 ‘경찰 보조’로 최일선에 투입됐다. 대원들은 봉급도 없어 뇌물수수, 공갈, 사기를 일삼았고 반항하는 주민은 무자비하게 탄압했다는 증언도 있다. 어제 제주시에서는 제75주년 ‘4·3 희생자 추모식’이 열렸다. 서청을 자처하는 우익단체는 ‘폭동진압’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집회를 가졌다. 역사를 짚어 보면 제주도민은 물론 서청 단원들 역시 잘못 사용된 공권력의 피해자였음을 알게 된다. 그러니 피해자들끼리 싸울 일이 아니다.
  • 포스코 55주년… “존경받는 100년 기업” 다짐

    포스코 55주년… “존경받는 100년 기업” 다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그룹 창립 55년을 맞아 “존경받는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자”고 주문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최 회장이 창립기념일인 지난 1일 그룹사 임직원에게 보낸 기념사에서 이같이 당부했다고 3일 밝혔다. 최 회장은 “창업 초기 외국 자본과 기술에 의존했던 우리의 역량은 이제 미래를 설계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강조하며 포스코그룹이 철강을 비롯해 이차전지 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 7개 분야로 핵심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존경받는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는 방안으로 “글로벌 복합위기를 극복해 미래 성장 기회를 확보하고 경제·환경·사회적으로 회사의 진정한 가치를 창출하는 ‘리얼 밸류’ 경영을 실현하자”고 당부했다. 포스코그룹 경영진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포항제철소 건설의 주역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태준 초대 회장을 참배하기도 했다. 그룹 측은 별도의 창립 기념 행사는 갖지 않았다.
  • 文 “4·3 모독하는 행위 매우 개탄스럽고 가슴 아파”

    文 “4·3 모독하는 행위 매우 개탄스럽고 가슴 아파”

    문재인 전 대통령이 4·3 진상규명의 내용을 왜곡하는 일부 단체 및 정치권에 대해 “매우 개탄스럽고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제75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일인 3일 오후 4·3평화공원 위령 제단에 헌화·분향한 뒤 취재진을 만나 “제주 4·3 영령들에 대해 다시 한번 그 넋을 가슴 깊이 추모한다”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에서 4·3 특별법 개정으로 특별재심과 배·보상이 이뤄지는 가운데 처음으로 맞이하는 추념식”이라면서 “지난 3년간 코로나 거리두기 때문에 제대로 행사를 하기에 많은 제약이 있었는데, 오늘 그런 제약에서 벗어나 많은 도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추념식이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재임 중에 적어도 2년에 한 번씩은 4·3 추념식에 직접 참석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지난해 임기 마지막 해이고 당시 당선자가 추념식에 참석했기 때문에 제대로 참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4·3 희생자 추념식과 관련해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문 전 대통령은 “한 가지 더 말하고 싶은 것은 4·3의 완전한 치유야말로 진정한 화해와 통합에 이르는 길”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4·3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들이 행해지는 가운데 여전히 4·3을 모독하는 행위들이 이뤄지고 있어 매우 개탄스럽고 가슴 아프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완전한 치유에 이르기까지 마음으로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추념식 불참’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달리 말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번 참배로 4·3 추념일에 제주를 방문한 첫 전직 대통령이 됐다. 앞서 대통령 재임 시절에는 2018년과 2020년, 2021년 3차례 추념식에 참석한 바 있다. 임기 마지막 해인 지난해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추모를 대신했다. 문 전 대통령은 방명록에 ‘4·3의 완전한 치유가 진정한 화해와 통합의 길입니다’라고 적었다.
  • “문 전 대통령, 당분간 정치인 안 만나겠다 밝혀”

    “문 전 대통령, 당분간 정치인 안 만나겠다 밝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분간 정치인을 만나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출신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여러 언론과 통화에서 이같이 전하며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도 만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방침의 배경에 대해 윤 의원은 “언론에서 해석할 부분”이라며 말을 아낀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최근 문 전 대통령을 만난 정치인들이 언론이나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대화 내용을 공개하고 각자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해 전달하는 과정에서 정치적 논란이 더 커진 데 따른 부담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지난달 17일 언론 인터뷰에서 문 전 대통령을 만난 사실을 전하며 “문 전 대통령이 ‘민주당이 단합해 잘해야 한다. 이재명 대표 외에 대안도 없다’는 얘기를 했다”고 언급했다.지난 2월 이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 이후 민주당 내에선 이 대표 거취를 놓고 내홍이 커졌는데, 박 전 원장의 ‘전언’이 나오자 비명(비이재명)계는 전직 대통령의 지나친 정치 관여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당시 이상민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문 전 대통령이 과도하게 말씀한 것이고, 전달한 분도 잘못”이라며 “우리가 문 전 대통령의 ‘꼬붕’(부하라는 뜻의 일본어)이냐”라고 말했다. 이후 박용진 의원이 지난달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을 만났다는 근황과 함께 “(문 전) 대통령도 민주당이 달라지고, 뭔가 결단하고 그걸 중심으로 화합하면 총선에서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하셨다”고 적은 것도 논쟁거리가 됐다. 이 발언도 이 대표 거취에 관한 내용이냐는 논란이 일자 박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동의하기 어렵다”며 “전직 대통령의 말씀은 격려와 조언 정도로 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처럼 자신을 만난 정치인들의 메시지가 당내 갈등이나 오해를 부르는 일이 되풀이되자 문 전 대통령이 당분간 정치권과 거리를 두겠다는 것 아니냐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제주 4·3 75주년을 맞아 제주도를 찾는다. 다만 희생자 유족을 만나는 것 외에 공식 추념식 참석이나 정치인 등을 만나는 일정은 배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 ‘예비군 주간’ 맞아 풍성한 기념행사...국방부 문화혜택도

    제55주년 예비군의 날과 예비군 주간(3∼9일)을 맞아 예비군들을 위한 문화, 여행시설 우대혜택이 제공된다. 3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 기간 예비군들은 영화관과 놀이공원 등 5개 분야 104개 문화시설에서 할인 또는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비군훈련 소집통지서(문서 또는 모바일 송달 문자)나 예비군앱에서 ‘나의 정보’로 예비군 신분을 증명하면 된다. 혜택 목록은 예비군 누리집의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비군의 날 기념식은 오는 7일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주관으로 열린다. 예비군의 날은 매년 4월 첫째 금요일로 정해져 있다. 국방부는 예비군의 날을 맞아 이기풍 중사(안산 반월동대) 등 모범예비군으로 선발된 예비군 40명과 그 가족들을 초청해 4박 5일 동안 포상 수여 행사와 격려 오찬, 제주도 안보견학 및 문화탐방 등을 실시한다. 국방부는 “예비군 주간을 통해 예비전력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모든 국민이 예비군의 헌신과 봉사를 감사하며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이삼문이 박삼문으로 살아온 사연… 살아있는 자신의 위패를 만나다

    이삼문이 박삼문으로 살아온 사연… 살아있는 자신의 위패를 만나다

    제75주년 4·3추념식이 열리는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는 3일 이른 아침부터 희생자의 넋을 기리기 위해 바리바리 싸 온 제사음식을 위령탑 옆 각명비 앞에 올려놓고 국화꽃을 헌화하며 절을 올리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그리고 오전 10시 제주 4·3평화공원 위령제단과 추념광장에서 봉행이 시작됐다. 1분간의 묵념의 시간이 지나고 예정된 순서대로 추념식이 거행됐다. 이날 4·3 생존희생자 및 유족, 제주도민, 정부 및 정당 관계자 등 총 1만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3 희생자들에게 최대한 예우를 갖췄다. 특히 이날 추념식에서는 안타까운 유족사연이 소개돼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4·3 당시 부모, 할머니, 두 형, 누나를 잃고 ‘1941년생 이삼문’이 아닌 ‘1953년생 박삼문’이라는 이름으로 팔십 평생을 살아온 기구한 사연이 소개됐다. 이삼문씨는 4·3 당시 가족을 모두 잃고 우여곡절 끝에 전남으로 가게 됐고, 거기서 박씨 집안 호적에 올라갈 수 있게 돼 이후로 ‘박삼문’으로 살아왔다. 이날 박씨의 큰아들 박상일씨는 담담하게 준비한 사연을 낭독해 내려갔다. “4·3으로 아버지가 성이 바뀌면서 저도 이씨가 아닌 박씨로 살아왔습니다. 언젠가 저에게 진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있다는 말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버지가 하도 불쌍해서 저는 그날 방구석에서 한없이 울기만 했습니다.” 박씨는 이어 “지난 2016년에 아버지는 제주를 66년 만에 찾았는데 가족들 발자취를 찾아 헤매다 4·3때 사망한 사람들 위패가 4·3평화공원에 모셔졌다는 이야기를 들으셨습니다”며 “그날 아버지는 지금 제 뒤에 있는 위패봉안실을 가셨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이배근 아버지 위패를 보셨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 이! 삼! 문! 자신의 위패도 발견하셨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살아있지만 사망한 사람이었습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후 희생자 취소 신청으로 다시 살아 있는 사람으로는 되었지만 아버지와 저는 이배근 희생자의 유족으로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며 “성도 주민번호도 달랐기 때문입니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이날 낭독하는 내내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행히 올해 7월부터 희생자와의 친생자 확인이 가능해진다고 합니다”면서 “오늘도 저와 저희 아버지는 이배근 할아버지의 후손으로 살아갈 수 있는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념식이 ‘제주4·3, 견뎌냈으니, 75년, 딛고 섰노라’라는 슬로건인 것 처럼 75년의 슬픔을 딛고 이젠 일어서려는 유족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었다. 한편 제주4·3사건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실무위원회는 박삼문씨와 관련, 유족 인정 심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초대회장 묘소서 한 다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초대회장 묘소서 한 다짐

    포스코그룹 경영진이 그룹 창립 55년이자 포항제철소 1기 준공 50년을 맞아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태준 초대 회장을 참배했다. 최정우 회장 등 경영진은 3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포항제철소 건설로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었던 박 전 대통령과 박 초대회장의 묘소를 참배하고 고인들의 뜻을 기렸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별도의 창립기념 행사는 갖지 않았다. 그룹 창립일은 1968년 4월 1일이다. 최 회장은 이날 박 초대회장의 묘소에서 행한 추모사에서 “회장님께서 숱한 역경을 극복하고 허허벌판에 일궈놓은 포스코가 굳건하게 성장해 세계 최고의 철강기업을 넘어 글로벌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성장해가고 있다”며 “‘더 크게 성장해 세계 최강의 포스코가 되길 바란다. 애국심을 갖고 일해달라’던 회장님의 생전 마지막 당부 말씀을 가르침 삼아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제2의 창업을 한다는 각오로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앞장서 회장님의 숭고한 뜻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인한 냉천 범람으로 포항제철소 대부분이 침수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았으나 회사가 어려울 때마다 보여준 박 초대 회장의 의지와 집념처럼, 임직원들의 위기극복 DNA와 기술력으로 135일 만에 기적적으로 완전 정상화를 이뤄냈음을 고했다.최 회장은 앞서 창립기념일인 지난 1일 그룹사 임직원들에게 보낸 창립 55주년 기념사에서 “영일만의 불모지에서 기적의 철강 역사를 이루어 내신 선배님들을 비롯해 임직원들의 노고와 협력사·고객사·공급사·주주·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포항에서 출발한 우리의 무대는 지구 반대편인 아르헨티나까지 뻗어가고 있고, 철강뿐만 아니라 이차전지소재를 비롯한 7대 핵심사업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만큼 창업 초기 외국의 자본과 기술에 의존했던 우리의 역량은 이제 산업의 미래를 설계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어 “조국 근대화에 이바지하겠다는 제철보국의 소명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으로 진화했다”며 “▲글로벌 복합위기를 극복해 미래성장 기회 확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가기 위한 미래지향적 유연한 조직문화 완성 ▲경제적·환경적·사회적으로 회사의 진정한 가치를 창출하는 리얼밸류 경영 등을 통해 존경받는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또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경쟁 심화 등 대내외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성장 투자는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尹, “제주 4·3 명예회복에 최선...희생자 보듬겠단 약속 변함없어”

    尹, “제주 4·3 명예회복에 최선...희생자 보듬겠단 약속 변함없어”

    한 총리 대독으로 추념사 메시지“제주의 미래 열도록 최선”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정부는 4·3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생존 희생자들의 고통과 아픔을 잊지 않고 보듬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독한 제75주년 제주 4·3 추념식 추념사에서 “무고한 4·3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그 유가족들의 아픔을 국민과 함께 어루만지는 일은 자유와 인권을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당연한 의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무고한 4·3 희생자들의 넋을 국민과 함께 따뜻하게 보듬겠다는 저의 약속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자유와 인권의 가치를 승화시켜 제주의 미래를 함께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희생자와 유가족을 진정으로 예우하는 길은 자유와 인권이 꽃피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이곳 제주가 보편적 가치,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더 큰 번영을 이루는 것”이라며 “그 책임이 저와 정부, 그리고 우리 국민에게 있다”고도 했다.
  • ‘4·3 제주’ 찾은 민주, 與 향해 “극우적 행태” “尹정권의 민낯”

    ‘4·3 제주’ 찾은 민주, 與 향해 “극우적 행태” “尹정권의 민낯”

    야당이 제주 4·3 사건 75주년을 맞은 3일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제주 4·3 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정부 여당의 극우적인 행태가 4·3 정신을 모독하고 있다”면서 “정권의 퇴행적 행동 때문에 극우 세력까지 활개를 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4·3은 김일성 지시로 촉발됐다는 망언을 한 여당 지도부는 사과 한마디 아직 하지 않는다”며 “4·3은 공산 세력이 일으킨 폭동이라고 폄훼한 인사는 아직도 진실화해위원장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4·3 사건에 대해 “명백히 북한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 촉발됐다”고 언급해 논란을 빚은 태영호 최고위원과 과거 4·3 사건의 의미를 깎아내리는 듯한 발언 등으로 논란이 제기된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 등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어 “역사의 법정, 진실의 심판대에 시효란 없다”며 “민주당은 반인권적 국가폭력 범죄 시효 폐지 특별법 처리를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4·3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며 “4·3 희생자의 신원 확인을 위한 유전자 감식에도 당 차원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첫 추념식인 오늘 윤석열 대통령은 물론 여당 대표, 주요 지도부도 안 보인다”면서 “아마 내년엔 총선을 목전에 두고 표를 의식해 얼굴을 비출 것이다. 이게 4·3을 대하는 윤석열 정권의 민낯”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4·3을 공산주의 세력이 벌인 무장 투쟁이자 반란이라고 주장한 김광동씨를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장에 임명했다”며 “국민의힘은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가 4·3을 북한 김일성의 사주에 의한 공산 폭동이라는 망언을 내뱉어도 제재는커녕 최고위원으로 당당히 선출했다”고 지적했다. 전날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해에는 한덕수 총리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함께 참석한다”며 “한 총리가 추념식에서 내놓을 메시지는 윤석열 정부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작년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제주 4.3 추념식에) 참석했다”며 “같은 행사에 매년 가는 것이 적절한지는 행사를 기획하는 입장에서 늘 고민이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해 4.3 추념식에 참석해 “4·3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온전한 명예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생존 희생자와 힘든 시간을 이겨내 온 유가족들의 삶과 아픔도 국가가 책임 있게 어루만질 것”이라고 했다.
  • 4·3희생자 넋을 기리는 날에… 극우단체 집회로 얼룩진 추념식

    4·3희생자 넋을 기리는 날에… 극우단체 집회로 얼룩진 추념식

    제75주년 4·3추념식이 열리는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 입구 주차장에서 극우단체 서북청년단이 희생자의 넋을 기리기 위해 속속 모여드는 유족들, 시민사회단체들과 마찰을 빚었다. 3일 오전 7시25분쯤 제9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제주어린교통공원 입구에 자칭 서북청년단 구국결사대가 탄 승합차가 도착해 하차를 시도했다. 평화공원으로 들어서는 도로 양옆에 길게 늘어선 벚꽃들이 바람에 꽃비가 되어 흩날리고 있었다.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날, 극우단체는 집회를 불사하면서까지 갈등과 분열하는 모습에 영령들이 화난 듯 거센 바람을 몰고 왔다. 이에 질세라 곳곳에는 유족회측이 내 건 서북청년단을 비난하는 플래카드가 나붙어 있었다. 현수막에는 ‘서북청년단이 제주에서 무슨 짓을 했는지 알고나 왔느냐. 몰랐으면 무식한 거고, 알고 왔으면 사람이 아닌거다’라고 비난하고 있었다.제주시민사회단체은 이날 일제히 극우단체 차량을 둘러싸자 경찰들이 충돌을 막으려고 혅장을 겹겹이 에워싸 큰 충돌은 없었다. 차에 갇힌 서북청년단은 상황을 유튜브로 생중계하는 여유를 부렸다. 이에 시민사회단체는 보수단체의 4·3왜곡 극우보수세력을 규탄하며 철수를 촉구했다. 기자회견을 시도하려는 것을 민주노총이 다가와 막아서고 한때 도로까지 점령하며 몸싸움을 빚기도 했다. 일부 시민단체들은 “여기가 어딘줄 알고 너희들이 오느냐, xxx야” 라며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도 최근 성명을 통해 “4·3 영령과 유족의 가슴에 대못질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한편 시민사회단체들은 경찰에 서북청년단을 평화공원 밖으로 이동시켜 줄것을 요구했고, 결국 서북청년단은 2시간30여분 만에 행사장에 쫓겨났다. 우려와 달리 신경전만 벌이다 큰 충돌없이 끝나 유족회측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유족 A씨는 “추념식에 참석하러 왔는데 이런 소동을 벌여 멀리서 오는 손님들과 영령들에게 낯부끄럽다”며 “화해와 상생의 75주년이 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 ‘4·3 추념식’ 올해 첫 문화제 형식으로 열린다

    ‘4·3 추념식’ 올해 첫 문화제 형식으로 열린다

    2014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제주 4·3희생자 추념식이 올해 처음 문화제 형식으로 열린다. 제주도는 제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3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추념광장에서 ‘제주 4·3, 견뎌 냈으니 75년, 딛고 섰노라’를 주제로 거행된다고 2일 밝혔다. 추념식은 오전 10시 1분간 제주도 전역에 묵념 사이렌이 울리며 시작된다. 올해 제주 4·3은 제주도민과 4·3유족에게 어느 때보다도 각별하다. 4·3특별법 전부 및 일부 개정으로 4·3희생자와 유족의 명예회복 및 실질적 피해 보상이 진행되고, 5년 동안 준비해 온 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지난 2월 27일 문화재청에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서도 제출했다. 그래서 올해 추념식은 4·3의 명예회복과 실질적 피해 회복,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원 등의 의미를 담아낸다. 특히 올해는 도 외에 거주하는 유족의 사연이 처음 소개된다. 부모와 할머니, 두 형, 누나를 모두 잃은 이삼문(82)씨가 박삼문(1953년생)이라는 이름으로 평생을 살아온 얘기와 제주4·3평화공원에 안치된 아버지 위패 옆에 자신의 위패를 보고 가슴 아파했던 사연이 영상으로 공개된다. 또 임충구(79)씨가 직접 나와 ‘레드 콤플렉스’와 연좌제로 아픔을 겪었던 지난날을 전한다. 추념식에는 정부 대표로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하고 한창섭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참석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추념식 당일 오후 늦게 참배하고 다음날 돌아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서 제주4·3범국민위원회,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 4·3 추념식이 처음 열렸다.
  • 비극은 아직 현재진행형… 4·3, 그래픽 노블·사진으로 읽다

    비극은 아직 현재진행형… 4·3, 그래픽 노블·사진으로 읽다

    ‘제주 4·3 사건’이 발생한 지 75년이 흘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3년 4월 현직 대통령으론 처음 제주를 방문해 국가폭력에 대해 사과한 지 20년이 지났지만 4·3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수많은 사람의 희생이 있었음에도 사건의 원인을 두고 논란이 종결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제주 4·3을 다룬 책이 잇따라 나와 주목받고 있다. 이들 책은 사진과 그래픽을 통해 4·3에 한발 더 다가가려는 시도를 보인다는 점이 눈에 띈다. ‘4·3, 19470301-19540921 기나긴 침묵 밖으로’(혜화1177)라는 긴 제목의 책은 낯선 숫자 때문에 눈길을 끈다. 이 숫자는 ‘제주 4·3 사건 진상 규명 및 희생자 명예 회복에 관한 특별법’(4·3특별법)에서 규정한 4·3의 시작과 끝나는 날짜를 의미한다. 특별법에서는 4·3을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 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과 그 진압 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한 사건”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 책은 4·3을 단순히 지역사나 한국사의 관점이 아닌 세계사적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당시 미군 정보보고서, 미군 방첩대 자료, 한반도 정세에 관한 미 국무부 보고문서, 국내외 언론사 기사 등을 통해 동서 냉전의 극한 갈등이 첨예하게 부딪치던 세계사 한복판에서 벌어진 사건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 특히 생존 희생자, 유족들 100여명과 한 인터뷰로 냉전 체제가 만들어 낸 비극을 생생하게 드러내고 있다. 산으로 피신한 오빠와 내통했다는 신고로 전기 고문을 당했던 소녀나 하루아침에 온 가족을 잃은 갓난아기의 이야기를 접하면 더이상 책장을 넘길 수 없을 정도이다.‘틀낭에 진실꽃 피엄수다’(메디치미디어)는 제주 4·3 활동가와 방송작가의 글에 그래픽을 얹힌 그래픽 노블 형식으로 4·3의 진실을 전하고, 여전히 남은 문제들을 살핀다. 책은 4·3의 시작부터 국가는 유엔이 금지한 초토화 작전으로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했음을 보여 준다. 토벌대 지휘관이었던 박진경 대령이 “제주 폭동 사건을 진압하기 위해서라면 제주도민 30만명을 다 희생시켜도 괜찮다”고 한 말이나 이승만 대통령까지 나서서 “지방 토색 반도 및 절도 등 악당을 가혹한 방법으로 탄압하라”고 지시하고 이에 극우단체들의 사적 폭력까지 더해져 제주는 핏빛으로 물들게 됐다고 강조한다. 지금은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관광지인 둘레길이나 정방폭포, 성산포 터진목 등은 학살과 희생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들이다. 저자들은 책을 통해 4·3은 먼 과거에 일어난 일이 아니며 우리가 이날을 어떻게 기억하고 어떤 마음으로 대해야 하는지 답을 찾는 여정의 시작이 되길 바라고 있다.
  • [단독] 한 총리·원희룡 예정대로 4·3 제주 온다…文 전 대통령은 당일 오후 별도 참배

    [단독] 한 총리·원희룡 예정대로 4·3 제주 온다…文 전 대통령은 당일 오후 별도 참배

    제75주년 4·3추념식에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대표 등이 예정대로 모두 참석할 전망이다. 또한 문재인 전대통령도 추념식 당일 오후 늦게 별도 참배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한 총리는 4·3 추념일에 제주에 도착해 추념식이 끝나자마자 돌아갈 예정이며, 원 장관과 이 대표는 4·3 추념식 전날 제주에 도착한다. 특히 관심을 끌었던 문 전 대통령은 4·3 추념식 당일 오후에 도착해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다음날 4일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민사회는 그러나 무엇보다 원 장관이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별도 만남을 가지느냐에 온통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29일 시작된 제2공항 도민경청회를 계기로 또한번 제2공항은 제주의 최대현안이자 화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오 지사는 제주도청 소통회의실에서 열린 중국 출장의 소회를 밝히는 소통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추념식에 참석하는 원 장관이 제2공항 사업과 관련, 별도 만남을 원한다면 빡빡한 일정에서도 짬을 내서라도 만날 용의가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무위원으로서 원 장관의 참석은 좋은 일”이라며 “내일부터 김진표 국회의장, 문 전 대통령, 이 대표, 유족회 등과 빈틈없는 일정을 이어가야 하지만, 원한다면 짬을 내서라도 만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어찌됐든 두사람의 만남은 피할 수 없다. 한번 쯤은 지역 최대현안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 해야할 때가 됐다는 지적이다. 찬반으로 분열하는 도민사회를 봉합할 첫 걸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과연 누가 손을 먼저 내미느냐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오 지사는 또한 제주 제2공항을 둘러싼 ‘주민투표 요구’와 관련해서는 “법률에서 정한 일정에 따라 정리할 것”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오 지사는 극우단체가 추념식 당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회를 한다는 소식과 관련 “크게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 않지만 그들이 주장하는 내용이 제주에 상처를 주는 것임은 분명하다”면서 “직권재심 무죄판결과 국가보상에 찬물을 끼얹어서는 안된다”며 화해와 상생을 위한 결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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