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5주년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서사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여운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2억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상병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238
  • 「청산하지 못한 역사」의 청산/이연복(기고)

    ◎임정수립 75주년 아침에 4월13일 오늘은 이역만리 중국 상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임정)가 수립 선포된지 75주년이 되는 날이다.1919년4월10일과 11일 프랑스 조계 김신부로 22호에서 29명의 의원으로 임시의정원을 구성,국호·연호및 관제를 의결해 국무원을 선거함과 함께 임시헌장을 선포함으로써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출범을 보게 되었던 것이다.이는 4월13일 내외에 선포되었다. 임정은 말할 나위없이 3·1운동의 한 결정체였다.독립을 선언한 이상 정부의 수립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다.그리하여 이 무렵 무려 8개곳에서 임정이 수립 선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실제로 활동한 정부는 한성정부,노영정부,상해정부였으며 이 정부들은 1919년9월15일 ①임정의 위치를 상해로 ②법통은 한성정부의 법통을 계승 ③노령정부는 해소된다는 선에서 통합되었다.이는 헌법개정으로(1차) 이루어졌다.그리고 2차 개헌(1925년)에서는 국무령제(의원내각제)를,3차 개헌(1927년)에서는 국무위원제(집단지도제)를,4차 개헌(1940년)에서는 주석제를,그리고 5차 개헌(1944년)에서는 주석·부주석제를 채택함으로써 모든 당파의 임정으로의 합류와 정치적 상황에 대처해 나가면서 법통을 유지해 왔다.그 사이 임정은 연통제와 교통국의 설치,외교활동,군사활동 등 외로운 항쟁을 지속했음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2차대전 이후 임정도 정부조직으로 환국하지 못했다.개인자격으로 귀국했지만 제2의 독립운동이랄 신탁통치 반대운동에 앞장 설 수밖에 없었다.그후 임정의 법통은 비상국민회의→국민회의(대한국민회)→대한민국에 계승된 것이다. 1948년 제헌 헌법전문에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들 대한국민은 기미 3·1운동으로 대한민국을 건립하여 세계에 선포한 위대한 독립정부를 계승하여 이제 민주독립 국가로 재건함에…」라고 하여 (현)대한민국은 임정을 재건한 것이라 하였으며,5·16헌법 전문에서는 「3·1운동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계승하고 4·19의거와 5·16혁명의 이념에 입각하여 새로운 민주공화국을…」(유신헌법에서도 같이 표현),그리고 5공화국 헌법 전문에도 「유구한 민족사…3·1운동의숭고한 독립정신을 계승하고…」하였으며,6공화국 헌법 전문에서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라고 하여 제1공화국과 함께 임정의 법통을 명시한 것이 특이하다 하겠다.즉 모든 헌법전문에 「3·1운동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계승한다 하였다.정권의 정당성을 논의할 때 그 정통성이란 무엇인가? 이는 전근대사회에서는 혈연적인 의미를 내포한 「바른계통」 「정당한 혈통」을 뜻하는 적장의 계통을 가리켰다.그런데 근대 이후 대중의 발언권이 강화되면서 대중의 지지를 근거로 한 것인가에 따라 그 정통성 여부가 가려지게 마련이다.임정의 법통이란 정통성에 다름아니라고 할 수 있다.역대정권이 과연 얼마나 3·1운동의 숭고한 독립정신,임정의 법통을 계승하였는지 의문이다.그 계승한 자취를 체계적으로 밝혀내고 더욱 소중하게 이어나갈 참된 노력이 부족하거니와 어느 의미에서는 독립운동의 전통이 도시 희미하고 그것이 여러가지로 문제시되지 않은데에 여전한 민족적 고난의 씨앗이 깃들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최근 다행히 중국과 국교가 정상화되면서 상해의 마지막 임정청사 「마당로4호」가 복원되고 1990년부터는 임정수립기념식이 정부주관으로 행해질 뿐아니라 1993년 이래 임정요인들의 유해가 국립묘지에이장되고 있다.또 멀지 않아 중경의 임정청사가 복원된다고 하니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이런 일들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우리 역사상 최초로 민주공화국이 선포된 김신부로 22호도 정확한 고증을 받아 보존할 가치가 있다.이런 유사한 유적지를 상당수 찾을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이보다 더 급한 것은 임정의 법통을 계승한 정부라면 임정주석 김구의 암살 경위부터 밝히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청산하지 못한 역사부터 청산해야 하지 않을까?
  • 동숭 아트센터 개관 5돌 기념/「저별이 위험하다」 공연

    ◎현대사회 모순속 인간구원 모색/3백여장의 각종 슬라이드 사진 사입 후기산업사회가 안고 있는 온갖 모순속에서 인간의 구원은 어떻게 이뤄질 수 있을까.이에 대한 해답을 진지하게 구하는 따뜻한 연극이 공연되고 있어 화제다. 열린 문화공간을 표방하는 동숭아트센터가 개관 5주년 기념작으로 4월 한달간 무대에 올리는 창작극 「저별이 위험하다」(김광림작·박광정연출)가 그것.중견시인 이성복씨의 「별」이란 시에서 제목을 따온 이 작품은 3백여장에 이르는 각종 슬라이드와 장면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음악,그리고 부분적인 무용으로 연극의 여백을 채워나가고 있는 것이 특징. 아득히 먼 곳에서 지구를 바라보던 한 소녀가 지구의 위험을 알리기 위해 지구로 내려오는 데서부터 극은 시작된다.지구로 내려온 소녀는 다양한 삶을 구경하다 한 소년을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소년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만다.소녀는 소년을 찾아 세상을 헤매다가 인신매매단에 끌려가고 결국 불치병에 걸려 바닷가에 버려진다.소녀는 하느님께 구원을 요청하지만 하느님은이에 아랑곳없이 당구만 친다.의지가지없는 소녀는 소년과의 재회를 이루지만 이내 그의 팔에 안긴 채 별을 보며 죽어간다는 것이 기둥줄거리.다분히 동화적인 분위기까지 느끼게 하는 내용이다.그러나 이 작품은 극심한 빈부격차와 목적없는 무한경쟁,불우한 예술가의 초상,남녀간의 불륜,전자오락의 만연,광고와 에로티시즘,인신매매,매춘,마약,에이즈등 사회의 온갖 부조리한 이미지를 소년·소녀의 순진무구한 사랑과 극명하게 대비시켜 제시함으로써 시대적 질병의 심각성을 한층 강렬한 톤으로 전달해주고 있다. 작가 김씨는 『요즘은 목숨바쳐 사랑했다는 얘기가 들리지 않아 아쉽다』면서 『첫눈에 반해버린 사랑,미치도록 달려가고 싶은 충동,지금껏 한번도 겪어본 적이 없는 가슴두근거림,비경의 원시림같은 자연 그대로의 때묻지 않은 사랑이야말로 인류의 미래에 희망을 던져주는 등불임을 보여주고 싶다』고 극작의도를 밝힌다. 김모란·정태영·목정균·박재황·김연심씨등이 출연한다.하오4시30분·7시30분 공연.문의 741­3391
  • “UR 이행계획 제대로 알려라”/이 총리(국무회의:28일)

    28일 국무회의는 재무부가 상정한 금융실명거래및 비밀보장에 관한 긴급재정명령 제4조의 시행에 관한 규정 제정안의 의결이 보류되고 대통령의 해외순방기간에 즈음한 이회창국무총리의 지시등으로 2시간이 넘게 진행됐다. ○…이총리는 『한 개인이 어떤 금융기관과 거래를 한다는 사실까지 비밀보장의 대상이 돼서는 곤란하다』면서 「금융실명거래및 비밀보장에 관한 긴급재정명령 제4조의 시행에 관한 규정 제정안」의 제3조 「비밀보장의 대상이 되는 정보등의 범위를 특정인의 금융거래 사실과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거래자의 금융거래에 관한 기록의 원본및 사본과 그들로부터 알게 된 것으로 한다」는 조항에서 이 부분을 제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 또 제5조 2항 「명의인의 동의에 대한 정보등의 제공」 가운데 「동의서의 유효기간은 동의서의 작성일로부터 6개월을 초과할 수 없다」는 조항이 수사목적등의 조사를 저해할 우려가 있고 반드시 유효기간을 못박을 이유가 없음을 들어 홍재형재무부장관에게 재검토를 지시. 이총리는김양배농림수산부장관으로부터 우루과이라운드 농수산물시장개방 이행계획서에 대한 보고를 받은뒤 『국민들이 이행계획서에 관해 이해를 잘못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수정경위와 그 내용을 있는 그대로 국민들에게 알려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 ○…최형우내무부장관은 동교동 김대중씨 자택 인근 경찰경비숙소 현황과 대책을 보고,『서울시와 경찰공제회가 2채씩 소유하고 있는 경찰경비숙소 4채가 있었으나 지난 87년 7월9일 이후 분식점주인 버스운전사등에게 전세를 주고 사용하지 않고 있다』면서 『28일 김화남경찰청장을 대동하고 현장을 둘러본 자리에서 입주자들을 즉각 내보내고 매각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 최장관은 『동교동에 이어 상도동 김영삼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한 결과 과거 경찰의 경비가옥이 있었고 이웃 노인정 지하에도 경비경찰관들이 사용하던 숙소가 있었으나 지금은 모두 철수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처럼 경찰경비가옥이 남아있었던 이유는 청와대의 안가 철거 지시때 보고에서 누락됐기 때문』이라고 해명. ▲단기금융업법시행령(개) ▲공공자금관리기금법시행령(제) ▲국유재산법시행령(개) ▲신용카드업법시행령(개) ▲군인사법시행령(개) ▲농지의 보전및 이용에 관한 법률시행령(개) ▲농어촌전화촉진법시행령(개) ▲건설공제조합법시행령(개) ▲부동산중개업법시행령(개) ▲행정규제및 민원사무기본법시행령(제) ▲95년도 예산안 편성지침 ▲94년도 일반회계 재해대책 예비비지출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공화국간의 범죄인 인도조약 체결 ▲93회계연도 국민투자기금 결산보고서 ▲대전세계박람회유공자등에 대한 영예수여 ▲75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행사 기본계획(안) ▲34주년 4·19의거 기념행사기본계획(안)
  • 동북아 평화·번영 향한 여로/지명관(시론)

    김영삼대통령이 일본과 중국을 방문하는 정상외교의 여정은 지난 19일에 있었던 남북실무접촉에서 북측단장이 「전쟁나면 서울은 불바다」라고 한 발언때문에 무거운 것이 되지 않을수 없었다.사실 김대통령의 이번 걸음을 그처럼 무겁게하기 위하여 북측은 그들나름대로 용의주도하게 계산했을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금년을 동학혁명 1백주년이라고 우리의 민족사에서 되새기고 있지만 동북아시아사에서는 청일전쟁 1백주년으로 기억된다.그로부터 일본은 아시아를 제패하는 강국이 됐다고 했고 한반도나 중국대륙은 그들의 말발굽밑에서 신음해야만 했다. 그러나 그후 반세기의 세월이 흐르면서 이는 한국이나 중국등 아시아 여러 나라를 위해서만 불행한 것이 아니라 일본자신을 위해서도 불행했고 동북아시아 전체에 대한 그지없는 참화였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그리하여 1945년 이후 또 반세기 가까운 세월을 그 상처를 치유하고 일어서기 위해 많은 나라들이 고난의 고개를 넘어야했다.그러는 동안 우리 동북아시아 세나라는 각기 자기나라를 일으켜 세우는데여념이 없어 우리에게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이라는 공동의 이념이 있다는 것을 생각할 여지가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하여 일본과 중국에 협력과 압력을 요청할 수밖에 없게됐다.분명히 오늘의 동북아시아의 상황은 백년전 19세기 말엽이나 20세기 초두와는 엄청나게 다르다.중국대륙이나 한반도는 그 당시처럼 힘의 공백지대가 아니다.일본이 마음대로 그 병마를 이끌고 달려갈 수 있었던 힘의 진공상태는 더이상 아니라는 말이다.동북아시아는 이제 군사력뿐만이 아니라 정치경제력을 비롯한 국력에 있어서 세계사적으로 주목을 받는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그러니까 한반도의 평화는 동북아시아 전체를 위한 최대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는 지난 백년동안 중국이나 일본에 비하여 훨씬 목마른 심정으로 「동양평화」를 갈구해왔다.금년으로 75주년을 맞이한 2·8독립선언이나 3·1독립선언만큼 「동양평화」를 진정으로 염원한 외침을 어디서 다시 찾아볼수 있겠는가.그것은 우리나라가처한 지정학적인 운명때문에 불가피했다고 할수 있었다. 우리는 한반도에 평화가 왔을때 동북아시아에 평화가 오고 동북아시아에 평화가 있을 때 한반도에 평화가 온다는 것을 오랜 역사를 통해 뼈저리게 터득하고 있었다.그래서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고도 했지 않는가. 대륙의 중국도 섬나라의 일본도 힘이 있으면 팽창하려고 하고 또 그들이 주장하는 평화란 것이 자기들의 지배하에 있어서의 동북아시아의 평화라는 사이비 평화에 지나지 않았다.그런 지배욕 사이에서 우리는 동북아시아 삼국이 정립하여 서로 교류하고 협력하는 진정한 평화의 질서를 염원해왔다. 힘의 지배를 받아왔기 때문에 우리는 지배와 피지배라는 패권의 시대를 극복한 평화와 번영이라는 이념을 그려왔다고도 하겠다.전후 50년사에서도 중국은 소련을 향하고 일본은 미국을 향했을 때 그런 냉전체제는 우리민족을 양분했다.이른바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이 충돌할 때 언제나 한반도는 그 비극의 가장 커다란 희생자였다.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 두가지 세력사이에 화해와 평화를누구보다도 갈망했던 것이다. 이제 냉전체제의 붕괴와 더불어 중국도,일본도 진정으로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희구하는 공통된 이념으로 회귀할수 있을 것인가.그리하여 근대이후 백년사의 불행을 극복하려고 할 것인가.그러기 위해서는 한반도의 평화없이는 동북아시아의 평화가 없다는 역사의식을 확고하게 해야하리라고 생각한다.한반도의 불행과 혼란을 방치하거나 이를 기화로 한 일국번영의 꿈을 지난날의 악몽으로 되돌리려는 결의가 요청된다고 하겠다. 그리고 그것이 궁극적으로는 동북아시아 전체가 고도한 동질성 즉,현대적인 의미에서 말한다면 민주주의 시장경제 자유와 인권등을 공유할때 가능하다는 것도 잊지말아야 하리라고 본다. 이번에 김대통령이 걷고 있는 정상외교의 고된 여정이 이러한 새로운 세기를 위한 진지한 노력이고 그것이 동북아시아에 깃들이는 공동의 평화와 번영을 향한 긴 여로의 시발이 되기를 바란다. 이제는 우리나라가 주체적으로 그 역할을 담당해야 할 시대가 온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 중,대학생에 비밀자금 제공/천안문 5주년 앞두고 불만무마 노려

    【홍콩 연합】 중국은 대학생들의 불만을 돈으로 무마하기 위해 비밀자금을 방출하고있다고 홍콩의 성도일보가 9일 북경발로 크게 보도했다. 이 자금은 지금까지 한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국무원(중앙정부)내 「총이전용관항」(총리전용기금)에서 나오고있으며 지난해말 인민폐 5천만원이 특별지출됐고 천안문사태 5주년을 맞아 올해는 배로 늘어난 1억원(한화·약1백억원)으로 크게 증가한다고 성도일보는 말했다. 이붕 총리는 이 돈을 지출하는데 서명했으며 학생들에게 생활보조금 명목 등으로 이미 지급됐다고 성도일보는 말했다.이같은 사실은 중국공산당 중앙선전부의 서유성 부부장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의 개막을 앞두고 북경의 언론사 책임자들과 만나 두 대회의 보도지침을 전달하면서 밝힌 것이라고 이 신문은 말했다. 중국당국은 이와함께 각대학에 벌써부터 6·4천안문사태 5주년을 앞두고 학생들의 동태를 엄밀히 감시하도록 지시했으며 두 대회를 앞두고 대학에 대한 보안과 감시가 강화되고 있다고 성도일보는말했다.
  • 일에 전후처리 요구/태평양전쟁 유족회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소속 회원 3백여명은 2일 하오1시 탑골공원에서 「3·1절 75주년 기념대회」를 갖고 한·일정상회담에서 태평양전쟁 희생자들에 대한 공식사죄와 대책을 발표할 것을 촉구했다. 유족회는 이날 성명에서 『3·1독립운동정신의 계승은 하루 빨리 태평양전쟁 전후처리를 하는데 있다』면서 종군위안부문제해결등 6개항을 요구했다.
  • 3·1절 75돌/독립유공 9명에 훈장 추서

    정부는 1일 상오 세종문화회관에서 3·1절 제75주년 경축식을 갖고 고 박도현선생등 3·1운동 관련 독립유공자 9명에게 건국훈장을 추서했다. 이날 포상을 받은 독립유공자는 3·1운동 당시 독립만세운동을 계획하고 시위를 벌이다 피살된 박선생(건국훈장 애국장)을 비롯해 일경에 체포돼 징역형을 받은 권숙린 김교영 김교환 김기범 김윤학 김조길 송홍식 이종필선생(이상 8명 건국훈장 애족장)이다. 한편 이날 전국 곳곳에서는 3·1절 기념행사가 잇따라 열렸다. 충남 천안 목천면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는 광복회원과 주민등 1천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가 열렸으며 농협중앙회도 천안 병천면 아우내 장터에서 「아우내 장터 만세대회」를 재현하고 시가행진을 펼쳤다.
  • “과거감정에 연연말고 일과 당당히 경쟁·협력”

    ◎김 대통령,3·1절 75돌 기념사 김영삼대통령은 1일 『세계는 불신과 대립의 시대에 종말을 고하고 개방과 협력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히고 『북한은 개혁과 개방만이 민족을 하나되게 하며 민족의 복리를 보장하는 첩경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5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기념사를 통해 『통일 없이는 자주독립국가 건설이 완성될수 없으며 민족의 앞날을 가로막고 있는 분단의 벽을 허물었을 때 우리는 인류의 공영과 세계평화에 더욱 기여할 수 있는 책임있는 국가가 될수 있다』면서 『통일은 세계사적 조류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지난날의 감정에 연연하고만 있어서는 안된다』고 전제하고 『자신감과 민족적 긍지를 가지고 일본과 당당하게 협력하며 경쟁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이 끝난 뒤 관계수석비서관들과 함께 동작동 국립묘지를 찾아 애국지사묘역과 임시정부요인묘역을 참배하고 박은식선생의 손자인 박유철씨등 유족대표들을 위로했다.
  • 오늘3·1절

    오늘은 제75주년 3·1절. 정부는 1일 상오 10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김영삼대통령과 국무위원,국회의원,생존 애국지사,시민대표등 모두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5주년 3·1절 기념식을 갖는다. 또 이날 정오에는 서울에서 보신각 타종식이 있으며 지방에서도 직할시·도 단위의 기념식을 갖는다.
  • 대형서점/특별코너 설치 고객 눈길 끌어

    ◎종로서적/3·1절기념 한일관계 32종 모아/교보문고/대학신입생 교양도서 집중전시 각급학교가 새 학기를 시작하는 3월에는 각 서점들이 학습서를 찾는 학생들로 크게 붐비는 대신 일반인들의 발길은 오히려 뜸해지게 마련이다.이같은 현상을 극복하려는 듯 서울시내 대형서점들은 3월에 어울리는 주제를 내건 각종 특별코너를 설치해 독서애호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돋보이는 코너가 종로서적의「한일관계 도서모음」코너와 교보문고의「대학 신입생을 위한 교양도서」코너이다.3·1절 75주년을 기념해 지난 26일 개설한「한일관계 도서모음」코너는 역사·경제·교양·문학 4개 부문의 책 42종을 모아 놓았다. 우선 역사부문에서는 반민족문제연구소·역사문제연구소·역사학연구소등의 진보 역사연구단체와 개인이 일제강점기 친일파들의 행각을 연구해 폭로한 책들이 눈에 띈다.「친일파 99인」「친일파 죄상기」「실록 친일파」등이 그것이다. 이와 함께▲일제시대 사회·경제 현실을 다룬「일제하 농민조합운동 연구」등의 연구서 ▲고대한일관계사를 왜곡한 대표적인 사서이면서 한국고대사 연구에도 필수사료인「일본서기」 ▲일본인이 엮은 자료집「종군위안부」등도 포함돼 있다. 또 경제부문 도서로는 일본경제의 하와 실을 지적하고 그 대응방안을 제시한 국내외 저자들의 책이 전시됐다.이밖에 일본인의 역사의식·민족성·문화적 속성등을 해부한 교양서적과,일본인의 만행을 고발한 소설류가 코너를 차지했다. 종로서적측은『지난해부터 일본을 주제로 한 책들이 쏟아져나왔다』면서 이에 따라「일본서기」「마루타」등 일부 스테디셀러를 제외하곤 지난해와 올해 나온 책들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한편 1일 개설되는 교보문고의「대학 신입생을 위한 교양도서」코너는 대학신입생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참고할만한 교양서적들을 집중 소개한다. 교보문고측은 소설,비소설,인문,경제·정치·사회,교양과학,예술·취미·스포츠등 6개 부문 1백16종의 책을 전시할 예정이다. 소설부문은 대하시대물인「임거정」「태백산맥」을 비롯,50년대이후 국내작가가 쓴 문제작과 외국의 고전·현대물을 고루 배치했다. 비소설부문에서는 장준하의「돌베개」,님 웨일즈의「아리랑」등 한국 근현대사를 살아간 인물들의 삶을 그린 저서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 교보문고는「대학 신입생」특별코너 설치를 계기로 앞으로 매달 주제를 정해 관련도서 특별전을 열기로 하고 다음달 주제로「학년별 어린이 권장도서」와「주거환경 인테리어서적」을 준비하고 있다.
  • KAL 오늘 창립 25돌

    ◎69년 제트기 1대·프로펠러기 7대로 출발/25개국 55개시 취항… 세계14위 항공사로 대한항공이 1일로 창사 25주년을 맞는다. 69년3월 국영 대한항공공사를 인수,DC­9 제트기 한대와 구형프로펠러기 7대로 민간항공시대를 열었던 대한항공은 항공기 92대를 보유한 거대 항공사로 성장했다. 출범당시 일본 3개도시뿐이었던 국제노선망도 72년4월 미주노선에 첫 취항한뒤 현재는 세계 25개국 55개도시로 늘어나 여객운송 세계14위를 기록하고 있고 특히 화물운송은 세계4위에 올라섰다. 또 25년동안 서울∼부산의 운임이 4천2백원에서 3만6천2백원으로 8배 올랐지만 매출액은 36억원에서 2조7천억원으로 7백50배나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항공운송사업외에 항공우주사업분야로의 경영다각화를 꾀해 제2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대덕 연구단지 항공기술원 설립에 6백억원을 투자,항공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중형항공기와 민간여객기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문화약탈 문화개방/황규호(데스크 시각)

    민족 자존의 역사기념일인 3·1절이 다가왔다.일본의 무력침략앞에 민족의 한을 독립만세의 울부짖음 그 하나만을 터뜨린지 어언 75주년.하필이면 이맘때 일본으로부터 돌아오지 않는 약탈문화재가 거론되고 일본 대중문화 개방문제가 고개를 들었다니….기묘한 인연으로 여기면서 일본을 다시 생각하게끔 되었다. 오늘 대중문화 개방과 관련하여 기억해둘 말이 있다.『아시아권에 일본가요가 흘러넘친다는 이야기를 듣노라면 고가 마사오(고하정남·엔카 가수겸 작곡가)가 어느날 베토벤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예감으로 가슴이 뛴다』는 말.붉은 햇살이 번진 해군기가 펄럭이는 함대,거기 군가가 백뮤직으로 뒤엉킨 제국주의시대 일본의 낡은 필름을 연상케 한다. 예사롭지가 않다.일찍이 문화패권주의까지 간파한 일본 문화입국 주창자들의 주장이 현실로 다가올지 모른다는 우려에서이다.특히나 최근들어 심심치 않게 나오는 일본 대중문화 개방논쟁을 대하면 더욱 그러하다.문화산업의 기반이 이를데없이 취약한 지금의 우리 입장에서 보면 문화침략의 위험성을 분명히 안고 있는 것이다. 그 넓은 일본시장에 우리 영화를 내놓았다고 가정하자.우리 영화는 문화교류차원 이상의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다.하지만 일본 영화가 상륙한다면 사정이 사뭇 달라진다.바로 시장개방에 의한 역조현상을 드러냄으로써 기본적으로 큰 성격차이를 보일 것이 뻔하다.이는 문화산업 격차에서 도래할 수 있는 실제 상황일뿐 가상 시나리오는 절대 아니다. 일본이 공식적으로 확산 의도를 갖고 있는 대중문화상품은 가요와 영화,직접위성방송이다.그리고 만화·만화영화 비디오·컴퓨터 영상오락을 포함한 청소년문화를 다음으로 밀고 있다.개방을 요구하는 대중문화상품 가운데 일부는 이미 우리네 안방을 침범한 DBS에 공략되어 순치한 계층을 어느 정도 확보해 놓았다.그래서 시장만 개방하면 소비계층을 곧바로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일본도 물론 이 문제에 대해 할말이 있을 것이다.미국을 비롯한 서구 대중문화에는 관용하면서 굳이 일본에만 빗장을 거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항의를 던질 수 있다.그러나 영화의 경우이기는 하지만어떤 이들은 『육체와 외모는 우리와 비슷할지라도 윤리감각이 다르다』는 반론을 제기한다.특히 성 윤리감각이나 성개방 정도가 일본과는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면 군국적 제국주의가 남긴 침략감정의 앙금이 더 큰 이유로 작용하는 것이 아닐까….최근 서울에서는 일본이 한국으로부터 반출한 이른바 약탈문화재가 크게 부상했다. 일본은 주권을 빼앗긴 한반도에서 침략기간동안 조선총독부가 주동이 되어 많은 우리의 문화유산을 빼돌렸다는 것이다.그것도 민족이 보는 앞에서 무덤을 파헤치고 껴묻거리 유물을 꺼내갔다고 한다. 그 약탈문화재들이 일본 수도 한복판 우에노에 자리한 도쿄국립박물관에 버젓하게 소장됐다니 분노하지 않을 한국민은 아무도 없다.일본은 이제 약탈문화재만이라도 한국에 되돌려 주어야 한다.이 기회에 일본은 「있어야 할 자리에 존재할 때 그 가치가 빛난다」는 문화재존재개념을 깊이 인식해주기를 바란다.그것은 한국민들이 결코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지 않은 묵은 감정을 청산하는 한가닥의 길이요,또 한일간의 호혜적 문화감각을 키우는 방법이 될 것이다.
  • 판소리 「류관순전」 무대에/1일 서울놀이마당·2일 탑골공원서

    ◎중견소리꾼 정순임·정화영 출연 판소리 「류관순전」이 75주년 3·1절을 맞아 3월1일에는 서울놀이마당,2일에는 독립선언서가 낭독된 역사의 현장인 탑골공원에서 각각 공연된다.공연시간은 하오 1시. 「류관순전」은 국립중앙극장이 「국악의 해」를 맞아 기획한 「작은 창극단」의 첫번째 무대.중견 소리꾼 정순임이 정화영의 북장단에 맞추어 소리판을 벌인다. 「류관순전」은 당대의 국창으로 불리던 박동실의 작창으로 기교를 필요로 하면서도 호방하고 담대한 맛까지 내는 소리.박동실이 서편제의 박유전과 이날치의 소리바탕을 이은 만큼 서편제의 기교가 많다.그러나 조국을 잃고 비분강개하는 열사의 울분과 만세의 함성을 통성으로 고함쳐 내지르는 등 동편제의 맛을 내는 곳도 많다. 「류관순전」은 완창하려면 1시간20분 정도가 걸리나 엇박이 많아 북을 치기도 어렵거니와 울분에 찬 대목에서는 목을 들어올린 상청으로 계속해야 하는등 3∼4시간짜리 다른 판소리를 완창하는 것보다도 어렵다고 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만세대목까지 40분 정도만부를 예정.또 「류관순전」에 앞서 국립창극단 기악부의 명인들이 나서 「산조합주」를 들려준다.「산조합주」는 관객들이 참여하는 각 악기의 특성을 더욱 이해하기 쉽도록 합주중간에 독주를 넣는등 기존의 산조가락을 재구성한 것이다. 한편 국립극장은 「류관순전」을 시작으로 오는 4월29일 윤봉길의사 서거기념일과 제헌절,광복절에도 「작은창극단」을 구성해 역사의 현장에서 판소리와 국악연주를 들려 줄 계획이다.
  • 중국 물가통제 가격상한 재도입

    【홍콩 연합】 중국지도부는 지난 89년의 천안문사태 5주년을 앞두고 물가가 계속 급등하자 사회불안을 우려해 전국적으로 대대적 물가통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홍콩의 명보가 25일 중국소식통들을 인용,크게 보도했다. 이들 소식통은 『중국지도부는 올해 천안문사태 5주년을 맞아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안정을 유지토록 하라고 이미 명령을 하달했다』고 말하고 안정에 가장 중요한 물가를 통제하기 위해 각종 새로운 조치들이 잇따라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 김 대통령 6월 방러 가능성/쿠나제 주한러대사

    김영삼대통령이 오는 6월쯤 러시아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게오르기 쿠나제 신임주한러시아대사가 말했다. 쿠나제대사는 3일 연합통신과의 회견을 통해 『지난 1일 청와대에서 신임장을 제정할 때 김대통령은 「곧 러시아를 방문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하고 『현재 준비가 만족스럽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쿠나제대사는 『올 6월은 김대통령이 야당지도자로서 러시아를 처음 방문한지 5주년이 되는 때로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말해 김대통령의 러시아방문이 6월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 문예캠프/문학기행/독자와 작가 교감 넓힌다

    ◎대산재단 「…캠프」 21일까지 천안서/세계사 「…겨울여행」 2월 19∼20일 강원서/독자·예비문인·중견작가 함께 여행/유적지 중심탈피 체계적 문학체험/역량있는 지망생 발굴… 지속적만남 지원키로 문학에 관심있는 독자나 문인지망생,즉 예비문인들이 작가 시인과 함께하는 여행은 독특한 경험임에 틀림없다.특히 이 여행에서 독자들이 직접 작가 시인등 기성문인과 생생한 대화를 나누며 문학체험을 가질 때 작품을 통한 단순한 교감보다는 훨씬 더 깊은 체험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독자와의 대화마련등 문인­독자간 거리감을 좁히기 위한 노력이 늘고있는 가운데 대산재단과 세계사가 이같은 성격의 문예캠프와 문학기행을 각각 마련해 문단의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 문학기행과 문예캠프가 역사기행이나 유적지순례 형식에 치우쳤던데 비해 이번 양사가 진행하고 있거나 마련할 행사는 좀더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문학체험의 기회란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대산재단은 지난 18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천안 계성원에서 이 재단이 최근 선발한 청소년 문예장학생을 대상으로 중진문인 7명이 함께 하는 「청소년문예캠프」를 열고있고 세계사는 계간「작가세계」의 창간5주년을 기념,2월19일부터 20일까지 강원도 일원에서 「작가와 함께 떠나는 겨울여행」을 개최한다. 이들 행사가운데 두드러진 부분은 우선 소설가 시인등 중견문인들이 현지문예활동에 직접 참여한다는 점이다. 이들 문인들은 캠프와 기행에 동참하는 예비문인들속으로 파고들어 「작가와의 대화」「시낭송회」등을 함께 하는데 이들 가운데 자질있는 독자와 문인지망자들을 가려 지원하거나 지속적인 만남을 갖기도 한다는 것이다. 대산재단이 올해 처음 열고있는 「청소년문예캠프」는 「자질있는 문인의 조기발견」과 「역량있는 작가로 키우기 위한」장기적 안목의 투자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행사. 문화체육부와 교육부의 후원,협조로 전국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시·소설을 공모한 제1회 청소년문예작품공모결과 선발된 56명(중학생 28명,고교생 28명)가운데 문예소질이 뛰어난 예비문인을 선발하기 위한 본격적인 문예캠프다. 3박4일동안 진행되는 캠프는 작가와의 대화,문학강연및 토론,창작연습,문학의 밤,백일장등의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시인 이형기 정진규 신달자 김영석씨와,소설가 이청준 한수산 오정희씨가 참여하고 있다. 대산재단측은 문예캠프를 거쳐 선발된 문예장학생 약간명에게 고교와 대학 졸업때까지 학비를 장학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세계사가 「작가세계」 창간5주년 기념으로 다음달 마련할 「작가와 함께 떠나는 겨울여행」은 대산재단의 청소년문예공모와 이를 통한 문인 조기육성차원과는 조금 다르지만 역시 작가와 함께하는 현장 문예캠프란 면에서 참신한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관령과 강릉,백암온천,탄광촌인 횡지,영월을 돌며 소설가의 특별강연및 작가와의 대화,시인 평론가의 시쓰기에 관한 강연등으로 짜여질 예정. 이승훈 김원일 김주영 김원우 조성기 이인화 임영조씨를 비롯해 작가 16명이 동행한다.
  • 94년 한국·한국인의 몫/개혁과 제2광복을 위하여/김진현

    ◎국제화 능동적 선택으로 열어가야 시간의 물리적 흐름은 당연히 앞서간 해를 이어 새해가 오고,새해를 이어 그 다음해가 온다. 1994년도 물리적으로는 93년의 뒤를 이어 오는 해이며 95년을 앞둔 해이다. 94년은 그렇게 물리적으로 흐르는 한해이지 못할 것이다.그것을 허용치 않을 것이다. 「93년」을 정리하고 「95년」을 만들어야 하는 화학적 발효·양성의 해가 될 것이고 되어야만 한다. 93년이 매우 폭발적으로 전기적인 해였기에 93년에 시작하고 던져진 일들을 정리하기에 94년은 매우 바쁠 것이다.뿐더러 95년이 93년 보다,94년 보다도 더욱 의미있고 획기적인 해이기 때문에 95년의 무대를 마련하고 드라마를 준비하기에 94년이 또한 매우 밀도있는 시간을 요구한다. 93년의 김영삼정부 출범은 22년만의 문민정부 탄생이라는 정권교대의 수준의 의미를 넘었다.김정부 스스로가 그런 의미부여를 훨씬 뛰어넘으려 했다. 개혁도 부분적 개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경제·사회·종교·언론·교육·행정 전반의 개혁을 「시도」했다. 이 시도가착수·실천·정리·열매를 맺어가는 것이 94년의 모습이어야 한다. 93년의 김융실명제·공무원(사회전체 공직자가 아닌)들의 재산등록을 중심으로 한 반부패운동,정치개혁의 논의,그리고 국영기업체의 경영개혁 착수가 개혁의 드러난 모습이었다. 이 드러난 개혁의 정리 완성이 새해의 몫인 동시에 아직 모습이 드러나지 않은 행정개혁·재정개혁·정치 정당개혁·교육개혁·언론·종교개혁의 착수와 정리가 새해를 기다리고 있다. 이 93년에 점화시킨 전체적이고 구조적 개혁의 전개,제도화,담당자의 변화 즉 이 개혁을 어떻게 정리하고 결론을 내리느냐에 따라 김영삼정부가 역사의 이름을 걸고 도전한 개혁의 하실과 정권의 성격을 극명하게 노출시킬 것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국민들도 정권적 차원이 아니라 시대적·국가적 요구에 개혁의 의미를 찾아 개혁의 방관자가 아니라 개혁의 동참자가 되는 자발적 참여로의 정리가 필요한 해이기도 하다. 개혁은 폭발했으나 끝나지 않았다.한두해로 끝날 일도 아니다.폭발을 정리하고 재폭발하는 개혁의 왕복이 필요하다. 또 하나의 93년 정리과제는 정치적 정통성 문제이다. 새 정부는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치적 정상성에 대한 재해석·재규정을 시도했다.김영삼문민정부는 단순히 군사정권의 안티테제로서의 문민정부라는 울타리를 넘어 역사의 적자로서의 근거를 달리 해석하려 했다. 즉 새 정부의 정치적 정통성의 근거를 상해임시정부­4·19­5·18­6·20민중항쟁으로 위치시켰다.그리하여 이승만의 대한민국­5·16­12·12­6·29에 정통성을 부여하는 기존 기득권세력에 도전했다. 이 도전에 대한 응전도 나왔다. 마침 엉뚱하게도 북한에서는 그들의 정통성을 단군에게 끌어 올리려는 역사의 장난까지 나타나고 있다. 새해 1994년에는 필연적으로 제기되는 정치개혁과 더불어 이 정치적 정통성을 둘러싼 진보와 보수의 본격적 정리가 있어야 할 것이다.여야당차원이 아니라 정치세력과 지성계 전부가 정치개혁,정권정통성문제의 본격적 논쟁과 토의 수렴의 과정을 거쳐 심도있게 정리해야 한다. 우리는 해방전후나,개화전후나 꼭 필요한 체제,정통성문제의 제기가 있었으나 자율적·자생적 토론과 수렴된 결과를 얻지 못했다.늘 그때마다 국제관계의 외부적요인이 안을 눌러버렸거나 전쟁같은 폭력으로 결판을 내버렸다.그리하여 자생적 체제논쟁의 열매를 안으로 거둔 적이 없다. 그러나 1994년에 만은 정치개혁,정권정통성문제,UR이후의 산업구조개편 대책등에 자생적·자율적·종합적 토론과 논쟁을 거쳐 보수·진보의 정치세력재편성의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비전·이념·정책·주역들의 성격까지를 둘러싼 밀도있는 토론과 투명성이 정치에 반영되는 정치정상화의 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UR협상의 교훈을 통해 우리가 어떤 선진국지향의 산업구조개편을 본격적으로 단행할 것이냐가 94년의 최대 경제과제이다. 한국경제 산업의 국제화·세계화·선진화로의 결론과 합의는 얻었으나 이를 어떤 시간표와 어떤 깊이의 인력,산업재편성으로 진행할 것이며 그 비용부담을 어떻게 나누고 거두어 드릴것인지는 94년에 결말을 내야만 95년을 준비할 수 있다. 1995년은 해방 50주년,유엔창설 50주년,남북분단 50주년,한일국교수립 25주년이 되는 해이다. 제2의 광복,제2의 건국이란 말을 쓴다면 바로 1995년이야 말로 제2건국의 해이고 제2의 광복의 해가 되어야 한다. 「주어진」국제화·세계화가 아니라 우리가 적극적으로 「선택」하고 스스로 방법까지를 준비하는 국제화·세계화. 정치·교육까지도 세계의 선진 또는 정상과 비교하여 가는 체질의 개혁,공동체로서의 자기충실과 더불어 남과의 개방,책임에도 충실한 인류적차원의 환경·빈곤·난민문제들에의 직접적 참여,그리고 무엇보다 세계 어느 나라 보다도 강도 높은 평화의 갈증과 평화의 배고픔을 철학적으로,물리적으로 충실히 익힌 한국적 평화의 정신과 체제의 세계적 보편화,이런것 들을 94년에 준비해야만 1995년에 제2광복,제2건국의 깃발을 꽂을 수 있다.
  • 아시아나/취항 5주년/국내 16개­국제 20개노선 운항

    ◎하루 15,000명 이용… 항공기 27대 아시아나항공(대표 박삼구)이 23일로 취항 5주년을 맞았다. 지난 88년 12월 서울∼부산,서울∼광주 노선에 첫 취항,복수 민항시대를 연지 5년만에 국내 11개 도시 16개 노선,국제 7개국 17개 도시 20개 노선을 운항하는 비약적 발전을 했다.항공기 보유대수는 보잉 737­400 1대에서 중·장거리용 767­400 등 27대로 늘었다. 5년간의 승객은 국내선 1천7백50여만명,국제선 3백30여만명 등 총 2천80여만명으로 하루 1만5천여명이 아시아나를 이용했다.자본금도 50억원에서 2천억원으로 40배나 증가했고 58명이던 직원도 4백여명으로 늘었다. 국제선의 경우 90년 1월 서울∼도쿄를 시작으로 후쿠오카,히로시마 등 일본 10개 도시와 홍콩,방콕,싱가포르,호치민 등 동남아 4개 도시 LA,뉴욕,샌프란시스코,사이판,호놀롤루 등에 취항중이다. 그러나 89년 첫해에 3백14억원의 적자를 본 후 9년 4백62억원,91년 3백56억원,92년 4백56억원으로 4년연속 적자 행진을 했다.올해에도 5백10억원 정도의 적자로 예상돼 5년간 총 적자가 2천1백5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내년 목표는 역시 흑자 전환이다.지난 7월 추락사고로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막대한 투자비가 드는 항공업계의 특성을 감안하면 지금까지의 적자는 크게 염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게 아시아나 측 설명이다. 89년 70∼80% 수준이던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용의 비율이 올들어 50% 선으로 낮아졌고 비행 1㎞당 생산비용도 7백원에서 4백원으로 떨어져 생산성이 높아지는 추세이다.또 내년에 필리핀,인도,일본 등 3개 노선을 늘리고 국내 요금이 오르면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 그러나 중·장거리 노선에 대한항공만 취항을 허가한 교통부 지침과 서울∼도쿄,서울∼홍콩 등 황금노선의 운항 횟수가 주 5회로 제한돼 경쟁력이 떨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흑자를 말하기엔 시기상조이다.또 단거리 노선임을 내세워 서울∼북경 노선의 취항권을 아시아나가 주장하지만 한·중 항공협정이 마무리되지 않아 취항은 불투명하다. 아시아나의 한 관계자는 『복수 민항체제를 출범해놓고도 중·장거리 노선에 제한을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유럽·중국 등 수익성이 높은 노선은 증편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당정개편 현재론 고려안해/개방은 산업경쟁력 강화 효과”/김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10일 『정부는 마지막 순간까지 총력을 기울여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임하고 있고,모든 것이 균형있게 매듭지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국민일보 창간5주년을 맞아 가진 특별회견에서 『개방화와 국제화는 중장기적으로 우리산업의 체질과 국제경쟁력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국내산업의 적응력을 감안해 개방화와 국제화를 적절한 속도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당정개편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은 나라의 장래를 위해 매우 중요한 과제를 해결하는데 모든 힘을 기울여야 할 때이며 당정개편은 현재로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이를 부인했다.
  • 지역방송 위상·진로 점검/춘천MBC 창사 기념 국제심포지엄

    ◎한·중·일·싱가포르 학자·경영자 등 참여 춘천문화방송(사장 이영익)은 오는 10·11일 춘천 세종호텔에서 춘천문화방송 창사 25주년기념 「21세기 지역방송발전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동북아지역의 방송질서 변화에 대응,지역방송의 위상과 진로를 총체적으로 점검하게 될 이번 대회에서는 지역방송사로서는 최초로 한국,중국,일본,싱가포르등 동북아지역 4개국의 방송학자,방송경영자등이 대거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 학술대회란 점에서 관심을 끈다. 특히 10일 「일본의 지역방송 현황과 발전전략」이란 주제발표를 할 일본 후쿠이TV의 이나자와씨는 『다채널 다미디어시대의 도래는 기존의 지상파텔레비전방송국에 큰변혁을 초래할 것』이라고 전제,『각 미디어가 원점에 입각해 경합함으로써 상호보완의 관계를 이뤄나가는 소위 「미디어의 자리잡기」가 절실하다』는 주장을 펼 예정이어서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이밖에 이번 심포지엄에는 제임스 라슨교수(싱가포르 국립대)가 「뉴미디어 시대의 지역방송」을 싱가포르의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보며 지역방송의 현황과 프로그램 편성방안,재정운영방안등도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다.한편 특별연사로 초청된 중국 항주TV의 진래법씨는 11일 「중국의 지역방송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