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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저단신/ 핼러윈 테마축제 개최 外

    ◆롯데월드,에버랜드 31일 ‘핼러윈데이’를 맞아 핼러윈 축제를 마련한다.롯데월드는 새달 15일까지 핼러윈의 상징인 호박을 테마로 축제를 진행한다.높이 17m의 대형 나무호박 등 다양한 모양의 호박장식이 등장하고 호박마을이 꾸며지며,밤엔 형형색색의 호박등이 불을 밝힌다.에버랜드는 17일까지 ‘핼러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핼러윈을 테마로 한 ‘비잔틴 상품점’을 오픈하고 핼러윈 주인공이 되는 페이스페인팅,호박귀신,마귀할멈과의 사진촬영 등 이벤트를 진행한다.문의 롯데월드(02-411-2000),에버랜드(031-320-5000). ◆현대 훼미리 리조트 창립 15주년을 맞아 99만원만 내면 직영 콘도 및 전국 24개 체인시설을 회원대우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았다.상품 구입자에겐 설악 및 청평 콘도 22박 무료이용권을 주며,10년 만기후 99만원 전액을 돌려준다.(02)928-1799. ◆루프트한자 독일항공 7일 하루 동안 한국고객들을 대상으로 런던·파리·베를린 등 유럽 주요도시 왕복 항공권을 절반 이하로 싸게 판매하는 인터넷 항공 경매를 실시한다.입찰은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접속 순서에 따라 실시간으로 입찰가격이 표시된다.지난해의 경우 경매 참가자들은 항공권을 60∼70% 싸게 낙찰받았다.참가 희망자는 미리 루프트한자 홈페이지(www.lufthansa-korea.com)에서 등록한 후 사용자 ID를 부여받아야 한다.2273-9273.
  • 행사/ ‘생애 직업교육훈련’ 국제회의 外

    ***‘생애 직업교육훈련' 국제회의 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姜武燮)은 개원 5주년을 맞아 15∼16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3층에서 ‘생애에 걸친 직업교육훈련-새로운 접근과 실행’을 주제로 국제회의를 갖는다.(02)3485-5219. ***아시아 애견챔피언 전람회 열어 한국애견협회(회장 沈 浣)는 오는 20일 오전 9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제5회 아시아 애견 챔피온 전람회를 갖는다.(02)2265-3349.
  • “5000원짜리 총장으로 불러주세요”

    “5000원짜리 총장으로 불러 주십시오.” 전북대 두재균(48) 총장이 범 동문적인 학교발전기금 마련을 위해 한 통화에 5000원씩 적립되는 ‘학교사랑 ARS’를 만들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립대 총장으로는 드물게 40대의 나이로 지난달 1일 취임한 두 총장은 패기있는 젊은 총장답게 졸업생뿐 아니라 재학생까지 동문이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획기적인 대학발전기금 마련 방안을 구상해 냈다. 두 총장이 간부회의에서 이 아이디어를 제안한 이후 학교에서는 그를 ‘5000원짜리 총장님’으로 부른다. 학교측은 결혼 기념일이나 승진,새 집 마련,취업 등 동문들에게 기쁜 일이 생길 때 모교와 함께 기쁨을 나누자며 ARS 이용을 적극 권유하는 안내문을 동문들에게 보내기로 했다. 대학측은 또 오는 15일 개교 55주년 기념행사를 종전과 달리 규모를 줄이고 조촐하게 치러 절약된 경비를 발전기금에 보태기로 하는 등 학교부터 모범을 보이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iTV특집다큐 3부작 방영 - 한국교도소시스템 외국과 비교

    일반인들이 교도소를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두가지일 것이다.범죄자에 대한 처벌과,격리된 재소자의 인권보호.그러나 현실적으로 먼저 생각해야 할 문제가 있다.과연 어떤 교도소가 우리 사회에 좀 더 이익이 될 것인가? 경인방송(iTV)은 창사 5주년을 맞아 특집 다큐멘터리 ‘21세기 뉴 아이콘-벽이 없는 교도소’ 3부작을 12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8시5분 방송한다.2001년 방송위원회 프로그램 기획부문 수상작이다. 신창원,김태촌 사건 등으로 교도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크게 높아졌지만 지금까지 한국의 교도소 시스템을 외국과 비교하며 깊이 살펴본 TV프로그램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벽이 없는…’의 제작진은 교도소와 우리 사회 사이에 존재하는 높은 벽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이제껏 우리 사회는 교도소와 재소자를 되도록 멀리 격리시켜 잊고 싶어했고,교정당국도 사회와 교도소의 분리를 추구해왔다.그러나 제작진은 “교도소와 사회 사이의 벽이 높을수록 출소자는 사회적응에 실패하고 다시 교도소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높은 재범률의 피해는 결국 사회 구성원 전부가 부담할 비용으로 되돌려진다는 것이다. 답을 구하기 위해 핀란드,미국,브라질 등을 찾아 그들 사회가 범법자들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어떤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지 알아본다. 제1부 ‘핀란드’편(12일)은 교정선진국 핀란드의 교도소 시스템을 소개한다.핀란드에서 가장 폐쇄적인 교도소 중 하나인 헬싱키에서부터 가장 개방된 소멜리나 교도소까지 4곳의 교도소를 방문한다.유명한 관광지 소멜리마 섬의 개방교도소 재소자들은 테니스장에서 여가를 즐길 정도로 사회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제2부 ‘미국’편(19일)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재소자를 갖고있는 나라를 찾아간다.이 나라가 강경하게 범법자를 처벌하는 이유,그 결과 초래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해소하고자 최근 벌이는 대안찾기를 소개한다. 3부 ‘브라질’편(26일)에서는 낮은 재범률로 유명한 아파키 교도소를 소개한다.‘신뢰를 바탕으로 한 인간 회복’을 추구하는 이 교도소에는 교도관이 없다.대신 35년형을 살고있는 재소자가 열쇠를 관리하고 있을 뿐이다.우리에게는 아직 그만한 시행착오와 비용을 감당할 능력이 없는지를 진지하게 생각케하는 볼거리이다. 채수범기자 lokavid@
  • 엘비스는 살아있다?

    ‘로큰롤의 제왕’엘비스 프레슬리는 과연 죽은 것일까? 그의 사망 25주년을 기념해 발매된 ‘엘비스 30 #1 Hits’가 최근 빌보드앨범 차트를 비롯해 전세계 17개국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판매고 500만장을 기록했다. 그는 1977년 8월 세상을 떠났지만 여전히 변함없는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미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그는 죽은 스타 가운데 가장 돈을 많이 버는(연간 약4000만 달러)사람으로 꼽힌다.사후에도 그의 앨범은 8000만장 넘게 팔렸으며,최근 실시한 ABC방송국의 설문조사에서 미국인의 50%가 ‘나는 여전히 엘비스의 팬’이라고 답했다. 전세계 3만5000명이 엘비스를 흉내내는 것을 직업으로 삼고 있으며,매해 60여만명의 팬들이 아직도 그가 잠든 테네시주 멤피스의 저택 ‘그레이스 랜드’를 찾는다.극성팬들은 엘비스의 트레이드 마크인 파란색 염소가죽 구두와 그의 머리모양을 흉내낸 가발을 쓴 채 촛불을 들고 무덤을 돈다. 그가 영국과 미국 차트를 석권한 넘버원 히트곡은 모두 30곡.지난 6월 새로 리믹스한 ‘A little less conversation’이 영국차트 1위에 오르면서 넘버원 히트곡 리스트에 하나 더 추가됐다.따라서 앨범의 제목으로는 ‘Elvis 30 #1 hits’보다 ‘31’이 더 정확하지만 31번째 히트곡은 ‘보너스’로 넣었다.‘Love me tender’‘Can't help falling in love’등 31곡이 디지털 기술에 의해 리마스터링되어 실렸다. 주현진기자 jhj@
  • [우리고장 NGO] 제주여민회

    제주여민회(공동대표 김경희 김영순)는 450여명의 회원을 거느린 제주 유일의 독립 여성단체다. 이름이 한국여성민우회와 닮아 이름을 줄인 산하단체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틀리다.한국여성민우회,한국성폭력상담소 등 전국적인 진보 여성운동단체와 함께 한국여성단체연합에 가입,활동하는 수평적 연대 단체다. 15년 전인 1987년 11월 29일 창립됐다.그 해 6월 민주항쟁으로 사회민주화 요구가 터져 나오면서 여성운동도 진보적으로 환골탈태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고 그 흐름을 탄 것이 제주여민회의 탄생 배경이다. 이후 여성의 인권 보호와 권익 향상을 위해 부설기관인 여성상담소와 가정법률상담소,가정폭력상담소,여성의 긴급전화인 제주여성1366센터 등을 주축으로 지방자치 여성정책을 감시·비판·견제하고 여성의 정치세력화와 양성평등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교육 및 상담활동 등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3·8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주여성 축제와 여성 영화제 등 각종 여성문화운동을 주력사업으로 펼치고 있으며 회원들을 위한 여성학·수지침공부 등 단기강좌와 영화보기·책사랑 모임·시창작 모임·동화책읽기·성교육실 등 소모임 활동도 왕성하다. 지난해부터는 ‘가부장 문화를 뒤집는 여성들의 반란기행’을 연례행사로 치러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에는 태백산맥과 여류시인 고정희,고려태조 왕건의 둘째 부인인 장화왕후를 테마로 전남 보성∼벌교∼나주∼해남지역을 답사했으며 올해는 지난5∼6일 제주여신과 해녀항쟁,4·3여성을 테마로 북제주군 와흘당 등 4개 신당과 세화·하도리 해녀항쟁터,북촌 옴팡밭,4·3당시 불타 없어진 서귀포시 중문동 영남마을 등을 둘러봤다. 제주여민회는 지난 2월 제주도지사 성희롱사건을 폭로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제주사회의 최대 이슈로 등장,전국적 관심사로 번진 이 사건은 급기야 여성부가 7월 말 성희롱 결정과 함께 제주도에 손해배상과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토록 하기에 이르렀다.그러나 도지사가 반발,이의신청을 제기해 놓은 ‘현재 진행형’ 사건이다. 여민회는 사건의 중요성을 감안,지난 8월 7일 제주도청 앞에서 ‘성폭력 없는 세상을 위한 인간띠 잇기’행사를 가진데 이어 8월 한달동안 제주도청 앞과 신제주로터리 등지에서 1인시위 등을 전개하기도 했다. 여민회는 내달 창립 15주년 기념행사로 지역 여성운동 관련 세미나와 세계성폭력 추방을 위한 거리캠페인,그리고 1998년 당시 정리해고 문제를 다룬 2시간 15분짜리 인권 다큐 영상물 ‘밥·꽃·양(임인애 감독)’을 상영,여성인권의 소중함을 새로이 부각시킬 계획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경품공세 혈안 품질은 뒷전

    고가 경품을 활용한 기업들의 상술이 도가 지나쳐 소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수천만원짜리 외제 자동차는 기본으로 오피스텔까지 경품으로 주는 사치성 이벤트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추석이 1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매출 올리기 수단으로 너도나도 뛰어들어 사행심 조장에 앞장서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기업들이 품질로 승부하기보다 10∼20대 청소년들의 충동구매를 부추기면서 ‘제살 깎기’식 과당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한다. ●3300원 치킨에 1400만원 자동차= 롯데리아는 지난달 신제품 ‘크랩버거’출시와 함께 페라가모,프라다 등 명품지갑과 핸드백을 경품으로 주는 호화이벤트를 열었다. 이에 맞서 KFC도 10월말까지 ‘치킨 샐러드’ 출시를 기념,인터넷 홈페이지와 매장에서 이벤트를 열고 1400만원짜리 투스카니 자동차 1대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이와 함께 치킨세트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100만원짜리 상품권과 아가타 여성용 시계 등을 주는 모두 1억원 상당의 경품을 내놓았다.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관계자는 “이는 고가 경품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끌려는 얄팍한 상술”이라며 “주소비층인 청소년들에게 정서적으로 해롭다.”고 비판했다. ●산삼에서 오피스텔까지= LG백화점은 최근 ‘가을 새단장 축하기념 경품 대잔치’를 열고 방문고객중 1명을 추첨해 경기 부천의 11평형 오피스텔(5000만원)을 경품으로 줬다. 두산오토도 10월말까지 4000만원짜리 볼보자동차(S40) 1대와 100만원 상당의 디지털 캠코더 등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행사를 펼친다. 마케팅부 관계자는 “창사 5주년 기념행사로 이번 이벤트를 열게 됐다.”며 “추석 대목까지 겹쳐 매출 신장세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쇼핑몰 롯데닷컴은 인터넷사이트 안에 숨겨진 산삼을 찾으면 추첨으로 매일 1명에게 500만원짜리 산삼을 선물로 주는 ‘심봤다∼ 롯데닷컴 산삼 대축제’를 마련했다. ●법망 피해가는 얌체 상혼= 현행 공정거래위원회 경품고시에 따르면 거래가 이뤄지지 않거나 행사기간 동안 경품비용이 매출액의 1%이내,1인당 경품한도액이 100만원 미만인 경우에는 경품으로 인정받지 않는다. 기업들은 이같은 법규정을 요리조리 피하면서 고가 상품을 경품으로 내걸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공정위 유통거래과 관계자는 “고가의 상품을 공짜로 주더라도 법적인 하자가 없기 때문에 조사가 불가능하다.”며 “사행심 조장과 청소년 정서에는 해롭지만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부모님께 ‘효도 예금통장’

    추석을 앞두고 부모님께 선물꾸러미보다 용돈을 드릴 계획이라면 은행권의 효도 상품에 눈을 돌리는 것도 좋다. 기업은행은 ‘한가위 기업사랑 대출’ 상품에 ‘효도서비스’를 추가했다.5000만원 이상 대출받은 고객에게 10만원의 범위에서 대출금액의 0.1%를 첫이자에서 공제해 준다.공제 금액은 부모님 통장으로 계좌이체를 해주거나 현금으로 준다. 이자를 깎을 수 있고 부모님께 용돈까지 드릴 수 있는데다 일반대출보다 이자가 1%포인트 싸기 때문에 일석삼조다. 하나은행은 부모님의 은혼식(결혼 25주년)이나 회갑 등에 맞춰 만기일을 지정할 수 있는 ‘하나적금 기쁜날형’을 내놨다.가입기간은 6개월 이상 3년미만으로,자유적립식과 정액적립식 두가지가 있다.금리는 가입기간에 따라 4∼6%선이다.고객이 원하는 기념문구를 통장에 적을 수 있다.적금 금액이 매월 3만원이면 최고 1000만원을 보상받을 수 있는 여성암보험과 교통상해보험을 무료로 가입해 준다. 외환은행은 용돈을 예금증서에 담아 건넬 수 있는 ‘경조사 정기예금’을 판매한다.무기명정기예금증서 형식인 이 상품은 양도가 가능해 부모님에게 건넬 수 있고 예금통장으로 전환할 수 있는 상품권 형식이다.예금증서는 1만원 이상씩 가입할 수 있고 언제든지 중도해지할 수 있다.금리는 기간에 따라 연 3.8∼4.3%. 김유영기자 carilips@
  • 500년 예술의 거리 아르바트엔-빅토르 최의 영혼 살아숨쉬고…

    [모스크바 글·사진 임창용 특파원] 9월 초,러시아 모스크바의 아르바트 거리 한쪽에서는 초가을 햇빛의 눈부심을 부정이라도 하듯,음울한 분위기의 가사와 멜로디가 골목을 휘감는다. “내게 한 모금의 물을,한 모금의 자유를/거리의 제단마다 타오르는 불길/꽃 대신 타오르는 불길/목이 말라,목이 말라/내게 한 모금의 물,한 모금의 자유.” 서른을 갓 넘긴 듯한 한 사내가 흐느끼듯 부르는 이 노래는 러시아의 전설적 록스타 빅토르 최가 부른 ‘한 모금의 물’.이 무명가수 옆엔 히피풍의 러시아 남녀 젊은이들이 비스듬히 눕거나 쭈그리고 앉아 노래를 듣는다. 빅토르 최는 1990년 모스크바 올림픽스타디움에서 가진 콘서트에서 이 노래를 부른 뒤 한달쯤 지나 라트비아에서 의문의 교통사고로 요절했다. 아르바트 거리 한쪽 골목에 자리잡은 ‘빅토르 최 추모의 벽’주변엔 이미 12년 전 떠난 한인3세 록스타를 아직도 잊지 못하는 젊은이들,이른바 ‘빅토르 최의 아이들’의 발길이 끊일 날 없다.이들은 빅토르 최가 무명시절 노래를 불렀다는 이곳에서,그의노래를 부르고 들으면서 일년 내내 그를 애도한다. 노래가 끝난 뒤 한 청년에게 ‘빅토르 최의 노래를 왜 좋아하느냐?’고 묻자 “초이는 최고의 록스타이자 러시아 젊은이의 우상”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국립 모스크바대학에 유학중인 임동명(30)씨는 “빅토르 최는 러시아 젊은이들에게 신화적 존재”라며 “그가 요절한 후 광적인 팬들이 오히려 늘었다.”고 말한다. 러시아 문화예술이 숨쉬는 500년 역사의 아르바트 거리.하지만 한국인 방문객에겐 같은 피를 나눈 빅토르 최의 숨결이 느껴지기에 한결 친숙하게 다가오는 곳이다. 아르바트 거리는 러시아의 대문호 푸슈킨,투르게네프,레르몬트프 등이 어린시절을 보낸 곳이다.제정러시아 시대 다양한 양식의 건물들이 늘어서 있고,목공 골목,대장간 골목,과자와 빵 골목,음식점 골목,식탁보 골목 등이 거리와 이어져 있다. 일년 내내 차량통행이 금지돼 보행자 천국인 이곳은 무명 가수나 악단·화가·연극배우들의 무대이자 안식처이고,히피들의 마음의 고향이다.이들은 여기서 재즈와 록을 연주하고,초상화를 그리고,브레이크댄스를 춘다.이들의 예술을 배경으로 첨단 패션의 젊은이들이 수없이 거리를 오가고,친구나 연인들끼리 노천카페에서 보드카와 차를 마신다.1998년 국내에 소개된 소설 ‘아르바트의 아이들’의 주인공이 바로 이들이다. 하지만 이곳도 90년대 이후 외국인 관광객들을 겨냥한 외국 브랜드의 상점과 기념품 가게,노점상 등이 거리를 메우면서 문화예술의 향기 가득하던 예전의 모습이 많이 퇴색했다고 한다..러시아에 부는 개방화·상업화 물결을 아르바트라고 비켜가기는 어려운 모양이다. sdragon@ ■관광 포인트/ ‘붉은 광장' 바닥은 붉은색 아니네 기자가 모스크바에 체류한 9월 첫주는 마침 모스크바 탄생 855주년 기념주간이었다. 모스크바시 청사 앞의 베르스카야 광장을 비롯해 푸슈킨·루비안스카야 광장 등 시내 곳곳에선 러시아 전통춤과 콘서트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고,시민들은 교통이 통제된 주요 거리를 마음껏 활보하며 축제를 즐겼다. 특히 크고 작은 악단의 연주를 배경으로 다양한 복장의 무용수들이 보여준 전통춤,에로틱하면서도 깔끔한 분위기를 낸 룸바 등은 러시아 예술의 단면을 보여준 수준급 공연이었다. 모스크바는 흔히 인접한 문화도시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비교돼 정치·경제의 중심지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855년 역사의 도시답게 볼쇼이극장,스타니슬랍스키-단첸코 모스크바 아카데미 음악극장,국립 크레믈린궁 극장 등 고품격 공연장이 많다.따라서 모스크바에 간다면 크레믈린이나 붉은 광장 등지만 둘러볼 게 아니라 꼭 공연장에 들러 러시아 발레나 오페라의 진수를 맛보아야 후회가 없다. 그렇다고 모스크바에서 러시아의 상징처럼 된 붉은 광장과 크레믈린을 빼놓을 수는 없다.붉은 광장(크라스나야 플로샤지)에서 ‘붉은’은 고대 러시아어 ‘아름다운’‘훌륭한’이란 뜻을 가진 단어와 어원이 같다고 한다.즉 ‘아름다운’광장이란 뜻.광장 바닥엔 붉은 색이 아닌 검은 회색 벽돌이 깔려있다. 2만5000여평의 붉은 광장은 크레믈린 북동쪽의 붉은 벽돌 성벽과 국립역사박물관,굼 백화점,바실리 성당,레닌묘 등 러시아 관광소개 책자에 단골로 실리는 건물들에 둘러싸여 있다. 이밖에 모스크바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레닌 언덕(일명 참새언덕),다양한 양식의 건축물들 사이로 모스크바 중심을 가르는 모스크바강,표트르 1세 때등 러시아 고대 건축술로 지어진 작품들과 참나무 거목들이 어우러진 칼로멘스코예 공원 등이 둘러볼만 하다. ■여행가이드/ 출입국때 현금체크 엄격, 고급호텔 선택해야 안전 ◇가는 길=인천공항에서 모스크바 세르베체보2공항까지 9∼10시간 소요.시차는 우리보다 6시간 늦는데 요즘은 서머타임 중이라 5시간 늦다.출입국시 현금(달러)체크가 엄격하다.출국시 입국신고서에 기재한 소지 현금 액수보다 많으면 그 이유를 입증해야 하는 등 문제가 복잡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숙박·음식=별 5개짜리 호텔에서부터 별이 없는 저가 호텔도 있지만 외국인은 별이 있는 호텔에만 머물 수 있다.호텔마다 경비원들이 출입자를 제한하지만 가능하면 고급호텔을 택해야 안전하다.공항에서 전화로 예약할 수 있고,호텔 프런트에서 여권을 제시하고 체크인한다. 러시아 전통음식은 대개 평민들이 즐기던 음식이다.각종 곡물로 만든 죽인카샤,러시아식 돼지고기 바비큐 샤슐릭,고기를 넣고 튀긴 빵 피로그,시베리아식 물만두 펠메니 등이 대표적이다.추운 기후 때문에 고기를 주로 쓴다. ◇여행상품 =모스크바만 여행하는 상품은 찾아보기 어렵고 모스크바-상트 페테르부르크를 묶거나 북유럽 국가들과 연계한 상품이 많다.스타투어(02-723-6360)가 모스크바-페테르부르크(6일)상품을 150만원대에,북유럽 3개국(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을 경유하는 11일짜리 상품을 330만원대에 판매한다.
  • 사회복지사 임용 15주년 행사 본지 박현갑기자등에 감사패

    한국사회복지사협회(협회장 최성균)는 5일 연세대 강당에서 열린 사회복지전담공무원 임용 15주년 기념행사에서 사회복지 발전에 공이 큰 대한매일 박현갑 기자와 문화방송 김상수 기자 등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날 참여연대 및 경실련 사회복지위원회 등 시민단체와 정구훈 자광재단이사장,국립보건원 김수영 교수 등 7명에게도 감사패가 전달됐다.
  • [수교10년 韓·中] (下)차이나타운을 건설하자

    ■“지방에 차이나타운 세워 지역경제 새로운 활력을” 21세기 들어 중국의 역할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중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고리로서 화교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유동자산 2조달러(약 2400조원)가 넘는 거대한 화교자본을 유치하는 창구로서 차이나타운을 본격 건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국내외 관광객 유치에도 큰 보탬이 된다.일본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의 경우 매년 도쿄 디즈니랜드보다 많은 18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아직 이렇다 할 성과는 없지만 지방자치단체들이 차이나타운 건설을 구상한지는 꽤 됐다.우리나라가 2000년부터 중국인 해외여행 자유화국가에 포함되고 제주도 무사증 입국이 시행돼 중국인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이를 ‘중국특수’로 연결시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다.최근 중국을 뒤덮은 ‘한류(韓流)’열풍을 국내에 접목시켜 잠재력이 무한한 중국시장을 공략하려는 의도도 있다. 경기도 고양시는 일산구 대화동 고양국제종합전시장 부지 2만평에 호텔과 상가,중국식 공원·거리 등이들어서는 차이나타운을 세우기로 중국계 자본의 서울차이나타운개발㈜과 지난 4월 합의,토지개발협약(MOA)을 체결했다.내년 4월쯤 조성공사를 시작, 2004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서울차이나타운개발㈜은 당초 서울 상암동 서울디자인미디어센터 부지에 차이나타운을 건설하려했으나 일산이 인천국제공항과 서울 도심 사이에 위치,입지가 상암동에 비해 뛰어나다고 보고 방향을 바꿨다. 부산시는 기존 화교 상권이 형성된 동구 초량동 청관골목을 ‘상해거리’로 지정하고 숙박·쇼핑시설 등을 건립,이곳을 차이나타운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시는 이미 68억원을 들여 이곳에 ‘상해의 문’을 설치하고 도로 등 기반시설을 정비했고,앞으로 화교 등 민간자본을 포함해 534억원을 투입,화교학교 인근에 중국인 전용상가와 중국풍 건물을 건립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중구 북성·선린동 일대에 형성돼 있는 차이나타운을 본격 개발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이곳은 1883년 제물포항 개항과 더불어 형성된 국내 최초의 차이나타운.이 일대에는 한때 3000여명의 화교가밀집돼 있었으나 6·25전쟁을 거쳐 60년대 들어 화교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심화되면서 화교들이 동남아 등으로 떠나 현재는 600여명만이 남아 중국음식점·한의원·중국문화사 등을 운영하며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시는 이곳 주변에 대 중국 관문인 인천항과 대만·홍콩·싱가포르 등 중화경제권의 교통요충지인 인천공항이 자리잡아 화교촌이 ‘관광인천’에 결정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 중구는 지난해 6월 차이나타운을 ‘관광특구’로 지정한데 이어 중국거리를 상징하는 대문 형태의 전통 조형물 파이러우(牌樓)와 중국식 가로등 23개를 설치하고 진입로 등 기반시설을 정비했다.구는 차이나타운 개발사업에 화교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화교 투자가들과 중국풍 상가 등을 짓는 방안을 논의중이나 각종 규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인천 중구 관계자는 “차이나타운이 4층 이상 건물을 못짓는 고도제한지역인데다 건폐율 제한(60%)까지 적용받아 화교자본을 유치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차이나타운 건설이 면밀한 준비 없이 발표돼 지자체의 전시성 ‘기획’에 그치는 바람에 민자 유치가 안되고 지지부진한 경우도 많다. 북제주군은 애월읍 옛 수산유원지 일대를 차이나타운으로 개발하기 위해 10억원을 투자,중국식 음식점·쇼핑시설을 갖춰 지난 4월 개관하기로 지난해 12월 중국 베이징 주황부동산정보유한회사와 합의했으나 중국측이 카지노가 들어올 수 없으면 투자가치가 없다며 난색을 표해 제자리다.홍콩 삼자기업협조총회는 제주시 이호해수욕장 일대에 해상 카지노호텔 등을 갖춘 차이나타운을 조성하겠다며 12억달러의 투자의향서를 98년 제출했으나 현행법상의 ‘카지노 불가’로 없던 일로 됐다. 서귀포시는 불로초를 구하기 위한 진시황의 사신인 ‘서불’이 다녀갔다는 정방폭포 인근 서귀동 100의 2 일대를 2004년까지 중국전통음식점과 민박촌등이 들어서는 차이나타운으로 조성하기로 했다.차이나타운에 우선 ‘서불전시관’을 만들어 월드컵 이전에 개관할 예정이었으나 제주도문화재보호조례가 문화재보호구역의 300m 이내에서 건축할 경우 도의허가를 받도록 규정,난관을 겪고 있다. 경기도 수원시는 지난 3월 심재덕 전 시장이 월드컵 홍보를 위해 자매도시인 중국 지난(濟南)시를 방문했을 당시 수원차이나타운 및 공자 사당 건립을 제안했고,지난시측도 협조를 약속했으나 시장이 바뀐 뒤 사업 우선순위에서 밀려 거론조차 되지 않는다. 인천화교협회 장의량(張義亮·62) 사무장은 “생색내기식 차이나타운 개발은 화교뿐 아니라 자치단체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당장의 필요에 급급해 무작정 개발에 착수하기보다는 각종 규제부터 풀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인위적 개발보다 화교들이 이미 몰려 있는 곳부터 자연스럽게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전국종합·정리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양필승 서울차이나타운개발 추진위원장/ “차이나타운 한·중 번영에 필수” 양필승(梁必承·45·건국대 사학과) 교수는 차이나타운 건설에 목숨을 걸다시피 한 학자다.1999년 11월 설립된 서울차이나타운개발㈜의 건설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다. 양 교수는 30일 “오랜 이웃나라인 한국과 중국의 진정한 공동번영을 위해 차이나타운 건설은 반드시 이뤄야 할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했다. 한·중 수교 5주년을 맞았던 97년 한 일간지에 차이나타운 건설을 제의한 인연으로 지금까지 손을 놓지 못했다.국내 차이나타운 논의의 ‘원조’인 셈이다.당시 화교들의 자본을 끌어들이자는 의견도 많았다.그러나 국내 화교들의 법적 지위가 보장되지 않은 상태로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다.한 선배 학자가 재일교포들의 권익을 위해 일하다가 화교들로부터 “당신의 조국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데 소수민족 권리 운운하느냐.”란 말을 들은 뒤여서 더더욱 그랬다. 그는 우선 화교들의 권익 신장에 앞장섰다.99년 토지 소유 제한이 철폐된데 이어 마지막 걸림돌인 영주권 확보 문제도 국회 공청회 등 노력을 기울여 지난 6월 입법화되기에 이르렀다.서울의 차이나타운 개발은 입지여건 등 어려움 때문에 유보됐지만 투자비가 5억달러에 이르는 고양시 일산 차이나타운 조성의 바탕을 일궜다. 그는 2000년 초 휴직까지 하며 엠차이나타운㈜을 설립했다.차이나타운을 우선 사이버상에 만들어 한·중 교류의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자는 취지에서다.‘m’은 밀레니엄,멀티미디어,모바일의 영문 이니셜을 따온 것이다.이 회사사이트(www.mchinatown.co.kr)는 중국에 한국 대중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국내기업에는 중국을 겨냥한 수익모델을 선보이겠다는 당찬 목표를 갖고 출범했다.국내 연예계 동향을 소개해 한류(韓流) 열풍을 이끈 것은 물론,이를 토대로 양국 기업체들을 위한 컨설팅에도 한 몫해 성공적이란 자평이다. 그는 “개혁과 개방은 한 나라의 발전을 이끄는 두 바퀴”라고 전제한 뒤“이제 국내에서 화교들에 대한 실정법상의 차별이 사라져 개혁 토대는 마련된 셈”이라면서 인·허가 문제 등 실생활에서 부딪히는 행정 불편 해소와 국민들의 인식 변화를 당부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법률구조공단 창립 15주년

    국민의 기본적 인권옹호와 법률복지 확대를 내걸고 출범한 대한법률구조공단(이사장 崔信錫)이 1일 창립 15주년을 맞았다. 법률구조공단은 87년 9월 법률구조법을 근거로 설립돼 1600여만명에게 무료법률 상담과 법률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30만3000여건에 이르는 민사·가사 등 송무업무와 3만7000여명의 형사 피고인에 대한 법률구조를 실시해왔다.출범한 뒤 5년 동안에는 연평균 상담건수가 38만여건에 불과했으나 법률분쟁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에는 상담건수가 328만4000여건에 이르렀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문화광장/ 미술

    * 운사회창립기념-한국화 근원전= 9월3일까지 운보갤러리(02)734-5121.‘운보를 사랑하는 작가들의 모임’.산수 풍경 꽃 동물 인물들에 대해 새롭게 해석한 작품 23점.회장 조평휘를 비롯해 강인홍 김순지 김순한 김태순 문은희윤여환 이귀임 이민자 이석구 이영복 이영자 이용휘 이환영 임옥진 장정웅조환 최백옥 홍병학 등 참여. * 김진선-Forest= 9월2일까지 조흥갤러리(02)722-8493.빼곡한 나무들로 채워 숲을 형상화한 드로잉. * 최정윤 도예전 2002= 25일까지 금산갤러리(02)735-6317.삼족기(三足器)의종교적 상징성을 현대적 조형예술로 재해석한 작품. * 여명회전= 25일까지 서울갤러리(02)2000-9737.제7회 단체전.박연도 김용기 등 한국 작품 90여점과 일본의 현대미술가협회 작가 초대작품 20여점. * 헤르만 헤세전= 9월1일까지 현대아트갤러리(02)3467-6688.헤르만 헤세 탄생 125주년을 맞아 40대 이후에 시작한 수채화 작품 전시.안경 화첩 등 유품도 전시. * 이두선= 28일까지 예술의전당 6전시실(02)588-1648.개인적 경험을 MDF라는 나무 재료 위에부조의 형태로 표현.조각칼로 섬세하게 낸 칼자국과 채색으로 생동감 부여. * 헛제삿밥,환상과 실존의 어우러짐= 27일까지 덕원갤러리(02)723-7771.제6회 신세기 청년작가전.‘밥’과 안동의 ‘헛제사’를 연결한 다양한 장르의작품들. * 지혜와 창조전= 24일∼9월24일.해인사 성보박물관(055)934-0988.개관기념 초대전.강동석 강행복 박정호 김상구 오경영 등.
  • “美 흑인노예 피해보상을”가비 탄생 115주년 기념 집회

    [워싱턴 AFP 연합] 수천명의 흑인들이 17일 흑인 지도자 마커스 가비의 탄생 115주년을 맞아 워싱턴 의회 건물 앞에서 집회를 갖고 흑인노예제도에 의한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미 흑인보상협회(NCOBRA) 등 흑인 사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단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정의 없이는 평화도 없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자신들의 조상이 노예생활을 하며 겪어야 했던 고통을 보상해 줄 것을 요구했다.이슬람국가(NI)의 지도자 루이스 파라칸은 “미국은 흑인들에게 빚지고 있다.”며 “소액의 보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흑인들을 위한 수백만㏊의 토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13년간 노예제도를 연구할 위원회 창설을 제안해온 존 코니어스 의원은 이날 집회에 참석,“오직 의회만이 우리의 요구사항을 들어줄 수 있다.”며 의회에 압력을 행사할 것을 주문했다.한 집회 참석자는 “다른 집단들은 그릇된 행위에 대한 보상을 받았지만 우리 흑인들만 (노예제도에 대해)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예제도 보상운동은 지난해부터 활력을 얻기 시작했으며 올해초 노예의 후손들이 과거 노예를 부린 전력을 지닌 3개 기업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면서불이 붙었다. 또 법조계와 학계의 흑인 지도자들이 배상조정위원회(RCC)를 구성,노예를 소유하거나 임대하고 재산처럼 보험에 들고 도망자를 추적했던 기업들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 헤세 위고 시대 뛰어넘는 ‘문학의 향기’, 고전소설 새로 출간

    헤르만 헤세와 빅토르 위고의 고전소설이 새로 출간됐다.시대를 뛰어넘는 고전의 묘미를 한껏 즐기는 계기라는 점에서 반가운 일이다. 헤세의 ‘황야의 이리’와 ‘나르치스와 골드문트’(김누리·임홍배 옮김,민음사)는 그의 탄생 125주년을 맞아 출간된 작품.‘황야의 이리’는 파격적이고 대담한 실험소설로 독일에서 문고판 출간 한달만에 36만부가 팔리는 기록을 세워 ‘헤세 붐’을 일으킨 문제작.이리와 인간의 영혼을 함께 가진 주인공이 자아를 찾는 과정을 그렸다.정신분열과 마약·동성·그룹섹스 등 충격적인 소재와 반전사상,서양문명의 몰락에 대한 경고 등이 1968년 유럽의‘68혁명’감수성과 맞아떨어지며 ‘히피의 경전’으로까지 불린 작품이다.7000원.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대표적인 성장소설.헤세가 ‘내 영혼의 자서전’이라고 말했을 만큼 그의 유년기 고뇌가 깊게배여 있다.1만원.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송면 옮김,동서문화사)은 위고 탄생 200주년을 맞아 프랑스에서 재출간된 유그판을 우리말로 옮긴 것. 억압과 가난 속에서 비참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행복을 추구하며 사랑을 잃지 않는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위고의 진보적 개혁주의 사상을 고스란히 담은 대표적인 민중문학이다. “1861년 6월30일 아침8시30분 창문 너머로 비쳐드는 아침 햇살을 받으며나는 ‘레 미제라블’을 끝냈다네….이제는 죽어도 좋아.”라고 위고가 토로했을 만큼 열정을 쏟은 작품이다.이번 번역본은 글을 모르는 당시의 민중들이 읽을 수 있도록 프랑스 유그출판사가 판화 등 300여컷의 삽화를 함께 수록했다.전6권 각 8000원. 심재억기자 jeshim@
  • 문화광장/ 무용

    ◇ 한국을 빛낸 예원의 무용스타들= 20일 오후7시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752-7739.이화예술학원 주최로 열리는 예원학교 개교 35주년 기념 무용발표회.러시아 키로프 발레단 류지연,볼쇼이발레단 배주윤 등 예원 출신들의 한국무용,재즈발레,발레. ◇구경숙의 전통춤= 20일 오후7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02)580-3333. 인천시립무용단 훈련장 구경숙의 진도북춤,부채춤 등 전통무 발표회. ◇ 장선희발레단의 ‘파우스트 2002’= 24일 오후7시,25일 오후4시 LG아트센터(02)2005-0114.장선희발레단의 창작 발레공연.유니버설발레단 주역 무용수 황재원·임혜경 등 출연.
  • “타이완은 독립국”천수이볜 “”中과 분리 국민투표 추진””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과 타이완(臺灣)간의 양안(兩岸)관계에 긴장의 파고가 높아질 조짐이다.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이 3일 도쿄에서 열린 재일 타이완단체와의 화상회의에서 타이완은 독립국가이며 독립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실시 문제를 공식 천명한 데 대해 중국 정부가 “결코 용인할수 없다.”며 엄중 경고하고 나섰다. 국민당과 친민당 등 타이완의 야당과 언론들도 천 총통의 발언에 대해 “본토와의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타이완 독립주장 배경- 천 총통은 3일 도쿄에서 개막된 ‘세계타이완동향회’ 연례총회에 보낸 화상 메시지에서 “중국과 타이완 양안에서 각기 독립국가가 존재한다.”며 이른바 ‘1변(邊) 1국(國)’론을 펴며 타이완의 독립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천 총통은 “중국의 ‘하나의 중국’ 원칙과 ‘일국양제(一國兩制)’는 수용할 수 없다.”면서 “타이완의 미래는 2300만 국민만이 결정할 수 있으며 국민투표는 타이완 국민들의 기본적 인권”이라고 강조했다.이번 발언은 2년 전 총통 취임직전 임기 중 타이완의 독립 선언 여부와 중국과의 통일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추진하지 않겠다던 약속을 뒤집는 것이다. 타이완의 제1야당인 국민당 롄잔(連戰) 총재는 “타이완 독립을 고무해 타이완에 재난을 가져다주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천 총통이 새로운 긴장을 조성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 ‘강경 발언’을 한 배경에는 중국이 권력승계 문제를 둘러싸고 분열된 틈을 이용,정치적 실리를 얻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중국 최고지도부는 올 가을 열리는 중국 공산당 제16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이뤄질 권력승계를 앞두고 현재 휴양지인 베이다이허(北戴河)에서 권력이양 문제를 집중 논의 중이다.따라서 타이완 문제로 미국 등 국제사회와 신경전을 벌일 여력이 없다는 게 베이징 소식통들의 분석이다. 연임을 위한 지지율 확보와 부시 행정부 내 보수파 득세로 타이완에 대한 강력한 지지 표명 등 국제정세가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는 점도 천 총통의 강경 발언을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반응-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중국은 세계에서 단 하나만 존재할 뿐이며 본토와 타이완은 모두 중국의 일부분”이라며 타이완의 독립을 결코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중국은 천 총통의 독립 운운 발언이 타이완 인민들을 재난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츠하오톈(遲浩田) 국방부장은 지난달 31일 인민해방군 건군 75주년을 하루 앞두고 기념사에서 타이완을 무력 통일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국제문제 전문가들은 천 총통의 독립 발언으로 양안관계가 극단적인 상황으로까지 치닫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리덩후이(李登輝) 전 총통이 1999년 7월 중국과 타이완은 특별한 국가 대 국가의 관계라는 ‘양국론(兩國論)’을 언급했을 당시 중국은 무모한 움직임이라면서 분노하며 타이완해협에 전투기들을 발진시키는 등 양안 긴장이 고조됐으나 더 이상 확전되지는 않았었다. khkim@
  • 홍콩 주권반환 5주년 기념식

    (홍콩 연합)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는 1일 완차이 골든 바우히니아(金紫荊)광장에서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앙정부 고위관리들과 외교사절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권 반환 5주년 기념식을 거행했다. 지난 3월 중국정부의 지지를 업고 2대 행정장관 선거에 단독 출마해 무투표로 재선한 둥젠화(董建華) 특구 행정장관은 이날 5년 임기의 제2기 행정장관에 취임했다.둥 장관은 취임 선서 후 행한 연설에서 “2기 정부는 ‘침체에 빠진 홍콩경제’부흥에 중점을 두겠다”고 약속했다.
  • 中 반환 5년 맞은 홍콩/ ‘一國兩制’ 퇴색… 경제 침체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홍콩이 1일 중국 반환 5주년을 맞는다.중국 반환 5년 동안 홍콩특구 사회는 정치적으로는 중국 정부의 ‘입김’이 강해지고,경제적으로는 침체의 늪에 빠지는 바람에 주권 반환 의미가 크게 퇴색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평가다. 둥젠화(董建華) 홍콩특구 행정장관은 지난해 11월 민정시찰을 나갔다가 주민이 악수를 거절하는 바람에 망신을 당했다.첵랍콕 국제공항 인근의 쭌완에서 국수집을 운영하는 쩌우는 당시 둥 장관이 환경·위생실태 등을 돌아보며 악수를 청하자 팔짱을 낀 채 “나는 당신과 악수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며 “홍콩 주민 누구도 당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면박을 줬다. 이 사건은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 등 홍콩 주요 언론들이 주권 반환 5주년을 맞는 홍콩 주민들 대부분이 느끼는 홍콩특구 정부에 대한 불편한 심기의 일단을 드러내주는 사례라고 규정하며 집중 보도함으로써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거세지는 중국의 ‘입김’=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로 행정장관에 연임된 둥 장관은 1일성대한 주권반환 5주년 기념식과 둥 장관 2기 취임식을 갖는다.하지만 홍콩 사회는 ‘그들(중앙정부와 홍콩 고위층)만의 축제’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중국 정부가 강조한 ‘일국양제(一國兩制)’의의미가 크게 퇴색되고 있기 때문이다.대표적인 예가 ‘거주권 파동’.중국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가 99년 6월 ‘본토에서 출생한 홍콩주민 자녀들은 홍콩에 거주할 권리가 있다.’고 판결한 홍콩 종심(終審·대법원)법원의 판결을 뒤집은 것.홍콩 사회는 ‘사법권에 조종(弔鐘)을 울리고 일국양제에 암운이 드리워졌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홍콩 주재 당중앙 연락판공실이 언론사 간부들에게 타이완(臺灣)문제를 일반 뉴스로 취급하지 말라고 ‘보도지침’을 내린 것도 일국양제를 크게 훼손한 사건이다.언론들은 “사법권 파동에 이어 언론에도 재갈을 물리고 있다.”고 중국 정부를 강력히 비난했다.그러나 둥 장관은 중국 정부에 항의하기는 커녕 오히려 파룬궁(法輪功)을 사교로 규정한 중앙정부 시책을 철저히 수행함으로써 ‘중국의 얼굴마담’역할에 충실했다. ◇휘청거리는 경제= 홍콩 경제성적표는 참담하다는 표현이 적절하다.경제성장률은 지난해 0.1%를 기록한 데 이어,올해도 겨우 1.5%대의 성장이 예상돼 여전히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특히 5월말 현재 실업률은 7.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중국 반환 직전인 97년 6월의 2.1%보다 무려 4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개인 파산도 줄을 잇고 있다.올해들어 발생한 개인 파산자 수는 8000여명.97년의 630여명보다 11배 이상 많다.부동산 가격도 5년 전에 비해 60% 이상 떨어져 중산층들의 부도로 이어지고 있다.그동안 탄탄함을 자랑하던 국가재정도 지난해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경기부양 여력마저도 떨어지고 있다. 홍콩경제의 침체는 90년대 후반 제조업 근거지를 대륙으로 옮기면서 생긴 공백을 메울 대안을 찾지 못하는 등 5년 동안 경제적 변신에 실패한 탓이다.이 때문에 노숙자 수가 1000여명에 이르고 자살률이 아시아 1∼2위를 다툴 정도로 홍콩 사회는 불안해지고 있다. khkim@
  • 뉴스라인/ 현대모비스 창립 기념행사

    현대모비스는 지난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창립 25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오는 2010년 매출 13조원을 달성,‘글로벌 톱10’에 진입키로 결의했다고 30일 밝혔다.박정인(사진·朴正仁) 회장은 인사말에서 “현대모비스는 가장 혈기왕성한 청년기를 맞았다.”며“첨단 자동차부품 개발과 미국·유럽·중국 등 해외 생산기지 구축으로 국제경쟁력을 강화,글로벌 톱10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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