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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병대 19일 서울 수복 기념식 드론이 대형 태극기 나른다

    해병대 19일 서울 수복 기념식 드론이 대형 태극기 나른다

    해병대사령부가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6·25전쟁 당시 서울 탈환 작전을 기념하는 제65주년 서울 수복 행사를 오는 19일 거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해병대의 서울 탈환과 중앙청 태극기 게양 재연 행사에서는 무인비행장치(드론)가 대형 태극기를 옮기는 장면이 연출된다. 옛날 전투복을 입은 해병대 장병이 경계를 선 가운데 해병대 모범 장병, 예비역, 참전 용사, 시민 대표가 대형 태극기를 들고 서울시청으로 이동한다. 이어 드론이 대형 태극기를 시청 옥상의 국기 게양 기수에게 전달해 서울시청 태극기 게양대에 게양하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함께 개최하는 이날 행사에는 이상훈 해병대 사령관, 박원순 서울시장, 이상로 해병대전우회 중앙회 총재 등 주요 인사와 서울 탈환 작전에 참전했던 한·미 해병대 참전 용사 등 25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서울광장에서는 참전 용사 사진전과 국방부 전통무예단의 무예 시범, 해병대 군악대·의장대의 시범 공연 등이 진행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벽화냐구요? 옥상화입니다...건물들 지붕에 그린 ‘세계 최대 그림’ 화제

    벽화냐구요? 옥상화입니다...건물들 지붕에 그린 ‘세계 최대 그림’ 화제

    비행기를 타야 한눈에 보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그림(Mural, 뮤럴)이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잡지 타임 온라인판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거리 예술가 그룹 ‘엘라 앤 피트’(Ella & Pitr)가 노르웨이 건물 지붕에 세계 최대 그림을 완성해냈다. 정확히 말하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여러 건물의 옥상에 그려낸 것이다. 우리 식으로 표현하자면 ‘옥상화’라고 부를 수 있겠다. 면적 2만 1000㎡에 달하는 이 그림은 ‘릴리스 앤 올라프’(Lilith and Olaf)라는 제목으로, 손발톱을 빨간색 매니큐어로 칠한 한 소녀가 잠들어 있으며 그 옆에는 수염이 난 소인이 그려져 있다. 잠든 소녀는 엘라 앤 피트가 릴리스라고 부르고 있는데 두 예술가는 세계 방방곡곡을 돌며 이 소녀의 모습을 거대한 크기로 그리고 있다. 소녀 옆에는 실제 사람 크기의 수염 난 남성의 모습이 보이는 데 그는 과거 995년부터 1000년까지 노르웨이를 지배한 올라프 왕을 추상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이번 그림은 지난 5일 네덜란드 스타방에르에서 개최한 ‘누아트(NuArt) 거리예술축제’를 맞아 엘라 앤 피트가 4일간에 걸쳐 그려낸 것이다. 이 행사는 현대 거리 예술과 도시 예술을 축하하기 위한 축제로 다음 달에 15주년 기념식이 열린다. 사진=Ella & Pitr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발라드 황제 신승훈 데뷔 25주년 단독 콘서트

    발라드 황제 신승훈 데뷔 25주년 단독 콘서트

    올해로 데뷔 25주년을 맞은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이 연말 자신의 브랜드 콘서트인 ‘2015 더 신승훈 쇼’를 개최한다. 11일 공연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정규 11집으로 컴백하는 그는 12월 4~6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2015 더 신승훈 쇼 - 아이 엠 신승훈’(I AM SHIN SEUNG HUN)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에서는 9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앨범 수록곡들과 25년간 발표한 히트곡들을 아울러 들려준다. 주최측은 “28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모이는 게 기적이라고 할 수 있는 드림팀 밴드가 참여하며, 최고의 음향 시스템을 구축해 마치 CD를 공연장에서 듣는 듯한 무대로 라이브가 무엇인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신승훈은 1990년 1집이 데뷔 앨범 최초로 판매량 158만 장을 기록한 걸 시작으로 5집이 247만 장 팔리는 등 7장 연속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정규 앨범 10장까지 총 판매량 1천500만장을 기록한 그는 2008년, 2009년, 2013년에 3연작 미니앨범 시리즈 ‘쓰리 웨이브스 오브 언익스펙티드 트위스트’(3 waves of unexpected twist)를 선보여 음악적인 실험도 했다. 이번 공연 티켓은 오는 17일 오후 2시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팬클럽 선예매는 16일 오후 2시 진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옥상에 그린 세계 최대 그림…‘비행기 타야 한눈에’

    옥상에 그린 세계 최대 그림…‘비행기 타야 한눈에’

    비행기를 타야 한눈에 보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벽화(Mural, 뮤럴)가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잡지 타임 온라인판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거리 예술가 그룹 ‘엘라 앤 피트’(Ella & Pitr)가 노르웨이에 세계 최대 벽화를 완성해냈다. 정확히 말하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여러 건물의 옥상에 그려낸 것이다. 우리 식으로 표현하자면 ‘옥상화’라고 부를 수 있겠다. 면적 2만 1000㎡에 달하는 이 그림은 ‘릴리스 앤 올라프’(Lilith and Olaf)라는 제목으로, 손발톱을 빨간색 매니큐어로 칠한 한 소녀가 잠들어 있으며 그 옆에는 수염이 난 소인이 그려져 있다. 잠든 소녀는 엘라 앤 피트가 릴리스라고 부르고 있는데 두 예술가는 세계 방방곡곡을 돌며 이 소녀의 모습을 거대한 크기로 그리고 있다. 소녀 옆에는 실제 사람 크기의 수염 난 남성의 모습이 보이는 데 그는 과거 995년부터 1000년까지 노르웨이를 지배한 올라프 왕을 추상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이번 그림은 지난 5일 네덜란드 스타방에르에서 개최한 ‘누아트(NuArt) 거리예술축제’를 맞아 엘라 앤 피트가 4일간에 걸쳐 그려낸 것이다. 이 행사는 현대 거리 예술과 도시 예술을 축하하기 위한 축제로 다음 달에 15주년 기념식이 열린다. 사진=Ella & Pitr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히든싱어4 보아, 첫 주인공 ‘시즌1부터 러브콜한 이유?’

    히든싱어4 보아, 첫 주인공 ‘시즌1부터 러브콜한 이유?’

    ’히든싱어4 보아’ 데뷔 15주년을 맞이한 보아가 JTBC 예능 프로그램 ‘히든싱어4’ 첫 회에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평소 ‘히든싱어’의 애청자였다고 밝힌 보아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시즌3의 이재훈 선배님 편을 보고 똑같은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 너무 놀랐다. 다시보기로 보고 있었는데 ‘어? 뭐지?’ 하면서 다시 되돌려봤다”고 말했다. 보아는 이어서 “평소 목소리가 특이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제 목소리와 똑 같은 분이 정말 있을까 궁금하고 기대된다. 모창자 분들과 빨리 만나고 싶다”며 출연 결심 이유를 밝혔다. 제작진은 “시즌1부터 보아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왜 보아를 첫 회 주인공으로 확정했는지 방송을 통해 알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제작진은 이어서 “히든싱어4 보아 편을 통해 많은 분들이 보아의 음악에 다시 한 번 귀를 기울이고 또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히든싱어4’는 개천절인 10월 3일 토요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히든싱어4 보아, 히든싱어4 보아, 히든싱어4 보아, 히든싱어4 보아, 히든싱어4 보아, 히든싱어4 보아 사진 = 서울신문DB (히든싱어4 보아)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히든싱어4 보아, 첫 주인공은 보아

    히든싱어4 보아, 첫 주인공은 보아

    ’히든싱어4 보아’ 데뷔 15주년을 맞이한 보아가 JTBC 예능 프로그램 ‘히든싱어4’ 첫 회에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평소 ‘히든싱어’의 애청자였다고 밝힌 보아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시즌3의 이재훈 선배님 편을 보고 똑같은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 너무 놀랐다. 다시보기로 보고 있었는데 ‘어? 뭐지?’ 하면서 다시 되돌려봤다”고 말했다. 보아는 이어서 “평소 목소리가 특이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제 목소리와 똑 같은 분이 정말 있을까 궁금하고 기대된다. 모창자 분들과 빨리 만나고 싶다”며 출연 결심 이유를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수천 번 강하·무술의 달인… 놀라운 여군 특전사들

    수천 번 강하·무술의 달인… 놀라운 여군 특전사들

    국방부는 지난 7월 기준으로 여군은 총 9783명으로 장군 2명, 영관급 731명, 위관급 3867명, 원사 23명, 상사 416명, 중사 2085명, 하사 2659명이라고 4일 밝혔다. 올해 안에 1만명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해군은 2020년쯤 3000t급 잠수함(장보고Ⅲ)에도 여군을 배치할 예정이다. 육군은 6일 여군 창설 65주년을 맞아 여군 1만명 시대의 역사를 새로 쓴 특수전사령부 ‘검은 베레 특전우먼 3인방’을 4일 소개했다. 33년간 특전사로 복무한 전명순(55) 준위는 1988년 1000회 강하를 달성해 ‘골드윙’(Gold Wing) 마크를 단 최초의 여군이 됐다. 육군 현역간부 중에도 2명뿐인 4000회 이상의 강하 경력을 가진 전 준위는 내년 1월 31일 특전사 여군 최초로 34년 최장기간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다. 최애순(44) 원사는 여군이 받을 수 있는 특전사의 모든 훈련과정을 마친 최초이자 최고의 전투 여군이다. 최 원사는 공수기본, 고공기본과정(HALO), 대테러 특수임무, 강하조장 교육(JUMP MASTER)뿐만 아니라 정보사령부 인간정보교육, 심리전교육 등을 이수하고 태권도, 특공무술, 일반격투기 도합 9단인 유단자이다. 김정아(44) 상사는 여군 최초로 세계군인체육대회 태권도 대표선수로 나가 1993년 캐나다대회 은메달, 1994년 페루대회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 상사는 태권도에 음악과 에어로빅 동작을 가미한 ‘태권무’를 제작해 전군에 보급했을 뿐만 아니라 특전사 최초로 여군 부중대장을 맡아 천리행군을 완주하기도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韓中 정상회담 이후] 朴대통령, 푸틴과도 한반도 정세 의견 교환

    중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다. 청와대는 3일 박 대통령이 전날 저녁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진행된 시 주석 주최 환영 만찬에서 푸틴 대통령과 한·러 관계 및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1시간 20분 동안 진행된 만찬에서 박 대통령 왼편에 푸틴 대통령이 앉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두 정상이 적지 않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올해 수교 25주년을 맞은 한·러 관계를 평가하고 지난 8·25 남북 고위급 합의에 따른 한반도 정세에 대해 얘기를 나눴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박 대통령은 중국에 이어 러시아에도 한반도의 대화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해 줄 것을 당부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 밖에 박 대통령은 전날 만찬 대기장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과도 환담했다. 만찬에는 북한의 최룡해 당비서도 참석했으나 박 대통령과의 조우는 없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톈안먼 성루 위 朴대통령… 한·중 새 시대로

    톈안먼 성루 위 朴대통령… 한·중 새 시대로

    박근혜 대통령이 3일 톈안먼 성루에 섰다. 대한민국 정상으로 최초다. 역사의 반전이다. 김일성 북한 국가주석이 1954년 마오쩌둥(毛澤東) 국가주석과 함께 섰던 그곳이다. 왕권과 힘의 상징인 자색(紫色) 성루에 오른 박 대통령의 황금색 재킷은 보색처럼 도드라지면서 ‘새로운 한·중 관계’를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이날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 행사에서 북·중 혈맹의 흔적은 찾기 어려웠다. 북한 대표 최룡해 노동당 비서는 행사의 숨은 연출자인 중국중앙TV로부터 거의 외면당했다. 성루 위의 끝 편 그의 자리는 냉랭한 북·중 관계의 현주소를 보여줬다. 6·25전쟁 휴전 직후인 61년 전 신중국 건국 5주년 기념식에서 김일성과 마오 주석이 ‘항미원조’(抗美援朝)의 혈맹을 과시한 그 자리에는 박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10년 인연의 ‘라오펑여우’(朋友·오랜 친구)로 나란히 섰다. 열병식에 앞서 기념 촬영 뒤 성루까지 100미터가량 걷는 길에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이 담소를 나누는 장면은 전 세계로 송출됐다. 손님으로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시 주석의 오른편 가장 가까운 곳에 섰다. 박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 다음이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 정상은 없었다. 과거 소련의 니키타 흐루쇼프, 베트남의 호찌민 등 사회주의 이웃들만이 초대에 응한 것은 61년 전이나 차이가 없었다. 박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아니었다면, 성루 위의 친구들은 그대로일 뻔했다. 중국은 박 대통령의 방문을 크게 기뻐하고 환영했다. 같은 듯, 다른 듯 61년의 시차를 두고 톈안먼의 성루는 이처럼 복잡한 모습을 드러냈다. TV 화면은 동북아 관계가 새로운 길로 나아가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으나, 그 방향이 어디인지는 더욱 모호해졌음을 느끼게 했다. 중국과 시 주석의 메시지부터 복합적으로 중층적이다. 신중국 성립 이후 국경절이 아닌 날 처음으로 거행한 열병식을 통해 엄청난 물량의 무기를 공개하고는 병력 감축을 발표했다. 열병식은 중국이 내부적으로 어떤 힘을 축적해왔는지도 보여주었다. 한 때 불참설이 나돌던 장쩌민·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등 원로들도 모두 모습을 드러냈다. 힘을 드러내지 않겠다던 중국이 본격적인 ‘굴기’를 대내외에 공식적으로 과시한 이날, 7년여 공전됐던 6자회담의 재개를 위해 “한·미·중, 한·미·일 대표가 조만간 회동할 것”으로 발표됐다. 베이징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여름의 끝에서 카버·하루키를 읽다

    여름의 끝에서 카버·하루키를 읽다

    문학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세계적인 작가의 미발표작과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작품이 나란히 나왔다. ‘헤밍웨이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소설가’로 불리는 현대 단편소설의 거장 레이먼드 카버의 ‘내가 필요하면 전화해’(문학동네)와 발표작마다 신드롬을 일으키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애프터 다크’(비채)다. 하루키는 카버의 작품을 일본어로 번역한 인연도 있다. ‘내가 필요하면 전화해’에는 1988년 카버 사후 그의 자료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초기의 미발표 단편소설 다섯 편과 장편소설 일부, 에세이 등이 수록돼 있다. 카버 자신의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 문학에 대한 견해, 자신의 작품에 대한 해설, 체호프·헤밍웨이 등 작가들에 대한 소견 등이 실려 있다. 출판사는 “항상 소설 속 캐릭터를 통해 간접적으로만 들어왔던 카버의 목소리를 1인칭으로 접할 수 있고, 카버는 생전 단 한 편의 장편소설도 남기지 않은 터라 이 책의 장편소설 조각은 장편 작가로서 카버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고 설명했다. 카버의 배우자이자 문학적 동반자였던 테스 갤러거는 서문에서 “카버의 ‘마지막의 마지막’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작품들”이라고 소개했다. ‘애프터 다크’는 하루키가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데뷔한 지 25주년이 되던 2004년에 발표한 열한 번째 장편소설이다. 2005년 문학사상사를 통해 ‘어둠의 저편’이란 제목으로 발간됐다가 절판된 것을 비채가 번역자를 달리하고 원제를 살려 재출간했다. 한밤에서부터 날이 밝기까지 7시간 동안 어둠과 함께 허무가 내려앉고 폭력이 뒤덮인 도시의 단면을 그렸다. 백설공주처럼 예쁜 언니 ‘에리’와 똑똑하지만 외모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동생 ‘마리’의 이야기가 씨줄과 날줄로 얽혀 있다. 하루키 문학의 대표적 특징으로 꼽히는 ‘나’라는 화자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게 아니라 ‘우리’라는 새로운 화자를 내세움으로써 작가 특유의 소설 지형도에 커다란 지각변동을 예고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루키는 “이 작품의 실험적 시도가 아주 만족스러웠다. 이 작품을 쓰며 다진 근육이 소설 ‘1Q84’를 완성하는 토대가 됐다”고 말했다. ‘1Q84’는 ‘노르웨이의 숲’ 이후 제2의 하루키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문학평론가 권택영은 “작가 데뷔 25주년 기념 작품답게 그의 다른 어느 작품보다 인간의 삶과 사회의 실존적 의미 그리고 그 가치를 깊이 있고 예리하게 파헤쳐 독창적인 영상 표현기법으로 그려 낸 야심작”이라고 평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레이먼드 카버 미발표작 ‘내가 필요하면...’ 출간

    레이먼드 카버 미발표작 ‘내가 필요하면...’ 출간

    문학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세계적인 작가의 미발표작과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작품이 나란히 나왔다. ‘헤밍웨이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소설가’로 불리는 현대 단편소설의 거장 레이먼드 카버의 ‘내가 필요하면 전화해’(문학동네)와 발표작마다 신드롬을 일으키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애프터 다크’(비채)다. 하루키는 카버의 작품을 일본어로 번역한 인연도 있다. ‘내가 필요하면 전화해’에는 1988년 카버 사후 그의 자료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초기의 미발표 단편소설 다섯 편과 장편소설 일부, 에세이 등이 수록돼 있다. 카버 자신의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 문학에 대한 견해, 자신의 작품에 대한 해설, 체호프·헤밍웨이 등 작가들에 대한 소견 등이 실려 있다. 출판사는 “항상 소설 속 캐릭터를 통해 간접적으로만 들어왔던 카버의 목소리를 1인칭으로 접할 수 있고, 카버는 생전 단 한 편의 장편소설도 남기지 않은 터라 이 책의 장편소설 조각은 장편 작가로서의 카버 모습을 짐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다”고 설명했다. 카버의 배우자이자 문학적 동반자였던 테스 갤러거는 서문에서 “카버의 ‘마지막의 마지막’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작품들”이라고 소개했다. ‘애프터 다크’는 하루키가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데뷔한 지 25주년이 되던 2004년에 발표한 열한 번째 장편소설이다. 2005년 문학사상사를 통해 ‘어둠의 저편’ 제목으로 발간됐다가 절판된 것을 비채가 번역자를 달리하고 원제를 살려 재출간했다. 한밤에서부터 날이 밝기까지 7시간 동안 어둠과 함께 허무가 내려앉고 폭력이 뒤덮인 도시의 단면을 그렸다. 백설공주처럼 예쁜 언니 ‘에리’와 똑똑하지만 외모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동생 ‘마리’의 이야기가 씨줄과 날줄로 얽혀 있다. 하루키 문학의 대표적 특징으로 꼽히는 ‘나’라는 화자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게 아니라 ‘우리’라는 새로운 화자를 내세움으로써 작가 특유의 소설 지형도에 커다란 지각변동을 예고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루키는 “이 작품의 실험적 시도가 아주 만족스러웠다. 이 작품을 쓰며 다진 근육이 소설 ‘1Q84’를 완성하는 토대가 됐다”고 말했다. ‘1Q84’는 ‘노르웨이의 숲’ 이후 제2의 하루키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문학평론가 권택영은 “작가 데뷔 25주년 기념 작품답게 그의 다른 어느 작품보다 인간의 삶과 사회의 실존적 의미, 그리고 그 가치를 깊이 있고 예리하게 파헤쳐 독창적 영상 표현기법으로 그려낸 야심작”이라고 평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남북 8·25 합의] 홍 통일 “추석 전 이산 상봉 힘들 것”

    [남북 8·25 합의] 홍 통일 “추석 전 이산 상봉 힘들 것”

    25일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 이후 정부는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 준비에 곧바로 나섰다. 적십자 실무 접촉 날짜가 9월 초로 명시됐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와의 면담 자리에서 “추석 전 상봉은 힘들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져 다음달 27일인 추석 이후 상봉 행사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민등록 등 전산이 발달하지 않은 북한측의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한 답변으로 해석된다. 실무 작업을 주관하는 대한적십자사(한적)는 이날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일단 적십자 실무회담을 북측에 제의하고 상봉 규모와 일정 등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상봉 행사는 지난해 설 계기 이산가족 상봉 때처럼 2박 3일간씩 총 6일로 1, 2차로 나뉘어 금강산에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정부의 눈치를 봐야 했던 민간 교류도 훈풍이 기대된다. 공동 방역 사업과 공동 축산 협력 사업 등 이명박 정부 이후 중단됐던 민간 협력 사업과 인도적 지원, 사회문화 교류가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남북이 공동으로 200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과 2007년부터 시작한 개성만월대(고려궁전) 조사 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민간단체에서는 광복 70주년 관련 행사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광복 70돌, 6·15 공동선언 15돌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는 2007년 10월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발표한 ‘10·4 공동선언’과 관련한 남북 공동 행사 개최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 단체는 앞서 광복 70주년과 6·15공동선언 1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추진하다 무산된 바 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는 체육, 문화, 환경 등 분야별로 남북 간 민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적극 발굴해 추진해 달라”고 당부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한국 예술의 미래 신진작가를 비추다

    한국 예술의 미래 신진작가를 비추다

    미술계의 미래를 이끌어 갈 역량 있는 신진작가를 꾸준히 지원해 전시 기회를 마련하는 자리가 이어지고 있다. 송은 아트스페이스는 설립 5주년을 기념해 특별기획전 ‘서머 러브(Summer Love): 송은 아트큐브 그룹전’ 2부를 9월 19일까지 진행한다. 2011년부터 올해까지 송은 아트큐브 전시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작가의 신작과 미발표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로 지난 7월 10일부터 이달 8일까지 16명의 작가가 참여해 1부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2부 전시에선 권재나, 김지선, 부지현, 신정균, 윤병주, 전민혁, 최병석 등 참여작가 16명의 조각, 드로잉, 사진, 설치, 영상 작품을 전시한다. 송은 아트큐브는 매년 공모를 거쳐 젊고 유능한 작가의 전시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02)3448-0100. 금호창작스튜디오 10기 입주작가전이 27일부터 9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금호미술관에서 열린다. 전시에는 김수연, 김윤섭, 백승현, 서재민, 이수진, 이지현, 임영주, 정연지, 정하눅 등 2014년에 입주한 10기 입주작가 9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자신의 내면과 감정에 귀를 기울이거나 일상적 요소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 사진, 회화 장르의 다양한 작품을 보여준다. 전시 제목인 ‘나비 날다’는 창작활동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고민을 짊어진 신진작가의 움직임이 미래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를 희망하며 붙였다. 자신의 작업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할 수 있도록 큐레이터, 평론가 등이 참여하는 비평워크숍 도 열린다. 금호미술관이 운영하는 금호창작스튜디오는 2005년 경기도 이천에 설립돼 매년 40세 미만 국내 젊은 작가에게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공간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61명의 신진작가를 배출했다. (02)720-5114. 경기도 광주 영은미술관 4전시실에서는 영은창작스튜디오 9기 입주작가 장현주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습관적 은유’라는 제목으로 9월 24일까지 열리는 전시에서 작가는 즉흥적 드로잉을 기반으로 자아와 무의식의 세계를 회화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색과 선, 오브제와 영상 등 다양한 기법과 방식으로 독특한 조형세계를 이뤄가고 있다. (031)761-0137.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이명선 기자가 만난 사람] 세계를 신명나게 뒤흔든 사물놀이 공연예술단체 “천우”

    [이명선 기자가 만난 사람] 세계를 신명나게 뒤흔든 사물놀이 공연예술단체 “천우”

    미국의 유명 언론사인 LA타임스는 우리의 ’사물놀이’를 두고 이렇게 평했다. “이 역동적인 리듬을 들은 사람이라면 누구도 그 매력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 이는 인생을 활기차게 하드는 최고의 음악과 춤이다.” 사물놀이는 1978년 공간사랑 소극장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40년에 가까운 세월을 지내오는 동안 부단한 모색과 반성을 계속하고 있다. 전통을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 고민을 거듭하고, 그것이 현재에 가장 빛나는 예술이 될 수 있도록 다듬는 동안, 미래를 지향하는 창조적 계승의 정신을 놓치지 않으려 힘써 왔다. 그리하여 사물놀이는 가장 대표적인 한국의 전통문화로 자리 잡았을 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에서도 한국의 문화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우리들은 사물놀이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꽹과리, 징, 장구, 북 4가지의 악기를 예부터 사물악기라고 해왔다. 우리 불교악기인 법고, 운판, 목어, 범종이 있는데, 사실은 우리 고승님들께서 불교를 전파하려고 신라 때 세속화시킨 게 바로 사물악기다. 늘 부처님의 큰 울림과 정신 자비로움을 꽹과리, 징, 장구, 북의 신명을 통해서 세상 사람들과 함께한다. 따라서 꽹과리, 징, 장구, 북은 우리 민족의 삶속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으로, 잔치, 초상, 일을 할 때라든지 항상 기본으로 가지고 있었던 삶 속의 악기이자 도구였다. 꽹과리, 징, 장구, 북이 모두 다 없을 때는 북 하나라도 주야로 일을 하면서 즐겼다. 세계를 뒤흔든 우리의 장단! 신명의 뿌리, 나눔, 평화! ‘사물놀이로 평화통일을 노래하다!’ 라는 주제로 지난 8일 열린 「2015 세계사물놀이겨루기한마당」 축제에서 “천우” 국악공연예술단체가 영광의 대통령상을 거머쥐었다. 이에 천우 국악공연예술단체를 이끄는 임종현 대표를 만나 세계사물놀이한마당 대회에 관해 재미있는 얘기를 나눠봤다. → 칠곡 세계사물놀이겨루기 한마당은 어떤 대회인가. ― 올해 25주년을 맞는 세계 사물놀이겨루기 한마당은 전세계에 우리의 사물놀이의 진수를 보여주는 사물놀이 김덕수 집행위원장이 맡고 있어 더욱 빛나는 한마당이다. 사물놀이의 종횡무진한 활약은 전국 100만명에 이르는 사물놀이 동호인들과 스스로 사물노리안(Samulnorian)’이라 자처하는 세계 곳곳의 애호가들을 만들어냈다. 사물놀이는 한국전통문화예술계를 통틀어 현대화는 물론 세계화에도 성공한, 가장 훌륭한 표본으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단지 하나의 공연 프로그램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민족음악의 기운을 강렬하게 전달하며, 그것을 넘어 세계인의 심장을 울리는 보편적 문화예술로 자리잡은 것이다. 열정과 젊음의 상징인 「2015 칠곡 세계사물놀이겨루기한마당」이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호국평화의 도시 경북 칠곡에서 <신명의 뿌리, 신명의 나눔, 신명의 평화>를 기치로 내걸고 개최됐다. 이 행사에는 국내외 111개팀, 총 5000여명이 참가했다.칠곡 세계사물놀이 겨루기 한마당은 사물부문, 창작부문, 뽐내기부문 등 111개 팀 중에서 최종 4개 부문 8개 단체만이 결선에 오르기 때문에 긴장감이 넘치는 경연이었다. 우승까지는 많은 팀들이 모두 라이벌이였지만 함께 즐기는 자리이기도 했다. 특히 광복 70주년과 「세계사물놀이겨루기한마당」은 겨루기뿐만 아니라 독립예술무대, 칠곡인문학축제 홍보관, 어뮤즈먼트 존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예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꾸몄다. 더욱 새로워진 면모를 잠깐 소개하자면 우선 경연대회가 모두 4개의 부문으로 확대됐다. 사물놀이 부문, 창작 부문, 뽐내기 부문, 외국인·재외동포 및 주한외국인 부분으로 다양하게 나누어, 기량과 경력은 다르지만 사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모든 사물노리안들이 용기 있게 도전해볼 수 있는 기회를 폭넓게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축제 전에 집중적으로 실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지난 7월31일부터 8월4일까지 사물노리안들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여 사물놀이 네트워크가 한층 탄탄해해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대상인 대통령상, 최우수상 국회의장상, 우수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행정자치부장관상, 교육부장관상, 경상북도지사상,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경상북도교육감상 등이 수여됐다. → 천우 국악공연예술단체의 역사와 단원구성은. ― 천우는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구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 동문들인 1988년생들로 구성돼 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중앙대학교를 졸업해 2012년 단체 결성을 시작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희 단체는 모두 친구들로 이루어져서 따로 단원을 지도하지 않는다. 서로 아이디어 및 의견을 조율하거나 회의를 한다.천우를 이끄는 임종현 대표는·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타악연희과 출신이고 제24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 농악부 장원과 ’문화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제34회 전주대사습놀이 농악부 장원 ’국무총리상’, 제10회 구미 전국국악경연대회 ’대통령상’을 거머쥔 데 이어 제22회 칠곡 세계사물놀이겨루기한마당 종합대상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단원들의 경력도 모두가 화려하다. 징과 소고를 담당하는 김용훈씨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연희과 출신으로 제10회 김제 지평선축제 대상 ‘국무총리’, 제17회 세계사물놀이겨루기한마당 종합대상 ‘대통령상’을 받았다. 북을 담당하는 박다열씨는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국악관현악과 졸업으로 국방부 60주년 미국순회공연, 제24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 농악부 장원 ’문화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사회를 맡은 박세웅씨는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창작음악과를 졸업하고 네덜란드 국제 군악제 참가, 제8회 21C한국음악프로젝트 작곡 은상을 받았고, 대금과 태평소를 맡는 성휘경씨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를 졸업· 중요무형문화재 13호 강릉단오굿 전수자이며 서울시무형문화재 44호 삼현육각대금보존회 전수자, 제21회 동아 국악콩쿠르 대금부문 금상, 제36회 전주대사습놀이 기악부 장원, 제5회 기산 전국국악경연대회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꽹과리가 주특기인 전대진씨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연희과를 졸업하고 중요무형문화재 제82-1호 동해안별신굿 전수자, 제24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 농악부 장원 ’문화관광부장관상’, 제10회 구미 전국국악경연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단원 모두가 내로라하는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천우” 국악공연예술단체는 지난해 경기도 찾아가는 문화활동에 선정(국악과 함께하는 - 힐링 콘서트 공연)됐고, 국립민속박물관 추석특집 초청공연, 전통풍물활성화사업 청주 2개지역 야외상설 공연, 국립국악원 별별연희 야외 상설공연, 한·태 우호문화축제 초청 공연 등 다양한 공연활동을 했다. 올해들어서는 운현궁 일요예술무대 선정, 인천부평풍물대축제 무대 초청공연, 서울시 국악활성화 우수국악작품육성 사업 “만판 – 풍류서울”에 선정되기 했다. → 천우 국악공연예술단체가 대통령상을 거머쥔 원동력은. ― 세계 20개국 111개 팀이 참여하여 열띤 경연한 결과 우리 천우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합주를 통해 사물놀이의 대중화를 위한 작품 창작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천우팀은 대회준비를 집중적으로 하기보다는 작품 창작 작업을 통해 사물놀이의 대중화, 21C 사물놀이의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의 과정을 확대시키고 있다. 대회 우승의 가장 큰 원동력은 이러한 과정 속에서 산출된 뜻깊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칠곡 세계사물놀이겨루기 한마당 대회를 만든 22년 만에 처음으로 창작부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그만큼 사물놀이에 대한 창작의 필요성과, 사회적 시기가 대두된 것으로 생각된다. 이제는 사물놀이라는 전통을 수용하는 시기적 상황에서 동해안별신굿의 장단과 무가에 사용되는 메나리조를 모티브로 삼은 작품 구성이 대회에 적절성 있는 장점으로 작용되어 우승을 거머쥐게 된 것으로 생각한다.→ 천우의 앞으로의 계획은? ― 국내적으로는 칠곡 세계사물놀이겨루기 한마당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한 빛날 화(華) 작품이 포함되어 있는 연희융합프로젝트 – JATI라는 작품으로, 2015 서울시 국악활성화 우수국악작품육성 사업 “만판 – 풍류서울”에 선정돼, 오는 11월28일 북촌창우극장에서 천우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10월3일 인천부평풍물대축제 무대 초청공연, 10월25일(일) 운현궁 일요예술무대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천우(千遇)는 한국 전통음악과 전통연희의 다양한 조합을 통해 새로운 월드뮤직의 창조를 지향한다. 나아가, 우리가 진행하는 활동은 한국 전통음악의 새로운 장르를 창출하여, 국내예술계는 물론 세계무대에 신선한 방향을 이끌어내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또한 사물놀이는 우리나라의 정서를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며, 사물놀이를 통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지금보다 더 널리 크게 활용됐으면 한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월드피플+] 결혼 75주년 맞은 ‘100세 동갑내기 부부’

    [월드피플+] 결혼 75주년 맞은 ‘100세 동갑내기 부부’

    흐뭇한 미소를 주는 한 노년 부부의 소식이다. 올해 100세가 된 동갑내기 부부가 가족과 친구들의 축하 속에 결혼기념식을 올려 화제에 올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 케이턴즈빌시에 위치한 실버타운에서 한 부부의 75주년 결혼기념식이 열렸다. 올해 나란히 100세 시대를 연 동갑내기 부부의 이름은 월터와 레슬리 킴멜. 이들 부부는 78년 전인 22살 때 같은 교회에서 각각 성가대와 오르간 연주자로 처음 만나 사랑을 싹틔운 후 지난 1940년 8월 18일 결혼했다. 이날의 결혼기념식도 특별했다. 75년 전 결혼식이 열린 시간인 오후 2시에 맞춰 나란히 식장에 입장한 부부는 가족과 친구들의 박수 속에 함께 기념 케이크를 잘랐다. 100세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정정한 부부는 세계대전 등 격변의 세월을 함께 동고동락했다. 그 과정에서 두 명의 아들이 태어나 '기쁨'이 됐고 4명의 손주와 4명의 증손주까지 얻는 행복한 삶을 살았다. 말 그대로 백년해로(百年偕老)를 이룬 비결을 묻는 질문에 부부는 다음과 같이 답했다. "서로에게 진실되고 정직하게 함께 삶을 즐기세요. 그러면 매일매일의 삶이 행복해집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100세 동갑내기 부부의 75주년 결혼기념일 화제

    흐뭇한 미소를 주는 한 노년 부부의 소식이다. 올해 100세가 된 동갑내기 부부가 가족과 친구들의 축하 속에 결혼기념식을 올려 화제에 올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 케이턴즈빌시에 위치한 실버타운에서 한 부부의 75주년 결혼기념식이 열렸다. 올해 나란히 100세 시대를 연 동갑내기 부부의 이름은 월터와 레슬리 킴멜. 이들 부부는 78년 전인 22살 때 같은 교회에서 각각 성가대와 오르간 연주자로 처음 만나 사랑을 싹틔운 후 지난 1940년 8월 18일 결혼했다. 이날의 결혼기념식도 특별했다. 75년 전 결혼식이 열린 시간인 오후 2시에 맞춰 나란히 식장에 입장한 부부는 가족과 친구들의 박수 속에 함께 기념 케이크를 잘랐다. 100세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정정한 부부는 세계대전 등 격변의 세월을 함께 동고동락했다. 그 과정에서 두 명의 아들이 태어나 '기쁨'이 됐고 4명의 손주와 4명의 증손주까지 얻는 행복한 삶을 살았다. 말 그대로 백년해로(百年偕老)를 이룬 비결을 묻는 질문에 부부는 다음과 같이 답했다. "서로에게 진실되고 정직하게 함께 삶을 즐기세요. 그러면 매일매일의 삶이 행복해집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씨줄날줄] 전·현 대통령의 화기애애한 악수/김성수 논설위원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그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광복 70주년 경축식 행사에 참석했다. 류우익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효재·이달곤 전 청와대 정무수석, 이동관·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 장다사로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등 측근들이 이 전 대통령을 수행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만난 이 전 대통령은 밝은 표정으로 환하게 웃으며 악수를 했다. 기념식에서도 박 대통령과 한 사람 건너 옆자리에 선 이 전 대통령은 내내 미소를 띤 얼굴이었다. MB가 퇴임 이후 박 대통령과 공식 행사에서 만난 것은 2년 반 전 박 대통령 취임식 이후 처음이다. 통상 전직 대통령과 배우자는 광복절 기념식에 10주년 단위로 초청하는 게 관례라는 게 행정자치부의 설명이다. 2013년과 지난해 광복절 행사에는 MB를 비롯한 전직 대통령을 초청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때인 광복 60주년(2005년)에도 전직 대통령들이 참석했다. 하지만 MB 정부 때인 2010년 광복 65주년 광복절 행사 때는 전직 대통령들을 초청해 김영삼, 전두환 전 대통령이 참석했다. 70주년인 올해에도 MB를 비롯해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등 생존해 있는 4명의 전직 대통령들에게 행사 참석 의사를 타진했다고 한다. MB 쪽에는 행자부 김혜영 의정관이 장 전 기획관에게 초청장을 전달했다. 김영삼, 노태우 전 대통령은 투병 중이라 참석하기 어려웠다. 전 전 대통령은 참석하겠다고 했지만 행사 전날(14일) “눈병이 너무 심해 도저히 참석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고 한다. 이희호 여사는 18일로 6주년이 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추도식을 준비하느라 바빠 참석 불가 의사를 통보해 왔다. 결국 이번 광복절 행사에는 전직 대통령 중에서 유일하게 MB만 참석했다. 여러 면에서 미묘한 갈등을 빚어 온 전·현 대통령이 환한 표정으로 악수를 하는 장면만으로도 화합의 분위기를 느끼게 했다. 어떤 이유로든 최고 권력의 자리에 있거나 있었던 대통령들이 대립하는 모습을 보일 때 국민의 마음이 편할 리 없다. MB가 행사장에서 밝은 표정을 보인 것을 놓고 정치적인 해석도 나온다. 4대강, 자원외교 등을 둘러싼 비리 의혹에 대해 한동안 현 정권이 거세게 몰아붙이는 듯했지만 최근 MB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사정 국면에서 벗어나는 조짐을 보이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이 전 대통령과 박 대통령이 화해 국면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런 해석과는 무관하게 MB 측은 오히려 의전 등에서 서운함을 표시했다. MB 측 관계자는 “행사 닷새 전에야 참석 의향을 묻는 건 의전에 어긋난 것 아니냐”고 했다. 본행사 시작 20분 전 박 대통령과 5부 요인, 애국지사 등이 함께한 티타임에 전직 대통령인 MB가 참석하지 못한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김성수 논설위원 sskim@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광복 70년 기획 다큐멘터리 3일(KBS2 일요일 밤 10시 55분) 전북 김제시 용지면에는 ‘용지 농원’이라는 이름의 마을이 있다. 예촌, 장신, 신교 3개 농원으로 구성돼 있는 이 마을 주민들에게는 특별한 점이 있다. 바로 주민의 90% 이상이 1951년 1·4후퇴 때 남으로 피란 온 황해도민이라는 것이다. ‘농원’이라는 이름은 피란민들이 정착해 형성된 마을이라 ‘정착농원’이라고 부르던 것에서 유래했다. 현재 1950년 이전 출생자는 192명만 남았다. 광복 70주년이자 6·25 전쟁이 발발한 지 65주년이 되는 올해, 전쟁과 분단이 낳은 아픔과 비극 속에서 일궈낸 실향민들의 삶을 담았다. ■MBC 국민대토론 우리 함께! 코리아(MBC 토요일 오전 8시 25분) 세대 통합과 이해 그리고 함께 꿈꾸는 대한민국이란 주제를 가지고 심층적인 대화를 나눠 본다. 전반적인 통찰을 보여줄 원로급 인사부터 골퍼 박세리까지 각계각층 전문가 7인이 함께한다. 또한 파독 광부 외에도 시대별 국민대표들의 이야기도 들어본다. ■광복 70주년 특집 다큐 최후의 심판 1부(SBS 토요일 밤 11시 10분)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그동안 세상에 공개되지 않았던 일본군 위안부들의 아들과 딸 그리고 남편의 이야기를 어렵게 담아 냈다. 제1부에서는 70년 전의 끔찍했던 위안부 역사를 다룬다. 현재도 진행 중인 위안부 가족의 진짜 이야기를 정면으로 마주한다.
  • 벼로 그려낸 ‘광복’

    벼로 그려낸 ‘광복’

    충북 옥천군 안내면 월외리 논에 민족의 운명을 구해낸 선조들의 애국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벼그림이 등장했다. 12일 옥천군에 따르면 이 벼 그림은 한국산업기술대학교 홍성수 교수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문화기술개발지원사업의 하나로 그렸다. 벼(추청)를 심은 논에 유색 벼 종자인 ‘자도’와 ‘황도’ 등을 배열해 ‘광복’이란 글자와 안중근 의사의 손가락이 잘린 ‘손바닥 도장’을 새겨넣었다. 그림 크기는 가로 20m, 세로 40m에 달한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이번 작업은 도안, 밑그림 그리기, 손 모내기 등의 과정을 거쳤다. 총 100여명이 참여했다. 홍 교수팀은 벼 그림 장소를 고민하다 팀원의 지인이 소유한 월외리 논을 선택했다. 홍 교수팀은 광복 70주년과 안 의사 순국 105주년을 기념해 이 벼 그림을 그렸다. 안 의사는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기 전 1909년 3월 구국운동에 투신하는 동지 11명과 단지동맹을 결행한 뒤 왼쪽 넷째 손가락을 잘라 혈서를 썼다. 이후 자신의 휘호에 낙관 대신 손바닥 도장을 찍었다. 홍 교수팀은 벼 그림 논에서 수확하는 벼 일부를 논아트를 기념하는 가공식품 등에 이용할 계획이다. 옥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이경형 칼럼] 광복 70년의 ‘큰 소리’는 통합과 개혁이다

    [이경형 칼럼] 광복 70년의 ‘큰 소리’는 통합과 개혁이다

    경주박물관에는 신라가 3국을 통일한 뒤 95년 만인 771년에 만든 성덕대왕신종이 있다. 에밀레종이라고도 불리는 이 종에 새겨진 종명(鍾銘)의 첫 머리에는 이렇게 돼 있다. “… 큰 소리는 천지에 진동하고 있지만, 들으려고 해도 그 울림을 들을 수 없다.”(…大音震動天地之間 聽之不能聞其響) 종명의 뒷부분을 읽어 보면 당대 신라인들의 ‘큰 소리’는 “모든 사람이 지혜를 모아 나라의 대업을 견고히 하자”는 염원이고 다짐이었다. 이 염원을 부처님의 설법에 의지하여 종의 울림을 통해 구현하고자 했던 것이다. 광복 70주년을 맞는 지금 우리 시대의 ‘들리지 않는 큰 소리’는 무엇인가. 지금의 그것은 통합과 개혁이다. 광복 70년은 분단 70년이기도 하다. 일제의 질곡에서 벗어나 나라를 세우자마자 동족상잔의 참화를 겪었다. 산업화, 민주화를 거쳐 선진국의 문턱 앞에 서 있는 대한민국의 파란 많은 역정이기도 하다. 한 국가의 진운과 흥망은 그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어떤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가느냐에 달렸다. 이 시대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통합은 민족의 통합이고, 한국 사회의 통합이다. 개혁은 통합을 바탕으로 하여 미래로 나가기 위해 고통을 감내하는 것이다. 미래는 청소년·청년의 것이다. 현재를 탈바꿈하지 않으면 미래는 불확실해진다. 애벌레는 허물을 벗는 고통을 이겨 내야 나비가 된다. 이 고통이 개혁이고, 미래는 개혁으로 담보된다. 진정한 광복은 남북한의 통합, 곧 통일이다. 한반도 분단의 원초적 책임은 주변 강대국에 있다. 강대국들에 역사적 책임을 당당하게 물어야 한다. 통일로 가는 주도적 외교도 이런 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 남북 분단은 2차 세계대전의 종전과 때를 같이한 동서 냉전의 산물이다. 1945년 얄타체제는 승전국들의 패전국 독일의 동·서독 분할 점령과 남·북한 분단을 가져왔다. 독일은 이제 통독 25주년을 맞고 있다. 냉전의 주역인 미국과 중국, 러시아 그리고 식민 지배의 당사자인 일본은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 어떤 역할로든 기여해야 할 역사적 책무가 있다. 남북한 관계는 최근 이희호 여사의 방북에도 북한의 DMZ 지뢰 매설과 정부의 강경 대응으로 긴장·대결 국면을 맞고 있다. 김정은의 북한은 핵무기를 흔들어 대면서 세계를 향해 삿대질을 하고 있다. 통일은 남북의 힘만으로 되지 않는다. 북한을 다루는 데 군사·안보적 측면과 화해·통일 정책의 이원적 대응은 불가피하다. 그럼에도 통일로 가는 도정이나마 평화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중요하다. 통합은 남북한보다 남한 내부에서 더 화급하다. 부익부 빈익빈이라는 계층 간의 양극화는 물론 세대 간 괴리감도 만만치 않다. 양극화의 칼날이 예리해지면 질수록 지속 가능한 시장경제·자본주의와는 거리가 멀어진다. 프랑스 경제학자 피케티도 “자본수익률이 경제성장률을 상회한다”며 빈부 격차의 확대를 경고하지 않았던가. 미국 사회 부호들이 자발적으로 엄청나게 기부하는 것도 자본주의가 지속적으로 돌아가게 하는 기제의 일부가 되고 있다. 재벌, 대기업도 중소기업과 나눠야 공생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생태적 상생관계의 구축이나 동반성장 강조도 같은 맥락이다. 기업주는 노동자들과 더 나누는 것이 미덕이다. 노·장년층은 청년 세대와 함께 가야 한다. 어느 계층이든, 개인이든, 집단이든 기득권 고수라는 갑옷을 쓰고는 진정한 통합을 이룰 수 없다. 통합이라고 해서 절대 평등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상대의 다름과 상대의 몫을 인정하면서도 함께 나아가는 것이 통합이다. 미래를 개척하기 위한 통합과 개혁의 추동력은 국가 지도력이 마중물 역할을 할 때 시동이 걸린다. 국가 지도력은 한국 사회를 움직이는 각 분야 지도자들이 발휘하는 역량의 총화이다. 그 정점에 박근혜 대통령의 리더십이 있다. 개혁은 포퓰리즘과는 대척점에 있다. 개혁은 지도자들의 용기와 국민들의 공감을 먹고 산다. 광복 70주년, 에밀레종에 새겨진 ‘들을 수 없는 큰 소리’의 여운이 길다.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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